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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뉴욕에 사는 헬리 케이트 씨는 25일 맨해튼에서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얼굴을 맞았다며 틱톡에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틱톡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美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낮에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머리를 때렸어요.” 헤일리 케이트 맥구킨 씨(23)는 25일 오전 10시경 미국 뉴욕 맨해튼 16번가를 걸어가다 봉변을 당했다. 난데없이 커다란 남성이 나타나 이마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바람에 길에서 기절해 쓰러질 뻔했다. 인플루언서인 맥구킨 씨는 직후 틱톡에 혹이 난 이마를 공개하고 “그저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공격 당했다”라며 울먹였다. 뉴욕 디자인스쿨에 다니는 미카일라 토니나토 씨(27)도 같은 날 14번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토니나토 씨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줄도 몰랐다”며 “(공격 당한 뒤)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뉴욕의 이유 모를 습격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사고가 알려지자 수십 명이 “나도 맞았다”며 피해 경험을 릴레이로 털어놓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이며, 백주대낮에 길을 걷다가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리얼리티쇼 ‘리얼 하우스 와이프’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서티 프랭클린도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빵집을 찍고 있다가 머리를 맞았다. 현지 코미디언인 사라 하버드(30) 역시 19일 로워 맨해튼 쪽에서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경찰(NYPD)은 2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경찰은 길에서 ‘묻지마 주먹질’을 당한 여성들의 폭로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스키보키 스토라(40)를 체포해 맥구킨 씨를 공격한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또 타임스퀘어 등지에서 여성을 공격한 남성에 대한 공개 수배도 내린 상태다. 최근 뉴욕은 지하철 범죄 급증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파견해 ‘과잉 치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무차별 여성 공격이 잇따르며 허점만 드러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NYPD 성명이 게재된 X에도 “체포해봤자 곧 풀려나 또 범죄를 저지를 것”이란 비난 댓글이 많다. 하버드는 NBC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은 뒤 제일 견딜 수 없는 건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라며 “낮에는 긴장해서 힘들고, 밤엔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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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 보잉사의 CEO 데이브 칼훈이 2024년 3월25일(현지시각) 연말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스캔들·재난 등으로 최근 28년간 보잉 뜬 CEO 5명, 그들은 누구인가?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보잉 CEO 데이브 칼훈(Dave Calhoun)은 25일(현지 시각) 곧 불운한 그룹, 즉 전 보잉 CEO들의 모임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1996년 필립 콘딧(Philip Condit)이 임명된 이후 CEO 5명 중 4명이 전문적이거나 개인적인 스캔들의 여파로 회사를 떠났다. 칼훈도 그중 한 명이다. 두 번의 치명적인 737 MAX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문제가 많은 항공우주 대기업의 렌튼 공장에서 발생한 조립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내 폭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8년 동안 5명의 보잉 리더들의 임기는 15개월에서 10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 지도자들의 역동적이고 때로는 재앙에 가까웠던 시기를 되돌아본다. ▲필립 콘딧은 보잉사의 재무 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군 계약 스캔들 이후 사임했다. 필립 콘딧(Phil Condit. 1996-2003)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54,100명 콘딧은 보잉 재임 기간 동안 회사를 재편했고, 1년간의 윤리적 실수와 재정적인 문제를 겪은 후에 끝났다. 콘딧은 1997년 경쟁 항공 우주 대기업이자 방위산업체인 맥도넬 더글러스와의 합병을 설계했다. 하지만 노스웨스트에서는 2001년 보잉사의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옮긴 지도자로 가장 잘 기억될 지도 모른다. 그의 마지막 해에 보잉사의 군사 및 우주 작업은 상업용 비행기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고, 에어버스사는 처음으로 상업용 비행기 제조에서 보잉사를 능가했다. 그는 보잉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 마이크 시어스가 불법적으로 공군 조달 담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혐의로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2003년 사임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방해와 논란을 뒤로 미루기 위한 방법으로" 사임을 표명했다고 그 당시 성명서에서 밝혔다. ▲해리 스톤사이퍼는 부하 직원과의 불륜에 휘말려 보잉사를 떠났다. 해리 스톤차이퍼(Harry Stonecipher, 2003-2005)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62,100명 맥도넬 더글라스 전 사장 겸 CEO,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보잉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사이퍼는 보잉 CEO로 15개월간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 때문에 사임했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잘못된 판단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또한 2년간의 스캔들을 뒤에 숨기려고 노력해 온 회사의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습니다. Stonecipher가 떠난 후 CFO(최고재무책임자) James Bell이 임시 CEO로 취임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맥도넬더글러스의 전 사장이자 CEO, 보잉사의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차이퍼는 보잉사의 CEO로 15개월 동안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의 요청으로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로 인해서 사임했다. 둘 사이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내부 조사 결과 판단력이 부족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2년 동안의 스캔들을 숨기려고 노력했던 회사로서는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다. 