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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하늘 간 아들에 띄운 카톡…엄마 울린 “기적의 답장”
- “보고 싶다” 하늘 간 아들에 띄운 카톡…엄마 울린 “기적의 답장” 숨진 아들을 못 잊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꾸준히 보낸 한 엄마와 이를 받게 된 한 청년의 답신이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아들을 그리워한 모정이 담긴 메시지에 생면부지의 청년이 따뜻하게 답한 것이 감동을 낳았다. 메시지를 계기로 이들은 식사를 함께 하고 고인을 추모하며 납골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청년 A씨는 "휴대폰을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다. 아무 말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니의 카톡이었다"며 "계속 지켜만 보기도 불편한 상황이고 마음 한켠으로 힘드셨을 거라 생각해 조심스레 답변을 드렸다"고 답신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 B씨가 A씨에게 보냈던 메시지는 "아들 너가 보고 싶은 날이구나", "날이 추워졌단다. 다시 너가 내 품으로 돌아왔으면 해", "다시 태어나도 내 아들이 되어주렴. 꽃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는구나. 너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다", "오늘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먹는다. 부럽지. 매일 꿈에 나온단다. 오늘도 나와주겠니" 등의 내용이다. B씨가 "오늘도 하늘에서 지켜봐다오. 잘 지내고 있단다. 밥 챙겨 먹고"라는 문자를 보내자 A씨가 처음으로 답을 남겼다. "네 어머니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살도 찌고 운동도 잘하고 있으니 끼니 거르지 말고 마음 아파하지도 마세요. 최고의 엄마였어요. 저도 사랑해요. 엄마"라는 내용의 답이었다. B씨는 40분 후 답을 했다. B씨는 "너무 놀라서 넋 놓고 보고만 있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B씨는 이어 "매번 이렇게 카톡 보내도 될까요? 정말 아들이 그리워서 미안한 부탁이지만 힘이 날 것 같다"고 청했다. A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이에 B씨는 "괜찮으면 시간 내서 밥이라도 먹으면 좋겠다. 보답이라도 하고 싶다. 덕분에 가족들이 한참을 울다 웃었다"고 만남까지 제안했다. 인천에 거주 중인 A씨는 이튿날인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에서 B씨를 만나고 후기를 남겼다. A씨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같이 오셔서 만나자마자 안아주셨다"며 "아드님은 두 달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고 생전 보지 못한 아들 분 납골당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A씨는 "두 분이 아들이랑 체구는 다르지만 웃는 게 비슷하다며 많이 웃고 우시더라"며 "먼길 와줘서 고맙다고, 시간 내줘서 고맙다고 5분간 서로 부둥켜안고 운 것 같다. 사소한 인연으로 어머님 아버님이 생겼다"고 했다. A씨는 B씨 부부의 후기도 전했다. B씨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겨울이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며 "(아들이) 한창 멋을 내고 이제야 세상을 알아갈 단계에서 안타깝게 먼저 천국을 구경하게 돼 엄마의 심정이 많이 힘들고 지친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많이 격려해주고 도움을 줬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며 따뜻한 말을 해주셔서 놀랐다. 올겨울이 더 따뜻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되고 취재 요청이 이어지자 A씨는 이를 사양하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 저도 낯설다"며 "그냥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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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하늘 간 아들에 띄운 카톡…엄마 울린 “기적의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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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 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지난 5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걸어가고 있다’는 건 비유적 표현이지만, 실제 걷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 한강, 『디 에센셜: 한강』, p.346 소설 쓸 때 ‘읽기’와 ‘걷기’를 반복하는 게 그의 루틴이랍니다. 작품을 출간하고 나면 “소설을 쓰던 때보다 오히려 책을 덜 읽는다. 걷기도, 스트레칭도, 근력 운동도 덜 한다”고 합니다. 왜 ‘걷기’와 ‘읽기’일까요? 걷기는 ‘세상의 길’을 따라가는 여행이고, 읽기는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읽는 책이 ‘작은 텍스트’라면, 걷는 세상은 ‘큰 텍스트’입니다. 걷기도, 읽기도 할 땐 힘들지만 하고 나면 ‘충전’이 됩니다. 걷기는 다리와 가슴을 튼튼히 해주고, 읽기는 머리와 마음을 채워 주죠. 한강 작가처럼 규칙적으로 한다면, 우리네 고단한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돼줍니다. 그는 ‘쓰기’만이 자신의 “유일한 집”이라고 말합니다. “사주에 역마가 들어서인지 무던히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살아왔는데, 오직 쓰기만을 떠나지 않고 어쩌면 그게 내 유일한 집이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 한강, 앞의 책, p.359 실제로 작가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작가가 된 뒤에도 여러 나라를 옮겨다녔습니다. 첫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은 국제창작 프로그램 참가차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얘기가 나오는 소설 『흰』(2018)은 실제 바르샤바에서 머물며 집필했습니다. 글 머리에 언급했던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 다시 돌아가 보죠. 그는 자신은 ‘걷는 중’이고 ‘계속 걸어가겠다’고 강조합니다.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먼 길을 우회하고 때론 길을 잃고 시작점으로 돌아오고 다시 걸어 나아갑니다. 혼자서 걸어가는 그 과정이 고립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저는 언어로 작업하는 사람이고 언어는 결국 우리를 연결해 주는 실이니까요. 아무리 내면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첫 소설을 발표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30년 동안 제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 때론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걷고 읽는 사람들, 책은 그렇다고 치고 걸으면 뭐가 좋을까요. 걷기는 다리와 심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사실 운동 효과만 놓고 보면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도 많습니다. 