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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이 영국에서 2002년부터 16년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만들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XC90은 볼보의 안전 시스템을 상향 평준화한 모델로 불린다. 승객의 안전을 돕는 볼보의 최신 기술이 XC90에 가장 먼저 도입됐기 때문이다. 2002년 전복 방지 시스템(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XC90에 최초로 적용됐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집대성한 모델이 XC90이다. 현재 판매 중인 XC90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XC90의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인텔리세이프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중앙에 맞춰 최대 140㎞/h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갑자기 나타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면 조향을 지원하고 긴급 제동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비상 상황 시 버튼 하나만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을 신청하는 24시간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내비게이션 티맵,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이용권(5년)을 제공해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보좌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1081대를 판매해 전월(961대) 대비 판매량을 12.5% 늘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전한 패밀리 SUV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3007대인데, 이 중 XC60·XC90의 합산 판매량이 1591대(전체의 53% 비중)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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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1400원 턱밑’ 원화값에 유학생 한숨…원자재 수입 기업도 타격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 선까지 올랐다가 전일보다 10.5원 급등한 1394.5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모습. [연합뉴스] ‘1400원 턱밑’ 원화값에 유학생 한숨…원자재 수입 기업도 타격 원화값·코스피·국채 ‘트리플 급락’ “요즘 고금리·고물가에 힘든데 환율까지 요동쳐 매출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날까 봐 눈앞이 캄캄하다.” 경기도 안산 단원구 시화벤처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모(50) 대표의 얘기다. 그는 해외에서 모니터 패널 등 부품을 수입해 무인민원발급기를 만든다. 박 대표는 “(패널 등) 수입 부품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원화로) 약 20만원에서 최근 24만원으로 뛰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달 1달러당 1310원대에 주문을 해야 했는데, 버티다가 손실만 커졌다”고 토로한다. 원화값이 달러당 1400원 선 턱밑까지 요동치면서 환율에 민감한 기업과 유학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유학생의 생활비는 물론, 수입 대금 결제를 앞둔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날보다 10.5원 내린(환율 급등) 1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22년 11월 7일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 선도 뚫었다. 급락하는 원화값은 해외에서 각종 부품을 수입하는 기업엔 직격탄이다. 같은 양을 수입하더라도 원화 가치 하락으로 더 많은 대금을 달러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원화값이 급락하면 상승 폭을 더 키울 수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 석 달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두바이)가 지난달 배럴당 84.18달러로 한 달 사이 4.1% 뛴 영향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과 석탄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린다. 문제는 이달 들어 국제유가뿐 아니라 달러값도 뛰면서 수입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수퍼달러(강달러)에 원화값이 하락하면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도 커진다.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낸 직장인 이모(51)씨는 “작년 말엔 방값 포함해서 생활비로 매달 200만원을 달러로 바꿔서 송금했는데 최근에 환율과 미국 물가가 함께 뛰면서 250만원으로 늘었다”며 “원화값이 더 빠질까 봐 하루에도 몇 번씩 환율을 검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치솟는 달러 몸값에도 달러예금 잔액은 줄고 있다. 16일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달러예금 잔액은 478억4600만 달러(약 66조원)로 지난해 말(564억3700만 달러)보다 85억91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상당수 투자자는 달러 강세에 차익 시현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달러예금이 많은) 수출기업이 달러값이 오를 때 적극적으로 파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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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세계 첫 'AI 미인대회' 열린다…1등 5,000 달러, 심사 기준은?
    ▲세계 첫 인공지능 미인대회가 열린다. 사진 인터넷 캡처 세계 첫 'AI 미인대회' 열린다…1등 5,000 달러, 심사 기준은?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미인대회가 열린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팬뷰(Fanvue)는 오는 5월 세계 최초의 AI 미인대회를 개최한다. 심사위원진은 인공지능 인플루언서 2명과 실제 사람 2명으로 구성돼 있다. AI 인플루언서아이타나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리니는 각각 팔로워가 30만명과 26만명에 이른다. 홍보 전문가와 미인대회에 정통한 전문가도 참여한다. 이미지의 완성도는 기본적인 평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포브스는 "윤기 나는 피부, 거대한 가슴과 육감적인 입술을 지닌 인공지능 심사위원을 보면 이번 미인 대회의 평가 기준이 편협한 문화적 기준에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한 가상의 모델과 가수, 인플루언서가 활약하는 세상에 발맞춰 'AI 미인대회'를 개최한 대회 주최 측은 "팬들의 참여, 팔로워의 증가율,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에서의 활용도를 기반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겠냐'는 미인 대회의 단골 질문도 등장할 예정이다. ▲세계 첫 인공지능 미인대회가 열린다. 사진 인터넷 캡처 이번 미인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달러(한화 약 700만원)와 3000달러(약 420만원) 상당의 AI 이미지 구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등에게는 프로그램 무료 강좌 접근 권한과 2000달러(약 280만원)에 해당하는 플랫폼 프로모션 패키지가, 3위에게는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가 돌아간다. 대회 주최 측은 AI 미인을 만들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100% 인공지능을 통해 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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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깨졌다…중동전 위기에 유가 불안 영향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깨졌다…중동전 위기에 유가 불안 영향 16일 달러당 원화가치가 140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5원 하락하며(환율은 상승) 140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41분 달러당 원화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내린 1399.2원을 기록 중이다. 원화 가격은 5.9원 내린 1389.9원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1400원선을 기록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400원대를 기록한 건 1990년 환율변동제 도입 이후 지금껏 세 번밖에 없던 일이다. ▶1997년 12월~1998년 6월 ▶2008년 11월~2009년 3월 ▶2022년 9~11월 등이다. 당시 고가는 1413.5원, 종가는 1401.2원이었다. 원화 약세(달러 강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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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美, 삼성에 64억 달러 반도체보조금…"투자대비 최고액 파격 지원"
