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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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사망률 1위 폐암…자비로라도 이 검사 꼭 받길, 5분이면 끝
    암 사망률 1위 폐암…자비로라도 이 검사 꼭 받길, 5분이면 끝 2021년 폐암에 새로 걸린 사람은 3만 1616명이다.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38.5%(2021년)이다. 폐암에 걸리지 않은 동일 조건의 일반인에 비해 5년 생존할 확률이 38.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2022년 폐암으로 숨진 사람은 1만 8584명이다. 암 사망률 1위가 된 지 오래다. 폐암 치료법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무서운 암임이 틀림없다. 2020년 기준으로 10만 255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어떤 암이든 간에 일찍 찾아낼수록 치료가 잘 되고 생존율도 올라간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폐암 환자 100명 중 암세포가 멀리 있는 다른 장기로 번진 '원격 전이'가 42.4%에 달한다. 림프샘 등의 주변 장기로 퍼진 '국소 전이'가 25.2%, 폐에만 암세포가 있는 '국한 상태'가 24.7%이다(나머지는 모름). 원격 전이 환자로 발견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조병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은 "신규 폐암 환자 10명 중 6명이 4기까지 악화한 후 발견된다"고 말한다. 4기이면 간이나 뼈에 전이됐고, 심하면 뇌로 번졌다. 전에 없던 기침, 전에 없던 가래, 약간의 흉통…. 이런 증세가 있으면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조 교수는 이런 게 전형적인 폐암 4기 증세라고 말한다. 이런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내시경으로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없을까. 그런 방법은 없다. 유일한 조기 검진법이 저선량 폐 CT 검사이다. 2019년 폐암이 국가 암검진에 포함돼 무료 검사가 됐다. 이는 최소량의 방사선을 쫴서 암을 찾는 검사법이다. 폐암 국가검진 대상자는 55~74세의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이란 30갑년 흡연한 현재 흡연자를 말한다. 하루 평균 담배 한 갑을 30년 피우면 30갑년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34만명가량 되는데, 이 중 50% 넘게 폐암 국가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2년마다 시행한다. 그러면 30갑년을 어떻게 확인할까. 최근 2년 이내 국가 일반건강검진(생애 전환기 건강진단 포함)을 받거나 건강보험의 금연치료 사업에 참여할 때 문진표에 흡연 이력과 현재 흡연 여부를 표기하는데, 이 자료를 활용해 대상자를 찾아낸다. 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선별해 폐암 검진을 받으라고 안내한다. 정부는 이런 문진표를 입력해서 개인별로 관리한다. 이런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폐암 국가검진을 도입했다. 만약 30갑년 흡연 이력이 있고 55~74세에 해당하더라도 일반건강검진을 2년 간 받지 않았거나 문진표에 흡연 관련 항목에 답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로 찾아가서 흡연 이력을 얘기하고 검진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해도 받을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올해 일반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검진 때 문진표에 흡연 이력을 있는 그대로 기재해야 한다. 그러면 다음 해에 폐암 검진 통지서를 받게 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 폐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확인되어 국가폐암 검진을 받았던 사람이 검진 후 금연을 하더라도 금연 15년 이내, 74세까지는 폐암 검진 대상자에 포함한다고 했지만, 금연한 사람은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흡연자만 대상에 든다. 60대 후반 A 씨는 20대 이후 담배를 하루 1갑 반씩 피웠다. 집에서 “제발 담배 좀 끊으라”는 잔소리를 들었지만 금연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국가 폐암검진 안내문을 받고 떠밀리듯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폐 아랫부분에서 8㎜짜리 결절이 발견됐다. 당장 암을 의심하기에는 크기나 모양이 애매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3개월 뒤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두 번째 검사에서 크기가 1~2㎜가량 커진 게 관찰됐고 정밀ㆍ조직 검사 결과 폐암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수술에 앞서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했다. 금연클리닉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A 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그는 “일찍 발견한 덕분에 전이가 없어서 다른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았다. 검진받길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김열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폐암검진질관리중앙센터장)은 “국가 폐암검진 첫해 대상자 중 20%만 검사를 받았는데, 지난해 수진율이 50%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5년째라 조기진단과 사망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건보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하는 단계이지만, 대상자 중 검사 안 받은 사람과 검사받은 사람의 생존율을 대강 비교해본 결과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폐암 국가 검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폐암 신규 발생자 중 국가검진의 대상에 드는 사람이 30% 정도밖에 안 된다. 폐암 전문가들은 55~74세가 아닌 경우, 30갑년이 안 되는 경우(가령 20년 흡연자)라도 자비로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은 23만원을 받는다. 저선량 폐 CT 검사는 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숨 한 번 참으면 될만한 시간이다. 대기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면 75세 이상은? 아직은 의학적으로 굳이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가 74세까지만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폐암 국가검진의 효과가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조병철 교수는 "폐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명확하게 검증된 검진법이 없다"며 "저선량 폐 CT로 폐암을 검진하지만, 이 검사법이 사망률을 20%밖에 낮추지 못한다. 아직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과학적·의학적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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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5
  • 청년선교의 새 희망 꿈꾸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가 재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느끼도록 전인적인 인격수양과 신앙증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1년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그룹채플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함에 도움이 되었고,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알게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성향이 대폭 증가했기에 이를 한국교회와 한국대학교선교사역의 주요한 방편으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컨퍼런스를 지난 10월 4일 서울에 소재한 페어몬트엠베서더호텔에서 개최했다. ▲ 장범식 총장(위의 사진, 숭실대학교 제공)은 1897년 숭실대학교는 민족 최초의 대학으로 평양에서 설립된 이래, 개교 127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1938년 자진 페교이 결단 후 70년 전 서울에 숭실대로 재건 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리와 봉사'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민족과 세계를 이끄는 지도자를 양성함에 노력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재학생 1학년 전체 3천여 명에게 소그룹채플을 실시하게 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성원들의 봉사로서 가능했음에 감사를 밝혔다. 