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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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그토록 바라던 ‘쏘니·강이 합작골’...3경기만에 속 시원한 승리 황선홍호, 태국 원정서 3-0 30도 넘는 기온에 70%에 가까운 습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였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한국과 태국의 4차전. 4만명 가량의 태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전적에서 30승 8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8패는 전부 태국과의 원정에서 나왔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32)과 이강인(23)이 동시에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3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이 태국(101위) 보다 객관적 전력이 우세했는데도 무승부였다. 그래서 한국은 진듯이 고개를 숙였고 태국은 이긴듯 기뻐했다. 한국은 4차전에서 설욕이 필요했다. 경기 초반이었던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중원에 있던 이강인이 가운데에서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공간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힘껏 달려가 골키퍼보다 앞서서 공을 잡았다. 그리고는 빈 골대 앞으로 바로 공을 깔아 찼다. 수비수와 함께 공을 향해 달려가던 이재성이 엉키면서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태국의 전방 압박 탓에 경기는 답답하게 흘러갔다. 혈을 뚫은 건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중원에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은 뒤 공을 왼쪽에서 달려오던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손흥민은 공을 잡고 헛다리를 짚으면서 골대 가까이 다가가 수비수 앞에서 왼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다. 슛은 골키퍼 오른쪽으로 흘러 골대 왼쪽 안으로 들어갔다. 이강인은 펄쩍 뛰어 손흥민에게 안기면서 기뻐했다. 둘은 지난달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0대2 패) 전날 몸싸움을 벌였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탁구를 치지 말라고 했다가 충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이강인은 파리에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을 만나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공식 훈련 전에 다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이 전해졌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였고, 이날 이강안과 골을 합작한 뒤 부둥켜 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박진섭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이 되자 풀 죽은 태국 관중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한국의 3대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하극상 논란’ 이후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한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2위 중국(2승1무1패·승점 7)에 앞서 C조 선두를 내달리며 사실상 3차 예선행을 확정했다. 중국이 같은 날 싱가포르를 4대1로 꺾고 조 2위가 됐다.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 월드컵 2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3차 예선에 오른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과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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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케이 교량 다리 부분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리 전체가 휘어지고 있다. 몇분 후 교량은 붕기됐다. (출처 : X) 2024.06.26./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항구 다리가 붕괴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만을 지나던 대형 선박이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에 달하는 1.6마일(약 2.57㎞) 길이의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메릴랜드주 교통당국은 이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 선박 충돌 사고로 무너지는 모습. /유튜브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가있고,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는 목격담만 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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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 국무부(DOS)는 2024년 4월 영주권 문호(April Visa Bulletin)를 발표했습니다. 국무부가 3월 4일 발표한 2024년 4월의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은 승인가능일 (Final Action Date)이 대부분 동결되거나 소폭 진전되었으며 취업이민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 1개월에서 11개월까지 진전이 있었습니다. 취업이민 1순위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계속 오픈되었으며 2순위가 1개월2주, 3순위 숙련직이 3개월2주, 비숙련직이 1개월 진전되었습니다.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과 숙련직의경우 4월문호에서 영주권 승인가능일(Final Action Date)은 2023년 1월 5일로 3개월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Filing Date)은 2023년 2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3순위 비숙련직의 경우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0년 10월 8일로 1개월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0년 12월 15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2순위의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3년 1월 15일로 1개월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3년 2월 15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4순위인 특별이민 종교이민에서는 최종 승인일이 2020년 11월 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20년 11월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4순위인 비성직자부분은 최종 승인일이 법률에 의해 재승인되지 않는 한 2024년 3월 22일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접수가능일은 2020년 11월1일로 11개월 진전 되었습니다. 취업이민 5순위 투자이민은 승인가능일과 접수가능일 모두 오픈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4월의 영주권 문호에서 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는 승인가능일 (Final Action Date) 이 2015년 2월 8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 (Filing Date)도 2017년 9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들이 대상인 2A 순위의 최종 승인가능일은 2020년 9월 8일로 2개월 2주 진전 되었으며 접수가능일은 2023년 9월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승인가능일이 2015년 11월 22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17년 1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시민권자의 기혼자녀인 3순위는 승인가능일이 2009년 10월 1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10년 3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시민권자의 형제자매초청인 4순위는 승인일이 2007년 6월 8일로 동결 되었으며 접수가능일도 2008년 3월 1일로 동결 되었습니다. 