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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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부동산PF 위기
    [단독] 이창용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부동산PF 위기 국회 경제금융과정 강연…“환율 위기 온다 했지만 문제없이 안정화” “부동산 더 내려가겠지만 위기 과장 측면도”…“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디노미네이션, 시기를 봐야 해. CBDC 도입이 적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근 부동산 위기론에 대해 “가격은 더 내려갈 수는 있지만 위기론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의정연수원이 주최한 ‘국회 최고위 경제금융과정‘에 연사로 나선 이 총재는 ‘글로벌 리스크와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해 “국내에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도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갈 때 외환위기처럼 (한국 경제가) 넘어진다는 걱정에 아니라고 했고, 결국 문제없이 내려오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우리나라만 2∼3% 성장을 하긴 어렵지만 유사 이래 큰 크라이시스(위기) 오는 상황은 아니다. 다 같이 어렵지만 매니지(관리)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리스크로 미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른 고물가와 긴축기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둔화,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분절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를 꼽았다. 그는 물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축기조에 대해서는 미 연준을 포함한 대다수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기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금리 인상 조절 기대가 커졌으나 긴축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고금리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내년 주요국 성장세는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투자 부족이 만성적 공급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인 상방리스크로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성장률이 너무 떨어지면 수출이 안 되고, 금리를 물가만 보고 조정도 못 한다. 성장이 얼마나 조정될지 봐야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세계 부동산이 많이 떨어졌고, 우리도 2∼3년간 40% 올랐고 최근 떨어졌다”며 “금리가 높아 내년도 떨어질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도나 연체율이 많이 오르거나 하진 않는 것으로 나온다. 걱정은 되지만 그에 따라 금리 조정하면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PF 다 망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과장되게 (위기론이) 쏠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에서 경기를 결정할 때 반도체 영향이 크다고 했다. IT(정보·통신) 상품 수요 둔화 등으로 최근 반도체 경기는 하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도 나온다. 이 총재는 “반도체 가격 전망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 상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 건,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경제가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 정상잠재력과 관련해서는 “위기가 지난 다음 성장이 어떻게 될 거냐, 단기적으로 재정·통화 정책만 포커스 두는데 우니라 성장률 추이를 보면 고령화 때문에 추세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소득 수준 대비로는 높은편 “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장률이 일본을 따르지 않고 다른 선진국처럼 1∼2% 가까이하면서 (1인당 GDP) 4만∼5만불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 지난 20년간 중국 특수로 인해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 경제는 전 세계의 벤처캐피탈이라 불린다”며 중국 특수를 누린 것이 사라지는 시기에 그사이 늦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새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생산자 위주의 발전 방식을 소요자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우리 경제 발전하면서 정부 주도로 하다 보니 생산자를 도와서 생산능력 늘리고 경제 발전하고 낙수효과도 있었다”며 “이제 경제가 많이 커져서 수요자가 어떻게 이익을 보는지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생산자 지원책이 기존 시장 내 기존기업을 위한 것인지 새로운 기업 들어오는 것인지 보고, 새 기업이 들어와 경쟁이 되어야 좋은 것”이라고 했다. 정책 목표를 소비자가 어떻게 보는지 보고 선진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이 총재는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 생각은 하더라도 시기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화폐가 자꾸 전자화되고 있다. 전 세계 경향으로 보면 중앙은행 전자화폐(CBDC)가 많이 나온다. 전 세계 흐름을 보면 5∼6년 사이에 유럽과 미국 주요 국가들이 CBDC 도입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미리 했다가 선진국이 시스템을 달리하면 재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국의 흐름을 보고 바꾼다 하더라도 그때 한 번에 (화폐단위를)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인도가 화폐개혁을 했는데 많은 혼선이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들고나오기 보다 CBDC 등을 했을 때 이익과 손해를 고려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화폐가 전산화되면 단위가 긴 것은 문제가 아니다. 여러 논의가 조만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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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9
  •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한 날…대형 사업장 무더기 이탈했다, 왜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6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한 날…대형 사업장 무더기 이탈했다, 왜 민주노총이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강행했다. 그러나 대형 사업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파급력은 거의 없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계속됐지만 화물기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대오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15개 지역 거점에서 '총파업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적인 동시 파업으로 대정부 강경투쟁을 다짐했지만 동력은 없이 시위 현장의 구호만 메아리쳤다. 민주노총의 주력부대인 대형 사업장이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미포조선)는 이날 파업을 전격 유보했다. 회사와의 임금·단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다. 조합원 찬반투표로 합의안이 가결되면 파업 없이 마무리된다. 당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을 한 뒤 13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임단협을 잠정 합의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제철 노조는 개별 사업장의 임·단협에 집중한다는 이유를 들어 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참여를 기대했던 대형 사업장이 총파업 당일 이탈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분 대형 사업장도 사측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터로 복귀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30일 조합원 투표로 아예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했다. 13일째 집단 운송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에서도 회원들의 복귀가 늘어나면서 부산, 인천 등 일부 항만은 야간 물류가 정상을 찾는가 하면 시멘트 운송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12일째 이어진 5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바닥나자 관계자가 승용차로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 저장고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총파업 개시일을 전후로 민주노총의 대오가 뭉치기는커녕 오히려 무너지는 모양새다. 