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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김용현 영장에 적시했다
- [단독] 검찰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김용현 영장에 적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사상 최초로 출국금지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일 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9일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약 17분 만에 이를 승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적시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9일 오후 11시36분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상계엄 사태 가담자에 대한 6일 만의 첫 구속영장 청구다. 검찰은 영장에서 비상계엄을 건의하는 등 내란 주동자인 김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하고,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로 적시했다. 국회 등에 무장병력을 투입한 주요 지휘관 등 다른 피고발인도 내란 공범으로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상 내란죄는 ①우두머리(내란 수괴) ②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자 ③단순 관여자 등 셋으로 나눠 처벌한다. 검찰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 각각 1호 수괴와 2호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내란 수괴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중요 임무 종사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1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과 경찰은 각각 60여 명, 150여 명인 대규모 수사본부를 통해 ‘역대급 속도전’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지난 8일 오전 7시52분 긴급체포한 김용현 전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하면 최대 20일의 구속 수사가 가능하다. 김 전 장관은 8~9일 이틀간 세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내가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했고,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대체로 혐의를 시인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내란 피의자인 윤 대통령을 구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신병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아무런 제한 없이 국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내란죄 수괴 등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열심히 수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경이 내란죄 수사에 앞서가는 상황에서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 수괴’라고 지목하며 공수처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오 처장은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소재 국군방첩사령부와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주거지 등을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방첩사는 지난달 ‘참고자료(계엄사령부·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란 제목의 이번 계엄에 대비한 문건을 작성하고,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를 시도하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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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 김용현 영장에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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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법무부, 尹 출국금지…현직대통령으론 사상 처음
- [속보]법무부, 尹 출국금지…현직대통령으론 사상 처음 공수처장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신청 검토” 법무부가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9일 출국금지했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 조치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는 모두 윤 대통령을 내란죄와 직권남용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을 오늘(9일) 오후 3시 반경 출국금지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는 윤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규명할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심사, 의결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법무부에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이후 공수처는 “주무 부서인 법무부에서 ‘승인 조치했다’라고 회신했다”라고 공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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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법무부, 尹 출국금지…현직대통령으론 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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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시사… "헌법 개정할 것"
