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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준석' 만난 이준석…허은아에 대표직 사퇴 압박, 許는 거부
'여자 이준석' 만난 이준석…허은아에 대표직 사퇴 압박, 許는 거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2일 같은 당 이준석 의원을 겨냥해 “상왕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기를 향한 당대표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거듭 지적하면서 당원 소환제를 추진해 허 대표를 파면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간단하다. 내가 이 의원의 상왕 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그 밖에 나에 대한 음해와 모략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여전히 개혁신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개혁신당은 ‘이준석 사당’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더 이상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내분 사태는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 핵심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불거졌다. 허 대표 측은 “김 사무총장이 허 대표의 정치 활동에 건건이 시비를 따지고 당대표 권한을 침범하려고 해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했지만, 이 의원 측은 “허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려 했고, 김 사무총장이 이를 제지하려는 하자 되레 그가 당무를 전횡한다고 몰아 해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당원 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받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실 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을 아무리 말해봤자 주변의 조소만 누적될 것”이라며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를 겨냥해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씩 특별당비 내라고 난리 친 것은 기억도 안 날 것”이라며 “누군가가 (지난 총선 때) 비례 달라고 울면서 세 시간 난리 쳤다.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칼같이 잘랐고,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쫓겨난 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개혁신당을 차렸는데, 이번엔 자기가 나서서 당대표 거취를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허은아 대표를 ‘여자 이준석’에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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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확성기 문제 삼은 野특검법…美조야 "계엄만큼이나 위험"
대북 전단·확성기 문제 삼은 野특검법…美조야 "계엄만큼이나 위험" 美 한반도 전문가 연쇄 인터뷰 野, 尹 외환 혐의에 전단·확성기 거론 한·미·일 협력 탄핵 사유라는 소추안 이어 또 다시 논란 美, 오랜 기간 대북 정보 유입 강조… 北인권법도 명시 전문가들 "김정은만 이롭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발상" 文정부 전단 금지법 추진 때도 국제사회 비판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지난 9일 발의한 내란특검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 혐의가 있다”며 ‘외환(外患)’ 혐의를 추가했는데 대북 확성기 가동과 전단 살포 확대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북 정보 유입이 중요하다는 게 워싱턴 조야(朝野)의 오랜 인식이었다. 11일 본지가 접촉한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만 이롭게 하는 것이고, 계엄령만큼이나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 발상”이라며 “이게 외환죄라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을 탄핵 사유로 거론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두고도 파장이 적지 않았는데, 민주당의 외교·안보 노선이 계속해서 미 주류의 인식과 충돌하는 모습이다. 야당이 외환 혐의에 포함한 대북 확성기 가동과 전단 살포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유입된 정보가 북한 주민들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져 김씨 정권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무부는 오랜 기간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1983년 설립돼 의회가 예산을 지원하는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을 통해 전단을 뿌리는 대북 인권단체들을 지원해왔다. 2004년 제정된 미국의 북한인권법도 ‘북한의 내부 변화를 촉발하기 위한 외부 세계 정보 유입 확산’을 명시하고 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위원장은 “김정은은 이미 K-팝·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국과의 문화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북한에 들어가는 정보의 양을 줄이는 건 심각한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북 정보 유입이 감소하면 “북한 주민만 고립돼 김정은의 권력이 강화되고, 북한이 남한과 국제 평화에 미치는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평양 엘리트 출신 탈북민인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은 정보가 차단된 고립 국가이다 보니 (전단 등으로 받아보는) 정보의 가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10배 정도는 더 크다”며 “정보가 유입돼 김씨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은 우리를 적(敵)으로 규정해 온갖 위협적인 수사(修辭)를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군의 대북 확성기 송출, 북한 주민 인식을 바꾸자는 전단 유입이 외환죄라고 한다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 정부의 햇볕 정책에 쓰인 돈이 김씨 정권을 지탱하는 데 쓰였고 결국은 핵·미사일 개발로 이어졌다”며 “(야당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외환죄라 할 수 있지 않냐”라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은 계엄령 선포에 관한 법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검법은) 외교나 남북 관계에 관한 정책을 포함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이런 정책은 정당의 지지를 받든 아니든 법 위반이나 탄핵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당의 목적을 위해 법체계를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만큼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위협이 되는 발상”이라고 했다. 야당은 지난달 국회에 보고한 1차 탄핵 소추안에서도 가치 외교와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같은 외교·안보 정책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존 햄리 CSIS 소장은 본지에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지만 캠프 데이비드 합의 같은, 미국의 강력한 권고·지원 속에서 추진된 외교 정책 성과를 탄핵 사유로 삼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대북 전단을 둘러싼 현재 야당과 미 조야 간 인식 차는 뿌리가 깊다. 문재인 정부와 국회 다수당이던 민주당이 2020년 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은 김여정이 전단을 문제 삼은 직후 입법이 추진돼 국내에선 ‘김여정 하명법’이란 얘기를 들었다. 당시 미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 등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수 있다”고 문제 삼으며 청문회를 개최했고, 지한파(知韓派)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이 문 대통령에게 법안 서명 전 수정을 촉구하며 한미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영국에서도 의회 내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 NK)’이 “북한 인권을 증진할 플랫폼이 사라지게 된다”며 제고와 함께 자국 외무성에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일이 있었다.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이 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직후 주먹을 쥔 왼쪽 손을 불끈 들어 올리며 이를 자축했지만, 국제사회와 자유·민주 진영에서 한국의 평판이 적지 않게 훼손됐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이 법에 대해 위헌(違憲)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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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정우, 한국 방문 중 신곡 ‘꽃 입술’ 취입 등 분주한 활동
가수 서정우, 한국 방문 중 신곡 ‘꽃 입술’ 취입 등 분주한 활동 장욱조·박일준·지은숙·마도로스朴·윤한길 등 가요계 인사들과 교류도 시애틀에서 활동 중인 가수 서정우가 지난해 12월10일 개인적인 일로 급히 한국 방문 중에 케이블 TV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 및 녹화에 참여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1월14일 시애틀로 돌아간다. 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밀어닥친 혹한으로 인해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약을 복용하는 등 사흘간 꼼짝 못 하고 지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후 친지 윤한길 색소폰 연주자의 안내로 ‘가요 TV 쇼’ 등 케이블 TV 가요 프로그램 녹화와 가수 박일준이 유튜브로 진행하는 ‘박일준 TV’에 참여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시애틀 언론계에 몸담았던 기자는 20년이 넘는 동안 가수 서정우를 지켜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가수 서정우는 한국 가수들의 시애틀 공연에 물꼬를 튼 개척자이다. 남진·현철·송대관·태진아·주현미 등 가수들에서 ‘전국 노래자랑’ 사회자로 널리 알려진 故 송해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을 초청, 공연을 통해서 시애틀 및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에게 고국을 향한 향수를 달래주는 산파역을 했다. 주로 한국 문화계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는 가요계 취재도 할 기회가 있다. 기자가 시애틀에서 왔다는 걸 알고 있는 장미화는 “서정우 잘 있어요? 그 애(장미화의 친근한 사람에 대한 표현)는 정말 잘 나갔을 텐데, 시애틀로 가서 생활하는 바람에 출연 섭외 등에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아서…”라며, 가수 서정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적이 있다. 미8군 무대 출신의 가수 장미화는 1973년 ‘안녕하세요’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그때부터라고 계산하더라도 두 사람은 오래된 사이인지라, 가수 장미화는 후배 가수 서정우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가수 장미화가 “그 애는 정말 잘나갔을 텐데, 시애틀로 가서 생활하는 바람에…”라고 안타깝게 말한 사연은 이렇다. 가수 서정우는 한국 가요사에 불멸의 곡으로 남은 ‘흙에 살리라’를 처음 녹음하고 부른 가수이다. 그런데 일반 대중들은 그 곡을 부른 가수는 홍세민(2021년 별세)으로 기억한다. 우직한 충청도 청년 서정우는 어느 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상경했다.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이용해서 ‘운(運) 좋으면’ 일약 스타가 될 수 있지만, 60년대 말과 70년대는 ‘운’이 좋으면 라디오를 통해서, 정말 '운 벼락’을 맞으면 TV 화면을 장식하는 것이 정석으로 통했다. 그에게도 그 ‘운(運)’이 찾아왔다. 1970년대 초 김정일 작사·작곡의 곡 ‘흙에 살리라’를 받게 되었던 것. 