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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웨딩타운에 위치한 웨딩드레스 전문점의 모습. 뉴스1 ‘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지난해 팬데믹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팬데믹 당시 혼인 건수가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2021년보다 3502건(25.1%) 늘었다. 증가 폭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였던 다문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줄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며 다문화 혼인이 크게 늘어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늘었다. 국내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이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유형 별로 보면 남편이 한국인인 다문화 혼인 비중이 66.8%, 아내가 한국인인 부부가 20.0%를 차지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나머지 13.2%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 가정의 한국인 남녀 나이를 보면 한국인 남편 나이는 45세 이상이 31.2%,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4.6%로 각각 가장 많았다. 부부간 나이 차이는 남편이 10세 이상 많은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아내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8.0%), 중국(6.5%), 베트남(3.4%) 순이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만2526명으로 전년보다 1796명(12.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며 출생아 수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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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스타벅스 해피아워' 안내문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국의 ‘얼죽아’(Eoljukah·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호 트렌드가 올해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빨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페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전체 넉 잔 중에서 석 잔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이른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 선호 비중이 높았다.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10잔 중 9잔 가까이에 달했다. 이 같은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은 최근 10년 새 두드러진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보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아이스 음료 비중이 51%로 역전되더니,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여름엔 10잔 중 9잔이 아이스 음료 아이스 음료는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0대 고객들은 확실히 아이스 음료를 많이 주문하고 50∼60대 이상은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mL 초대용량의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렌타’ 음료는 콜드브루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3종만 있다. 스타벅스는 겨울철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스 음료로 구성된 트렌타가 겨울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뉴스1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였다. 폴바셋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는 출근길에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과 상쾌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1월 할리스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55%로 오히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3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얼죽아 현상에 아이스 음료 강화 올해 여름에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아이스 음료를 강화했다. GS25는 지난 7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를 출시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의 용량은 780mL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보다 1.6배 더 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4일 기준 해당 상품은 카페25 메뉴 중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추운 날씨임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AFP통신은 올초 “한국이 ‘얼죽아’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얼죽아는 ‘빨리빨리’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와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얼죽아는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미국 방송인 CNN은 ‘1년 내내 아이스커피 시즌’이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75%가 아이스 음료였으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즐긴다”고 전했다. ▲GS25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아이스아메리카노점보. 지난 1~24일 카페25 매출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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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원전 예산을 모조리 깎으면서 손발이 묶인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기존 수출 계약, 원전 생태계 회복도 흔들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여파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원전 업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자력 발전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처리된 산업부 예산안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7개 항목 약 181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1000억원)▶혁신형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개발사업(332억8000만원) ▶원전 수출보증사업(250억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112억원)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개발사업(6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57억9000만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1억원) 등이다. 내년에 예정됐던 원전 지원 관련 예산이 완전히 사라지면 ’실탄’이 떨어진 정부 계획도 올스톱 될 수밖에 없다. 폴란드ㆍ체코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원전 산업에 전방위로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다. 특히 기존에 계약을 따낸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등의 추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수출 사업뿐 아니라 기존에 수주한 사업들도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보증을 받아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지원 자체가 끊기면 기존 계약에도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진행된 항목인데도 칼질을 피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형 SMR 노형 개발이 늦어지면 국제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밖에없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 R&D 예산안이 통과된 것과도 엇박자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원전 생태계다. 탈원전으로 인한 고사 위기를 버티고 신한울 3ㆍ4호기, 해외 수주 사업 관련 일감 등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지만,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경남 지역의 한 원전 뿌리기업 대표는 “아직 탈원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라 내년에 좋아질 거란 기대만 갖고 있었는데 타격이 클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공장 장비 보수, SMR R&D 관련 지원을 어렵게 받고 있다. 