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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시민? 그건 질병" 20대 얼짱 탈북녀 美 '우익 스타' 됐다
    ▲홍콩 외신기자협회에서 발언 중인 탈북 인권운동가 박연미. EPA=연합뉴스“ 깨시민? 그건 질병" 20대 얼짱 탈북녀 美 '우익 스타' 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29) 씨가 미국 진보진영을 저격하는 보수 정치 엔터테이너이자 ‘우파 스타’로 변신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NYT는 22일(현지시간) ‘미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씨의 최근 행적을 다루며 이같이 평가했다. 박씨는 지난달 폭스뉴스에 출연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강요하는 컬럼비아대의 교육 방식은 북한 정권이 인민을 세뇌하는 수법과 완전히 똑같다”고 주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미국 교육기관이 좌파 이념을 세뇌하려 한다면서 “이건 우리나라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6년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나면서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학생들은 성별이나 성적지향, 인종에 따른 차별 등에서 자유로운 ‘안전공간’이나 성별 인칭대명사를 바르게 쓰는 데에나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박씨는 고전 문학인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고 하자 바로 공격의 대상이 되는 학내 분위기에 질려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동급생들은 덩치가 큰, 어른처럼 행동하는 아기 같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진보 진영을 북한 독재에 비유한 박연미씨의 베스트셀러 정치 서적 '시간이 남은 동안-미국에서 자유를 찾는 탈북자' 표지. 아마존. 2020년에는 시카고에서 아들과 함께 길을 걷다 흑인 여성에게 강도를 당했는데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가해자와 함께 있던 다른 여성이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적 성향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박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미국에서 이른바 ‘워크(woke·깨어있음)’라는 질병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그것이 일반인들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드는지 보여주는 징후”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 매체인 NYT는 그런 박씨에 대해 “과장과 불안을 조장하면 보상을 얻는 미국 정치풍토에서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씨는 보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후 기업체 등의 강연 요청이 줄면서 오히려 수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정치 성향은 미디어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완강하진 않다”며 “나는 동성 결혼을 지지하고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이며, 한 번도 보수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07년 탈북한 박씨는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 사이 박씨는 한국 탈북민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등 지난 10년간 국내외 방송과 강연회를 돌며 자신의 처절했던 탈북 여정과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하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2014년엔 영국 BBC 선정 ‘세계 100대 여성’으로 꼽혔고, 2016년 발간한 회고록 ‘살기 위해’는 NYT 추천 도서에 선정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올해 2월엔 새 저서 ‘시간이 남아 있을 때’를 출간한 후 보수 성향 방송과 각종 행사에 활발하게 출연 중이다. 올봄부터는 미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에서 월 6600달러(약 860만원)을 받고 기고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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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5
  • 타이탄 잠수정 조종사, 탑승자 5명 사망…회사 공식 발표
    ▲지난 2013년 6월 28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해안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회사의 잠수정 "안티포즈Antipodes"에 잠수하는 잠수정 조종사 랜디 홀트(오른쪽)가 오션게이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스톡턴 러시(왼쪽)와 함께 통신하고 있다. ▲보스턴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제1 해안경비대 사령관 존 모거가 22일(현지시간) 언론과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이 타이타닉호 잔해 근처에서 폭발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고 말하고 있다. <속보> 타이탄 잠수정 조종사, 탑승자 5명 사망…회사 공식 발표 사망자:오션게이트 CEO 스탁턴 러시,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 타이타닉 전문가 폴-헨리 나글렛,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 父子 에버렛, 워싱턴-타이타닉 호 잔해가 있는 곳으로 관광 탐험을 가던 중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의 조종사와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션 게이트 탐험 회사가 22일(현지시간)에 밝혔다. 에버렛에 회사 본부를 둔 오셔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이 운영하는 21피트 길이의 관광 잠수정 타이탄에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인(CEO)스탁턴 러시를 포함한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을 포함해 5명이 탑승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항공업체 액션 에비에이션의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또한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먼 다우드, 프랑스인 다이버 폴-헨리 나글렛도 함께 탑승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조종사이자 최고 경영자인 스톡턴 러시, 탑승객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먼 다우드, 해미쉬 하딩, 폴-헨리 나글렛과 함께 "슬프게도 길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션 게이트는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항해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그 주변의 수중 생태계를 기록해 왔다. 22일(현지시간) 늦게, 미국 해안 경비대 관리들은 타이타닉 호가 침몰된 인근 해역에서 잠수정 타이탄의 일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안 경비대는 그 조각들이 원격으로 작동되는 수중 로봇에 의해 수색 구역 내에서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의 십대 아들 술먼 다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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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3
  • 美해안 경비대, 잠수정 수색 중 타이타닉호 근처에서 잔해더미 발견
