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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하루를 경북 구미에서 보냈다. 공단이 많은 산업도시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있다. 올해 첫 지방 일정으로 구미를 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기업과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정책 행보에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는 정무 행보 둘 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하루는 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났다고 할 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금오공대에서 진행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실험실습관 수업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이 구미의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라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시찰하며 수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다수와 이날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된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SK 실트론을 찾아 반도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 방문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건 마지막 행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이었다. 윤 대통령의 생가 방문은 애초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입구 2㎞ 전부터 2000여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모관에서 헌화ㆍ분향ㆍ묵념을 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2023.2.1.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건 세 번째로, 대통령 취임 이후엔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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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항공사 머리 맞댔지만… 도심공항터미널 결국 폐쇄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 도심공항터미널의 체크인 서비스는 지난달 4일 종료됐다./독자 제공 [단독] 정부·항공사 머리 맞댔지만… 도심공항터미널 결국 폐쇄 ‘코로나 팬데믹’ 후 체크인 서비스 무기한 운영 중단해와 서울 삼성동~인천공항 잇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운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이 문을 닫았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4월부터 무기한 운영을 중단해왔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운영 재개를 검토해왔으나,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가 운영해온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체크인 서비스가 지난달 4일부로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20일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 이사회에서 폐쇄가 결정돼 같은 날 국토교통부에 폐업신고를 했고, 이후 5일 뒤엔 26일 국토부가 폐업신고를 수리했다. 2년 10개월 가까이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고 있었는데, 다시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직 시설 철거는 진행되지 않았고, 터미널 내 주요 시설에는 가림막이 쳐져있는 상태다. 터미널 관계자는 “철거에도 비용이 들어 주요 시설을 언제 철거할지는 미정”이라며 “추후 해당 공간에 어떤 사업장이 들어설지도 강남구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안이라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1990년 문을 연 이 도심공항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10여곳의 외항사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토교통부 지정 공항시설이다. 강남 도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탑승수속을 미리 할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기업인들과 서울시민들 사이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에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오가는 통로가 되기도 했고,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터미널 이용자들도 증가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일평균 터미널 이용자는 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심공항터미널도 코로나 팬데믹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2020년 4월부터 이용객이 줄며 무기한 운영을 중단해왔고, 이후 적자가 누적돼왔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등과 달리 정부 지원이나 수익원이 부재한 영향도 있다. 또 최근 대부분의 승객들이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서 대면 체크인을 하는 승객이 대폭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 여부를 두고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 강남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과 여러 차례 대책회의를 해왔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10~11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재개 서명운동’을 벌였고, 강남구민 6만 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은 체크인 서비스 종료 절차에 돌입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청은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 재개를 희망하며 지원책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할만큼의 지원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터미널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계속 운영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빈도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며 “체크인 서비스와 함께 리무진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해외여행객이 최근 늘면서 항공사들은 여전히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른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최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항공권·승차권 연계 서비스와 탑승수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항공권+철도 승차권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주항공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서비스’의 확대 운영에 돌입했다.-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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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오리건州그랜츠 패스서 여성 납치·살인사건 용의자, 자해 총격으로 사망
▲오리건州 그랜츠패스에서 1월31일 오후 대치 중인 경찰관들이 포스터가 몸을 숨긴 집을 향해서 무기를 겨누고 있다. ▲그랜츠 패스 경찰서에서 제공한 날짜 미정의 벤자민 오바디아 포스터의 사진. 오리건주에서 포로로 잡은 여성을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포스터는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1월26일) 오리건주 울프 크릭의 커뮤니티의 숨어 있던 중 경찰의 습격을 피해 도주했다. [속보]오리건州그랜츠 패스서 여성 납치·살인사건 용의자, 자해 총격으로 사망 그랜츠 패스, 오리건(김정태 기자)-오리건 주 그랜츠 패스(Grants Pass)에서 폭력적인 납치 사건의 용의자가 법 집행 기관과 대치한 후 구금된 후 31일 밤(현지시간) 자해 총상으로 사망했다. 그랜츠 패스 경찰서 제프 해터슬리 대변인은 31일 오후 9시(현지시간) 쯤 현지 언론 KTVL-TV에 “납치 및 살인사건 용의자인 36세의 벤자민 오바디아 포스터가 오리건 주 그랜츠 패스에서 구금된 지 몇 시간 만에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4개 기관의 수사관들은 31일 오후(현지시간)에 포스터의 항복을 유도하기 위해 집 아래쪽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지휘소를 설치하고 SWAT 팀을 구성했다.. 해터슬리 대변인은 오후 8시 직전 상황이 해결됐다고 말했지만 포스터가 체포됐는지 즉각 확인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나중에 포스터가 구금되었음을 확인했지만, 한 시간이 조금 지난 후 포스터가 자신을 향해 총격을 가한 끝에 부상을 입고 굴복했다고 밝혔다. 해터슬리 대변인은 수사기관이 포스터가 “지난 1월24일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묶인 채 거의 죽음에 이른 채 발견된 집에 들어갔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았다“며 ”그녀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 있다“고 했다. 