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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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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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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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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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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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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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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란 평가를 받는 ‘밀턴’이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미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3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허리케인 대비 및 피해 복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며 정치적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거센 공격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부실 대응은 공화당의 패배를 불러왔고, 2012년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 ‘헐린’ 피해 여전한데 더 센 ‘밀턴’ 온다 WP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강력한 세기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 플로리다주로 다가오고 있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밀턴은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고, 현재 속도로라면 9일 밤에서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밀턴이 지금 같은 등급과 진로를 유지한다면, 지난 100년 동안 탬파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며, 최대 높이 5m의 해일이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남동부를 강타했던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이다. 헐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230명이었다.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대선 레이스에서도 허리케인이 양측의 공방에 단골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NBC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이 밀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라 불렸던 공화당 잠룡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에 밀려 낙마했다. 해리스 후보는 “비상사태로 위기가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디샌티스가 정치 게임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술수”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즉각 해리스 후보의 발언이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비상대책 관계자들과 연락을 잘 취하고 있다. 해리스야말로 허리케인을 정치에 활용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 “허리케인이 미 대선을 흔들고 있다” 해리스 후보가 민감하게 반응한 까닭은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행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능력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허리케인 헐린이 지나간 뒤인 3일 미시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연방재난관리청 돈 수십억 달러를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했다. 또 “연방정부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주지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돕지 않으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후보는 8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현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이 “미 역사상 최악이며 또 다른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같은 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함과 냉담의 극치”라며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두는 기초적인 공감 능력조차 부족하다”고 반격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0일부터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도 취소하고 허리케인 대응에 힘을 쏟으며 해리스 후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밀턴이 상륙도 하기 전부터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리케인은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을 미루자 가장 난처해진 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 방문 때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 정상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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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주 밀턴, 美대선판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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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 [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와 공동 수상 올해 노벨 화학상은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하거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전날 노벨 물리학상에 이어 화학상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존 M. 점퍼 구글 딥마인드 수석연구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 교수(62)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으로, 1989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설계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하사비스 CEO(48)는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재과학자다.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공지능 ‘알파고’의 개발자다. 영국 런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존 M. 점퍼(39)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과학자다. 하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예측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이커 교수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와 동료들은 수년간 단백질 설계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하사비스와 점퍼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이룬 획기적인 성과로 AI가 가질 수 있는 힘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AI 방법을 단백질 설계에 적용한 결과 힘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백질 설계가 이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방법에 대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상금으로 1100만 크로나(약 14억3473만 원)를 나눠 갖는다. 