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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직장인 전 모(40) 씨는 30대 후반부터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탄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피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을 주로 산다. 달리기·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에 나쁜 건 멀리하는 전 씨지만, 거의 매일 밤 와인을 마신다. 그는 "간혹 매일 마셔도 되나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와인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한국인은 전 씨처럼 소량의 술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한다. ‘약주’라는 말처럼 술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9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88.5%였으나,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걸 아는 국민은 33.6%에 불과했다. 국민 2명 중 1명꼴(46.9%)로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18%에 달했다. 알코올은 석면·카드뮴·비소 등과 같이 '암을 일으키는 근거가 확실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소량 음주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술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음주로 인한 피해는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30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범죄자 중 주취자도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다. 서홍관 원장은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심각한데도 음주를 권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라며 "특히 청소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류 광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우상인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담배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송출된 주류광고는 69만건에 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류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7.4%에 달했다. 음주를 유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해 시정 경고받은 주류광고는 2021년 1691건, 2022년 2099건, 2023년 308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2) 씨는 "연예인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광고를 보면 '나도 한잔할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등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장소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거나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의 자율·타율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음주를 미화하거나, 청소년에게 파급력이 큰 연예인·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해외 선진국처럼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류 광고에 ‘clean(깨끗한)’이라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술맛이 깨끗하다거나, 다른 술에 비해 덜 해롭다는 식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주류협회 자율 규제도 엄격한 편이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연령(만 21세)을 고려해 주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매체는 최소 73.8% 이상의 수용자가 21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또 25세 이하 모델의 주류 광고 출연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캐릭터가 음주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일본은 맥주 마시는 소리(꿀꺽꿀꺽)를 들려주거나, 술을 넘길 때 식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있다. 술병이나 캔에 담뱃갑 같은 경고 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뱃갑에 섬뜩하게 표시된 경고 그림과 달리 주류는 경고 그림이 없다. 과음 경고 문구가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작게 쓰여 있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선 주류 용기에 경고 문구를 크고 자세하게 쓰거나 경고 그림을 표기해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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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누웠다가 일어설 때 아찔, 기립성 고혈압 노인은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이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져(기립성 고혈압)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난다. 누워 있을 때보다 기립 후 3분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기립성 고혈압, 20mmHg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 4.1%는 기립성 저혈압 소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노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없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높았다. 또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고혈압과 기립성 고혈압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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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의 특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발병률과 완치율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한 해 약 3만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젊은 나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장암은 흔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엔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대장암의 달’(9월)을 계기로 젊은 층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특성을 알고 적절한 대처법에 나서자. 젊은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호발 나이다. 그런데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점 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다. 여전히 50대가 전체 대장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릴수록 암세포 공격성 높아 치명적 젊은 대장암이 더욱 무서운 건 공격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고연령층보다 암세포가 빨리 퍼지는 데다 나이가 어리다고 증상을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순 없지만, 이보단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소가 주된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지방식 섭취와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흡연, 음주, 비만이 젊은 대장암을 부른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여도 대장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장암도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은 문제가 생기면 크든 작든 경고 신호를 보낸다. 미세한 변화라도 대장암을 암시하는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활동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긴다. 평소 변을 잘 보던 사람도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나타난다. 이유 모를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면서 대장에 위치한 종양 때문에 변이 길고 가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을 잘 볼 수도 있는데, 이땐 흔히 치핵 등 항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와 함께 빈혈과 식욕부진, 체중 감소를 경험하며 증세를 자각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찾아왔다면 한번쯤 대장암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암 씨앗 제거해야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즉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만 잘 제거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대장 상태를 내시경으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용종이 자라지 못하도록 싹을 제거한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검사 연령은 그동안 50세부터 권고해 왔다. 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검사 연령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다음 검사 시기는 5년 이후가 적절하다. 용종을 절제했다면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추적 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전문의와 상의해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해야 한다. 보통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10개 이상이면 1년 후 재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다. 젊은 대장암의 약 80%는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젊을 때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대장암 예방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고지방 음식을 특히 피해야 한다. 과음이 잦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과식을 삼간다. 붉은 육류 섭취는 1주일에 520g으로 제한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은 닭고기·생선·달걀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비만이거나 육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위험도는 올라간다. 