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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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구 6석 더 이긴 것 아니냐”…정신 못차린 국힘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간담회에 참석한 윤재옥(앞줄 오른쪽)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구 6석 더 이긴 것 아니냐”…정신 못차린 국힘 ‘黨수습책 모색’ 낙선자 간담회…4·19행사 대신 ‘당 재건’ 논의 지도부 공백 해결 논의에 급급 영남중진 “이럴 때 단일대오를” 일각에선 위기의식 부재 질타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제22대 총선 낙선자 간담회를 열고 참패 후 수습방안을 모색했다. 낙선자들 사이에서 당이 위기 속 무기력하고 안일하다는 쓴소리가 나왔지만, 당이 쇄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해 총선 낙선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당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4·19혁명 기념식은 당 지도부 중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신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윤 권한대행 주재로 지난 15일 중진 간담회, 16일 당선인 총회를 열었지만, 지도부 공백 해결 논의에 급급했을 뿐 당 쇄신 방안에 대한 목소리는 소수에 그쳤다. 당선자 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도 선언적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당 수습 방안으로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일정 로드맵만 나온 상태다. 심지어 당내에서는 “21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84석)보다 6석은 더 이긴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영남권 중진 사이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며 공개 발언을 꺼리고 있다. 야당은 5월 임시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공세에 들어갔지만, 국민의힘은 구심점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당의 위기의식 부재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관리형 비대위가 잘못하면 안주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 혁신적이고 완전히 당이 새로워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우선 전당대회 당원 100%룰, 단일 지도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운영 방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성동갑에 출마했던 윤희숙 전 의원은 “원내대표와 원외대표를 만들어서 당의 조직을 이분화해 중앙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3040 낙선자 중에서 원외조직 부총장을 시키고, 수도권, 충청 지역에도 다음 선거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진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의 정치, 행정에 대한 자세를 국민이 어떻게 읽고 해석하느냐를 바라보는 데 있어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성동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성난 민심이 후보 개개인의 개인기 노력을 쓰나미처럼 덮어버릴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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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인사 장고’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주말 비서실장 발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 장고’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주말 비서실장 발탁 기존 거론 인물에 경제계 출신도 검토…새 총리 후보로 여야 인사 다수 하마평 윤석열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인선을 놓고 4·10 총선 참패 이후 9일째 장고를 이어 갔다.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그간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물들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경제계 인사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도 정치권 안팎 인사들로부터 여러 후보를 추천받고 고심을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신속보다는 신중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인선이) 길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새 비서실장 체제에서 다음 주 영수회담을 가지려면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준이 필요한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뒤로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 비서실장으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전부터 거론된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장제원 의원은 여권 내 반응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에도 감각이 있는 경제계 인사도 검토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정 의원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해 야권 인사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박 전 장관이 하마평에 오르자 야권으로부터 ‘야당 파괴 공작’이라는 날 선 반응이 나오는 점은 변수다. 인준 열쇠를 쥔 야당을 고려했을 때 김 위원장이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당초 총선 패배 후 쇄신이 늦춰질 경우 반등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르면 이날 신임 비서실장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한 후보군을 놓고 ‘비선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전날부터 기존 거론 후보와 새 후보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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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2025학년도 의대 자율 모집 허용”
    ‘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2025학년도 의대 자율 모집 허용” 韓총리,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당초 증원 50∼100% 범위 모집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의협 “주먹구구… 원점 재검토를” 정부가 2025학년에 한해 이미 배정된 의대 증원 규모의 절반까지 대학이 자율 조정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증원 ‘원점 재검토’와 ‘1년 유예’에 대해선 “필수의료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 급박성 등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수해 온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서 후퇴한 것인데,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 온 의료계는 오히려 “2000명이 주먹구구라는 방증”이라며 반발했다.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2025학년도 의대 자율 모집 허용” 韓총리,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당초 증원 50∼100% 범위 모집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의협 “주먹구구… 원점 재검토를” 정부가 2025학년에 한해 이미 배정된 의대 증원 규모의 절반까지 대학이 자율 조정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증원 ‘원점 재검토’와 ‘1년 유예’에 대해선 “필수의료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 급박성 등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수해 온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서 후퇴한 것인데,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 온 의료계는 오히려 “2000명이 주먹구구라는 방증”이라며 반발했다.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며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대와 경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방침 변화로 실제 의대 증원이 얼마나 조정될지가 관심인데, 의견을 전달한 6개 거점국립대만 50%로 줄이면 전체 증원 규모는 1700명 수준이 된다. 