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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사전투표소 비춘 ‘몰카’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은 2층에 있는 대강당 입구 쪽이었다. 대강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 카메라였다”고 했다. 카메라에는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최초 카메라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카메라가 계속 설치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20일 센터 측에 이를 알렸다. 센터는 21~25일 동안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시청 등에 이 카메라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소 모습. 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다른 사전투표소 ‘카메라 어댑터’ 나와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는 시내 사전투표소(총 13곳)로 지정된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B행정복지센터에서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시는 불법 카메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용의자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장비담당사무원 교육 현장. 연합뉴스 한편, 인천의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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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25일 오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후배들한테 부끄러운 의사란 소리를 들어도 환자를 떠날 순 없어요.” 빅5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A교수의 이야기다. 27일 가톨릭대 의대까지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가 전부 사직을 결의한 상태다. A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A 교수는 26일 통화에서 “제가 치료한 환자가 울면서 떠나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한두 명씩 사라지니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런(사직) 마음이 생길 수 없다”고 했다. 또 “환자들에게 ‘난 (사직서를) 안 낼 것이다. 다 나가고 한 명 출근하면 그게 나일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도 했다. 사직서를 내지 않는 건 정부 정책 방향에 일부 동의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도 했다. A 교수는 어느 순간 의사 수가 부족할 것이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다만 2000명이 적당한지에 대해선 “정확한 규모는 내가 잘 몰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A 교수는 정부가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필수 의료 패키지에 대해서도 “비급여 혼합 진료 금지를 빼면 형사처벌 특례, 수가 보전 등 필수과 의사들이 주장한 것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A 교수는 지난달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떠날 때도 “면허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로그인이라도 한 번 하고 증거를 남겨 달라고 했지만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제자들을 나중에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다”라고도 털어놨다. 빅5 병원 B 교수도 사직서를 내지 않을 생각이다. B 교수는 “환자한테는 5년 후, 10년 후에 와도 이 의사가 병원에 있을 거란 믿음이 있어야 한다”라며 “어린 환자가 군대 갈 때, 취직할 때까지 내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데 내가 지금 그만두면 아이를 잘 아는 의사가 병원에 남아있지 않는 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1년 연수를 가더라도 훨씬 전부터 대책을 세워두고 가는데 지금 사직하면 대책 없이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00명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낼 이들이 400여명 정도라고 했다. 울산대 의대는 767명 교수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빅 5 병원 관계자는 “거꾸로 보면 많게는 절반 정도가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건데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서울 한 대학병원 C 교수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어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수술을 하려 해도 마취과 등 타과 도움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간다면 혼자 계속 뜻을 지키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직서는 입장을 표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정말 환자를 놔두고 가겠다는 생각을 한 교수들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빅5 병원 D 교수는 “사직서 제출은 사태 해결을 압박하는 메시지,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A 교수는 “사직서는 전산으로 내면 된다. 모여서 쓸 일도 아니고 투표함 같은 것도 필요 없다. 한 번에 걷어서 내는 건 퍼포먼스, 쇼 아니냐”고 했다. 그는 “주변 교수님들 눈치 봐서 내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너 냈니’ ‘네, 형님 저도 냈어요” 진심이 아닌데 선·후배 눈치를 봐서 사직서를 내는 쇼는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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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새 천안함을 배경으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영웅 딸 편지에 모두 눈물 훔쳤다 천안함 앞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국민들이 영상으로 영웅 55명 호명 尹 “北 무모한 도발 땐 더 큰 대가”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지켜봐줘” 22일 오후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 당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19·당시 5살)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 김씨가 이어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아빠의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왠지 무겁고 괜히 조금 슬퍼지네”라며 눈물을 흘리자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윤 대통령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김씨는 어린 시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흐릿한 기억 속 아빠는 사진 속 기억처럼 나를 미소 짓게 해”라며 “그날 내가 그린 브이 처럼 아빠도 행복한 날이었겠지?”라고 했다. 김씨는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주어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 테니 꼭 지켜봐 줘”라고 했다. 김 원사는 세 딸을 두고 떠났고 장녀인 김해나(22)씨는 아버지를 따라 해군이 되겠다며 군사안보학과에 진학했고, 군 장학생 전형으로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다 희생된 55명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이 작전 배치된 해군 2함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새 천안함(FFG-826)으로 다시 태어나 작년 12월 해군 2함대로 배치됐다. 이날 기념식은 서해수호의 날 배경이 된 3가지 사건(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전)의 상징인 ‘6용사함’, ‘새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을 시청하면서 함께 용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행사 참석자들은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국민롤콜 영상’을 시청하면서 함께 용사들의 이름을 불렀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의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결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상에서는 부활한 새 천안함의 함포 36발(제2연평해전 22주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발사하고 하늘에서는 22대의 공군 전투기 편대비행에 이은 공중분열로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렸다. 특히 공중분열 마지막에 진입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급상승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플레어(조명탄) 55발을 투하했다. 기념식에는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 참전장병 및 부대원들과 함께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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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우리 부부 시신, 의대에 기증” 의대생 증가율 1위 충북 지사 선언…왜?
