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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라인 ID로 연락주세요” 이 스팸이 급증한 이유
    “오빠, 라인 ID로 연락주세요” 이 스팸이 급증한 이유 “시간 되면 공항에 데리러 와줄 수 있나요? 라인 ID로 연락해주세요.” 최근 불법 스미싱(문자 사기)이 급증하고 있다. 문자 신고가 간편해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시행 이전 대량으로 광고 문자가 발송된 이유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상반기 민간분야 주요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스팸 문자가 2억175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스팸 문자 2억9550만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최근 문자 사기는 명절 선물 배송을 가장한 택배 사칭, 지인 부고 사칭, 외국인 관광객 사칭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8월까지 지인을 사칭한 문자 사기 신고 건수는 21만4589건으로, 전체 유형 중 19.6%에 달했다. 지난해 신고된 지인 사칭 유형 문자 사기가 5만9565건인 데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문자 사기 급증의 배경에는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 전송 자격 인증제 시행 직전 인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업체들이 영업을 위해 광고성 문자를 대량으로 전송했다는 점이 꼽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 전송 자격 인증제가 지난 6월부터 시행됐는데, 인증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사업자들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팸 문자를 많이 보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송 사업 인증 승인을 받은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27개에 그쳤다. 인증 승인을 받지 못한 문자 전송 사업자는 영세한 경우가 많아 해커들의 단골 표적이 돼 왔다. 공격자들은 문자 발송 권한 관리자의 단말 해킹, 피싱 등을 통해 탈취한 계정으로 내부 회원을 대상으로 대량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문자발송 서버의 웹 취약점(파일 업로드, 발송 기능 인증 우회 등)을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등록된 투자자문업체가 아니면 주식 리딩방 운영이 불가능해진 것도 문자 사기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유료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법 개정 전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대량 광고 문자를 발송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정부와 업계는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나 전화번호는 확인하지 말고,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카카오톡 앱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메뉴를 통해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면 ‘주의’ ‘악성’ ‘정상’ 등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문자 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해야 한다.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KISA 운영)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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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8
  • 귀경 정체 시작…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전망
    귀경 정체 시작…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전망 한가위인 17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귀경(서울 방향) 정체가 시작됐다. 이날 정오와 오후를 지나면서 귀경 정체 구간이 점점 늘어났다가, 다음날인 18일 오전 3~4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 부근~반포, 기흥 부근~수원, 화덕분기점~신탄진 등 구간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 분기점 부근~금천, 당진 분기점~서해대교, 홍성 휴게소~홍성에서 차가 막히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 부근~오창 휴게소, 수도권 제1순환선 구리 방향 하남 분기점~강일 등도 밀리고 있다. 17일 정오 기준으로 도로공사가 예상한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최대 10시간 30분에 달한다. 부산에서 서울 구간이 10시간 30분, 울산~서울 10시간, 대구~서울 9시간 30분 등이다. 목포~서서울 9시간 50분, 광주~서울 9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강릉~서울 6시간 20분, 양양~남양주 4시간 50분이 걸리고 대전~서울 구간도 4시간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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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7
  • 의대 수시 마감, 정원 23배 몰렸다…최고 경쟁률 412.5대 1
    의대 수시 마감, 정원 23배 몰렸다…최고 경쟁률 412.5대 1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13일까지 모집 인원의 23배가 넘는 지원서가 쏟아졌다. 의료계와 정치권에서 내년도 증원 유예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수험생들의 의대 입시 열기는 뜨거웠다. 의대 수시 지원 7만건 웃돌아…성균관대 논술 412.5대 1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39개(차의과대 제외) 의대에 7만 368건의 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모집 인원은 3010명(정원 내)으로, 2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만 7192건이 접수돼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보다 23%(1만3 176건)가량 더 많은 원서가 몰렸다. 대부분 대학이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마감했지만, 강원대·충북대 등 일부 대학은 6시 이후까지 문을 열어 둬 최종 집계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성균관대 의예과 논술 우수 전형은 최종 경쟁률이 412.5대 1에 달했다. 10명 선발에 4125명이 원서를 냈다. 가천대 의예과 논술 위주 전형(205.23대 1)과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245.25대 1), 가톨릭대 의예과 논술 전형(164.3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의대 입시에서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것은 내신 등의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가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기 때문이다. 수학 과목에서 출제되는 논술 평가를 치른 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면 된다. 