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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칠어진 韓 “정치 개같이” “李·曺 감옥 가기까지 3년 길어” 위기감 커지자 보수층 결집 의도…與 내부선 중도 표심 악영향 우려 민주당 “저급한 정치… 대응 말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야권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이 유죄 판결이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한 위원장의 거칠어진 표현과 관련해 여권 내부에서 총선 위기감이 커지자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다만 한 위원장의 거친 표현이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마다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범죄자들’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또 “‘국민’만 보고 찍으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 전복이 총선 공약인 그런 선거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 조국 대표는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이 길다, 끌어내리겠다’고 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전복을 이야기하나. 두 대표가 경쟁적으로 조롱하듯이 정부를 뒤집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는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 이 조(이재명·조국) 심판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며 “그래야만 민생을 개혁할 수 있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라면·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 등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한시적 인하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한 뒤 “오직 민생을 개혁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말조심’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당부했던 것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개’ 운운하는 거친 말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이냐. 이런 저급한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를 처음 하는 것이라 흥분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본인이 말조심하자더니 ‘개같이’는 과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한 위원장의 욕설에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냈다. 민주당 후보들이 맞대응했다가 자칫 막말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한 조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조심판’ 같은 슬로건을 갖고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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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뉴욕에 사는 헬리 케이트 씨는 25일 맨해튼에서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얼굴을 맞았다며 틱톡에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 틱톡 “길 걷는데 얼굴 때렸다”…美뉴욕서 ‘묻지마 주먹질’ 피해 잇따라 “낮에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가 머리를 때렸어요.” 헤일리 케이트 맥구킨 씨(23)는 25일 오전 10시경 미국 뉴욕 맨해튼 16번가를 걸어가다 봉변을 당했다. 난데없이 커다란 남성이 나타나 이마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바람에 길에서 기절해 쓰러질 뻔했다. 인플루언서인 맥구킨 씨는 직후 틱톡에 혹이 난 이마를 공개하고 “그저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인데 공격 당했다”라며 울먹였다. 뉴욕 디자인스쿨에 다니는 미카일라 토니나토 씨(27)도 같은 날 14번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토니나토 씨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줄도 몰랐다”며 “(공격 당한 뒤)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뉴욕의 이유 모를 습격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사고가 알려지자 수십 명이 “나도 맞았다”며 피해 경험을 릴레이로 털어놓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들이며, 백주대낮에 길을 걷다가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명인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넷플릭스의 인기 리얼리티쇼 ‘리얼 하우스 와이프’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서티 프랭클린도 얼마전 스마트폰으로 빵집을 찍고 있다가 머리를 맞았다. 현지 코미디언인 사라 하버드(30) 역시 19일 로워 맨해튼 쪽에서 뒤통수를 맞았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경찰(NYPD)은 27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경찰은 길에서 ‘묻지마 주먹질’을 당한 여성들의 폭로를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스키보키 스토라(40)를 체포해 맥구킨 씨를 공격한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또 타임스퀘어 등지에서 여성을 공격한 남성에 대한 공개 수배도 내린 상태다. 최근 뉴욕은 지하철 범죄 급증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파견해 ‘과잉 치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무차별 여성 공격이 잇따르며 허점만 드러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NYPD 성명이 게재된 X에도 “체포해봤자 곧 풀려나 또 범죄를 저지를 것”이란 비난 댓글이 많다. 하버드는 NBC 인터뷰에서 “피해를 입은 뒤 제일 견딜 수 없는 건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이라며 “낮에는 긴장해서 힘들고, 밤엔 쉽게 잠들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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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황정아(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뉴스1 황정아 “R&D 예산 삭감한 尹정권 심판”... 이상민 “이재명, 수천억 비리 의혹 재판” 대전 유성乙, 공식 선거운동 첫날 풍경 대전 유성을(乙) 지역구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 2016년 유성구가 갑·을로 나뉘기 전부터 계산하면, 2000년 이후 열린 6번의 총선에서 5번을 야권 정당 후보가 이겼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전을 노린다. 유성에서 내리 5선을 한 현역 이상민 의원을 내세운 것이다. 이 의원은 작년 말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유성을 지역은 관내에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 ‘과학 1번지’로 통한다. 이 특구엔 정부출연연구기관 26곳을 비롯해 2200여곳의 과학기술 관련 기관이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따라서 여·야 후보가 모두 ‘연구개발(R&D)’ 분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황정아,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7시 대전 유성구 롯데마트 노은점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황 후보는 사거리 한 쪽에 주차된 유세차량에 올라 “4월 10일(총선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늘은 13일 간의 대장정 첫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R&D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을 폭망시켜 복합적인 위기를 만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아침 대전 유성을의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롯데마트 노은점 부근 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황정아 후보 측 제공 연설이 끝나자 유세 차량에선 선거송이 흘러나왔고, 선거운동원들 10여명이 사거리 곳곳에서 율동에 맞춰 춤을 췄다. 