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Home >  뉴스 >  스포츠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연 끊기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긴 전 해임 암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뉴스1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황희찬.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호주전 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대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을 5대7로 졌던 파드리스는 2차전에서 10대2 승리, 그리고 3차전 승리를 거두며 이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회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삼진을 당했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가 1회에 기다리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베츠는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의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2회말, 파드리스는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다섯 타자가 연달아 땅볼 타구를 때렸는데 여기서 3점이 났다. 상대 수비의 실책 덕을 봤다. 무사 1루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송구 실책이 결정타였다. 데이빗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6-1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6-5까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양팀 선발은 간신히 5회까지 채웠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이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파드리스의 투수진에 막히며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또 다른 핵심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하며 다저스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끝내 5대 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파드리스의 불펜진도 빛났다. 8회초 태너 스캇이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만루 홈런을 친 테오스카를 상대하게 되자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를 즉시 올렸다. 수아레즈는 테오스카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다저스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앞서가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다저스는 이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 있으며, 4차전에서 승리해야만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
- 뉴스
- 스포츠
-
오타니 LA 다저스, 첫 가을야구 탈락 위기… 파드리스, 다저스에 시리즈 2승 1패
-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4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48-48′로 홈런과 도루 각각 2개씩 남겼다. 47호 홈런 이후 4경기 침묵을 지켰던 오타니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3회 상대 선발투수 대런 맥코건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맥코건의 3구째 몸쪽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려 오른쪽 외야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2.5m.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추신수(현 SSG)를 제치고 아시아선수 MLB 개인 통산 최다 홈런기록(219개) 보유자가 됐다. 또 역대 다저스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션 그린·2001년 4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나머지 네 타석에선 삼진 3개와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말린스와 타격 전끝에 9대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시즌 162경기 중 151경기를 치러 11경기만을 남겼다. 89승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세가 워낙 거세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17일까지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승리한다면 두 팀 간격은 2.5게임으로 줄어든다.
-
- 뉴스
- 스포츠
-
오타니 48호 홈런…기록에 홈런, 도루 이제 2개씩 남았다
-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광복절 벌어진 촌극 8·15 경축식을 놓고 정치권이 극한 분열을 겪은 제79회 광복절. 한국 사회 곳곳에서도 친일(親日)과 반일(反日)을 두고 온갖 촌극이 연출됐다. 한국프로야구(KBO) 두산베어스 소속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자 일부 야구팬은 두산베어스 소셜미디어에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투수가 웬 말이냐”며 항의했고 결국 시라카와는 16일 등판하기로 했다. 두산베어스 홈경기장인 잠실야구장에 게양됐던 일장기도 논란 끝에 철거됐다. 두산베어스는 20여 년간 소속 선수들의 모국(母國) 국기를 경기장에 게양해 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캐나다·일본 선수가 뛰고 있어 4국 국기가 걸려 있던 상태였다. 그런데 “광복절에 일장기를 어떻게 내걸 수 있느냐”는 항의가 쏟아지자 두산베어스는 15일 오후 2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20여 년간 일본 선수가 소속돼 있던 기간엔 광복절에도 정상적으로 일장기가 걸려 있었다”고 했다. 야구팬 김성철(26)씨는 “한국에 돈 벌러 온 20대 외국인 선수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했다. ‘국민소득도 일본을 추월하는 마당에 이게 무슨 후진국적 작태인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광복절에 일장기는 보기 싫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선 14~15일 일제 시대 순사 제복을 입은 출연자들에게 물총을 쏘는 ‘독립군 전투 체험’ 행사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아이들에게 증오와 적개심을 가르칠 생각인가”라는 지적 때문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광복 분위기를 체험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어린이 교육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취소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이런 행사를 2010년대부터 수년 동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식 음식점은 광복절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한 인터넷 게시판엔 “광복절에 동네 초밥집이 정상 영업 중”이라며 “사장의 인식이 참 아쉽다”고 했다. 광복절에 영업하지 않는 일식집에 ‘개념(인식) 있는 가게’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선 광복절에 일본 맥주 등을 마시거나 일본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졌다. 공영방송 KBS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1904년 초연)을 15일 0시부터 송출했다가 “광복절에 부적절한 편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나비부인은 일본 개항기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일본 여성 초초상(나비부인)과 미국인 장교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미국인 장교는 나비부인을 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가 미국 여성과 결혼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한 장면. /KBS ‘KBS 중계석’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나비부인은 지난 6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녹화본이다. 주인공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있고,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동양(일본)을 서구 제국주의 남성의 시각에서 ‘순종적 여성’으로 대상화한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적 요소란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광복절에 기미가요와 기모노라니 기가 막힌다” 같은 의견이 시청자 게시판에 빗발쳤다. 일부 글엔 1만여 건 동의가 붙었다.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로 연기돼 광복절 새벽에 송출됐다”며 “방송 내용이 시의적절한지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
-
- 뉴스
- 스포츠
-
야구장선 "일장기 내려라"…방송선 "日 배경 오페라 안돼"
-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 인기 종목만 중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밝혔다.
