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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컨트리 음악의 전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향년 88세
- 美컨트리 음악의 전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향년 88세 싱어송라이터, 배우 등으로 명성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학우 기자)-능숙한 문체와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大 로즈 장학생(Rhodes scholar) 출신으로 컨트리 음악 슈퍼스타이자 A급 할리우드 배우로 성장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사망했다. 크리스토퍼슨의 가족 대변인 에비 맥팔랜드는 28일(현지시각) 이메일을 통해 “크리스토퍼슨이 하와이 마우이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 맥팔랜드는 “크리스토퍼슨이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텍사스 브라운스빌 출신인 크리스토퍼슨은 "Sunday Mornin’ Comin’ Down선데이 모닝 커밍 다운",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헬프 미 메이크 잇 더 나이트", "For the Good Times포 더 굿 타임즈", "Me and Bobby McGee나와 바비 맥기"와 같은 컨트리 앤 롤 기준과 록 앤 롤 기준을 작곡했다. 크리스토퍼슨은 가수이기도 했지만, 레이 프라이스 크라우닝 "For the Good Times포 더 굿 타임즈"나 재니스 조플린이 "“Me and Bobby McGee.나와 바비 맥기"를 외치든 그의 많은 노래는 다른 사람들이 부른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74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엘렌 버스틴의 반대편에 출연했고, 1976년 영화 'A Star Is Born스타 이즈 본'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반대편에 출연했으며, 1998년 마블 영화 'Blade블레이드'에서는 웨슬리 스나이프스와 함께 연기했다. 윌리엄 블레이크를 기억 속에서 읊을 수 있었던 크리스토퍼슨은 외로움과 부드러운 로맨스에 대한 복잡한 포크 음악 가사를 대중적인 컨트리 음악에 접목시켰다. 긴 머리와 종 아래 슬랙스, 밥 딜런의 영향을 받은 반문화적 노래로 그는 윌리 넬슨, 존 프라인, 톰 T. 홀과 같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컨트리 작곡가들을 대표했다. 넬슨은 2009년 크리스토퍼슨의 BMI 시상식에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보다 더 좋은 작곡가는 없다“며 "그가 작곡하는 모든 것은 표준이며 우리 모두는 그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21년 공연과 녹음에서 은퇴했으며, 2023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보울에서 열린 넬슨의 90번째 생일 축하 행사에서 캐시의 딸 로잔과 함께 공연하는 등 가끔씩만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크리스토퍼슨의 히트곡이자 그의 작품을 훌륭하게 해석한 넬슨의 오랜 라이브 필수곡인 'Loving Her Was Easy (Than Anothing I'll Ever Do Again)'를 불렀다. 넬슨과 크리스토퍼슨은 조니 캐시, 웨일론 제닝스(Johnny Cash and Waylon Jennings)와 함께 1980년대 중반부터 컨트리 슈퍼그룹 '더 하이웨이맨(The Highwaymen)'을 결성했다. 크리스토퍼슨은 대학 시절 골든 글러브 복서이자 럭비 스타,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머튼 칼리지에서 영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 육군 대위로 헬리콥터를 조종했지만, 내슈빌에서 작곡을 하기 위해 뉴욕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가르치기로 한 약속을 거절했다. 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1966년 딜런은 컬럼비아 레코드의 뮤직 로우 스튜디오에서 파트타임 관리자로 일하며 중요한 "블론드 온 블론드" 더블 앨범의 트랙을 녹음했다. 때때로 크리스토퍼슨의 전설은 실제보다 더 컸다. 조니 캐시는 크리스토퍼슨이 헬리콥터를 캐시의 잔디밭에 착륙시켜 한 손에 맥주를 들고 "Sunday Mornin' Comin' Down" 테이프를 건네준 이야기를 대부분 과장해서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수년 동안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슨은 캐시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헬리콥터를 캐시의 집에 착륙시켰지만, 당시 맨 인 블랙은 집에 없었고, 데모 테이프는 아무도 실제로 자르지 않은 노래였고, 맥주를 들고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많이 녹음된 노래 중 하나인 "Me and Bobby McGee"는 Monument Records 설립자 프레드 포스터의 추천을 받아 썼다. 포스터는 머릿속에 "Me and Bobby McKee"라는 노래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건물에 있는 여성 비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크리스토퍼슨은 잡지 "Performing Songwri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데리코 펠리니 영화 "La Strada"를 본 후 함께 길을 가던 남녀에 대한 가사를 쓰게 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6년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캐시가 없었다면 커리어를 쌓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은 "아직 군에 있을 때 그랜드 올 오프리의 무대 뒤에서 그와 악수한 순간이 내가 돌아오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며 "정말 짜릿했다. 그는 내 노래를 자르기 전에 나를 보호했다. 그는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된 내 첫 번째 음반을 녹음했다. 그는 나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고 회상했다. 그의 가장 많이 녹음된 노래 중 하나인 "Me and Bobby McGee"는 Monument Records 설립자 프레드 포스터의 추천을 바탕으로 썼다. 포스터는 머릿속에 "Me and Bobby McKee"라는 노래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건물에 있는 여성 비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크리스토퍼슨은 잡지 "Performing Songwri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데리코 펠리니 영화 "La Strada"를 본 후 함께 길을 가는 남여에 대한 가사를 쓰는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과 가까운 사이였던 조플린은 바비 맥기를 남자로 바꾸기 위해 가사를 바꾸었고, 그녀가 1970년 약물 과용으로 사망하기 며칠 전에 그녀의 버전을 줄였다. 이 음반은 조플린의 사후 1위 히트곡이 되었다. 크리스토퍼슨이 녹음한 히트곡으로는 "Watch Closely Now," "Desperados Waiting for a Train," "A Song I'd Like to Sing," "Jesus Was a Capricorn"이 있다. 1973년 그는 동료 작곡가인 리타 쿨리지와 결혼했고, 두 사람은 성공적인 듀엣 경력을 쌓았으며,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그들은 1980년에 이혼했다. 넬슨, 캐시, 제닝스(Nelson, Cash and Jennings)와 함께 하이웨이맨(Highwaymen)을 결성한 것은 그의 공연자로서의 경력에서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 A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 모두의 팬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아직 군에 있을 때 그들을 존경했다. 