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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
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표한 의료개혁 방안들을 언급하며 “이 모든 대책은 우리 정부가 홀로 마련한 것이 아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에서 오랫동안 요구해 온 것이고, 정부와 함께 논의해 온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증원을 위한 논의 역시 꾸준히 계속해 왔다”면서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단체에 의사 증원의 적정 규모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월 공문까지 보냈지만 의사단체들은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고려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세계 각국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의사 인력을 꾸준히 늘려온 반면, 우리나라는 27년간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오히려 2000년 의약분업으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351명이나 감축했다”면서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비급여에 집중하는 의사와 필수 중증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 사이에 보상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의사가 늘면 이러한 불균형도 해소될 수 있다”며 “필수의료, 중증의료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환자, 가족,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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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 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서울 종로와 마포을은 야당이, 경기 분당갑은 오차범위(±4.4%) 내에서 여당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제3당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씩을 상대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전화면접조사 결과다. 뚜렷한 추세보다는 지역마다 각개 약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야 간판급 주자가 나선 분당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를 얻어 전 강원지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0%)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3%였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지 후보와 당선 예상 후보의 순위가 엇갈렸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를 얻어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당선 후보 예상에선 최 후보(41%)가 곽 후보(38%)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7%의 지지를 얻었다. 운동권 출신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을은 3선의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를 얻어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인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13%포인트 앞섰다. 경북 경산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32%,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최 후보는 이 지역에서 4선을 했다. 전현직 의원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22%)와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12%)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5개 지역구의 비례 정당 투표 의향은 제각각이었다. 마포을, 경산, 종로, 분당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였으나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역에 따라 순위가 바뀌었다. 종로는 조국혁신당(24%)이 더불어민주연합(19%)보다 높았으며 분당갑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21%로 같았다. 전주을은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국민의미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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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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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등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최종 후보는 여성 16명·남성 14명으로 1번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 3번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 5번 정혜경(48)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이다.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6번을 받았다. 비례 7번은 오세희(68)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8번은 박홍배(51) 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9번은 강유정(48) 강남대 교수, 10번은 한창민(50) 정의당 대변인, 11번은 전종덕(52) 전 전라남도 의원, 12번은 김윤(58)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은 임미애(57)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정을호(53) 민주당 사무총장, 15번은 손솔(29)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배치됐다. 16번은 최혁진 (53)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은 이주희(45) 변호사, 18번은 김준환(61) 전 국정원 차장, 19번은 고재순(58)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순번을 받았다. 양심적 벙역 거부로 논란이 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대신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순번 20번에 배정받았다. ‘반미·좌파 성향’으로 비판이 나오는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정혜경·전종덕·손솔)은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총 30명으로 민주당이 20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한 국민후보 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보다 많은 세력에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40% 이상,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국민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했지만 최종 추천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차순위에 올랐던 이들의 의사를 확인해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대로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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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구청역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떤 경기에서도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렀다가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은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16일 경기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비명계 현역 박 의원의 공천 승계 불발’과 관련한 질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화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새벽 1시 반이 넘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제3의 인물 전략 공천, 2위를 후보로 결정하는 방법, 경쟁해 다시 후보를 뽑는 방법을 놓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차점자를 올리면 경선할 때마다 승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이 벌어질 수 있어 경선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해찬 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선거엔 패자만 있지, 2등은 없다’고 조언해 그 말에 일리가 있어 그런 안은 배제했다”며 “모두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주고 박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는 안에도 갑론을박이 많았으나 결론은 그렇게 냈다”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강북을 전략경선 후보를 뽑는데 전국 투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질 계획이다. 