    ▲지난 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있는 삼성 반도체 칩 공장 앞에 태극기와 함께 삼성전자, 텍사스, 미국의 국기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美, 삼성에 64억 달러 반도체보조금…"투자대비 최고액 파격 지원"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에 64억 달러(8조 8627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은 85억 달러(11조 7691억원)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의 TSMC는 66억 달러(9조 1383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결정됐다. 삼성전자가 받는 보조금 규모는 이들 회사에 못 미치지만, 투자액에 대비한 보조금 비율은 이들보다 높은 편이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 장관은 전날 백악관 사전 브리핑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첨단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할 텍사스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 개발을 위해 최대 64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핵심 연구 개발, 미래 지원, 대규모 제조 및 첨단 패키징을 모두 텍사스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액 대비 최대 지원금 삼성전자의 보조금은 먼저 발표된 인텔과 TSMC에 비해 적다. 그러나 상무부가 당초 내세웠던 “투자액에 비례한 보조금” 원칙에 예외를 둔 큰 규모의 지원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2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텔은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8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650억 달러를 투자하는 TSMC의 보조금은 66억 달러다.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각각 8.5%와 10.2%다. 반면 450억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의 보조금 64억 달러의 비율은 14.2%다. 다만 인텔과 TSMC가 보조금 외에 미국 정부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동시에 신청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별도로 대출 지원은 요청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갚아야 하는 대출과 달리 보조금은 사실상의 직접 지원의 성격”이라며 “상무부가 처음부터 ‘투자액에 비례한 보조금 지급’ 원칙을 내세웠지만 삼성전자와의 장기 협상을 통해 대규모 지원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었는데, 협상 과정에서 투자 규모를 확대해 전체 투자 규모를 약 45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TSMC 역시 보조금 결정 전 400억 달러였던 투자액을 650억 달러로 상향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기업인 인텔에는 보조금 대신 대출 비율을 늘리는 방향의 협상을 진행했다고 한다. 인텔은 85억 달러의 보조금 외에 110억 달러의 저리 대출을 받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2년 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국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을 둘러봤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시설을 둘러본 뒤 ‘미국과 한국에 꼭 필요한 시설이자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협력과 혁신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5월 첫 방한 때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을 정도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에 관심을 가져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던 중 양손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후 첫 방한의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뉴스1 이와 관련 러몬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과 리더십, 끈기로 이뤄낸 성과”라며 “(삼성의 투자로)10년 안에 전 세계 첨단 칩의 20%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 발표 직후 텍사스 공장 부지를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도 “삼성전자의 투자는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부 등을 위해 직접 칩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약속과 함께 이뤄졌다”며 “동시에 첨단 칩 제조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수십 년 쇠락해왔던 미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가장 진보된 메모리와 고급 로직을 구현하는 유일한 플레이어”라며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칩 제조는 물로 첨단 패키징 등 전체 반도체 공급망에 씨를 뿌리는 의미이자, 미국이 삼성의 최첨단 기술 혜택을 계속 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반도체 산업 유치 등을 위한 보조금 390억 달러 중 280억 달러를 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에 몰아줬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전 세계 기업에서 7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요청이 쇄도해 어려운 협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5조 3564억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와 R&D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미국에 세우기로 한 반도체 공장으로, 향후 SK하이닉스에 지급될 보조금 규모에도 관심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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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인물 포커스] 김수연 서양화가, AGBA 한국지부 여성부회장에 위촉
    ▲박찬윤 S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 SME Pacific·AGBA 한국지부 총재(오른쪽)와 홍문권 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 SME Pacific·AGBA 한국지부 회장이 김수연 여성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찬윤 S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 SME Pacific·AGBA 한국지부 총재가 김수연 AGBA 한국지부 여성부회장에게 수여한 임명장. [인물 포커스]김수연 서양화가, AGBA 한국지부 여성부회장에 위촉 美연합상업협회, 미연방정부 허가 받은 기업인수·합병·투자 등 특수목적 법인 김수연 서양화가가 12일 美연합상업협회(American General Business Association-이하 AGBA로 표기) 한국지부 여성부회장에 임명되었다.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이다. AGBA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기업인수, 합병, 투자 등의 업무를 하는 특수목적 법인으로, 고객이 해외 상장 및 자금 조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중 채널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나스닥 SPAC 상장을 주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행정본부는 미국 델라웨어 주 웰링턴에 있으며, 뉴욕·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유럽과 홍콩· 북경·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동 및 각 지역에 대표 사무소와 협력 기관인 지부를 두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 2021년 홍콩에 아시아본부(중소기업 해외상장캐피탈 그룹 SME) 설립 후 2022년 1월 한국지부와 SME 자회사인 SME-Pacific Co.LTD가 설립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소재 AGBA 한국지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위촉식에서 박찬윤 총재는 김 작가에게 AGBA 한국지부 여성부회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총재는 “나스닥 SPAC설립과 사모펀드, 합병성공기관 AGBA와 SME 홍콩 아시아 본부가 올 상반기 중에 한국으로 이전 