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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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공연 강행 이유는 선수금?…126억 빚질까 봐
    김호중, 공연 강행 이유는 선수금?…126억 빚질까 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약 125억원의 선수금 때문에 사건 발생 이후에도 공연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약 188억원으로, 전년(256억원) 대비 6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도 급락했다. 2022년 말 94억 2148만원이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 2066만원으로 줄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원에 달했다. 소속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엠앤씨에 60억원의 돈을 투자했다.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은 125억 6957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연이 취소될 경우 모두 부채가 되는 금액이다. 선수금이 쌓여있는 탓에 업계에선 김호중과 소속사가 공연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소속사가 환불해 줄 여력이 없어, 공연을 강행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김호중은 뺑소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음주운전 의혹에도 공연을 강행한 바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마쳤고, 23일에는 서울 KSPO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섰다. 24일에 공연에도 오를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막대한 위약금을 피할 수 없게 된 소속사는 결국 폐업의 기로에 선 모양이다. 소속사는 27일 김호중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고,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상 폐업 수준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소속 연예인이 원하면 조건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하겠다고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그룹 탄(TAN), 배우 김광규, 손호준, 김승현, 가수 한영, 금잔디, 개그맨 허경환,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등이 소속돼 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아,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전 모씨는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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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단독]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모하메드 UAE 대통령 만난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사진=각사 제공 [단독]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 모하메드 UAE 대통령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주요 총수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만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는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달 28~29일 이틀간 한국을 찾는다. 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 7개 토후국 중 최대국인 아부다비의 국왕인 동시에 UAE 대통령이다. 총수들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UAE를 국빈 방문했다. UAE는 한국과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켰고, 300억달러(약 41조원)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산업은행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공동 투자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기획재정부와 산은은 전담팀을 구성해 투자 확보를 위한 채널을 가동해왔다. 무바달라는 2840억달러(약 38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전세계 13위 국부펀드다. 이번 UAE 대통령의 방문으로 협업이 기대되는 분야는 원전·방산·건설 등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009년 왕세자 시절 한국이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할 수 있게 지원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UAE는 연내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UAE는 작년 말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향후 30년간 원자력 발전량을 3배로 늘리기로 합의한 국가 중 하나다. 또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를 추가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UAE는 2022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35억달러(약 4조 6000억원) 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재계관계자는 “현재 행사와 참석자를 조율하는 단계로 안다. UAE와 협력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아 재계 총수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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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羅, 임기 단축 개헌 거론하자…추경호 “동의 못해” 윤상현 “나쁜 정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羅, 임기 단축 개헌 거론하자…추경호 “동의 못해” 윤상현 “나쁜 정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나경원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 제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 방향성과 시기에 대해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현 관련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시기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전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관련 질문에 “대통령 결단이 필요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절대”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나 당선인의 의견을 “개인 의견”으로 일축했다. 그는 “국민이 5년 동안 국정을 운영하라고 선출한 대통령”이라며 “모든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 단축 개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단축 개헌하고 4년 중임을 도입하라”(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야권의 주장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를 빨리 끝내겠다는 의도”라며 “개헌 논의하면서 임기 단축부터 꺼내는 것은 순수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헌에 찬성하는 윤상현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임기 단축 개헌론을 두고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며 나 당선인 의견에 공개 반발했다. 