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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화제의 전시〕 ‘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美 원주민들의 삶’ 주제…2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올’캔버스에 평화·생명의 소중함·자연과의 조화 등 ‘긍정의 메시지’ 담아13년 몸담은 대학 강단 떠나 ‘미술인의 길’ 결단소외 계층 돕는 ‘베푸는 삶’…‘사랑의 실천’에 앞장 『아리 박은희(Ari Eun-hee Park)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가 ‘한국 예술 문화의 메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관장 박인숙)’에서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전시되고 있다. Mitakuye Oyasin(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 Skennenkoiwa(스케넨 코와)! : 평화를 빕니다.(Peace be with you.) Niawen(니아웬)! : 감사합니다.(Thank you.) 작가의 전시 리플릿 두 번째 페이지에 생소한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를 적어 넣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A-4 용지의 ‘작가 노트’가 담긴 프린트 물을 받기 전까지 다소 의아했을 것이다. “이번 개인전은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또는 American Indian)들의 삶을 주제로 한 7번 째 전시회로,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전시의 제목인 ‘마음이 닿다’는 미국 원주민에 관한 여러 책을 통해서 그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아리 박은희 작가의 ‘작가 노트’ 도입부 미국의 2010년 공식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인구는 293만 명-522만 명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인구조사에서는 "미국 원주민"이라는 용어에 아메리카 원주민 곧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의 원주민만을 포함하고 있고, 하와이인 등 태평양 지역의 원주민은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미 연방 측에서 공인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은 574개 부족이고, 그 중 절반이 각 부족의 자치권이 인정되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할당되어 있다. 일례로 ‘Mitakuye Oyasin’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 다코타 주(State of South Dakota) 서부에 거주하는 라코타 족(Lakota族-스스로는 다코타족이라고 불렀다)이 사용하는 시우안어(Siouan language)로,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와 우주의 모든 것이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고 공간을 공유하는 세계관을 반영한다. 이 개념은 많은 라코타 의식과 기도에서 표현되며, 모든 형태의 존재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강력한 문구’이다. 한때 미국 전역에서 300개가 넘는 토착어가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그 중 약 175개의 토착어가 남아 있다. 그중 일부는 여전히 비교적 널리 사용되는 반면, 나머지는 소수의 부족들만 사용한다. 박 작가는 혼합 매체를 사용한 Taa Shoodi(물-72.7x100cm) 등 26편의 전시 작품 중 8편의 작품 제목을 美인디언원주민의 언어를 사용, 간접적으로 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곧 작가의 따스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바로미터라고 하겠다. 박 작가의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우주 공간 내지는 녹색의 정원에 들어선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작가가 전시작품 리스팅 끝 부분에 ‘대지·바람·바위·나무·하늘 아래 숨 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하고, 물질보다는 정신을 실천했던 인디언들의 삶’이라고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주조색(主潮色)을 푸른색과 초록색으로 채운 점이 눈에 뜨인다. 이때 일부 관객은 1855년 미국 정부에 의해 자신의 땅을 넘겨야 했을 때, 미국 대통령(프랭클린 피어스-1853~1857)에게 보낸 북아메리카 원주민 수쿠아미쉬 부족의 추장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Chief Seattle Speech’을 떠올릴 것이다. “(중략)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나무 속에 흐르는 수액(樹液)은 우리들의 기억을 실어 나른다. /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 적에 그들이 태어난 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후략)”-시애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부분 박 작가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속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을 연작화 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3~5를 초록색으로 채색,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초록색은 일반적으로 평화·자연·성장·젊음·긍정적인 에너지 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인용한 연작화 ’Mitakuye Oyasin(33.4x24.2cm) 두 작품은 우주를 형상화하고 있고, 45.5x27.3cm 크기의 작품 중앙에 두 작품이 합쳐지면서 여러 개의 원(圓)이 하나를 이룬 것은 ’자연과의 조화‘이자 ’공동체 중심의 공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불협화음과 불신으로 얼룩진 사회는 너와 내가 하나가 될 때 평화가 도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마음의 소리가 담긴 메시지로 읽히게 만든다. 박 작가가 ’작가 노트‘에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된 12달‘이 담긴 ’1월-마음이 깊은 곳에 머무는 달(53.0x40.9cm)‘에서 ’12월-침묵하는 달, 무소유의 달(53.0X33.4cm)‘ 그리고 ’내 마음의 13월((53.0X33.4cm)‘ 등 작품의 주조색은 파란색이다. 뉴욕에서 숨진 한국이 낳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가 즐겨 사용한 주조색인 파란색은 고향인 기좌도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바다나 하늘의 색채, 나아가 한국의 자연을 재현했다. 『김환기:뉴욕 1963~1974』(환기미술관 개관기념도록-환기미술관, 1992,p.104)에서 프랑스의 미술 비평가 피에르 쿠르티용(1902~1988)은 “김환기에게 파란색은 한국성의 표상”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박 작가는 ‘평화와 안정, 신뢰와 진실, 지성과 냉정, 청춘과 희망, 조화와 균형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상징되는 파란색을 미국 원주민에 한정시키지 않고 한국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또한 박 작가의 작품 제작에 사용한 주재료를 알고 나면, 작가의 친환경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의 주재료는 버려지는 커피가루와 유화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예술로 재탄생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오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은희 작가 ‘작가노트’ 후반 부분. 박 작가(세례명-요세피나)는 천주교인이다. 두 작품 ‘Niawen(감사합니다. 60.6x40.9cm)’는 폴 고갱의 작품 ‘황색 그리스도(1889)’를 함축시킨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십자가 작품 중 오른쪽 위에서 아래 쪽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 영적 깨달음, 그리고 원시적인 삶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채색한 것은 작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삶, 자신이 추구하는 정신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의 작품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신한 수난과 죽음, 구원과 희생, 사랑과 용서와 부활, 고난 속에서의 믿음을 통한 삶의 위로와 희망이 담겨져 있다. 박 작가의 ‘그림을 향한 갈망과 열정’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건양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직에서 내려놓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이어졌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인 교수라는 직함을 뒤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니었지만, 향유하고픈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누리면서 자신의 그림 판매 전액을 사회 소외 계층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되는 ‘사랑의 실천자’로서의 보람된 삶의 길을 걷고 있다. 『아리 박은희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전시 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은 부드러운 붓 터치와 조화와 균형을 이룬 파란색과 초록색의 선택, 그 자체로 박 작가의 예술적 근원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향기가 되고, 한 편의 시(詩)가 되어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안내할 것이다.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상(具常) 시 ‘하루’ 전문-2001년 ‘문학사상’ 10월호 <아리 박은희 작가 약력> 2000~2013년 건양대 패션 디자인학과 교수 2004년 중앙대 대학원 이학박사(의류복식학 전공) 학위 취득 개인전 7회 다수의 단체전, 초대전 및 아트 페어 (2024 아트쇼핑 루브르 B1) 참가 현재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한국미술창작협회 초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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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천선란 작가의 SF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0일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천 개의 파랑’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이어 글로벌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듄’ 시리즈 등을 제작해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다. 워너 브라더스 측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하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6억∼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됐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2035년이 배경으로,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일본·독일·대만·중국·영국 등 해외 독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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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자선 활동과 이혼에 대한 성찰…“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章)은 이혼에 관한 것”“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책 홍보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 중4월24일 시애틀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진행으로 마지막 사인회 개최 시애틀, 워싱턴(김학우 기자)-지난 4년 동안 자선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인생을 바꾸는 두 번의 전환기를 겪었다. 2021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의 이혼을 마무리했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 중 하나를 떠났다. 4월15일 출간되는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첫 번째 결정을 내리기 불과 1년 전에는 두 가지 결정 모두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2019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랑은 게이츠 재단, 전 남편, 그리고 세 자녀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후 그녀는 인생에서 불확실성과 가능성이 있는 넓은 공간, 즉 '개간(開墾)'이라고 부르는 기로에 서 있었다. 그녀는 회고록에서 "빌과 우리 재단과의 인연을 끊은 채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썼다. 프렌치 게이츠의 책은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옮겨가며 각 개간지(開墾地)에 접근한 방식을 되돌아본다. 그녀는 인생 초반에 스스로 설정한 다음 목표를 향해 돌진하곤 했다. 