황 후보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탄 버스와 승용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황 후보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올초 현 정부의 R&D 예산 삭감 문제 등에 반발하며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런만큼 그의 공약도 R&D 부문에 집중돼 있다. 그는 국가 예산 지출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R&D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세웠다. 또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 유성에 유치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후보는 기자에게 “유성 지역을 과학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전문가인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성을 주민 김모(55)씨는 “황 후보 본인이 박사 출신인 만큼, 연구 진흥으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민, 청과물 시장에서 ‘새벽 인사'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대전 유성구에 있는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이 후보는 휠체어에 탄 채로 청과물 시장 건물 안을 돌아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그는 “기호 2번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 상인은 “고생하신다”며 한약탕을 컵에 따라 이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28일 새벽 대전 유성을 지역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가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 이 후보도 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과학 연구자들의 근무 여건 향상을 강조한다. 정부기관 과학자 정년을 현 61세에서 65세로 늘리고, 과학기술인의 연금을 사학연금에 준해 확충하는 것 등이다. 그도 세출 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잡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후보는 기자에게 “과학기술인들은 대한민국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신명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을 주민 유모(52)씨는 “평소 균형잡히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여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상민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유성 지역에서 당선된 이래 내리 5선을 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개딸(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당'으로 변질됐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도 지역 케이블 방송 토론회에 나와 “정치가 너무 혼탁하다”며 “돈 봉투가 왔다 갔다하고, 당대표가 수천억원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대전YMCA 이사장인 김찬훈 새로운미래 후보도 대전 유성을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 토론회에서 “과학도시 유성의 성장이 멈춰 있다. ‘과학디지털특별자치시’ 유성을 만들겠다. 소신 있고 능력을 갖춘 김찬훈을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선 “연구개발 행정은 단순히 재정 규모만이 아닌, 정치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부의 중장기적인 연구개발 정책과, 그 정책을 뒷받침할 기관의 설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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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인천·경남 사전투표소 '몰카' 발견…'KT통신' 스티커 붙여 위장 사전투표소 비춘 ‘몰카’ 2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남 양산시 A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이 카메라는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돼 있었다.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은 2층에 있는 대강당 입구 쪽이었다. 대강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장소다. 양산시 관계자는 “흔히 아는 초소형은 아니고, 가로 10㎝·세로 8㎝ 정도 크기의 박스형 카메라였다”고 했다. 카메라에는 흰색 종이에 검은색 글씨로 ‘KT 통신 장비’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이 때문에 최초 카메라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KT 장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 뒤에도 카메라가 계속 설치된 것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20일 센터 측에 이를 알렸다. 센터는 21~25일 동안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시청 등에 이 카메라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소 모습. 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다른 사전투표소 ‘카메라 어댑터’ 나와 26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양산시는 시내 사전투표소(총 13곳)로 지정된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카메라 충전용 어댑터가 27일 추가로 발견됐다.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B행정복지센터에서다. 이 어댑터에는 A행정복지센터에서 발견된 카메라처럼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시는 불법 카메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용의자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장비담당사무원 교육 현장. 연합뉴스 한편, 인천의 사전투표소 5곳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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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조용필 님, 한 표 감사"…한미그룹 가족 싸움에 등장, 무슨 일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오른쪽)가 28일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특히 가수 조용필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조용필 님, 한 표 감사"…한미그룹 가족 싸움에 등장, 무슨 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둘러싸고 3개월 가까이 이어진 한미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이 한 팀으로 법원과 국민연금의 결정을 뒤집었다. 