설립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김수연 여성부회장을 임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김 여성부회장은 AGBA나스닥글로벌센터 아시아본부 설립을 위한 스팩상장 전문 해외참여 기관과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국내 참여기관과 해외 투자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인천 부산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협의 등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성부회장은 “대규모 거래 플랫폼을 갖춘 금융 및 상업조직으로서 미국 SPAC 설립 및 사모 투자 기업 합병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AGBA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체 스팩설립과 국제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 및 아태지역의 비상장우량기업을 발굴,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착륙을 돕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한편 김 여성 부회장은 배우 김희라 씨의 부인으로 종합법률신문·치안경찰신문·보도본부 25시 등 3개 언론사 여성회장으로 수년 전부터는 서양화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박찬윤 S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 SME Pacific·AGBA 한국지부 총재(왼쪽)와 홍문권 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 SME Pacific·AGBA 한국지부 회장이 김수연 여성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GBA(American General Business Association)란? 2006년 미국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다양한 경제 및 무역 분야의 파트너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과 세계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간 비즈니스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회원사는 국제 금융, 국제 무역, 엔지니어링 기술, 비즈니스 여행, 회의 및 전시회, 문화 및 교육 및 기타 여러 분야를 포함하여 항공, 기계, 전자, 경공업 및 인프라 건설 산업의 광범위한 자원을 포함하여 전 세계 여러 국가에 퍼져 있다. 200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국 기업이 국제 자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지원과 함께 국제 팀의 공동 참여를 통해 고객이 해외 상장 및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다채널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2년 2월, 미국연합상업협회 한국지부(총재/한국대표 박찬윤, 회장 홍문권)가 설립되었다. SME의 핵심 멤버로는 UN산하정식기관인 세계화교우회협회 찰스 회장, 25년 이상 경력을 지닌 스팩 상장에 투자자, 발기인 및 스폰서로 참여해서 성공 실적을 보유한 “아시아 스팩의 대부”로 칭송받는 제이슨 왕 아시아 부회장을 중심으로 허영룡, 류보헝, 박찬윤 총재가 미국 스팩 상장을 위한 글로벌 대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업무로는 미국 나스닥에 스팩 설립 후(1차 자금 약 1억 달러 이상) 주로 바이오· IT등 최고의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외 아시아 전 지역의 비상장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발굴하여 어려운 국제법과 SEC심사평가에 맞는 재무심사 회계심사등의 업무를 풍무한 경험을 통해 빠르게 진행 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PAC설립을 통해 해외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주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10), 2차·3차 로드 쇼를 통해 투자금을 모아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동반 상생함으로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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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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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 빚을 어쩌나... 2017년부터 로켓 상승, 이제는 세계 2위
    가계 빚을 어쩌나... 2017년부터 로켓 상승, 이제는 세계 2위 GDP 대비 108% 돌파…1년 만에 가계부채 순위 2계단 올라 부채 증가폭은 세계 1위 작년 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총동원해 7억원을 마련해 집을 산 회사원 유모(37)씨는 현재 매달 원금과 이자로 350만원을 갚고 있다. 350만원은 유씨 월소득의 90% 남짓에 달한다. 유씨는 “맞벌이라서 감행했지만, 명절에 경조사까지 겹친 요즘 같은 때는 솔직히 생활이 버거울 정도”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작년 말 기준 108.1%를 기록, 세계에서 국가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둘째로 큰 나라가 됐다. 2021년에만 해도 세계 4위였는데 1년 만에 두 계단 더 올라갔다. 세계 대부분 나라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를 줄이는 ‘빚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거꾸로 가계 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증가폭이 비교 가능한 26국 중 1위였다. 유씨처럼 집값 폭등 시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투자한다는 뜻)’해 내 집 마련하느라 빚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계의 소득 대비 이자 부담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빚 다이어트’에 실패한 한국 3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로 스위스(130.6%) 다음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2021년까지는 캐나다가 2위였지만, 한국이 캐나다를 추월해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었다. 한국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2022년 가계부채 비율이 10.5%포인트(97.6%→108.1%)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큰 나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엔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7위였다. 비교 가능한 26국 중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6국이 코로나를 지나며 디레버리징(deleveraging·빚 줄이기)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거꾸로 빚이 가장 많이 늘었다. 한국을 제외하고 부채비율이 늘어난 나라들의 평균 증가폭이 2.7%포인트란 점에서, 한국 가계빚이 얼마나 큰 폭으로 불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2017~2022년 5년간 가계부채 증가폭도 한국이 16.2%포인트로 압도적 1위였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임계치를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수준이다. 국제금융협회(IIF) 통계로 보면, 세계 각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평균은 61.9%다. 하지만 한국은 이미 2012년 임계치를 넘어섰고, 점점 더 높아지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별다른 정부 대책이 없다면 앞으로 3년간 가계부채가 매년 4~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폭이 성장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조만간 110%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영끌’ 대가, 이자 부담 역대 최대 게다가 빚낼 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초유의 고금리 상황이 닥쳐오면서 가계의 소득 대비 이자 부담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4~6월) 가계가 이자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1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가계의 이자 지출은 2021년 2분기 월평균 8만6000원에서 2년 새 5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소득(479만3000원)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7%로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가 됐다. 전체 가구 중 이자를 내는 가구는 39.9%로 10가구 중 4가구꼴이어서, 빚낸 가구의 실제 월 이자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가구 유형별로는 전세 가구의 이자 지출이 2년 새 두 배 넘게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은 월평균 21만4319원으로 2021년 2분기(10만2000원)보다 110% 늘었다. 월세 가구는 48.9%(2만3000원) 증가한 7만원, 자가 가구는 38.1%(3만9000원) 늘어난 14만3000원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말 국회에 출석해 “정부와 한은 모두 가계부채 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도록 향후 몇 년간 노력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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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을지로를 돈 도는 ‘힙지로’ 핫플로 바꾼 것
