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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시민? 그건 질병" 20대 얼짱 탈북녀 美 '우익 스타' 됐다
    ▲홍콩 외신기자협회에서 발언 중인 탈북 인권운동가 박연미. EPA=연합뉴스“ 깨시민? 그건 질병" 20대 얼짱 탈북녀 美 '우익 스타' 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29) 씨가 미국 진보진영을 저격하는 보수 정치 엔터테이너이자 ‘우파 스타’로 변신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왔다. NYT는 22일(현지시간) ‘미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씨의 최근 행적을 다루며 이같이 평가했다. 박씨는 지난달 폭스뉴스에 출연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강요하는 컬럼비아대의 교육 방식은 북한 정권이 인민을 세뇌하는 수법과 완전히 똑같다”고 주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미국 교육기관이 좌파 이념을 세뇌하려 한다면서 “이건 우리나라와 우리 문명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6년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을 떠나면서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학생들은 성별이나 성적지향, 인종에 따른 차별 등에서 자유로운 ‘안전공간’이나 성별 인칭대명사를 바르게 쓰는 데에나 집착한다는 것이다. 또 박씨는 고전 문학인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고 하자 바로 공격의 대상이 되는 학내 분위기에 질려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 동급생들은 덩치가 큰, 어른처럼 행동하는 아기 같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진보 진영을 북한 독재에 비유한 박연미씨의 베스트셀러 정치 서적 '시간이 남은 동안-미국에서 자유를 찾는 탈북자' 표지. 아마존. 2020년에는 시카고에서 아들과 함께 길을 걷다 흑인 여성에게 강도를 당했는데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가해자와 함께 있던 다른 여성이 ‘인종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적 성향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박씨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미국에서 이른바 ‘워크(woke·깨어있음)’라는 질병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그것이 일반인들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드는지 보여주는 징후”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 매체인 NYT는 그런 박씨에 대해 “과장과 불안을 조장하면 보상을 얻는 미국 정치풍토에서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박씨는 보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후 기업체 등의 강연 요청이 줄면서 오히려 수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정치 성향은 미디어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완강하진 않다”며 “나는 동성 결혼을 지지하고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적이며, 한 번도 보수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07년 탈북한 박씨는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 사이 박씨는 한국 탈북민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는 등 지난 10년간 국내외 방송과 강연회를 돌며 자신의 처절했던 탈북 여정과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폭로하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2014년엔 영국 BBC 선정 ‘세계 100대 여성’으로 꼽혔고, 2016년 발간한 회고록 ‘살기 위해’는 NYT 추천 도서에 선정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3년 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올해 2월엔 새 저서 ‘시간이 남아 있을 때’를 출간한 후 보수 성향 방송과 각종 행사에 활발하게 출연 중이다. 올봄부터는 미 청년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에서 월 6600달러(약 860만원)을 받고 기고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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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5
  • 타이탄 잠수정 조종사, 탑승자 5명 사망…회사 공식 발표
    ▲지난 2013년 6월 28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해안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회사의 잠수정 "안티포즈Antipodes"에 잠수하는 잠수정 조종사 랜디 홀트(오른쪽)가 오션게이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스톡턴 러시(왼쪽)와 함께 통신하고 있다. ▲보스턴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제1 해안경비대 사령관 존 모거가 22일(현지시간) 언론과 가진 기자 회견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이 타이타닉호 잔해 근처에서 폭발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고 말하고 있다. <속보> 타이탄 잠수정 조종사, 탑승자 5명 사망…회사 공식 발표 사망자:오션게이트 CEO 스탁턴 러시,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 타이타닉 전문가 폴-헨리 나글렛,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 父子 에버렛, 워싱턴-타이타닉 호 잔해가 있는 곳으로 관광 탐험을 가던 중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의 조종사와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션 게이트 탐험 회사가 22일(현지시간)에 밝혔다. 에버렛에 회사 본부를 둔 오셔게이트 익스페디션(OceanGate Expeditions)이 운영하는 21피트 길이의 관광 잠수정 타이탄에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인(CEO)스탁턴 러시를 포함한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을 포함해 5명이 탑승했다. 하딩은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항공업체 액션 에비에이션의 회장으로,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여행을 하기도 했다. 또한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먼 다우드, 프랑스인 다이버 폴-헨리 나글렛도 함께 탑승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조종사이자 최고 경영자인 스톡턴 러시, 탑승객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먼 다우드, 해미쉬 하딩, 폴-헨리 나글렛과 함께 "슬프게도 길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션 게이트는 202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항해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그 주변의 수중 생태계를 기록해 왔다. 22일(현지시간) 늦게, 미국 해안 경비대 관리들은 타이타닉 호가 침몰된 인근 해역에서 잠수정 타이탄의 일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안 경비대는 그 조각들이 원격으로 작동되는 수중 로봇에 의해 수색 구역 내에서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 ▲파키스탄 억만장자 샤자다 다우드의 십대 아들 술먼 다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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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3
  • 美해안 경비대, 잠수정 수색 중 타이타닉호 근처에서 잔해더미 발견
