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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360야드 장타에 1만5000명 열광... 한국 첫 LIV골프 우승
디섐보 360야드 장타에 1만5000명 열광... 한국 첫 LIV골프 우승 디섐보,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 67억원 벌어 촬영용 드론이 주요 경기 장면을 잡기 위해 선수와 팬들 머리 위를 맴돌았다. 많은 갤러리가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열광하는 모습이 하늘에서 새가 바라보는 듯한 앵글로 골프장 내 대형 전광판과 중계 방송을 통해 비춰졌다. 그리고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계약금을 주고 영입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필 미켈슨(미국) 등 스타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얼굴이 클로즈업 화면으로 교차했다.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연 LIV골프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골프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대안 골프’를 선언한 LIV골프의 슬로건이 “Don’t Blink(눈 깜빡할 새도 없다)” “Golf, but Louder(골프지만, 더 시끄럽게)”이다.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달러)가 두 차례 US오픈에서 우승한 ‘필드위의 과학자’ 디섐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였던 디샘보는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17언더파) 찰스 하월3세(미국)를 2타 차이로 제쳤다. 디섐보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와 단체전(크러셔스 GC) 우승 상금(300만달러)의 4분의 1인 75만달러를 더해 475만달러(약67억원)를 벌어들였다. PGA투어 9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디섐보는 LIV골프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디섐보는 1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다 17번 홀(203야드·파3)에서 1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18번 홀(파5)에서는 물을 가로지르는 대담한 티샷이 361야드를 날아갔지만 페어웨이 경사면을 맞고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져 간담을 졸였다. 다행히 공을 칠 수 있는 위치였고 홀까지는 불과 160야드를 남겨 놓은 위치였다. 투온에 성공한 디섐보는 투퍼트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전 세계 1위 욘 람은 공동 7위(8언더파)였다. 한국 국적 선수로 처음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54명 가운데 공동 48위(5오버파)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 대체 선수로 출전한 김민규는 공동 42위(2오버파)였다. 교포 선수인 앤서니 김(미국) 53위(11오버파), 대니 리(뉴질랜드) 54위(12오버파)로 부진했다. 이날 LIV골프는 경기 중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라이슨 디섐보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이 정말 열광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디섐보는 처음 한국에서 대회를 연 LIV골프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우승을 다투는 마지막 날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많은 팬에게 사인을 하고 홀을 이동할 때면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팬 친화적인 태도로 인기를 끌었다. 골프 기계로 샷을 하듯 두 팔을 쭉 편 채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그의 스윙도 흥미로웠다. 디섐보는 “마치 고향에 온듯 환대를 받았다. 너무 맛있어서 매일 저녁 갈비를 먹었다. 내년 대회에도 꼭 오겠다”고 했다. 디섐보는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조언도 했다. “골프 스타 선수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매일 1%씩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마음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게 중요하다”며 “15~16세 때 트레이너와 근력 운동을 하면서 주 3회 30~50개씩 드라이버 샷 스피드 훈련을 하고 웨지 훈련에 들어가면 좋다”고 했다. 디섐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60도 웨지부터 3번 아이언까지 10개 클럽의 샤프트 길이를 92.25㎝(6번 아이언 길이)로 통일해 경기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PGA투어에서는 반원 모양 헤드에 샤프트가 몸통 한가운데 꽂혀 있는, ‘앞뒤가 똑같은’ 퍼터를 사용하고,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compass)’를 사용해 불법 장비 사용으로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한때 슬로 플레이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가 늘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15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LIV골프에서 함께 뛰는 욘 람, 호아킨 니만 등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의 준비를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우연인지 실수인지 마스터스에서 경쟁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1만5000명 안팎의 팬이 몰리는 등 대회 사흘간 3만 5000여명의 팬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LIV골프는 관람객 수에 대한 공식 집계를 밝히지 않는다. 최종 라운드 티켓 가격은 15만원이었다. 팬들은 경기후 이어진 콘서트에서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의 무대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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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다음 시즌도 '어드바이저' 직함으로 흥국생명과 동행 2024-2025 V리그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경이 14일 “통합 MVP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은퇴가 실감은 안난다”며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현역 선수로서 공식 행사는 끝나는데 휴식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운동할 때도 그렇지만 밥 먹을때나 일상에서도 선수들한테 잔소리 겸 조언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도 몰입하다 보면 화내거나 안 좋은 얘기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동행한다.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참여할 것 같다. 다음달 열리는 여자배구 외인 트라이아웃에도 동행한다”고 했다. 사실 김연경은 2010년 해외 진출을 할 때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한 사이. 그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준 구단이지만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헤어질 듯 말 듯 한 사이였는데,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며 “고운 정도 생겨서 이제는 좋은 마무리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마웠던 구단”이라고 했다. 한국 배구는 ‘포스트 김연경’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유소년 풀이나 시스템이 아직 한창 부족하다”며 “V리그도 이벤트적인 부분이나,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생각하면서 흥행 방안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잃은 국가대표팀도 문제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이다. 선수들이 그걸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렵다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V리그로 영입해 리그 수준을 높이면 한국 배구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은퇴 후 제 2의 배구 인생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방송인으로서 배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행정을 하고 싶기도, 현장에서 희열감을 느끼면서 지도자도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은퇴를 했지만 오는 5월 세계 배구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한다. 