정부 관계자는 "'총파업' 날이 일터에서의 '총노동'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날짜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산하 노조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총파업 명분이 사업장 문제와 동떨어진 것이어서다. 총파업 동력은 투쟁 목적에 개별 사업장이 동의해야 생긴다. 이번 총파업에서 민주노총이 내세운 것은 '화물 총파업 투쟁 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를 지원하기 위한 총파업이자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전선을 꾸린다는 의미다. 총파업 불참은 일선 산업현장의 노조가 이런 민주노총의 명분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를 지원하는 전위부대의 역할을 거부한 것이고, 정부의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대응에 물리력으로 맞설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각 사업장의 노조가 기업 내 근로조건 문제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성격이 강한 파업에 거리를 두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 대열에서 대거 이탈한 사업장이 모두 자신이 속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노사문제에 집중하고, 이게 해결되면서 파업을 접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차원의 중앙 단위 지침이나 지휘가 먹히지 않는 셈이다. 일선 노조의 이런 움직임은 각 사업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MZ세대의 요구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Z세대는 정치 파업에 염증을 느끼고 거부하는 성향이 뚜렷하다"며 "노조 집행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노조도 시대에 맞는 구성원의 요구와 소명을 반영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노조 내부 민주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의 잡단운송거부 13일째인 6일 광주공항 활주로 옆 공간에 '로드탁송'으로 옮겨진 기아 신차들이 적치돼 있다. 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되며 대체 인력을 고용해 공장에 쌓여가는 완성차를 임시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행해지는 집단 운송 거부는 결코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는 불법행위를 멈추고 조속히 현업으로 복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대응과 이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 파업 투쟁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의 분기점이 9일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이 자리에서 안전운임제 연장 또는 폐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이에 대비한 대국민 여론전을 위해 신문광고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소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의 움직임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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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 ‘투톱 체제’는 유지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 ‘투톱 체제’는 유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아온 이영희 부사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이 됐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네트워크와 반도체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에서 승진자가 나오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회장 취임 뒤 첫 정기 사장단 인사여서 주목된다.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이날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사장 승진만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로 이뤄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이자 그룹을 통틀어서도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첫 여성 사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삼성의 여성 사장은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장) 뿐이었다. 삼성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이 배출된 건 평소 여성 인재 육성에 관심이 높았던 이 회장의 의사가 인사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버지인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11년 전인 2011년 그룹 여성 임원들과의 오찬에서 “여성도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네트워크사업부에서는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중점 반도체 사업의 제작과 개발 분야를 담당할 사장단도 선임됐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에 올랐다.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인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송재혁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 반도체연구소장과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게 됐다. 송 사장은 미래 반도체 제품의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던 백수현 부사장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대외협력(CR) 담당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양걸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실장을 맡게 됐다.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양 신임 사장은 중국 내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사장단은 보직을 변경해 업무를 이어간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 리서치장으로 옮겼다. DX부문 삼성 리서치장을 맡고 있던 승현준 사장은 삼성 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내 다른 계열사들의 정기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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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16억에 산 아파트 9억에 팔았다…중국인도 못피한 '송도 쇼크'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숲.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연합뉴스 16억에 산 아파트 9억에 팔았다…중국인도 못피한 '송도 쇼크'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를 해당 아파트 역대 최고가에 매수한 중국인이 수억원의 손실을 보고 16개월 만에 집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면적 106.78㎡(39층)가 9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15억9500만원보다 6억9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해당 가구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매도자는 30대 초반의 중국인으로 지난해 7월 15억9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이 아파트를 매수했다. 당시 이 아파트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3월 거래된 12억5000만원(32층)이었는데, 불과 4개월여 만에 3억4500만원이 껑충 뛴 가격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 중국인은 올해 4월 보증금 1억원, 월 280만원의 월세 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 만에 7억원가량을손해 보고 집을 매도했다. 이 집은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가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으며, 특수 관계인 등의 증여성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기획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도 이 중국인이 낮은 가격에 급하게 집을 매도한 이유로 꼽는다. 