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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위기감 커지자 보수층 결집 의도…與 내부선 중도 표심 악영향 우려 민주당 “저급한 정치… 대응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야권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거칠어진 표현과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 총선 위기감이 커지자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다만 한 위원장의 거친 표현이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범죄자들’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만 보고 찍으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 전복이 총선 공약인 그런 선거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조국 대표는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전복을 이야기하나. 두 대표가 경쟁적으로 조롱하듯이 정부를 뒤집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는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 이 조(이재명·조국) 심판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며 “그래야만 민생을 개혁할 수 있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라면·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한시적 인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오직 민생을 개혁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말조심’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당부했던 것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개’ 운운하는 거친 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이냐. 이런 저급한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를 처음 하는 것이라 흥분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본인이 말조심하자더니 ‘개같이’는 과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한 위원장의 욕설에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냈다. 민주당 후보들이 맞대응했다가 자칫 막말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 조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조심판’ 같은 슬로건을 갖고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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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뉴스1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乙, 공식 선거운동 첫날 풍경 대전 유성을(乙) 지역구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 2016년 유성구가 갑·을로 나뉘기 전부터 계산하면, 2000년 이후 열린 6번의 총선에서 5번을 야권 정당 후보가 이겼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전을 노린다.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한 현역 이상민 의원을 내세운 것이다. 이 의원은 작년 말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유성을 지역은 관내에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 ‘과학 1번지’로 통한다. 이 특구엔 정부출연연구기관 26곳을 비롯해 2200여곳의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따라서 여·야 후보가 모두 ‘연구개발(R&D)’ 분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황정아,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7시 대전 유성구 롯데마트 노은점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황 후보는 사거리 한 쪽에 주차된 유세차량에 올라 “4월 10일(총선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늘은 13일 간의 대장정 첫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R&D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을 폭망시켜 복합적인 위기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아침 대전 유성을의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롯데마트 노은점 부근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황정아 후보 측 제공 연설이 끝나자 유세 차량에선 선거송이 흘러나왔고, 선거운동원들 10여명이 사거리 곳곳에서 율동에 맞춰 춤을 췄다. 황 후보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탄 버스와 승용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황 후보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올초 현 정부의 R&D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반발하며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런만큼 그의 공약도 R&D 부문에 집중돼 있다. 그는 국가 예산 지출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R&D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세웠다. 또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 유성에 유치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후보는 기자에게 “유성 지역을 과학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전문가인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성을 주민 김모(55)씨는 “황 후보 본인이 박사 출신인 만큼, 연구 진흥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민, 청과물 시장에서 ‘새벽 인사'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대전 유성구에 있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이 후보는 휠체어에 탄 채로 청과물 시장 건물 안을 돌아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그는 “기호 2번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 상인은 “고생하신다”며 한약탕을 컵에 따라 이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28일 새벽 대전 유성을 지역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 이 후보도 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과학 연구자들의 근무 여건 향상을 강조한다. 정부기관 과학자 정년을 현 61세에서 65세로 늘리고, 과학기술인의 연금을 사학연금에 준해 확충하는 것 등이다. 그도 세출 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잡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후보는 기자에게 “과학기술인들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을 주민 유모(52)씨는 “평소 균형잡히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여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상민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유성 지역에서 당선된 이래 내리 5선을 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개딸(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당'으로 변질됐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도 지역 케이블 방송 토론회에 나와 “정치가 너무 혼탁하다”며 “돈 봉투가 왔다 갔다하고, 당대표가 수천억원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대전YMCA 이사장인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도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 “과학도시 유성의 성장이 멈춰 있다. ‘과학디지털특별자치시’ 유성을 만들겠다. 소신 있고 능력을 갖춘 김찬훈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선 “연구개발 행정은 단순히 재정 규모만이 아닌, 정치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부의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정책과, 그 정책을 뒷받침할 기관의 설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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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수도권 우세, 與 19vs 野 83… 20곳은 초접전
