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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SVB사태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월요일 오전 대국민 성명…“모든 예금에 접근 가능, 안심하셔도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대국민 연설을 갖고 “지난 며칠 동안 우리(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고, 당신이 필요로 할 때 예금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SVB에 예금했던 모든 고객은 안심할 수 있다. 안심하셔도 된다”며 “오늘부터 고객은 보호를 받을 것이며, (예금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급여를 받고, 청구서를 지불하고, 사업을 위해 영업을 계속해야 하는 전국의 소규모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어떠한 손실도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은행(SVB)의 경영진은 해고될 것”이라며 “만약 은행(SVB)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인수된다면 기존 경영진들은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예금 고객이 아닌)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위험을 무릅썼고, (투자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은 그들의 돈을 잃는다. 그것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법”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이번 사태가 터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해 금융규제를 강화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법을 개정해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분류되는 대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지방은행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8년에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 은행과 도드 프랭크 법을 포함한 엄격한 요건을 적용했다”며 “불행하게도, 지난(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요구사항들 중 일부를 철회했다. 나는 의회와 은행 규제 당국에 은행들이 이런 종류의 부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미국의 일자리와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3년간 강력한 경제적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12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2년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실업률은 14개월 연속 4%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의 재택근무 급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부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피하려는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성명을 내고 “은행권의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유지해 우리의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지켜낼지에 대해 내일 아침 연설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었다. 그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다”며 “내 지시에 따라 이같은 금융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더 큰 은행들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미국)가 다시는 이런 위치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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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미국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조 씨는 9일(현지 시간) 몬태나주 보즈먼 공항에 도착한 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인근 빅스카이에서 열리는 창업자 행사에 가던 동료 창업자들이 스마트폰의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고 미친 듯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었다. 이들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자신들의 돈을 빼내려 하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쓰는 메신저 ‘슬랙’을 통해 SVB의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조 씨도 뒤늦게 SVB 앱에 로그인해 돈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 했지만 이미 자금이 묶여 인출할 수 없었다. 조 씨의 사례를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가 8일 위기설이 불거지자마자 10일 곧바로 파산한 데에는 스마트폰 인출 등 각종 금융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위기설 또한 빛의 속도로 퍼지는 시대적 배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12일 분석했다. 1983년 설립된 SVB의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이 실리콘밸리의 주요 금융사로로 성장하는 데 40년이 걸렸지만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6시간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 ‘스마트폰 뱅크런’ WSJ는 이날 ‘실리콘밸리가 만든 체계에 실리콘밸리가 당했다’는 기사에서 과거 금융 위기 떄는 소셜미디어가 큰 변수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번개 같은 속도로 각종 소식을 전 세계에 퍼뜨려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일종의 ‘스마트폰 뱅크런’이 발발했다는 뜻이다. SVB의 위기가 처음 알려진 날은 8일. 당시 SVB는 약 18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현금 조달을 위해 신주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슬랙,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바로 퍼졌다. SVB 주가는 9일 나스닥 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고 전일 대비 60.4%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SVB에서 빠져나간 돈은 약 420억 달러(약 56조 원). 하루 뒤인 10일 미 금융당국은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공사(FDIC)를 파산 관리자로 선임했다. 40년 역사의 은행이 파산하는 데 채 이틀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WSJ는 각종 메신저와 소셜미디어에서 “나도 SVB에서 돈을 인출했다” 같은 메시지들이 떠들썩하게 오가면서 공포가 커지고 인출 속도 또한 점점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겁에 질린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고 미는 간단한 방법으로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온오프로 얽힌 실리콘밸리 생태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실리콘밸리의 각종 이해 관계자들이 평소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잘 연결돼있다는 점 역시 스마트폰 뱅크런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규제 전문가인 힐러리 앨런 아메리칸대 법학교수는 블룸버그에 “벤처캐피탈들은 SVB의 재무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마자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회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의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진 소식이 현금 인출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SVB가 실리콘밸리의 주요 스타트업과 모두 거래할 정도로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또한 되레 초고속 붕괴에 불을 붙인 요인이 됐다. 보안업체 ‘엔도어 랩스’의 버룬 바드와르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스타트업의 모든 길은 한때 SVB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오전 직원이 슬랙에 “SVB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라고 올렸을 때에도 ‘과잉 반응’이라고 여겼다. 몇 시간 뒤 “빨리 돈을 빼라”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아우성이 들려오자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예치금의 4분의 1만 빼내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뱅크런에 대한 미 금융업계 전반의 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지금처럼 ‘디지털 바이럴(입소문)’을 통해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뱅크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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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을 ‘사이버 적성국’ 찍었다… “파괴 작전 벌일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하원 민주당 코커서스 이슈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美, 北을 ‘사이버 적성국’ 찍었다… “파괴 작전 벌일 것” 전임 트럼프보다 더 독해진 바이든표 ‘사이버 안보 전략’ 미 인프라·교통 시설 등 노린 해킹 급증, 北은 암호화폐 대거 탈취 北·中·러·이란, 주요 사이버적성국 규정…사후 대응에서 ‘선제 공격’ 조치로 선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일(현지 시각)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이란을 주요 ‘사이버 적성국’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없도록 법 집행과 군사 역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국가들의 관련 단체들을 파괴하고 해체(disrupt and dismantle)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인프라 및 금융 기관 등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중국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이버전(戰)을 시작하는 ‘선전포고’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38페이지 분량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 문건에서 “중·러 및 이란·북한 등 독재 국가 정부가 미국의 이익 및 국제 규범에 반하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첨단 사이버 역량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을 지목, “북한은 핵 야망을 부채질할 목적으로 암호 화폐 탈취, 랜섬웨어(데이터 복구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공격 등을 감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사이버 범죄 단체 등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할 ‘컨트롤타워’도 지정했다. 