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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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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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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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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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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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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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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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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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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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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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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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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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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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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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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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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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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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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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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투자 1위국은 한국… 총 28조원 투자 약속
- 지난해 미국 투자 1위국은 한국… 총 28조원 투자 약속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프로젝트 약정액은 총 215억 달러(약 28조6000억원)로 세계 1위이며, 2022년 미국 최대 투자국이었던 대만의 투자액보다 많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201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나라였지만 작년 투자액은 그보다 3분의 1이 감소해 8위에 그쳤다. FT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분리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과 첨단 기술 제조업체에 대한 수익성 높은 보조금이 한국의 미국 프로젝트를 급증시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록적인 규모의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급증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반도체지원법(일명 ‘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과시켜 태양광 패널, 전기 자동차 등에 세금 공제와 대출, 보조금 등을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이 필요한 전기 자동차에 대해 7500달러의 소비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내 한국 참여 프로젝트는 총 90개로 그중 3분의 1 이상이 자동차 또는 전자제품 분야였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에 43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삼성SDI가 GM의 손을 잡고 인디애나주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35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포함된다.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삼기의 김치환 대표는 “미국은 더 이상 중국에서 공급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공급업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삼기는 지난해 1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앨러배마주 터스키기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다. UNCTA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외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유입됐다. 2019년에는 대외 투자액 중 18%가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의 대외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1%에서 지난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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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투자 1위국은 한국… 총 28조원 투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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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이것 먹지 마세요"…승무원만 아는 '더러운 비밀'