이제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멈췄다. "다음 날"은 프렌치 게이츠의 두 번째 책이다. 그녀는 2019년에 "승천의 순간: 힘을 주는 여성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The Moment of Lift: How Empowering Women Changes the World)"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하던 6월에 이 책을 집필할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설의 주제 중 하나는 삶에서 열린 공간을 떠나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멜린다는 "연설에 대해 기분이 좋았고 피드백도 좋았지만 할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회고록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부모가 된 것, 친구의 죽음, 게이츠 재단을 떠나기로 한 결정, 빌 게이츠와의 결혼에 대해 회상했다. 그녀는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은 이혼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제가 그것을 생략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환에 관한 책을 쓰고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이혼과 관련된 "힘든" 과정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묘사했다. 그녀는 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고 밝히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멜린다는 "앞으로 몇 달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빌은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협상가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저는 각자의 변호사들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삶을 나눠 가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프렌치 게이츠는 작년 “게이츠 재단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게이츠 재단의 개인 기금에서 125억 달러를 가져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자신의 활동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2015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성의 힘과 영향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피보탈 벤처스에 집중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U.S. Supreme Court’s decision to overturn Roe v. Wade)을 뒤집은 것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었고, 결국 게이츠 재단을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제 자선 활동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 미국과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궤도를 바꾸는 데 그 장을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렌치 게이츠는 순자산이 302억 달러로 세계에서 54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프렌치 게이츠는 4월24일 시애틀의 마지막 방문지를 포함해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 Hardcover–April 15, 2025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양장본-2025년 4월15일 by Melinda French Gates (Author)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저자) #1 New Release in Memoirs 회고록 신간 1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드문 창처럼,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전환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모든 종류의 전환을 겪지 않고는 내 나이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환도 있습니다. 기대했던 전환도 있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했던 전환도 있습니다.”-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전환이란 우리가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으로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우유부단함이 드리워진 공간입니다. 다음 날은 독자들이 그 공간을 건너면서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발밑의 지형이 변하는 다음 날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 멜린다는 부모가 된 경험, 소중한 친구의 죽음, 그리고 게이츠 재단을 떠난 경험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들을 처음으로 회고합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완벽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친구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록 돕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등 보편적인 교훈을 조명합니다. 우리 각자는 누구든,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든, 각자만의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멜린다는 특유의 따뜻함과 은혜로 지혜가 필요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우리 앞에 펼쳐진 열린 공간을 통해 나아갈 길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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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신의 건축가‘로 불린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경자(可敬者)‘로 선포했다고 교황청이 지난 14일 밝혔다. 가우디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성 가정) 대성당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청 성인 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교령을 발표하며 가우디를 “주님과 일치를 위한 갈망으로 움직인 충실한 평신도” “평범함을 뛰어넘는 선하고 도덕적인 삶을 산 사람”으로 표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가경자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두 번째 단계로, 가우디는 2003년 생전 신앙심을 인정받아 시성의 첫 번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에 지정됐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함으로써 21년 만에 가경자가 됐다. 향후 복자(福者) 심사를 거쳐 성인이 될 길이 열린 셈이다. 바티칸 뉴스는 가우디의 가경자 지정 소식을 보도하며 “그의 초점은 예술을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으로 만드는 것이었으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그분께 더 가까이 데려오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다”고 했다. ‘신이 내린 건축가‘로 불리며 현대 종교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가우디 작품의 종교적 영향력을 교황청이 폭넓게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1882년 착공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이듬해부터 가우디가 감독을 시작했다. 당시 31세 신예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신고딕 양식에 당대 유럽에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내놨다. 생전 “내 고객(하느님)은 서두르지 않으신다”고 말해 완공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착공 14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완공 상태다. 이후 평생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건축에 헌신한 가우디는 1926년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차에 치여 사망했고 성당 지하묘지에 안장됐다. 저명한 건축가였음에도 남루한 행색 탓에 모두 그를 노숙인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가우디는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거지 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걸 보여줘라.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직 미완성 단계였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축성하며 준대성전(마이너 바실리카)으로 승격시켰다. 당시 교황은 “창의적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생의 마지막까지 신앙의 횃불을 밝혔던 실천적인 기독교인”이라고 했다. “가우디는 자신의 정신을 하느님께 개방함으로써 바르셀로나에 아름다움, 신앙, 희망의 공간을 창조했고, 이를 통해 인간은 진리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인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우디가 향후 복자와 성인 반열에 오르려면 바티칸 심의위원회가 가우디와 관련한 불치병 치유 같은 ‘기적‘의 증거를 까다롭게 심사해야만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예술가가 성인 반열에 오른 사례는 많지 않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인 프라 안젤리코(1390~1455)가 과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 복자로 선포된 적이 있다.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설계도상 목표인 총 18개의 탑 중 13개가 완성된 상태다. 당초 스페인 정부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하겠다고 공언했었으나 실제로는 빨라야 2030년에나 완공되고, 세부 장식물 배치 작업은 그보다도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경자(可敬者·Venerable) ‘공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가톨릭 시성(諡聖)의 둘째 단계다. 첫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 단계에서 ‘영웅적 덕성’을 교황이 인정하면 가경자가 된다. 이후 교황청의 기적 심사 등을 거쳐 복자(福者)로 시복되고 최종적으로는 성인(聖人)으로 추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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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시국 감안, 취임식 생략…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에 ‘문화원 가족’ 초청, 음식 대접으로 대체“현 문화원, 작년 4억5천만원 투입, 리모델링…문화원사 새로 짓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 없어” 서울 중구 문화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제10대 남월진 원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남 원장은 지난 3월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제9대에 이어 제10대 문화원장으로 재추대 되었다. 원래 문화원장 취임식은 중구문화원 1층 예문갤러리에서 가질 예정이었지만, 남 원장은 현재 시국을 고려해서 9일 오후 4시 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27, 순화동더샵 2층)』에 문화원 임원을 비롯한 가족과 하객 등 150여명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 ‘교제의 장(場)’을 마련한 것으로 대신했다. 이처럼 색다른(?) 취임식은 남 원장의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로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 맨’의 일면이 담긴 ‘파격’이었고, 독일 관념론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헤겔(1770~1831)이 『대논리학』이라는 책에서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설파한 것과 일맥상통했다. 남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배포된『중구문화원 제10대 남월진 원장 취임식』안내 팜플렛에 ‘취임사’가 있기 때문인지, 이렇다 할 취임사도 생략한 채 테이블 주위를 오가며 여러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잠시 몇마디 주고 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남 원장이 생략한 팜플렛의 ‘취임사’에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중구문화원을 가장 훌륭한 문화원으로 만들어가겠다.