    ▲실종 일주일을 눈 앞에 둔 5명이 승선한 잠수정 타이탄. 이 잠수정은 워싱턴 주 에버렛에 본사가 있는 회사에서 해저 관광용으로 제작되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이미 프레더릭 선장이 21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해안경비대 기지에서 타이타닉호 잔해 근처에서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 수색 작업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 美해안 경비대, 잠수정 수색 중 타이타닉호 근처에서 잔해더미 발견 잠수정 타이탄 승선 다섯 명 생존 가능성 희박…산소 공급량 소진 시간 이미 지나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美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간) 다섯 명이 탑승한 실종된 잠수정을 찾던 중 수중 선박 한 척이 타이타닉 호 근처의 잔해더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이 잔해가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탐험에 나섰던 타이탄 잠수정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지 여부와 같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수색은 22일 숨쉴 수 있는 공기가 바닥날 수 있는 96시간이라는 중대한 기록을 넘겼다. 타이탄은 일요일 아침(현지시간 18일) 북대서양에서 잠수되었을 때 약 4일 분량의 호흡 가능한 공기를 공급받은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애초에 부정확한 근사치였으며, 승객들이 호흡 가능한 공기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잠수정이 사라진 이후로 그들이 생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배와 비행기, 그리고 다른 장비들을 실종 장소로 급히 보냈다. 22일, 미국 해안 경비대는 캐나다 선박이 보낸 해저 로봇이 해저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프랑스 연구소는 카메라, 조명, 그리고 팔을 가진 심해 잠수 로봇도 작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수중 소리가 코네티컷의 두 배 크기에 수심 4킬로미터인 수천 마일로 범위가 확장된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20일과 21일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이 감지되었다고 말했다. 영국 킬 대학의 법의학 지구과학 전문가인 제이미 프링글은 비록 그 소리가 잠수정에서 들려오더라도, "산소의 부족이 지금 중요하다; 그들이 산소를 발견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수면으로 올라가서 볼트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곳에서 지난 18일 오후 늦게 연락이 두절되었다. 뉴펀들랜드의 존스는 한 세기 이상 전에 상징적인 원양 정기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던 곳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번 여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션게이트 탐험대OceanGate Expeditions는 2021년부터 매년 항해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붕괴와 주변 수중 생태계를 연대기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목요일(22일) 아침,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이 살아있는 채로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이 바닥나고 있었다. 선박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구조 장비로 선박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아직 손상되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까지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그리고 승객들의 산소 공급이 다 떨어지기 전에 모든 일이 끝나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타이탄의 무게는 20,000 파운드 (9,000 킬로그램)이다. 미 해군의 플라이어웨이 심해 인양 시스템은 최대 6만 파운드 (27,200 킬로그램)까지 인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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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3
  • LA 두 간호사 커플,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묻지마’ 총격으로 사망…살해범, 마약 복용 후 환각 상태서 범행
    ▲LA서 온 조실린 루이스(왼쪽)와 브랜디 에스카밀라가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주 퀸시 소재 고지원형극장에서 열린 EDM 축제 캠핑장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들은 동성 약혼자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그랜트 카운티 상급 법원에 출두한 총격 살해 혐의자 제임스 켈리. <속보> LA 두 간호사 커플,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묻지마’ 총격으로 사망…살해범, 마약 복용 후 환각 상태서 범행 26세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 근무 제임스 켈리, 1급 살인 혐의 등 5개 혐의로 기소 숨진 동성 커플, 약혼자 사이로 결혼 앞두고 참변 퀸시, 워싱턴(김정태 기자)-그랜티 카운티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저녁(현지시간 17일) 고지 원형극장에서 열린 음악 축제 인근에서 2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3명에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는 1급 살인 2건, 1급 폭행 1건, 1급 폭행 가정폭력 1건 등의 혐의로 보석금 없이 수감되었다. 21일(현지시간) 그랜티 카운티 고등법원에 출두한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에 근무 중인 26세의 제임스 M. 켈리는 치명적인 총격에 앞서 버섯류의 마약을 복용한 후 환각 상태에서 “세상이 끝났다”며 ‘묻지마’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에 의해 지난 17일 오후 고지원형 극장 근처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두 사람은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던 조실린 루이스(26)와 브랜디 에스카밀라(29)로 확인되었다. 그랜트 카운티 검시관은 “에스카밀라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루이스는 몸통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동성 약혼자 사이였던 조실린 루이스와 브랜디 에스카밀라는 지난 17일 밤 고지 원형극장 캠프 사이트에서 마약을 복용한 채 묻지마 총격을 가한 제임스 켈리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경, 전자 댄스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고지원형극장 근처 캠프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911 신고 전화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켈리는 여자친구와 함께 비욘드 원더랜드 음악 축제(Beyond Wonderland music festival)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그 때 그는 "버섯류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켈리의 여자친구는 켈리가 "이제는 세상이 끝났다"라고 말했고, 그의 픽업 트럭에 있는 총을 가지러 갔다고 당국에 말했다. 켈리는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되었을 당시에도 환각 증세를 일으킨 상태에서 "세상이 끝났다"고 믿으며 "나쁜 여행"을 했으며, 여자친구와 함께 캠핑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어거스트 모닝스타' 앤드류 콰드라(31)총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갔다가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환각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켈리는 야영지 주변을 걷고 있던 브랜디 에스카밀라(29)와 조실린 루이스(26)에 치명적인 총격을 가했다. 