    ▲실종 일주일을 눈 앞에 둔 5명이 승선한 잠수정 타이탄. 이 잠수정은 워싱턴 주 에버렛에 본사가 있는 회사에서 해저 관광용으로 제작되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이미 프레더릭 선장이 21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타이타닉호 잔해 근처에서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 수색 작업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 美해안 경비대, 잠수정 수색 중 타이타닉호 근처에서 잔해더미 발견 잠수정 타이탄 승선 다섯 명 생존 가능성 희박…산소 공급량 소진 시간 이미 지나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美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간) 다섯 명이 탑승한 실종된 잠수정을 찾던 중 수중 선박 한 척이 타이타닉 호 근처의 잔해더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이 잔해가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탐험에 나섰던 타이탄 잠수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지 여부와 같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색은 22일 숨쉴 수 있는 공기가 바닥날 수 있는 96시간이라는 중대한 기록을 넘겼다. 타이탄은 일요일 아침(현지시간 18일) 북대서양에서 잠수되었을 때 약 4일 분량의 호흡 가능한 공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애초에 부정확한 근사치였으며, 승객들이 호흡 가능한 공기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잠수정이 사라진 이후로 그들이 생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배와 비행기, 그리고 다른 장비들을 실종 장소로 급히 보냈다. 22일, 미국 해안 경비대는 캐나다 선박이 보낸 해저 로봇이 해저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프랑스 연구소는 카메라, 조명, 그리고 팔을 가진 심해 잠수 로봇도 작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수중 소리가 코네티컷의 두 배 크기에 수심 4킬로미터인 수천 마일로 범위가 확장된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20일과 21일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이 감지되었다고 말했다. 영국 킬 대학의 법의학 지구과학 전문가인 제이미 프링글은 비록 그 소리가 잠수정에서 들려오더라도, "산소의 부족이 지금 중요하다; 그들이 산소를 발견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수면으로 올라가서 볼트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곳에서 지난 18일 오후 늦게 연락이 두절되었다. 뉴펀들랜드의 존스는 한 세기 이상 전에 상징적인 원양 정기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곳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번 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션게이트 탐험대OceanGate Expeditions는 2021년부터 매년 항해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붕괴와 주변 수중 생태계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목요일(22일) 아침,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이 살아있는 채로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이 바닥나고 있었다. 선박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구조 장비로 선박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아직 손상되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까지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그리고 승객들의 산소 공급이 다 떨어지기 전에 모든 일이 끝나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타이탄의 무게는 20,000 파운드 (9,000 킬로그램)이다. 미 해군의 플라이어웨이 심해 인양 시스템은 최대 6만 파운드 (27,200 킬로그램)까지 인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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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3
  • LA 두 간호사 커플,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묻지마’ 총격으로 사망…살해범, 마약 복용 후 환각 상태서 범행
    ▲LA서 온 조실린 루이스(왼쪽)와 브랜디 에스카밀라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주 퀸시 소재 고지원형극장에서 열린 EDM 축제 캠핑장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들은 동성 약혼자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그랜트 카운티 상급 법원에 출두한 총격 살해 혐의자 제임스 켈리. <속보> LA 두 간호사 커플,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묻지마’ 총격으로 사망…살해범, 마약 복용 후 환각 상태서 범행 26세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 근무 제임스 켈리, 1급 살인 혐의 등 5개 혐의로 기소 숨진 동성 커플, 약혼자 사이로 결혼 앞두고 참변 퀸시, 워싱턴(김정태 기자)-그랜티 카운티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저녁(현지시간 17일) 고지 원형극장에서 열린 음악 축제 인근에서 2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3명에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는 1급 살인 2건, 1급 폭행 1건, 1급 폭행 가정폭력 1건 등의 혐의로 보석금 없이 수감되었다. 21일(현지시간) 그랜티 카운티 고등법원에 출두한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에 근무 중인 26세의 제임스 M. 켈리는 치명적인 총격에 앞서 버섯류의 마약을 복용한 후 환각 상태에서 “세상이 끝났다”며 ‘묻지마’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에 의해 지난 17일 오후 고지원형 극장 근처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두 사람은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던 조실린 루이스(26)와 브랜디 에스카밀라(29)로 확인되었다. 그랜트 카운티 검시관은 “에스카밀라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루이스는 몸통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동성 약혼자 사이였던 조실린 루이스와 브랜디 에스카밀라는 지난 17일 밤 고지 원형극장 캠프 사이트에서 마약을 복용한 채 묻지마 총격을 가한 제임스 켈리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경, 전자 댄스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지원형극장 근처 캠프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911 신고 전화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켈리는 여자친구와 함께 비욘드 원더랜드 음악 축제(Beyond Wonderland music festival)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그 때 그는 "버섯류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켈리의 여자친구는 켈리가 "이제는 세상이 끝났다"라고 말했고, 그의 픽업 트럭에 있는 총을 가지러 갔다고 당국에 말했다. 켈리는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되었을 당시에도 환각 증세를 일으킨 상태에서 "세상이 끝났다"고 믿으며 "나쁜 여행"을 했으며, 여자친구와 함께 캠핑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어거스트 모닝스타' 앤드류 콰드라(31)총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갔다가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환각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켈리는 야영지 주변을 걷고 있던 브랜디 에스카밀라(29)와 조실린 루이스(26)에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다. 