- "기내서 이것 먹지 마세요"…승무원만 아는 '더러운 비밀' 미국 항공사의 조종사가 기내 섭취에 주의해야 할 음식들을 소개하며 '더러운 비밀'이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델타 항공의 조종사이자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폴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 술, 커피,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긴 음식 등 5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른 아침 비행에는 좋을지 몰라도,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이미 탈수 상태인 기내 환경에서 (더 심각한)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식품 안전 전문가와 승무원들은 모두 커피의 '더러운 비밀'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노비츠는 "비행기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차에 사용되는 (비행기의) 탱크 물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3년 미국 방송사 NBC는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커피나 차에 사용하는 물이 비행기의 물탱크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승무원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비행기의 물탱크는 평소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커피나 차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야노비츠는 아울러 "알코올은 비행 후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몽롱함과 피곤함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기내의 압력 변화로 인해 사람은 지상에서보다 비행 중에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탄산음료에 대해서도 "가스와 복부 팽창의 위험이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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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북핵 발전·확대가 가장 큰 도전”
-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북핵 발전·확대가 가장 큰 도전” 자비어 브런슨 지명자, 美상원 인사청문회 “한미동맹, 타국에 모범…핵우산 확신 줘야” 평택 기지 언급하며 한국 정부 방위분담 평가 신임 유엔사령부 겸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자비어 브런슨 장군은 17일(현지시각)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의 급속한 발전과 핵무기고를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려는 그들의 야심은 연합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이 직면한 위협을 잘 알고 있으며, 제 역할이 한반도 모든 군대의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것이란 점을 알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한미동맹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약속이 분명히 유지돼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전세계에서 다양한 작전을 펼치는 미군의 장점 중 하나는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동맹국과의 네트워크”라며 “한반도는 이에 대한 좋은 예시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은 굳건했고 다른 모든 국가가 본받아야할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확장억제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여러 요소로 구성되는데 억제력이 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우리의 파트너이자 동맹인 한국에 우리가 거기에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재래식 우산뿐만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 둘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주한미군 감축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재 주한미군 운영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놨다. 브런슨 지명자는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관련 질문에 “협상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국무부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사령관으로서 본 것은 험프리스 기지와 우리들의 가족, 인적자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이었고, 그 중 많은 부분은 한국 정부에 의해 제공됐다”고 말했다. 또한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이를 통해 우리 조국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우리들의 군사태세와 방어를 확립할 수 있다”며 “2만8500명은 최대치가 아니라 최저치며, 이들은 우리 동맹인 한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미국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방어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한국 국민들의 행복한 추석을 기원한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한미 국방 당국의 협력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한국어로 말했다. 딸이 서울대를 다녔던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에 앞서서는 한국계 미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의원이 직접 청문회장에 나와 브런슨 지명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브런슨 장군을 장군의 4성장군으로 진급 및 유엔사령부·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령관 지명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뤄졌고, 엿새 만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브런슨 장군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햄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1990년 임관했다. 최근까지는 인도태평양 전역에 있는 4만여명의 미군을 관리하는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1군단 사령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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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북핵 발전·확대가 가장 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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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혐의자, 어떻게 총 들고 트럼프 골프장까지 왔나