초가삼간 집을 지은 내 고향 정든 땅 / 아기염소 벗을 삼아 논밭길을 가노라면 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 /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나는야 흙에 살리라 /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흙에 살리라’ 1절 산업화 시대를 맞아 지방에 살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서울로 향했던 그 시절. 그렇지만 서울 생활은 고향에 대한 향수로 더 짙게 채색되어 갔다. 60년대에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은 선술집에 앉아 막걸릿잔을 기울이며 힘든 서울 생활을 견디거나, 선술집의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노래에 눈물을 훔치거나, 귀갓길에 홀로 흥얼거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그런 때, 그 시절에 서정우가 부른 ‘흙에 살리라’라는 노랫말은 대중가요에 흔하디흔한 ‘사랑·이별’ 등이 주제가 아니라, 수양버들이나 능수버들과 초록빛으로 채색한, 두고 온 부모와 형제가 살고 있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서정우가 부른 그 시대에 맞아떨어졌던 곡 ‘흙에 살리라’는 ‘운’ 좋게 라디오를 타기 시작했고, 마침내 ‘가수 서정우’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운’ 나쁘게 서정우 씨 앞에 징집영장이 날아들었다. 당시에는 어지간한 뒤 배경이 없으면 입영 연기란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는 입영하게 되었다. 방송사에서는 ‘흙에 살리라’는 노래를 부른 가수 서정우를 찾았지만, 군 생활을 하는 그를 무대에 세울 상황이 아니었다. 해서 작곡가인 김정일 씨는 부랴부랴 1973년 23세의 홍세민에게 '흙에 살리라'를 취임시켰고, 그 곡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면서 가수 서정우의 이름은 잊혀졌다. 서정우가 군 생활 3년을 마치고 사회에 나왔을 때는 다시 신인 아닌 신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흙에 살리라’에 대한 미련을 접고, 다시 허리끈을 졸라맨 그는 밤업소 등을 뛰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그에게 ‘운’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에 시애틀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그의 누나가 초청장을 보내왔다. 시애틀에서 햄버거 가게 등을 하면서 열심히 살던 그에게 가끔 한인 밤업소에서 출연을 요청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사양하고 오직 주어진 현실인 생활전선에 열심을 다했다. 어느 정도 미국 생활이 안정되자 슬며시 노래를 향한 애정의 싹이 텄다. 그때부터 가끔 한국을 방문해서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면서 한국의 가요계 동료와 선후배들을 시애틀로 초대해서 한인 동포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하는 데 힘썼다. 그의 그 같은 본국 가수 초청 공연은 동포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초대한 본국 연예인들은 송해를 비롯해서 남진·현철·송대관·태진아·주현미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숱하게 많다. 가수 서정우와 기자는 2년여 만인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가수 박일준이 진행하는 ‘박일준 TV’에 초대 가수로 출연한 장소였다. 그 자리에서 서정우는 노래와 함께 자신의 가요계 데뷔와 그의 노래에 얽힌 사연을 비롯해 시애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한국 방문 중에 가요 활동을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근황을 전했다. 가수 박일준은 “이런 말씀을 드린다는 게 어떨지 모르지만, 가수인 나도 흉내를 낼 수 없는 독특한 음성을 지녔다. 솔직히 대중가요 가수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 수백 명이 쏟아져 나온다고 할 정도로 많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후 “그래서 머리가 터지게 홍보에 나서는 상황인데, 시애틀에 살고 계시면서 한국에서 가요 활동을 한다는 게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요계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바로 서정우 씨가 가진 높은 음악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수 지은숙(힛송: 니가 사랑을 알아·바보같은 사람·내 가슴에 비가 내리면·사랑은 무죄 등)이 특별 출연, 가수 서정우를 응원했다. 또한 윤한길 색소폰 연주자와 7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가수 마도로스 박 등도 참석,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송을 지켜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가수 마도로스 박은 “허스키한 음색이 주는 독특함이 매력적이다. 시애틀에 살면서, 이렇게 한국 가요 무대에 선다는 게 쉽지 않은데, 앞으로 지방 공연 등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의 노래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했다. 잘 살아 봅시다 잘 살아봐요 / 만난 것도 인연인데 우리가 살면은 천년을 사나요 / 만났으니 잘 살아 봅시다 외로울 때면 나를 불러요 / 슬플 때면 함께 울어요 우리네 인생길 공수래공수거 / 우리 한번 잘 살아 봅시다-서정우 노래 ‘잘 살아 봅시다’ 1절 가수 서정우가 몇 년 전 사랑하는 연인에게, 부부의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향한 진솔된 마음의 고백이 담긴 경쾌한 리듬의 노래 ‘잘 살아 봅시다’는 몇몇 가수들도 부르는 등 인기곡 챠트에 올랐다. 그런데 가수 박정식이 개사를 해서 불러 힛트시킨 것을 지켜보면서, 주거지가 미국이기 때문에 본국 무대에 설 기회가 그만큼 적은 그가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 서정우는 “제가 부른 노래가 여러 가수들에 의해서 불려지면 좋지요.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그저 노래하는 것, 그것 자체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 이것이 저의 생활철학이라면 철학”이라고 했다. 마치 서정우는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그는 매사에 그렇게 긍정적이다. 그가 부른 대부분의 곡도 긍정적이고 밝다. 가사도 그렇고, 곡의 리듬 역시 경쾌하다. 그런 가수 서정우가 이번 한국 방문 중에 취입한 신곡 ‘꽃 입술(박영지 작사·장욱조 작곡)’이 ‘박일준 TV’에 소개되었다. 화사한 꽃 입술에 함박웃음 피어나면 / 내 마음 빼앗겼네 나도 몰래 반했네 좋아졌네 좋아하는 이 마음을 어쩔 수가 없네 / 긴 머리 찰랑대는 상큼한 그 아가씨 새빨간 꽃 입술 꽃 입술 그녀를 / 정말 정말 좋아해요-서정우 노래 ‘꽃 입술’ ‘박일준 TV’ 방송을 마치고 밖으로 나섰을 때, 영하의 찬 바람이 몰아치는 밤 11시였다. 그는 ‘꽃 입술’ 곡을 준 작곡가 장욱조의 파주 집으로 간다고 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지금은 찬양 목회자로 변신한 장욱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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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소방관들, 산불 퇴치를 돕기 위해 LA 카운티에 도착
워싱턴주 소방관들, 산불 퇴치를 돕기 위해 LA 카운티에 도착 11개 지역 소방대, 220명 대원, 55대 소방차량 등 지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에버그린 주에서 온 소방관들이 캘리포니아로 내려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대규모 산불 진화를 도왔다. 또한 시애틀 휴매인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십 마리의 보호소 동물을 데려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워싱턴주 11개 지역 소방대에서 온 220명 이상의 소방관이 이번 주 초부터 캘리포니아로 이동하여 마침내 10일 밤(현지시각)에 도착했다. 주의 비상 관리 부서는 주 자연자원부에서 10대의 엔진과 35명의 인력과 함께 55대의 소방차와 13대의 지휘 차량을 파견했다. X(이전 Twitter)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Eastside Fire and Rescue 대원들은 도로에서 36시간을 보냈고 도착하자마자 7,000명의 주민을 대피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즉시 작업에 들어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이번 주에 캘리포니아 주민을 돕기 위한 워싱턴의 노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산불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일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생각은 이 파괴적인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함께한. 엄청난 파괴가 있었고, 최전선에 있는 용감한 남녀들이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저는 뉴섬 주지사 당선인과 연락을 취했고, 워싱턴주가 이 위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시켰다. 저는 이 화재와의 싸움에 자원하여 지원한 워싱턴 주의 헌신적인 소방관과 응급 대응자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들의 사심없는 마음과 주 경계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헌신은 우리의 공유 가치의 힘과 우리를 정의하는 봉사 정신의 증거이다. 워싱턴주 소방대는 최고 중 하나이며, 그들의 전문성과 끊임없는 노력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모든 소방대원, 그들의 가족, 지원팀에게—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캘리포니아 주민과 함께 한다.“ 한편 화재 진압을 위해 LA카운티에 도착한 워싱턴주 소방대는 아래와 같다. Bainbridge Island Fire Dept, Benton County Fire Dist 1 Benton County Fire Dist 4 Camano Island Fire & Rescue (Island County FD) Central Kitsap Fire and Rescue Central Mason Fire & EMS Central Whidbey Island Fire & Rescue Chelan Fire and Rescue City of Bothell Fire Dept City of Brementon Fire Dept City of Walla Walla FD Clark County Fire Dist 10 Clark County Fire Dist 3 Clark Cowlitz Fire Rescue Cowlitz County Fires District 1 Dupont Fire Department East Pierce Fire & Rescue Eastside Fire & Rescue Hoquiam Fire Dept King County Fire Dist 27 Kittitas County Fire Dist 7 Lewis County Fire Dist 5 North County Fire - EMS North Kitsap Fire and Rescue Pasco Fire Dept Pierce County Fire Dist 16 Poulso Fire Dept Puget Sound Regional Fire Authority Redmond Fire Dept Seattle Fire Dept Shoreline Fire Dept Sky Valley Fire (Sno. Fire Dist. 26) Snohomish County Fire Dist 15 Snohomish County Fire Dist 16 Snohomish County Fire Dist 21 Snohomish County Fire Dist 22 Snohomish County Fire Dist 4 Snohomish Regional Fire & Rescue South County Fire South King Fire and Rescue South Kitsap Fire and Rescue South Whatcom Fire Authority Thurston Co FD 12 / S Thurston Fire & EMS Thurston County Fire Dist 9 Valley Regional Fire Auth Walla Walla County Fire Dist 4 Walla Walla County Fire Dist 5 Wenatchee Valley Fire Dept West Thurston Fire West Klickitat Regional Fire Authority Kittitas County Fire And Rescue Walla Walla County Fire Dist 8 West Benton Fire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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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으론 파국 못 막아… 특검으로 풀어달라"
