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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자군 시대의 교회·정치·사회·사람 담겨
    ▲ 장재경 박사 십자군 전쟁은 11~13세기 중세 서구의 기독교가 회교도를 정벌하고, 이슬람교도에게 점령당했던 성지인 예루살렘을 군사력으로 회복하려 했던 운동이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현재의 역사적 정의에 대해 아담의 살림베네(Salimbene of Adam, A.D. 1221~1289)는 성경과 영적인 관점에서 달리 평가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장재경 박사(연세대학교 교회사 강사)는 '「연대기」에 나타난 아담의 살림베네의 십자군 인식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박사, 명예원장 민경배 박사, 이하 한교사)이 지난 10월 5일 개최한 제 295회 월례발표회에서 발제를 담당했다. 장재경 박사는 아담의 살림베네는 1238년 프란시스코회 수도사로 활동했으며, 그가 생존했던 시기의 경험들과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한 「연대기」를 그의 말년에 작성했으며, 여기에 십자군의 활동과 당시 교회나 정부, 일반인들에게서 관련해 벌어진 사건들을 기록했으며, 그가 신앙적으로 영향받았었던 피오레의 요아킴(Joachim of Fiore)의 신앙과 신학의 해석들도 설명했다. 살림베네가 작성한 연대기는 분명히 중세 십자군의 여러 형태에 대한 시사점을 많이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성자인 살림베네가 어떻게 십자군을 이해했는지는 연구가 많지 않았다며, 이것을 연구한다면 과거 사회의 십자군과 관련한 정치와 경제, 신학, 사회에 대한 수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는 점을 장 박사는 강조했다. 살림베네의 십자군에 대한 기록은 성지를 향한 십자군 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이뤄진 렝키스타운동, 프리드리히 2세와 그 지지자들의 정치적 성향, 소년 십자군, 목자들의 십자군 처럼 평신도 차원에서의 운동, 여러 종교적 운동 등 매우 다양한 십자군의 형태를 묘사해서 책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대기에 이집트로 향하는 십자군이 1219년 다미에타 도시를 점령한 사건이나 1239년 프랑스인들이팔레스타인의 성지에서 패배한 사건, 1244년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의 파괴와 가자 근처의 라 포비 전투에서 십자군의 궤멸, 프랑스 성왕 루이가 이끈 십자군이 1248년에는 승리했지만 1250년에는 패배와 이후의 결과를 다루었고, 1270년 우리의 두번 째 십자군 원정에서 전염병으로 병사들과 왕 자신의 사망 및 프랑스로 시신을 안전히 옮김을 묘사하는 등 공공연한 정보를 담았다고 밝혔다. 살림베네는 성지와 기독교 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십자가 운동을 다루었는데 1212년의 소년 십자군, 1251년 프랑스의 목자들이 왕의 복수를 위해 바다 건너 사라센인들을 죽이겠다는 이야기, 이 소식을 접한 프랑스 민중들이 프란시스코회와 도미니크회 수도사들에게 적대적으로 대한 이야기 등 비공식적인 이야기들까지 폭 넓게 다뤘다는 것이다. 살림베네는 십자군운동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여러 운동을 묘사할 시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상당수를 간략히 설명하거나 가끔은 잘못된 서술이나 일부의 사건은 배제와 치우침의 묘사도 하는 특징이 보였다고 장 박사는 평가했다. 연대기에서의 십자군에 대한 묘사를 평가할 때 살림베네는 십자군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살림베네에게 영향을 줬던 요아킴의 주장과 십자군에 대한 인식을 살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르의 요아킴이 살림베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라고 장 박사는 평가했는데 요아킴은 살림베네를 만나기 이전부터 이미 묵시론적인 성경 주해와 예언들로 유명한 사람이었고, 살림베네에게는 역사 이해의 분야에서 영항을 줬다고 한다. 요아킴은 인류의 역사를 성부시대(아담~그리스도), 성자시대(구약 웃시야왕~요아킴), 성령시대(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트~역사의 완성) 등 셋으로 나눠 구분했고, 요한계시록의 용 일곱머리가 교회를 박해하는 세력으로 보았고, 1187년 살라딘을 6번 째 용의 머리일 뿐 7째 용머리가 진정한 적그리스도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요아킴은 1220년 신성로마제국황제인 프리드리히 2세가 7번 째 용머리 즉, 교회를 위협하는 적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성지를 향한 십자군은 미래 종말론적으로는 역사의 중심 사건이 아니라고 평가했고, 당대 교황은 십자군이라는 외부 사안에만 매달린 나머지 기독교 세계 내부의 일에는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었는데 결국 무력으로는 세계의 평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요아킴 사상의 추종자들이 십자군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고 장 박사는 분석했다. 연대기에 십자군 운동이 부실하게 기록된 이유는 살림베네가 요아킴 주의자들의 사상에 매료되었던 것이고, 심층적으로는 그 역사관 하에서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역사의 결정적 분수령으로서 인식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살림베네는 프리드리히가 사망한 1250년이 아닌 1260년을 지나서야 요아킴의 사상과 거리를 두는데 1260년에 새로운 시대가 임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무너지는 내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추론했다. 살림베네는 1271년 그레고리우스 10세가 교황이 된 후 동방정교회와의 연합이나 십자군을 통한 팔레스타인 성묘의 회복을 원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 누가복은 21장 24절(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에게 밟히리라)의 구절과 요한계시록 11장 2절(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 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의 구절을 인용하며, 십자군을 통한 예루살렘의 회복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 장 박사의 주장이다. 장 박사는 요한계시록 11장 2절에 대한 「예레미아서 주해」를 인용해 동 구절의 42라는 숫자는 세대를 가르키며, 30년을 한 세대로 보고, 42를 곱하면 1260년이 새 시대가 시작되는 시기로 계산했고, 프리드리히(일곱번 째 용머리) 사망 후 10년이 지난 1260년을 맞았다는 설명을 했다. 살림베네는 일련의 사건으로서 십자가군병의 실패와 원인을 죄와 구원이라는 틀에서 고찰하면서 성지나 이슬람 세력을 향한 십자군운동에 대해 이전보다는 많은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살림베네는 이후 요아킴 사상과는 거리를 두는 것 같았지만 완전한 단절은 아니었고 다양한 분야의 신학적 판단에서 요아킴의 방법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재경 박사는 살림베네의 연대기가 난해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대중에게 알려질지도 모르겠지만 십자군 운동에 대한 기존의 수많은 연구와 자료들이 철저히 특정한 방향과 방법으로 진행되었지만 살림베네의 저작을 통한다면 당대 지도자위주의 역사관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민초들의 다양한 생각도 읽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기에 교회사연구자들에게 다른 길도 공개하고, 함께 연구하자는 취지로 발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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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3
  •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연합뉴스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성상이 설치된 장소 인근에서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명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작가가 제작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공동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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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기준 무종교인 63% 통계이래 최대…불교 16.3%>개신교 15%>천주교 5.1% 順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63%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이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잇따라 나왔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53%였던 종교인 비율은 47%인 무종교인보다 앞섰다. 2017년에는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고,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 신자수를 살펴봐도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종교인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47%로 26%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절반이 종교인인 데 반해 20대에서 종교인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16일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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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0