이어 총소리를 조사하러 온 '어거스트 모닝스타'로도 알려진 31세의 앤드류 콰드라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여자친구인 20세의 밀 크릭 거주자와 오리건 주 유진 출신의 31세의 여성을 포함한 2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보안관에 따르면, 신고에 응한 61세의 사설 보안 요원 로리 윌리엄스는 총알이 안경을 스치고 빗나갔는데, 그 충격으로 타박상과 열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버섯류 마약을 복용한 후 환각 상태에서 "세상은 끝났다"고 외치며 묻지마 총격을 가해 2명을 사망시키고, 3명에 중경상을 입힌 총격 사건 범인 제임스 켈리. 그는 루이스-맥코드합동기지에 근무 중인 사병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여자친구는 총이 발사된 후 경찰에 신고했고,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당국에 알렸다. 그녀는 하체에 두 발의 총상을 입었고, 모세스 레이크에 있는 사마리아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은 ”사망한 루이즈와 에스카밀라는 간호사였는데, 결혼하기로 약속한 약혼한 사이였다“고 말했다. 에스카밀라의 친척은 GoFundMe 페이지에 "브랜디는 친절하고, 자상했으며, 그녀의 에너지와 아름다운 미소로 방을 밝혀줄 종류의 사람이었다"라고 썼고, 에스카밀라는 LA에 있는 세인트루이스대에서 간호학 학위를 땄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많은 목표와 기대해야 할 야망을 가진 우리 삶의 큰 빛이었다… 우리는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7일 저녁(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오전 워싱턴 주 퀸시 소재 고지 원형극장 입구에 경찰 차량이 출동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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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콘서트장 인근 캠핑장서 총격사건…2명 사망, 3명 중경상
    ▲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카일 포먼 공보관이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오후 8시 25분경부터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넘치는 고지원형극장 캠프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수감됐다고 밝히고 있다.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로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현지시간)에 1일차 행사를 가졌으나, 뒤늦게 총격 사건을 접한 후 18일 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속보>워싱턴州 고지 원형극장 콘서트장 인근 캠핑장서 총격사건…2명 사망, 3명 중경상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측, 18일 자 공연 취소 ‘공지’ 고지원형극장, 워싱턴州 최대 오픈 콘서트장…매년 5월말~9월까지 美국내외 유명 밴드들 공연, 세계 음악팬들 찾는 곳 ‘명성’ 그랜트 카운티, 워싱턴-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17일 밤(현지시간) 워싱턴주 퀸시에 있는 고지 원형극장(Gorge Amphitheatre)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 근처 캠프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부상자 3명 중 한 명이었다. 그랜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카일 포먼 공보관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이 오후 8시 25분경부터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넘치는 고지원형극장 캠프장 근처에서 군중을 향해 "무작위"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수감됐다고 밝혔다. 포먼은 “워싱턴 주 북부 특별수사대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인계받았다”며 “총격범이나 희생자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조사 중인 관계로 아직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이 총격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콘서트는 이날 밤에도 계속되었다. 고지 원형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EDM 축제인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18일자 일요일 공연을 취소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어젯밤 넘쳐나는 캠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비욘드 원더랜드’의 2일차가 취소되었다.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해 주신 지역 당국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족, 친구, 그리고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EDM)로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이다. 17일 밤(현지시간)에 1일차 행사를 가졌으나, 뒤늦게 총격 사건을 접한 후 18일 자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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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9
  • 시애틀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故 권 씨 추모 행진
    ▲지난 13일(현지시간)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고 권은아 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17일 오전 10시 30분 부부가 총격받은 4th Ave & Lenora Street에 집결해 있다. 시민들은 오전 11시에 1분 여에 걸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도보로 6분 거리인 권 씨 부부가 소유한 식당까지 추모 행진을 했다. ▲승용차로 3분, 도보로 6분 거리 앞에 놓고...권 성 씨 부부가 신호대기 중에 묻지마 총격을 받은 끝에 임신 8개월의 아내 은아 씨와 긴급 분만한 딸을 잃은 참극이 벌어져 커뮤니티에 안타까움과 울분을 안겼다. <속보> 시애틀 ‘묻지마’ 총격으로 숨진 故 권 씨 추모 행진 11시에 1분 간 추모 사이렌…시민들 “불과 3분 거리 앞에 놓고…” 안타까움과 울분 뒤섞여 빗속에서 총격 현장 4가와 레노라 사거리→권 씨 부부 소유 식당까지 행진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17일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간) 시애틀 시민들은 지난 13일 오전(현지시간) 남편 권 성 씨와 함께 탄 승용차에서 신호대기 중 갑자기 달려든 코르델 구스비(30)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고 권은아(34) 씨를 추모하는 행진했다. 익명을 요구한 행진 주최 측 관계자는 “고인이 총격받은 시간대에 맞춰 명복을 비는 행진을 계획했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권 씨 부부가 총격받은 4th Ave & Lenora Street에 집결한 후 오전 11시에 3분 여에 걸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고개를 숙였다. 일부 시민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권 성 씨 부부가 운영하는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를 찾은 케니 G.(왼쪽 두번 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사진은 2019년에 찍은 것으로 당시 고 권은아 씨가 지금 두살인 첫 아들을 임신했을 때의 사진이다.(뉴욕 포스트 사진) 행렬은 오전 11시 30분 부부가 운영하던 아부리야 벤토 하우스(Aburiya Bento House-2100 Western Ave. B)까지 8개 블록 0.3마일 구간을 “유나이트 포 세이프티(UNITE FOR SAFETY)!” 구호를 외치며 이어졌다. 권 성씨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도보로 6분, 승용차로 3분 거리를 앞에 두고 총격을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애틀 하버뷰 메디칼 센터로 긴급 후송된 임신 8개월의 부인 권 씨는 머리와 가슴 등에 치명적인 4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또한, 분만 한 여아도 곧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팔에 총격을 입었던 남편 권 성 씨는 하버뷰메디칼 센터에 부인 권 씨와 함께 후송된 후 치료를 마치고 사건 뒷 날인 13일에 퇴원, 두 살 된 아들과 함께 충격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을 살해한 코르델 구스비는 16일(현지시간) 재판에서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은 1천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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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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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애틀 아마존 직원들 수백 명, 사무실 복귀에 항의 표시 ‘동맹파업’