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살펴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 확대·문화예술인들과의 협력 강화·구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세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청계(淸溪)의 물길 맞이하는 / 서울의 중심, 문화의 심장 //서울중구문화원 개원 / 30주년을 향유하는 장(場) 물길 닿는 어디선가 / 향기로운 바람 일어나고 // 목멱산 하늘 언저리에 / 밝은 빛이 드리우네 서른 해를 품에 안고 / 두 번의 좌장 되어 / 새로운 날을 맞이하니 //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 유구한 예향(藝鄕)의 정취 따라 / 목멱산 아래 모여드는 발걸음 // 봄 햇살처럼 눈부시어라 / 찬란한 새벽 머지 않아라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이이향 시 ‘새로운 날’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조은경 시 낭송가는 이이향 시인의 시 ‘새로운 날’에서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와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에서 알 수 있듯이, 남 원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중구문화원이 융성발전할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축시로 대신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있다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봄길이 되어 /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사랑이 되어 /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 ‘봄길’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나옥열 이사는 시 속의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곧 남 원장이라는 은유가 담긴 축시 낭송으로 남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남 원장은 서울중구에서 61년 간 생활하면서 국민 건강에 일조하자는 신념으로 소공동에서 1978년 신라 삼계탕을 창업, 현재의 장소에 이전해서 47년째 성업 중인 ‘성공한 비즈니스의 롤 모델’로 통한다. 『禮 신라 삼계탕』은 서울시 관광사이트에 빼놓을 수 없는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지 오래이고,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외국 대사관, 해외 바이어와 미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스위스, 이란, 우즈베키스탄, 체코 등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특히 유명 세프들과 미식가들 사이에 『禮 신라 삼계탕』은 “죽기 전에 먹어야 할 한국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권대하 대표(서양화가)와 해외전시기획 전문 나르시스트(Narcist) 박소피 대표의 소개로 권 원장과 기자가 인사를 나눈 건 지난 3일 저녁 시간이었다. 그때 『禮 신라 삼계탕』 맛에 취한 나머지 시애틀 지인에게 카톡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서울역에서 염춘교 방향으로 기막히게 맛 있는 삼계탕 집에 초대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인은 “아! 신라 삼계탕 말씀하시는군요. 거길 이제 간 거냐? 한국 나갈 때마다 일행들과 들르는 곳…”이라며 사장(권 원장)의 생김새까지 말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禮 신라 삼계탕』은 매일 양계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닭을 사용하는데 23가지 한방약재로 우려낸 국물은 그야말로 뽀얗기 그지없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담백하고 깔끔하다. 유명세에 힘입어 가격도 비쌀까? 천만에,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주위에서 가장 저렴하다. 남 원장은 "내 노하우로 내 터에서 만드는 음식이니 가격에 부담주지 말자는 신조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인드로 변함없이 최고의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장학재단 이사·중구 바르게 살기 협의회 고문·소공동 효 실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자답게 사회의 고위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인물”로 통한다. 권 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중구를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走者)로 남대문로를 달려 뉴스를 타기도 했으며, 중구체육회 부회장·남대문경찰서 전의경 어머니회 고문·서울시 푸른시민협력단 중구 대표· 중구문화원 이사·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9일 취임식 날 『禮 신라 삼계탕』에서 잠시 가진 남월진 제10대 ‘서울의 중심, 문화의 중심-중구문화원’ 원장과 인터뷰 전문. 중구문화원 제10대 원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며, 소감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오늘 10대 문화원장으로 취임을 했고요. 아무튼 오늘 많은 우리 문화원 가족들이 와서 맛있게 밥을 먹고 가서 더 기쁘고 ... 제가 지금 중구에서 61년째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업을 47년째 하고 있고, 그래서 중구는 정말 내가 내 고향 보다 더 정이 들어 있고 지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중구에 그래서 더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4년 동안 문화원장으로서 중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요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으로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신다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바 임무를 정말 성실히 이행하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맨주먹으로 올라와서 지금 크게 성공했습니다. 제가 많은 부(富)도 축적했고, 제가 하는 사업이 정말 메리트 있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정말 어느 분야에서 자기가 일을 한다고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 있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저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일이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우리 중구는 정말 자랑밖에 할 것밖에 없습니다. 많은 문화유산이 우리 중구에 산재해 있고 특히 숭례문, 대한문 등 정말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그런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또 주민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중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서 상당히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또 내가 문화원장으로서 정말 많은 사람들한테 중구를 자랑하고 싶고, 알리고 싶고 특히 저희 업소(禮 신라 삼계탕)는 매일 외국 사람들이 4백명 내지 500명씩 왔다 갑니다. 그래서 코로나 끝나고 한 19만 명이 지금 우리 업소를 다녀갔는데, 오늘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세요.(그런 의미에서) 정말 내가 한국을 알리고 또 우리 중구를 알리고‘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낮에 약 350명 왔다 갔고, 저녁에 (단체 손님이) 120명 와야 장사가 끝납니다. 그래서 삼계탕 자랑이 아니라, 이렇게 외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까 저는 더없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문화원장 재임 중에 실천하고 싶은 바람이 있으시겠지요? 지금 이제 우리 중구 문화원이 작년에 이제 한 4억 5천을 들여서 1, 2층을 리모델링해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임 기간에 중구 구청장하고 상의를 해서, 우리 중구 문화원 원사(院舍)를 하나 짓게 되면 정말 내가 그 이상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숨어 있는 중구의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걸 더욱더 홍보를 해서, 정말 세계인이 오는 중구로써 세계 어디 내놔도 우리 대한민국 서울은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에서 우리가 살고 있고, 그렇게 해서 제 생각에는 정말 더 무궁무진한 우리 중구 대한민국 발전이 있지 않을까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사람들이 와서 서울을 보고 가면서 깜짝 놀랍니다. 야! 서울이 이렇게 발전했고, 정말 우리 서울은 사람 사는 천국입니다. 나는 세계 한 39개의 외국을 다녀봤는데 서울같이 좋은 편한 도시가 없어요. 정말 거기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살면 다 잘 살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재외국민 재외 동포들께 한마디 해 주시지요. 해외에 나가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애쓰는 많은 우리 동포들, 저도 미국을 두 번 갔다 왔습니다. 동부와 LA 에 갔다 오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정말 우리 동포들이 그 분야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참 뿌듯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 1등입니다. 세계 1등 국민이니까 우리는 어디서 뭘 하더라도 최고가 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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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을 꿈꾸는 김다정 플로랄·드로잉 회화 아티스트
비상을 꿈꾸는 김다정 플로랄·드로잉 회화 아티스트5월 ‘韓·佛 수교 140주년 특별展’에 참여 2월 ‘LA 아트 페어’서 성공적인 데뷔…해외 진출 교두보 ‘구축’7월 ‘시애틀 아트 페어’ 참여 등 ‘글로벌’ 향한 보폭 넓혀 김다정(Da-Jung Kim) 작가는 꽃을 소재로 형상화 한 작품과 함께 자연의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플라워베리 ‘플로랄 아티스트’이자, ‘드로잉 회화 아티스트’이다. 이화女大에서 섬유 예술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한국에서 삼성 갤럭시를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플로럴 공간 연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그녀는 글로벌 브랜드 마블, 구찌, 샤넬, 이솝, 시세이도 등과 손잡고 플로럴 디자인 설치 작업 및 공간 연출 전시 작품은 각종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김 작가의 창작 예술을 향한 열정은 패션계와 뷰티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플로럴 아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 및 비주얼 아트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연출하는 김 작가의 작품은 한국 내 플로럴 디자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 작가, 유년기부터 플라워 비즈니스 종사했던 어머니의 영향 꽃과 더불어 생활…자연스럽게 꽃 소재로 한 작품 활동으로 이어져 작가는 어머니가 플라워 관련 비즈니스를 하셨기 때문에, 꽃은 그녀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따라서 김 작가의 컬러와 소재를 재치 있게 풀어낸 오브제들과 팝 플라워시리즈, 드로잉 작업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전시 행보는 국내에서 해외로 이어졌다. 바로 지난 2월19일부터 23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미 서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0회 LA Art Show』였다. 참가한 연작화『2각형 (그릴 수 없어 자유로운 2각형)』 등 8점 가운데 2/3가 아트 컬렉터들의 품에 안겼다. 한마디로 성공적인 해외 전시였다. “수학에 꽤나 관심이 있어야 한번 들어봤음직한 단어, ‘이각형’은 ‘종이 위에 이각형을 그릴 수 있을까?’란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이각형’에 애착이 가는 건 정확한 모양과 방향성을 정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유와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작화 ‘이각형’에 담긴 함의…궁극적인 자유 “한가지 단어로 정의 내리거나 정해진 틀 안”의 탈피 작가가 ‘2각형 시리즈’에 천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 “그릴 수 없어서 자유로운 크고 작은 이 각형들이 예상 밖의 색들이 만들어질 때 희열을 느낀다”며 “뿐만 아니라 이각형들이 서로 교차하고 흩어지는 가운데 공간 안에 유영하는 것과 같은 벅찬 기분이 나를 끊임없이 이각형의 세계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수학처럼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듯, 아마도 자신의 정체성을 단 한가지의 단어로 정의 내리거나 정해진 틀 안에 가둬지는 걸 바라지 않는 것이 곧 이각형’을 그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작품 작업 중에 “꽃 작업을 하고, 스티로폼을 깎고, 페인트를 칠하다가도 색연필을 펼쳐 놓고 자유로운 형태로 나가면서 이 각형을 만나길 원한다”고 했다. 