내슈빌에 갔을 때 그들은 음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제게 큰 영웅과 같았다. 그들에게 녹음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친구가 되어 나란히 작업하는 것은 약간 비현실적이었다. 마치 러시모어 산에서 내 얼굴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이 그룹은 1985년부터 1995년 사이에 단 세 장의 앨범만 발표했다. 제닝스는 2002년에 사망했고, 캐시는 1년 후에 사망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에 조지 존스나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와 같은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그룹을 재편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크리스토퍼슨은 ”예전 같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에 "지금 돌이켜보면, 윌리가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하는 게 들린다.(“When I look back now — I know I hear Willie say it was the best time of his life)”며 "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짧은 지 더 잘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일이었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았을 텐데.(For me, I wish I was more aware how short of a time it would be. It was several years, but it was still like the blink of an eye. I wish I would have cherished each moment.)" 네 명 중 넬슨만이 현재 생존해 있다. 크리스토퍼슨의 날카로운 정치적 가사는 특히 1980년대 후반에 그의 인기에 타격을 주기도 니다. 1989년 발매한 앨범 '제3세계 전사'는 중앙 아메리카와 미국의 정책이 가져온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비평가들과 팬들은 이 노골적인 정치적 노래에 열광하지 않았다. 공군 장군의 아들이었던 그는 1960년대에 육군에 입대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예상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1995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의 이름으로 아기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하는 노래 중 하나에 대해 불평하는 한 여성을 기억한다”며 "그리고 저는 '음, 뭐가 당신을 화나게 했나요? 내가 그렇게 말한 사실이나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 나는 그들이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했기 때문에 나에게 화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06년 AP 인터뷰에서 "나는 대학 때 ROTC에 있었고, 나의 가족은 내가 군에 복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며 "내 배경과 내가 자란 세대에서는 국가를 존중하고 섬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나중에 여러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 중 일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을 때 특히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할리우드가 그의 음악 경력을 구했을 수도 있다. 그는 풀 밴드와 함께 투어를 할 여유가 없었을 때에도 영화와 텔레비전 출연을 통해 여전히 노출되었다. 크리스토퍼슨의 첫 번째 역할은 1971년 데니스 호퍼 감독의 "The Last Movie"였다. 그는 서부극을 좋아했고, 그의 쉰 목소리로 매력적이고 냉정한 주연을 연기했다. 그는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버스틴의 거칠고 잘생긴 연인 역을 맡았고, "A Star Is Born스타 이즈 본"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험난한 관계를 맺은 비극적인 록 스타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은 2018년 리메이크에서 브래들리 쿠퍼가 재현했다. 그는 샘 페킨파 감독의 1973년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팻 개럿과 빌리 더 키드"에서 젊은 무법자 역을 맡았고, 1978년 "Convoy콘보이"에서 같은 감독의 트럭 운전사 역을 맡았고, 존 세일즈 감독의 1996년 "Lone Star론 스타"에서 부패한 보안관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또한 1980년 서부극 'Heaven’s Gate천국의 문'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이 작품은 제작비를 수천만 달러나 초과해 헐리우드에서 가장 큰 흥행 실패작 중 하나였다. 그리고 슈퍼히어로 영화에 드물게 등장한 그는 "Blade블레이드"에서 스나이프스의 뱀파이어 사냥꾼의 멘토를 연기했다. 그는 2006년 AP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했을 때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크리스토퍼슨은 "우연히도 제 첫 프로 공연은 로스앤젤레스의 트루바두르에서 린다 론드스타트의 오프닝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힐번(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음악 평론가)이 환상적인 리뷰를 썼고 콘서트는 일주일 동안 열렸다”며 "영화계 사람들이 많이 왔고, 나는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영화 제안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공연 경험도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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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컨트리 음악의 전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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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 대전 빵 축제에 몰린 구름 인파
- "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 대전 빵 축제에 몰린 구름 인파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는 방문 후기가 온라인에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2024 대전 빵 축제’가 열렸다. 올해 4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대전 지역 대표 빵집 ‘성심당’을 비롯해 총 81개의 빵집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 지역 이외에도 청주의 흥덕제과, 공주의 북촌35제빵소, 예산의 응봉상회 등 전국 유명 빵집이 참가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 축제에 인파가 몰렸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빵 축제 오지 마세요 줄이 계속 늘어나요” “행사장 입구에 들어가기 위해 2시간을 기다렸다”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이었다. 행사장 부스가 인파로 가득 차 있거나,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수백 미터 줄을 넘게 선 방문객들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다. 축제는 성황을 이뤘지만 인파 관리와 주차 시설 등이 아쉬웠다는 불만도 나왔다. “행사 규모에 비해 장소가 작아서 대기 줄 관리가 엉망” “3시간 동안 줄을 기다렸는데 다들 새치기하고 통제가 안 된다” “주차장 안내도 없고 주차장 여유도 없었다” 같은 후기가 전해졌다. 올해 빵 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했다. 대전관광공사는 올해 축제에 이틀간 약 14만 명이 입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빵 축제에는 약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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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 대전 빵 축제에 몰린 구름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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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원전 대못' 후유증… 고리 3호기 등 10기 줄줄이 중단
