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전체기사보기

  • 英왕세자빈 건강이상설 사실이었다…“암 치료중”
    ▲자신이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히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인스타그램 캡처 英왕세자빈 건강이상설 사실이었다…“암 치료중” 복부 수술을 마치고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왕세자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왕세자빈은 런던의 한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2주간 입원한 뒤 최근까지 공무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그가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참가한 이후 거의 3개월 만이다. 지난 27일 윌리엄 왕세자가 돌연 대부인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던 것도 왕세자빈의 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빈은 이와 관련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왕자(10)와 샬럿 공주(8), 루이 왕자(5)와 사진을 찍은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 왕자(10)와 샬럿 공주(8), 루이 왕자(5)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왕세자 측을 담당하는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공식 업무 복귀 또한 의료진의 확인 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 뉴스
    • 국제
    2024-03-23
  • 국민의미래, 선대위 구성…선대위원장에 인요한 임명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3.14./뉴스1 국민의미래, 선대위 구성…선대위원장에 인요한 임명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을 지휘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안을 23일 발표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8번)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공동선대본부장은 △강선영(5번) △김건(6번) △김민전(9번) △진종오(4번) 후보가 맡게 됐다.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김위상(10번) △김화진(22번) △안상훈(16번) △이달희(17번) △최수진(3번) △한지아(11전) 후보다. 종합상황실 실장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 부실장은 김민정 비례대표 후보(27번)가 맡는다. 공보단장은 김장겸 후보(14번)이며, 대변인은 △강세원(21번) △김소희(7번) △남성욱(20번) △박준태(18번) △박충(2번) △유용원(12번) △이소희(19번) △정혜림(25번) △최보윤(1번) 후보로 구성된다. 국민의미래는 선대위 구성 배경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세심하고도 적극적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뉴스
    • 정치
    2024-03-23
  •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용의자 11명 구금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115명으로 늘어…용의자 11명 구금 이슬람국가(IS) 단체, 자신들의 소행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강력하게 조직된 선거 압승으로 권력을 굳힌 지 불과 며칠 만에 괴한들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군중에게 총성을 퍼부어 115여 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는 소셜 미디어의 제휴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자는 AP통신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IS 지부가 모스크바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러시아 관리들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23일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 11명이 구금됐으며 이 중 4명은 이번 공격에 직접 연루됐다는 소식을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테러로 인해 현재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1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용의자가 운전하던 차량은 (모스크바 남서부)브랸스크주 카라쳅스키구 하춘 마을 근처에서 밤에 발견됐다”며 “차량은 법 집행관의 명령에도 멈추지 않고 도주를 시도했고, 추격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차량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수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무장 괴한들이 청중을 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뒤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용의자는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당시 인기 록밴드 피크닉 공연을 보기 위해 청중 6000여 명이 모여든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115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다수는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중에는 5명의 어린이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본거지를 둔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이번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뉴스
    • 국제
    2024-03-23
  • 美 '가자 즉각 휴전' 결의안, 22일 표결…'라파 총공격' 우려도[이-팔 전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여는 모습. 2024.03.22. 美 '가자 즉각 휴전' 결의안, 22일 표결…'라파 총공격' 우려도[이-팔 전쟁] 미 동부시간 22일 안보리서 표결 예정…가자 전쟁 후 첫 결의안 통과 여부 주목 미국이 제출한 가자지구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이 22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 즉각 휴전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NYT가 입수한 이번 결의안에는 "(안보리는) 모든 측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필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며 인도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절실하다고 결정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남은 인질 석방과 관련해 그러한 휴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 외교 노력을 분명하게 지지한다"고 명시됐다.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문구는 지난달 미국이 제안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에서 '가능한 한 빠른 일시 휴전'을 촉구한다고 한 것보다 훨씬 강력한 표현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분쟁으로 인한 기근과 전염병 위협에 대한 깊은 우려"도 언급됐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으로 민간인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고, 잠재적으로 주변 국가로 난민이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됐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미국이 안보리에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2024.03.22.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유엔 안보리에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세 차례 표결에 부쳐졌지만, 미국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미국은 지난달 20일에도 알제리가 제안한 가자지구 즉각 휴전 결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즉각 휴전 요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지상전을 승인하면서 대규모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전방위에서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고, 이번 결의안도 이같은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이번 결의안을 작성한 만큼, 안보리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결의안엔 미국이 반대, 영국이 기권했으며, 나머지 13개국 상임·비상임 이사국은 모두 찬성했다.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상임 이사국인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최소 9개국이 찬성해야 한다. 안보리 회의는 22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이날 오후 10시 열릴 예정이다.