스톤차이퍼의 사임에 따라 제임스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로 취임했다. ▲제임스 맥너니가 보잉사에 재직하는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보잉사의 상업용항공기를 제작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에서 멀리 떨어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787 제트기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제임스 맥너니(James McNerney, 2005-2015)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9,200명 맥너니는 10년간의 기록적인 항공기 판매를 끝으로 CEO직에서 은퇴했지만, 787 드림라이너 프로그램과 관련된 수년간의 문제가 포함되었다. 여기에는 배터리 과열로 인해 제트기 배송이 지연되고 드림라이너가 3개월 동안 운항이 중단된 것도 포함되었다.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끈질기게 밀어붙이는 사람으로 묘사된 맥너니는 보잉사의 제조 및 엔지니어 현장 지도를 다시 그렸다.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잉사 현장을 본격적인 상업용 제트 조립 센터로 확장하여 보잉사의 중심 역할에 대한 퓨젯 사운드 지역의 전통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이 지역으로부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보잉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787 공장을 인수한 것은 웅장한 맥너니 비전에서가 아니라 아웃소싱 파트너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렌튼 737 공장은 맥너니가 인수할 때보다 생산량을 월 2배로 늘렸고, 워싱턴주 보잉사 직원 수는 40% 가까이 늘었다. ▲데니스 뮐렌버그는 보잉사의 737 MAX 제트기 2대가 설계 결함으로 추락한 후 보잉사를 떠났다. 데니스 뮐렌버그(Dennis Muilenburg, 2015-2019)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1,800명 뮐렌버그는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낸 737 MAX 추락 사고의 여파로 축출되었으며, 두 사고 모두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떤 비난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대신 추락한 항공편의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를 지목하면서 충돌 사고를 처리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737 MAX 항공기가 모두 운항이 중단된 지 9개월 만에 해고되었다. ▲회사가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객실 패널이 폭발한 지난 1월5일 사고의 여파에 대해 계속해서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브 칼훈은 3월25일 성명을 통해서 연말에 보잉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칼훈(Dave Calhoun, 2020-2024)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소재 보잉사 직원 수: 66,800명(2023년) MAX 재난 속에서 임명된 칼훈의 재임 기간은 세계 여행을 축소시킨 COVID-19 팬데믹이라는 두 번째 재앙으로 인해 즉시 흔들렸다.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737 MAX 9에 발생한 공중 폭발의 여파로 인해 그는 3월25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칼훈은 2024년 말에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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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메릴랜드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테러 정황은 없는 듯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다리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정확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는 한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박은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했지만, 다리는 20초 안에 붕괴됐다. 선박은 막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고,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로, 파나마 운하를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이 선박이 사고 당시 싣고 있던 컨테이너는 4900개 정도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것으로 3만2000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9700개를 옮길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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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케이 교량 다리 부분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리 전체가 휘어지고 있다. 몇분 후 교량은 붕기됐다. (출처 : X) 2024.06.26./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항구 다리가 붕괴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만을 지나던 대형 선박이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에 달하는 1.6마일(약 2.57㎞) 길이의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메릴랜드주 교통당국은 이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 선박 충돌 사고로 무너지는 모습. /유튜브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가있고,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는 목격담만 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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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2월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을 떠나고 있다. 25일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25일(현지시간)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공탁금을 낼 시간을 10일 연장해주며 공탁금 금액도 1억75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자산을 자산 가치를 조작하는 등 사기 혐의로 1심 법원에서 3억550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도널드 트럼프가 ‘공탁금 문제’와 관련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원래 트럼프는 25일까지 이자까지 합해 4억5400만 달러의 공탁금을 법원에 내야 했지만 워낙 금액이 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날 법원이 납부 기간을 연장한 것뿐만 아니라 내야 할 공탁금 액수도 대폭 줄인 것이다. 이날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판결은 트럼프에게 결정적이고 예상치 못한 승리로 다가오는 재정적 재앙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만약 이날까지 공탁금을 내지 못하고 법원이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으면 뉴욕주 법무부는 트럼프의 자산을 압류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하려고 했다. 