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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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前총리, 日 제1야당 대표에 당선...중의원 선거 총력전 펼친다
    노다 前총리, 日 제1야당 대표에 당선...중의원 선거 총력전 펼친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67) 전 총리가 일본 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 집권기인 2011년에 총리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다. 23일 입헌민주당은 임시 당대회를 열고 노다 전 총리를 임기 3년의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이날 에다노 유키오 전(前) 대표, 이즈미 겐타 현(現) 대표, 요시다 하루미 중의원 의원 등과 경선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결선투표에선 232포인트를 얻어 2위 에다노 전 대표(180포인트)를 누르고 과반수를 득표했다.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는 국회의원과 차기 선거 공천 내정자, 지방의원, 당원 등의 투표를 포인트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노다 신임 대표는 “일본인 모두가 이 나라에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고 느끼는 국가를 만들자”며 “(자민당의) 금권 정치를 끝내고 세습 정치에 제동을 거는 정권 교체의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과의 싸움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당내 중량급 정치인인 노다 전 총리가 신임 대표로 재(再)등판한 배경엔 이르면 다음 달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여당 자민당에 맞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있다. 현재 제1당인 자민당이 정치 자금 스캔들 탓에 지지율이 20% 안팎까지 추락한 상황으로, 입헌민주당에 다음 총선은 놓치지 말아야 할 최대 기회인 것이다. 자민당도 27일 신임 총재를 뽑아, 당의 간판을 바꾸고 총선거에 임할 예정이다. 도쿄의 바로 옆인 지바현에서 태어난 노다 대표는 와세다대 정치학과를 나온 뒤 마쓰시타정경숙에 1기생으로 들어가 5년간 정치를 배웠다. 1987년 지바현의 현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1993년에는 지바현에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됐다. 9선 의원이다. 2010년 재무대신, 2011년 총리를 역임했다. 2012년 당시 야당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총재와 국회 1대1 토론 중에 “민심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겠다”고 말했고 약속대로 중의원을 해산한 뒤 치뤄진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총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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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3
  • 검찰도 97세대가 대세…빅 4, '특수통'서 '공안·기획통'으로
    검찰도 97세대가 대세…빅 4, '특수통'서 '공안·기획통'으로 심우정-이원석 체제 검사장 어떻게 달라졌나 재계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1970년대생을 고위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SK는 매출 1조원 이상 계열사 대표 중 1970년대생이 6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97%가 1970년 이후 출생자였다. GS그룹도 허창수 명예회장 아들인 1979년생 허윤홍 사장을 GS건설 대표에 임명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주축이 된 것은 기업뿐이 아니다. 법무검찰의 ‘꽃’으로 꼽히는 검사장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며 10명 중 8명을 1970년대생이 차지하고 있다. ◇97세대 법무검찰 전면으로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인 심우정 총장 체제가 본격화한 이날 기준 검사장(고검장급 포함‧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제외) 42명 중 85.7%인 36명이 1970년대생으로 집계됐다. 전임자인 이원석 전 총장이 임기를 시작한 2022년 9월에는 전체 34명 중 약 절반인 18명(52.9%)이었는데 2년 만에 30%포인트 넘게 비중이 커졌다. 심우정 총장도 ‘빠른’ 1971년생이다. 가장 젊은 검사장은 1975년,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은 1966년에 태어나 9살 차이가 난다. 2년 전에는 1963년생이 최고 연장자였고, 1974년생이 ‘막내’여서 11년 차이였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심 총장 체제가 고검장 27~29기‧검사장 29~31기. 이 전 총장 출범 당시는 고검장 25~26기‧검사장 26~30기였다. 2년 만에 검찰 고위간부의 세대 교체가 상당 부분 진행된 셈이다. 다만 평균 연령은 2022년 52.1세, 올해 52.0세로 큰 차이는 없었다. ◇'빅 4′ 특수에서 기획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과 이 전 총장이 재임한 2년 전에는 두 사람과 같은 ‘특수통’이 검찰 내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빅 4′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김유철 대검 공공수사부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중 김유철 검사장만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반면 박성재 법무장관과 심 총장 체제에서는 기획통과 공안통이 두 자리씩을 맡게 됐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구승모 대검 반부패부장은 기획, 김태은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은 공안 전문가로 꼽힌다. 심 총장도 한상대 전 총장(재임기간 2011년 8월~2012년 11월) 이후 12년 만의 기획통 출신 검찰총장으로 볼 수 있다. ◇휘문고‧수도권 출신 강세…호남 비중은 감소 전체 검사장 42명의 출신고교를 보면 경북고와 휘문고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다. 구승모‧송강 검사장,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이 심 총장과 같은 휘문고 출신이다. 동문 검사장이 2명씩 있는 고교는 영동고‧현대고‧단대사대부고이다. 2년 전에도 검사장 34명 중 휘문고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천고‧단대사대부고‧경원고 출신이 각각 2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출신은 2년 전 20.6%에서 올해 33.3%로 확대됐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출신도 29.4%에서 42.9%로 늘었다. 반면 호남 출신은 2년 전 20.6%였으나 올해는 11.9%까지 감소했고, 같은 기간 대구‧경북(TK) 출신 검사장은 8.8%에서 16.7%로 비중이 커졌다. 여성 검사장은 2년 전 2명(노정연 고검장‧김선화 검사장)에서 현재 4명(김선화‧이영림‧정유미‧박성민 검사장)으로 늘었다. 노정연 전 대구고검장은 여성 최초 고검장으로 지난 5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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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3