- 트럼프,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시사… "헌법 개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미 영토 출생자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 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제도를 헌법 개정을 통해 폐지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가 원정 출산을 하거나, 체류를 허가받지 않은 불법 이민자라도 미국에서 출산한 자녀는 미국 시민이 된다. 출생 시민권은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해 미국의 관할권에 있는 모든 이는 미국과 그들이 거주하는 주(州)의 시민’이라고 규정한 수정헌법 14조에 근거하고 있다. ‘속지주의’로도 불리는데, 트럼프는 헌법 자체를 바꿔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때도 대통령 취임 첫날 불법체류자 아동의 시민권과 이른바 ‘출산 관광’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공약했었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집인 ‘어젠다 47′을 보면 부모 중 최소 1명이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여야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헌법 개정 사항이고 보수 진영 내에서도 반대하는 여론이 있어 공약 실현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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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시사… "헌법 개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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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 국가 마비 탄핵 테러 22명째…위헌적 내란 만행"
- 나경원 "민주, 국가 마비 탄핵 테러 22명째…위헌적 내란 만행"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선포한 비상계엄에 따른 후폭풍이 연일 대한민국을 삼켜버릴듯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아닌 국가원수로서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헌정질서를 지키기위한 불가피한 고도의 통치행위로 읽히는 객관적 사실을 밝혔다. 나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제 하다 하다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까지 직무 정지, 국가 기능 마비 탄핵 테러를 자행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22명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사상 유례없는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탄핵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우리나라의 헌정 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위헌적 내란 만행"이라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당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에서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했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건국 이후 초유의 상황"이라 밝힌 내용과 상통한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탄핵 남용은 이미 도를 넘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추진한 탄핵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에 이르기까지 수십건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탄핵이 인용된 건은 단 1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민주당의 행태는 단순한 정치적 공세를 넘어, 헌법이 보장하는 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중대한 위헌 행위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감사원장과 중앙지검장에 대한 보복성 탄핵 시도는 헌법상 보장된 감사원의 독립성과 검찰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소추 사유들도 직무 집행상 불법성을 입증하지 못하거나 증거가 전무한 상태다. 이는 헌법이 정한 탄핵 제도의 본질 왜곡"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사유로 든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위법 감사'는 최 원장 취임 이전인 2020년 10월에 이미 결과가 발표된 사안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전임 감사원장이 주도한 것인데, 이를 현 감사원장 탄핵의 근거로 삼는 것은 법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민주당의 무분별한 탄핵과 특검으로 이미 국가의 사법,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다는 절박한 지적으로 풀이 된다. 나 의원은 이와 관련해 "헌법 제65조 제2항에 따르면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 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며 "이를 악용해 민주당은 주요 국가기관의 수장들을 연이어 탄핵 소추함으로써 각 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막고 있다"고 했다. 이로써 "결국 헌정 질서는 파괴되고, 국가 체제는 붕괴되고 있다"며 "이재명은 민주당이 장악한 막강한 권력으로 의회 사유화, 그리고 국가 사유화를 자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재명의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내란'이니 '고도의 통치행위'니 하는 용어부터 혼란스런 상황에서 나 의원의 이같은 메시지가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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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 국가 마비 탄핵 테러 22명째…위헌적 내란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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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8군 1세대 보컬 그룹 출신 ‘예우회’ 주최 ‘2024 오늘, 전설을 만나다’ 성황
