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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이글스, ‘제59회 슈퍼 볼’ 40:22 승리…치프스, 3연패 기록 ‘무산’ 2년 만에 설욕…대부분 ‘치프스 승리’ 예상한 도박사들 ‘탄식’ MVP에 이글스 QB 젤렌 허츠…자력 1개 포함 3개의 TD 기록 이글스, 4쿼터에 백업 QB까지 등판시키는 등 ‘여유’ 뉴올리언스(김학우 기자)-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이 되지는 않겠지만, 다수를 내세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횡포를 일삼을 때,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된다. 이즈음의 한국 정치 현상이 그렇다. 내노라 하는 NFL 전문가 9명 가운데 8명은 9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8시30분)‘제59회 슈퍼볼’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 달성을 예측했다.(그 가운데 이글스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2012년부터 야후 스포츠에 근무하는 수석 리포터 프랭크 쉬왑 뿐이었다-편집자). 그런데 8명의 예측은 가혹할 만큼 참담하게 깨졌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NFL 3연패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너무 큰 점수 차인 40-22로 무릎을 꿇었다. 라스베이거스 대부분 도박사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시계는 멈췄다. 쿠퍼 드진(DB), 조쉬 스웨트(DE),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맹렬한 수비가 패트릭 마홈스(QB), 트래비스 켈스(TE)가 분전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 3연패를 저지한 것이다. 전반부터 벌어진 스코어 차이는 예측이 허무할 정도로 근접하지도 않았다. 2023년 아이오와大를 졸업하고 2024년 드레프트에서 이글스에 2라운드 40번째 선수로 선택된 DB 쿠퍼 드진은 22번째 생일에 가진 생애 첫 슈퍼 볼에서 2쿼터에 38야드 인터셉트 볼을 잡아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DE 조쉬 스웨트는 치프스 QB 마홈스를 괴롭히면서 이글스는 9일 2년 전에 패배를 안겨준 치프스를 40-22로 꺾고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슈퍼볼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이글스 QB 젤렌 허츠는 터치다운 2개를 던지고, 1쿼터에 터치다운을 만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슈퍼볼 MVP 영예를 차지했고, 수비 코디네이터 사령탑 빅 판지오(Vic Fangio)의 수비가 너무나 우세해서 이글스는 RB 사쿠온 바클리에게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게임의 판도를 바꾼 바클리는 57야드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2017년 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RB 테렐 데이비스(52.전 덴버 브랑코스)의 시즌 러싱 야드 기록을 경신했다. 허츠는 221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이글스 닉 시리아니 감독은 "이것은 궁극적으로 팀 게임이다. 다른 사람의 위대함 없이는 위대해질 수 없다. 공격, 수비, 스페셜 팀 모두가 훌륭하게 활약한 성과“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지, 또는 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승리하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참석한 대통령이 되면서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시티를 압도하며 "날아라! 이글스! 날아라!"라는 익숙한 표현으로 매 점수를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필리계 관중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슈퍼볼에 참석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모든 면에서 캔자스 시티 치프스를 능가했고, ‘플라이! 이글스!’라는 익숙한 노래로 득점할 때마다 축하하는 시끄러운 친 필리 관중을 기쁘게 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존재조차도 치프스를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이번 시즌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했고, 팝 슈퍼스타가 스위트룸에 앉아 남자친구 치프스 TE 트래비스 켈스를 지켜보았는데, 켈스는 3쿼터 후반까지 패스를 단 한 개도 잡지 못했다. 캔자스시티의 최악의 악몽 속에서 팬들은 이렇게 부진한 성적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치프스는 4년 전 톰 브래디가 이끌었던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게 31-9로 패하며 이전 5번의 슈퍼볼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치프스 QB 마홈스는 오랜 코디네이터이자 전 브롱코스 감독(2019–2021)으로 고향 팀(이글스)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이글스 수비 코디네이터 판지오의 수비진을 상대로 8승 무패로 앞서 있었다. 치프스 감독 앤디 리드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서 슈퍼볼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드는 2013년 츠프스 감독으로 영입되기 전까지 1999~2012년까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이글스는 DE 스웨트의 2.5개를 포함해 치프스 QB 마홈스의 커리어 최다인 6번의 색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코디네이터 판지오가 단 한 번의 기습도 하지 않고도 해냈다. 이글스 QB 허츠는 “수비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며 “우리는 오늘 그들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경기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보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고, 짧은 필드를 제공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AP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RB 사쿠온 바클리는 이글스가 24대0으로 앞서 나갔을 때 전반전에 31러싱 야드만 기록했다. 치프스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이자,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한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글스 QB 허츠는 2년 전 애리조나에서 열린 치프스와의 경기에서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 뻔했지만, 마홈스가 역전승을 이끌었고 해리슨 버커가 마지막 순간 결승 필드골을 터뜨려 38-35로 승리했다. 마홈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치프스의 2연패를 달성했다. 이글스 감독 시리안니는 "훌륭한 풋볼 팀이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했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2022년 팀에 8명의 새로운 선발 선수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수비진이 개편되어 마홈스가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치프스 리드 감독은 "오늘은 전반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아무 일도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코치를 잘 못 했다. 