현재 기독교대학교과 미션스쿨은 다양한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하고있다면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대안을 찾아냄에 채플과 기독교 과목을 통한 기존의 학원선교사역을 점검하고 대학생들과 다음 세대를 이해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선한 능력을 펼칠 방법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소그룹채플은 대학생의 기독교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에 큰 기여를 하고있으며, 일방적 강연이 아닌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멘토들의 헌신적인 선김과 희생, 그리고 영혼을 향한 거룩한 사랑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소그룹채플이 기독교대학과 미션스쿨, 한국교회의 대학 청년을 일깨우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 김희권 교수(숭실대학교 교목실장)는 기독교대학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신앙과 정신적인 성장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지만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로 학생들을 배출해야하는 또 다른 책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아름다운 신앙과 성과라는 두가지 열매를 얻기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소그룹채플을 통해 신앙적이면서 충실한 지식인으로서의 학생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세상사람들은 흔히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굶주려있다(아모스서 8장 11~13절)고 강조했다. 대학생을 겉으로 볼 때는 취업불안에 시달리고있으며, 성적 유혹과 일탈의 위협에 휩쓸린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내부는 하나님에 굶주려있기 때문에 이 때야 말로 기독교대학들이 기독교 정체성을 갖춘 탁월한 지성인을 배출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기독교신앙의 성육신적인 영성에 감화된 기독지성인들은 현실참여의 영성으로 자아를 갱신시키는 성령의 능력에 자신을 맡길 뿐 아니라 자시을 둘러싼 세상을 거룩하게 변형시킬 능력을 갖출 때까지 단련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확실한 진리에 목마른 대학생들에게 기독교세계관과 진리가 얼마나 보편타당하고 역사적으로 입증된 진리체계인가를 설득력 있게 가르치고, 섬기는 변증수업으로서 '소그룹채플'을 실시하자고 요청했다. ▲ 김유준 교수(숭실대학교 글로벌선교센터장)는 2022년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해 조사한 '2022 청년 트랜드 리포트'에는 한국 대학생들 중 무종교인이 67.7%(2017년)에서 73.7%(2022년)로 6%나 증가했고, 교회에 출석하다가 더 이상 안하는 '가나안 대학생'이 28.4%에서 41.7%로 13.4%나 증가하는 등 탈종교화와 탈교회화 현상이 가속되는 중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비판의 분위기는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흔들고, 대학생의 졸업 필수요건인 채플과 종교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 및 국가인권위원회로의 진정을 하는 등 학원선교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된 동 소그룹채플의 초기는 2021학년도 1학기에 37명의 학생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고, 10명의 멘토(지역교회의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선교단체 간사, 한국기독실업인회 등 다양하게 구성)를 진정해줘 진행해 오다가 2024학년도 학기에는 1학년 전체 2,936명의 학생을 383개 소그룹으로 나눠 180여 명의 멘토와 학교생활과 신앙 등에 대한 도움을 줬으며, 2학기에는 384개 소그룹을 350여 명의 멘토가 교제와 나눔을 갖는 매머드급 학교활동으로 발전해 숭실대의 발전과 학생의 성숙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그룹채플을 접하게 된 학생들의 종교는 무교 71.7%(375명)이며, 개신교 14.1%(74명), 과거 개신교 2.1%(11명), 천주교 7.6%(40명), 불교 3.8%(20명), 기타 0.6%(3명)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 21.4%(112명), 만족 36.5%(191명), 보통 32.3%(169명), 불만족 5%(25명), 매우 불만족 4.8%(25명) 등이며, 부정적 대답을 제외한 90.2%의 만족도가 나왔고 설명했다. 소그룹채플을 접한 학생들의 81.5%가 가치관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 없는 인원은 59.5%, 긍정적 역할을 알게됨 18.2%, 기독교에 대한 관심 증대 5.2%, 교회에 가고 싶거나 다니게되었음은 1.6%로서 비기독교인 학생 130명(25%)가 기독교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변화가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생 중 기독교인 비율은 15%에 불과하며, 소그룹채플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사회 저변에서는 기독교대학의 채플에 반발하거나 학생들의 인권위 제소 또는 소송등이 생겨나 기독교대학이 당하는 고충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그룹채플은 기존의 기독교사학에서의 채플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소규모이기 때문에 학생 각자의 상태와 자라온 배경 등을 모두 감안해 완곡한 방식으로 교육과 설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대학과 사학의 학원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한국교회의 대학청년부 사역과 교회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로서 제시할 수 있다고 김유준 교수는 강조했다. ▲ 박상진 교수(한동대학교 석좌교수,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상임이사)는 기독교 사학에서 채플 등 그리스도교 교육을 실시함을 두고 피교육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논란이 많지만 1991년 3월 모 기독교대학교에 입학한 법과대생이 채플 미이수로 졸업을 못하게 되자 소를 제소했지만 대법원은 사립학교는 국공립학교와는 달리 종교의 자유의 내용으로서 종교교육 내지는 종교선전을 할 수 있고, 학교는 인적 물적 시서을 포함은 교육시설로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본질로 하며, 특히 대학은 헌법상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으므로 사립대학은 교육시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재학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법률상 금지된 것이 아니면 학사관리, 입학 및 졸업에 관한 사항이나 학교시설의 이용에 관한 사항 등을 학칙 등으로 제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대학에서 다양한 채플이 가능하지만 '하나님 알기'로서의 신앙을 위한 가장 적합한 채플의 유형은 '소그룹 채플'이라면서 이는 신앙적 앎의 네 가지 특징인 인격적, 공동체적, 상상적, 참여적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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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4
  •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지난 3월 장내기생충 조사사업으로 경남 함양군이 수변 지역 주민에게 채취한 검체에서 400배 광학현미경상 찍힌 간흡충란.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진단했다. 사진 질병관리청 경북에 사는 50대 A씨는 집 근처 강에서 주말마다 낚시를 즐겼다. 낚시로 잡은 민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는 게 그의 오랜 낙이었다. A씨 자녀들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며 말렸지만, 그는 “평생 먹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며 직접 잡은 민물고기 생식을 즐겼다. 그러다 지난해 A씨는 동네 보건소 권유로 받은 장내기생충 검사에서 간디스토마(간흡충증)라는 진단이 나왔다. 간흡충에 감염된 상태였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가만두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에 A씨는 급히 기생충 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을 걱정하게 됐다. 국내에 A씨처럼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이들이 적지 않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식습관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적인 장내기생충 조사는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1971년 첫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84.3%,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국가적인 구충사업과 위생환경이 나아지면서 조사를 거듭할수록 급감해 마지막 2013년 조사에선 2.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감염률이 높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 유역 주민 3.7%가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다. 질병관리청이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인 5대강 유역의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조사했다. 