    수도권 우세, 與 19vs 野 83… 20곳은 초접전 공식선거운동 D-1… 양당 판세 분석 48석 서울, 與 10 野 21 우세로 판단 용산·강남을·강동·성동 각 텃밭 경합 경기 與현역 지역구 6곳 모두 열세 선거운동 개시일(28일)을 불과 이틀 앞둔 26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이번 총선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의 122개 지역구 판세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19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은 83개 지역구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꼽았다. 이를 제외한 20개 지역구는 백중세가 예상된다. 이달 3·4주차 여론조사 기준으로 보면 전국 60개 지역구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29개 지역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현재로서는 양당 판세 예측과 여론조사 모두 수도권에서 민주당 우세로 나타났다. 48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꼽은 ‘우세·경합 우세’ 지역은 10곳이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송파갑(박정훈), 송파을(배현진), 강동갑(전주혜),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등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강벨트’ 동남권이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보수 텃밭’인 강남을마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청희 민주당 후보와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최근 있었다. 여당은 최근 선거에서 여야 공수 교대가 잦았던 종로와 용산을 격전지로 꼽았다. 특히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열리는 용산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반복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권 의원이 강 후보를 불과 0.7% 포인트 차로 눌렀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관악, 강서, 구로, 금천, 서대문을, 양천을, 마포을 등 강북권과 서남권 21곳을 우세로 분류했다. 이미지 확대 반면 강동 갑·을, 중·성동 갑과 을, 동작 갑·을, 영등포을, 마포갑 등 8곳은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강동이나 성동의 경우는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등장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수색이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강벨트 대표 지역인 중·성동갑에서는 국민의힘이 윤희숙 후보를 내세우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마포갑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기정 개혁신당 후보와 김혜미 정의당 후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양당의 우세 전망 지역만 고려하면 17개 지역구에서 아직 판세를 읽기 힘들지만 최근 여론조사까지 종합해 보면 강남을, 송파갑, 송파병, 중·성동을, 동작갑, 동작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마포갑, 종로, 용산 등 11개 지역구가 초접전지로 분류된다. 직전 총선보다 1개 지역구가 늘어 60석이 걸린 경기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은 7곳에서, 민주당은 51곳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경합 지역으로 꼽은 건 성남 분당갑뿐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경기 수원·화성 등 반도체벨트 16석(신설 분구 포함) 가운데 과반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공언했으나 상황이 여의찮다. 실제 여당은 수도권에서도 특히 경기를 ‘위기 지역’으로 꼽는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여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6곳이 모두 열세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출신인 3선 안철수 의원이 수성에 나선 성남 분당갑에서도 최근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가 나왔고, 신설된 평택병에서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3선 유의동 의원이 김현정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등 불안한 상태다. 또 4선 김학용 의원도 안성에서 윤종군 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다. 이천에선 재선 송석준 의원이 엄태준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접전지로 꼽지 않았지만 현역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포천·가평에서도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가 반윤국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백중세다. 다만 기존에 민주당 우세 지역 중 수원병과 수원정, 성남 분당을, 의왕·과천, 오산, 하남갑, 용인병 등 7개 지역에서는 접전 양상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 1호 인사인 방문규 후보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이자 현역인 김영진 의원 간 이른바 ‘대리전’이 치러지는 수원병이 대표적이다. 지난 총선보다 1석이 늘어 14석이 걸린 인천에서 국민의힘은 동·미추홀을(윤상현), 중·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 우세’로 전망하고 굳히기를 시도한다.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우세 지역은 없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지역으로 봤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연수갑·을, 부평을 등은 접전지로 꼽힌다. 특히 부평을은 호남 출신 이주민이 많고 한국 GM 부평공장이 자리해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현역 홍영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출마하면서 표 분산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이현웅 후보를, 민주당은 박선원 후보를 내세웠다. 연수 갑·을은 통상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나 초접전 경합이 예상된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 연수갑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중이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214표 차이로 이겼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열풍으로 14.8%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연수을에서도 정일영 민주당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 인사인 김기흥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판세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봤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이 늘 선거 직전에 보수적인 예측을 통해 ‘막판 읍소 전략’에 나선다며 낙관론 경계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다양한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막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석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경합 지역도 많고 이슈마다 계속 여론 추이가 출렁이기 때문에 지금의 판세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 야권 인사는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지역이 많아서 90석 수준으로 참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였는데 결국 접전 지역을 모두 이기고 132석을 가져갔다”며 “이번 총선도 접전 지역이 많아 예측이 힘들고 현시점의 여론조사도 섣불리 믿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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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尹 "보건의료,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로"…의료계와 예산 논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4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尹 "보건의료, 안보·치안과 같은 반열로"…의료계와 예산 논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충돌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24일),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25일)고 내각에 지시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유화적 메시지를 낸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의대 입학생 2000명 증원’에 대해선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2000명은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한 데 이어 이날 재차 “최소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00명이라는 숫자 자체를 조정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갑작스러운 의대 증원으로 의대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2025학년도 입학생이 본과 과정을 시작하는 2027년까지는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에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필수의료 