"현행법으론 파국 못 막아… 특검으로 풀어달라" 崔대행 "공수처·경호처 대립…與野 위헌성 없는 법안 합의를" 경호처장 사직, 경찰에 출석해 "대통령 수사, 신분에 맞게 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0일 “여야 합의로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을 만들어 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메시지’에서 “정부는 해법을 고심해왔지만 현행 법률 체계 안에서는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란혐의 수사권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특검에 정치권이 합의해야 공권력 간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온 박종준 경호처장은 앞서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박 처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 권한대행은 이를 수리했다. 박 처장이 사표와 함께 마지막 중재를 요청하자, 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특검’이라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특검법 거부의 핑계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야당이 대폭 양보한 특검법이 국회 의결되면 즉시 공포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小委)에서 전날 재발의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내란 특검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 주 중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발의한 특검법안은 “포장만 바꾼 졸속 박스 갈이”라며, 독소 조항을 제거한 자체 수정안을 만들어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통령이 강제적으로 끌려 나오는 모습은 여야는 물론 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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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선동 고발' 설전…與 "카톡 검열" 野 "그럼 방치하나"
'내란선동 고발' 설전…與 "카톡 검열" 野 "그럼 방치하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란 선전 관련 뉴스를 나르는 행위를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11일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옹호 유튜버 내란 선전 혐의 경찰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 6명을 고발했다. 전 의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내란선전죄로 유튜버를 고소하더니 이제 카톡 내용을 검열해서 시민들도 고발할 태세”라며 “시민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전용기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강요죄’, ‘협박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초 전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에 비판적인 국민을 ‘내란선전·선동죄’로 엮여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은 지극히 반민주적 행태로서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했다. 여권에선 “모든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겠다는 공산당식 발상”(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대한민국 맞나. 이제는 국민 카톡까지 검열하겠다고 한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카톡 검열’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은 집어치우라”며 “내란선동 불법행위를 방치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법률에 위배되는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는 없다”며 “내란죄를 선동 또는 선전하는 사람도 형법 제90조에 따라 당연히 처벌되는데 이러한 행위를 공공연하게 도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땅히 그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내란선전죄를 자행하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주장이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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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마지막 투어 공연에서 작심 비판...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 마지막 투어 공연에서 작심 비판... "왼쪽, 니는 잘했나!" 10일 서울 KSPO돔에서 1만2000여 관객 만나 좌우 정치권 왼팔오른팔 빗대 비판…약 2시간 30분동안 거침없는 발언 사흘간 서울 공연 후 59년 가수 인생에 종지부…공연 중 눈물 보이기도 “여러분, 저는 구름 위를 걷고 살았습니다. 왜냐면 별, 스타니깐. 좋을 것 같아 보여도 저도 사람이다보니, 별로 사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땅에서 걸으며 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 한 일이 마이크를 놓는다는 이 결심입니다.” 가수 나훈아(77)의 목소리는 물기로 꽉꽉 잠겨 있었다. 그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연 단독공연 ‘라스트 콘서트- 고마웠습니다’의 한 장면. 나훈아는 1998년 가수 인생 처음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설 당시 본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중 스타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미주알 고주알 들춰 보이면 환상이 깨진다.” 그랬던 그가 이젠 평범하게 땅을 걷겠다고 했다. 관객들 사이에선 아쉬움이 가득 섞인 “안돼” 소리가 흘러 나왔다. 나훈아는 10일~12일,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그가 가수 인생을 정리하는 은퇴 투어 무대의 ‘마지막 개최지’로 예고해 큰 예매 경쟁이 벌어진 공연이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자필 편지를 통해 처음 은퇴 계획을 알렸다. 이후 4월 인천, 5월 청주·울산, 6월 창원·천안·원주, 7월 전주, 10월 강릉, 11월 안동·진주·광주, 12월 대구·부산에서 차례로 팬들에게 고별인사를 전하는 공연을 열어왔다. 나훈아는 지난해 4월 인천 무대 때만 해도 “오늘은 인천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니 꼭 잘 해낼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하지만 이날 서울 공연에선 약 2시간 30분간 23곡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수 차례 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참았다. 첫 곡 ‘고향역’부터 내리 6곡을 부른 직후엔 “저는 인생에서 처음 해보는게 ‘마지막 공연’이다. 오늘 아침에도 연습을 하면서 가슴이 좀 먹먹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공연 마지막 순서로 대표곡 ‘사내’를 부를 땐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훈아의 대표곡 ‘공’의 무대 또한 평소보다 더욱 거침이 없었다. 그가 매 공연 때마다 ‘띠리~’가 이어지는 후렴구를 활용해 속내를 내보이는 순서다. 한때는 팬들에게 금기어처럼 여겨졌던 나훈아의 2008년 ‘신체 절단설’도 이날만큼은 노래에 맞춘 유쾌한 농담 소재가 됐다. “여러분은 ‘(나훈아) 니가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노’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기억나십니까. 내보고 밑에 다 잘맀다(잘렸다) 카고. 지금은 웃지만, 여러분. 제 속이 어땠겠습니까. 띠리~!” 능청스런 나훈아의 말이 순식간에 객석을 뒤집었다. 정치권을 향한 그의 작심 발언도 평소보다 높은 수위로 이어졌다. 가장 이목을 끈건 나훈아가 지난달 7일 가진 대구 단독공연에 대한 언급. 당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사태 나흘 만에 공연을 열었고, “요 며칠 밤을 꼴딱 새웠다. 공연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 “국회의사당이 어디고?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 야당 대표 집은 어디고?”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선 ‘나훈아가 계엄 사태와 현 정부에 분노해 쓴소리를 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나훈아는 “내 생각과는 관계없이 저거 색깔에 맞게, 맘대로 막 쓴 기다. 그럼 안 된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인제 그만 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 안 할라켔는데 (안 되겠다)”며 운을 뗀 그는 자신의 왼팔과 오른팔을 들어보이며 “왼쪽이 오른 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 난리를 치고 있다. 이 얘기가 지가 지방(대구)에서 한 얘기”라고 했다. 이어 그는 왼팔을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다. “니는 잘했나!” 계엄 사태 이후 좌우로 나뉘어 책임론을 묻는 정치권 분쟁을 왼팔과 오른팔에 빗대 말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형제들을 혼내던 어린 시절도 예로 들었다. “서로 잘못했다 난리를 직이면 우리 어무이는 ‘둘 다 바지 걷어라!’며 둘 다 때렸다.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는 논리를 말하신 것”이라며 “지금 우린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하고 난리가 났는데, 느그(너희) 하는 꼬라지들이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외쳤다. 그는 “내 말에 동의를 안 해도 좋다”고도 덧붙였다. 객석에선 곧바로 “동의!” “옳소!” 환호가 이어졌다. 나훈아는 공을 완창한 직후에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여러분, 지금 우리 머리 위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텔레비전에서 어떤 군인들은 계속 잡혀 가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앉았다. 이것들한테 우리 생명을 맡긴다? 웃기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언론들이 이런걸 생중계한다는게 문제”라며 “그러면 북쪽 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저런건 생방송해서 비추며 안 된다”고도 외쳤다. 이어진 그의 말에 객석에선 또 다시 “맞다!” 소리가 쏟아졌다. “정치하는 분들이 반은 국회에서 밤을 새고, 탄핵을 하니 생 지x을 하든 뭘 하든 다 좋아. 다 좋은데, (나머지) 반은 국방을, 우리가 먹고 사는 경제에 신경 써야 합니다. 경제고 국방이고 다 어디로 가버리고 지금 딴짓들만 하고 앉아 있는데.” 한편 나훈아는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5회에 걸쳐 약 7만 관객을 만난다. 1967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사랑’ ‘영영’ ‘잡초’ 등 직접 쓰고 부른 노래만 1200여곡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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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관광버스에서 화재…운전자 등 29명 대피
도로 위 관광버스에서 화재…운전자 등 29명 대피 산악회 회원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29명이 정차 후 대피했다. 버스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진화를 시도하다가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엔 산악회 회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관 등 3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후 6시 32분쯤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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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멜 깁슨 자택도 불탔다…해리 왕자 부부 구호품 기부 동참
