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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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수연, 2022년 ‘서양화가 김수연’으로 재탄생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엷은 미소를 머금고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특선 수상작인 자신의 전시 작품 '심안(心眼)' 앞에 서 있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오른쪽 두번 째)가 하진용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심사위원장(오른쪽 4번째),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수연 작가의 친언니 김춘덕 여사, 김수연 작가와 부군 배우 김희라 씨, 하진용 심사위원장, 김수연 작가의 아들 금성 씨. 배우 김수연, 2022년 ‘서양화가 김수연’으로 재탄생 대한민국現代조형미술대전에서 작품 ‘심안(心眼)’으로 '특선' 수상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지난 11월30일부터 12월5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 전시실에서 개최되었던 ‘2022 대한민국조형미술대전’에서 유화 작품 심안(心眼)으로 ‘특선상’을 수상했다. 미술대전은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협회·(사)한국미술협회산하단체가 주관하고, (사)한국미술협회·(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후원했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오른쪽)가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시상식에서 특선 상을 수상하고 있다.(위 아래 사진) 김 작가는 젊은 시절에 배우로 활동했다. 그녀는 47년 전인 1975년 영화관련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영상시대’가 실시했던 배우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1기에 뽑혔고, 이듬 해 설태호 감독의 작품 ‘보르네오에서 돌아온 덕팔이’에서 남편(김희라)과 아내(당시 예명 김은정)로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김 작가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큰 키에 커다란 눈과 조화를 이룬 콧날은 명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서 클라크 게이블의 상대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스칼렛 오하라 역의 비비안 리의 외모를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비비안리’로 불리었을 정도로 촉망 받던 신인 배우였다. 그랬던 그녀가 연기를 포기한 것은 현실에서 부부가 된 ‘잘 나가는 배우 김희라’와의 사이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들’을 낳은 후 오직 남편과 자식을 위한 삶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고, 뜻하지 않은 뇌졸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의 손과 발이 된 지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주인공 스칼렛이 남긴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Tomorrow is another day!)”는 명대사처럼, 그녀의 내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자신의 특선 수상 작품 '심안(心眼)'을 쳐다보고 있다. 그랬던 김수연에게 우연히 다가온 것이 그림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 앞에 ‘서양화가’라는 고유 대명사가 자리하게 된 것이 바로 2022년이라는 점에서, 서양화가 소이 김수연에게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그녀의 생애에서 잊혀 질 수 없는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김 작가는 지난 9월 인사동 갤러리 인(人)에서 열린 ‘금산 큰 스님 초대전’에 ‘눈(眼) 1’등 소품과 비구상 초대작품을 전시한 것을 계기로 10월에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제4회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에 30여점을 전시했다. 그 가운데 자신의 발자국과 눈(眼)이 믹스된 유화 ‘심안(心眼)’은 고희(古稀)에 가깝게 살아온 세월의 족적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 작가 자신의 마음의 눈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고 했다. 서양화가 김수연이 ‘심안’으로 특별상을 받던 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 작가의 남편인 배우 김희라 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아들 금성, 그리고 친언니 등과 시상식장에 자리를 함께 하고 ‘서양화가로 자리매김한 아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년 봄에 우연히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생겨서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당신은 무슨 일이든 잘할 수 있는 탤런트를 가진 사람’이라며 적극 환영해줘서 기뻤습니다. 또 아빠와 엄마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아들(금성金城;배우·가수 겸 K-Pop 가수 등 연예인을 발굴하는 마부 엔터테인먼트 CEO-편집자)도 ‘좋은 생각’이라며 응원해줘서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의 듬직하고 영원한 우군(友軍)인 아들 금성 씨와 함께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시상식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작가의 마스크 위 눈빛이 즐거웁고 행복한 표정을 대신하고 있다. 김 작가는 시간이 주어질 때면 한남동 집에서 그림 그리는 장소인 성북동 소재 갤러리까지 버스와 전철 등을 갈아타면서 다니는 고행(苦行)? 조차도 “즐거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즐겨 다루는 주제는 ‘몸 천 냥에 눈이 구백 냥’이라는 눈(眼)이다. 그녀가 독실한 불자(佛者)라는 점에서 생각할 때, 불교에서 수행 계급인 육안(肉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심안(心眼)이라 하는 오안(五眼) 가운데 ‘심안’을 그리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선 수상을 안은 작품 ‘심안(心眼)’은 강렬한 힘을 상징하는 원색 위주의 작품과 달리 차분하고 안정적인 톤의 색상으로 불교에서의 피안(彼岸)의 세계, 즉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갈망하는 내면의 시선을 아크릴 물감으로 무난하게 소화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점(評點)을 받았다. 캔버스를 채우고 있는 4각형이 마치 구중궁궐과 괴로움이 많은 사바세계(娑婆世界)를 가르는 담장처럼 보인다. 그 담장의 네모 칸의 틈 사이로 바깥쪽을 바라보는 평범한 두 개의 작은 눈을 상단에 배치하고, 그림 중앙의 아래쪽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커다란 눈을 배치했다. 두 개의 눈과 아래쪽 커다란 눈은 마치 입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사회를 형성한다. 