    ▲21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을 마무리한 가운데, 정부는 한 달 전 사직서를 제출하고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에게 “다음 주 부터 원칙대로 면허자격정지 처분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에게 “3월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결정이 늦어질수록 의사로서 개인 경력에도, 여려분의 장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3.21./뉴스1 “우리 부부 시신, 의대에 기증” 의대생 증가율 1위 충북 지사 선언…왜?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의대생 실습 교육용 커대버(해부용 시신)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 부부가 사망 후 자신들의 시신을 충북의 의과대학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지역 의대 정원 소식을 전하며 “세상을 뜨면 우리 부부의 시신을 충북의 의과대학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충북은 211명으로 전국 최대의 의대 정원 증가를 달성했다”며 “출산 증가율 1등에 이어 의대생증가율 1등을 이룩하게 돼 164만 도민과 함께 크게 기뻐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자신과 아내의 시신 기증에 대해선 “두 대학(충북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생의 해부학 실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이번 증원된 의대생들이 본격적인 의학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본과 2학년까지 3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이 기간까지 정부는 지난 20년 전부터 시행해 온 메디컬연구소(MRC)의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에서 시신을 1년에 100명 이상 더 기증받는 운동을 전개해 대학에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지원책도 제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뉴스1 김 지사의 이같은 시신 기증 발언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이 정부의 2000명 증원 때문에 의료 실습용 시신이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과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의 경우 충북대 의대가 기존 49명에서 151명 늘어난 200명으로 증원이 결정됐다. 이는 전국 의대 중 증원 규모가 가장 크며,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도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늘었다. 이에 의대생 대표들은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커대버(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000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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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39개 의대 “내달부터 외래진료 최소화...내주부턴 주 52시간만 근무”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도 마산의료원 1층에 설치된 '외래 진료과 연장 진료' 알림판. /연합뉴스 39개 의대 “내달부터 외래진료 최소화...내주부턴 주 52시간만 근무” 39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4월 1일부터 응급·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오는 25일부터 의과대학별로 시작되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자발적인 사직은 현 사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임을 이해하고, 각 대학 교수님들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교수님들이 너무 힘드니까 소진되고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결국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 처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이탈 교수님들은 주 2~3회 당직해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인 진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조 홍보위원장은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내기 전에 너무 힘들어서 순직할 판”이라며 “일주일에 3번 당직을 서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주 동안 대학 병원 교수님들과 전임의 선생님들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 압박과 함께 무력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떠날 수가 없다. 입원 환자와 중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 외래 진료와 수술, 입원 진료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의교협은 2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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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지금대로면 민주당 1당…한동훈의 시간 다시 올까가 변수" [총선 D-20 전문가 4인이 본 판세]
    "지금대로면 민주당 1당…한동훈의 시간 다시 올까가 변수" [총선 D-20 전문가 4인이 본 판세] 총선이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유난히 예측이 어렵다는 게 여의도 반응이다. 올해만 해도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파동,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등 이슈가 쏟아지면서 정국도 출렁거렸다. 총선을 20일 남긴 현재 시점,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 컨설턴트 등 전문가 4인에게 물어봤다. "여권의 하락, 야권의 상승" 전문가 4인이 현재 총선 판세를 바라보는 시각을 일치했다. 예상 의석수는 국민의힘 130~140석, 더불어민주당 135석~150석대 초반, 조국혁신당 9~14석, 개혁신당 2~4석 등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민주당이 1당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은 일치했다.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연초 『이기는 정치학』을 내면서 국민의힘이 144석을, 민주당이 139석 가량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 소장은 "현재 추이가 이어지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은 130석대 후반,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140석대 후반을 얻을 것"으로 수정했다.