    • 뉴스
    • 국제
    2024-03-22
  •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새 천안함을 배경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천안함 앞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국민들이 영상으로 영웅 55명 호명 尹 “北 무모한 도발 땐 더 큰 대가”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지켜봐줘” 22일 오후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 당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19·당시 5살)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 김씨가 이어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아빠의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왠지 무겁고 괜히 조금 슬퍼지네”라며 눈물을 흘리자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윤 대통령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김씨는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흐릿한 기억 속 아빠는 사진 속 기억처럼 나를 미소 짓게 해”라며 “그날 내가 그린 브이 처럼 아빠도 행복한 날이었겠지?”라고 했다. 김씨는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어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라고 했다. 김 원사는 세 딸을 두고 떠났고 장녀인 김해나(22)씨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이 되겠다며 군사안보학과에 진학했고, 군 장학생 전형으로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다 희생된 55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작전 배치된 해군 2함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새 천안함(FFG-826)으로 다시 태어나 작년 12월 해군 2함대로 배치됐다. 이날 기념식은 서해수호의 날 배경이 된 3가지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 ‘새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을 시청하면서 함께 용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행사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을 시청하면서 함께 용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결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새 천안함의 함포 36발(제2연평해전 22주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발사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비행에 이은 공중분열로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렸다. 특히 공중분열 마지막에 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급상승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했다. 기념식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들과 함께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 뉴스
    • 사회
    2024-03-22
  • 尹지지율 2%p 내린 34%…국민의힘 34%·민주 33%·조국당 8%[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초등학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관을 마치고 교사와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1 대통령실 제공 尹지지율 2%p 내린 34%…국민의힘 34%·민주 33%·조국당 8%[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4%였다. 이는 직전 조사(12∼14일)의 36%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월 1주차 39%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7%),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4%)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8%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인사(人事)’(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4%,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올라 8%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은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며 “다만 20·30대까지 아우르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3%가 ‘야당 승리’를 원했다. ‘여당 승리’를 원하는 응답은 19%였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0%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3%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2%, 개혁신당은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 녹색정의당은 1%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5%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조사에서는 48%가 ‘나빠질 것’, 19%가 ‘좋아질 것’, 28%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 정치
    2024-03-22
  • [속보] ‘비명횡사’ 강북을, 막말→성범죄 변호→친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 연합뉴스 [속보] ‘비명횡사’ 강북을, 막말→성범죄 변호→친명 후보 조수진 사퇴한 강북을, 친명 대변인 한민수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성범죄자 변호 이력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22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 후보에 대해서는 “조수진 후보님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하여 정권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을에는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용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으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조수진 변호사와 박용진 의원의 재경선 끝에 조 변호사가 승리했으나, 조 변호사가 과거 성범죄자를 변호하며 했던 발언이 알려지며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기간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더 이상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며 사퇴를 선언했다. 새로 공천된 박 대변인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다. 국회 대변인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과 공보수석을 지낸 그는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 부단장을 맡았다.