- 文 '탈원전 대못' 후유증… 고리 3호기 등 10기 줄줄이 중단 지난 정부의 ‘탈원전 대못’에 국내 원전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고 있다.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에 이어 지난 28일엔 고리 3호기가 운영 허가 만료로 운전을 중단했다. ‘탈원전’을 내세웠던 지난 정부가 원전 10기에 대해 폐쇄를 추진하며, 1기당 수년씩 걸리는 연장 절차를 아예 중단한 탓이다. ‘탈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등 나라 안팎에서 ‘탈(脫)탈원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탈원전 5년 동안 상당수 원전 관련 인허가와 절차 등이 묶였던 상황에서 이를 한꺼번에 풀어내기에는 장애물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인공지능)발 전력 수요 폭증 시대를 맞아 각국이 서둘러 신규 원전 건설에 나서는 가운데 우리는 오히려 멀쩡하게 돌리던 원전을 멈춰 세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진다. 35년 동안 탈원전 정책을 이어온 이탈리아는 지난 7월 원전 재도입을 선언했고, 스위스도 지난달 신규 원전 허용 법안을 추진하며 ‘탈탈원전’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대통령직인수위가 내놓은 국정 과제에서부터 지난 정부가 폐쇄하기로 했던 원전 10기를 계속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I·데이터센터·전기차 확산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전의 허가 기간을 기존 40년 안팎에서 70~80년으로 늘리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정부 5년 내내 이어진 탈원전 정책은 아직도 원활한 허가 연장을 막고 있다. 고리 2호기와 고리 3호기가 나란히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2029년까지 가동 연한이 끝나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원전은 10기에 이른다. 원전이 잇따라 멈추면서 전력 공급 부족 우려는 커지고, 원전 대신 비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돌리며 생기는 손실은 수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가 하나둘 사라지면서 전력 수급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리 2호기부터 해마다 1~2기 줄줄이 멈춰 2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전날 한수원은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 3호기에서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950㎿(메가와트)급인 고리 3호기는 1984년 9월 29일 40년 운영 허가를 받고 이듬해 9월 30일부터 가동을 시작, 지난 28일로 운영 허가가 만료됐다. 지난 40년 동안 부산 시민 전체가 13년 동안 사용할 2840억kWh(킬로와트시)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해왔지만, 허가가 만료되면서 멈춘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원전이 가동을 중단하기는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에 이어 1년 반 만이다. 고리 2·3호기 외에도 내년 8월과 12월의 고리 4호기와 한빛 1호기, 2026년 9월과 11월의 한빛 2호기와 월성 2호기 등 지난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가동 연한이 끝나는 원전은 모두 10기, 8450㎿에 이른다. 지난 정부는 이 원전 10기를 ‘노후 원전’이라 규정하고, 폐쇄를 추진하며 재가동을 막았다. 가동 연한 만료 2~5년 전 한수원이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제출하며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탈원전 정부 아래서 관련 작업의 진행은 더뎠다. 대선이 끝난 2022년 4월, 허가 만료 1년을 앞두고서야 고리 2호기에 대한 연장 절차가 시작됐다. 고리 2호기는 연장 절차 시작 때부터 따지면 2년 반, 가동을 멈춘 때부터도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허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 원전 업계 관계자는 “공사 재개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가 지난 12일에야 나왔을 정도”라며 “애초 올 상반기에는 고리 2호기 연장이 결정되고 내년에는 다시 가동할 수 있다고 봤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고 했다. 한수원은 고리 2호기는 내년 6월, 고리 3·4호기는 2026년 6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 줄줄이 밀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2027년까지 5년간 5조원 손실 멀쩡한 원전이 차례로 멈춰 서면서 입는 손실은 고리 2호기가 멈춘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만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발전 단가가 싼 원전을 돌리지 못하는 대신 값비싼 LNG 발전을 가동하면서 추가되는 비용을 한수원이 추산한 결과다. 중단 원전 1기당 1조원씩인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손실 규모도 한수원의 목표대로 원전들을 재가동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라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실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원전의 허가 연장이 늦어지면서 AI발 전력 수요 확대에도 제때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현 정부 임기 중 신한울 1·2호기, 새울 3·4호기(옛 신고리 5·6호기) 등 모두 신형 원전 4기(5600㎿)가 가동에 들어가지만, 이 기간 멈추는 6기(5150㎿) 중 한 곳도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원전 설비용량 순(純) 증가 규모는 신형 원전 3분의 1 수준인 450㎿에 그친다. 문주현 단국대 교수는 “허가를 내주는 규제 기관인 원안위나 사업자인 한수원 모두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며 허가 연장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전력 수급 등에 끼치는 악영향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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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원전 대못' 후유증… 고리 3호기 등 10기 줄줄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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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만화 야구’ 54홈런-59도루로 마무리…3번째 만장일치 MVP 유력