정부는 지난 10월 부동산 침체에도 외국인 주택 매수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주택거래에서 해외자금 불법반입 정황 등이 포착됨에 따라 기획 조사에 착수해 위법의심행위 567건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567건을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314건(55.4%)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 아파트는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주상복합단지로 분양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면적 매도 호가는 11억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송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9억~10억원대에도 매수자만 있으면 매도하려고 내놓은 급매물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값 하락이 심화하면서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33.11%)이 높았던 송도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고가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해 8월 10억7500만원(21층)에 거래됐으나, 올 10월 같은 평형이 6억3000만원(20층)에 거래돼 1년 2개월 만에 4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같은 동 송도SK뷰 전용 84㎡도 지난달 5억6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11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조사 누적 기준 송도가 포함된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10.34% 떨어졌다. 하락 폭이 세종(-12.05%), 수원 영통구(-11.70%), 대구 달서구(11.68%), 대구 달성군(-10.39%)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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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4
  • 파월 입에서 "12월" 나오자…원화값 넉달 만에 1200원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달러당 1318.8원)보다 19.1원 급등한(환율 하락)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파월 입에서 "12월" 나오자…원화값 넉달 만에 1200원대 ‘1달러=1299원’. 한동안 가파르게 추락했던 원화가치가 넉달여 만에 1300원 선을 뚫고 1200원대로 상승(환율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안전 자산으로 꼽는 미국 달러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달러당 1318.8원)보다 19.1원 급등한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이 1200원대가 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월 5일(1298.3원) 이후 넉달여 만이다. 올해 달러대비 원화값이 가장 낮았던 9월 28일(1439.9원)과 비교하면 9.7%(140.2원) 급등했다. 원화가치 상승은 ‘수퍼달러(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한국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1973년=100)는 105.53을 나타냈다. 한 달 전(111.48)보다 5.3% 하락했다. 질주하던 강달러가 주춤한 데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한 파월 Fed 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금리(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게 합리적이다”며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시점은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현재 Fed가 이달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은 78.2%로 일주일 전(75.8%)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조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재봉쇄와 시위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앞으로 7개월간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내년 중반까지 전면 재개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에 나설 거란 전망이다. 이날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위안화는 달러당 7.0680위안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 7.2위안까지 하락한 지난달 28일(달러당 7.2082위안)과 비교하면 1.9% 상승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당분간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속도 조절 언급과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조짐으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한동안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화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값 상승(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며 “연말 원화값 상단은 달러당 12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3% 오른 2479.8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3개월 여 만에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740.60으로 전날보다 1.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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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약발도 안먹히는 '집값 쇼크'…송도 11억→5억 반토막 났다
    ▲이번 주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1.11% 하락했다. 사진은 고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연합뉴스 약발도 안먹히는 '집값 쇼크'…송도 11억→5억 반토막 났다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전국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또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규제 완화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약발이 없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6% 하락했다. 2012년 5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으로, 4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도봉구(-0.99%) 아파트값이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0.95%), 강북구(-0.87%), 은평·성북구(-0.7%)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 11억원에 거래됐던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억6300만원(10층)에 팔렸다. 강남 3구인 서초구(-0.22%)와 강남구(-0.34%), 송파구(-0.48%)는 서울 평균보다 하락 폭이 덜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69% 내렸다. 경기도(-0.71%)와 인천(-0.94%)에선 주간 낙폭이 1%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광명시(-1.46%)를 비롯해 고양 덕양구(-1.42%), 의왕시(-1.19%), 인천 연수구·부천시(-1.11%)가 급락했다. 개별 단지 중에선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SK뷰’ 전용 84㎡가 지난달 5억6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11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84㎡는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10억8000만원(23층)에 팔렸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0.56%, 지방은 0.43%다. 전세 시장도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전셋값 모두 역대 최대로 내렸다. 대출이자 부담 탓에 전세 수요가 월세로 바뀌는 데다, 기존 매매 물건까지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물량이 쌓인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이날 기준 5만3208건으로, 한 달 전(4만7372건)보다 12.3% 늘었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주택 수요 감소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올해 말보다 3~4%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2024년 전후로 저점을 확인한 뒤 횡보하는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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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실시간 경제 기사

  • 이창용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부동산PF 위기