    ▲1.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을지로 3가에 있는 ‘골목집’ 2. 서울 이태원의 구찌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내부. /구찌 3.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에서 판매하는 마라 칼국수. /더본코리아 을지로를 돈 도는 ‘힙지로’ 핫플로 바꾼 것 오픈런도 마다 않는다…F&B가 그리는 핫플레이스 지도 # 8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좁은 골목에 들어서자, 셔터를 내린 인쇄 가게들 사이로 번쩍이는 네온사인 간판을 내건 곱도리탕 식당 ‘골목집’이 나타났다. 레트로한 외관으로 노포(老鋪) 흉내를 냈는데, 안은 젊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입구에선 20대 커플 다섯 쌍이 차례를 기다리며 매장 안을 기웃거렸다. 골목을 따라 늘어선 ‘을지 장만옥’ ‘코너숍’ ‘토리카미’ 등 다른 식당들도 붐비는 건 마찬가지. 을지로가 멋지다는 뜻의 ‘힙(hip)하다’와 합쳐져 ‘힙지로’로 불리게 된 까닭은 이처럼 힙한 식당, 카페, 주점들이 모여 새로운 상권을 탄생시킨 데 있다. ‘F&B(Food&Beverage·식음료) 매장’이 낡은 을지로 인쇄 골목을 핫플레이스로 바꾼 것이다. # 8월 11일부터 17일, 오후 2시부터 오전 0시까지 진행된 대전 '0시 축제'. 14년 만에 다시 열린 이 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가 몰린 지역 중 하나가 명물 빵집 '성심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성심당 거리'였다. 본점 반경 200m 안으로 빙수 가게 '성심당 옛맛솜씨', 케이크 가게 '성심당 케익부띠끄', 복합문화공간 '성심당 문화원'이 있다. 평소에도 '빵지순례(빵+성지순례)'를 온 관광객에겐 필수 코스다. 성심당이란 F&B 브랜드 하나가 상권을 만들자, 까다로운 입지 선정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는 이 상권에 매장을 두 곳이나 냈다. 성심당 인근 임대료는 최근 5년 사이 30% 오르면서 3.3㎡(1평)당 1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 명품 브랜드 구찌는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선보였다. 핫플레이스의 트리거(방아쇠)가 F&B라는 것을 102년 역사의 명품 브랜드도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구찌는 식당 오픈 전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2개월치 주요 시간대 예약이 20분 만에 마감됐다. 구찌 오스테리아는 오픈한 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인스타그램에 '맛집' '핫플레이스' '구찌 레스토랑'과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춘 맛집과 카페로 대표되는 F&B 매장이 핫플레이스의 필수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endemic·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전환하면서 오프라인 상권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는데, F&B가 이들을 끌어모으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는 인기 F&B 매장이라면 개점 시간을 기다려 줄을 서는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는다. 집객(集客)에 사활을 거는 백화점들이 인기 F&B 브랜드 입점에 공을 들이고 지역 상권 살리기에 몰두하는 지자체들이 F&B 매장 육성에 힘쓰는 이유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외식산업은 세계시장이 2028년 4조4300억달러(약 5경8767조7000억원)로 2021년(2조5200억달러) 대비 7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갈수록 덩치를 키우는 데 머물지 않고, 인근 상권을 살리는 외부 효과까지 키우고 있다. ‘集客 효과’ 확실…백화점도 공들이는 F&B 올해 1월 서울시가 발표한 ‘2022 상가 임대차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주요 상권의 전체 업종에서 F&B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매장수 기준)은 57.7%에 달했다. 앞서 2019년 조사에서는 54%였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여파에도 3년 사이 3%포인트 이상 상승한 셈이다. 주요 상권의 핵심은 단연 먹고 마실 거리임을 보여준다. 2022년 기준 F&B 업종 비율이 가장 높은 상권은 명동 거리로, 84.2%에 달했다. 흔히 명동은 ‘쇼핑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패션·의류 판매 업종은 상권의 6.6%에 불과했다. 식료품·의약품 판매 업종도 3.9%에 그쳤다. 사실 명동의 심장은 F&B였던 것이다. 해외에서도 F&B는 주요 상권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일례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인타운이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BBQ 치킨’부터 ‘북창동 순두부’, 지난해 미쉐린 원스타를 받은 김지호 셰프의 ’주막반점’ 등이 이곳에 모여있다. 서울 서교동 유명 돼지국밥집 ‘옥동식’은 본점에 이은 후속 매장을 아예 뉴욕 한인타운에 열었다. 덕분에 한인타운은 최근 뉴욕을 찾은 해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상권은 매출이다’의 저자 송규봉 GIS유나이티드 대표는 “한인타운 사례처럼 해외에서도 주요 상권을 뒷받침하는 것은 단연 F&B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유통 공룡’ 백화점도 F&B 매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집객 효과가 확실하고, 자연스레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8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객 수백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픈런이다. 앞서 올해 3월 이곳에 매장을 연 F&B 기업 GFFG의 도넛 전문점 ‘노티드 월드’는 매일 3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평균 대기 시간은 1시간이다. 덕분에 롯데백화점의 올해 1~7월 F&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F&B 업체가 먼저 백화점에 ‘입점하게 해달라’고 사정했다면, 이제는 거꾸로 백화점이 먼저 유명 F&B에 ‘제발 입점해달라’고 요청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31일 오픈한 서울 잠실 노티드월드의 쇼케이스 모습. 지역 소멸 위기 대안 F&B F&B는 지역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도 꼽힌다. 충남 예산군의 예산시장이 대표적이다. 하루 방문객이 100명도 안 됐던 예산시장은 F&B 기업 더본코리아의 도움으로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파기름 비빔국수, 마라 칼국수, 닭볶음 등 기존에 없던 메뉴를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예산시장이 재단장을 마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다녀간 인원만 137만 명이다. 덕분에 인근 관광지와 예산군 내 다른 상권까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서울 제기동의 전통시장 경동시장은 스타벅스 덕분에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의 필수 코스가 됐다. 지난해 12월 시장 내 폐극장이었던 경동극장을 개조해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오픈한 것이다. 전통시장에 관심 없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시장을 찾기 시작했고, 스타벅스가 문을 연 뒤 2주 동안 누적 방문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시장 내 자리한 청년몰 식당의 매출은 두 배까지 늘었다. 대기업이 전통시장을 죽인다는 오랜 상식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F&B 효과다. ▲8월 13일 오전 11시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 장터 광장에서 방문객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 “상권 인기 유지하려면 ‘플러스알파’ 필요” F&B가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준범 GFFG 대표는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맛만 따지지 않는다”며 “인형, 달력, 가방 장식 등 굿즈를 같이 파는 게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래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덤이 형성되고, 더 많은 사람이 매장을 찾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기존 거주자 또는 임차인이 내몰리는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지역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끈 F&B 업체들이 되레 밀려날 수 있다. 변준호 더본코리아 지역개발사업팀 부장은 “임대료 안정을 법제화한 서울 성동구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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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9