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논란 등 급격히 확산한 여권발 악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도층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최병천 KSOI 부소장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ksoi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2월 중순만 해도 여당이 과반을 획득하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당초 여당의 낙승이 점쳐진 동작갑·을도 혼전으로 바뀌는 중이다. 수도권 전체 판세도 여야 3:7로 야권으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여권에 호재로 작용하던 의대 증원 이슈도 장기화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판에 재등장했고, 이로 인해 야권의 심판론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주 전 "여당이 과반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 데이터 분석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도 "민주당의 150석대 초반 획득이 유력해졌다"고 전망치를 바꿨다. 그는 "여당의 공천 관리는 무난했다"라면서도 "이제는 공천의 시간이 끝나고 정책과 이슈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상 총선이 있는 해에는 확대 재정을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긴축 재정을 했다. 지금도 서민층에 와닿는 물가 관리 등 딱히 이렇다 할 경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이 이기면 무엇을 할 것인지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중앙포토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의 김대진 대표는 국민의힘 123~132석, 민주당 148~153석, 조국혁신당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조사결과 서울은 최근 중·성동을. 광진갑·을, 마포갑·을 등 한강벨트에서 여당 후보가 열세이고, 여당에 우호적인 성남분당갑·을도 안철수-이광재, 김은혜-김병욱 후보가 접전 중이다. 부산도 야권 지지도가 회복 중”이라며 “대개 연초엔 여권 우위 지역이었으나 최근 이 전 장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여파로 중도층과 무당층이 돌아서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의 이준호 대표는 국민의힘 127~133석, 민주당 142~145석을 예상하며 "공표된 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여야의 접전지였던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여당 예상 획득 수가 지난달보다 최소 10석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종섭-황상무' 논란은 수습 국면이지만, 의대 정원 이슈가 남아있다"고 했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 중앙포토 다만 이들은 "아직 투표가 20일 남은 만큼 추가로 판세를 바꿀 변수는 여전히 있다"면서 윤·한 갈등, '조국의 강', 의대 정원, 막말 등을 막판 변수로 꼽았다. 최 소장은 "윤 대통령의 재등판과 의대 정원이 남은 최대의 변수"라면서 "그간 여권이 우위를 점했던 것은 윤 대통령이 선거판에 별로 소환되지 않도록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도 ‘윤·한 갈등’에 주목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디커플링 할 수 있다면 국민의힘이 판세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동훈의 시간이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냐 아니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는 만큼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어야 중도층에 국민의힘이 다시 호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민생 정책도 꼽았다. 최 소장은 "현재 피로도를 느끼고 있는 의대 정원 문제에서 극적인 타결을 만들어낸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판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 중앙포토 김 대표는 야권발 변수로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꼽았다. 그는 "조국 대표는 양날의 검이다. 그가 뜰수록 자녀 입시 비리와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서울 등에서는 야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부정적 이슈의 예방주사를 이미 다 맞은편"이라면서도 "주요 인사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설화’가 마이너스 효과로 직결될 수 있다. 이미 '2찍' '집에서 쉬든가' 등으로 논란을 야기했던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예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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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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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이재명 직무정지 가처분 또 기각
    법원, 이재명 직무정지 가처분 또 기각 백광현 등 지난해 3월이어 10월 당대표 직무정지 신청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 해석 적절"…"사무총장의 재량권 남용으로 보기 어려워" 작년 3월에도 가처분…법원서 한 차례 기각 비이재명(비명) 성향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김우현)는 지난 5일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이 대표가 기소와 동시에 이미 당대표로서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당헌은 ‘사무총장은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 후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해석함이 적절해 보인다”며 “채권자들의 주장과 같이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해야 하고‘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해석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채권자들이 주장하는 사정 및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사무총장이 기소와 동시에 이 대표에 대해 당무정지 처분을 하지 않은 것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나 위헌·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는 지난해 10월18일 “이 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그리고 대표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권리당원 2023명을 소송인으로 하는 ’당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가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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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단독] “김만배, 허위 인터뷰 뒤 ‘대장동 의혹’ 국힘 쪽으로 돌리겠다 말해”…검찰, 대장동 사업자 진술 확보