미국내에서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접수하려는 대기자들에게는 최종적으로 USCIS의 문호 차트가 기준이 됩니다. 미국내 영주권 진행자가 이민국 문호 차트를 확인하지 않고 국무부가 발표한 영주권 접수가능일에 영주권(I-485)을 접수할경우 서류 접수가되지 않고 서류가 반송됩니다. 일반적으로 국무부 영주권 문호와 연방 이민서비스국의 문호 차트가 대부분 동일하지만 가족이민은 접수가능일에 영주권(I-485)접수가 가능하지만 취업이민은 승인가능일을 기준으로 영주권(I-485)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4월 문호에서는 취업이민도 접수가능일자를 기준으로 영주권(I-485)을 접수받게 됩니다. 2순위 우선일자 2023년 2월 15일이전 일자와 3순위 전문직과 숙련직은 우선일자 2023년 2월 1일이전 케이스는 4월중에 영주권(I-485)접수가 가능합니다. 미국내에서 영주권 신청시 USCIS February 2024 Adjustment of Status Filing Charts을 방문 최종적으로 영주권 신청 가능 날짜를 보고 결정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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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권한 확대…특별법 제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용인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5. 용인=뉴시스 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권한 확대…특별법 제정” 정부는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용인에 반도체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교통 및 주거 인프라를 확충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기초자치단체를 주제로 민생토론회가 열린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시민이 처음 만나는 정부 기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일자리‧주택‧보건‧복지 등 공공서비스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면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인·수원·고양·창원시 특례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 정부는 용인을 비롯한 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특례를 확대하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4대 특례시들이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시의 권한을 확대하고, 전략산업을 비롯한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현재 도지사 승인 사항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과 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을 지역의 사정과 형편을 잘 아는 특례시로 이양할 계획이다. 반도체 고속도로 및 반도체 마이스터고 조성 윤 대통령은 “2022년 1월 13일 용인특례시로 새출발한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의 거점이자, IT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곳”이라며 “취임 이전 용인을 방문해 용인특례시를 첨단 과학 도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해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자되는 약 622조 원 중 500조 원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첨단 기업들과 인재들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인구가 (현재 110만 명에서)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를 조속히 건설하겠다”고 했다. 또 교외 지역 및 인구가 적은 면 단위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형태인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 사회초년생 및 은퇴 세대가 어우러져 살며 용인 어디에서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도 조속히 추진한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약 45㎞ 규모의 고속도로다.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조사(KDI 수행)를 통과하는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45호선도 확장해 산단 입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도 추진한다. 용인에 수도권 최초로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설립해 반도체 분야의 맞춤형 우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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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정용진 회장 승진하자마자… 이마트, 창립후 첫 희망퇴직 받는다
    정용진 회장 승진하자마자… 이마트, 창립후 첫 희망퇴직 받는다 상봉점,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전사로 확대 최근 잇단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창립 후 처음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최근 내수 침체와 수요 감소 등으로 악화된 업황을 이겨내기 위한 인력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회사의 실적 부진 책임을 오너나 임원이 지는 대신 직원들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마트는 25일 오후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다. 밴드 1,2,3 인력 중에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신청자에겐 월 급여 24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밴드 1은 수석부장, 밴드2는 부장, 밴드3는 과장급에 해당한다. 점포별이 아닌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마트가 1993년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 시작했던 희망퇴직을 전사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은 2만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줄어들었다. 앞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은 지난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승진보다 이마트 주주에 대한 사과 및 기업 밸류업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옳지 않았나”라고 논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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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2월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을 떠나고 있다. 25일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25일(현지시간)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공탁금을 낼 시간을 10일 연장해주며 공탁금 금액도 1억75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자산을 자산 가치를 조작하는 등 사기 혐의로 1심 법원에서 3억550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도널드 트럼프가 ‘공탁금 문제’와 관련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원래 트럼프는 25일까지 이자까지 합해 4억5400만 달러의 공탁금을 법원에 내야 했지만 워낙 금액이 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날 법원이 납부 기간을 연장한 것뿐만 아니라 내야 할 공탁금 액수도 대폭 줄인 것이다. 