  • 전투식량이던 스팸, 한국이 소비량 세계 2위
    ▲한국 스팸은 4㎣로 고기를 써는 미국과 달리 고기를 3㎣로 조각내 햄을 만든다. 1㎣ 차이지만 힘줄이나 연골 등을 더 섬세하게 제거할 수 있어 식감이 좋다. 육함량도 한국 스팸이 다른 나라 스팸에 비해 1.39% 더 높고, 하루 정도 숙성 과정을 거쳐 촉촉하고 탄력있다. /CJ제일제당 전투식량이던 스팸, 한국이 소비량 세계 2위 [한미 동맹 70년, 번영을 위한 동맹]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 한국인이라면 이 말에 침 꼴깍 삼키지 않는 이 없을 것이다.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소비량을 자랑할 정도로 한국인의 스팸 사랑은 유별나다. 미 육가공업체 호멜이 1937년 출시한 스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투식량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로 퍼졌고, 우리나라 역시 6·25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를 기반으로 만든 ‘부대찌개’도 이때 나온 음식이다. 책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을 쓴 음식 평론가 윤덕노씨는 “전쟁 중엔 먹을 게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먹을 것에 민감해지고 음식에 탐닉한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전쟁 중에도 형편없는 식재료로 명품 요리를 만들어낸다”고 했다. 정작 햄과 소시지를 사용한 부대찌개나 스팸이 널리 유행하게 된 건 1980년대 이후다. 1960~70년대만 해도 미군 부대에서 나온 음식을 유통하는 건 불법이었기 때문. 특히 스팸은 부유하거나 인맥이 좋아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윤 평론가는 “1980년대 중·후반 소시지가 국산화되면서, 서울 명동 등지에도 ‘부대찌개’란 이름을 단 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이 호멜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스팸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1987년이다. CJ제일제당 육가공식품팀 송민석 부장은 “스팸은 출시 첫해에만 500t이 팔리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밥 반찬으로 제격이었고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 보존 기간이 길어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국내 스팸 매출액은 2018년 4190억원, 2019년 4200억원, 2020년 4500억원, 2021년 49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명절 선물 세트로는 수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의 ‘국민 선물 세트’로 자리 잡았다. ▲프리미엄 캔햄으로 자리잡은 '스팸'은 1990년대부터 명절 시즌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고급스러운 선물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연 매출 60%가 선물세트 시즌에 발생할 정도다. /CJ제일제당 국내 스팸의 이런 높은 인기는 외신들에도 취재 대상이다. 해외에서 스팸은 비상식량 혹은 정크푸드 이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스팸은 궁핍한 시기 미군과 함께 한국 식탁의 중심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스팸의 높은 인기는 과거 절망적인 시기 오랫동안 갈망한 사치품으로서의 가치에만 있지 않다. 윤 평론가는 “스팸은 우리 김치나 찌개에 많이 들어가는 고춧가루의 감칠맛과 잘 어우러지며, 특히 한국의 찰기 있는 쌀밥과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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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7
  • 대우패션그룹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EVISU)', ‘2023 K-브랜드 소비자 만족대상' 수상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왼쪽)이 미스그린코리아 권순창 회장으로부터 '2023 K-브랜드 소비자 만족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국제모델협회 ▲'미스그린 코리아 월드 대회' 현장. 사진제공:미스그린코리아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왼쪽 다섯번 쨰)이 '미스 그린코리아 월드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패션그룹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EVISU)', ‘2023 K-브랜드 소비자 만족대상' 수상 ’미스그린 코리아 월드대회‘서 ’K-패션·스포츠·화장품‘ 시장 대표 브랜드로 선정 대우패션그룹(회장 안병천)의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EVISU)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3개 부문에서 ’K-브랜드 소비자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에비수‘는 지난 22일 강남 엘리아나 호텔 5층 그랜드 볼룸에서 미스그린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열린 ’미스그린코리아 월드대회‘에서 ’K-브랜드 소비자만족대상‘ 1위에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안병천 대우패션그룹 회장이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우패션그룹‘이 전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에비수‘는 진캐주얼로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로 유럽 및 동아시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토탈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2023 글로벌 K-브랜드 소비자만족대상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패션, 스포츠뿐만 아니라 K뷰티 코스메틱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비수 화장품으로 고(高)퀄리티의 품질로 승부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과 미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소비자 감성을 파고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이 'K-브랜드 소비자 만족대상'을 수상한 후 '미스그린코리아 월드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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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그래도 명절인데” 추석 황금 연휴 앞둔 수산시장 ‘기대반 걱정반’
    ▲민족대명절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6일 오전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2023.9.26./뉴스1 “그래도 명절인데” 추석 황금 연휴 앞둔 수산시장 ‘기대반 걱정반’ “손님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생계까지 걱정이네요. 이번 추석 대목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26일 오전 민족대명절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전남 여수 수산시장. 상인들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내놓기 위해 이른시간부터 재료 손질을 하거나 수족관 청소를 하는 데 분주했다. 빗자루를 들고 바닥을 쓸거나 물청소를 하며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명절 대목을 맞았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여름 휴가철에 이어 추석 대목까지 사라질 것이란 불안감에서다. 생선 가격까지 상승해 찾아온 손님들도 “5000원만 깎아달라”며 흥정하다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이곳에서 20년째 생선을 팔고 있는 김남국씨(53)는 “지난해 추석 광어 1㎏당 3만원을 받았는데 현재는 3만5000원 수준이다”며 “들어오는 단가가 오르다보니 어쩔수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수산물의 경우 명절 연휴 첫날이 가장 대목이다”며 “‘그래도 명절 대목인데’하는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탓에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추석 대목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상인은 “오염수 영향으로 소비자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매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가족들의 생계까지 걱정해야 될 판이다”고 하소연했다. 여수시는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명절 전 2주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벌였다.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4대를 이용해 관내 수산물에 대한 점검을 주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서 방사능 관련 기준치를 초과한 업소는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며 “일본산 수산물 등 민원이 발생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수산시장은 지난 1969년 개설돼 점포 수 109개로 주요 품목은 선어, 활어, 건어물이다. 현재 수산물 70%, 건어물 30% 수준이다. 수산물에 이어 건어물도 제대로 팔리지 않고 있어 점포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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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6