또 항소법원은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당분간 뉴욕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뉴욕 금융 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게 했다. 1심 법원에서 금지했던 일이다. CNN은 “법원이 트럼프에게 생명줄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면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재산을 압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졌다”고 했다. 레티샤 제임스는 “트럼프는 여전히 엄청난 사기에 대한 책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트럼프와 다른 피고들에 대한 벌금과 이자에 대한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개시(피고인 측이 공소사실과 관련한 서류의 열람 등사 등을 신청하는 제도)가 열렸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고, 비용과 관련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는 법정에 들어서며 “이것은 마녀사냥이자 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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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美연방상원 의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 의원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태미 머피,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민주 경선서 하차 뉴저지주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앤디 김 연방 연방 하원의원과 경쟁하던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오는 6월 4일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뉴저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직을 거머쥘 수 있는 한층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뉴저지 주지사 필립 머피의 부인 태미 머피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맡고 있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향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피 후보는 "그동안 진실하고 사실에 따라 선거운동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이 선거를 계속 한다는 것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분열적이고 부정적인 선거 캠페인이 지속됨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후보는 초반부터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지만 부족한 정치 이력과 남편인 머피 주지사의 '후광 덕'을 봤다는 우려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더힐은 이에 따라 카운티 당 지도부들이 그동안 머피 후보에게 보냈던 지지를 김 후보에게 돌릴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모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은 간격을 두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카운티 라인 배정 방식은 카운티마다 다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당 대표의 지지만으로 투표용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머피 후보는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선 초반부터 뉴저지주 중 인구가 많은 카운티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평가를 받아와 일각에서 논란이 됐다. 이런 제도를 문제라고 여긴 김 의원은 지난달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채택한 뉴저지주 19개 카운티의 선거관리 커미셔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뛰는 유일한 유력 후보로 남게 됐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머피 후보가 오랜 기간 거주한 뉴저지 중부 몬머스 카운티의 민주당 당원대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265표를 획득, 181표에 그친 머피 후보를 제치며 기선을 제압한 바 있다. 현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이집트 정부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난 21일 뇌물 혐의 무죄를 주장하며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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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실시간 국제 기사

  • "美 항모 절반, 4~5월 한반도 모인다…걸프전 이후 최대 집결"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지난해 11월 21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중앙포토 "美 항모 절반, 4~5월 한반도 모인다…걸프전 이후 최대 집결" 미군 전체 항공모함(11척)의 절반에 달하는 항모 5척이 오는 4~5월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 일대에 처음 집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미 군사 전문 매체인 미 해군 연구소(USNI)의 지난 5일 보도를 인용해 현재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은 일본 요코스카,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은 미국령 괌, 칼빈슨함(CVN 70)은 일본 오키나와(沖縄) 남방 해역에 전개돼 있다. 즉, 한반도가 포함된 미 해군 7함대 관할 작전구역에 총 3척의 항모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 항공모함의 해외 전개 주기는 기본 6개월이기 때문에 칼빈슨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각각 올해 4월, 7월까지 서태평양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RFA는 지난 5일 미국 샌디에이고를 떠난 에이브러햄 링컨함(CVN 72)은 오는 4월께, 현재 대서양에 있는 조지 워싱턴함(CVN 73)은 오는 4~5월에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지역에 전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USNI는 조지 워싱턴함은 현재 수리 중인 로널드 레이건함을 대신에 올해 안에 일본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은 일본 요코스카,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은 미국령 괌, 칼빈슨함(CVN-70)은 일본 오키나와 남방 해역에 전개돼 있다. 사진 미 해군연구소 이에 RFA는 올 4~5월에 미 항공모함 총 5척이 한반도 인근에서 전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대변인은 RFA에 "작전상 보안 문제로 미래 작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5척이 한반도 주변에 모이면 이는 걸프전(1990~91년) 이후 최대 항공모함 집결이고,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RFA는 평가했다. 미국 국방·행정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RFA에 "미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에 인근에 실제로 집결한다면 북한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의지와 한·미 동맹을 꺾으려 노력한 북한 김정은이 또 비참하게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짚었다. 