이날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판결은 트럼프에게 결정적이고 예상치 못한 승리로 다가오는 재정적 재앙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만약 이날까지 공탁금을 내지 못하고 법원이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으면 뉴욕주 법무부는 트럼프의 자산을 압류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하려고 했다. 또 항소법원은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당분간 뉴욕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뉴욕 금융 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게 했다. 1심 법원에서 금지했던 일이다. CNN은 “법원이 트럼프에게 생명줄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면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재산을 압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졌다”고 했다. 레티샤 제임스는 “트럼프는 여전히 엄청난 사기에 대한 책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트럼프와 다른 피고들에 대한 벌금과 이자에 대한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개시(피고인 측이 공소사실과 관련한 서류의 열람 등사 등을 신청하는 제도)가 열렸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고, 비용과 관련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는 법정에 들어서며 “이것은 마녀사냥이자 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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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美연방상원 의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 의원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태미 머피,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민주 경선서 하차 뉴저지주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앤디 김 연방 연방 하원의원과 경쟁하던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오는 6월 4일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뉴저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직을 거머쥘 수 있는 한층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뉴저지 주지사 필립 머피의 부인 태미 머피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맡고 있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향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피 후보는 "그동안 진실하고 사실에 따라 선거운동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이 선거를 계속 한다는 것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분열적이고 부정적인 선거 캠페인이 지속됨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후보는 초반부터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지만 부족한 정치 이력과 남편인 머피 주지사의 '후광 덕'을 봤다는 우려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더힐은 이에 따라 카운티 당 지도부들이 그동안 머피 후보에게 보냈던 지지를 김 후보에게 돌릴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모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은 간격을 두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카운티 라인 배정 방식은 카운티마다 다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당 대표의 지지만으로 투표용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머피 후보는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선 초반부터 뉴저지주 중 인구가 많은 카운티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평가를 받아와 일각에서 논란이 됐다. 이런 제도를 문제라고 여긴 김 의원은 지난달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채택한 뉴저지주 19개 카운티의 선거관리 커미셔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뛰는 유일한 유력 후보로 남게 됐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머피 후보가 오랜 기간 거주한 뉴저지 중부 몬머스 카운티의 민주당 당원대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265표를 획득, 181표에 그친 머피 후보를 제치며 기선을 제압한 바 있다. 현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이집트 정부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난 21일 뇌물 혐의 무죄를 주장하며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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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美 정가 흔든 로버트 허 특검 “엄했던 부모님… 드럼친 게 최고 일탈”
    ▲한국계 로버트 허 특검이 12일 미 하원 법사위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美 정가 흔든 로버트 허 특검 “엄했던 부모님… 드럼친 게 최고 일탈” “바이든, 기억력 나쁜 노인” 묘사 美정치권 발칵… 청문회 후 첫 인터뷰 “6·25 때 미국에 진 빚 갚고 싶어 임명 수용” “한국인 부모님 엄격, 항상 최고를 기대” 조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보고서로 미 정계를 발칵 뒤집은 한국계 로버트 허(50) 연방 특별검사가 “6·25전쟁 때 참전한 미군이 아니면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미국에 진 부채를 갚고 싶었다”고 했다. 바이든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을 조사한 허 특검은 대통령의 기억력을 문제 삼으면서도 기소는 하지 않아 민주·공화 양당 모두의 공격을 받았는데, 주변에서 만류한 이 자리를 수락한 이유로 이같이 밝힌 것이다. 허 특검은 22일 공개된 주간지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2일 여야 정쟁 속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춘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연 것이다. 허 특검은 지난해 1월 임명 당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상관없이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았다”면서도 “힘들기만 하고 보상은 못받는(thankless) 자리를 받다니 조금 미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고 했다. “결과가 어떻든 미국의 절반은 분노할 것”이란 우려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허 특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무부 수석차관보를 지냈고, 공화당 당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당파적 수사는 안 했다”고 했다. 허 특검은 임명을 수용한 이유로 한국계 배경을 들었다. 허씨 부친은 마취과 의사, 모친은 간호사다. 