  •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후임에 길 열어주고… “제2 사역” 수도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잇따른 조기 은퇴 선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세대 목회자에게 일찌감치 바통을 터치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제2의 사역’에 나서는 이들은 교계 일각의 목사·장로 정년 연장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유기성(65)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사목사를 선정한 오륜교회 김은호(65) 목사,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선언한 김병삼(58) 만나교회 목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모두 목사 정년은 70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75세까지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별다른 규정이 없지만 보통 70세에 은퇴한다(표 참조). 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한 유 목사는 2021년 김다위(43·사진)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한 뒤 승계 과정을 거쳤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은퇴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진짜 성도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여전히 할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님과 하나 되고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동행운동’을 펼치는 선교단체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대표인 유 목사는 국내외를 오가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유 목사는 2003년 분쟁을 겪던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뒤 교회를 빠르게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500여명 수준이던 교회를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유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 목사도 갈등이 있던 미국 캔자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해 20명도 채 모이지 않던 교회를 8년 동안 10배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닮은꼴 목회자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도 지난달 주경훈(47·사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동사목사로 임명했다. 동사목사는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하기 전 현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회자를 말한다. 오륜교회가 만든 꿈이있는미래(꿈미)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주 목사는 이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난달 열린 확대 당회에서 투표로 동사목사 결정을 내린 교회는 오는 10일 임시확대당회를 거쳐 24일 교인들의 의사를 묻는 공동의회를 소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교회는 오는 12월 2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은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의 뜻을 묻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전에는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면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뒤 은퇴 이후 계획 등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도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을 이어갈 계획인 김 목사는 교회가 자신의 은퇴 후 사택용으로 마련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미리 유산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은퇴용 사택 가격의 3분의 1은 교회 장의자를 바꾸는 데 사용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부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과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신탁 등의 개인 비용으로 책정했다.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대담에서 김 목사는 “은퇴 나이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교단이 정한 것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고 싶다”면서 “교회에 가장 도움이 될 은퇴 시점을 생각해야 해서 나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산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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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5
  •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를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몽골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을 고귀한 국민이라 칭하며 중국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말미에 홍콩의 전·현직 대주교를 불러 소개했다. 교황은 "이 자리를 빌려 고귀한 중국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모든 (중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고 항상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크리스천이자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 표현은 바티칸이 공산주의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티칸은 지난 7월 하노이에 상주 대표부를 두기로 하며 관계를 격상시킨 베트남에 대해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바티칸은 중국 정부에도 주 베이징 바티칸 상주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뿌리 뽑고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발언이 가톨릭 신자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 촉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교황의 몽골 방문을 앞두고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으로 알려진 국가에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4박 5일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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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4
  • 십시일반 정신으로 맘몬에 굴복 않겠다