그 속에 숨 쉬는 불협화음과 부조리를 먼 산의 불 보듯 무덤덤하게 지켜보는 사람들과 놀라움과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 우리는 겉에 드러난 것만으로 잘되고 못된 것이라고 세상의 잣대로 평가한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일 수 있다. 그러므로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고 단정 짓기에 앞서 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자아성찰의 부릅뜬 마음속의 커다란 눈인 심안(心眼), 더 나아가는 심안(審按)을 캔버스에 채우고 있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시상식장 입구에 놓인 화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것에 몰입하다 보면 다른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요. 무아의 경지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한 점, 한 점 채우던 끝에 작품이 완성될 때의 성취감은 형언하기 힘들죠. 계단을 한꺼번에 뛰어오를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하나 둘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다 보면 화룡점정을 찍는 날이 오지 않겠어요? 그림 그리는 일에 열심을 다할 각오입니다.” 김 작가가 환한 표정으로 나지막하게 던지는 말 속에 등장하는 ‘용을 그리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그 용이 실제 용이 되어 홀연히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는 눈의 완성을 가리키는 한자성어 화룡점정(畵龍點睛). 중국 육조시대의 화가 장승요가 안락사(安樂寺)에서 벽에 용 네 마리를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묻자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용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며 용이 벽을 차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세 마리의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은 장승요의 말을 믿었고, 그의 그림 실력을 칭송했다. 어쩌면 서양화가 김수연 앞에 놓인 캔버스에 화룡점정을 찍을 그날이 오늘이 될 수도 있고, 내일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김수연 작가의 맑은 마음의 눈을 버리지 않는 한 그날이 실현될 것이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 아들 금성(오른쪽), 부군 김희라, 하객으로 참석한 친언니 김춘덕 여사와 자신의 특선상 수상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운데)가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특선 수상작인 자신의 작품 '심안' 앞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 작가의 아들 금성, 남편인 배우 김희라, 친언니 김춘덕 여사, 김학우 세계한인재단 총감독. ▲서양화가 김수연 작가(가운데)가 자신의 대한민국현대조형미술대전 특선상 수상작 '심안' 앞에서 화가이자 팬인 두 작가의 요청으로 축하 인사를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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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행
    ▲아르헨티나 5번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번)가 승리를 확정 짓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몰려들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1번 키커로 나선 리오넬 메시가 킥을 성공시킨 뒤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행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GK들 선방 쇼 펼치며 준결승서 격돌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치러 연장전후반을 2-2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승리(4-3)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르티네즈(골키퍼), 로메로, 오타멘디, 마르티네즈(수비수), 몰리나, 데 파울, 페르난데스, 맥앨리스터, 아쿠냐, 메시, 알바레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노페르트(골키퍼), 팀버르, 반 다이크, 아케, 둠프리스, 드 룬, 더 용, 블린트, 각포, 데파이, 베르흐베인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네덜란드 1번 키커 판데이크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내는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AFP=연합뉴스 공격을 몰아치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가운데 밖에서 메시가 수비 3명의 혼을 쏙 빼놓은 스루패스를 문전으로 찔러줬다. 공을 건네받은 몰리나는 수비 한 명의 견제를 영리하게 뿌리친 뒤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엔 메시가 직접 골을 노렸다. 박스 바로 안쪽에서 수비 2명을 끼고돌면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4분 네덜란드는 먼 거리 프리킥으로 세트피스 골을 기대했다. 그러나 킥을 제대로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1분 뒤에도 프리킥을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했다. 전반전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16분 메시가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프리킥을 선보였다. 박스 왼쪽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가는 킥을 찼다.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메시의 발끝이 드디어 터졌다. 후반 26분 아쿠냐가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메시가 나서 골을 넣었다. 네덜란드가 한골 만회했다. 후반 38분 베호르스트가 오른쪽 뒤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슬쩍 바꿔놓았다. 공은 그대로 아르헨티나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11분 베호르스트가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흐른 볼을 낚아채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2-2로 후반전이 마무리됐다. 연장전이 열렸다. 연장 전반을 소득 없이 마무리한 양팀은 그대로 연장 후반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4분 메시가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다. 그러나 허공을 갈랐다. 후반 10분엔 페르난데스가 박스 중앙에서 기습적으로 골을 노렸다. 이는 한 차례 굴절돼 윗그물을 흔들었다. 연장전은 골 없이 마무리됐다.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네덜란드는 1,2번 키커가 실축한 뒤 나머지 3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명의 키커 중 4번 키커만 빼고 모두 득점을 올렸다. 길고 길었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승리(4-3)로 마무리됐다. 앞서 열린 8강전서는 크로아티아가 브라질과 연장까지 1-1로 마친 뒤 골키퍼 리바코비치의 선방과 상대의 골대 불운에 힘입어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직후 디 마리아와 포옹하며 격려하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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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코로아티아, 승부차기서 우승후보 브라질 꺾고 4강 선착