'LA 산불' 멜 깁슨 자택도 불탔다…해리 왕자 부부 구호품 기부 동참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 산불이 3일째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미국 뉴스네이션에 따르면 이 산불이 해안가 고급 주택 밀집 지역인 말리부를 덮치면서 영화 ‘매드맥스’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 멜 깁슨의 집도 전소됐다. 이번에 불탄 집은 그가 15년 동안 살던 곳으로, 깁슨은 화재 당시 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하고 있어 화를 피했고 그의 가족들 역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깁슨은 뉴스네이션에 “팟캐스트를 녹음하면서도 나는 우리 동네가 불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집이 아직 잘 있을까?’ 라고 걱정했다”며 “하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이 정말로 거기에 없었다. 마치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당한 도시의 모습 같았다”고 했다. 이 밖에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살인마 한니발 렉터 역을 맡은 영국 배우 앤서니 홉킨스, 드라마 ‘가십 걸’의 블레어 역을 연기한 배우 레이튼 미스터 역시 이번 산불로 집을 잃었다. 이재민을 위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말리부 별장을 잃은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기금 모금을 시작했고, 2020년부터 캘리포니아에 이주해 살고 있는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산타바바라 몬테시토 지역에 있는 부부의 집을 화재 피해자들에게 개방하고 산불 현장을 찾아 구호품을 전했다.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배우 샤론 스톤과 ‘몬스터 볼’ 등에 출연한 배우 핼리 베리 등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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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전단·확성기 문제 삼은 野특검법…美조야 "계엄만큼이나 위험"
- 대북 전단·확성기 문제 삼은 野특검법…美조야 "계엄만큼이나 위험" 美 한반도 전문가 연쇄 인터뷰 野, 尹 외환 혐의에 전단·확성기 거론 한·미·일 협력 탄핵 사유라는 소추안 이어 또 다시 논란 美, 오랜 기간 대북 정보 유입 강조… 北인권법도 명시 전문가들 "김정은만 이롭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발상" 文정부 전단 금지법 추진 때도 국제사회 비판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이 지난 9일 발의한 내란특검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또는 무력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 혐의가 있다”며 ‘외환(外患)’ 혐의를 추가했는데 대북 확성기 가동과 전단 살포 확대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북 정보 유입이 중요하다는 게 워싱턴 조야(朝野)의 오랜 인식이었다. 11일 본지가 접촉한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만 이롭게 하는 것이고, 계엄령만큼이나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 발상”이라며 “이게 외환죄라면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을 탄핵 사유로 거론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두고도 파장이 적지 않았는데, 민주당의 외교·안보 노선이 계속해서 미 주류의 인식과 충돌하는 모습이다. 야당이 외환 혐의에 포함한 대북 확성기 가동과 전단 살포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유입된 정보가 북한 주민들의 민심 이반으로 이어져 김씨 정권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무부는 오랜 기간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1983년 설립돼 의회가 예산을 지원하는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을 통해 전단을 뿌리는 대북 인권단체들을 지원해왔다. 2004년 제정된 미국의 북한인권법도 ‘북한의 내부 변화를 촉발하기 위한 외부 세계 정보 유입 확산’을 명시하고 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위원장은 “김정은은 이미 K-팝·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국과의 문화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북한에 들어가는 정보의 양을 줄이는 건 심각한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북 정보 유입이 감소하면 “북한 주민만 고립돼 김정은의 권력이 강화되고, 북한이 남한과 국제 평화에 미치는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평양 엘리트 출신 탈북민인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은 정보가 차단된 고립 국가이다 보니 (전단 등으로 받아보는) 정보의 가치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10배 정도는 더 크다”며 “정보가 유입돼 김씨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은 우리를 적(敵)으로 규정해 온갖 위협적인 수사(修辭)를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군의 대북 확성기 송출, 북한 주민 인식을 바꾸자는 전단 유입이 외환죄라고 한다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민주당 정부의 햇볕 정책에 쓰인 돈이 김씨 정권을 지탱하는 데 쓰였고 결국은 핵·미사일 개발로 이어졌다”며 “(야당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외환죄라 할 수 있지 않냐”라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법은 계엄령 선포에 관한 법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검법은) 외교나 남북 관계에 관한 정책을 포함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이런 정책은 정당의 지지를 받든 아니든 법 위반이나 탄핵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정당의 목적을 위해 법체계를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만큼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위협이 되는 발상”이라고 했다. 야당은 지난달 국회에 보고한 1차 탄핵 소추안에서도 가치 외교와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 같은 외교·안보 정책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존 햄리 CSIS 소장은 본지에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지만 캠프 데이비드 합의 같은, 미국의 강력한 권고·지원 속에서 추진된 외교 정책 성과를 탄핵 사유로 삼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대북 전단을 둘러싼 현재 야당과 미 조야 간 인식 차는 뿌리가 깊다. 문재인 정부와 국회 다수당이던 민주당이 2020년 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강행 처리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은 김여정이 전단을 문제 삼은 직후 입법이 추진돼 국내에선 ‘김여정 하명법’이란 얘기를 들었다. 당시 미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 등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수 있다”고 문제 삼으며 청문회를 개최했고, 지한파(知韓派)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이 문 대통령에게 법안 서명 전 수정을 촉구하며 한미 간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했다. 영국에서도 의회 내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 NK)’이 “북한 인권을 증진할 플랫폼이 사라지게 된다”며 제고와 함께 자국 외무성에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일이 있었다.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이 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직후 주먹을 쥔 왼쪽 손을 불끈 들어 올리며 이를 자축했지만, 국제사회와 자유·민주 진영에서 한국의 평판이 적지 않게 훼손됐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이 법에 대해 위헌(違憲)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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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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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준석' 만난 이준석…허은아에 대표직 사퇴 압박, 許는 거부
'여자 이준석' 만난 이준석…허은아에 대표직 사퇴 압박, 許는 거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12일 같은 당 이준석 의원을 겨냥해 “상왕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기를 향한 당대표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거듭 지적하면서 당원 소환제를 추진해 허 대표를 파면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간단하다. 내가 이 의원의 상왕 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그 밖에 나에 대한 음해와 모략은 모두 거짓”이라고 말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여전히 개혁신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개혁신당은 ‘이준석 사당’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더 이상 상왕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내분 사태는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 핵심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불거졌다. 허 대표 측은 “김 사무총장이 허 대표의 정치 활동에 건건이 시비를 따지고 당대표 권한을 침범하려고 해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했지만, 이 의원 측은 “허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려 했고, 김 사무총장이 이를 제지하려는 하자 되레 그가 당무를 전횡한다고 몰아 해임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먼저 허 대표에게 당무에 대해 연락하거나 요청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당원 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받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실 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을 아무리 말해봤자 주변의 조소만 누적될 것”이라며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했다. 이 의원은 허 대표를 겨냥해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씩 특별당비 내라고 난리 친 것은 기억도 안 날 것”이라며 “누군가가 (지난 총선 때) 비례 달라고 울면서 세 시간 난리 쳤다.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칼같이 잘랐고,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준석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쫓겨난 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개혁신당을 차렸는데, 이번엔 자기가 나서서 당대표 거취를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허은아 대표를 ‘여자 이준석’에 빗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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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으론 파국 못 막아… 특검으로 풀어달라"