    ▲ 김종생 NCCK 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이하 NCCK) 신임총무 김종생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진행되었다. NCCK는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8월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개최해 수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에큐메니칼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감사예배는 이순창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와 강연홍 목사(NCCK 회장, 기장 총회장)의 설교,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고, 2부 감사와 축하회는 박동신 주교(대한성공회 부산교구장)의 인도,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의 격려사,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과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김정현NCCK 청년위원회 위원장의 제안, 김종생 총무의 취임감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종생 NCCK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구성원간에 소통이 원활한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면서 본인은 젊은 시절 산기도를 다니고, 바울처럼 광야에서 홀로생활을 하는 모습을 꿈꾸는 신앙인이었지만 민주화의 물결 속에 서울YMCA위장결혼사건이나 한울회사건 등에 연류되어 옥고를 치루는 등 민주화와 에큐메니칼적인 실천을 하던 경험도 있지만 이후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복지활동에 전념해오다가 두달 전 이처럼 부담스러운 자리에 들어서야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이미 NCCK에 들어선만큼 에큐메니칼 정신의 실천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발휘하며 총무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NCCK 총무직을 시작하는 것은 가문에 영광이며,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즐겁기보다는 부담스럽고, 고난의 여정을 앞둔 것이어서 하나님의 도움이 간절한 상태임을 밝혔다. 김 총무에 대한 일부의 시선이 목회세습과 연관된 것들이 있지만 그 세습이 영광의 세습이어서 문제이지 고난의 세습이었다면 달랐을 것이기에 오늘 NCCK총무로서 들어서면서 앞으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그런 노력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나 약자를 보호하는 그러한 생명살림의 과정은 상생이 아닌 희생으로 열매가 맺히는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에게 우리의 손해를 필요로 하고, 손해보는 여정에 동참하고, 시간을 내며, 지갑을 열어 후원해주는 방식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총무로서 절대 맘몬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그래야 NCCK가 바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홍 NCCK회장은 성경에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 대해서 섭섭함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으로 인해 화내심을 유보하는 경우도 있는 것처럼 현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NCCK가 유보하실 수 있도록 충성해야하는 과제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NCCK의 신임총무로 들어서는 김종생 목사가 총무로서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데 많은 회원들이 총무를 도와서 협력해야하며,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도 NCCK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고, 끝까지 NCCK를 참으실 것이라고 설교를 통해 제언했다. 안재웅 박사(에큐메니칼 원로)는 김종생 총무가 한국에큐메니칼운동의 선봉장으로 취임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들 자신이나 한국교회, 한국의 공동체들은 현실적인 아픔을 겪고 있기에 치유가 필요하고, 치유의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 치유를 위해 NCCK 회원교단 및 회원 간의 월활한 소통을 위한 조율을 실시해야함으로서 갈라진 것을 붙이고, 남북교회를 하나로 만들며, 세계교회의 협력을 추동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모든 일들이 어렵지만 예수님께서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하겠다"고 보증하신 것을 기억하고 전진해달라고 축사를 통해 요청했다. 이상호 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은 김종생 총무가 한국교회의 위상을 세워달라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총무가 현재 지역NCC들은 어려운 여건 중에 에큐메니칼정신을 실천중인 현실을 인지해주고, 중심지이며, 대규모인 NCCK가 변방과 소규모인 지역으로 사업을 전환해줌으로서 더욱 진보된 교회운동을 함께 벌이자고 요청했다. 안미정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100주년을 지낸 현재 NCCK는 미래의 100주년을 위해 나가야할 배를 타야하는데 그 배가 깨져버린 상황이기에 김 총무가 배를 온전하게 수리해줄 것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 현재 NCCK 내 여성위원들은 전체 중 평균 26%이며, 위원장은 14%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구색맞추기 식이 아닌 실질적인 여성참여의 길을 열어서 회원간의 참된 소통을 함으로서 협력의 길을 열어가자고 요청했다. 김정현 NCCK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총무의 스텐스가 미온적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모습은 청년들에게 실망을 줘서 협회를 이탈하도록 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교회청년들은 틀에 얽매어 활동이 부자연스러울 것이 우려되 NCCK나 소속된 교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활동중이라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 김종생 총무가 청년들이 NCCK내에서 의견을 내고, 활동할 수 있는 구조와 장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문제점들이 개선된다면 청년들이 열심히 교회에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종교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3-08-17

실시간 종교 일반(해외, 국내) 기사

  • 교회 섬김에 협력 관계로 발전해야
    ▲ 서헌재 한국교회법학회장은 동 학회가 준비한 '표준사역계약서' 양식을 설명했다. ▲ 황영복 상임이사가 개회예배 사회를 담당했다. ▲ 송준영 목사는 부교역자에 대한 교회 내 헌법적, 신앙적 위치를 설명했다. ▲ KMS(한국어머니합창단)는 이날 '예수', '우리'라는 제목의 특송을 담당했고, 동 학회 운영이사들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리스도교인들이 모이는 교회사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교회에서는 성도의 숫자가 교역자보다 많기 때문에 담임목사 혼자 교회운영을 감당할 수 없어 부목사나 전도사 등과 협력해야한다는 것이 교과서적인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일부가 상급나는 갑질을 일삼고, 하급자는 배신이나 사회법에 고소를 하는 등 갈등이 있어 이를 해소해야한다는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사)한국교회법학회(학회장 서헌재 목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교회 부교역자의 지위와 역할'을 주제로 제 32회 학술세미나를 지난 11월 23일 사랑의교회당(당회장 오정현 목사 시무)에서 개최했다. 개회예배 사회는 황영복 목사(상임이사)가 담당하고, 개회사는 김병덕 목사(직전상임이사)가 담당했다. 동 학회는 교회 내에서 최고지위인 담임목사를 제외한 부목사나 전도사 등이 복음의 사역자인지 아니면 근로자인지에 대한 명제를 다뤘고, 이에 따라서 일부는 적은 사례비에 혹사를 당하거나 인격적인 모독을 겪는 등 결과로 퇴직금 부지급을 이유로 담임목사가 벌금형을 맞아 전과가 생기는 등 사태가 터지는 중이지만 핵심원인은 당사자간의 배려와 사랑이 부족해서라 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서헌재 목사는 '부교역자, 사역자인가 근로자인가?'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교호의 대표자인 담임목사 외에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가 담임목사를 보좌함으로서 교회사역이 진행되는 현실이라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부교역자들 자신이나 채용주체인 담임목사, 교우들의 인식에서 근로자인지 사역자인지에 대한 정의가 애매하고, 때로는 서로 근로법을 적용한 소송이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법원에서는 부교역자의 사역이 담임목사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종속적 관계인가와 부교역자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사례비인지 생활보조비인지 등이 판단기준이라고 요약했다. 한국교회의 대응방법을는 부교역자 청빙(사역)계약의 중요성이 있으므로 동 법학회가 수립한 '표준사역계약서'을 제시했으며, 부교역자를 채용 또는 청빙함에 있어 계약의 차이는 이들의 지위와 적용법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부교역자도 헌신과 영적지도자인 목회자인 점을 감안해 근로자가 아닌 사역자로서 대우하지만 이를 위해 민법상 위임계약인 '사역계약서'나 '청빙계약서' 형식의 계약을 함이 바람직하고, 부목사는 담임목사를 보좌하고, 협력해 목회하는 사람임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지훈 목사(제기동교회)는 '부교역자의 교회법상의 지위와 성경적 모델'을 발제했다. 부목사의 고용을 담임목사나 당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닌 교회 내 공동의회에서 결정한다면 교회 공동제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목사가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당회원이 되고, 당회의 결의에 따라 사역을 한다면 근로자가 아닌 당회 내 협의의 당사자가 됨으로서 사역자로서의 지위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도사의 경우 제도적 보완을 통해 사역자로인정받기는 어렵다며, 유급직원으로서 필수적인 업무를 부과하되 교회 내에서 개인 신앙영역은 본인에게 맡겨야 함이 옳다고 밝혔다. 