    코로아티아, 승부차기서 우승후보 브라질 꺾고 4강 선착 카타르 월드 컵 '승부차기 달인' 크로아티아 4강행, '우승후보' 브라질도 승부차기 꺾었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크로아티아를 향해 웃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게 선제 골을 얻어맞았지만,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로 120분 동안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6일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르시치-안드레이 크라마리치-마리오 파살리치를 스리톱에 중용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킨 크로아티아는 보르나 소사-요슈코 그바르디올-데얀 로브렌-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1~3번 키커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낸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브라질은 4-2-3-1 카드를 내밀었다. 히샬리송이 원톱에 서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하피냐가 날개 공격수로 나선다. 네이마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여기에 루카스 파케타와 카세미루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다. 포백 수비는 다닐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에데르 밀리탕이 담당한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전반 5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강한 압박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살리치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페리시치가 발을 뻗었지만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그러나 서서히 볼점유율을 높이던 브라질은 전반 20분 비니시우스와 전반 21분 네이마르의 연속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다만 수비수와 골키퍼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치며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던 브라질은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브라질은 상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과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자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하피냐 대신 안토니를 투입했다. 또 후반 19분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넣었다. 후반 21분에는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문전에서 파케타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리바코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에 전혀 밀리지 않던 크로아티아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크라마리치 대신 브루노 페트코비치, 파살리치 대신 니콜라 블라시치를 투입했다.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브라질은 후반 39분 또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히샬리송을 빼고 페드로를 넣었다. 하지만 바라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13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완벽하게 연결된 패스를 쇄도하던 브로조비치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사실상 개인기로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가운데에서 빠르게 돌파에 이어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데 크로아티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11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단행했고,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가운데 있던 페트코비치가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11m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블라시치가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의 첫 키커 호드리구는 실패했다.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양팀 두 번째 키커 로브로 마예르와 카세미루, 세 번째 키커 모드리치와 페드로가 나란히 성공시킨 가운데 크로아티아에선 네 번째 키커로 K리그 출신 오르샤가 나서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 마르키뇨스의 슈팅이 왼쪽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나가 브라질은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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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美민주당 '보수 색갈' 시네마 연방상원의원, "탈당해 무소속 활동할 것"
    ▲민주당 탈당을 공표한 애리조나주 소속의 커스턴 시네마 연방상원의원 美민주당 '보수 색갈' 시네마 연방상원의원, "탈당해 무소속 활동할 것" 애리조나주 소속의 커스턴 시네마 상원의원이 9일 배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 민주당 당적을 무소속으로 바꿀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시네마 의원은 자신의 투표 성향을 바꾸거나 공화당의 주요 정책회의에 참석 합류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민주당은 상원 중간선거서 예상외로 선전하며 1석을 추가했는데 시네마 의원의 탈당으로 1석 추가가 상쇄될 처지가 됐다. 그러나 공화당으로 당적 변경은 물론 공화당 의원처럼 투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말해 민주당은 그나마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종료되는 117대 의회 상원에서 50 대 50으로 의석 동수를 이뤘으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타이브렉 투표권에 의존에 51 대 50의 임시봉편 식으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해왔다. 11월8일 중간선거를 치른 뒤 16일 개표서 네바다주의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 의원이 어렵게 재선에 성공하며 50번 째 민주당 상원의원이 되었고 12월6일 열린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라파엘 워낙 의원 역시 허설 워커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상원의원이 51명으로 늘어나 공화당의 49석을 '압도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 없이도 단순 및 절대 과반 결정의 투표에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완벽한 다수당이 되었다. 