주 3일,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일도 소홀해선 안 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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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미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사진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낭미충증(Cysticercosis)’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낭종들이 퍼져 있다. 피부 아래에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단단한 석회화된 낭종이 형성돼 있다. CT 영상에서 타원형 흰색 점들로 보이는 게 낭미충증으로, 갈리 박사는 이를 ‘쌀알 석회화’(rice grain calcifications)라고 표현했다. 낭미충증은 촌충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 기관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로 감염된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어 “낭미충증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며 “주로 감염된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지만, 알은 대변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손을 씻고, 절대로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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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건강한 노화의 모범 사례로 한국인 중년 부부를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SCMP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부부 강창동(62)씨와 김선옥(57)씨를 소개했다.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일상생활은 물론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여행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세련된 패션 취향 역시 부부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우리의 일상을 공개해야 하므로 이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처럼 늙는 것을 꿈꾼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해당 계정을 운영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평생 비교적 활동적으로 지냈지만, 지금만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변화는 2021년 강씨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강씨는 "막 60살이 된 해에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가 바디프로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고,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씨는 "우리 나잇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며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하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후 촬영할 때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복부에는 식스팩이 선명히 자리 잡았다. 김씨는 운동으로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예전부터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함께 운동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활동들이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현재도 부부는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 30분씩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도 유지하고 있지만,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라며 "자녀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건 너희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씨는 "올해 말 우리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건강한 노화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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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얼굴이 환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적으로 감사 과정은 이렇다. 어떤 사건의 긍정적 측면을 인지하고, 인지한 긍정적 결과를 본인 노력이 아닌 타인 또는 외부의 도움으로 해석한다.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판에 감사의 감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평균 나이 79세 미국 여성 4만92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신체 정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에서 감사함의 태도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평균 3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과 질환별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4608명이 사망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9% 낮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지병, 음주력, 흡연력, 운동, 인지 기능, 우울증, 신앙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도 사망률이 9%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5%나 낮았다. 감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할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유대 관계도 원활하고 우울증도 적다. 생물학적으로도 혈관내피세포 기능이나 염증 수치와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늘 생각해 보자.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나에게 장수로 돌아온다.-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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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직장인 전 모(40) 씨는 30대 후반부터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탄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피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을 주로 산다. 달리기·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에 나쁜 건 멀리하는 전 씨지만, 거의 매일 밤 와인을 마신다. 그는 "간혹 매일 마셔도 되나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와인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한국인은 전 씨처럼 소량의 술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한다. ‘약주’라는 말처럼 술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9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88.5%였으나,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걸 아는 국민은 33.6%에 불과했다. 국민 2명 중 1명꼴(46.9%)로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18%에 달했다. 알코올은 석면·카드뮴·비소 등과 같이 '암을 일으키는 근거가 확실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소량 음주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술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음주로 인한 피해는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30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범죄자 중 주취자도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다. 서홍관 원장은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심각한데도 음주를 권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라며 "특히 청소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류 광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우상인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담배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송출된 주류광고는 69만건에 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류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7.4%에 달했다. 음주를 유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해 시정 경고받은 주류광고는 2021년 1691건, 2022년 2099건, 2023년 308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2) 씨는 "연예인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광고를 보면 '나도 한잔할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등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장소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거나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의 자율·타율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음주를 미화하거나, 청소년에게 파급력이 큰 연예인·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해외 선진국처럼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류 광고에 ‘clean(깨끗한)’이라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술맛이 깨끗하다거나, 다른 술에 비해 덜 해롭다는 식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주류협회 자율 규제도 엄격한 편이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연령(만 21세)을 고려해 주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매체는 최소 73.8% 이상의 수용자가 21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또 25세 이하 모델의 주류 광고 출연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캐릭터가 음주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일본은 맥주 마시는 소리(꿀꺽꿀꺽)를 들려주거나, 술을 넘길 때 식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있다. 술병이나 캔에 담뱃갑 같은 경고 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뱃갑에 섬뜩하게 표시된 경고 그림과 달리 주류는 경고 그림이 없다. 과음 경고 문구가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작게 쓰여 있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선 주류 용기에 경고 문구를 크고 자세하게 쓰거나 경고 그림을 표기해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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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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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누웠다가 일어설 때 아찔, 기립성 고혈압 노인은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이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져(기립성 고혈압)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난다. 