유급직원이지만 전도사도 동역자로서 인격적 대우를 하고, 성도는 사역자로 존중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에는 모세와 아론의 동역방식, 모세가 천부장부터 십부장까지 방백을 세웠던 일들, 모세와 여호수아간의 관계 등을 좋은 동역모델로 제시했다. 서승룡 목사(한국실천신학회장)는 '목회 현장에서 부교역자의 역할과 계발'을 발제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담임목사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의한 발전을 이뤄왔지만 최근에는 교회 핵심동력이 담임목사 외에도 부교역자나 장로, 평신도들에게 옮겨지는 추세이기에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부응하는 교회 내 다양한 직분자에게 헬퍼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인들도 부교역자들에 대한 인식도 담임에게만 존중하고, 부교역자는 무시하는 그런 태도를 바꿔야할 것이며, 부교역자에 대한 호칭이나 임기, 사역, 처우에 대한 법적 보장이 되어야만 실효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현기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는 법원의 판단은 교역자의 법적지위에 관해 부목사는 근로자가 아니며, 전임전도사는 근로자이며, 교육전도사는 근로자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고 간추려서 설명했다. 교회 내 항존직과 임시직이라는 규정은 폐지되야한다고 주장하고, 이 직책들에 대한 정의가 교단별로 다양한 측면이 있지만 존재성을 따지는 직분을 마치 직위로서 임시직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나머지 신분보장이 안되는 것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우려가 많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는 부교역자에 대해 근로자로서의 직위 여부를 따지지만 교회 문화적으로 볼 때 종교인으로서 예배와 기도, 찬양, 심방, 성경공부 등을 수행하는 영적 활동을 하는 사람이므로 교회와 교회법학회는 성경적으로 근로자가 아닌 사역자로서 비춰지도록 해야하고, 법원에서도 근로자가 아닌 사역자로서 이해하도록 노력 할 것을 제안했다. 송준영 목사(성성교회 담임,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 대표회장)는 '부교역자에게 요구되는 영성과 법적 지위'에 대한 토론순서에서 교역자라는 말은 교회 내 평신도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부교역자라 하더라도 평신도와는 구분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신학생만 해도 신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실제적으로 부교역자로서 첫 것음을 떼는 것이라고 볼 만큼 특별한 성격을 갖게 되며,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법상 전도사는 "신학교나 성서학원 졸업자로서 노회 전도사 고시에 합격한 자"로 규정했고, 전도사의 지위는 목사직으로 안수 받기 전이나 대부분 실제 목회자의 길에 들어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여러 여건상 목사는 아니지만 목회자로서 소명받은 사람에게 목회자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교단 헌법에 "전도사는..., 지교회에서 시무하는 유급 교역자"라는 규정이 있다고 해서 근로자로 규정함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 상 전도사의 직무규정에 "미조직교회에서는 당회장의 허락으로 재직회 임시 회장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는데 이는 시무 목사가 부재한 밎직교회에서 전도사가 당회장의 허락 하에 실질적인 대표자로서 제직회 임시의장이라는 것인데 '유급' 이라는 문구에만 집중해 근로자로서 법원이 판결함은 바로 이어 나오는 '교역자'라는 문구를 간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전도사도 부교역자로서 목회자라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며, 부목사도 교역자로서 최종적인 수련과정에 해당하기에 전적으로 담임목사를 위해 고용된 근로자로서 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백 박사(좁은길교회 담임목사)는 사회에서는 리더십의 흐름이 과거의 수직적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수평적으로 바뀌는 중이라며서 특히나 교회 내에서도 젊은 층인 MZ세대가 익숙한 방식대로 변모하는 과도기여서 구세대와 신세대의 부조화가 벌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기성세대인 담임목사는 부교역자들은 밑에 사람이 아닌 차세대의 영적지도자가 될 인재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서 양육에 초점을 두고, 신세대는 구세대에 대한 존중의 자세를 가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는 성직자의 활동은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으로서 성직자 자신의 영적 개발과 사명감이 충만한 영혼구원을 위한 희생하는 이러한 사역을 세상법의 잣대대로 임금을 수수하려는 근로의 대상으로 재단하지 말아아하며, 교회는 사회법으로 나가서 갈등을 표출하기 보다는 자체적인 해결을 노력할 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가치가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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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3-11-29
  • 통찰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 류금주 목사(부원장)는 '어느 줄에 설 것인가'를 주제로 설교를 담당했다. ▲ 권평 목사(사진 오른 쪽)가 사회를 담당했다. ▲ 민경배 목사(명예원장)가 축도를 담당했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목사, 명예원장 민경배 목사)이 개최한 제 295회 월례세미나 개회예배에서 류금주 목사(한교사 부원장, 청교도신학원 교수)이 '어느 줄에 설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담당했고, 하나님으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 향하는 줄에 서야 하면서도 앞사람의 뒷머리만 보고 따라가기 보다는 세상을 향한 보다 통찰력있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밝혔다. 류금주 부원장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하 한교사)이 지난 10월 5일 서현교회당에서 개최한 월례세미나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담당했다. 누가복음 7장 11~17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어느 줄에 설 것인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담당한 류 부원장은 현세를 사는 사람이라면 삶의 과정 중 누구든지 어느 선에 설 것인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일반명제를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말씀과 신앙을 근거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원장은 선택 중 잘못된 선택을 하면 두고 두고 선택자 자신은 고통을 겪기 마련인데, 선택 중 가장 큰 후회를 남기는 선택은 인간이 죽은 이후에 닥쳐온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사망하고 보니 천국과 지옥은 존재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살아 생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긴 행위의 유무에 따라 행복과 후회가 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들은 흔히 장례식에 참석을 하고도 본인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안하는데 찬송가 236장 '우리 모든 수고 끝나'를 살펴보면 세상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주님을 따르면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는데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의 흐름이 그러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하고있다고 평가했다. 사도신경의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고난 당하며,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담고있으며, 사람들은 이 내용을 믿고 순종 할 때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며,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의 회원이나 교회사를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그 모든 연구를 그 방향에 맞춰서 하는 것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줄에 서는 것이며, 그래야 단순히 앞사람의 뒷통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통찰력있는 줄서기 이자 충성하는 길임을 믿으라고 권고했다. 동 예배의 인도는 권평 목사가 담당하고, 반주는 김동석 목사, 축도는 민경배 목사 등이 담당했다. 이날 월례발표회에서 장재경 박사(연세대학교 교회사 강사)가 '연대기에 나타난 아담의 살림베네 십자군 인식 연구'를 발제했다.