또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 5척이 올 4~5월에 전개된다면, 한국 총선·대만 총통 취임 시점과 잘 맞는다"며 "북한과 중국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사행동 위협을 하는 것에 한·미가 상응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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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다이애나빈 죽음에 상처…노출 꺼려온 윌리엄, 英왕실 '얼굴' 등판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 항공 구급차 자선 갈라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다이애나빈 죽음에 상처…노출 꺼려온 윌리엄, 英왕실 '얼굴' 등판 영국의 찰스3세 국왕(75)이 암 진단을 받고 공식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왕위 계승 1순위인 윌리엄 왕세자(41)가 왕실 전면에 등판해 국왕의 업무 일부를 대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과의 불화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동생 해리 왕자와 달리 착실하게 왕실 업무를 수행해, 왕실 가족 중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꼽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등은 찰스3세의 암 진단으로 윌리엄 왕세자의 일상에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그간 윌리엄 왕세자는 사생활 노출을 꺼리며 기후위기, 노숙자 문제 해결 등 공무에 집중해왔지만, 아버지의 병환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왕실의 ‘얼굴’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는 것이다. 앞서 버킹엄궁은 지난 5일 찰스3세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암이 발견돼 치료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발견된 암이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암인지, 어느 단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찰스3세는 의사 소견에 따라 치료 기간 동안 대(對) 국민 업무는 중단하되, 국정업무와 공식 서류 업무는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클래런스 하우스를 떠나며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AFP=연합뉴스 왕실 "보여야 믿는다"…對국민 노출 중시 이에 따라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로 복귀해 이틀 뒤인 7일 윈저성에서 훈장 수여식을 주관했다. 이날 오후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함께 자신이 후원하는 런던의 에어 앰뷸런스 자선단체 기금 모금을 위한 만찬에 참석했다. 왕세자는 아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복부 수술 간병을 위해 3주 전부터 휴가 중인 상태였다. NYT는 윌리엄 왕세자가 대중들 앞에 왕실의 무사함과 평안함을 보여주기 위해 지체 없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실은 “눈에 보여야 믿을 수 있다”는 고(故)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지침에 따라, 왕실 구성원들이 대중 앞에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는 대국민 업무를 강조해왔다. ▲영국 대주교 협의회 환경 고문인 데이비드 슈리브(오른쪽)가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MBE)을 받았다. AP=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자는 그간 대중 앞에 사생활 노출을 꺼려왔다. 지역 행사 참석 등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주로 아내인 미들턴 왕세자빈의 몫이었다. NYT는 왕세자가 세 자녀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사생활 보호를 중시해왔다고 전했다. 대중 노출을 꺼리는 윌리엄 왕세자의 성향은 어머니인 다이애나(1961~1997) 왕세자빈의 사망으로 생긴 상처에서 기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이애나빈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추적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가디언은 찰스3세의 병환, 미들턴 왕세자빈의 수술에 따른 왕실의 대국민 업무 공백을 윌리엄 왕세자가 고스란히 떠맡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왕실 구성원은 윌리엄 왕세자를 포함해 11명에 불과하다. 이중 절반 이상이 75세 이상 고령이다.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 구성원 중 가장 어리다. 또 미들턴 왕세자빈과 세 자녀 등 그의 가족들은 언론을 통해 왕실의 ‘매력적인 이미지’로 소비돼 왔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윌리엄 왕세자는 왕실 가족 중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꼽혀왔다.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런던 항공 구급차 자선 갈라 만찬에서 미국 배우 톰 크루즈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NYT는 미국으로 간 해리 왕자가 왕실로 돌아와 대국민 활동을 맡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왕실 전문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홈스는 “해리가 호출되는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해리와 윌리엄의 관계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리 왕자는 아버지의 암 진단 소식에 곧바로 영국을 찾았지만, 아버지를 45분간 문병한 뒤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는 만나지 않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도 왕실 주거지가 아닌 호텔에 머물렀다.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AP=연합뉴스 윌리엄, 대리·계승 모두 1순위 버킹엄궁은 찰스3세 국왕이 국가의 필수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선 가정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WSJ은 왕의 질병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할 의무가 없는 왕실이 찰스3세의 암 진단에 대해 신속하게 알린 것은 그 심각성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법에는 군주가 심신 허약으로 왕실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는 경우, 군주의 업무를 섭정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 경우 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왕위 계승 순위 서열상 가장 나이가 많은 4인(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앤드루 왕자(찰스3세의 동생), 베아트리체 공주(앤드루 왕자의 딸))이다. ▲윌리엄 왕세자의 가족. 오른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조지 왕자, 루이스 왕자, 샬럿 공주. AP=연합뉴스 지난 2022년 찰스3세 국왕의 요청으로, 찰스3세의 막내 동생인 에드워드 왕자와 여동생 앤 공주도 필요시 왕을 대리할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왕위 계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계승 서열 1순위는 윌리엄 왕세자다. 다음은 왕세손인 조지 왕자, 샬롯 공주, 루이스 왕자 순서다. 해리 왕자는 5순위다. 국왕의 배우자인 카밀라 왕비는 계승 서열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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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美 법원 “트럼프 면책특권 인정 안 돼..시민 트럼프로 재판받아라”