    [단독] 이창용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부동산PF 위기 국회 경제금융과정 강연…“환율 위기 온다 했지만 문제없이 안정화” “부동산 더 내려가겠지만 위기 과장 측면도”…“반도체 회복하는 내년 하반기 경제 움직일 것” “디노미네이션, 시기를 봐야 해. CBDC 도입이 적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근 부동산 위기론에 대해 “가격은 더 내려갈 수는 있지만 위기론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의정연수원이 주최한 ‘국회 최고위 경제금융과정‘에 연사로 나선 이 총재는 ‘글로벌 리스크와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해 “국내에서 과도하게 반응하는 면도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갈 때 외환위기처럼 (한국 경제가) 넘어진다는 걱정에 아니라고 했고, 결국 문제없이 내려오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우리나라만 2∼3% 성장을 하긴 어렵지만 유사 이래 큰 크라이시스(위기) 오는 상황은 아니다. 다 같이 어렵지만 매니지(관리) 가능한 상황이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리스크로 미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른 고물가와 긴축기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둔화,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분절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를 꼽았다. 그는 물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축기조에 대해서는 미 연준을 포함한 대다수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기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금리 인상 조절 기대가 커졌으나 긴축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고금리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내년 주요국 성장세는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투자 부족이 만성적 공급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인 상방리스크로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성장률이 너무 떨어지면 수출이 안 되고, 금리를 물가만 보고 조정도 못 한다. 성장이 얼마나 조정될지 봐야 된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세계 부동산이 많이 떨어졌고, 우리도 2∼3년간 40% 올랐고 최근 떨어졌다”며 “금리가 높아 내년도 떨어질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도나 연체율이 많이 오르거나 하진 않는 것으로 나온다. 걱정은 되지만 그에 따라 금리 조정하면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PF 다 망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과장되게 (위기론이) 쏠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에서 경기를 결정할 때 반도체 영향이 크다고 했다. IT(정보·통신) 상품 수요 둔화 등으로 최근 반도체 경기는 하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도 나온다. 이 총재는 “반도체 가격 전망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내년 상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 건, 회복되는 하반기부터 경제가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 정상잠재력과 관련해서는 “위기가 지난 다음 성장이 어떻게 될 거냐, 단기적으로 재정·통화 정책만 포커스 두는데 우니라 성장률 추이를 보면 고령화 때문에 추세적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소득 수준 대비로는 높은편 “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장률이 일본을 따르지 않고 다른 선진국처럼 1∼2% 가까이하면서 (1인당 GDP) 4만∼5만불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 지난 20년간 중국 특수로 인해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 경제는 전 세계의 벤처캐피탈이라 불린다”며 중국 특수를 누린 것이 사라지는 시기에 그사이 늦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새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생산자 위주의 발전 방식을 소요자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우리 경제 발전하면서 정부 주도로 하다 보니 생산자를 도와서 생산능력 늘리고 경제 발전하고 낙수효과도 있었다”며 “이제 경제가 많이 커져서 수요자가 어떻게 이익을 보는지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생산자 지원책이 기존 시장 내 기존기업을 위한 것인지 새로운 기업 들어오는 것인지 보고, 새 기업이 들어와 경쟁이 되어야 좋은 것”이라고 했다. 정책 목표를 소비자가 어떻게 보는지 보고 선진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이 총재는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 생각은 하더라도 시기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화폐가 자꾸 전자화되고 있다. 전 세계 경향으로 보면 중앙은행 전자화폐(CBDC)가 많이 나온다. 전 세계 흐름을 보면 5∼6년 사이에 유럽과 미국 주요 국가들이 CBDC 도입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미리 했다가 선진국이 시스템을 달리하면 재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국의 흐름을 보고 바꾼다 하더라도 그때 한 번에 (화폐단위를)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인도가 화폐개혁을 했는데 많은 혼선이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들고나오기 보다 CBDC 등을 했을 때 이익과 손해를 고려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화폐가 전산화되면 단위가 긴 것은 문제가 아니다. 여러 논의가 조만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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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9
  •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한 날…대형 사업장 무더기 이탈했다, 왜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들이 6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롯데마트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한 날…대형 사업장 무더기 이탈했다, 왜 민주노총이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강행했다. 그러나 대형 사업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파급력은 거의 없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는 계속됐지만 화물기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대오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15개 지역 거점에서 '총파업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적인 동시 파업으로 대정부 강경투쟁을 다짐했지만 동력은 없이 시위 현장의 구호만 메아리쳤다. 민주노총의 주력부대인 대형 사업장이 거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 미포조선)는 이날 파업을 전격 유보했다. 회사와의 임금·단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다. 조합원 찬반투표로 합의안이 가결되면 파업 없이 마무리된다. 당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이날 4시간 부분 파업을 한 뒤 13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임단협을 잠정 합의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제철 노조는 개별 사업장의 임·단협에 집중한다는 이유를 들어 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참여를 기대했던 대형 사업장이 총파업 당일 이탈한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분 대형 사업장도 사측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터로 복귀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28~30일 조합원 투표로 아예 금속노조를 탈퇴하기로 했다. 13일째 집단 운송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에서도 회원들의 복귀가 늘어나면서 부산, 인천 등 일부 항만은 야간 물류가 정상을 찾는가 하면 시멘트 운송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12일째 이어진 5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바닥나자 관계자가 승용차로 인근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 저장고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총파업 개시일을 전후로 민주노총의 대오가 뭉치기는커녕 오히려 무너지는 모양새다. 정부 관계자는 "'총파업' 날이 일터에서의 '총노동'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날짜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산하 노조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총파업 명분이 사업장 문제와 동떨어진 것이어서다. 총파업 동력은 투쟁 목적에 개별 사업장이 동의해야 생긴다. 이번 총파업에서 민주노총이 내세운 것은 '화물 총파업 투쟁 승리' '윤석열 정부 노동탄압 분쇄'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를 지원하기 위한 총파업이자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전선을 꾸린다는 의미다. 