저 개인이 한 게 아니다”라며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임종윤 이사는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고객보다 주주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이사는 특히 3명을 거론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저희에게 의결권을 위임해주신 조용필 선생님,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어머니(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와 여동생(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한미약품그룹을 떠난 분들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본 회사의 모습에 많이 서운했다”며 “브랜드를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동시에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회사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브랜드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OCI와 협력 방안에 대해 “복잡하지 않게 단순한 구조로는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종훈 형제가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형과 함께 이사로 선임된 임종훈 이사도 “한미의 역사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가족들이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회사 발전에 집중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커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OCI와 통합 반대 측이 5대 4로 과반 차지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둘 다 52% 내외 찬성표를 얻으며 출석 의결권 수 과반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 선임에 성공했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도 둘 다 51.8%의 찬성표를 얻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사봉관 변호사는 찬성표 52.2%를 얻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다만, 배 교수와 사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연합뉴스 반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 측이 추천한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둘 다 찬성표가 48%로, 과반에 미달해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못했다. 사측이 제안한 나머지 이사진 후보인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 박경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도 찬성표 과반을 얻지 못해 선임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서 대표와 박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됐다.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이후,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통합을 주도한 모친 송 회장 및 누이 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OCI “주주들 뜻 겸허히…통합 절차 중단” 송 회장이 이끄는 한미그룹 측은 이날 주총 결과와 관련해 “주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주주들과 전·현직 한미그룹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총 직후 OCI그룹은 통합 중단 방침을 알렸다. OCI홀딩스 측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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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25일 오전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 총회’에서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떠나지 말라" 울며 붙잡은 환자…빅5병원 교수는 사직서 접었다 “후배들한테 부끄러운 의사란 소리를 들어도 환자를 떠날 순 없어요.” 빅5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A교수의 이야기다. 27일 가톨릭대 의대까지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가 전부 사직을 결의한 상태다. A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A 교수는 26일 통화에서 “제가 치료한 환자가 울면서 떠나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한두 명씩 사라지니 버림받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런(사직) 마음이 생길 수 없다”고 했다. 또 “환자들에게 ‘난 (사직서를) 안 낼 것이다. 다 나가고 한 명 출근하면 그게 나일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라고도 했다. 사직서를 내지 않는 건 정부 정책 방향에 일부 동의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도 했다. A 교수는 어느 순간 의사 수가 부족할 것이고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다만 2000명이 적당한지에 대해선 “정확한 규모는 내가 잘 몰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A 교수는 정부가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필수 의료 패키지에 대해서도 “비급여 혼합 진료 금지를 빼면 형사처벌 특례, 수가 보전 등 필수과 의사들이 주장한 것이 담겨 있다”라고 했다. A 교수는 지난달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떠날 때도 “면허는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로그인이라도 한 번 하고 증거를 남겨 달라고 했지만 한 명도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제자들을 나중에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다”라고도 털어놨다. 빅5 병원 B 교수도 사직서를 내지 않을 생각이다. B 교수는 “환자한테는 5년 후, 10년 후에 와도 이 의사가 병원에 있을 거란 믿음이 있어야 한다”라며 “어린 환자가 군대 갈 때, 취직할 때까지 내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데 내가 지금 그만두면 아이를 잘 아는 의사가 병원에 남아있지 않는 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1년 연수를 가더라도 훨씬 전부터 대책을 세워두고 가는데 지금 사직하면 대책 없이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00명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낼 이들이 400여명 정도라고 했다. 울산대 의대는 767명 교수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는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빅 5 병원 관계자는 “거꾸로 보면 많게는 절반 정도가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는 건데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서울 한 대학병원 C 교수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있어 동참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수술을 하려 해도 마취과 등 타과 도움이 필요한데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간다면 혼자 계속 뜻을 지키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직서는 입장을 표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정말 환자를 놔두고 가겠다는 생각을 한 교수들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빅5 병원 D 교수는 “사직서 제출은 사태 해결을 압박하는 메시지,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A 교수는 “사직서는 전산으로 내면 된다. 모여서 쓸 일도 아니고 투표함 같은 것도 필요 없다. 한 번에 걷어서 내는 건 퍼포먼스, 쇼 아니냐”고 했다. 그는 “주변 교수님들 눈치 봐서 내는 분도 있는 것으로 안다. ‘너 냈니’ ‘네, 형님 저도 냈어요” 진심이 아닌데 선·후배 눈치를 봐서 사직서를 내는 쇼는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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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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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는 내 뒤에 있어” 25살 러시아 아내, 새벽배송으로 암 투병 남편 지켜