사립대를 포함해 증원이 결정된 32개 대학이 모두 동참할 경우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가는 이번 증원 규모 조정을 계기로 의·정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 각 대학은 당장 이달 말까지 변경된 의대 모집정원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야 해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정부가 2000명 증원에서 후퇴했지만 의료계는 요지부동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정부가 얼마나 대책 없이 증원을 추진했는지를 보여 준다”며 원점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다.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며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대와 경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2025학년도 의대 자율 모집 허용” 韓총리,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당초 증원 50∼100% 범위 모집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의협 “주먹구구… 원점 재검토를” 정부가 2025학년에 한해 이미 배정된 의대 증원 규모의 절반까지 대학이 자율 조정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증원 ‘원점 재검토’와 ‘1년 유예’에 대해선 “필수의료 시급성과 2025년도 입시 일정 급박성 등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고수해 온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서 후퇴한 것인데,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 온 의료계는 오히려 “2000명이 주먹구구라는 방증”이라며 반발했다. ▲19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대 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며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대와 경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방침 변화로 실제 의대 증원이 얼마나 조정될지가 관심인데, 의견을 전달한 6개 거점국립대만 50%로 줄이면 전체 증원 규모는 1700명 수준이 된다. 사립대를 포함해 증원이 결정된 32개 대학이 모두 동참할 경우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가는 이번 증원 규모 조정을 계기로 의·정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 각 대학은 당장 이달 말까지 변경된 의대 모집정원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야 해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정부가 2000명 증원에서 후퇴했지만 의료계는 요지부동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정부가 얼마나 대책 없이 증원을 추진했는지를 보여 준다”며 원점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다.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방침 변화로 실제 의대 증원이 얼마나 조정될지가 관심인데, 의견을 전달한 6개 거점국립대만 50%로 줄이면 전체 증원 규모는 1700명 수준이 된다. 사립대를 포함해 증원이 결정된 32개 대학이 모두 동참할 경우 1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학가는 이번 증원 규모 조정을 계기로 의·정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라고 있다. 각 대학은 당장 이달 말까지 변경된 의대 모집정원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야 해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정부가 2000명 증원에서 후퇴했지만 의료계는 요지부동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정부가 얼마나 대책 없이 증원을 추진했는지를 보여 준다”며 원점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다.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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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이스라엘, 이란 본토 첫 공격…軍기지·핵시설 지역 폭발음
    ▲이란 방공군이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는 모습. 뉴시스 이스라엘, 이란 본토 첫 공격…軍기지·핵시설 지역 폭발음 NYT “이스라엘 국방부, 이란 공격 시인” 이란 국영방송 “드론 3기 요격”…이란 핵 시설은 공격 안 한 듯 이스라엘이 18일 오전 4시경부터 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3일 이란이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약 300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지 엿새 만에 전격 재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NN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중부 지역 이스파한 지역을 공격했다”며 “미국 당국자가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파한 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파한 지역은 이란 육군 항공대의 기지가 있는 곳이다. 우라늄 처리 시설 등 각종 핵 시설도 이 곳에 있다. 이란 핵 시설이 이번 공격에 포함된다면 그 여파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미 언론들은 이란의 핵 시설은 이번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미 관리 두 명을 인용해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날 이른 시간 미국에 ‘향후 24~48시간 내에 (이란에) 보복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절제된 규모’(limited in nature)로 이뤄졌다”고 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번 공습으로 인해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분위기다. 이란 우주국 관계자인 호세인 달리리안은 X(옛 트위터)에 “국경 외부에서 이스파한이나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공습은 없었다”며 “이스라엘이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린드론)를 비행하려는 실패하고 굴욕적인 시도를 했을 뿐이며, 쿼드콥터도 격추됐다”고 썼다. 이란 국영 방송은 “이스라엘의 (무장) 드론 세 대를 요격했다”며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며, 중요한 핵 시설을 포함해 이 지역의 모든 시설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알려진 가운데 이란의 주요 공군 기지와 핵 시설들이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X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알려진 가운데 이란의 주요 공군 기지와 핵 시설들이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X 중동 매체들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공항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을 향한 공격으로) 이란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가동됐고, 테헤란·이스파한·쉬라즈 공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항공편이 중단됐다”며 “이란 우주국 대변인이 여러 개의 소형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30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자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청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날 오후)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 국방장관이 중동 지역의 위협과 이란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성명에서 밝혔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추가 군사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이 나온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 공격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미 당국자는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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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잘못된 제목·기사 낸 MBC