- 트럼프 암살 혐의자, 어떻게 총 들고 트럼프 골프장까지 왔나사건 발생한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현직이면, 골프장 전체를 둘러싸 경호" 32억 달러 예산ㆍ7000명 직원의 비밀경호국, 사전 정보 없었다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쳤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14일 또 한 차례의 암살 위기를 피했다. 지난 7월13일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에선 범인이 불과 164 야드(150m) 떨어진 창고 지붕에서 쏜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트럼프의 귀를 스쳤지만, 이번엔 비밀경호국 요원이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트럼프 후보는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경험했다. 당시 AK-47 유형 소총으로 무장한 채 트럼프 후보에게 총격을 가하려던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루스(58)를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발견해 곧바로 사격했고, 루스는 도주했다. 루스는 인근 고속도로에서 체포됐고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은 7월 사건 이후에, “자원 투입을 늘려” 트럼프에 대한 경호 능력을 보강했다. 요원 배치도 추가했고, 현장의 정보수집 능력도 강화했다. 이런 조치 덕분에, 트럼프보다 한 홀 먼저 간 비밀경호 요원이 골프장 둘레의 관목 숲 사이에 삐져 나온 총구를 발견하고 즉각 총을 쏠 수 있었다. 그러나 ‘경호 실패’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만에, 어떻게 또다시 반자동 소총을 휴대한 용의자가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하는 트럼프에게 300~500 야드(274~457mㆍ팜비치 보안관 발표)까지 접근할 수 있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은 남는다. 이는 또 연간 예산 32억 달러(4조2274억 원)에 7000명의 직원을 둔 비밀경호국 규모로도, 만약 암살됐더라면 극단적인 정국 혼돈을 초래했을 트럼프 같은 인물에 대한 암살 시도를 사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용의자의 총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용의자와 트럼프와의 거리는 훨씬 좁혀졌을 것이다. 통상 유효사거리가 350m인 용의자의 AK-47 반자동소총엔 망원조준경까지 장착돼 있었다. 이에 대해, 팜비치 카운티의 릭 브래드쇼 보안관은 “골프장 경계가 (낮은 높이의) 관목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누군가가 이 관목숲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다”는 상황 설명과 함께, 트럼프가 아무리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해도 전(前)대통령이라서 경호 세부사항에선 현직 대통령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비밀경호국과 카운티의 경찰이 제공하는 경호에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브래드쇼는 “트럼프가 현직이었다면, 우리는 골프장 전체를 둘러싸고 경호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직이 아니라서, 경호는 비밀경호국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지역으로 제한된다. 다음에 그가 이 골프장에 또 온다면, 그때는 골프장 둘레에 더 많은 경호인력이 배치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같은 인물에게 의전(儀典)상의 ‘전직 대통령’수준의 경호만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느냐, 비밀경호국의 요인 암살 정보 수집 및 관리, 대응에서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다. 미 의회의 공화ㆍ양당 지도자들은 비밀경호 요원들의 신속한 조치를 칭찬하면서도, 어떻게 범인이 전직 대통령에게 이토록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의 1차 암살 미수 사건을 조사하는 상원 소위의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멘털 의원(민주)은 “공격 소총을 휴대한 두번째 심각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매우 우려스럽고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은 “비밀경호국을 관장하는 국토안보부는 초점을 잃었다. 더 자원이 필요하다. 요원들은 개인 삶이 없이 일만 한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은 더 많은 자금과 인원이 필요하다”면서도 “만약 더 많은 요원이 필요하다면, 의회가 그들의 요구에 반응해야 한다. 그들[의원들]이 더 요원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16번 이상의 대통령ㆍ대통령 당선인ㆍ대통령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의 대통령을 포함해 5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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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살 혐의자, 어떻게 총 들고 트럼프 골프장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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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조단위 버는 빅테크, 내는 세금은 2~3%”…美대선 쟁점 떠오른 법인세
- “매년 조단위 버는 빅테크, 내는 세금은 2~3%”…美대선 쟁점 떠오른 법인세 100대기업 평균세율 2.6%…세수 조달위해 최저세 도입 해리스 ‘증세’ 트럼프 ‘감세’…美 대선 결과따라 운명 갈려 “현재 법인세율은 21%이지만, 100대 기업이 실제로 내는 세금은 2.6% 수준이다. 이들 기업이 세금을 더 내도록, 최저 법인세율을 15%까지 올리겠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연간 10억달러 이상 이익을 거두는 1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저 법인세율 15%를 적용하는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현행 법인세율은 21%이지만, 각종 공제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이들 100대 기업들이 실제로 내는 평균 연방 법인세율은 2.6%에 불과하다. 이 세법안이 확정되면 애플과 알파벳,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번 법인 최저세율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약 2500억달러의 세수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재무부는 오는 12월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중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100대 대기업의 법인세 인상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최저 법인세(CAMT·Corporate Alternative Minimise Tax)’ 규칙 초안을 공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는 기업에 15%의 법인 최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연방 법인세율은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책정된 21%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블룸버그와 NYT에 “(실제 세율은 2.6%에 불과하므로) 이번 조치는 세금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라면서 “(대기업들이) 회계사와 변호사를 동원해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발생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를 충당하기 위해 대기업 법인세율 인상 카드를 꺼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기업들이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루벤 아비-요나 미시간대 세법 교수는 WP에 “기업들이 세금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경로들을 차단했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기업들과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브래들리 