내년에 끊길 경우 어렵게 유지 중인 공장 운영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출 차질은 고사하고 당장 현장의 중소ㆍ중견기업부터 죽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기자재값 상승, 고금리 등으로 업체 운영하기 힘든데 지원 예산 삭감은 이해할 수 없다. 다시 문재인 정부 때로 돌아가자는 것 아니냐"면서 "원전 생태계를 지탱해온 기업들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긴 매우 어려운 만큼 어떻게든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다시 원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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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아마존은 현대 딜러들이 내년에 자사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양사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했다. 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LA 오토 쇼에서 발표…현대 차에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장착 시애틀, 워싱턴-아마존은 곧 고객들에게 자동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16일(현지시간) 현대와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는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된다. 아마존 쇼핑객들은 모델, 트림, 색상 및 기능별로 구분하여 아마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요일(현지시간 16일) 아마존닷컴이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새 차를 구입한 후 픽업하거나 현지 대리점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현대는 또한 자사의 자동차에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16일(목) 밝혔다. 2025년에 출시될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할 일 목록에 메모를 하거나 운전 중에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알렉사는 또한 도로에서 교통 업데이트와 일기 예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정 알렉사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발표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가 준비된 성명서에서 "현대는 고객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며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는 또한 연구, 제품 엔지니어링 및 고객 참여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사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과 현대는 또한 현대 엔지니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터 북미의 사장 겸 CEO인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이것은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변혁의 여정이며, 아마존과 매우 생산적인 장기적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마존은 해당 분야의 다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온라인 스토어에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차량 쇼룸을 마련했으며, 아마존 오토모티브를 통해 차량 서비스와 장비를 판매한다.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알렉사를 포함한 자사의 차량에 아마존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위한 전기 배달 밴을 구축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0,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도로에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시애틀의 300대를 포함해 10,000대 이상을 출시했다. 이달 초 리비안Rivian은 Amazon과의 독점 계약을 종료하여 다른 회사가 전기 배달 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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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오세훈-유정복 시장, ‘기후동행카드’도 맞손 서울시와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이용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인천 교통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시장은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문제는 시민들의 바람”이라며 “논의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오늘 대타협을 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인천시민과 서울시민의 접근성뿐 아니라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오늘부터 인천시민의 숙원 사업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직결 열차가 운행된다면 수도권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양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사업비 등의 이견으로 20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하철 이용객은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유 시장은 직결 사업에 대해 “사업비 문제에 쟁점이 있었다”며 “빠르게 직결 사업이 완성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을 내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그간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등 교통망이 연결되는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해왔다. 오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기후 대응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한 교통 시스템이 1300만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정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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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월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9.5./뉴스1 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내년 전망치를 2.2%로 제시하며 지난 10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안정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2%는 내년 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 1년에 한 번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 방문단이 지난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한국을 찾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실시한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는 1.4%, 내년은 올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지속 하락해 올해 3.6%, 내년 2.4%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 주요 교역국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는 1.3%(GDP 대비) 수준이나, 점차 개선돼 중장기적으로는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로 유지하면서도, 내년도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p) 내린 2.2%로 수정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이번 보고서에선 기존 성장률 전망을 이어갔다. IMF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IMF의 정책 권고에 대부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IMF는 “2024년 정부의 예산안과 재정준칙 도입 등 정부의 재정 정상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관리지표, 한도 등이 적절하게 설정됐으며, 급격한 고령화 등 한국의 장기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올해부터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과정 시 기존 정량평가를 제외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같이 정성평가로만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가계·기업부채, 비은행 금융기관 PF 대출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가계·기업의 충분한 금융자산 보유량,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지원은 취약 가계·기업에 대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및 잠재성장률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고용형태, 근로시간, 임금구조 등 고용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높은 노인빈곤율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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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웨딩타운에 위치한 웨딩드레스 전문점의 모습. 