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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본부에서 노조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이든 “中철강 부정행위” 격전지 ‘勞心공략’…여론은 초접전 45.1% vs 45.1% “(어렸을 때) 저에게는 삼촌이 있었는데 제게 이런 말을 하곤 했죠. ‘넌 벨트 버클부터 신발 밑창까지 노조원이다’라고요.”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조원들 앞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에 대통령이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으로 발이 묶인 사이 바이든 전 대통령은 대선 최대 경합주(州)이자 그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노조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스크랜턴에서 전날 연설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피츠버그, 18일 필라델피아까지 사흘 연속 펜실베이니아주를 훑는 일정이다. “중국산 철강 관세율 3배 올릴 것”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원들 앞에서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공식화하며 중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 철강회사들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철강을 생산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덤핑을 한다”며 “그들은 경쟁(competing)이 아니라 부정행위(cheating)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0~2010년 중국산 철강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철강 노동자 1만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도록 내버려 둬야 하느냐”고 했다. 아울러 “불공정 무역 관행이 확인되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관세율을 세 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최대 3배 인상하는 방안의 검토를 지시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만간 검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현재 7.5% 수준인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25%까지 오르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조선ㆍ해운업계를 두고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들 모두 종합하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표적화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놓고 트럼프와 강경 전략 경쟁에 나섰다”(뉴욕타임스ㆍNYT), “중국과 관련해 트럼프보다 약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자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CNN) 등 분석을 내놨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규모 보편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만큼 11월 대선에서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ㆍ중 통상 갈등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US스틸 매각도 ‘반대’…“美 회사로 남아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인수가 추진 중인 미 철강회사 US스틸과 관련해서도 ‘매각 반대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US스틸은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인이 소유ㆍ운영하고 미국인 철강 노동자들이 일하는 완전한 미국 회사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해 철강 노조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US스틸은 지난 12일 임시 주총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가결됐지만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합병을 무조건 막겠다”며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선 승패를 가를 대표적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과거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지금은 쇠락한 러스트 벨트(Rust Belt) 중 하나로 블루칼라 노동자 표심의 비중이 큰 곳이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곳에서 8만여 표(득표율 1.17%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재선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카드로 노조 표심을 파고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 지역에서 ‘트럼프는 억만장자 편’이라고 공격하는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물량 공세에도 나섰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균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둘 다 45.1%로 동률을 기록했다. 사진 더힐 홈페이지 캡처 대선 D-201 여론 “극심한 접전” 대선을 201일 앞둔 17일 현재 여론은 초접전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 경합열세 흐름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추격세가 감지된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여론조사 658개를 종합 집계해 공개한 평균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둘 다 45.1%로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똑같았다. NYTㆍ시에나대가 지난 7~11일 미 유권자 1059명을 상대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은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접전 양상을 보였다. 2월 말 같은 조사(트럼프 48%, 바이든 43%) 때보다 격차가 4%포인트 줄었다. NYT는 “극심한 접전 상황”이라며 “일부 격전지 주에서 수만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난 2016년, 2020년 대선처럼 이번도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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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보조금 지급 내역. (자료제공=중앙선관위) '의원 꿔주기' 여야 위성정당, 보조금 28억 챙기고 해체 수순 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절차 의석 유지 시 경상보조금 추가로 받아 국고 아닌 거대 양당에 보조금 귀속돼 '꼼수 창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 여야가 22대 총선을 위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과 합당하기로 하면서 28억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될 전망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위성정당의 '꼼수 창당'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루빨리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36.67%로 1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다. 