    ▲시애틀 아마존 직원들이 해고, 사무실 복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부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아마존 본사 스피어스 빌딩 밖에 모여 있다. <속보> 시애틀 아마존 직원들 수백 명, 사무실 복귀에 항의 표시 ‘동맹파업’ 재택근무자 복귀명령, 해고,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부족 등 이유 전세계 직원 약 35만 명…퓨젯사운드 본사에 6만5,000명 근무 레이크 유니언에 5만5,000명, 벨뷰·이스트사이드에 1만명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아마존 직원 그룹이 최근의 해고, 사무실 복귀 명령,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 부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31일(현지시간)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주최 측이 말했다. 오전 현재, 거의 2,000명의 직원들이 정오에 시작될 예정인 한 시간 동안의 파업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약 900명은 시애틀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인근에 있는 아마존 본사 밖에 모일 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 1,000명은 전 세계 사무실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주 측이 전했다. 이번 파업은 아마존의 확장 사업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 직원들로 하여금 회사가 "지구 최고의 고용주가 되겠다“는 전 CEO 제프 베조스의 목표에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 1년 간의 비용 절감 조치 후에 발생한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해 11월 이후 27,000명의 일자리를 감원했다. 정리 해고는 광고, 인사, 게임, 상점, 장치 및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앱 서비스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350,000명 이상의 기업 및 기술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퓨젯 사운드 본사에 65,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약 55,000명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 10,000명은 벨뷰와 이스트사이드에 근무하고 있다. 레이크 유니언 본사 건물 외부에 모인 노동자들은 "Amazon: Strive Harder"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경보를 울려라… 일부 다른 직원들은 아마존의 데이 1 건물 내부 창문에서, 일부는 전화기를 들고 녹음을 하고, 일부는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그룹으로 모였다. 밖에서 "아마존: 단기적인 사고는 충분히"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에 서서 연사들은 아마존 창고의 근무 조건 변화를 옹호하는 단체와 아마존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는 단체의 성명을 읽었다. “오늘은 아마존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것 같다. "기술 근로자들이 일어설 것이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아마존 직원인 파멜라 헤이터는 군중들에게 ”30일(현지시간 수요일)에 걸어 나가는 것에 대해 긴장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우리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헤이터는 ”원격 작업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마존을 옹호하는 명시적인 목적으로 슬랙 채널을 시작했을 때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채널이 대부분 그녀와 다섯 명의 친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녀는 "아마존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구한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공간이 되었다"고 했다. 그 이후로, 헤이터는 ”새로운 부모, 간병인, 장애를 가진 아마존 직원들로부터 원격 근무가 삶의 질에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올해 초 5월 1일부터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2021년 하반기에 시행된 아마존의 이전 정책에서 변경된 것으로, 리더들은 그들이 어디에서 일해야 하는지를 그들의 팀을 위해 결정할 수 있었다. CEO 앤디 제씨는 직원들에게 고위 지도자들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사무실에 함께 있고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문화를 배우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강화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본사 캠퍼스가 위치한 시애틀 시내의 지지자들은 이 명령에 환호하며, 수천 명의 복귀 근무자들이 이웃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희망했다. 아마존 대변인 브래드 글래서는 ”아마존이 사무실로 복귀한 첫 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글래서 대변인은 "더 많은 에너지, 협업 및 연결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무실에 복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직원들이 최대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많은 팀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모든 직원들이 아마존의 입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복귀 명령에 대해, 2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아마존에 재고를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가진 미국인들에게 여전히 매우 인기가 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72%는 상시 또는 대부분 원격근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23%는 언젠가 집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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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美원정출산 끝낸다”... 트럼프 재선 때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는 ‘이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대번포트 애들러 시어터에서 교육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美원정출산 끝낸다”... 트럼프 재선 때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는 ‘이것’ 유세 영상에서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 공약…재임 당시에도 ‘폐지’ 주장, 이번에 되풀이 전문가들 “출생 시민권 헌법으로 보장” 회의론 2024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이 되면 취임 첫날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 출산’을 금지하고, 불법체류자의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헌법에서 보장한 권리를 행정 명령으로 막을 순 없다며 회의적이다. 