- 美8군 1세대 보컬 그룹 출신 ‘예우회’ 주최 ‘2024 오늘, 전설을 만나다’ 성황 추위 녹인 ‘레전드 뮤지션들’의 훈훈한 무대 정혜선·이영하 탤런트, 박술녀 한복 명인 등 객석 꽉 채운 관객에 감동 안겨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 장미화 회장·조갑출 고문에 ‘감사장’ 수여 관객들, “TV에서 그룹사운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알려진 K-팝의 지평을 넓히는데 초석을 다진 미8군 1세대 보컬 그룹 출신 뮤지션들로 구성된 단체 ‘예우회(회장 장미화)’가 마련한 ‘2024 오늘, 전설을 만나다’ 무대는 왜 그들이 ‘전설’로 통하는지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대공연장 1,2,3층을 꽉 채운 탤런트 정혜선·이영하, 박술녀 한복 명인 등 하객 및 관객들은 나이를 초월한 레전드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노래에 탄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행사 개막전 사회를 진행한 장미화 회장은 “오늘 김홍탁(록밴드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 그룹사운드 전성시대를 연 기타리스트. 예우회 2대 공동회장 역임-편집자)선배께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3·4대 장미화 회장이 이끌고 있는 ‘예우회’는 지난 4월25일 ‘예우회’ 회원 김광정(‘가는 세월’의 작곡가 겸 가수, 기타리스트)에서 황규현(힛송 ‘애원’을 부른 가수. 그룹 쉐그린의 리드보컬 출신. 밴드 포가이스와. 플레이보이서 활동)에 이르기까지 16명의 뮤지션들의 힛송 및 신곡 등을 담은 옴니버스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를 발매했다. 60년대 이후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이끌던 전설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목소리로 신곡이 담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 음반에 직접 작곡한 신곡이 유작이 된 ‘사랑은 운명’을 담은 故 장우(힛송 ‘가시나요’ 등을 부른 가수. 코코 브라더스, 포 다이나믹스로 활동)가 음반 발매 사흘 후에 숨을 거두었다. 장 회장이 부음을 전한 故 김홍탁 ‘예우회’ 제2대 공동회장은 이 음반에 김선·오영숙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김홍탁 트리오'로 ‘바닷가의 추억’을 담았는데, 공교롭게도 ‘예우회’의 행사가 있는 이날 오전에 별세했다는 소식에 잠시 장내는 숙연해졌다.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은 행사 시작 전 예우회 장미화 회장과 조갑출 고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그룹 사운드 신곡 발표 나눔 축제’와 ‘불우이웃돕기 자선 콘서트’를 곁들인 행사 수익금은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오늘, 전설을 만나다’ 무대에 오른 그룹 사운드 및 개인별 순서는 아래와 같다. 행사 막 올린 올드 팝 전문 그룹 사운드 ‘마일스톤즈’의 멋진 연주 7인조 혼성 보컬 그룹사운드 마일스톤즈(리더 이상래)의 올드 팝송 Cotton Fields(1970. The Beach Boys)로 ‘전설을 만나’는 문을 열었다. 2014년에 결성된 이래 올드 팝송을 추억하는 관객들에게 100여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두터운 올드 팝 팬을 확보하고 있는 ‘마일스톤즈’는 ‘예우회’ 회원은 아니지만, 특별 초대되어 Dust in the Wind(1978. Kansas), 팝 메들리-Hey Tonight(1970. Creedence Clearwater Revival-CCR), Sugar, Sugar(1969. The Archies), Oh, Pretty Woman(1964. Roy Orbison and the Candy Men), Cry Like a Baby(1968. The Box Tops), I Want to Hold Your Hand(1963. The Beatles)-에 이어 1968년 비틀즈의 경쾌한 리듬의 힛송 Ob-La-Di, Ob-La-Da을 연주,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흥겨움과 함께 꽃피던 과거의 시간 속으로 안내했다. 여성팬들의 압도적 박수갈채 받은 ‘훈이와 슈퍼스타’ 출신 김훈 두 번째 무대는 1980년대 '오라리오'로 인기를 누렸던 '훈이와 슈퍼스타'의 김훈이 장식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스포츠 팬들에게는 ‘명 배드민턴 해설자’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불멸의 힛송’ ‘오라리오’를 노래,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관객들은 훤칠한 키에 듬직한 체구의 김훈이 독특한 저음으로 1972년 영화 ‘대부(The Godfather)’ 테마뮤직을 앤디 윌리엄스가 불러 힛트시켰던 ‘Speak Softly Love’를 노래하면서 마론 브란도·알 파치노·제임스 칸 등이 열연했던 영화 ‘대부’와 197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을 거부했던 마론 브란도가 영화 속에서 펼쳤던 명연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등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30일 데뷔 50년 디너 쇼 갖는 ‘만년 소녀’ 옥희가 장식한 화려한 무대 세 번 째 무대는 자선바자회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등에 빠짐없이 동참하는 등 장미화와 언니·동생으로 지내는 절친이자 후배인 ‘철없이 순진해 보이는 만년 소녀’ 옥희가 등장, 한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는 간절함이 깃든 엘비스 프레슬리의 1961년 힛 팝송 ‘Can't Help Falling in Love’로 객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곡가 이봉조와 김희갑에게 발탁돼 1968년 미국인 기획자의 눈에 띄어 도미(渡美),라스베이거스의 팝송무대에서 ‘서울시스터즈’ 밴드 소속 가수로 활동 후 73년 국내 무대에 데뷔한 옥희는 ‘나는 몰라요’ ‘눈으로만 말해요’ 등 힛송과 함께 당시 파격적 의상과 시원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 옥희는 사회자 장미화에게 양해를 구한 후 “오는 3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50주년 기념 디너 콘서트를 연다”며, 장년층 이상의 기억에 남아 있는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로 유명한 그녀의 “남편 홍수환의 첫 세계 챔피언 등극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린다”는 홍보를 했다. 그러면서 옥희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최근 신곡을 냈다. 들어보시고, 대박이 날 것 같으면 박수로 화답해 달라”고 말한 후 경쾌하고 긍정적인 사랑의 의미가 담긴 ‘고마운 사랑’을 노래, 큰 박수를 받았다. 