뉴스1 ‘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지난해 팬데믹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팬데믹 당시 혼인 건수가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2021년보다 3502건(25.1%) 늘었다. 증가 폭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였던 다문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줄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며 다문화 혼인이 크게 늘어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늘었다. 국내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이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유형 별로 보면 남편이 한국인인 다문화 혼인 비중이 66.8%, 아내가 한국인인 부부가 20.0%를 차지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나머지 13.2%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 가정의 한국인 남녀 나이를 보면 한국인 남편 나이는 45세 이상이 31.2%,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4.6%로 각각 가장 많았다. 부부간 나이 차이는 남편이 10세 이상 많은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아내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8.0%), 중국(6.5%), 베트남(3.4%) 순이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만2526명으로 전년보다 1796명(12.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며 출생아 수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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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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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스타벅스 해피아워' 안내문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국의 ‘얼죽아’(Eoljukah·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호 트렌드가 올해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빨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페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전체 넉 잔 중에서 석 잔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이른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 선호 비중이 높았다.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10잔 중 9잔 가까이에 달했다. 이 같은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은 최근 10년 새 두드러진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보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아이스 음료 비중이 51%로 역전되더니,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여름엔 10잔 중 9잔이 아이스 음료 아이스 음료는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0대 고객들은 확실히 아이스 음료를 많이 주문하고 50∼60대 이상은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mL 초대용량의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렌타’ 음료는 콜드브루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3종만 있다. 스타벅스는 겨울철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스 음료로 구성된 트렌타가 겨울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뉴스1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였다. 폴바셋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는 출근길에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과 상쾌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1월 할리스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55%로 오히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3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얼죽아 현상에 아이스 음료 강화 올해 여름에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아이스 음료를 강화했다. GS25는 지난 7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를 출시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의 용량은 780mL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보다 1.6배 더 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4일 기준 해당 상품은 카페25 메뉴 중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추운 날씨임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AFP통신은 올초 “한국이 ‘얼죽아’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얼죽아는 ‘빨리빨리’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와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얼죽아는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미국 방송인 CNN은 ‘1년 내내 아이스커피 시즌’이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75%가 아이스 음료였으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즐긴다”고 전했다. ▲GS25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아이스아메리카노점보. 지난 1~24일 카페25 매출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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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원전 예산을 모조리 깎으면서 손발이 묶인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기존 수출 계약, 원전 생태계 회복도 흔들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여파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원전 업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자력 발전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처리된 산업부 예산안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7개 항목 약 181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1000억원)▶혁신형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개발사업(332억8000만원) ▶원전 수출보증사업(250억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112억원)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개발사업(6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57억9000만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1억원) 등이다. 내년에 예정됐던 원전 지원 관련 예산이 완전히 사라지면 ’실탄’이 떨어진 정부 계획도 올스톱 될 수밖에 없다. 폴란드ㆍ체코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원전 산업에 전방위로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다. 특히 기존에 계약을 따낸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등의 추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수출 사업뿐 아니라 기존에 수주한 사업들도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보증을 받아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지원 자체가 끊기면 기존 계약에도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진행된 항목인데도 칼질을 피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형 SMR 노형 개발이 늦어지면 국제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밖에없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 R&D 예산안이 통과된 것과도 엇박자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원전 생태계다. 탈원전으로 인한 고사 위기를 버티고 신한울 3ㆍ4호기, 해외 수주 사업 관련 일감 등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지만,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경남 지역의 한 원전 뿌리기업 대표는 “아직 탈원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라 내년에 좋아질 거란 기대만 갖고 있었는데 타격이 클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공장 장비 보수, SMR R&D 관련 지원을 어렵게 받고 있다. 