"현행법으론 파국 못 막아… 특검으로 풀어달라" 崔대행 "공수처·경호처 대립…與野 위헌성 없는 법안 합의를" 경호처장 사직, 경찰에 출석해 "대통령 수사, 신분에 맞게 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0일 “여야 합의로 위헌 요소 없는 특검법을 만들어 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메시지’에서 “정부는 해법을 고심해왔지만 현행 법률 체계 안에서는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란혐의 수사권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특검에 정치권이 합의해야 공권력 간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온 박종준 경호처장은 앞서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권한대행에게 여러 차례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박 처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최 권한대행은 이를 수리했다. 박 처장이 사표와 함께 마지막 중재를 요청하자, 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특검’이라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체포영장 집행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특검법 거부의 핑계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최 권한대행은 야당이 대폭 양보한 특검법이 국회 의결되면 즉시 공포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小委)에서 전날 재발의한 제삼자 추천 방식의 내란 특검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 주 중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재발의한 특검법안은 “포장만 바꾼 졸속 박스 갈이”라며, 독소 조항을 제거한 자체 수정안을 만들어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통령이 강제적으로 끌려 나오는 모습은 여야는 물론 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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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선동 고발' 설전…與 "카톡 검열" 野 "그럼 방치하나"
'내란선동 고발' 설전…與 "카톡 검열" 野 "그럼 방치하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란 선전 관련 뉴스를 나르는 행위를 내란 선전으로 고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11일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옹호 유튜버 내란 선전 혐의 경찰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 6명을 고발했다. 전 의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단호하게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내란선전죄로 유튜버를 고소하더니 이제 카톡 내용을 검열해서 시민들도 고발할 태세”라며 “시민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힘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전용기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강요죄’, ‘협박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주 초 전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에 비판적인 국민을 ‘내란선전·선동죄’로 엮여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은 지극히 반민주적 행태로서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했다. 여권에선 “모든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겠다는 공산당식 발상”(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대한민국 맞나. 이제는 국민 카톡까지 검열하겠다고 한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카톡 검열’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은 집어치우라”며 “내란선동 불법행위를 방치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법률에 위배되는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는 없다”며 “내란죄를 선동 또는 선전하는 사람도 형법 제90조에 따라 당연히 처벌되는데 이러한 행위를 공공연하게 도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마땅히 그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내란선전죄를 자행하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주장이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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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란 특검법, 제3자 추천으로 바꿔 재발의"
민주 "내란 특검법, 제3자 추천으로 바꿔 재발의" 더불어민주당은 8일 본회의에서 폐기된 ‘내란 특검법’에 대해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재발의하기로 결정했다. 내란 특검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여당의 반대 당론에 막혀 부결되자, 한 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새로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 14일 혹은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9일) 내란 특검법을 최우선으로 재발의한다”며 “다만 제3자 추천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했다. 기존 법안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게 두고 있는데, 여당을 설득하기 위해 추천권을 제3자에게 넘기겠다는 것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제3자를 누구로 할 건지는 원내에서 협의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내란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반대 101표·기권 1표로 부결됐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의 가결을 위해선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야권 의석수(192석)을 고려하면 여권 이탈표 8표가 필요한데, 이탈표가 6표에 그쳐 2표 부족으로 부결된 것이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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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혼란에… 경제,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어렵다”
“정치혼란에… 경제,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어렵다” 중소기업인들이 3일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 명을 초청해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인들이 정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한 해 청사진을 그리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우리 기업인들은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회는 경제와 민생 입법에 더욱 매진하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최선 다하고,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도 언급됐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 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기와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 겪는것도 정부는 잘 알고 있으며,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필요한 지원이 신속 추진되도록 국회의장 중심으로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 외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은 국정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와 정부가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환경에 차질이 없도록 의회 외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나라가 매우 어지럽고 국정이 혼란스럽다”며 “모든 것이 정치권에 있는 저희들 책임”이라고 했다. 그 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언론사 대표와 금융지주 회장, 중소기업단체장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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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崔대행, 경제 고려한 결정...국무위원들의 비판 답답"
이창용 "崔대행, 경제 고려한 결정...국무위원들의 비판 답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옹호 목소리를 냈다. 최 대행을 비난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선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이 총재는 2일 기자실을 찾아 “최 권한대행의 결정으로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덕에 ‘사령탑 줄 탄핵’ 가능성은 줄었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공직자로서 나중에 굉장히 크게 평가받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 대행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정부가 계속 탄핵 위협 가운데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제 사령탑이 탄핵될 위험은 굉장히 줄어든 만큼 여야정협의를 통해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최 대행 체제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서 한국이 단기적으로 대응을 잘해 외환ㆍ금융시장을 안정시켰다는 단계는 넘어가버렸고 이제는 대통령ㆍ국무총리 탄핵 이후 과연 정부가 잘 작동할지를 보고 있다”며 “정치리스크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는데 이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오랜 기간이 걸리고 코스트(비용)가 너무 크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으로 일부 국무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날선 비판을 했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이 어려운 결정을 한 덕분에 우리 경제는 정치와 분리되서 가니 걱정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데 그럴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들이 최 대행을 비난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인데 고민 좀 하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 답답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1주일 기대가 크다”며 “최 권한대행의 결정으로 해외에서 정치적 리스크를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 하고,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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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에 발목잡힌 경제… 환율 천장 뚫렸다 ‘1500원 코앞’
