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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접어야 하나...어느새 치솟은 엔화값
- 일본여행 접어야 하나...어느새 치솟은 엔화값 백엔당 800원대이던 엔화값 이제 933원으로 올라 인플레 감안하면 다음달에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단행해 엔화 더 오를 수도 일본의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상이 전망되자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달 중순만 해도 100엔당 900원이던 엔화 가치는 30일 933.58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 9월 기록한 94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발표된 11월 도쿄 코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30일엔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착실하게 올라간다는 확실성이 커지면 적당한 타이밍에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달이나 내년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0.5%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이 엔화가치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일본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일본 항공 노선을 이용한 탑승객은 2056만618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47만3315명 대비 32.9% 높다. 엔화가 8년째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적어져 일본 여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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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이어진 ‘윤석열 퇴진’ 野 집회…보수단체 “이재명 구속”
- 빗속 이어진 ‘윤석열 퇴진’ 野 집회…보수단체 “이재명 구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를 다섯주째 열었다. 보수단체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며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5차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지난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고 다른 의원들과 떨어져 조용히 집회에 함께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사전 집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연단에 올라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이재명과 함께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권 심판, 농단 심판, 검찰 심판이 모두 민주주의 투쟁”이라며 “해병대의 주인도, 서초동의 주인도, 용산의 주인도 결국 대한국민”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석했다. 집회 중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참가자들은 우산과 우비로 비를 피하며 ‘김건희를 특검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손에 들었다. 집회 한편에서는 이재명 대표 무죄 탄원 서명도 진행됐다. 이들은 오후 6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자유 발언 등을 마치고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명동역까지 행진했다. 행렬이 남대문로에 다다랐을 때 주최 측이 경찰에게 항의하며 잠시 행진이 멈추기도 했다. 주최 측은 경찰이 도로와 인도 사이에 경력을 배치해 시민 참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행진과 시민을 분리하지 말라는 주최 측 항의가 이어지자 경력을 철수됐고 행진이 다시 이어졌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 성향 대한민국안보단체총연합이 ‘민주당 규탄 및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준경 대한민국안보단체총연합 대표는 “정치가 더 이상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방탄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말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순국 결사대’라는 글씨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이재명 구속’, ‘조국 감방’, ‘문재인 처단’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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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이어진 ‘윤석열 퇴진’ 野 집회…보수단체 “이재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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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타파”… 美 문화 전쟁 본격 불붙다[글로벌 포커스]
- “워크 타파”… 美 문화 전쟁 본격 불붙다[글로벌 포커스] ‘보수 戰士’ 대거 포진한 트럼프 2기 국방-유엔대사-국토안보 지명자 등… 주요 인사들 ‘보수 이념’으로 무장 낙태-이민-진보 교육에 강경 반대… 개인의 자유 명분 총기 소지 찬성 대선서 라틴계-백인 노동자 표 끌어온 ‘불법이민 근절’ 의제 전면 내세울 듯 일각선 보수 이념 정치 도구화 지적… “사업가 출신 트럼프, 이념 신봉 안해” 《“‘급진 좌파 광인들(Radical Left Lunatics)’이 미국을 망치려 애썼지만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추수감사절 인사에서 “급진 좌파의 생각과 정책은 절망적으로 형편없다. (나의 재집권으로) 미국은 공정하고 생산적이며 강해질 것”이라고 썼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非)백인 및 성소수자 우대, 성평등 등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볼 뜻을 밝힌 것이다. 보수 진영은 진보 진영이 중시하는 DEI, ‘워크(woke·깬 의식, 진보 진영을 비꼬는 말)’ ‘정치적으로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 등의 개념이 능력주의를 훼손할 뿐 아니라 또 다른 차별과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해 왔다. 낙태, 성소수자, 교육, 총기, 이민, 기후변화, 종교 등에서 보수 성향을 분명히 드러낸 그가 백악관 주인으로 복귀함에 따라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종 사회 문제에서 이념적으로 대립하는 현상을 뜻하는 ‘문화 전쟁(culture war)’도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발탁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44),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 지명자(53), 엘리스 스터파닉 주유엔 미국대사 지명자(40),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 지명자(39) 등은 한결같이 ‘보수 전사(戰士)’를 자처한다. 