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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다음 시즌도 '어드바이저' 직함으로 흥국생명과 동행 2024-2025 V리그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경이 14일 “통합 MVP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은퇴가 실감은 안난다”며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현역 선수로서 공식 행사는 끝나는데 휴식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운동할 때도 그렇지만 밥 먹을때나 일상에서도 선수들한테 잔소리 겸 조언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도 몰입하다 보면 화내거나 안 좋은 얘기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동행한다.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참여할 것 같다. 다음달 열리는 여자배구 외인 트라이아웃에도 동행한다”고 했다. 사실 김연경은 2010년 해외 진출을 할 때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한 사이. 그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준 구단이지만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헤어질 듯 말 듯 한 사이였는데,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며 “고운 정도 생겨서 이제는 좋은 마무리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마웠던 구단”이라고 했다. 한국 배구는 ‘포스트 김연경’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유소년 풀이나 시스템이 아직 한창 부족하다”며 “V리그도 이벤트적인 부분이나,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생각하면서 흥행 방안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잃은 국가대표팀도 문제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이다. 선수들이 그걸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렵다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V리그로 영입해 리그 수준을 높이면 한국 배구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은퇴 후 제 2의 배구 인생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방송인으로서 배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행정을 하고 싶기도, 현장에서 희열감을 느끼면서 지도자도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은퇴를 했지만 오는 5월 세계 배구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한다. 김연경은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니 컨디션 관리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마지막이니까 튀고 싶어서 화이트 룩을 택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다운 화려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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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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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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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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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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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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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 '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다음 시즌도 '어드바이저' 직함으로 흥국생명과 동행 2024-2025 V리그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경이 14일 “통합 MVP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은퇴가 실감은 안난다”며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현역 선수로서 공식 행사는 끝나는데 휴식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운동할 때도 그렇지만 밥 먹을때나 일상에서도 선수들한테 잔소리 겸 조언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도 몰입하다 보면 화내거나 안 좋은 얘기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동행한다.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참여할 것 같다. 다음달 열리는 여자배구 외인 트라이아웃에도 동행한다”고 했다. 사실 김연경은 2010년 해외 진출을 할 때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한 사이. 그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준 구단이지만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헤어질 듯 말 듯 한 사이였는데,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며 “고운 정도 생겨서 이제는 좋은 마무리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마웠던 구단”이라고 했다. 한국 배구는 ‘포스트 김연경’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유소년 풀이나 시스템이 아직 한창 부족하다”며 “V리그도 이벤트적인 부분이나,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생각하면서 흥행 방안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잃은 국가대표팀도 문제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이다. 선수들이 그걸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렵다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V리그로 영입해 리그 수준을 높이면 한국 배구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은퇴 후 제 2의 배구 인생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방송인으로서 배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행정을 하고 싶기도, 현장에서 희열감을 느끼면서 지도자도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은퇴를 했지만 오는 5월 세계 배구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한다. 김연경은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니 컨디션 관리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마지막이니까 튀고 싶어서 화이트 룩을 택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다운 화려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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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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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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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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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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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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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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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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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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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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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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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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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 '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다음 시즌도 '어드바이저' 직함으로 흥국생명과 동행 2024-2025 V리그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경이 14일 “통합 MVP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은퇴가 실감은 안난다”며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현역 선수로서 공식 행사는 끝나는데 휴식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운동할 때도 그렇지만 밥 먹을때나 일상에서도 선수들한테 잔소리 겸 조언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도 몰입하다 보면 화내거나 안 좋은 얘기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동행한다.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참여할 것 같다. 다음달 열리는 여자배구 외인 트라이아웃에도 동행한다”고 했다. 사실 김연경은 2010년 해외 진출을 할 때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한 사이. 그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준 구단이지만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헤어질 듯 말 듯 한 사이였는데,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며 “고운 정도 생겨서 이제는 좋은 마무리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마웠던 구단”이라고 했다. 