경찰이 포스터가 숨어 있던 집에 집결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랜츠패스 경찰국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포스터는 화요일 아침(현지시간 1월31일) 그랜츠패스 지역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1월26일) 법 집행 기관은 월프 크릭크 커뮤니티의 부동산을 급습했지만, 그곳에서 가족 소유지에 머물던 포스터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숲이 우거진 산들이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지만, 수사관들은 포스터가 혼자 광야로 사라지는 대신, 그 지역을 빠져나가는 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랜츠 패스는 5번 고속도로 옆 오리건 주 남서부에 있는 약 40,000명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그랜트 패스 경찰서에서 제공한 날짜 미정의 벤자민 오바디아 포스터의 사진. 오리건주에서 포로로 잡은 여성을 고문한 혐의로 기소된 포스터는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1월26일) 오리건주 울프 크릭의 커뮤니티의 숨어 있던 중 경찰의 습격을 피해 도주했다. 경찰은 그가 수염과 머리를 깎거나 머리 색깔을 바꾸는 등 외모를 바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2019년에 오리건 주로 이사하기 전, 그는 2주 동안 라스베가스 아파트에 당시 여자친구를 감금했다. 그는 처음에 폭행과 구타를 포함한 5개의 중범죄로 기소되었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수십 년 동안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포스터는 2021년 8월 클라크 카운티(Clark County) 검사와 합의하여 가정 폭력을 구성하는 중범죄 1건과 구타 경범죄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판사는 그에게 네바다 주 교도소에서 최대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재판을 기다리며 감옥에서 보낸 729일이 그의 형벌에 포함된 후, 포스터는 추가로 200일도 채 안 되는 구금 기간을 복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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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마지막 “Queen of the Skies(하늘의 여왕)” 747-8과 작별을 고하다
▲보잉 747기 인도식 참석자들이 화요일(현지시간 1월31일) 에버렛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보잉의 마지막 747기의 사진을 찍고 있다.(위 사진). 스탠 딜 보잉 커머셜 플레인스 최고경영자(CEO)가 화요일 인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아래 사진) ▲배우이자 조종사인 존 트라볼타가 보잉 747기 전달식에서 연설을 한 후 보잉 커머셜 항공기 최고 경영자인 CEO 스탠 딜과 악수를 하고 있다.(위 사진). 기념 행사 참석자들이 마지막 747기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아래 사진) [화제의 현장]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마지막 “Queen of the Skies(하늘의 여왕)” 747-8과 작별을 고하다 칼훈 CEO “747기는 보잉의 제품이자 문화적 유산”…54년 전 출시된 승객 400명 이상 수용·트윈통로 갖춘 최초의 비행기 에버렛, 워싱턴(김정태 기자)-보잉 에버렛 조립 공장의 격납고가 거대한 문을 열자 그녀가 시야에 들어왔다. 마지막 747-8 화물기였다. 서리가 내린 화요일(현지시간 31일), 수천 명의 전현직 보잉 직원과 배우이자 조종사인 존 트라볼타, 항공사 경영진, 기자 및 기타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여왕(The Queen of the Skies)"으로 알려진 747-8의 마지막 출시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에 모였다. 이 비행기는 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최초의 비행기와 최초의 트윈 통로 제트 여객기가 되는 것을 포함해서 항공 산업의 많은 업적을 나타냈다. 그 비행기는 보잉의 마지막 747기였다. ▲'하늘의 여왕' 보잉747기의 거대한 GE 엔진 가운데 하나.(위 사진). 현지 에버렛 소재 학생들이 보잉747 고객을 대표하는 깃발들을 들고 격납고로 향하고 있다.(아래 사진) ▲전 보잉 CEO 필 콘딧이 인도식에서 연설 중에 수천 명의 보잉 직원들을 가리키고 있다. 보잉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칼훈은 31일(현지시간) 출시식 행사에서 “747기는 보잉의 제품이자 문화적 유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의 역사는 다른 모델의 혁신에도 영향을 미치며 혁신에 대한 투자는 "영원한 제품 유산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훈은 이어서 “Calhoun은 “보잉Boeing의 리더십 팀으로서 우리의 약속은 이 혁신 문화를 영원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하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이라는 별명을 가진 비행기 설계, 제작 및 납품에 종사했던 전직 직원도 있었다. 직원 아보이테스는 약 40대의 747에서 전기 기술자로 일했다. 그는 "나는 다양한 비행기에서 작업해 봤는데 이 비행기의 크기를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식이 끝닌 후 거대한 격납고 문이 열리면서 보잉 747 마지막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낼 때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위 사진) .마지막 보잉 747기가 화요일(현지시간 1월31일) 격납고의 열린 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아래 사진) 31일 화물 운송업체인 아틀라스항공(Atlas Air)에 마지막으로 인도된 747-8 화물기는 1,574번째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yes)이었다. 54년의 제작 끝에, 이 마지막 하늘의 여왕은 2월1일 페인필드(Paine Field)에서 이륙하게 된다. 에버렛 공장(Everett plant)은 처음에는 747기만을 위해 지어졌다. 1960년대 사람들이 첫 번째 비행기를 조립할 때까지 이 건물은 완성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부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보잉 747은 보잉이 항공 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상부 데크는 다른 비행기들 사이에서 747을 알아볼 수 있게 만든 비행기의 측면 중 하나였다. 비행기의 수정 버전은 여전히 백악관의 공군 1호기(White House’s Air Force One)이다. ‘하늘의 여왕’은 또한 NASA의 우주왕복선 항공기(Shuttle Carrier Aircraft)가 되었다. ▲최종 보잉 747기의 앞부분이 31일(현지시간) 인도식이 시작되기 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위 사진) 747기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 서터(Joe Sutter)를 기리는 스티커가 마지막 보잉 747기의 옆면에서 붙어 있다.(아래 사진) 보잉 역사학자 마이클 롬바르디는 31일 인터뷰에서 “747기는 워싱턴 주의 경제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것은 에버렛Everett과 같은 마을의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가져왔고, 이 지역을 항공 허브로 지도에 표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롬바르디는 "우리 퓨젯 사운드(Puget Sound)지역의 전체 커뮤니티는 이 비행기와 보잉Boeing으로 가져온 수익으로 혜택을 받았다“며 ”747기는 퓨젯 사운드 지역의 일부인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정신을 나타내며, 아마존(Amazon) 및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회사가 이곳에서 설립되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747기의 승객 변형 구매자 중 하나였으며, 현재 19대의 747-8기를 운영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CEO인 카스텐 스포르는 개인적으로 이 모델을 좋아하며 "747기가 훨씬 더 작게 만든 세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인크레더블" 중 한 명인 스콧 톰킨스는 비행기의 독특한 모양이 보잉과 동의어가 되었다고 말했다. 상부 데크 양쪽에 6개의 창문이 있는 화물 제트기인 마지막 비행기를 본 톰킨스는 비행기 생산 종료에 대해 슬프지만 비행기가 상업 항공 산업에 미친 영향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크레더블' 스콧 톰킨스와 그의 아내 뮤리엘이 화요일 인도식에 앞서 최종 747기 제작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위 사진). '하늘의 여왕' 보잉 747기를 상징적인 항공기로 만드는 4개의 엔진 중 2개는 인도식 전 마지막 한 개를 촬영하는 3명의 미디어 멤버를 왜소하게 만들었다.(아래 사진) "하늘의 여왕"은 이전 707 모델보다 3배 많은 42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다. 비행기가 개발됨에 따라 최종 747-8 여객기 버전은 장거리 노선에서 470명을 태울 수 있게 되었다. 747기의 장거리는 주요 도시 간 최초의 비행을 가능하게 했으며, 초대형 크기로 인해 승객에게 더 저렴한 요금을 제공할 수 있었다. 에버렛 공장은 현재 767과 777기를 조립하고 있다. 보잉 상용기의 스탠 딜(Stan Deal) 최고경영자(CEO)는 31일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와 공장 공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곧 737 MAX 조립 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크레더블" 커트 에클리(Kurt Eckley)는 1965년에 보잉에 입사해서 2000년 은퇴보할 때까지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대의 747에서 일했다. 에클리는 비행기가 출시되는 것을 면서 "모든 좋은 일들은 끝나고, 그래서 그 747기는 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잘 풀렸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전현직 보잉 직원들이 마지막 747 인도식을 지켜보고 있다.(위 사진).보잉 747기 팬 코아영이 31일 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열린 납품식에 앞서 마지막 출고되는 747기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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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브운용, 남산 하얏트 호텔 7000억원대에 인수
