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Home >  뉴스 >  라이프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난청 등 노년기에 겪는 청력 손실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 연구팀은 고령자의 청력 손실과 치매 발병 사이 관계성을 최대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7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 최신 호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시작 시점에 치매가 없고 청력 검사나 자가 보고를 통해 청력을 평가받은 노인 2946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연령은 74.9세다. 이들 중 66.1%가 청력 검사에서 청력 손실 진단을 받았고, 37.2%는 자가 보고에서 청력 손실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8년간 발생한 치매 사례의 최대 32%가 청력 손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력 손실이 치매를 진단받은 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백인에게서 위험성 증가 폭이 더 컸다. 다만 자가 보고된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노인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많은 노인의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공중보건 개입을 통해 노인들의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광범위한 치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가 보고는 청력 관련 치매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가 보고보다는 객관적 청력 측정으로 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치매 위험 예방 가능성을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커피가 장(腸)내 유익균의 수를 최대 8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인체 건강 사이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장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8배까지 더 많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 커피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경우에도 동일했다. 커피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것이 카페인 성분 덕분만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인 ‘퀴닉산(quinic acid)’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퀴닉산은 커피 원두는 물론 사과·블루베리·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염증 완화와 산화 스트레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풍부한 클로로겐산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퀴닉산으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류 성분이 장내 유익균에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부여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 및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와 같은 단일 식품이 특정 장내 미생물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드문 사례”라며 “장 건강과 식품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피는 이미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의 기능성에 ‘장 건강’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미생물 다양성 증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과 식이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건강 관리 전략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녹차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노인들의 치매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녹차의 주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통해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차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백질 병변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뇌의 회백질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와 같은 신경섬유로,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졸중, 인지 기능 저하,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발행하는 ‘npj 식품 과학(npj Science of Food)’에 실렸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녹차와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뇌 MRI 검사를 통해 뇌 백질 병변, 해마 및 전체 뇌 용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 600ml(약 3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200ml(약 1잔)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3% 작았다. 특히 하루 1500ml(약 7~8잔)를 마시는 경우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6%까지 감소했다. 특히 우울증이 없고 치매 위험 유전자인 아포지단백질(ApoE ε4)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녹차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아포지단백질이 치매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와 같은 카테킨의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혈관 손상을 완화하고 뇌 건강을 촉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녹차는 심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2~4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뇌백질 병변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며, 녹차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녹차 섭취는 수축기 혈압을 6.22mmHg, 이완기 혈압을 2.36mmHg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어 혈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 섭취와 뇌 백질 병변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가 혈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카페인 함량이 녹차보다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녹차를 마시는 것,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홍차 소비자 수가 적어 홍차와 뇌 건강의 상관관계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2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감귤류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하버드대 의대 강사인 라즈 메타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22%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하버드 대학 학보인 하버드 가제트에 밝혔다. 다만,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유사한 연구인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패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가장 독한 암은 췌장암이다. 2022년 5년 상대 생존율이 16.5%이다. 2005년 8.4%의 약 두 배로 오르긴 했지만 다른 암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인접 장기인 간암 생존율은 39.4%로 올랐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암인 위암은 78.4%에 달한다. 상대 생존율은 비슷한 조건의 비(非) 암 환자와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이처럼 독한 췌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22년 암 등록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암 환자는 28만 2047명이다. 전년보다 154명 줄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잠시 줄었고,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5년(2018~2022)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이다. 2023년 1월 1일 기준 생존한 암 환자는 258만 8079명(인구의 5%)이 살아 있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2005년 암 진단 그룹보다 18.7%p 올랐다. 2022년 1위 암은 갑상샘암이다. 의료진의 과잉 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015년 의사들이 '갑상샘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구성해 "의학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갑상샘암 초음파 검사가 필요 이상 많이 시행되면서 환자가 늘어난다"고 비판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그때 뿐, 계속 늘어난다. 다음으로 대장-폐-위-유방-전립샘-간-췌장-담낭 및 기다 담도암-신장암 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췌장암의 증가이다. 10대 암 순위는 8위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신규 환자가 9780명으로, 전년보다 590명(6.4%) 늘었다. 이 중 남성이 342명(7.2%) 늘었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감시부장은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연령층이 75세 이상 초고령층이다. 수명이 늘면서 75세 이상 인구가 느는 점이 췌장암 증가로 이어진다. 비만·당뇨병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다"고 말했다. 췌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증가한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롭다. 약을 섞어 쓰는 병용 요법 연구가 활발하지만, 획기적인 약이 아직 드물다. 정 부장은 "췌장암 중에 신경내분비종양 같은 상대적으로 덜 독한 유형이 늘어 생존율이 오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요인을 배제하면 여전히 생존율이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립샘암 증가도 문제다. 2022년 2만 754명이 새로 걸렸고, 전년보다 1744명 늘었다. 남성 10대 암 순위 4위에서 2위로 두 단계 뛰었다. 이렇게 늘긴 하지만 5년 상대 생존율이 96.4%로 순한 암에 속한다. 고령 인구 증가가 전립샘암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 식습관의 서구화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증가, 초음파 검사 등의 '발견' 기법이 향상된 이유도 있다. 자궁체부암도 여성을 괴롭힌다. 2022년 3958명이 신규 환자가 됐고, 1년 새 169명 증가했다. 여성암 1위인 유방암도 358명 늘었다. 이 두 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과 밀접하다. 초경 연령이 일러지고 폐경은 약간 늦어진 데다 저출생이 심해져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진다. 임신·분만 시기에는 이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식생활 서구화로 지방 섭취가 늘고 비만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 [출처:중앙일보]