시네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의석 수가 다시 50 대 50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네마 의원의 "공화당과 함께 코커스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주 중요하다. 코커스는 본래 인디언 부족의 간부회의란 의미로 일부 주의 대선후보 경선을 지칭하는 정치용어다. 이후 코커스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휘하 의원들에게 이에 맞는 투표 행위를 요구하는 전체 의원회의를 뜻하게 되었다. 현재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도 버몬트州의 버니 샌더스 의원과 메인州의 앵거스 킹 의원이 당적은 무소속이나 코커스를 민주당과 함께 한다. 민주당의 대외적 상원의원 수 51명은 엄밀히 말하면 49명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런데 시네마 의원이 샌더스처럼 무소속으로 당적을 변경하면 순 민주당 상원의원은 48명으로 줄어든다. 시네마 의원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오랜만에 동시에 차지한 지난 2년 동안 개혁 기치를 높이 쳐든 민주당 당론을 무시하고 보수적인 견해와 투표를 서슴지 않았다. 웨스트버지니아州의 조 맨신 3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상원의 "두 문제아, 두 골칫거리"였다. 공화당과 코커스를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한 시네마 의원은 2년간의 '독불장군' 행적으로 보아 민주당의 코커스에 참석할 가능성이 얕아 보인다. 샌더스 의원이나 킹 의원처럼 대충 민주당 의원으로 뭉뚱그려 헤아리기가 어려울 전망인 것이다. 1월3일부터 펼쳐질 118대 상원의 당적별 분포는 공화49-민주48-무소속3이다. 그러나 당이 사활을 걸 사안의 투표 결과는 시네마 선언 전의 51-49 단일종이 아니라 진짜 무소속 시네마의 선택에 따라 51-49와 50-50를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州에서 1석을 순증한 덕에 민주당은 어찌됐든 다수당 지위를 누릴 수 있다. 다만 51석을 얻어 아슬아슬한 50석 시절을 완전 마감했다고 좋아하던 것이 김치국을 마셨던 셈인 것이다. 민주당의 두 골칫거리 상원의원인 시네마와 맨친은 모두 2018년 총선에서 고전해 어렵게 초선 및 3선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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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MRI·초음파 꼭 필요할 때만…외국인 입국 6개월 지나야 적용
    MRI·초음파 꼭 필요할 때만…외국인 입국 6개월 지나야 적용 건보 재정 건전화 ‘文케어 손절’…年365회 넘는 의료쇼핑, 90% 본인부담 자격 도용 땐 최대 5배까지 환수…응급·소아 등 의료진 보상 강화 “취약층 소외” 보장성 축소 우려…건보 재정 악화 떠넘기기 지적도 건강보험 재정 지출 허리띠 조이기가 본격화됐다. 보편화한 검사 수단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외래 진료 이용 건수가 연간 365회를 초과하면 진료비의 90%를 환자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8일 공청회를 열고 전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를 손보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기본 방향은 과잉 의료이용 줄이기다. 보건복지부는 의료현장에서 의학적 필요가 불명확한데도 MRI·초음파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고 보고 남용이 의심되는 항목의 급여 기준을 명확히 개선하기로 했다. 내년에 급여기준개선위원회를 꾸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지금은 두통·어지럼증으로 뇌·뇌혈관 MRI를 찍어도 신경학적 검사 시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하는 식으로 기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급여화할 예정이던 근골격계 MRI·초음파는 의료상 필요도가 입증되는 항목에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의료상 필요도’의 기준은 의료인 등 전문가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의료쇼핑’을 막고자 연간 365일(하루 1회씩)을 초과해 외래 진료를 이용한 사람에게는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인다. 가령 10만원어치 의료 이용을 했다면 지금은 2만원(본인부담률 평균 20%)만 내면 되지만 앞으로는 9만원을 내야 한다. 외래진료 과다 이용자는 대개 한의원,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번갈아 다니며 습관적으로 물리치료를 받는 고령층이다. 외국인 피부양자나 장기 해외 체류 중인 국외 영주권자가 입국 직후 고액 진료를 받지 못하도록 입국 6개월 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해외유학생, 주재원은 지금처럼 입국 즉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을 도용해 진료를 받는 행위도 엄격히 제재한다. 적발 시 부정수급액 환수 규모를 현재 1배에서 5배로 증액한다. 산정특례 대상 질환과 관련성이 낮은 경증질환은 특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산정특례는 암 등 중증·희귀질환 및 합병증 진료 시 5~10%의 낮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는 제도다.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이들의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기준 금액도 상향 조정한다. 필수의료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중증·응급, 분만, 소아 등 필수 의료와 관련해 의료기관과 의료진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야간·휴일에 뇌동맥류, 중증외상 등의 응급 수술·시술을 하면 수가 가산율을 1.5~2배 높여 준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분야 등 고난도·고위험 수술에는 추가 보상을 한다. 하지만 의사인력 부족 문제의 구체적인 해법은 담지 않았다.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엄격히 제한한 것을 두고선 건강보험 보장성 후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보장성 후퇴가 아닌 합리화”라고 주장했지만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실제로 필요한 사람이 검사를 못 받게 될 수 있고 이를 비급여로 돌리면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만 받게 된다”며 “보편적 건강 보장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비급여 진료 항목이 계속 늘고 있어 건강보험 보장성은 지금 그대로 둬도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대책에 비급여 개혁 방안도, 정부 재정 지원 방안도, 의료 남용을 부추기는 병원 등 공급자 개혁 방안도 담지 않았다. 건강보험 재정이 거덜 난 이유로 의료 소비자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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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尹, 28일 MB 사면 가능성 커졌다"…김경수도 대상자 거론