김연경은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니 컨디션 관리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마지막이니까 튀고 싶어서 화이트 룩을 택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다운 화려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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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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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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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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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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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360야드 장타에 1만5000명 열광... 한국 첫 LIV골프 우승
- 디섐보 360야드 장타에 1만5000명 열광... 한국 첫 LIV골프 우승 디섐보,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 67억원 벌어 촬영용 드론이 주요 경기 장면을 잡기 위해 선수와 팬들 머리 위를 맴돌았다. 많은 갤러리가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열광하는 모습이 하늘에서 새가 바라보는 듯한 앵글로 골프장 내 대형 전광판과 중계 방송을 통해 비춰졌다. 그리고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이르는 계약금을 주고 영입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필 미켈슨(미국) 등 스타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얼굴이 클로즈업 화면으로 교차했다.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연 LIV골프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골프에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대안 골프’를 선언한 LIV골프의 슬로건이 “Don’t Blink(눈 깜빡할 새도 없다)” “Golf, but Louder(골프지만, 더 시끄럽게)”이다.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달러)가 두 차례 US오픈에서 우승한 ‘필드위의 과학자’ 디섐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였던 디샘보는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17언더파) 찰스 하월3세(미국)를 2타 차이로 제쳤다. 디섐보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와 단체전(크러셔스 GC) 우승 상금(300만달러)의 4분의 1인 75만달러를 더해 475만달러(약67억원)를 벌어들였다. PGA투어 9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디섐보는 LIV골프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디섐보는 1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다 17번 홀(203야드·파3)에서 1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18번 홀(파5)에서는 물을 가로지르는 대담한 티샷이 361야드를 날아갔지만 페어웨이 경사면을 맞고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져 간담을 졸였다. 다행히 공을 칠 수 있는 위치였고 홀까지는 불과 160야드를 남겨 놓은 위치였다. 투온에 성공한 디섐보는 투퍼트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전 세계 1위 욘 람은 공동 7위(8언더파)였다. 한국 국적 선수로 처음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은 54명 가운데 공동 48위(5오버파)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 대체 선수로 출전한 김민규는 공동 42위(2오버파)였다. 교포 선수인 앤서니 김(미국) 53위(11오버파), 대니 리(뉴질랜드) 54위(12오버파)로 부진했다. 이날 LIV골프는 경기 중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라이슨 디섐보를 응원하는 한국 팬들이 정말 열광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디섐보는 처음 한국에서 대회를 연 LIV골프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우승을 다투는 마지막 날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많은 팬에게 사인을 하고 홀을 이동할 때면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팬 친화적인 태도로 인기를 끌었다. 골프 기계로 샷을 하듯 두 팔을 쭉 편 채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그의 스윙도 흥미로웠다. 디섐보는 “마치 고향에 온듯 환대를 받았다. 너무 맛있어서 매일 저녁 갈비를 먹었다. 내년 대회에도 꼭 오겠다”고 했다. 디섐보는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조언도 했다. “골프 스타 선수에 대한 동경이 있다면 매일 1%씩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마음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게 중요하다”며 “15~16세 때 트레이너와 근력 운동을 하면서 주 3회 30~50개씩 드라이버 샷 스피드 훈련을 하고 웨지 훈련에 들어가면 좋다”고 했다. 디섐보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60도 웨지부터 3번 아이언까지 10개 클럽의 샤프트 길이를 92.25㎝(6번 아이언 길이)로 통일해 경기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PGA투어에서는 반원 모양 헤드에 샤프트가 몸통 한가운데 꽂혀 있는, ‘앞뒤가 똑같은’ 퍼터를 사용하고,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compass)’를 사용해 불법 장비 사용으로 제재를 당하기도 했다. 한때 슬로 플레이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가 늘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15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LIV골프에서 함께 뛰는 욘 람, 호아킨 니만 등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최선의 준비를 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우연인지 실수인지 마스터스에서 경쟁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1만5000명 안팎의 팬이 몰리는 등 대회 사흘간 3만 5000여명의 팬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LIV골프는 관람객 수에 대한 공식 집계를 밝히지 않는다. 최종 라운드 티켓 가격은 15만원이었다. 팬들은 경기후 이어진 콘서트에서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의 무대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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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360야드 장타에 1만5000명 열광... 한국 첫 LIV골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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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 '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다음 시즌도 '어드바이저' 직함으로 흥국생명과 동행 2024-2025 V리그 통합 최우수선수(MVP)로 현역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한 김연경이 14일 “통합 MVP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김연경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도 은퇴가 실감은 안난다”며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현역 선수로서 공식 행사는 끝나는데 휴식 가지면서 여유가 생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운동할 때도 그렇지만 밥 먹을때나 일상에서도 선수들한테 잔소리 겸 조언을 많이 했다. 