  • [로컬 뉴스] 코리아타운에서 스쿠터 탄 여성에게 치여 사망한 한인 남성 가족, 커뮤니티에 도움 ‘요청’
    [로컬 뉴스]코리아타운에서 스쿠터 탄 여성에게 치여 사망한 한인 남성 가족, 커뮤니티에 도움 ‘요청’ 피해자, 가족과 의료요원에 “괜찮다. 붕대만 감아달라” 후송 거부, 귀가 후 '혼절'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김정태 기자)-코리아타운에서 스쿠터를 타고 가던 여성에게 치여 넘어지면서 사망한 한인 남성의 가족은 대중이 경찰의 신원 확인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5시(현지시각) 직전 버몬트와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사이의 제임스 M. 우드 대로에서 발생했다. 감시 영상에는 분홍색 셔츠를 입은 이 여성이 거리에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스쿠터를 타고 그녀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니와 제니 킴은 인도로 들어섰다. 그들은 스쿠터를 탄 여성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영상에는 도니가 발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담겨 있다. 도니의 머리 뒤가 보도에 부딪혔다. 이 부부의 조카 수잔 박(위 사진)은 이모에 대해 "그녀는 방금 그의 머리에서 피가 나오고 손에 쏟아지고 포장도로에 떨어지고 911에 신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도니가 치였을 때, 부부가 “방금 차를 주차하고 이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가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을 잃은 제니 씨는 21일(현지시각) 목격자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에게 '여기에 있으라, [경찰이] 온다'고 말했다"라고 전한 후 "그녀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거다, 여기 있겠다'라고 말했고, 그러고 나서 그녀는 [떠났다]."고 말했다. 스쿠터를 탄 여성과 남성은 경찰이나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망쳤다. 조카 수잔은 "삼촌은 '머리에 붕대만 감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그들은 그에게 병원에 가라고 고집했지만, 그는 '아니다, 나는 괜찮다. 상처에 붕대만 감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토하면 응급실에 전화해서 바로 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씨 부부는 결국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갔지만, 제니는 ”남편이 음식을 바로 토했다“고 말했다. 구급차가 집에 도착한 직후, 도니는 의식을 잃었고 결코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며칠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제니는 기도하기 위해 보도로 돌아왔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이 충돌 사고를 중범 도주 사고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니의 가족은 이 여성이 신원이 확인되어 기소되기를 바라지만, 스쿠터를 타는 모든 사람에게 이 사건이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보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법이며, 너무 빨리 달리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수잔 박은 "우리는 이런 일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주의를 환기하고 싶을 뿐”이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과 부딪히는 것과는 다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충돌의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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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3
  • 창립 100주년을 하나님께 감사
    ▲ 장만희 한국구세군군영 사령관이 설교를 담당했다. ▲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 유인촌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김종생 NCCK 총무가 감사 말씀과 광고를 담당했다. ▲ 제리 필레이 WCC 총무가 성찬식에 참여했다. ▲ 김종생 NCCK 총무가 성찬식에 참여했다. ▲ 새로운 100년을 향한 몸기도를 진행하는 모습. ▲ 100인 찬양단의 특송 모습. ▲ 이날 김은섭 목사, 박경조 주교, 김영주 전 NCCK총무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 목사,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지난 1924년 9월 24일 창립된 것을 기념해 'NCCK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를 지난 9월 22일 서울에 소재한 연동교회당에서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 총무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총무,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및 이를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세계교회지도자들, 국내 교회지도자들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하고, 앞으로도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감사예배는 김영걸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회장 윤창섭 목사의 축도,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의 설교 등으로 진행되었다. 