사랑이 뭔지 모르고 만나 / 여기까지 달려왔어요 / 이제는 우리 드라마 속에 / 주인공처럼 살아 봅시다 따뜻한 사랑 달콤한 사랑 / 우리 다시 또 시작해요 / 죽고 못 사는 뜨거운 사랑 / 아주 멋진 우리 사랑은 노을이 물든 강변도 함께 걸어요 / 연인처럼 두 손 꼭 잡고 / 사랑이 뭔지 모르고 만나 / 여기까지 함께해서 고마워-옥희 노래 ‘고마운 사랑’ 가사(작사 정기수, 작곡 송광호) ‘한국의 티나 터너’ 임희숙의 열창에 객석에서 터져나온 ‘탄식’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가수는 한국 흑인 음악의 선구자로, 한국 여성 소울의 대모, ‘한국의 티나 터너’ 임희숙이었다. 짙은 허스키에 영혼을 울리는 그녀의 바이브레이션 창법은 흑인 재즈 가수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목소리, 굴곡진 삶을 노래한 짙은 감성의 허스키 보이스,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절절한 호소력의 소울, 트로트, 재즈, 가스펠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뮤지션. 중학교 2학년 때 외국 팝송을 많이 접했고 특히 미국 흑인가수 샘 쿡(Sam Cook)의 노래에 푹 빠져 지냈던 소녀. 어린 그녀는 짙은 감성으로 사람의 영혼을 감싸주는 외국의 솔 가수들의 끈적끈적한 솔이나, 블루스 같은 흑인 재즈성향의 노래가 특히 좋아한 것이 계기가 돼 60년이 넘은 지금도 남자가수를 압도하는 박력있고 파워넘치는 보컬로 듣는 이로 하여금 애잔함을 오래 간직하게 만드는 임희숙은 금년 ‘예우회’가 출시한 음원 ‘전설을 노래하다’ 수록 신곡 ‘사랑의 순례자’를 부르자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길고 긴 강을 따라 구름이 가듯 / 터벅 터벅 세월을 따라 먼 길을 간다 / 삶의 이 끝에서 또 저 끝까지 / 내 하나의 사람을 찾아서 간다 끝내는 머물게 될 그 한 곳이 있어 / 무거운 이 발길을 쉬게 하려나 / 한 밤도 태우지 못한 이 한 가슴을 / 그날엔 파랗게 밝혀 주려나 갈수록 어두움이 두려워지는 길 / 꿈처럼 아득한 그 길을 간다 갈수록 외로움이 깊어 가는 길 / 꿈처럼 아득한 그 길을 간다-임희숙 노래 ’사랑의 순례자‘: 백창우 작사·곡 임희숙이 두 번 째 부른 곡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불멸의 힛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였다. 경쾌한 리듬의 곡과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은 김혜정과 ’검은나비‘ ’전설은 만나‘는 무대는 밴드 ’검은 나비‘로 바뀌면서 객석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1974년 결성된 ’검은 나비‘는 신중현 사단인 그룹사운드 더맨 출신인 손학래가 결성한 그룹으로 신중현 계보의 그룹 ’더맨‘ 출신들과, 김홍탁 계보의 그룹 히식스 출신들이 만나 결성된 밴드다. 그룹 더맨 출신으로는 손학래, 김기표, 이태현, 문영배가 있으며, 그룹 히식스 출신으로는 최헌, 김영균, 김인섭 등이었다. 그룹 검은나비는 남성 솔로가수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했다. 백두산의 유현상,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 도시 아이들의 박일서, 김태화 등이 ’검은나비‘를 거쳐간 가수들이다. 국내 록그룹의 전설로 미8군 무대를 점령해서 명성을 떨쳤던 검은나비 보컬 김혜정이 호랑나비가 그려진 화려한 망토를 어깨에 걸친 채 등장하자 남편인 기타리스트 윤신호 등 6인조 밴드의 능수능란한 연주와 함께 영국이 낳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영국 출신의 록·팝 그룹 ’퀸Queen‘ 보컬 퍼포머 프레디 머큐리의 힛송 Bohemian Rhapsody(1975), We Will Rock You(1977), Another One Bites the Dust(1980), We Are the Champions(1977)등을 열창, 올드 팝송을 기억하는 관객들의 시선이 잠시도 무대를 떠날 시간적인 틈을 주지 않았다. 이어서 보컬 김혜정은 이날 별세한 故 김홍탁 작곡, 강찬호 작사 ’당신은 몰라‘(최헌 노래-1972년 He6 5집 수록)와 ’예우회 회원 김희갑 작곡, 지명길 작사 최진희 노래 ‘사랑의 미로’(현재 미국 워싱턴주 거주 중인 태원이 1976년 발표했던 ‘너의 사랑’이 원곡으로, 1984년 개사, 발표해서 힛송으로 자리매김-편집자)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에너지 넘치는 ‘퀸 베이’ 장미화의 열창에 객석에서 나온 “마치 비욘세를 보는 것 같다” 감탄 이어진 무대는 김훈의 소개로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가 섞인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장미화가 장식했다. 여기서 간략하게 장미화 ‘예우회 회장’의 노래에 얽힌 여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장미화는 ‘KBS 아마추어 톱싱어 대회’ 대상을 받은 후 신중현이 이끌던 인기 미8군 그룹사운드 ‘Add4(애드포)′의 객원 보컬을 제안받고, 1965년 신중현이 Add4 이름으로 낸 첫 정식 음반에 ‘노래 장미화’라고 새겨진 두 곡, ‘천사도 사랑을 할까요’와 ‘굳나읻 등불을 끕니다’가 함께 실렸다. 이것이 계기가 돼 그녀는 “대학 1학년 재학 중 휴학계를 내고 Add4의 막내 객원 보컬로 들어가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미8군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장미화는 1966년, 국내 최초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매니저였던 ‘맥맥퀸(Bob McMackin)’을 통해 “당신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걸밴드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로지’란 이름으로 1세대 여성 5인조 그룹사운드 ‘레이디버드’에서 활동했다. 그렇게 진출한 첫 해외 무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센스호텔’, 그룹사운드 형태 국내 걸밴드 최초의 미국 진출 기록이 됐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번은 ‘Unchained melody’로 유명한 라이처스 브러더스와 카지노 홀 중앙 원형 스테이지를 반으로 갈라 벽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무대에 올라 번갈아 노래했다. 한국에서 라디오로만 듣던 스타를 직접 보니 가슴이 벅찼다.” 활동 중간에는 팀 이름을 ‘서울 키튼스’로 바꿨다. 그녀는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는 걸, 서울의 이름을 해외에도 제대로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장미화는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여러 국가를 7년간 돌며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선 쉴 틈 없이 차에서 먹고 자며 다음 공연지로 이동하기 바빴고, 하도 노래를 많이 해 성대가 찢어져 피가 나고 마비가 올 지경이었다”고 했다. 1973년 장미화는 해외 순방 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귀국했다. 