경기에서도 몰입하다 보면 화내거나 안 좋은 얘기할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했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도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로 동행한다. 그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한 건 아니지만, 참여할 것 같다. 다음달 열리는 여자배구 외인 트라이아웃에도 동행한다”고 했다. 사실 김연경은 2010년 해외 진출을 할 때 흥국생명과 갈등을 겪기도 한 사이. 그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보내준 구단이지만 해외 진출을 막은 구단이기도 하다. 헤어질 듯 말 듯 한 사이였는데, 미운 정이 무서운 것 같다”며 “고운 정도 생겨서 이제는 좋은 마무리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마웠던 구단”이라고 했다. 한국 배구는 ‘포스트 김연경’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연경은 “저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유소년 풀이나 시스템이 아직 한창 부족하다”며 “V리그도 이벤트적인 부분이나, 외국인 선수를 늘리는 방안 등을 생각하면서 흥행 방안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잃은 국가대표팀도 문제다. 그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올림픽이다. 선수들이 그걸 느껴봤으면 좋겠다”며 “국내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렵다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V리그로 영입해 리그 수준을 높이면 한국 배구 수준도 같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은퇴 후 제 2의 배구 인생에 대해선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 김연경은 “일단 쉬면서 생각하고 싶다”면서도 “방송인으로서 배구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 편안하게 행정을 하고 싶기도, 현장에서 희열감을 느끼면서 지도자도 하고 싶고... 욕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은퇴를 했지만 오는 5월 세계 배구 올스타전 등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한다고 한다. 김연경은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니 컨디션 관리에 돌입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상·하의 모두 하얀색 정장을 입고 왔다. 그는 “마지막이니까 튀고 싶어서 화이트 룩을 택했다”고 웃었다. 김연경 다운 화려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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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은퇴시즌 통합 MVP' 김연경 "원했던 엔딩이라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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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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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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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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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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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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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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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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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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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독일 격파…아시아가 또 우승 후보 잡았다
- ▲일본이 23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에서 1-1을 만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일본도 독일 격파…아시아가 또 우승 후보 잡았다 전날 아르헨 잡은 사우디 이어 아시아 팀 파란 이어가 일본이 독일을 이겼다.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 이변의 무대였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각)에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누르고 승점 3을 따냈다. 전날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대1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같은 아시아 대표인 일본도 역전극으로 대어를 잡았다. 일본은 전반 30분 독일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일카이 귄도안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에 반격에 나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했다 공격 라인을 올려 독일에 맞대응했다. 강공 작전은 후반 30분 결실을 봤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문전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기세를 올린 일본은 8분 뒤 아사노 타쿠마가 롱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을 파고 든 다음 문전 오른쪽에서 골그물을 흔들었다. 수비수의 견제를 받았는데도 노이어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서 나온 쪽 위로 강한 슈팅을 꽂았다. 일본(FIFA 랭킹 24위)은 객관적 전력으로는 독일(FIFA 11위)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때 16강에 오른 데 이어 2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28일), 스페인(12월2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독일은 2018 대회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대2로 져 탈락한 데 이어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 아시아 팀에게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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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독일 격파…아시아가 또 우승 후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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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이끌 뻔 했다…메시 잡은 사우디 감독 '깜짝 인연'
-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이끌 뻔 했다…메시 잡은 사우디 감독 '깜짝 인연'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사우디를 이끈 에르베 르나르(54·프랑스) 감독이 한국 지휘봉을 잡을 뻔 했던 사실도 새삼 화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맞아 선제골을 내준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의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끝났다. 사우디는 국왕령으로 11월 23일을 임시공휴일로 제정했다. 사우디의 승리는 행운이 아니었다.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사우디아라비아는 여러 차례 아르헨티나의 롱패스에 후방 공간을 내줬다. 그러나 수비진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오프사이드를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 덕을 톡톡히 봤다. 센터 서클까지 끌어올린 수비진은 완벽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슈팅수는 고작 3번에 그쳤지만, 그 중 2개를 골로 연결했다. 2019년 7월 부임한 뒤 압박을 강조한 르나르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르나르 감독은 "전반엔 상대 공을 잘 차단했지만, 상대에 대한 프레싱이 부족했다. 후반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사우디 선수들과 함께 르나르 감독도 재조명받고 있다. 