그는 “임기 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동조세력이 윤 정부를 조기에 끌어 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여기에 동조하면 윤 정부는 거야(巨野)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당하고 집권당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오히려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개헌하고 싶다면 국회의원 임기도 함께 단축해서 선거를 치르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당에서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나 당선인은 윤 의원의 공개 지적 1시간 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반대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우리가 논의해야 할 개헌은 국민 통합, 국가 혁신을 위한 권력구조 혁신형 개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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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북유럽 핀란드, 5월에 사상 첫 ‘폭염주의보’…30도 육박
    북유럽 핀란드, 5월에 사상 첫 ‘폭염주의보’…30도 육박 핀란드가 일찍이 찾아온 무더위로 사상 최초로 5월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는 27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서 24~28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핀란드 남서부 살로 지역의 기온은 28.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핀란드 기상연구소 기상학자 이리스 빌야마는 “5월 중 12일은 이미 기온 25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 폭염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보는 빠르면 6월에 발령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핀란드의 기온은 5월 평균 기온보다 약 10도 더 높은 수준이다. 핀란드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28일부터 북유럽 국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27도 이상으로 치솟을 예정이다. 빌야마는 “핀란드 사람들은 서늘한 날씨에 익숙하다”며 “이런 날씨에 이미 건강 문제를 겪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보건복지 연구소는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는 더위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반복되는 폭염이 지구 온난화의 분명한 지표이며, 더 자주, 더 오래, 더 강렬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학자 리나 락소는 “핀란드 기후는 항상 변화를 겪어왔지만 이제는 기후 변화가 이러한 기상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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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의사 일부 “내년도 증원 어쩔수 없어”… 의협, 총파업 대신 촛불집회
    ▲의대생 반대에도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통과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대 대학본부 회의실 앞에서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 등이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2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던 전북대는 재심의 끝에 이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주=뉴스1 의사 일부 “내년도 증원 어쩔수 없어”… 의협, 총파업 대신 촛불집회 대교협 대입전형 승인후 분위기 변화 의대교수 일주일 휴진 철회 이어… 떠나겠다던 교수들도 자리 지켜 병원 떠난 전공의 일부 생활고 호소… “다른 곳서 일하게 사직서 수리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4일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한 후 의사 사이에서도 “이제 내년도 증원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강경파’로 분류되던 의사단체가 일주일 휴진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도 과거와 달리 총파업 카드를 꺼내는 대신 30일 촛불집회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의협, 총파업 대신 “촛불시위 하겠다” 의사단체들은 26일 대통령실까지 나서 “내년도 의대 증원은 확정됐다”고 쐐기를 박은 상황에서 뚜렷한 투쟁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안나 의협 상근이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30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을 포함해 전국 시도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콜센터를 통해 국민 질의를 받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원의 부당함을 알리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당초 이달 1일 ‘초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회장이 취임한 후 동네병원 집단휴진을 포함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진 분위기다. 의사단체들도 사직 및 휴진 카드를 사실상 접은 모양새다. 먼저 ‘증원 확정 시 일주일 휴진’을 예고했던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의 최창민 회장은 24일 대교협 결정 직후 “(저희가) 일주일을 휴진한다고 해도 정부가 꿈쩍 안 할 게 뻔하다”며 휴진 방침을 철회했다. 지난달 말∼이달 초 “병원을 떠나겠다”고 했던 최 회장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4명 등도 대부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집단휴진 방침을 철회한다는 건 다행이지만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 자문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 전공의 “사직서 수리해야” vs 정부 “검토 안 해”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를 포함해 ‘7대 요구’를 내걸고 비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사이에선 “사직서를 수리해 주면 다른 병원에서라도 일할 수 있을 것”이란 현실적인 요청이 늘고 있다. 2월 20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업무 복귀 명령’에 묶여 다른 병원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수입이 없는 상태가 100일 가까이 지속되다 보니 일부에선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의협에서 한 차례 지급하는 긴급생계지원금 100만 원을 받아 간 전공의가 21일 기준으로 1646명이나 된다. 