- 오타니의 ‘만화 야구’ 54홈런-59도루로 마무리…3번째 만장일치 MVP 유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8년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 문을 연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4홈런-59도루로 만화 같은 시즌을 마쳤다. 오타니는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어 2루 주자 오스틴 반스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5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3루를 밟은 반스는 이후 투수의 보크 때 홈을 밟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하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지난해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투수로는 나서지 못하고 타자로만 출전했다. 하지만 각종 타격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소속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올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390, 0.644으로 OPS는 1.036에 달했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에서 모두 1위다. 타율에서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0.314)에 불과 4리 뒤진 2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 1위)을 놓쳤다. 도루도 신시내티의 엘리 델 라 크루스(67개)에 이어 2위였다. 50-50 달성 후 새 목표로 세웠던 55홈런-55도루에도 홈런 1개가 모자랐다. 하지만 지금 성적만으로도 생애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과 2023년 등 두 차례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두 번 모두 투타겸업을 하면서 이뤄낸 성과였으나 올해는 MLB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MVP 수상이 유력하다. 정작 오타니는 다가올 포스트시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MLB 진출 7년 차에 처음 가을잔치 무대를 밟게 된 오타니는 “정규시즌이 끝났으니 더이상 누적된 숫자가 중요치 않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98승 64패(승률 0.605)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에서 리그 1번 시드를 받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32)는 같은 날 열린 피츠버그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결장하면서 58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년 자신이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2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저지는 MLB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144개)을 올렸다. 저지 역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소속팀 양키스 는 94승 68패(승률 0.580)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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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만화 야구’ 54홈런-59도루로 마무리…3번째 만장일치 MVP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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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지난 3월 장내기생충 조사사업으로 경남 함양군이 수변 지역 주민에게 채취한 검체에서 400배 광학현미경상 찍힌 간흡충란.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진단했다. 사진 질병관리청 경북에 사는 50대 A씨는 집 근처 강에서 주말마다 낚시를 즐겼다. 낚시로 잡은 민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는 게 그의 오랜 낙이었다. A씨 자녀들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며 말렸지만, 그는 “평생 먹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며 직접 잡은 민물고기 생식을 즐겼다. 그러다 지난해 A씨는 동네 보건소 권유로 받은 장내기생충 검사에서 간디스토마(간흡충증)라는 진단이 나왔다. 간흡충에 감염된 상태였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가만두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에 A씨는 급히 기생충 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을 걱정하게 됐다. 국내에 A씨처럼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이들이 적지 않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식습관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적인 장내기생충 조사는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1971년 첫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84.3%,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국가적인 구충사업과 위생환경이 나아지면서 조사를 거듭할수록 급감해 마지막 2013년 조사에선 2.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감염률이 높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 유역 주민 3.7%가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다. 질병관리청이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인 5대강 유역의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조사했다. 보건소가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 질병관리청이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한 결과다.감염률은 직전 3년간 5%대를 유지했으나, 그나마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년 전 14.3%에 달하던 감염률이 꾸준한 관리 사업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수치는 나아졌지만, 섬진강 유역의 전남 광양시(12.3%)·경남 하동군(8.9%)·전남 구례군(6.7%)과 낙동강 유역의 경북 영천시(5.4%)·포항시(5%) 등은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간흡충 감염률은 낙동강 유역 주민에게서 높게 나왔다. 포항시(5%)가 가장 높았고, 경북 청송군(4.7%)·영천시(3.4%)가 뒤를 이었다. 장내기생충은 영양 결핍이나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엔 장기 손상과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간흡충이 가장 위험하다.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담즙)을 쓸개(십이지장)로 옮기는 관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간흡충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립암센터의 2016년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간흡충 감염 유행지역에서 담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담관암(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25.3%에 불과한 무서운 암이다. 간흡충 감염만 피해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성준 충북대 의대 교수는 “간흡충 감염을 피하려면 자연산 민물고기를 절대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간흡충은 피낭유충 상태로는 위산에도 녹지 않고 김칫국물에 담겨있어도 죽지 않는다”며 “민물고기를 조리한 칼·도마로 미나리나 김치를 썰어 먹는다면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은 여전하다.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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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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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49잔 자랑, 이시바 당선 韓에 호재"…연결 인맥 없어 문제