31일(현지 시각)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유세 영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공격하면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의 자녀가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을 막고 출산 관광(Birth Tourism)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정책을 두고 지속적인 불법 이민에 대한 유인을 차단해 더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인 많은 외국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장려할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책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들의 자녀는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된다. 그들은 복지, 세금으로 충당되는 의료 서비스, 투표권 등 수많은 정부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된다”며 “이는 미국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한 보상이며 불법 이민자들을 끌어드리는 자석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경 보완 계획의 일환으로 임기 첫날 나는 법을 올바르게 해석해서 불법 이주민의 미래 자녀에게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행정명령은 세계 각지에서 온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아이의 시민권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기 위해 임신 마지막 몇주 동안 호텔에 있는 불공정한 출산 관광 관행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관행이지만 우리는 그냥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격을 갖추려면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시민권자이거나 합법적인 거주자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은 재임 당시의 주장을 재차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지난 2015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당시 처음으로 이를 언급했고, 재임 당시인 2018년 11월에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Axios 인터뷰에서 출생시민권을 종료하는 행정 명령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임 기간동안 이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적은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출생 시민권을 종식시킬 권한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전했다. 미국은 부모의 국적과 상관없이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출생시민권 제도를 갖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한 사람, 행정관할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 시민이라고 규정한 수정헌법 14조에 따른 것이다. 수정헌법 14조에 대한 이런 해석은 1898년 중국계 미국인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확정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이 불법 이민자의 자녀에게 시민권을 확장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트럼프의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대다수 국가는 출생 시민권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서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일부 제한된 출생 시민권 제도가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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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주미대사 “북한 위성발사, 유엔 제재 위반…대가 치를 것”
    ▲조현동 주미 대사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각) 부임 인사차 미국 국무부를 방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주미대사 “북한 위성발사, 유엔 제재 위반…대가 치를 것”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각) 북한이 이른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다 실패한 것과 관련, “북한은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발사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획 공표에 이어 어제 발사를 감행했다.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지만, 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를 떠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사는 “발사 직후에 한미 양국은 각급에서 소통했다. 양 정부는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면서 “북한의 발사는 고립을 심화하고 한미 동맹을 강력하게 만들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관계와 관련해선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공통 가치에 입각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정상회담과 상·하원 연설, 국빈 만찬 등 순조롭고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윤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과 친숙함을 높이면서 1호 한국 세일즈맨 역할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측면에서도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상호 방위조약을 업그레이드하고 동맹 외연을 확대했다”면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했고 상호 투자도 긴밀 협력키로 했으며 반도체, 디지털, 우주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협력도 심화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주미대사관은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 분야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원팀으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정상 워싱턴 초청 문제는 앞으로 3국간 구체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 대사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관련,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좋은 소식”이라면서 “상·하원에서 표결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이후) 국방수권법안, 세출법안, 중국 관련 법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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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1
  • 바이든, 트럼프와 리매치 선호…‘깜짝 후보’ 경쟁까지도 준비 총망라