-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주 3회 이상 근력운동 해야 근감소증 예방" 나이가 많아지면서 골격근량을 포함한 근육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앓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3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대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본 측두근(temporalis muscle)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간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측두근은 머리에 자리 잡고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연구에서는 골격근 상태의 지표로서 측두근 크기를 측정했다. 대상은 치매가 없는 평균 나이 77세 노인 600여 명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측두근 크기가 큰 그룹(131명)과 작은 그룹(488명)으로 나눴다. 이어 평균 5.8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인지 및 기능 점수 변화·뇌 부피 변화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측두근 크기가 작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기억력 종합 점수와 기능 활동 점수가 더 많이 떨어졌고 구조적 뇌 용적 감소 폭도 더 컸다. 연구팀은 “다른 치매 위험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골격근이 작은 노인의 치매 위험은 큰 노인보다 약 60% 높았다”고 설명했다. 모라디 박사는 “일반적인 골격근 상태를 측두근 크기로 측정하면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기존의 뇌 MRI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나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험한 노년, 근감소증 피하려면? 근감소증이 이어지면 체력이 떨어지고 자칫 뇌가 수축돼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근감소증을 미리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주 3번 이상의 근력운동을 일 년 넘게 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20%가량 낮출 수 있다. 40~79세 남녀 12만633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 연구는 대상자들의 저항성 운동(근력운동) 수행 빈도 및 기간과 저근육(low muscle mass) 위험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때 근력운동 수행 빈도는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으로 나누고, 기간도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분류했다. 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운동한 사람들의 근감소증 위험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도가 ‘주 5일 이상’일 때는 24% 줄었다. 특히 기간이 ‘24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극대화돼 주 3~4일이나 주 5일 이상 수행했을 때 모두 45%씩 감소했다.
-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난청 등 노년기에 겪는 청력 손실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 연구팀은 고령자의 청력 손실과 치매 발병 사이 관계성을 최대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7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 최신 호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시작 시점에 치매가 없고 청력 검사나 자가 보고를 통해 청력을 평가받은 노인 2946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연령은 74.9세다. 이들 중 66.1%가 청력 검사에서 청력 손실 진단을 받았고, 37.2%는 자가 보고에서 청력 손실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8년간 발생한 치매 사례의 최대 32%가 청력 손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력 손실이 치매를 진단받은 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백인에게서 위험성 증가 폭이 더 컸다. 다만 자가 보고된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노인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많은 노인의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공중보건 개입을 통해 노인들의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광범위한 치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가 보고는 청력 관련 치매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가 보고보다는 객관적 청력 측정으로 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치매 위험 예방 가능성을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 뉴스
- 라이프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커피가 장(腸)내 유익균의 수를 최대 8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인체 건강 사이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장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8배까지 더 많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 커피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경우에도 동일했다. 커피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것이 카페인 성분 덕분만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인 ‘퀴닉산(quinic acid)’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퀴닉산은 커피 원두는 물론 사과·블루베리·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염증 완화와 산화 스트레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풍부한 클로로겐산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퀴닉산으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류 성분이 장내 유익균에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부여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 및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와 같은 단일 식품이 특정 장내 미생물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드문 사례”라며 “장 건강과 식품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피는 이미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의 기능성에 ‘장 건강’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미생물 다양성 증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과 식이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건강 관리 전략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 뉴스
- 라이프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
-
재난구호와 소외계층지원 지속
- ▲ 총재 김삼환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웃 돕기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 인기 개그맨 조혜련 집사는 이날 찬양 특송 순서를 담당했고, 홍보위원에 위촉되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은 제 18차 정기총회와 연석이사회를 지난 3월 12일 새은혜교회당에서 개최했고, 이날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와 (사)월드디아코니의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도 진행하고, 신임이사장에 오정현 목사를 선출했으며, 서해안 기름유출사건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각계가 환경오염방지사역을 진행한 이후 국내외에서 대규모 구호사업과 소외계층지원, 디아코니아컨퍼런스 등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다졌다. 김삼환 총재(명성교회 원로목사)는 한국교회의 보수교회와 진보교회들이 각각 활동방향은 다르더라도 교회를 지키려는 마음은 하나로 움직이는 중이라면서 한교봉에서도 양측이 구호사업과 소외계층지원사업에서 사랑을 전달한다는 한가지 마음으로 협력하고있다고 밝혔다. 성경의 위인 바울도 물질을 나누며 봉사정신을 실천했다면서 우리 한국교회도 나누어주는 일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총괄본부장 황형택 목사의 인도, 광역시도본부장 윤석호 목사의 기도, 개그맨 조혜련 집사의 특송, 새은혜교회의 엘피스토스 특주팀의 연주, 공동단장 한기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정기총회는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당회장)의 사회, 김병윤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와 김종생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총재 김삼환 목사,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 부총재 정성진 목사, 명예이사장 장종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상임단장 소강석 목사 등 대다수가 연임되었고, 새롭게 추가된 상임부단장에 하근수 목사, 한기채 목사, 전태식 목사 등 3명이 선출되었다.