민주당 역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해체해 소속 당선인들을 민주당과 진보당 등에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2.69%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선거보조금 28억443만원을, 더불어민주연합은 28억2709만원을 지급받았다. 정치자금법은 선거보조금 지급 당시 5석 이상 20인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총액의 5%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의 '의원 꿔주기'를 통해 10석이 넘는 의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이 22대 국회 개원 전까지 현재 의석수를 유지할 경우, 내달 14일에 9억원 가량의 경상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 경상보조금은 지급 당시 동일 정당 소속 의원 20인 이상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배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정당이 수령하는 보조금은 국고가 아닌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귀속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1대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모(母) 정당이 보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의원 꿔주기'를 통한 위성정당 창당과 해체가 반복되며 보조금을 타는 꼼수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개혁신당의 경우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및 철회 과정에서 수령한 국고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반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중앙선관위 규정상 반환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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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박영선, 디킨스 소설 인용 ‘양극단 정치’비판… ‘총리’ 의지 피력 귀국길에 협치 강조…정치 현실 우회 비판하면서 양측 목소리 경청 역설인 듯 윤석열 ‘사람에 충성안해’ 발언도 박영선이 마련한 자리서 나온 인연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에 체류 중이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귀국길에 올라,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을 둘러싸고 18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이 내놓은 ‘협치’와 ‘두 도시 이야기’의 함의를 둘러싼 해석도 분분한 상태다. 박 전 장관이 ‘협치’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여야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박 전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사회에 대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 중인 박 전 장관은 이어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언급했다. 양극단으로 치달으며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핵심에 야권 인사를 적극 기용해 양측의 목소리를 고루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4월 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박 전 장관의 총리 임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박 전 장관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인연이 있던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총리 기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며 “유명한, 아마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박영선 법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날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거를 별도로 연락을 해서 좀 오라고 해서 그때 쫓겨 다닐 때. 여주인가 어디 있는 걸 오라고 그래서,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윤 대통령 부부가 박 전 장관에게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함께 하기도 했다는 것이 유 전 총장의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 같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국에 파장이 일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미국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학기 말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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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조기 전대 개최' 결정한 국민의힘 … 급부상한 '한동훈 재등판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기 전대 개최' 결정한 국민의힘 … 급부상한 '한동훈 재등판설' 與, 실무형 비대위 구성해 조기전대 개최 방점 '국힘 누가 이끌어야 하는가' … 韓 44.7%, 1등 현행 룰 당원 100% 투표 유지시 선출 가능성↑ 재등판 논의 이르다는 시선도 … "수습 먼저"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재등판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의 패배 원인으로 영남권 기반의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습이 늦어진다고 판단, '조기 전대 개최'에 방점이 찍혔다. 이에 여권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한 전 위원장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인지도와 총선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국민의힘을 지휘했던 만큼 그의 리더십이 다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국면에서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등으로 촉발된 '용산발 리스크'를 빠르게 수습했다. 하지만 이후 불거진 의료 대란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인당 25만 원 지원금'으로 대표되는 공약 경쟁을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으로 일관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터진 정부발(發) 리스크와 이재명 대표가 내놓은 현금 살포성 공약으로 민심이 크게 요동쳤다는 얘기가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대처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여러 이슈로 개헌 저지선(100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출구조사도 나왔다. 