그 같은 작가의 바람은,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을 향해서 “비록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각(角)지게 사는 것보다는, ‘이 각형’으로 상징되는 너와 내가 둥그지면서, 사회 구성원에게도 평화가 깃드는 것”이라는 은유적인 메시지가 담겼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올 2월 첫 해외 아트 페어 ‘LA 아트 쇼’의 성공적인 데뷔에 고무…해외시장에 눈길 5월 파리 ‘한불 수교 143주년 기념 특별전’, 7월 ‘시애틀 아트 페어’ 등에 보폭 넓혀 “국내 전시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은 크고 다양한 시각…내 그림 대하는 관객의 확장과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김 작가는 “해외 첫 전시 참여였던 ‘LA 아트 페어’를 통해서, 그 같은 성과를 거두어서 깜짝 놀랐다”며 “제 그림을 본 관람객이나 제 작품을 매입한 컬렉터들께서 공통으로 하셨던 말씀은 ‘밝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라는 것이었다. 제 작품을 그분들의 집에 걸어두면, 집안 분위기도 더 밝아질 것 같다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LA 아트 쇼’의 큰 성과에 힘입어 “내 작품을 글로벌화 해야 하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런 다짐은 파리 89갤러리(Galerie 89-89 Av. Daumesnil, 75012 Paris, France)에서 개최되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주최; 나르시스트, 주관: 89갤러리, 기획:박소피)』참여로 이어진다. 파리 전시에는 기존의 회화 작업과 함께 그동안 플로랄 아미티스로서의 축적된 노하우가 듬뿍 담긴 ‘플로럴 오브제’가 더해진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녀의 ‘해외 아트 페어’를 향한 관심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시애틀 아트 페어』 참여로 이어진다. 태평양 북서부의 활기찬 예술 커뮤니티를 위한 독특한 쇼케이스이자 현대 미술의 최고를 위한 주요 목적지인 ‘시애틀 아트 페어’에는 실험적인 플로럴 오브제와 회화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시애틀은 ‘에메랄드 시티’라는 닉 네임을 지닌 아름다운 도시로 알고 있다“며 ”그 도시의 닉 네임에 걸맞은 밝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세계의 예술가들과 나의 작품을 비교하고,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라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 작가는 한국 플로랄 아티스트 관계자들에게 ”꽃의 다양한 형상화 등을 통한 창의적인 잠재력과 뛰어난 웨어러블 오브제를 바탕으로 자연 세계에 대한 사랑이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 미술계는 회화와 오브제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창작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 작가의 세계 예술계를 향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녀의 ‘한국 예술가’로서의 어깨가 무거워질수록 한국예술의 글로벌화는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다. Kim Da-jung, a floral artist, participated in the '140th Anniversary of Korea-France Diplomatic Relations' special exhibition in May. 'Confident' of a successful debut at the LA Art Fair in February with her first overseas exhibition of drawing works. Taking a step toward "global," including participation in the Seattle Art Fair on July 18-20. Da-Jung Kim is a Flowerberry 'floral artist' and 'drawing painting artist' whose work highlights the drama of nature with floral motifs. Kim, who majored in fiber arts at Ewha Womans University, has been collaborating with large companies in Korea, including Samsung Galaxy, to create sensual floral spaces. Her floral design installations and space creation exhibitions in collaboration with global brands Marvel, Gucci, Chanel, Aesop, and Shiseido have been well received at various events. Kim's passion for creative art has also led her to collaborate with fashion and beauty brands to upgrade new forms of space and visual art that incorporate floral art. Kim's unique artistic creations have attracted the attention of floral designers in Korea. Kim's objects, pop flower series, and drawings, which playfully interpret color and materials, have been exhibited overseas in various fields. The 30th LA Art Show, the largest art show in the western United States, was held at the LA Convention Center from February 19 to 23. Two-thirds of the eight works in the exhibition, including the serialized painting "Digon (Free digon that can’t be drawn)," were purchased by art collectors. In short, it was a successful overseas exhibition. "It was my first international exhibition, and I was honestly surprised that it was such a success," she says. "The common comment from visitors who saw my paintings or collectors who bought them was that they made them feel bright and comfortable. When I heard that, I was so happy to hear that my artwork would brighten up their homes and make them feel more comfortable," he says. Kim's success at the LA Art Show inspired her to say to herself, "I need to globalize my work." This determination led to her participation in the "140th Anniversary of Korea-France Diplomatic Relations Special Exhibition (Organizer; Narcissist, Host: 89 Gallery, Curator: Sophie Park)" at 89 Gallery in Paris. In the Paris exhibition, she will showcase her existing paintings, as well as 'floral objects' that contain her accumulated know-how as a floral artisan. Her interest in 'art fairs abroad' leads to her participation in the 'Seattle Art Fair', which will be held from July 18 to 20 at the 'Lumen Field Event Center' in Seattle, Washington, USA. In a unique showcase for the Pacific Northwest's vibrant art community and a major destination for the best in contemporary art, she will be exhibiting her experimental floral objects and paintings at the Seattle Art Fair. "I know Seattle as a beautiful city nicknamed the 'Emerald City,'" Kim said, "and I want to compare my work with other artists around the world and get ideas that can help me in my creative work." Kim is known to floral artists in Korea as "an artist who creates finished works that reflect her love for the natural world based on the creative potential of flowers and their various forms, as well as outstanding wearable objects." The Korean art world is taking note of Kim's move toward the global art scene as she continues to fuel her passion for creating both paintings and objects. The heavier her shoulders become as a "Korean artist," the more globalized Korean art will become.◎ 전시 및 공간 연출 이력 2025 LA ‘Art Show’ 참여 2024 더현대닷컴–HINH 아트컬쳐몰 입점 _ 이각형 드로잉 시리즈10점 코너스퀘어Gallery Drawing Exhibition 공채 아트스페이스 Object Exhibition Space B-E Gallery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윤현상재 Pop Flower series Exhibition 신라호텔 아트페어 참여 2023 Gallery Sil Pop Flowers series Exhibition Corner Gallery < Frame of Colors, Phrase of Colors> Drawing & Flowers Exhibition 2023 Coffe Fiel <이각형> Pink Pop Flowers & Drawing Exhibition 2022 모이소 갤러리 < 디자인하우스기획전시- 럭셔리위크> Blue Pop Flowers Corner Gallery <아지랑이 필 무렵> object & Flowers Exhibition 2021 드림하우스갤러리(디뮤지엄아트컬렉션) Floral installation 롯데월드몰 하늘꽃길 Floral Exhibition 초록미술관, 이풀실내정원 <이상한나라의 식물원 POP FLOWERS> Pop Flowers 더웨이브, 롯데백화점 본점 <판타지드림> Floral installation & pop flower 2020 삼성디지털프라자강남본점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2019 뮤지엄 그라운드미술관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김다정 플로랄 아티스트의 플로랄· 드로잉 회화 아트 미니 지상전-사진 제공 : 김다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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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 〔화제의 전시〕 ‘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美 원주민들의 삶’ 주제…2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올’캔버스에 평화·생명의 소중함·자연과의 조화 등 ‘긍정의 메시지’ 담아13년 몸담은 대학 강단 떠나 ‘미술인의 길’ 결단소외 계층 돕는 ‘베푸는 삶’…‘사랑의 실천’에 앞장 『아리 박은희(Ari Eun-hee Park)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가 ‘한국 예술 문화의 메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관장 박인숙)’에서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전시되고 있다. Mitakuye Oyasin(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 Skennenkoiwa(스케넨 코와)! : 평화를 빕니다.(Peace be with you.) Niawen(니아웬)! : 감사합니다.(Thank you.) 작가의 전시 리플릿 두 번째 페이지에 생소한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를 적어 넣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A-4 용지의 ‘작가 노트’가 담긴 프린트 물을 받기 전까지 다소 의아했을 것이다. “이번 개인전은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또는 American Indian)들의 삶을 주제로 한 7번 째 전시회로,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전시의 제목인 ‘마음이 닿다’는 미국 원주민에 관한 여러 책을 통해서 그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아리 박은희 작가의 ‘작가 노트’ 도입부 미국의 2010년 공식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인구는 293만 명-522만 명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인구조사에서는 "미국 원주민"이라는 용어에 아메리카 원주민 곧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의 원주민만을 포함하고 있고, 하와이인 등 태평양 지역의 원주민은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미 연방 측에서 공인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은 574개 부족이고, 그 중 절반이 각 부족의 자치권이 인정되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할당되어 있다. 일례로 ‘Mitakuye Oyasin’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 다코타 주(State of South Dakota) 서부에 거주하는 라코타 족(Lakota族-스스로는 다코타족이라고 불렀다)이 사용하는 시우안어(Siouan language)로,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와 우주의 모든 것이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고 공간을 공유하는 세계관을 반영한다. 이 개념은 많은 라코타 의식과 기도에서 표현되며, 모든 형태의 존재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강력한 문구’이다. 