-
- 뉴스
- 라이프
-
재난구호와 소외계층지원 지속
-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녹차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노인들의 치매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녹차의 주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통해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차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백질 병변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뇌의 회백질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와 같은 신경섬유로,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졸중, 인지 기능 저하,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발행하는 ‘npj 식품 과학(npj Science of Food)’에 실렸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녹차와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뇌 MRI 검사를 통해 뇌 백질 병변, 해마 및 전체 뇌 용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 600ml(약 3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200ml(약 1잔)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3% 작았다. 특히 하루 1500ml(약 7~8잔)를 마시는 경우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6%까지 감소했다. 특히 우울증이 없고 치매 위험 유전자인 아포지단백질(ApoE ε4)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녹차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아포지단백질이 치매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와 같은 카테킨의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혈관 손상을 완화하고 뇌 건강을 촉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녹차는 심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2~4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뇌백질 병변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며, 녹차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녹차 섭취는 수축기 혈압을 6.22mmHg, 이완기 혈압을 2.36mmHg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어 혈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 섭취와 뇌 백질 병변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가 혈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카페인 함량이 녹차보다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녹차를 마시는 것,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홍차 소비자 수가 적어 홍차와 뇌 건강의 상관관계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 뉴스
- 라이프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2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감귤류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하버드대 의대 강사인 라즈 메타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22%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하버드 대학 학보인 하버드 가제트에 밝혔다. 다만,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유사한 연구인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패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뉴스
- 라이프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가장 독한 암은 췌장암이다. 2022년 5년 상대 생존율이 16.5%이다. 2005년 8.4%의 약 두 배로 오르긴 했지만 다른 암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인접 장기인 간암 생존율은 39.4%로 올랐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암인 위암은 78.4%에 달한다. 상대 생존율은 비슷한 조건의 비(非) 암 환자와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이처럼 독한 췌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22년 암 등록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암 환자는 28만 2047명이다. 전년보다 154명 줄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잠시 줄었고,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5년(2018~2022)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이다. 2023년 1월 1일 기준 생존한 암 환자는 258만 8079명(인구의 5%)이 살아 있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2005년 암 진단 그룹보다 18.7%p 올랐다. 2022년 1위 암은 갑상샘암이다. 의료진의 과잉 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015년 의사들이 '갑상샘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구성해 "의학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갑상샘암 초음파 검사가 필요 이상 많이 시행되면서 환자가 늘어난다"고 비판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그때 뿐, 계속 늘어난다. 다음으로 대장-폐-위-유방-전립샘-간-췌장-담낭 및 기다 담도암-신장암 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췌장암의 증가이다. 10대 암 순위는 8위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신규 환자가 9780명으로, 전년보다 590명(6.4%) 늘었다. 이 중 남성이 342명(7.2%) 늘었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감시부장은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연령층이 75세 이상 초고령층이다. 수명이 늘면서 75세 이상 인구가 느는 점이 췌장암 증가로 이어진다. 비만·당뇨병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다"고 말했다. 췌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증가한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롭다. 약을 섞어 쓰는 병용 요법 연구가 활발하지만, 획기적인 약이 아직 드물다. 정 부장은 "췌장암 중에 신경내분비종양 같은 상대적으로 덜 독한 유형이 늘어 생존율이 오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요인을 배제하면 여전히 생존율이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립샘암 증가도 문제다. 2022년 2만 754명이 새로 걸렸고, 전년보다 1744명 늘었다. 남성 10대 암 순위 4위에서 2위로 두 단계 뛰었다. 이렇게 늘긴 하지만 5년 상대 생존율이 96.4%로 순한 암에 속한다. 고령 인구 증가가 전립샘암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 식습관의 서구화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증가, 초음파 검사 등의 '발견' 기법이 향상된 이유도 있다. 자궁체부암도 여성을 괴롭힌다. 2022년 3958명이 신규 환자가 됐고, 1년 새 169명 증가했다. 여성암 1위인 유방암도 358명 늘었다. 이 두 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과 밀접하다. 초경 연령이 일러지고 폐경은 약간 늦어진 데다 저출생이 심해져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진다. 임신·분만 시기에는 이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식생활 서구화로 지방 섭취가 늘고 비만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라이프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실시간 라이프 기사