  • 대우패션그룹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大賞' 수상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오른쪽)이 19일 동대문 DDP 패션 몰에서 K-브랜드방송진흥원과 (재)국제언론인클럽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패션그룹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大賞' 수상 K-패션·스포츠·뷰티 시장 대표브랜드에 선정 유럽·동아시아 유명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토탈브랜드로 주목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에서 큰 인기몰이 대우패션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에비수(EVISU)가 지난 19일 동대문 DDP 패션 몰에서 K-브랜드방송진흥원과 (재)국제언론인클럽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에비수(EVISU)의 패션과 스포츠, 화장품은 지난 19~20일 이틀 간 동대문 DDP 패션몰에서 K-한국문화와 전 세계를 잇는 글로벌 대표 한류 패션 DDP K-브랜드패션위크 축제에 참가,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우패션그룹이 전개하는 프리미엄브랜드 에비수는 진캐주얼로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로 유럽 및 동아시아 등 유명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토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은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고객 만족 대상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패션과 스포츠뿐만 아니라 K뷰티 화장품 시장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비수 화장품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 회장은 ”동아시아, 특히 중국과 태국, 베트남의 MZ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에비수의 제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고품질의 생산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가치의 중심에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브랜드 파워 1위에 걸맞게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과 미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소비자 감성을 파고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사람을 가장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우패션그룹 안병천 회장(왼쪽 두번 째)이 19일 동대문 DDP 패션 몰에서 K-브랜드방송진흥원과 (재)국제언론인클럽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3 대한민국 K-브랜드 시상식’에서 K-패션, K-스포츠, K-뷰티 시장 대표브랜드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한 후 그룹의 파트별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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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5
  • [단독]KBS수신료 납부 거부 현실로…8월 처음으로 24억 줄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TV 수신료 분리 납부 신청 안내문. [단독]KBS수신료 납부 거부 현실로…8월 처음으로 24억 줄었다 지난 7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TV 수신료 분리 납부 신청 안내’ 공지글이 붙었다.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분리해 납부하기 원하면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신청해달라는 내용이었다. 1300가구를 대상으로 10월까지 3번에 걸쳐 신청받기로 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7월 30세대, 8월 80세대, 9월 50세대 가량이 분리 납부를 신청했다”며 "예상보다 신청 건수가 많다"고 전했다. TV 수신료(일명 KBS 시청료) 납부 거부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전국 아파트 단지마다 수신료 분리 납부 신청을 받으면서다. 19일 이종배(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받은 ‘최근 5년 TV 수신료 증감액’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신료는 555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4억원(4.1%) 줄었다. 8월 기준 수신료 납부액이 줄어든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가구당 월 수신료(2500원)를 고려하면 약 96만 가구가 수신료 납부를 끊은 셈이다.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을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7월 12일부터 시행됐다. 법 시행 직후인 7월 수신료도 전년 대비 3억원 줄어든 577억원이었다. 8월엔 수신료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세종시 도담동의 한 오피스텔 게시판에는 지난 15일에서야 처음 수신료 분리 납부 안내문이 붙었다. 이런 분리 납부 확산세를 고려하면 9월 수신료 감소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현재는 ‘과도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초 대한주택관리사협회(아파트관리사무소 연합)에 “한전이 TV 수신료 분리 고지와 징수 준비를 완료하기까지 약 3개월 동안 (수신료를) 통합해 고지하되, 희망하는 가구만 분리 납부할 수 있도록 아파트에 독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실 분리 납부를 신청한 가구도 TV 수신료를 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방송법은 수신료를 ‘TV를 가진 전기 사용자가 내야 할 의무’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다만 기존에는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포함해 납부했지만, 분리 납부를 신청할 경우 별도 한전 계좌에 납부해야 한다. 한전 관계자는 "TV가 있으면 수신료를 내야 하고, 없으면 안 내도 되는 건 바뀐 게 없다"며 "다만 분리 납부를 신청하면 TV가 있는데도 수신료를 내지 않을 경우 단전 등 강제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인근에 수신료 납부를 반대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뉴스1 과도기인 데다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리 납부를 신청한 건 여러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수신료 분리 납부를 신청할 경우 수신료를 내지 않을 선택권이 있는 것으로 오해했을 수 있다. TV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수신료를 내던 가구가 법 시행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납부 거부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든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포함해 강제 징수하던 기존 방식을 거부했다는 점은 확실하다. 강승구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7월은 법안 시행 직후라 분리 징수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8월 수신료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가장 적극적으로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시청자가 발 빠르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분리 징수를 시작하면 수신료 납부 거부 움직임이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이 KBS와 맺은 수신료 징수 계약 기간은 2024년 말까지다. 