    ▲워싱턴DC 항소법원은 6일 ‘2020년 대선 뒤집기’ 형사재판과 관련, 자신의 면책특권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기각했다. 美 법원 “트럼프 면책특권 인정 안 돼..시민 트럼프로 재판받아라” 이번 사건은 대통령이 재임 중 저지른 일로 형사 사법 제도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미 대선 불복 및 개표 방해 시도, ‘1·6 의회 폭동’ 선동 등의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트럼프 측은 그가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재임 기간 공무상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이 있다며 재판부에 혐의 기각을 요청했다. 이날 기각을 결정한 재판부는 민주당이 임명한 두 명의 판사와 공화당이 임명한 한 명의 판사 등 총 세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7페이지에 달하는 결정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때 가졌던 대통령직 특권에도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연방 형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만장일치로 밝혔다. 또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를 보호했을지도 모르는 면책 특권은 더는 이 기소에 대해 그를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모든 형사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시민 트럼프(citizen Trump)가 됐다”고 썼다. 이날 법원의 판단이 미 정가와 법조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관련 판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연방대법원 판례에 따라 재임 중 공무 행위에 대해 민사상 책임은 면한다고 보지만, 대통령의 면책이 형사 소추(기소)에도 적용되는지는 명확한 판례가 없다는 것이다. 내란·외환을 제외하면 현직 대통령에게 형사상 불 소추 특권을 부여한 한국 헌법과 달리 미국 헌법과 법률엔 대통령 면책에 관한 어떠한 규정도 명문화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트럼프 측에서는 ‘대통령 재직 당시 연루된 민·형사 사건에 광범위한 면책 특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기소를 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팀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행동은 범죄이며 대통령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공식적인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법원은 트럼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워싱턴DC 항소법원의 기각 결정에 대해 연방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AFP 연합뉴스 다만 트럼프는 이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는 대법원에 상고하기 전 전체 순회 법원에서 판결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면서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이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본(本) 재판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트럼프가 이달 12일까지 상고할 경우 현재 중단된 본 사건은 계속 중단된다. 대법원은 이 사건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기각하고 항소 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할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대법원이 이 문제를 심리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본 재판을 맡은 타느냐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는 바로 재판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서는 대법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서류 제출을 요청하고 변론 일정을 잡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을 한다. 대법관들이 사건을 신속히 심리하면 11월 선거 전 트럼프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재판이 미뤄지고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가 법무부에 소송을 기각하거나 사면을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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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美 캘리포니아는 폭우에 신음
    美 캘리포니아는 폭우에 신음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인근 과덜루프강이 범람해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차량 안을 수색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고립됐고 대규모 정전 등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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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美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돌파… 주별 격차 더 커졌다
    美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돌파… 주별 격차 더 커졌다 캘리포니아 등 25개 주서 올려…텍사스·조지아 여전히 7.25달러 인플레 여파로 ‘인상 효과’ 낮아…인건비 늘어 일자리 감소 우려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올해 미국 전체 주의 절반인 25개 주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며 시간당 최저임금 16달러 시대가 열렸다. 한국 최저임금(986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속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상 체감 효과가 낮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에서는 고용시장 경쟁으로 급여가 충분히 올랐는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일자리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미국은 주별로 주로 새해 첫날인 1월 1일을 기점으로 인상된 시간당 임금을 적용했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뉴욕주 등 22개 주에서 약 990만명에 이르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이들의 임금 인상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 워싱턴주가 16달러 28센트로 올랐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는 시간당 16달러가 됐다. 