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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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뉴욕에 사는 헬리 케이트 씨는 25일 맨해튼에서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얼굴을 맞았다며 틱톡에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틱톡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美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낮에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머리를 때렸어요.” 헤일리 케이트 맥구킨 씨(23)는 25일 오전 10시경 미국 뉴욕 맨해튼 16번가를 걸어가다 봉변을 당했다. 난데없이 커다란 남성이 나타나 이마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바람에 길에서 기절해 쓰러질 뻔했다. 인플루언서인 맥구킨 씨는 직후 틱톡에 혹이 난 이마를 공개하고 “그저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공격 당했다”라며 울먹였다. 뉴욕 디자인스쿨에 다니는 미카일라 토니나토 씨(27)도 같은 날 14번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토니나토 씨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줄도 몰랐다”며 “(공격 당한 뒤)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뉴욕의 이유 모를 습격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사고가 알려지자 수십 명이 “나도 맞았다”며 피해 경험을 릴레이로 털어놓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이며, 백주대낮에 길을 걷다가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리얼리티쇼 ‘리얼 하우스 와이프’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서티 프랭클린도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빵집을 찍고 있다가 머리를 맞았다. 현지 코미디언인 사라 하버드(30) 역시 19일 로워 맨해튼 쪽에서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경찰(NYPD)은 2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경찰은 길에서 ‘묻지마 주먹질’을 당한 여성들의 폭로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스키보키 스토라(40)를 체포해 맥구킨 씨를 공격한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또 타임스퀘어 등지에서 여성을 공격한 남성에 대한 공개 수배도 내린 상태다. 최근 뉴욕은 지하철 범죄 급증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파견해 ‘과잉 치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무차별 여성 공격이 잇따르며 허점만 드러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NYPD 성명이 게재된 X에도 “체포해봤자 곧 풀려나 또 범죄를 저지를 것”이란 비난 댓글이 많다. 하버드는 NBC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은 뒤 제일 견딜 수 없는 건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라며 “낮에는 긴장해서 힘들고, 밤엔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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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 보잉사의 CEO 데이브 칼훈이 2024년 3월25일(현지시각) 연말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사 칼훈 CEO, 불운했던 前CEO그룹에 합류 스캔들·재난 등으로 최근 28년간 보잉 뜬 CEO 5명, 그들은 누구인가?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보잉 CEO 데이브 칼훈(Dave Calhoun)은 25일(현지 시각) 곧 불운한 그룹, 즉 전 보잉 CEO들의 모임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1996년 필립 콘딧(Philip Condit)이 임명된 이후 CEO 5명 중 4명이 전문적이거나 개인적인 스캔들의 여파로 회사를 떠났다. 칼훈도 그중 한 명이다. 두 번의 치명적인 737 MAX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문제가 많은 항공우주 대기업의 렌튼 공장에서 발생한 조립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내 폭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28년 동안 5명의 보잉 리더들의 임기는 15개월에서 10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그 지도자들의 역동적이고 때로는 재앙에 가까웠던 시기를 되돌아본다. ▲필립 콘딧은 보잉사의 재무 책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군 계약 스캔들 이후 사임했다. 필립 콘딧(Phil Condit. 1996-2003)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54,100명 콘딧은 보잉 재임 기간 동안 회사를 재편했고, 1년간의 윤리적 실수와 재정적인 문제를 겪은 후에 끝났다. 콘딧은 1997년 경쟁 항공 우주 대기업이자 방위산업체인 맥도넬 더글러스와의 합병을 설계했다. 하지만 노스웨스트에서는 2001년 보잉사의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옮긴 지도자로 가장 잘 기억될 지도 모른다. 그의 마지막 해에 보잉사의 군사 및 우주 작업은 상업용 비행기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고, 에어버스사는 처음으로 상업용 비행기 제조에서 보잉사를 능가했다. 그는 보잉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 마이크 시어스가 불법적으로 공군 조달 담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혐의로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2003년 사임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방해와 논란을 뒤로 미루기 위한 방법으로" 사임을 표명했다고 그 당시 성명서에서 밝혔다. ▲해리 스톤사이퍼는 부하 직원과의 불륜에 휘말려 보잉사를 떠났다. 해리 스톤차이퍼(Harry Stonecipher, 2003-2005)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62,100명 맥도넬 더글라스 전 사장 겸 CEO,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보잉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사이퍼는 보잉 CEO로 15개월간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 때문에 사임했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잘못된 판단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또한 2년간의 스캔들을 뒤에 숨기려고 노력해 온 회사의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습니다. Stonecipher가 떠난 후 CFO(최고재무책임자) James Bell이 임시 CEO로 취임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맥도넬더글러스의 전 사장이자 CEO, 보잉사의 사장 겸 COO를 역임한 스톤차이퍼는 보잉사의 CEO로 15개월 동안 재직했다. 그는 2005년 3월 6일 회사의 요청으로 회사에서 여성 임원과의 합의된 관계로 인해서 사임했다. 