이들은 입을 모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DEI, 워크, PC 문화를 타파하겠다”고 외친다. 트럼프 2기에 어떤 식으로든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42),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58),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57) 등도 문화전쟁 의제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낸다. 트럼프 당선인이 왜 문화전쟁 의제를 강조하는지, 그가 발탁한 보수 전사의 면면은 어떤지 살펴본다.》 ● 놈 “성폭력 임신도 낙태 금지” 2019년부터 미 북서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 재직 중인 놈 지명자는 초강경 낙태 반대파다. 그는 2022년 6월 성폭력,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 등을 포함해 주내에서 22주 이상의 낙태를 금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당시 그는 “성폭력과 근친상간은 비극이나 이 비극이 태아 사망이라는 다른 비극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총기 또한 적극 옹호한다. 2022년 주정부 허가가 없어도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취지의 법안에 서명했다. 개개인이 총기 소유 면허를 발급받을 때도 주 정부가 비용을 지원한다. 총기 소유는 보수 진영에서 ‘개인의 자유’와 연결지어 특히 중시하는 의제다. 그는 지난해 전미총기협회(NRA) 행사에서 “나의 두 살짜리 손녀도 여러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무기 소지권을 적시한 수정헌법 2조를 거론하며 “무기를 소지하고 휴대할 권리는 신(神)이 주신 것이고 이를 지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친(親)트럼프 성향의 정치인이 문화전쟁을 부추기기 위해 ‘피 묻은 총’을 흔들고 있다”며 놈 지명자가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올 8월에는 “민주당이 아이들에게 돌이길 수 없는 절단(성전환 수술)을 지원한다”며 “워크는 미국의 가치와 어긋나는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가치관”이라고 했다. ● 밀러 “가장 화려한 불법이민 단속” 트럼프 2기의 백악관 ‘문고리 권력자’ 중 하나로 꼽히는 밀러 지명자는 트럼프 1기 때부터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주도했다. 당시 이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이슬람 7개 국가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하는 반이민 정책을 관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에는 문화전쟁 투사로 변신했다. 2021년 4월 비영리단체 ‘아메리카퍼스트리걸(AFL)’을 설립해 DEI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DEI는 백인 남성을 차별하는 정책”이라며 디즈니, 나이키, 마텔, 허쉬, 유나이티드항공,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펜실베이니아주 등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일부 주에도 “급진적인 성소수자 교육을 조장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밀러는 차기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보좌관직도 겸하기로 해 반이민 정책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화려한(spectacular) 이민 단속을 위해 방대한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 50개 주 방위군을 불법 이민 단속에 투입하고, 불법 이민자를 위한 대규모 구금 시설도 만들자고 주장한다. 구금 시설이 부족하면 텐트형 임시 수용소까지 도입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미국은 미국인을 위한, 미국인만을 위한 나라”라고 말하며 반이민 정서를 부추겼다. 범죄자와 범죄 조직이 미 국경을 넘어와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에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1기 때는 멕시코와 미국이 합심해 국경을 지켰지만 바이든이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미국이 테러리스트와 적국의 침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밀러의 복귀는 트럼프 2기에 이민 정책이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그가 이민 외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운영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점쳤다. ● 명문대 총장 줄사퇴시킨 ‘킬러’ 스터파닉 체코계인 스터파닉 지명자는 명문대의 여성 총장 줄사퇴를 주도하며 보수 진영의 전국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 주요 대학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번졌다. 일부 시위대는 학내 유대계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위협, 폭언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학내 반유대주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총장들을 몰아내자”는 여론이 조성됐다. 같은 해 12월 하원에서는 이에 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스터파닉은 총장들에게 “유대인 학살 등을 요구하는 일부 학생의 행태가 학내 강령에 위반되는지를 ‘예, 아니요’로 답하라”고 했다. 당시 모호하게 답한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 엘리자베스 맥길 전 펜실베이니아대 총장 등은 청문회 직후 거센 비판을 받고 자진 사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청문회 직후 측근과의 만찬 중 스터파닉을 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하며 “킬러”라고 호평했다. 특히 그가 줄곧 “유엔이 반유대주의적”이라고 비판한 점을 눈여겨보고 유엔 대사로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스터파닉은 19일 워싱턴에서 열린 친이스라엘 단체 행사에서 “유엔은 반유대주의자들의 소굴이다. 