뉴저지, 메릴랜드 등은 15달러대에 진입했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메인주는 14달러를 넘어섰고 일리노이와 로드아일랜드, 하와이도 14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7월 1일에는 네바다, 오리건, 9월 30일에는 플로리다가 최저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주들과 별개로 워싱턴DC(17달러)는 현재 17달러인 최저임금을 7월 17.5달러로 올릴 예정이어서 최저임금 최고 기록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DC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분석에 따르면 임금 인상 혜택을 받는 근로자의 대다수는 여성이며, 흑인·히스패닉계 근로자 집단에는 다소 불평등이 존재한다. 반면 텍사스, 조지아, 뉴햄프셔, 펜실베이니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등 약 20개 주는 여전히 시간당 7.25달러인 연방 최저임금을 준용하고 있어 전국 격차는 더 커졌다. 연방정부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15년째 동결돼 있는데, 이를 고수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주가 주로 앨라배마에서 위스콘신에 이르는 남부와 중서부에 몰려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워싱턴 등 6개 주 근로자에게는 연방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인 최저 시급이 보장된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4.10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 4%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2022년 9.1%에서 지난해 11월 3.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 근로자들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런 상항을 보완하기 위해 알래스카, 몬태나, 버몬트 등 12개 주는 최저임금 인상을 인플레이션과 연동시켰다. 최저임금 인상 옹호 단체인 ‘공정한 최저임금을 위한 비즈니스’의 홀리 스클라 최고경영자(CEO)는 “급여가 오르면 근로자의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이는 곧 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따라서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 기업,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분명히 재정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식품비, 임대료, 기타 상품·서비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미국진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근로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벌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에선 최저임금 인상 폭이 가파를수록 고용주의 의지가 꺾여 전체 일자리 규모가 줄어든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말 미 의회 예산국은 2029년까지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로 인상할 경우 일자리 수십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추정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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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9·11 테러 때 부시와 함께 단결 호소... 6·25 참전용사, 91세로 별세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뒤인 9월 14일 건물이 무너져 내린 현장에 함께 선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밥 벡위드. /AP 연합뉴스 9·11 테러 때 부시와 함께 단결 호소... 6·25 참전용사, 91세로 별세 9·11 테러 당시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현장에 출동해 사고 수습을 도운 전직 소방관 밥 벡위드가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69세였던 그는 테러 잔해 위에서 현장에 나온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미국의 단결을 호소했고,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은 전 세계에 보도됐다. 이후 밥 벡위드는 테러에도 굴하지 않는 미국의 정신을 나타냈다는 평가와 함께 은퇴 상태에서도 자국민을 위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미국인의 상징으로 불렸다. 그의 가족들은 5일 “지난 일요일(4일) 벡위드가 당시 사고와 관련된 암으로 사망했다”면서 “그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은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미국을 하나로 모으는 데 도움이 됐고 전 세계 응급 구조대원들의 상징이 됐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그가 사고 현장에서 봉사한 뒤 악성 흑색종에 걸렸다”고 했다. 유족에 따르면 6·25 전쟁 참전용사인 벡위드는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30년간 뉴욕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한 뒤 은퇴한 지 7년이 지난 상태였다. 2001년 9월 14일 그는 현장에서 소방 헬멧을 쓰고 인공호흡기를 목에 두른 채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한가운데 있던 76호 소방차 위에 서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 선임 보좌관인 칼 로브가 다가와 “누군가 여기로 오고 있으니 내려가 달라”고 했고 돌아보니 부시 전 대통령이 서 있었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벡위드는 말했다. 그가 내려가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이 “그냥 여기 있어달라”면서 왼손으로 벡위드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 상태로 오른손에 확성기를 들고 “전 세계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 건물들을 무너뜨린 사람들도 곧 우리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외쳤다. 사람들은 “미국! 미국!”을 연호했다고 한다. AP통신은 “당시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은 타임지 표지에 실리는 등 역사의 일부가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조용한 은퇴 생활을 하던 소방관에서 미국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부시 전 대통령은 “그의 용기는 뉴욕 시민과 미국인의 도전적이고 회복력 있는 정신을 대표한다”면서 “그라운드 제로에서 밥이 제 곁에 있어 자랑스러웠고 수년간 이 애국자와 연락을 유지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추모 성명을 냈다. 뉴욕시 소방관을 대표하는 제복소방관협회는 X(옛 트위터)에 “그는 미국과 뉴욕시 그리고 모든 뉴욕 시민을 위해 우뚝 선 영웅 중 한명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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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바이든 나이? 그것만 문제 아니다"…흑인교회 싸늘해진 이유 [르포]