미8군에선 이름을 날렸지만, 정식 국내 방송 데뷔는 없던 탓에 ‘장미화’ 세 글자가 국내에선 거의 무명이던 시절이었다. 우연히 미8군 가수들을 자주 기용했던 TBC 방송국 ‘쇼쇼쇼’의 유명 연출가 ‘황정태 PD’를 통해 소개 받은 여대영 작곡가가 건낸 ‘전설적인 불멸의 곡’인 ‘안녕하세요’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오늘에 이른다. 장미화는 화려한 은박이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 폭발력 있는 음성으로 셀린 디옹이 1998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영화 ‘타이타닉’ OST ‘My Heart Will Go On’을 부를 때, 객석에 앉아 있던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관객이 “와! 저 연세에 어떻게 목을 관리해서 저렇게까지 음역이 넓고 음성이 높게 올라 갈수 있지?”라는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옆에 앉은 친구는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마치 비욘세가 노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랬다. 셀린 디옹이 부른 노래가 소프라노에 실려 변함없는 사랑을 향한 간절함을 표현했다면, 장미화의 노래는 사랑에 대한 확신에 찬 마침표를 찍는 것처럼 느껴지는 메조 소프라노였다고나 할까. 그녀의 노래가 끝났을 때, 객석의 박수 진동폭에 대해서는 생략하는 게 좋겠다. 퀸 베이(Queen Bey) 장미화는 박수갈채가 끝나기 전, 간략한 설명과 함께 ‘서풍이 부는 바람(오준영 작사 곡)’을 열창했다. 1952년 한국 서울에서 가족에게 강간당하고 버림받은 한국 여성의 아들로 태어나 미군과 결혼한 어머니를 따라 12살 때 미국에 건너왔고, 21살 때였던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한 중국인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 사건 가해자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곳에서 수감자와 싸움이 붙어 실제로 살인을 저질러 가중 처벌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미 주류사회 언론사 한국계 기자가 6개월 간 끈질기게 사건을 파헤치기 끝에. 재심 판결은 무죄. 그가 실제로 저지른 살인은 10년간의 복역으로 갈음하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제)을 통해 10년만인 1983년 3월에 이철수(2014년 사망)는 석방됐다. ‘서풍이 부는 날’은 이철수 씨가 10년 간 감옥생활을 하면서 어릴 적 떠난 고국을 향한 그리움이 짙게 밴 노래이다. 온전히 영혼을 노래에 쏟는 쟈니 리의 열창에 쏟아진 박수갈채 일곱 번 째 무대에 오른 이는 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불려지고 있는 마치 화석처럼 굳어진 명곡 ‘뜨거운 안녕’ 노래를 부른 쟈니리(86)였다. 이날 그는 2022년 발표곡이자 ‘예우회’ 발행 ‘전설을 노래하다’ 수록곡 “쟈니 블루스‘로 관객과 인사를 나눈 후 휴전 2년 후인 1955년 토드 던컨이 부른 형무소를 다룬 미국 영화 ’Unchained‘ 주제곡으로 유명한 ’Unchained Melody‘를 당시 한국 지식층에 널리 유행한 이래 지금도 애창되고 있는 토드 던칸의 1955년 힛송 ’Unchained Melody‘를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고음 처리에 호소력 깃든 목소리로 열창, 큰 박수를 받았다. 참고로, 이 노래의 가장 유명한 버전은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녹음본이다. 자료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서 세계에서 670명도 넘는 음악인에 의해 영어 포함 다언어로 1,500회가 넘게 녹음되었다. 쟈니 리는 1959년에 극단 쇼 보트의 단원, 1961년 미 8군 무대에서 가수 활동을 하였다. 1966년에는 신세기레코드에서 '뜨거운 안녕', '통금 5분전' , '내일은 해가 뜬다'가 수록된 독집 음반 '쟈니리 가요 앨범'을 취입하였으며, 영화 '청춘대학'에도 출연했다. 1974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76년에 잠시 귀국해서 재기, 1978년에는 이훈이라는 예명으로 재즈 음반을 발표하였으나 1980년대 초 하와이로 이민을 갔다. 1995년 9월 한국방송공사 빅쇼에서 故 가수 정원과 ’우정의 라이벌 무대‘ 특집 방송에 출연한 이래 한국에 정착해서 2021년에는 신곡 '바보사랑', 2022년 ’쟈니 블루스‘ 등을 발표하면서 아직까지 여러 방송 및 행사에 초대되고 있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급조된 ’여성 트리오‘의 빛나는 노래와 댄스에 객석도 ’들썩‘이며 ’박장대소‘ 계속된 무대는 붉은색과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장미화·옥희·김혜정 등 급조된 여성 3인조 트라이 앵글 그룹이 작금의 청년 세대가 지니는 삶에 대한 고뇌와 희망을 노래한 Proud Mary(1969. Creedence Clearwater Revival-CCR)를 부르자 객석에서 이들 ’여성 그룹‘이 블루스·컨트리·포크·록이 결합한 음악 느낌에 따라 몸을 흔들며 열창하는 모습에 박수와 환호성을 곁들여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는 등 장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차도균이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에 관객들은 옛시절로 소환 당해 아홉 번째 무대를 밟은 차도균은 1966년 사촌 동생 故 차중락이 불러 힛트했던 번안곡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맑은 톤의 목소리로 열창, 객석 곳곳에서 따라 부르기도 하는 등 관객들을 젊은 시절로 소환시키기도 했다. 21년 ’예우회‘ 막내 유현상, 최신곡 ’그게 나야‘로 객석 사로잡아 10번 째 무대는 스스로 ”미8군무대 출신으로 구성된 예우회의 막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칠순의 유현상이었다. 사회자 장미화는 ”청주 공연을 마치고 오늘 행사에 마치느라 달려온 고마운 후배“라며 후배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소개를 잊지 않았다. 맞아 그게 나야 / 나 그렇게 살아왔단다 / 지난 세월은 연습이었다 / 내 인생은 지금부터야 비바람에 휘청이고 넘어질 때도 / 이 악물고 나 살아왔는데 / 못할 게 무어냐 안될 게 무어냐 / 아직은 아니야 포기는 없다 / 내일은 내가 웃는다.-유현상 노래, 김현진 작사, 유현상 ’그게 나야‘ 1절 유현상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4년만인 올 9월19일 멜론, 소리바다 등 음원포털과 유튜브에서 공식 발표된 발매한 정규앨범 타이틀곡을 첫 곡으로 불렀다. 관객들은 지난 세월 비바람에 휘청이고 넘어질 때도 이 악물고 살아온 자신을 토닥이며 ‘지난 세월은 연습이었다. 