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2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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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최후 생계 수단... 택시시험 응시 5만명 역대 최다
    중장년층 최후 생계 수단... 택시시험 응시 5만명 역대 최다 [NOW] 개인택시 면허 값도 역대 최고 “택시라도 해야 자식한테 짐이 안 되지요….” 지난달 26일 서울 구로구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설시험장에서 만난 김흥덕(70·서울 영등포구)씨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에선 매일 평일 택시·버스·화물차 운전기사 자격시험이 열린다. 40년 경력의 굴삭기 운전사인 김씨는 “일할 수 있는 현장이 매일같이 없다고 해 결국 택시 기사 시험을 보러 왔다”고 했다. 지난달엔 집 근처 아파트에 붙은 경비원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나이가 많다”며 거절당했다. 작년 택시 운전 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택시 운전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5만2025명이었다. 2021년(3만4893명)과 비교해 3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2012년 운수 종사자 자격 요건이 강화된 후 역대 최고치다. 나이 제한도 두지 않고 특별한 경력도 요구하지 않는 택시 운전은 5070 사이에서 ‘최후의 생계 수단’으로 꼽힌다. 운송 업계는 “건설 경기가 악화하고 내수가 부진한 탓에 일자리를 잃은 베이비붐 은퇴자들이 대거 진입한 탓”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험장엔 일자리를 잃고 급히 생계 수단을 찾으러 나선 중장년층 발걸음이 이어졌다. 건설자재 운송업에 20년 종사했다는 한모(58)씨는 “일이 없어 빈차로 다니는 날이 많고, 운임료도 30~40% 떨어져 차 수리비와 보험료도 겨우 내고 있다”고 했다. 공단 관계자는 “‘보험용’으로 자격증을 따놓으려는 은퇴자들이 특히 많다”고 했다. 자격증을 따고 곧바로 택시 운전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불안 심리에 일단 택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25년간 진공과학기계 연구소에서 일하다 지난달 퇴직한 박래을(65)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기계 정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언제 잘릴지 모르니 택시 기사 자격증은 준비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내수 부진에 택시 업계로 넘어오는 ‘사장님’들도 많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44)씨는 지난해 12월 20년간 운영하던 생활용품점을 폐업하고 지난 3월부터 택시 기사로 활동 중이다. 이씨는 “주 6일 하루 10시간씩 운전하며 매달 450만~500만원을 번다”며 “수입도 전보다 많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이들이 택시 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곧바로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법인 택시를 운전하려면 회사에 취직해야 하고, 개인택시를 하려면 면허를 따야 한다. 회사에 소속돼 정해진 월급을 받는 법인 택시보다 개인택시를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개인택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을 위해선 기존의 운전자를 통해 면허를 사야 한다. 2023년 하반기 9381만원이던 면허값은 지난해 1억193만원, 지난달 1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택시 운전사 ‘고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계속 늘어나는데 은퇴자들의 택시 시장 진입을 막을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2023년 개인택시 종사자 16만4334명 중 8만4511명(51%)이 65세 이상이고, 지난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 사고는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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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 中영향력엔 우려·반대"
    백악관 "한미동맹 철통, 中영향력엔 우려·반대" 美국무장관 "李 당선 축하… "한·미·일 협력 심화할 것" 백악관은 3일 치러진 한국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한미 동맹은 철통(ironclad)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interference)과 영향력(influence)을 우려하고 있고 여기에 반대한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을 거쳐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임기가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백악관이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우려한다는 뜻을 밝힌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 관련 질의가 나왔지만 연단에서 서류를 뒤지다 답변지를 찾지 못해 “구해다 주겠다”고 했었다.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21세기 최대 지정학적 도전’으로 규정해 대중 견제에 자원을 집중 투사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 새 정부에 중국과의 ‘거리 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미국의 동맹이 중국과도 경제 협력을 유지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에 대해 “의사 결정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상호방위 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또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향상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피트 응우옌 대변인이 “대한민국 방어와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했다. 한미 정상은 이르면 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7국) 정상회의 또는 24~25일 네덜란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정치권에서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한국계 앤디 김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한미 간 매우 중요한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쌓아나가기를 기대한다. 양국의 모든 정당에 소속된 리더십을 통해 세대를 거치며 성장한 이 동맹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도 “오늘 대선 결말은 한국의 제도가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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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트럼프,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아이폰 잠금 화면에 본인 사진
    트럼프,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아이폰 잠금 화면에 본인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아이폰)의 잠금화면 사진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런데 때마침 트럼프에게 문자 메시지가 오면서 트럼프가 손에 들고 있던 아이폰 화면이 켜지며 잠금화면이 언론 카메라에 공개됐다. 트럼프의 아이폰 잠금화면은 다름 아닌 본인의 얼굴 사진이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의 자기애적 성향과 이미지 관리 집착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가 아이폰 잠금화면으로 쓰고 있는 해당 사진은 1기 집권 당시인 2019년 한 골프클럽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찍힌 사진으로, 트럼프가 카메라를 노려보며 검지 손가락으로 정면을 가리키고 있는 특유의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의 휴대전화 잠금화면은 2020년부터 시작해 2023년 골프장, 2024년 전용기 등에서도 포착된 적이 있는데 트럼프가 그때나 지금이나 5년이 넘도록 똑같은 사진을 잠금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오랜 측근이자 비공식 자문가로 알려진 로저 스톤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까지 포착됐다. 문자 내용은 금리 인하 관련 기사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트럼프가 5년 넘게 동일한 본인 사진을 아이폰 잠금화면으로 고수하는 것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보수 성향 인사들은 “멋지다” “잠금화면에서조차 아우라가 있다”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과 비평가들은 “이보다 더한 자기애는 없다. 나르시시즘의 끝판왕이다” “5명의 자녀, 11명의 손주들을 두고도 가족 사진이 아닌 본인 얼굴 사진이라니 진짜 트럼프답다”같은 조롱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조지 콘웨이는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돼 스스로를 사랑하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청년)가 자기 모습에 빠진 것과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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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제동 장치 없는 거대 정권… 입법 독주·사법부 물갈이 다 가능해져