    • 뉴스
    • 정치
    2024-03-22
  • 美 6월 금리 인하론 재부상… 증시-금값-코인 등 ‘에브리싱 랠리’
    ▲美 연준 의장 기자회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워싱턴=AP 뉴시스 美 6월 금리 인하론 재부상… 증시-금값-코인 등 ‘에브리싱 랠리’ 파월 “美인플레 완화” 긍정 발언…뉴욕 3대 지수, 역대 최고점 경신 코스피, 23개월만에 2750 돌파…AI發 봄바람에 반도체 주가 껑충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기적 같은 기술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세계 경제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좌우하는 두 거물의 입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황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자 미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0일(현지 시간) 나란히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2021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한국과 일본 증시도 크게 반응했다. 코스피는 21일 2,754.86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2,750 선을 넘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미 증시 훈풍으로 17일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값과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졌다. 미 월가 관계자는 “파월 의장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 속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황 CEO는 폭발적 AI발 신경제 도래를 예고해 시장의 낙관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시장 ‘6월 인하 유력’으로 선회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분기별 연준의 경제 전망을 담은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점도표상 연말 금리 중간값은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4.6%(4.5∼4.75%)로, 연내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를 시사했다. 1, 2월 연달아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연준은 기존 인하 폭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상승률 목표로 가기 위한 길에 있는 울퉁불퉁한 장애물”이라면서도 “전반적 스토리는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FOMC 이후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며 세계 증시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0.89% 상승해 처음으로 5,200 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1.25% 올라 3대 지수가 나란히 최고점을 넘어섰다. 한국과 일본에도 미 증시의 영향이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1.44% 오른 904.29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2.03% 오른 4만815엔에 장을 마쳤다. 17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 환율이 상승(엔저)하는 추세다. ● AI발(發) 봄바람에 반도체株 껑충 AI발 반도체 봄바람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주요 이유다. 황 CEO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HBM의 성장성을 극찬하자 이틀 연속 해당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5.63% 오른 데 이어 21일에도 3.12% 상승하며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8.63% 올랐다. 특히 삼성의 5세대 HBM인 ‘HBM3E’에 대해 “검증 중”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엔비디아의 개발자 행사 ‘GTC 2024’ 삼성 전시장을 직접 찾았다. 여기서 HBM3E 실물에 ‘젠슨이 승인했다(Jensen Approved)’라고 쓰고 사인을 남겼다. 미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자사 회계연도 2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뛰는 호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무려 18.2% 급등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미국이 예상대로 6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한은도 즉각 금리 인하 논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뉴스
    • 경제
    2024-03-22
  • [단독]국힘 “10곳 우세” 민주 “32곳 우세”…사전투표 2주 앞 서울48석 판세[총선 D―19]
    [단독]국힘 “10곳 우세” 민주 “32곳 우세”…사전투표 2주 앞 서울48석 판세[총선 D―19] 민주 “9곳 박빙승부, 7곳은 열세” 국힘 “17곳 예측불허, 21곳 열세” 4년전 총선 땐, 민주 41곳 승리 4·10총선 사전투표(4월 5, 6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을 핵심 승부처이자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21일 동아일보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당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 32곳을 우세, 9곳은 박빙, 7곳은 열세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8곳 중 10곳을 우세로 봤고, 17곳은 박빙, 21곳은 열세라는 분석을 내놨다. 양당이 공통적으로 ‘민주당 우세’로 꼽은 지역은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서대문 강서 관악 금천 등 20곳이었다. 서대문을과 마포을, 양천을, 구로을도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양당 모두 분류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는 양당 모두 강남과 서초, 송파갑·을을 꼽았다. 서울 안에서도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한강 인접 지역구)는 양당 모두 핵심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용산, 광진을, 양천갑, 영등포을 등이다. 