보건소가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 질병관리청이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한 결과다.감염률은 직전 3년간 5%대를 유지했으나, 그나마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년 전 14.3%에 달하던 감염률이 꾸준한 관리 사업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수치는 나아졌지만, 섬진강 유역의 전남 광양시(12.3%)·경남 하동군(8.9%)·전남 구례군(6.7%)과 낙동강 유역의 경북 영천시(5.4%)·포항시(5%) 등은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간흡충 감염률은 낙동강 유역 주민에게서 높게 나왔다. 포항시(5%)가 가장 높았고, 경북 청송군(4.7%)·영천시(3.4%)가 뒤를 이었다. 장내기생충은 영양 결핍이나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엔 장기 손상과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간흡충이 가장 위험하다.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담즙)을 쓸개(십이지장)로 옮기는 관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간흡충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립암센터의 2016년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간흡충 감염 유행지역에서 담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담관암(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25.3%에 불과한 무서운 암이다. 간흡충 감염만 피해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성준 충북대 의대 교수는 “간흡충 감염을 피하려면 자연산 민물고기를 절대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간흡충은 피낭유충 상태로는 위산에도 녹지 않고 김칫국물에 담겨있어도 죽지 않는다”며 “민물고기를 조리한 칼·도마로 미나리나 김치를 썰어 먹는다면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은 여전하다.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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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 나이 들어 '이런 습관' 생긴다면… 치매 온다는 신호일 수 있다
    나이 들어 '이런 습관' 생긴다면… 치매 온다는 신호일 수 있다 노년기에 음식을 씹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5064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저작(咀嚼)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했다. 저작기능은 1년 동안 밥을 삼키기 전 평균적으로 씹는 횟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밥을 삼키기 전 30회 이상 씹는 사람이 10회 미만으로 씹는 사람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30회 이상 씹는 사람의 치매 발생률이 10회 미만인 사람보다 2.9배 높다고 추산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봤을 때 치매 중 예후가 더 나쁜 알츠하이머병은 그 위험 수치가 3.2배까지 올라갔다. 평균적으로 평소보다 밥 씹는 횟수가 5회 늘어나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각각 16%와 23%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 분석이다. 이런 관계성은 MRI 영상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씹는 횟수가 많은 남성일수록 저작 조절 및 치매 관련 뇌 영역(백질·측두엽·후두엽 등)의 용적이 감소한 상태였다. 다만 여성 노인에게서는 저작 획수와 치매 위험 그리고 뇌 용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노년기 저작 횟수 증가가 치매 병리에 대한 보상 행동일 수 있는 만큼, 나이가 들어 음식을 너무 오래 씹는 현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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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직장인 전 모(40) 씨는 30대 후반부터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탄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피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을 주로 산다. 달리기·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에 나쁜 건 멀리하는 전 씨지만, 거의 매일 밤 와인을 마신다. 그는 "간혹 매일 마셔도 되나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와인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한국인은 전 씨처럼 소량의 술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한다. ‘약주’라는 말처럼 술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9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88.5%였으나,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걸 아는 국민은 33.6%에 불과했다. 국민 2명 중 1명꼴(46.9%)로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18%에 달했다. 알코올은 석면·카드뮴·비소 등과 같이 '암을 일으키는 근거가 확실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소량 음주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술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음주로 인한 피해는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30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범죄자 중 주취자도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다. 서홍관 원장은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심각한데도 음주를 권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라며 "특히 청소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류 광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우상인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담배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송출된 주류광고는 69만건에 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류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7.4%에 달했다. 음주를 유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해 시정 경고받은 주류광고는 2021년 1691건, 2022년 2099건, 2023년 308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2) 씨는 "연예인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광고를 보면 '나도 한잔할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등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장소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거나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의 자율·타율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음주를 미화하거나, 청소년에게 파급력이 큰 연예인·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해외 선진국처럼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류 광고에 ‘clean(깨끗한)’이라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술맛이 깨끗하다거나, 다른 술에 비해 덜 해롭다는 식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주류협회 자율 규제도 엄격한 편이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연령(만 21세)을 고려해 주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매체는 최소 73.8% 이상의 수용자가 21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또 25세 이하 모델의 주류 광고 출연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캐릭터가 음주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일본은 맥주 마시는 소리(꿀꺽꿀꺽)를 들려주거나, 술을 넘길 때 식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있다. 술병이나 캔에 담뱃갑 같은 경고 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뱃갑에 섬뜩하게 표시된 경고 그림과 달리 주류는 경고 그림이 없다. 과음 경고 문구가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작게 쓰여 있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선 주류 용기에 경고 문구를 크고 자세하게 쓰거나 경고 그림을 표기해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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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0