절반은 베이커 교수가 받게 되며, 나머지 절반은 하사비스 CEO와 점퍼가 나눈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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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워싱턴大(UW)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노벨 화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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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 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해리스, 노조 지지 확보 못 해… 승패 가를 ‘러스트벨트’ 흔들 트럼프, 전국 지지율 차이도 좁혀 해리스 “1년전 하마스의 공격은 惡”…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공격 지지”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채 3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간 여러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밀렸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과거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노동조합 소속 유권자에게 이전 민주당 후보만큼 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며 노조의 입김도 세다. 두 주의 전체 유권자 중 노조에 속한 유권자 비율도 14%가 넘는다. 이 두 곳에서 이기지 못하면 해리스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1984년 후 노조 지지 가장 저조한 민주 대선 후보 야후뉴스와 여론조사회사 유고브가 2∼4일 전국 성인 17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후보(46%)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0%, 트럼프 후보가 45%를 얻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3일 전 트럼프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을 얻으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약 3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5%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4∼7일 전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트럼프 후보(43%)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조사(해리스 후보 47%, 트럼프 후보 40%) 때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1일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 겸 미네소타 주지사와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TV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뤄졌다. 당시 밴스 후보는 안정적인 말솜씨를 보였고, 월즈 후보는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리스 후보가 주요 노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의 근심거리다. 최근 최대 운수 노조 ‘팀스터스’와 국제소방관협회(IAFF)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해리스 후보 지지를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30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노조 가구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불과 9%포인트 앞섰다. 이는 1984년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유권자층에서 얻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1%포인트 내외다. 의회 매체 더힐 등은 펜실베이니아주 탄광촌 스크랜턴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많은 노조원들이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 후보를 잘 알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많은 노조원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 규제에 호응한다고 분석했다. ● 해리스 “하마스 惡” vs 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지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7일 두 후보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리스 후보는 1년 전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악(惡)’으로 규정하는 성명을 내고 “잔혹하고 역겹다”고 비판했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민이 하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바이든은 최악의 외교 정책을 갖고 있으며 해리스는 그보다 더 멍청하다”고 했다. 그는 1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타격 같은 보복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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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앞 美대선, 짙어진 안개…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48.2% 동률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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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선 종료 때까지 트럼프의 경합주 선거운동에 직접 나서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합주 유권자를 찾는 걸 돕는 이에겐 현금까지 주기로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약 4주 남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머스크가 경합주를 방문해 트럼프 지원 선거유세를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특히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재차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5일 트럼프의 7월 피격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 지급을 내건 청원 동참자 모집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팩은 현재 7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고 있다.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주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 “경합주 유권자 한 명을 추천하는 누구나 47달러를 받는다! 돈 벌기 쉽다”고 썼다. 그는 이 제안은 앞으로 2주간 유효하다고 했다. NYT는 “47달러 지급은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이 돼야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아메리카팩은 7대 경합주에서 등록 유권자 10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스크는 2억명의 자신의 팔로워에게 이를 알리고 있는데, 100만명 목표가 성공하면 4700만 달러(약 632억4800만원)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투표하도록 돈을 주거나 투표 등록이나 투표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다. 하지만 유권자에게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돈을 주거나 서명하도록 설득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결국 이런 청원 운동은 법적 위반 소지를 피하면서도 보수 지지자들을 파악해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청원에 서명하면 서명자의 이름, e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우편 주소 및 추천인 정보를 적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카팩은 경합주의 보수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게 된다. NYT는 “머스크는 추천이나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정치 캠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결제 회사인 페이팔 설립, 테슬라 매출을 늘리려고 할 때도 추천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를 돕기 위해 고용한 유세원 수천 명에 대해 시간당 3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최고 시세인 시간당 25달러에서 5달러를 더 올린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트럼프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8월에 트럼프와 X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스페이스에서 대담을 벌였다. 