싸운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럽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울 것"이라며 "너무 많은 턴오버와 너무 많은 페널티킥. 좋은 풋볼 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가진 힘겨운 경기(이글스, 홈에서 20:16으로 승리-편집자)를 펼쳐“Fire Nick!(해고야 닉!)"을 외치는 팬들의 조롱을 받으며 전국 방송에서 'clown(광대)'로 불렸던 시리안니 감독은 NFL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이력서에 챔피언십 반지를 추가하면선 마침내 비평가들을 침묵시켰다. 시리안니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가까이 남기고, 뒤에서 선수들이 쏟아부은 게토레이와 함께 승리 축하 샤워를 했고, 백업 쿼터백 케니 피켓은 대청소 임무에서 스냅을 찍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1929년부터 31년까지, 1965년부터 67년까지 연속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NFL 팀이다. 2000-02 시즌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이끄는 팀으로, 메이저 미국 프로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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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0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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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9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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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8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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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5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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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0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연 끊기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긴 전 해임 암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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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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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3위로 ‘점프’…선두와 3타차
    ▲GOLF 미 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가 2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 2번 홀에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3R 3위로 ‘점프’…선두와 3타차 4타 줄여 16언더파…10위서 순위 끌어올려 4R 역전우승 기대…1위는 19언더파 셰플러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최초의 페덱스컵 챔피언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6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대회장 인근 악천후로 인해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15명만 18홀을 마쳤다. 이 대회는 2021-2022 시즌 PGA 투어 최종전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나오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자가 2021-2022시즌 챔피언이 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0위였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고,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서는 역전 우승도 가능한 위치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2번 홀까지 19언더파로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는 18언더파로 1타 차 2위다. 이날 셰플러가 한 타도 줄이지 못했고, 쇼플리는 1언더파를 치는 사이 임성재는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성큼 다가섰다. 특히 5∼8번 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 버디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5번 홀에서 약 3m 퍼트를 넣고 이날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6번 홀(파5)에서는 23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 정도로 보내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7, 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11위다. 역대 한국 선수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52)의 5위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즌 챔피언에게는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41억원)를 준다. 올해 처음 투어 챔피언십에 나온 이경훈(31)은 3라운드를 마쳤고, 1언더파로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26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상태에서 15언더파로 단독 4위,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이 14언더파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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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8
  • 스페인 프로축구 이강인, 시즌 1호 골 터졌다…11개월 만에 득점포
    ▲SPAIN SOCCER LALIGA (EPA)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이강인(오른쪽·마요르카)이 27일(한국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두 손을 들어올리며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이강인, 시즌 1호 골 터졌다…11개월 만에 득점포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팀도 시즌 첫 승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1)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방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9분에 추가 골을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마요르카는 1승 1무 1패를 기록,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라섰다. 라요 바예카노 역시 1승 1무 1패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9위로 밀려났다. 