이러한 악재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것이 재등판설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44.7%가 한 전 위원장을 뽑았다. 2위는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18.9%), 3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9.4%)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 전 위원장을 선택한 것도 재등판설의 이유로 뽑힌다. 국민의힘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는 당원 100% 투표로 선출된다. '당심'이 크게 작용하는 현행 룰이 이후 전대까지 이어진다면 한 전 위원장이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나서는 것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정치 경력이 짧다는 점을 들어 재정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견해도 나왔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정치 경험 없이 선거를 관리하는 데 뛰어들어 선거에 패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소 1년 정도는 쉬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고문은 "무조건 쉬면 안 되고 자기 나름대로 일반 국민에게 자기 이미지를 어떻게 형성하느냐를 노력하면서 시계를 보는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뛰면서 큰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재등판 시기를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당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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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 XC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안전의 대명사 Volvo… XC90, 16년간 영국 내 사망 사고 ‘제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90이 영국에서 2002년부터 16년간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만들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XC90은 볼보의 안전 시스템을 상향 평준화한 모델로 불린다. 승객의 안전을 돕는 볼보의 최신 기술이 XC90에 가장 먼저 도입됐기 때문이다. 2002년 전복 방지 시스템(RSC), 2014년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2014년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XC90에 최초로 적용됐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집대성한 모델이 XC90이다. 현재 판매 중인 XC90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IntelliSafe)를 XC90의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다. 인텔리세이프는 ▲앞 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중앙에 맞춰 최대 140㎞/h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갑자기 나타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면 조향을 지원하고 긴급 제동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기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비상 상황 시 버튼 하나만으로 사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을 신청하는 24시간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XC9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내비게이션 티맵,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 무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이용권(5년)을 제공해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보좌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1081대를 판매해 전월(961대) 대비 판매량을 12.5% 늘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안전한 패밀리 SUV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3007대인데, 이 중 XC60·XC90의 합산 판매량이 1591대(전체의 53% 비중)에 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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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한美일 재무장관 모여 “원화·엔화 급격한 평가절하 우려 인지”
    한美일 재무장관 모여 “원화·엔화 급격한 평가절하 우려 인지” 美 워싱턴서 첫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中 과잉 공급에 대응한 3국 협력 방안도 논의” 배터리·반도체 핵심 산업 과잉 생산에 뿔난 美 한·일 재무장관 ‘구두 개입’에 미국도 뜻 함께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재무장관들은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 하락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이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핵심 산업에서 ‘과잉 공급’하는 상황에 대해 3국이 공조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미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에 이어 최 부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韓日 ‘공동 구두 개입’에 美도 동참 공동선언문에는 ‘기존 주요 20개국(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16일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 최근 양국의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나오며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동 표명한 것이다. 중동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원화 가치와 일본 엔화 가치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로 치솟고, 엔·달러 환율은 34년 만에 154엔대로 진입했다. 