이어 총소리를 조사하러 온 '어거스트 모닝스타'로도 알려진 31세의 앤드류 콰드라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여자친구인 20세의 밀 크릭 거주자와 오리건 주 유진 출신의 31세의 여성을 포함한 2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보안관에 따르면, 신고에 응한 61세의 사설 보안 요원 로리 윌리엄스는 총알이 안경을 스치고 빗나갔는데, 그 충격으로 타박상과 열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버섯류 마약을 복용한 후 환각 상태에서 "세상은 끝났다"고 외치며 묻지마 총격을 가해 2명을 사망시키고, 3명에 중경상을 입힌 총격 사건 범인 제임스 켈리. 그는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에 근무 중인 사병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여자친구는 총이 발사된 후 경찰에 신고했고,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당국에 알렸다. 그녀는 하체에 두 발의 총상을 입었고, 모세스 레이크에 있는 사마리아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은 ”사망한 루이즈와 에스카밀라는 간호사였는데, 결혼하기로 약속한 약혼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에스카밀라의 친척은 GoFundMe 페이지에 "브랜디는 친절하고, 자상했으며, 그녀의 에너지와 아름다운 미소로 방을 밝혀줄 종류의 사람이었다"라고 썼고, 에스카밀라는 LA에 있는 세인트루이스대에서 간호학 학위를 땄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많은 목표와 기대해야 할 야망을 가진 우리 삶의 큰 빛이었다… 우리는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7일 저녁(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오전 워싱턴 주 퀸시 소재 고지 원형극장 입구에 경찰 차량이 출동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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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콘서트장 인근 캠핑장서 총격사건…2명 사망, 3명 중경상
    ▲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카일 포먼 공보관이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오후 8시 25분경부터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넘치는 고지원형극장 캠프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수감됐다고 밝히고 있다.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로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현지시간)에 1일차 행사를 가졌으나, 뒤늦게 총격 사건을 접한 후 18일 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속보>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콘서트장 인근 캠핑장서 총격사건…2명 사망, 3명 중경상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측, 18일 자 공연 취소 ‘공지’ 고지원형극장, 워싱턴州 최대 오픈 콘서트장…매년 5월말~9월까지 美국내외 유명 밴드들 공연, 세계 음악팬들 찾는 곳 ‘명성’ 그랜트 카운티, 워싱턴-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17일 밤(현지시간) 워싱턴주 퀸시에 있는 고지 원형극장(Gorge Amphitheatre)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 근처 캠프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부상자 3명 중 한 명이었다. 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카일 포먼 공보관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오후 8시 25분경부터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넘치는 고지원형극장 캠프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수감됐다고 밝혔다. 포먼은 “워싱턴 주 북부 특별수사대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인계받았다”며 “총격범이나 희생자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조사 중인 관계로 아직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이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콘서트는 이날 밤에도 계속되었다. 고지 원형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EDM 축제인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18일자 일요일 공연을 취소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어젯밤 넘쳐나는 캠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비욘드 원더랜드’의 2일차가 취소되었다.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해 주신 지역 당국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족, 친구,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로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현지시간)에 1일차 행사를 가졌으나, 뒤늦게 총격 사건을 접한 후 18일 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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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9
  • 시애틀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故 권 씨 추모 행진
    ▲지난 13일(현지시간)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고 권은아 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17일 오전 10시 30분 부부가 총격받은 4th Ave & Lenora Street에 집결해 있다. 시민들은 오전 11시에 1분 여에 걸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도보로 6분 거리인 권 씨 부부가 소유한 식당까지 추모 행진을 했다. ▲승용차로 3분, 도보로 6분 거리 앞에 놓고...권 성 씨 부부가 신호대기 중에 묻지마 총격을 받은 끝에 임신 8개월의 아내 은아 씨와 긴급 분만한 딸을 잃은 참극이 벌어져 커뮤니티에 안타까움과 울분을 안겼다. <속보> 시애틀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故 권 씨 추모 행진 11시에 1분 간 추모 사이렌…시민들 “불과 3분 거리 앞에 놓고…” 안타까움과 울분 뒤섞여 빗속에서 총격 현장 4가와 레노라 사거리→권 씨 부부 소유 식당까지 행진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17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간) 시애틀 시민들은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남편 권 성 씨와 함께 탄 승용차에서 신호대기 중 갑자기 달려든 코르델 구스비(30)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고 권은아(34) 씨를 추모하는 행진했다. 익명을 요구한 행진 주최 측 관계자는 “고인이 총격받은 시간대에 맞춰 명복을 비는 행진을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권 씨 부부가 총격받은 4th Ave & Lenora Street에 집결한 후 오전 11시에 3분 여에 걸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권 성 씨 부부가 운영하는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를 찾은 케니 G.(왼쪽 두번 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사진은 2019년에 찍은 것으로 당시 고 권은아 씨가 지금 두살인 첫 아들을 임신했을 때의 사진이다.(뉴욕 포스트 사진) 행렬은 오전 11시 30분 부부가 운영하던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Aburiya Bento House-2100 Western Ave. B)까지 8개 블록 0.3마일 구간을 “유나이트 포 세이프티(UNITE FOR SAFETY)!” 