지난해 한전이 접수한 수신료 환불 등 관련 민원은 4만563건에 달했다. 일평균 111건, 15분에 1건 수준이다. 한전은 향후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에 대해 KBS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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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文정부 믿었는데 조작이었나" 내집마련 때 놓친 무주택자 분통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설계자로 통하던 김수현 당시 청와대 사회수석(왼쪽)이 지난 2017년 7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가운데), 장하성 청책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文정부 믿었는데 조작이었나" 내집마련 때 놓친 무주택자 분통 서울 강동구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15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를 보고, 문 정부 기간 정부 말만 믿고 아파트 구입을 미뤘다가 분통이 터졌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문 정부 초기인 2017년 5월 천호동에서 5억대 전세를 살았던 A씨는 70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으면 인근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를 살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안정을 내세운 정부 기조를 보며 매수를 잠시 미뤘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마다 집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A씨는 “결국 문 정부 5년 간 해당 아파트는 12억까지 올랐다”며 “당시 전세를 끼고 7000만원에 갭 투자한 매수인은 가만히 앉아서 6억원을 벌었고, 나는 지금도 무주택자”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 결과를 보고 있자니 문 정부에 뒤통수를 정통으로 맞은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文정부 5년 간 서울 아파트값 2배로 실제 문 정부 5년 간 서울 아파트 값은 대부분 배 이상 올랐다. 강동구를 비롯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4평)는 2017년 5월 8억7700만원에 살 수 있었지만 2022년 5월엔 18억원 정도에 거래됐다. 5년 새 9억 넘게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34평)는 같은 기간 실거래 가격이 17억5000만원에서 38억원으로 급등했다. 변동률로 따지면 117%(20억5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2017년 5월 이후 5년 간 서울지역 부동산 상승률을 19.45%라고 집계했다.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이 집계한 같은 기간의 상승률은 62.20%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2018~21년 부동산 급등기 때, 정부 통계는 사실 현실과 괴리가 커서 신뢰가 가지 않았다”며 “왜 이렇게 낮게 집계되나 했는데 정부 입김이 들어가서 그랬나 보다”라고 말했다. “주택통계 왜곡되면 정책도 왜곡돼” 부동산 전문가들은 감사원 중간 결과와 관련해 “통계가 정치에 휘둘렸다면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 수치가 2017년부터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격차가 계속 확대돼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통계는 정책의 밑바탕이 되는 주춧돌인데, 시장 상황을 제대로 보지 않았으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기 힘들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대중 서강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도 “검찰 수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밝혀져야겠지만, 인위적으로 통계를 건드리면 사회 현상이 달라지고 정책도 왜곡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 정부가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감사원이 본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주간통계도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는데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본 수가 너무 작고, 전주 대비 0.01%, 0.1% 단위의 변동률 집계여서 유의미한 시그널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컨대 10억짜리 아파트라면 전주 대비 0.01% 상승은 10만원, 0.1%면 100만원 올랐다는 수준이어서다. 문 정부 당시 부동산원의 주간통계 전국 아파트 표본 수는 7200호 정도에 불과했다. 2020년 1월 9400호로 늘렸지만, 통계의 신뢰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2021년 6월 3만2000호로 늘렸다. 당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 표본 수 3만1800호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이후 KB국민은행도 2022년 11월 6만2000호로 확대했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만 약 185만 호다. ▲2020년 6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모습. 뉴스1 7200호 표본으로 집값 전망? 이에 따라 부동산 학계에서는 주간 지표는 참고만 하고, 월간 지표를 통해 집값 방향성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해외에서도 주간 단위로 주택가격지수를 산출하는 나라는 없다”면서 “미국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실거래가 통계만 유의미하게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는 국가 통계인 한국부동산원과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 등 총 3곳이 매주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한다. KB국민은행이 대출을 위해 1986년부터 집값 조사를 시작했고, 부동산R114가 2000년쯤 뛰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집값 추이를 주택정책수립에 반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2013년 주택 통계를 위탁 받아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세 기관의 조사 표본과 방식이 확연히 달라 통계가 혼선이 빚어질 때도 적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은 실거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전문 조사원이 현장 조사를 하지만 표본 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KB국민은행과 부동산R114는 표본 수는 더 많지만 중개업소 관계자가 호가 위주로 산정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값을 두고 부동산원은 9주 연속 상승, KB국민은행은 51주째 하락, 부동산R114는 2주 연속 보합이라고 발표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표본 수가 적을수록 대표 단지가 포함돼 가격 변동성이 크고, 전수조사일수록 외곽 지역 단지도 포함돼 시세가 느리게 반영되지만 정확도는 올라간다”면서 “부동산원은 이전 정부에선 보수적이다가 표본 수가 늘면서 나머지 두 곳과 수치 간극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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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순위로 보는 경제] 해외에 나간 자국민의 송금액 제일 많은 나라는
    [순위로 보는 경제] 해외에 나간 자국민의 송금액 제일 많은 나라는 세계 1위 인구대국 인도, 해외 거주민만 3200만명 한때 중동의 건설 현장에서 땀을 흘린 근로자들이 보낸 외화가 한국 경제에 밑거름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독일로 떠난 간호사·광부가 부쳐주는 돈으로 가족들이 생계를 잇기도 했다. 요즘 해외로부터 송금을 많이 받는 나라들은 어디일까.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해외 송금 합계는 7590억달러(약 1007조원)였다. 대부분 해외에 나간 근로자나 이민자들이 고국으로 보낸 돈이다. 이런 해외 송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1112억달러(약 148조원)가 들어온 인도였다. 올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된 인도는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3200만명에 달한다. ▲해외에서 보낸 개인의 송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라고 세계은행은 집계했다. 세계은행을 이끄는 아제이 방가 총재도 인도인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2위는 611억달러가 들어온 멕시코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멕시코에서는 관광 수입이나 원유 수출보다 해외 송금을 통해 들어오는 달러가 더 많다”고 했다. 3위는 323억달러를 받은 이집트였다. 이집트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송금액이 수에즈 운하에서 얻는 정부 수입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프랑스(300억달러), 5위는 파키스탄(299억달러)이었다. 중국은 261억달러로 6위, 한국은 78억달러로 25위였다. 해외 송금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지만 종종 ‘독재자의 자금줄 통로’라는 지적도 받는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 경기가 냉각되면서 중남미로의 송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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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6