박 의원은 만약 전략 경선에 임하더라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만큼 ‘경선 득표수의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물론 경선에서 진 박용진 후보는 훌륭한 민주당 인재이고 좋은 자원”이라며 “승부에선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진다”고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박 의원은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로 확인된 정봉주 후보의 과거 가정폭력 및 그로 인한 범죄수사경력 확인을 위한 관련 서류 미제출 문제는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라며 “당초 검증 차원에서 걸러졌어야 할 무자격자와의 경선이었기에 경선 절차상의 문제임은 명백했다”고 했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는 이 대표의 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같은 사안이 순천과 강북을에서 왜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하는 경우는 없다는 당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 어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강북을을 전략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강북을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는데 왜 전국의 당원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근거도 없다”며 “사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순천은 되고 강북을은 안 되고, 친명은 되고 비명은 안 된다는 원칙 없는 결정”이라며 “전략경선지역 지정과 경선방식 결정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고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고 의결했다.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는 의미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변호사 대신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손 후보 측의 이중 투표 정황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선 2위인 김 특보가 후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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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균형발전 2.0 시대를 향해’ 국가균형발전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정세균 전 총리가 16일 "노무현의 동지로서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양문석 후보에 대한 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민주당에 몸담고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이 김대중 노무현을 부정한다면 이는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이 당의 후보로 낸다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며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고려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 왔다"며 "그리고 수많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라며 "다만 그 선을 넘냐 안 넘냐의 차이다. 주권자를 비하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감쌌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종로 후보로 나선 곽상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유사불량품으로 묘사한 사실에 대해 깊이 유감"이라면서도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양문석의 발언보다 더한 발언을 주저 없이 그리고 거침없이 일삼았던 국민의힘 정치인들부터 일일이 확인해서 정치적 자질을 검증하면 좋겠다"고 표적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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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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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 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수도권 판세가 출렁이고 있다. 서울 종로와 마포을은 야당이, 경기 분당갑은 오차범위(±4.4%) 내에서 여당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제3당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씩을 상대로 ‘누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전화면접조사 결과다. 뚜렷한 추세보다는 지역마다 각개 약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야 간판급 주자가 나선 분당갑에서는 현역 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6%를 얻어 전 강원지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0%)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는 3%였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지 후보와 당선 예상 후보의 순위가 엇갈렸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를 얻어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3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지만 당선 후보 예상에선 최 후보(41%)가 곽 후보(38%)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7%의 지지를 얻었다. 운동권 출신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을은 3선의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를 얻어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인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3%)를 13%포인트 앞섰다. 경북 경산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32%,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42%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최 후보는 이 지역에서 4선을 했다. 전현직 의원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47%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22%)와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12%)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5개 지역구의 비례 정당 투표 의향은 제각각이었다. 마포을, 경산, 종로, 분당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였으나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주도 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역에 따라 순위가 바뀌었다. 종로는 조국혁신당(24%)이 더불어민주연합(19%)보다 높았으며 분당갑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21%로 같았다. 전주을은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국민의미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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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안철수 46% 이광재 40%…종로 최재형 32% 곽상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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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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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이종섭은 즉각 귀국, 황상무는 스스로 거취 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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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등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최종 후보는 여성 16명·남성 14명으로 1번 서미화(56)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위성락(69) 전 주 러시아대사관 대사, 3번 백승아(39)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 5번 정혜경(48)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등이다. 비례대표 재선에 도전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선 안정권인 6번을 받았다. 비례 7번은 오세희(68)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8번은 박홍배(51) 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9번은 강유정(48) 강남대 교수, 10번은 한창민(50) 정의당 대변인, 11번은 전종덕(52) 전 전라남도 의원, 12번은 김윤(58)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은 임미애(57)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정을호(53) 민주당 사무총장, 15번은 손솔(29)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배치됐다. 16번은 최혁진 (53)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은 이주희(45) 변호사, 18번은 김준환(61) 전 국정원 차장, 19번은 고재순(58)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순번을 받았다. 