공정 보상, 의료사고에 대한 사법 리스크 완화 등을 언급한 뒤 오는 4월 중 발족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재차 강조한 게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 구축’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역거점 국립대 병원을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빅5’ 수준의 진료, 교육, 연구역량을 갖추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집단행동 대응과 경험을 토대로 평상시에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 전반을 혁신하겠다”며 “또 증원된 의사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생 선발부터 전공의 수련, 지역병원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전 공지되지 않았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면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R&D(연구개발)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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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권한 확대…특별법 제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 용인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5. 용인=뉴시스 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권한 확대…특별법 제정” 정부는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용인에 반도체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교통 및 주거 인프라를 확충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경기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23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기초자치단체를 주제로 민생토론회가 열린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시민이 처음 만나는 정부 기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일자리‧주택‧보건‧복지 등 공공서비스들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면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용인·수원·고양·창원시 특례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 정부는 용인을 비롯한 수원·고양·창원 등 4대 특례시의 특례를 확대하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4대 특례시들이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시의 권한을 확대하고, 전략산업을 비롯한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현재 도지사 승인 사항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 건물 건축허가, 수목원과 정원 조성계획 승인 권한을 지역의 사정과 형편을 잘 아는 특례시로 이양할 계획이다. 반도체 고속도로 및 반도체 마이스터고 조성 윤 대통령은 “2022년 1월 13일 용인특례시로 새출발한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의 거점이자, IT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곳”이라며 “취임 이전 용인을 방문해 용인특례시를 첨단 과학 도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를 지키기 위해 용인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자되는 약 622조 원 중 500조 원가량이 용인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첨단 기업들과 인재들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인구가 (현재 110만 명에서) 앞으로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를 조속히 건설하겠다”고 했다. 또 교외 지역 및 인구가 적은 면 단위에 실버타운과 영타운이 결합된 형태인 ‘주거문화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 사회초년생 및 은퇴 세대가 어우러져 살며 용인 어디에서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도 조속히 추진한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부터 용인을 거쳐 안성까지 연결하는 약 45㎞ 규모의 고속도로다.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조사(KDI 수행)를 통과하는 즉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45호선도 확장해 산단 입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도 추진한다. 용인에 수도권 최초로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설립해 반도체 분야의 맞춤형 우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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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4·10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23.뉴스1 원희룡 “계양을 살기 어려운 이유? 25년 해먹은 그 당 때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임학사거리에서 이번 총선 출마 선언을 겸한 회견을 통해 “이 지역의 교통, 주거,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불편은 25년 동안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해 먹었던 바로 그 당과 국회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역은 2010년 보궐선거 때 이상권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민주당 계열에서 의원을 배출했다. 현재는 이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이다. 원 후보는 “계양을은 주권자들이 가진 푯값을 못 받는 곳이고, 민주주의가 버림받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살기 어려운 것에 가장 큰 책임은 현 정부에 있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계양의 경우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가 많다”고 발언해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계양을 선거는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며 “거짓말하고 남 탓만 하는,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3년이나 남은 정권을 자기들의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탄핵하겠다는 그런 정치를 우리가 퇴장시키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계양에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계양은 저의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이고 마지막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계양 주민에게 던질 테니 함께 정직한 정치가 꽃 피고 살아나는 것을 만들어달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오다 보니 (현수막에) ‘이·채·양·명·주 아웃’이라고 쓰여 있더라. 제 눈에는 왜 이재명 아웃이라고 보이죠”라고 이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을 통한 인천 계양을 지역의 교통망 확충, 아파트 재개발 추진,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교육특구 지정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거할 때만 나타나 맡겨놓은 물건 찾으러 오듯 표만 받아 가는 국민을 이용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정직하면 인정받고 평소 주민과 늘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교육열이 뜨거운 서울 목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과 국토교통부 장관 경험을 살려 계양을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 현장엔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이천수 후원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의에 “여론조사 기관은 전화로 하지만 저와 지지자들은 발로 주민들을 만나서 가슴 뚜껑을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다르게 쌓여서 올라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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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실시간 정치 기사