    ▲지난달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15년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9명의 신도가 숨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감리교회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나이? 그것만 문제 아니다"…흑인교회 싸늘해진 이유 [르포] “Still~ all my song~ shall be~, nearer~ my God~ to Thee~(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의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 일요일인 이날 주일 예배가 열린 교회 안에서 신도들이 부르는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1817년에 설립돼 미국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감리교회로 꼽히는 이 곳엔 아픈 기억도 있다. 2015년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목사와 신도 9명이 희생됐다. 사건 뒤 장례식을 찾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추도 연설 중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러 미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3일)’를 한 달 가까이 앞두고 이 교회를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년 전 총기 난사 사건을 거론하며 “백인 우월주의는 미국을 분열시킨 독”이라고 비판했다. “4년 전 바이든 찍었지만 이번엔 확신 없어” 바이든의 지난달 교회 방문을 두고 미 매체들은 선거전략적인 고려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으로 꼽히지만 최근 민심 이반 기류가 뚜렷했던 흑인 유권자의 표심을 다시 붙들어놓으려는 노력이란 해석이었다. 특히 주 인구에서 26%를 차지하는 흑인 인구가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세를 확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매치가 유력한 대선 본선 경쟁력을 입증시킬 필요가 있었다. ▲일요일인 4일(현지시간) 오전 주일 예배가 열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감리교회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 찰스턴=김형구 특파원 취재팀이 이날 만나본 흑인 신도 사이에선 “바이든을 좋아한다”는 목소리가 앞섰다. 동시에 지지자라고 밝힌 이들조차 올해 대선에서 그의 재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곤 했다. 전날 프라이머리 투표에 참여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다는 한 흑인 여성(71)은 “11월 대선은 어느 후보가 더 많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끌어모으냐는 싸움인데 바이든 지지자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투표하러 나갈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옆자리에 있던 다른 흑인 여성(78)은 “4년 전 대선에서 바이든을 찍었지만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지 확신이 안 선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위기감이 4년 전만큼 크지 않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예배를 마치고 나온 밥 맥스웰 역시 전날 프라이머리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어떤 정치인이 우리 삶을 바꿀 거라고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미국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주님의 선택을 믿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감리교회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온 밥 맥스웰(오른쪽)과 그의 아내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찰스턴=중앙일보 워싱턴 총국 “바이든 지지율 하락은 ‘나이’ 탓” 지난달 교회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는 60대 흑인 여성 신도는 바이든에 대한 흑인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를 묻자 “나이 때문인 것 같다. 행사 중 자주 넘어지는 장면이나 말실수를 하는 장면을 접하면서 과연 안심하고 미국을 맡길 수 있나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답했다.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감리교회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온 익명의 60대 흑인 여성 신도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찰스턴=중앙일보 워싱턴 총국 바이든의 친서민 정책과 성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은 자신이 하는 일을 나팔을 불며 떠들썩하게 알리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대학 학자금 대출 탕감 제도는 저소득층에게 인기가 많은 정책이었는데 연방 대법원의 브레이크로 시행이 중단된 것을 모르고 정부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전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통적 흑인대학(HBCU)’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과 흑인 대학 지원 확대 등의 성과를 홍보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만난 흑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극도의 반감 때문에 그 반대급부로 바이든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이날 교회에서 만난 미 공군 출신 데니스 스탠턴은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우리가 겪은 혼란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투표해야 할 지도자는 ‘바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머리 당일 웨스트컬럼비아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여성 유권자 쉴라(71)도 “미국은 모두를 위한 나라여야 하는데 트럼프는 부자들만을 위한 나라로 이끌었다”며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낫다”고 말했다. 젊은 층 반감…“전쟁에 팔짱 실망” 중장년층 유권자보다 흑인 젊은 층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뚜렷한 편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바이든 정부가 보이는 친이스라엘 노선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부모와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한 한 20대 여성은 “수만 명의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에 더 이상의 살상 공격이 나와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압박해야 하는데도 팔짱만 끼는 것 같은 태도는 무척 실망스럽다. 이는 바이든의 재선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감리교회 ‘마더 엠마누엘 AME 교회’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당장 휴전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매뉴얼 감리교회에서 연설했을 때에도 일부 참석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지지구에서) 즉각 휴전하라”를 외치며 깜짝 시위를 벌였다. 또한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1000명 이상의 흑인 종교 지도자들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추진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많은 흑인 신도들은 가자지구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파괴되고 있는데도 정부와 여당이 휴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환멸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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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찰스 3세 英국왕, 암 진단…“전립선 치료 중 다른 암 발견”