양심적 벙역 거부로 논란이 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대신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순번 20번에 배정받았다. ‘반미·좌파 성향’으로 비판이 나오는 진보당이 추천한 후보 3인(정혜경·전종덕·손솔)은 각각 5번과 11번, 15번을 받았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총 30명으로 민주당이 20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한 국민후보 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민주개혁진보세력이 보다 많은 세력에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40% 이상,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합정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국민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했지만 최종 추천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차순위에 올랐던 이들의 의사를 확인해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진행해 이날 발표대로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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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좌파 성향' 진보당 3인, 野위성정당 당선권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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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구청역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떤 경기에서도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렀다가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은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16일 경기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비명계 현역 박 의원의 공천 승계 불발’과 관련한 질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화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가 되지는 않는다”면서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새벽 1시 반이 넘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제3의 인물 전략 공천, 2위를 후보로 결정하는 방법, 경쟁해 다시 후보를 뽑는 방법을 놓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차점자를 올리면 경선할 때마다 승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이 벌어질 수 있어 경선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해찬 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선거엔 패자만 있지, 2등은 없다’고 조언해 그 말에 일리가 있어 그런 안은 배제했다”며 “모두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주고 박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는 안에도 갑론을박이 많았으나 결론은 그렇게 냈다”고 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강북을 전략경선 후보를 뽑는데 전국 투표 방식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해 이뤄질 계획이다. 박 의원은 만약 전략 경선에 임하더라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만큼 ‘경선 득표수의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된다. 이 대표는 “물론 경선에서 진 박용진 후보는 훌륭한 민주당 인재이고 좋은 자원”이라며 “승부에선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진다”고 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박 의원은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 보도로 확인된 정봉주 후보의 과거 가정폭력 및 그로 인한 범죄수사경력 확인을 위한 관련 서류 미제출 문제는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라며 “당초 검증 차원에서 걸러졌어야 할 무자격자와의 경선이었기에 경선 절차상의 문제임은 명백했다”고 했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는 이 대표의 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또 “같은 사안이 순천과 강북을에서 왜 달라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하는 경우는 없다는 당 대표의 말과는 다르게, 어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했다”며 “강북을을 전략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원칙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강북을 지역구의 후보를 결정하는데 왜 전국의 당원들이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고, 근거도 없다”며 “사례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순천은 되고 강북을은 안 되고, 친명은 되고 비명은 안 된다는 원칙 없는 결정”이라며 “전략경선지역 지정과 경선방식 결정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고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고 의결했다. 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는 의미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변호사 대신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손 후보 측의 이중 투표 정황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선 2위인 김 특보가 후보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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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점자가 우승자 안돼”…박용진 “순천은 차점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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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균형발전 2.0 시대를 향해’ 국가균형발전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정세균 전 총리가 16일 "노무현의 동지로서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양문석 후보에 대한 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총리는 "민주당에 몸담고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이 김대중 노무현을 부정한다면 이는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이 당의 후보로 낸다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며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고려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 왔다"며 "그리고 수많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라며 "다만 그 선을 넘냐 안 넘냐의 차이다. 주권자를 비하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감쌌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종로 후보로 나선 곽상언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유사불량품으로 묘사한 사실에 대해 깊이 유감"이라면서도 "양문석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양문석의 발언보다 더한 발언을 주저 없이 그리고 거침없이 일삼았던 국민의힘 정치인들부터 일일이 확인해서 정치적 자질을 검증하면 좋겠다"고 표적을 국민의힘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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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노무현 모욕 묵과 못한다… 양문석 발언에 당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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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주당 공약은 한미훈련 중지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김영주(영등포갑)·박용찬(영등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 "민주당 공약은 한미훈련 중지냐"…나경원ㆍ안철수ㆍ원희룡 선대위 합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미ㆍ종북 논란’에 대한 “정책적 해답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12일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반미ㆍ종북,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이번 총선 공약으로 내건 건지 궁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사는 유지돼야 하고, 한미연합훈련은 지금 같은 안보 상황에서 필요하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철수 같은, 방위체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분을 비례 1번으로 제시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 순번 1번 공천이 유력했던 전지예 전 서울과기대 총학생회장의 과거 이력을 겨냥한 것이다. 전 전 회장 몸 담았던 반미 성향 단체 ‘겨레하나’는 한미 연합 훈련 반대 등을 주장하며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과 함께 행동해왔다. 이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전 전 회장은 이날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한 위원장은 “‘걸렸으니까, 문제 될 것 같으니까 뺄까 안 뺄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배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분 말고도 많다. 그분 한 분을 바꾼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서울의 주요 총선 승부처인 영등포와 양천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 대신 지역 인재 소개와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서울 영등포역을 찾은 한 위원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약속하며 “바로 이곳(영등포역)에서 첫 삽을 뜨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근의 타임스퀘어 광장 거리 인사에선 국민의힘 영등포갑ㆍ을 후보인 민주당 출신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 박용찬 전 MBC 앵커의 손을 맞잡고 “싸울 때 싸우고 이겨야 할 때 이기겠다. 그러나 여러분을 위한 진짜 정책을 실천하는 걸 더 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 상인 간담회에 한 위원장은 시장을 “우리는 광장 문화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러 가지 얘기할 수 있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라고 정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중앙정부의 (예산) 직접 투입이 가능한 법안을 준비하겠다”며 “전기료 ‘상인용’ 할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양천갑ㆍ을 후보인 구자룡 비대위원과 오경훈 전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국민의힘 4ㆍ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와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4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중도 확장성과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두고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수도권 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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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주당 공약은 한미훈련 중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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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도종환도 '비명횡사'…"민주 지도부 전원 생존 아이러니"