  •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누웠다가 일어설 때 아찔, 기립성 고혈압 노인은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이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져(기립성 고혈압)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난다. 누워 있을 때보다 기립 후 3분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기립성 고혈압, 20mmHg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 4.1%는 기립성 저혈압 소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노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없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높았다. 또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고혈압과 기립성 고혈압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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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5

실시간 라이프 기사

  • 암 사망률 1위 폐암…자비로라도 이 검사 꼭 받길, 5분이면 끝
    암 사망률 1위 폐암…자비로라도 이 검사 꼭 받길, 5분이면 끝 2021년 폐암에 새로 걸린 사람은 3만 1616명이다.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38.5%(2021년)이다. 폐암에 걸리지 않은 동일 조건의 일반인에 비해 5년 생존할 확률이 38.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2022년 폐암으로 숨진 사람은 1만 8584명이다. 암 사망률 1위가 된 지 오래다. 폐암 치료법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무서운 암임이 틀림없다. 2020년 기준으로 10만 255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어떤 암이든 간에 일찍 찾아낼수록 치료가 잘 되고 생존율도 올라간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폐암 환자 100명 중 암세포가 멀리 있는 다른 장기로 번진 '원격 전이'가 42.4%에 달한다. 림프샘 등의 주변 장기로 퍼진 '국소 전이'가 25.2%, 폐에만 암세포가 있는 '국한 상태'가 24.7%이다(나머지는 모름). 원격 전이 환자로 발견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조병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은 "신규 폐암 환자 10명 중 6명이 4기까지 악화한 후 발견된다"고 말한다. 4기이면 간이나 뼈에 전이됐고, 심하면 뇌로 번졌다. 전에 없던 기침, 전에 없던 가래, 약간의 흉통…. 이런 증세가 있으면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조 교수는 이런 게 전형적인 폐암 4기 증세라고 말한다. 이런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내시경으로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없을까. 그런 방법은 없다. 유일한 조기 검진법이 저선량 폐 CT 검사이다. 2019년 폐암이 국가 암검진에 포함돼 무료 검사가 됐다. 이는 최소량의 방사선을 쫴서 암을 찾는 검사법이다. 폐암 국가검진 대상자는 55~74세의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이란 30갑년 흡연한 현재 흡연자를 말한다. 하루 평균 담배 한 갑을 30년 피우면 30갑년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34만명가량 되는데, 이 중 50% 넘게 폐암 국가검진을 받는다고 한다. 2년마다 시행한다. 그러면 30갑년을 어떻게 확인할까. 최근 2년 이내 국가 일반건강검진(생애 전환기 건강진단 포함)을 받거나 건강보험의 금연치료 사업에 참여할 때 문진표에 흡연 이력과 현재 흡연 여부를 표기하는데, 이 자료를 활용해 대상자를 찾아낸다. 건강보험공단이 대상자를 선별해 폐암 검진을 받으라고 안내한다. 정부는 이런 문진표를 입력해서 개인별로 관리한다. 이런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이런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이 세계 최초로 폐암 국가검진을 도입했다. 만약 30갑년 흡연 이력이 있고 55~74세에 해당하더라도 일반건강검진을 2년 간 받지 않았거나 문진표에 흡연 관련 항목에 답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로 찾아가서 흡연 이력을 얘기하고 검진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해도 받을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올해 일반건강검진을 받는 것이다. 검진 때 문진표에 흡연 이력을 있는 그대로 기재해야 한다. 그러면 다음 해에 폐암 검진 통지서를 받게 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 폐암 발생 고위험군으로 확인되어 국가폐암 검진을 받았던 사람이 검진 후 금연을 하더라도 금연 15년 이내, 74세까지는 폐암 검진 대상자에 포함한다고 했지만, 금연한 사람은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흡연자만 대상에 든다. 60대 후반 A 씨는 20대 이후 담배를 하루 1갑 반씩 피웠다. 집에서 “제발 담배 좀 끊으라”는 잔소리를 들었지만 금연하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국가 폐암검진 안내문을 받고 떠밀리듯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폐 아랫부분에서 8㎜짜리 결절이 발견됐다. 당장 암을 의심하기에는 크기나 모양이 애매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3개월 뒤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두 번째 검사에서 크기가 1~2㎜가량 커진 게 관찰됐고 정밀ㆍ조직 검사 결과 폐암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수술에 앞서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했다. 금연클리닉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A 씨는 무사히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그는 “일찍 발견한 덕분에 전이가 없어서 다른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았다. 검진받길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김열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폐암검진질관리중앙센터장)은 “국가 폐암검진 첫해 대상자 중 20%만 검사를 받았는데, 지난해 수진율이 50%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5년째라 조기진단과 사망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건보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하는 단계이지만, 대상자 중 검사 안 받은 사람과 검사받은 사람의 생존율을 대강 비교해본 결과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폐암 국가 검진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폐암 신규 발생자 중 국가검진의 대상에 드는 사람이 30% 정도밖에 안 된다. 폐암 전문가들은 55~74세가 아닌 경우, 30갑년이 안 되는 경우(가령 20년 흡연자)라도 자비로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은 23만원을 받는다. 저선량 폐 CT 검사는 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숨 한 번 참으면 될만한 시간이다. 대기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그러면 75세 이상은? 아직은 의학적으로 굳이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가 74세까지만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폐암 국가검진의 효과가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조병철 교수는 "폐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명확하게 검증된 검진법이 없다"며 "저선량 폐 CT로 폐암을 검진하지만, 이 검사법이 사망률을 20%밖에 낮추지 못한다. 아직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과학적·의학적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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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5
