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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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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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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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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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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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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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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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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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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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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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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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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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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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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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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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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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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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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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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키웠으니 헤어지자" 日황혼이혼 23.5% 역대 최고
- "애들 다 키웠으니 헤어지자" 日황혼이혼 23.5% 역대 최고 일본에서 동거 기간이 20년 이상이었던 ‘황혼 이혼’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고령화로 부부의 노후가 길어지면서 인생을 재설계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후생노동성의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이혼 건수는 총 17만9099건이었다. 정점이었던 2002년 28만9836건보다 38.2%나 줄어들었다. 2022년 이혼 중 결혼 기간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1만2894건)를 뺀 16만6205건을 결혼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부부의 이혼이 5만260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5년 미만 부부의 이혼 수나 비율은 혼인 수 자체의 감소에 따라 매년 줄어들고 있다. 반면 황혼 이혼으로 분류되는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최근 4만건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022년 3만8991건으로, 전체 이혼의 23.5%에 달했다. 이는 통계가 있는 194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혼 상담가인 오카노 아쓰코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이사장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아이가 독립하고 정년 후에 부부로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격 문제 등을 참지 못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부부 관계를 리셋하려고 하는 케이스가 눈에 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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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키웠으니 헤어지자" 日황혼이혼 23.5%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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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 격돌
- 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 격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간 TV토론이 성사됐다. ABC방송은 8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가 다음달 10일 대선 후보 토론회 개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와 트럼프 후보에 대한 총기 피습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까지 반전을 거듭해온 미국 대선이 TV토론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 추가 TV토론 제안한 트럼프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론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다음 달 중 3차례 TV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6월 말 CNN방송 주관 토론에 참여한 뒤, 다음 달 10일 ABC뉴스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사퇴한 뒤에는 ABC TV토론을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후보가 기존의 TV토론 거부 방침을 바꿔 ABC 토론은 물론이고 두 차례 추가 토론을 제안한 것을 둘러싸고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다음 달 4일 폭스뉴스와 다음 달 25일 NBC 뉴스 주관의 추가 토론 일정도 제시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TV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비판적인 ABC는 물론이고 또다른 진보 성향 언론인 NBC방송의 주관 토론도 제안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세 차례 TV토론을 갖자고 제안한 것은 최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후보(37%)를 오차 범위 밖인 5%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7개 경합주에선 42%의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이 40%인 트럼프 전 대통령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자 전략 수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현상 유지 전략으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TV토론 등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의 모멘텀을 꺾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와 함께 미시간주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가 마침내 다음 달 10일 TV토론에 동의하고 추가 토론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트럼프 “재집권하면 기준금리 결정 발언권 가져야” 트럼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5분에 걸쳐 논쟁적 발언들을 쏟아내며 주도권 되찾기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월스트리트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공황이 올 것’이라고 한다”며 “나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최소한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 많은 사례에서 내가 Fed 당국자들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재집권하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 트럼프 후보는 또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묻는 질의에 “정직한 선거가 치러지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등에서 (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6 의사당 난입사태’ 당시 아무도 죽지 않았다”, “25만 명이 모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때보다 많은 군중이 나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15개의 거짓 또는 과장된 주장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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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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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명 테러 비극 막았다…스위프트 공연 직전 취소, 무슨 일