-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난청 등 노년기에 겪는 청력 손실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 대학원 연구팀은 고령자의 청력 손실과 치매 발병 사이 관계성을 최대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17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 최신 호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시작 시점에 치매가 없고 청력 검사나 자가 보고를 통해 청력을 평가받은 노인 2946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연령은 74.9세다. 이들 중 66.1%가 청력 검사에서 청력 손실 진단을 받았고, 37.2%는 자가 보고에서 청력 손실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8년간 발생한 치매 사례의 최대 32%가 청력 손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력 손실이 치매를 진단받은 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백인에게서 위험성 증가 폭이 더 컸다. 다만 자가 보고된 청력 손실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노인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많은 노인의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공중보건 개입을 통해 노인들의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광범위한 치매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자가 보고는 청력 관련 치매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가 보고보다는 객관적 청력 측정으로 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치매 위험 예방 가능성을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 뉴스
- 라이프
-
나이 들어 '이 증상' 겪고 있다면… 치매 위험 크게 높아진다
-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커피가 장(腸)내 유익균의 수를 최대 8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인체 건강 사이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트렌토대학교 생물학 및 컴퓨터 생명과학과의 니콜라 세가타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약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식이 습관과 장내 미생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장에서는 ‘로소니박터 아사카로라이티쿠스(Lawsonibacter asaccharolyticus)’라는 유익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8배까지 더 많이 발견됐다. 이는 일반 커피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한 경우에도 동일했다. 커피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것이 카페인 성분 덕분만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커피 속 항산화 성분인 ‘퀴닉산(quinic acid)’이 장내 유익균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퀴닉산은 커피 원두는 물론 사과·블루베리·체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염증 완화와 산화 스트레스 저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풍부한 클로로겐산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퀴닉산으로 전환되는데, 이 과정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클로로겐산 등 폴리페놀류 성분이 장내 유익균에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부여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면역력 증진 및 소화 기능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커피와 같은 단일 식품이 특정 장내 미생물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드문 사례”라며 “장 건강과 식품 간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피는 이미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의 기능성에 ‘장 건강’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커피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미생물 다양성 증진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과 식이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건강 관리 전략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 뉴스
- 라이프
-
"커피만 마시면 쾌변"…몸 속 늘어난 '이것' 덕분이었다
-
-
재난구호와 소외계층지원 지속
- ▲ 총재 김삼환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웃 돕기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 인기 개그맨 조혜련 집사는 이날 찬양 특송 순서를 담당했고, 홍보위원에 위촉되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은 제 18차 정기총회와 연석이사회를 지난 3월 12일 새은혜교회당에서 개최했고, 이날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와 (사)월드디아코니의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도 진행하고, 신임이사장에 오정현 목사를 선출했으며, 서해안 기름유출사건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각계가 환경오염방지사역을 진행한 이후 국내외에서 대규모 구호사업과 소외계층지원, 디아코니아컨퍼런스 등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다졌다. 김삼환 총재(명성교회 원로목사)는 한국교회의 보수교회와 진보교회들이 각각 활동방향은 다르더라도 교회를 지키려는 마음은 하나로 움직이는 중이라면서 한교봉에서도 양측이 구호사업과 소외계층지원사업에서 사랑을 전달한다는 한가지 마음으로 협력하고있다고 밝혔다. 성경의 위인 바울도 물질을 나누며 봉사정신을 실천했다면서 우리 한국교회도 나누어주는 일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총괄본부장 황형택 목사의 인도, 광역시도본부장 윤석호 목사의 기도, 개그맨 조혜련 집사의 특송, 새은혜교회의 엘피스토스 특주팀의 연주, 공동단장 한기채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정기총회는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당회장)의 사회, 김병윤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와 김종생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은 총재 김삼환 목사, 법인이사장 오정현 목사, 부총재 정성진 목사, 명예이사장 장종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상임단장 소강석 목사 등 대다수가 연임되었고, 새롭게 추가된 상임부단장에 하근수 목사, 한기채 목사, 전태식 목사 등 3명이 선출되었다.