입시업계에서는 공대나 자연계에 진학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 다수가 의대에도 수시 원서를 1~2장 쓰면서 의대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Y 의대 경쟁률 지난해보다 높아져…“의대생 반수 영향” 최상위권 대학인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의 최종 경쟁률은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11~12일에 수시 접수를 마감한 이들 의대의 총 경쟁률은 작년 16.34대 1에서 올해 18.82대 1로 15%가량 올랐다. 수시 모집 인원은 226명에서 225명으로 1명이 줄었지만, 접수된 원서가 3693건에서 4235건으로 542건(14.7%) 많아졌다. 이들 대학은 서울에 있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지 않았다. 서울대 의예과는 95명 모집에 1288명이 지원해 경쟁률 13.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12.66대 1)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고려대 의예과는 67명을 뽑는 자리에 지난해엔 1812명이, 올해는 2047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27.04대 1→30.55대 1)이 높아졌다. 연세대 의예과는 63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4.29대 1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10.57대 1)보다 높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한 의대생들은 최상위권 의대에 지원하는 것밖에는 없다”며 “9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상향 지원한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인재 전형을 쓸 수 있는 비수도권 수험생들이 수도권 의대를 상향 지원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전체적인 의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 모집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원 외를 포함한 올해 39개 의대 수시 모집 규모는 총 3118명으로 지난해보다 1166명 많아졌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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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4
  • 'KBS 이사 선임 집행정지' 재판부 기피신청, 법원서 기각
    'KBS 이사 선임 집행정지' 재판부 기피신청, 법원서 기각 방통위 "불공정한 결정 가능성" 주장했지만… KBS 이사들이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이사들에 대해 “임명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낸 집행정지 사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낸 기피 신청이 12일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이날 방통위 측이 낸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확정되면 당초 사건을 배당 받은 같은 법원 행정12부(재판장 강재원)가 계속 심리하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이 사건을 담당한 행정12부가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의 선임을 막은 재판부여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냈다. 해당 재판부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의 후임 이사 선임이 무효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줬다. 이에 따라 권 이사장 등 현 이사들이 직무를 이어가면서, 방문진 새 이사 취임 후 예정돼 있던 MBC 경영진 교체 등은 지연되게 됐다. 이후 KBS 현 이사 5명은 방통위의 KBS 새 이사 추천과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가 무효라며 집행 정지 신청을 냈는데, 이 사건이 또 행정12부에 배당된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전산 시스템으로 무작위 배당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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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46년 만에 역대급 폭우…300㎜ 물폭탄 맞은 울릉도 '초토화'
    46년 만에 역대급 폭우…300㎜ 물폭탄 맞은 울릉도 '초토화' 경북 울릉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현재까지 울릉군에 30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부터 물폭탄이 쏟아졌다. 독도에는 57.5㎜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청은 “해상에서 발달한 정체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울릉도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1978년 8월3일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울릉군 도동삼거리~도동항, 도동~자동, 통구미~사동, 울릉터널~118전대 구간이 통제됐고, 일부 차량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인근 저지대 주택 및 상가에 물이 들어차 주민과 상인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인력 50명, 장비 20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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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태풍 버빙카가 퍼올리는 열기…9월 늦더위, 추석까지 이어진다
    태풍 버빙카가 퍼올리는 열기…9월 늦더위, 추석까지 이어진다 추석 연휴 동안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15~16일에는 태풍이 퍼 올리는 열기 탓에 남부 지방에 최고 35도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무더울 전망이다. 15일 전남 일부 지역에는 35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리나라 상공 부근에 머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때아닌 9월 폭염이 나타나는 가운데, 태풍 버빙카가 추석에 일본 남부 해상을 지나면서 열기를 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여름 날씨가 예상되고 15~16일에는 태풍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 일어나는 높은 물결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버빙카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9월에도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고기압이 태풍 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면 기존 경로보다 우리나라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당분간 곳곳에 산발적이고 강한 비 한반도 상공에 다량의 수증기가 머물면서 산발적인 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경기도 화성 등 중부지방 곳곳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3일에도 전국에 20~60㎜가량의 비와 소나기가 예보됐다. 