    제동 장치 없는 거대 정권… 입법 독주·사법부 물갈이 다 가능해져 전례 없는 절대 권력의 탄생 6·3 대선 승리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여당의 지원을 받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299석 중 170석으로 단독 과반이고,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을 합하면 189석으로 개헌선(200석)에 근접한다. 이 구도는 2028년 4월 총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는 행정·입법부에서의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사법부에도 친정부 성향 인사를 대폭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與내 반대 세력, 野 견제 수단 전무 정치권 관계자는 “앞서 몇몇 정부도 여대야소(與大野小) 상태에서 국정을 운영했지만, 이재명 정부의 힘은 그중 가장 강력할 것”이라며 “의석수도 많지만, 민주당 내 이 대통령의 반대파라 불릴 만한 세력, 야당의 견제 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거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여대야소로 출발했지만, 의석수는 153~163석 수준이었다. 또 여당 내 여러 계파가 상존하면서 당정이 단일대오를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다. 반면 현 민주당은 ‘반명(反明)’ 내지 ‘비명(非明)’계로 불릴 만한 세력은 사실상 소멸한 상태다. 이 대통령이 오랫동안 당권을 행사하면서 친명(親明)계 위주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이재명표’ 법안 단독 처리를 예고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이전에도 여대야소 정부는 많았지만, 당시엔 여야 합의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국회가 운영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윤석열 정부에선 다수인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이런 원칙이 상당히 무너졌고, 민주당이 여당이 된 뒤에도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주당은 작년 총선에서 승리한 뒤 국회의장은 물론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위원장까지 독식했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이 다르면 특정 정당의 법률안 강행 처리에 제동이 걸리지만 같은 경우엔 이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논란 법안, 일사천리 통과 가능 윤석열 정부는 이와 같은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통령 거부권으로 맞섰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당정의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그대로 시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이 대통령 공식 취임 하루 뒤인 5일부터 국회를 열겠다며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사 재판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면소(免訴) 판결을 가능케 하는 선거법 개정안 등의 처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법 개정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KBS·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 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 개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학계와 기자, PD 연합회, 시민사회 단체에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주는 내용이 골자다. 야당은 이 법안이 친여 성향 단체와 가까운 인사를 이사진에 넣어 공영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권 친화적인 언론 환경까지 조성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사회적 쟁점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상법 개정안 등도 처리를 예고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상법 개정안에 대해 “좀 더 보완해서 세게 적용해야 한다”며 “취임 후 2~3주 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모두 지지층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에선 각종 특검 법안을 처리하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모두 야권을 겨냥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을 이미 지난 4월 본회의에 올려둔 상태다. 2023년 집중호우 때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해병대원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법도 민주당은 통과를 공언해 왔다. 야권 인사들이 대규모로 수사 대상에 오르며 이재명 정부 견제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사법부 대폭 물갈이도 가능 행정·입법부를 견제할 사법부 역시 대폭 물갈이될 가능성이 있다. 대법원은 대법원장·대법관 13명 체제로 운영되는데 현재는 중도·보수 11인, 진보 2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통령 임기 내에 이들 중 9명이 임기 만료로 교체된다. 임기 만료 대법관 중 7명이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데, 이들이 모두 친정부 성향 인사로 바뀌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성향은 중도·보수 4인, 친정부 성향 진보 9인으로 재편된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이 입법을 통해 대법관 수 자체를 30명 안팎으로 증원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어떤 방식으로 대법관을 증원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의원은 ‘시민단체 추천’으로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기존 대법관 구성·임기와 상관없이 친여 성향의 대법관이 대거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헌법재판소 역시 진보 우위가 공고화될 전망이다. 현재 헌재는 7인 체제로 중도·보수 4인, 진보 3인 구도다. 이 대통령 재임 중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대통령·대법원장 몫의 재판관이 모두 진보 성향 인사로 임명되면 헌재는 중도·보수 2인, 진보 7인 체제로 재편된다. 이 대통령은 헌법기관인 감사원 역시 개헌을 통해 국회 소속에 둔다는 개헌안도 제안한 상황이다. 감사원은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사정기관인데, 국회 산하에 편입됨으로써 다수 여당의 의중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유지된다면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입법·사법·행정 3권은 물론 지방 권력까지 여당이 가져가면서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절대 권력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이재명 정부는 집권 초 권력이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클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독주를 하게 되면 반작용이 있을 것이고, 이를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가느냐가 이재명 정부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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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李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구성하라"