-
- 뉴스
- 라이프
-
재난구호와 소외계층지원 지속
-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녹차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노인들의 치매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녹차의 주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가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통해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차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백질 병변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은 뇌의 회백질 사이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와 같은 신경섬유로, 뇌 혈류가 나빠지면서 생기는 뇌 백질 병변은 뇌졸중, 인지 기능 저하,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발행하는 ‘npj 식품 과학(npj Science of Food)’에 실렸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녹차와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뇌 MRI 검사를 통해 뇌 백질 병변, 해마 및 전체 뇌 용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하루 600ml(약 3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200ml(약 1잔)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3% 작았다. 특히 하루 1500ml(약 7~8잔)를 마시는 경우 뇌 백질 병변의 부피가 6%까지 감소했다. 특히 우울증이 없고 치매 위험 유전자인 아포지단백질(ApoE ε4)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녹차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아포지단백질이 치매의 강력한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와 같은 카테킨의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혈관 손상을 완화하고 뇌 건강을 촉진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녹차는 심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2~4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뇌백질 병변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여겨지며, 녹차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녹차 섭취는 수축기 혈압을 6.22mmHg, 이완기 혈압을 2.36mmHg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어 혈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피 섭취와 뇌 백질 병변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가 혈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카페인 함량이 녹차보다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녹차를 마시는 것, 특히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홍차 소비자 수가 적어 홍차와 뇌 건강의 상관관계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 뉴스
- 라이프
-
하루 '이것' 3잔 마시면 치매 위험 뚝... 뇌졸중에도 도움
-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2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하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감귤류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하버드대 의대 강사인 라즈 메타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22%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하버드 대학 학보인 하버드 가제트에 밝혔다. 다만,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감귤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이 미생물의 수가 많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팀은 남성이 참여한 유사한 연구인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패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 뉴스
- 라이프
-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낮춘다는 이 '과일'
-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 중에서 가장 독한 암은 췌장암이다. 2022년 5년 상대 생존율이 16.5%이다. 2005년 8.4%의 약 두 배로 오르긴 했지만 다른 암에 비하면 높지 않은 편이다. 인접 장기인 간암 생존율은 39.4%로 올랐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암인 위암은 78.4%에 달한다. 상대 생존율은 비슷한 조건의 비(非) 암 환자와 비교해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말한다. 이처럼 독한 췌장암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022년 암 등록 통계를 분석한 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암 환자는 28만 2047명이다. 전년보다 154명 줄었다.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잠시 줄었고, 증가 추세에 있다. 최근 5년(2018~2022)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이다. 2023년 1월 1일 기준 생존한 암 환자는 258만 8079명(인구의 5%)이 살아 있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1~2005년 암 진단 그룹보다 18.7%p 올랐다. 2022년 1위 암은 갑상샘암이다. 의료진의 과잉 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2015년 의사들이 '갑상샘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구성해 "의학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갑상샘암 초음파 검사가 필요 이상 많이 시행되면서 환자가 늘어난다"고 비판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그때 뿐, 계속 늘어난다. 다음으로 대장-폐-위-유방-전립샘-간-췌장-담낭 및 기다 담도암-신장암 순이다. 눈에 띄는 점은 췌장암의 증가이다. 10대 암 순위는 8위로 달라지지 않았으나 신규 환자가 9780명으로, 전년보다 590명(6.4%) 늘었다. 이 중 남성이 342명(7.2%) 늘었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감시부장은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연령층이 75세 이상 초고령층이다. 수명이 늘면서 75세 이상 인구가 느는 점이 췌장암 증가로 이어진다. 비만·당뇨병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다"고 말했다. 췌장암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경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증가한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롭다. 약을 섞어 쓰는 병용 요법 연구가 활발하지만, 획기적인 약이 아직 드물다. 정 부장은 "췌장암 중에 신경내분비종양 같은 상대적으로 덜 독한 유형이 늘어 생존율이 오른 것처럼 보인다. 이런 요인을 배제하면 여전히 생존율이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립샘암 증가도 문제다. 2022년 2만 754명이 새로 걸렸고, 전년보다 1744명 늘었다. 남성 10대 암 순위 4위에서 2위로 두 단계 뛰었다. 이렇게 늘긴 하지만 5년 상대 생존율이 96.4%로 순한 암에 속한다. 고령 인구 증가가 전립샘암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 식습관의 서구화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증가, 초음파 검사 등의 '발견' 기법이 향상된 이유도 있다. 자궁체부암도 여성을 괴롭힌다. 2022년 3958명이 신규 환자가 됐고, 1년 새 169명 증가했다. 여성암 1위인 유방암도 358명 늘었다. 이 두 암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과 밀접하다. 초경 연령이 일러지고 폐경은 약간 늦어진 데다 저출생이 심해져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진다. 임신·분만 시기에는 이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식생활 서구화로 지방 섭취가 늘고 비만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라이프
-
조기 발견도 치료도 어렵다…생존율 10%대 '독한 암' 증가
-
-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주 3회 이상 근력운동 해야 근감소증 예방" 나이가 많아지면서 골격근량을 포함한 근육 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Sarcopenia)을 앓을 때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3일(현지시각)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대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본 측두근(temporalis muscle)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간 추적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측두근은 머리에 자리 잡고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연구에서는 골격근 상태의 지표로서 측두근 크기를 측정했다. 대상은 치매가 없는 평균 나이 77세 노인 600여 명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측두근 크기가 큰 그룹(131명)과 작은 그룹(488명)으로 나눴다. 이어 평균 5.8년간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률·인지 및 기능 점수 변화·뇌 부피 변화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측두근 크기가 작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기억력 종합 점수와 기능 활동 점수가 더 많이 떨어졌고 구조적 뇌 용적 감소 폭도 더 컸다. 연구팀은 “다른 치매 위험 요인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골격근이 작은 노인의 치매 위험은 큰 노인보다 약 60% 높았다”고 설명했다. 모라디 박사는 “일반적인 골격근 상태를 측두근 크기로 측정하면 노인들의 치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며 다른 목적으로 촬영된 기존의 뇌 MRI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나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험한 노년, 근감소증 피하려면? 근감소증이 이어지면 체력이 떨어지고 자칫 뇌가 수축돼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근감소증을 미리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주 3번 이상의 근력운동을 일 년 넘게 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20%가량 낮출 수 있다. 40~79세 남녀 12만633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 연구는 대상자들의 저항성 운동(근력운동) 수행 빈도 및 기간과 저근육(low muscle mass) 위험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때 근력운동 수행 빈도는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으로 나누고, 기간도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분류했다. 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운동한 사람들의 근감소증 위험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도가 ‘주 5일 이상’일 때는 24% 줄었다. 특히 기간이 ‘24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극대화돼 주 3~4일이나 주 5일 이상 수행했을 때 모두 45%씩 감소했다.