인생은 지금부터다’, ‘맞아 그게 나야’라며 무너진 중년의 자존감을 한껏 올려주는 희망을 다짐하는 리드미컬한 템포에 유현상 특유의 짙은 감성이 듬뿍 담긴 트로트 곡이 끝나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어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힛송 ’My Way’와 ‘갈테면 가라지’를 선물했다. 유현상은 1970년대 중반 그룹 '라스트 찬스'로 무대에 데뷔했고, 1976년 ’사계절‘이라는 그룹(보컬 윤시내 참여)의 기타리스트로 1976년경 오비스 캐빈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해서 1980년 해체될 때까지 ’정말 바보일까‘와 ’누가‘ 등을 발매했지만 확고한 팬층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후 1986년 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에서 그룹 사운드 ’백두산‘의 리드 보컬 겸 리듬 기타로 본격 데뷔하면서 중후한 헤비사운드에 호소력있고 힘있는 보컬이 매력적인 히트곡 "어둠 속에서"로 확고한 음악적 지위를 확보했다. 90년대 초 유현상은 머리를 자르고 자신의 아내(전 수영국가대표 최윤희)에게 보내는 애정이 담긴 곡 ’여자야‘를 부르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 후 ’갈테면 가라지‘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락 음악 후배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도 했다. 2008년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을 재결성하여 8월 17일 ’‘동두천 록 페스티벌’에서 컴백 공연을 펼쳤으며, 현재는 ‘백두산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 중이다. 키보이스·키브라더스 시절 주옥같은 힛송으로 향수 자극한 윤항기·차도균·김광정·정명용 11번 째 무대의 주인공은 윤항기와 차도균이었다. 둘은 1963년 차중락·옥성빈·김홍탁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5인조 록 음악 밴드 "키보이스"에서 드럼과 베이스기타스트로 활동 당시의 힛송 ‘바닷가의 추억(1969)’과 ‘정든 배는 떠난다(1964)‘, ‘해변으로 가요(2007)’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1970년에 결성한 한국적 브라스 락을 지향하면서 나이트클럽과 고고클럽, 젊음과 음악과 춤이 있는 곳에서 승승장구했던 그룹 사운드 ‘키 브라더스’에서 활동했던 멤버 중 ‘예우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광정(기타-가는 세월 작곡)과 2대 회장 윤항기(드럼과 보컬-장미빛 스카프 등 작사·작곡), 정명용(기타)는 열두 번째 무대에서 1957년 팝 힛송 ”I Can't Stop Loving You“을 불렀다. 일부 관객들도 이 노래를 함께 부른 이 곡은 1957년 처음으로 녹음했던 돈 깁슨이 2003년 사망했을 당시 세계 70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녹음했으나, 그 가운데 빌보드 차드 1위에 오른 레이 찰스가 가장 많이 녹음했다. 레전드 전원·하객· 청중 기립한 채 ‘나는 행복합니다’ 합창 2025년 을사년 초록색 뱀띠 해에 건강과 행복 기원 2시간 넘게 진행된 ‘2024 오늘 전설을 만나다’는 출연진 전원과 하객으로 참석한 귀빈 모두가 무대 위와 객석 자리에서 일어선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윤항기 작사·작곡의 힛송 ‘나는 행복합니다’를 합창한 후 2025년 을사년 푸른 뱀 띠 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의정부에서 공연장을 찾은 50대 초중반 박수진·백연주 씨는 ”공연 사회를 본 장미화 씨가 말한 것처럼, 요즈음엔 TV를 틀면 방송국에서 다투어 트로트 프로그램이 대세인 게 사실“이라며 ”이렇게 팝송이 곁들인 라이브 무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TV에서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뜻깊은 공연에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무대를 접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나이는 묻지 말라“며 목동에서 친구와 함께 자리를 뜨던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관객은 ”추위도 불구하고 오길 잘했다. 레전드는 레전드이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어울려 퇴계로 오리엔탈호텔의 닐바나 고고클럽을 종종 찾았는데, 옛날 생각에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출연진 모두가 건강해서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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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8군 1세대 보컬 그룹 출신 ‘예우회’ 주최 ‘2024 오늘, 전설을 만나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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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 관여 안한다”더니 인사권 행사… 野 “국민우롱”
- “尹 국정 관여 안한다”더니 인사권 행사… 野 “국민우롱” 尹, 이상민 장관 사표 수리-국정원1차장도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은 퇴진 전까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은 즉각 “‘윤 대통령이 사실상 직무배제될 것’이라는 한 대표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직격했다. 이날 인사는 평소와 달리 대통령실의 인사 자료나 언론 공지 없이 이뤄졌다. 이 장관의 경우 오후 3시 20분경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그 사의가 수용됐다”는 행안부 공지 및 입장문과 함께 인사 상황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이 전날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겠다”고 했음에도 여전히 장관 임면권 등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다. 