    李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 구성하라"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李, 법무장관 사표만 수리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제TF 구성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관련부서 책임자 및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재해와 관련한 안전 문제에 대해 광역, 기초, 지방정부 포함한 실무 책임자급 회의도 5일 오전 중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박성제 법무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의 사임을 반려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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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김문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대선 패배 승복
    김문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대선 패배 승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35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셨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 해왔다”며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입장문을 읽은 김 후보는 당사를 찾은 당직자와 지지자 등과 악수를 한 뒤 당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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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 군통수권 등 이양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 군통수권 등 이양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당초 중앙선관위 전체 위원 회의는 오전 7시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마감이 빨리 종료되면서 1시간가량 앞당겨졌다. 궐위선거로 열린 이번 대선에서는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오전 6시21분에 시작됐다. 이 시점부터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도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완전히 이양됐다. 회의 시작에 앞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만든 이번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당선인도 국민 화합과 통합의 중심에 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7시 11분 대통령 당선증을 수령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1728만7513표)를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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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이재명 대통령 당선 "국민 통합 책임 잊지 않겠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국민 통합 책임 잊지 않겠다" "첫째는 내란 극복, 둘째는 경제 회복 제게 맡긴 사명 한치 어긋남 없이 이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대 대선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 그중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제게 맡긴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리고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은 의심해야 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다.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네 번째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우리 국민의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며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꾸었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며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이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잠시 어려움은 위대한 국민이, 우리가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희망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이다. 함께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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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성조기 사라지고 붉은 넥타이… 트럼프 대통령 공식사진 4개월만에 교체
    성조기 사라지고 붉은 넥타이… 트럼프 대통령 공식사진 4개월만에 교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진이 4개월여 만에 교체됐다고 미국 CBS방송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트럼프 대통령의 새 사진을 거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월 취임 직전에 발표한 첫 공식 사진과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넥타이 색상과 배경에 차이가 있었다. 원래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배경에는 성조기가 보인다. 이번에 바뀐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두운 배경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이다. 또 첫 사진에선 밝은 조명을 사용한 데 비해 새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 명암을 강조해 더 진지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진은 모두 백악관의 수석 사진가 대니얼 토록이 촬영했다. 백악관은 조만간 연방 정부 청사와 사무실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공식 사진이 새 사진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식 사진을 교체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첫 공식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조지아주(州)에서 기소됐을 당시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뜬 모습의 머그샷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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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 최종 투표율 79.4%… 1997년 대선 이후 최고
    최종 투표율 79.4%… 1997년 대선 이후 최고 지난 대선 최종투표율보다 2.3%p 높아 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투표율은 79.4%로 잠정 집계됐다.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투표 마감한 결과 이번 대선에선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를 마쳤다. 관내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수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 83.9%이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74.6%를 기록한 제주다. 17개 시도 중 7곳에서 투표율 80%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80.1% ▲부산 78.4% ▲대구 80.2% ▲인천 77.7% ▲대전 78.7% ▲울산 80.1% ▲세종 83.1% ▲경기 79.4% ▲강원 77.6% ▲충북 77.3% ▲충남 76.0% ▲전북 82.5% ▲전남 83.6% ▲경북 78.9% ▲경남 78.5%로 집계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 잠정치는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이 80.7%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다. 2022년 20대 대선 최종투표율(77.1%)보다 2.3%p,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2.2%p 올랐다. 일반적인 대선은 선거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투표를 하지만, 궐위로 인한 이번 대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4시간 동안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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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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