    ▲유튜브 ‘폴리나랑’ 영상 갈무리 “오빠는 내 뒤에 있어” 25살 러시아 아내, 새벽배송으로 암 투병 남편 지켜 한국 남성과 결혼한 러시아 출신 20대 여성이 암 투병 중인 남편을 위해 새벽 배송을 하며 가정을 지키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온라인에서는 러시아 출신 폴리나 씨(25)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폴리나랑’에 지난달 28일 올라온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25살인 폴리나 씨는 한국인 문상원 씨와 결혼해 3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다. 문 씨는 러시아 여행 중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부부는 2018년 반려동물 간식 사업·반려동물 동반 카페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로 빚만 2억 원을 지게 됐다. 결국 부부는 새벽 배송일을 시작했는데 남편 문 씨가 올해 초 설암 진단을 받았다. 폴리나 씨는 “(남편의 암 소식을 들었을 때) 울었지만, 남편이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편에게는 기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폴리나 씨는 낮에는 남편 간호를 하고 밤에는 홀로 새벽 배송을 하고 있다고. 그는 폭설 등 궂은 날씨에도 배송 업무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폴리나랑’ 영상 갈무리 폴리나 씨는 “한국어로 배송 주소를 찾아다니는 게 서툴고 늦었지만, 이제는 제법 속도도 나서 잘하고 있다”며 “(암에 걸린 남편은) 앞으로 5년간 매일 과일과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 그래서 매일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보통 남자가 앞에 나서고 여자는 늘 한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데 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상황이 이럴 땐 그냥 이대로 있어. 오빠는 그냥 내 등 뒤에 서 있기만 해’라고” 했다. 남편 문 씨는 “하루는 아내가 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고 부엌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이 여성의 삶을 제가 그냥 고스란히 일기처럼 담고 싶었다”며 “그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사 같은 아내를 뒀다. 힘내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란다” “지금 슬픔이 두 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다” “이게 바로 사랑이고 결혼이다”라는 등 부부의 행복을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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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韓총리 “20년전 의대 정원 안 줄였다면 ‘3시간 대기, 3분 진료’ 없었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韓총리 “20년전 의대 정원 안 줄였다면 ‘3시간 대기, 3분 진료’ 없었을 것” 전공의의 의료 현장 이탈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의료계가 20년 전 의대 정원 감축을 요구했을 때 적극적으로 (이를 막는) 조치를 했더라면 지금 국민들께서 3분 진료를 받기 위해 길거리에서 서너 시간을 허비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이 국민과 정부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채 불법 집단행동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직원 여러분 덕분에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 의료 체계는 비교적 질서 있게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환자들의 고통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고 환자 곁에서 본분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는 20년 전에도 의사 수는 부족하지 않다며 오히려 의대 정원 감축을 요구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의사들의 요구에 따라 정부가 의대 정원을 연 350명 감축했고, 그 결과로 현재의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한 총리는 “그때 (정원 감축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더라면, 지금 국민들께서 수술을 받기 위해 몇 달을 기다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 병원을 헤매며, 3분 진료를 받기 위해 길거리에서 서너 시간을 허비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의 붕괴라는 현실을 또다시 방치한다면,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는 더욱 절망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이 인구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2035년이 되면 고령화율이 30%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인구의 입원일수가 30·40대의 11배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2035년 우리 국민의 입원일수는 현재보다 약 4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서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의료 체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필수의료를 유지하기 위한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 체계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해 의료진이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겠다.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효과적인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2차 병원들에 대한 의료수가(의료행위를 한 데 대해 국민건강보험이 병원에 주는 돈)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높여 주겠다고 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낮추고, 전문 분야에서는 상급종합병원들보다 진료를 더 잘할 수 있는 2차 병원들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전문성을 갖고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강소(强小) 전문병원들이 있다”며 “각급 병원이 병원 규모가 아니라 병원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 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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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러에 간첩죄로 구금된 한국인, 北 벌목공 돕던 선교사였다