내년에 끊길 경우 어렵게 유지 중인 공장 운영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출 차질은 고사하고 당장 현장의 중소ㆍ중견기업부터 죽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기자재값 상승, 고금리 등으로 업체 운영하기 힘든데 지원 예산 삭감은 이해할 수 없다. 다시 문재인 정부 때로 돌아가자는 것 아니냐"면서 "원전 생태계를 지탱해온 기업들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긴 매우 어려운 만큼 어떻게든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다시 원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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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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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 ▲아마존은 현대 딜러들이 내년에 자사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양사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했다. 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LA 오토 쇼에서 발표…현대 차에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장착 시애틀, 워싱턴-아마존은 곧 고객들에게 자동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16일(현지시간) 현대와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는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된다. 아마존 쇼핑객들은 모델, 트림, 색상 및 기능별로 구분하여 아마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요일(현지시간 16일) 아마존닷컴이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새 차를 구입한 후 픽업하거나 현지 대리점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현대는 또한 자사의 자동차에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16일(목) 밝혔다. 2025년에 출시될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할 일 목록에 메모를 하거나 운전 중에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알렉사는 또한 도로에서 교통 업데이트와 일기 예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정 알렉사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발표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가 준비된 성명서에서 "현대는 고객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며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는 또한 연구, 제품 엔지니어링 및 고객 참여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사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과 현대는 또한 현대 엔지니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터 북미의 사장 겸 CEO인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이것은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변혁의 여정이며, 아마존과 매우 생산적인 장기적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마존은 해당 분야의 다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온라인 스토어에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차량 쇼룸을 마련했으며, 아마존 오토모티브를 통해 차량 서비스와 장비를 판매한다.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알렉사를 포함한 자사의 차량에 아마존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위한 전기 배달 밴을 구축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0,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도로에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시애틀의 300대를 포함해 10,000대 이상을 출시했다. 이달 초 리비안Rivian은 Amazon과의 독점 계약을 종료하여 다른 회사가 전기 배달 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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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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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 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오세훈-유정복 시장, ‘기후동행카드’도 맞손 서울시와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이용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인천 교통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시장은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문제는 시민들의 바람”이라며 “논의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오늘 대타협을 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인천시민과 서울시민의 접근성뿐 아니라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오늘부터 인천시민의 숙원 사업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직결 열차가 운행된다면 수도권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양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사업비 등의 이견으로 20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하철 이용객은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유 시장은 직결 사업에 대해 “사업비 문제에 쟁점이 있었다”며 “빠르게 직결 사업이 완성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을 내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그간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등 교통망이 연결되는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해왔다. 오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기후 대응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한 교통 시스템이 1300만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정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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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월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9.5./뉴스1 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내년 전망치를 2.2%로 제시하며 지난 10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안정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2%는 내년 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 1년에 한 번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 방문단이 지난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한국을 찾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실시한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는 1.4%, 내년은 올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지속 하락해 올해 3.6%, 내년 2.4%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 주요 교역국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는 1.3%(GDP 대비) 수준이나, 점차 개선돼 중장기적으로는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로 유지하면서도, 내년도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p) 내린 2.2%로 수정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이번 보고서에선 기존 성장률 전망을 이어갔다. IMF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IMF의 정책 권고에 대부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IMF는 “2024년 정부의 예산안과 재정준칙 도입 등 정부의 재정 정상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관리지표, 한도 등이 적절하게 설정됐으며, 급격한 고령화 등 한국의 장기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올해부터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과정 시 기존 정량평가를 제외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같이 정성평가로만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가계·기업부채, 비은행 금융기관 PF 대출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가계·기업의 충분한 금융자산 보유량,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지원은 취약 가계·기업에 대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및 잠재성장률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고용형태, 근로시간, 임금구조 등 고용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높은 노인빈곤율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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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웨딩타운에 위치한 웨딩드레스 전문점의 모습. 