백악관은 문건에서 “연방수사국(FBI) 산하 국가 사이버 수사 합동 태스크 포스(NCIJTF)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방부와 정보 당국도 이곳에서 진행하는 ‘파괴 작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선 북한 등 사이버 적성국의 해킹 네트워크에 침입해 서버를 마비시키는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 매체 슬레이트는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응징은 물론 예상되는 사이버 공격을 근절하기 위해 범죄 단체 및 (배후) 국가 정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선제적(preemptive)으로 해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라며 “과거 어떤 행정부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이버 공격 작전을 어느 정도로 적극적으로 벌일 것인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확실히 (다른 행정부보다) 더 적극적인 위치에 있다”며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 법 집행은 물론 군사적 대응까지 모든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1년 미국 내 주요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당시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엿새간 운영이 중단돼 동부 지역 휘발유 값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어 세계 최대 정육 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3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모두 러시아 해커 조직들이 공격 배후로 지목됐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해킹 단체들에 사후(事後)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의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공개적인 전환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최근 80여 국가의 병원과 학교, 금융 기관 등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벌여 1억달러 이상을 빼돌린 해킹 단체 ‘하이브(hive)’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월 밝히기도 했다. ▲중국 측의 첨단기술 탈취 시도는 미국 사법당국의 중요 현안이 됐다. /FBI 홈페이지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들이 가상 화폐 탈취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 대책을 내놓은 직접적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지난달 발간한 ‘2023 가상 화폐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16억5000만달러(약 2조1670억원)에 달하는 가상 화폐를 해킹해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상 화폐 해킹 규모(38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한다. 미 당국은 최근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들이 탈취한 암호 화폐를 추적해 잇따라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게임 ‘액시 인피니티’로부터 훔친 6억2500만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암호 화폐 가운데 3000만달러를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 사이버 공격 단체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 정부는 최근 유명 블록체인 분석 기업 등 민간 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사이버 공격의 빈번한 표적이 되는 기업과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모두가 미 정부 (사이버 해킹 근절) 노력의 완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민간 기업과 함께 적성국의 해킹에 대한 정보 공유를 더 활발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거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포스트(post) 양자 시대의 암호화, 클린 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사이버 보안 연구 개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며 “정부 네트워크(보안) 및 대응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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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고기에 상추쌈'…"드라마서 봤어요" 인기 폭발
▲지난 1월의 한 저녁 시간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에 있는 한식당 '큰집'이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뉴욕 한복판서 '고기에 상추쌈'…"드라마서 봤어요" 인기 폭발 이른 저녁부터 맨해튼 32번가 K타운 '북적' 지난해 K농수산물 미국에만 14억 달러 넘게 수출 BTS등 K-컨텐츠에 위기에도 문 닫지 않는 한국인 '근성' 결합 미국內 4번째 '김치의 날' 제정 눈앞 지난 1월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있는 한식당 ‘큰집(The Kunjip)’은 이른 저녁 부터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2002년부터 뉴욕의 ‘K타운’ 맨해튼 32번가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은 소등심, 삼겹살 등을 한국식으로 구워먹는 ‘K-BBQ’가 주 메뉴다. 2층짜리 가게를 가득 채운 수십팀 중 한국인 모임을 찾기 힘들 정도로 현지인들이 많았다. 능숙하게 고기를 구워 상추쌈을 해먹는 백인 가족도 보였다. 박혜화 큰집 사장은 “손님 80%가 비한국인”이라며 “고기 뿐 아니라 나물이나 게장 같은 한국 반찬까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뉴욕에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백반류부터 삼겹살 등 고기 구이까지 친숙한 음식을 파는 한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토믹스, 정식 등 인당 가격이 수백달러에 달하는 고급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은 매달 1분만에 다음달 예약이 마감된다. 뉴욕 한 곳에만 미슐랭 스타를 받은 한식당만 9곳에 달하는 ‘한식의 전성시대’다. 한식의 인기는 한국산 농수산물 수출액으로도 증명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된 한국 농수산물은 2015년 6억473만달러에서 2022년 14억3119만달러로 2배 넘게 늘었다. 고추장·된장·간장 등 장류와 라면, 김, 쌀 등이 주요 수출 품목. 한식의 인기가 늘며 현지에선 생산되지 않는 장류 등을 한국에서 공수하는 한식당과 현지인들이 늘면서 이뤄낸 성과다. 최근 한식의 폭발적 인기는 BTS, 오징어게임 등 ‘K컨텐츠’의 인기가 한 몫했다는 것이 뉴욕 한식당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한식 사업가들의 모임인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문준호 회장은 “2019년 BTS 멤버들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뒤 떡볶이가 불티나게 팔렸다”며 “처음엔 맵다고 손사레를 치다가 먹다보니 맛있다며 떡볶이 팬이 된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식 열풍의 바탕엔 한국인 특유의 ‘근성’도 있었다. 1998년부터 한식당을 운영해온 문 회장은 “2001년 9.11테러,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 위기마다 맨해튼 식당들이 문을 닫는 와중에도 32번가만큼은 쉬지 않았다”며 “회사에 나왔다 문 연 식당이 없어 우연히 한식을 접하고 단골이 된 뉴요커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뉴요커들은 호기심이 많아 단골일수록 더 한국적인 음식을 찾는다”며 “최근 여러 식당이 품앗이 하듯 국산 시래기 한 컨테이너분을 공동 수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 식자재만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E커머스도 생겨났다. 2019년 설립된 ‘김씨마켓’은 한국의 고급 식자재 600여종을 미국에 판매한다. K-BBQ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COTE(꽃)과 아토믹스 등 고급 한식당을 비롯해 초고급 식자재점인 머컨타일이스트(Mercantile East)등에도 쌀과 간장 등을 납품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뉴욕을 비롯해 파리, 도쿄 등 세 도시에서 우수 해외 한식당 8곳을 선정했다. 맛과 서비스 뿐 아니라 한국 식자재 활용도 등을 종합 평가해 한식당의 ‘기준’자체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등에 이어 뉴저지주의 ‘김치의 날’(매년11월22일) 법정 기념일 지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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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척 피크 눈사태 사망 한인등산객 3명 중 한 명 조성태 씨 시신 발견
▲스노호미시 HRT 휴이 헬리콥터가 24일(현지시간) 콜척 피크 근처의 눈사태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속보> 콜척 피크 눈사태 사망 한인등산객 3명 중 한 명, 조성태 씨 시신 발견 비교적 적설량 낮은 곳에서 발견…관계당국, “현지상황 나아질 때까지 구조요원 배치 않을 것” 산악대장 故 조성태(54) 씨만 한국 국적…지니 이(60)·박윤권(66) 씨는 미국 시민권자 레븐워스, 워싱턴(김정태 기자)-셸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콜척 피크를 등반 중에 눈사태를 맞아 사망한 한국인 등산객 3명 중 한 명인 코네티컷 주에 거주하던 한국인 조성태(54)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6명으로 구성되었던 등반대의 다른 대원이 제공한 GPS 좌표에서 옅은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 조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구조팀은 뉴욕의 60세 여성 등산객 지니 리와 뉴저지의 66세 박윤권 씨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이들 3명은 뉴욕에 본부를 둔 뉴욕한미등반대 중 한 명이 눈사태를 일으켰을 때 쿨루어(couloir)로 알려진 가파른 협곡을 등반했다.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3명과 다행히 목숨을 건진 등반 사고는 적어도 2014년 이후 워싱턴 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로 기록되었다. 이들 3명 가운데 시신이 발견된 산악대장 조성태(54) 씨는 한국국적 소지자이며, 지니 리(60)·박윤권(66) 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전해졌다. 금요일(현지시간 24일)은 가장 위험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복구 노력이 방해를 받았기 때문에 팀이 해당 지역으로 비행하는 것이 허용된 첫 번째 날이었다. 헬리콥터는 Patagonia 및 Helly Hansen과 같은 브랜드의 일부 아웃도어 의류에 박힌 작은 칩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를 방출하는 RECCO 감지기를 사용했으며, 눈 아래 묻힌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호를 방출했다. ▲2월19일에 발생한 눈사태의 현장인 콜척 피크 상공에서 2월 24일에 사진을 찍었다. 6명의 등반가들이 북동쪽 쿨루어를 통해 정상을 오르던 중에 눈사태로 인해 4명이 협곡을 따라 미끄러진 끝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이크 모리슨(Mike Morrison) 셸런 카운티 보안관은 보도자료에서 "상황이 안전할 때까지 지상 구조 요원이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트 눈사태 센터(Northwest Avalanche Center)는 24일 수목한계선 부근과 그 아래 지역에 대한 적당한 수준의 눈사태 위험과 그 위의 "상당한" 위험을 예측했다. 데니스 다미코 NWAC 예보국장은 직원들이 22일 현장에서 예비 스노우팩과 사고 정보를 수집했으며,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보안관 사무실 및 수색 구조팀과 협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눈사태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콜척 피크 눈사태는 유타주 오지에서 눈사태로 4명이 사망한 2020~21년 시즌 이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 콜척 피크에 있던 3명을 포함한 9명이 이번 시즌 미국 전역에서 눈사태로 사망했다. 캐나다에서는 2023년 브리티시 콜럼비아 스노슬라이드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아발란체 캐나다가 전했다. 2018-2019 시즌부터 워싱턴에서 발생한 거의 30건의 심각한 눈사태 사고가 NWAC에 의해 추적되고 기록되었다. 시애틀 타임즈의 사건 분석에 따르면, 그 사건들 중 약 3분의 2가 사람들에 의해 촉발된 눈사태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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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州 동부山 눈사태로 사망한 3명, 美동부지역 한인 동포 ‘확인’