미국도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시장 가격 결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꺼리는 미국 정부가 최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다만, 통화스와프 등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3국 재무장관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대부분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제시된 환율 절하 관련 언급은 한미일 정상회의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과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中 반도체·철강 ‘과잉생산’에 韓·美·日 공조 3국은 중국이 배터리, 반도체, 철강 등 핵심 분야에 대해 과잉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미일 재무장관은 “우리는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핵심 분야 과잉생산의 주체로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다. 그러나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미국 등 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내의 불공정한 대우와 과잉생산에 의한 세계 시장 왜곡 등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재생 에너지 등과 같은 첨단 제조업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의 값싼 상품들이 미국 시장에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도 미국과 입장을 함께할 전망이다. 아울러 3국은 공급망 탄력성 강화를 위해 자금 조달에 대한 합의를 공고히 했다. 3국은 글로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자개발은행을 발전시키고 국제금융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방침이다. 한미일 재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북한의 무기 개발에 함께 대응해 각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을 활용하고 조정할 것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러·북 상호 간 무기 수출 및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사항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 실무급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정례화 여부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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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실시간 뉴스 기사

  • 오리건州에서 13억달러(1조8000억) 복권 '잭팟'…美역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
    오리건州에서 13억달러(1조8000억) 복권 '잭팟'…세금 얼마 내나 봤더니…美역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 포틀랜드, 오리건-미국에서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 사례가 나왔다. 미국 역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이다. 7일(현지시간) 오리건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에서 13억달러(1조 7589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 미국 복권 역사상 8번째로 큰 당첨금 규모다. 올해 새해 첫날 마지막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며 당첨금은 이월돼 계속 불어났다. 41번째 추첨 만에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 회차의 당첨자는 구매한 복권의 두 자리 숫자 6개가 모두 일치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당첨 번호는 흰색 공 22, 27, 44, 52, 69, 빨간 공 9였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 6개 숫자를 모두 맞힐 확률은 2억9천220만분의 1이다. 이번 당첨금은 약 13억달러이지만,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6억890만달러(약 8238억원)로 작아진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다.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을 수도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복권 최고 당첨액은 지난해 11월 나온 파워볼로 20억4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다. 40차례나 당첨자 없이 이월되면서 당첨액이 쌓인 결과다. 미국 복권 회사들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배당률을 변경하면서 최근 거액을 타는 경우가 증가했다. 파워볼 복권은 2015년 당첨 확률을 1억7520만분의 1에서 2억9220만분의 1로 줄였다. 국내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 814만9220분의 1과 비교해 훨씬 낮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번 추첨한다. 미국 45개 주를 비롯해 컬럼비아 특별구,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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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부부는 꼭 각방 써라" 美유명 여배우가 극찬한 '수면이혼' 뭐길래
    "부부는 꼭 각방 써라" 美유명 여배우가 극찬한 '수면이혼' 뭐길래 "남편 라이언이 코고는 소리는 전기톱 소리 같았죠. 자다가 제가 얼굴을 맞을 정도로 잠버릇도 고약했고요." 결혼한 지 16년 된 작가 엘리자베스 피어슨(42)의 신혼 시절 회상이다. 엘리자베스는 "매일 아침 남편한테 화내며 기상하다 보니 부부 관계에도 금이 갈 뻔했다"면서 이들 부부의 삶을 극적으로 개선한 건 8년 전부터 해온 '수면 이혼'이라고 밝혔다. 이들처럼 미국에서 부부가 함께 살지만, 잠은 분리된 침대·침실에서 자는 수면 이혼이 유행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끔 또는 정기적으로 배우자와 떨어져 잠드는 이유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엘리자베스는 WSJ에 "둘 다 업무상 꽤 자주 출장을 갔는데, 호텔에서 잠을 잘 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가 잠을 제대로 못 잤던 때는 집에서 함께 침대에 누웠을 때였다"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부부가 함께 살지만, 잠은 분리된 침대·침실에서 자는 수면 이혼이 유행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진 셔터스톡 지난해 발표된 미국 수면 의학회(AASM)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은 수면 이혼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27세~42세)에선 이 비율이 43%에 달했다. 43~58세(33%)와 59~76세(22%)도 각방 수면을 택했다. WSJ은 "미국 일부 가정에서는 집 리모델링을 하면서 ‘코골이 방’을 따로 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캐머런 디아즈 “수면 이혼 추천” 할리우드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인 캐머런 디아즈(51)가 수면 이혼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부부가 침실을 따로 쓰는 것을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내 침실에서, 남편은 남편 침실에서 자는데 괜찮았다"며 부부의 각방 생활을 이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불을 공유하는 것: 더 나은 수면을 위한 모든 커플의 가이드'라는 책을 쓴 지은 수면 전문가 웬디 트록셀 박사는 WSJ에 "사실 지난 몇 세기간 부부가 따로 자는 문화가 있었다"면서 "1960년대 와서 서로 다른 침실을 쓰는 걸 두고 사랑도, 성관계도 사라졌다고 낙인찍는 현상이 생겨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캐머런 디아즈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에서 수면 이혼을 추천했다. 