최근엔 자신의 X 계정 프로필 아이콘을 검은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이미지로 바꾸고 아메리카팩 계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추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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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경합주 유권자 설득에 600억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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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 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오늘날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연 인공 신경망 연구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의 토대를 놓은 이들에게 수여됐다. ‘AI의 겨울’로 불리는 1970~2000년 암흑기에서 벗어나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로 꽃을 피우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와 홉필드 교수의 이번 수상은 물리학계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노벨위원회는 “물리학에서 신소재 개발을 비롯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신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연구로 많은 이가 커다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홉필드 교수는 AI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인공 신경망 원리를 1980년대 처음으로 내놓은 인물이다. 그가 1982년에 제안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인간의 뇌 신경세포(뉴런)에서 착안해 인공 신경망 연구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반이 됐다. ‘AI 4대 천황’으로 꼽히는 힌턴 교수는 심층 학습(딥 러닝)의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했다. 예컨대 AI가 수천만장의 사진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별하는 학습을 할 때 인간 뇌의 정보 처리 방식처럼 단계를 세분화해 깊이를 더하는 심층 신경망을 개발한 것이다. 힌턴 교수가 제시한 심층 학습은 AI 기술의 토대가 되었고, 2016년 이세돌 9단을 이긴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힌턴의 제자들이 세운 회사다. 조정효 서울대 교수는 “두 수상자는 신경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표현해내는 방식을 창안해냈고, 이는 과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AI 활용의 기초가 됐다”며 “AI 관련 연구자가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최근 AI의 막대한 영향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홉필드 교수와 제프리 힌턴 교수는 물리학의 원리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벨상위원회는 “홉필드 교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힌턴 교수는 데이터 속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머신 러닝이 과학과 공학, 일상생활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인간 뇌의 신경망은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돼 있는데, 신경세포 간 연결부인 시냅스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인간이 학습할 때는 이와 관련된 뉴런 간 연결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인간 신경망에 착안한 기계 학습은 인간의 학습 능력을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기술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인간이 가진 기억과 학습 등을 AI가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힌턴 교수는 노벨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지금까지 AI의 머신 러닝(기계 학습)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뉴런과 시냅스를 모방한 네트워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연구하면서 물리학을 활용해 AI에 적용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는 “홉필드는 원래 고체 물성을 연구하다가 뉴런 연결을 그래프로 표현해 기억을 설명하는 ‘홉필드 모델’을 제안했다”며 “힌턴은 홉필드가 제안한 신경망이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리학 이외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AI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AI는 입자 물리학과 물리 관련 통계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한 물리학계 관계자는 “AI가 물리학을 포함해 기초 과학 연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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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에 'AI 대부'...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머신러닝 개발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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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 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리한나를 제치고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5일 기준 재산이 16억 달러(약 2조1526억 원)로 추정된다. 14억 달러(약 1조88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가운데 1위로 오른 것이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Jay Z)가 25억 달러(약 3조3622억 원)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스위프트가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로열티와 투어 공연으로 6억 달러(약 8072억 원), 음반으로 6억 달러 상당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티파이 로열티로만 1억 달러를 벌었으며, 1억2500만 달러(약 1681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자산에 포함됐다. 특히 스위프트가 지난해 시작된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자산 순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를 “음반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최초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달 10일 미 대선 후보 TV토론 직후 SNS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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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전 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됐다…리한나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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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 앞서…43% vs 42%"
- 로이터 "해리스, 트럼프에 오차범위 내 앞서…43% vs 42%"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며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30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등록 유권자 가운데 43%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3.5%)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말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하면서 당내 사퇴 압박을 받았고, 지난 21일 대선 후보 자리를 자진해서 내놓으며 후임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의 이어지는 지지 속에 해리스 부통령은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으며 공식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화상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 뒤 같은 달 19~22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후보 교체 이전까지 침체 일로를 걸어온 민주당에 새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주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러닝메이트 후보와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초 오하이오주 후보 등록 기한에 맞춰 내달 7일 러닝메이트 후보를 발표할 전망이었지만, 유세 일정을 감안하면 조기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NYT는 보도했다. 현재 새로운 부통령 후보로는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버시어 미네소타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때 물망에 올랐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전날 자신들을 후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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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는 흑인이냐 인도계냐…흑인으로 변신” 논란