전반 13분에 마요르카가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다트 무리키가 다니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2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무리키의 2라운드 득점에는 이강인이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라요 바예카노는 전반 32분 오스카르 트레호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장면이 아쉬웠다. 1-0으로 전반이 끝났고, 이강인은 후반 19분에 2-0을 만드는 득점을 책임졌다. 골키퍼의 골킥이 상대 수비 머리 맞고 흐른 공을 잡아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그대로 왼발 슛으로 라요 바예카노 골문을 열었다. 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 후반에 프리킥으로 크로스바를 때린 아쉬움을 털어내는 골이었다. 지난 경기 도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11개월 만에 마요르카 소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발렌시아 시절인 2019-2020시즌 두 골을 더해 프리메라리가 경기 통산 자신의 네 번째 골이 나왔다.이강인은 후반 29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31을 줘 무리키의 7.35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마요르카는 9월 3일 지로나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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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8
  •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17년간 최대 ‘4억7천만 달러’에 연장 계약
    ▲시애틀 매리너스의 신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지난 7월8일 매리너스 홈 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득점한 후 카를로스 산타나와 손을 맞잡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17년간 최대 ‘4억7천만 달러’에 연장 계약 2034년까지 보장… 2039년까지 연장 땐 역대 최고액 도미니카공화국 출신…2017년 175만 달러에 시애틀과 계약, MLB ‘입성’ 시애틀 매리너스 신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가 17년 간 최대 4억7천만 달러(약 6312억)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시애틀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와 12년 보장(선수 옵션 5년 포함), 최대 17년의 계약(2023∼2039년)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뼈대는 2023시즌부터 2029년까지 ‘7년 1억2천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1500만 달러+연봉과 옵션 1억500만달러)’다. 여기에 구단 옵션 또는 선수 옵션으로 12년, 15년, 17년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구단이 로드리게스와의 계약 내용을 발표하기 전,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이 ‘2022시즌을 포함한 계약’으로 보도해, 언론 보도와 실제 계약 사이에는 ‘1년’의 차이가 있었다.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와의 7년 계약이 종료하기 전, 8년 또는 10년, 최소 2억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10년 3억5000만 달러의 추가 연장 계약을 택한다면, 로드리게스는 ‘총 17년 4억7000만 달러’로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265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MLB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선택한다면, 8년 동안(2022∼2029년)의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에 따라 2029년 이후 계약 규모가 정해진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지난 7월26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매리너스의 리드오프 홈런을 친 후 덕 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8년 동안 MVP를 2회 이상 수상하거나, MVP 투표 5위 안에 4차례 이상 진입하면 시애틀은 10년 3억5000만 달러의 추가 연장 계약을 한다. 이 경우, 로드리게스와 시애틀의 전체 계약은 17년 4억7000만 달러가 된다. MVP 1회 수상과 투표 톱5 진입 1회 또는 톱5 진입 3회에 성공하면 8년 2억80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연장한다. MVP 투표 톱10 안에 4차례 이상 진입하면 8년 2억6000만 달러, 톱10 2∼3회면 8년 2억4000만 달러, 8년 동안 MVP 득표에 실패하면 8년 2억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다. 만약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포기하면 훌리오가 ‘선수 옵션’을 택해 5년 9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시애틀이 로드리게스와의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아도 로드리게스는 기존 계약 7년에 선수 옵션 5년, 총 12년의 계약 기간(2023∼2034년)을 보장 받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17년 7월 계약금 175만 달러에 시애틀과 계약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해 개막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7일까지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424타수 113안타), 20홈런, 23도루, 64타점을 올렸고, 역대 MLB 4번째로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신인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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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8
  • '탱크'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 공동 14위 마감
    '탱크'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 공동 14위 마감 마지막날 2오버파 주춤…역전 우승 무산 미겔 앙헬 히메네스 우승…챔피언스 13승째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서 마지막날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노퀄미의 스노퀄미 리지 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 등을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를 제패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50)은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추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히메네스는 마지막날 5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데이비드 맥켄지(호주·13언더파 203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전성기 시절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며 유럽투어 21승 등을 올린 히메네스는 2014년부터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했으며 올해만 세 번째 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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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5