디아즈는 남편 벤지 메이든(45)과 결혼한지 9년째로 2020년 첫째(딸)를, 올해 3월엔 둘째(아들)를 얻었다. 사진은 2016년 4월 5일 뉴욕에서 촬영된 모습. AP=연합뉴스 해외 연구 "잠 못 잔 다음날 폭력성 증가" 미국 등에서 수면 이혼에 관심이 높아진 건 그만큼 수면의 질이 낮아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면의 질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ASM 연구에서도 미국 남성의 55%가 항상 혹은 자주 푹 잤다고 느낀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31%의 여성들은 기상할 때 피곤하다고 답했으며 이유로 전날 밤 배우자의 코골이 등을 꼽았다. 비영리 의료 기구인 어드벤트 헬스의 셰드 아슬람 박사는 폭스뉴스에 "부부 중 한쪽이 무호흡증 등 문제가 있다면 양쪽 모두 수면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 "배우자 때문에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분노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연구에서도 잠을 설치고 나면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늘고, 가정 내 폭력도 수면의 질이 낮았던 다음 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맥린 병원의 정신과 의사 스테파니 콜리에 박사는 BBC에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면 이혼이 건강한 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는 "제대로 쉬지 못하면 짜증이 많아지고, 공감 능력도 떨어져서 자주 다투게 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록셀 박사는 "매일 제대로 못 자면 뇌졸중·심혈관 질환·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면서 "수면 부족은 관용·공감·의사소통능력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그는 "따로 자는 것이 부부를 더 행복하게, 서로를 덜 원망하게 한다"며 "잠을 잘 자는 것만큼 건강하고 행복하며 섹시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면 이혼'이 아닌, '수면 동맹'을 맺는다는 생각으로 임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스탠퍼드 수면 의학센터 임상 조교수인 로건 슈나이더 박사는 원만한 수면 이혼을 위해 취침 전후 의식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자기 전, 부부가 일과를 돌이켜보고 꼭 안아주고 각자 잠을 청하는 등 친밀감을 높여줄 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도 7일 중앙일보에 "같이 자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부부에게 수면 이혼을 권한다"면서도 사전에 부부가 충분히 대화한 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잠만 따로 자되 관계적 측면을 어떻게 보전·발전할지 부부가 대화해야 한다"면서 "각방을 써도 스킨십과 친밀한 부부관계는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정원 세종대 겸임교수(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는 "다만 고령 부부의 경우 기상전후 상대의 안부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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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한강 11∙반도체 16∙낙동강 10∙중원 13석…여기가 '최후 승부처' [총선 D-2]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이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날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한강 11∙반도체 16∙낙동강 10∙중원 13석…여기가 '최후 승부처' [총선 D-2] 이틀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의 승부처는 전국 50개 경합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시에 꼽고 있다. 서울 한강벨트(11석), 경기 남부 반도체벨트(16석), 부산·경남 낙동강벨트(10석), 충청 중원벨트(13석) 등 이른바 ‘4대 벨트’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표의 쏠림이 적고, 중도·무당층이 많은 지역이 4대 벨트”라며 “이곳에서 우세한 쪽이 최종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①‘초접전’ 한강벨트 한강벨트는 마포갑·을, 용산, 중-성동갑·을, 광진갑·을, 동작갑·을, 영등포갑·을 등 11개 선거구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강북권이나, 국민의힘이 우세한 강남권과 달리 한쪽 정당 지지세가 강하지 않다. 역대로 한강벨트에서 승리하면 서울 선거도 우세하곤 했다. 현재까진 초접전 양상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된 4월 1~7일 공표 여론조사 중 민주당-국민의힘 후보 격차가 5%포인트 이내인 선거구는 6곳(중-성동을, 용산, 동작을, 광진갑·을, 영등포을)이었다. 선거초반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다가 최근 국민의힘이 따라붙는 모양새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중-성동을 여론조사(4월 1~2일, 무선면접)에서 박성준 민주당 후보(43%)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41%)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인 2%포인트였다. 8일 전 조사(JTBC·메타보이스, 3월 25~26일) 때는 9%포인트 격차였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최근 접전세로 접어들었지만, 판세를 좌우할 중도층은 물가나 의대 증원 이슈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며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추세가 이번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②2030·여성표 관건…반도체벨트 경기도 60석 중 16석(27%)이 있는 반도체 벨트도 격전지다. 수원(120만명·5석), 화성(95만명·4석), 용인(108만명·4석), 평택(59만명·3석) 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을 낀 대도시여서 경기 남부 여론을 주도한다. 2030세대, 중산층이 많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공식 선거 운동 초반엔 민주당 우위 흐름이 뚜렷했으나 최근에는 민주당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발언과 공영운(화성을) 후보의 '아빠 찬스' 논란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화성을 조사(4월 2~3일, 무선면접)에서 공영운 후보 4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1%,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7%였다. 공 후보 논란에 이 후보 지지세가 오른 모양새다. 