르나르는 현역 시절 평범한 선수였다. 수비수였던 그는 1983년 프랑스 AS 칸에서 입단했으나 한 번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고, 서른 살에 은퇴했다. 무명 선수였던 그는 지도자 초기에도 주목받지 못했다. 하부리그 팀에서 감독과 코치를 지냈다. 르나르에게 기회의 땅은 아프리카였다. 2007년 가나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09년 잠비아, 2010년 앙골라를 이끌었다. 2012년엔 앙골라로 돌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클럽팀을 지도하기도 했지만, 르나르 감독은 대표팀에서 계속해서 성과를 냈다. 2015년 코트디부아르에서 또다시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모로코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뒤 기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AP=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 이후 르나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을 뻔 했다. 신태용 감독이 물러난 뒤, 대한축구협회는 르나르 감독을 후보로 선정했다. 르나르 감독은 2010년과 2017년 한국과 두 차례 가진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모로코축구협회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김판곤 당시 기술위원장이 면접까지 했지만, 위약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쳤다. 결국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은 2019년 네이션스컵에서 16강 탈락한 뒤 자진사퇴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맡았다. 사우디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본선에선 아시아 팀 최초로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르나르 감독은 "축구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영원히 남을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기뻐하면서도 "아직 2경기가 남았다"며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우디는 26일 밤 10시 폴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이기면 2경기 만에 16강행을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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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이끌 뻔 했다…메시 잡은 사우디 감독 '깜짝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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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무릎을 꿇렸다, 사우디의 카타르 첫 이변
- ▲22일 사우디 선수들이 2-1로 앞서는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메시 무릎을 꿇렸다, 사우디의 카타르 첫 이변 아르헨에 2:1 역전승... ‘루사일의 기적’ 사우디가 해냈다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 관중석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응원으로 귀가 아플 정도였다. 국경을 마주한 카타르에 사우디 팬들이 대거 몰려 ‘홈 경기장’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상대팀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5)가 공을 잡으면 야유가 극에 달했다. ◇사우디 ‘루사일의 기적’ 응원과 상관 없이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전반 10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왼쪽으로 가볍게 차 넣으면서다. 기세가 꺾일 법도 했지만, 함성을 등에 업은 사우디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처럼 달려들었다. 전반을 마치고는 그라운드 위의 세 명의 선수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을 만큼 온 힘을 짜냈다. 신이 응답한듯 굳게 닫혔 있었던 아르헨티나의 골문이 거짓말처럼 열렸다. 후반 3분 살레 알 셰흐리(29)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이겨낸 끝에 공을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모래 바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8분 주장인 살렘 알 다우사리(31)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감아찬 슛이 또다시 오른쪽 골대에 꽂혔다. 사우디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을 뒤엎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골문을 계속 노렸지만 사우디 수비수와 골키퍼의 아슬아슬한 선방에 전부 막혔다. 결국 사우디의 2대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의 사우디가 3위 아르헨티나를 꺾어내는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 천명한 ‘축구의 신’ 메시였던 터라 충격은 배가 됐다. ◇'하얀 마법사’ 르나드 감독 사우디는 역대 월드컵 1차전에서 참패를 당한 적이 많다. 1998 프랑스 월드컵(프랑스 0대4), 2002 한·일 월드컵(독일 0대8), 2014 브라질 월드컵(우크라이나 0대4), 2018 러시아 월드컵(러시아 0대5)에서 1차전마다 4골차 이상으로 참패했다. 최고 성적은 1994 미국 월드컵 16강이었다. 이에 사우디는 2019년 프랑스 출신의 헤르베 르나드(54) 감독을 선임했다. 앙골라,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하얀 마법사’라 불리는 사령탑이었다. 르나드 감독은 이날 골을 넣은 알 다우사리, 셰흐리를 포함해 페라스 알 브리칸(22) 등을 주로 기용하며 대표팀의 신구조화를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레나르 감독은 사우디를 이끄는 동안 32경기에서 5패(16승11무)만을 당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과 다른 조인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선 탈락할 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7승 2무 1패로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은 FIFA 랭킹 12위인 크로아티아에 0대1로 졌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며 파란을 일으켰다. 사우디는 오는 26일 폴란드와 2차전에서 16강 조기 진출을 노린다. ◇고개 숙인 메시 유럽 챔피언스리그, 남미 코파아메리카 등 프로와 국제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수집한 메시에게 유일하게 없는 게 월드컵 트로피다. 올해 서른 다섯인 메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매 순간 몸을 날려 잔디 위를 뒹굴었다. 거친 태클을 받아도 다시 일어나 메시에게 공을 건넸다. 동료들이 똘똘 뭉쳐 ‘라스트 댄스’에 나선 메시의 백댄서를 자처했는데, 사우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에 넣었던 세 골이 전부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게 아쉬웠다. 메시는 경기 내내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마른 세수’를 연신 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사회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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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무릎을 꿇렸다, 사우디의 카타르 첫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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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두 달만에 또 우승... 21세 이전 2승, 우즈보다 빨랐다