블루코브운용, 남산 하얏트 호텔 7000억원대에 인수 블루코브자산운용이 5성급 호텔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인수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7000억원대 초반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소유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다.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요 투자자는 KH전자와 KH필룩스, KH건설, IHQ, 장원테크 등 KH그룹 계열사로, 2019년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KH그룹 측은 1000억원대 차익을 챙기게 됐다. 이번 인수에는 핸드백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제조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개장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6만㎡(약 1만7960평) 대지와 대규모 객실(615개)을 보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머물렀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객실과 식음(F&B) 부대시설 등을 개편해 트렌디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호텔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얏트가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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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m 추락에도 전원생존…캘리포니아 테슬라 사건, 남편의 살인미수였다
▲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테슬라 /샌머테이오 카운티 고속도로 순찰대. 76m 추락에도 전원생존…캘리포니아 테슬라 사건, 남편의 살인미수였다 테슬라 전기차를 해안 절벽에서 일부러 떨어뜨려 가족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미국의 40대 가장이 감옥에 수감됐다.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카운티 검찰은 30일(현지 시각) 테슬라 추락사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다르메시 파텔(41)을 지난 27일 감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석 절차 없이 구금됐고, 검찰은 곧 그를 정식으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파텔은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일 테슬라 전기차를 몰고 샌머테이오 키운티의 해안 도로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구간을 달리던 중 차량을 고의로 절벽 아래로 추락시키는 사고를 냈다. 당시 파텔과 아내(41), 딸(7), 아들(4) 등 4명을 태운 차량이 해안 절벽에서 76m 아래로 추락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으나 탑승자는 모두 생존했다. 이 사고는 초기에는 기적적인 구조 및 생존 이야기로 크게 화제가 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파텔의 고의 추락 혐의가 드러나면서 살인 미수 사건으로 국면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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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지원폭 넓힌다… 尹 “중산층까지 경감 적극 검토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난방비 지원폭 넓힌다… 尹 “중산층까지 경감 적극 검토하라” 국무회의 하루 앞당겨 1000억 예비비 재가...1800억 긴급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중산층,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에 더해 중산층, 서민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김 수석은 “경제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전례 없는 한파로 중산층, 서민이 2월 난방비도 부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기존 예산 800억원을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긴급 투입된다. 김 수석은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히 내려진 재가”라고 했다. 이에 따라 약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게 됐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김 수석은 “오늘 국무회의는 당초 내일(31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앞당겨 열렸다”며 “오전 8시 30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안건이 심의·의결됐고, 윤 대통령이 오후 1시반 쯤 재가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국무회의 심의 안건은 차관회의를 거쳐 상정되는 것이 관례인데 그 절차를 생략하고 긴급 상정 형식으로 처리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 역시 국무회의 당일 저녁이나 이튿날 오전 내려지는 통상의 경우보다 빨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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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제1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서 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제1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서 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 미주한인의 날 제정까지의 경과보고…미주한인이민 120년사 및 세계한인재단 등 영상 소개도 (사)평화통일범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헌정회, (사)한미협회, 세계한인재단, 한국계 미국 시민협회 공동 주최, 나라아트 단독 주관 행안부 통일부 후원…하얏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서 700명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 서울(김정태 기자)-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 대표 총회장(이하 박상원 총회장으로 표기)이 27일 오후 6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기념대회 사회는 김병찬, 황수경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엄신형 목사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최중경 (사) 한미협회장의 개회 선언 명예대회장 정상림 박사의 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김희정 전여성가족부장관)와 조바이든 미국대통령의 축사(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대독, 유엔사/연합사/주한군사 기참부장 로버트 소프지 소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한국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서 재외동포 단체 관계자와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군 관계자 및 각국 외교사절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동영상 자막의 ‘이희정 전 여성가족부장관’은 오타였기에 바로 잡는다. ‘제1회 대한민국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는 대회장 정상림 박사의 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김희정 전 여성가족부장관 대독)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축사(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대독),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로버트 소프지 소장(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 기참부장)·이훈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박상원 세계한인재단총회장의 경과보고, 미연방하원의원 지미고메즈(민.4선.캘리포니아 주 34지역구)와 앤디 김(민. 3선.뉴저지주 제3지역구)의 영상 축사,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이 있기까지의 영상물과 함께 2005년 12월13일과 16일 미연방의회 상·하원에서 미주한인이 최초로 1903년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 첫발을 내 딛은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제정하는 안건을 연방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기까지의 영상물과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설립한 미주한인재단이 오늘 날 세계한인재단이 주축이 되어 활동 중인 영상물 소개, 이번 기념식 및 행사를 단독 주관한 나라아트 양승국 회장의 축사와 함께 나라 아트와 나비연구재단 소개가 2부 만찬 및 여흥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어졌다. 이번 기념식 및 행사는 정상림박사가 대회장을 맡았으며,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과 나라아트 양승국 회장이 대회총괄을 맡았다. 명예대회장으로 엄신형 (사단법인 평화통일범국민운동본부 총재),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최중경 (사단법인 한미협회 회장), 김호일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회장),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 박을술 (사단법인 한미협회 고문), 신현웅 (한국계 미국 시민협회 명예회장)이 맡았다. 또한 행사는 나라아트(회장 양승국)가 단독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나라메타의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미연방하원의원 지미고메즈(민.4선.