-
- 뉴스
- 스포츠
-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왜 안보여주냐”…팬들 분노[파리 2024]
-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소식 직후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는 등 한국과 연 끊기에 나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KFA 측은 공식발표 전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팔로우하던 KFA, K리그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클린스만의 X(옛 트위터) 계정 소개 문구도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로 수정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KFA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위대한 여정이었다. 모든 선수, 코치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거취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긴 전 해임 암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클린스만은 지난해 3월 공식 취임 이후 1년도 채 안 돼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 등으로 비판받았고, 선수단 간 불화도 방관하는 등 선수단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를 받았다. 이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 경질에 따른 위약금은 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과 관련해 정 회장은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
- 뉴스
- 스포츠
-
'70억' 챙긴 클린스만, 경질 즉시 한국축구와 연 끊기 나섰다
-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포효하는 손흥민. 뉴스1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토너먼트 대회"가 자신있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호언장담은 현실이 됐다.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황희찬. 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호주전 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에 기용하는 등 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황희찬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황희찬은 1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
- 뉴스
- 스포츠
-
'손흥민 원맨쇼' 클린스만호, 호주에 역전승 거두고 4강행...64년만의 우승까지 2승
실시간 스포츠 기사
-
-
우상혁, 높이뛰기 새 역사 썼다...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 ▲우상혁이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있는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도약해 바를 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상혁, 높이뛰기 새 역사 썼다...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높이뛰기 간판인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45분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종전 한국의 최고 기록은 1999년 세비야에서 결선에 진출했던 이진택의 6위였다. 우상혁은 2m24, 2m27, 2m30을 한번도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넘었다. 2m33은 3차시기, 2m35는 2차시기 때 성공했다. 2m37과 2m39는 실패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한데 이어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둘 다 한국 선수 최초다. 금메달은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 따냈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며 본인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난 5월 카타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우상혁이 바심을 꺾고 우승했지만, 이날은 바심에게 왕좌를 내줬다. 동메달은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에게 돌아갔다. 한국 육상 역사상 첫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하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대회의 남자 20㎞ 경보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도핑 재검사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2019년 뒤늦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의 은메달은 한국 육상 최고 성적이다.
-
- 뉴스
- 스포츠
-
우상혁, 높이뛰기 새 역사 썼다...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은메달
-
-
타이거 우즈, ‘디 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은퇴는 하지 않는다”
-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GC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우즈는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다. 2022.07.16. 스코틀랜드=AP/뉴시스 타이거 우즈, ‘디 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은퇴는 하지 않는다” 1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1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는 이날도 3타를 잃은 상황이었다. 3라운드 진출을 위한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에 한참 멀어진 상황에서 18번홀(파4)에 진입한 우즈의 얼굴에는 실망한 표정이 가득했다. 페어웨이를 걸어 그린으로 향하던 우즈는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우즈가 눈물을 흘리는 걸 발견한 갤러리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자 우즈는 모자를 벗어 손을 흔들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었다. 2라운드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하며 결국 컷오프로 탈락했다. 2020년 9월 PGA투어의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0오버파로 컷 탈락한 뒤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난 자주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팬들은 내가 컷 탈락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점점 더 크게 환호했다. 이 대회는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우즈가 이 같은 모습을 보인 이유는 우즈에게 세인트앤드루스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3차례 우승을 했는데 그 중 2번을 이 코스에서 거뒀다. 5월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컷 통과를 한 뒤에 기권을 한 것과 6월 열렸던 US오픈에 불참한 이유도 디 오픈 출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서 다시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한 것이다. 대회가 열리기 전 연습라운드 역시 45홀이나 돌았다. 하지만 우즈는 이날 사실상 현역 선수 중 꼴찌에 자리했다. 우즈는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8위로 대회를 마감했는데, 우즈보다 뒤쳐진 선수 7명은 사실상 이미 은퇴를 한 역대 우승자들이었다. 우즈는 “다시 이곳에 돌아오면 경기할 몸이 아닐지도 모른다”며 “디 오픈에 출전해도 경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음번에는 여기 다시 오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 코스에서는 5년마다 디 오픈을 열기 때문에 다음 대회가 열릴 때 우즈의 나이는 52세다. 다만 우즈는 자신의 부진에도 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우즈는 “은퇴는 하지 않는다”라며 “운 좋게도 올해 메이저대회에만 3번 출전했는데 다음 대회는 아마도 내년쯤일 것 같다”고 말했다.