    [단독] “김만배, 허위 인터뷰 뒤 ‘대장동 의혹’ 국힘 쪽으로 돌리겠다 말해”…검찰, 대장동 사업자 진술 확보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사진)씨가 지난 2021년 9월 15일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씨와 ‘거짓 인터뷰’를 한 직후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에게서 받은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은 최근 배성준(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씨는 김씨의 언론계 후배이며 대장동 사업에 동업자로 참여해 121억원을 배당받았다. 배씨는 지난 2019년 김씨가 근무하던 머니투데이에 입사해 법조팀장 등을 맡았다가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퇴사했다. 앞서 2011년쯤에는 김씨를 대장동 민간 업자인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와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 회계사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신씨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이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내용을 말했다. 그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진행한 대장동 개발에 특혜 비리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본격화하던 시점이었다. 배씨는 김씨가 신씨와 ‘거짓 인터뷰’를 한 당일과 그 전후로 김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거짓 인터뷰’ 직후에 ‘내가 대장동 의혹의 물길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돌려놓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또 배씨는 “내가 김씨에게 ‘형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친하다는 소문까지 돈다’고 했더니 김씨가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라’고 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한다. 김씨의 ‘거짓 인터뷰’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신씨가 전문위원으로 재직하던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다. 검찰은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의 중심을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바꾸려고 의도적으로 허위 내용을 퍼뜨렸다고 보고 있다. 앞서 남욱씨와 조우형씨도 “김씨가 ‘국민의힘 쪽으로 화살을 돌릴 것’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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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70대 어르신도 줄섰다…'대치동 맘' 울린 33년 분식점 마지막날
    70대 어르신도 줄섰다…'대치동 맘' 울린 33년 분식점 마지막날 지금은 다 커서 분가한 딸들이 마지막으로 추억의 맛을 꼭 봐야겠다고 해서요. 이 나이에 심부름을 왔지요. 애들이 중·고등학생일 때부터 다녔던 분식점이에요.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종합상가의 '만나분식' 앞에서 줄을 서 있던 유모(72)씨가 웃으며 말했다. 앞서 만나분식은 이날 10시 30분에 개점한다고 공지했지만, 유씨를 포함해 5명은 1시간 전부터 문 열기만 기다렸다. 10분 만에 줄을 선 손님은 30명으로 늘었다. 33년여간 은마상가를 지킨 만나분식이 7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폐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골들이 몰린 것이다. 결국 오전 10시쯤 사장 박갑수(67)씨가 첫 손님을 맞았다. 가게 안 좌석 25개가 꽉 차고 11명이 밖에서 기다렸다. 직원이 "떡꼬치 먹을 사람 손 드세요!"라고 외치자 손님 7명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 떡꼬치는 만나분식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떡꼬치라고 부르지만 꼬치 없이 두툼한 떡을 튀겨 접시에 담은 뒤 양념을 올려준다. 말간 국물의 달큰 매콤한 떡볶이와 뻥튀기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끼운 뻥튀기 아이스크림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종합상가 만나분식을 찾은 손님의 모습. 가게 한 쪽에 '2024년 1월 8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1990년 무렵부터 만나분식을 운영한 박씨와 부인 맹예순(62)씨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장사를 접기로 결심했다. 맹씨는 "3박 4일 여름휴가와 추석·설 하루씩을 빼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장사를 하면서 건강이 많이 망가졌다"고 했다. 맹씨의 팔엔 지난 시간을 증명하듯 화상 흔적이 군데군데 있었다. 10시 40분쯤 되자 대기 손님은 약 70명으로 불었다. 줄은 옆 가게까지 이어졌다. 손님의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두 아들을 데리고 온 40대 여성 김모씨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추억이 담긴 고향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한 시간을 기다려 떡볶이를 먹고 나왔다는 방모(42)씨도 "중고등학생 때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날이면 무조건 만나분식에서 라볶이를 먹었다"며 "사장님 두 분이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부부는 당초 지난해 말 가게를 닫으려고 했지만, 손님들의 요청에 일주일 정도 영업을 연장했다. 이후 가게 앞은 추억의 맛을 마지막으로 보러 온 손님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맹씨는 "전날에도 오후 9시까지 음식을 팔고 오늘 영업 준비까지 마치니, 겨우 1시간 남짓 눈을 붙일 수 있었다"며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떡볶이를 맛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4일 만나분식 앞에는 마지막으로 추억의 맛을 보려는 단골이 몰렸다. 30여 년 전 맹씨는 남편 건강이 나빠지자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만나분식을 열었다. 