둘 사이의 관계는 보잉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내부 조사 결과 판단력이 부족한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2년 동안의 스캔들을 숨기려고 노력했던 회사로서는 또 다른 윤리적 실수로 간주되었다. 스톤차이퍼의 사임에 따라 제임스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로 취임했다. ▲제임스 맥너니가 보잉사에 재직하는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보잉사의 상업용항공기를 제작하는 노스웨스트 항공사에서 멀리 떨어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787 제트기를 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제임스 맥너니(James McNerney, 2005-2015) 마지막 해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9,200명 맥너니는 10년간의 기록적인 항공기 판매를 끝으로 CEO직에서 은퇴했지만, 787 드림라이너 프로그램과 관련된 수년간의 문제가 포함되었다. 여기에는 배터리 과열로 인해 제트기 배송이 지연되고 드림라이너가 3개월 동안 운항이 중단된 것도 포함되었다.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끈질기게 밀어붙이는 사람으로 묘사된 맥너니는 보잉사의 제조 및 엔지니어 현장 지도를 다시 그렸다.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보잉사 현장을 본격적인 상업용 제트 조립 센터로 확장하여 보잉사의 중심 역할에 대한 퓨젯 사운드 지역의 전통적인 고정관념을 깨고 이 지역으로부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보잉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787 공장을 인수한 것은 웅장한 맥너니 비전에서가 아니라 아웃소싱 파트너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렌튼 737 공장은 맥너니가 인수할 때보다 생산량을 월 2배로 늘렸고, 워싱턴주 보잉사 직원 수는 40% 가까이 늘었다. ▲데니스 뮐렌버그는 보잉사의 737 MAX 제트기 2대가 설계 결함으로 추락한 후 보잉사를 떠났다. 데니스 뮐렌버그(Dennis Muilenburg, 2015-2019) 마지막 연도 워싱턴 주 보잉 직원 수: 71,800명 뮐렌버그는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낸 737 MAX 추락 사고의 여파로 축출되었으며, 두 사고 모두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떤 비난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대신 추락한 항공편의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조종사를 지목하면서 충돌 사고를 처리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737 MAX 항공기가 모두 운항이 중단된 지 9개월 만에 해고되었다. ▲회사가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객실 패널이 폭발한 지난 1월5일 사고의 여파에 대해 계속해서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브 칼훈은 3월25일 성명을 통해서 연말에 보잉사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칼훈(Dave Calhoun, 2020-2024) 임기 마지막 해 워싱턴 소재 보잉사 직원 수: 66,800명(2023년) MAX 재난 속에서 임명된 칼훈의 재임 기간은 세계 여행을 축소시킨 COVID-19 팬데믹이라는 두 번째 재앙으로 인해 즉시 흔들렸다.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737 MAX 9에 발생한 공중 폭발의 여파로 인해 그는 3월25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칼훈은 2024년 말에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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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20명 실종 추정… “수색·구조 작업 중” 메릴랜드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테러 정황은 없는 듯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다리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많은 사람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정확한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미국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리는 한 선박이 교각에 부딪히면서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박은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했지만, 다리는 20초 안에 붕괴됐다. 선박은 막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고,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로, 파나마 운하를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이 선박이 사고 당시 싣고 있던 컨테이너는 4900개 정도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것으로 3만2000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9700개를 옮길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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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케이 교량 다리 부분이 대형 선박과 충돌해 다리 전체가 휘어지고 있다. 몇분 후 교량은 붕기됐다. (출처 : X) 2024.06.26./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사고 수습 중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항구 다리가 붕괴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경 볼티모어 항만을 지나던 대형 선박이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와 부딪혔다. 이로 인해 왕복 4차선에 달하는 1.6마일(약 2.57㎞) 길이의 다리 일부가 붕괴됐다. 메릴랜드주 교통당국은 이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 선박 충돌 사고로 무너지는 모습. /유튜브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언론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가있고,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리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는 목격담만 전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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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2월 15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을 떠나고 있다. 25일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한숨 돌린 트럼프, 법원 "10일 내 1억7500만 달러 내라"…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 출석 25일(현지시간)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공탁금을 낼 시간을 10일 연장해주며 공탁금 금액도 1억75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자산을 자산 가치를 조작하는 등 사기 혐의로 1심 법원에서 3억550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도널드 트럼프가 ‘공탁금 문제’와 관련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원래 트럼프는 25일까지 이자까지 합해 4억5400만 달러의 공탁금을 법원에 내야 했지만 워낙 금액이 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이날 법원이 납부 기간을 연장한 것뿐만 아니라 내야 할 공탁금 액수도 대폭 줄인 것이다. 