유엔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돕기 위한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일부 하마스 대원이 위장 근무했고, 유엔여성기구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선제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후 이를 철회한 점도 문제 삼았다. ● ‘트럼프의 입’ 샌더스 “좌파교육 퇴출” 트럼프 1기 때 3년 넘게 백악관 대변인으로 일한 샌더스 주지사는 보수 교육 전사를 자처한다. “미국을 가르는 경계는 좌파와 우파가 아니라 정상(normal)과 비정상(crazy)”이라며 “학교가 좌파 의제로 학생을 세뇌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해 1월 취임 다음 날 ‘미국의 인종차별은 개개인의 잘잘못이 아닌 차별을 조장하는 각종 사회 체계와 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비판적 인종이론(CRT·critical race theory) 학습을 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개월 후에는 CRT 교육 금지, 기독교 교육 강화 등이 골자인 ‘런스(LEAERNS) 법안’도 통과시켰다. 지난해에는 주내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도 사실상 금했다. 특히 관련 시술을 제공한 의료기관에 대한 소송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성전환 시술을 해준 병원을 상대로 쉽게 소송을 걸 수 있도록 만들어 시술 자체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그는 1999∼2007년 역시 아칸소 주지사를 지낸 공화당 중진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의 딸이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로 임명됐다. 부녀가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군에도 오르내리는 영킨 주지사 역시 보수 교육 강화로 전국적 지명도를 얻었다. 그 역시 2022년 1월 취임 당일 “CRT는 피부색을 이유로 특정 개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규정하는 분열적인 개념”이라며 CRT 학습을 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학생이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화장실 및 탈의실을 이용하는 것을 대폭 제한했다. ● 헤그세스 “트랜스젠더-여성 군인 퇴출” 최근 영국 더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전환자의 신규 입대를 금하는 것은 물론이고 약 1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까지 사실상 강제 전역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주도할 헤그세스 지명자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워크, DEI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군인은 계급에 관계없이 내쫓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강하고 평범한 남성으로만 채워져야 한다”며 “트랜스젠더 군인은 군 기강과 준비 태세를 약화시키고 여성 복무도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주요 전투 병과를 남성으로만 채우고,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현역 군인의 낙태 지원 정책 등도 폐기할 뜻을 비쳤다. 헤그세스는 프린스턴대 졸업 후 미 육군 방위군으로 임관해 관타나모 해군 기지에서 복무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전했다. 2014년부터 폭스뉴스의 진행자로 일하며 트럼프 1기 당시 당선인의 각종 정책을 강하게 옹호했다. CNN에 따르면 폭스뉴스 동료 진행자들은 “헤그세스는 생방송을 할 때 광고 때마다 트럼프 당선인의 소셜미디어를 보며 그가 자신의 방송을 보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트럼프를 위한 ‘맞춤형 방송’을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 또한 6월 헤그세스가 진행하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군은 승리하기 위해 존재하지 ‘워크’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워크 장성을 모조리 해고할 것”이라고 했다. ● 美 ‘이대남’ 사로잡은 로건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승리에는 ‘미국판 이대남(20대 남성)’의 적극 지지가 있었다는 평이 많다. 여기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로건이다. 프로레슬링(UFC) 해설자 출신 코미디언으로 2009년부터 팟캐스트 방송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 사회의 과도한 ‘워크’ 움직임에 반발하고 워싱턴의 정치 엘리트를 자주 비판해 왔다. 특히 “워크가 군을 망치고 있다. 실력에 상관없이 비(非)백인이면 무조건 뽑으라는 정책”이라며 “단순히 숫자를 맞추자는 논리라면 UFC에 트랜스젠더 선수 쿼터제를 도입해야 맞겠냐”고 비꼬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전 이 방송에 출연해 3시간 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만 26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 로건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출연을 제의했지만 해리스 측이 거절했다. 시사매체 디애틀랜틱은 “민주당은 (젊은 유권자를 공략할) 좋은 기회가 와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감이 떨어진 상태라 대선에서 패했다”고 꼬집었다. ● 트럼프 2기 핵심 의제는 반이민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러 문화전쟁 의제 중 특히 반이민에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으로 본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반이민은 그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핵심 요인”이라며 “중도층은 물론이고 라틴계, 백인 노동자 등 그간 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도 포섭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찍은 중도층은 대선 쟁점인 고물가, 마약 등 강력범죄 증가를 불법 이민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모든 문제는 불법이민자 때문”이라는 트럼프 식 선동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의미다. 다만 부동산 사업가 출신이며 과거 낙태를 지지한 적도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수 이념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기보다는 선거 승리의 수단으로 문화전쟁 의제를 강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가 정치적 도구로 문화전쟁을 활용한 것은 사실이나 문화전쟁을 강조하는 것이 그의 진심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그는 사업가 겸 능력주의자”라며 “국정 운영에서 이념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 주변에는 동성애자도 적지 않다. 