맹씨는 "빚만 쌓이고 라면 하나 못 살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져 시작했던 가게"라고 말했다.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가 형성되면서, 만나분식은 학원 수업 사이에 학생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는 안식처 역할을 했다. 좋은 재료를 쓰고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은마아파트 주민 뿐 아니라 이른바 '대치동 맘'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맹씨는 "100% 국산 고춧가루를 쓰고 양심껏 순수한 마음으로 장사했다"고 말했다. 부부에게는 얼굴은 물론 이름까지 기억에 남는 손님도 셀 수 없이 많다. 교복을 입고 가게를 찾았던 손님이 의사·변호사·사업가가 돼 돌아왔다. 얼마 전엔 해외에 나가는데 떡볶이 양념을 가져가고 싶다며 사가거나, 폐점 소식에 아쉬워 맹씨를 끌어안고 눈물을 보인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맹씨 부부는 당분간 미뤄뒀던 병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맹씨는 "이젠 다 큰 자식들이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건강 챙기라'고 하더라"며 "평생 일을 해서 정말 쉴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그동안 찾아와 준 모든 손님에게 감사하다고, 다시 볼 수 없어 저희도 아쉽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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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8
  • "이재명 헬기 이송은 특권의식" 광주·서울의사회도 비판 가세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헬기 이송은 특권의식" 광주·서울의사회도 비판 가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찔린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두고 전국 의사회가 잇따라 특권의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5일 성명을 내고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만류에도 이 대표를 119구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전형적인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동이자 내로남불의 정석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응급의료시스템에 따라 이 대표는 사고 발생 지역 상급 종합병원이자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했고, 환자나 보호자의 전원 요구가 있을 경우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밝혔다. 광주의사회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이 원칙을 준수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다른 응급 환자가 헬기를 이용할 기회까지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할 것이라며 부산대병원과 지역의료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지역의료를 살려야 함을 강조하고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입법 추진하던 민주당은 이번 일을 통해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정책을 추진했음을 전 국민에게 알리게 됐다”고 비난했다. 광주의사회는 “테러나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고, 큰 사고를 당한 이 대표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한 논의도 의료계와 함께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사회도 이날 ‘이재명 대표 헬기 특혜이송,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의사회는 “지역의료 붕괴 문제 해결과 거리가 먼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통과시킨 야당 대표가 위급 상황에서 지역 최고 중증외상센터의 치료를 외면했다”며 “헬기 이송된 것은 의료전달 체계를 뛰어넘는 선민의식과 내로남불 행태이고, 즉각적인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의사회에서 이 대표의 헬기 특혜이송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 전달체계를 짓밟았다는 데에 십분 공감하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에 반하는 구급차나 헬기 이송은 환자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4일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힌바 있다. 부산의사회는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 해야 했다”면서 “이것이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이며,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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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속보 2보]김철수 회장, '온기나눔 본부' 공동추진본부장 선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가운데)이 '온기나눔 본부' 공동추진본부장에 선출된 소식을 보도한 mbn 뉴스 갈무리. 왼쪽에 앉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모습이 보인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앞줄 오른쪽 얼굴 가린 이부터 세번 째)이 '온기나눔 본부' 공동추진본부장에 선출된 후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mbn 화면 갈무리 [속보 2보]김철수 회장, '온기나눔 본부' 공동추진본부장 선출 대한적십자사는 5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공공기관, 봉사.기부.자선단체, 국민운동단체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온기나눔 범국민 추진본부 출범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 회장이 공동추진본부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온기나눔 캠페인은 자원봉사주간과 기부주간이 포함된 12월을 기점으로 적십자 등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기부·자선활동을 범국민적 활동으로 확산하는 캠페인이다. 