- "소맥 49잔 자랑, 이시바 당선 韓에 호재"…연결 인맥 없어 문제 “한식을 뭐든 잘 먹고, 화요 소주를 대접했더니 잘 마시더라.”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대사 시절 만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에 대해 29일 이렇게 회상했다. 강 대사는 “연배도 비슷하고 한국에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대사 때 여러 차례 관저에 불러 식사를 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의연하게 잘 대처하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갈등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제102대 일본 총리에 오르는 이시바 총재에 대한 역대 주일대사들의 인식은 대체로 비슷했다. 지난달 이임한 윤덕민 전 대사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고 매우 진지한 사람”이라며 “역사관도 자민당 의원 중 가장 올바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면담할 때마다 동북아 정세나 역사 문제에 대해 오래 얘기했다”며 “한국과 협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주일대사 출신 전직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도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위안부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저서에서 쓴 것처럼 책임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가 당선됐으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가 걱정됐는데, 이시바가 당선돼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소맥' 49잔 자랑도…한국 정말 좋아해" 정가에서도 한국에 유화적인 이시바의 당선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유선호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사관에서 조찬을 했는데, ‘소맥 폭탄주’를 49잔까지 마셔봤다고 술 실력을 자랑하더라”며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우호적인 말을 많이 했던 게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한 야권 원로 인사도 “상당히 오랫동안 그와 교류했는데, 특정한 파벌 없이 오랫동안 자기 자리를 지켜온 결코 무시 못 할 힘을 가진 인물”이라며 “현재 자민당이 보수 강경파의 입김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당장은 아니더라도 점차 자기 페이스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지만, 온건파 신임 총리에 기대가 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공동선언을 했던 오부치 게이조(小渕恵三) 전 총리와 같은 길을 걷는 ‘제2의 오부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연결할 마땅한 인사 부재 하지만 대통령실과 이시바를 직접 연결할 만한 핵심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시바는 한·일 정치권을 연결하는 초당적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에도 속해 있지 않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여당 관계자는 “12선이나 지낸 정치인이지만, 워낙 비주류이다 보니 현재 그와 정말 친하다는 의원을 찾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재계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경제인단체 관계자는 “대기업 총수를 포함해 이시바를 직접 알고 있다는 재계 인사를 들어보진 못했다”며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을 통해 이시바 정권이 산업적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중”이라고만 답했다. 일각에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역할론을 거론하기도 한다. 두 전·현직 총리가 이번 총재선 결선에서 이시바를 지지하면서 ‘킹메이커’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시바는 당선 이틀만인 29일 스가 전 총리를 아소 다로(麻生太郎) 전 총리가 맡던 당 부총재에 내정했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한·일 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의향이 강하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자신의 큰 치적으로 여기는 기시다 총리도 우리에겐 좋은 자산”이라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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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49잔 자랑, 이시바 당선 韓에 호재"…연결 인맥 없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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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뉴스] 2,000만 달러짜리 벨 에어 빈 맨션에 낙서한 2명 체포
- [로컬 뉴스] 2,000만 달러짜리 벨 에어 빈 맨션에 페인팅 낙서한 2명 체포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 관련 저택…경찰, 혐의 적용 못해 벨 에어,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벨 에어에 있는 2,000만 달러짜리 빈 맨션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가장 최근에 태그로 얼룩진 낙서의 피해자이다. 부동산 중개인에 따르면, 낙서꾼들이 침입하여 창문을 부수고 거의 모든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해 수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이웃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제에게 부분적으로 속한다고 말하는 이 주택은 최근 낙서의 표적이 된 세 개의 빈 맨션과 다른 건물 중 하나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은 “경찰이 다른 맨션 중 한 곳에서 일어난 낙서와 관련하여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웃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도자들이 더 가혹한 처벌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처 주민은 "정책과 범죄를 대하는 방식은 멈춰야 한다“며 "문제는 이 집을 소유하고, 부를 창출하고, 세금을 창출하고, 이런 것들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겁먹게 만들고, 그들은 더 안전한 다른 지역으로 갈 뿐”이라고 했다. 부동산 중개인은 “30년의 경력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 명을 체포했지만, 부동산 관리자는 아무런 혐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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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뉴스] 2,000만 달러짜리 벨 에어 빈 맨션에 낙서한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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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여론 악화에… '박근혜 탄핵' 주도 좌파단체들 다시 움직여