- 송갑석·도종환도 '비명횡사'…"민주 지도부 전원 생존 아이러니"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경선 개표 결과 ‘자객 출마’한 친명계의 칼날에 비명계 현역이 또 대거 탈락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왼쪽은 송갑석 의원. 대표적 비명계인 재선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배했다. 조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멘토’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은 친명계 후보다. 송 의원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를 기록해 경선 득표율에서 20%가 감산됐다. 이로써 민주당 텃밭이라는 광주 지역구 8곳은 모두 친명계 후보가 공천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3선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도 친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과의 대결에서 쓴잔을 마셨다. 이 부원장은 1월 11일 당 검증위로부터 서울 동작을 지역구 출마 적격 판정을 받은 뒤 열흘 만에 지역구를 변경해 ‘자객출마’ 논란을 일으켰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비명계 초선인 이용우 의원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패했다. 김 전 도의원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선인 시절인 2018년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해 친명계로 통한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계파색이 옅은 김승남 의원이 친명계 문금주 후보에게 졌다. 문 후보의 후원회장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순천 지역 본부장 출신 손훈모 후보가 공천을 확정했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날 친명계 칼날을 받아친 것은 전남 목포의 김원이(초선) 의원이 유일했다. 김근태계인 김 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후원회장을 맡은 친명계 배종호 후보를 꺾었다. 당 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박 의원의 승리로 당 지도부, 주요 당직자 23명이 100% 공천됐다. 야권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 혁신 공천을 강조하는 지도부가 전원 생존한 것은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18곳의 여야 대진표가 추가 확정됐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박 의원이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과 맞붙는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 전 도의원이 국민의힘 김용태 전 의원과 대결하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 변호사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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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도종환도 '비명횡사'…"민주 지도부 전원 생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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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20년전 의대 정원 안 줄였다면 ‘3시간 대기, 3분 진료’ 없었을 것”
-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韓총리 “20년전 의대 정원 안 줄였다면 ‘3시간 대기, 3분 진료’ 없었을 것” 전공의의 의료 현장 이탈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의료계가 20년 전 의대 정원 감축을 요구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를 막는) 조치를 했더라면 지금 국민들께서 3분 진료를 받기 위해 길거리에서 서너 시간을 허비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이 국민과 정부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채 불법 집단행동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직원 여러분 덕분에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 의료 체계는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환자들의 고통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환자 곁에서 본분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는 20년 전에도 의사 수는 부족하지 않다며 오히려 의대 정원 감축을 요구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의사들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의대 정원을 연 350명 감축했고, 그 결과로 현재의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한 총리는 “그때 (정원 감축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더라면, 지금 국민들께서 수술을 받기 위해 몇 달을 기다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 병원을 헤매며, 3분 진료를 받기 위해 길거리에서 서너 시간을 허비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의 붕괴라는 현실을 또다시 방치한다면,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는 더욱 절망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이 인구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2035년이 되면 고령화율이 3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인구의 입원일수가 30·40대의 11배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2035년 우리 국민의 입원일수는 현재보다 약 4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의료 체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필수의료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 체계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해 의료진이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겠다.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효과적인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2차 병원들에 대한 의료수가(의료행위를 한 데 대해 국민건강보험이 병원에 주는 돈)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높여 주겠다고 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낮추고, 전문 분야에서는 상급종합병원들보다 진료를 더 잘할 수 있는 2차 병원들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전문성을 갖고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강소(强小) 전문병원들이 있다”며 “각급 병원이 병원 규모가 아니라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 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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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20년전 의대 정원 안 줄였다면 ‘3시간 대기, 3분 진료’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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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韓 “감옥 안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 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韓 “감옥 안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 승리하는 도구로 더불어민주당을 써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패세력, 종북세력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여야 수장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띄우며 본격 ‘프레임 전쟁’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반국민세력’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론을 본격 꺼내들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분도 안돼 약 26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의 합체”라고 맞받았다. ● 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 이 대표는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10개월 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며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민주당은 