정치 불확실성에 발목잡힌 경제… 환율 천장 뚫렸다 ‘1500원 코앞’ 한국 경제가 ‘정치 불확실성’이라는 덫에 빠져들고 있다.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 탄핵’이라는 혼란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0원을 돌파했다. 환율은 1460원대에서 1480원까지 오르내리며 요동쳤다. 환율 1500원이 다가온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에다 소비심리에 이어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후 최악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일 오후 5시 현재 1473.0원으로 거래됐다. 직전 거래일(1464.8원)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470원과 1480원을 연이어 넘어서며 오전 11시30분 1486.7원을 찍었다.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약 15년9개월 만이다. 환율은 오후에 접어들며 1460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며 급격한 조정을 거쳤다. 하루에만 20원 안팎의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에선 연말로 접어들면서 급감한 외환 거래량이 혼란스러운 국내 정세와 맞물려 변동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고용시장 견조세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원화는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1406.5원이던 환율은 12·3 계엄 사태가 벌어진 이후 3주 만에 60원 넘게 올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욱 부추겼다. 극심한 고환율과 정치적 혼란의 충격파는 고스란히 주식시장에 전달됐다. 코스피 지수는 27일에 전장보다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2388.33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오후 들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400선을 겨우 회복했다. 당국은 개입 의지를 시사하면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시장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경우 단호한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 리스크’의 근본적인 해소 없이는 당국의 구두개입은 단기 효과를 보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마저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환율이 지금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심지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탄핵 정국에서) 사람들이 예상하거나 납득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면 더 올라갈 소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문제는 급격한 환율 상승이 물가는 물론 산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데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내놓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환율이 10% 오를 때 국내 제조업의 평균 제조원가는 4.43% 상승한다. 전체 산업의 평균 제조원가 역시 2.98% 오른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국 기업은 대부분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원료 수입 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과 잇단 ‘탄핵 정국’ 여파는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12월 기업경기 조사’(11~18일) 결과에 따르면 이달에 전산업 기업 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87.0에 그쳤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9월(83.0) 이후 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 등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애로를 겪는 점이 화학·자동차 업종 관련 기업들의 응답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어지러운 정국이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AP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전하면서 “탄핵소추는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는 한국 경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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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G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작 법인 설립
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G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작 법인 설립 신세계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맞잡는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양 사의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그룹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이와 별도로 현금 일부를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다만 양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땅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G마켓과 최근 품질 논란에 휩싸인 알리익스프레스 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대표 오픈마켓 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품질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신세계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G마켓에 입점한 셀러들이 더 쉽게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입점업체가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등의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관련 I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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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관광버스에서 화재…운전자 등 29명 대피
도로 위 관광버스에서 화재…운전자 등 29명 대피 산악회 회원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리의 한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29명이 정차 후 대피했다. 버스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진화를 시도하다가 얼굴 부위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버스엔 산악회 회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버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관 등 3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후 6시 32분쯤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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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체포영장 재발부' 첫 주말..."탄핵 찬성" "탄핵 반대" 도심 집회
'윤 체포영장 재발부' 첫 주말..."탄핵 찬성" "탄핵 반대" 도심 집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발부 이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광화문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였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과 한남동 일대에서 동시다발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상행동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000명이다. 이수진·전현희·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집회에 참석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1번출구 앞에서는 촛불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광화문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는 오후 3시 기준 3만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다. 이날 경복궁역 인근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영치금으로 집회 참가자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커피차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친윤 단체의 한남동 집회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공수처, 경찰, 한 줌도 안 되는 자식들이 정신 없이 날뛰는데 여러분이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격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고 외쳤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전 집회를 찾아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미 배지를 버릴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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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키자" 2030 '백골단' 수십명 관저 앞 등장
"대통령 지키자" 2030 '백골단' 수십명 관저 앞 등장 "민간 수비대 조직... 방독면까지 구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다음 날인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든 가운데, 친윤 시위대는 ‘관저 사수’를 위해 위해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일반 전투경찰과 구분되는 하얀 헬멧 때문에 백골단이란 별명이 붙은 바 있다. 관저 앞 친윤 집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는 백서스정책연구소 김정현(42) 소장은 이날 본지와 만나 “8일 기준 300명 가량의 윤 대통령 민간수비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현재 수비대원 대부분은 남성이고, 여성들은 양말이나 티슈, 핫팩 등의 보급품 관리와 집회 소식 전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 대통령 수비대의 핵심 중 핵심은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 대원들”이라며 “현재 2030 남성 30명 정도로 백골단을 구성했다”고 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이들 백골단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주도하는 반윤 집회에 맞서 조직됐다고 한다. 김 소장은 “민노총이 과격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않다”며 “민노총이 워낙 폭력적인 조직으로 유명하니까 우리에게 가할 테러를 대비해 자체 무장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돈을 주고 사람을 모으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극구 부인했다. 김 소장은 “모두 자원한 사람들로, 지금의 백골단은 2030 직장인이 절대 다수”라며 “퇴근하고 나서 바로 관저 앞으로 왔다가 밤새 백골단 활동을 하고 돌아간다”고 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백골단이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장비는 하얀색 헬멧과 팔꿈치·무릎보호대, 그리고 이른바 ‘멸공봉’으로 불리는 붉은 경광봉이다. 김 소장은 백골단 조직을 위해 하얀색 헬멧 50여개 등을 직접 구입했고, 보호대는 각자 알아서 챙겨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경찰특공대가 투입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루탄에 대비해 방독면도 구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골단 대원 중에는 특전사나 의무경찰로 복무했던 인원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민간수비대 300여 명의 훈련 조교를 맡고 있다고 한다. 앞에 있는 인원이 대치하고 있는 반윤 측 시위대에 의해 끌려 나가거나 밀려 넘어지지 않기 위한 기초적인 ‘방어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활동에 불법 소지는 없느냐”는 본지 질문에, 김 소장은 “비록 공권력은 없지만 이른바 ‘자경단(自警團)’으로서 감시 활동과 채증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백골단을) 조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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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감 영하 18도 최강 한파... 전북·충남 눈 더 내린다