  • 청년선교의 새 희망 꿈꾸다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가 재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느끼도록 전인적인 인격수양과 신앙증진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1년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소그룹채플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함에 도움이 되었고,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알게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성향이 대폭 증가했기에 이를 한국교회와 한국대학교선교사역의 주요한 방편으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컨퍼런스를 지난 10월 4일 서울에 소재한 페어몬트엠베서더호텔에서 개최했다. ▲ 장범식 총장(위의 사진, 숭실대학교 제공)은 1897년 숭실대학교는 민족 최초의 대학으로 평양에서 설립된 이래, 개교 127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1938년 자진 페교이 결단 후 70년 전 서울에 숭실대로 재건 되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리와 봉사'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민족과 세계를 이끄는 지도자를 양성함에 노력했다면서 올해부터는 재학생 1학년 전체 3천여 명에게 소그룹채플을 실시하게 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성원들의 봉사로서 가능했음에 감사를 밝혔다. 현재 기독교대학교과 미션스쿨은 다양한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하고있다면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대안을 찾아냄에 채플과 기독교 과목을 통한 기존의 학원선교사역을 점검하고 대학생들과 다음 세대를 이해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선한 능력을 펼칠 방법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소그룹채플은 대학생의 기독교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에 큰 기여를 하고있으며, 일방적 강연이 아닌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멘토들의 헌신적인 선김과 희생, 그리고 영혼을 향한 거룩한 사랑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소그룹채플이 기독교대학과 미션스쿨, 한국교회의 대학 청년을 일깨우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 김희권 교수(숭실대학교 교목실장)는 기독교대학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신앙과 정신적인 성장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지만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로 학생들을 배출해야하는 또 다른 책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아름다운 신앙과 성과라는 두가지 열매를 얻기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소그룹채플을 통해 신앙적이면서 충실한 지식인으로서의 학생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세상사람들은 흔히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굶주려있다(아모스서 8장 11~13절)고 강조했다. 대학생을 겉으로 볼 때는 취업불안에 시달리고있으며, 성적 유혹과 일탈의 위협에 휩쓸린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내부는 하나님에 굶주려있기 때문에 이 때야 말로 기독교대학들이 기독교 정체성을 갖춘 탁월한 지성인을 배출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기독교신앙의 성육신적인 영성에 감화된 기독지성인들은 현실참여의 영성으로 자아를 갱신시키는 성령의 능력에 자신을 맡길 뿐 아니라 자시을 둘러싼 세상을 거룩하게 변형시킬 능력을 갖출 때까지 단련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확실한 진리에 목마른 대학생들에게 기독교세계관과 진리가 얼마나 보편타당하고 역사적으로 입증된 진리체계인가를 설득력 있게 가르치고, 섬기는 변증수업으로서 '소그룹채플'을 실시하자고 요청했다. ▲ 김유준 교수(숭실대학교 글로벌선교센터장)는 2022년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해 조사한 '2022 청년 트랜드 리포트'에는 한국 대학생들 중 무종교인이 67.7%(2017년)에서 73.7%(2022년)로 6%나 증가했고, 교회에 출석하다가 더 이상 안하는 '가나안 대학생'이 28.4%에서 41.7%로 13.4%나 증가하는 등 탈종교화와 탈교회화 현상이 가속되는 중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 비판의 분위기는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흔들고, 대학생의 졸업 필수요건인 채플과 종교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 및 국가인권위원회로의 진정을 하는 등 학원선교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된 동 소그룹채플의 초기는 2021학년도 1학기에 37명의 학생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고, 10명의 멘토(지역교회의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선교단체 간사, 한국기독실업인회 등 다양하게 구성)를 진정해줘 진행해 오다가 2024학년도 학기에는 1학년 전체 2,936명의 학생을 383개 소그룹으로 나눠 180여 명의 멘토와 학교생활과 신앙 등에 대한 도움을 줬으며, 2학기에는 384개 소그룹을 350여 명의 멘토가 교제와 나눔을 갖는 매머드급 학교활동으로 발전해 숭실대의 발전과 학생의 성숙함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그룹채플을 접하게 된 학생들의 종교는 무교 71.7%(375명)이며, 개신교 14.1%(74명), 과거 개신교 2.1%(11명), 천주교 7.6%(40명), 불교 3.8%(20명), 기타 0.6%(3명)였다고 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 21.4%(112명), 만족 36.5%(191명), 보통 32.3%(169명), 불만족 5%(25명), 매우 불만족 4.8%(25명) 등이며, 부정적 대답을 제외한 90.2%의 만족도가 나왔고 설명했다. 소그룹채플을 접한 학생들의 81.5%가 가치관의 형성에 도움이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이 없는 인원은 59.5%, 긍정적 역할을 알게됨 18.2%, 기독교에 대한 관심 증대 5.2%, 교회에 가고 싶거나 다니게되었음은 1.6%로서 비기독교인 학생 130명(25%)가 기독교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변화가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생 중 기독교인 비율은 15%에 불과하며, 소그룹채플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사회 저변에서는 기독교대학의 채플에 반발하거나 학생들의 인권위 제소 또는 소송등이 생겨나 기독교대학이 당하는 고충이 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그룹채플은 기존의 기독교사학에서의 채플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에 비해 소규모이기 때문에 학생 각자의 상태와 자라온 배경 등을 모두 감안해 완곡한 방식으로 교육과 설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대학과 사학의 학원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한국교회의 대학청년부 사역과 교회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로서 제시할 수 있다고 김유준 교수는 강조했다. ▲ 박상진 교수(한동대학교 석좌교수,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상임이사)는 기독교 사학에서 채플 등 그리스도교 교육을 실시함을 두고 피교육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논란이 많지만 1991년 3월 모 기독교대학교에 입학한 법과대생이 채플 미이수로 졸업을 못하게 되자 소를 제소했지만 대법원은 사립학교는 국공립학교와는 달리 종교의 자유의 내용으로서 종교교육 내지는 종교선전을 할 수 있고, 학교는 인적 물적 시서을 포함은 교육시설로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본질로 하며, 특히 대학은 헌법상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으므로 사립대학은 교육시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재학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법률상 금지된 것이 아니면 학사관리, 입학 및 졸업에 관한 사항이나 학교시설의 이용에 관한 사항 등을 학칙 등으로 제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독교 대학에서 다양한 채플이 가능하지만 '하나님 알기'로서의 신앙을 위한 가장 적합한 채플의 유형은 '소그룹 채플'이라면서 이는 신앙적 앎의 네 가지 특징인 인격적, 공동체적, 상상적, 참여적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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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4