장만희 사령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00년 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라는 명칭으로 모였고, 지금까지 서로를 이해하며 연합하는 정신을 실천해왔고,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며 정의와 생명, 평화를 이 땅에 있어지기 위한 여정을 걸어왔다면서 9개 교단이 모였기에 서로간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나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위한 협력의 정신을 실천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교회와의 끈끈한 연대는 사회정치적인 어려움이 닥칠 때에도 복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왔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길이었음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함으로 창조세계가 신음하고 있으며, 약육강식의 불의가 호령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권눙과 은총을 입어 이웃들의 상처를 싸매어주는 노력을 NCCK와 한국은 물롤 세계의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수행하자고 강조했다.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올해는 NCCK 100주년이면서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지 80년, 휴전협정 71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분단과 전쟁, 독재, 국내외 정세이 긴장 등이 공존해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그럼에도 NCCK는 오랜 동안 회원교단과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동료들과 함께 부정의에 맞선 용감한 시간을 보내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창조세계를 돌보고, 인권을 지키려는 저항을 지속해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에 영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우리 모두는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주도적 역할에 헌신해야하며, 이를 위해 도잔소의 정신과 유산을 다시금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유인촌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NCCK는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기구로서 창립되어 100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하고, 지금부터 100년 전의 우리 민족은 어두움에 고통받고있었지만 장로교와 감리교 등 여러 교파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모여 이 사회에 빛과 소망을 주기 위해 모였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협력은 한국 기독교 뿐 아니라 종교계에 훌륭한 모범이 되고있다며, 앞으로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니콜라스 그리스 메소게아와 라브레오티키 대주교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를 대신해 축사했고, 입법부를 대신해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담당했다. NCCK는 이날 지난 역사를 통털어 직간접적인 인연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100인 합창단을 구성했고,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라는 제목의 찬양을 작곡해 특별찬양 순서를 진행했다. 동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한 마음으로 성찬식에 참예했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 몸기도'를 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와 이은영 한국YMCA연합회 제2부회장, 최경아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 등을 순서자로 모든 참석자들이 십자가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늘어선 가운데 진행하는 특별함도 연출되었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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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2
  • [로컬 뉴스] 캘리포니아 뉴섬 주지사, CA SB976에 서명…소셜 미디어 중독으로부터 어린이 보호 위한 법안
    [로컬 뉴스] 캘리포니아 뉴섬 주지사, CA SB976에 서명…소셜 미디어 중독으로부터 어린이 보호 위한 법안 뉴욕에 이어 두 번째…2027년부터 시행 소셜미디어 플랫폼, 부모 동의 없이 어린이에 중독성 피드 제공은 ‘불법’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 캘리포니아주는 20일(현지시각) 주지사 개빈 뉴섬(민)이 서명한 새로운 법(CA SB976)에 따라 2027년부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부모의 동의 없이 의도적으로 어린이에게 중독성 있는 피드를 제공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는 올해 초 부모가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제안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자녀가 받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뉴욕주의 뒤를 따랐다. 유타주는 최근 몇 년 동안 어린이의 소셜 미디어 접근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법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은 세계 최대 기술 기업이 있는 주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비슷한 제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는 2022년 온라인 플랫폼이 어린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최초의 법안(CA SB976)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미국 전역의 주에서 소셜 미디어가 아동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뉴섬 주지사는 "모든 부모는 소셜 미디어 중독이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해악, 즉 인간적 접촉으로부터의 고립, 스트레스와 불안, 밤늦게까지 낭비되는 끝없는 시간을 알고 있다“며 "이 법안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이러한 파괴적인 습관을 조장하는 의도적으로 설계된 기능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법안은 플랫폼이 9월부터 5월까지 평일 오전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미성년자에게 부모의 허가 없이 알림을 보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는 시간대이다. 