-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로이터=연합뉴스 6만5000명 테러 비극 막았다…스위프트 공연 직전 취소, 무슨 일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공연장 테러 계획이 적발돼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현지 경찰은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라고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공연 주최 측은 인스타그램에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테러 공격이 계획됐다는 정부의 확인으로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세 번의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티켓은 앞으로 10영업일 이내 자동으로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8~10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스트리아 당국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2명이 체포돼 구금됐다. 이중 한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19세 오스트리아 시민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명은 빈에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취소된 후 하펠 경기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용의자 중 한명의 자택을 수색하고 나온 물품을 분석 중이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국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집에서 화학 물질을 압수했다"며 "수사 중 준비 활동을 확인했고 19세 용의자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빈 콘서트에 특히 초점을 맞춘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3명이 아직 도주 중이라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X에 "우리 경찰과 신설된 국가보안정보국(DSN)과 외국 기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위협을 조기에 파악하고 비극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스위프트의 빈 콘서트에선 사흘간 매일 6만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당초 경찰은 검문·수색을 강화하고 테러방지팀과 폭탄처리팀을 비롯한 특수부대를 배치해 공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티켓 수보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안 우려가 커졌다. 스위프트의 이번 '에라스 투어'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시작해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마무리된다. 북미·남미에 이어 지난 5월부터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오고 있는 스위프트는 오는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6번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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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명 테러 비극 막았다…스위프트 공연 직전 취소,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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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도 강경 진보 vs 강경 보수…중간이 없다
-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왼쪽)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가 지난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첫 공동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통령도 강경 진보 vs 강경 보수…중간이 없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팀 월즈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11월 미국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 대(對)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 간 대결이다. 유색인종 여성 대 백인 남성 대선후보 등 여러 대비점 중에서도 강성 진보와 강성 보수의 대결 구도가 어느 때보다 확연해졌다. 통상 미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의 약점을 상쇄하고 중도·무당층 표심을 겨냥한 ‘보완재’ 성격의 인사가 선택됐다. 이런 전통적인 선거 문법이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공화 양당에 모두 무너지고 있다. 해리스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당내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월즈를 택했다. 월즈는 주지사 재임 기간 보편적 무상급식, 유급휴가 확대, 성소수자 보호, 총기 구입자 이력 심사 강화 등 좌파 성향 정책을 다수 추진했다. 중도 확장보다 진보 색채 강화에 주력한 모양새다. 이날 대선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의 첫 공동 유세에서 월즈는 트럼프에 대해 “마러라고 클럽에서 부자 친구들을 위한 감세에만 골몰한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중산층의 물가를 올리고, 건강보험을 무위로 만들고,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오른쪽)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젊은 기수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뒤 미시간주에서 공동 유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앞서 트럼프는 친트럼프 성향인 밴스 의원을 낙점했다. 트럼프 추종 세력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앞으로 책임질 ‘젊은 MAGA 기수’로 평가받는 밴스는 낙태·이민 이슈에서 초강경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트럼프를 보완하는 대신 트럼프의 색채를 더한 셈이다. 양측 대선캠프는 레이스 초반부터 색깔론을 꺼내 들면서 원색적인 비난전에 나섰다. 해리스를 “래디컬(급진) 좌파” “마르크스주의 지방검사”로 공격했던 트럼프 캠프는 월즈를 향해선 “웨스트 코스트 워너비”(West Coast Wannabe·서부 따라쟁이)라 부르며 파상 공세를 폈다. 반면에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와 밴스를 ‘강성 MAGA’로 싸잡아 부르며 각을 세우고 있다. 월즈는 트럼프와 밴스, 나아가 MAGA를 두루 비판하는 유행어로 뜬 “그들은 기괴하다(weird)”는 말을 처음 만든 이력이 화제가 되면서 부통령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미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치 양극화가 낳은 비극적인 현실”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중앙일보와 서면 인터뷰한 토머스 슈워츠 밴더빌트대 석좌교수는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강한 진보와 강한 보수의 전장이 됐다”며 “양당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이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무시당하고 있다. 비극적인 일”이라고 진단했다. 로버트 슈멀 노터데임대 교수도 “정치적 양극화는 사람들을 왼쪽과 오른쪽 끝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며 “중도는 중요하지만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슈멀 교수는 “정치 양극화가 극심하고 진영 간 대립이 깊을 때 폭력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정치환경은 더욱 적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공영매체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의 전국 유권자 여론조사(1~4일 등록유권자 1513명 대상)에서 해리스는 51%의 지지율로 48%를 기록한 트럼프를 앞서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2일 조사에선 반대로 트럼프 47% 대 해리스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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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도 강경 진보 vs 강경 보수…중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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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청년 부려먹다 '138억 벌금폭탄'…호주 초밥체인 싹 문닫았다