-
- 뉴스
- 스포츠
-
타이거 우즈, ‘디 오픈’서 눈물의 컷 탈락…“은퇴는 하지 않는다”
-
-
우상혁,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 결선행…한국 사상 첫 우승 도전
- 우상혁,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 결선행…한국 사상 첫 우승 도전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1999년 이진택 이후 23년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 예선에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선수는 우상혁·바심 등 4명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4차례 시도를 모두 성공하며 공동 1위로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가 세계선수권 결선에 오른 것은 우상혁이 1999년 세비야 대회 이진택 이후 23년 만이다. 우상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州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공동 1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는 2m17, 2m21,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0을 넘으면 결선에 자동으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 2m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그대로 끝났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 출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는 32명이었지만, 3명이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하고 마즈디 가잘(35·시리아)이 경기 직전 기권해 이날 28명이 경기를 치렀다. 2m17을 1차 시기에 뛰어넘은 우상혁은 두 번째로 2m21도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이어 2m25도 한 번에 뛰어넘었다. 2m28도 여유있게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예선을 마친 선수는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 장고 로벳(30·캐나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 등 4명 뿐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는 2m25와 2m28을 모두 3차 시기에 넘으며 힘겹게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미국 대표 선발전 우승자인 셸비 매큐언(26·미국)도 2m28을 3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을 성공한 11명과 2m25를 1차 시기에 성공한 에드가 리베라(31·멕시코), 마테우시 프시빌코(30·독일)가 공동 12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4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우상혁이 이진택에 이어 두 번째다. 이진택은 1997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 2m28을 뛰어넘어 공동 1위로 예선을 통과했고, 결선에서 2m29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에서는 2m29로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도 2m29를 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이진택이 1999년 세비야 대회에서 작성한 6위는 한국 트랙·필드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는 이진택 이후 23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에 성공한 우상혁은 역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우상혁은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뛰어넘어 개인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앞서 2월초에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을 넘어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쿄올림픽 공동 1위인 바심, 탬베리가 모두 출전한 5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는 2m33을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남자 경보의 김현섭이 유일하다. 김현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경보 20㎞에서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대거 나오면서 3위까지 올라섰다.
-
- 뉴스
- 스포츠
-
우상혁, 공동 1위로 세계육상선수권 결선행…한국 사상 첫 우승 도전
-
-
개울에 빠진 우즈 우승 꿈, 매킬로이는 –6 2위..디오픈 1R
- ▲우즈가 1번 홀 디봇에 들어간 공을 친 후 모래를 피하고 있다. [AP] 개울에 빠진 우즈 우승 꿈, 매킬로이는 –6 2위..디오픈 1R 타이거 우즈의 첫 티샷은 멋졌다. 맞바람을 뚫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의 페어웨이를 뚫고 나갔다. 우즈는 기분 좋게 볼 근처로 갔다가 표정이 변했다. 볼은 디봇에 있었다. 우즈는 샷을 한 후 디봇에서 튄 모래를 피해 눈을 감아야 했다. 볼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1번 홀 그린 앞을 지나는 스윌컨 개울에 빠져버렸다. 벌타를 받고 친 샷은 홀을 지나갔고 2m 보기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다. 첫 홀 더블보기였다. 우즈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벌어진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6오버파 78타를 쳤다. 공동 145위다. 선두는 8언더파의 캐머런 영이다. 1라운드 기준 컷통과 라인은 이븐파 정도다. 날씨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우즈는 2라운드에서 적어도 6타 정도를 줄여야 한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만약 컷을 통과한다고 해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운이 없었다. 우즈가 티샷한 오후 바람이 강해졌고 날이 추웠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우즈는 찬바람이 불면 몸이 더 불편하다. 게다가 첫 티샷이 디봇에 들어갔다. 3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칩샷도 붙이지 못해 보기를 했다. 파 5인 5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지만 버디를 잡지 못했다. 우즈답지 않은 쇼트게임이었고 라운드 내내 계속됐다. 7번 홀 티샷은 훅이 나 벙커에 빠졌고 3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보기를 한 후 우즈는 걷는 게 더 불편해 보였다. 우즈는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박수가 터져 나오자 미소를 보였다. 우즈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했으나 11번 홀 보기로 분위기를 망쳤다. 364야드 파 4인 12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을 넘겼고 두번째 샷을 핀 1.5m에 붙였는데 이 퍼트를 확 당겼다. 그는 가장 어려운 17번 홀에서 324야드의 티샷을 친 후 그린에 올려 파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 2야드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뒷바람이 부는 356야드의 짧은 파4인 이 홀에서 매킬로이는 1온해 버디를 잡았다. [AP] 우즈가 6오버파인데 로리 매킬로이는 6언더파 66타를 쳐 2위다. 매킬로이는 첫 홀에서 16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5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위로 꼽힌 매킬로이는 “큰 위기가 없는 약간 지루한 경기였고 그런 게 좋다”며 “환상적인 출발”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3개 메이저 대회(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에서 1라운드 좋은 성적을 냈다. 매킬로이는 2014년 PGA 챔피언십까지 메이저 4승을 했다. 그러나 이후 8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다.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캐머런 스미스가 5언더파 3위, 빅토르 호블랜드 등이 4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의 이경훈과 김시우, 김주형은 3언더파를 쳤다.
-
- 뉴스
- 스포츠
-
개울에 빠진 우즈 우승 꿈, 매킬로이는 –6 2위..디오픈 1R
-
-
‘골프 황제’ 우즈, “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 작심 비판
- ‘골프 황제’ 우즈, “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 작심 비판 “54…일 개막, LIV
-
- 뉴스
- 스포츠
-
‘골프 황제’ 우즈, “LIV 골프 이적은 PGA 투어 배신” 작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