<속보> 워싱턴州 동부山 눈사태로 사망한 3명, 美동부지역 한인 동포 ‘확인’ 코네티컷 성 조(54), 뉴욕 제니 리(60), 뉴저지 주 윤 박(66)…시신은 현장에 남아있어 한인산악등반 단체 7명 강풍 속에 등반에 나섰다가 ‘참변’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지난 주말 워싱턴주 레븐워스 남서쪽 콜척 피크(Colchuck Peak)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해 사망한 3명이 모두 미동부 지역에서 온 한인 동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첼런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눈사태로 사망한 3명은 코네티컷주 웨스트 하트포드에 사는 54세의 성 조(Seong Cho), 뉴욕주 베이사이드에 사는 60세의 지니 리( Jeannie Lee), 뉴저지주 팰리세이드 파크에 사는 66세의 윤 박(Yun Park)으로 밝혀졌다. 첼란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들의 시신이 현장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6명으로 구성된 이 산악등반 단체는 19일(현지시간) 지난 몇 년 동안 워싱턴에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를 일으켰던 산의 북동쪽 에 있는 협곡을 오르고 있었다. 당시 등반객 4명은 이 좁은 협곡에서 미끄러져 내리면서 조 씨와 이 씨, 박 씨를 숨지게 했다. 뉴욕에서 온 56세의 네 번째 남성 등반객은 살아남았다. 보안관의 관계자에 따르면, 눈사태에 휘말리지 않은 뉴욕서 온 남성과 두 명의 다른 등반가들은 콜척 호수 근처에 있는 베이스캠프까지 약 1,000피트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다. 두 명의 다른 등반가들은 뉴욕서 온 50세의 남성과 뉴저지에서 온 36세 남성이었다. 그룹의 7번째 멤버인 메릴랜드 주에서 온 대원은 등반을 시도하는 대신 캠프에 머물렀으며, 깊은 눈 속에서 5마일을 하이킹한 후 월요일 오전 8시경(현지시간 20일)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노스웨스트 눈사태 센터(Northwest Avalanche Center)에 따르면 이번 겨울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처음이며, 워싱턴 주에서 2014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사고였다. 또한 이번 눈사태는 2020-21 시즌 이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 등반가들은 매우 인기 있는 여름 하이킹 목적지인 콜척 호수(Colchuck Lake) 위에 있는 콜척 피크(Colchuck Peak)를 오르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산 중턱의 협곡은 콜척 빙하에서 솟아나 있는 호수 위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등반 색인 및 포럼인 SummitPost에 따르면 산중턱의 협곡인 쿨루아르는 수직으로 1,200피트이다. 너비는 50피트에서 폭이 10피트에 불과한 좁은 초크까지 다양하다. 쿨루아르를 오르는 길의 2/3 지점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대부분의 등반가들은 최대 경사도가 60도에 이르는 왼쪽 포크를 시도한다. 이 루트를 등반하려면 눈과 얼음을 오를 수 있는 기술과 암벽 등반 및 하강을 위한 로프와 하네스가 필요하다. 산악 상태는 매일, 심지어 매시간, 특히 한겨울에 바뀔 수 있다. 북동쪽 협곡인 쿨루어와 같은 어려운 등산 루트는 날씨가 맑고 화창한 조건에 더 유리하고 눈사태 위험이 계절에 따라 크게 가라앉는 봄에 더 흔하게 발견된다. 봄 날씨- 특히 새로운 눈과 강한 바람이 없는 맑은 하늘에서 며칠 동안-에 일반적으로 더 안전한 등반 조건을 만든다. 노스웨스트 눈사태 센터 예보관들은 일요일(현지시간 19일) 강풍으로 인해 하루종일 위험이 증가하면서, 콜척 피크가 위치한 지역의 소목한계선 위로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보통" 이라고 예측했다.. 겨울 동안 캐스케이드의 오지 지역으로 모험을 떠나는 사람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동안 nwac.us의 일일 눈사태 예보를 참조해야 한다. 인기 있는 겨울 산책로의 표지판들은 백컨트리 스키어들, 스노우슈어 및 등반객들에게 출발하기 전에 예보를 확인하라고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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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 ‘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유력한 공화당 후보이자 미국 전 대통령이 21일 체포될 것”이라면서 “시위하라. 미국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의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조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로비 자금 수수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 ‘체포 예고’ 시위 촉구에 “1·6 사태 재연 우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하고 정치적인 맨해튼지검에서 새로운 불법적인 (수사 상황) 유출이 있었다”며 “이는 범죄 혐의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다른 검사들에 의해 수없이 기각된, 지어낸 얘기로 체포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혐의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맨해튼 지검을 거론한 것으로 볼 때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성인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 증언을 막기 위해 합의금 13만 달러를 지급해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맨해튼 지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그룹이 코언에게 지급한 합의금을 법률 자문비용으로 위장 처리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시 및 또 다른 기록 조작에 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이날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연방수사기관들과 뉴욕주 등이 조만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법정에 나갈 때 ‘머그샷(체포 직후 촬영 사진)’ 공개를 피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기소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기소여서 2024년 대선 정국에도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사들도 “아직 체포 계획을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를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대선 행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관계자는 NBC에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행보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연상시키는 시위 촉구 메시지를 거듭 내놓으면서 실제 체포 절차가 이뤄지면 폭력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맨해튼 지검은 18일 “뉴욕 법치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공화당, 바이든 일가 조사 속도 공화당은 일제히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공세를 폈다. 친(親)트럼프 성향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 “극단주의 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 보복에 나서 터무니없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에 선거 개입 목적의 정치적 기소에 바이든 행정부 예산이 사용되는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생각은 다른 수천만 미국인에게처럼 나에게도 우려”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2017년 중국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받은 거액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사업에 타협했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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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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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 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이 약 2년 만에 복원됐다. 유튜브는 17일(현지시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해 유튜브 계정을 차단당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차단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유튜브는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플랫폼의 계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한 뒤 차단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고,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후 자체적으로 SNS ‘트루스 소셜’을 개설했으나 이전만큼 시선을 끌지는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12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글을 올려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일이 복잡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의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는 26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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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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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 ▲GLOBAL-BANKS/SVB-CANADA FILE PHOTO: The Silicon Valley Bank branch office in downtown San Francisco, California, U.S., March 13, 2023. REUTERS/Kori Suzuki/File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월가 “기준금리 인상 부작용 본격화... 경기 침체 확률 높아져” 물가 잡기 위해 연준 긴축 지속...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미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수습되는 모양새지만, ‘도미노 파산’ 우려에 미국의 경기 침체 경보음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VB 사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평가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와 증시는 물론 한국 금융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확산되고 있다. 블랙록 “예견된 불황 다가온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시장 변동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균열의 증거”라면서 “시장은 예견된 불황이라는 접근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중앙은행이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위기에 대처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긴축은 별개의 차원이라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이같은 긴축 기조가 미국 경제에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slow-rolling crisis)’의 서막일 수 있다는 게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지적이다. 핑크 CEO는 15일 주주 서한문을 통해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저금리로 풀린 쉬운 자금(easy money)의 대가로 은행과 부동산, 펀드 등이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0%으로 1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에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3%에 달한다.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미국 경기의 침체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이는 미국 기업을 위축시키고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가 향후 12개월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라면서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0.3%포인트 낮췄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1~2%겠지만, 2·3분기에는 0~1% 성장률에 그치고 경우에 따라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 불확실성 커져... “국내 증시 미국 은행 위기에 취약”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은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준의 앞으로의 행보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는 17일 한국과 대만의 주식 시장과 기술 제조업이 미국 은행 스트레스의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 만나 한일 갈등 현안인 ‘레이더-초계기’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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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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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SVB사태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월요일 오전 대국민 성명…“모든 예금에 접근 가능, 안심하셔도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대국민 연설을 갖고 “지난 며칠 동안 우리(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고, 당신이 필요로 할 때 예금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SVB에 예금했던 모든 고객은 안심할 수 있다. 