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직무 마비’ 상태인 대통령실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고 침묵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일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안도 재가한 바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한 사례는 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의 수리 및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까지 포함해 공개된 것만 4건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게 아니고 여전히 행사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롱, 기만하고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한민수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이 여전히 군 통수권자임과 함께 정부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한 대표는 “(사표 수리) 그건 적극적인 직무 행사라고 보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앞으로도 사퇴하는 일이 있을 건데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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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 관여 안한다”더니 인사권 행사… 野 “국민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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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퇴진 어떤 방법? ‘하야’ 가능성 적고 ‘임기단축개헌’ 국민투표해야
- 조기퇴진 어떤 방법? ‘하야’ 가능성 적고 ‘임기단축개헌’ 국민투표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폐기된 다음 날인 8일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선 하야와 탄핵, 임기 단축 개헌 등이 조기 퇴진 방법론으로 제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자진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를 선택할 경우 가장 빨리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윤 대통령의 사직서를 접수하는 즉시 대통령의 사임이 공식화되고, 그 뒤로 60일 내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 헌법 제68조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를 통해 뽑도록 돼 있다. 윤 대통령이 하야를 선택할 경우 이승만·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임기 중 스스로 그만두는 대통령이 된다. 다만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 입장에선 정국을 수습할 시간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당장 자진해서 하야할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임시국회 개의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헌법재판소는 최장 180일간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헌법재판소법 38조에 따르면 헌재는 사건을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91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대해선 국회 가결 63일 만에 선고를 내린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12월 내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안 선고도 이르면 약 3개월 후인 내년 3월경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시 윤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 지위를 상실하게 되며 역시 헌법 68조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 선고가 내년 3월경 나올 경우 조기 대선이 5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만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게 되면 윤 대통령은 그대로 국정에 복귀하게 된다. 여당에선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한 윤 대통령의 퇴진론도 나오고 있다. 헌법 128조는 ‘대통령의 임기 연장 또는 중임 변경을 위한 헌법 개정은 그 헌법 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선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임기 ‘단축’에 대해선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개헌은 최소 20일~최장 90일이 걸리며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국민 과반수 투표와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헌법 129조에 따라 대통령은 헌법개정안을 2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또 국회는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개헌안을 표결해야 하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 시 30일 이내에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다만 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 내 일부 의원은 ‘대통령 파면 국민투표 개헌연대’를 만드는 등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했지만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엔 “한시라도 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놔둘 수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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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사의 혼란…친윤 “재신임 박수 추인” vs 친한 “사퇴해야”