수도권 대학병원 내과에서 일했던 한 전공의는 “빨리 사직 처리라도 해주면 다른 병원에서 일이라도 할 텐데 의료공백이 크다면서 다른 병원 근무까지 막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수련병원으로 돌아오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전 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직서 수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부 전공의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정부에서 추천서를 발급해 주지 않아 이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복지부는 이날 23일 기준으로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675명의 레지던트가 복귀해 복귀율이 6.8%라고 밝혔다. 20일 기준으로 659명이 복귀했던 것을 감안하면 사흘 동안 16명만 더 복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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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시‧단편소설‧수필과 수기 등 세 부문 진행 6월 30일까지 코리안넷(korean.net)에서 접수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고 5월 27일 밝혔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의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279명이 707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공모전은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 가능한 편수는 각 3~5편(시), 1~3편(단편소설)이다. 수필과 수기는 거주국 사회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이나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현지사회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 이민 및 정착 과정 중 겪은 본인 또는 가족·친지의 체험을 쓰면 된다. 응모 자격은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7년 이상(청소년은 5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로, 신예‧기성작가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발표 한글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응모작은 한국시간 기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코리안넷 누리집(korean.net)에서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부문별 1명씩) 상금 500만원, 우수상(부문별 1명씩) 상금 250만원, 가작(시·단편소설 2명씩/ 수필·수기 3명)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중 재외동포청(oka.go.kr)·코리안넷(korean.net)·소통24(sotong.go.kr) 누리집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 수록돼 배포된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26년간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상자들에게 모국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차세대 동포들에게는 정체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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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메시 누군지도 몰랐다"던 재미동포 그녀, 세계 女축구 '보스' 된 사연
    ▲한국계 미국인으로 사업에 성공한 뒤 여성 축구계의 대모가 된 미셸 강. AFP=연합뉴스 "메시 누군지도 몰랐다"던 재미동포 그녀, 세계 女축구 '보스' 된 사연 한국에서 강용미로 태어나 미국에서 미셸 강으로 성공한 여성 기업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그와의 인터뷰를 싣고 이런 제목을 붙였다. "세계 여성 축구계의 보스." 여성 축구 구단주로 승승장구하며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삶에 대한 인터뷰다. 평범한 한국 여성으로 태어난 그는 서강대 재학 중 "한국에선 열심히 해도 임원 비서 이상은 되기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고 FT에 말했다. 도미는 1981년의 일이다. 당시 한국에선 여성은 결혼=퇴사가 당연했고, 경력을 이어나간다고 해도 유리천장을 깨기 어려웠다. 그의 꿈은 최고경영자(CEO)의 비서가 아닌 CEO가 되는 것이었기에 내린 용단이다.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학사,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그는 학비를 아끼려 조기 졸업을 했다. 졸업 후엔 우선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기업을 보는 눈을 길렀고, 이후 방위산업 기업에서 임원까지 올라갔다. 창업을 꿈꾸던 그는 만 48세가 되던 해, 의료 관련 IT기업 코그노상트를 세운다. 그간 미국에서 활동하며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는 분야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의 촉은 맞았고, 코그노상트는 10년 만에 연 매출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FT는 기사에서 "인터뷰 중 그의 전화벨이 울렸는데, 그의 은행 담당자가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전하는 내용이었다"며 "기업가로서의 미셸 강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세계 여자 축구의 판도를 흔드는 재미교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 사진 워싱턴 스피릿 SNS 미셸 강은 인생 2막을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이미 기획했고 실행에 옮겼다. 여성 축구가 그가 눈여겨봤던 분야다. 그는 FT에 "나는 의료 업계도, 축구도 잘 모르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은퇴했다면 지금 뭘 해야 하나 전전긍긍했겠지만, 축구 덕에 챔피언 전 관람 등 흥미진진한 일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도, 축구인으로서도 미셸 강의 목표는 확고하다. "여성이 동등한 출발점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그는 FT에 말했다. 기업 CEO로서 유리 천장을 몸소 깬 그는 은퇴를 고심하던 시점부터 여성 축구계에 자꾸 관심이 갔다고 한다. 어떤 선수의 우수성, 어떤 팀의 우승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여성 축구계가 남성 축구계에 비해 이윤 창출이 부진하고 그렇기에 활력이 없어지는 악순환 때문이었다. 그 악순환을 끊기에 그만한 적임자는 없었다. 그는 FT에 "난 솔직히 (스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며 웃었다. 축구를 잘 몰라도 축구 팀을 운영하는 데는 기업인으로서의 그의 촉과 재능이 핵심 역할을 했다. ▲미셸 강 구단주가 프랑스에서 팀 경기 관전 중 축구 관계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는 2022년부터 미국과 유럽의 세 여성 축구단을 인수하기에 이른다. 프랑스의 올랭피끄 리옹 페미냉(Olympique Lyon Féminin), 미국의 워싱턴 스피릿(the Washington Spirit)과 영국의 런던 시티 라이어네시즈(the London City Lionesses)다. 그는 FT에 "아무도 하지 않은 방식으로 팀 경영을 하고자 했다"며 "남성 선수들과 똑같은 연봉을 지급하고, 훈련 시설을 개선했으며 경기 분석 전문가를 고용했고 여성 선수들만을 위한 의료팀을 꾸리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 선수들은 마치 '키 작은 남자 선수들'처럼 대우를 받고 있었다"며 "여성 선수들을 여성이자 선수들로서 제대로 대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발) 금융 위기의 한복판에서 내가 의료 관련 IT 기업을 창업하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나더러 '미쳤다'고 손가락질 했지만, 내겐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며 "여성 축구 역시 기회의 땅이라는 점에서, 내겐 확신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정이 있고,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지금 당장은 모르더라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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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