    ▲지난 2003년 5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자린그라의 제재소에서 북한 벌목공들이 일하고 있다. 러에 간첩죄로 구금된 한국인, 北 벌목공 돕던 선교사였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들을 위한 지원 사역을 하던 선교사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백씨는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은 이날 “백 목사가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도 오갔고, 북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백 목사가 북한인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백 목사는 북한인들을 만나지 않고 간접지원만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북한에 빵 재료를 보내기 위한 공장 건립을 도왔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한국에 머물고 있던 아내와 블라디보스토크에 정착할 준비를 마친 뒤, 1월 말 아내와 함께 러시아에 입국했다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FSB가 체포영장을 갖고 백 목사의 신병을 확보한 뒤 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전언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외교부는 러시아로부터 체포 통보를 받은 뒤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백 목사 사건을 일급기밀로 분류했으며, 그의 혐의 사실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 러시아통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가 국영 타스 통신을 통해 체포 사실을 보도한 것은 앞으로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일 것”이라며 “앞으로 수일 내에 더 많은 사실이 공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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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 하루 9000보 걸어야 심혈관질환 사망률↓”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 하루 9000보 걸어야 심혈관질환 사망률↓”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9000보에서 1만 보를 걸으면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나왔다. 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성인 7만여 명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다는 연구나 걷기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어떻게 운동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선 분석된 바가 없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자 UK 바이오뱅크를 통해 평균 연령 61세의 성인 7만 217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비율은 남·여 비율은 42:58 이었다. 또 참가자들에게 7일간 손목에 가속도계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신체 활동을 측정하면서 좌식 생활을 하는지 여부를 판단한 후 6년 이상 신체활동과 건강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했다.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일일 걸음 수와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추정한 결과 일일 걸음 수의 중간값은 6222걸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연구팀은 하위 5%(2200걸음)를 ‘좌식 생활인’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6.9년의 관찰 기간 동안 1633명이 사망하고 6190명이 심혈관 질환이 발병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냈다. 나이와 지병 등 변수를 통제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좌식 생활인들의 경우 하루 9000~1만 보 걸으면 사망 위험이 39%,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에게서는 하루 9000~1만 보가량 걸을 때 확실한 심혈관질환 발병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발병률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걸음 수는 하루 4000~4500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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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韓 “감옥 안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韓 “감옥 안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 승리하는 도구로 더불어민주당을 써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패세력, 종북세력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여야 수장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띄우며 본격 ‘프레임 전쟁’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반국민세력’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론을 본격 꺼내들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분도 안돼 약 26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의 합체”라고 맞받았다. ● 李 “민주화에서 독재화 전환 분수령” 이 대표는 “오늘로부터 정확히 1년 10개월 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며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민주당은 이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이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변경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후보 이름을 직접 열거하며 ‘사면공천’, ‘음란공천’, ‘친일공천’ ‘극우공천’으로 분류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진 정용선, 청주서원 김진모 후보, 불법여론조작 등 중범죄자를 사면시켜 공천한 ‘사면공천’”, “부산 수영 장예찬 후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표현도 공천하는 ‘음란공천’”이라고 읽어 내려갔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에 대해선 ‘돈봉투 공천’, 최근 일본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정승연 후보에 대해선 ‘친일공천’, 김선교 원희룡 후보는 ‘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사천 논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었고, 이제 정상적인 구도로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이)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 韓 “감옥 안 가려 종북 세력 손잡아”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이번 선거는 민생을 위해 혁신하며 정치를 개혁하려는 국민의힘과, 종북 등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권 특권정치에 안주하면서 이 대표 등 범죄혐의자 방탄에만 매달리는 ‘이재명 민주당’ 사이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민주당을 운동권 특권 정치 세력으로 규정한 것에서 나아가 범법 및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대립각을 더욱 세운 것이다. 한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종북 통진당 세력의 주류 진출은 이 나라와 동료시민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이런 종북세력 등과 손잡는 이유는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혁신당’과도 손을 잡았다. 이미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계속 부각해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총선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한 대표는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사천과 협잡 행태를 봐달라”며 민주당 공천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죗값을 받지 않으려 법망을 피해 국회를 방탄의 도구로 만들고선, 그마저도 안 되면 느닷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검찰독재를 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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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민주당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재 유력