  • 대한상의·한미협회·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개최
    ▲최중경 한미협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첨단산업(반도체, 배터리) 분야 마더팩토리 추진 전략'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3회 한미산업협력 컨퍼런스 첨단산업(반도체.배터리) 분야 마더팩토리 추진 전략 발표를 마친후에 배터리 산업 추진에 참여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왼쪽부터 한미협회 원로 박을술 박사, 배터리 발표자 서정대학교 박철완 교수, 한미협회 최중경 회장, 세계한인재단 박상원 총회장. ▲마크 맨인(Mark Manyin) 미국 의회조사국 선임연구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첨단산업(반도체, 배터리) 분야 마더팩토리 추진 전략'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한미협회·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개최 세계한인재단,첨단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배터리 분야에 직접 참여 의사 전달 전문가들 ‘마더팩토리 전략’ 강조…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등 韓美관계자 80여명 참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한미협회(회장 최중경),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제임스 킴)는 1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제임스 킴(James Kim)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마크 맨인(Mark Manyin) 美의회조사국 선임연구위원과 캐런 서터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서 양국 정부에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제이 빅스 주한 미대사관 상무참사관,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총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첨단산업(반도체, 배터리) 분야 마더팩토리 추진 전략'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9.12./뉴스1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대변인이 1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재근 한양대 교수와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각각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세션별 토론자로는 조은교 산업연구원 박사,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 박영완 퀄컴코리아 상무(이상 반도체),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 박정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박사(이상 이차전지)가 참석했다. 양국 재계는 반도체·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전 8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에선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칠때 까지 자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산업 협력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공식적으로 7회 이상 만났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해진 한미동맹관계는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동맹의 의미도 상당히 깊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첨단산업 기술패권경쟁이 격화될수록 기업 두뇌 역할을 하는 마더팩토리 구축 전략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핵심기술 내재화와 R&D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 원천기술 선도국가인 미국과 One-team을 이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12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박재근 한양대 교수(왼쪽 첫번째)가 패널들과 함께 토론을 하고 있다. (반도체) 박재근 교수 “해외 장비·소재업체 R&D센터 국내 유치로 기술역량 끌어올려야” (이차전지) 박철완 교수 “핵심기술 R&D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특화 필요...규제 철폐와 보조금 지원해야”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재근 한양대 교수는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마더팩토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소재·장비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초미세 공정 기술력의 난이도가 나날이 증가할수록 제조에 필요한 소재와 장비 수준도 높아지기에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해외 소재·장비업체 R&D센터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재근 교수는 이어 “특히 메모리 및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와 미국 주도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과 AI반도체 표준화 흐름에도 적극 참여해야 세계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반도체 표준을 주도할 미국의 NSTC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한국의 ASTC간 적극적인 기술 공조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이차전지산업 발표에 나선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모바일 IT, E-Mobility 등 산업 전반에서 ‘이차전지 대량소비 시대’가 열리며 이차전지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반면, 중국·일본 등과의 경쟁 격화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세계 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국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으로 높은 기술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철완 교수는 이어 “이런 위기와 기회가 혼재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첨단 전략기술을 빠르게 상용화로 이어지게 할 지름길은 ‘마더 팩토리’전략이다”며 “차세대 기술 개발부터 양산과정까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철폐와 기업의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금 등 배터리 3社 맞춤형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첨단산업은 공급망의 상호의존성이 높고 복잡해 한 기업 또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재편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며 “양국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공급망 맵을 설계하는 것이 마더팩토리 전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힘도 엄청나게 신장했지만 특히 한국 기업은 중국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한인재단은 첨단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배터리 분야에 직접 참여할 의사를 발표자에게 전달했으며 한미협회 원로인 박을술 박사가 미국 세인트미션대학교 교수로 함께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 ▲주한미대사관 제이 빅스 상무참사관(왼쪽)이 미주한인 시민권자인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 박상원 박사와 환담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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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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