    2024-05-27
  • 尹-기시다 “北 비핵화”, 리창 “역내 안정”… 공동선언 ‘안보 이견’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尹-기시다 “北 비핵화”, 리창 “역내 안정”… 공동선언 ‘안보 이견’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는 목표 아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정이 3국 공동의 이익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리창 중국 총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문제를 두고 한일과 중국이 엇갈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며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반면 리 총리는 북한을 명시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 총리의 “관련 측” 발언을 두고 “남북을 모두 담는 표현”이라고 했다. 3국 정상이 4년 5개월 만에 한중일 정상회의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아 상호 협력 제도화와 경제 사회 문화 협력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북한 비핵화 등 핵심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미중 갈등과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속에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협력’ 등 이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했던 문구들의 공동선언문 포함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반대로 ‘3국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 문구 빠져” 3국은 이날 발표한 제9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했다”며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한반도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를 더 강조하면서 함께 목소리를 냈고, 반면 중국은 비핵화 명시를 거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더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일 3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지지한다는 문구는 앞서 8차례 정상회의 공동선언 가운데 7차례 포함됐지만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한중일 3국은 정상회의 공동선언에서 3국이 각자 입장을 재강조하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직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019년 3국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에는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협력” 등이 명시됐다. 2017년 7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선언에도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라 협력” 표현이 포함됐다.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은 공동선언에 한반도 비핵화 문구를 전례대로 포함시키는 방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막판까지 중국에 이를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3국의 공통 목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대화와 외교,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문구가 공동선언 초안에 반영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회의 직전 중국의 반대로 이 문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비핵화 문구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는 미중 전략 경쟁과 신냉전 구도가 심화되는 현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를 명시한 뒤 핵개발을 가속화하고 노골적으로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수위는 더욱 대립함에 따라 그간 중국도 호응했던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에 선뜻 동의하지는 못한 셈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미중 전략 경쟁이 없었던 과거와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더 북한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2023년 이후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쓰지 않을 정도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견에 있다”며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과거와 같은 합의를 끌어내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국 입장으로 포함됐지만) 중국이 지난해부터 대외적으로 쓰지 않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공동성명에 포함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납북자 문제에 대한 표현이 후퇴한 것도 중국이 북한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때는 “납치 문제가 대화를 통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2018년 제7차 회의 공동선언에도 같은 문구가 포함됐다. ● 리창 “핵심 이익-중대 관심사 배려해야” 중국은 미중 경쟁이 심화된 2022년 이후에는 “미국이 대중국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어떠한 공조에도 협력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제재 논의를 거부해왔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이날 별도 환담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핵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정세 안정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한일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공동선언에 포함시키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결국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3국은 예민한 문제와 갈등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 존중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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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7