구호를 외치며 이어졌다. 권 성씨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도보로 6분, 승용차로 3분 거리를 앞에 두고 총격을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애틀 하버뷰 메디칼 센터로 긴급 후송된 임신 8개월의 부인 권 씨는 머리와 가슴 등에 치명적인 4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또한, 분만 한 여아도 곧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팔에 총격을 입었던 남편 권 성 씨는 하버뷰메디칼 센터에 부인 권 씨와 함께 후송된 후 치료를 마치고 사건 뒷 날인 13일에 퇴원, 두 살 된 아들과 함께 충격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을 살해한 코르델 구스비는 1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은 1천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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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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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치우다 죽는 '뉴욕 겨울폭풍' 안끝났다…기상학자도 "최악"
    ▲26일(현지시간) 눈보라가 몰아치는 버펄로시의 건물 조감도. 로이터=연합뉴스 눈치우다 죽는 '뉴욕 겨울폭풍' 안끝났다…기상학자도 "최악"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전국에서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뉴욕주 버펄로시 인근에서만 최소 28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악의 폭설 피해를 입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 뉴욕주 2대 도시 버펄로를 포함한 이리카운티가 이번 겨울폭풍에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120㎝가 넘는 눈이 내린 이리카운티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7명, 인근 나이아가라 카운티의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시 당국은 구조작업과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런 브라운 버펄로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들은) 차에 갇혀 숨졌거나, 집에 갇힌 가족을 구하러 집을 나섰다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한 세대에 한번 있을 법한 매우 고통스럽고 위험한 폭풍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기상학자 리드 티머 박사 역시 “(버펄로의 날씨는)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라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리카운티의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건물 밖에서, 3명은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다른 3명은 바깥에 쌓인 눈을 치우다 심장에 무리가 와서 목숨을 잃었다. 4명은 거주지의 난방이 끊긴 상태에서 발견됐다. 나이아가라 카운티에서는 27세 남성이 폭설로 집 굴뚝이 막혀 집안으로 역류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다. 눈보라 속에 구급차와 소방차·경찰차가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하다 눈 속에 갇히면서, 구조대원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비상 상황도 이어졌다. 주 재난 당국은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500건 가까이 구조작업을 진행했지만, 장비가 모자라 주민들에게 스노모빌을 빌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리카운티는 이날 오후 기준 1만1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80세의 한 할머니는 아파트 통로까지 막아버린 눈덩이를 마을 사람들이 치워줄 때까지 전기와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방에 갇혀 있었다. 버펄로 대학의 학생인 앤드류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건전지로 작동되는 담요 하나에 의지했다”면서 “발이 얼어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 마크 폴론카츠 이리카운티 행정관은 “27일까지 전기가 복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봇대가 넘어질 정도로 강력하던 눈보라의 기세가 약간 누그러지면서 버펄로 주민들은 밖으로 나와 식량을 구하고 있다. 데이비드 리바이스(52)는 “참치캔과 육포 등을 구하기 위해 눈더미를 헤치고 45분을 걸어갔다”고 말했다. 또 버펄로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는 식료품과 기저귀 등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뉴욕 버펄로 시내의 도로에서 눈 속에 갇혀 버린 차량. AFP=연합뉴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한 어마어마한 폭풍”이라며, 백악관에 비상대책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폭설로 인한 뉴욕 주민의 고통을 완화하고 지역내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안보부(DHS) 및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재난 수습에 필요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별도로 트위터에 “이번 연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두와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나와 질(영부인)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버펄로 지역은 캐나다를 거쳐 내려온 북극 공기가 미국 동부로 이동하는 통로가 된 데다, 주변의 이리호 등 오대호가 습기를 제공해 눈구름을 강화시키면서 폭설 피해가 커졌다. 이틀간 강력한 폭설과 강풍으로 ‘화이트 아웃(가시거리 0인 현상)’ 상태가 이어졌고, 일부 지역엔 눈더미가 최고 2m 가까이 쌓였다. ▲뉴욕주 주지사 캐시 호컬. 연합뉴스 NWS는 버펄로 지역의 눈보라와 한파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엔 눈이 9인치(23㎝)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애쉬튼 로빈슨 쿡 NWS 기상학자는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면서 이번 주말께 기온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폴론카츠 행정관은 “우리는 터널의 끝에 있는 작은 빛을 보고 있지만, 아직 터널 끝에 와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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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7
  • 뉴욕의 선한 사마리안 부부, 폭설에 문두드린 韓관광객들과 성탄 파티