특히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걷기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럼 왜 걸을까요? 매주 수요일 '더중앙플러스'에서 독자 여러분과 '걷기'와 '읽기'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걷고,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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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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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총리 "한국에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 우크라 총리 "한국에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 한국 정부에서 1억 달러(한화 약 1398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았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주신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한국으로부터 1억 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사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번째 예산 지원”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초 한국에서 최대 21억 달러(한화 약 2조93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차관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은 5년이다. 이자율은 연 1%다. 한국 정부는 또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는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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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총리 "한국에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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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1억" 정책 통했나? 인천 출생아수 급증했다
- "아이 낳으면 1억" 정책 통했나? 인천 출생아수 급증했다 고강도 저출산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출생아 수가 1만1326명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는 17만8600명이 증가해 0.7% 상승했으나, 인천시는 증가율 8.3%를 기록하며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을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 합계출산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0.67명에서 2024년 1분기 0.74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전국에서 세종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발표한 이 정책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은 ▲임산부에게 교통비 5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지원금(연 120만원, 1~7세)’ ▲'아이(i)꿈수당(월 5~15만원, 8~18세)’ 등을 통해 청년층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에 지원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에 인천시가 약 2800만원을 추가해 모두 1억원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저출생 극복과 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천원 주택’을 공급하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이 플러스 집드림’ 정책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02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시의 혼인건수는 1~9월 9661건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12.4% 증가했다. 인천시는 “혼인율 증가는 향후 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인천시는 미래에도 안정적인 출산율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전년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이나 전국에서 1위를 유지한 것은 인천형 출생 정책이 실효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인천시가 출산과 육아의 최적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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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1억" 정책 통했나? 인천 출생아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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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 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탄핵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검사에 이어 헌정 사상 첫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여권은 “탄핵 중독”이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위헌, 위법 시도라고 하는데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헌법 규정에 따른 탄핵을 위헌이라는 주장이야말로 반헌법적·반법률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29일 탄핵을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공무원법 65조(정치 운동의 금지), 66조(집단 행위의 금지)가 금지하는 행위”라며 “공무원인 검사의 정치, 집단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28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다음달 2일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관저 의혹과 관련한 부실 감사, 국정감사에서 한 위증 등의 이유다. 민주당이 22대 국회(5월 30일 시작)에서 제출한 탄핵안은 최 원장을 포함해 총 11건이다. 개원 6개월 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한 21대 국회(13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모두 여야의 극한 대립과 연관되어 있다. 탄핵 발의가 집중된 것은 검찰(7회)이다. 이중 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 검사 4인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과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수사를 진행해 ‘보복 탄핵’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의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3회)도 마찬가지다. 