이날 뉴욕 항소법원은 트럼프에게 앞으로 10일 이내에 1억7500만 달러(약 2350억원)의 공탁금을 제출하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판결은 트럼프에게 결정적이고 예상치 못한 승리로 다가오는 재정적 재앙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만약 이날까지 공탁금을 내지 못하고 법원이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으면 뉴욕주 법무부는 트럼프의 자산을 압류하는 등 즉각 조치를 취하려고 했다. 또 항소법원은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이 당분간 뉴욕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뉴욕 금융 기관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게 했다. 1심 법원에서 금지했던 일이다. CNN은 “법원이 트럼프에게 생명줄과 같은 판결을 내렸다”면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의 재산을 압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졌다”고 했다. 레티샤 제임스는 “트럼프는 여전히 엄청난 사기에 대한 책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트럼프와 다른 피고들에 대한 벌금과 이자에 대한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개시(피고인 측이 공소사실과 관련한 서류의 열람 등사 등을 신청하는 제도)가 열렸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고, 비용과 관련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는 법정에 들어서며 “이것은 마녀사냥이자 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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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美연방상원 의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 의원 한국계 앤디 김, 美연방 상원의원 도전 한발 더…경쟁후보 사퇴 태미 머피, 美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민주 경선서 하차 뉴저지주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앤디 김 연방 연방 하원의원과 경쟁하던 태미 머피 후보가 24일(현지시간)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한국계로서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오는 6월 4일 민주당의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뉴저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직을 거머쥘 수 있는 한층 유리한 자리를 점하게 됐다. ▲뉴저지 주지사 필립 머피의 부인 태미 머피가 24일(현지시간)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맡고 있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향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피 후보는 "그동안 진실하고 사실에 따라 선거운동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이 선거를 계속 한다는 것은 내가 의도하지 않은 분열적이고 부정적인 선거 캠페인이 지속됨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 후보는 초반부터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지만 부족한 정치 이력과 남편인 머피 주지사의 '후광 덕'을 봤다는 우려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더힐은 이에 따라 카운티 당 지도부들이 그동안 머피 후보에게 보냈던 지지를 김 후보에게 돌릴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주 민주당은 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때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용지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모아 놓고, 나머지 후보들은 간격을 두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카운티 라인 배정 방식은 카운티마다 다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당 대표의 지지만으로 투표용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머피 후보는 주지사인 남편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선 초반부터 뉴저지주 중 인구가 많은 카운티 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평가를 받아와 일각에서 논란이 됐다. 이런 제도를 문제라고 여긴 김 의원은 지난달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채택한 뉴저지주 19개 카운티의 선거관리 커미셔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뛰는 유일한 유력 후보로 남게 됐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머피 후보가 오랜 기간 거주한 뉴저지 중부 몬머스 카운티의 민주당 당원대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265표를 획득, 181표에 그친 머피 후보를 제치며 기선을 제압한 바 있다. 현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상원 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이집트 정부와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메넨데스 의원은 당내에서 퇴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지난 21일 뇌물 혐의 무죄를 주장하며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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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실시간 국제 기사

  • “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 결정”-CNN
    “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하차 결정”-CNN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가 경선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연설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 16개 주(州)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동시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인 5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 15개 주 중 14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유일하게 버몬트에서 49.9%대 43.9%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약 30%포인트 차이로 제친 뒤 거둔 두 번째 승리였으나, 공화당 내부의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 하차를 결정하면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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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 전망 ‘안정적’