    • 종교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3-10-25
  • 십자군 시대의 교회·정치·사회·사람 담겨
    ▲ 장재경 박사 십자군 전쟁은 11~13세기 중세 서구의 기독교가 회교도를 정벌하고, 이슬람교도에게 점령당했던 성지인 예루살렘을 군사력으로 회복하려 했던 운동이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현재의 역사적 정의에 대해 아담의 살림베네(Salimbene of Adam, A.D. 1221~1289)는 성경과 영적인 관점에서 달리 평가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장재경 박사(연세대학교 교회사 강사)는 '「연대기」에 나타난 아담의 살림베네의 십자군 인식연구'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박사, 명예원장 민경배 박사, 이하 한교사)이 지난 10월 5일 개최한 제 295회 월례발표회에서 발제를 담당했다. 장재경 박사는 아담의 살림베네는 1238년 프란시스코회 수도사로 활동했으며, 그가 생존했던 시기의 경험들과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한 「연대기」를 그의 말년에 작성했으며, 여기에 십자군의 활동과 당시 교회나 정부, 일반인들에게서 관련해 벌어진 사건들을 기록했으며, 그가 신앙적으로 영향받았었던 피오레의 요아킴(Joachim of Fiore)의 신앙과 신학의 해석들도 설명했다. 살림베네가 작성한 연대기는 분명히 중세 십자군의 여러 형태에 대한 시사점을 많이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작성자인 살림베네가 어떻게 십자군을 이해했는지는 연구가 많지 않았다며, 이것을 연구한다면 과거 사회의 십자군과 관련한 정치와 경제, 신학, 사회에 대한 수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는 점을 장 박사는 강조했다. 살림베네의 십자군에 대한 기록은 성지를 향한 십자군 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이뤄진 렝키스타운동, 프리드리히 2세와 그 지지자들의 정치적 성향, 소년 십자군, 목자들의 십자군 처럼 평신도 차원에서의 운동, 여러 종교적 운동 등 매우 다양한 십자군의 형태를 묘사해서 책에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대기에 이집트로 향하는 십자군이 1219년 다미에타 도시를 점령한 사건이나 1239년 프랑스인들이팔레스타인의 성지에서 패배한 사건, 1244년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예루살렘의 파괴와 가자 근처의 라 포비 전투에서 십자군의 궤멸, 프랑스 성왕 루이가 이끈 십자군이 1248년에는 승리했지만 1250년에는 패배와 이후의 결과를 다루었고, 1270년 우리의 두번 째 십자군 원정에서 전염병으로 병사들과 왕 자신의 사망 및 프랑스로 시신을 안전히 옮김을 묘사하는 등 공공연한 정보를 담았다고 밝혔다. 살림베네는 성지와 기독교 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십자가 운동을 다루었는데 1212년의 소년 십자군, 1251년 프랑스의 목자들이 왕의 복수를 위해 바다 건너 사라센인들을 죽이겠다는 이야기, 이 소식을 접한 프랑스 민중들이 프란시스코회와 도미니크회 수도사들에게 적대적으로 대한 이야기 등 비공식적인 이야기들까지 폭 넓게 다뤘다는 것이다. 살림베네는 십자군운동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여러 운동을 묘사할 시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상당수를 간략히 설명하거나 가끔은 잘못된 서술이나 일부의 사건은 배제와 치우침의 묘사도 하는 특징이 보였다고 장 박사는 평가했다. 연대기에서의 십자군에 대한 묘사를 평가할 때 살림베네는 십자군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살림베네에게 영향을 줬던 요아킴의 주장과 십자군에 대한 인식을 살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르의 요아킴이 살림베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라고 장 박사는 평가했는데 요아킴은 살림베네를 만나기 이전부터 이미 묵시론적인 성경 주해와 예언들로 유명한 사람이었고, 살림베네에게는 역사 이해의 분야에서 영항을 줬다고 한다. 요아킴은 인류의 역사를 성부시대(아담~그리스도), 성자시대(구약 웃시야왕~요아킴), 성령시대(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트~역사의 완성) 등 셋으로 나눠 구분했고, 요한계시록의 용 일곱머리가 교회를 박해하는 세력으로 보았고, 1187년 살라딘을 6번 째 용의 머리일 뿐 7째 용머리가 진정한 적그리스도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요아킴은 1220년 신성로마제국황제인 프리드리히 2세가 7번 째 용머리 즉, 교회를 위협하는 적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성지를 향한 십자군은 미래 종말론적으로는 역사의 중심 사건이 아니라고 평가했고, 당대 교황은 십자군이라는 외부 사안에만 매달린 나머지 기독교 세계 내부의 일에는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었는데 결국 무력으로는 세계의 평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요아킴 사상의 추종자들이 십자군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고 장 박사는 분석했다. 연대기에 십자군 운동이 부실하게 기록된 이유는 살림베네가 요아킴 주의자들의 사상에 매료되었던 것이고, 심층적으로는 그 역사관 하에서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역사의 결정적 분수령으로서 인식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살림베네는 프리드리히가 사망한 1250년이 아닌 1260년을 지나서야 요아킴의 사상과 거리를 두는데 1260년에 새로운 시대가 임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무너지는 내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추론했다. 살림베네는 1271년 그레고리우스 10세가 교황이 된 후 동방정교회와의 연합이나 십자군을 통한 팔레스타인 성묘의 회복을 원했으나 실현되지 않았음을 언급하면서 누가복은 21장 24절(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에게 밟히리라)의 구절과 요한계시록 11장 2절(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 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 두달 동안 짓밟으리라)의 구절을 인용하며, 십자군을 통한 예루살렘의 회복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 장 박사의 주장이다. 장 박사는 요한계시록 11장 2절에 대한 「예레미아서 주해」를 인용해 동 구절의 42라는 숫자는 세대를 가르키며, 30년을 한 세대로 보고, 42를 곱하면 1260년이 새 시대가 시작되는 시기로 계산했고, 프리드리히(일곱번 째 용머리) 사망 후 10년이 지난 1260년을 맞았다는 설명을 했다. 살림베네는 일련의 사건으로서 십자가군병의 실패와 원인을 죄와 구원이라는 틀에서 고찰하면서 성지나 이슬람 세력을 향한 십자군운동에 대해 이전보다는 많은 관심을 갖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살림베네는 이후 요아킴 사상과는 거리를 두는 것 같았지만 완전한 단절은 아니었고 다양한 분야의 신학적 판단에서 요아킴의 방법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장재경 박사는 살림베네의 연대기가 난해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대중에게 알려질지도 모르겠지만 십자군 운동에 대한 기존의 수많은 연구와 자료들이 철저히 특정한 방향과 방법으로 진행되었지만 살림베네의 저작을 통한다면 당대 지도자위주의 역사관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민초들의 다양한 생각도 읽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기에 교회사연구자들에게 다른 길도 공개하고, 함께 연구하자는 취지로 발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종교
    • 종교 일반(해외, 국내)
    2023-10-23
  • 공의회주의 국민들을 보호하다