이 법안은 또한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도록 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법안이 ”성인이 나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콘텐츠에 액세스하는 것을 의도치 않게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플랫폼이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게 되어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중독성 있는 피드"를 "사용자가 생성하거나 공유한 여러 미디어가 사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사용자에게 표시되도록 권장, 선택 또는 우선순위가 지정된 웹사이트 또는 앱"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만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이 주제는 지난 6월 비벡 머시 미국 외과의사가 의회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경고 라벨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요구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42개 주 법무장관은 지난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 계획을 지지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을 작성한 버클리를 대표하는 민주당 의원 낸시 스키너 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의원들이 법안을 승인한 후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사용자, 특히 우리 아이들을 중독시키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성명에서 "SB 976이 통과되면서 캘리포니아 의회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소셜 미디어 회사가 행동하지 않을 때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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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2
  • [로컬 뉴스] 주말 남가주 3대 산불(에어포트·브릿지·라인) 화재 현황
    [로컬 뉴스] 주말 남가주 3대 산불(에어포트·브릿지·라인) 화재 현황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대부분의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은 거대한 연기 구름에 휩싸인 지 거의 2 주가 지났지만, 소방대원들은 21일 현재(현지시각) 여전히 이 지역의 3대 산불과 싸우고 있다. 이날 현재 에어포트Airport, 브릿지Bridge 및 라인Line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을 살펴 본다. 에어포트 화재 Airport Fire 에어포트 화재는 오렌지 카운티의 트라부코 캐년을 불태우고 엘시노어 호수와 테메스칼 밸리 근처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일부로 이동했다. 3대 화재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이 집 밖으로 대피했지만, 이후 대부분의 대피 명령이 해제되었다. 공식적으로 Cal Fire에 따르면 이 화재로 160개의 건물이 파괴되었고 15명의 소방대원과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 비극적인 사고로 19일 밤 어바인에서 소방차가 전복 사고에 연루되어 소방관 8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소방관들은 에어포트 화재 현장으로 가는 중이었다. 20일 업데이트에서 관리들은 6명이 안정에서 위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 Cal Fire 업데이트는 20일 오후 5시 34분에 발표되었다. 봉쇄율: 62% 에이커: 23,519 시작일: 2024년 9월 9일 위치: Trabuco Canyon 원인: 중장비에서 발생한 불꽃 브릿지 화재 Bridge Fire 로스앤젤레스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수만 에이커에 걸쳐 퍼진 브리지 화재는 세 곳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완전한 봉쇄에 가깝다. Cal Fire에 따르면 소방대는 화재를 "봉쇄"했으며 최근 며칠 동안 확산을 최소화했다. Cal Fire에 따르면, 21일 현재 81개 구조물이 파괴되었고 소방대원과 민간인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신 Cal Fire 업데이트는 21일 오전 5시 55분에 발표되었다. 봉쇄율: 65% 에이커: 54,795 시작일: 2024년 9월 8일 위치: 캠프 윌리엄스 동쪽의 캠프 보니타 로드 원인: 조사 중 라인 화재 Line Fire 9월 5일에 시작된 이후 인랜드 엠파이어 대부분을 연기로 뒤덮은 라인 화재는 20일 밤에 발생한 폭우 덕분에 대부분 억제되었다. 다음 주 초에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Cal Fire는 바람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현재, 단 하나의 구조물만 파괴되었고 소방대원과 민간인 4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신 Cal Fire 업데이트는 21일 오전 7시 38분에 발표되었다. 봉쇄율: 57% 에이커: 39,232 시작일: 2024년 9월 5일 위치: 하이랜드의 Baseline Street와 Aplin Street 원인: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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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2
  • [로컬 뉴스] 자전거 탄 청소년 50명, 피코-로버트슨 7-Eleven 매장 두번 째‘약탈’
    [로컬 뉴스] 자전거 탄 청소년 50명, 피코-로버트슨 7-Eleven 매장 두번 째‘약탈’ 피코-로버트슨, 로스앤젤레스(김정태 기자)-약 50명의 청소년이 20일 오후(현지시각) 자전거를 타고 피코-로버트슨 지역의 7-Eleven 매장을 약탈,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매장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이 그룹은 오후 7시 30분 직전 라 시에네가와 올림픽대로 근처의 매장을 급습하여 여러 품목의 물건을 훔쳤다. 10대인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은 매장으로 달려가 칩, 음료, 사탕 등 모든 것을 훔쳤고, 매장 직원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멍하니 지켜보았다. 몇 초 만에 그들은 간식을 가득 안고 태연하게 나갔다. 이 사건은 비디오로 촬영되었다. 피코-로버스턴 거주자 존 스콧(위 사진)은 "우리 동네 모퉁이 가게인데 안전하면 좋겠다“며 "보통은 안전하지만, 항상 놀랍다"고 말했다. 경찰은 매장에서 약 2마일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 중 한 명 이상을 체포했다. 7-Eleven으로 들어가는 그룹의 영상을 본 고객들은 그렇게 붐비는 교차로에서 그들이 얼마나 뻔뻔스러운지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인근 거주자 엘란 사기안(위 사진)은 "지나가는 차들이 있는데, 아무도 볼 수 없는 건 아니잖은가.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그냥 어리석고 멍청한 짓이었고,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잡힐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건 아니다. 지난 8월 9일, 같은 7-Eleven 매장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약탈당했고, 영상에도 포착되었다. 체포자는 없었고 20일 습격의 배후에 있는 그룹이 지난달 사건에 연루된 그룹과 같은지는 불분명하다 경찰은 20일 저녁 몇 시간 동안 감시 영상을 살폈다.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은 매장 외부 또는 내부에서 카메라에 잡혔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경찰은 오후 7시 15분경 피코 근처 라 시에네가 블러바드 1451번지에 있는 7-Eleven을 청소년들이 약탈했다는 또 다른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이 연루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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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로컬 뉴스] 남가주 지역에 늦여름 폭우…홍수 경보 발령