총파업 불참은 일선 산업현장의 노조가 이런 민주노총의 명분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를 지원하는 전위부대의 역할을 거부한 것이고, 정부의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대응에 물리력으로 맞설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각 사업장의 노조가 기업 내 근로조건 문제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성격이 강한 파업에 거리를 두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 대열에서 대거 이탈한 사업장이 모두 자신이 속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노사문제에 집중하고, 이게 해결되면서 파업을 접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차원의 중앙 단위 지침이나 지휘가 먹히지 않는 셈이다. 일선 노조의 이런 움직임은 각 사업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MZ세대의 요구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Z세대는 정치 파업에 염증을 느끼고 거부하는 성향이 뚜렷하다"며 "노조 집행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노조도 시대에 맞는 구성원의 요구와 소명을 반영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노조 내부 민주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의 잡단운송거부 13일째인 6일 광주공항 활주로 옆 공간에 '로드탁송'으로 옮겨진 기아 신차들이 적치돼 있다. 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되며 대체 인력을 고용해 공장에 쌓여가는 완성차를 임시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시기에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행해지는 집단 운송 거부는 결코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는 불법행위를 멈추고 조속히 현업으로 복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강경대응과 이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 파업 투쟁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의 분기점이 9일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이 자리에서 안전운임제 연장 또는 폐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이에 대비한 대국민 여론전을 위해 신문광고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소위의 논의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의 움직임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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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 ‘투톱 체제’는 유지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나왔다… ‘투톱 체제’는 유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아온 이영희 부사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이 됐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의 ‘투톱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네트워크와 반도체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에서 승진자가 나오는 등 미래를 준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회장 취임 뒤 첫 정기 사장단 인사여서 주목된다. ○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이날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는 사장 승진만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로 이뤄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이자 그룹을 통틀어서도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첫 여성 사장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삼성의 여성 사장은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장) 뿐이었다. 삼성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이 배출된 건 평소 여성 인재 육성에 관심이 높았던 이 회장의 의사가 인사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버지인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11년 전인 2011년 그룹 여성 임원들과의 오찬에서 “여성도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네트워크사업부에서는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중점 반도체 사업의 제작과 개발 분야를 담당할 사장단도 선임됐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에 올랐다.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인 남 사장은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송재혁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존 반도체연구소장과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하게 됐다. 송 사장은 미래 반도체 제품의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던 백수현 부사장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 대외협력(CR) 담당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양걸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실장을 맡게 됐다.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양 신임 사장은 중국 내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사장단은 보직을 변경해 업무를 이어간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은 DX부문 CTO 겸 삼성 리서치장으로 옮겼다. DX부문 삼성 리서치장을 맡고 있던 승현준 사장은 삼성 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내 다른 계열사들의 정기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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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6
  • 16억에 산 아파트 9억에 팔았다…중국인도 못피한 '송도 쇼크'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고층 아파트 숲.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연합뉴스 16억에 산 아파트 9억에 팔았다…중국인도 못피한 '송도 쇼크'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를 해당 아파트 역대 최고가에 매수한 중국인이 수억원의 손실을 보고 16개월 만에 집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면적 106.78㎡(39층)가 9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 15억9500만원보다 6억95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해당 가구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매도자는 30대 초반의 중국인으로 지난해 7월 15억9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이 아파트를 매수했다. 당시 이 아파트 해당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3월 거래된 12억5000만원(32층)이었는데, 불과 4개월여 만에 3억4500만원이 껑충 뛴 가격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 중국인은 올해 4월 보증금 1억원, 월 280만원의 월세 계약을 맺었으나 6개월 만에 7억원가량을손해 보고 집을 매도했다. 이 집은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가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으며, 특수 관계인 등의 증여성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 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기획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도 이 중국인이 낮은 가격에 급하게 집을 매도한 이유로 꼽는다. 정부는 지난 10월 부동산 침체에도 외국인 주택 매수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주택거래에서 해외자금 불법반입 정황 등이 포착됨에 따라 기획 조사에 착수해 위법의심행위 567건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서 적발된 위법의심행위 567건을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314건(55.4%)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 아파트는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주상복합단지로 분양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면적 매도 호가는 11억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송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9억~10억원대에도 매수자만 있으면 매도하려고 내놓은 급매물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값 하락이 심화하면서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33.11%)이 높았던 송도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고가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는 지난해 8월 10억7500만원(21층)에 거래됐으나, 올 10월 같은 평형이 6억3000만원(20층)에 거래돼 1년 2개월 만에 4억4500만원이 하락했다. 같은 동 송도SK뷰 전용 84㎡도 지난달 5억6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11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조사 누적 기준 송도가 포함된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은 10.34% 떨어졌다. 하락 폭이 세종(-12.05%), 수원 영통구(-11.70%), 대구 달서구(11.68%), 대구 달성군(-10.39%)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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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4