    ▲MBC가 19일 국내 증시 관련 보도를 하며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이라는 잘못된 제목의 뉴스를 온라인에 보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잘못된 제목·기사 낸 MBC MBC가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으로 코스피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 관련 보도를 하며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이라는 잘못된 제목과 내용의 뉴스를 온라인에 보도했다. 정규 방송에선 증시 담당자가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격’이라고 말했으나, 이를 온라인 기사로 게시하는 과정에서 제목과 기사 본문에 ‘미국 본토 공격’이라는 잘못된 문구를 쓰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나왔다. MBC는 19일 평일 오후 12시에 방송하는 ‘12MBC뉴스’를 통해 국내 증권 시황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온라인 기사에서 문제가 생겼다. 해당 보도는 같은 날 12시 19분쯤 MBC 홈페이지와 네이버, 다음 포털 등에 온라인 뉴스로 게시됐다. 제목이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이었고, 방송 내용을 문자로 옮겨 적은 기사(텍스트)에는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항의했다. 항의가 이어지자 MBC는 해당 온라인 뉴스를 즉시 삭제했다. 이후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1시 47분에 제목과 기사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게시했다. 수정된 제목은 ‘코스피,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이었다. 기사도 ‘미국 본토’에서 ‘이란 본토’로 정정됐다. 그러나 온라인 기사의 캡처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엠엘비파크·포모스·에펨코리아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캡처본과 함께 이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MBC 수준” “속마음을 들켰다” “지구 멸망을 바라는 건가” “이스라엘 지도에서 지워지겠네” “MBC는 한두번이 아니다. 진짜 의심해봐야 한다” “공중파 보도국이 저 정도라니. 타이핑치면서도 이상했을 텐데 그냥 내보내다니” “유튜브 가짜 뉴스와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MBC 관계자는 조선닷컴의 관련 질의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TV 방송 과정에선 문제가 없었다. 다만 디지털화 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해 문제를 인지한 뒤 수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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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尹, 이재명에 양자회담 제안...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尹, 이재명에 양자회담 제안... “다음주 용산서 만나자” 李 “마음 내주셔서 감사”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고 “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도 회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이 대표와의 첫 양자 회담이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아울러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다음 주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며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통령께서 마음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의 통화는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가량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민주당 당대표에 취임한 2022년 8월에도 3분간 전화 통화를 했었다. 이 대표는 그간 윤 대통령에게 양자 회담 격인 영수회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한번도 성사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4·10 총선에서 다시 여소야대가 형성되면서 정치권에선 협치가 필수라는 제언이 잇따랐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정치는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 대표가 요구하는 양자 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 30분부터 4분여 동안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당선인에 축하를 전하고 이 대표의 안부를 물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는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라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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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재외동포 단체 포커스] 뉴욕 브루클린한인회, “2025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브루클린제일교회서 개최”
    ▲브루클린제일교회 손경동 시무장로(왼쪽부터), 이윤석 담임목사, 박상원 회장, 김영순 지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제일교회. [재외동포 단체 포커스]뉴욕 브루클린한인회, “2025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브루클린제일교회서 개최” 박상원 한인회장-이윤석 브루클린제일교회 담임 목사, 공식 합의 뉴욕 브루클린한인회(회장 박상원)는 ‘미주한인이민 122주년 기념의 해’인 2025년 미국 국가기념일 ‘미주 한인의 날(Kirean American Day)’ 기념행사를 뉴욕 시에 있는 브루클린제일교회(담임목사 이윤석)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국가기념일인 매년 1월13일 미주한인의 날은 2004년 1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05년 12월 미연방의회 상.하원에서 제정결의안이 통과되므로 2006년부터 미전지역에서 기념행사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박상원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 기념일 준수와 기념을 위해 첫 기념부터 꾸준히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고 있으며, 한국 서울에서도 지난 해에 이어 2024년 1월24일 서울 소공동 소재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뉴욕 브루클린한인회는 2025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을 통해 더 좋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확신으로 브루클린제일교회를 방문하여 기념일 준수와 기념의 중요함을 소상히 설명했고, 이에 감사예배와 기념식을 공식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만남은 브루클린한인회 이준성 지도 목사의 안내로 4월17일 오후 4시 30분에 박상원 한인회장이 교회를 방문해 이뤄졌으며, 아울러 신문공고에 의해 선임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미국동부지회 김영순 지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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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본부에서 노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어렸을 때) 저에게는 삼촌이 있었는데 제게 이런 말을 하곤 했죠. ‘넌 벨트 버클부터 신발 밑창까지 노조원이다’라고요.”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조원들 앞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에 대통령이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으로 발이 묶인 사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선 최대 경합주(州)이자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노조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스크랜턴에서 전날 연설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피츠버그, 18일 필라델피아까지 사흘 연속 펜실베이니아주를 훑는 일정이다. “중국산 철강 관세율 3배 올릴 것”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원들 앞에서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 철강회사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철강을 생산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덤핑을 한다”며 “그들은 경쟁(competing)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0~2010년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철강 노동자 1만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내버려 둬야 하느냐”고 했다. 