누워 있을 때보다 기립 후 3분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기립성 고혈압, 20mmHg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 4.1%는 기립성 저혈압 소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노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없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높았다. 또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고혈압과 기립성 고혈압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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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의 특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발병률과 완치율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한 해 약 3만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젊은 나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장암은 흔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엔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대장암의 달’(9월)을 계기로 젊은 층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특성을 알고 적절한 대처법에 나서자. 젊은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호발 나이다. 그런데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점 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다. 여전히 50대가 전체 대장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릴수록 암세포 공격성 높아 치명적 젊은 대장암이 더욱 무서운 건 공격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고연령층보다 암세포가 빨리 퍼지는 데다 나이가 어리다고 증상을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순 없지만, 이보단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소가 주된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지방식 섭취와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흡연, 음주, 비만이 젊은 대장암을 부른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여도 대장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장암도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은 문제가 생기면 크든 작든 경고 신호를 보낸다. 미세한 변화라도 대장암을 암시하는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활동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긴다. 평소 변을 잘 보던 사람도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나타난다. 이유 모를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면서 대장에 위치한 종양 때문에 변이 길고 가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을 잘 볼 수도 있는데, 이땐 흔히 치핵 등 항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와 함께 빈혈과 식욕부진, 체중 감소를 경험하며 증세를 자각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찾아왔다면 한번쯤 대장암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암 씨앗 제거해야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즉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만 잘 제거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대장 상태를 내시경으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용종이 자라지 못하도록 싹을 제거한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검사 연령은 그동안 50세부터 권고해 왔다. 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검사 연령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다음 검사 시기는 5년 이후가 적절하다. 용종을 절제했다면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추적 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전문의와 상의해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해야 한다. 보통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10개 이상이면 1년 후 재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다. 젊은 대장암의 약 80%는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젊을 때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대장암 예방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고지방 음식을 특히 피해야 한다. 과음이 잦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과식을 삼간다. 붉은 육류 섭취는 1주일에 520g으로 제한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은 닭고기·생선·달걀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비만이거나 육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위험도는 올라간다. 주 3일,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일도 소홀해선 안 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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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미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사진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낭미충증(Cysticercosis)’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낭종들이 퍼져 있다. 피부 아래에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단단한 석회화된 낭종이 형성돼 있다. CT 영상에서 타원형 흰색 점들로 보이는 게 낭미충증으로, 갈리 박사는 이를 ‘쌀알 석회화’(rice grain calcifications)라고 표현했다. 낭미충증은 촌충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 기관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로 감염된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어 “낭미충증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며 “주로 감염된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지만, 알은 대변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손을 씻고, 절대로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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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 "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건강한 노화의 모범 사례로 한국인 중년 부부를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SCMP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부부 강창동(62)씨와 김선옥(57)씨를 소개했다.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일상생활은 물론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여행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세련된 패션 취향 역시 부부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우리의 일상을 공개해야 하므로 이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처럼 늙는 것을 꿈꾼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해당 계정을 운영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평생 비교적 활동적으로 지냈지만, 지금만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변화는 2021년 강씨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강씨는 "막 60살이 된 해에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가 바디프로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고,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씨는 "우리 나잇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며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하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후 촬영할 때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복부에는 식스팩이 선명히 자리 잡았다. 김씨는 운동으로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예전부터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함께 운동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활동들이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현재도 부부는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 30분씩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도 유지하고 있지만,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라며 "자녀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건 너희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씨는 "올해 말 우리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건강한 노화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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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얼굴이 환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적으로 감사 과정은 이렇다. 어떤 사건의 긍정적 측면을 인지하고, 인지한 긍정적 결과를 본인 노력이 아닌 타인 또는 외부의 도움으로 해석한다.