캘리포니아 주 34지역구)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미연방하원의원 앤디 김(민. 3선.뉴저지주 제3지역구)의원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시상위원회에는 김동주 (전 국회의원), 박강수 (전 배재학교 총장), 김재철 (전 MBC사장), 이원군 (전 KBS부사장), 김춘호 (전 한국 뉴욕주립대학교 총장), 박창식 (전 국회의원)이 함께 한다. 특별위원회는 이북오도청의 전,현직지사 7명이 참여하며, 김기찬 (현 황해도지사), 김재홍 (전 함경북도지사), 박성재 (전 황해도지사), 오영찬 (전 평안북도지사), 이명우 (전 평안남도지사), 이훈 (현 함경북도지사), 이진규 (현 함경남도지사)가 뜻을 같이 했다. 추진위원회의 조직위원장으로는 유인학 전 국회의원과 한국 근우회 이희자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 현재 한국은 전세계가 열광하고, 문화와 기술력을 인정받는 국가가 되었다.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시작한 1903년으로부터 120년이 지난 지금 미국사회 내에서 한국인들은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 미주한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하여 미주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들을 조명하고, 한국과 미국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였다. 이번 행사에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기술을 토대로 한국과 미국 사회의 협력을 통해 발전된 미래 사회로의 첫걸음을 위한 혁신 기업 비전발표가 진행됐다. 나라아트 양승국 회장은 시대의 화두인 메타버스 기술은 5G 상용화와 web3.0시대에 우리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처한 분단의 현실 속에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1300만 실향민들이 고향을 잃은 아픔을 달래며, 전세계 흩어진 실향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자 했다. 이번 행사에서 나라메타 (회장 양승국-위 아래 사진)은 기존의 3D지리정보를 기반으로 전세계를 구축한 메타버스를 소개하고, 북한의 평양 능라도 경기장과 이북오도청을 구현한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 통일을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하다”는 슬로건으로 한미 양국의 동맹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기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기술과 콘텐츠로써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나라메타는 이북오도청과 1300만명의 이북오도민을 위한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기념대회장을 맡은 정상림 박사는 대한민국이 경제적인 부흥을 꿈꾸던 1980년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시절을 회상하며, 120년전 노동이민으로 6.25 참전용사로 참여하며,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이 전세계인들이 바라보고 동경하는 대한민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며, 본 행사를 통해 역사적 교훈과 지혜를 얻고 더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본 행사의 대회장을 맡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나라메타에는 기술, 콘텐츠, 미디어, 문화재 복원 등 60여명의 박사들이 참여한 나라아트비전인스티튜트 (이하 나비연구재단)가 전략연구소로써 함께 하고 있다. 김춘호 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이 고문으로, 사단법인 한국공유정책연구원 이사장인 양해진 박사를 연구단장으로 위촉했다. 이중표 나라메타 개발본부 본부장은 약 60여명이 참여한 나비재단의 박사님들과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번 행사에서 보여드린 메타버스, 온오프라인 플랫폼 등 한국의 앞선 역량을 통해 한미양국을 넘어 글로벌의 선두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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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현대차·기아 제소…"차량도난 급증으로 납세자에 부담"
▲충돌 차량 수리 기술자 조쉬 애니스가 밀워키의 프레스티지 오토 리페어에서 기아차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도난당한 후 파손되었다. 차량 절도범들은 일부 현대·기아차와 SUV 차량에는 핵심 도난방지 장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 현대차·기아 제소…"차량도난 급증으로 납세자에 부담"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州 등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 현대차 “차량도난에 대응 조치…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소송”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시애틀시 당국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납세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를 비롯해서 킹5-TV와 KIRO-TV 등 지역 언론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시애틀 검찰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기아와 현대차는 원칙을 무시하고 고객과 대중을 희생시키면서 비용 절감을 선택했다"며 "(절도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의 도난 사고가 급증하면서 경찰은 문제 해결을 위해 씨름해야 했고 납세자들은 절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짊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건수는 2021년부터 2년 새 각각 503%, 363%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승용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소셜미디어 범죄 놀이가 유행했다.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등지의 차주들은 작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결함으로 도난을 당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지방자치단체도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제공하는 등 대응 조치에 나섰다. 한편 현대차는 시애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현대차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일련의 조처를 취했다"며 "(시애틀 당국의) 이번 소송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난당한 뒤 파손된 기아차가 밀워키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목격되고 있다. 일부 현대·기아차와 SUV 차량에는 핵심 도난방지 장치가 없어 절도범들이 이를 알아냈다. 한 보험업계 단체는 열쇠에 컴퓨터 칩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자동차 업계의 거의 두 배의 비율로 도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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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 이슈
- 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하루를 경북 구미에서 보냈다. 공단이 많은 산업도시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있다. 올해 첫 지방 일정으로 구미를 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기업과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정책 행보에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는 정무 행보 둘 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하루는 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났다고 할 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금오공대에서 진행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실험실습관 수업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이 구미의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라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시찰하며 수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다수와 이날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된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SK 실트론을 찾아 반도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 방문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건 마지막 행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이었다. 윤 대통령의 생가 방문은 애초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입구 2㎞ 전부터 2000여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모관에서 헌화ㆍ분향ㆍ묵념을 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2023.2.1.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건 세 번째로, 대통령 취임 이후엔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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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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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반도체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구미서 하루 보낸 尹…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난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하루를 경북 구미에서 보냈다. 