  • 잘 싸운 황인선호, 나이지리아에 0-1 석패…2연승 무산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잘 싸운 황인선호, 나이지리아에 0-1 석패…2연승 무산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아쉽게 패배, 2연승이 무산됐다.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12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전 패배로 1승1패(승점 3)가 되며 조 2위를 마크했다. 나이지리아는 2연승을 기록,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오전 11시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8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15분 늦게 시작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전반전 45분 동안 나이지리아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특히 전반 22분 골대를 때린 이수인의 프리킥 장면은 아쉬움이 컸다. 후반전 초반에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거센 공격에 흔들렸지만 수문장 김경희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김은주, 이은영 등의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은영, 고유나의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8분 에스더 오니에네지데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실점,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공세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 대회 첫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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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5
  • ‘스무살’ 김주형, 임성재 제치고 韓 톱랭커 등극…세계랭킹 19위
    ‘스무살’ 김주형, 임성재 제치고 韓 톱랭커 등극…세계랭킹 19위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만 20세의 나이로 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3.9133점으로 지난주 21위에서 2계단이 오른 1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지난주와 같은 20위를 유지한 임성재(24·CJ대한통운)를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뒤 나선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3위로 선전하며 많은 랭킹포인트를 얻었다. 지난해를 131위로 마쳤던 김주형은 불과 8개월 사이에 무려 112계단을 끌어올렸다. 임성재 역시 같은 대회에서 단독 12위를 마크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 세계랭킹에선 김주형에 밀리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지난주와 같은 45위를 유지했고,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한 계단이 하락한 63위가 됐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하고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대회에서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할 경우 랭킹 1위가 바뀔 수 있었는데, 스미스는 마지막 날 주춤하며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2위 스미스,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까지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욘 람(스페인)이 한 계단 올라 5위가 되며 잰더 슈펠레(미국)와 자리를 맞바꿨고,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7, 8위를 지켰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윌 잘라토리스(미국)는 지난주 14위에서 5계단이 올라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대신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이 한계단 내려앉은 10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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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5
  • NBA 최초의 흑인 슈퍼스타 빌 러셀, 88세 일기로 사망NBA 최초의 흑인 슈퍼스타 빌 러셀, 88세로 사망…73~74년까지 시애틀 수퍼 소닉스 감독 맡기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NBA의 전설 빌 러셀에게 2010년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AP통신) ▲셀틱스의 전설 빌 러셀이 2013년 11월에 헌정하는 동안 TD 가든 관중들을 올려다보고 있다.(AP통신) NBA 세로 사망년까지 시애틀 수퍼 소닉스 감독 맡기도 ‘NBA 11회 최다우승’ …44년 동안 명예의 전당 입성을 거부하기도 전무후무한 통산 11번의 우승, 역대 최고의 팀 플레이어 흑인 인권 위해 노력…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유 훈장 수여 NBA는 애도의 물결…실버 총재 "평등과 존중의 상징" NBA(미 남자프로농구) 최다우승에 빛나는 전설 빌 러셀이 향년 88세를 일기로 7월31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그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지금은 없어진 시애틀 슈퍼 소식스(Seattle SuperSonics)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5번의 NBA 정규리그 MVP 등극, 12번의 NBA 올스타 선정, 미국 대학농구(NCAA) 우승과 하계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NBA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 독보적인 NBA 최다인 무려 11번의 NBA 우승을 차지했던 레전드. 빌 러셀의 유족들은 7월31일(현지시각/ 한국 시각 1일) 러셀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러셀이 평화롭게 아내 자닌 곁에서 눈을 감았다. 조만간 추모식에 대한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러셀의 아내와 가족들은 당신들의 깊은 애도에 감사를 보낸다”고 알렸다. ▲빌 러셀(왼쪽)과 K.C. 존스는 USF가 두 개의 NCAA 타이틀을 우승할 때 동료였다. 그들은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8개의 NBA 타이틀을 거머쥐며 스타가 되었다.(AP통신) 1934년생인 빌 러셀은 1956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호크스(현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돼 곧바로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한 게임에서 100득점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윌트 채임벌린과 함께 세기의 센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그는 당당한 체격(208cm, 98kg)으로 농구 코트를 누비며 보스턴 셀틱스 선수시절 NBA 챔피언십에서 무려 11회(1957, 1959~1966, 1968, 1969) 우승하는 등 개인최다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MVP에는 5차례(1958, 1961~1963, 1965) 오르고, 올스타 12회(1958~1969)에 선정된 그는 NBA를 대표하는 전설이었다. ▲1962년 4월, 셀틱스의 센터 빌 러셀이 레이커스의 센터 짐 크렙스를 상대로 훅 슛을 시도하고 있다.