-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2000년대생으로는 PGA투어 첫 승리를 올렸던 김주형(20)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2개월 만에 2승째를 올렸다. /AFP 연합뉴스 ▲김주형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2개월 만에 2승째를 올리고 우승 경쟁을 벌였던 패트릭 캔틀레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주형, 두 달만에 또 우승... 21세 이전 2승, 우즈보다 빨랐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몇 달 전만해도 난 여기에 정식 회원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여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가 되고 있는 내 자신이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영광이고, 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기분이다. "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2000년대생으로는 PGA투어 첫 승리를 올렸던 김주형(20)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2개월 만에 2승째를 올리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김주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21세 이전에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우즈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과 월트디즈니 월드 올드모빌 클래식에서 2주 만에 2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우즈는 20세 9개월이었다. 김주형은 20세 3개월이어서 우즈보다 빠르다. ▲김주형이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주형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24언더파 260타를 기록, 공동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매슈 네스미스를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44만달러(약20억원)를 받았다. 김주형은 최근 참가한 4차례 대회에서 2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건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 이경훈(이상 2승)에 이어 김주형이 7번째다. 김주형은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주형은 포볼 플레이에서 김시우와 짝을 이뤄 잰더 쇼플리와 호흡을 맞춘 캔틀레이를 이긴 적이 있다. 당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 티샷을 60야드나 더 치고도 파에 그친 캔틀레이 조에 1홀차 승리를 거두었다. 그때처럼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캔틀레이는 17번홀까지 김주형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홀 티샷이 왼쪽 사막지역 나무 덤불있는 곳으로 당겨친 데 이어 두번째 샷도 벗어나지 못했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해 1벌타를 받고 친 세번재 샷은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3타를 잃었다. 김주형은 이날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후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3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캔틀레이가 15·16번홀 연속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으나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무너졌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간 보기 없이 24타를 줄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PGA투어에서 72홀 노보기 우승 기록이 나온 것은 2019년 윈덤챔피언십에서 JT 포스턴 이후 3년 만이다. PGA투어에서 노보기 우승은 1974년 그레이터 뉴올리언스 오픈에서 리 트레비노가 처음 기록을 세운 이후 김주형이 세번째다. 김주형은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 임시회원이 되고, 윈덤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시합을 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었다. 그리고는 오늘은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정말 굉장하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바쁜 시기를 즐기려고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계속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임성재가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이 이뤄졌다. 또 우승한 김주형과 함께 김성현이 공동 4위(20언더파), 임성재가 7위(19언더파), 김시우가 공동 8위(18언더파)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이번 대회 톱10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마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호령하던 시절의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가 옮겨온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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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두 달만에 또 우승... 21세 이전 2승, 우즈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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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103년만에 내셔널리그 110승 대기록
- ▲LA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어진 2일 경기에서 8회에 안타를 치고 있다. 다저스가 6대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959년부터 다저스의 스페인어 방송인 하이메 자린이 2일 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전 기념식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86세의 자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LA다저스, 103년만에 내셔널리그 110승 대기록 콜로라도에 6-4 역전승, 시카고 컵스·피츠버그 이어 NL 세번째 MLB 전체로도 2001년 시애틀의 116승 이후 21년만에 달성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팀으로는 무려 103년만에 한 시즌 11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 말에 3점을 뽑아 균형을 맞춘 뒤 8회 말에 2점을 더 보태 6-4로 이겼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110승(48)째를 기록하며 지난 1906년 시카고 컵스(116승 36패)와 1909년 피츠버그 파이리츠(110승 42패)에 이어 NL 팀으로 통산 세 번째로 한 시즌에 11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NL에서 한 시즌 110승을 달성한 것은 무려 103년만의 대기록이다. 또 MLB 전체로서도 무려 21년만에 110승 팀이 나왔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116승 46패를 기록한 이후 지난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10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 110승에 근접했던 팀은 지난해 107승 55패를 기록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이와 함께 LA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시애틀(116승), 뉴욕 양키스(1998년, 114승 48패), 클리블랜드 가디언즈(1954년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즈, 111승 43패), 뉴욕 양키스(1927년, 110승 44패), 피츠버그(110승)에 이어 역대 일곱번째 110승을 달성한 여섯 번째 팀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LA 다저스의 뒷심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여기에 콜로라도 불펜진이 자멸한 것도 컸다. LA 다저스는 3회 말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도 4회 초 라이언 맥맨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랜달 그리척의 스리런 홈런으로 1-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7회 말 대반전이 일어났다. 트레이 터너, 프리먼, 트레이스 톰슨의 연속 볼넷으로 안타 하나 없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LA 다저스는 조이 갈로와 오스틴 반스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3-4까지 추격했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A 다저스는 8회 말 트레이 터너와 프리먼의 연속 안타와 톰슨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갈로의 희생플라이로 벨린저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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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램스,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20대12 승리