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판에 감사의 감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평균 나이 79세 미국 여성 4만92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신체 정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에서 감사함의 태도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평균 3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과 질환별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4608명이 사망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9% 낮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지병, 음주력, 흡연력, 운동, 인지 기능, 우울증, 신앙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도 사망률이 9%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5%나 낮았다. 감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할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유대 관계도 원활하고 우울증도 적다. 생물학적으로도 혈관내피세포 기능이나 염증 수치와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늘 생각해 보자.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나에게 장수로 돌아온다.-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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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직장인 전 모(40) 씨는 30대 후반부터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탄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피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을 주로 산다. 달리기·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에 나쁜 건 멀리하는 전 씨지만, 거의 매일 밤 와인을 마신다. 그는 "간혹 매일 마셔도 되나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와인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한국인은 전 씨처럼 소량의 술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한다. ‘약주’라는 말처럼 술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9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88.5%였으나,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걸 아는 국민은 33.6%에 불과했다. 국민 2명 중 1명꼴(46.9%)로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18%에 달했다. 알코올은 석면·카드뮴·비소 등과 같이 '암을 일으키는 근거가 확실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소량 음주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술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음주로 인한 피해는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30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범죄자 중 주취자도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다. 서홍관 원장은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심각한데도 음주를 권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라며 "특히 청소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류 광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우상인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담배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송출된 주류광고는 69만건에 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류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7.4%에 달했다. 음주를 유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해 시정 경고받은 주류광고는 2021년 1691건, 2022년 2099건, 2023년 308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2) 씨는 "연예인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광고를 보면 '나도 한잔할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등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장소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거나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의 자율·타율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음주를 미화하거나, 청소년에게 파급력이 큰 연예인·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해외 선진국처럼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류 광고에 ‘clean(깨끗한)’이라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술맛이 깨끗하다거나, 다른 술에 비해 덜 해롭다는 식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주류협회 자율 규제도 엄격한 편이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연령(만 21세)을 고려해 주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매체는 최소 73.8% 이상의 수용자가 21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또 25세 이하 모델의 주류 광고 출연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캐릭터가 음주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일본은 맥주 마시는 소리(꿀꺽꿀꺽)를 들려주거나, 술을 넘길 때 식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있다. 술병이나 캔에 담뱃갑 같은 경고 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뱃갑에 섬뜩하게 표시된 경고 그림과 달리 주류는 경고 그림이 없다. 과음 경고 문구가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작게 쓰여 있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선 주류 용기에 경고 문구를 크고 자세하게 쓰거나 경고 그림을 표기해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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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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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누웠다가 일어설 때 아찔, 기립성 고혈압 노인은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이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져(기립성 고혈압)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난다. 누워 있을 때보다 기립 후 3분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기립성 고혈압, 20mmHg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 4.1%는 기립성 저혈압 소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노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없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높았다. 또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고혈압과 기립성 고혈압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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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의 특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발병률과 완치율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한 해 약 3만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젊은 나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장암은 흔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엔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대장암의 달’(9월)을 계기로 젊은 층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특성을 알고 적절한 대처법에 나서자. 젊은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호발 나이다. 그런데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점 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다. 여전히 50대가 전체 대장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릴수록 암세포 공격성 높아 치명적 젊은 대장암이 더욱 무서운 건 공격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고연령층보다 암세포가 빨리 퍼지는 데다 나이가 어리다고 증상을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순 없지만, 이보단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소가 주된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지방식 섭취와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흡연, 음주, 비만이 젊은 대장암을 부른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여도 대장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장암도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은 문제가 생기면 크든 작든 경고 신호를 보낸다. 미세한 변화라도 대장암을 암시하는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활동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긴다. 평소 변을 잘 보던 사람도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나타난다. 이유 모를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면서 대장에 위치한 종양 때문에 변이 길고 가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을 잘 볼 수도 있는데, 이땐 흔히 치핵 등 항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와 함께 빈혈과 식욕부진, 체중 감소를 경험하며 증세를 자각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찾아왔다면 한번쯤 대장암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암 씨앗 제거해야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즉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만 잘 제거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대장 상태를 내시경으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용종이 자라지 못하도록 싹을 제거한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검사 연령은 그동안 50세부터 권고해 왔다. 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검사 연령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다음 검사 시기는 5년 이후가 적절하다. 용종을 절제했다면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추적 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전문의와 상의해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해야 한다. 