(AP통신) 러셀은 플레잉코치(경기에 정식 선수로 나서면서, 소속 팀 선수를 지도하는 일을 병행하는 사람)로 그의 두 마지막 NBA 챔피언십(1968, 1969)에서 우승한 독특한 경력도 갖고 있다. NBA는 2009년에 러셀의 업적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NBA 파이널 MVP 트로피를 ‘빌 러셀 트로피’로 명명했다. 또 러셀은 농구 명예의 전당에 각각 선수(1975)와 감독(2021)으로 모두 헌액된 바 있다. 1950~1960년대 NBA 무대를 주름 잡았던 전설적인 센터 빌 러셀은 1975년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흑인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흑인 선수에게는 높은 벽과도 같았지만 빌 러셀의 경력을 돌아보면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빌 러셀이 1966년 4월 18일 보스턴 셀틱스의 새 사령탑으로자신의 소개 기자 회견 동안 미소짓고 있다.(AP) 그런데 빌 러셀은 명예의 전당 기념 반지를 받지 않았다. 명예의 전당 측에서 준비한 기념 반지 수령을 거부했다. 그 누구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빌 러셀이 지난 2019년 SNS를 통해 직접 그 이유를 밝히기 전까지는 누구도 몰랐다. 빌 러셀의 명예의 전당 입성이 발표된 지 무려 44년이 지난, 왜 하필 2019년이었을까. 2019년은 NBA의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해다. 미국에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지난 1950년 흑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NBA 드래프트의 벽을 뚫고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은 척 쿠퍼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해다. 빌 러셀은 '흑인 최초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라는 타이틀을 척 쿠퍼에게 양보하고 싶었던 것이다. 빌 러셀은 2019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명단이 발표된 후 자신의 SNS에 "지난 1975년, 난 최초의 흑인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나보다 먼저 그 명예를 누려야 하는 인물이 있었다. 척 쿠퍼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빌 러셀과 레드 아우어바흐 감독이 1966년 4월 28일 레이커스를 95-93으로 꺾고 NBA 8연패를 달성한 뒤 자축하고 있다.(AP) 빌 러셀이 어떤 인물이고 그가 어떻게 삶을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다. 코트 안에서의 빌 러셀은 레전드 그 자체다. NBA 역사상 최고의 팀 플레이어, 가장 위대한 승자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한다. 적어도 우승과 관련한 부문에서는 그의 위상에 근접할 선수가 없다. NBA 파이널 MVP에게 수여되는 트로피의 공식 명칭은 그의 이름을 딴 '빌 러셀 트로피'다. 빌 러셀이 직접 코트에서 수여하는 NBA 파이널 트로피의 무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레이커스의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 1969년 포룸에서 열린 NBA 파이널 경기에서 셀틱스의 센터 빌 러셀을 상대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AP통신) 빌 러셀은 흑인 NBA 선수, 더 나아가 미국 사회의 흑인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인물이다. 지난 2011년 그에게 자유의 훈장을 수여했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러셀은 코트 안에서 농구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이었고 코트 밖에서는 마틴 루터 킹 목사,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시민권을 개척해나간 인물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수십 년 동안 온갖 모욕을 견뎌내면서 무엇이 옳은 일인지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나는 빌 러셀의 농구와 그가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글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빌 러셀은 스포츠보다 더 위대한 싸움을 해왔고 평등과 존중의 DNA를 NBA에 심었다"고 전한 애덤 실버 NBA 총재를 비롯해 NBA 커뮤니티 전체에서 깊은 애도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맨 왼쪽의 첫 번째 줄인 빌 러셀은 1967년 클리블랜드 서밋에 참석했던 흑인 운동선수들 중 하나였다.(AP) ▲셀틱스의 센터 빌 러셀이 레이커스의 가드 제리 웨스트의 레이업 슛을 막으려 하고 있다. ▲1969년 NBA 결승전의 7번째 경기에서 셀틱스의 센터 빌 러셀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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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1
  • 우상혁, 높이뛰기 새 역사 썼다...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우상혁이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있는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도약해 바를 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상혁, 높이뛰기 새 역사 썼다...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높이뛰기 간판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45분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종전 한국의 최고 기록은 1999년 세비야에서 결선에 진출했던 이진택의 6위였다. 우상혁은 2m24, 2m27, 2m30을 한번도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넘었다. 2m33은 3차시기, 2m35는 2차시기 때 성공했다. 2m37과 2m39는 실패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한데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둘 다 한국 선수 최초다. 금메달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따냈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며 본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5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우상혁이 바심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날은 바심에게 왕좌를 내줬다. 동메달은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에게 돌아갔다. 한국 육상 역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하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의 남자 20㎞ 경보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2019년 뒤늦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의 은메달은 한국 육상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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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 타이거 우즈, ‘디 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은퇴는 하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GC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우즈는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2022.07.16. 