한때 미국 전역에서 300개가 넘는 토착어가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그 중 약 175개의 토착어가 남아 있다. 그중 일부는 여전히 비교적 널리 사용되는 반면, 나머지는 소수의 부족들만 사용한다. 박 작가는 혼합 매체를 사용한 Taa Shoodi(물-72.7x100cm) 등 26편의 전시 작품 중 8편의 작품 제목을 美인디언원주민의 언어를 사용, 간접적으로 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곧 작가의 따스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바로미터라고 하겠다. 박 작가의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우주 공간 내지는 녹색의 정원에 들어선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작가가 전시작품 리스팅 끝 부분에 ‘대지·바람·바위·나무·하늘 아래 숨 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하고, 물질보다는 정신을 실천했던 인디언들의 삶’이라고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주조색(主潮色)을 푸른색과 초록색으로 채운 점이 눈에 뜨인다. 이때 일부 관객은 1855년 미국 정부에 의해 자신의 땅을 넘겨야 했을 때, 미국 대통령(프랭클린 피어스-1853~1857)에게 보낸 북아메리카 원주민 수쿠아미쉬 부족의 추장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Chief Seattle Speech’을 떠올릴 것이다. “(중략)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나무 속에 흐르는 수액(樹液)은 우리들의 기억을 실어 나른다. /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 적에 그들이 태어난 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후략)”-시애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부분 박 작가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속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을 연작화 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3~5를 초록색으로 채색,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초록색은 일반적으로 평화·자연·성장·젊음·긍정적인 에너지 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인용한 연작화 ’Mitakuye Oyasin(33.4x24.2cm) 두 작품은 우주를 형상화하고 있고, 45.5x27.3cm 크기의 작품 중앙에 두 작품이 합쳐지면서 여러 개의 원(圓)이 하나를 이룬 것은 ’자연과의 조화‘이자 ’공동체 중심의 공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불협화음과 불신으로 얼룩진 사회는 너와 내가 하나가 될 때 평화가 도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마음의 소리가 담긴 메시지로 읽히게 만든다. 박 작가가 ’작가 노트‘에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된 12달‘이 담긴 ’1월-마음이 깊은 곳에 머무는 달(53.0x40.9cm)‘에서 ’12월-침묵하는 달, 무소유의 달(53.0X33.4cm)‘ 그리고 ’내 마음의 13월((53.0X33.4cm)‘ 등 작품의 주조색은 파란색이다. 뉴욕에서 숨진 한국이 낳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가 즐겨 사용한 주조색인 파란색은 고향인 기좌도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바다나 하늘의 색채, 나아가 한국의 자연을 재현했다. 『김환기:뉴욕 1963~1974』(환기미술관 개관기념도록-환기미술관, 1992,p.104)에서 프랑스의 미술 비평가 피에르 쿠르티용(1902~1988)은 “김환기에게 파란색은 한국성의 표상”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박 작가는 ‘평화와 안정, 신뢰와 진실, 지성과 냉정, 청춘과 희망, 조화와 균형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상징되는 파란색을 미국 원주민에 한정시키지 않고 한국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또한 박 작가의 작품 제작에 사용한 주재료를 알고 나면, 작가의 친환경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의 주재료는 버려지는 커피가루와 유화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예술로 재탄생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오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은희 작가 ‘작가노트’ 후반 부분. 박 작가(세례명-요세피나)는 천주교인이다. 두 작품 ‘Niawen(감사합니다. 60.6x40.9cm)’는 폴 고갱의 작품 ‘황색 그리스도(1889)’를 함축시킨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십자가 작품 중 오른쪽 위에서 아래 쪽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 영적 깨달음, 그리고 원시적인 삶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채색한 것은 작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삶, 자신이 추구하는 정신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의 작품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신한 수난과 죽음, 구원과 희생, 사랑과 용서와 부활, 고난 속에서의 믿음을 통한 삶의 위로와 희망이 담겨져 있다. 박 작가의 ‘그림을 향한 갈망과 열정’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건양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직에서 내려놓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이어졌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인 교수라는 직함을 뒤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니었지만, 향유하고픈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누리면서 자신의 그림 판매 전액을 사회 소외 계층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되는 ‘사랑의 실천자’로서의 보람된 삶의 길을 걷고 있다. 『아리 박은희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전시 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은 부드러운 붓 터치와 조화와 균형을 이룬 파란색과 초록색의 선택, 그 자체로 박 작가의 예술적 근원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향기가 되고, 한 편의 시(詩)가 되어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안내할 것이다.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상(具常) 시 ‘하루’ 전문-2001년 ‘문학사상’ 10월호 <아리 박은희 작가 약력> 2000~2013년 건양대 패션 디자인학과 교수 2004년 중앙대 대학원 이학박사(의류복식학 전공) 학위 취득 개인전 7회 다수의 단체전, 초대전 및 아트 페어 (2024 아트쇼핑 루브르 B1) 참가 현재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한국미술창작협회 초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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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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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 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천선란 작가의 SF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0일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천 개의 파랑’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이어 글로벌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듄’ 시리즈 등을 제작해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다. 워너 브라더스 측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하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6억∼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됐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2035년이 배경으로,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일본·독일·대만·중국·영국 등 해외 독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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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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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전통과 시대를 모두 담음
- ▲ 박학성 한국유화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좋은 예술활동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를 밝혔다. ▲ 이봉화 화백은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의 소녀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유화협회(회장 박학성 화백, 이하 OPK)는 제 4회 한국유화협회전을 지난 4월 16일~22일간 서울시 인사동에 소재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약 50여 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진행했다. 박학성 회장은 OPK는 창립된지 약 20주년이 지난 역사와 전통있는 단체로서 대한민국과 미국, 중국의 회원들이 약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 4회 회원전시회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품된 작품들은 표현방식과 주제가 다양성이 한층 보강됨으로서 그 예술성이 많이 부각되었다고 평가했다. 동 협회의 발전을 위해 향후에는 회원간의 평가를 거쳐 시상하는 체계도 도입하려 한다면서 협회가 발전해서 한국의 미술계에 큰 기여를 하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신미술회 회장 이승환 화백은 제 4회 전시회를 축하한다면서 OPK의 회원들은 미술성에 있어 탄탄한 기본기의 토대 위에 전통과 시대적인 경향을 작품에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왔는데 이것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증대되었음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동 협회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단체로 발전하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박학성 화백이나 이봉화 화백, 서동인 화배, 유지연 화백 등 약 50명에 이르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국내외 주요 미술대학의 출신들이며, 세계적인 작품활동을 왕성히 펼치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도 역동적인 느낌의 작품을 출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허필호 미술가와 려용덕 서예가(대한민국미술협회 이사장), 남욱진 사진가(그리스어, 이스라엘어 전문가), 장종철 교수(감신대학교 전 박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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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전통과 시대를 모두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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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자선 활동과 이혼에 대한 성찰…“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章)은 이혼에 관한 것”“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책 홍보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 중4월24일 시애틀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진행으로 마지막 사인회 개최 시애틀, 워싱턴(김학우 기자)-지난 4년 동안 자선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인생을 바꾸는 두 번의 전환기를 겪었다. 2021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의 이혼을 마무리했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 중 하나를 떠났다. 4월15일 출간되는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첫 번째 결정을 내리기 불과 1년 전에는 두 가지 결정 모두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2019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랑은 게이츠 재단, 전 남편, 그리고 세 자녀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후 그녀는 인생에서 불확실성과 가능성이 있는 넓은 공간, 즉 '개간(開墾)'이라고 부르는 기로에 서 있었다. 그녀는 회고록에서 "빌과 우리 재단과의 인연을 끊은 채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썼다. 프렌치 게이츠의 책은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옮겨가며 각 개간지(開墾地)에 접근한 방식을 되돌아본다. 그녀는 인생 초반에 스스로 설정한 다음 목표를 향해 돌진하곤 했다. 