미국 상공회의소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세법이 왜곡되고 복잡해져 미래 경제 성장에 투자하는 기업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번 개정안이 나오면서 초접전 양상인 대선 정국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새로운 대기업 대상 법인 최저세액 증액 계획의 운명은 11월 대선 결과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도입한 감세 정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또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고 중소기업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세금 혜택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 정책을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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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조단위 버는 빅테크, 내는 세금은 2~3%”…美대선 쟁점 떠오른 법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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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는 오는 9월 24일 창립 1백주년을 맞는다. ▲NCCK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컨퍼런스를 오는 9월 20~21일 개최하며, 20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수유리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진행하고, 21일에는 라마다서울동대문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자리를 옮겨 진행한다.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으며, 국내외 에큐메니칼 파트너(국내, 아시아, 유럽, 북미 등)들이 참가하며 전체 약 2백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해외에서는 WCC, CCA,WARC 등 해외 주요 그리스도교 단체들에서 약 70명 가량이 참석한다고 하는데 김종생 총무는 이 정도의 규모로 해외교회 인사들이 모이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고, 행사 후 성명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한다. ▲NCCK 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는 오는 9월 2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당에서 개최하며, '성찬 후 한 몸 기도'가 선보이는데 NCCK로서는 처음 도입하는 예전 형식이라고 하한다. 특별히 1백주년을 기념해 '100인 합창단'을 조직했고, 류형선 감독이 작사 및 작곡한 '모든 아픔이 나의 통증이 되어'를 합창하게 되는 동 합창단의 단원은 NCCK의 지난 100년의 역사기간동안 활동하며 맺은 직관접적인 인연이 있는 인사들로서 수개월간 연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다큐멘터리 영상을 두개로 CBS에게 의뢰해 제작했으며, 제 1부 '다가올 역사'를 오는 9월 24일에 제 2부 '기억될 미래'를 오는 9월 25일 각각 11시 경 CBS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제컨퍼런스는 김종생 NCCK총무를 비롯해 제리 필레이 WCC총무와 매튜스 죠지 추카나라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무, 데틀레프 크노헤 독일복음선교연대 의장, 피트 프루브 세계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국장, 에릭 와인가트너 세계교회협의회 전 북한 책임자, 세트리 나오미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총무 등이 참여해 발제 등을 책임진다. 100주년 예배에는 윤창섭 NCCK 회장을 비롯해 쉐리 프레스트먼 미국그리스도연합교회 세계선교부 총무, 필립 피콕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정의평화국장, 나탈리 린 세계선교협의회 의장, 베니타 퓨어만 복음선교연대 에큐메니칼 위원, 마니안네 마카 칼럽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로날드 페르난디 미국연합감리교회 총무, 프랭크 코파냐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국 총무 외에도 다수의 세계주요 그리스도교 인사들이 참석해 순서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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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100주년 기념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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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TV토론후 “지지후보 바꿨다” 4%뿐 … 지지율 팽팽
- 해리스-트럼프, TV토론후 “지지후보 바꿨다” 4%뿐 … 지지율 팽팽 1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판정패’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적지 않은 후폭풍에 직면했다. 민주당 측은 “불법 이민자가 주민들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먹는다” “(민주당 지지 성향 일부 주에선) ‘출산 후 낙태’가 이뤄진다” 같은 트럼프 후보의 비상식적 발언을 두고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공격했다. 토론 뒤 해리스 후보는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했고, 트럼프 후보를 후원했던 거액 기부자들은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론 직후 CNN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청 후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토론 승패와 무관하게 트럼프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건재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회사 트라팔가그룹이 토론 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이른바 ‘7대 경합주’에서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8.2%로 해리스 후보(47.9%)보다 0.3%포인트 높았다. ● 민주당 “트럼프 정신 감정” 공세 해리스 대선 캠프는 토론 뒤 전체 영상과 핵심 부분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리며 “트럼프는 (간단한 질문을) 처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공격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은 트럼프 후보의 반려견 발언 등을 거론하며 “누가 이 사람의 인지력을 검증해줄 수 없나. 