여론조사공정·데일리안 수원정 조사(4월 2일, 유·무선ARS)에선 김준혁 후보(49.5%)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2.5%) 격차가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인 7%포인트였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준혁·공영운 논란에 젊은 층과 여성이 얼마나 반응하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③PK 요충지 낙동강벨트 낙동강에 인접한 선거구 10석은 이번 총선에도 PK선거의 핵심 지역이다. 지난 총선 당시 선거구가 9석이었을 때는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4석을 했다. 이번에도 접전 양상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된 4월 1~7일까지 공표 여론조사 중, 5%포인트 이내 접전인 지역은 4곳(부산 북을·강서·사하을 및 경남 양산을)이다. 낙동강 벨트는 경남 동부권과 부산 중부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이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했다. 이에 민주당은 “관권(官權)선거를 중단하고 총선에서 손을 떼라”(강민석 대변인)고 반발했다. 21대 총선에서 부산 18석 중 국민의힘이 15석을 얻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수 결집 분위기로 국민의힘 후보 지지세가 막판에 3%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면서도 “4년전에 비해 민주당 약진 분위기가 커진 것도 사실”이라고 전망했다. ④충청 중원벨트 충청권 총 28석 중 대전(7석), 충북 청주(4석), 세종(2석) 등 13석이 양당이 공통으로 꼽는 경합지다. 지난 총선에서 경합지 13석 중 12석을 민주당이 얻어 갔으나 19대(10석 중 민주 6석, 국민의힘 4석)와 20대(12석 중 민주 7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 등에선 비교적 양분되는 경향이었다. 특히 연구시설이 몰린 대전에선 연구개발(R&D)예산이 화두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대전 중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과 사전투표를 한 뒤 “현 정부가 R&D 올해 예산을 삭감한 건 정말 무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전 유성구 유세에서 “내년 R&D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받아쳤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충청권은 ‘스텔스’라 불릴 만큼 선거날에야 표심이 드러날 수 있어 여야가 막판까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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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한동훈 “김준혁, 깔대기식 음담패설…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대전 노은역광장에서 대전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김준혁, 깔대기식 음담패설…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한 위원장, 대전 집중유세…“대전에 깜짝 놀랄 만큼 예산 증액”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역광장 집중유세에서 “김준혁이란 사람이 했던 이야기가 엽기적이어서 방송에서 차마 틀지도 못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주 오래전 꼰대같은 상사가 이상한 동료들이 마치 농담이랍시고 음담패설 들으라는 듯이 억지로 듣게 하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던 것이 기억나는가”라며 “요즘 그런 회사 직장 있나? 없다. 이러면 쫓겨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맥락도 안맞게 무조건 깔대기식으로 음담패설을 내놓고 억지로 듣게하고 듣는 사람 표정 보고 즐기는 것”이라면서 “이건 성도착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한다. 끝까지 국민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한다”며 “저는 다시 규정한다.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이다. 성희롱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그런 사람을 여러분 대표로 내세우고 불쾌한 음담패설,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중에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전에 깜짝 놀랄 만큼의 예산 증액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대전의 과학, 연구개발(R&D)에 대해 내년에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 투입을 공언했고 약속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나. 우리는 아무 것도 없었고 다 여러분의 공”이라며 “이상민 의원과 제가 반드시 관철하게 할 것”이라고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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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前 의협 회장 “이과 국민이 부흥…문과 지도자가 나라 말아먹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2024.3.9. 뉴스1 前 의협 회장 “이과 국민이 부흥…문과 지도자가 나라 말아먹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방침을 거듭 비판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고려할 때 의대증원은 신중히 고려돼야 하며 인공지능(AI) 및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금 의료인력으로도 노령화의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전 회장은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면서 2000명 의대증원 등을 ‘의료농단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갈라치기를 해 매우 죄송하나 요즘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각각 변호사 혹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한때 지지했다”, “한때 팬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의대증원 방침이 확정된 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혀 세간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온다”며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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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김일성은 소련이 ‘민족 영웅’으로 조작한 인물”…美 CIA 기밀문건 공개