-
- 뉴스
- 라이프
-
나이 들면 겪는다는 '이 증상' 치매 위험 60% 가까이 높였다
-
-
다양한 사상과 학문을 접한다
- ▲ 미국 뉴욕 예시바대학교 전경 예시바대학교는 2025학년도 봄학기 유대학 인증-석사 학위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대적 관점으로 학문을 하는 것에 우리는 익숙치 않을 수 있지만 헬레니즘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과는 사뭇 다른 헤브라이즘 사상은 유대인의 사상을 실제의 세계철학과 사상의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는 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예시바대학교는 오는 12월 5일 한국에서 하브루타미래포럼과 공동으로 '하브루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동 세미나에서는 유대인 특유의 교습법인 '하브루타'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학습도구로서 학습자가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생성형AI 아바타와 심도 깊고, 폭 넓은 토의를 하면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컴퓨터용 교재를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학생들이 보다 용이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5학년도 봄학기 예시바대학교에서 유대학 인증 및 석, 박사 학위과정 진학을 위한 로드맵 설명'을 제공한다고 한다. 대학측의 설명에 따르면 학부(인문학 및 자연과학) 졸업한 학생들이라면 뉴욕 예시바대의 학위과정 로드맵을 따라 북미주 석·박사 학위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북미주 대학들 중심으로 문학, 역사, 신학, 철학을 아우르는 인문학 분과들을 따라 학제간 연구를 통해 크게 발전된 유대학 분야는 이제 한국 학생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익숙한 학문분야가 되고 있다. ‘히브리어’, ‘유대인 철학’, ‘유대-기독교 사상’, ‘성경·탈무드’ 4 과목 (12학점)이수로 Pre-MA차원의 인증 학위(Certificate in Jewish Studies)가 주어지며, 이어 남은 6과목(18학점)을 수강하면 유대학 총 10과목 (30 학점) 수강으로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다. 석사학위 이후 석사논문(70페이지 가량)으로 예시바대를 비롯한 유수한 북미주 대학의 유대학 및 종교학 박사과정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이 유대학 인증/석사 프로그램은 교회 지도자 및 신학생들, 인문학 연구생들을 위해 최적화된 유대학 인문수업 (zoom/in person)을 제공한다. 한국 학생들은 교수들과 일대일 상담 및 예시바대 학생들과 하브루타 공부, 진학 상담 및 공부를 위한 실제적인 도움과 혜택들을 제공받는다. 인문학 연구생들을 위해 최적화된 유대학 인증과정을 통해 북미주 유수한 대학들의 유대학을 비롯해 인문학(신학, 철학, 역사 등) 분야의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소지자 이상이며, 영어능력 증명서(토플) 미제출시, 리쉬마 센터 예비과정 ESL 10주-과정 수강 조건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풀타임 유학생인 경우 F-1비자를 위한 I-20 (단, 2025년 가을학기부터 가능) 발급이 가능하며, 지원 및 장학금 관련 사항은 아래 연락처에서 자세한 문의가 가능하다고 한다. 히브리어 초급반 수업은 멘델 브레잇스타인(Mandel Breitstein) 강사가 탁월한 티칭기술로 한국 학생들의 성경 히브리어 문법 및 회화실력을 하브루타 시스템 속에서 향상시켜 줄 예정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10분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유대학 인증과정에서 2025년 봄학기에는 특히 예시바대 유대인 사상(철학과 신비주의)분과의 저명한 교수인 조나단 다우버(Jonathan Dauber) 교수와 예시바대 유대학 전공인 허정문 박사가 코티칭으로 “고대 유대교와 초기기독교 연구 입문”수업을 가르칠 예정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1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라인홀드 BRGS 학장은 “한국학생을 위한 히브리/유대학 프로그램은 유대인 종교 및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한 학문적 발전에 중점을 둔 예시바대의 광범위한 사명에 완벽하게 들어 맞다”며 “그리고 본질적으로 학문적일 뿐만 아니라 더 깊은 문화 및 종교 간 이해와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한국 기독학생들이 기독교의 히브리적 뿌리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가질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목회자 및 기독교 문화지도자들에게 유대-기독교 신앙 간의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여 상호협력을 증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나단 다우버 교수는 유대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헬레니즘 중심의 서양철학 및 동양철학과는 사뭇 다른 헤브라이즘 중심의 유대인 사상은 실제 세계 철학과 사상의 변화와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교회와 학계 차원에서 기독교의 역사와 사상을 따라서 유대인 역사와 학문적 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학술적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이러한 유대-기독교 관계의 학문적 교류의 노력이 전제될 때 향후 한국기독교과 유대인이 문화적, 종교적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상호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예시바대 BRGS 홈페이지: www.yu.edu/revel/).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
- 뉴스
- 라이프
-
다양한 사상과 학문을 접한다
-
-
AI를 활용한 성경과 인문학, 영어 교육