  • 홍영표 “가짜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화에 맞설 것”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6. 뉴스1 홍영표 “가짜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화에 맞설 것”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이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6일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짜 민주당을 떠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당내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을 ‘정치적 학살’로 규정하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또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상식과 연대하고 시민과 손 맞잡아 따뜻한 온기로 세상을 바꾸겠다. 부당한 권력의 사유화, 사당화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함께 민주연대를 꾸린 뒤 이낙연 대표 신당인 새로운미래와의 결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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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尹 “의사 불법 집단행동…법-원칙 따라 엄중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3.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尹 “의사 불법 집단행동…법-원칙 따라 엄중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대응 방침을 강조하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비상 진료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비 1285억 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예비비는 필수 진료를 위한 의료 인력 투입,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보상, 환자 상태에 맞는 전원과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은 야당이 관권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민생토론회 행보에 대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의사에게 면허를 부여하고 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라며 “그렇기에 의사의 자유와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불법적 집단행동은 허용될 수 없다”며 “정부의 조치는 의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에 따른 국가의 책무와 국민의 생명권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야당이 관권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한 민생토론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고 즉각 문제를 해결해 드리기 위해서”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부터 즉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총 2조 9000억 원 규모의 금리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며 “은행권이 1조 3600억 원의 이자를 환급했고, 정부도 5000억 원 규모의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해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될 민생토론회에서 새로운 문제들도 많이 듣게 될 것”이라며 “각 부처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하루라도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더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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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민주당, 사천논란 권향엽 전략공천 철회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5일 광양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5. 뉴스1 민주당, 사천논란 권향엽 전략공천 철회 순천 현역 서동용과 2인 경선 실시…李, 사천 비판에 “아내와 인연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5일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된 권향엽 전 대통령균형인사비서관에 대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공천 결정을 철회했다. 이재명 대표는 (사천 비판에) “이재명의 아내와 아무런 사적 인연도, 개인적 인연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을 전략경선 지역으로 정하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 서동용 의원 간의 2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에 의해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상황에서 전략선거구를 변경하는 것은 공관위와 전략공관위의 판단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면서도 “권 전 비서관 본인이 당에 대한 애정으로 경선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대승적 결단으로 경선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 전 비서관은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의 여러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제지하지 않았다”며 “사익을 위해 공천한 것처럼 조작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1일 심야 최고위에서 서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했다. 권 전 비서관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 당시 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도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문제 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일부 최고위원의 반대에도 이 대표가 밀어붙였다고 하니 사천을 넘어 ‘이재명 명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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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맞으면 바로 쏜다… 한동훈 ‘틱톡 화법’, 與 최전선 무기로
    ▲천안 백석대 학생들과 기념 촬영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백석대를 찾아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을 시작으로 5일 충북 청주, 오는 7일과 8일에는 각각 경기 수원, 성남 및 용인을 방문해 총선 지원에 나선다. /연합뉴스 맞으면 바로 쏜다… 한동훈 ‘틱톡 화법’, 與 최전선 무기로 野 공격 하나하나 다 맞받아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틱톡 화법’이 화제다. 사안이 터지면 마치 ‘숏폼’ 동영상처럼 바로 대응하고 핵심을 잡아 공격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3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향해 “윤리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고 하자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이라고 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 위원장은 매일 출근길 기자들과 20~30분씩 질의응답을 가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과 방어를 한다. 현안에 말을 아끼던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 정당 대표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사실상 대야 공세 최전선에 서 있는 셈”이라며 “바로 반박하고 온라인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출근길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 영입이 ‘이합집산’이라는 비판에 대해 “우리의 외연이 넓어지고 더 유연하고 많은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당 회의에선 간첩법 대상을 북한 외 다른 나라로 넓혀야 한다면서 “김 부의장을 비롯한 분들도 관련 법 개정안을 냈다”며 김 부의장을 추켜세웠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MBC조차 일대일 토론 요청이 왔다”며 토론을 붙자고 했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엔 “이름을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를 배우 차은우씨보다 잘생겼다고 한 민주당 안귀령 부대변인에 대해선 “비위 좋은 아부꾼만 살아남은 정글이 된 것이 민주당”이라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JTBC 인터뷰 방송 중 자신에게 욕하자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룸살롱에서 여성 동료에게 입에 못 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 대해선 “철새처럼 당을 옮긴 분” “추징금 7억원을 완납하지 않고 (후보)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자 “6억원 국고 보조금 사기가 정치 개혁인가”라고 했다. 이는 한 위원장의 ‘서초동’ 스타일이 ‘여의도’로 이어진 것이란 시각이 많다. 특히 ‘조국 수사’ 이후 좌천된 시기에 이른바 ‘채널A 사건’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등의 의혹에 대한 언론 대응과 소송전을 홀로 해왔다. 