    [로컬 뉴스]남가주 지역에 늦여름 폭우…홍수 경보 발령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지난 20일(현지 시각) 남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 드문 9월 폭우와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최근 화재 지역에서 홍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륙 제국은 사막 및 산악 지역 사회와 함께 오후 시간대에 대부분의 뇌우 활동을 보였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대 1인치의 비가 내린 샌버나디노 카운티에는 오후 5시 30분까지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다. 경고 대상 지역에는 샌버나디노, 레드랜드, 유카이파, 하이랜드, 러닝 스프링스, 러닝 스프링스와 빅 베어 사이의 18번 고속도로, 샌버나디노와 러닝 스프링스 사이의 330번 고속도로, 안젤루스 오크스, 러닝 스프링스와 스카이 포레스트 사이의 18번 고속도로, 마운틴 홈 빌리지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낮은 사막 지역에서는 주로 사막 온천 바로 동쪽과 유카 밸리 남쪽의 팜 스프링스 주변 지역에서 뇌우 활동이 발생했다. 레드랜드와 리버사이드에 사는 사람들은 정오 무렵에 비가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최근 산불 이후 잔해와 진흙 흐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부서는 마운트 발디, 라이트우드, 빅 파인즈, 아구아 둘스, 산타 마리아의 비법인 커뮤니티를 "잠재적으로 취약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브리지, 라인, 공항 화재는 주에서 발생한 3대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총 11만7,50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최소 234개의 구조물을 파괴했지만,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최근에 불타버린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개울, 도로, 평소에는 건조한 아로요에 홍수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WS는 "폭우로 인해 가파른 지형, 특히 이 지역과 주변 지역에서 암석 붕괴, 진흙 흐름, 잔해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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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10월 또 길게 쉰다”…징검다리 휴일에 여행업계 ‘활짝’
    “10월 또 길게 쉰다”…징검다리 휴일에 여행업계 ‘활짝’ 다음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이 생겨났다. 직장인의 경우 연차 사용에 따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계가 반색하는 모습이다. 21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단계에 있던 지난 2일부터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가 이뤄진 다음 날인 4일까지 총 3일간 신규 예약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예약률이 전주 5영업일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징검다리 휴일로 연차를 활용해 단거리·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되면서 9월 말과 10월 초 연차를 3일만 활용해도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최장 9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연차를 하루만 써도 4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올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해외 출국 여행객 수는 1만1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82명)보다 2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여행객이 225명에서 694명으로 208% 급증했다. 동남아 지역도 2279명에서 3878명으로 70% 늘었다. 장거리 고가 여행지인 유럽도 1339명에서 1751명으로 31% 증가했다.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예약 취소 사태를 겪었던 일본 여행도 2336명에서 2431명으로 4% 늘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황금연휴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쇼핑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고려해 하나투어와 함께 여행상품 특가 행사에 돌입했다. 오는 30일까지 ‘여행 준비는 롯데온에서’ 기획전을 열고 해외여행 상품을 작게는 7%에서 최대 12%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에서 9월 들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상품은 아테네·로마·바르셀로나 등지로 떠나는 유럽 항공권 특가 상품이다. 지역 패키지 상품으로는 괌,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등 남태평양 및 동남아 지역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롯데온에서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여행상품 주문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박진경 롯데온 여행서비스 상품기획자는 “유럽 항공권 특가 상품의 경우 9월 추석 연휴 출발과 10월 초 연휴 출발 일정이 포함된 데다, 왕복 항공권에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해 최저 35만원대부터 선보여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들도 하늘길을 넓혔다. 진에어는 딜라이트 팝업 스토어를 통해 국내선 4개, 국제선 37개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15% 운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제선 가운데는 최근 인기 여행지인 기타큐슈, 오사카, 홍콩, 마카오, 푸꾸옥 등의 노선이 할인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스타항공은 당장 떠나도 부담 없는 특가 프로모션, ‘아무 특가’를 진행 중이다. 국제선 항공 운임을 8400원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임시 공휴일이 포함된 기간 일본 노선은 최저 5만원 선, 동남아 노선은 최저 6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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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DJ·盧·文정부 대북정책 실세 3인방, 일제히 '北의 2국가론' 동조