  • 파월 입에서 "12월" 나오자…원화값 넉달 만에 1200원대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달러당 1318.8원)보다 19.1원 급등한(환율 하락)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파월 입에서 "12월" 나오자…원화값 넉달 만에 1200원대 ‘1달러=1299원’. 한동안 가파르게 추락했던 원화가치가 넉달여 만에 1300원 선을 뚫고 1200원대로 상승(환율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안전 자산으로 꼽는 미국 달러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달러당 1318.8원)보다 19.1원 급등한 달러당 12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이 1200원대가 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월 5일(1298.3원) 이후 넉달여 만이다. 올해 달러대비 원화값이 가장 낮았던 9월 28일(1439.9원)과 비교하면 9.7%(140.2원) 급등했다. 원화가치 상승은 ‘수퍼달러(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한국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1973년=100)는 105.53을 나타냈다. 한 달 전(111.48)보다 5.3% 하락했다. 질주하던 강달러가 주춤한 데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한 파월 Fed 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금리(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게 합리적이다”며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시점은 이르면 12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현재 Fed가 이달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할 가능성은 78.2%로 일주일 전(75.8%)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조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재봉쇄와 시위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앞으로 7개월간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내년 중반까지 전면 재개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고집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에 나설 거란 전망이다. 이날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위안화는 달러당 7.0680위안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 7.2위안까지 하락한 지난달 28일(달러당 7.2082위안)과 비교하면 1.9% 상승했다. 상당수 전문가는 당분간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속도 조절 언급과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조짐으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커졌다”며 “한동안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화값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값 상승(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며 “연말 원화값 상단은 달러당 12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3% 오른 2479.8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3개월 여 만에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740.60으로 전날보다 1.5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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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약발도 안먹히는 '집값 쇼크'…송도 11억→5억 반토막 났다
    ▲이번 주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1.11% 하락했다. 사진은 고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연합뉴스 약발도 안먹히는 '집값 쇼크'…송도 11억→5억 반토막 났다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전국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또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규제 완화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약발이 없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6% 하락했다. 2012년 5월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으로, 4주 연속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도봉구(-0.99%) 아파트값이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노원구(-0.95%), 강북구(-0.87%), 은평·성북구(-0.7%)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 11억원에 거래됐던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억6300만원(10층)에 팔렸다. 강남 3구인 서초구(-0.22%)와 강남구(-0.34%), 송파구(-0.48%)는 서울 평균보다 하락 폭이 덜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69% 내렸다. 경기도(-0.71%)와 인천(-0.94%)에선 주간 낙폭이 1%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광명시(-1.46%)를 비롯해 고양 덕양구(-1.42%), 의왕시(-1.19%), 인천 연수구·부천시(-1.11%)가 급락했다. 개별 단지 중에선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SK뷰’ 전용 84㎡가 지난달 5억6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11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84㎡는 지난해 6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10억8000만원(23층)에 팔렸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0.56%, 지방은 0.43%다. 전세 시장도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전셋값 모두 역대 최대로 내렸다. 대출이자 부담 탓에 전세 수요가 월세로 바뀌는 데다, 기존 매매 물건까지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물량이 쌓인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이날 기준 5만3208건으로, 한 달 전(4만7372건)보다 12.3% 늘었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주택 수요 감소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공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시장 전반의 경착륙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올해 말보다 3~4%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가격이 2024년 전후로 저점을 확인한 뒤 횡보하는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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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세지면 더 세질것" 초강경 정부…화물파업 현장 확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경부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주유소 주유기에 붙어 있다. 품절 주유소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세지면 더 세질것" 초강경 정부…화물파업 현장 확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간에 두 번째 교섭이 열렸다. 면담은 40분 만에 끝났다. 3차 면담 일정도 안 잡았다. 이날 면담은 정부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종료됐다.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신호다. 