한 법조인은 “한 위원장이 이 시기에 현 야권의 근거 없는 여론전에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언론에 적극 대응한 점은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며 “당 주류의 지지 여부”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주류와 갈등을 빚으면서 ‘내부 총질’이란 비판을 받았지만, 한 위원장은 당 주류의 지지가 굳건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 위원장의 화법에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에 잔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우니까 그때를 노리겠다는 생각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당 대표가 정치 평론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MBC가 일기예보에서 숫자 1 그래픽을 크게 사용한 데 대해 “선을 넘었다”고 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있다. 그가 다변(多辯)이라 팩트를 잘못 말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바뀐 미디어 환경을 잘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과거 정치인들처럼 선 굵은 정치는 아니다”라고 했다. 박성민 정치 컨설팅 ‘민’ 대표는 “에토스(성품)와 로고스(논리)는 좋은데 파토스(감성)가 떨어진다”며 “핍박받던 약자일 땐 그의 화법이 먹혔지만, 강자인 여당 대표일 때도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중도층 확장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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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국민의힘, 서초을 신동욱 단수공천…강서을 박민식·영등포갑 김영주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초을 신동욱 단수공천…강서을 박민식·영등포갑 김영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서초을엔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충남 아산갑엔 박근혜 정부 당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우선 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했고, 4개 선거구는 경선, 2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여 후보를 의결했다"며 16차 공천 심사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 공천으로는 양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을에 신 전 앵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엔 김 전 장관으로 의결했다. 서초을 현역 의원인 박성중 의원은 수도권 험지로 재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 공천했다. 경선 지역 4곳도 확정됐다. 부산 서동에선 곽규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경선을 치른다. 부산 서동 현역 안병길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현역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포천가평에선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최고위원, 김용호 전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간 5인 경선이 치러진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은 현역 김형동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 김의승 전 서울 행정1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 구미을에선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인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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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손 맞잡은 이재명·조국 “윤석열 정권 종식 위해 협력·단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뉴스1 손 맞잡은 이재명·조국 “윤석열 정권 종식 위해 협력·단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5일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단결하자”고 말했다. 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동지”(조국)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이재명)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대표는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고,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을 헤쳐나갈 동지”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히 전개하겠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이어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등 구호를 열거하며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셔서 중도 표와 합리적 보수 표까지 가져와서 지역구에서 1대1로 승리하시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에 나오는 국민들께서 다른 (지역구) 표를 국민의힘에 주시겠냐”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를 환영하고, 조국혁신당의 창당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 우리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 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과 한 개 만원 하는, 혹시 전쟁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이 한심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이 모든 책임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을 극단적으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에 있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국민적 과제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공개 발언이 끝난 뒤 10분가량 비공개로 대화했다. 자리에 배석한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은 회동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승리가 절실하다는 말씀들 나눴다”며 “두 당이 연대하고 협력하자는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변인은 “두 분의 건강과 가족 등 서로의 안위를 많이 걱정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총선에서 연대하고 협력해 승리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께서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학익진처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지역구 연대 등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두 대변인은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에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비례 정당으로만 출마, ‘범야권 투표 독려’ 역할을 한다는 것이 조국 대표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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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민주당 탈당 김영주 부의장 "한동훈 제안 수락, 내일 국힘 입당"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탈당 김영주 부의장 "한동훈 제안 수락, 내일 국힘 입당"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제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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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격노' '반국가 세력' 사라졌다…말수 줄인 尹, 확 달라진 화법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격노' '반국가 세력' 사라졌다…말수 줄인 尹, 확 달라진 화법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2배로 늘렸다. 그때도 ‘(증원 규모가) 많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뒤 “과거에 100명 이하로 뽑다가, 300명, 500명 늘렸다가 김 대통령 때 1000명을 뽑았다”며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까 법률 전문가들이 사회 모든 분야에 자리를 잡아서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평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DJ의 사법고시 예시’는 화제를 모았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고, 언론도 관련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시 합격자 수를 확대할 때 반대가 거셌지만 결국 옳은 길이 아니었느냐”며 “윤 대통령은 2000명 확대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참석한 시도지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KTV 캡처 최근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화법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나오던 “격노했다”는 보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의대 증원 사안을 다룰 때도 현장을 이탈한 의료진과 각을 세우기보다 ‘건강권 보호’라는 헌법적 책무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해 틈날 때마다 꺼내던 ‘공산 세력’, ‘반국가 세력’과 같은 이념적 표현도 사라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서 발언 비중도 달라졌다는 평가다. 