    DJ·盧·文정부 대북정책 실세 3인방, 일제히 '北의 2국가론' 동조 통일 외치던 진보 인사들의 '돌변' 문재인 정부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주장을 하자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노무현 정부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월 “통일은 비관적이다. 통일은 후대로 넘기자”고 주장한 것도 재조명되면서 진보 진영 일각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국가론’을 수용, 새로운 담론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 전 실장은 19일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내려놓자”며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 등을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세현 전 장관은 20일 같은 회의에서 “박정희 정권부터 통일부에서 일했는데 남북 관계 변천사를 회고해 볼 때 지금 시점에서 통일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임 전 실장의 얘기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이 1991년 유엔에 가입했으니 사실은 그때부터 두 개의 국가”라며 “임 전 실장 얘기가 시기적으로 빠른 감은 있지만 결국 남북 관계는 그 길(2 국가)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로 “우리 국민의 통일 의지가 약화된 정도가 아니라 사라졌다. 젊은 사람들은 통일에 관심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이연희 의원도 20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 관계가 너무 후퇴했고 지정학적 정세가 많이 바뀌었다”며 임 전 실장의 ‘2국가’ 발언을 지지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5월 한 회의에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는 잠정적인 특수 관계라고 했지만, (남북한에서) 두 개의 국가를 향한 원심화 경향을 막기 어렵다”며 “현재의 상황은 두 개의 정상적인 국가로 있을 때만 못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남북 관계는 복싱 선수가 클린치 상태에서 뒤통수 쳐서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었기에 이제는 정상적인 두 개의 국가가 됐다가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통일은 후대로 넘기자”며 ‘2국가론’을 지지했다. 그는 “나는 (단기간 내) 통일에 대해서 비관적”이라며 “내가 살아 있는 한 통일이 안 된다고 단정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고 선언했다. 이후 김일성·김정일 때부터 이어온 ‘조국 통일 원칙’을 전면 폐기하며 호전성을 증대시키는 상황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에서 대북 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이들이 김정은의 2국가론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올해 들어 친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가 통일을 삭제한 한국자주화운동연합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역대 진보 정부의 대북 실세들이 2국가론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역대 진보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김정은이 제기한 2국가 체제를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반(反)헌법 행위이자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헌법 제3조(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와 제4조(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에 규정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이다. 남주홍 자유총연맹 고문은 “김정은이 하루아침에 통일을 삭제해 버리자 역대 진보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평화를 명분으로 북한의 현상 유지 정책을 지지하는 매국 행위를 하고 있다”며 “시종일관 견지해 온 ‘우리 민족 끼리’ 정신에 따른 동조 현상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의 2국가론에 대한 입장 차이로 진보 진영이 분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동영 의원(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은 20일 “임종석 전 실장이 어제 기념사에서 사고를 친 것 같다”며 “(임 전 실장의 발언은) 헌법 3조, 4조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결정적인 것은 (2개의 국가가 되면) 북한 권력 내부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중·러의 간섭을 어떻게 배제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은 두 개의 국가이기 전에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 관계로 평화 통일을 추진해 왔는데 이것을 변경할 어떤 사유도 없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주장에 대해 “학자는 주장할 수 있지만 현역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성급하다”고 했다. 김대중 정부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지난 5월 한 회의에서 김정은의 2국가론에 대해 “북한이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우리가 동조해 입장을 바꾸는 건 마땅치 않다. 우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국가 목표에 충실해야 한다”며 수용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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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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