한국 배구는 ‘포스트 김연경’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유소년 풀이나 시스템이 아직 한창 부족하다”며 “V리그도 이벤트적인 부분이나,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생각하면서 흥행 방안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잃은 국가대표팀도 문제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이다. 선수들이 그걸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렵다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V리그로 영입해 리그 수준을 높이면 한국 배구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은퇴 후 제 2의 배구 인생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방송인으로서 배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행정을 하고 싶기도, 현장에서 희열감을 느끼면서 지도자도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은퇴를 했지만 오는 5월 세계 배구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한다. 김연경은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니 컨디션 관리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마지막이니까 튀고 싶어서 화이트 룩을 택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다운 화려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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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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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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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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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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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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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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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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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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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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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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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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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연 끊기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긴 전 해임 암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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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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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뉴스1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황희찬.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호주전 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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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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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2골 폭발’ 이강인, 13년 만에 亞컵 득점왕 오르나
- 첫 경기부터 ‘2골 폭발’ 이강인, 13년 만에 亞컵 득점왕 오르나 2011 카타르 대회 때 구자철 5골 득점왕 요르단·말레이시아 조별리그 약체만 남아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3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 열린 말레이시아전에서 요르단이 4-0로 이기며 골득실에서 앞섰다. 오는 20일 2차전 요르단전에서 E조 진짜 1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에 중요한 일전이다. 토너먼트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를 피하기 위해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이 유리한 까닭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우승 여부뿐 아니라 13년 만의 득점왕 배출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회 개막 전에는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토트넘)이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 당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던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도 개막 전 AFC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격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제 몫을 했으나, 직접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바레인전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멀티골로 클린스만호의 첫 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유의 정확한 왼발 슈팅 두 방으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이강인은 이날 두 골로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미나미노 타쿠미(일본), 마흐무드 알마르디, 무사 알-타마리(이상 요르단)와 함께 대회 공동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6경기나 더 남아있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은 열려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요르단(FIFA 랭킹 87위), 말레이시아(130위)는 한국(23위)보다 전력이나 FIFA 랭킹에서 밀리는 터라 약체로 평가받아, 이들 국가와 경기에서는 대량 득점 승리가 예상된다. 이강인이 바레인전에서 보인 경기력과 정확도라면 조별리그에서만 구자철이 득점왕에 오를 당시 기록했던 5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본인도 득점에 있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에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골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말했듯 골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그거에 맞춰 플레이할 것”이라며 “(아시안컵은) 우리한테 매우 중요한 대회고 60년 이상 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다. 꼭 우승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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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2골 폭발’ 이강인, 13년 만에 亞컵 득점왕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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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었더니 포르쉐가…오타니, 켈리 아내에 통큰 선물 왜
- ▲최근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29)가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사진 애슐리 켈리 인스타그램 캡처 문 열었더니 포르쉐가…오타니, 켈리 아내에 통큰 선물 왜 최근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29)가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조 켈리(35)의 아내에게 포르쉐를 선물했다.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현관문을 연 애슐리 켈리는 집 앞에 주차된 은색 포르쉐를 보고 놀란다. 남편 조 켈리는 아내에게 “당신 차다. 쇼헤이가 준 것”이라며 “오타니가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애슐리는 “말도 안 된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이 선물은 오타니와 LA다저스의 계약을 이끌기 위해 열성적인 조연 역할을 했던 부부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조 켈리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등번호를 오타니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17번은 오타니가 LA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썼던 등번호다. ▲조 켈리와 애슐리 켈리 부부는 오타니 쇼헤이가 LA다저스와 계약한다는 소식에 '오타니에게 17번을' 캠페인을 벌이며 오타니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애슐리 켈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 부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SNS를 통해 ‘오타니 영입 캠페인’을 벌였다. 애슐리 켈리는 ‘Ohtake17(오타니에게 17번을)’ 해시태그를 달고 가지고 있던 17번 유니폼들의 영상을 올리며 쇼헤이가 가져가도 된다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예전 류현진이 달았던 99번을 새 등번호로 택했다. 애슐리 켈리는 남편의 티셔츠에 ‘Kelly 99’라고 쓰는 영상을 올리며 새 등번호를 홍보했다. 이에 오타니는 이날 애슐리 켈리에게 자신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독일 유명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를 보내며 고마움을 표했다. 애슐리 켈리는 SNS를 통해 “문을 연 순간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고마워요, 오타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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