    피치,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 전망 ‘안정적’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6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기존과 같이 유지했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12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이 “견고한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2.1%를 유지했다. 피치는 최근 수출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내년까지 긍정적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국의 재정 수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정준칙 법제화가 아직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으로, 4월 총선이 이번 정부의 재정정책 추진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한국의 금융안정성과 관련해서는 “고금리 위험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잘 관리되고 있다”며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낮은 수준이며, 비은행 금융기관(NBFI)의 경우 PF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피치는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 경제 성장 개선을 전망하면서 정부 건전재정 노력에 힘입어 재정적자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와 함께 우리의 대외건전성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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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영예 필요없다, 오직 충성뿐"…트럼프 옆 그림자 호위무사 6인 [수퍼화요일]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첫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를 확정한 뒤 열린 자축 행사에서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주요 인사들도 이날 행사 무대에 올랐다. 캠프의 공동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크리스 라시비타(왼쪽)와 수지 와일스(왼쪽 두 번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맡고 있는 제이슨 밀러(트럼프 뒷줄 왼쪽 세 번째). 로이터=연합뉴스 "영예 필요없다, 오직 충성뿐"…트럼프 옆 그림자 호위무사 6인 [수퍼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죽지세로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선 후보 확정을 목전에 두기까지는 정예 핵심 이너서클의 도움이 컸다. 공통점은 강한 충성심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양대 축은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격으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수지 와일스(66)와 트럼프의 ‘불독’으로 불리는 크리스 라시비타(57)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첫 경선이었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 직후 자축 행사 무대에 오른 이 두 사람을 향해 “이들은 영예를 원하지 않고 단지 승리를 원한다”며 “대중 연설도, 사진도 원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이 할 일을 하려 할 뿐”이라고 치켜올렸다. 트럼프는 5일 ‘수퍼 화요일’ 경선 승리 확정 후 가진 연설에서도 “수지와 크리스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과거 트럼프 캠프를 지휘했던 코리 레반도프스키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이동할 때 타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는 이가 트럼프”라고 전했다. 이 둘 외에 ‘트럼프의 집사’로 알려진 댄 스카비노(48),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제이슨 밀러(49),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41), 의회 담당 브라이언 잭(35)까지가 트럼프 캠프를 책임지는 핵심 6인방이다. 이들 최측근들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보스에게 변함없이 충성하고 대부분 백그라운드에만 머물기로 선택했다”며 “내분과 해고로 얼룩졌던 과거 트럼프 캠프의 측근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선 캠프에서 일한 이후 40년 이상 공화당의 전략가로 활동한 와일스는 트럼프 캠프의 총괄 매니저다. 예산ㆍ일정ㆍ조직 등 캠프의 모든 측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월 사기 대출 혐의로 법원에서 4억5400만 달러(약 6000억원)의 ‘벌금 폭탄’을 받아 재정난에 처한 트럼프가 ‘황금 운동화’ 굿즈 판매운동에 나설 때 조언을 구하는 등 정치 전략에서부터 전용 비행기 내부 인테리어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자문을 구하는 참모 중의 참모다. 캠프 고문 제이슨 밀러는 “와일스의 최대 장점은 트럼프가 캠프 운영에서 뭘 원하는지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와일스와 공동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라시비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군인 출신이다. 해병대에서 근무했던 그는 걸프전 때 입은 부상으로 1991년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이후 공화당 정치인들의 여러 선거를 도우며 ‘선거 베테랑’으로 성장했고 2022년 말 트럼프 캠프에 본격 합류했다. 특히 정치적 라이벌 공격에 강점이 있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곤 한다. 그래서 ‘공화당의 암살자’란 별명이 붙었다.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한 수퍼팩(Super PACㆍ정치활동위원회)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을 향해 “물러설 줄 모른다”며 조롱했다.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그를 지지하는 그룹을 겨냥해서는 코미디 영화 ‘덤 앤 더머’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비아냥댔다. 캠프의 ‘머리’와 ‘근육’을 맡고 있는 와일스와 라시비타는 기질이 정반대다. 로이터 통신은 “와일스는 조용하고 어쩌다 기자들과 마주쳐도 짤막한 대화만 하지만 라시비타는 사교적이며 기자들과 대화를 즐겨한다”고 전했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선거 캠프 관계자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댄 스카비노, 브라이언 잭, 나탈리 하프, 수지 와일즈. AP=연합뉴스 1990년 ‘부동산 거부(巨富)’였던 트럼프의 골프 캐디로 일했던 댄 스카비노는 최장수 스태프 중 하나다.