- 트럼프 “해리스는 흑인이냐 인도계냐…흑인으로 변신” 논란 토론회 중 ABC기자와 설전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무례" "해리스, 변호사 시험 떨어진 전례…인지력 시험 통과 못할 것"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11월 미국 대선 본선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인종주의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미흑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갑자기 흑인 여성이 됐다”며 “그는 항상 인도계 혈통이라고만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몇 년 전까지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가 흑인인 줄 몰랐다”며 “이제 그는 흑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한다. 그가 인도계냐 흑인이냐, 나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레이철 스콧 ABC뉴스 기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리스는 자신이 항상 흑인이라고 밝혔었고,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문대인 하워드대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스콧 기자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식사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스콧 기자가 “왜 흑인 유권자들이 당신을 지지해야 하냐?”고 묻자 “인사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은 ABC 출신이냐. 끔찍한 가짜뉴스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의 흑인들을 사랑한다”며 “흑인들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전 대통령) 이후 흑인들에게 최고의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자 객석에서 야유와 환호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그는 또 토론회 도중 “흑인 일자리”라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다. 흑인 직업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해 달라는 스콧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직업이 있다.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라며 “그들(불법 이민자)은 흑인들의 고용을 빼앗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지 모르겠지만, 그는 변호사 시험에 낙방했으며 인지력 시험도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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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0번 중 9번 맞힌 ‘족집게 교수’…“해리스가 이긴다”
- 美대선 10번 중 9번 맞힌 ‘족집게 교수’…“해리스가 이긴다” 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선에서 9차례의 결과를 맞혀 화제가 된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30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선에서 9차례의 결과를 적중해 ‘족집게’ 역사학자로 불린다. 릭트먼 교수의 ‘대권 13개 열쇠’는 ▲집권당의 의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후보 ▲장·단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나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그는 해당 키워드 중 집권당이 8개 이상 항목에서 유리하면 대선에서 집권당이 승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에서 불리하면 패배한다고 예측한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13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민주당에 해리스 부통령에 맞설 만한 후보가 없어 그가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점으로 꼽혔다.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3후보가 없다는 점도 유리한 변수로 파악됐다. 현재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있긴 하나 그의 존재가 영향을 미치려면 오는 11월 직전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 교수의 분석이다. 장·단기 경제 성과 또한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요소로 꼽혔다. 현재로서는 올해 경기 침체가 발표된 바 없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는 점과 현재 산발적인 시위를 제외한 사회적 불안이 없는 상태라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변수로 전망됐다. 반면 민주당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2018년 중간선거보다 더 많은 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점,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변수로 판단됐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한 것을 시작으로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까지 10번 중 9번의 당선 결과를 정확하게 맞혔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건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어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릭트먼 교수는 이번 예비 분석결과를 재검토해 다음달 정식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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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10번 중 9번 맞힌 ‘족집게 교수’…“해리스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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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캣 레이디’ 발언 옹호…“가족의 소중함 표현”
- 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캣 레이디’ 발언 옹호…“가족의 소중함 표현” 폭스뉴스와 인터뷰서 밴스 상원의원 두둔…"유세 총격사건 관련 FBI 조사에 응할 것"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의 이른바 ‘’자녀 없는 고양이들(a bunch of childless cat ladies)“ 발언을 옹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밴스 상원의원)는 매우 흥미로운 가족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그는 가족이 소중하다고 느꼈을 뿐이다. 나는 그렇게 말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살면서 당신에게 맞는 사람을 못 만났을 수 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이들은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불행한 가족 환경에서 사는 사람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밴스 상원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자녀 없는 고양이들“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다. 이 발언은 일부 공화당 정치 전략가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들은 밴스 상원의원의 무책임한 발언은 미 대선에서 귀중한 표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오하이오주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출신으로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3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해 의붓딸과 의붓아들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달 17일 발생한 유세장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암살 사건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FBI는 이번 조사가 사건 처리 규정에 따른 통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 실제 총알인지, 아니면 총알에 의한 파편인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FBI는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가족 외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없는 전형적인 외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밀경호국(SS)의 야외 집회 및 유세 활동 중단 권고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버틀러 카운티를 재방문하겠다며 야외 유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맞대결 상대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아마도 TV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토론에 불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 관련 질문에 ”아마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며 거부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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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밴스 ‘캣 레이디’ 발언 옹호…“가족의 소중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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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해커 림종혁에 현상금 138억원 내걸어…체포영장 발부