대통령직을 맡을 만큼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 불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올 6월 27일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 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TV토론 때는 트럼프 후보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능력 저하를 문제 삼았는데 ‘역공’을 편 것이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CNN에 “트럼프는 어제 바보처럼 보였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겨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액트블루’에 따르면 토론 시작 몇 시간 만에 민주당은 이곳에서만 43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모았다. 이는 지난달 6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해리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된 후 액트블루에서 기록한 일일 최다 모금액이다. 반면 텍사스주의 억만장자로 트럼프 후보를 후원해 온 더그 디슨은 토론에 대해 “보기 고통스러웠다”며 “그(트럼프)는 그녀(해리스)의 거짓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TV토론이 양측의 자금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 2차 토론 줄다리기 다만 트럼프 후보 측은 각각 2012년과 2016년 대선 TV토론 때 “이겼다”는 평가를 받았던 밋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두 실제 대선에서 패했다는 점을 거론한다. ABC도 토론 승리에 따른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이 초박빙 판세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후보는 추가 토론 실시 여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트럼프 후보 측은 해리스 후보 측의 추가 토론 제안에 “토론에서 많이 이겼기 때문에 그렇게 할 의향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NBC, 폭스뉴스와도 (토론을) 하고 싶다”며 2차 토론에 응할 여지를 남겼다. 10일 토론,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주관사가 각각 ABC, CNN이었으니 다른 방송사 주관으로 토론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리스 캠프는 “우리는 10월 토론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지지층을 보유한 트럼프 후보 측이 ‘토론 패배’라는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11월 5일 대선 직전 추가 토론을 갖고 여기에서 승리해 대선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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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TV토론후 “지지후보 바꿨다” 4%뿐 … 지지율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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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에 WA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육군 1군단장 브런슨 중장
- <속보> 한미연합사령관에 WA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육군 1군단장 브런슨 중장 오스틴 국방장관, 브런슨 중장 대장 진급 추천…바이든 대통령 재가 상원 인사 청문회 통과 즉시 부임…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이비어 T 브런슨 육군 중장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브런슨 중장의 대장 진급을 추천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가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한미연합사령관이 전격 교체된다. 현재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육군 1군단장인 연합사령관 내정자는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중장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의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육군 1군단장을 맡고 있다. 미 육군에 따르면 1군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 동맹과 상호운용성 강화 등이 주요 임무다. 브런슨 중장은 버지니아주 햄프턴대에서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 및 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아내 커스틴은 예비역 대령이며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뒀다. 현 연합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장군은 2020년 12월에 지명돼 2021년 7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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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에 WA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육군 1군단장 브런슨 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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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도 안되는 발언" "해리스, 정책 답 못해"…토론 후 서로 승리 주장
- "트럼프, 말도 안되는 발언" "해리스, 정책 답 못해"…토론 후 서로 승리 주장 민주·공화당 연방 의원 및 측근들 총출동…트럼프까지 등장 “해리스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트럼프는 미끼를 물었습니다.” “해리스는 계속해서 말을 회피하며 자신의 정책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10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90분 동안의 토론이 마무리된 직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스핀룸(spin room)에 해리스·트럼프 측근들이 몰려왔다. 스핀룸은 토론이 끝나고 각 후보가 기자들을 만나 토론회 결과와 자신의 강점을 홍보하는 공간을 뜻한다. 토론이 끝난 직후 트럼프 진영에선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트럼프 며느라 라라 트럼프, 팀 스콧·팀 코튼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취재진을 몰고 다니면서 “트럼프가 이겼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민주당 진영에서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 10여명이 취재진들에게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팀 코튼 상원의원은 “해리스는 낙태 문제와 관련한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왜냐하면 낙태 자체를 무제한으로 비범죄화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태미 덕워스 의원은 “트럼프의 말도 안되는 발언에도 해리스가 차분하게 방어했다”며 “오늘은 해리스의 분명한 승리”라고 했다. 지난 6월 첫 TV토론 당시 조 바이든의 명확한 ‘패배’와는 달리 이날 양측이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면서 양측의 토론 평가를 듣기 위한 기자들 수는 더욱 많게 느껴졌다. 급기야 트럼프 또한 이날 스핀룸을 찾아 기자들과 10여분 대화한 뒤 퇴장했다. 트럼프의 얼굴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기자들이 몰려 프레스센터는 한동안 아수라장이 됐다. 