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는 돈벌이에 도움이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카비노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캠프에서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를 책임지고 있다. 제이슨 밀러는 캠프 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맡고 있는 선임 고문이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때 테드 크루즈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트럼프 캠프와 맞붙은 이력이 있다. 크루즈의 패배 뒤 트럼프 팀에 합류했다. 밀러는 항상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TV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를 적극 방어하는 친위대 역할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이 지난해 6월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연방법원 밖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과거 종합격투기 UFC 커뮤니케이션ㆍ홍보 담당 이사 출신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2016년 대선부터 세 차례 연이어 트럼프의 대선을 돕고 있는 측근이다. 부드러운 말투에 공손한 태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데 트럼프를 공격하는 쪽을 상대할 때는 신랄한 표현을 곧잘 쓴다. 트럼프를 비판하는 서적을 두고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휴지로 써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정치국장으로 일했던 브라이언 잭은 선거 캠프를 유지하는 동력이 되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 주 선거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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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바이든·트럼프, 사실상 리턴매치 확정…본선 대결 조기점화
    바이든·트럼프, 사실상 리턴매치 확정…본선 대결 조기점화 바이든, 서사모아 이외 지역서 완승…트럼프, 버몬트 제외 경선 압도 바이든, 트럼프 재집권시 '복수' 경고…트럼프 "11월5일 나라 되찾을 것" 트럼프 여론조사 앞서나 판세 유동적…바이든 고령·트럼프 사법리스크 변수 민주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하고 모조리 승리했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깜짝 승리를 거뒀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경선을 치룬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 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버몬트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89.8% 개표 기준 50.0% 득표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45.7%)를 제쳤다. 버몬트주에 할당된 대의원은 모두 17명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지난 3일 워싱턴 DC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예상 밖 승리에도 버지니아와 메인 등 중도층이 두터운 주에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을 휩쓸며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 됐다. 공화당의 경우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대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893명의 대의원을, 헤일리 전 대사는 66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CNN은 예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 1천215명의 대의원을 손에 넣어야 한다. 또 CNN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1천291명 대의원 가운데 1천289명을 차지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독식하는 구조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1천96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퍼화요일을 휩쓸며 대규모 대의원단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변없이 첫 중대 관문인 '슈퍼 화요일'을 손쉽게 넘어서며, 미국 대선은 사실상 일찌감치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아직 상당수 주(州)에서 경선 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현역인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추인 절차에 불과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7일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정책 비전을 공개하고 11월까지 약 8개월간 본선 레이스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달 중 확실히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4년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취했던 실존적 위협 때문에 출마에 나섰다"며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춘 불만과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고 트럼프 재집권 상황을 노골적으로 경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승리가 우리의 궁극적 복수"라며 노골적으로 복수를 다짐한 데 이어, 마러라고 자택에서 별도 연설을 통해 "11월 5일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눴다.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까지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질적인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장 이스라엘 전쟁 이후 등을 돌리고 있는 중동계를 포함한 유색인종 및 진보, 젊은층의 지지를 되돌리는 것이 최대 숙제다. 올해 81세로 현직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 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 역시 관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대권 가도에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그가 유죄 확정될 경우 현재 지지를 보내고 있는 유권자의 상당수는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사법부의 손에 미국 대선이 좌지우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슈퍼화요일로 일단락은 지어졌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6월까지 남은 경선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은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 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에서 열리며, 이어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3차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1월 5일에는 대선에 참여할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지며, 대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이 투표 결과로 사실상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선거인단의 투표는 12월 17일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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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美대법원, 트럼프 대선 출마 자격 유지…대권 가도 ‘날개’