공단이 많은 산업도시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생가가 있다. 올해 첫 지방 일정으로 구미를 택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기업과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정책 행보에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는 정무 행보 둘 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하루는 박정희로 시작해 박정희로 끝났다고 할 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금오공대에서 진행된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실험실습관 수업을 참관한 윤 대통령은 “이 구미의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라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오공대 공동실험실습관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시찰하며 수업 중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특히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장관 다수와 이날부터 정식 임기가 시작된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구미 SK 실트론을 찾아 반도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고,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 방문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건 마지막 행사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이었다. 윤 대통령의 생가 방문은 애초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입구 2㎞ 전부터 2000여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은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추모관에서 헌화ㆍ분향ㆍ묵념을 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2023.2.1.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건 세 번째로, 대통령 취임 이후엔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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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지원폭 넓힌다… 尹 “중산층까지 경감 적극 검토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난방비 지원폭 넓힌다… 尹 “중산층까지 경감 적극 검토하라” 국무회의 하루 앞당겨 1000억 예비비 재가...1800억 긴급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중산층,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기초생활수급 가구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에 더해 중산층, 서민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김 수석은 “경제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전례 없는 한파로 중산층, 서민이 2월 난방비도 부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기존 예산 800억원을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긴급 투입된다. 김 수석은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히 내려진 재가”라고 했다. 이에 따라 약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게 됐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김 수석은 “오늘 국무회의는 당초 내일(31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앞당겨 열렸다”며 “오전 8시 30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안건이 심의·의결됐고, 윤 대통령이 오후 1시반 쯤 재가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국무회의 심의 안건은 차관회의를 거쳐 상정되는 것이 관례인데 그 절차를 생략하고 긴급 상정 형식으로 처리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재가 역시 국무회의 당일 저녁이나 이튿날 오전 내려지는 통상의 경우보다 빨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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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이재명 “檢, 수사 아닌 정치…기소 목표로 조작”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조사를 마치고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조사 마친 이재명 “檢, 수사 아닌 정치…기소 목표로 조작”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조사가 약 12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53분경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본관 밖으로 나와 “진실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했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며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 끌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 권력 사유화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사 정권의 검찰답게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단 느낌이었다. 굳건하게 싸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민간에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고 성남시 측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와 민간사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개발 정보를 넘기는 데에 관여했다는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5년 민간업자들로부터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조항이 빠지고 대장동 업자들에게 특혜를 몰아주는 식으로 사업 공모지침서가 구성된 경위에 대해 이 대표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개발업자들이 총 7886억 원의 이익을 챙긴 반면 50% 지분을 가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22억 원만을 챙겨 이 대표가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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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오차범위 밖 우세…YTN 조사
가상 양자대결 안철수 오차범위 밖 우세…YTN 조사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YTN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부터 3위까지인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을 펼쳐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투표를 가정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대결이다. 먼저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서 만날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는 안철수 의원을, 39.4%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의원 52.9%, 나경원 전 의원 33.7%로 역시 오차범위를 넘었다.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결선에서 맞붙을 경우를 가정했을 땐 김기현 의원 46.3%, 나경원 전 의원 35.1%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총선 승리에 누가 도움이 될지 물었을 땐 오차범위 안에서 안철수, 김기현 의원이 경합을 벌였고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1월 22일~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연령별·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유선 19.5%·무선 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응답률 7.7%(유선 4.9%·무선 8.9%)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p(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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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브운용, 남산 하얏트 호텔 7000억원대에 인수
블루코브운용, 남산 하얏트 호텔 7000억원대에 인수 블루코브자산운용이 5성급 호텔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인수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이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7000억원대 초반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 소유 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다.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요 투자자는 KH전자와 KH필룩스, KH건설, IHQ, 장원테크 등 KH그룹 계열사로, 2019년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KH그룹 측은 1000억원대 차익을 챙기게 됐다. 이번 인수에는 핸드백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제조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8년 개장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6만㎡(약 1만7960평) 대지와 대규모 객실(615개)을 보유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머물렀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객실과 식음(F&B) 부대시설 등을 개편해 트렌디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호텔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얏트가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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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킹달러 시대`...환율, 7개월만에 1,230원선 진입