스코틀랜드=AP/뉴시스 타이거 우즈, ‘디 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은퇴는 하지 않는다” 1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는 이날도 3타를 잃은 상황이었다. 3라운드 진출을 위한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한참 멀어진 상황에서 18번홀(파4)에 진입한 우즈의 얼굴에는 실망한 표정이 가득했다. 페어웨이를 걸어 그린으로 향하던 우즈는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우즈가 눈물을 흘리는 걸 발견한 갤러리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자 우즈는 모자를 벗어 손을 흔들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었다. 2라운드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하며 결국 컷오프로 탈락했다. 2020년 9월 PGA투어의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0오버파로 컷 탈락한 뒤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난 자주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팬들은 내가 컷 탈락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점점 더 크게 환호했다. 이 대회는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우즈가 이 같은 모습을 보인 이유는 우즈에게 세인트앤드루스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3차례 우승을 했는데 그 중 2번을 이 코스에서 거뒀다. 5월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컷 통과를 한 뒤에 기권을 한 것과 6월 열렸던 US오픈에 불참한 이유도 디 오픈 출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다시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한 것이다. 대회가 열리기 전 연습라운드 역시 45홀이나 돌았다. 하지만 우즈는 이날 사실상 현역 선수 중 꼴찌에 자리했다. 우즈는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8위로 대회를 마감했는데, 우즈보다 뒤쳐진 선수 7명은 사실상 이미 은퇴를 한 역대 우승자들이었다. 우즈는 “다시 이곳에 돌아오면 경기할 몸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디 오픈에 출전해도 경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여기 다시 오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 코스에서는 5년마다 디 오픈을 열기 때문에 다음 대회가 열릴 때 우즈의 나이는 52세다. 다만 우즈는 자신의 부진에도 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우즈는 “은퇴는 하지 않는다”라며 “운 좋게도 올해 메이저대회에만 3번 출전했는데 다음 대회는 아마도 내년쯤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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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7
  • 우상혁,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 결선행…한국 사상 첫 우승 도전
    우상혁,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 결선행…한국 사상 첫 우승 도전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9년 이진택 이후 23년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 예선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바심 등 4명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4차례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선에 오른 것은 우상혁이 1999년 세비야 대회 이진택 이후 23년 만이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州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는 2m17,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0을 넘으면 결선에 자동으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 2m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그대로 끝났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32명이었지만, 3명이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하고 마즈디 가잘(35·시리아)이 경기 직전 기권해 이날 28명이 경기를 치렀다. 2m17을 1차 시기에 뛰어넘은 우상혁은 두 번째로 2m21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이어 2m25도 한 번에 뛰어넘었다. 2m28도 여유있게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예선을 마친 선수는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고 로벳(30·캐나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등 4명 뿐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는 2m25와 2m28을 모두 3차 시기에 넘으며 힘겹게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미국 대표 선발전 우승자인 셸비 매큐언(26·미국)도 2m28을 3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을 성공한 11명과 2m25를 1차 시기에 성공한 에드가 리베라(31·멕시코), 마테우시 프시빌코(30·독일)가 공동 12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4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우상혁이 이진택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택은 1997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 2m28을 뛰어넘어 공동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결선에서 2m29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에서는 2m29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도 2m29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이진택이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작성한 6위는 한국 트랙·필드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이진택 이후 2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에 성공한 우상혁은 역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우상혁은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뛰어넘어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앞서 2월초에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을 넘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인 바심, 탬베리가 모두 출전한 5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는 2m33을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남자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하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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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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