    美대법원, 트럼프 대선 출마 자격 유지…대권 가도 ‘날개’ 미국 대법원이 4일(현지시각)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보수 우위의 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번복했다.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15개주에서 일제히 경선이 치러지는 오는 5일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이 나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가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을 제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처음으로 패배했지만, 이달 중 무난히 경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게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이는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했던 공직자가 모반이나 반란에 가담할 경우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한 헌법 14조 3항을 적용한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소했다. 콜로라도주 공화당은 슈퍼화요일 이전 판결을 대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유사한 소송이 제기된 나머지 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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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5
  • 텍사스 사상최대 팬핸들 산불, 눈비 이후 고온· 강풍으로 더 번져
    ▲2024년 3월 1일 금요일, 텍사스 스켈리타운의 불탄 목장 땅에서 스모크하우스 크릭 화재로 죽은 소들이 목격되고 있다. 2월26일 시작된 산불은 텍사스 팬핸들에 불에 그을린 대초원, 죽은 소들, 그리고 불에 탄 집들의 시커멓게 그을린 풍경을 남겼다. 텍사스 사상최대 팬핸들 산불, 눈비 이후 고온· 강풍으로 더 번져 발화 7일째…기대했던 기상변화에도 진화율은 15%뿐 눈비 지나간 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계속 돼 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팬핸들 지역에서 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이 곳에서는 기대했던 눈비의 진화효과는 미미한 반면에 이후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한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주말의 진화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팬핸들 일대에서는 2일에도 더 많은 집과 땅이 초토화 되면서 황폐한 잿더미와 황무지로 변해가고 있다. 텍사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지만, 화재가 진압된 이후 피해가 추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대는 이 지역의 북부와 동쪽 반경내에서 강풍으로 번지고 있는 불꽃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난 달 26일 시작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과 싸우고 있는 소방팀의 제이슨 네들로 대변인이 말했다. “현재 인명 피해와 더 이상의 주택· 빌딩의 소실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힘을 이 곳에 집중하고 있다”고 네들로는 말했다. 팬핸들 지역에서는 화마가 전역을 휩쓸면서 널따란 초원이 새카만 초토로 변해 스틴네트 일대에서는 타죽은 소 떼와 500채가 넘는 건물의 잔해만이 남아있다. 이 산불은 다른 또 한개의 작은 산불과 합쳐지면서 오클라호마주와의 경계선을 넘어서 번지고 있다. 이미 4400평방 킬로미터를 전소시켰지만 진화율은 15%에 그치고 있다고 텍사스주 산림청이 2일 발표했다. 국립기상청은 팬핸들 지역에 3일 자정까지 적색경보를 내리고 2월 29일 내린 눈비로 소방대가 일부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일 시속 72km의 강풍과 습도 10% 이하의 건조한 날씨, 24도가 넘는 고온이 다시 계속되면서 진화작업에도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의 네들로는 지금의 기상 상황으로는 언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의 윌리엄 처칠 공보관은 “기존의 산불 외에도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에 강풍이 불고 있어서 어디에서든 전기 스파크 한 번이면 당장 더 큰 산불이 발생해 번져 나갈 판”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산불은 텍사스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화재다. 앞서 2006년 이스트 아마릴로 복합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3630㎢가 불에 타고 13명이 사망했었다. 사망자는 현재 여성 2명으로 확인되었지만 광범위한 피해 지역의 타버린 주택들과 외딴 지역을 다 조사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소방관 2명이 진화작업 현장으로 가던 중 부상을 당했다. 1명은 열기 흡입으로 손상을 입었고 다른 한 명은 2명이 같이 타고 진화현장을 향하던 소방 트럭에 나무가지가 떨어지면서 다쳤다. 2명 다 회복가능한 상태이다. 텍사스주 화재의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강풍과 건초, 예년과 다른 온난한 기온이 불길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주 목축업계는 수 천마리의 소떼가 타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쇠고기 값 폭등으로 이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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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트럼프, 아이다호·미주리서도 승전고…“선거 끝났다”