이제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멈췄다. "다음 날"은 프렌치 게이츠의 두 번째 책이다. 그녀는 2019년에 "승천의 순간: 힘을 주는 여성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The Moment of Lift: How Empowering Women Changes the World)"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하던 6월에 이 책을 집필할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설의 주제 중 하나는 삶에서 열린 공간을 떠나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멜린다는 "연설에 대해 기분이 좋았고 피드백도 좋았지만 할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회고록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부모가 된 것, 친구의 죽음, 게이츠 재단을 떠나기로 한 결정, 빌 게이츠와의 결혼에 대해 회상했다. 그녀는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은 이혼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제가 그것을 생략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환에 관한 책을 쓰고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이혼과 관련된 "힘든" 과정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묘사했다. 그녀는 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고 밝히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멜린다는 "앞으로 몇 달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빌은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협상가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저는 각자의 변호사들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삶을 나눠 가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프렌치 게이츠는 작년 “게이츠 재단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게이츠 재단의 개인 기금에서 125억 달러를 가져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자신의 활동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2015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성의 힘과 영향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피보탈 벤처스에 집중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U.S. Supreme Court’s decision to overturn Roe v. Wade)을 뒤집은 것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었고, 결국 게이츠 재단을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제 자선 활동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 미국과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궤도를 바꾸는 데 그 장을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렌치 게이츠는 순자산이 302억 달러로 세계에서 54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프렌치 게이츠는 4월24일 시애틀의 마지막 방문지를 포함해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 Hardcover–April 15, 2025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양장본-2025년 4월15일 by Melinda French Gates (Author)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저자) #1 New Release in Memoirs 회고록 신간 1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드문 창처럼,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전환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모든 종류의 전환을 겪지 않고는 내 나이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환도 있습니다. 기대했던 전환도 있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했던 전환도 있습니다.”-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전환이란 우리가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으로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우유부단함이 드리워진 공간입니다. 다음 날은 독자들이 그 공간을 건너면서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발밑의 지형이 변하는 다음 날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 멜린다는 부모가 된 경험, 소중한 친구의 죽음, 그리고 게이츠 재단을 떠난 경험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들을 처음으로 회고합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완벽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친구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록 돕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등 보편적인 교훈을 조명합니다. 우리 각자는 누구든,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든, 각자만의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멜린다는 특유의 따뜻함과 은혜로 지혜가 필요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우리 앞에 펼쳐진 열린 공간을 통해 나아갈 길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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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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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 '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신의 건축가‘로 불린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경자(可敬者)‘로 선포했다고 교황청이 지난 14일 밝혔다. 가우디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성 가정) 대성당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청 성인 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교령을 발표하며 가우디를 “주님과 일치를 위한 갈망으로 움직인 충실한 평신도” “평범함을 뛰어넘는 선하고 도덕적인 삶을 산 사람”으로 표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가경자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두 번째 단계로, 가우디는 2003년 생전 신앙심을 인정받아 시성의 첫 번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에 지정됐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함으로써 21년 만에 가경자가 됐다. 향후 복자(福者) 심사를 거쳐 성인이 될 길이 열린 셈이다. 바티칸 뉴스는 가우디의 가경자 지정 소식을 보도하며 “그의 초점은 예술을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으로 만드는 것이었으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그분께 더 가까이 데려오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다”고 했다. ‘신이 내린 건축가‘로 불리며 현대 종교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가우디 작품의 종교적 영향력을 교황청이 폭넓게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1882년 착공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이듬해부터 가우디가 감독을 시작했다. 당시 31세 신예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신고딕 양식에 당대 유럽에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내놨다. 생전 “내 고객(하느님)은 서두르지 않으신다”고 말해 완공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착공 14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완공 상태다. 이후 평생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건축에 헌신한 가우디는 1926년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차에 치여 사망했고 성당 지하묘지에 안장됐다. 저명한 건축가였음에도 남루한 행색 탓에 모두 그를 노숙인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가우디는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거지 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걸 보여줘라.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직 미완성 단계였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축성하며 준대성전(마이너 바실리카)으로 승격시켰다. 당시 교황은 “창의적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생의 마지막까지 신앙의 횃불을 밝혔던 실천적인 기독교인”이라고 했다. “가우디는 자신의 정신을 하느님께 개방함으로써 바르셀로나에 아름다움, 신앙, 희망의 공간을 창조했고, 이를 통해 인간은 진리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인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우디가 향후 복자와 성인 반열에 오르려면 바티칸 심의위원회가 가우디와 관련한 불치병 치유 같은 ‘기적‘의 증거를 까다롭게 심사해야만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예술가가 성인 반열에 오른 사례는 많지 않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인 프라 안젤리코(1390~1455)가 과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 복자로 선포된 적이 있다.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설계도상 목표인 총 18개의 탑 중 13개가 완성된 상태다. 당초 스페인 정부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하겠다고 공언했었으나 실제로는 빨라야 2030년에나 완공되고, 세부 장식물 배치 작업은 그보다도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경자(可敬者·Venerable) ‘공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가톨릭 시성(諡聖)의 둘째 단계다. 첫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 단계에서 ‘영웅적 덕성’을 교황이 인정하면 가경자가 된다. 이후 교황청의 기적 심사 등을 거쳐 복자(福者)로 시복되고 최종적으로는 성인(聖人)으로 추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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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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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 [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시국 감안, 취임식 생략…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에 ‘문화원 가족’ 초청, 음식 대접으로 대체“현 문화원, 작년 4억5천만원 투입, 리모델링…문화원사 새로 짓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 없어” 서울 중구 문화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제10대 남월진 원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남 원장은 지난 3월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제9대에 이어 제10대 문화원장으로 재추대 되었다. 원래 문화원장 취임식은 중구문화원 1층 예문갤러리에서 가질 예정이었지만, 남 원장은 현재 시국을 고려해서 9일 오후 4시 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27, 순화동더샵 2층)』에 문화원 임원을 비롯한 가족과 하객 등 150여명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 ‘교제의 장(場)’을 마련한 것으로 대신했다. 이처럼 색다른(?) 취임식은 남 원장의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로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 맨’의 일면이 담긴 ‘파격’이었고, 독일 관념론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헤겔(1770~1831)이 『대논리학』이라는 책에서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설파한 것과 일맥상통했다. 