공 분석관은 “중부지방에서 난기와 한기가 충돌하면서 최고 80㎜ 이상의 강한 비가 12~13일 사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15일 강원 영동 지방, 16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소나기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18일에도 강원 영동에 비 소식이 있다. 태풍 소멸 후 폭염 부르는 고기압 물러날까 추석 이후에는 더위의 기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상청은 연휴 막바지인 17일 태풍 버빙카가 중국 내륙에서 소멸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면서 폭염도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9월 중순부터 북쪽의 찬 공기 세력이 강해지는 데다 태풍이 소멸하면서 기압계가 재편되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이 갑자기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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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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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라인 ID로 연락주세요” 이 스팸이 급증한 이유
    “오빠, 라인 ID로 연락주세요” 이 스팸이 급증한 이유 “시간 되면 공항에 데리러 와줄 수 있나요? 라인 ID로 연락해주세요.” 최근 불법 스미싱(문자 사기)이 급증하고 있다. 문자 신고가 간편해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시행 이전 대량으로 광고 문자가 발송된 이유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상반기 민간분야 주요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스팸 문자가 2억175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스팸 문자 2억9550만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최근 문자 사기는 명절 선물 배송을 가장한 택배 사칭, 지인 부고 사칭, 외국인 관광객 사칭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8월까지 지인을 사칭한 문자 사기 신고 건수는 21만4589건으로, 전체 유형 중 19.6%에 달했다. 지난해 신고된 지인 사칭 유형 문자 사기가 5만9565건인 데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문자 사기 급증의 배경에는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 전송 자격 인증제 시행 직전 인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업체들이 영업을 위해 광고성 문자를 대량으로 전송했다는 점이 꼽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 전송 자격 인증제가 지난 6월부터 시행됐는데, 인증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사업자들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팸 문자를 많이 보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송 사업 인증 승인을 받은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27개에 그쳤다. 인증 승인을 받지 못한 문자 전송 사업자는 영세한 경우가 많아 해커들의 단골 표적이 돼 왔다. 공격자들은 문자 발송 권한 관리자의 단말 해킹, 피싱 등을 통해 탈취한 계정으로 내부 회원을 대상으로 대량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문자발송 서버의 웹 취약점(파일 업로드, 발송 기능 인증 우회 등)을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등록된 투자자문업체가 아니면 주식 리딩방 운영이 불가능해진 것도 문자 사기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유료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법 개정 전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대량 광고 문자를 발송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정부와 업계는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나 전화번호는 확인하지 말고,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 카카오톡 앱에서 채널 친구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메뉴를 통해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면 ‘주의’ ‘악성’ ‘정상’ 등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문자 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해야 한다.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KISA 운영)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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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8
  • 귀경 정체 시작…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전망
    귀경 정체 시작…부산→서울 10시간 30분 전망 한가위인 17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귀경(서울 방향) 정체가 시작됐다. 이날 정오와 오후를 지나면서 귀경 정체 구간이 점점 늘어났다가, 다음날인 18일 오전 3~4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 부근~반포, 기흥 부근~수원, 화덕분기점~신탄진 등 구간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 분기점 부근~금천, 당진 분기점~서해대교, 홍성 휴게소~홍성에서 차가 막히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오창 부근~오창 휴게소, 수도권 제1순환선 구리 방향 하남 분기점~강일 등도 밀리고 있다. 17일 정오 기준으로 도로공사가 예상한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최대 10시간 30분에 달한다. 부산에서 서울 구간이 10시간 30분, 울산~서울 10시간, 대구~서울 9시간 30분 등이다. 목포~서서울 9시간 50분, 광주~서울 9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강릉~서울 6시간 20분, 양양~남양주 4시간 50분이 걸리고 대전~서울 구간도 4시간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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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7
  • 의대 수시 마감, 정원 23배 몰렸다…최고 경쟁률 412.5대 1