뉴스1 ‘남편은 미국, 아내는 베트남’… 팬데믹 잠잠해지자 다문화 결혼 크게 증가 지난해 팬데믹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팬데믹 당시 혼인 건수가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7428건으로 2021년보다 3502건(25.1%) 늘었다. 증가 폭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였던 다문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줄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며 다문화 혼인이 크게 늘어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에서 지난해 9.1%로 늘었다. 국내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이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유형 별로 보면 남편이 한국인인 다문화 혼인 비중이 66.8%, 아내가 한국인인 부부가 20.0%를 차지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나머지 13.2%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 가정의 한국인 남녀 나이를 보면 한국인 남편 나이는 45세 이상이 31.2%,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4.6%로 각각 가장 많았다. 부부간 나이 차이는 남편이 10세 이상 많은 부부 비중이 35.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아내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8.0%), 중국(6.5%), 베트남(3.4%) 순이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만2526명으로 전년보다 1796명(12.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며 출생아 수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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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스타벅스 해피아워' 안내문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국의 ‘얼죽아’(Eoljukah·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호 트렌드가 올해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빨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페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어 전체 넉 잔 중에서 석 잔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전체의 77%에 이른다. 한겨울에도 아이스 음료 선호 비중이 높았다. 추위가 절정인 1월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은 57%로 절반을 넘었으며 2월엔 이보다 높은 64%였다. 여름인 6∼8월에는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87∼89%로, 10잔 중 9잔 가까이에 달했다. 이 같은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은 최근 10년 새 두드러진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한해 전체로 놓고 보면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은 절반을 밑돌았다. 그러다 2015년 아이스 음료 비중이 51%로 역전되더니,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74%까지 높아졌다. 여름엔 10잔 중 9잔이 아이스 음료 아이스 음료는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뜨겁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20대 고객들은 확실히 아이스 음료를 많이 주문하고 50∼60대 이상은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달부터 887mL 초대용량의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상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트렌타’ 음료는 콜드브루를 포함한 차가운 음료 3종만 있다. 스타벅스는 겨울철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스 음료로 구성된 트렌타가 겨울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뉴스1 전국에 약 140개 매장이 있는 폴바셋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뜨거운 음료보다 훨씬 잘 팔린다. 폴바셋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2%였다. 폴바셋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는 출근길에 빠르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과 상쾌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1월 할리스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55%로 오히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3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모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도 얼죽아 현상에 아이스 음료 강화 올해 여름에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아이스 음료를 강화했다. GS25는 지난 7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를 출시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의 용량은 780mL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보다 1.6배 더 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4일 기준 해당 상품은 카페25 메뉴 중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추운 날씨임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AFP통신은 올초 “한국이 ‘얼죽아’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주문할 수 있는 얼죽아는 ‘빨리빨리’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직장 문화와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얼죽아는 해외에서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미국 방송인 CNN은 ‘1년 내내 아이스커피 시즌’이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최근 3개월간 미국 내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75%가 아이스 음료였으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즐긴다”고 전했다. ▲GS25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아이스아메리카노점보. 지난 1~24일 카페25 매출 상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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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빨리빨리 한국" 외신도 놀랐다, 못 말리는 '얼죽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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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원전 예산을 모조리 깎으면서 손발이 묶인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기존 수출 계약, 원전 생태계 회복도 흔들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여파에서 겨우 벗어나고 있는 원전 업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자력 발전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처리된 산업부 예산안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생태계 조성 관련 예산 7개 항목 약 1814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1000억원)▶혁신형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개발사업(332억8000만원) ▶원전 수출보증사업(250억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112억원)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개발사업(6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57억9000만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1억원) 등이다. 