    트럼프, 아이다호·미주리서도 승전고…“선거 끝났다” 미시간 코커스서도 승리…“며칠간 헤일리 얘기도 못 들어” 3월5일 15개 주서 ‘슈퍼 화요일’ 경선…본선행 확정할 듯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아이다호와 미주리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치른 미주리 코커스(당원투표)에서 ‘싹쓸이 득표’로 51명의 대의원을 모두 가져갔다. 같은 날 아이다호에서는 77% 개표 기준 84.6%를 득표, 역시 승세를 굳혔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이파전을 치르고 있지만, 사실상 본선행 티켓 주인은 결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껏 치른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상대로 모두 압승했다. 이날 미주리와 아이다호 외에 미시간에서도 총 55명의 대의원 중 39명을 걸고 코커스를 치렀다. 미시간에서는 민주당 다수당인 주 의회가 프라이머리 일정을 지난달 27일로 당겼는데, 이는 공화당 경선 규정에는 어긋나 코커스까지 두 번의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난달 27일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 68.1%를 득표해 12명의 대의원을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코커스에서는 39명 대의원 모두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달 27일 경선에서 미시간 대의원 중 4명을 가져갔다. 이날 미주리와 아이다호, 미시간에서 연이어 거둔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1215명의 대의원 중 247명을 확보하게 됐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재까지 2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사흘 뒤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에는 15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와 코커스가 동시에 열리는데, 공화당에서 총 2429명의 대의원 중 854명의 향방이 갈린다. 이변 없는 승리를 기록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 본선행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지 중 한 곳인 버지니아 리치먼드를 방문, “버지니아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우리는 버지니아에서 100% 이길 것이다. 끝났다. 선거는 끝날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간 연전연패한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이후 슈퍼 화요일까지는 워싱턴DC와 노스다코타에서 각각 3, 4일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치르는데, 헤일리 전 대사는 일단 이들 경선까지는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를 겨냥해 “우리가 그녀의 주(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매우 크게 이긴 이후, 나는 닷새 동안 그 여자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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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美텍사스 산불, 서울 5배 면적 태우며 확산…"한인 피해 없어"
    美텍사스 산불, 서울 5배 면적 태우며 확산…"한인 피해 없어" 텍사스주 역사상 2번째 큰 화재…핵무기 공장은 다시 정상 가동 휴스턴총영사관 "한인들 많이 사는 지역은 아냐…피해시 지원 방침"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팬핸들 지역의 각기 떨어진 4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래 총 85만에이커(3천440㎢)를 태웠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605㎢)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이 산불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피해 면적이 50만에이커(2천23㎢)로 보고됐으나, 몇 시간 만에 피해 지역이 크게 늘었다. 이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됐다. 불이 난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불길이 잘 잡히지 않아 현재 진압률이 3%에 불과하다.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 '윈디 듀스'도 9만에이커(364㎢), '그레이프 바인 크리크' 산불도 3만에이커(121㎢)를 각각 태웠다. 두 화재의 진압률은 각각 25%, 60%다. 이들 산불은 민가가 있는 인근의 시골마을까지 번졌고, 당국은 헴필 카운티와 로버츠 카운티, 보거 타운 일부에 대피령 또는 대피 권고를 내렸다. 이들 지역 가운데 헴필 카운티에 있는 인구 2천여명의 마을 캐나디언에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헴필 카운티의 당국자는 캐나디언 일대에서 주택 약 40채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캐나디언 시장인 테릴 바틀렛은 CNN 인터뷰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다만 집들이 꽤 많이 불탔다"고 말했다.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 현장과 가까운 보거 지역 주민 애드리아나 힐(28)은 "보거 주변은 마치 불길의 고리(ring) 같았다"며 "4개의 주요 도로가 모두 폐쇄돼 빠져나갈 길이 없었는데, 다행히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어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AP에 말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현재 화재 피해 지역인 헴필 카운티와 허친슨 카운티 등의 3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나 한인 동포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한인회에 확인한 결과, 한인 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원래 인구가 적은 곳이고,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과는 많이 떨어진 지역이라고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화재에 관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공지를 올렸으며 향후 한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긴급 식량이나 구호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과 마른 풀,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등의 요인이 불길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재 초기 최대 시속 72∼113km의 돌풍이 불면서 오클라호마주까지 화재가 번졌다가 다시 바람의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당국을 긴장시켰다. 다만 전날 저녁 한랭전선이 지나간 뒤 바람이 다소 진정됐다고 텍사스 애머릴로 지방 기상청은 전했다. 전날 밤에는 화재 지역의 남쪽에 있는 미 국가핵안보국(NNSA)의 팬텍스 공장이 화재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으나, 이날 오전부터는 다시 가동되고 있다. 이 공장은 핵무기 해체를 주로 하는 곳이다. 팬텍스 측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수요일(28일)에는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 산불 지역 인근 60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신속히 지원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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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속보] 미치 맥코넬 美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11월에 사임…2027년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채울 것