- ▲스시 베이 홈페이지 캡처 韓청년 부려먹다 '138억 벌금폭탄'…호주 초밥체인 싹 문닫았다 호주의 한 한국계 소유 초밥 체인이 호주 법원으로부터 약 138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혐의가 인정돼서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은 지난 5일 호주 초밥 체인 스시 베이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 4개 계열회사에 1370만호주달러(약 123억6000만원), 이 회사 소유주 신모 씨에게 160만호주달러(약 14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호주 연방법원은 피해를 본 모든 직원에게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임금을 제대로 못 받은 종업원 대다수는 워킹홀리데이나 취업비자로 일한 25세 이하 한국인이었다. 스시 베이는 2016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종업원 163명에게 65만호주달러(약 5억9000만원)가 넘는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호주 직장 규제 기관인 공정 근로 옴부즈맨(FWO)은 스시 베이에서 일한 직원 2명으로부터 미지급 임금 의혹을 신고받고 전 매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스시 베이가 조직적으로 외국인 종업원을 착취했다며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FWO에 따르면 스시 베이는 시급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최저 임금을 지키지 않았고, 초과 근무 수당과 휴일 수당, 연차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식당이 취업 비자 보증을 서 줄 경우에는 그 대가로 임금 일부를 되돌려 받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급여 명세서 등 각종 기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FWO는 임금 미지급 관련 역대 최고액 벌금이라며 스시 베이가 2019년에도 비슷한 일로 벌금을 받았음에도 취약한 이주 노동자를 고의로 반복해서 착취했다는 점에서 기록적인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주 내 모든 스시 베이 매장은 문을 닫았다. 회사 청산인이 관리하는 시드니 매장만 운영 중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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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청년 부려먹다 '138억 벌금폭탄'…호주 초밥체인 싹 문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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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러닝메이트에 ‘트럼프 저격수’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부친은 6·25 참전용사
- “해리스 러닝메이트에 ‘트럼프 저격수’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부친은 6·25 참전용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대진표는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 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 J D 밴스 부통령 후보의 대결로 확정됐다. CNN와 AP통신 등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이며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월즈 주지사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첫 공동유세에 나선다. 또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식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월즈 주지사와 함께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지사와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주) 등을 후보로 고려해왔다. 1964년생으로 미네소타주 출신인 월즈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이다. 또 6·25 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부친을 따라 육군 방위군에 입대해 군인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트럼프 후보의 저격수로 주목 받아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5일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러닝메이트를 발표하면 바로 미국을 통합하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치러질 미 대선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를 낙점했다. 안정적인 이미지를 갖춘 백인 남성인 월즈 주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잠재울 최적의 배경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과 혈통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강조하며 보수와 중도 백인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다. 이런 트럼프 후보 측에 맞서 밀리지 않도록 해리스 부통령은 백인 남성을 러닝메이트로 집중 검토해왔다. 1964년생으로 6·25 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부친을 따라 미 육군 방위군으로 입대한 월즈 주지사는 2005년 상사로 전역했으며 훈장도 받았다. 그는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고교 지리 교사 겸 미식축구 코치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을 거쳐 주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헐렁한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자주 쓰고 다닌다. 또 주민들과도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아 서민적인 이미지도 강하다. 특히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후보와 밴스 부통령 후보에 대해 “괴상하다(weird)”라는 비판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트럼프 저격수’로 부상했다. 월즈 주지사는 지난달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와 밴스 부통령 후보를 “이상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여성 혐오주의자 클럽에 출마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해시태그(#) ‘트럼프는 이상해(TrumpisWeird)’ 캠페인이 확산됐다. 트럼프 후보의 대표적인 전략인 ‘낙인찍기’에 대한 맞불 캠페인을 주도한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은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하며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를 포함한 중서부에서 표심 결집 효과를 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인 교외 및 농촌 지역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월츠 주지사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주에서도 공화당세(勢)가 강한 지역구에서 6선의 공화당 현역의원을 누르고 하원의원에 당선된 경험이 있다. 하이디 하이트캠프 전 상원의원은 가디언에 “월츠는 중서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고, 이는 밴스와는 정반대의 진정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rustbelt)’에서 불우한 환경을 딛고 성공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힐빌리의 노래’로 주목을 받았지만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해온 밴스 부통령 후보와 군인이자 교사 출신인 월츠 주지사가 대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월즈 주지사의 정치적 텃밭인 미네소타주는 경합지역이 아니다. 그런 만큼 다른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지사나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 만큼의 전략적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좌파로 규정하고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월즈 주지사 역시 성소수자 정책 등에서 진보적 성향을 보인 게 확장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트럼프 후보 캠프는 “월즈는 역사상 최악의 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는 위험한 진보적이며 사기꾼인 해리스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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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러닝메이트에 ‘트럼프 저격수’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부친은 6·25 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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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내가 백악관에 없어 화 나 있다”…北과 외교 자신감 내비춰