    ▲알렉산더와 안드레아 캠파냐 부부가 폭설에 갇힌 한국인들과 성탄 주말을 보내는 모습. /알렉산더 캠파냐 페이스북 뉴욕의 선한 사마리안 부부, 폭설에 문두드린 韓관광객들과 성탄 파티 미국 전역을 얼게 한 겨울 폭풍에 한국 관광객들이 고립되자 도움의 손길을 건넨 미국인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한식 애호가로 알려진 부부는, 눈 쌓인 도로에 갇힌 한국인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함께 성탄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따뜻한 일화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거주하는 알렉산더 캠파냐와 안드레아 캠파냐 부부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성탄절 직전 불어 닥친 겨울 폭풍 ‘폭탄 사이클론’으로 최대 110㎝의 눈이 쌓였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부부는 며칠간 외출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냉장고를 가득 채워둔 것은 물론, 집안 난방 설비를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성탄 주말을 기다리던 지난 23일. 누군가 캠파냐 부부네 현관문을 ‘똑똑’ 두드렸다. 눈 쌓인 도로에 발이 묶여버린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승합차를 타고 워싱턴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차가 도랑에 빠져버렸고, 제설 삽을 빌리기 위해 인근에 있던 캠파냐 부부 집을 찾은 것이었다. 부부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 집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고, 남은 시간을 따뜻하게 보내라고 제안한 것이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여관주인’을 자처한 셈이었다. 그렇게 캠파냐 부부 집에 모인 한국인은 10명. 평택에서 신혼여행 온 최요셉(27)씨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대한 유학생, 서울에 사는 20대 친구 두 명 등이었다. 운명 같은 만남에 캠파냐 부부의 집은 북적였다. 한데 모인 이들은 닭볶음탕과 제육볶음 등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집에는 모든 재료가 준비돼 있었다. 캠파냐 부부가 평소 한식을 즐겨 전기밥솥 같은 가전제품부터 김치, 고추장, 간장, 참기름, 맛술 등 식재료를 마련해둔 덕분이었다. 여기에 딸을 유학시킨 한국인 어머니가 손맛을 뽐냈다. 모두가 한 편의 영화 같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25일 한국 관광객들을 태우러 온 차량이 도착하며 즐거웠던 파티는 끝나게 됐다. 최씨는 “우리가 캠파냐 부부의 집을 찾은 것은 운명 같은 일이었다”며 “그들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친절했다”고 말했다. 캠파냐 부부도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독특한 축복이었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덕분에 한국 방문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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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6
  • 美, 체감 영하 45도 한파-시속 105km 눈폭풍… 최소 28명 사망
    ▲눈밭에 파묻힌 차량들 23일 미국 미시간주 바이런센터의 한 도로에 차량 여러 대가 눈에 파묻혀 있다. 강한 눈발에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며 추돌 사고가 난 차들도 멈춰 서 있다. 바이런센터=AP 뉴시스 美, 체감 영하 45도 한파-시속 105km 눈폭풍… 최소 28명 사망 46개주 한파주의보 ‘악몽의 X마스’…버펄로선 운전자 500명 도로 고립 오하이오 46중 추돌로 8명 사망…한때 200만가구 정전-항공 결항 사태 미국이 전국을 덮친 겨울 폭풍으로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기록적인 한파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눈 폭풍이 겹치면서 수백 명이 고립되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 곳곳에서 역대 최악으로 꼽히던 1989년 크리스마스 한파의 기록들을 갈아 치웠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주말까지 혹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눈에 갇힌 美, 116년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최소 28명 한파로 사망 24일(현지 시간) 영하 13도(체감온도 영하 22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며 1906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록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에 눈 폭풍이 몰아쳤다. 노스다코타주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30도(체감온도 영하 45도)까지 떨어졌다. 버펄로시에서 한 남성이 전기와 난방이 끊긴 집에 갇힌 조카를 구하러 가다 차가 눈에 파묻히자 삽으로 눈을 퍼내고 있다. 버펄로시에서 500여 명의 운전자가 눈 폭풍 탓에 이틀째 도로에 갇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한파로 미 전역에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버펄로=AP 뉴시스 ○ 500여 명 눈 폭풍에 이틀째 갇혀 미 기상청에 따르면 25일(동부 시간 0시 기준) 전체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에 한파 주의보나 폭풍 경보 등이 발령됐다. 특히 미국 중부와 동부에서 한파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노스다코타주 일부 지역은 24일 섭씨 영하 30도로 기온이 떨어져 체감온도가 한때 영하 45도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 역시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까지 떨어졌다. 뉴욕은 이날 영하 13도(체감온도 영하 22도)로 1906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로 기록됐다. 남부 지역에도 이상한파가 덮쳐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는 기상 관측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텍사스 역시 일부 지역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미국을 덮친 한파는 북극 주변의 차갑고 건조한 ‘극 소용돌이(polar Vortex)’가 남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북동부 지역에선 눈 폭풍과 시속 105km의 ‘태풍급’ 강풍까지 겹쳐 가시거리가 거의 ‘제로’로 떨어졌다. 23일 뉴욕주 버펄로시에선 500여 명의 운전자가 눈 폭풍에 갇혀 이틀째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운전 금지’ 권고에도 일부 주민들이 차를 몰고 가족을 찾거나 음식을 사러 나섰다가 눈으로 뒤덮인 혹한의 도로에서 고립된 것이다.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마저 난항에 부딪혔다. 카운티 정부 관계자는 CNN에 “현장에 접근하려던 구조대원들도 눈 폭풍 때문에 꼼짝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주 방위군을 동원해 구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주 파인리지 인디언 보호구역은 76cm의 적설량에도 강풍으로 주택 앞에 최대 3∼4m의 눈이 쌓여 주민들이 고립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한 주민 대표는 BBC에 일부 주민들은 나무를 구하지 못해 벽난로에 옷을 태워 난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 전역서 최소 28명 한파로 사망 미국인들의 대이동 기간인 크리스마스를 덮친 한파로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오하이오주에선 폭설로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중앙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편 차로를 침범하면서 4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또 콜로라도에선 캠핑에 나섰던 2명의 여행객이 따뜻한 곳을 찾아 헤매다 발전소 건물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최소 28명이 한파로 사망했다고 NBC은 보도했다. ▲공항에 발 묶인 여행객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향 등으로 이동하려던 미국인들이 이상 한파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공항에 발이 묶였다. 23일 덴버국제공항에서 여행객 한 쌍이 캐리어를 베고 잠들어 있다. 덴버=AP 뉴시스 또 24일 한때 2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정전 피해와 함께 항공편 결항도 이어졌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3, 24일 미 전역에서 9214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 NWS는 24일 “미국은 지금 생명을 위협하는 한파를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야외 활동 시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에서도 25일 폭설이 이어지면서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2만6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선 전날 최대 1m가량의 눈이 쏟아지면서 80대 여성이 자택 인근에서 눈에 파묻혀 숨지는 등 사망사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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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6