    의대 수시 마감, 정원 23배 몰렸다…최고 경쟁률 412.5대 1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13일까지 모집 인원의 23배가 넘는 지원서가 쏟아졌다. 의료계와 정치권에서 내년도 증원 유예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수험생들의 의대 입시 열기는 뜨거웠다. 의대 수시 지원 7만건 웃돌아…성균관대 논술 412.5대 1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39개(차의과대 제외) 의대에 7만 368건의 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의 모집 인원은 3010명(정원 내)으로, 2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만 7192건이 접수돼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보다 23%(1만3 176건)가량 더 많은 원서가 몰렸다. 대부분 대학이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마감했지만, 강원대·충북대 등 일부 대학은 6시 이후까지 문을 열어 둬 최종 집계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성균관대 의예과 논술 우수 전형은 최종 경쟁률이 412.5대 1에 달했다. 10명 선발에 4125명이 원서를 냈다. 가천대 의예과 논술 위주 전형(205.23대 1)과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245.25대 1), 가톨릭대 의예과 논술 전형(164.3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의대 입시에서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높은 것은 내신 등의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가 수학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기 때문이다. 수학 과목에서 출제되는 논술 평가를 치른 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면 된다. 입시업계에서는 공대나 자연계에 진학을 원하는 상위권 학생 다수가 의대에도 수시 원서를 1~2장 쓰면서 의대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Y 의대 경쟁률 지난해보다 높아져…“의대생 반수 영향” 최상위권 대학인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의 최종 경쟁률은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11~12일에 수시 접수를 마감한 이들 의대의 총 경쟁률은 작년 16.34대 1에서 올해 18.82대 1로 15%가량 올랐다. 수시 모집 인원은 226명에서 225명으로 1명이 줄었지만, 접수된 원서가 3693건에서 4235건으로 542건(14.7%) 많아졌다. 이들 대학은 서울에 있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지 않았다. 서울대 의예과는 95명 모집에 1288명이 지원해 경쟁률 13.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12.66대 1)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고려대 의예과는 67명을 뽑는 자리에 지난해엔 1812명이, 올해는 2047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27.04대 1→30.55대 1)이 높아졌다. 연세대 의예과는 63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4.29대 1을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10.57대 1)보다 높아졌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한 의대생들은 최상위권 의대에 지원하는 것밖에는 없다”며 “9월 평가원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상향 지원한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인재 전형을 쓸 수 있는 비수도권 수험생들이 수도권 의대를 상향 지원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전체적인 의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 모집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원 외를 포함한 올해 39개 의대 수시 모집 규모는 총 3118명으로 지난해보다 1166명 많아졌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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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4
  • 'KBS 이사 선임 집행정지' 재판부 기피신청, 법원서 기각
    'KBS 이사 선임 집행정지' 재판부 기피신청, 법원서 기각 방통위 "불공정한 결정 가능성" 주장했지만… KBS 이사들이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이사들에 대해 “임명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낸 집행정지 사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낸 기피 신청이 12일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이날 방통위 측이 낸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이 확정되면 당초 사건을 배당 받은 같은 법원 행정12부(재판장 강재원)가 계속 심리하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 이 사건을 담당한 행정12부가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의 선임을 막은 재판부여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냈다. 해당 재판부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방통위의 후임 이사 선임이 무효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줬다. 이에 따라 권 이사장 등 현 이사들이 직무를 이어가면서, 방문진 새 이사 취임 후 예정돼 있던 MBC 경영진 교체 등은 지연되게 됐다. 이후 KBS 현 이사 5명은 방통위의 KBS 새 이사 추천과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가 무효라며 집행 정지 신청을 냈는데, 이 사건이 또 행정12부에 배당된 것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전산 시스템으로 무작위 배당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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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46년 만에 역대급 폭우…300㎜ 물폭탄 맞은 울릉도 '초토화'
    46년 만에 역대급 폭우…300㎜ 물폭탄 맞은 울릉도 '초토화' 경북 울릉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1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현재까지 울릉군에 30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부터 물폭탄이 쏟아졌다. 독도에는 57.5㎜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청은 “해상에서 발달한 정체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울릉도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것은 1978년 8월3일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울릉군 도동삼거리~도동항, 도동~자동, 통구미~사동, 울릉터널~118전대 구간이 통제됐고, 일부 차량이 토사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인근 저지대 주택 및 상가에 물이 들어차 주민과 상인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인력 50명, 장비 20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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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태풍 버빙카가 퍼올리는 열기…9월 늦더위, 추석까지 이어진다