    ▲ 이재국 박사가 발제를 담당했다. 이재국 박사(에딘버러대학교 교회사 박사)는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 권평 박사)이 주최한 제 294회 월례발제회에서 '16세기 스코틀랜드의 저항사상과 공의회주의'를 발제하고, 16세기 당시 서방교회의 분열로 인해 교황이 세명이나 등장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스코틀랜드에는 가톨릭 왕비 기즈 메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개신교국가가 되었지만 가톨릭 지지자인 메리 스튜어트가 프랑스로부터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종교적 갈등도 심화되던 시기였지만 공의회주의자들은 교황권보다도 보편공의회가 더 우위에 있음을 주장할 뿐아니라 심지어 왕권까지도 국민주권과 권리 아래 있다는 공의회주의사상과 성경사상전통에 의거해 혼란을 잠재우고 국민들을 보호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심지어 장로교회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었음을 밝혔다. 이 박사는 공의회주의 전통과 언약사상, 중세 스코틀랜드 연맹 전통이 사무엘 러더포드(17세기 스코틀랜드 장로회주의 신학자)의 교회론과 정치사상에 미친 영향을 연구했으며, 동 연구를 위해 중세 말부터 종교개혁 시기인 15C~16C의 스코틀랜드의 교회론과 정치사상에 공의회주의전통이 흡수된 과정을 연구한 결과 스코틀랜드 헌정사상과 공의회주의적 전통 등이 스코틀랜드인들의 저항사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과정 등을 설명했다. 16세기 스코틀랜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종교개혁이 비교적 늦게 일어난 편이었으며, 패트릭 해밀턴(1520년대)이나 조지 위샤트(1540년대) 등은 종교개혁을 지지하다가 순교하기도 했지만 여기는 1550년대 말까지는 로마 가톨릭 진영이었지만 위샤트를 따르던 존 녹스 같은 사역자들과 신교 귀족들, 이른바 회중의 귀족들은 가톨릭 왕비 기즈 메리에게 저항의 기치를 들었고, 이후 로마 가톨릭 지지자인 메리 스튜어트가 프랑스의 왕비로서 있다가 귀국하면서 종교적 갈등이 진행되었는데 이 갈등은 정치적인 갈등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종교개혁지지자들은 로마 가톨릭을 지지하는 군주와도 맞서기 위해 이 저항을 정당화해야 했다고 한다. 녹스는 이를 위해 그의 저술 「 여성들의 극악한 통치에 맞선 첫 번째 나팔소리」, 「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사」 등에서 군주에 대한 정당한 저항에 대한 변론하기도 했고, 이러한 회중 전쟁에서 섭정에 대항하는 개신교 회중이나 귀족, 군인들을 격려, 조언을 했으며, 1567년 메리 여왕의 폐위 이후 제임스 6세의 대관식 설교에서 수 차례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라고 정당화하는 지원을 했다. 세속 정치의 영역에서는 인문주의자인 조지 뷰케넌이 더욱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제임스 6세의 가정교사였고,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의 첫 평신도 총회장이었다고 한다. 녹스는 로마 가톨리 통치자에 대한 저항의 정당성을 위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국가개념을 활용했다고 한다. 메리 튜더 통치시기 이에 대항하는 동료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여왕에게 저항 할 것을 촉구하고, 언약파기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을 설명하기도 했다. 녹스는 언약을 지키는 것은 경건한 국가의 통치자와 백성의 의무로 설명했기에 당연히 언약을 어긴 통치자는 해임되야한다는 입장이었고, 나중에는 메리의 퇴위와 처형까지도 주장했다고 한다. 이처럼 언약에 근거한 저항론은 스코틀랜드 특유의 신앙적-정치적 언약 전통을 대입해 살필 필요가 있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이것은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서로 연맹을 맺어 권력남요응 ㄹ제한하거나 공동첼 묶는 중세 스코틀랜드의 연맹전통에 뿌리를 둔다는 설명이다. 16~17세기에도 스코틀랜드에서는 이 언약을 사용해 하나님의 언약국가로서 로마 가톨릭이나이단에 맞서는 일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녹스는 논증시 교회법과 스콜라주의를 배웠고, 자연법과 아리스토텔레스, 로마법 등 다양한 것들을 사용했지만 성경에 근거해서 논거를 도출 할 때 가장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의사결정에서 동의의 개념은 공의회주의의 핵심원리라면서 녹스는 동의의 개념을 강조했고, 성경의 우월성을 확언하는 동시 우상숭배를 하는 폭군에게 저항할 것을 촉구할 때 '공동의 동의를 얻는 것'에 대한 강조를 했고, 섭정은 "이 땅의 귀족과 의회의 동의"를 간과했음을 강조햇다고 한다. 섭정의 폐위도 "일치된 동의와 공동 투표" 및 "공동의 동의와 자유 투표"로 이뤄졌음을 주장하는 등 스코틀랜드 귀족들의 동의와 중요성을 공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박사는 녹스의 정치사상은 여러 측면에서 공의회주의의 원리를 반영하고있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녹스의 성경의 권위에 대한 강조가 공의회주의를 배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정치사상은 종교개혁의 강조점을 보존하면서도 이 전통을 수용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지 뷰캐넌(1506~1582)은 자연법에 기초해 개인의 신체와 국가를 비유적으로 사용해 의사가 사람의 몸을 건강하도록 유지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왕도 국가라는 몸의 건강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을 함으로서 이는 공동선을 주장하는 공의회주의의 원리가 연상된다고 밝혔다. 국왕에게 통치권을 부여여하는 국민의 우월성을 강조했고, 국민 전체는 왕을 선출할 권한 또한 있다는 주장을 펼침으로서 녹스나 메이어 처럼 합법적 왕권에 필요한 동의의 중요성을 주장했다고 한다. 뷰캐넌의 국민 항구적 권리라는 개념은 동동체 전체가 통치에 있어 최고이고 근원적인 힘이라는 메이어의 공의회주의원리와 유사하며, 뷰캐넌이 주장하던 왕을 국민의 법정에 소환할 때 하급자는 상급자 앞에서 재판에 소환 되는 개념이라는 것은 메이어의 공의회주의원리와 유사한 것이라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뷰캐넌의 저술 「스코틀랜드 왕의 권한」에서 콘스탄스공의회와 바젤공의회를 국민의 월한 권위에 대한 역사적증거로 명시적으로사용했고, "모든 계층의 보편적 동의"를 얻은 바젤 공의회가 교황권보다 높은 공의회의 우월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한다. 물론 뷰캐넌의 저항사상도 녹스의 것처럼 전적으로 공의회주의에 의존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전통이 반영되었으며, 백성의 통차자에 대한 절대적 복종은 하나님의 계명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활용했다고 한다. 뷰캐넌의 정치사상에는 '연맹 전통'도 반영되어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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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3
  •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1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연합뉴스 바티칸 대성전에 첫 亞 성인 성상이…한국인 김대건 신부였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성상이 설치된 장소 인근에서 축복식이 거행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축복식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177년이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 벽감(벽명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에 설치된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진섭 작가가 제작했으며, 높이 3.7m, 폭 1.83m의 비앙코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김대건 신부의 성상은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엔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은 지난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공동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김종강 주교, 부산교구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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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7
  • 러-우전쟁중단과 한반도평화 기원