  • "美 내년 3분기 경기 후퇴…중국 경제 따라 연착륙 가능"
    "美 내년 3분기 경기 후퇴…중국 경제 따라 연착륙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25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내년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하락해 내년 말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 근원 CPI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내년 1분기에 5%까지 올리고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 뒤 2024년 1분기에 마침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지난 14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연 4.50%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웡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후퇴가 온다면 내년 3분기가 될 것이며 내년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 감소하고 실업률은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경기후퇴가 정해진 결론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러 조건이 갖춰진다면 이를 피해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면 미국 물가상승률도 급격히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기후퇴 자체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경기후퇴 정도가 너무 심하면 Fed가 대내외 압박에 못 이겨 결국 금리를 인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중단이 내년 중국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BI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내년 중반까지 완료된다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월가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로 예상하면서 만약 위드 코로나가 잘 준비된 상태에서 질서 있게 이뤄진다면 최고 5.3%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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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5
  • “시애틀, 10년 만에 최악의 얼음 한파(寒波)에 갇혔다“
    “시애틀, 10년 만에 최악의 얼음 한파(寒波)에 갇혔다“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시애틀은 금요일 아침(현지시간 23일)에 마치 도자기 제작 단계에 마지막으로 덧씌우는 유약(釉藥) 속에서 눈을 떴다. 얼어붙은 비가 내리던 밤, 옅은 회색 하늘 아래 반짝이는 얼음 빛 광채로 세상을 뒤덮었다. 얼음은 도로, 보도, 나무, 자동차를 뒤덮었다. 1/4인치의 얼어붙은 물이 그 지역을 정지시켰다. 19세기 시인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지구는 철처럼 굳건했고, 물은 돌처럼 서 있었다"고 썼다. 교통수단은-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거의 불가능했다. 킹 카운티 메트로(King County Metro)는 모든 운행 버스를 폐쇄했다.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마찬가지였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전례 없는" 상황인 3개의 활주로를 모두 잠시 폐쇄했다. 페인 필드가 폐쇄되었다. 스티븐스 패스(Stevens Pass)를 지나는 2번 고속도로도 마찬가지였다. 쓰레기 수거가 취소되었다. 박물관, 극장, 도서관, 동물원, 수족관: 모두 폐쇄되었다. 의사 진료 예약이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킹 카운티 다우 콘스탄틴 행정관은 트위터에 “가능하면 집메 머물기 바란다. 얼음 위를 운전하려는 TikTok에서 입소문을 내지 말아달라”고 썼다. 사람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도로와 보도는 평소보다 훨씬 텅 비어 있었지만 여전히 혼란의 현장이었다. 자동차, 심지어 정지된 자동차도 시애틀의 언덕이 마치 팽이가 돌아가는 것처럼 미끄러져 내렸다. 얼음은 곧 녹을 것이지만, 금요일(23일) 하루 종일 수백 건의 얼음 관련 사건에 파견된 응급구조대원들에게는 차가운 위안이 되고 있다. 목요일 정오(22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23일)까지 워싱턴 주 순찰대는 킹 카운티에서만 253건의 충돌 사고와 장애 차량, 스핀아웃에 대응했다. 이날 4대의 주 순찰차가 정차하고 충돌에 대응하는 동안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시애틀 소방국은 오후 5시까지 미끄러짐 및 기타 날씨 관련 사건에 대한 233건의 요청에 응답했다. 워싱턴대 의료(UW Medicine) 대변인은 “금요일 오후 중반(현지시간 22일)까지 병원 시스템 전체에서 약 70건의 얼음 관련 부상을 목격했다”며 “ 대부분은 미끄러져 넘어진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프로비던스 스웨디시 퍼스티 힐(Providence Swedish First Hil)l 병원 대변인은 “모든 응급실 환자의 절반이 빙판에 넘어져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킹 카운티 메트로(King County Metro)는 오후 4시까지 모든 버스 운행을 취소한 후 정규 서비스의 약 40%인 비상 노선에서만 운행을 재개했다. 메트로Metro가 모든 버스 운행을 취소한 것은 1996년 눈과 얼음 폭풍으로 산허리와 눈둑에 250대의 버스가 좌초된 이후 처음이었다. 비행 추적기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은 금요일 아침(22일) 3개의 활주로 중 하나를 재개했지만, 늦은 오후까지 670개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워싱턴 주립 페리(Washington State Ferries)는 일부 노선을 중단하고 일부 노선을 축소했으며 다른 노선은 조기 폐쇄했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는 22일 오후까지 7,500 가구에 영향을 미치는 76건의 정전이 보고되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22일 이른 저녁 시간에 3,100 가구의 고객이 정전되었다. KEXP에서 디제이 리사 리클레어(DJ Lisa LeClair)의 아침 재생 목록에는 "Age of Ice", "Jesus I'm Freezing", "Sister Winter" 와 같은 곡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적어도 10년 만에 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얼음 사건인 이 폭풍은 워싱턴주 서부 상공에 드리워져 있던 차가운 공기와 태평양에서 내륙으로 이동하는 폭풍 시스템의 충돌로 인해 발생했다. 이 폭풍은 강수량을 가져왔지만 기온이 영하를 훨씬 밑도는 이번 주 내내 이곳에 있었던 것보다 따뜻한 공기도 가져왔다. 시애틀의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커비 쿡(Kirby Cook)은 "찬 공기가 찬 공기 덩어리로 이동하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대체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매우 차가운 표면에 비가 내리면 거의 순간적으로 얼게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쿡은 “희소식은, 토요일까지는 얼음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며 “기온은 밤새 40도까지 따뜻해지고 23일 오후에는 50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예외라면, 산길은 23일까지 계속해서 얼어붙는 비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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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4