이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이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변경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후보 이름을 직접 열거하며 ‘사면공천’, ‘음란공천’, ‘친일공천’ ‘극우공천’으로 분류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진 정용선, 청주서원 김진모 후보, 불법여론조작 등 중범죄자를 사면시켜 공천한 ‘사면공천’”,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표현도 공천하는 ‘음란공천’”이라고 읽어 내려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돈봉투 공천’, 최근 일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정승연 후보에 대해선 ‘친일공천’, 김선교 원희룡 후보는 ‘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사천 논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었고, 이제 정상적인 구도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이)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韓 “감옥 안 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이번 선거는 민생을 위해 혁신하며 정치를 개혁하려는 국민의힘과, 종북 등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권 특권정치에 안주하면서 이 대표 등 범죄혐의자 방탄에만 매달리는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을 운동권 특권 정치 세력으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범법 및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대립각을 더욱 세운 것이다. 한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종북 통진당 세력의 주류 진출은 이 나라와 동료시민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런 종북세력 등과 손잡는 이유는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혁신당’과도 손을 잡았다. 이미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계속 부각해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총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사천과 협잡 행태를 봐달라”며 민주당 공천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죗값을 받지 않으려 법망을 피해 국회를 방탄의 도구로 만들고선, 그마저도 안 되면 느닷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검찰독재를 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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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韓 “감옥 안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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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재 유력
- 민주당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재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3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조만간 선대위 구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가 공동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내 지지층 결속을 위한 이해찬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며 “김 전 총리에게도 제의를 했고 합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선거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표가 선거 기조를 잡고, 김 전 총리가 대중 유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일찌감치 선대위 합류가 결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사천 논란 등을 공개 비판했던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 과정 등에서 통합적 당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건으로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로서도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차기 정치 행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쇄신’ 카드로 선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이탄희 의원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했다가 컷오프된 뒤 당 잔류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당 지도부 내에서 여전히 선대위 합류를 두고 찬반 여론이 갈려 가능성이 낮아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우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대위 합류 대신 개별 후보 지원 유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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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군의관·공보의, 내일부터 한 달간 20개 병원 파견”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정부 “군의관·공보의, 내일부터 한 달간 20개 병원 파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한 달간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파견하고,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겠다”며 “지난주 결정한 예비비 1285억원도 빠른 속도로 집행하고, 건강보험에서 매월 1882억원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 개혁 4대 과제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매주 4대 과제별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세부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든지 더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8일 시행한 ‘간호사 업무범위 시범사업 보완지침’에 대해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시범사업은 국민건강을 지키고, 간호사분들이 안심하고 환자 보호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작년 6월부터 의료단체들로 구성된 ‘진료지원인력 개선 협의체’를 통해 10차례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 2월에는 여러 병원장님의 건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고, 악성 댓글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현장에서 밤낮으로 헌신하시는 분들을 공격하고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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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진짜 민주당의 씨앗 되겠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진짜 민주당의 씨앗 되겠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10일 4·10 총선에서 광주 광산구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광산을 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며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법적,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방탄만 일삼는 방탄 전문 정당이, 한미동맹을 폐기하자는 세력(진보당)과 손잡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도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신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총선 이후 민주 세력 재편이 시작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가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 이 대표는 광주 출마를 선택한 것에 대해 “광주에서도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보면 광주에서 큰 정치인이 나올 수가 없다. 광주뿐 아니라 호남 출신의 유망한 정치인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이재명 민주당이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다”고도 했다. 광산을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라며 “광산을 광주의 관문으로서 충분하게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광산을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로, 친명인 민 의원은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7명 중 유일하게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받았다. 윤영덕·이병훈·이용빈·이형석·조오섭 의원 등 5명은 경선에서 친명 신인 인사들에게 패했고, 송갑석 의원은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로 분류돼 경선 득표 수 20% 감산 페널티를 안은 채로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낙연 대표에게는 첫 광주 출마다. 