- 트럼프 “김정은, 내가 백악관에 없어 화 나 있다”…北과 외교 자신감 내비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가 백악관에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또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게임 방송 진행자인 아딘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와 아주 잘 지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북한과 정상외교를 재개할 수 있단 자신감을 거듭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 20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유세에서도 김 위원장과 자신이 가까운 관계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 중 트럼프 후보는 제시된 사진 속 인물을 평가하는 코너에서 김 위원장이 나오자 7분 넘게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 및 북미 정상회담 비화를 거론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 행정부는 면밀한 분석을 통해 그(김 위원장)가 엄청난 핵 능력을 갖고 있단 결론을 내렸다”며 “일부에선 아마도 그가 지도자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절대적인 지도자였다. 주변 사람들은 항상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눈 대화도 언급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는 매우 똑똑하고 강력하다”며 “그는 한편으로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있고 또 다른 쪽에 한국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당신은 대단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 거기서 얻어낼 게 많고 아주 멋진 콘도를 지을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 후보는 당시 김 위원장에게 원산에 대형 리조트 건설 방안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집권 시 북한에 해외투자 유치 등 경제 개발을 제시하며 핵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단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김 위원장은 해리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해리스를 모르고 바이든은 매우 멍청하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이건 그와 내가 동의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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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내가 백악관에 없어 화 나 있다”…北과 외교 자신감 내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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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미 대선 흔드나…트럼프 "이게 카멀라 폭락" 맹공
-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오는 방송을 켜 놓은채 거래 업무를 보고 있다. UPI=연합뉴스 'R의 공포' 미 대선 흔드나…트럼프 "이게 카멀라 폭락" 맹공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판으로 옮겨 붙었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각종 경기 지표가 하락하면서 증시가 폭락한 것을 두고 ‘카멀라 폭락(Kamala Crash)’이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후보에 오른 뒤 트럼프를 맹추격하던 해리스가 경제란 초대형 변수를 만난 셈이다. ▲지난달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캐시 VS 카멀라 크래시” 트럼프는 증시 급락을 해리스 공격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개장과 함께 급락하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고용 숫자는 끔찍하며, 3차 세계대전을 향해 가는데 (미국은) 역사상 가장 무능한 지도자 두 명을 갖고 있다. 좋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캘리포니아를 통째로 파괴한 ‘극좌 미치광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번영이냐, 카멀라의 붕괴와 2024년 대공황이냐”고 재차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후에도 “트럼프 현금(Trump Cash) 대 카멀라 폭락!” “카멀라는 무능하다” 등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트럼프 캠프 측도 경제난을 다룬 최근 TV 뉴스 보도와 해리스가 ‘바이드노믹스’의 경제 성과를 선전하는 영상을 나란히 배치한 선거 광고를 제작해 유포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캐시 vs 카멀라 크래시!” 란 글을 올렸다, 자신을 선택하면 현금(경제번영)이 오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하면 경제적 붕괴(크래시)가 올거란 주장이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이와 관련,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그동안 경제를 자신에게 유리한 의제로 여긴 트럼프와 공화당이 증시 급락을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 때문에 경제가 나빠졌고 해리스도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강화할 기회로 포착했다”고 짚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해리스와 민주당 측엔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월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경제성장률·실업률 등 객관적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을 때에도 유권자 다수는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나 일자리 통계를 근거로 미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한 다수 경제학자와 달리 트럼프는 미 경제가 파국 직전이며 그 책임이 해리스와 바이든에게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질 경우 선거 판세는 민주당 쪽에 불리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리스나 바이든 모두 단기적으로 유권자와 투자자를 진정시킬 수단은 많지 않다”며 “경제에선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우위”라고 전했다. 실제로 역대 미 대선에서 경제 지표 하락은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미 투자전문기관 CFRA의 샘 스토볼 수석 투자전략가가 내놓은 예측 모델에 따르면 대선 직전 3개월(7월 31일~10월 31일)의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상승세면 집권당이 승리하고, 하락세면 정권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볼의 예측 모델은 1944년부터 2020년까지 치러진 20번의 대선 결과 중 17번을 맞췄고, 1984년 이후엔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2020년 대선에도 직전 3개월간 지수 하락폭은 -0.6%였고, 당시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정권이 교체됐다. “아직 3개월 남아…트럼프 되면 더 힘들 것” 지난달 3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연설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즉 해리스 입장에선 ‘경제 낙관론’ 지피기에 전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기 지표만으로 경기 하강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이런 논리의 골자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은 “지금부터 대선까지 3개월간 데이터(각종 경제지표)가 나온다”며 “아직 경제가 한 방향으로 쏠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를 섣불리 말할 시기가 아니란 얘기다. 