    ▲ 강성종 준비위원장(왼쪽), 임동진 평화대사(중앙), 전기현 대회장(오른쪽). 사)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는 오는 11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중단할 것을 기원하고, 한반도의 평화가 이어지를 원하는 추수감사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9월 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최측은 동 행사에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초대해 세계인과 함께 평화와 생명존중 등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치는 대로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초청서한을 보낼 것임을 설명했다. 전기현 대회장은 1950년도 발발한 한국전 이후 70년이 지난 마당에 이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이번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는 지난 1914년 1차 세계대전 중 독일측과 영국측 병사들간에 전투를 벌이지 않고 성탄절을 축하했던 '크리스마스 정전'을 본받아 우-러전쟁에서도 추수감사절에 잠시라도 평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세기총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세계평화가 필요하기에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기독교가 하나되어 기도를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기총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초래된 현재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전쟁을 중단해야한다면서 현재의 시대는 국가간에 긴밀하게 연계되어있는 생활권이기에 개별국에서 발생된 재난이 지구 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에 평화롭게 살아야하며, 세계 각국에 세기총 지부 모두와 현지교회들이 모두 힘을 합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평화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강성종 준비위원장(공동회장, 신한대학교 총장, 장로)는 하나님께서 너무나 가난했던 한국을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만들어주셨기에 감사예배를 드리려는 것이라면서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는 전세계의 마지막 냉전국이자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역사의 순간으로서 기념하고, 한국의 기독교를 중심으로 세기총에서 전쟁중단과 분단중단을 주장하려는 것이며, 1914년의 크리스마스 정전이 2023년에도 이뤄지게 하려는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탤런트 임동진 목사(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장)에게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 평화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향후 DMZ세계평화추수감사축제에 많은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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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3
  •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종교 있으세요?” 물었더니...한국인 10명중 6명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기준 무종교인 63% 통계이래 최대…불교 16.3%>개신교 15%>천주교 5.1% 順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중 63%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이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잇따라 나왔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조사 시작 시점인 1998년 53%였던 종교인 비율은 47%인 무종교인보다 앞섰다. 2017년에는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고, 무종교인이 점차 증가하며 종교인과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 신자수를 살펴봐도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종교인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47%로 26%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절반이 종교인인 데 반해 20대에서 종교인 비율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16일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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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0
  •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후임에 길 열어주고… “제2 사역” 수도권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잇따른 조기 은퇴 선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세대 목회자에게 일찌감치 바통을 터치한 뒤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제2의 사역’에 나서는 이들은 교계 일각의 목사·장로 정년 연장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유기성(65) 선한목자교회 원로목사를 시작으로 최근 동사목사를 선정한 오륜교회 김은호(65) 목사, 일찌감치 조기 은퇴를 선언한 김병삼(58) 만나교회 목사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모두 목사 정년은 70세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75세까지이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별다른 규정이 없지만 보통 70세에 은퇴한다(표 참조). 정년보다 5년 앞당겨 은퇴한 유 목사는 2021년 김다위(43·사진)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한 뒤 승계 과정을 거쳤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유 목사는 “은퇴는 끝이라는 신호가 아니라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진짜 성도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고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음이 감사할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은퇴 후 여전히 할 일이 있겠지만 주 예수님과 하나 되고 친밀하게 동행하는 성도의 삶을 살기에 더욱 힘쓰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수동행운동’을 펼치는 선교단체 위드지저스미니스트리 대표인 유 목사는 국내외를 오가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내년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유 목사는 2003년 분쟁을 겪던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한 뒤 교회를 빠르게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500여명 수준이던 교회를 1만여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유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 목사도 갈등이 있던 미국 캔자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 부임해 20명도 채 모이지 않던 교회를 8년 동안 10배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닮은꼴 목회자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도 지난달 주경훈(47·사진) 목사를 후임으로 정하고 동사목사로 임명했다. 동사목사는 담임목사로 정식 부임하기 전 현 담임목사와 일정 기간 함께 사역하는 후임 목회자를 말한다. 오륜교회가 만든 꿈이있는미래(꿈미)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주 목사는 이 사역에 헌신해 왔다. 지난달 열린 확대 당회에서 투표로 동사목사 결정을 내린 교회는 오는 10일 임시확대당회를 거쳐 24일 교인들의 의사를 묻는 공동의회를 소집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교회는 오는 12월 2일 담임목사 취임 및 원로목사 추대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은호 목사는 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인들의 뜻을 묻는 공동의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전에는 입장을 내기 곤란하다”면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뒤 은퇴 이후 계획 등을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병삼 목사도 조기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을 이어갈 계획인 김 목사는 교회가 자신의 은퇴 후 사택용으로 마련한 경기도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를 미리 유산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은퇴용 사택 가격의 3분의 1은 교회 장의자를 바꾸는 데 사용하고, 또 다른 3분의 1은 사회에 공헌하기로 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기부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과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신탁 등의 개인 비용으로 책정했다. 최근 국민일보와 가진 대담에서 김 목사는 “은퇴 나이를 못 박지는 않았지만 교단이 정한 것보다 조금 일찍 은퇴하고 싶다”면서 “교회에 가장 도움이 될 은퇴 시점을 생각해야 해서 나이를 확정하지 않았다. 유산 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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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5