이 대표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4차례 당선됐고,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뒤에는 2020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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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진짜 민주당의 씨앗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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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PA 간호사 제도화 검토…전공의 의존 체제 정상화”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2024.3.5./뉴스1 대통령실 “PA 간호사 제도화 검토…전공의 의존 체제 정상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9일 “진료지원(PA) 간호사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제도화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이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교육수련이 본분인 전공의들이 이탈했다고 문제가 생기는 시스템은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전문의 내지 해당 병원에서 직접적으로 일하는 분들로 (의료) 체제를 개편하고 진료지원 간호사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서 전공의 의존 체제를 정상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진료지원 간호사를 포함해 수련 체계를 정상화하는 가운데 의료 서비스가 원만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이날 총회를 열면서 의료계 집단행동 확산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교수들에게 의료 현장에서 떠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성 실장은 “가장 먼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 곁을 떠나고 환자를 방치하는 사태가 결단코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각종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전공의 사이에서 집단행동 불참자 색출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는 “진료 현장 이탈을 부추기거나 소신껏 본인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을 위협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성 실장은 “정부에서는 최대한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보호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실장은 전국 40개 의대에서 증원 희망 규모로 3401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선 지방 의대, 소규모 의과 대학을 우선해서 배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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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PA 간호사 제도화 검토…전공의 의존 체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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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울산 중구 ‘친윤’ 박성민 경선 승리…조경태도 본선행
- [속보] 與 울산 중구 ‘친윤’ 박성민 경선 승리…조경태도 본선행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 조경태·박성민·전주혜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9일 이를 포함해 20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현역 5선인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경선에서 꺾었다. 울산 중구에서도 현역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에서 공천장을 확보했다. 초선인 박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다.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은 서울 강동갑 경선에서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을 제쳤다. 전현직 의원의 경선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간 결선투표로 후보를 정하게 됐다. 현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은 탈락했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은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이 탈락하고 현역 초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로 후보가 결정된다. 선거구 획정으로 경선이 미뤄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도 현역 3선인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 간 결선으로 좁혀졌다. 경기 안산을(서정현-양진영), 고양을(이정형-장석환), 파주을(조병국-한길룡), 경남 김해갑(권통일-박성호) 등까지 총 7곳에서 결선이 열리게 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신인 김혜란 변호사가 현역인 노용호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현 정부 내각 및 용산 참모 출신은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연수을에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발표된 20곳에서 현역 의원의 결과를 보면, 8명 중에서 3명이 공천을 확정하고 2명이 탈락했으며, 3명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경선 결과다. 서울 중구성동구을(하태경·이혜훈 결선), 중랑구갑(김삼화), 노원구갑(현경병), 강동구갑(전주혜) , 부산 사하구을(조경태), 대구 동구군위군을(강대식·이재만 결선), 인천 연수구을(김기흥), 울산 중구(박성민), 경기 수원시무(박재순), 광명시갑(김기남), 파주을(조병국·한길룡 결선), 동두천양주연천갑(안기영), 안산시을(서정현·양진영 결선), 고양시을(이정형·장석환 결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김혜란), 춘천철원화천양구을(한기호·허인구 결선), 충남 천안시을(이정만), 천안시병 이창수, 경남 창원의창구(김종양), 김해갑(권통일·박성호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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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與 울산 중구 ‘친윤’ 박성민 경선 승리…조경태도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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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홍영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합류…“尹-이재명 방탄 청산, ‘민주연대’ 추진”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박영순 의원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연대 추진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7./뉴스1 설훈·홍영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합류…“尹-이재명 방탄 청산, ‘민주연대’ 추진” “민주, 이재명 사당화 완성 위해 ‘공천 학살’…제왕적 당대표 끊어내겠다” “당 개명 절차 검토해 2~3일 내 발표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이 7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연대’ 결성을 선포했다. 전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 당”이라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해 진짜 민주 세력, 정치 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먼저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박영순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자리했다. 홍 의원은 “싸워서 이기고, 이기면 보복하는게 전부인 ‘전투 민주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며 “승자독식, 각자도생, 무한경쟁 속에서 국민의 삶 나날이 피폐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초저출산에 디지털, 에너지, 글로벌 전환이라는 복합 파도가 밀려오는데 우리에겐 이대 전환의 시기를 넘어설 전략과 합의된 방향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검찰과 감사원 등 정치 중립 기관을 동원해 정치 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의원은 “가장 큰 위기는 이를 극복해낼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며 “지금 정부, 여당, 제1야당 어디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고통에 맞서 희망을 만드는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 대표 본인의 방탄으로 상쇄됐다.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해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하고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당대표를 끊어내겠다”며 “방탄 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의 국회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 관계자는 새로운미래를 개명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큰 틀에서 (내부) 이의는 없다”면서도 “형식적인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법적 절차 등을 검토해 2~3일 안에 (당명 개명 여부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형식적인 틀은 새로운 미래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민주연대 정신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당명을 바꾸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도 “실제 당명을 바꾸는 것에는 당내 복잡한 절차가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당명을 바꾼다면 바꾸는 대로, 바꾸지 않을 경우 새로운미래 내에 ‘민주연대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민주연대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진짜 민주당 정신을 살리는 민주연대의 에너지를 결집하는 노력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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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홍영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합류…“尹-이재명 방탄 청산, ‘민주연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