- ▲램스의 RB 캠 에이커스가 4쿼터에 카디널스의 DE 잭 앨런(94)이 태클을 걸어오는 것을 지켜보며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 ▲램스의 WR 쿠퍼 쿱(10)이 카디널스 세이프티 부다 베이커의 수비에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LA 램스,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20대12 승리 불안한 NFC 선두…WR 쿱, RB 에이커 각각 TD 한 개씩 기록 글랜데일, 애리조나(김정태 기자)- LA 램스(Los Angeles Rams)가 2020 NFL 3주차를 맞아 25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서 홈팀 카디널스(Arizona Cardinals)를 20대12로 꺾었다. 이날의 승리(2승1패)로 램스는 NFC WEST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램스는 6만3,243명의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디널스를 맞아 1 쿼터 9:45초에 키커 맷 가이의 22야드 필드골을 3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후 쿼터 종료 4:00을 남긴 상황에서 WR 쿠퍼 쿱이 20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10대0으로 점수차를 벌여 나갔다. 램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한 개의 필드 골을 성공시키면서 13대 0으로 리드했으나, 애리조나의 저항에 부딪혀 연거푸 2개의 필드 골을 허용했다. 스코어 13대6인 상황에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램스는 3쿼터에 애리조나가 필드 골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가 13대9로 좁혀지자 공격진이 분발, 쿼터 종료 1분을 남긴 상황에서 RB 캠 에이커가 14야드를 질주하면서 터치다운을 만들면서 다시 점수 차를 20대9로 벌렸다. 애리조나는 4쿼터에 한 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20대12로 패했다. 제56회 슈퍼 볼 챔피언(2022.2월14일) 램스가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기록 면에서 살펴볼 때 결코 만족할 만 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토탈 야드(램스 339, 카디널스 365), 턴오버(램스 1개, 카디널스 0), 첫 다운(램스 15, 카디널스 23), 볼 제공권 시간(램스 26:04초, 카디널스 33:56초) 등으로 램스가 앞으로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램스 쿼터백 매튜 스태포드(9)가 캠 에이커스(3)가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램스의 수비 라인맨 아론 도널드가 카디널스의 쿼터백 카일러 머레이에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 도널드는 이날 NFL 커리어 100번째 태클을 성공시켰다. ▲램스의 코너백 자렌 램지(5)가 애리조나 카디널스 와이드 리시버 A.J. 그린이 볼을 못잡게 수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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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수비 불안, 손흥민 득점포로 덮었다…코스타리카와 2-2무
- ▲드라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환호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벤투호 수비 불안, 손흥민 득점포로 덮었다…코스타리카와 2-2무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에서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구성한 공격 흐름은 준수했지만, 고질병으로 지목된 수비 안정감 부족은 여전히 도드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28위 한국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32위)와 맞대결에서 두 골을 내줬지만,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후반 41분 손흥민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이달 벤투호가 치르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정예 멤베를 가동해 발을 맞춰 볼 마지막 기회로 주목 받았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 김민재(나폴리) 등 해외파 핵심 멤버를 모두 소집했다. ▲후반 막판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는 손흥민. 뉴스1 벤투 감독이 경기에 앞서 공언한 ‘변화’의 핵심은 포메이션 전환이었다. 한국은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의조를 나란히 세워 공격에 무게를 실은 4-1-3-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반을 풀어갔다. 2선에 황희찬, 권창훈, 황인범을 배치해 공격 지역 숫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경기 흐름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땐 벤투호 출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연마한 4-2-3-1 형태로 바꿨다. 손흥민이 2선으로, 황인범이 3선으로 각각 하향해 포지션 간 밸런스를 보강했다. 라인업의 깜짝 카드는 윤종규(서울)였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윙 포워드와 흡사한 역할을 수행했고, 후반에는 다소 수비에 치중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황희찬. 연합뉴스 전반 28분에 나온 한국의 선제골은 윤종규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시발점이 됐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윤종규가 오늘발로 올려준 땅볼 패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황희찬이 받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볼은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공격에 무게를 실은 전술은 상응하는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가 공격에 가담하며 비워둔 공간이 동점골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41분 코스타리카가 속공 찬스에서 한국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가 정면에 있던 헤위손 베네테의 슈팅으로 이어져 동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풀백 윤종규도 오버래핑 후 복귀하던 상황이라 공간 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이 2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수준 높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연합뉴스 후반 19분엔 한 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트래핑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챈 코스타리카가 위력적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을 거쳐 헤딩 슈팅한 볼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베네테의 리턴 슈팅까진 방어하지 못 했다. 후반 35분 상대 수문장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6분 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상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어 동점골로 이어졌다. 동점골의 환희와 역전골의 기대감을 표현하는 3만7000여 축구 팬들의 함성이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지만, 기대했던 추가골 소식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벤투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카메룬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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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수비 불안, 손흥민 득점포로 덮었다…코스타리카와 2-2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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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the tears don’t look like happy tears, but there’s a lot of happiness.”