그가 2기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그의 외교안보 책사이며 2기 국무장관 물망에도 올랐던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미국대사, 실리콘밸리 거물이자 그의 주요 후원자인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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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타파”… 美 문화 전쟁 본격 불붙다[글로벌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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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 [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30만 회원 활동 NGO 단체의 수장(首長)…40년 가까운 동안 잡음 없이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 ‘명성’ 국민가수 임영웅도 수상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가 재경포천시민회(회장 이천묵)가 선정한 『2024 자랑스런 포천인상』을 수상했다. 유 총재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재경포천시민회’가 11월29일 오후 6시30분 도봉산역 부근의 그린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40회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에서 포천 출신 인사들과 하객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천 출신 가수 임영웅도 유 총재와 함께 수상자에 선정되었으나, 스케줄 관계로 불참했다.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 총재는 1986년 3월1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100여명과 함께 ‘자연보호를 통한 나라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 최초의 자연보호 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40년 가깝게 자연보호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회원들 사이에 "단체를 이끌어 오는 동안 단 한번의 잡음도 없이 매끄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통한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전국 6개단 12분과위원회 250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고, 잠수단·산악단·항공단·환경감시단·환경 조사단·밀렵감시단·SMS 특수구조대·화이트피스 스카우트 등 산하조직을 두고 전국에 30만명 이상의 회원이 쓰레기 줍기, 산불예방 등 다양한 자연환경보호 운동 및 캠페인 전개와 지도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경포천시민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 및 행사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가시버시’와 ‘아름다운 나라’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천묵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경포천시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에는 회원 여러분의 끈끈한 애향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가운데 포천은 물론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은 “재경포천시민회가 포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발전된 포천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행사에는 포천시에서 김성남·윤충식 경기도의원, 서과석 포천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원흥순 고문, 이철용 자문위원, 강영길 명예회장, 유명준 자연보호중앙회 총재, 그리고 포천읍·면·동장과 단체장, 경기도민회를 대표해 신현태 상임부회장과 원흥순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청색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개인과 가정, 개인사업체의 건강과 행복,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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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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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하늘 간 아들에 띄운 카톡…엄마 울린 “기적의 답장”
- “보고 싶다” 하늘 간 아들에 띄운 카톡…엄마 울린 “기적의 답장” 숨진 아들을 못 잊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꾸준히 보낸 한 엄마와 이를 받게 된 한 청년의 답신이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아들을 그리워한 모정이 담긴 메시지에 생면부지의 청년이 따뜻하게 답한 것이 감동을 낳았다. 메시지를 계기로 이들은 식사를 함께 하고 고인을 추모하며 납골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청년 A씨는 "휴대폰을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다. 아무 말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니의 카톡이었다"며 "계속 지켜만 보기도 불편한 상황이고 마음 한켠으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 조심스레 답변을 드렸다"고 답신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 B씨가 A씨에게 보냈던 메시지는 "아들 너가 보고 싶은 날이구나", "날이 추워졌단다. 다시 너가 내 품으로 돌아왔으면 해", "다시 태어나도 내 아들이 되어주렴. 꽃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는구나. 너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먹는다. 부럽지. 매일 꿈에 나온단다. 오늘도 나와주겠니" 등의 내용이다. B씨가 "오늘도 하늘에서 지켜봐다오. 잘 지내고 있단다. 밥 챙겨 먹고"라는 문자를 보내자 A씨가 처음으로 답을 남겼다.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살도 찌고 운동도 잘하고 있으니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도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저도 사랑해요. 엄마"라는 내용의 답이었다. B씨는 40분 후 답을 했다. B씨는 "너무 놀라서 넋 놓고 보고만 있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B씨는 이어 "매번 이렇게 카톡 보내도 될까요? 정말 아들이 그리워서 미안한 부탁이지만 힘이 날 것 같다"고 청했다. A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B씨는 "괜찮으면 시간 내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 보답이라도 하고 싶다. 덕분에 가족들이 한참을 울다 웃었다"고 만남까지 제안했다. 