어느덧 15회째를 맞은 민생토론회나 국무회의 때 윤 대통령은 ‘듣는 입장’보단 ‘말하는 입장’에 주로 있었다. 그래서 준비된 원고 없이도 길게는 40여분 동안 회의 마무리 발언을 하곤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최근 마무리 발언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졌다. 대신 윤 대통령이 회의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직접 메모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있다. ▲지난 26일 충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 대통령실 유튜브 캡처 윤 대통령의 즉석에서 해결사가 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민생토론회 중 기업인이나 시민의 의견을 듣고 부처 공무원에게 곧바로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충남에서 미래산업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인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정부 부처 관계자들에게 “기업 입장에서 불편한 것이 있으면 국토부에서 (기준을) 더 완화시켜 줘야 한다”며 “내가 이렇게 얘기했으면 국토부와 기재부에도 지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런 뒤 기업인과 공무원을 향해 “(민원한대로) 추진하면 됩니다. 오케이?”라며 기업 민원을 즉각 해결했다. 지난달 21일 울산에서 열린 그린벨트 관련 민생토론회에서도 규제 해제를 요청하는 시민에게 “잘 사는 데 불편하면 풀건 풀어야죠.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안심시켰다. 지난해 12월엔 군부대 의무대가 의료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아 야간에 아픈 자녀 진료가 어렵다는 군인의 하소연을 듣고선 “(의료기관 등록이) 법률 개정하고 이런 일이 아니잖아요. 바로 합시다”라며 속전속결 개정 지시를 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동하는 정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윤 대통령의 지시에 맞춰 부처에서도 속도감 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변화와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론이 결합되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지난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비율은 39%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5%포인트 올랐고, 2022년 6월 5주차 조사에서 43%를 기록한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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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이준석, 경기 화성시을 출마…"미래 가득한 동탄2신도시 도전"
    이준석, 경기 화성시을 출마…"미래 가득한 동탄2신도시 도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화성시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22대 총선, 저는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화성시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총선 출마 지역구로 서울 노원병, 대구 등을 검토했는데, 결국 수도권인 화성시을을 선택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도 용인시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시정에 출마하는 이원욱 의원과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해 선거에 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이 화성정과 화성을로 분구되면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 화성은 선거구가 갑·을·병 3곳에서 갑·을·병·정으로 나뉜 상태다. 당시 이 대표는 “동탄2신도시는 평균연령 34세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그들의 미래에 대한 여러 공약을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화성시을에 전략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아직 해당 지역에 추천할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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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 與, 현역 김희곤·김병욱·임병헌 경선 패배…김영선 컷오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與, 현역 김희곤·김병욱·임병헌 경선 패배…김영선 컷오프 국민의힘이 2일 부산 동래 지역구에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대구 중남에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경북 포항남·울릉에는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등 3명을 공천했다. 이들은 모두 결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했는데 이들 지역에선 김희곤·김병욱·임병헌 의원 등 현역의원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또한 5선의 현역의원인 김영선 의원은 공천배제(컷오프)됐다. 경남 창원의창 현역인 김 의원은 최근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제15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및 2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결선 결과, 김희곤 의원은 서 전 행정관에게, 김병욱 의원은 이상휘 전 춘추관장, 임병헌 의원은 도 회장에게 패하는 등 현역 의원들이 모두 원외 인사에게 패했다. 공관위는 총 5곳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도 했다.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경기 고양정은 당초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보류 지역으로 번복된 바 있다. 서울 노원을에는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천 부평을에는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전략공천됐다. 국민의힘은 19곳에 대한 단수공천도 했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평택갑에는 한무경 의원,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에선 이양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인천에선 서갑 지역에 박상수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서구을에는 박종진 전 앵커, 서구병에는 이행숙 전 인천광역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등 3명이 공천을 받았다. 광주 서을에선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북갑에선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을에선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 전북 전주병에선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군산·김제·부안갑은 오지성 국민의힘 전북도당 전국위원, 군산·김제·부안을은 최홍우 전 사단법인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이사, 완주·진안·무주에선 이인숙 전 완주군의회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전남 목포에선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 나주·화순에선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 해남·완도·진도에선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영암·무안·신안에선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선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공천됐다. 그간 보류 지역이었던 6곳은 경선이 확정됐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경선한다.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경남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한다. 또한 서울 노원갑은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기 안산을에선 박용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변호사가, 고양을에선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 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선을 한다. 경기 광명갑에선 권태진·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으로 경선 후보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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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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