서울 체감 영하 18도 최강 한파... 전북·충남 눈 더 내린다 지난 7~8일 이틀간 전북과 충남 지역에 적설량 1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10일까지 최고 30㎝ 눈이 더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9~10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8일 오후 9시까지 전북 순창에는 14.8㎝ 눈이 왔다. 이 외에 충남 서천(12.9㎝), 전북 진안(12.3㎝)·김제(12.2㎝) 등 전북과 충남 지역 곳곳에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충남 서천군 화양면의 국도에서는 제설차가 미끄러져 60대 운전자가 골절상을 당했다. 전북 소방에는 낙상 사고 등 신고가 12건 접수됐다. 군산공항에서는 항공기가 모두 결항했다. 기상청은 “찬 바람이 서해 상공을 통과하며 눈구름대를 만들고 있다”며 “10일까지 호남은 10~30㎝, 충청은 5~20㎝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 북부 내륙 등 중부지방에 한파 특보를 내렸다. 서울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9일 영하 18도, 10일 영하 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은 9~1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처음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한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10일 절정에 다다른 후 주말(11일)부터 차츰 풀릴 것”이라고 했다.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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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제59회 슈퍼 볼’ 일정 막 올랐다…LA 차저스·램스, 나란히 와일드 카드 경기 진출
[분석] ‘제59회 슈퍼 볼’ 일정 막 올랐다…LA 차저스·램스, 나란히 와일드 카드 경기 진출 차저스, 휴스턴 텍산스와 원정 경기(11일)…·램스,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소피 스타디움(13일)서 ‘격돌’ 피플뉴스 김정태 기자-2024년 NFL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다. 각 컨퍼런스의 시드 1위 팀인 AFC의 캔자스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와 NFC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Detroit Lions)가 1라운드 휴식을 취하게 된다. 나머지 12개 팀은 다음 주말 3일간(11일~13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경기를 갖는다. 토요일(11일: LA 차저스-휴스턴 텍산스, 피츠버그 스틸러스-볼티모어 레이븐스)에 두 경기가 열리고, 일요일(12일:덴버 브랑코스-버팔로 빌스, 그린베이 패커스-필라델피아 이글스, 워싱턴 커맨더스-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세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월요일 밤(13일. LA 램스-미네소타 바이킹스)ESPN/ABC에서 방송되는 경기로 마무리 된다.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준비가 되었을까? 어느 팀이 와일드카드 주말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 사항이 있을까? 그리고 어떤 선수가 팀의 슈퍼볼 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2월9일 뉴올리언스의시저스 슈퍼돔(Caesars Superdome)에서 열리는제59회 슈퍼볼 LIX(Super Bowl LIX)에 진출하기 위해 14개 플레이오프 팀(도표 참조)들이 격돌한다. ESPN의 NFL 네이션 팀 기자들이 각 프랜차이즈의 강점과 약점을 꼽았고, 분석 작가인 세스 월더는 각 클럽에 대해 알아야 할 핵심 통계를 파악했다. 그런 다음 벤 솔락은 플레이오프 팀별로 1점부터 10점까지 열 체크를 실시했다. (출처는 ESPN B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FC 시드: 1. Chiefs 2. Bills vs. 7. Broncos 3. Ravens vs. 6. Steelers 4. Texans vs. 5. Chargers NFC 시드: 1. Lions 2. Eagles vs. 7. Packers 3. Buccaneers vs. 6. Commanders 4. Rams vs. 5. Vikings 본보는 그 가운데 LA의 두 팀(차저스 AFC 5번 시드, 램스 NFC 4번 시드)과 대결하는 휴스턴 텍산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팀의 장단점 등을 살펴보았다. 12일(현지시각) 오후 1시30분 휴스턴 NRG Stadium에서 플레이 오프 경기를 갖게 될 AFC 휴스턴 텍산스(10승7패 남부조 1위)와 LA 차저스(11승6패-서부조 2위), 13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피스타디움서 벌어질 ‘월요일 밤 풋볼’에서 격돌하는 NFC 로스앤젤레스 램스(10승7패-서부조 1위)와 미네소타 바이킹스(14승3패-북부조 2위) 경기를 분석한다. 〔AFC 와일드 카드 경기〕 5번 시드 LA 차저스 (11-6) 슈퍼볼 우승 확률: +2500 FPI 슈퍼볼 진출 확률: 8.8%(FPI:풋볼 파워 인덱스의 약칭. ESPN에서 개발한 예측 등급 시스템으로, 팀의 전력을 측정하여 풋볼 경기와 시즌 결과를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편집자) 첫 경기 전망: 차저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토요일(11일) 휴스턴에서 경기를 치른다(동부 표준시 오후 4시 30분, CBS). 차저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텍선스와 한 번도 경기를 치른 적이 없으며 2010년 이후 네 번째 플레이오프 출전에 그쳤다. LA 차저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기는 전반전 리드를 27-0으로 낭비하고, 2022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게 31-30으로 끝내기 필드골을 허용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ESPN 희망의 이유: 짐 하보 감독. 그는 이전 NFL 코치 임기 동안 49ers는 4시즌 동안 NFC 챔피언십 경기 3회와 슈퍼볼 1회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차저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 4회의 컨퍼런스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가장 최근은 2007년 시즌과 슈퍼볼 1회였다. 하보 감독의 이전 플레이오프 성공과 2023년에 5승12패였던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그의 반전은 LA에 희망을 안겨준다. 우려되는 이유:일관성 없는 공격. 특히 경기 후반기에는 공격이 차저스의 아킬레스건이었다. 볼트는 후반기 평균 10.3점을 기록하며 리그 19위에 올랐다. LA의 리그 최고 득점 수비는 공격의 후반기 사라지는 움직임을 감추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계속되면 차저스는 빠르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수 있다.-크리스 림 알아야 할 통계:차저스는 EPA에서 디자인된 러닝 플레이당, 드롭백당 상위 6위 안에 들었다. 특히 놀라운 패스 러시 없이도 해냈기 때문에 인상적이다. 패스 러시 승률에서 22위를 차지했다. LA의 7.1%의 비교적 높은 색 비율은 인상적인 세컨더리의 기능일 가능성이 높다. 더윈 제임스 주니어는 200개의 커버 스냅과 주로 슬롯 코너로 라인업을 갖춘 선수 중 커버 스냅 허용 야드당 최저(0.5야드)를 기록했지만, 외곽 코너인 크리스티안 풀턴과 신인 타히브 스틸, 캠 하트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월터 Heat check 평가:5. 수비의 쇠퇴로 인해 차저스는 AFC 플레이오프 스포일러에서 일대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저스틴 허버트와 래드 맥콘키의 연결은 재미있다. 여기에서 분위기가 엇갈린다.-솔락 4. 휴스턴 텍산스 (10-7) 슈퍼볼 우승 확률: +6000 FPI 슈퍼볼 진출 확률: 6.1% 첫 경기 전망:텍산스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토요일(11일.동부 표준시 오후 4시 30분, CBS)에 5번 시드 차저스와 격돌한다. 텍산스가 와일드카드 주말에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이다. 휴스턴은 이 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 중이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시즌 클리브랜드 브라운스를 45-14로 꺾었다.-ESPN 희망의 이유:수비. 휴스턴은 수비에서 상대 쿼터백의 QBR을 54.7로 제한했는데, NFL에서 7번째로 낮다. 텍산스는 쿼터백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가해 49개의 색을 기록했고, 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다. 다니엘 헌터는 12개의 색으로 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고, 2년차 엣지 러셔 윌 앤더슨 주니어는 11개를 기록했다. 이 부대에는 프로볼 코너백 데릭 스팅리 주니어와 신인 세이프티 캘런 불록도 있는데, 각각 5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NFL에서 6위를 차지했다. 우려되는 이유:공격 불일치. 텍산스의 공격력은 득점 18위(경기당 공격 포인트 20.5점)이므로 수비진이 상대를 봉쇄하지 않으면 휴스턴이 곤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쿼터백 C.J. 스트라우드가 스플릿 세이프티(NFL 28위)를 상대로 36.0 쿼터백으로서 스플릿 세이프티에 대한 QBR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스플릿 세이프티 커버리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스트라우드는 이번 시즌 NFL에서 4번째로 높은 35.8%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격 라인은 쿼터백에게 정확히 도움이 되지 않았다.-DJ 비엔-에임 알아야 할 통계: 텍산스는 10주차 이후 경기당 EPA 순위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NFL을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휴스턴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은 너무 가볍게 표현한 것이다. 텍산스는 좋지 않았다. 사실, 그 기간 동안 패싱 게임이 너무 떨어져서 러닝 게임보다 플레이당 EPA 순위가 더 나쁘다. 그리고 휴스턴에 대해 모두가 아는 또 다른 사실은 볼을 던질 수 없다는 것!-왈더 히트 체크 등급:5. 텍산스는 예상했던 정규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텍사스 타이탄스에 승리한 것은 확실히 상황을 끝내는 좋은 방법이었다. 스트라우드, 니코 콜린스, 그리고 패스 러시가 있다면 그들에게는 기회가 있다.-솔락사실 패싱 게임은 그 기간 동안 너무 많이 다운되어 러닝 게임보다 플레이 순위당 EPA가 더 낮습니다. 그리고 휴스턴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는 또 다른 사실은 공을 돌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월터 〔NFC 와일드 카드 경기〕 4번 시드 로스앤젤레스 램스(10-7) 슈퍼볼 우승 확률: +3500 슈퍼볼 진출 FPI 확률: 5.7% 첫 경기 전망: 램스는 월요일(13일 오후 8시 ET, ABC/ESPN/ESPN+)에 바이킹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면서 숀 맥베이 감독의 8시즌 중 6번째로 두 번째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로스앤젤레스는 바이킹스에게 이번 시즌 세 번의 패배 중 하나를 안겼고, 7주차에 소피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에 30-20으로 승리했다.-ESPN 희망의 이유: 극적인 수비 개선. 램스의 수비는 1승 4패로 시작한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15주 차부터 17주 차까지 두 번의 터치다운을 허용했다. 처음 13경기에서 평균 23.6점을 허용한 로스앤젤레스는 NFC 서부를 차지하기 전 3 경기에서 총 24점을 허용했다. 개선의 큰 이유는 수비 전선의 활약이다. 여기에는 1라운드 픽인 자레드 벨시가 포함되며, 그는 램스의 유일한 대표로 프로 볼에 지명되었다. 우려 사항: 매우 일관성 없는 공격. 14주 차에 버팔로 빌스s를 상대로 44점을 득점한 후, 램스의 공격은 15주차부터 17주 차까지 합산 총점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번 시즌 1쿼터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으며,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와 선발 공격이 뛰었던 16경기 중 13경기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했다. 램스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1.6점을 기록했으며, NFL에서 20위에 불과하다.-사라 바숍 알아야 할 통계:와이드 리시버 푸카 나쿠아의 타깃 비율은 40%이다. 나쿠아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6경기를 놓친 만큼 총점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그가 루트를 달리는 시간의 40%에서 볼을 받는다는 사실은 터무니없다. 이는 적어도 2007년 이후 한 시즌에 최소 200개 이상의 루트를 달리는 선수에게 가장 높은 타깃 비율이다. ESPN의 루트 데이터를 보면, 나쿠아의 루트당 3.7야드는 2023년 타이릭 힐과 2008년 스티브 스미스 시니어에 이어 이 기간 동안 3위를 차지했다-발더 Heat check 등급:4. 