    바이든, 트럼프와 리매치 선호…‘깜짝 후보’ 경쟁까지도 준비 총망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필두로 내년 대선 정권 수호를 노리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6년 리턴매치에서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을 비롯한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과의 대결까지도 총망라해 본격 대선 준비에 돌입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과 그의 선거캠프는 4년 전 대선에서 맞붙었던 트럼프와 (다시) 맞붙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바이든 초기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트럼프가 경선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민주당에 (본선 승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속에서 현재 다수 잠재적인 공화당 경쟁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준비를 착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에 공식 입후보한 디샌티스는 현재까지 민주당에 가장 큰 위협의 대상으로 보인다. 바이든 캠프는 디샌티스 출마 선언 직후 빠르게 움직여 그의 대선자금 모금 페이지를 트롤링 공격하고 ”디샌티스 실패“(DeSantis flop), ”디샌티스 재앙“(DeSantis disaster)과 같은 검색어 구글 광고를 사들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낙태 금지, 인종·성소수자(LGBTQ) 차별 논란 등에 있어서 디샌티스의 강경한 보수적 태도가 전미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대선 국면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샌티스는 최근 친민주당 기업으로 분류되는 디즈니뿐만 아니라 인종, 젠더, 성정체성을 다룬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퇴출하면서 세계적 출판사 팽귄랜덤하우스와도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제이미 해리슨 DNC 회장은 ”그(공화당 후보)들은 모두 극단적이다. 저는 성조기를 휘감은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대통령 아래서 자랐다“며 ”발언의 자유, 선택의 자유 등 자유는 미국의 일부다. 이 사람들은 이 모든 자유에 반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디샌티스와 더불어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SC)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SC) 등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 그리고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글랜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까지 폭넓게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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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0
  • 12살에 캘리포니아大 졸업한 소년...엄마가 말한 대학생활
    ▲12살의 나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풀러턴 칼리지를 졸업한 클로비스 헝. /페이스북 Clovis Hung 12살에 캘리포니아大 졸업한 소년...엄마가 말한 대학생활 도전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의 한 소년이 캘리포니아의 대학을 12세의 나이로 졸업했다. 미국 NBC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로비스 헝(12)은 27일(현지시각) 5개의 준학사 학위를 취득해 풀러턴 칼리지(Fullerton College)를 졸업했다. 헝은 해당 학교의 최연소 졸업생으로 기록됐다. 헝은 2020년 9살의 나이에 풀러턴 칼리지에 입학했다. 풀러턴 칼리지는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2~3년제 고등교육 과정이며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헝은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이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특별 입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들어갔다. 헝의 어머니는 아들의 학업적 성취를 돕기 위해 대학 수업을 듣는 동시에 홈스쿨링 커리큘럼도 함께 진행했다. 헝의 어머니 송 최는 아들이 호기심 많고 목표 지향적인 성격이어서 평범한 공립학교는 맞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헝은 매우 호기심이 많고, 성숙하고, 부지런하며 자기 동기부여가 강한 아이”라며 “공립학교는 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없었기에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은 대학이었다”고 말했다. 헝은 처음에는 자신보다 10살은 많은 동료들과의 적응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 대학 생활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자신을 환영해줬고, 수업 내용을 주제로 토론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헝은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교수님에게 물어보면 됐다”며 “더 많은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헝의 교수는 그가 주눅 들까 봐 걱정했지만, 이내 헝이 대학 생활에 매끄럽게 적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풀러턴의 생물학 교수 케네스 콜린스는 “처음에는 나이 차이를 고려할 때 헝이 다른 학생과 어떻게 관계 맺을지 조금 걱정했지만 쓸데없는 우려였다”며 “헝은 ‘아이’와 대학생의 장점을 잘 섞어놓은 학생”이라고 했다. 이어 “헝은 다른 학생들이 그를 진지하게 동료로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면서도 동생처럼 돌봐주고 응원해주고 싶게 만드는 어린아이”라고 했다. 헝은 최근 졸업한 다른 학생들처럼 여름 휴가 때 여행을 갈 계획이다. 또 일주일에 5번은 농구를 하고,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 헝의 장래 희망은 다양하다. 항공우주 엔지니어, 비행기 조종사, 소아과 의사 등의 꿈을 이루기 위해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이룬 성과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16살에는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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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0
  • 30년 경력 美변호사도 챗GPT 가짜 정보에 당했다
    30년 경력 美변호사도 챗GPT 가짜 정보에 당했다 30년 경력의 미국 베테랑 변호사가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해 판례를 인용했다 제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챗GPT를 통해 인용한 판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거짓’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AI가 만들어낸 각종 거짓정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직 종사자 또한 AI의 윤리적 사용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CNN 등에 따르면 케빈 카스텔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 판사는 거짓 판례가 다수 포함된 서류를 법원에 제출한 30년 경력의 스티븐 슈워츠 변호사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8일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카스텔 판사는 “슈워츠 변호사가 제출한 서류는 위조된 허위 사법부 결정 및 허위 인용문으로 가득했다”며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슈워츠 변호사는 2019년 8월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뉴욕으로 오는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을 이용한 로베르토 마타 씨의 사건에서 마타 씨의 변론을 맡았다. 마타 씨는 기내 음식 운반용 철제 카트에 무릎을 부딪혀 다쳤다며 최근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항공사 측은 통상적인 항공 사건의 공소 시효(2년)가 지났다고 주장했으나 슈워츠 변호사는 시효와 무관하다며 대한항공, 중국 난팡항공 등 타국 항공사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에 대한 판례를 담은 1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그가 인용한 판례 중 최소 6개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슈워츠 변호사는 25일 “업무를 ‘보완’하기 위해 챗GPT에 자문을 구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챗GPT에 반복적으로 해당 판례가 진짜인지 물어봤고 그때마다 챗GPT가 ‘그렇다’고 답해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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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합격한 美소녀의 사연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페이스북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합격한 美소녀의 사연 감옥에서 태어난 미국의 한 소녀가 최근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각) 피플지는 “감옥에서 태어난 텍사스주(州)의 소녀가 고등학교를 높은 성적으로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 진학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다. 