  •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자연산이라 더 맛있다?…이 고기, 날로 먹으면 1군 발암물질 지난 3월 장내기생충 조사사업으로 경남 함양군이 수변 지역 주민에게 채취한 검체에서 400배 광학현미경상 찍힌 간흡충란.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진단했다. 사진 질병관리청 경북에 사는 50대 A씨는 집 근처 강에서 주말마다 낚시를 즐겼다. 낚시로 잡은 민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먹는 게 그의 오랜 낙이었다. A씨 자녀들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며 말렸지만, 그는 “평생 먹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며 직접 잡은 민물고기 생식을 즐겼다. 그러다 지난해 A씨는 동네 보건소 권유로 받은 장내기생충 검사에서 간디스토마(간흡충증)라는 진단이 나왔다. 간흡충에 감염된 상태였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가만두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에 A씨는 급히 기생충 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을 걱정하게 됐다. 국내에 A씨처럼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이들이 적지 않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식습관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적인 장내기생충 조사는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1971년 첫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84.3%,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국가적인 구충사업과 위생환경이 나아지면서 조사를 거듭할수록 급감해 마지막 2013년 조사에선 2.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감염률이 높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 유역 주민 3.7%가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상태였다. 질병관리청이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인 5대강 유역의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조사했다. 보건소가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 질병관리청이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한 결과다.감염률은 직전 3년간 5%대를 유지했으나, 그나마 지난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년 전 14.3%에 달하던 감염률이 꾸준한 관리 사업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수치는 나아졌지만, 섬진강 유역의 전남 광양시(12.3%)·경남 하동군(8.9%)·전남 구례군(6.7%)과 낙동강 유역의 경북 영천시(5.4%)·포항시(5%) 등은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간흡충 감염률은 낙동강 유역 주민에게서 높게 나왔다. 포항시(5%)가 가장 높았고, 경북 청송군(4.7%)·영천시(3.4%)가 뒤를 이었다. 장내기생충은 영양 결핍이나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엔 장기 손상과 패혈증으로 이어진다. 간흡충이 가장 위험하다. 간에서 만들어진 쓸개즙(담즙)을 쓸개(십이지장)로 옮기는 관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간흡충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립암센터의 2016년 분석에 따르면 국내 간흡충 감염 유행지역에서 담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담관암(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5년 생존율이 25.3%에 불과한 무서운 암이다. 간흡충 감염만 피해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성준 충북대 의대 교수는 “간흡충 감염을 피하려면 자연산 민물고기를 절대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교수는 “간흡충은 피낭유충 상태로는 위산에도 녹지 않고 김칫국물에 담겨있어도 죽지 않는다”며 “민물고기를 조리한 칼·도마로 미나리나 김치를 썰어 먹는다면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습관이 주원인인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은 여전하다. 적극적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감염을 예방하고,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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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 나이 들어 '이런 습관' 생긴다면… 치매 온다는 신호일 수 있다
    나이 들어 '이런 습관' 생긴다면… 치매 온다는 신호일 수 있다 노년기에 음식을 씹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치매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60세 이상 노인 5064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저작(咀嚼)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했다. 저작기능은 1년 동안 밥을 삼키기 전 평균적으로 씹는 횟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밥을 삼키기 전 30회 이상 씹는 사람이 10회 미만으로 씹는 사람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30회 이상 씹는 사람의 치매 발생률이 10회 미만인 사람보다 2.9배 높다고 추산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봤을 때 치매 중 예후가 더 나쁜 알츠하이머병은 그 위험 수치가 3.2배까지 올라갔다. 평균적으로 평소보다 밥 씹는 횟수가 5회 늘어나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각각 16%와 23%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 분석이다. 이런 관계성은 MRI 영상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씹는 횟수가 많은 남성일수록 저작 조절 및 치매 관련 뇌 영역(백질·측두엽·후두엽 등)의 용적이 감소한 상태였다. 다만 여성 노인에게서는 저작 획수와 치매 위험 그리고 뇌 용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노년기 저작 횟수 증가가 치매 병리에 대한 보상 행동일 수 있는 만큼, 나이가 들어 음식을 너무 오래 씹는 현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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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탄 고기 암 걸려" 피하는 한국인…이 '1군 발암물질' 왜 사랑하나 직장인 전 모(40) 씨는 30대 후반부터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탄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피하고 유기농·무항생제 식품을 주로 산다. 달리기·테니스 등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에 나쁜 건 멀리하는 전 씨지만, 거의 매일 밤 와인을 마신다. 그는 "간혹 매일 마셔도 되나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롭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와인 한 잔 정도는 몸에 좋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대다수 한국인은 전 씨처럼 소량의 술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인식한다. ‘약주’라는 말처럼 술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9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담배가 1군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88.5%였으나, 술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걸 아는 국민은 33.6%에 불과했다. 국민 2명 중 1명꼴(46.9%)로 "한두 잔의 음주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18%에 달했다. 알코올은 석면·카드뮴·비소 등과 같이 '암을 일으키는 근거가 확실한' 1군 발암물질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과거 소량 음주는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술 한 잔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안전한 음주는 없다’고 선언했다"라고 말했다. 음주로 인한 피해는 건강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30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강력범죄자 중 주취자도 매년 약 20만명 이상이다. 서홍관 원장은 "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심각한데도 음주를 권하고, 조장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라며 "특히 청소년·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주류 광고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의 우상인 운동선수나 아이돌이 담배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송출된 주류광고는 69만건에 달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주류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7.4%에 달했다. 음주를 유도하거나 미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을 위반해 시정 경고받은 주류광고는 2021년 1691건, 2022년 2099건, 2023년 3088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2) 씨는 "연예인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광고를 보면 '나도 한잔할까'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등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장소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류 광고를 전면 금지하거나 광고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의 자율·타율 규제가 필요하다"라며 "음주를 미화하거나, 청소년에게 파급력이 큰 연예인·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도 해외 선진국처럼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주류 광고에 ‘clean(깨끗한)’이라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술맛이 깨끗하다거나, 다른 술에 비해 덜 해롭다는 식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 주류협회 자율 규제도 엄격한 편이다. 