  • 美 덮친 한파, 체감 영하 59도…9분 만에 10도 ‘뚝’ 이불 덮고 외출
    ▲지난 22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한 시민이 담요를 뒤집어 쓴 채 걷는 모습. /AP 연합뉴스 美 덮친 한파, 체감 영하 59도…9분 만에 10도 ‘뚝’ 이불 덮고 외출 미국에 영하 50도가 넘는 최악의 ‘크리스마스 한파’가 불어 닥쳤다. 국립기상청도 “생명을 위협하는 추위”라며 경고한 가운데, 곳곳에서는 방한 마스크로 중무장하거나 두꺼운 이불을 덮어쓴 채 외출한 시민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중부와 북부 일부 지역 기온이 급강하하고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이 찾아왔다. 체감 온도는 영하 50도를 돌파했는데 지역별로 일리노이주 시카고가 영하 53도, 테네시주 멤피스가 영하 54도를 기록했다. 몬태나주 엘크 파크는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며 체감 온도도 영하 59도까지 곤두박질쳤다. ▲12월 23일(현지 시각) 겨울 폭풍 블리자드가 몰아친 미시간주 바이런 센터 도로에 오도 가도 못한 차들이 눈속에 파묻혀 있다./The Grand Rapids Press via AP/연합뉴스 대이동 기간인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기록적 한파가 닥치자 사람들은 발이 묶였다. 앞서 미국인 1억1300만명이 휴가철을 맞아 여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여러 항공·철도·버스 편이 취소되거나 연착된 상태다. 항공기 운항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 4780편 운항이 취소됐다고 집계했다. 22일 2700여편이 결항된 데 이은 것으로, 이틀 사이 75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된 셈이다. 결빙과 강풍에 따른 지연 운항도 6900편에 달한다. ▲23일 덴버 국제공항 터미널 한 켠에서 여행객들이 바닥에 누워 자고 있다. 갑자기 몰아친 겨울 눈폭풍으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 됐다./AP 연합뉴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한파로 결항된 항공편들. /EPA 연합뉴스 미국에 이같은 강추위가 닥친 이유는 ‘극소용돌이’의 남하에서 찾을 수 있다. 극소용돌이는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를 말한다. 보통 정상 조건에서는 대류권 상층부에서 부는 강한 편서풍, 일명 제트기류에 갇혀 그대로 북극 주변에 머문다. 그러나 제트기류가 약화해 아래로 늘어지면 극소용돌이도 함께 경로를 이탈해 남하한다. 북극에 있어야 할 극소용돌이의 이동이 가속화할 경우, 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 지역에서는 수 시간 안에 기온이 수십 도 이상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역시 북극 공기를 가장 먼저 맞은 와이오밍주가 그랬다. 이곳에서는 영상 10도였던 기온이 불과 9분 만에 0도로 내려왔고, 영하 46도까지 떨어져 40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23일 위성이 찍은 북 아메리카 모습. 북극한파와 겨울 눈폭풍 블리자드가 대륙을 덮고 있다./NOAA/AP 연합뉴스 다만 과학계에서는 아직 이 현상에 대한 일치된 의견이 나오지 않고 있다. 위스콘신대 기후과학자인 스티브 바브러스 박사가 2012년 ‘북극의 온난화가 극소용돌이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제기한 바 있으나, 그는 “불행하게도 여전히 상황은 모호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는 극소용돌이가 제자리로 돌아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이어져 최대 수 주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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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4
  • 미시시피州 리치랜드 월마트서 인질극 벌인 여성... 결국 경찰에 사살
    ▲한 여성이 월마트 직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위 사진). 경찰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여성을 향해서 총격을 가하고 있다.(아래 사진) 미시시피州 리치랜드 월마트서 인질극 벌인 여성... 결국 경찰에 사살 미시시피 주 월마트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인질극을 벌이던 여성이 결국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2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쯤 리치랜드의 월마트 매장에서 총을 든 채 매장 직원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던 여성 A(21)씨를 사살했다. 다행히 인질로 잡혀 있던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월마트 이용객에 의해 촬영됐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영상을 보면, A씨가 직원의 팔을 붙든 채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려는 것이 아니다”를 외친다. 직원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겁에 질린 모습이다. 한 남성 이용객이 “직원을 놔 줘라”라고 외쳤다. 하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나에게 뉴스 앵커를 불러줘”라고 외친다. 이내 2명의 경찰이 들어왔고, 대치 끝에 A씨를 사살했다. 이번 사건은 버지니아 체서피크 월마트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6명이 숨지는 참극이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이에 닉 맥렌던 리치랜드 경찰서장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건은 (사건 당시) 월마트에 있던 사람들과 경찰관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더 큰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미국 전역에서는 그동안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콜로라도의 한 성소수자 클럽에서 총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고, 같은 달 13일에는 버지니아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같은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숨지고 학생 2명이 부상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더 큰 조처를 해야 한다”며 “비극적인 총격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미 전역의 모든 이들을 애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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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4
  • 지난 해 미국인 기대수명 76.4세…1996년 이후 최저수준
    지난 해 미국인 기대수명 76.4세…1996년 이후 최저수준 여성:79.9세→79.3세, 남성:74.2세→73.5세…사망 1위 심장병, 2위 암 順 지난해 미국인 기대수명이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76.4세로 전년(77세)보다 0.6세 짧아졌다고 보도했다. 여성 기대수명은 2020년 79.7세에서 지난해 79.3세로 단축됐고, 남성의 기대수명은 74.2세에서 73.5세로 줄었다. WSJ은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수십 년간 상승 추세였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8년 8개월이었던 미국인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77년으로 짧아졌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는 설명이다. CDC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과거 미국 평균 사망률에 근거한 예상치보다 사망자 수가 120만 명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약 오남용 등 다른 원인도 사망자 수를 늘린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기대수명 단축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CDC는 지난해 각종 마약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6% 증가한 10만6천7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와 헤로인 등 기존 마약보다 값싼 마약이 확산하면서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년과 비교해 22% 늘었다. 이에 비해 오피오이드에 시장을 빼앗긴 헤로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전년보다 32%나 감소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여전히 심장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암이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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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3