남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배포된『중구문화원 제10대 남월진 원장 취임식』안내 팜플렛에 ‘취임사’가 있기 때문인지, 이렇다 할 취임사도 생략한 채 테이블 주위를 오가며 여러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잠시 몇마디 주고 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남 원장이 생략한 팜플렛의 ‘취임사’에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중구문화원을 가장 훌륭한 문화원으로 만들어가겠다.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살펴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 확대·문화예술인들과의 협력 강화·구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세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청계(淸溪)의 물길 맞이하는 / 서울의 중심, 문화의 심장 //서울중구문화원 개원 / 30주년을 향유하는 장(場) 물길 닿는 어디선가 / 향기로운 바람 일어나고 // 목멱산 하늘 언저리에 / 밝은 빛이 드리우네 서른 해를 품에 안고 / 두 번의 좌장 되어 / 새로운 날을 맞이하니 //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 유구한 예향(藝鄕)의 정취 따라 / 목멱산 아래 모여드는 발걸음 // 봄 햇살처럼 눈부시어라 / 찬란한 새벽 머지 않아라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이이향 시 ‘새로운 날’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조은경 시 낭송가는 이이향 시인의 시 ‘새로운 날’에서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와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에서 알 수 있듯이, 남 원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중구문화원이 융성발전할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축시로 대신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있다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봄길이 되어 /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사랑이 되어 /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 ‘봄길’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나옥열 이사는 시 속의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곧 남 원장이라는 은유가 담긴 축시 낭송으로 남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남 원장은 서울중구에서 61년 간 생활하면서 국민 건강에 일조하자는 신념으로 소공동에서 1978년 신라 삼계탕을 창업, 현재의 장소에 이전해서 47년째 성업 중인 ‘성공한 비즈니스의 롤 모델’로 통한다. 『禮 신라 삼계탕』은 서울시 관광사이트에 빼놓을 수 없는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지 오래이고,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외국 대사관, 해외 바이어와 미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스위스, 이란, 우즈베키스탄, 체코 등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특히 유명 세프들과 미식가들 사이에 『禮 신라 삼계탕』은 “죽기 전에 먹어야 할 한국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권대하 대표(서양화가)와 해외전시기획 전문 나르시스트(Narcist) 박소피 대표의 소개로 권 원장과 기자가 인사를 나눈 건 지난 3일 저녁 시간이었다. 그때 『禮 신라 삼계탕』 맛에 취한 나머지 시애틀 지인에게 카톡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서울역에서 염춘교 방향으로 기막히게 맛 있는 삼계탕 집에 초대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인은 “아! 신라 삼계탕 말씀하시는군요. 거길 이제 간 거냐? 한국 나갈 때마다 일행들과 들르는 곳…”이라며 사장(권 원장)의 생김새까지 말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禮 신라 삼계탕』은 매일 양계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닭을 사용하는데 23가지 한방약재로 우려낸 국물은 그야말로 뽀얗기 그지없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담백하고 깔끔하다. 유명세에 힘입어 가격도 비쌀까? 천만에,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주위에서 가장 저렴하다. 남 원장은 "내 노하우로 내 터에서 만드는 음식이니 가격에 부담주지 말자는 신조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인드로 변함없이 최고의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장학재단 이사·중구 바르게 살기 협의회 고문·소공동 효 실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자답게 사회의 고위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인물”로 통한다. 권 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중구를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走者)로 남대문로를 달려 뉴스를 타기도 했으며, 중구체육회 부회장·남대문경찰서 전의경 어머니회 고문·서울시 푸른시민협력단 중구 대표· 중구문화원 이사·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9일 취임식 날 『禮 신라 삼계탕』에서 잠시 가진 남월진 제10대 ‘서울의 중심, 문화의 중심-중구문화원’ 원장과 인터뷰 전문. 중구문화원 제10대 원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며, 소감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오늘 10대 문화원장으로 취임을 했고요. 아무튼 오늘 많은 우리 문화원 가족들이 와서 맛있게 밥을 먹고 가서 더 기쁘고 ... 제가 지금 중구에서 61년째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업을 47년째 하고 있고, 그래서 중구는 정말 내가 내 고향 보다 더 정이 들어 있고 지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중구에 그래서 더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4년 동안 문화원장으로서 중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요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으로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신다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바 임무를 정말 성실히 이행하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맨주먹으로 올라와서 지금 크게 성공했습니다. 제가 많은 부(富)도 축적했고, 제가 하는 사업이 정말 메리트 있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정말 어느 분야에서 자기가 일을 한다고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 있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저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일이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우리 중구는 정말 자랑밖에 할 것밖에 없습니다. 많은 문화유산이 우리 중구에 산재해 있고 특히 숭례문, 대한문 등 정말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그런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또 주민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중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서 상당히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또 내가 문화원장으로서 정말 많은 사람들한테 중구를 자랑하고 싶고, 알리고 싶고 특히 저희 업소(禮 신라 삼계탕)는 매일 외국 사람들이 4백명 내지 500명씩 왔다 갑니다. 그래서 코로나 끝나고 한 19만 명이 지금 우리 업소를 다녀갔는데, 오늘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세요.(그런 의미에서) 정말 내가 한국을 알리고 또 우리 중구를 알리고‘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낮에 약 350명 왔다 갔고, 저녁에 (단체 손님이) 120명 와야 장사가 끝납니다. 그래서 삼계탕 자랑이 아니라, 이렇게 외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까 저는 더없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문화원장 재임 중에 실천하고 싶은 바람이 있으시겠지요? 지금 이제 우리 중구 문화원이 작년에 이제 한 4억 5천을 들여서 1, 2층을 리모델링해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임 기간에 중구 구청장하고 상의를 해서, 우리 중구 문화원 원사(院舍)를 하나 짓게 되면 정말 내가 그 이상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숨어 있는 중구의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걸 더욱더 홍보를 해서, 정말 세계인이 오는 중구로써 세계 어디 내놔도 우리 대한민국 서울은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에서 우리가 살고 있고, 그렇게 해서 제 생각에는 정말 더 무궁무진한 우리 중구 대한민국 발전이 있지 않을까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사람들이 와서 서울을 보고 가면서 깜짝 놀랍니다. 야! 서울이 이렇게 발전했고, 정말 우리 서울은 사람 사는 천국입니다. 나는 세계 한 39개의 외국을 다녀봤는데 서울같이 좋은 편한 도시가 없어요. 정말 거기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살면 다 잘 살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재외국민 재외 동포들께 한마디 해 주시지요. 해외에 나가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애쓰는 많은 우리 동포들, 저도 미국을 두 번 갔다 왔습니다. 동부와 LA 에 갔다 오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정말 우리 동포들이 그 분야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참 뿌듯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 1등입니다. 세계 1등 국민이니까 우리는 어디서 뭘 하더라도 최고가 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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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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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 〔화제의 전시〕 ‘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美 원주민들의 삶’ 주제…2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올’캔버스에 평화·생명의 소중함·자연과의 조화 등 ‘긍정의 메시지’ 담아13년 몸담은 대학 강단 떠나 ‘미술인의 길’ 결단소외 계층 돕는 ‘베푸는 삶’…‘사랑의 실천’에 앞장 『아리 박은희(Ari Eun-hee Park)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가 ‘한국 예술 문화의 메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관장 박인숙)’에서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전시되고 있다. Mitakuye Oyasin(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 Skennenkoiwa(스케넨 코와)! : 평화를 빕니다.(Peace be with you.) Niawen(니아웬)! : 감사합니다.(Thank you.) 작가의 전시 리플릿 두 번째 페이지에 생소한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를 적어 넣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A-4 용지의 ‘작가 노트’가 담긴 프린트 물을 받기 전까지 다소 의아했을 것이다. “이번 개인전은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또는 American Indian)들의 삶을 주제로 한 7번 째 전시회로, 그들의 철학과 가치관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전시의 제목인 ‘마음이 닿다’는 미국 원주민에 관한 여러 책을 통해서 그들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아리 박은희 작가의 ‘작가 노트’ 도입부 미국의 2010년 공식 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원주민 인구는 293만 명-522만 명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인구조사에서는 "미국 원주민"이라는 용어에 아메리카 원주민 곧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의 원주민만을 포함하고 있고, 하와이인 등 태평양 지역의 원주민은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미 연방 측에서 공인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은 574개 부족이고, 그 중 절반이 각 부족의 자치권이 인정되는 인디언 보호구역이 할당되어 있다. 일례로 ‘Mitakuye Oyasin’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 다코타 주(State of South Dakota) 서부에 거주하는 라코타 족(Lakota族-스스로는 다코타족이라고 불렀다)이 사용하는 시우안어(Siouan language)로,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한다. 이는 지구와 우주의 모든 것이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고 공간을 공유하는 세계관을 반영한다. 이 개념은 많은 라코타 의식과 기도에서 표현되며, 모든 형태의 존재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강력한 문구’이다. 