21대 국회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을 발의했던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선 김홍일·이진숙 방통위원장 및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에 나섰다. 2인 방통위 체제의 유효성이 명분이었지만, 그 기저엔 KBS· MBC·EBS 등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을 둘러싼 정치적 힘겨루기가 강하게 작동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민주당이 대여 공세의 수단으로 탄핵을 남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사방으로 탄핵 소추를 난사하고 있는데, 인용을 기대하기보다는 직무 정지로 인한 국정 마비를 노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현재 남발하는 탄핵에 대한 인용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헌재 결정까지 167일간 직무가 정지됐으며,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를 피하기 위해 탄핵안 처리 직전 사퇴했다. 지난 8월 탄핵안이 통과된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현재 직무가 정지돼 있다. 지난해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던 이상민 장관, 안동완 검사,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헌재에서 기각됐고, 2021년 임성근 판사 탄핵안은 각하됐다. 여당은 “광란의 탄핵 폭주”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17번째 탄핵 추진이고, 22대 국회 들어 반년 만에 11번째 탄핵 소추”라며 “정부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거대 여당의 횡포이자 패악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부 부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라 수장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주민 의원은 29일 SBS라디오에서 “감사원은 보드 시스템이라 감사원장을 탄핵해도 (감사원의) 기능은 정지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재해 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다음달 2일 발의해 4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검사 4인(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에 대한 탄핵안은 내달 11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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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간 탄핵안 11건 쏟아낸 巨野…헌재 제동에도 '탄핵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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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최승호
- 대설주의보-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쬐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 놓을 듯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쪼그마한 숯덩이만 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온다 꺼칠한 굴뚝새가 서둘러 뒷간에 몸을 감춘다 그 어디에 부리부리한 솔개라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길 잃고 굶주리는 산짐승들 있을 듯 눈더미의 무게로 소나무 가지들이 부러질 듯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때죽나무와 때 끓이는 외딴집 굴뚝에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과 골짜기에 눈보라가 내리는 백색의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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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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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성경과 인문학, 영어 교육
- ▲주최측, 좌측부터 이선희 천안지역대표, 김윤정 서울사이버대 교수, 이득주 교수, 이용형 히브리어 강사(BRGS 예비과정 히브리어). ▲ 김윤정 교수가 서울사이버대학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교육용 생성형AI 아바타, 왼쪽의 김 교수 얼굴은 본인이 아닌 아바타이며, 오른쪽 남성은 생성형 AI가 만든 가상 인간인 AI휴먼 아바타. 유대인 특유의 토론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방식과 이론을 사용하고, 교육의 기법은 테크놀로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첨단교육세미나가 오는 12월 5일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인터넷회의 플랫폼인 ZOOM에서 열린다. 이 '하브루타 세미나'는 유대학계의 권위자인 뉴욕 예시바대학교와 한국 내에서 하브루타교육에 매진해왔던 하브루타미래포럼(대표 심평섭)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동 세미나에서는 AI기술선도대학으로 분류되는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김윤정 교수(자유전공 주임교수, 하브루타미래포럼 지도교수)가 대학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완성한 'AI기반 하브루타 수업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하브루타 교육의 권위 학교인 뉴욕 예시바대학교의 이득주교수(예시바대 리쉬마센터 총괄디렉터)는 버나드레블 대학원 (Bernard Revel Graduate School)]는 BRGS 예비과정에서 실시하는 ESL 커리큘럼의 내용과 수업의 실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윤정 교수는 하브루타가 한국에 소개된지는 20여 년이 지났고, 초기에는 신학분야의 연구자들이 해외에서 도입해 기본철학과 문화를 소개함으로서 1세대의 역할을 감당했고, 이후 한국적 상황에서 한국방식의 하브루타의 기본틀을 제시함으로서 2세대를 책임졌는데 이제는 선행연구자들이 이룩한 다양한 연구결과와 경쟁일변도의 시대에 코로나19를 거치며 은둔성향을 지닌 MZ세대들을 인터넷과 생성형 AI, 아바타 친구등을 사용해 대화함으로서 교류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3세대 하브루타 방법론과 AI교육도구를 완성했으니 이번 세미나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득주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시바대학교 BRGS 예비과정에서 진행되는 ESL 커리큘럼과 수업방식에 대하여 설명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의 특징을 요약하면 1) 텍스트는 성경본문 및 관련 탈무드를 자료로 하며, 2) 수업 컨텐츠는 AI기술을 활용, TOEFL 방식으로 변환된 주별과제(weekly task)로 제시되며, 3) 과제 내용은 학생들이 대학원 본 과정에서 실제 다루게 될 주제와 어휘에 익숙해지도록 상호작용(interactivity) 소통방식으로 설계되었고, 4) 과제 수행을 통해 학생들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훈련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소통과 표현’ 수단으로서의 영어 습득을 10주 동안 경험하게되는 구조라고 한다. 