    민주당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재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3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조만간 선대위 구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가 공동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내 지지층 결속을 위한 이해찬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며 “김 전 총리에게도 제의를 했고 합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선거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표가 선거 기조를 잡고, 김 전 총리가 대중 유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일찌감치 선대위 합류가 결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사천 논란 등을 공개 비판했던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선대위 인선 과정 등에서 통합적 당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건으로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로서도 이번 총선에서 본인이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차기 정치 행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쇄신’ 카드로 선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이탄희 의원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했다가 컷오프된 뒤 당 잔류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우 당 지도부 내에서 여전히 선대위 합류를 두고 찬반 여론이 갈려 가능성이 낮아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우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대위 합류 대신 개별 후보 지원 유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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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의대 교수들 “14일 마지노선” 집단 사직 확산 우려
    의대 교수들 “14일 마지노선” 집단 사직 확산 우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의 병원 집단 이탈이 병원 교수들의 사직 릴레이로 번지는 모습이다. 전국 의대 교수들도 긴급 총회를 열어 ‘14일이 마지노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0일 의료계와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각 병원 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자유 토론 진행 과정에서 집단 행동 관련 논의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달 말 이미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직서 제출과 겸직해제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응답이 84.6%였다.의대 교수는 학교 강의와 병원 진료를 겸직하는데 겸직을 해제하고 진료를 안 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병원 교수로 구성된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긴급총회를 열어 집단 사직을 결의한 바 있다. 또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9일 오후 3시간 가량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고 전공의와 재학생 이탈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의교협 비대위원장인 김창수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공의, 전임의(펠로)들이 떠난 병원에서 교수들이 언제까지 계속 진료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며 “교수들이 집단 사직은 안 하겠지만 자발적 사직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아주대 경북대 충북대 교수 등이 개별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의교협에선 “휴학계를 낸 의대생의 경우 14일이 집단 유급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후 공동 대응을 하자”는 논의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교수는 “13일까지 휴학을 신청하지 않은 채 수업일수를 못채우면 유급된다 ”며 “일단 12일 개강해 온라인 강의 위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시 F학점을 부여하는데, F학점이 한 과목이라도 있으면 유급된다. 다만 교육부는 “대학본부에 제출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는 아직 없다”며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겸직 해제 신청을 해도 총장들이 수리·승인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의대 교수와 전임의들은 온라인에서 “정부와 의료계 대표가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해법을 도출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 연대 서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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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재대결 확정’ 바이든·트럼프, 조지아주서 첫 동시 유세
    ‘재대결 확정’ 바이든·트럼프, 조지아주서 첫 동시 유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수퍼 화요일’에서 각각 압승을 거두며 오는 11월 본선에서 ‘리턴 매치(재대결)’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9일 경합주(swing state)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조지아주에서 같은 날 유세를 펼치며 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생애는 나에게 자유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트럼프가 분노, 복수의 미국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와 교제하는 지는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트럼프가 독재자로 평가받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전날 자신의 플로리다 자택으로 초대한 사실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전 세계의 독재자와 권위주의 깡패들에게 아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편지를 주고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왕’이라고 부른 것을 자랑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 동맹들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며 “난 그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민자들이 미국과 경제,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것을 축하하는 대신 그들을 해충, 독,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는 독이라고 부른다”며 “누구도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공화당 강경파는 여성의 낙태권을 금지하려고 한다”며 “내가 지켜보는 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간 반쯤 떨어진 곳에서 트럼프 역시 무대 위에 올랐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 당시 조지아주에서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을 언급하면서 ‘불법 이민자’(an illegal)라고 칭한 것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쳤다. 