출범식에서는 캠페인 참여기관 대표 20여 명이 참석해 캠페인 전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라제건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 황영기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등 총 4명이 공동추진본부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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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속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 기념 현충원 참배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가 김철수 회장의 취임을 기념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위해 희망의 등불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글을 남겼다. ▲대한적십자사가 김철수 회장의 취임을 기념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속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 기념 현충원 참배 대한적십자사가 제31대 김철수 회장의 취임을 기념해 2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이번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는 김 회장의 취임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고 대한적십자사의 발전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헌신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 30여명이 함께했다. 김 회장은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희망의 등불이 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적십자 임직원은 일제강점기 대한적십자회를 이끌었던 손정도 제2대 임시의정원 의장을 비롯해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제18대 회장(제21대 국무총리),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제22대 회장(제16대 국회의원) 등 우리 사회에 인도주의를 꽃피운 적십자 선배 임직원들의 묘소도 참배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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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39%·한동훈 35%…2파전 굳어지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재명 39%·한동훈 35%…2파전 굳어지나? 김동연·오세훈·이낙연은 4%…홍준표·원희룡·안철수 뒤이어 與 후보군 5명 지지율 합 45%, 野 후보군 4명보다 열세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대통령감’을 다자 대결 구도로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이 대표를, 35%가 한 위원장을 각각 선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대표·한 위원장과 큰 격차를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3%와 2%였다. 여론조사기관은 "이전 조사 대비 여야별 특정 인물, 즉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중심으로 결집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후보 선호도를 여야 구도로 놓고 봤을 때, 여당 후보 5명(한동훈·오세훈·홍준표·원희룡·안철수)의 지지율 합은 45%, 야당 후보 4명(이재명·김동연·이낙연·박용진)의 표심 합은 48%였다. 야당 후보군이 여당 후보군을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 차로 앞선 것이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 선호도 조사 세부 특성을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제주(67%), 50대(48%), 40대(44%), 국정 수행 부정평가 층(66%), 민주당 지지층(82%)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한 위원장의 경우 대전·충청·세종·강원(42%)과 대구·경북(41%), 여성(36%), 70대 이상(55%) 고령층, 국정 수행 긍정 평가층(78%), 국민의힘 지지층(75%)에서 강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에선 응답자의 30%가 이 대표를, 응답자 16%가 한 위원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11%, 김동연 지사는 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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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4
  • [단독] 이웃들 "이재명 습격범은 민주당원…법 없이도 살 사람"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단독] 이웃들 "이재명 습격범은 민주당원…법 없이도 살 사람"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67)씨로 확인됐다. 인근에서 함께 장사했던 상인들은 김씨의 흉기 습격 사진을 보고 “내가 아는 사람이 맞다”며 “왜 그랬을까”라고 탄식했다. 김씨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인근 부동산 대표 A씨는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 것은 알았지만 한 번도 정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주말에도 혼자 문 열고 일할 정도로 성실하고 조용했다. 남들과 부딪힐 일이 없는 온화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조카와 주택관리와 주택매매 업무를 각각 나눠서 일했는데 외조카는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라 김씨와 정치적으로 잘 안 맞는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충남도당 측은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지 여부에 관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관계자도 “확인 중”이란 입장이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피의자 김모(67)씨가 운영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불이 꺼진 채 닫혀있다. 김씨가 퇴직한 공무원이라는 말도 나왔다. 인근 또 다른 부동산 대표 B씨는 “(김씨가) 퇴직 공무원이었다. 2005년부터 부동산을 했으니 퇴직한 지는 최소 20년이 다 됐다”며 “평소 매물도 공유하고 거래 정보도 알려주며 지냈다. 내가 일하면서 본 사람 중에 가장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B씨는 “김씨가 평소 정치 이야기도 잘 안하고, 정치 성향도 잘 드러내지 않았다”며 “어안이 벙벙하다”고도 했다. 김씨 사무소에서 함께 일했던 전 직원 C씨도 김씨에 대한 비슷한 기억을 전했다. C씨는 “(김씨가) 법 없이도 살 분이다.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출근하면 용돈도 쥐어주고, 동네 사람들도 김씨 부동산이 아니면 집도 안 내놓을 정도로 믿음이 있었다. 