양당은 ‘정치 1번지’ 종로도 모두 ‘박빙’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는 49개 지역구 중 8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금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문제 등 정권 심판론이 불거진 시점이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 정리되고 종합 분석을 해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 서울에서만 41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비슷한 수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다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여권이 혼란상을 예상보다 빠르게 수습했다”며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막말 등 새로운 변수로 인해 선거 판세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했다. 국힘 “17곳 경합, 21곳은 열세… 이종섭-황상무 논란 수습돼 달라질 것” 국민의힘 “서울 48곳 중 10곳 우세” 박빙판세 17곳 인물경쟁력 우위 기대 전통적 野 텃밭 21곳은 열세로 분류 역 신설 등 지역개발 핀셋 공약 승부수 “지금 상황에서 우세한 서울 지역구는 10곳 정도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48석이 걸린 서울 지역구 판세에 대해 21일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서울시당 등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박빙 지역을 17곳, 열세 지역을 21곳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최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 황상무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 여당에 악재가 거듭되면서 여당에 불리해진 판세를 감안한 숫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당 차원의 종합 분석도 곧 할 것”이라며 “당정 갈등이 봉합 국면인 만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갑, 동작 지역에서 우세 판단” 복수의 여당 서울 지역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현재 서울 지역에서 10개 지역에선 우세에 있다고 보고 있다. 여당 텃밭인 강남권의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핵심 승부처인 한강벨트에 자리한 강동갑, 동작갑·을 등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선 강남 3구 7개 지역구와 용산에서만 승리했는데, 강남 3구 인접 지역인 강동, 동작 지역에선 앞서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여당 관계자는 “동작갑·을은 각각 장진영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21대 총선 이후 4년간 지역을 착실히 다져왔다”며 “전주혜 후보가 나선 강동갑은 고덕동에 재건축단지가 들어서면서 보수세가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에서 박빙 판세로 보는 17곳은 주로 이번 총선의 핵심 승부처인 한강벨트나 유권자 지형이 나쁘더라도 인물 경쟁력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맞설 수 있다고 보는 곳들이다. 광진갑·을과 중-성동갑·을, 마포갑, 동대문갑, 도봉갑·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여당 관계자는 “현재 ‘정권 심판론’인 분위기가 ‘거대 야당 심판 분위기’로 바뀌면 박빙 지역에선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광진갑·을은 각각 김병민 후보와 오신환 후보가 나섰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 3선 전혜숙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광진 토박이’ 김 후보가 박빙으로 좁혔다”며 “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로 ‘비명횡사’ 속에서도 살아남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고민정 의원과 해볼 만하다”고 했다. 열세 지역 21곳은 관악 강서 중랑 성북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차지해온 지역이다. ● “집권 여당 이점 살려 지역 공약으로 승부수” 국민의힘은 당정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넘어온 만큼 지역 개발 핀셋 공약에 주력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이제 악재를 걷어냈기 때문에 지역 개발 이슈로 전열을 가다듬어 선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후보들은 연합전선을 꾸리며 지역 개발 공약을 내보이고 있다. 방빅 판세인 한강벨트에 나선 권영세(용산), 이혜훈(중-성동을), 조정훈(마포갑)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서울 유권자들이 바라는 건 지역 개발에 대한 구체성이지 여의도 뉴스가 아니다”라며 “지역별로 총선 직전까지 지역 공약들을 발표하다 보면 분위기가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9곳 박빙, 7곳은 열세… 한강벨트 마포갑 등 우세전환” 민주당 “서울 48곳 중 32곳 우세”…공천파동 수습되며 판세 개선 판단 강남-서초-송파 7개 지역구 ‘열세’ 분류…경제실정 앞세워 정권심판 부각 방침 “지난 21대 총선 때처럼 서울에서 총 41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서울 총선 목표치를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자체 판세 분석 결과 총 48개 의석이 걸린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32곳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광진을과 영등포을, 동작갑·을 등 박빙으로 꼽히는 9개 지역에서 선전할 경우 지난 총선 때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 野 “한강벨트서 박빙→우세, 열세→박빙 전환” 21일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민기,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 주재로 열린 수도권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박빙,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 지원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근까지 서울 각 지역구에서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기존 우세 지역인 강서 동대문 성북 강북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강서 구로 금천 관악에서의 우세 흐름이 더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애초 ‘박빙’ 또는 ‘열세’로 분류됐던 한강벨트 내 마포갑, 중-성동갑·을, 광진갑 등에서 ‘우세’ 흐름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중-성동갑과 마포갑은 각각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현역 노웅래 의원이 공천 결과에 승복하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내홍이 극심했던) 2월까지만 해도 서울 의석수가 20석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컸는데, 최근 공천 파동이 수습 국면에 들어가고, 여권 실정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판세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패했던 8개 지역구 중 7곳(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은 여전히 열세인 것으로 분류됐다. 