국토부는 이날 "오늘은 업무복귀를 요청하러 나왔다"고 했다고 한다. 선(先)업무복귀가 없으면 교섭도 없다는 선언이다. 화물연대는 강하게 반발했다. 화물연대는 당초 요구안(안전운임제 영구 운영,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보다 진전된 안을 가지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래 봐야 안전운임제 확대 적용 품목을 당초 7개에서 조금 줄이는 수준이었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하나씩 내주는 식으로 봉합하면 매번 이런 식의 불법행위가 반복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관련 부서 직원들이 명령서 집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시점부터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다.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500여 명이다. 관련 운수사는 209곳이다. 연합뉴스 대화중단이라는 강경 입장도 내놨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화물연대가 면담 내용을 왜곡해서 외부에 전달하면서 법 집행을 늦추고 방해하는 등 명분벌기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 발 더 나갔다.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29일)을 발동한 데 이어 정유, 컨테이너, 철강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사태의 추이를 보며 추가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3년간 연장하려던 안전운임제를 이참에 폐지하겠다는 의중까지 비쳤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하면 교착상태에 빠져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뜩이나 힘든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미 산업현장의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여기에 철도노조 파업(2일)까지 예고된 상태다. 자칫하면 육상 물류가 마비될 수 있다. 역대 정부에선 이쯤 되면 어떻게든 달래려 노력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물러설 기미가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더 세면 세졌지, 줄일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초강경 자세다. 화물연대는 현재의 집단 운송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 이외에는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흐르면 화물연대가 코너에 몰리는 형국이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업에 돌입할 때 형성했던 대오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을 붙여서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일주일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서 노조원들이 오가는 유조차를 향해 선전전을 하고 있다.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송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는 벌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실제로 정부의 동향 파악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업무개시명령이 송달되면서 운송 복귀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복귀자는 그 전날(30일)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못 이기는 척 송달서를 받고 복귀하는 기사가 많다"는 것이다. 업무개시명령을 어기면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더욱이 정부가 강경한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요구사항을 관철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화물기사 입장에선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차량 월부금과 생활비 등 생계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적 고민은 집단 운송 거부 현장에서 불법행위 급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법행위가 거의 사라졌다 싶을 정도로 확 줄었다. 화물차로 움직이며 확성기로 욕하고 소음을 일으키는 정도인데, 이것도 경찰이 출동하면 급하게 도주하면서 자취를 감춘다"고 말했다. "처벌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는 등 당장 생계에 큰 타격이 생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장기화하더라도 피해 규모는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 교수는 "복귀자가 늘면 더디지만 정상화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한편으론 지난 6월 하이트진로 운송거부 때처럼 사업장 단위의 산발적 운송거부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이날 자정 무렵 극적 타결돼 서울 지하철은 파업 하루 만인 이날 첫차부터 정상운행했다. 뉴스1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6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파업을 장담한 곳은 개별 사업장의 문제"라며 "지금은 화물연대 사태 정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에서 파업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파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정, 조합원 찬반투표, 쟁의행위 발생 신고 등 법적 절차를 모두 밟아 합법적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사업장을 지칭한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투쟁한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민주노총이 그동안 보여온 극렬한 투쟁 행보에 비춰볼 때 상당한 변화가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화물연대 사태를 정부가 법과 원칙으로 대응하면 다른 사업장도 이를 지렛대 삼아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향후 노사관계에 확고한 시그널로 작동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여서다. 이 와중에 서울지하철 노조는 파업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민주노총의 구상대로라면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이 최소한 총파업 일로 못 박은 6일까지는 이어질 법했다. 더욱이 지하철노조는 화물연대와 같은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결국 정부의 분석처럼 "개별 사업장의 문제"로 결론이 나는 셈이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기획·주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각자도생의 행보를 보이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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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01
  • 세계 1·2위면 뭐하나… 창고에 쌓이는 삼성·LG TV
    ▲4년 만의 월드컵 대목을 맞아 전자업체들이 TV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매장의 TV코너 모습. /뉴시스 세계 1·2위면 뭐하나… 창고에 쌓이는 삼성·LG TV 경기침체로 재고·마케팅비 급증…LG 연속 적자, 삼성도 적자 위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글로벌 TV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과 연말 쇼핑 대목 시즌에도 판매 호조는커녕 재고 고민을 해야 할 처지다. 인플레이션 탓에 TV 판매량이 감소하고 재고와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1일(현지 시각)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판매 금액 기준으로 세계 TV 판매 시장 점유율 30.2%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TV 시장 위축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지킨 것이다. LG전자는 17%로 TV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약 98조160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829억3000만달러)보다 12.7% 쪼그라들었다. 삼성과 LG 두 회사는 2500달러(약 340만원) 이상 가격대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삼성·LG의 프리미엄TV 점유율을 합하면 72.3%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51.1%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주력 상품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올해 3분기까지 출하량 254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양사의 연말 대목 마케팅 대전은 불경기 앞에 무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까지 광고선전비 4조6446억원, 판매촉진비 4조4501억원을 썼다. 작년보다 각각 23.3%, 20.7%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크게 늘었지만 최근 3개월 사이 새로 쌓인 재고 물량은 5조원 규모에 달하고, 4분기에는 TV사업에서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LG전자도 3분기까지 전년보다 5%가량 늘어난 9947억원의 광고 선전비를 썼지만, 지난 2~3분기 연속으로 TV사업에서 적자(743억원)를 냈다. 삼성전자는 3분기 TV 부문 가동률을 생산능력 대비 75.4%(3129만9000대) 수준으로 낮췄고 LG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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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3