    ▲김일성 북한 주석.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일성은 소련이 ‘민족 영웅’으로 조작한 인물”…美 CIA 기밀문건 공개 김일성 북한 주석은 소련이 조작한 ‘가짜 영웅’이라는 내용의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문서가 추가로 공개됐다. 미국의소리(VOA)는 1952년 미국 국무부 정보기관이 작성한 기밀문건 ‘국가정보조사집 한반도 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일반에 공개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김 주석의 본명이 ‘김성주’라며 “한때 만주에서 마적 두목으로 활동하며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성주는 1945년 10월 소련의 선전을 통해 뛰어난 조선인 애국자이자 민족영웅으로 격상됐고, 소련에 의해 조선 민족의 ‘탁월한 지도자’로 추앙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련 군정은 그에게 김일성이란 가명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1930~1940년 만주와 조선 북부지역에서 일제에 맞서 게릴라 활동을 벌이며 조선 전역에서 전설로 통하는 훨씬 나이가 많은 조선인(김일성)의 이름과 명성을 활용했다”라고 강조했다. CIA는 이보다 앞서 1949년 기밀문건을 통해서도 김 주석이 실제로는 김성주라고 밝힌 바 있으나, 당시 문건은 한국에서 떠도는 내용을 담은 수준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김 주석 등 북한 내 주요 인사 23명과 한국 내 인사 21명의 신상 정보를 상세하게 기록한 미국 정보기관의 공식 자료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과거 자료와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게 VOA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진짜’ 김일성에 대해 “도쿄의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던 실제 김일성은 1940년 이후 일본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김성주가 1945년 가을 평양에서 열린 해방 축하 행사에서 조만식에 의해 김일성으로 소개됐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조만식은 소련군의 북한 진주와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에 불안감을 느껴 처음에는 김성주의 ‘김일성화’에 동조하지 않았으나 자신을 열렬한 민족주의자로 소개한 김 주석에게 설득당해 김 주석이 대중 앞에 등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보고서는 당시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북한 정권의 권력구조도 설명했다. 김 주석이 당과 국가의 수장이지만 1950년대 노동당의 궁극적 권력은 소련이 신뢰하는 심복들, 즉 당 충성파의 내부 핵심세력을 통해 행사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노동당은 김일성과 소련에서 훈련받은 그의 동료 빨치산뿐 아니라 특별히 소련계 조선인으로 구성된 작지만 매우 영향력 있는 집단으로 이뤄져 있다”라며 “허가이 당시 내각부총리가 북한 내 실질적 권력으로서 김일성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허가이는 소련군 민정부 요원으로 1945년 북한으로 들어가 노동당 제1서기, 제2대 내각부총리를 지냈으나 이 문건 작성 1년 뒤인 1953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이를 두고 김 주석이 정치적 경쟁자인 허가이를 암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IA는 자체 웹사이트에 기밀 해제 문건을 전자문서화해 게시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관련해선 2만여 건의 문서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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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美민주당 의원들, 바이든에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중단하라” 서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美민주당 의원들, 바이든에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중단하라” 서한 美민주당 의원 36명 이상 요구…펠로시도 동참 "무기 판매 승인 재고…향후 공급도 일단 보류" 촉구 샌더스 "이스라엘 정책 고수하면 군사지원 중단해야" 미국 민주당 내에서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과 미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36명 이상으로 알려진 미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4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국제 구호단체 WCK(World Central Kitchen) 직원 7명이 숨진 것에 대해 “우려와 분노”를 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 사건에 비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무기 패키지 이전을 승인하기로 한 최근 결정을 재고하고 공습에 대한 완전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번 및 향후의 공격 무기 이전을 보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늘리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이것은 현지 민간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민주사회주의 미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샌더스 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결론은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봐온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 중 하나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이러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전까지 단 한 푼의 군사 지원도 더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이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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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한동훈 “일제 샴푸, 법카 들고 투표장 가도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2024.4.6./뉴스1 한동훈 “일제 샴푸, 법카 들고 투표장 가도 되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느냐”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막기 위해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파틀막’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이 대표 등을 연상케 하는 물품을 예로 들며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걸 갖고 계속 희화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뭐했나. 이런 식으로 대파를 흔들며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말고 한 게 있나”라며 “정치를 조롱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해프닝을 보고 우리는 진지하게 여러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더 강하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클린선거본부도 이날 선관위에 ‘투표소 입장 시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의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의 ‘대파 반입 제한’이 투표소 내 정치 행위 금지를 위한 원칙적인 조치라는 점, 야당 인사 관련 논란 소지가 있는 물품도 대파와 마찬가지로 정치 행위 목적으로는 반입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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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보잉회사 데이브 칼훈 CEO, 작년에 2,360달러 받았다”