한강벨트 내 용산, 영등포을, 동작갑·을, 광진을, 양천갑 등을 비롯해 종로, 송파병, 강동갑 등 9곳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게 민주당 분석이다. ● “‘경제 실정’ 집중 부각” 민주당은 총선을 20일 앞두고 남은 선거기간 동안 고물가 등 경제 실정 문제를 집중 부각해 서울 지역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애초 서울은 현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를 꾸준히 상회할 정도로 정권 심판 여론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물가 등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춰 정권심판론을 부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정권심판론이 거세지면서 서울 내 우세 지역은 더 격차가 벌어지고, 박빙 지역은 우세로 전환하는 흐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논란을 서둘러 봉합한 만큼 정권심판론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의료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유권자들이 불안 심리가 커져 막판에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동작을의 경우 경찰 출신 류삼영 후보가 매일 하루 18시간 유세를 강행하며 상대적으로 더 오래 지역을 다져 온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목표다. 최근 대단지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으로 보수세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강동갑에선 현역 진선미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내세워 노후 단지의 신속한 정비사업을 공약했다.
    • 뉴스
    • 정치
    2024-03-22
  • 한국축구 이번엔 ‘상암 쇼크’…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축구 이번엔 ‘상암 쇼크’…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21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000여명 관중은 탄식했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홈에서 태국과 맞붙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친선 경기가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어떻게 보나 한국의 절대적 우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 우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 22위, 태국 101위였다.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다. 월드컵 예선이 아니었어도 한국은 승리가 필요했다. 잡음이 많았던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막내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강인이 탁구를 치고 싶어하자 손흥민이 만류한 탓이었다. 이에 대표팀 위계 질서가 엉망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이번 소집 때도 한번 더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냉랭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해야 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뉴시스 하지만 처음부터 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태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중원으로 공을 계속 넣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김민재와 황인범이 최후방에서 최전방으로 건네는 긴 패스만이 반복됐다. 그러다 날카로운 역습을 맞기도 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드리블하던 백승호가 공을 놓쳤고, 태국 수파차이가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쳐냈다. 한국은 조금씩 빈틈을 찾아냈다. 측면으로 공을 보내 가운데로 몰린 태국의 수비를 뚫어내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오른쪽 아래를 노리고 직접 찬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불발됐다. 결국 전반 41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이재성이 가운데로 공을 보냈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45번째 골이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뉴스1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흐름이 태국 쪽으로 기울었다. 태국이 조금씩 전방으로 전진해왔다. 한국 수비는 당황해 흔들렸다. 공이 오는대로 수비가 몰리고 말았다. 결국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했다. 태국의 날카로운 왼쪽 돌파에 수비가 몰려서 오른쪽 수비진이 텅 비어버렸다. 태국은 오른쪽으로 보낸 공을 다시 골문 앞으로 강하게 패스했다.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가 정확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실점이었다. 1-1 동점. 벤치에서 몸을 풀던 이강인이 후반 17분 투입해 부지런히 골대 앞에 공을 올려봤지만 소용 없었다. 태국은 다시 수비진을 걸어잠갔고, 이를 풀기 위한 한국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다. 백승호, 손흥민 등이 골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1대1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긴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종료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태국·중국·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1위(2승1무·승점 7)는 유지했으나 2위 태국(1승1무1패·승점 4), 3위 중국(1승1패·승점 3)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자칫하면 2차 예선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2차 예선에선 조 1~2위 팀이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황선홍호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벌인다.
    • 스포츠
    • 국내
    2024-03-2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