- ▲수 버드가 6일(현지시간)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린 WNBA 4강 4차전에서 스톰이 라스베이거스에 97-92로 패한 후 눈물을 글썽이며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팬들을 향해서 감사를 표하고 있다. ▲관중들이 수버드를 위해 만든 피켓을 들고 20년 간 시애틀 스톰을 4번이나 정상에 올린 그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수 버드가 ESPN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I know the tears don’t look like happy tears, but there’s a lot of happiness.” 수 버드, 시애틀 스톰과 함께 한 20년 WNBA 활동 마감 640번 째 경기, LV 에이스에 97대92 敗…팬들, 기립한 채 “Thank you, Sue”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이번에는 시애틀 스톰의 수퍼 스타 수 버드(Sue Bird)의 감성적인 작별인사도 없었다. 몇 달 전에 은퇴를 발표했던 시애틀 스톰 스타는 6일 밤(현지시간)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에서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와 가진 WNBA 준결승 4차전에서 97-92로 패한 후 화려한 21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버드는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와 가진 경기의 마지막 몇 분에 대해 “모든 것을 담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은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여기서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물론 슬프지만, 팬들과 함께 순간을 보낼 수 있고, 그들이 하던 대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그 눈물이 행복한 눈물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행복이 많다”고 말했다. 2002년 5월 30일 등번호 10번을 달고 시애틀 스톰스의 포인트 가드로 데뷔했던 버드(Bird)에게는 LA. 에이스와 벌인 이날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서 640번째 WNBA 경기였다. 그녀는 정규 시즌에서 333승 247패(.570), 플레이오프에서 34승 26패(.567)의 기록을 수립했으며, 여기에는 2022년 WN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시애틀 스톰에 승리를 거둔 라스베이거스 에이스를 상대로 한 1승 3패 기록도 포함된다. ▲수 버드가 6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벌어진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와의 준결승에서 WNBA 21년 동안 640번 째 출장한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슛을 날리고 있다. 비록 시애틀 스톰은 준결승에 패했지만, 모든 사람들은 그것이 수 버드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수 버드가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는 모습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모두가 이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21년 동안 추억의 창고에서 지냈던 그녀가 다시는 이런 수준으로 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여전히 불안했다. 한 시간 후에도 여전히 감정적이었던 버드는 선수 생활의 결말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졌지만 후회도, 마음을 바꿀 생각도 없이 떠난다고 말했다. 10월16일에 42세가 되는 버드는 은퇴 후 사업상의 이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퇴선언을 재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아니요, 저는 재고할 생각이 없습니다. 당연히 몸 컨디션은 좋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아니면 속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안하고 올해가 마지막 해라는 것에 확신을 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제가 그것을 뛰어넘었을 때, 저는 제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후에 느꼈던 감정 때문이었습니다.“ 버드는 이어서 "농구가 그리울까? 전적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복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도조차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LV 에이스와의 경기가 끝나자 시애틀 스톰의 기적적인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자 버드는 즉시 스톰 그룹에 합류해서 동료들을 위로했다. 그 후, 그녀는 터널을 향해 두어 걸음 걸어가다가 돌아서서 "고마워, 수"의 우레와 같은 구호가 11,328명의 참석자들로부터 울려 퍼지자 LV 선수들과 주고받을 악수 대열에 합류했다. 그 후 순간적인 감정이 그녀를 덮치기 시작하자 버드는 눈을 반짝이며 군중들에게 경례를 했다. 그녀는 감사와 감사의 표시로 두 손을 모으며 걸어 나갔고, 그녀의 볼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버드는 스톰에 "챔피언십을 가진 백마를 탈 수 있는" 다섯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고, 4개의 WNBA 타이틀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스톰은 개막전 승리 후 에이스에게 3연속 패했다. 노엘 퀸 감독은 "나는 플로어에 남아서 그녀가 우리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을 지켜봤다. 나는 그녀의 마지막 정규 시즌 경기를 보기 위해 여기에 있지 않았다. 오늘 그것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퀸 감독은 이어서 "그녀가 시애틀 시, 이 조직, 그리고 이 팀을 위해 한 일은 놀랍다. 그녀가 챔피언십에서 백마를 타고 떠나면서 시즌을 마치지 못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충분히 승리했다. 나는 단지 그녀의 여정에 참여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버드는 이런 식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20년 전에 그녀를 선발했던 같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버드는 "같은 팬 층과 같은 커뮤니티와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되고, 그들이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은 정말 독특한 관계"라며 "그것과 함께 나는 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유권을 느낀다. 나는 그것이 계속 성공하기를 원한다. 나는 그것이 나에게 준 모든 것 때문에 그것을 하도록 돕고 싶다. 모든 지원에 이르기까지.“라고 말했다. 버드는 끝으로 “나는 두 개의 소유권 그룹에서 뛰었다. 나를 드래프트한 사람과 팀을 여기 있게 한 사람.…드물지 않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들이 이렇게 하는 걸 볼 수 없거나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점에 대해서도 감사하다. 그것을 해본 사람들은 그것이 정말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평생 동안 이것을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 버드가 6일(현지시간) 시애틀 스톰과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와의 준결승 4번 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시애틀 스톰 포인트 가드 수 버드가 6일(현지시간) 20년 간 스톰 소속으로 WNBA 마지막 경기였던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와 벌어진 경기에서 97-92로 패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을 지나가자 팬들이 악수와 격려를 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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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이번에도 '천적' 벽에 막혔다...US오픈 2회전 탈락