내년에 예정됐던 원전 지원 관련 예산이 완전히 사라지면 ’실탄’이 떨어진 정부 계획도 올스톱 될 수밖에 없다. 폴란드ㆍ체코 등에서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수출뿐 아니라 원전 산업에 전방위로 경고등이 들어온 셈이다. 특히 기존에 계약을 따낸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사업 등의 추진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수출 사업뿐 아니라 기존에 수주한 사업들도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보증을 받아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지원 자체가 끊기면 기존 계약에도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진행된 항목인데도 칼질을 피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형 SMR 노형 개발이 늦어지면 국제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밖에없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관련 R&D 예산안이 통과된 것과도 엇박자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원전 생태계다. 탈원전으로 인한 고사 위기를 버티고 신한울 3ㆍ4호기, 해외 수주 사업 관련 일감 등이 들어오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지만,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경남 지역의 한 원전 뿌리기업 대표는 “아직 탈원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라 내년에 좋아질 거란 기대만 갖고 있었는데 타격이 클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공장 장비 보수, SMR R&D 관련 지원을 어렵게 받고 있다. 내년에 끊길 경우 어렵게 유지 중인 공장 운영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원전 수출 차질은 고사하고 당장 현장의 중소ㆍ중견기업부터 죽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기자재값 상승, 고금리 등으로 업체 운영하기 힘든데 지원 예산 삭감은 이해할 수 없다. 다시 문재인 정부 때로 돌아가자는 것 아니냐"면서 "원전 생태계를 지탱해온 기업들이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긴 매우 어려운 만큼 어떻게든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다시 원전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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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원전예산 1800억 날렸다…"이집트 수출 계약도 심각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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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 ▲아마존은 현대 딜러들이 내년에 자사 사이트에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양사가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발표했다. 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LA 오토 쇼에서 발표…현대 차에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 장착 시애틀, 워싱턴-아마존은 곧 고객들에게 자동차라는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16일(현지시간) 현대와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는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된다. 아마존 쇼핑객들은 모델, 트림, 색상 및 기능별로 구분하여 아마존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요일(현지시간 16일) 아마존닷컴이 밝혔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새 차를 구입한 후 픽업하거나 현지 대리점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현대는 또한 자사의 자동차에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장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16일(목) 밝혔다. 2025년에 출시될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할 일 목록에 메모를 하거나 운전 중에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알렉사는 또한 도로에서 교통 업데이트와 일기 예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정 알렉사 기능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발표했다. 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가 준비된 성명서에서 "현대는 고객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며 "우리의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바로 그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는 또한 연구, 제품 엔지니어링 및 고객 참여를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사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아마존과 현대는 또한 현대 엔지니어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구현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터 북미의 사장 겸 CEO인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이것은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변혁의 여정이며, 아마존과 매우 생산적인 장기적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마존은 해당 분야의 다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온라인 스토어에 고객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차량 쇼룸을 마련했으며, 아마존 오토모티브를 통해 차량 서비스와 장비를 판매한다.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도 알렉사를 포함한 자사의 차량에 아마존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또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위한 전기 배달 밴을 구축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100,000대의 전기 자동차를 도로에 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시애틀의 300대를 포함해 10,000대 이상을 출시했다. 이달 초 리비안Rivian은 Amazon과의 독점 계약을 종료하여 다른 회사가 전기 배달 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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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시작…첫 판매 브랜드는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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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 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오세훈-유정복 시장, ‘기후동행카드’도 맞손 서울시와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철 이용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인천 교통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 시장은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 문제는 시민들의 바람”이라며 “논의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오늘 대타협을 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인천시민과 서울시민의 접근성뿐 아니라 생활의 편리성을 도모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오늘부터 인천시민의 숙원 사업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직결 열차가 운행된다면 수도권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양 도시를 보다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사업은 사업비 등의 이견으로 20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지하철 이용객은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유 시장은 직결 사업에 대해 “사업비 문제에 쟁점이 있었다”며 “빠르게 직결 사업이 완성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을 내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그간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 등 교통망이 연결되는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해왔다. 