인천에 거주 중인 A씨는 이튿날인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에서 B씨를 만나고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같이 오셔서 만나자마자 안아주셨다"며 "아드님은 두 달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고 생전 보지 못한 아들 분 납골당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A씨는 "두 분이 아들이랑 체구는 다르지만 웃는 게 비슷하다며 많이 웃고 우시더라"며 "먼길 와줘서 고맙다고,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 5분간 서로 부둥켜안고 운 것 같다. 사소한 인연으로 어머님 아버님이 생겼다"고 했다. A씨는 B씨 부부의 후기도 전했다. B씨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겨울이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며 "(아들이) 한창 멋을 내고 이제야 세상을 알아갈 단계에서 안타깝게 먼저 천국을 구경하게 돼 엄마의 심정이 많이 힘들고 지친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많이 격려해주고 도움을 줬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며 따뜻한 말을 해주셔서 놀랐다. 올겨울이 더 따뜻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되고 취재 요청이 이어지자 A씨는 이를 사양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 저도 낯설다"며 "그냥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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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 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지난 5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걸어가고 있다’는 건 비유적 표현이지만, 실제 걷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 한강, 『디 에센셜: 한강』, p.346 소설 쓸 때 ‘읽기’와 ‘걷기’를 반복하는 게 그의 루틴이랍니다. 작품을 출간하고 나면 “소설을 쓰던 때보다 오히려 책을 덜 읽는다. 걷기도, 스트레칭도, 근력 운동도 덜 한다”고 합니다. 왜 ‘걷기’와 ‘읽기’일까요? 걷기는 ‘세상의 길’을 따라가는 여행이고, 읽기는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읽는 책이 ‘작은 텍스트’라면, 걷는 세상은 ‘큰 텍스트’입니다. 걷기도, 읽기도 할 땐 힘들지만 하고 나면 ‘충전’이 됩니다. 걷기는 다리와 가슴을 튼튼히 해주고, 읽기는 머리와 마음을 채워 주죠. 한강 작가처럼 규칙적으로 한다면, 우리네 고단한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돼줍니다. 그는 ‘쓰기’만이 자신의 “유일한 집”이라고 말합니다. “사주에 역마가 들어서인지 무던히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살아왔는데, 오직 쓰기만을 떠나지 않고 어쩌면 그게 내 유일한 집이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 한강, 앞의 책, p.359 실제로 작가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작가가 된 뒤에도 여러 나라를 옮겨다녔습니다. 첫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은 국제창작 프로그램 참가차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얘기가 나오는 소설 『흰』(2018)은 실제 바르샤바에서 머물며 집필했습니다. 글 머리에 언급했던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 다시 돌아가 보죠. 그는 자신은 ‘걷는 중’이고 ‘계속 걸어가겠다’고 강조합니다.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먼 길을 우회하고 때론 길을 잃고 시작점으로 돌아오고 다시 걸어 나아갑니다. 혼자서 걸어가는 그 과정이 고립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저는 언어로 작업하는 사람이고 언어는 결국 우리를 연결해 주는 실이니까요. 아무리 내면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첫 소설을 발표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30년 동안 제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 때론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걷고 읽는 사람들, 책은 그렇다고 치고 걸으면 뭐가 좋을까요. 걷기는 다리와 심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사실 운동 효과만 놓고 보면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도 많습니다. 특히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걷기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럼 왜 걸을까요? 매주 수요일 '더중앙플러스'에서 독자 여러분과 '걷기'와 '읽기'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걷고,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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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총리 "한국에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 우크라 총리 "한국에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 한국 정부에서 1억 달러(한화 약 1398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았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한국으로부터 1억 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사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번째 예산 지원”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초 한국에서 최대 21억 달러(한화 약 2조93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차관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은 5년이다. 이자율은 연 1%다. 한국 정부는 또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는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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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1억" 정책 통했나? 인천 출생아수 급증했다