보통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10개 이상이면 1년 후 재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다. 젊은 대장암의 약 80%는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젊을 때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대장암 예방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고지방 음식을 특히 피해야 한다. 과음이 잦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과식을 삼간다. 붉은 육류 섭취는 1주일에 520g으로 제한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은 닭고기·생선·달걀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비만이거나 육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위험도는 올라간다. 주 3일,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일도 소홀해선 안 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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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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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미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사진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낭미충증(Cysticercosis)’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낭종들이 퍼져 있다. 피부 아래에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단단한 석회화된 낭종이 형성돼 있다. CT 영상에서 타원형 흰색 점들로 보이는 게 낭미충증으로, 갈리 박사는 이를 ‘쌀알 석회화’(rice grain calcifications)라고 표현했다. 낭미충증은 촌충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 기관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로 감염된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어 “낭미충증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며 “주로 감염된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지만, 알은 대변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손을 씻고, 절대로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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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 "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건강한 노화의 모범 사례로 한국인 중년 부부를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SCMP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부부 강창동(62)씨와 김선옥(57)씨를 소개했다.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일상생활은 물론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여행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세련된 패션 취향 역시 부부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우리의 일상을 공개해야 하므로 이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처럼 늙는 것을 꿈꾼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해당 계정을 운영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평생 비교적 활동적으로 지냈지만, 지금만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변화는 2021년 강씨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강씨는 "막 60살이 된 해에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가 바디프로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고,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씨는 "우리 나잇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며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하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후 촬영할 때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복부에는 식스팩이 선명히 자리 잡았다. 김씨는 운동으로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예전부터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함께 운동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활동들이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현재도 부부는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 30분씩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도 유지하고 있지만,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라며 "자녀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건 너희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씨는 "올해 말 우리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건강한 노화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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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얼굴이 환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적으로 감사 과정은 이렇다. 어떤 사건의 긍정적 측면을 인지하고, 인지한 긍정적 결과를 본인 노력이 아닌 타인 또는 외부의 도움으로 해석한다.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판에 감사의 감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평균 나이 79세 미국 여성 4만92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신체 정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에서 감사함의 태도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평균 3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과 질환별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4608명이 사망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9% 낮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지병, 음주력, 흡연력, 운동, 인지 기능, 우울증, 신앙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도 사망률이 9%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5%나 낮았다. 감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할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유대 관계도 원활하고 우울증도 적다. 생물학적으로도 혈관내피세포 기능이나 염증 수치와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늘 생각해 보자.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나에게 장수로 돌아온다.-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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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오메가-3, 이런 사람들에겐 효과 확실
- 말 많은 오메가-3, 이런 사람들에겐 효과 확실 어류에서 추출한 건강 보조식품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효능에 대한 상반된 연구결과로 소비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치매 유전 요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OHSU) 신경과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노인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 같은 생선 기름 보충제가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한 이번 연구는 치매가 없는 최소 7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102명(여성 62명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 이들은 뇌의 백질 병변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생선 기름에 포함된 뇌에 유익한 오메가-3 지방산의 혈중 농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백질 병변은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이다. 실험 참가자 중 절반에겐 오메가-3 1.65그램 등이 포함된 생선 기름 보충제 세 알을 제공했고, 나머지는 대두유 위약을 복용했다. 연구진은 임상시험 처음과 마지막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참가자들의 뇌를 촬영해 백질 병변의 진행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생선 기름 보충제 섭취 그룹에서 병변 진행이 약간 둔화했으나 위약 복용 그룹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해롭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생선 기름 보충제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연구 저자인 신토 린 OHSU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말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어류 기름을 섭취한 아포지단백 E4(APOE4) 유전자 보유자의 경우 뇌의 신경세포 분해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다. APOE4 유전자 보유자 중 어류 기름 보충제 섭취자들은 위약 그룹 섭취자들보다 신경 세포 분해가 훨씬 적었다. 이에 연구자들은 모든 노인에게 어류 기름 보충제를 권장하지 않지만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규모가 작았으며,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전문가들은 생선 기름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며, 등 푸른 생선 등 식단을 통해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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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노화 늦춘다…MZ도 홀딱 반한 식사법