오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기후 대응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한 교통 시스템이 1300만 시민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정책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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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강남, 환승없이 한번에 간다…“공항철도~9호선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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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월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9.5./뉴스1 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내년 전망치를 2.2%로 제시하며 지난 10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안정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2%는 내년 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 1년에 한 번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헤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 등 방문단이 지난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한국을 찾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과 실시한 면담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 개선,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는 1.4%, 내년은 올해보다 높은 2.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지속 하락해 올해 3.6%, 내년 2.4%를 기록하고 내년 말에는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의 경우 주요 교역국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는 1.3%(GDP 대비) 수준이나, 점차 개선돼 중장기적으로는 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4%로 유지하면서도, 내년도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p) 내린 2.2%로 수정한 바 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이번 보고서에선 기존 성장률 전망을 이어갔다. IMF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IMF의 정책 권고에 대부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IMF는 “2024년 정부의 예산안과 재정준칙 도입 등 정부의 재정 정상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재정준칙에 대해서는 관리지표, 한도 등이 적절하게 설정됐으며, 급격한 고령화 등 한국의 장기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올해부터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 과정 시 기존 정량평가를 제외하고 다른 선진국들과 같이 정성평가로만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의 금융 부문에 대해서는 “높은 가계·기업부채, 비은행 금융기관 PF 대출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가계·기업의 충분한 금융자산 보유량, 엄격한 거시건전성 규제 등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지원은 취약 가계·기업에 대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규제 강화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 및 잠재성장률 제고 방안과 관련해선 “고용형태, 근로시간, 임금구조 등 고용 관련 제도를 보다 유연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중장기 재정건전성과 높은 노인빈곤율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추진해야 하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기후변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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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올해 1.4% 내년 2.2% 성장 전망 유지…내년 말 2% 물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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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밑돈 미국 물가에 코스피 2.2%↑…원·달러 환율 28원 급락
- ▲코스피가 15일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세에 2% 급등한 채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예상치 밑돈 미국 물가에 코스피 2.2%↑…원·달러 환율 28원 급락 간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이에 15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서 대거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도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2.20%) 상승한 2486.67에, 코스닥지수는 15.17포인트(1.91%) 상승한 809.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73억원어치, 기관이 1조9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7억원, 13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만 17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가 2% 오른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3%), SK하이닉스(3.2%), 삼성바이오로직스(1.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0.4%), 에코프로(1.5%), 셀트리온헬스케어(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 간밤 미국의 10월 CPI가 3.2% 상승, 시장예상치(3.3%)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 4.63%에서 4.44%로 0.19%포인트 급락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1.43%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91%, 2.37% 급등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4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국내 증시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한 환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도 급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 평균이 2.52%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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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밑돈 미국 물가에 코스피 2.2%↑…원·달러 환율 28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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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물가, 작년보다 5.5% 상승...2년 전보다 21.6% 올랐다
-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빵과 우유, 설탕, 아이스크림 등 28개 민감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한 가운데 1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빵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빵 물가, 작년보다 5.5% 상승...2년 전보다 21.6% 올랐다 2년 전보다 식용유는 48%, 밀가루는 37% 올라 정부가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힌 28개 농식품 물가가 2년 전과 비교하면 9.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들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식용유 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47.9%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밀가루 물가는 1년 전보다 0.2% 내렸지만 2년 전보다는 36.5% 뛰었다. 빵 물가도 1년 전보다 5.5%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21.6% 올랐다. 한편 28개 품목 중 지난해 대비 올해 특히 많이 뛴 품목은 사과(72.4%), 생강(65.4%), 파(24.6%) 등이다. 가격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생긴 우유 가격도 1년 전보다 14.3% 올랐다. 우유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8월(20.7%) 이후 1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밀착 관리 대상인 5개 외식 품목도 2년 새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치킨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5.2%나 높았다. 햄버거도 1년 전보다 6.8% 올랐지만, 2년 전보다는 19.6% 비쌌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체감도가 높은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간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19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점검해왔는데, 가공식품 9개 품목(빵·우유·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 등)도 상시 가격 확인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차관과 실·국장 등이 업계를 찾아 요청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실무급 전담자들이 직접 식품기업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거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빵·우유·라면 등 품목마다 서기관·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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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물가, 작년보다 5.5% 상승...2년 전보다 2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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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 위기 처한 칭다오…홈술 인기 1위 '카스'가 차지했다