오로라는 지난 25일 전교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콘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다가오는 가을 학기 하버드대에 입학해 법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대학 지원 에세이 첫 문장을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오로라가 지원서에 쓴 것처럼 그는 18년 전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오로라의 모친이 출산 당시 감옥에 수감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오로라는 태어난 직후 부친에게 인계됐고, 모친은 이후 오로라의 삶에 개입하지 않았다. 모친의 혐의 및 형량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로라는 초등학교 시절 많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를 본 한 교직원이 오로라를 멘토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줬고, 그렇게 오로라는 모나 험비라는 이름의 멘토를 만나게 됐다. 험비는 “오로라에 대한 서류를 받았었다. 그의 영웅은 로사 파크스(흑인 민권운동가)였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타코였다. 또 독서를 좋아했다”며 “서류를 보고 총명한 소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종이를 아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의 가정환경을 알게 된 험비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됐다. 험비는 자신이 학업을 도와주는 것뿐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는 오로라와 함께 미용실에 가고, 안경을 고르고, 치과에 가기도 했다. 오로라는 “내가 자란 환경과는 매우 달랐다”며 “험비를 만나기 전에 겪었던 모든 일이 가치 있었던 것처럼, 험비가 가르쳐 준 것들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지난해에는 험비와 그의 남편, 오로라가 함께 하버드대를 방문해 캠퍼스를 둘러보기도 했다고 한다. 오로라는 이때 캠퍼스를 보고 하버드에 진학하겠다는 결정을 확고히 했다고 한다. 험비도 “그 때 이후로 학교에 대한 오로라의 애정이 더욱 커지는 것을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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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 “위대한 미국 돌아오게 하겠다”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 “위대한 미국 돌아오게 하겠다” 공화당 내 경선 레이스 본격화…트럼프 ‘독주’ 견제 계기 될까 “디샌티스 승리 위해선 확실한 ‘양강 구도’ 구축해야” 내년 11월 미국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돼 온 론 디샌티스(44)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 시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소속의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작년 11월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디샌티스가 본격 경쟁에 뛰어들면서 트럼프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디샌티스 주지사 트위터 디샌티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1분 14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나는 위대한 미국의 복귀(Our Great American Comeback)를 이끌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다. 영상에서 그는 “우리의 국경 상태는 재앙(disaster)이고 도시엔 범죄가 들끓는다”며 “(그런데도 바이든) 대통령은 허둥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최근 몇 년간 공화당을 감염시킨 ‘패배의 문화’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과거의 진부한 교리는 활기찬 미래에 적합하지 않다. 우린 뒤가 아닌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도 했다. ‘과거’ ‘패배’ 등의 표현은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작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 등을 비판한 것이다. 영상 게재 직후 디샌티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의 음성 채팅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1시간 30분간 대선 출마 대담을 갖고 “교육, 총기 등 좌파 진영과 갈등을 빚는 분야에서 보수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며 자신의 브랜드인 ‘문화 전쟁(culture wars)’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최악의 비평가들조차도 내가 무엇을 하든 끝까지 해낼 것이라는 것은 안다”며 “우리가 하는 것들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담 초반엔 트위터의 기술적 문제로 끊김 현상이 반복되다 약 25분간 송출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에 디샌티스(Desantis)의 이름을 패러디해 ‘Desaster(재난을 뜻하는 Disaster의 변형)’라는 단어를 올렸고, 바이든은 자신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인터넷 주소를 트위터에 게재하면서 “이 주소는 작동합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그만큼 수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였다”면서도 “접속 장애로 버벅댄 트위터 방송을 통해 대선 유세를 시작하면서 불길한 출발을 기록하게 됐다”고 했다. 경선 대결이 가시화되면서 트럼프와 디샌티스 간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 선거캠프는 디샌티스 출마에 맞춰 그를 비판하는 1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바이든 옆에 앉아 있는 디샌티스의 사진을 보여준 뒤 “트럼프는 오직 한 명뿐”이라며 “왜 우리가 ‘트럼프(를 사칭하는) 사기꾼’에게 안주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도 “그(디샌티스)는 불충스러운 사람!”이라고 했다. 디샌티스가 ‘무명’에 가까웠던 2018년 주지사 선거 당시 트럼프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거에서 승리했음에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기에게 맞서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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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 “인생 마지막 이사 도와드립니다” 美서 시니어 이사 매니저 각광