아산시 복수리, 월천리 일대에서 김 사장님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정치 관련 얘기는 낌새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복수의 이웃과 상인들은 김씨의 이 대표 피습 당시 사진을 보고 “내가 아는 사람이 맞다. 동네 터줏대감이다”라는 증언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이 대표를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의 고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피습에 사용한 흉기도 지난해 미리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계획 범행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살인 시도 동기와 관련해선 “정확한 내용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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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한동훈 지지율 오른 뒤 이재명 피습" 음모론 퍼뜨리는 유튜버
    "한동훈 지지율 오른 뒤 이재명 피습" 음모론 퍼뜨리는 유튜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두고 일부 유튜버가 ‘자작극’ 취지의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한 유튜브 출연자는 이 대표의 피습 당시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칼로 1㎝ 깊이로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피의자를 사주한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인 '이봉규TV'에서 출연진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봉규TV 캡처 2일 정치 유튜브 ‘이봉규TV’에 출연한 김사랑씨는 “제대로 된 칼이 훅 들어갔으면 죽었을 것이다. 칼로 1㎝ 깊이로 (찌르고) 의식을 있게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한동훈 지지율이 오른 뒤의 피습사건이다. ‘자작나무’(자작극을 의미) 사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김씨는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자신을 강제입원시켰다고 주장하며 줄곧 이 대표를 비판해왔다. 이봉규TV는 이날 피습 직후 김씨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다룬 약 1시간 분량의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봉규 씨는 제보 내용이라며 방송 중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 A씨에 대해 “칼이 두 개 있었다. 오른손에 든 종이칼로 찔렀다”, “칼이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다”라는 주장을 했지만 이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하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전파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유튜브 방송에서 제기한 ‘칼이 아니라 핸드폰’, ‘종이칼이다’ 등의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 나르기도 했다. 이씨는 방송 말미에 “의도된 것인지 연출인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해야 한다”라며 “연출이면 가짜 칼로 찔러서 피도 연출할 수 있으니 단정할 수 없다”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밖에 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서 ‘긴급’, ‘속보’ 등의 제목을 내걸고 라이브 방송을 했다. ‘진성호방송’은 이 대표 피습 후 5시간 만에 ‘이재명 피습 뜻밖 상황, 파란 왕관 남의 충격 정체’, ‘이재명 습격 남성은 민주당원?’, ‘이재명 경정맥 손상 의심. 서울대병원행 헬기 출발’, ‘이재명 수술은 쇼?’ 등 영상 5개를 올리며 피의자 A씨의 배후와 이 대표 부상 정도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배승희 변호사가 운영하는 ‘따따부따’ 채널에 출연한 기자 출신의 송국건 혼술 대표는 “다음 주부터 이 대표가 주 3회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재판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라며 “비아냥이 아니라 이 대표가 자신을 장기간 치료시켜줄 병원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후 1시간 만에 6만5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의 SNS. 이경 SNS 캡처. 반면에 민주당에선 이 대표의 피습을 윤석열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출마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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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2
  • "이재명 살해하려 했다"…충남 거주 60대, 살인미수 혐의 적용
    "이재명 살해하려 했다"…충남 거주 60대, 살인미수 혐의 적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용의자는 1957년생, 67세 김모씨로 확인됐다. 그는 인터넷에서 미리 흉기를 구매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후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충남 지역 거주자로 당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김씨가 소지한 흉기는 18cm로 인터넷을 통해 지난해에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68명 규모의 수사 본부를 꾸린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범행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친 이 대표가 기자들과 질의 응답 과정에서 갑자기 “사인을 해달라”며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가격했다. 김씨는 ‘나는 이재명’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쓰고 ‘총선 200석’이 적힌 피켓을 든 채 지지자인 척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현장에는 김씨 혼자 왔으며 현재까지 공모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우발 상황 및 인파 관리를 위해 현장에 경찰 41명이 배치해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이 대표의) 바로 옆에 있던 당직자가 즉시 제지했고 현장 경찰관이 합세해 (김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 대표는 오후 수술을 받기 위해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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