지난달 22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대학 간호학과 학생이던 라일리는 운동하러 나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2022년 9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으로 특정하고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공화당은 해당 사건을 바이든 정부의 국경 정책 실패를 공격하기 위한 사건으로 부각해 왔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우리 국경과 이 나라의 국민에게 한 짓은 반인륜 범죄이며 그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바이든이 고의로 그리고 악의적으로 미국의 국경을 없애면서 우리나라에 수천 명의 위험한 범죄자들을 풀어놓지 않았다면 라일리는 오늘 살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연설 당시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을 ‘미등록(an undocumented) 이민자’라는 표현 대신 ‘불법 이민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나는 불법’(illegal)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았어야 한다”며 “미등록(undocumented)이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정식 입국 절차를 밟지 않고 미국에 입국한 사람을 보통 ‘불법 이민자’로 불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시절 이민자의 권리를 주장했던 민주당 당원들은 ‘불법’이라는 표현보다 ‘미등록’ 또는 ‘미승인’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이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미국이 미쳐 돌아가는가”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무능하고 가장 부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넌 해고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는 유세 전, 라일리의 부모를 별도로 만났고 라일리의 부모는 이날 유세에도 참석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주를 경합주로 꼽은 바 있다. 조지아주는 2016년에는 트럼프를, 2020년에는 바이든을 택했다. 조지아주는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에게 50.4%의 득표율을 밀어주며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45.3%)를 누를 기회를 줬으나, 2020년엔 바이든(49.5%)에게 트럼프(49.2%)보다 더 많은 표를 줬다. 당시 표 차이는 1만2000표도 되지 않았기에, 이번 대선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지지층을 독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1세라는 나이로 인해 민주당 안에서도 ‘고령 논란’에 휩싸여 있다. 여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맞닥뜨리곤 했다. 이날 역시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한 남성이 바이든 대통령의 유세 도중 “집단학살자 조(Genocide Joe)”라고 외쳐,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남성이 퇴장당한 뒤 “나는 그의 열정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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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알리 입점한 ‘비비고·햇반’, CJ 자사몰보다 싸네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 개설된 'CJ제일제당 공식 스토어' 화면./CJ제일제당 제공 알리 입점한 ‘비비고·햇반’, CJ 자사몰보다 싸네 중국 알리바바그룹 알리익스프레스의 최저가 공세가 시작되면서 한국 e커머스 업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로 인한 출혈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7일 판매를 시작한 CJ제일제당 제품들을 파격가에 판매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CJ제일제당의 입점을 기념해 히트 상품인 ‘햇반’과 ‘비비고’ 제품을 10일까지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햇반(210g) 24개가 들어간 햇반 1박스를 1만9680원에 판매하는데 이 가격은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CJ더마켓의 판매가격(2만3976원)보다 18% 저렴하다. 일부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판매가가 CJ더마켓에 비해 비싼 경우도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가 책정한 CJ제일제당 제품의 판매가격은 대다수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의 판매가격보다는 크게 낮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1.05㎏ 4봉지)를 3만3177원에 판매한다.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이 판매하는 동일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 판매가보다 16~20% 비싸다. 이외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5㎏ 2봉지)와 총각김치(900g)를 묶어 8만56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 e커머스 업체에서 같은 조합으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저가는 11만7000원 안팎이고, 최고가는 14만원 안팎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하는 제품이 적게는 45%, 많게는 74%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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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금값, 추가상승 가능…조정시 매수 바람직"
    "금값, 추가상승 가능…조정시 매수 바람직" 대신證 "소외된 금광 기업들 추천" 금값 추가상승 가능조정시 매수 바람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사상 최고치 경신한 금(Gold), 짚고 넘어가야 할 경계 요인' 보고서에서 금값 상승 배경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꼽았다. 금 가격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인데, 올해 3/4분기 물가 압력이 지난해 기저 효과로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부담을 낮춰줄 것이란 예상이다. 명목 기준으로는 역사적 고점이나 실질 기준으로는 가격 부담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파월 미 연준의장이 "연내 정책금리 인하는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경계는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 추세가 꺾이고 있는데, ISM 가격 지수의 반등과 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컨테이너화물 지수 상승 등 금리를 자극할 변수가 여전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걸림돌로 꼽히는데, 미국 상장 기준 연초대비 금 관련 ETF에서 15억 달러가 줄어든 반면, 비트코인 관련 ETF 자금은 99.5억 달러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최진영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저항은 격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추가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조정 시 매수하는 보수적 접근을, 귀금속 섹터 내 상대적으로 소외된 금광 기업들을 되돌아볼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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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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