- 김 여사 여론 악화에… '박근혜 탄핵' 주도 좌파단체들 다시 움직여 野·장외 세력, 反윤석열 공동 전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내건 친야(親野) 장외 단체들과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장외 세력과 연계해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단체들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주도했던 단체들이다. 그동안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공론화한 적은 없지만, 최근 들어 이 단체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은 “당 차원이 아니라 의원들의 개별적 의사 표현”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윤석열 거부권 아웃 시민 한마당’ 행사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방탄’에 앞장서는 이게 나라인가”라고 했다. 이 행사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이 오후 3시 숭례문 앞에서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 이어 열렸다. 시국대회에는 민주노총도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저녁엔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란 단체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의원회관 대회의실 대관을 주선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탄핵 발의를 준비하는 의원 모임 강득구”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정권을 탄핵시키는 데 여러분과 연대하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이미 2022년 8월부터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108회에 이른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장외 친야 세력까지 묶는 세력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전국 9개 민방(民放) 공동 대담에선 “민심이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다”며 “(의료 대란으로) 죽고 사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생지옥 아니냐는 아우성도 있다. 이 분노가 하나같이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고 보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도 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김 여사가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김 여사가) 마치 통치자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여권은 “반헌법적 이재명 대표 구하기용 방탄 시도”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탄핵의 밤’ 행사와 관련해 “강득구 의원이 의정 활동과 무관한 반헌법적 정치 집회에 판을 깔아줬다”고 했다. 송영훈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강 의원을 즉시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도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그걸 국회 건물 내에서 주장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건 다른 얘기”라고 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몸을 던져 반드시 탄핵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특검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면 곧바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야당들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일방 처리한 특검법안들에 대해 10월 4일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10월 4일 재의를 요구하면 토요일인 5일에라도 재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10월 10일 만료된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이란 것이다. 이를 두고 여권 관계자는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와 맞물려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야권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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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여론 악화에… '박근혜 탄핵' 주도 좌파단체들 다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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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철벽 총리? 모욕과 능멸의 정치 두고 볼 수 없었다"
- 한덕수 "철벽 총리? 모욕과 능멸의 정치 두고 볼 수 없었다" 巨野에 작심 발언 한덕수 국무총리…의료 붕괴, 경제 폭망은 거짓 입법 독주, 괴담 선동 멈춰야…대법원까지 인정한 醫大 증원 정부 개혁 의지 믿고 협상해야 '한동훈과 격론'은 잘못된 보도 개혁의 어려움 절감하고 있어 尹·韓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 “요즘은 한동훈도 이재명도 아니고 한덕수 인기가 최고”라고 하자, 75세 노(老)총리가 “어이쿠!” 하며 손사래를 쳤다. 한덕수 총리는 최근 대정부 질문에서 “미몽에서 깨어나시라”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지 않다”고 호통쳐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뉴라이트 공세엔 레이건을 인용했다. “레프트(좌)와 라이트(우)는 없다. 오로지 국가를 잘되게 하느냐, 못되게 하느냐의 업(위) 또는 다운(아래)만 있다.” 응급 대란 없이 추석 연휴를 넘긴 한 총리를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만났다. 두 번의 총리를 포함해 40년 공직 생활에서 언제가 전성기였느냐고 묻자 “평생동안 일을 제일 많이 하는 때는 지금”이라고 해서 웃음이 터졌다.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두 분은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 의료 개혁 안 하면 직무 유기 -차례는 지내셨나. “공식적이고 완벽하게는 못 지냈다(웃음). 큰댁에 가야 하는데 올해는 비상 상황이라 전화만 드리고 (여기서) 기도했다.” -큰 사고 없이 연휴가 지나갔다. “우리 국민께서 대단하다고 느낀 시간이었다. 응급실 전문의와 간호사들, 마취하고 영상 찍어주는 분들까지 거의 매일 밤을 새우셨다. 국민들도 중증 환자, 난치병 환자들께 응급실을 양보해 주셔서 30% 이상 환자가 줄었다. 