    ▲보잉 CEO 데이브 칼훈이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이 운항하는 737 Max 항공기에서 문 패널이 공중에서 날아간 후 워싱턴 DC의 국회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올해 말 사임할 칼훈은 2023년 2,36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보잉회사 데이브 칼훈 CEO, 작년에 2,360달러 받았다” 알래스카항공 폭발로 인해 원래 계획보다 22% 줄어든 금액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지난 주에 금년 말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데이브 칼훈 보잉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각) 공개된 연방 서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작년에 보상금 2360만 달러(한화 약 319억9천만원)를 받았다. 보잉은 2023년에 22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품질 문제와 국방 및 우주 부문의 대규모 상각 및 지연으로 인해 1년 간 반복적인 생산 중단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737 MAX 여객기 객실에서 문 크기의 패널이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시작된 최근 보잉 위기에 대한 칼훈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보잉 이사회는 “알래스카 항공 1282편 사고는 보잉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사회는 칼훈 최고경영자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규제 기관 및 고객과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이 사건에 올바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보잉의 품질 보증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보잉사에 따르면, 이 서류에는 칼훈의 보상금이 920만 달러 초과되어 여기에 제시된 수치는 2,360만 달러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올해 회사의 주가 하락이 칼훈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회사의 재무 성과에 따라 목표보다 적은 주식을 부여한 특정 보상의 가치에 대한 별도의 감소를 고려한 것이다. 이날 제출 자료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뒤 칼훈이 이사회에 2024년 연간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좋은 실적을 가정했을 때, 그 보너스의 목표 지급금은 280만 달러였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보잉사의 폭발 이후의 위기를 감안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훨씬 더 적은 금액을 지급했을 것이다. 또한 지난 2월 이사회가 칼훈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에 대한 올해 장기 인센티브 주식을 지급하면서, 2023년보다 낮은 목표 배당금을 책정한 뒤 이를 22% 더 줄였는데, 이는 알래스카 항공의 폭발과 주식 보상 날짜 사이에 주가가 하락한 금액이다. 이로 인해 칼훈은 2024년 장기 보너스 목표는 1,325만 달러로 축소되었다. 이러한 장기 인센티브 보너스는 3년 후에 지급되도록 설계되었다. 66세의 칼훈 CEO는 올해 은퇴하지만, 정년이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보잉에 근무하지 않더라도, 3년의 투자 기간이 끝나면 해당 주식의 전체 가치를 받게 된다. 대리 접수는 칼훈이 떠날 때 어떤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대략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정확한 금액은 출국 날짜와 당시 주가에 따라 다르다. 이 서류에 따르면, 그는 현재 주가로 2,100만 달러 상당의 보잉 주식 약 11만 6,000주를 취득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잉사의 다른 고위직의 지난 해 지급된 보상금 지급액을 살펴보면, 지난달 보잉 상용기 CEO 자리에서 해임된 스탠 딜이 약 900만 달러, 지난달 상업용 비행기 부문 CEO로 추가 임명된 보잉 최고운영책임자 스테파니 포프가 750만 달러, 보잉의 국방 및 우주 부문 CEO인 테드 콜버트가 660만 달러, 보잉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브라이언 웨스트는 870만 달러였다.◎ ▲지난달 보잉상용기 CEO 자리에서 해임된 스탠 딜은 지난해 약 90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지난달 상업용 비행기 부문 CEO로 추가 임명된 보잉 최고운영책임자 스테파니 포프는 지난 해 75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보잉의 국방 및 우주 부문 CEO인 테드 콜버트는 지난해 66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보잉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브라이언 웨스트는 지난해 870만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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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 ‘대파 헬멧’ 든 이재명 “투표소에 쪽파 붙이고 가시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열린 부승찬 용인병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자가 가지고 온 대파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대파 헬멧’ 든 이재명 “투표소에 쪽파 붙이고 가시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경기 용인병 지원 유세를 위해 현장에 도착하자 한 지지자가 대파와 쪽파를 붙인 헬멧을 이 대표에게 선물했다. 이 대표는 ‘대파 헬멧’을 받아 들고 “사전투표할 때 쪽파를 붙이고 가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전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갈 수 없다고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비판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특가 판매하는 875원짜리 대파와 관련해 발언한 것을 계기로 야당은 이를 정권 심판론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유권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를 제한해야 한다고 보고 유권자 안내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서울 성동구 유세에서 “이 정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우리는 안다”면서 “(여당이) 지금보다 표를 더 많이 받으면 그들은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뜻이구나’ 하고 이 나라를 나락에 빠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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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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