    태풍 버빙카가 퍼올리는 열기…9월 늦더위, 추석까지 이어진다 추석 연휴 동안 전국에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CA)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15~16일에는 태풍이 퍼 올리는 열기 탓에 남부 지방에 최고 35도 수준의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 주 초반까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무더울 전망이다. 15일 전남 일부 지역에는 35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리나라 상공 부근에 머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때아닌 9월 폭염이 나타나는 가운데, 태풍 버빙카가 추석에 일본 남부 해상을 지나면서 열기를 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 푸딩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여름 날씨가 예상되고 15~16일에는 태풍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 일어나는 높은 물결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버빙카가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9월에도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고기압이 태풍 진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약화하면 기존 경로보다 우리나라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당분간 곳곳에 산발적이고 강한 비 한반도 상공에 다량의 수증기가 머물면서 산발적인 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경기도 화성 등 중부지방 곳곳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3일에도 전국에 20~60㎜가량의 비와 소나기가 예보됐다. 공 분석관은 “중부지방에서 난기와 한기가 충돌하면서 최고 80㎜ 이상의 강한 비가 12~13일 사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15일 강원 영동 지방, 16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소나기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18일에도 강원 영동에 비 소식이 있다. 태풍 소멸 후 폭염 부르는 고기압 물러날까 추석 이후에는 더위의 기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상청은 연휴 막바지인 17일 태풍 버빙카가 중국 내륙에서 소멸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면서 폭염도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9월 중순부터 북쪽의 찬 공기 세력이 강해지는 데다 태풍이 소멸하면서 기압계가 재편되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이 갑자기 물러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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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尹대통령, ‘8.15 통일 독트린’·‘자유 통일 비전’ 국제사회에 확산에 앞장 ‘당부’
    尹대통령, ‘8.15 통일 독트린’·‘자유 통일 비전’ 국제사회에 확산에 앞장 ‘당부’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 격려사 740여 명의 미주지역 자문위원, “통일 공공외교에 앞장설 것” 다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미주) 사흘째 행사에 참석해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8.15 통일 독트린’과 ‘자유 통일 비전’의 국제사회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해외지역 자문위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이래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2022년 해외지역회의와 2023년 전체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통일공공외교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8.15 통일 독트린」을 언급하면서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진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우리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反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미래세대들에게 자유 통일이 안겨 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알려 나가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자유 통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며, 해외 자문위원들이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처참한 북한 인권 현실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격려사 전문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뵈니까 통일이 반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문턱에 고국을 찾아주신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김관영 수석부의장님, 태영호 사무처장님 그리고 민주평통 사무처 직원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해외 순방을 나가서 우리 동포들을 만나보면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께서 얼마나 그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신지 아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께서는 자유민주주의, 평화, 통일에 대한 동포사회의 여론을 모아 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나 우리 정부의 통일, 대북 정책을 알리고 거주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특히 세계 136개국 4천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분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49분이 미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에 엄청나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민간 외교관으로서 통일 공공외교에 앞장서고 계신 여러분의 활동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저는 올해 광복절을 맞아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비전과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권을 되찾은 지도 8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기적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섰고 올해는 수출까지 일본을 넘어서서 세계 5위에 오를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문화적 매력이 넘치는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반도 북녘땅에는 주민의 민생은 뒷전인 채 권력 세습에만 골몰하는 공산전체주의 정권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주민들은 감시와 억압 속에 자유를 빼앗기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우리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하여 평화 통일을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과 국민에게 명령한 신성한 책무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하루라도 빨리 북녘땅으로 확장하기 위해 저와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은 분명합니다.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이러한 미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끌어갈 우리가 자유의 가치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북한 정권은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되고, 하나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합니다. 