개업의 선생님들도 동참해 주셔서 병원 9000곳이 문을 열었다. 예년엔 3000곳이었다.” -국민이 참고 견디는 데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의료 개혁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헌법 36조 3항을 보면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정부 보호를 받는다고 돼 있다. 10년, 15년 전부터 응급실 뺑뺑이 기사가 나왔고, 수술할 의사가 없어 환자가 끝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대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가 의료 개혁, 의료 정상화를 하지 않으면 직무 유기다.” -증원만 빼면 정부와 의료계가 생각하는 대안이 거의 같다. 그런데도 협상장에 나오지 않는 건 정부가 의사 수만 늘린 뒤 다른 약속은 지키지 않을 거라는 불신 때문 아닐까? “과거 사례에 비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제대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예산을 투입할 때는 기회를 주셔야 한다. 정부는 의대 증원 하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생각이 없다. 수가 조정, 공정한 보상만 갖고 해결할 생각도 없다. 의료 사고 안전망까지 포함해 그동안 의료계가 제안해 온 것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혁안을 지난 8월 발표했고,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 10월부터는 성과가 나올 것이다.” -대정부 질문 때 의료 대란의 첫째 책임이 전공의들에게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됐다. “백혜련 의원은 ‘전공의가 가장 큰 책임이란 거냐’고 연거푸 물었지만 나는 ‘첫번째 책임’이라고 답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왜냐.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차원에서 의대 증원을 결정하고 집행했다. 1심, 2심, 대법원까지 다 인정했는데도 대다수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았다.” -의료진 블랙리스트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고 했지만, 의료계는 그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결정을 조리돌림하며 모욕 주고 비난하는 것은 묵인할 수 없는 범죄다. 정부가 양보할 수 없다.” -’의료 개혁을 하지 않은 과거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하셨다. “노무현 정부 때 제가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의료 시스템을 고치려고 했는데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졌다. 당시 우리 의료비 지출은 GDP의 5.6%이고, 미국은 16%였다. 다들 5.6%를 가지고도 세계 최고 의료 수준을 유지한다며 환호했지만, 나는 그 고통을 의사들이 부담하고 있으니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개혁되지 않았다. 의대 정원만 해도 김대중 정부 때 의약 분업을 하면서 350명을 축소했다. 그때 줄이지 않았다면 2025년에 6000명의 새로운 의사가 배출되고, 2035년까지 1만명이 나올 수 있었다. 정부가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으면 훗날 어마어마한 비용을 치른다.” ◇ 한동훈, 자기 정치 할 사람 아냐 -연휴 직전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증원 유예를 두고 격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가 한동훈 대표와 굉장히 친하다. 2년을 같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했고, 그분이 일하는 방식, 내공, 전달력, 그리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본다. 누가 어떻게 해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마음속 얘기를 나눴다. 당정협의회에서 못 할 말이 뭐가 있나. 큰 소리가 났다? 아규(언쟁)를 했다? 둘 다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한 대표가 자기 정치를 위해 의료 대란을 이용한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인품이나 내공으로 볼 때 그럴 사람이 아니다. 만약 그런 거라면 저라도 얘기할 거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가? “대인이시다. 제일 개혁적인 대통령이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아서? “국가냐, 인기냐 했을 때 (대통령은) 당연히 국가이고 국민일 것이다. 지금은 한미 FTA가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지만 FTA를 추진할 당시엔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그때 노 대통령이 각료들 앞에서 ‘내가 진짜 외롭다’ 하시더라.” -윤 대통령도 외롭다고 하던가. “외로워도 그런 말씀을 하실 분은 아니다(웃음).” -윤 대통령은 국민보다 부인이 먼저라는 비판을 듣는데. “정부의 일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대통령께서 기자회견 하실 때 사과도 하셨다. 그 정도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지.” -쌍특검법 등 매번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도 힘들 것 같다.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의무다. 입법 독주, 헌법과 법률 위반, 다수를 이용해 소수 의견을 무시하는 폭거를 그대로 둘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 법안들이 있다면 저는 계속해서 대통령께 재의 요구를 하시라고 건의할 생각이다.”” -벌써 스무 번이 넘었다는데.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거부권을 635번 행사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81번, 트루먼 대통령은 250번, 레이건 대통령은 78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지율은 여전히 낮다. “외교 복원, 재정 건전화, 법치 회복, 포퓰리즘 정책의 정상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국민께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고 있다.” ◇ ‘일본 총리’라는 말엔 웃음만 -한덕수 총리가 달라졌다고 한다. 대정부 질문 때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국정을 국민께 제대로 알리기가 참 쉽지 않다. 제가 주미 대사를 할 때 오바마 대통령이 1년 4~5개월 동안 의료 개혁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설득하는 모습을 봤다. 그럼에도 의료 개혁의 내용을 아는 국민은 16%에 불과했다. 그래서 저는 국정 질의를 국민이 국가 정책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 여기고 한 말씀이라도 더 드리려고 노력한다. 소위 지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답변했다.” -우리 사회가 반지성적인가? “오죽했으면 ‘선택적 진실’이란 말이 나왔겠나. ‘계엄령’ 같은 괴담과 가짜 뉴스의 폐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사도 광산’ 건으로 ‘일본 총리’란 말도 들으셨다. “제가 국회 3분의 2 찬성을 받아 임명된 총리다(웃음).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논란 때부터 저를 일본 총리라고 비난했던 민주당은 100만 수산인을 뒤흔든 괴담과 선동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사도 광산 건도, 정부는 강제 동원된 분들이 얼마나 가혹하게 일했는지 제대로 전시하라 요구했고, 일본은 (강제 노동 사실과 함께) 당시 자기네들이 한국인에 대해 가졌던 생각도 함께 전시한 거다. 