- '소변 맥주' 위기 처한 칭다오…홈술 인기 1위 '카스'가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건 오비맥주의 ‘카스’였다. 6위에 올랐던 ‘칭다오’는 중국 공장에서의 ‘소변 맥주’ 영상이 유출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맥주 제품들. 연합뉴스 5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9월 카스의 소매점 매출은 4281억2400만원으로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소매점 점유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37.89%로 지난해 동기(38.89%)와 같은 수준이었다. 2위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3위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가 각각 차지했다. 테라의 소매점 매출은 1205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2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10.67%로 3.86%포인트 낮아졌다. 아사히는 3분기에 841억1800만원(점유율 7.44%)의 매출을 거뒀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출시한 켈리 매출이 752억700만원(점유율 6.66%)으로 4위에 올랐고, 같은 회사의 필라이트가 매출 633억8500만원과 점유율 5.61%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칭다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3분기 매출 416억6100만원으로 6위에 오른 칭다오 맥주는 지난달 중국 맥주 현지 생산공장에서 찍힌 ‘소변 맥주 영상’이 유출되면서 4분기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칭다오 맥주 본사 측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선 지난달 19일 인부 A씨가 트럭에 올라가 고의로 소변을 봐 원료를 오염시켰다. 작업자들 간 갈등을 빚다가 홧김에 벌인 일이었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국내용은 해당 공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주류업계는 오는 21일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맥주 브랜드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은 알코올 도수 4.5도로 Z세대를 겨냥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도 4분기 소비자 선택에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고,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 테라, 켈리 등의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 켈리의 가격 인상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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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 위기 처한 칭다오…홈술 인기 1위 '카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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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80원 인상에 소비자가 1000원 오르는 마법…이번에도 이어질까?
- 출고가 80원 인상에 소비자가 1000원 오르는 마법…이번에도 이어질까? 하이트진로 다음달 9일부터 소주 6.95% 인상 식당 소주값 1병에 7000원 육박할 전망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주정과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다음 달부터 소주류 가격을 인상한다. 주류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인상으로 식당·주점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병당 최대 70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하이트진로는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의 이유로 11월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은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다.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L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 인상 결정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됐고 병 가격은 21.6% 오르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서 10개 주정 회사의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10년 만에 주정 값을 평균 7.8% 올린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9.8% 인상했다. 또 소주병을 제조하는 제병 업체들은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180원에 납품하던 병값을 22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연말에는 병뚜껑 가격도 올랐다. 하이트진로가 주류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을 앞두고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인상으로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병당 5000원을 넘어 6000~7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에도 주류업계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병당 4000~5000원 수준이던 식당 소주 한 병 가격은 5000~6000원으로 뛰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월 소주 출고가를 7.9% 인상하며 1081원이던 출고가가 1166원으로 병당 85원 인상됐다. 이번에도 기존 출고가에 6.95%의 인상률을 적용하면 병당 81원씩 올라 출고가가 1247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소주 출고가가 100원 미만으로 오르더라도 식당 가격은 1000원씩 올랐던 만큼 올해 역시 1000원 단위 인상을 시행하는 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출고가 인상액 대비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과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제조사의 출고가는 원재료비와 기타 제조비용을 합친 제조원가(48%)와 세금(52%)로 구성되는데, 이번 인상으로 참이슬은 출고가 기준으로 병당 81원씩 오르게 된다. 한 병당 인상분에서 세금을 제외하면 제조사가 가져가는 몫은 40원 수준이다. 제조사가 공급한 소주는 유흥용 취급 주류도매사가 취급을 하는데, 여기에서 주류도매사는 유류비를 포함한 운송비, 인건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통상 20~25%의 마진을 붙여 1600원 이하로 음식점 등에 공급하게 된다. 이후 업소마다 다르지만 소주 한 병을 1600원에 납품받아 6000원에 판매한다면 4400원의 이윤이 발생한다. 식당의 임대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를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인상 폭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최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원가 상승에 따른 기업의 가격 조정을 막긴 어렵다”며 “현재로선 예전처럼 출고가는 소폭 올랐는데, 식당 등 끝단에서 가격이 1000원씩 올라 가계 부담을 키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기재부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류 특성상 유통망과 최종 가격 결정 단계에서 과도한 인상분이 적용되는 것은 없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하이트진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소비자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유통 채널 등 거래처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는 등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상생 방안은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 등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 방안도 실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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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80원 인상에 소비자가 1000원 오르는 마법…이번에도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