저무는 `킹달러 시대`...환율, 7개월만에 1,230원선 진입 미국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1,24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오늘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11% 떨어진 1,243.6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당시엔 전거래일대비 4.5원 내린 1,239.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미 연춘의 긴축 우려 완화 탓에 달러인덱스가 103선으로 내려오며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으로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50원 붕괴, 높은 변동성, 하방으로 포지션 쏠림 등을 감안했을 때 다음 지지선은 1210원까지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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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침체 속 홀로 성장 GM… 전략 차종 생산 한국지엠도 웃는다
▲GM 미국 본사. / GM 제공 美 시장 침체 속 홀로 성장 GM… 전략 차종 생산 한국지엠도 웃는다 전년比 2.5% 늘어나 시장 1위…2위 도요타, 17만대 차이로 밀어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년인 2021년 도요타에 밀려 시장 2위에 머물렀으나, 1년 만에 설욕한 것이다. GM은 도요타를 약 17만대 격차로 앞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월스트리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에서도 GM만큼은 실적이 좋을 것으로 분석했다. GM이 SUV 위주로 판매 전략을 짠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 전략 차종을 공급하는 한국지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G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227만4088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기록한 221만8000대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GM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판매 호조세를 보였는데, 4분기에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62만3261대를 판매했다. 반면 2021년 GM을 밀어내고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9.6% 판매가 위축돼 210만8000대에 그쳤다. GM은 미국에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또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 판매에도 힘쓰고 있다. 이들은 모두 수익성이 높아 회사 실적에 도움이 된다. 현재 GM 전체 판매량 중 픽업과 SUV 비중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캐딜락의 지난해 4분기 판매는 GM 전체보다 높은 75%의 성장률을 보였다. ▲GM 쉐보레 트래버스. /GM 제공 GM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월가는 GM의 지난해 이익 추정치로 133억달러(약 16조56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 84억달러(약 10조46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 역시 107억달러(약 13조3200억원)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월가는 예측한다. GM의 SUV 위주 정책은 한국지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 월보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1~11월 부평공장에서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15만2641대 생산해, 13만6081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한 회사의 지난해 수출량(선적 기준)은 20만7122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수출 차종이 트레일블레이저뿐인 12월에도 한국지엠은 전년 대비 24.6% 늘어난 2만1912대(자체 집계, 선적 기준)를 해외로 보냈다. 여기에 상반기 창원공장에서는 북미용 트랙스(2세대)가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수출량은 더 늘어난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이 높아야만 생존이 가능한 한국지엠의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 시장의 SUV 호조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라고 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지엠 제공 다만 내수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3만7237대로, 전년 5만4292대와 비교해 31.4%나 줄었다. 게다가 12월에는 내수 총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27% 줄은 1840대에 그쳐 내수 꼴찌를 기록했다. 이런 판매 부진은 내수 판매 제품을 국내 생산 차종에서 수입 차종으로 바꾼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GM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은 물론이고, 한국과 같은 소규모 시장에서도 SUV 위주로 판매정책을 짜고 있어 시장이 작은 한국에서는 물량을 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GMC 브랜드의 시에라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고, 2세대 트랙스의 상반기 판매도 예정돼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가격과 수요를 만족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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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 빼고 부동산 규제지역 다 푼다
강남3구-용산 빼고 부동산 규제지역 다 푼다 국토부 이달 중 추가 해제 방침…대통령실 “LTV 등 금융규제 완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검토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에 남아 있는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한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지역이 모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 때 강화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해서 주택시장 경착륙을 막고 거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2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구) 4곳을 빼고 나머지 지역에 대한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 등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지방을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 지역의 규제를 풀었다. 현재 서울 25개 구 전체와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구)·하남·광명시 등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 등도 추가로 완화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역의 주체인 주민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동력 삼아 그린벨트와 같은 과도한 규제는 풀겠다”고 강조했다. 최대 5년 실거주 의무를 져야 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2019년부터 시행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등 18개 구 302개 동과 경기 3개 시(하남·광명·과천시) 13개 동이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2019년 12월부터 민간 아파트도 지자체 심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되면 서울 주요 입지 수요는 소폭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금리가 높아 거래가 활발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집값 추락, 경착륙 우려에… 분양가상한제 지역도 축소 가능성 강남3구-용산 제외 규제지역 해제 정부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규제지역 해제를 전면 검토하고 나선 건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거래절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규제지역 해제로 세제와 대출, 청약 등의 규제를 정상화하고 분양가 규제 완화까지 병행해 수요를 되살리려는 의도이지만,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당장 거래 활성화가 되긴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 집값 추락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도 순차 검토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규제지역은 서울과 경기 성남(분당구, 수정구), 과천, 하남, 광명시다. 