자유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주의 체제를 무너뜨릴 자유는 없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하고 이것을 지켜야 된다는 우리의 의지가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입니다. 특히 자유 통일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안겨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생생하게 알려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할수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해야 합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북한 동포들이 자유 통일을 열망하도록 자유와 인권의 정신을 불어넣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우리에게 통일이란 자유, 인권, 법치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북녘땅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통일 역량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연결하는 바로 핵심 연결 고리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입니다. 과거 미주지역의 한인들은 자유를 향한 독립운동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고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어렵게 모은 성금을 보냈고,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 정부를 세우는 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주지역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자유 통일의 길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위원 여러분이 계신 곳에 북한 이탈 주민이 계신다면 누구보다 따뜻하게 포용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 시민들이 북한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제대로 알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습니다. 지난 71년 동안 한미동맹이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데도 미주 한인 여러분의 기여가 매우 컸습니다. 이제 한미 양국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동맹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고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로서 우리의 자유 통일 비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제21기 해외 지역회의가 진정한 자유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은 현지 기관·단체들과 연계하는 ‘한반도 자유통일 포럼’과 해외에 거주하는 통일 차세대들을 위한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탈북민인 김철수 캐나다 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은 해외 거주 탈북민들이 연대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탈북민들이 자유 통일을 앞당기는 데 적극 기여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후 자문위원들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통일공공외교,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자유 확산,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자,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다 함께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유 평화 번영’,‘북한 인권 개선’,‘ 먼저 온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을 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행사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미주지역 25개국 20개 지역협의회에서 73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 함께 못한 46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회에서는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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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2
  • 의대 수시 접수 이틀 만에... 지원자, 정원의 4배
    의대 수시 접수 이틀 만에... 지원자, 정원의 4배 의대들이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진행한 지 이틀 만에 이미 모집 정원보다 4배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하며 삭발·단식 투쟁을 벌였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 가운데 38곳은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이 대학들엔 접수 둘째날인 10일까지 모집 정원(3047명)보다 4배 많은 1만3339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전국 의대는 9일부터 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 기간을 두고 수시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입시에서 의대 정원은 4610명으로 작년보다 1497명 늘었다. 전체 모집 인원 중 67.6%(3118명)를 수시 전형에서 선발한다. 교육부는 앞서 첫날 의대 원서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의료계가 계속 ‘의대 증원을 취소하라’고 주장하자 이미 많은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해 백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 원서 접수 첫날인 9일 일부 의대 교수들은 ‘2025년 의대 증원 취소’를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채희복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충효 강원대 의과대학·강원대병원 교수비대위원장, 박평재 고대의료원 교수비대위원장은 9일 충북대 의대 본관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폐기하라”며 “2025년 의대 증원을 취소해야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단식 투쟁이 끝날 때까지 정부의 대답이 없으면 사직할 수밖에 없다”며 13일까지 충북대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올해는 의대 신입생 증원으로 의대 지원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가 수시 모집에서 1801명을 뽑았는데, 5만5967명이 몰려 경쟁률 31대1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입시에 재도전하는 ‘N수생’(졸업생) 지원자가 늘어나서 전체 지원자가 작년보다 2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국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0일 “수시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원이 변경되면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대교협 회원 대학들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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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1