- ▲주최측, 좌측부터 이선희 천안지역대표, 김윤정 서울사이버대 교수, 이득주 교수, 이용형 히브리어 강사(BRGS 예비과정 히브리어). ▲ 김윤정 교수가 서울사이버대학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교육용 생성형AI 아바타, 왼쪽의 김 교수 얼굴은 본인이 아닌 아바타이며, 오른쪽 남성은 생성형 AI가 만든 가상 인간인 AI휴먼 아바타. 유대인 특유의 토론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방식과 이론을 사용하고, 교육의 기법은 테크놀로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첨단교육세미나가 오는 12월 5일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인터넷회의 플랫폼인 ZOOM에서 열린다. 이 '하브루타 세미나'는 유대학계의 권위자인 뉴욕 예시바대학교와 한국 내에서 하브루타교육에 매진해왔던 하브루타미래포럼(대표 심평섭)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동 세미나에서는 AI기술선도대학으로 분류되는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김윤정 교수(자유전공 주임교수, 하브루타미래포럼 지도교수)가 대학의 지원을 받아 개발해 완성한 'AI기반 하브루타 수업모델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하브루타 교육의 권위 학교인 뉴욕 예시바대학교의 이득주교수(예시바대 리쉬마센터 총괄디렉터)는 버나드레블 대학원 (Bernard Revel Graduate School)]는 BRGS 예비과정에서 실시하는 ESL 커리큘럼의 내용과 수업의 실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윤정 교수는 하브루타가 한국에 소개된지는 20여 년이 지났고, 초기에는 신학분야의 연구자들이 해외에서 도입해 기본철학과 문화를 소개함으로서 1세대의 역할을 감당했고, 이후 한국적 상황에서 한국방식의 하브루타의 기본틀을 제시함으로서 2세대를 책임졌는데 이제는 선행연구자들이 이룩한 다양한 연구결과와 경쟁일변도의 시대에 코로나19를 거치며 은둔성향을 지닌 MZ세대들을 인터넷과 생성형 AI, 아바타 친구등을 사용해 대화함으로서 교류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3세대 하브루타 방법론과 AI교육도구를 완성했으니 이번 세미나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득주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예시바대학교 BRGS 예비과정에서 진행되는 ESL 커리큘럼과 수업방식에 대하여 설명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의 특징을 요약하면 1) 텍스트는 성경본문 및 관련 탈무드를 자료로 하며, 2) 수업 컨텐츠는 AI기술을 활용, TOEFL 방식으로 변환된 주별과제(weekly task)로 제시되며, 3) 과제 내용은 학생들이 대학원 본 과정에서 실제 다루게 될 주제와 어휘에 익숙해지도록 상호작용(interactivity) 소통방식으로 설계되었고, 4) 과제 수행을 통해 학생들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훈련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소통과 표현’ 수단으로서의 영어 습득을 10주 동안 경험하게되는 구조라고 한다. 이 교수는 또한 영어는 그 자체가 학습대상이 아니라 ‘소통과 표현’을 위한 도구임을 강조하며 영어습득의 최고 텍스트는 매일 듣고, 읽고, 묵상하며 나누는 ‘성경본문’이라는 주장을 한다. 놀랍게도 영어 성경의 텍스트 구성 방식이 핵심 구절을 중심으로 한 반복과 패러프레이즈, 다양한 화법 등 스토리텔링을 위한 의 빌드업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효율적인 영어습득 텍스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접하는 성경이 삶의 텍스트가 되고 묵상의 최고 스승인 성령이 ‘하베르’가 되어 먼저 학생 자신을 점검하고 나눔 및 토론을 통해 공동체로 나아가 배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채널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이 교수는 지속적인 노력과 검증을 통해 예시바대 BRGS 본연의 ESL커리큘럼을 더욱 효율적으로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브루타미래포럼의 이선희 천안지역대표는 오랬 동안 한국사회에 하브루타적인 교육과 소통을 만들어내기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면서 동 포럼은 하브루타와 관련한 전국 단위의 강사진을 양성하고있으며, 각종 연구모임, 컨설팅, 교육 등을 진행하고있고, 가족의날을 기념해 협회 차원에서 나눔과 소통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하브루타의 권자인 엘리호저 교수를 국내로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
- 뉴스
- 라이프
-
AI를 활용한 성경과 인문학, 영어 교육
-
-
돌연사 위험 5배 높다…머리·가슴 이 증상, 가을·겨울 특히 조심
- 돌연사 위험 5배 높다…머리·가슴 이 증상, 가을·겨울 특히 조심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심장은 자동차 엔진과 같은 신체 기관이다. 스스로 박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기 세포에서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장 근육 세포에 전달되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각 장기와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한다. 이런 심장의 전기 전달체계가 건강하지 못하면 부정맥이 발생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수현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 가만히 쉴 때 심장 박동수는 1분에 약 60~90회 정도로, 운동하거나 흥분하면 이보다 빨라지고 수면 중엔 느려진다”며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정상 범위보다 너무 빠르거나 느리고 불규칙한 경우를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 심부전·돌연사 위험 2~5배 가을·겨울처럼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떨어질 때면 심장 박동에 변동이 생길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부정맥이 발생하는 데엔 근본적으로 ▶선천성·후천성 심장병 ▶담배·술·카페인 등 생활 습관 ▶고혈압·당뇨병·갑상샘 질환 등 동반 질환 ▶비만 ▶고령 등 다양한 배경이 영향을 미친다. 형태는 여러 가지다. 크게 조기 수축과 서맥, 빈맥, 심방세동으로 나눌 수 있다. 조기 수축은 심장에서 정상적으로 맥박을 만들어내는 곳 이외의 부위에서 정상보다 조기에 한두 번 엇박자 맥박이 생긴 경우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양상이다. 맥이 건너뛰는 느낌이 나거나 가슴이 쿵 떨어지는 느낌, 흉부 불쾌감,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아무런 증상이 없기도 하다. 맥박이 느려져 분당 50회 미만으로 떨어지면 서맥, 100회 이상이면 빈맥이다. 