- 이렇게 먹으면 노화 늦춘다…MZ도 홀딱 반한 식사법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기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만4117명이었던 20대 당뇨 환자는 2021년 3만7916명으로 연평균 12%, 30대 환자는 9만235명에서 11만5712명으로 연평균 5.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 마라탕, 탕후루 같은 고 자극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꼽는다. 이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던 젊은 층 사이에 건강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저속 노화' 트렌드다. 저속 노화는 말 그대로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다. 저속 노화 식단은 단순 당, 정제 탄수화물, 초 가공 식품, 육류, 알코올을 자제하고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채소·콩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핵심이다. '거꾸로 식사법'도 있다.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먼저 먹고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나중에 먹는 방법이다.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흔히 밥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부터 먹는 식사법과 달리 야채, 생선·육류를 먼저 섭취해 거꾸로 식사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식사 후 급격한 혈당 수치 상승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라며 "채소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저속 노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식단 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효율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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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으면 노화 늦춘다…MZ도 홀딱 반한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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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골다공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3가지
- 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골다공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3가지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골다공증 골절의 연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은 노인 삶의 질을 크게 하락시키고,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 초고령화에 대비해 골다공증과 이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으로,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30~35세부터 골량이 점점 줄어들며,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 짧은 기간에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다공증이 심하면 일상적 활동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바닥에 주저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동작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검사(T-score)를 통해 이루어지며,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으로 구분한다. 대퇴부, 요추의 T-score가 –1.0 이상이면 정상, -1.0과 –2.5 사이라면 골감소증,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윤영 교수는 “비교적 젊은 50~60대는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손목 부위 골절이 주로 발생하지만, 70세 이상은 척추 골절이 주로 발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척추 골절에 이어 고관절 골절도 크게 증가해, 골절 후 장해 발생률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와 폐경이 있다. 50대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증가한다. 남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3.5%에서 70대 이상 약 18%로 높아지며, 여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15%에서 70대 이상 약 68%로 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3배에서 5배 높다. 폐경 후 3~5년 사이 골밀도 소실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그 외 가족력, 과음, 유년기 운동 부족, 갑상선 항진증, 부갑상선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약물, 비타민D 부족,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조윤영 교수는 “연령 증가, 폐경, 가족력 등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 요소들은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한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골량은 골감소가 시작되는 35세 이전에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식습관 중요, 짠 음식 피하고 우유는 2잔 이상‧커피는 2잔 이하로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과음은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실외 활동이 어렵다면 하루 1000IU의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이 된다. 운동은 골량 및 골밀도 증가‧낙상 예방에 도움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소년기 이전의 운동이 성인보다 골량을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년기에 체중을 싣는 운동, 줄넘기, 점프 등이 골밀도 증가에 도움이 된다. 성인에서도 여성의 폐경 이전과 이후 운동 효과가 급격히 차이가 나므로, 폐경 전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은 각자의 운동 능력과 연령을 고려한 운동으로 일주일에 2~3번, 한 번에 1시간 전후로 한다. 유산소 운동으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자전거 타기, 스테퍼, 그리고 운동 시작 전과 후로 스트레칭, 또는 천천히 걷기 등을 권장한다. 저항성 운동으로 스쿼트, 아령을 이용한 가슴근육 운동, 팔근육 운동, 어깨 근육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반면, 윗몸일으키기처럼 몸을 앞으로 숙이는 척추 굴곡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800mg 이상의 칼슘 섭취는 필수 칼슘 섭취가 혈관의 석회화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해 칼슘 섭취를 꺼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혈관의 칼슘 침착은 만성신질환 환자에서 인산염 배출이 잘되지 않아 뼈 이외 장기에 뼈에서 빠져나간 칼슘이 침착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칼슘 패러독스’라고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뼈 건강을 위해 하루 800mg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조윤영 교수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50세 전후 성인이나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등,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골절의 위험을 줄이면 건강한 뼈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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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골다공증 예방하는 생활습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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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이렇게’ 먹으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 라면 ‘이렇게’ 먹으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라면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다. 간편한 조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맛이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많은 라면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세브란스 병원 이호선 영양사는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건강하게 라면을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일반 라면 대신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은 건면으로 일반 라면은 면을 팜유에 튀겨 만드는 유탕면이다.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긴 하지만 동물성 지방처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진 않다. 건면은 면을 팜유에 튀기는 대신 고열의 바람으로 건조시켜 만든다. 이에 건면 한 봉지의 열량은 유탕면보다 약 100~150㎉ 적고,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도 유탕면의 1/3 수준이므로 건강을 위해 건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일주일에 한 개 미만으로 섭취하기 라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과한 나트륨 함량이 단점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다.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00~1500㎎이다. 이에 라면을 한 번에 두 개 이상 먹거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만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섭취량을 훌쩍 넘긴다. 라면을 일주일에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한 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와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연구가 있다. ◆ 스프는 적게, 면과 라면 국물은 따로 끓이기 라면의 나트륨 중 20%는 면에 포함돼 있고, 라면을 끓이는 동안 추가로 흡수되면서 면의 나트륨 함량은 더 증가한다. 이에 면을 따로 삶은 후 국물에 넣어 끓이면 면의 나트륨 함량이 약 27% 감소하게 된다. 스프 역시 1/2~1/2 정도 적게 넣고 국물은 다 먹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비빔라면, 짜장라면은 소스를 적게 넣기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비빔라면과 짜장라면도 라면 애호가들이 찾는 종류 중 하나다. 비빔라면과 짜장라면 나트륨 함량은 약 1300㎎으로 국물 라면보다 적다. 하지만 함께 넣어 먹는 소스의 단맛을 내는 단순당 때문에 탄수화물과 열량이 국물 라면보다 많다. 이에 소스 사용량을 조절해 나트륨, 단순당, 열량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 계란으로 단백질 보충, 채소로 비타민 보완 국물 라면에 들어있는 스프와 건더기 등만 넣으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다. 라면에 계란을 넣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조개나 새우살 등 해산물과 육류의 살코기를 추가해도 좋다. 콩나물, 양파, 양배추 등 채소를 넣으면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비만 등 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라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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