  • 민주평통 21기 해외지역(미주)회의 개회…'8.15 통일 독트린' 실천·공공외교 중요성 강조
    민주평통 21기 해외지역(미주)회의 개회…'8.15 통일 독트린' 실천·공공외교 중요성 강조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미주 지역 20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7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기 해외지역회의(미주)를 개최했다. 행사는 9일~12일까지 3박4일 간 개최된다. 강일한 미주 지역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8·15 통일 독트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한다"며 "특히 북한 비핵화와 자유 통일,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에 대한 해당 국가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자문위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공외교 활동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8·15 통일 독트린은 우리 헌법에서 천명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이 통일의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우리의 통일 정책의 근본을 다시 세웠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록 북한이 '두 개 국가론'을 주장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며 폐쇄 국가를 고수한다고 하더라도 헌법의 명령에 따라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는 태영호 사무처장이 8·15 통일 독트린 이행을 위한 민주평통의 업무추진 방향과 구체적 실천 계획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우호적 국제 환경 조성을 위해 미주 지역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회의 오전에는 오준 경희대학교 석좌교수가 '국제적으로 본 한반도와 통일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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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0
  • 25~39세 청년 3명 중 2명 배우자 없다…절반은 캥거루족
    25~39세 청년 3명 중 2명 배우자 없다…절반은 캥거루족 통계청,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有배우자 청년 비중 34%…서울 4명 중 3명 배우자 없어 有배우자 청년 75%, 유자녀…20대 후반은 절반 무자녀 25~39세 청년 중 3명 중 2명이 배우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캥거루족’은 절반이 넘었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와 청년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됐다. 아울러 혼인상태를 고려해 청년의 연령을 기존 청년기본법상 19~34세와는 달리 25~39세로 정의했다. ◆有배우자 청년 비중 34%…서울은 4명 중 1명만 2022년 기준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33.7%로 전년보다 2.4%포인트(p) 낮아졌다. 반대로 말하면 배우자가 없는 청년 비중은 66.3%다. 성별로 보면 여자의 유배우자 비중이 40.4%로 남자(27.5%)보다 12.9%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후반(60.3%)은 10명 중 6명이 배우자가 있었다. 20대 후반은 7.9%, 30대 초반은 34.2%가 배우자가 있는 청년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3명 중 1명이 유배우자(31.7%)였고, 비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36.1%가 배우자가 있었다. 시도별로는 세종(51.4%)은 절반 이상이 배우자가 있는 반면, 서울(25.0%)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73.9%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72.8%)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등록취업자는 4대 사회보험 등 일자리 행정자료로 파악된 임금·비임금 근로자를 말한다. 청년 중 상시 임금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배우자가 있는 청년이 4056만원으로 배우자가 없는 청년(3220만원)보다 높았다. 남자는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중위소득(5099만원)이 배우자가 없는 청년(3429만원)보다 높았지만 여자는 배우자가 있는 청년(2811만원)의 중위소득이 배우자가 없는 청년(3013만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주택소유 비중이 31.7%로 배우자 없는 청년(10.2%)보다 3배가량 높았다. 주택자산가액 1억5000만원 이하 구간을 보면 배우자가 없는 청년이 배우자가 있는 청년보다 비중이 더 높았다. ◆유배우자 청년 75%, 유자녀…20대 후반은 절반 무자녀 배우자가 있는 청년 중 자녀를 둔 비중은 74.7%로 전년보다 0.9%p 낮아졌다. 30대 후반은 83.8%가 자녀가 있었다. 30대 초반은 64.8%, 20대 후반은 49.5%가 유자녀로 집계됐다. 20대 후반은 ‘자녀없음’(50.5%) 비중이 가장 높고, 30대 초반은 ‘자녀 1명’(39.7%), 30대 후반은 ‘자녀 2명’(39.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녀가 있는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이 4098만원으로 자녀가 없는 청년(3982만원)보다 높았다. 주택소유 비중도 유자녀(34.4%)가 무자녀(23.8%)에 비해 높았다. 주택자산가액은 ‘3억원 이하’ 비중은 무자녀가 더 높고, ‘3억원 초과’ 비중은 유자녀가 높았다. 자녀가 있는 청년 중 79.4%는 아파트에 거주했고, 자녀가 없는데 배우자만 있는 청년은 그보다 적은 비중인 68.6%가 아파트에 거주했다. 단독주택(11.9%)과 연립다세대주택(12.5%)의 비중이 유자녀 청년보다 높았다. ◆청년 2명 중 1명은 캥거루족…30대 후반도 42% 달해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이른바 ‘캥거루족’ 비중은 50.6%로 전년보다 1.3%p 낮아졌다. 부모동거 비중은 여자(51.1%)가 남자(50.2%)에 비해 0.9%p 높았다. 연령별 부모동거 비중을 보면 20대 후반은 57.0%, 30대 초반은 46.3%, 30대 후반은 41.8%로 집계됐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의 등록취업자 비중이 77.2%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68.5%)보다 더 높았다. 상시 임금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 역시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이 3553만원으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2932만원)보다 높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61.1%가 아파트에 거주했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은 33.3%가 아파트, 33.3%가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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