- "아이 낳으면 1억" 정책 통했나? 인천 출생아수 급증했다 고강도 저출산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출생아 수가 1만1326명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17만8600명이 증가해 0.7% 상승했으나, 인천시는 증가율 8.3%를 기록하며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을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 합계출산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0.67명에서 2024년 1분기 0.74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발표한 이 정책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원, 1~7세)’ ▲'아이(i)꿈수당(월 5~15만원, 8~18세)’ 등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에 지원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에 인천시가 약 2800만원을 추가해 모두 1억원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저출생 극복과 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 주택’을 공급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이 플러스 집드림’ 정책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의 혼인건수는 1~9월 9661건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12.4% 증가했다. 인천시는 “혼인율 증가는 향후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인천시는 미래에도 안정적인 출산율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전년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이나 전국에서 1위를 유지한 것은 인천형 출생 정책이 실효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인천시가 출산과 육아의 최적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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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 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탄핵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검사에 이어 헌정 사상 첫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여권은 “탄핵 중독”이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위헌, 위법 시도라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헌법 규정에 따른 탄핵을 위헌이라는 주장이야말로 반헌법적·반법률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29일 탄핵을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공무원법 65조(정치 운동의 금지), 66조(집단 행위의 금지)가 금지하는 행위”라며 “공무원인 검사의 정치, 집단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다음달 2일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관저 의혹과 관련한 부실 감사, 국정감사에서 한 위증 등의 이유다. 민주당이 22대 국회(5월 30일 시작)에서 제출한 탄핵안은 최 원장을 포함해 총 11건이다. 개원 6개월 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한 21대 국회(13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모두 여야의 극한 대립과 연관되어 있다. 탄핵 발의가 집중된 것은 검찰(7회)이다. 이중 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 검사 4인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수사를 진행해 ‘보복 탄핵’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3회)도 마찬가지다. 21대 국회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발의했던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선 김홍일·이진숙 방통위원장 및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에 나섰다. 2인 방통위 체제의 유효성이 명분이었지만, 그 기저엔 KBS· MBC·EBS 등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을 둘러싼 정치적 힘겨루기가 강하게 작동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민주당이 대여 공세의 수단으로 탄핵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사방으로 탄핵 소추를 난사하고 있는데, 인용을 기대하기보다는 직무 정지로 인한 국정 마비를 노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현재 남발하는 탄핵에 대한 인용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헌재 결정까지 167일간 직무가 정지됐으며,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를 피하기 위해 탄핵안 처리 직전 사퇴했다. 지난 8월 탄핵안이 통과된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다.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던 이상민 장관, 안동완 검사,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헌재에서 기각됐고, 2021년 임성근 판사 탄핵안은 각하됐다. 여당은 “광란의 탄핵 폭주”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17번째 탄핵 추진이고, 22대 국회 들어 반년 만에 11번째 탄핵 소추”라며 “정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거대 여당의 횡포이자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부 부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라 수장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주민 의원은 29일 SBS라디오에서 “감사원은 보드 시스템이라 감사원장을 탄핵해도 (감사원의) 기능은 정지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재해 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다음달 2일 발의해 4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검사 4인(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에 대한 탄핵안은 내달 11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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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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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최승호
- 대설주의보-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 놓을 듯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쪼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 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 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 눈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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