- ▲미국 정부 공식 사이트 rewardsforjustice 제공 美, 北해커 림종혁에 현상금 138억원 내걸어…체포영장 발부 미국 정부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 ‘림종혁’을 기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 림 씨 체포를 위해 현상금으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내걸었다. 림 씨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군사기지, 병원 등을 해킹해 다수의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림 씨는 군사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해킹하고 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림 씨는 3개월 이상 NASA 컴퓨터 시스템과 텍사스 랜돌프 공군기지, 조지아 로빈슨 공군기지 등에 접근해 상당량의 데이터를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NASA와 미국 군사 기지를 포함한 11개 미국 주의 17개 기관과 중국, 대만, 한국의 방산업체 및 에너지 회사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또 림 씨 일당은 캔사스주의 한 병원을 랜섬웨어로 해킹해 의료 서비스를 중단시킨 뒤 “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주소로 보내지 않으면 모든 파일을 인터넷에 게시하고 사업을 망가뜨리겠다”고 협박했다고 AP는 전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컴퓨터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10만 달러를 림 씨 측에 지급한 뒤, 이를 FBI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 수사 당국은 블록체인 추적을 통해 림 씨가 중국 은행을 통해 돈을 세탁한 다음 이를 이용해 컴퓨터 서버를 구매하고 전 세계의 방위, 기술 및 정부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추가로 진행한 것도 확인했다. AP는 FBI 고위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정찰총국이 전투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위성 통신 및 레이더 시스템의 세부 정보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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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해커 림종혁에 현상금 138억원 내걸어…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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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트럼프 '성추문' 판결… 9월 美 대선 정국 또 요동친다
-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AFP 연합뉴스 첫 TV토론, 트럼프 '성추문' 판결… 9월 美 대선 정국 또 요동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크게 요동쳤던 미 대선 정국이 오는 9월 또다시 지각 변동을 겪을 전망이다. 양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토론에 더해,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양형 판결 등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25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와 해리스 간 첫 TV토론은 9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두 후보는 토론 날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는 앞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합의한 대로 9월 10일 ABC 방송 주최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10일이 아닌 17일에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주관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23일 취재진에게 “나는 바이든과의 토론에 동의한 것이지 (해리스와는)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해리스와 토론하고 싶다. 어차피 정책적으로 (바이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론이 TV토론을 계기로 촉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TV토론 결과도 대선 향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월 18일에 열리는 트럼프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혐의에 대한 선고 재판도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가 배심원 평결대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유죄판결이 확정될 경우 검사 출신 법치주의자 대 중범죄자라는 프레임으로 집중 공세를 펼칠 전략이다. 앞서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받은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 한편 18일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만약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면 현 행정부에 속한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탓에 트럼프는 연준이 대선 전에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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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토론, 트럼프 '성추문' 판결… 9월 美 대선 정국 또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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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게 최선의 통합…해리스 강인하고 유능”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7월 24일 수요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속보]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게 최선의 통합…해리스 강인하고 유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저는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이 지난 21일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은 전진할지와 후퇴할지, 희망과 증오, 통합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정직, 품위, 존중, 자유, 정의, 민주주의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힘을 얻고 기쁨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통합을 완성하는 이 신성한 임무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 우리 국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불과 몇 달 후면 미국 국민은 미국의 미래를 선택할 것”이이라며 자신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그녀는 강인하고 유능한 사람이다. 선택은 미국 국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생활비 부담을 계속 낮추고 우리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대한 점은 왕과 독재자가 통치하지 않고 국민이 통치한다는 것”이라며 “역사는, 권력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고령 우려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남은 6개월은 어떻게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공화당 등 일각의 대통령직 사퇴론에 대해 “터무니없다.