안심하셔도 된다”며 “오늘부터 고객은 보호를 받을 것이며, (예금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급여를 받고, 청구서를 지불하고, 사업을 위해 영업을 계속해야 하는 전국의 소규모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어떠한 손실도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은행(SVB)의 경영진은 해고될 것”이라며 “만약 은행(SVB)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인수된다면 기존 경영진들은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예금 고객이 아닌)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위험을 무릅썼고, (투자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은 그들의 돈을 잃는다. 그것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법”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이번 사태가 터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해 금융규제를 강화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법을 개정해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분류되는 대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지방은행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8년에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 은행과 도드 프랭크 법을 포함한 엄격한 요건을 적용했다”며 “불행하게도, 지난(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요구사항들 중 일부를 철회했다. 나는 의회와 은행 규제 당국에 은행들이 이런 종류의 부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미국의 일자리와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3년간 강력한 경제적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12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2년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실업률은 14개월 연속 4%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의 재택근무 급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부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피하려는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성명을 내고 “은행권의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유지해 우리의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지켜낼지에 대해 내일 아침 연설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었다. 그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다”며 “내 지시에 따라 이같은 금융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더 큰 은행들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미국)가 다시는 이런 위치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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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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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 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미국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조 씨는 9일(현지 시간) 몬태나주 보즈먼 공항에 도착한 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인근 빅스카이에서 열리는 창업자 행사에 가던 동료 창업자들이 스마트폰의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고 미친 듯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었다. 이들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자신들의 돈을 빼내려 하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쓰는 메신저 ‘슬랙’을 통해 SVB의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조 씨도 뒤늦게 SVB 앱에 로그인해 돈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 했지만 이미 자금이 묶여 인출할 수 없었다. 조 씨의 사례를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가 8일 위기설이 불거지자마자 10일 곧바로 파산한 데에는 스마트폰 인출 등 각종 금융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위기설 또한 빛의 속도로 퍼지는 시대적 배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12일 분석했다. 1983년 설립된 SVB의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이 실리콘밸리의 주요 금융사로로 성장하는 데 40년이 걸렸지만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6시간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 ‘스마트폰 뱅크런’ WSJ는 이날 ‘실리콘밸리가 만든 체계에 실리콘밸리가 당했다’는 기사에서 과거 금융 위기 떄는 소셜미디어가 큰 변수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번개 같은 속도로 각종 소식을 전 세계에 퍼뜨려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일종의 ‘스마트폰 뱅크런’이 발발했다는 뜻이다. SVB의 위기가 처음 알려진 날은 8일. 당시 SVB는 약 18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현금 조달을 위해 신주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슬랙,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바로 퍼졌다. SVB 주가는 9일 나스닥 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고 전일 대비 60.4%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SVB에서 빠져나간 돈은 약 420억 달러(약 56조 원). 하루 뒤인 10일 미 금융당국은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공사(FDIC)를 파산 관리자로 선임했다. 40년 역사의 은행이 파산하는 데 채 이틀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WSJ는 각종 메신저와 소셜미디어에서 “나도 SVB에서 돈을 인출했다” 같은 메시지들이 떠들썩하게 오가면서 공포가 커지고 인출 속도 또한 점점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겁에 질린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고 미는 간단한 방법으로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온오프로 얽힌 실리콘밸리 생태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실리콘밸리의 각종 이해 관계자들이 평소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잘 연결돼있다는 점 역시 스마트폰 뱅크런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규제 전문가인 힐러리 앨런 아메리칸대 법학교수는 블룸버그에 “벤처캐피탈들은 SVB의 재무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마자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회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의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진 소식이 현금 인출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SVB가 실리콘밸리의 주요 스타트업과 모두 거래할 정도로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또한 되레 초고속 붕괴에 불을 붙인 요인이 됐다. 보안업체 ‘엔도어 랩스’의 버룬 바드와르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스타트업의 모든 길은 한때 SVB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오전 직원이 슬랙에 “SVB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라고 올렸을 때에도 ‘과잉 반응’이라고 여겼다. 몇 시간 뒤 “빨리 돈을 빼라”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아우성이 들려오자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예치금의 4분의 1만 빼내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뱅크런에 대한 미 금융업계 전반의 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지금처럼 ‘디지털 바이럴(입소문)’을 통해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뱅크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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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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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
- ▲10일 새벽(현지시간) 스토커 용의자가 레드몬드 주택에 침입해서 총격을 가해 세 명이 사망한 집 주변에 경찰이 집결해 있다. 〔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범인, 안방·문간에서 부부 총격 살해 후 자신도 안방에서 자살 선물 공세, 집 앞에서 밴드 연주할 것…내가 목숨을 끊기까지 연락할 것 등 협박 레드몬드, 워싱턴(김정태 기자)- 수개월에 걸쳐 스토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부부가 10일 새벽(현지 시간) 총격 살해되고, 범인도 부부를 죽인 집 안방에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레드몬드 경찰은 오전 1시45분경 레드먼드의 에듀케이션 힐 북동쪽 89가와 168가 소재 인근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집에 들어섰을 때, 문간에서 총격을 받은 채 쓰러져 있는 남편 모하마드 밀라드 나세리(Mohammad Milad Naseri, 35)를 발견했다. 안방에서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세리의 아내 조레 사데기(Zohreh Sadeghi, 33)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살해 용의자 라민 호다카람레자에이(Ramin Khodakaramrezaei, 38)가 숨져 있었다. 경찰관들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남편 나세리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법원, 접근 금지 허락…10만달러 보석금 책정까지 했지만 레드몬드 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수 개월 간 그들을 괴롭혀 온 호다카람레자에이를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한 후 그를 경범죄 스토킹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다. 다렐 로우 레드먼드 경찰서장은 “경찰이 10일 새벽에 벌어진 살인사건에 앞서 호다카람레자에이의 소재를 파악하려 했으나, 텍사스 출신 트럭 운전사였기 때문에 소재지가 불분명해서 그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부의 신원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졌던 집에 살고 있는 사데기의 어머니는 창문을 통해 침입한 용의자와 마주쳤다. 그녀는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하고 911에 전화했다. 그녀는 다치지 않았다. ▲레드몬드 30대 여성 부부를 괴롭혀 온 스토커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레드몬드 부부의 집에 침입해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서 오리건주 번호판이 달린 빨간색 트럭이 현장에서 견인되는 것이 목격되었다.범인이 이 트럭을 타고 온 것으로 보인다. 숨진 남편, 이란 테헤란에서 10대 때 유명 가수 중 한 명 아내의 팟캐스트 활동 앱 클럽하우스 채팅방 통해 스토커와 만나 로우 경찰서장은 “코다카람레자에이가 이 여성의 팟캐스트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두 사람이 오디오 채팅방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앱 클럽하우스(app Clubhouse)에서 만났다. 그 채팅방은 특히 기술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파르시아어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에 따르면, 숨진 남편 나세리는 2022년 1월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아마존에 합류했다. 그는 이전에 커클랜드의 구글과 소프트웨어 회사 CDK 글로벌에서 일했다. 이란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때 테헤란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샤리프 공과대학교를 다녔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가 언제 미국으로 이주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와 부인 사데기Sadeghi는 2011년경에 결혼했다. 