  •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 개헌 논의를"…與 금기 깨지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 개헌 논의를"…與 금기 깨지나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개헌에 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관련 질문에 “22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임은 사회의 룰을 새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임기 단축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고 알고 있다”며 “4년 중임제가 정답이라고 꼭 생각하진 않지만 모든 논의를 다 함께 열어놓고 여야가 덜 싸울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선 유력 당권 주자인 나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 단축까지 거론하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데 주목하고 있다. “통치구조와 선거제 대전환으로 다양성·비례성의 정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며 큰 틀의 권력구조 개편을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그동안 대통령 임기 단축은 여권 내에서 일종의 금기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임기 단축 발언은 “4년 중임제 개헌을 하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거나 “윤 대통령은 임기 단축 개헌에 동의하라”(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처럼 주로 범(汎)야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에선 개헌론 주장이 조금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협치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승자독식의 대통령제 때문”이라며 “협치를 제도적으로 강요할 수 있게 있는 방안이 권력분산형 개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내각제 요소를 살리면 권력의 파이를 다 같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대화와 소통의 협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의원도 지난달 17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곧바로 시작하되 (개정 헌법) 시행 시기는 차차기 대선 정도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다만, 임기 단축 문제엔 “국민의 선택으로 주어진 권력을 임의로 포기하겠다는 것이어서 부정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현 지도부도 개헌 문제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이왕 개헌을 한다면 근본적 문제를 함께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국가 거버넌스 관련 문제는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말을 들어가면서 22대 국회 개원 후에 (개헌에 관한) 입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권에선 개헌 논의에 더욱 적극적이다. 조국 대표는 지난 17일 “22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와 국민 모두 개헌을 논의하자”며 제6공화국의 종식과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제7공화국로의 개헌을 제안했다. 개혁신당 대표를 지낸 이준석 의원도 틈만 나면 “윤 대통령에게 변화가 없다면 임기 단축 개헌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원 포인트’ 개헌에 방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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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7
  • 北서 난리난 한국 영화 뭐길래…"요즘 청년들 못 봐서 안달났다"
    ▲영화 '파묘' 포스터. 사진 쇼박스 北서 난리난 한국 영화 뭐길래…"요즘 청년들 못 봐서 안달났다" 지난 2월 개봉해 관객 수 1100만명을 돌파한 한국 영화 ‘파묘’가 최근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데일리NK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손 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통해 국경 지역에서 영화 ‘파묘’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한다. 북한 국경 지역에는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해 외부와 연계하며 돈벌이를 하는 주민들이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 자연스럽게 북한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사건이나 뉴스, 정보들을 비교적 빠르게 접하기도 하고 나아가 북한 내에 외부 문물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도 하고 있다. 실제 몇몇 주민들은 한국과 중국에서 새로 개봉한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트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면서 내부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거나 소개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회령시 등 함경북도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 ‘파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배우 김고은(사진)은 영화 ‘파묘’에서 컨버스를 신는 ‘MZ 무속인’ 화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진 쇼박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회령시에서는 파묘에 대해 ‘유능한 무당이 한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기이한 병이 조상의 묫자리와 관련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를 옮기는 과정에 겪는 일들을 그린 완전 짜릿한 영화’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영화로 소문나면서 청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여기(북한) 사람들도 집안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병이 잘 낫지 않을 때 점쟁이들을 찾아가 조상의 묘에 대해 묻곤 한다”면서 “조상의 묫자리가 나쁘거나 조상을 잘 모시지 못해 조상이 심술을 부려 불행이 이어진다는 미신 때문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이 영화에 공감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형법(제256조)에 미신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시할 정도로 주민들의 미신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점쟁이들을 찾아가 점을 치고, 그들의 점괘에 따라 행동하는 등 미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미신을 주제로 한 영화는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여기 사람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라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보기 위해 기를 쓰는데 ‘파묘’ 역시 그렇다”면서 “나이 있는 부모 세대들은 보고 싶어도 겉으로 내색하지 않지만, 청년들은 남조선 영화, 드라마를 유통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회령시에서 이른바 ‘불순녹화물’을 몰래 판매·유통한다는 한 주민은 “그렇게 단속하고 공포를 주는데도 남조선 영화에 대한 열풍은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확실히 느꼈다”며 “젊은이들이 하루에도 열댓 명씩 찾아와 막 떼를 쓰는데 아마 이번에 영화(파묘)를 가지고 있었다면 돈을 많이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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