- ▲루블료프 공격을 간신히 받아내는 권순우. US오픈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AP=연합뉴스 권순우, 이번에도 '천적' 벽에 막혔다...US오픈 2회전 탈락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세계랭킹 81위·당진시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000만달러·약 800억원)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2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에게 0-3(3-6, 0-6, 4-6)으로 완패했다. 경기는 1시간 43분 만에 끝났다. 권순우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1세트 마지막 게임부터 0-6으로 내준 2세트까지 7게임을 연달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이틀 전 베테랑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24위·스페인)와의 1회전 경기에서 돋보였던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권순우는 상대가 공격을 퍼부으면 감각적인 드롭샷 등 변칙 플레이로 허를 찔렀고, 승부처와 서비스 게임에선 과감한 포핸드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권순우는 3세트 들어 잠시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스코어 2-2로 맞서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2-2에서 그는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루블료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3을 만들었다. 이어진 서브 게임에서는 상대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따내 4-3으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고질적 약점인 뒷심 부족을 보이며 무너졌다.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내주며 무너졌다. 반면 루블료프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해 메이저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이번 대회와 호주오픈에선 2회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회전에서 패했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였던 개인 역대 메이저 최고 성적은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US오픈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다. 루블료프는 권순우의 '천적'임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권순우는 올해만 루블료프와 세 차례 맞붙었는데, 모두 졌다. 올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도 루블료프에게 1-3(7-6〈7-5〉, 3-6, 2-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오는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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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이번에도 '천적' 벽에 막혔다...US오픈 2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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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PO 최종전 셰플러에 6타 역전승, 임성재 2위 상금 77억
- ▲우승컵을 들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EPA=연합뉴스 매킬로이 PO 최종전 셰플러에 6타 역전승, 임성재 2위 상금 77억 임성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21언더파의 로리 매킬로이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임성재와 함께 20언더파 공동 2위다. 임성재와 매킬로이는 최종일 똑같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셰플러는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를 넘어 페덱스컵 최다인 3회 우승자가 됐다. 임성재는 2011년 최경주(공동 3등)를 제치고 한국인으로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매킬로이는 우승 보너스 1800만달러(약 242억원)을, 임성재는 575만달러(약 77억원)를 받는다. ▲임성재가 8번 홀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긴 하루였다. 임성재는 전날 악천후 때문에 남은 3라운드 잔여경기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합계 16언더파였다. 반면 셰플러는 3라운드 잔여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 23언더파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임성재와는 7타, 로리 매킬로이와는 6타 차 선두였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가 여유 있는 우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 포함 4차례 우승한 셰플러는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임성재에게 한 타 차로 쫓겼고 7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오더니 결국 역전패했다. 임성재는 버디 7개를 잡았다. 8번 홀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모두 들어가면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14번 홀에선 티샷이 러프로 가면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임성재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한 타가 부족했다. 임성재는 "나흘 동안 너무 이렇게 꾸준히 계속 4언더 파 이상 쳐서 좋다. 어려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14번 홀 더블보기에 대해 임성재는 "우측 러프에서 친 샷이 왼쪽 그린 사이드 벙커로 갔다. 벙커에서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샷이 나왔다. 다른 기술로 쳤어야 하는데 실수였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생각하지도 못했다. 솔직히 이번 주에는 5등 안에만 들어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2등이라는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확정 후 기뻐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아쉬워하는 셰플러. AFP=연합뉴스 매킬로이는 기존 플레이오프 순위에 따라 차등된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이 대회에서 셰플러에 6타 뒤에서 출발했다. 이번 대회 첫 홀에서 OB를 내 트리플 보기를 하고 다음 홀에서 보기를 했다. 셰플러에 10타 뒤까지 밀렸다. 그러나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하고도 결국 우승을 한 김주형 생각을 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 최종라운드를 6타 차 선두로 시작했다가 역전패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4라운드에서 볼 스트라이킹이 좋지 않았다. 그는 "매킬로이가 아주 잘 했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1언더파로 27위다. 상금은 53만달러(약 7억1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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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PO 최종전 셰플러에 6타 역전승, 임성재 2위 상금 7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