킹 카운티 재산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2021년에 레드몬드 집을 구입했다. 스토커, “집에 불 지르겠다…내가 죽으면 그때 연락 끊길 것” 협박 경찰 경고에도 불구, 집에 선물보내고, 재즈 밴드 연주하도록 하겠다 로우 경찰서장은 “사데기는 원래 2022년 12월 레드먼드 경찰에 연락했고, 용의자의 행동이 "과격화"된 후 1월에 다시 연락했다”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3월 3일 임시 보호 명령이 서명되었고, 3월17일 심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주 2건의 전화 괴롭힘과 1건의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호다카람레자에이(hodakaramrezaei)에 대해서 판사의 영장이 발부되었다.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시애틀 타임스가 입수한 킹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보호 명령 청원서에는 스토커가 자신의 집에 나타나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는 괴롭힘 전화와 스토커가 사망할 경우에만 그녀와 연락을 끊을 것이라는 등 수개월 간의 시련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사데기는 탄원서에서 "그가 계속해서 보내는 음성 메시지에도 나와 있다. 그는 나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가 자살하거나 죽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녀는 큰 허리 수술을 받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했기 때문에, 특히 스토커가 다른 모든 방법을 무시했기 때문에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걱정했다. 의심되는 스토커는 사데기와 경찰로부터 그녀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계속했다. 그는 그녀에게 선물을 보냈고, 그녀의 집 밖에서 재즈 밴드 연주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에게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거나 그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라고 말했다. 사데기는 청원서에 “그가 망상에 빠졌다”며 "이러한 망상은 내 생명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만든다“고 썼다."라고 썼다. 아내 사데기, 스토커 직접 만난 지 1년도 안 돼 참변 남편 나세리, 아내의 휴대전화 속 부적절한 메시지 확인도 남편 나세리(Naseri)는 2021년 말에 그의 아내가 친구가 된 사람들의 일원으로 그를 언급했을 때 그 남자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썼다. 2022년 여름, 그녀는 코다카람레자에이를 만났고 며칠 후 며칠 후 나세리는 그가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소셜 미디어 알림을 봤다고 썼다. 그는 나중에 코다카람레자에이의 메시지가 그녀의 편에서 부적절하지 않은 것을 보았지만, 코다카람레자에이는 계속해서 지나치게 친절하려고 노력했다고 청원서에 썼다.그는 2023년 2월까지 나세리에게 계속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2022년 11월, 사데기는 남편에게 호다카람레자에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남자가 그들의 결혼을 끝내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 달에 그들은 왓츠앱(WhatsApp), 텔레그램(Telegram),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그녀의 전화기의 통화 애플리케이션에서 그를 차단했다. 그 다음 달, 코다카람레자에이는 대신 나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2023년 2월까지 나세리에게 계속해서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2월 22일자 보호명령 청원에 따르면, 그는 텔레그램 앱을 통해 나세리에게 82개의 문자를 보냈다. 로우 경찰서장은 ”피해자가 경찰에 용의자가 하루에 100번 이상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접근금지 명령은 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만 경찰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누군가가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 그 사람을 보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로우 경찰서장은 10일 오전에 가진 뉴스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스토킹 사건으로는 최악의 결과이다. 이것은 모든 피해자, 모든 형사, 모든 경찰서장의 최악의 악몽”이라고 했다. 경찰의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약 76,000명이 거주하는 이스트사이드 도시 레드먼드에서 120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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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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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기 겁나요” 미국에서 레스토랑이 사라진다
- ▲미국 뉴욕에 있는 멕시칸 음식체인 치폴레 유리창에 '직원 구함' 포스터가 붙어 있다. /로이터 “외식하기 겁나요” 미국에서 레스토랑이 사라진다 미국에서 음식점이 사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노믹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미국에서 실제 영업하는 음식점 수는 63만1000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0만3000개)보다 7만2000개 줄었다. 올해는 숫자가 더 줄어 63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 미국 음식점 수가 매년 적게는 1%, 많게는 50%씩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외식에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외식 물가는 8.2% 상승했다. 미국 맥도널드에서 빅맥 평균 가격은 5.15달러로 팬데믹 전보다 22% 상승했다. 재료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이윤이 줄고, 구인난으로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식당 운영을 포기하는 점주도 늘고 있다.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소비자들이 외식보다는 배달이나 포장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특히 테이블과 종업원을 갖춘 음식점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외식 컨설팅 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설루션에 따르면, 1월 기준 미국 내 음식 배달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1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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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기 겁나요” 미국에서 레스토랑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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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 ‘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유력한 공화당 후보이자 미국 전 대통령이 21일 체포될 것”이라면서 “시위하라. 미국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의 기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자신의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조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로비 자금 수수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전·현직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 ‘체포 예고’ 시위 촉구에 “1·6 사태 재연 우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부패하고 정치적인 맨해튼지검에서 새로운 불법적인 (수사 상황) 유출이 있었다”며 “이는 범죄 혐의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고 다른 검사들에 의해 수없이 기각된, 지어낸 얘기로 체포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혐의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맨해튼 지검을 거론한 것으로 볼 때 ‘성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성인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 증언을 막기 위해 합의금 13만 달러를 지급해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맨해튼 지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그룹이 코언에게 지급한 합의금을 법률 자문비용으로 위장 처리한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시 및 또 다른 기록 조작에 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이날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연방수사기관들과 뉴욕주 등이 조만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법정에 나갈 때 ‘머그샷(체포 직후 촬영 사진)’ 공개를 피할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기소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첫 형사기소여서 2024년 대선 정국에도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사들도 “아직 체포 계획을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이번 사태를 트럼프 전 대통령 자신의 대선 행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관계자는 NBC에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행보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연상시키는 시위 촉구 메시지를 거듭 내놓으면서 실제 체포 절차가 이뤄지면 폭력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맨해튼 지검은 18일 “뉴욕 법치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 공화당, 바이든 일가 조사 속도 공화당은 일제히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공세를 폈다. 친(親)트럼프 성향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 “극단주의 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 보복에 나서 터무니없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에 선거 개입 목적의 정치적 기소에 바이든 행정부 예산이 사용되는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전직 대통령을 기소한다는 생각은 다른 수천만 미국인에게처럼 나에게도 우려”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2017년 중국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받은 거액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사업에 타협했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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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기소 위기’ 트럼프 “21일 체포될것…시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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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 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이 약 2년 만에 복원됐다. 유튜브는 17일(현지시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해 유튜브 계정을 차단당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차단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유튜브는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플랫폼의 계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한 뒤 차단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고,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후 자체적으로 SNS ‘트루스 소셜’을 개설했으나 이전만큼 시선을 끌지는 못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12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글을 올려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일이 복잡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의 유튜브 계정의 구독자는 26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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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M BACK”…유튜브 계정 2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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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 ▲GLOBAL-BANKS/SVB-CANADA FILE PHOTO: The Silicon Valley Bank branch office in downtown San Francisco, California, U.S., March 13, 2023. REUTERS/Kori Suzuki/File SVB 사태 수습했지만... 