모친은 6·25 전쟁 직전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왔고, 부부는 7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1973년생인 허 특검은 “미국과 미군이 아니었음 우리 가족의 삶이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가족은 이 나라(미국)에 많은 빚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라 해도 법무 장관이 나를 필요로 하고, 그 일이 내가 갖고 있는 도덕적 신념과도 일치한다면 해야하는 것”이라고 했다. 허 특검은 12일 의회에 출석해서도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한국계 뿌리’를 소개한 바 있다. ▲이달 12일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로버트 허 특검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나고 자란 허 특검은 “한국식 교육 때문인지 나는 항상 아웃사이더처럼 느껴졌다”며 “집안의 분위기는 엄했고, (부모님은) 항상 최고가 되기를 기대했다. 무언가를 단순히 즐겁기 위해 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 바이올린·피아노를 배웠다는 허 특검은 “한동안 드럼을 쳤던 것이 내 생애 최고의 일탈이었다”고 했다. 허 특검은 LA의 명문 사립 고교인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아이비리그인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을 거쳐 스탠포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럼에도 자신보다 뛰어난 미국인 학생들이 단기간 내에 성취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며 “주기적으로 바닥을 깔아줬고, 좌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허 특검은 “한 번도 내가 똑똑했다고 주목 받은 적은 없지만, 그저 열심히 노력하면서 이를 이겨냈다”고 했다. 허 특검은 임명됐을 때부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조사에 대해 “마치 건물을 짓는 것처럼 일했다”고 했다. 정치적 외풍이나 여론에 신경쓰지 않고,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자기 할 일을 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여러 논란을 낳은 보고서에 대해 “나는 법대생이나 대중, 의회를 생각하고 쓴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염두에 둔 사람은 오로지 미국의 법무 장관(메릭 갈랜드) 한 명이었다”고 했다. 뉴요커는 “허 특검이 보고서를 어떻게 썼는지를 파고 들수록 잘 훈련 받은 검사가 인식하는 특검의 역할과 대중이 특검으로부터 기대하는 것 사이에 간극(disconnect)이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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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2200만원 받기로 하고 쐈다"…러 테러 용의자 신문영상 공개
    ▲검거 후 취조받는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샴숫딘 파리둔(왼쪽), 라자브 알리자데흐. 마르가리타 시모냔 텔레그램 캡처 "2200만원 받기로 하고 쐈다"…러 테러 용의자 신문영상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를 한 용의자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검거된 테러범 중 1명은 당국의 신문 과정에서 “지시자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진술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자신을 1998년생으로 밝힌 샴숫딘 파리둔은 한 달 전쯤 신원 미상의 ‘전도사’라는 인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러시아어로 말했다. 이 인물과 대화하며 범행을 결심한 그는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에서 무기 상점 정보를 받아 무기를 구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돈을 위해 공연장에서 사람을 쐈다”며 범행 대가로 50만루블(약 73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실제 전달받은 돈은 그 절반가량에 불과했지만 지시자로부터 ‘나중에 100만 루블(1461만원)을 주겠다’고 재차 약속받았다고 했다. 시모냔 편집장은 또 다른 용의자인 라자브 알리자데흐가 신문받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당국자의 물음에 타지키스탄어로 답변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해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이 사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핵심 용의자 4명이 모두 러시아 시민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타지키스탄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활동하는 지역 중 하나다. IS는 이날 아마크 통신을 통해 소속 무장대원 4명이 테러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의 사진을 모자이크해 공개하기도 했다. 조사위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으며, 이들이 국경을 넘으려 시도했고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이런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연관성을 즉각 부인했다. 사건 조사위원회는 현재까지 테러로 숨진 이들이 총 133명이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143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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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4
  •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4·10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23.뉴스1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이번 총선 출마 선언을 겸한 회견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불편은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 먹었던 바로 그 당과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역은 2010년 보궐선거 때 이상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현재는 이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이다. 원 후보는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살기 어려운 것에 가장 큰 책임은 현 정부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계양의 경우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많다”고 발언해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계양을 선거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계양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마지막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계양 주민에게 던질 테니 함께 정직한 정치가 꽃 피고 살아나는 것을 만들어달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오다 보니 (현수막에) ‘이·채·양·명·주 아웃’이라고 쓰여 있더라. 제 눈에는 왜 이재명 아웃이라고 보이죠”라고 이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 현장엔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이천수 후원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여론조사 기관은 전화로 하지만 저와 지지자들은 발로 주민들을 만나서 가슴 뚜껑을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쌓여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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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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