  •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를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도착하자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몽골 방문한 교황 "中 가톨릭신자,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돼야" 몽골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중국 국민을 고귀한 국민이라 칭하며 중국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 말미에 홍콩의 전·현직 대주교를 불러 소개했다. 교황은 "이 자리를 빌려 고귀한 중국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모든 (중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고 항상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좋은 크리스천이자 좋은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언급한 '좋은 크리스천·좋은 시민' 표현은 바티칸이 공산주의 정부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것이 사회·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바티칸은 지난 7월 하노이에 상주 대표부를 두기로 하며 관계를 격상시킨 베트남에 대해서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바티칸은 중국 정부에도 주 베이징 바티칸 상주 대표부 설치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외국의 영향을 뿌리 뽑고 공산당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황의 발언이 가톨릭 신자에 대한 종교 제한 완화 촉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신들은 교황의 몽골 방문을 앞두고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으로 알려진 국가에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놨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를 피해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관례대로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안부의 인사를 전한다"며 "국가의 안녕을 위한 내 기도를 확언하면서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통합과 평화의 신성한 축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한 교황은 4일 '자비의 집'에서 사회복지 활동가들을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르며 4박 5일의 몽골 방문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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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4
  • 로잔대회 신사도운동 연관성 지적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한상협)과 세계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이하 세이협) 등은 복음주의적이라고 알려진 4차 로잔대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지난 1989년 2차 마닐라대회 등에서 신사도운동 연관자가 강사로 세워진 전력이 있기에 한국교회는 주의해서 봐야한다는 주장을 지난 8월 2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진용식 대표회장은 로잔대회가 선교신학적으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면서 지난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2차 로잔대회에 신사도운동가들인 피터 와그너, 신디 제이콥스 등이 강의를 했고, 이들은 지역의 영이라는 교리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진 대표회장은 첨가해 '지역의 영'은 신사도운동가의 교리로서 귀신이 땅에 붙어있다는 소위 '땅 귀신'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이스 부쉬가 '영적 도해'를 발표했다면서 이것은 10/40창에 지역 귀신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진 대표회장은 설명했다. 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에서 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있다면서 2차 대회에서처럼 교리가 발표된다면 피해가 있을 것 이라면서 4차 대회에 참석자들은 세계선교에만 집중하다가 신사도운동의 주장이 퍼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며, 2차 로잔대회에서 신사도운동의 교리를 발표한 일이 잘모된 것임을 인정하고 회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신유 목사(광주이단상담소 소장)는 2차 로잔대회의 5명 강사가 신사도운동가였다는 점과 3차 로잔대회의 경우 WEA(세계복음주의 연맹)과 공동개최했고, 여기에 로마교회 신자들, 정교회 신자들, WCC회원 등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었음을 밝혔다. 맹연환 목사(광신대학교 총동문회장)는 성명서를 통해 로잔대회가 선교의 근복 목적을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전도라 주장하면서도 실상은 총체적 선교개념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하며 복음전도의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간 대화의 시도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제 4차 로잔대회(대회장 이재훈 목사)측은 한상협과 세이협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서에서 "로잔운동의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악, 마닐라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은 '종교 다원주의'에 대해 철저히 비판적인 견해를 표방하며, 복음의 온전함과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대회측은 2차 마닐라 대회에서 피터 와그너가 주 강사로 참여해서 신사도 운동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차 마닐라 로잔대회의 피터 와그너는 신사도주의적 성향을 보이지 않았고, 1990년대 중반 영적전쟁, 지역의 영, 땅 밟기 기도, 영적 도해 등의 주장을 했으며, 2001년 신사도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히고, "이후, 로잔 운동은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을 로잔의 공식 대회 문서인 로잔 언약, 마닐라선언문, 그리고 케이프타운 서약 뿐 아니라 로잔 주제보고서(LOP)와 다른 문서에서 옹호하지 않았고, 그를 로잔운동이 주최한 대회의 강연자로 세우지 않고있다"며, "로잔운동의 신학과 선교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회윤리운동의 경향이 언급되는 것에 관해서는 로잔 대회의 문서들이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강조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복음의 총체성을 견지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보편성을 견지하면서 성경에 근거한 낙태반대운동과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운동(의장 이재훈 목사 및 로잔 지도잘의 국회 앞 시위)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한국교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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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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