    찰스 3세 英국왕, 암 진단…“전립선 치료 중 다른 암 발견” 전립선암은 아냐…치료 중 대민 업무 중단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일주일 만의 발표 "국왕, 치료에 긍정적…조속히 복귀 기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긴급 타전했다. BBC 등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던 중 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날부터 ‘정기 치료’를 시작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암의 종류와 진전 정도, 예후 등은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버킹엄궁은 “국왕은 의사로부터 정기 치료 기간 동안 대국민 업무를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국정업무와 공식 서류 작업은 평소처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왕은 자신의 치료에 전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빨리 완전히 공무에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국왕은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두 아들에게 고지했다. 윌리엄 왕세자와는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는 통화 후 며칠 내에 영국으로 오기로 했다고 BBC는 전했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자는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복부 수술 간병을 위해 휴가 중이며 이번 주 후반에 복귀할 예정이다. 찰스 국왕의 암 진단 소식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전해졌다. 찰스 국왕은 지난달 26일 런던의 한 민간병원에 입원해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29일 퇴원했다. 지난 4일 노퍽주 샌드링엄 아침 교회 예배에 참석, 수술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왕은 커밀라 왕비와 함께 군중에 손을 흔들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국왕은 이어 5일 런던으로 돌아와 통원 치료를 시작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국왕이 곧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온 국민이 국왕의 쾌유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린지 호일 하원의장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찰스 국왕은 2022년 9월 96세 일기로 서거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74세 나이로 영국 국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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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압도적 표차’ 첫 경선 승리 바이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압도적 표차’ 첫 경선 승리 바이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7% 개표 현재 97.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는 각각 1.7%, 1.2%를 득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에 9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0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정치평론가들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우리 선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우리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인 지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며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분열하고 퇴행시키려고 결심한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소리들이 나라에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그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둘 수 없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시작한 일을 함께 끝내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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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LA 방치된 55층 빌딩 절반 그라피티 뒤덮였다…골머리 앓아
    ▲LA 방치된 고층 빌딩에 층층이 그려진 그라피티. 사진 KCAL 사진기자 존 슈라이버 X 계정 캡처 LA 방치된 55층 빌딩 절반 그라피티 뒤덮였다…골머리 앓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 한복판에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고층 빌딩에서 그라피티 행위가 계속돼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0시 43분쯤 다운타운에 있는 한 고층 빌딩에서 기물 훼손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LAPD 항공지원팀은 이 빌딩을 수색해 건물 내에서 10여명이 벽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리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추가로 순찰대가 도착했지만 용의자들 대부분이 도주해 2명만 사유지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각각 25세와 35세인 이들 2명은 경찰서로 이송됐다가 범칙금을 부과받고 곧 풀려났다. ▲LA 방치된 고층 빌딩에 층층이 그려진 그라피티. 사진 KCAL 사진기자 존 슈라이버 X 계정 캡처 지역 방송 KTLA는 직접 촬영한 항공 영상을 토대로 이 빌딩의 총 27개 층이 그라피티로 뒤덮인 상태라고 전했다. 거리 사진작가인 데런 버건디는 KTLA를 통해 지난 며칠간 수십명이 이 빌딩에서 계속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역 일간지 LA타임스에 따르면 '오션와이드 플라자'로 불리는 이 빌딩은 2019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 빌딩은 당초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복합 용도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돼 3개의 타워 형태로 건설됐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가장 높은 빌딩은 55층까지 건설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빌딩이 자리한 곳은 LA컨벤션센터와 그래미 박물관, 인기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한 다운타운의 핵심 지구다. 이 빌딩의 맞은편에 있는 경기장 겸 공연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는 오는 4일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이 열린다. LAPD는 시 행정 당국과 해당 빌딩의 관리업체 측을 만나 건물의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즉시 실행하기로 했다. 또한 그라피티는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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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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