미 언론들은 “후보 본인이 아닌 참모들이 주로 찾는 것이 관례임에도 직접 기자들을 찾아 토론의 ‘성과’를 강조했다”고 했다. 그만큼 트럼프가 급했다는 신호로 보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해리스 도발에 수차례 발끈…"트럼프, 결국 미끼를 물었다" 미국 대선 TV토론회…CNN "해리스 계획대로 트럼프 흥분" 트럼프 28분, 해리스 21분 발언 “해리스가 도발하고 트럼프가 반응했다. 여유로운 쪽은 해리스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첫 TV 토론회가 10일 시작됐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토론 초반에만 해도 침착한 표정이었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트럼프가 여러 번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는 해리스가 토론 내내 다양한 표정을 활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의 발언에 ‘믿을 수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트럼프 발언의 ‘극단성’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토론은 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니면 마이크가 꺼지는 구조다. 상대의 발언 도중 끼어들 수 없고, 토론 중간 휴식 시간에도 서로 말을 섞을 수 없다. 이에 해리스는 트럼프의 발언에 수차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눈썹을 치켜올리고 턱을 숙이면서 그를 응시하는 방법으로 트럼프의 발언이 ‘사실과 멀다’는 느낌을 줬다. 트럼프의 발언 중간 중간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입을 벌리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자신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하자 눈썹을 올리며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했다. 또 해리스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8100만명으로부터 해고당했다” “전세계가 트럼프가 대선 후보라는 걸 비웃는다”며 트럼프를 화나게 하기 위한 대사를 잇따라 꺼냈다. 이후 트럼프는 흥분해 잇따라 소리를 높였다. 트럼프의 침착성을 잃게 하기 위한 전략에 트럼프가 여러 번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BC 방송 진행자들의 ‘팩트 체크’에도 화난 모습을 보였다. ABC방송은 이번에 실시간 팩트체킹을 시도했다. 트럼프가 이날 낙태권에 대해 발언하던 도중 “해리스는 출생 후 사형 집행(낙태)”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에 사회자 중 한 명인 ABC방송 앵커 린지 데이비스가 “미국에는 출생 후 아기를 죽이는 것을 합법화하는 주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범죄율이 급증했다고 말하자 또 다른 사회자 데이비드 뮤어는 “아시다시피 연방수사국(FBI)은 미국에서 전반적인 폭력 범죄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후 트럼프가 언성을 수차례 높였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내내 평정심을 유지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이 부분을 두고는 추후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방송사의 편향성’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 아직 토론의 승패는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는 트럼프를 괴롭힐만한 문제를 차분하게 나열했고 트럼프는 (해리스 공격에)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NN은 “해리스의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궤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며 “해리스 참모들은 계획대로 트럼프가 흥분하며 발언을 이어가자 고무된 분위기”라고 했다. 해리스 캠프 한 관계자는 CNN에 “마치 그녀가 버튼을 부르면 계획대로 풀리는 것 같다”고도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는 계속해서 트럼프를 짜증나게 했다”며 “해리스가 미끼를 던지면 트럼프는 계속해서 물었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 대결을 연상시키는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로 시작했지만, 해리스가 그를 몰아붙이자 점점 더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해리스의 공격에 말린 트럼프가) 이민과 경제 등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로 논의의 주제가 바뀌었음에도 공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친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 분석가 브릿 흄도 토론이 끝난 직후 “거의 해리스의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찌르자 미끼를 물었다”며 “트럼프는 이날 나쁜 밤을 보냈다. 이날 만은 해리스의 밤이었다”라고 했다. 영국 BBC는 “대부분의 경우 트럼프는 자신만의 ‘수사적 펀치’를 날리지 못했고 며칠 동안 이를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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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도 안되는 발언" "해리스, 정책 답 못해"…토론 후 서로 승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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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뒤흔들었다…美동굴에 버린 '치토스' 한봉지가 불러온 일
- 생태계 뒤흔들었다…美동굴에 버린 '치토스' 한봉지가 불러온 일 CNN은 9일 미국 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에 떨어진 과자 '치토스' 한 봉지가 동굴 생태계를 뒤흔들었다고 보도했다. 관광객은 국립공원 동굴 안으로 물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국립공원 페이스북에 따르면 동굴 안에서 치토스 한 봉지가 발견됐다. 국립공원 측은 "인간의 관점에서는 과자 한 봉지가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동굴에서는 천지개벽과 같은 일"이라며 "옥수수 과자는 동굴의 습도로 인해 부드러워지면서 미생물과 곰팡이가 서식할 완벽한 장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자 주위로 동굴 귀뚜라미, 진드기, 거미, 파리 등이 작은 생태계를 만든다. 곰팡이는 점점 더 퍼져나가고 순환이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과자 한 봉지가 버려졌을 뿐인데 국립공원 측은 동굴 내부에서 곰팡이와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20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에는 약 300개의 동굴이 확인되며 116개의 동굴이 공원 안에 있다. 그중 가장 큰 동굴인 '빅룸'에서 과자가 발견됐다. 빅룸은 길이가 1200m이르며 폭이 191m, 천장 높이가 110m나 되는 거대한 규모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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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뒤흔들었다…美동굴에 버린 '치토스' 한봉지가 불러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