- 추경호 사의 혼란…친윤 “재신임 박수 추인” vs 친한 “사퇴해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재신임 문제를 둘러싸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전날(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폐기 직후 사의를 표명하자 권성동 의원은 “혼란한 시기에 원내지도부를 바꾸면 안 된다”며 재신임을 제안했고 의결됐다. 이에 친한계에선 “추 원내대표 때문에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며 맞받았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의총에서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힌 직후 권 의원이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 등이 재신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의총장을 떠났고 남은 전체 78명 중 73명이 재신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인 김건 고동진 의원 등이 재신임에 반대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추 원내대표가 4일 계엄 해제 표결 당시 ‘108명 전원 이름으로 계엄 해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어야 했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의원은 “추 원내대표의 사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며 “새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에선 “선거보다는 추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친한계에선 차기 원내대표로 중립 성향의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김성원 의원, 친한계인 3선 송석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친윤계는 재신임을 받은 추 원내대표가 원내를 그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의총에서 재신임이 의결됐으니 아직 원내는 추 원내대표 체제”라며 “의총 추인을 무시하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별개로 한 대표가 추 원내대표에게 복귀를 요청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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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사의 혼란…친윤 “재신임 박수 추인” vs 친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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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 "책임 엄중하게 인식"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 "책임 엄중하게 인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이상민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 이 장관은 “이제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더 이상 국정의 공백과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7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이는 ‘핼러윈 참사’ 이후 이 장관을 향한 두 번째 탄핵 추진이었다. 작년 2월 야당은 참사 책임을 물으며 탄핵안을 가결했다. 직무가 정지됐던 이 장관은 5개월 후인 작년 7월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했다. 2022년 5월 취임한 이 장관은 윤 정부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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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퇴... "책임 엄중하게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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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 사태로 7000억 추가 삭감"... 4.8조 감액안 10일 처리
- 野 "내란 사태로 7000억 추가 삭감"... 4.8조 감액안 10일 처리 "대통령 관련 예산 필요없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8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내란 사태를 반영했다”며 7000억원을 추가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4조1000억원의 감액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는데, 총 4조8000억원의 예산을 깎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없이는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약 7000억원 정도 감액했다”며 “최근 내란 사태까지도 반영했다”고 했다. 진 의장은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 상태에 들어가 있고, 여당이 얘기하듯 직무 정지 등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 사업비를 추가로 삭감할 수 있겠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진 의장은 또 “대통령이 퇴임하면 사저에 들어가게 된다. (내년도 예산안에) 사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사저에 있을 전직 대통령 경호 예산도 필요 없을 것 같아 예산을 삭감했다”고 했다.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더라도 당장 전직 대통령 경호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내란죄로 역사의 심판뿐만이 아니고 법의 심판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 진 의장은 또 “대통령이 아무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대통령 비서실이 불필요한 것 아니냐. 거기에 와있는 공무원들, 비서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급여도 삭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포함해서 약 7000억원 추가 삭감이 필요하다고 보고, 반영해 수정한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7000억원엔 통일부 등의 불필요한 예산들도 추가로 삭감했다고도 진 의장은 덧붙였다. ‘글로벌 통일 체험’ ‘북한 인권 국내·외 네트워크 및 공감대 확산’ 등 사업비라고 한다. 진 의장은 “전혀 불필요한 예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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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 사태로 7000억 추가 삭감"... 4.8조 감액안 10일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