  • 美의회, FAA에 변경하지 않은 보잉 737 MAX 7, MAX 10 인증안 승인
    ▲20일 오전(현지시간) 의회에서 진행된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7월에 전시된 보잉 737 맥스 10 항공기의 조종석에 있는 계기판은 보잉이 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승무원에게 경고하는 737 조종석 시스템의 주요 설계 변경 없이 제트기를 인증 받을 수 있게 했다. 美의회, FAA에 변경하지 않은 보잉 737 MAX 7, MAX 10 인증안 승인 美의회 지도자들은 20일 오전(현지시간)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미연방항공국)가 보잉사(Boeing)의 추가 변경 없는 737 MAX7 및 MAX10 제트기를 인증받는 데 필요한 허가를 부여하는 수정안을 포함한 연말 정부 지출 법안에 합의했다. 개정안은 2020년에 통과된 법안에 포함된 기한이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MAX7 및 MAX10 모델에 적용되지 않도록 보장했다. 기한이 지난 상태에서 이러한 면제가 없으면, 연방 항공국은 비행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승무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설계 업그레이드 없이는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두 대의 비행기를 인증할 수 없었다. 승무원 경보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새 법안의 문구에는 이달 초에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워싱턴주)이 제안한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마리아 캔트웰은 모든 항공사가 두 가지 특정한 안전 개선 사항을 개조하도록 요구했다. 보잉은 MAX 10을 위해 이러한 향상된 개선 사항을 개발했다. 이 법안은 MAX7과 이미 인증을 받고 서비스 중인 두 개의 이전 모델인 MAX8 및 MAX9 제트기에 개조하도록 요구했다. 이 수정안은 MAX 10이 MAX의 모든 모델에 이러한 안전 개선 사항을 개조하도록 인증된 후 3년 후에 보잉에 제공되며, 그 후에는 그 어떤 MAX도 운항할 수 없다. 이 법안은 추가로 개조 비용을 보잉이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입법 단계는 MAX 7 및 MAX 10의 서비스 개시에 상당한 추가 비용과 운항 지연을 피하기 위해 수정안을 위해 열심히 로비했던 보잉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지난 7월 보잉 CEO 데이브 캘훈은 MAX 7과 10 모델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암시까지 했다. ▲6월 보잉 필드에 있는 보잉 시애틀 배송 센터에서 보잉 737 MAX 10 비행 테스트 비행기. 이 비행기는 내년 말까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인증을 받지 못했다. 20일 오전 일찍 의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이전 법안의 요구 사항을 면제하고 보잉이 승무원 경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도 제트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은 지난 9월 이후 여러 공화당원들이 제안한 것처럼 보잉사에 직선 연장을 허용하는 대신 자신이 제안한 조건이 포함된 것을 환영했다. 캔트웰 상원의원은 20일(현지시간) 진행된 법안이 "이 법안은 처음 제안된 조건 없는 접근 방식보다 훨씬 강력하다"며 "승객들은 전체 MAX 차량이 균일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보잉에 대해서 유보 조건을 붙인 것은 캐나다와 유럽의 항공 규제 당국이 이미 그들의 관할권에 있는 항공사들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미국 항공사들에 의무화할 뿐이다. 따라서 보잉은 어떤 경우든 두 가지 안전 개선 사항을 제공해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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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워싱턴州 마리화나 합법화 10년 만에 올해 처음으로 판매 감소
    ▲2012년 12월 6일 워싱턴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첫날을 축하하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시애틀 센터에 있는 국제 분수 옆에 사람들이 모였다. 워싱턴州 마리화나 합법화 10년 만에 올해 처음으로 판매 감소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금년 12월은 워싱턴 주가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최초의 두 주(州) 가운데 한 주가 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에버그린 스테이트(Evergreen State-워싱턴주 닉네임)에서 대마초 산업의 성장을 돌아보면, 팬데믹과 합법화 초기 몇 년 동안 급증한 후 판매가 감소하는 등 신생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콜로라도와 워싱턴의 유권자들이 소량의 기호용 대마초 사용과 판매를 합법화하는 투표 법안을 승인한 후, 2014년에 첫 번째 소매 대마초 소매점이 문을 열었다. 그 후에 매출은 2015년 약 1억 8,000만 달러에서 2022년 7월 현재 13억 달러 이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워싱턴 주 정부는 2022 회계연도에 5억900만 달러의 소비세를 징수했다. 그러나 대마초 산업의 성장은 전년도에 비해 2022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둔화되었다. 소매 판매는 2021년에 비해 8% 감소했는데, 약 1억2천만 달러의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스카이 하이Sky High 재배 작업에서 수확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은 성숙한 화분의 마리화나 새싹. 워싱턴州 주류 및 대마초 위원회의 브라이언 스미스 대변인은 "당신이 보고 있는 '감소'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에서 대면 업무로 복귀함에 따라 매출이 정상적인 성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마초 데이터 회사 헤드셋(Headset)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주 대마초 시장의 위축은 2021년 7월 이후 기록된 판매 감소의 전국적인 추세의 일부이다. 헤드셋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리건 주 및 워싱턴 주의 레거시 시장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매장에서 마리화나 구매 빈도와 사람들이 매장에서 소비하는 금전 액수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워싱턴 주에서, 이 조사는 한 상점에서 대마초 상품의 평균 소비자 구매액이 2021년 7월 34.14달러에서 2022년 7월 31.41달러로 거의 3달러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시장 전반에 걸쳐, 이 연구는 대마초 상품에 소비되는 돈의 상대적인 감소보다 상점 방문에서 더 큰 감소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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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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