우리가 이건 빼고 저것만 실으라 요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역사 전체를 보여줘야 하는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지표가 차고 넘친다고 해서 설전도 벌어졌다. ‘배추가 한우보다 비싸다’는데 경제가 좋아진 게 맞나? “우리 물가는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 전인 2022년 4월 4.8% 오르기 시작해 6.3%까지 갔다가 지금은 2%까지 내려왔다. 문제는 소비 품목 중 안정화되지 않은 것들인데, 그게 사과였다가 대파였고, 지금은 배추가 된 것이다. 그런데 배추는 대관령 같은 고랭지에서 많이 생산되면 가격이 또 떨어진다. 축산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가. 아직 민생에 온기가 미치지 않아 안타깝지만 우리 경제가 좋아진다는 국제적 기준이 넘치는 건 사실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일본과 한국이 인플레를 가장 빨리 극복하고 있다고 했고, 경상수지 흑자도 355억달러에서 올해 770억달러로 늘었다. 고용률도 15~64세는 69.8%, 25~29세 청년 고용률은 73%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국제 신용평가가 일본보다 두 등급 높아졌고,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국가경쟁력 평가에서는 67개국 중 20위로 작년보다 8계단 상승해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는데 ‘폭망’이라 공격하는 게 옳은가.” -부동산 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그간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참여하게 된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 그린벨트 등 신규 택지 확보, 재건축 절차의 간소화 등 주택 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임종석의 ‘두 국가론’으로 시끄럽다. “김정은이 바꾸니 우리도 바꾸자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 자격이 없는 것이다. 헌법 3조에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적혀 있다.” ◇ 75세 체력의 비결은? -4월 총선 참패 직후 사의를 표명했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나?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할 때부터 무슨 일을 그냥 적당히 해본 적이 없다.” -새벽 5시면 업무를 시작한다던데, 일중독이신가? “환자가 자기 병을 알 수 있나(웃음)?” -새만금 잼버리 사태 때 화장실 변기 닦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그렇게라도 해서 참가자 수만 명이 화장실이 깨끗해졌다고 느낀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할 수 있다.” -엑스포 유치전 때 아프리카 순방을 3박 7일로 다녀오고도 공항에서 정부 청사로 바로 출근해 다들 놀랐다더라. “마흔 살 때부터 수영을 했다. 의사들도 일생동안 할 운동이 있다면 수영이라고 하더라. 음식은 된장찌개, 삼겹살 등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술은 좋아하지 않는다.” -쉴 땐 뭘 하시나? “이코노미스트지와 파이낸셜타임스를 읽는다. 대처, 레이건, 오바마 연설 보는 것도 좋아하고.” -서민들과 새벽 첫 출근 버스를 타고, 방학중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민생 현장에 있던 총리 모습이 좋더라. “지적 장애인들이 고용돼 일하는 현장도 감동적이었다. 어딜 가나 우리 국민의 저력을 느낀다.” -총리를 두 번 하셨다. 40년 공직에 전성기, 혹은 뮤즈 시절이 있었다면? “그런 건 생각해 본 적 없다. 다만 내 평생에 일을 제일 많이 하는 건 지금이라고 생각한다(웃음).” :한덕수 1949년 전북 전주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 관세청·경제기획원·상공부 등에서 일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통상산업부 차관을, 김대중 대통령실에서 경제수석비서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의 총리로 2년 5개월째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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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철벽 총리? 모욕과 능멸의 정치 두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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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선거법 1심, 6개월 내 선고해야"… 선거 재판 빨라지나
- 대법원장 "선거법 1심, 6개월 내 선고해야"… 선거 재판 빨라지나 법원행정처, 일선 법원에 "규정 지켜달라" 권고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6개월 이내에 끝내달라고 전국 법원에 권고했다. “법원부터 선거 재판 기간을 규정한 선거법을 지켜야 한다”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최근 선거법 위반 재판과 관련해 “선거법 강행규정을 지켜달라”는 권고문을 일선 법원에 보냈다. 이와 함께 선거법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는 각종 방안도 제시됐다. 공직선거법 270조는 ‘강행규정’이라는 제목 아래 선거범의 재판을 1심은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끝마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판사들은 이를 단순한 훈시 규정으로 간주해 법정 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잦았고,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였다. 대표적인 것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재판이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기소됐는데, 1심 재판 선고는 26개월 만인 오는 11월 15일 나올 예정이다. ‘문재인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기소된 지 3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1심 판결을 선고했다. 이은주 전 정의당 의원도 지난 2020년 10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 판결은 2022년 12월에, 2심 판결은 11개월 만인 작년 11월에 나왔다. 조 대법원장은 평소 “법원부터 법 규정을 지켜야 한다”면서 선거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에 법원행정처가 다음 달 10일 22대 총선 관련 선거 범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선거 판결을 빠르게 처리하라고 독려한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각 법원에 선거 전담 재판부에는 신규 사건 배당을 중지하거나,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구속 사건 등은 배당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법원 내 사무분담을 조정해 단독 재판부 3개를 일시적으로 합쳐 선거 전담 합의재판부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또한 당선 무효형 여부가 걸린 선거법 사건은 접수 후 2개월이 지나면 사건 카드를 작성하고, 이를 법원장이 법원행정처에 보고하도록 하는 ‘선거범죄 사건의 신속 처리 등에 관한 예규’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선거범 신속 재판을 위해 법원마다 사정에 맞게 방안을 미리 마련하고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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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선거법 1심, 6개월 내 선고해야"… 선거 재판 빨라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