주류 섭취가 가능한 연령(만 21세)을 고려해 주류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매체는 최소 73.8% 이상의 수용자가 21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또 25세 이하 모델의 주류 광고 출연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캐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롤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캐릭터가 음주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일본은 맥주 마시는 소리(꿀꺽꿀꺽)를 들려주거나, 술을 넘길 때 식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업계의 자율규제가 있다. 술병이나 캔에 담뱃갑 같은 경고 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담뱃갑에 섬뜩하게 표시된 경고 그림과 달리 주류는 경고 그림이 없다. 과음 경고 문구가 있지만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작게 쓰여 있어서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라며 "해외에선 주류 용기에 경고 문구를 크고 자세하게 쓰거나 경고 그림을 표기해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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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0
  •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일어나다 아찔' 기립성 고혈압, 인지기능 저하 위험 키워 누웠다가 일어설 때 아찔, 기립성 고혈압 노인은 노쇠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이다.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실신 등이 나타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져(기립성 고혈압) 두통, 홍조 등이 나타난다. 누워 있을 때보다 기립 후 3분 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기립성 고혈압, 20mmHg 감소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 4.1%는 기립성 저혈압 소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노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없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높았다. 또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 능력 등이 낮게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고혈압과 기립성 고혈압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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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5
  •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젊은 대장암의 특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발병률과 완치율이 모두 높은 ‘두 얼굴의 암’이다. 한 해 약 3만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는다. 젊은 나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대장암은 흔히 50세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엔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다. ‘대장암의 달’(9월)을 계기로 젊은 층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특성을 알고 적절한 대처법에 나서자. 젊은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대장암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50대 이후 중장년층이 호발 나이다. 그런데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대장암 발병 연령이 점점 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새 34.3% 증가했다. 여전히 50대가 전체 대장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릴수록 암세포 공격성 높아 치명적 젊은 대장암이 더욱 무서운 건 공격성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고연령층보다 암세포가 빨리 퍼지는 데다 나이가 어리다고 증상을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순 없지만, 이보단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소가 주된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지방식 섭취와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흡연, 음주, 비만이 젊은 대장암을 부른다. 평소 육류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면 젊은 나이여도 대장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장암도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은 문제가 생기면 크든 작든 경고 신호를 보낸다. 미세한 변화라도 대장암을 암시하는 신호를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배변 활동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긴다. 평소 변을 잘 보던 사람도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나타난다. 이유 모를 복통과 설사가 잦아지면서 대장에 위치한 종양 때문에 변이 길고 가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선홍색이나 검붉은 혈변을 잘 볼 수도 있는데, 이땐 흔히 치핵 등 항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와 함께 빈혈과 식욕부진, 체중 감소를 경험하며 증세를 자각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찾아왔다면 한번쯤 대장암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장 내시경 검사로 암 씨앗 제거해야 다행히 대장암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용종 단계를 거쳐 생긴다. 즉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만 잘 제거하면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대장 상태를 내시경으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용종이 자라지 못하도록 싹을 제거한다.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검사 연령은 그동안 50세부터 권고해 왔다. 하지만 젊은 대장암 환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검사 연령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대장암 가족력이나 증상이 없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다음 검사 시기는 5년 이후가 적절하다. 용종을 절제했다면 개수·크기·종류에 따라 추적 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전문의와 상의해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해야 한다. 보통 용종이 1~3개 발견되면 3년 이내, 10개 이상이면 1년 후 재검사를 받는 게 권장된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나이와 관계없이 즉시 검사를 받는다. 젊은 대장암의 약 80%는 안 좋은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젊을 때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대장암 예방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고지방 음식을 특히 피해야 한다. 과음이 잦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와 소시지·햄·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위험하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줄이고 과식을 삼간다. 붉은 육류 섭취는 1주일에 520g으로 제한하면서 부족한 단백질은 닭고기·생선·달걀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는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빠질 수 없다. 비만이거나 육체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위험도는 올라간다. 주 3일,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일도 소홀해선 안 된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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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1