이 교수는 또한 영어는 그 자체가 학습대상이 아니라 ‘소통과 표현’을 위한 도구임을 강조하며 영어습득의 최고 텍스트는 매일 듣고, 읽고, 묵상하며 나누는 ‘성경본문’이라는 주장을 한다. 놀랍게도 영어 성경의 텍스트 구성 방식이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한 반복과 패러프레이즈, 다양한 화법 등 스토리텔링을 위한 의 빌드업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효율적인 영어습득 텍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접하는 성경이 삶의 텍스트가 되고 묵상의 최고 스승인 성령이 ‘하베르’가 되어 먼저 학생 자신을 점검하고 나눔 및 토론을 통해 공동체로 나아가 배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채널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이 교수는 지속적인 노력과 검증을 통해 예시바대 BRGS 본연의 ESL커리큘럼을 더욱 효율적으로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브루타미래포럼의 이선희 천안지역대표는 오랬 동안 한국사회에 하브루타적인 교육과 소통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면서 동 포럼은 하브루타와 관련한 전국 단위의 강사진을 양성하고있으며, 각종 연구모임, 컨설팅, 교육 등을 진행하고있고, 가족의날을 기념해 협회 차원에서 나눔과 소통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하브루타의 권자인 엘리호저 교수를 국내로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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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성경과 인문학, 영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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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그치니 기습 한파…강원 횡성군 영하 15.4도까지 떨어져
- 눈 폭탄 그치니 기습 한파…강원 횡성군 영하 15.4도까지 떨어져 눈 폭탄이 멎으니 기습 한파가 찾아왔다. 29일 오전 6시 기준 눈이 그친 가운데 강원 횡성군의 기온이 영하 15.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쏟아졌던 눈 폭탄이 그쳤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발령됐던 대설특보도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를 중심으로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라권 서부와 제주는 내일 이른 새벽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4시 30분 이후 추가되는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내륙 1~5cm, 서울·인천·경기 1~3cm, 강원 내륙·산지 1~5cm, 충북 1~3cm, 대전·세종·충남 1cm 내외, 전북 동부 2~7cm, 전북 서부 1~3cm, 경상권 1~3cm, 제주 산지 5~10cm 등이다. 눈이 비로 내리게 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5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폭설이 잠잠해지자 기습 한파가 찾아왔다. 29일 아침 기온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5~10도 떨어져 강원 내륙 산지는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낮 기온도 5도 이하로 머물 전망이다. 전국 주요 지점 일 최저기온 현황을 살펴보면 오전 6시 기준 강원 지역은 횡성군 뿐 아니라 설악산이 영하 14.1도, 홍천군 영하 13.3도,평창군 영하 13.1도, 춘천시 영하 5도, 원주시 영하 3.6도 등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영하 3.3도, 인천은 영하 2.6도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충북 제천시 영하 9.5도, 충주시 영하 6.4도, 경북 봉화군 영하 7도 등이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4~영상 6도, 최고 7~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특히 30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낮아져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제주 등에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돌풍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린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상 내륙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 하강으로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특히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서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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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그치니 기습 한파…강원 횡성군 영하 15.4도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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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헌법질서 훼손 정치적 탄핵 유감…자진사퇴 없다”
- 감사원장 “헌법질서 훼손 정치적 탄핵 유감…자진사퇴 없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관련해 “제 입장은 한마디로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차 국회를 방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탄핵 사유로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 부실과 관련한 국회 위증·자료 미제출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최 원장은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 부실’ 의혹에 대해 “저희가 조사한 대로, 있는 그대로 감사 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안 한 게 아니고, 저희가 조사를 최대한 했는데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라며 “저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탄핵안 가결 전망과 관련해 “안 됐으면 좋겠다”며 “만약 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다시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자진 사퇴 의향에 대해선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최 원장은 ‘탄핵 사유에 위증이 있다’는 지적에 “저는 위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TV로 보셨을 테니까,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회의자료를 왜 제출 안 했느냐’는 물음에 “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서는 비공개가 전제되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건데, 그게 공개가 되면 굉장히 위축이 된다. 