    ▲미치 코널 미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워싱턴 국회 의사당에서 연설을 한 후 언론인들을 지나가고 있다. 매코널은 11월에 상원 공화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82세의 켄터키주 의원은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상원 지도자이다. [속보] 미치 맥코넬 美연방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11월에 사임…2027년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채울 것 “인생에서 가장 과소 평가되는 재능 중 하나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 워싱턴DC.AP(김정태 기자)-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미연방 상원 지도자로 거의 20년 동안 공화당의 극적인 변동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했던 미치 맥코넬이 11월 사임할 예정이다. 맥코넬은 2007년 상원 공화당 지도부의 수장에 취임했고, 지금과 같이 소수당의 리더이자 네 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다수당의 리더로서 계속 버티고 있다. 지난 주 82세가 된 맥코넬은 28일 수요일(현지시간) 상원의 우물에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 상원의 우물은 1985년 그가 도착했을 때 뒷좌석에서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당 지도자들이 맨 앞줄 좌석에서 점점 더 편안해졌던 곳이었다. ▲미연방상원 TV가 제공한 영상의 이 이미지에서 미치 맥코넬 켄터키주 상원 소수당 대표가 상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매코넬은 11월에 상원 공화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82세의 켄터키주 출신의 의원은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상원 지도자이다. 맥코넬은 “인생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재능 중 하나는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 이것이 공화당 상원의원으로서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의 결정은 로널드 레이건의 전통적인 보수주의와 강력한 국제 동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맹렬하고 종종 고립주의적인 포퓰리즘에 이르기까지 공화당에서 진행 중인 강력한 이념적 전환을 촉발시켰다. 맥코넬은 "회의실의 다른 자리에서" 2027년 1월에 끝나는 상원 임기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좌관들은 지도부 자리에 대한 맥코넬의 발표는 그의 건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켄터키 주 상원의원은 작년 낙상으로 뇌진탕을 일으켰고, 두 번의 공개 연설에서 그의 얼굴이 잠시 얼어붙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맥코넬은 "언제 상원에 어떤 소식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해오면서 항상 제 작품의 일몰에 대해 완벽하게 명확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상상했다"며 "제가 그토록 강력하게 믿고 있는 이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하는 순간, 오늘 도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상원의원은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아왔고, 때로는 트럼프와 확고하게 연대해온 그의 당의 적대적인 진영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왔다. 둘은 2020년 12월 맥코널이 민주당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이 사기의 산물이라는 트럼프의 거짓말을 따르기를 거부한 이후 소원해졌다. 그러나 공화당 회의에서 맥코넬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그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커지지 않았다. 매코널의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기술과 동료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요구를 이해하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표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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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美 조지아 주의회, 2월 26일 ‘현대의 날’ 선포…주지사 “멋진 파트너”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주청사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왼쪽에서 두 번째) 등 현대자동차와 조지아주 관계자들이 ‘현대의 날(Hyundai Day)’ 선포를 기념하며 사진촬영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 X(옛 트위터) 캡처 美 조지아 주의회, 2월 26일 ‘현대의 날’ 선포…주지사 “멋진 파트너” 미국 조지아 주의회가 2월 26일을 ‘현대의 날(Hyundai Day)’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26일(현지 시간) 통과시켰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첫 해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4분기(10~12월)에 공식 생산을 시작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주도(州都) 애틀랜타에 있는 주청사에서 ‘현대의 날’을 공표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에게 결의안을 전달했다. 조지아 상·하원이 초당적으로 채택한 이 결의안에는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HMGMA를 설립해 지역사회에 전기차 공급망을 건설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치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대차가 다양한 교육기관과 손잡고 지역민에게 전기차 생산 교육을 하고 있는 점도 성과로 제시됐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는 조지아주의 멋진 파트너이며, 특히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COO는 이에 “조지아주는 이제 또 하나의 고향이 됐다“며 ”현대차의 투자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무뇨스 COO는 스페인 출신으로, 닛산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현대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HMGMA에서 올 4분기부터 전기차를 공식 생산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5년 1분기(1~3월)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다만 공장 완공식은 2025년 1분기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HMGMA에서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를 연간 최대 3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또 17개 부품 공급업체도 함께 가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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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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