트럼프 당선이 미국 경제를 더 어렵게 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해리스는 최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는 중산층 가정의 물가를 인상하는 다른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가 재집권해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 비용을 크게 늘려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리스는 경제 이슈가 최근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고삐를 바짝 죌 생각이다. 이를 위해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발표 등 대선 관련 이벤트로 ‘컨벤션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등 부통령 후보 3명을 직접 면접한 해리스는 6일 직접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Fed, 기준금리 인하할까 중앙은행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NYT는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낮추면 해리스 부통령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로 물가가 적절히 잡히고 부채 부담이 낮아지면 유권자의 경제 상황 판단도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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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미 대선 흔드나…트럼프 "이게 카멀라 폭락"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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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지만 트럼프 싫어”…反트럼프 공화당원, 해리스 지지 선거운동
- ▲왼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AP/뉴시스) “공화당이지만 트럼프 싫어”…反트럼프 공화당원, 해리스 지지 선거운동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인사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트럼프 후보의 경선 상대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지지자들의 표도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P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해리스 캠프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캠페인이 출범됐다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 캠프가 공개한 캠페인 참가자 명단에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레이 라후드 전 교통장관,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 덴버 리글먼 전 하원의원, 스테파니 그리샴 전 백악관 대변인 등 25명 이상의 공화당 인하들이 포함돼 있다. 리글먼 전 하원의원은 “1·6사태 때 민주주의를 잃을 뻔 했다”며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캠페인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후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드러내기 위한 활동들을 하게 된다. 당장 이번주부터 경합주인 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해리스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해당 캠페인이 출범한 데는 그간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극렬 지지층이자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 우파로 간주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당원들에게만 집중하고, 온건 성향 공화당원은 상대적으로 등한시해온 사실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페인 전략 총괄을 맡은 킨징어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 오스틴 웨더퍼드는 이날 “극단주의가 공화당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수백만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 후보는 해로운 존재”라고 말했다. 특히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트럼프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헤일리를 지지했던 중도 보수층 중 상당수는 트럼프 후보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해리스 후보가 이들을 포섭할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올 3월 에머슨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헤일리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63%가 “트럼프를 찍을 바엔 차라리 조 바이든 대통령을 찍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ABC방송은 “경선 당시 헤일리의 득표율은 24%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당시 진행됐던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들에서 나타난 이들의 이념을 고려하면 애당초 무소속이나 중도파가 많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경선 당시 실시됐던 여러 출구조사에 따르면 헤일리의 지지층은 주로 고소득-고학력, 여성, 비(非)백인 보수 유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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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지만 트럼프 싫어”…反트럼프 공화당원, 해리스 지지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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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선생과 불륜, 임신까지 해" 해리스 남편 전처와 이혼사유 고백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 AP=연합뉴스 "딸 선생과 불륜, 임신까지 해" 해리스 남편 전처와 이혼사유 고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10년 전 재혼한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59)가 첫 번째 결혼 생활 당시 자신의 외도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엠호프가 낸 성명에서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의 불륜 보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엠호프가 딸이 다니던 사립학교의 교사와 불륜 관계였고, 이 교사가 임신까지 해 결국 이혼했다고 전했다. 엠호프는 이날 성명에서 "첫 번째 결혼 당시 내 행동 탓에 전처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고, 이후 전처와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밝혔다. 다만 불륜 사실을 인정한 것 이외에 추가로 당시 상황을 언급하진 않았다. 여교사와의 관계는 엠호프가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기 수년 전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엠호프는 첫 번째 부인과 2009년 이혼했고, 2013년 해리스 부통령을 지인 소개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결혼 전에 과거 불륜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과정에서도 바이든 캠프가 엠호프의 불륜 문제를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유명 로펌 DLA 파이퍼에서 근무했던 엠호프는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되는데 충실하게 외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부통령에 취임하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워싱턴DC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다. 엠호프의 첫 번째 부인은 불륜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라면서 전 남편을 옹호했다. 커스틴 엠호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래 전 여러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전 남편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였고,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엠호프는 첫 번째 결혼에서 1남 1녀를 뒀다.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해리스 부통령이 자녀가 없다는 점을 공격하자 딸 엘라가 나서 "나는 세 부모님(해리스와 엠호프, 친엄마) 모두를 사랑한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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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선생과 불륜, 임신까지 해" 해리스 남편 전처와 이혼사유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