아울러 “불공정 무역 관행이 확인되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율을 세 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최대 3배 인상하는 방안의 검토를 지시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만간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현재 7.5% 수준인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25%까지 오르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조선ㆍ해운업계를 두고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들 모두 종합하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놓고 트럼프와 강경 전략 경쟁에 나섰다”(뉴욕타임스ㆍNYT), “중국과 관련해 트럼프보다 약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CNN) 등 분석을 내놨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규모 보편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만큼 11월 대선에서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ㆍ중 통상 갈등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US스틸 매각도 ‘반대’…“美 회사로 남아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인수가 추진 중인 미 철강회사 US스틸과 관련해서도 ‘매각 반대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US스틸은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인이 소유ㆍ운영하고 미국인 철강 노동자들이 일하는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해 철강 노조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US스틸은 지난 12일 임시 주총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가결됐지만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합병을 무조건 막겠다”며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선 승패를 가를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쇠락한 러스트 벨트(Rust Belt) 중 하나로 블루칼라 노동자 표심의 비중이 큰 곳이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8만여 표(득표율 1.17%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재선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카드로 노조 표심을 파고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 지역에서 ‘트럼프는 억만장자 편’이라고 공격하는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물량 공세에도 나섰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균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둘 다 45.1%로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 더힐 홈페이지 캡처 대선 D-201 여론 “극심한 접전” 대선을 201일 앞둔 17일 현재 여론은 초접전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 경합열세 흐름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추격세가 감지된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공개한 평균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둘 다 45.1%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똑같았다. NYTㆍ시에나대가 지난 7~11일 미 유권자 1059명을 상대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은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접전 양상을 보였다. 2월 말 같은 조사(트럼프 48%, 바이든 43%) 때보다 격차가 4%포인트 줄었다. NYT는 “극심한 접전 상황”이라며 “일부 격전지 주에서 수만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난 2016년, 2020년 대선처럼 이번도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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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보조금 지급 내역. (자료제공=중앙선관위)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절차 의석 유지 시 경상보조금 추가로 받아 국고 아닌 거대 양당에 보조금 귀속돼 '꼼수 창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 여야가 22대 총선을 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28억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의 '꼼수 창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루빨리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36.67%로 1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다. 민주당 역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소속 당선인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2.69%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선거보조금 28억443만원을, 더불어민주연합은 28억2709만원을 지급받았다. 정치자금법은 선거보조금 지급 당시 5석 이상 20인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총액의 5%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의 '의원 꿔주기'를 통해 10석이 넘는 의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이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현재 의석수를 유지할 경우, 내달 14일에 9억원 가량의 경상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경상보조금은 지급 당시 동일 정당 소속 의원 20인 이상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정당이 수령하는 보조금은 국고가 아닌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귀속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1대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모(母) 정당이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의원 꿔주기'를 통한 위성정당 창당과 해체가 반복되며 보조금을 타는 꼼수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개혁신당의 경우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및 철회 과정에서 수령한 국고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반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중앙선관위 규정상 반환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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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귀국길에 협치 강조…정치 현실 우회 비판하면서 양측 목소리 경청 역설인 듯 윤석열 ‘사람에 충성안해’ 발언도 박영선이 마련한 자리서 나온 인연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에 체류 중이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라,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을 둘러싸고 18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이 내놓은 ‘협치’와 ‘두 도시 이야기’의 함의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한 상태다. 박 전 장관이 ‘협치’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여야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박 전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사회에 대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언급했다.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핵심에 야권 인사를 적극 기용해 양측의 목소리를 고루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4월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박 전 장관의 총리 임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박 전 장관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인연이 있던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총리 기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며 “유명한, 아마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날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거를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그때 쫓겨 다닐 때. 여주인가 어디 있는 걸 오라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부가 박 전 장관에게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는 것이 유 전 총장의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국에 파장이 일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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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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