  • 삼성전자, 메모리 한파에 세계 반도체 1위 자리 인텔에 내줬다
    삼성전자, 메모리 한파에 세계 반도체 1위 자리 인텔에 내줬다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매출 28.1% 급감…SK하이닉스도 3위서 4위로 하락 퀄컴, 엔비디아 등 팹리스들은 강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인텔에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직격타를 맞은 SK하이닉스도 퀄컴에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1470억달러로 전분기(1580억달러)보다 7%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로 그간 시장 성장이 지속하다가 올해 다운사이클이 도래하면서 2분기부터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결과다.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3분기 매출액. /시장조사업체 옴디아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약세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액을 전반적으로 내려앉혔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하락이 PC 시장의 약세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7%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다면 3분기 하락의 원인은 메모리 시장 약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3분기에 100억달러가 넘는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46달러로 지난 2분기(203억달러)보다 28.1%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각각 26.2%, 27.7%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는 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퀄컴은 99억400만달러의 매출로 전분기보다 5.6% 증가하며 SK하이닉스를 앞질렀다. 5위 브로드컴, 7위 엔비디아도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각각 5.9%, 4% 증가했다. 한편 이번 옴디아의 통계는 순수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를 포함하지 않은 결과다. TSMC는 올해 3분기에 6130억대만달러(196억4297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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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2
  • 100조 풀어놨다…24시간도 안 돼 韓경제 흔든 'Mr. Everything'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100조 풀어놨다…24시간도 안 돼 韓경제 흔든 'Mr. Everything'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 한국 경제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 기업에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돈 보따리’를 풀어놨다. 국내 기업들은 ‘K-테크’를 앞세워 인류 최대 역사(役事)로 불리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선언했다. 채 24시간도 안 되는 방한 기간 동안 한국 산업계를 들었다 놓은 셈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2조 달러로 추정되는 재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이라고 불린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한국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은 26건에 걸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부분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관련 사업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灣)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원)를 들여 사막과 산악지역 2만6500㎢(서울의 44배) 면적을 인공도시로 탈바꿈시킨다. ▲네옴시티가 들어서는 지역. 홍해 인근의 사막과 산악지역에 서울 면적 44배의 저탄소 첨단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네옴시티 홈페이지 재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는 규모가 최소 7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는 전체 수주금액 중 13% 수준으로 사우디, 중국 다음으로 많다. 그동안 중동에서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많은 데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납기를 맞추는 한국 기업의 추진력을 사우디가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은 물론 K-팝 같은 ‘소프트파워’까지 갖춘 한국 기업의 능력을 사우디가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마친 빈 살만 왕세자는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가 재계 총수들과 회동했다.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외에 참여하는 재계 총수도 늘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함께했다. 빈 살만 왕세자 측의 요청으로 참석자가 늘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삼성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전자 등이 네옴시티의 ICT·건설 인프라 등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건설과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SK는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ICT 기반 사업에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사막에서 현지 스마트팜 사업에 나서며, 수처리·풍력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네옴시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까지 더하면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고전 중인 국내 기업들로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재계에선 1970년대 이후 ‘제2의 중동붐’이라고 표현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에도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이날 울산에 70억 달러(약 9조26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확정했다. 3년 전 약속했던 투자계획 집행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투자 이름은 ‘샤힌(Shaheen·아랍어로 ‘매’라는 뜻) 프로젝트’. 아랍권에서 매는 부와 권위, 명예의 상징이다. 이날 20여 건의 계약과 MOU, 투자 결정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진 건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의 사전 조율 덕분이다. 지난 10일 앞서 입국한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과 연쇄 회동하면서 사업 협력을 조율했다. ▲네옴시티 중앙을 관통하는 '더 라인'은 길이 170㎞, 높이 500m의 유리벽 사이에 건축하는 자급자족형 직선 인공도시다. 최대 900만명의 거주민은 주요 인프라에 도보 5분 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녹지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네옴시티 홈페이지 사우디와의 폭넓은 경제 협력이 한국 경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들로선 스마트도시 건설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기회”라며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서 부담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은 만큼 내실 외교를 통해 실리를 챙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도 “건설 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 인프라까지 맞물리는 도시 계획 프로젝트란 점에서 새로운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과 IT, 문화 등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더 많은 국부를 창출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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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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