커져가는 미국 ‘경기 침체’ 경보음 월가 “기준금리 인상 부작용 본격화... 경기 침체 확률 높아져” 물가 잡기 위해 연준 긴축 지속...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미 정부의 발빠른 대처로 수습되는 모양새지만, ‘도미노 파산’ 우려에 미국의 경기 침체 경보음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VB 사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평가에도 연준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글로벌 경기와 증시는 물론 한국 금융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확산되고 있다. 블랙록 “예견된 불황 다가온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시장 변동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균열의 증거”라면서 “시장은 예견된 불황이라는 접근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중앙은행이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위기에 대처하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긴축은 별개의 차원이라는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고 짚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이같은 긴축 기조가 미국 경제에 ‘느리게 진행되는 재앙(slow-rolling crisis)’의 서막일 수 있다는 게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지적이다. 핑크 CEO는 15일 주주 서한문을 통해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저금리로 풀린 쉬운 자금(easy money)의 대가로 은행과 부동산, 펀드 등이 도미노처럼 쓰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0%으로 1월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상승률에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3%에 달한다.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같은 흐름은 결국 미국 경기의 침체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이는 미국 기업을 위축시키고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가 향후 12개월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라면서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0.3%포인트 낮췄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1~2%겠지만, 2·3분기에는 0~1% 성장률에 그치고 경우에 따라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외 불확실성 커져... “국내 증시 미국 은행 위기에 취약”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경기 침체, 증시 하락은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연준의 앞으로의 행보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는 17일 한국과 대만의 주식 시장과 기술 제조업이 미국 은행 스트레스의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 만나 한일 갈등 현안인 ‘레이더-초계기’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유코 일한의원연맹 부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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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SVB사태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월요일 오전 대국민 성명…“모든 예금에 접근 가능, 안심하셔도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대국민 연설을 갖고 “지난 며칠 동안 우리(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속한 조치 덕분에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고, 당신이 필요로 할 때 예금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SVB에 예금했던 모든 고객은 안심할 수 있다. 안심하셔도 된다”며 “오늘부터 고객은 보호를 받을 것이며, (예금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급여를 받고, 청구서를 지불하고, 사업을 위해 영업을 계속해야 하는 전국의 소규모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어떠한 손실도 납세자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은행(SVB)의 경영진은 해고될 것”이라며 “만약 은행(SVB)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인수된다면 기존 경영진들은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예금 고객이 아닌) 투자자들은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위험을 무릅썼고, (투자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은 그들의 돈을 잃는다. 그것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법”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이번 사태가 터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제정해 금융규제를 강화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법을 개정해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분류되는 대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지방은행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8년에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 은행과 도드 프랭크 법을 포함한 엄격한 요건을 적용했다”며 “불행하게도, 지난(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요구사항들 중 일부를 철회했다. 나는 의회와 은행 규제 당국에 은행들이 이런 종류의 부도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미국의 일자리와 중소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3년간 강력한 경제적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12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2년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실업률은 14개월 연속 4%를 밑돌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근로자의 경우 근로자의 재택근무 급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부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피하려는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성명을 내고 “은행권의 회복탄력성을 어떻게 유지해 우리의 역사적인 경제 회복을 지켜낼지에 대해 내일 아침 연설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었다. 그는 “미국인과 미국 기업은 필요할 때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다”며 “내 지시에 따라 이같은 금융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더 큰 은행들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미국)가 다시는 이런 위치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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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SVB 사태 신속 등판… “당신의 예금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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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 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미국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조 씨는 9일(현지 시간) 몬태나주 보즈먼 공항에 도착한 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인근 빅스카이에서 열리는 창업자 행사에 가던 동료 창업자들이 스마트폰의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고 미친 듯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었다. 이들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자신들의 돈을 빼내려 하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쓰는 메신저 ‘슬랙’을 통해 SVB의 위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조 씨도 뒤늦게 SVB 앱에 로그인해 돈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려 했지만 이미 자금이 묶여 인출할 수 없었다. 조 씨의 사례를 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가 8일 위기설이 불거지자마자 10일 곧바로 파산한 데에는 스마트폰 인출 등 각종 금융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위기설 또한 빛의 속도로 퍼지는 시대적 배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12일 분석했다. 1983년 설립된 SVB의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이 실리콘밸리의 주요 금융사로로 성장하는 데 40년이 걸렸지만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6시간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 ‘스마트폰 뱅크런’ WSJ는 이날 ‘실리콘밸리가 만든 체계에 실리콘밸리가 당했다’는 기사에서 과거 금융 위기 떄는 소셜미디어가 큰 변수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번개 같은 속도로 각종 소식을 전 세계에 퍼뜨려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일종의 ‘스마트폰 뱅크런’이 발발했다는 뜻이다. SVB의 위기가 처음 알려진 날은 8일. 당시 SVB는 약 18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며 현금 조달을 위해 신주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슬랙,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곧바로 퍼졌다. SVB 주가는 9일 나스닥 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급락했고 전일 대비 60.4%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SVB에서 빠져나간 돈은 약 420억 달러(약 56조 원). 하루 뒤인 10일 미 금융당국은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공사(FDIC)를 파산 관리자로 선임했다. 40년 역사의 은행이 파산하는 데 채 이틀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WSJ는 각종 메신저와 소셜미디어에서 “나도 SVB에서 돈을 인출했다” 같은 메시지들이 떠들썩하게 오가면서 공포가 커지고 인출 속도 또한 점점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겁에 질린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고 미는 간단한 방법으로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온오프로 얽힌 실리콘밸리 생태계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실리콘밸리의 각종 이해 관계자들이 평소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잘 연결돼있다는 점 역시 스마트폰 뱅크런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규제 전문가인 힐러리 앨런 아메리칸대 법학교수는 블룸버그에 “벤처캐피탈들은 SVB의 재무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마자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회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의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진 소식이 현금 인출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SVB가 실리콘밸리의 주요 스타트업과 모두 거래할 정도로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또한 되레 초고속 붕괴에 불을 붙인 요인이 됐다. 보안업체 ‘엔도어 랩스’의 버룬 바드와르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스타트업의 모든 길은 한때 SVB로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오전 직원이 슬랙에 “SVB 주가가 자유낙하 중”이라고 올렸을 때에도 ‘과잉 반응’이라고 여겼다. 몇 시간 뒤 “빨리 돈을 빼라”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의 아우성이 들려오자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예치금의 4분의 1만 빼내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뱅크런에 대한 미 금융업계 전반의 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지금처럼 ‘디지털 바이럴(입소문)’을 통해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뱅크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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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56조 인출…‘폰 뱅크런’ 36시간 만에 SVB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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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