김 교수는 “서맥과 빈맥 모두 맥박이 과도하게 느리거나 빨라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땐 호흡곤란이나 흉부 압박감, 어지러움, 실신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이어지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근거림과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때론 실신할 수 있다. 반대로 평소 증상이 없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심방세동은 인구의 1~2%에서 발생하며 나이 들수록 많아져 85세 이상의 20%가량 겪는다고 알려진다. 증상이 없다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해 내부에 혈액이 정체함에 따라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실제 심방세동이 없는 사람보다 심부전이나 뇌졸중, 돌연사 위험이 2~5배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는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 있어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라며 “노년층은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지 자체가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진단하려면 심장의 전기적인 이상을 파악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한다. 몸에 전극 여러 개를 붙인 후 10초가량 진행하는데 워낙 짧은 시간이라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다. 요즘엔 기기를 24~72시간 휴대하며 일상 활동 중에 일어나는 심장의 모든 전기적인 활동을 기록하는 생활심전도 검사를 많이 활용한다. 스마트워치 역시 유용하다. 심전도 측정 기능을 통해 가슴이 두근대거나 이상한 증세가 느껴질 때마다 기록해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된다. 치료는 유형에 따라 다르다.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전문의의 관리 아래 경과를 관찰한다. 조기 수축·심방세동 등 빈맥성 부정맥은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항부정맥제를 써서 정상 리듬을 회복하고 유지한다. 특히 심방세동의 경우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해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되는 항응고제도 쓴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원할 땐 발생 부위를 국소적으로 치료해 없애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고려한다.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발생한 후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경우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체내에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서맥 환자엔 인공심장박동기 넣기도 서맥은 대부분 노화로 심장 전기 신호의 생성과 전달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므로 약물치료의 효과가 떨어진다. 대신 심장이 정상적으로 뛸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기계 장치인 인공심장박동기를 넣는다. 양 교수는 “인공심장박동기는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며 “심장이 몇 초라도 멈추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서맥 환자는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부정맥의 재발과 악화를 막는 기본은 생활 습관 교정이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는 과로나 과음, 과식, 스트레스 같은 생활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며 “생활 속 위험인자 교정 없이 다른 치료를 진행하면 치료 효과가 낮아지므로 생활 습관 교정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예방을 위해서라도 위험 요인을 피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장이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허혈 상태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담배 속 니코틴은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 물질이 혈관을 수축해 심장에 무리를 주므로 과음과 흡연은 피한다. 기존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같은 지병이 있다면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본인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은 권장한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가벼운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고 코어 운동을 포함한 근력 운동을 병행해 주 4~5회, 30분 이상 꾸준히 한다. 다만 심야·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 노출되는 건 심장에 무리를 주는 행동이다. 특히 음주·흡연을 과도하게 했다면 해당 시간대 운동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운동할 땐 먼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보온·통풍이 잘 되는 옷을 챙겨 입는다. 현대인이 즐기는 카페인 섭취도 안심할 수 없다. 최 교수는 “빈맥성 부정맥을 가진 환자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미 빠른 맥박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부정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조절된다면 1~2잔의 커피는 무방하나 카페인이 과다 함유된 에너지 음료 섭취는 삼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평소 맥박을 측정해보는 습관은 조기 발견에 도움된다. 손목의 요골동맥(팔의 바깥쪽 뼈) 부위에 손가락을 올려 1분에 몇 회 뛰는지 재보고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맥박이 관찰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다. [출처:중앙일보]
-
- 뉴스
- 라이프
-
돌연사 위험 5배 높다…머리·가슴 이 증상, 가을·겨울 특히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