  •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덜 익은 삼겹살 이래서 위험…몸 속 '쌀알' 가득, 충격의 CT 미국의 한 대학병원 의사가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고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CT(컴퓨터 단층촬영)사진을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실 의사인 샘 갈리 박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낭미충증(Cysticercosis)’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환자의 사진을 게시했다. 낭미충증은 촌충 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기생충에 감염된 덜 익은 고기나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된다. 5~12주 정도가 지나면 이 유충은 위장관 내에서 성숙한 성체 촌충으로 진화하며, 이 성충들이 알을 낳고 이 알이 대변으로 배출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대퇴골부터 무릎 관절 아래까지 유충을 담고 있는 낭종들이 퍼져 있다. 피부 아래에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 단단한 석회화된 낭종이 형성돼 있다. CT 영상에서 타원형 흰색 점들로 보이는 게 낭미충증으로, 갈리 박사는 이를 ‘쌀알 석회화’(rice grain calcifications)라고 표현했다. 낭미충증은 촌충종의 유충이 근육이나 뇌와 같은 조직 기관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주로 덜 익은 돼지고기 등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물 섭취로 감염된다. 만일 낭종이 뇌에서 발생하면 두통, 발작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 착란, 현기증, 수두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또한 눈에서 발생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며 여러 안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낭종 자체는 촌충 알에 처음 감염된 후 몇 달 또는 몇 년 후에 발생한다. 갈리 박사는 “유충은 장을 빠져나와 혈류로 전신 어느 곳에나 퍼진다. 뇌, 눈, 피하조직, 골격근이 가장 흔한 목적지”라고 했다. 이어 “낭미충증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며 “주로 감염된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한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음으로써 발생하지만, 알은 대변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낭미충증의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불행히도 일부 사례는 치명적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을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손을 씻고, 절대로 날고기나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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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30
  • "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이렇게 늙고 싶다"…외신이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중년 부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건강한 노화의 모범 사례로 한국인 중년 부부를 주목했다. 15일(현지시간) SCMP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을 보유한 한국인 부부 강창동(62)씨와 김선옥(57)씨를 소개했다.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일상생활은 물론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여행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세련된 패션 취향 역시 부부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씨가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우리의 일상을 공개해야 하므로 이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처럼 늙는 것을 꿈꾼다고 말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해당 계정을 운영하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평생 비교적 활동적으로 지냈지만, 지금만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변화는 2021년 강씨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결정했을 때 일어났다. 강씨는 "막 60살이 된 해에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가 바디프로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고, 나도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도 합류하기로 했다. 강씨는 "우리 나잇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며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하게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이후 촬영할 때가 가까워지자 부부는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복부에는 식스팩이 선명히 자리 잡았다. 김씨는 운동으로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예전부터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함께 운동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우리는 운동이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활동들이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현재도 부부는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 30분씩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도 유지하고 있지만,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만큼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라며 "자녀들에게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는 건 너희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앞으로 더 많은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강씨는 "올해 말 우리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건강한 노화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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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7
  •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얼굴이 환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적으로 감사 과정은 이렇다. 어떤 사건의 긍정적 측면을 인지하고, 인지한 긍정적 결과를 본인 노력이 아닌 타인 또는 외부의 도움으로 해석한다.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판에 감사의 감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평균 나이 79세 미국 여성 4만92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신체 정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에서 감사함의 태도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평균 3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과 질환별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4608명이 사망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9% 낮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지병, 음주력, 흡연력, 운동, 인지 기능, 우울증, 신앙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도 사망률이 9%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5%나 낮았다. 감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할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유대 관계도 원활하고 우울증도 적다. 생물학적으로도 혈관내피세포 기능이나 염증 수치와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늘 생각해 보자.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나에게 장수로 돌아온다.-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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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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