정부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규제지역을 해제하면서도 “서울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규제지역 대거 해제를 검토하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 이상 투기 수요가 급증하거나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 7.2% 하락했다. 노원구(―12.01%)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도봉구(―11.80%), 성북구(―10.27%)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 광명, 하남, 성남(수정, 분당구), 과천시 등도 급매가 속출하며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광명시가 지난해 15.41%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여전히 수요가 높아 향후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지역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4.28%, 2.41% 하락해 낙폭이 작았다. 용산구도 4.72% 떨어지는 데 그쳤다. 서울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기초단체장 허락을 받고 거래해야 하는 곳으로 실거주 목적의 매매만 가능해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수 없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이 지정돼 있다. ○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 규제 대폭 완화 정부는 추가 규제 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먼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비(非)수도권 위주로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분양가 규제로 꼽히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일부 지역은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풀리면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 규제도 사라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수요자의 주택 거래, 내 집 마련을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를 해소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 추가 해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KTV 대담에서 “거래 자체가 완전히 단절돼 이사를 가야 하거나 청약에 당첨돼도 대출이 끊겨 10년씩 기회를 놓친다”며 “거래절벽과 미분양을 정부가 해소하기 위해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약 당첨 때는 중도금 대출이 분양가 12억 원까지만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규제지역 해제 등이 필요한 시기지만 현재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대에 이르러 거래가 정상화되기까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규제는 시장 급등기에 필요한 만큼 침체가 극심한 현재로서는 규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안성용 한국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고금리로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주택자는 규제지역이 해제되면 오히려 매물을 내놓지 않으려 할 수 있다”고 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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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항공사 머리 맞댔지만… 도심공항터미널 결국 폐쇄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 도심공항터미널의 체크인 서비스는 지난달 4일 종료됐다./독자 제공 [단독] 정부·항공사 머리 맞댔지만… 도심공항터미널 결국 폐쇄 ‘코로나 팬데믹’ 후 체크인 서비스 무기한 운영 중단해와 서울 삼성동~인천공항 잇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운영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도심공항터미널이 문을 닫았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4월부터 무기한 운영을 중단해왔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운영 재개를 검토해왔으나,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가 운영해온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체크인 서비스가 지난달 4일부로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20일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 이사회에서 폐쇄가 결정돼 같은 날 국토교통부에 폐업신고를 했고, 이후 5일 뒤엔 26일 국토부가 폐업신고를 수리했다. 2년 10개월 가까이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고 있었는데, 다시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직 시설 철거는 진행되지 않았고, 터미널 내 주요 시설에는 가림막이 쳐져있는 상태다. 터미널 관계자는 “철거에도 비용이 들어 주요 시설을 언제 철거할지는 미정”이라며 “추후 해당 공간에 어떤 사업장이 들어설지도 강남구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안이라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1990년 문을 연 이 도심공항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10여곳의 외항사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토교통부 지정 공항시설이다. 강남 도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탑승수속을 미리 할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기업인들과 서울시민들 사이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에는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오가는 통로가 되기도 했고,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터미널 이용자들도 증가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일평균 터미널 이용자는 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심공항터미널도 코로나 팬데믹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2020년 4월부터 이용객이 줄며 무기한 운영을 중단해왔고, 이후 적자가 누적돼왔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등과 달리 정부 지원이나 수익원이 부재한 영향도 있다. 또 최근 대부분의 승객들이 모바일 체크인을 하면서 대면 체크인을 하는 승객이 대폭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 여부를 두고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 강남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과 여러 차례 대책회의를 해왔다. 강남구청은 지난해 10~11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재개 서명운동’을 벌였고, 강남구민 6만 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도심공항터미널은 체크인 서비스 종료 절차에 돌입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구청은 구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 재개를 희망하며 지원책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수익성을 개선할만큼의 지원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터미널 관계자는 “서울 삼성동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리무진 서비스는 계속 운영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빈도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며 “체크인 서비스와 함께 리무진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해외여행객이 최근 늘면서 항공사들은 여전히 서비스를 하고 있는 다른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최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항공권·승차권 연계 서비스와 탑승수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항공권+철도 승차권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주항공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서비스’의 확대 운영에 돌입했다.-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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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인섭과 통화 안 했다"던 정진상, 1년간 115차례 통화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단독]"김인섭과 통화 안 했다"던 정진상, 1년간 115차례 통화 [단독]"김인섭과 통화 안 했다"던 정진상, 1년간 115차례 통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 당시 한국하우징기술 전 대표 김인섭씨와 115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실장이 최근 경찰 조사에서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씨의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진술한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김씨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50m 옹벽 아파트’ 신축을 둘러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2005년 성남시장 선거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그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지 한 달 만에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여주는 등 사업이 급진전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씨에게 사업 지분 50%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지만, 김씨는 그간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27일 국민의힘 유상범 법률자문위원장실을 통해 확보한 경기남부경찰청의 김씨에 대한 ‘수사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아시아디벨로퍼의 대표 정모씨는 경찰에 “성남시장 선거 때 이재명 대표 선대본부장을 역임한 김인섭씨가 성남시 고위 공무원들과 친분이 있고, 시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 소개를 받았다”며 “사업지분 50%를 주기로 한 것도 이에 대한 대가”라고 진술했다. 