말을 굉장히 좀 조심스럽게 하게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법사위원님께 소상하게 설명을 드렸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8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2월 2일 최 원장에 대한 탄핵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에 나서는 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 그리고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등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최 원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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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헌법질서 훼손 정치적 탄핵 유감…자진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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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휘두르는 머스크, 해고 대상 공무원 실명까지 공개…'말 폭탄 논란' 혁신인가 폭주인가
- 칼자루 휘두르는 머스크, 해고 대상 공무원 실명까지 공개…'말 폭탄 논란' 혁신인가 폭주인가 내년 1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돈독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면서 최측근임을 과시해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 ‘공동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엔 정부 혁신 문제를 놓고 연일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다.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에 지명된 머스크는 각종 연방정부 보조금과 공무원 인력을 대폭 축소해 정부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머스크 역시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사업하고 있는 만큼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머스크는 2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없애라. 중복되는 규제 기관이 너무 많다”고 썼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설립한 이 기관은 금융회사를 규제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금융 감독 기구의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종종 공화당과 기업 옹호 단체들의 표적이 돼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효율부 수장인) 머스크가 기관을 직접 지목함으로써 CFPB는 트럼프 정부에서 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미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약 2억달러(약 2800억원)를 트럼프에게 쏟아부으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정부효율부 수장’이 된 만큼 그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의 약자를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로 정했는데, 이는 머스크가 과거 “비트코인보다 낫다”며 적극적으로 띄운 가상 화폐 ‘도지코인(dogecoin)’ 이름과 같을 정도다. 머스크는 지난주에도 미 보건복지부, 주택도시개발부, 국제개발금융공사 등의 기후 관련 공무원 네 명의 이름과 직책을 X에 공유하며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썼다. 2억명이 넘는 머스크 계정의 구독자들로 하여금 사실상 이들을 공격하게 하는 ‘좌표찍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 머스크가 지목한 한 공무원은 머스크의 글이 올라온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폐쇄했다. 머스크는 ‘한다면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미국 공무원 사회엔 그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해 비용 절감 명목으로 약 8000명에 달하는 직원의 80%를 대량 해고하며 인력을 1500명 수준까지 줄였다. 대선 기간 동안엔 연방 정부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800조원) 줄일 수 있다”며 정부 기관과 공무원 대폭 축소를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는 “(428개에 이르는) 연방 기관은 99개면 충분하다”면서 “재택근무를 없애고 공무원들을 주 5일 사무실에 나오게 하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25일에는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콕 찍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며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이 아직 있다”고 했다. 이 역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미 국방부의 F-35 관련 예산(약 4850억달러) 삭감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머스크의 이러한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등 자신이 여러 기업을 확장하던 과정에서 정부 규제에 부딪혀 갈등을 빚었던 체험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머스크는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글을 쓸 때마다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는 문제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기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의 갈등을 벌이다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한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머스크가 정부의 예산 낭비를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운영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승무원을 운송하는 약 49억달러(약 6조8400억원)짜리 사업을 항공우주국(NASA)과 체결하는 등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이런 머스크가 앞장서서 정부의 보조금을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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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휘두르는 머스크, 해고 대상 공무원 실명까지 공개…'말 폭탄 논란' 혁신인가 폭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