- ▲10일 새벽(현지시간) 스토커 용의자가 레드몬드 주택에 침입해서 총격을 가해 세 명이 사망한 집 주변에 경찰이 집결해 있다. 〔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범인, 안방·문간에서 부부 총격 살해 후 자신도 안방에서 자살 선물 공세, 집 앞에서 밴드 연주할 것…내가 목숨을 끊기까지 연락할 것 등 협박 레드몬드, 워싱턴(김정태 기자)- 수개월에 걸쳐 스토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부부가 10일 새벽(현지 시간) 총격 살해되고, 범인도 부부를 죽인 집 안방에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레드몬드 경찰은 오전 1시45분경 레드먼드의 에듀케이션 힐 북동쪽 89가와 168가 소재 인근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집에 들어섰을 때, 문간에서 총격을 받은 채 쓰러져 있는 남편 모하마드 밀라드 나세리(Mohammad Milad Naseri, 35)를 발견했다. 안방에서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세리의 아내 조레 사데기(Zohreh Sadeghi, 33)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살해 용의자 라민 호다카람레자에이(Ramin Khodakaramrezaei, 38)가 숨져 있었다. 경찰관들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남편 나세리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법원, 접근 금지 허락…10만달러 보석금 책정까지 했지만 레드몬드 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수 개월 간 그들을 괴롭혀 온 호다카람레자에이를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한 후 그를 경범죄 스토킹 수사 대상에 올려놓았다. 다렐 로우 레드먼드 경찰서장은 “경찰이 10일 새벽에 벌어진 살인사건에 앞서 호다카람레자에이의 소재를 파악하려 했으나, 텍사스 출신 트럭 운전사였기 때문에 소재지가 불분명해서 그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부의 신원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졌던 집에 살고 있는 사데기의 어머니는 창문을 통해 침입한 용의자와 마주쳤다. 그녀는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하고 911에 전화했다. 그녀는 다치지 않았다. ▲레드몬드 30대 여성 부부를 괴롭혀 온 스토커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레드몬드 부부의 집에 침입해 살해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서 오리건주 번호판이 달린 빨간색 트럭이 현장에서 견인되는 것이 목격되었다.범인이 이 트럭을 타고 온 것으로 보인다. 숨진 남편, 이란 테헤란에서 10대 때 유명 가수 중 한 명 아내의 팟캐스트 활동 앱 클럽하우스 채팅방 통해 스토커와 만나 로우 경찰서장은 “코다카람레자에이가 이 여성의 팟캐스트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두 사람이 오디오 채팅방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앱 클럽하우스(app Clubhouse)에서 만났다. 그 채팅방은 특히 기술 산업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파르시아어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에 따르면, 숨진 남편 나세리는 2022년 1월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아마존에 합류했다. 그는 이전에 커클랜드의 구글과 소프트웨어 회사 CDK 글로벌에서 일했다. 이란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때 테헤란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샤리프 공과대학교를 다녔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가 언제 미국으로 이주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와 부인 사데기Sadeghi는 2011년경에 결혼했다. 킹 카운티 재산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2021년에 레드몬드 집을 구입했다. 스토커, “집에 불 지르겠다…내가 죽으면 그때 연락 끊길 것” 협박 경찰 경고에도 불구, 집에 선물보내고, 재즈 밴드 연주하도록 하겠다 로우 경찰서장은 “사데기는 원래 2022년 12월 레드먼드 경찰에 연락했고, 용의자의 행동이 "과격화"된 후 1월에 다시 연락했다”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3월 3일 임시 보호 명령이 서명되었고, 3월17일 심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주 2건의 전화 괴롭힘과 1건의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호다카람레자에이(hodakaramrezaei)에 대해서 판사의 영장이 발부되었다.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시애틀 타임스가 입수한 킹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보호 명령 청원서에는 스토커가 자신의 집에 나타나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는 괴롭힘 전화와 스토커가 사망할 경우에만 그녀와 연락을 끊을 것이라는 등 수개월 간의 시련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사데기는 탄원서에서 "그가 계속해서 보내는 음성 메시지에도 나와 있다. 그는 나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가 자살하거나 죽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녀는 큰 허리 수술을 받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했기 때문에, 특히 스토커가 다른 모든 방법을 무시했기 때문에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걱정했다. 의심되는 스토커는 사데기와 경찰로부터 그녀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계속했다. 그는 그녀에게 선물을 보냈고, 그녀의 집 밖에서 재즈 밴드 연주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그녀에게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거나 그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하라고 말했다. 사데기는 청원서에 “그가 망상에 빠졌다”며 "이러한 망상은 내 생명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만든다“고 썼다."라고 썼다. 아내 사데기, 스토커 직접 만난 지 1년도 안 돼 참변 남편 나세리, 아내의 휴대전화 속 부적절한 메시지 확인도 남편 나세리(Naseri)는 2021년 말에 그의 아내가 친구가 된 사람들의 일원으로 그를 언급했을 때 그 남자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썼다. 2022년 여름, 그녀는 코다카람레자에이를 만났고 며칠 후 며칠 후 나세리는 그가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소셜 미디어 알림을 봤다고 썼다. 그는 나중에 코다카람레자에이의 메시지가 그녀의 편에서 부적절하지 않은 것을 보았지만, 코다카람레자에이는 계속해서 지나치게 친절하려고 노력했다고 청원서에 썼다.그는 2023년 2월까지 나세리에게 계속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2022년 11월, 사데기는 남편에게 호다카람레자에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남자가 그들의 결혼을 끝내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 달에 그들은 왓츠앱(WhatsApp), 텔레그램(Telegram),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그녀의 전화기의 통화 애플리케이션에서 그를 차단했다. 그 다음 달, 코다카람레자에이는 대신 나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2023년 2월까지 나세리에게 계속해서 전화와 문자를 보냈다. 2월 22일자 보호명령 청원에 따르면, 그는 텔레그램 앱을 통해 나세리에게 82개의 문자를 보냈다. 로우 경찰서장은 ”피해자가 경찰에 용의자가 하루에 100번 이상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접근금지 명령은 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만 경찰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누군가가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 그 사람을 보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로우 경찰서장은 10일 오전에 가진 뉴스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스토킹 사건으로는 최악의 결과이다. 이것은 모든 피해자, 모든 형사, 모든 경찰서장의 최악의 악몽”이라고 했다. 경찰의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약 76,000명이 거주하는 이스트사이드 도시 레드먼드에서 120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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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심층 보도〕레드몬드 30대 부부, 새벽에 자택 침입한 스토커에 의해 살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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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을 ‘사이버 적성국’ 찍었다… “파괴 작전 벌일 것”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하원 민주당 코커서스 이슈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美, 北을 ‘사이버 적성국’ 찍었다… “파괴 작전 벌일 것” 전임 트럼프보다 더 독해진 바이든표 ‘사이버 안보 전략’ 미 인프라·교통 시설 등 노린 해킹 급증, 北은 암호화폐 대거 탈취 北·中·러·이란, 주요 사이버적성국 규정…사후 대응에서 ‘선제 공격’ 조치로 선회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일(현지 시각)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발표,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이란을 주요 ‘사이버 적성국’으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없도록 법 집행과 군사 역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국가들의 관련 단체들을 파괴하고 해체(disrupt and dismantle)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 내 주요 인프라 및 금융 기관 등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중국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이버전(戰)을 시작하는 ‘선전포고’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38페이지 분량의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 문건에서 “중·러 및 이란·북한 등 독재 국가 정부가 미국의 이익 및 국제 규범에 반하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첨단 사이버 역량을 공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을 지목, “북한은 핵 야망을 부채질할 목적으로 암호 화폐 탈취, 랜섬웨어(데이터 복구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하는 프로그램) 공격 등을 감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사이버 범죄 단체 등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할 ‘컨트롤타워’도 지정했다. 