정씨 주변의 다른 인물들도 경찰 조사에서 “정씨가 성남시 사업을 따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김씨를 영입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었던 정진상 전 실장과 115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드러났다. 정 전 실장은 구속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소환, 이달 초 구치소 접견 등 두 차례 조사에서 “김씨와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씨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경찰은 백현동 사업을 전후한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두 사람이 115차례에 걸쳐 통화한 내역이 확인된다고 통지서에 적시했다. ▲경기 성남시 백현동 구(舊)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지어진 아파트 전경. 경기 성남시 백현동 구(舊)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지어진 아파트 전경. 함종선 기자 경찰은 또 김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성남시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에게 전화해 “백현동 사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김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경찰이 송치한 김씨의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이송받았다. 경찰은 검찰 요청에 따라 다른 백현동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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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최대 400원씩 올린다… 다음달 공청회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의 만성 적자 해소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300원 또는 400원 올리는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서울역 지하철 개찰구에서 한 시민이 요금을 결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하철·버스 요금, 최대 400원씩 올린다… 다음달 공청회 서울시내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기존 거론됐던 300원 인상안 외에 400원 인상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각각 300원 또는 400원 올리는 총 2가지 안을 두고, 다음달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요금 인상을 확정하게 된다. 요금 인상은 이르면 오는 4월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질적인 지하철·버스 적자 문제 해소를 위해선 현재보다 요금을 최대 700원 올려야 하지만,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올릴 수는 없는 현실”이라며 “최대 400원씩 올릴 수 있는지 공청회 등을 통해 검토해서 이르면 4월에 요금 인상을 확정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청회는 다음 달 1일 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공청회는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등에서 전문가들이 나서서 300원 또는 400원 인상하는 안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의견을 내는 방식이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도 이어질 예정이다. 수도권 대중교통과 환승 등이 얽혀있기 때문에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도 진행 중이다. 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서울 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550~1650원,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1600원으로 오른다. 8년 만에 요금 인상이다. 현재 요금체계는 2015년 6월 정해진 뒤 변동이 없었다. 1인당 운송 원가에서 1인당 평균 운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요금현실화율’은 현재 지하철이 60%, 버스가 65%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요금을 각각 300원 또는 400원 올리면 요금현실화율이 70~80%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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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제주에 4만명 갇혔다... 호남도 한파·폭설에 뱃길 끊겨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체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제주에는 많은 눈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476편이 결항됐다.이번 결항으로 설연휴 제주를 찾았던 귀경객 등 4만3000여명의 발길이 묶인것으로 추정된다.2023.1.24./뉴스1 연휴 마지막날 제주에 4만명 갇혔다... 호남도 한파·폭설에 뱃길 끊겨 호남엔 대설 특보...강풍 피해 신고도 잇따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국에 대설·한파 경보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기는 바람에 약 4만명의 발길이 묶였다. 또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안의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총 233편(승객 약 4만여명)이 전면 결항했다. 도착편 233편도 모두 결항되는 등 모두 466편이 결항했다. 여기에 제주기점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도 추가로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은 항공편 결항에 대해 전날부터 사전에 결정을 내리고 결항편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결항 조치 내용을 알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5일 기상 상황을 보고 24일 결항편 승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기 편성과 좌석 확대 등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이 항공기가 1편도 없어 텅 비어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뉴시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 강풍과 함께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또 제주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순천 등 1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13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흑산·홍도, 거문도, 초도, 여수·목포·신안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전북은 고창에 대설경보, 군산·김제 등 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군산·김제 등 4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 특보에 따라 전남 서남해안 여객선 52개 항로 82척이 모두 발이 묶였다. 광주공항에서 제주·서울·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31편도 모두 결항됐다. 광주 시내버스는 11개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다고 밝혔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24일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강원 철원 영하 18.6도, 경기 동두천 영하 17.9도, 서울 영하 16.7도, 인천 영하 16.5도, 경기 수원 영하 15.0도, 강원 춘천 영하 14.8도 등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경기, 경북 등지에도 한파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에선 이날 한파와 강풍 등으로 총 6건에 달하는 안전 조치가 있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성주군에선 공사장 철문이 넘어질 우려가 있었으나, 소방에 의해 안전조치됐다. 대구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나무와 간판이 쓰러지고 유리가 깨지는 등 안전 사고 조치를 위한 출동 12건이 있었다. 경기도 전역에도 23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경보가 내리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한파·강풍 관련 119 신고가 모두 10건 접수됐다. 고드름 제거 요청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결빙 등 안전조치 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이었다. 23일 오후 11시23분쯤에는 오산시 금암동 상가에서 천막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