램스가 마지막으로 치른 경쟁 경기는 12점, 19점, 13점 아웃으로 비엘리트 수비진을 상대로 한 경기였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하지만 모두 크리스 슐라의 젊은 그룹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승리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솔락 5번 시드. 미네소타 바이킹스(14-3) 슈퍼볼 우승 확률: +800 슈퍼볼 진출 FPI 확률: 9.6% 첫 경기 전망: 바이킹스는 일요일 밤(현지시각 5일)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패한후 월요일(13일 오후 8시 ET, ABC/ESPN/ESPN+)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LA 램스와 경기를 펼칠 예정DL다. 바이킹스가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는 소피 스타디움에서 7주 차에 램스가 미네소타를 30-20으로 이긴 경기였다. 이 두 팀은 1999년 디비전 라운드 이후로 포스트시즌에서 서로 맞붙지 않았는데, 당시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바이킹스를 49-37로 앞지르며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ESPN 희망의 이유:균형. 바이킹스는 공격과 수비가 각각 득점 상위 10위 안에 들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다.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의 수를 늘리는 걸 의미한다. 쿼터백 샘 다놀드부터 리시버 저스틴 제퍼슨과 조던 애디슨까지 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는 33개로 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한 후 수비진이 타이밍 좋게 테이크아웃을 연달아 성공시킬 수도 있다. 즉, 포스트시즌에서 미네소타를 쓰러뜨리려면 상대의 22번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려의 이유: 바이킹스는 윌 라이차드와 4경기 부상 교체 선수로 활약한 존 파커 로모의 적시 필드골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이유로 1점차 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이차드는 사지마비 부상을 입기 전 첫 14번의 필드골 시도를 성공시키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 라이차드는 16번의 킥 중 10번을 성공시켰다. 바이킹스는 여전히 라이차드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인 키커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것은 특히 약간의 부진 속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때 긴장할 수 있다.-케빈 세이퍼트 알아야 할 통계:일요일 밤(5일) 이전에는 NFL 차세대 통계에 따르면, 다놀드의 예상보다 높은 4.8%의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쿼터백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 수치는 극적인 개선을 나타낸다. 이번 시즌에 접어들면서 다놀드는 예상보다 마이너스 2.0%의 커리어 완료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의 일부는 강력한 와이드 리시버 덕분일 수 있지만, 이는 더 나은 정확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놀드의 오프타겟 비율은 이번 시즌 이전 18%에서 2024년 12%로 떨어졌지만, 과거에 비해 약간 더 깊은 패스를 던졌다.-발더 Heat check 등급:7. 바이킹스가 일요일 밤(5일)에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이겼다면 10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팀은 여전히 양쪽 모두에서 훌륭한 팀이다. 원정에서 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둔 팀은 거의 없지만, 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바이킹스를 지지할 것이다.-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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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오타니와 LA다저스에서 한솥밥
김혜성, 오타니와 LA다저스에서 한솥밥 4일 3+2년 총액 2200만달러에 계약 합의 김혜성과 LA다저스가 입단 계약에 합의한 뒤 MLB공식 SNS를 통해 올라 온 환영 메시지. 김혜성(25)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오타니와 함께 뛴다. 김혜성은 4일 LA다저스와 계약기간 3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와 2029시즌까지 2년 연장 옵션 포함해 총액 2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의 계약을 위해 포수 유망주 디에고 카르타야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김혜성의 에이전시인 CAA측은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김혜성 영입을 위해 입단제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에 의하면 다저스는 지난 3월 시즌 데뷔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에 앞서 치른 키움 히어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김혜성을 주목했다고 한다. 김혜성은 당시 연습경기에서 LA다저스 우완 바비 밀러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렸다. LA다저스는 김혜성의 영입으로 내야진을 더욱 탄탄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해 이듬해인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다.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2루수·유격수·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포지션 플레이어로 수비력을 더욱 인정받았다. KBO 리그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구단과 계약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9번째다. 야수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5번째인데 모두 키움 히어로즈 출신이다. 김혜성은 이른 시일 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계약을 마무리하며,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으로 보장금액의 20%인 200만 달러를 포스팅 금액으로 받을 전망이다. 키움은 4일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한다. 최고 명문팀으로 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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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전설' 장훈 "몇년 전 국적 일본으로 바꿨다"
'야구의 전설' 장훈 "몇년 전 국적 일본으로 바꿨다" “20년 넘게 특보로 일했는데 한국시리즈, 올스타전 초대는 한 번도 없었다. 한국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렸다”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로 불리는 재일교포 2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84)이 몇 년 전 일본으로 귀화했다고 밝혔다. 장훈은 29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야기한다”며 “몇 년 전에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일본 국적”이라고 말했다. 장훈은 “한때 (한국의) 어떤 정권이 재일교포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 적이 있었다. 멋대로 일본에 갔다든지, 다른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식이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재일교포는 (일본에)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병으로 끌려오거나 먹고살기 힘들어서 온 것”이라며 “일본에서 필사적으로 일하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다만 장훈은 “국적은 한 번은 되돌릴 수 있다”며 “당연히 부모님의 피를 이어받은 재일교포로서의 긍지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장훈은 한국 야구계에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1981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맡아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힘썼다. 한국 국적이었던 그는 1980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고 2007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장훈은 “현역 은퇴 직후 특별보좌역을 요청받고 한국 프로야구 창설에 힘썼다”며 “일본 야구계에 있는 재일교포 선수들을 전국에서 찾아내 한국에 가도록 했다. 그 덕분에 초기 한국 프로야구가 흥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한일 가교 역할을 하고, 재일 한국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야구한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몇 년 전 한국 야구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한다고 관계자가 찾아왔지만 거절했다”며 “20년 넘게 특보로 일했는데 한국시리즈, 올스타전 초대는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렸다”고 했다.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인물이다. 여러 차례 귀화 제의를 받았지만 조국을 소중히 여겼던 어머니를 기려 한국 국적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훈이 18살 때 국적 변경을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자 어머니가 “조국을 팔면서까지 야구 선수가 될 필요는 없다”고 거절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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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레디, 前妻 지젤 번천의 임신 소식에 감동적인 메시지
톰 브레디, 前妻 지젤 번천의 임신 소식에 감동적인 메시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패션 모델이자 풋볼 스타 톰 브래디의 전처 지젤 번천(44)이 남자 친구이자 주짓수(Jiu-Jitsu: 일본 기원의 유술柔術를 칭하며, 유도의 원형-편집자) 강사인 요아킴 발렌테와의 사이에 첫 아이인 셋째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4일 오후(현지시각)에 전해졌습니다. 번천은 전 남편 톰 브래디와 사이에 아들 벤자민 레인(14세)과 딸 비비안 레이크(11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번천과 가까운 소식통은 People 잡지에 그녀가 아기 소식에 "흥분"하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번천은 임신한 지 몇 달이 되었고, 집에서 출산할 계획이며, 태어날 때까지 아이의 성별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슈퍼모델과 발렌테는 2022년 11월에 처음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2023년 6월에 사귀기 시작했다. 이는 번천과 브래디가 13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0월에 이혼을 발표한 후에 나왔다. 7번이나 슈퍼볼 챔피언에 오른 브래디는 번천의 임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4일자 인스타그램 스토리스에 다소 감정적인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은 플릿우드 맥의 랜드슬라이드를 칙스가 커버(Chicks’ cover of Fleetwood Mac’s “Landslide” Chicks)한 일몰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가사가 보인다: "하늘 속 거울, 사랑이란 무엇인가? 내 마음속의 아이가 위로 떠오를 수 있을까? 변화하는 바다의 조수를 헤치고 항해할 수 있을까?". 캡션에는 하트 이모티콘이 들어 있었다. 이 게시물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또는 그가 일몰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언제 출산할 예정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이 게시물은 를 병아리들이 커버한 일몰 사진과 함께 캡션은 하트 이모티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게시물이 의미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가 일몰을 즐기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