백악관은 문건에서 “연방수사국(FBI) 산하 국가 사이버 수사 합동 태스크 포스(NCIJTF)의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방부와 정보 당국도 이곳에서 진행하는 ‘파괴 작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선 북한 등 사이버 적성국의 해킹 네트워크에 침입해 서버를 마비시키는 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 매체 슬레이트는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응징은 물론 예상되는 사이버 공격을 근절하기 위해 범죄 단체 및 (배후) 국가 정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선제적(preemptive)으로 해킹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라며 “과거 어떤 행정부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사이버 공격 작전을 어느 정도로 적극적으로 벌일 것인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확실히 (다른 행정부보다) 더 적극적인 위치에 있다”며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 법 집행은 물론 군사적 대응까지 모든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1년 미국 내 주요 인프라 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당시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엿새간 운영이 중단돼 동부 지역 휘발유 값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어 세계 최대 정육 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3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모두 러시아 해커 조직들이 공격 배후로 지목됐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해킹 단체들에 사후(事後)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의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공개적인 전환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법무부는 최근 80여 국가의 병원과 학교, 금융 기관 등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벌여 1억달러 이상을 빼돌린 해킹 단체 ‘하이브(hive)’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월 밝히기도 했다. ▲중국 측의 첨단기술 탈취 시도는 미국 사법당국의 중요 현안이 됐다. /FBI 홈페이지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들이 가상 화폐 탈취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 대책을 내놓은 직접적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가 지난달 발간한 ‘2023 가상 화폐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16억5000만달러(약 2조1670억원)에 달하는 가상 화폐를 해킹해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가상 화폐 해킹 규모(38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한다. 미 당국은 최근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들이 탈취한 암호 화폐를 추적해 잇따라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게임 ‘액시 인피니티’로부터 훔친 6억2500만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암호 화폐 가운데 3000만달러를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 사이버 공격 단체들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 정부는 최근 유명 블록체인 분석 기업 등 민간 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은 “사이버 공격의 빈번한 표적이 되는 기업과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모두가 미 정부 (사이버 해킹 근절) 노력의 완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민간 기업과 함께 적성국의 해킹에 대한 정보 공유를 더 활발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거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포스트(post) 양자 시대의 암호화, 클린 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사이버 보안 연구 개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며 “정부 네트워크(보안) 및 대응 정책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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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을 ‘사이버 적성국’ 찍었다… “파괴 작전 벌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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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고기에 상추쌈'…"드라마서 봤어요" 인기 폭발
- ▲지난 1월의 한 저녁 시간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에 있는 한식당 '큰집'이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뉴욕 한복판서 '고기에 상추쌈'…"드라마서 봤어요" 인기 폭발 이른 저녁부터 맨해튼 32번가 K타운 '북적' 지난해 K농수산물 미국에만 14억 달러 넘게 수출 BTS등 K-컨텐츠에 위기에도 문 닫지 않는 한국인 '근성' 결합 미국內 4번째 '김치의 날' 제정 눈앞 지난 1월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있는 한식당 ‘큰집(The Kunjip)’은 이른 저녁 부터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2002년부터 뉴욕의 ‘K타운’ 맨해튼 32번가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은 소등심, 삼겹살 등을 한국식으로 구워먹는 ‘K-BBQ’가 주 메뉴다. 2층짜리 가게를 가득 채운 수십팀 중 한국인 모임을 찾기 힘들 정도로 현지인들이 많았다. 능숙하게 고기를 구워 상추쌈을 해먹는 백인 가족도 보였다. 박혜화 큰집 사장은 “손님 80%가 비한국인”이라며 “고기 뿐 아니라 나물이나 게장 같은 한국 반찬까지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뉴욕에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백반류부터 삼겹살 등 고기 구이까지 친숙한 음식을 파는 한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토믹스, 정식 등 인당 가격이 수백달러에 달하는 고급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은 매달 1분만에 다음달 예약이 마감된다. 뉴욕 한 곳에만 미슐랭 스타를 받은 한식당만 9곳에 달하는 ‘한식의 전성시대’다. 한식의 인기는 한국산 농수산물 수출액으로도 증명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미국에 수출된 한국 농수산물은 2015년 6억473만달러에서 2022년 14억3119만달러로 2배 넘게 늘었다. 고추장·된장·간장 등 장류와 라면, 김, 쌀 등이 주요 수출 품목. 한식의 인기가 늘며 현지에선 생산되지 않는 장류 등을 한국에서 공수하는 한식당과 현지인들이 늘면서 이뤄낸 성과다. 최근 한식의 폭발적 인기는 BTS, 오징어게임 등 ‘K컨텐츠’의 인기가 한 몫했다는 것이 뉴욕 한식당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한식 사업가들의 모임인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문준호 회장은 “2019년 BTS 멤버들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된 뒤 떡볶이가 불티나게 팔렸다”며 “처음엔 맵다고 손사레를 치다가 먹다보니 맛있다며 떡볶이 팬이 된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식 열풍의 바탕엔 한국인 특유의 ‘근성’도 있었다. 1998년부터 한식당을 운영해온 문 회장은 “2001년 9.11테러,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 위기마다 맨해튼 식당들이 문을 닫는 와중에도 32번가만큼은 쉬지 않았다”며 “회사에 나왔다 문 연 식당이 없어 우연히 한식을 접하고 단골이 된 뉴요커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뉴요커들은 호기심이 많아 단골일수록 더 한국적인 음식을 찾는다”며 “최근 여러 식당이 품앗이 하듯 국산 시래기 한 컨테이너분을 공동 수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 식자재만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E커머스도 생겨났다. 2019년 설립된 ‘김씨마켓’은 한국의 고급 식자재 600여종을 미국에 판매한다. K-BBQ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COTE(꽃)과 아토믹스 등 고급 한식당을 비롯해 초고급 식자재점인 머컨타일이스트(Mercantile East)등에도 쌀과 간장 등을 납품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뉴욕을 비롯해 파리, 도쿄 등 세 도시에서 우수 해외 한식당 8곳을 선정했다. 맛과 서비스 뿐 아니라 한국 식자재 활용도 등을 종합 평가해 한식당의 ‘기준’자체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등에 이어 뉴저지주의 ‘김치의 날’(매년11월22일) 법정 기념일 지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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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서 '고기에 상추쌈'…"드라마서 봤어요"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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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척 피크 눈사태 사망 한인등산객 3명 중 한 명 조성태 씨 시신 발견
- ▲스노호미시 HRT 휴이 헬리콥터가 24일(현지시간) 콜척 피크 근처의 눈사태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속보> 콜척 피크 눈사태 사망 한인등산객 3명 중 한 명, 조성태 씨 시신 발견 비교적 적설량 낮은 곳에서 발견…관계당국, “현지상황 나아질 때까지 구조요원 배치 않을 것” 산악대장 故 조성태(54) 씨만 한국 국적…지니 이(60)·박윤권(66) 씨는 미국 시민권자 레븐워스, 워싱턴(김정태 기자)-셸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콜척 피크를 등반 중에 눈사태를 맞아 사망한 한국인 등산객 3명 중 한 명인 코네티컷 주에 거주하던 한국인 조성태(54)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6명으로 구성되었던 등반대의 다른 대원이 제공한 GPS 좌표에서 옅은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 조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구조팀은 뉴욕의 60세 여성 등산객 지니 리와 뉴저지의 66세 박윤권 씨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이들 3명은 뉴욕에 본부를 둔 뉴욕한미등반대 중 한 명이 눈사태를 일으켰을 때 쿨루어(couloir)로 알려진 가파른 협곡을 등반했다.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3명과 다행히 목숨을 건진 등반 사고는 적어도 2014년 이후 워싱턴 주에서 가장 치명적인 눈사태로 기록되었다. 이들 3명 가운데 시신이 발견된 산악대장 조성태(54) 씨는 한국국적 소지자이며, 지니 리(60)·박윤권(66) 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전해졌다. 금요일(현지시간 24일)은 가장 위험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복구 노력이 방해를 받았기 때문에 팀이 해당 지역으로 비행하는 것이 허용된 첫 번째 날이었다. 헬리콥터는 Patagonia 및 Helly Hansen과 같은 브랜드의 일부 아웃도어 의류에 박힌 작은 칩을 감지할 수 있는 신호를 방출하는 RECCO 감지기를 사용했으며, 눈 아래 묻힌 사람의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호를 방출했다. ▲2월19일에 발생한 눈사태의 현장인 콜척 피크 상공에서 2월 24일에 사진을 찍었다. 6명의 등반가들이 북동쪽 쿨루어를 통해 정상을 오르던 중에 눈사태로 인해 4명이 협곡을 따라 미끄러진 끝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이크 모리슨(Mike Morrison) 셸런 카운티 보안관은 보도자료에서 "상황이 안전할 때까지 지상 구조 요원이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웨스트 눈사태 센터(Northwest Avalanche Center)는 24일 수목한계선 부근과 그 아래 지역에 대한 적당한 수준의 눈사태 위험과 그 위의 "상당한" 위험을 예측했다. 데니스 다미코 NWAC 예보국장은 직원들이 22일 현장에서 예비 스노우팩과 사고 정보를 수집했으며,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보안관 사무실 및 수색 구조팀과 협력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눈사태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콜척 피크 눈사태는 유타주 오지에서 눈사태로 4명이 사망한 2020~21년 시즌 이후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 콜척 피크에 있던 3명을 포함한 9명이 이번 시즌 미국 전역에서 눈사태로 사망했다. 캐나다에서는 2023년 브리티시 콜럼비아 스노슬라이드에서 9명이 사망했다고 아발란체 캐나다가 전했다. 2018-2019 시즌부터 워싱턴에서 발생한 거의 30건의 심각한 눈사태 사고가 NWAC에 의해 추적되고 기록되었다. 시애틀 타임즈의 사건 분석에 따르면, 그 사건들 중 약 3분의 2가 사람들에 의해 촉발된 눈사태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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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척 피크 눈사태 사망 한인등산객 3명 중 한 명 조성태 씨 시신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