    "尹, 28일 MB 사면 가능성 커졌다"…김경수도 대상자 거론 정치인-경제인 대거 포함될 듯 정부가 이르면 28일 0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과 경제인을 석방하는 신년 특별사면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는 20일경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는 6일 대검찰청과 일선 검찰청 등에 공문을 보내 선거사범 등 사면 대상자 선별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사면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을 대거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여야 균형을 맞춰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도지사를 사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이미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있고 김 전 지사는 형기가 다섯달 밖에 안 남지 않았냐”며 “국민 통합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전 대통령은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만 원의 형이 확정됐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다면 만 95세가 되는 2036년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올 6월 28일 지병 치료차 형집행정지가 이뤄졌고, 올 9월 28일 한차례 추가돼 이달 27일 형집행정지가 종료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아직까지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김 전 지사는 사면되더라도 복권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복권이 되지 않는다면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다음 총선과 대선 등에 출마할 수 없다.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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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 양향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사랑한다면 떠나라”
    양향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사랑한다면 떠나라” 野, 정진상 기소에 “최종목적은 이재명” 반발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사진)이 9일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계륵’”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는 사이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양 의원은 작년 7월 보좌진의 성추문 문제가 불거져 민주당을 탈당한 뒤 복당을 신청했다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에 반대하며 복당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 실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함께 기소했다.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이자, 민간사업자들의 보통주 중 24.5%의 지분권자로 지목된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취임 100일, ‘이재명 리스크’를 어찌할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지금의 상황은 유무죄와 상관없는 ‘이재명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 의원은 “첫째, 당대표의 메시지에 힘이 전혀 실리지 않는다”며 “최고위원들의 메시지도 ‘호위무사’니 ‘충성 경쟁’이니 희화화된다”고 했다. 또 “미래 아젠다를 이끌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만큼 충분히 수권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재명 리스크’ 대응하느라 다른 데는 큰 신경을 못 썼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반도체 특별법안(일병 K-칩스법)을 예로 들었다. K-칩스법이 지난 8월 발의되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4개월 넘게 국회에 발이 묶여있다. 양 의원이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 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8월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의 취지는 반도체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의 행정·세제 지원을 해주자는 것이다. 공장 인허가 간소화,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 시설 투자액 20% 세액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대기업 특혜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안 통과 전제 조건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풍력발전법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사이 미국, 일본, 유럽 등 반도체 경쟁국들은 의회가 앞장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양 의원은 “민주당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결코 패배할 수 없는 싸움 중”이라며 “당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투쟁 중인데, 어찌 물러설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도 참사에 관한 국민 분노를 대변한다기보다 ‘우리 당대표 건드리지 마라’라는 뜻으로 읽히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떠나라”며 “그리고 떳떳해져 돌아와라”고 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무고함을 밝힌 뒤 다시 당에 복귀하는 것이 당 전체를 위한 길이라고 조언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정진상 실장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긴데 대해 물증이 없는 이른바 ‘카더라 기소’라며 “강력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정 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며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정진상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재명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재명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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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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