    ▲미국 노인 전문 이사 서비스업체의 한 이미지 사진. 노인들은 기존의 살림과 거주 공간을 대폭 줄이는 '다운사이징' 이사를 하며 여생을 준비하게 된다. /심슨 “인생 마지막 이사 도와드립니다” 美서 시니어 이사 매니저 각광 큰 집과 세간 정리하고 시니어타운이나 작은 콘도로 “인생 반추하는 예민하고 갈등 큰 작업... 몇 달도 걸려” 미국에서 노인을 위한 전문 이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여생을 보낼 새로운 공간으로 들어가는 인생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주는 ‘시니어 이사 매니저’가 각광받으며 관련 산업도 성장 중이다. 미 중산층 노인들은 대부분 자녀를 키운 교외 단독주택에 수십년간 살다가,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배우자와 사별하는 등 행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시니어 타운이나 요양원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병원·편의시설이 가까운 도심의 작은 콘도나 자녀가 사는 동네 등으로 이사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가 고령화됨에 따라 세대 간 증여·상속과 자산 이전이 미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일어나고 있어, 노인 이사 규모는 더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인 이사의 특징은 대대적 ‘줄임’이다. 반세기 이상 축적된 가구·가전·그릇 등 살림살이, 추억 어린 물건과 사진을 대거 정리하고 좁은 공간으로 새롭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을 버리고 남겨야 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감정적 소모가 크다고 한다. 자녀들이 정리를 돕겠다고 나섰다가 “왜 이런 것을 아직 끼고 사시느냐” “왜 말이 자꾸 달라지느냐”고 해 노인들이 상처를 받거나, 자녀끼리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NYT는 전했다. 결국 노인들의 요구와 현실을 절충하고 설득할 제3자로 전문가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마지막 여생을 보낼 새 공간으로 이사를 하면서 많은 물건과 추억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본인과 자녀들에게 큰 감정적 소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입장에서 조언할 제3자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핸즈온무빙 노인들은 마지막 여생을 보낼 새 공간으로 이사를 하면서 많은 물건과 추억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본인과 자녀들에게 큰 감정적 소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입장에서 조언할 제3자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핸즈온무빙 노인 이사는 평생을 반추하며 이뤄지는 예민한 작업이라, 시니어 이사 매니저들은 전국에 1100개 협업 업체를 둔 ‘전미 노인 이사 매니저 협회(NASMM)’ 같은 곳에서 노인 상담법 등 특수한 교육과정을 거친다. 어떤 여생을 보내고 싶은지,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할지, 끝까지 간직하고 싶은 물건과 추억은 뭔지, 물건을 후손들에게 나눠줄지 버리거나 팔거나 기부할지 등을 일일이 정하려면 그의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 대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 옮겨가는 집에서 노인들의 건강 상태에 따른 동선과 공간을 구성하고 살림살이를 재배치하는 것도 작업에 포함된다. 시니어 이사 매니저 보수는 지역에 따라 시간당 65~125달러(8만5000~16만5000원)이며, 이사 준비에 통상 몇 주에서 몇 달까지도 걸리기 때문에 총보수는 1500~3000달러(198만~395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실제 이삿짐 운송 비용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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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 美 정계, 한국 콕 집어 “마이크론 빈자리 메꾸지 말라”
    ▲지난 22일(현지 시각)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 본사에서 이 회사가 새롭게 짓는 대규모 연구 시설의 주춧돌로 쓰일 실리콘 덩어리에 사인하며 웃고 있다. AMAT은 세계 1위(2022년 기준) 반도체 장비 업체이다. /UPI 연합뉴스 美 정계, 한국 콕 집어 “마이크론 빈자리 메꾸지 말라”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자국 시장에서 퇴출시키며 격화된 미·중 갈등 국면에 한국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 시각)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이 대중 보복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에서 한국을 거론하며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대체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미 정계 인사가 공식적으로 한국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공장 제재 완화를 놓고 미국 정부과 협상하던 한국 정부의 입장도 난감하게 됐다. ◇미 정계, “동맹국 다 같이 중국 맞서 싸워야” 갤러거 의원은 한국을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의 경제 강압을 직접 경험한 우리의 동맹국’이라고 지칭하면서 “미 상무부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 부여된 수출 허가가 마이크론 공백을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겨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중국에 있는 자사 생산라인에 첨단 장비를 들이는 것을 1년간 임시로 허가했다.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외적으로 한국 기업의 편의를 봐준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물량을 채울 경우, 장비 수출 허가를 더 이상 연장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중국 생산라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 사 모두의 아킬레스건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낸드플래시의 40%, SK하이닉스는 D램의 40%와 낸드플래시 20%를 생산한다. 이미 낙후된 중국 공장의 첨단 공정 전환이 시급한 상태에서 미국의 규제로 첨단 장비 수출이 막히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갤러거 의원은 중국 대표 D램 기업 CXMT(창신메모리)도 블랙리스트에 올려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XMT는 낸드플래시 업체 YMTC(양쯔메모리)와 함께 중국 메모리 반도체 자립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한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물량을 채우는 것을 막는 동시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자립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마이크론 규제를 무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정계에서는 동맹국의 대중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미국에 대한 경제 강압”이라고 비판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매컬 공화당 의원도 “중국이 미국 기업을 괴롭히는 마피아 같은 행동을 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런 경제 침략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미국 측 공세에 맞서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CXMT를 제재해야 한다’는 미국 의회 주장에 대해, “미국 측이 국가 안보 개념을 확장하고, 국가 역량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난감” 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미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던 한국 정부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23일 미국 정부가 관보에 공개한 한국 정부의 미국 반도체법 의견서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더 많이 생산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을 지금의 5% 이내로만 늘릴 수 있게 제한했다. 한국 정부는 이를 10%로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또 미국이 제시한 첨단 반도체의 기준 역시 낮춰 달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 정계가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중 제재 동참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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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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