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은 건강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지난 3년 반 동안의 바이든 대통령 국정 성과를 열거한 뒤 “그는 다른 대통령이 두 차례 임기에 걸쳐 이룰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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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게 최선의 통합…해리스 강인하고 유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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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트럼프, 해리스에 앞서… 각종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 이번엔 트럼프, 해리스에 앞서… 각종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해리스, 바이든보다 격차 줄여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나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CNN과 여론조사 기관 SSRS이 지난 22~23일 163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섰다. 사실상 동률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CNN과 SSRS의 4월 및 6월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CNN은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4·6월 때 바이든보다 6%포인트 앞섰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 격차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해리스를 지지한 응답자의 50%는 이유로 트럼프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리스 자체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CNN의 6월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꼽은 사람은 37%이었다. 후보 교체로 민주당이 앞으로도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리스는 18~34세 유권자, 흑인 유권자, 여성 유권자 등의 그룹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4~8%포인트 가량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대결 상대 변화했음에도 대졸 미만 학력을 가진 백인 유권자, 남성 등의 그룹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피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43%를 기록했다. 이는 CNN의 조사에서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당층 유권자 지지율은 트럼프는 46%, 해리스는 43%였다. 앞선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는 47%, 바이든은 37% 였는데 이번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무당층 유권자들이 빠르게 해리스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가 마리스트와 공동으로 등록 유권자 1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46%로 해리스(45%)와 오차범위(±3.5%) 내에서 약간 앞섰다. 다만 3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동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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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트럼프, 해리스에 앞서… 각종 여론조사서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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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백인 남성’ 3인… 해리스 러닝메이트 거론
- ‘경합주 백인 남성’ 3인… 해리스 러닝메이트 거론 [요동치는 美 대선] 셔피로-쿠퍼, 법조인 출신 주지사 켈리, 우주비행사 이력 상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과 주 검찰총장 등을 지낸 인도계 흑인 여성이란 해리스 부통령의 정체성을 보완하기 위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백인 남성이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 시간) 민주당 주요 후원자들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합주가 정치적 텃밭인 백인 남성이란 점이다. 셔피로 주지사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더그 마스트리아노 후보를 15%포인트 차로 누르고 정계 샛별로 떠올랐다. 유대계로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과 주 법무장관을 거친 그는 가톨릭교회의 성 학대 사건에 철퇴를 가한 이력이 주목받는다. 애리조나주에서 정치 경력을 쌓은 켈리 의원은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그는 총기 규제를 주도하다 2011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총에 맞아 숨질 뻔했던 개비 기퍼즈 전 하원의원의 남편이다.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총기 규제 이슈를 다시 민주당 의제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 조종사이자 나사 우주비행사 출신인 그는 불법 이민 문제에는 공화당처럼 강경한 입장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토박이인 쿠퍼 주지사 역시 주 상원의원과 법무장관을 거쳤다. 2016, 2020년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연거푸 주지사로 선출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신중한 정치인으로 남부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다”고 전했다. FT는 이 밖에 ‘40대 젊은 피’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와 하이엇 가문 갑부 정치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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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백인 남성’ 3인… 해리스 러닝메이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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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깬 유리천장, 해리스는 깰것”… 대선 패배 맛봤던 힐러리, 지지선언
- “내가 못깬 유리천장, 해리스는 깰것”… 대선 패배 맛봤던 힐러리, 지지선언 “내가 깨지 못한 ‘유리 천장’(여성 대통령)을 해리스 부통령이 깰 것이다.” 2016년 미국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가 되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사진)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기고문을 뉴욕타임스(NYT)에 23일 게재했다. 자신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이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해리스가 승리하고 역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기고문에서 “여성 후보들이 정계의 성차별, 이중잣대 등과 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마녀’ ‘방탕한 여자’ 등 각종 성차별적 모욕을 당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본떠 만든 인형을 화형시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괴롭지만 8년 전 자신이 출마했을 때와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나의 출마 후 여성의 대선 출마가 더 이상 이례적이지 않은 일이 됐다”고 했다. 특히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폐기하고 다섯 달 뒤 치러진 중간선거에서도 많은 여성 유권자가 낙태권 보장을 공약한 민주당을 지지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것을 예로 들며 “낙태권 보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유권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의 법 집행 경험이 여러 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 후보의 각종 거짓말을 반박할 수 있는 신뢰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1월 5일 대선일까지 해리스 부통령에게 주어진 약 석 달 반의 짧은 선거기간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1위를 차지하자 이달 7일 결선 투표에서는 4개 좌파 정당과 중도우파 성향의 집권당이 합심해 극우 정당을 제3당으로 밀어낸 것, 4일 영국 총선에서 중도좌파 노동당이 14년 만에 집권에 성공한 것 등을 예로 들어 해리스 부통령이 범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진보의 물결’을 탔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가장 순수한 애국심의 발로”라며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용단을 내린 것을 두고두고 인정받을 것이라며 “절망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조직하고 결집하고 승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 또한 실질소득 증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바이든 행정부가 남긴 든든한 유산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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