한때 미국 전역에서 300개가 넘는 토착어가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그 중 약 175개의 토착어가 남아 있다. 그중 일부는 여전히 비교적 널리 사용되는 반면, 나머지는 소수의 부족들만 사용한다. 박 작가는 혼합 매체를 사용한 Taa Shoodi(물-72.7x100cm) 등 26편의 전시 작품 중 8편의 작품 제목을 美인디언원주민의 언어를 사용, 간접적으로 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곧 작가의 따스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바로미터라고 하겠다. 박 작가의 전시장을 찾은 관객은 우주 공간 내지는 녹색의 정원에 들어선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작가가 전시작품 리스팅 끝 부분에 ‘대지·바람·바위·나무·하늘 아래 숨 쉬는 모든 생명체를 위하고, 물질보다는 정신을 실천했던 인디언들의 삶’이라고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주조색(主潮色)을 푸른색과 초록색으로 채운 점이 눈에 뜨인다. 이때 일부 관객은 1855년 미국 정부에 의해 자신의 땅을 넘겨야 했을 때, 미국 대통령(프랭클린 피어스-1853~1857)에게 보낸 북아메리카 원주민 수쿠아미쉬 부족의 추장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Chief Seattle Speech’을 떠올릴 것이다. “(중략)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 / 우리에게는 이 땅의 모든 부분이 거룩하다. 빛나는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들이다. 나무 속에 흐르는 수액(樹液)은 우리들의 기억을 실어 나른다. / 백인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거닐 적에 그들이 태어난 곳을 망각해 버리지만, 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후략)”-시애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부분 박 작가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속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 솔잎, 모래 기슭, 어두운 숲속 안개, 맑게 노래하는 온갖 벌레들, 이 모두가 우리의 기억과 경험 속에서는 신성한 것“을 연작화 미타쿠예 오야신)! :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alive is connected.)>3~5를 초록색으로 채색,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초록색은 일반적으로 평화·자연·성장·젊음·긍정적인 에너지 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인용한 연작화 ’Mitakuye Oyasin(33.4x24.2cm) 두 작품은 우주를 형상화하고 있고, 45.5x27.3cm 크기의 작품 중앙에 두 작품이 합쳐지면서 여러 개의 원(圓)이 하나를 이룬 것은 ’자연과의 조화‘이자 ’공동체 중심의 공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불협화음과 불신으로 얼룩진 사회는 너와 내가 하나가 될 때 평화가 도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교훈적인 마음의 소리가 담긴 메시지로 읽히게 만든다. 박 작가가 ’작가 노트‘에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표현된 12달‘이 담긴 ’1월-마음이 깊은 곳에 머무는 달(53.0x40.9cm)‘에서 ’12월-침묵하는 달, 무소유의 달(53.0X33.4cm)‘ 그리고 ’내 마음의 13월((53.0X33.4cm)‘ 등 작품의 주조색은 파란색이다. 뉴욕에서 숨진 한국이 낳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가 즐겨 사용한 주조색인 파란색은 고향인 기좌도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바다나 하늘의 색채, 나아가 한국의 자연을 재현했다. 『김환기:뉴욕 1963~1974』(환기미술관 개관기념도록-환기미술관, 1992,p.104)에서 프랑스의 미술 비평가 피에르 쿠르티용(1902~1988)은 “김환기에게 파란색은 한국성의 표상”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박 작가는 ‘평화와 안정, 신뢰와 진실, 지성과 냉정, 청춘과 희망, 조화와 균형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상징되는 파란색을 미국 원주민에 한정시키지 않고 한국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또한 박 작가의 작품 제작에 사용한 주재료를 알고 나면, 작가의 친환경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의 주재료는 버려지는 커피가루와 유화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예술로 재탄생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오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박은희 작가 ‘작가노트’ 후반 부분. 박 작가(세례명-요세피나)는 천주교인이다. 두 작품 ‘Niawen(감사합니다. 60.6x40.9cm)’는 폴 고갱의 작품 ‘황색 그리스도(1889)’를 함축시킨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십자가 작품 중 오른쪽 위에서 아래 쪽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 영적 깨달음, 그리고 원시적인 삶을 상징하는 황색으로 채색한 것은 작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삶, 자신이 추구하는 정신세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의 작품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신한 수난과 죽음, 구원과 희생, 사랑과 용서와 부활, 고난 속에서의 믿음을 통한 삶의 위로와 희망이 담겨져 있다. 박 작가의 ‘그림을 향한 갈망과 열정’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몸담았던 건양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직에서 내려놓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이어졌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인 교수라는 직함을 뒤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단은 아니었지만, 향유하고픈 ‘자유’와 ‘마음의 평화’를 누리면서 자신의 그림 판매 전액을 사회 소외 계층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되는 ‘사랑의 실천자’로서의 보람된 삶의 길을 걷고 있다. 『아리 박은희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전시 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은 부드러운 붓 터치와 조화와 균형을 이룬 파란색과 초록색의 선택, 그 자체로 박 작가의 예술적 근원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향기가 되고, 한 편의 시(詩)가 되어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안내할 것이다.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구상(具常) 시 ‘하루’ 전문-2001년 ‘문학사상’ 10월호 <아리 박은희 작가 약력> 2000~2013년 건양대 패션 디자인학과 교수 2004년 중앙대 대학원 이학박사(의류복식학 전공) 학위 취득 개인전 7회 다수의 단체전, 초대전 및 아트 페어 (2024 아트쇼핑 루브르 B1) 참가 현재 한국미술협회 정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한국미술창작협회 초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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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박은희 화가, 7회 개인전-마음이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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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 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천선란 작가의 SF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0일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천 개의 파랑’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이어 글로벌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듄’ 시리즈 등을 제작해온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다. 워너 브라더스 측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영상화 제작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하며, 셀린 송, 그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 6억∼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20만 부가 판매됐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2035년이 배경으로, 경주용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다. 미국 펭귄 랜덤하우스를 포함한 10여 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일본·독일·대만·중국·영국 등 해외 독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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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화…워너 브라더스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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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전통과 시대를 모두 담음
- ▲ 박학성 한국유화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좋은 예술활동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를 밝혔다. ▲ 이봉화 화백은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의 소녀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유화협회(회장 박학성 화백, 이하 OPK)는 제 4회 한국유화협회전을 지난 4월 16일~22일간 서울시 인사동에 소재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약 50여 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진행했다. 박학성 회장은 OPK는 창립된지 약 20주년이 지난 역사와 전통있는 단체로서 대한민국과 미국, 중국의 회원들이 약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 4회 회원전시회에서는 한국을 중심으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품된 작품들은 표현방식과 주제가 다양성이 한층 보강됨으로서 그 예술성이 많이 부각되었다고 평가했다. 동 협회의 발전을 위해 향후에는 회원간의 평가를 거쳐 시상하는 체계도 도입하려 한다면서 협회가 발전해서 한국의 미술계에 큰 기여를 하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전 신미술회 회장 이승환 화백은 제 4회 전시회를 축하한다면서 OPK의 회원들은 미술성에 있어 탄탄한 기본기의 토대 위에 전통과 시대적인 경향을 작품에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왔는데 이것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증대되었음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동 협회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단체로 발전하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동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박학성 화백이나 이봉화 화백, 서동인 화배, 유지연 화백 등 약 50명에 이르면 대부분의 회원들이 국내외 주요 미술대학의 출신들이며, 세계적인 작품활동을 왕성히 펼치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도 역동적인 느낌의 작품을 출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허필호 미술가와 려용덕 서예가(대한민국미술협회 이사장), 남욱진 사진가(그리스어, 이스라엘어 전문가), 장종철 교수(감신대학교 전 박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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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전통과 시대를 모두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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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자선 활동과 이혼에 대한 성찰…“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章)은 이혼에 관한 것”“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책 홍보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 중4월24일 시애틀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배우 리스 위더스푼 진행으로 마지막 사인회 개최 시애틀, 워싱턴(김학우 기자)-지난 4년 동안 자선가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인생을 바꾸는 두 번의 전환기를 겪었다. 2021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의 이혼을 마무리했고, 202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 중 하나를 떠났다. 4월15일 출간되는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첫 번째 결정을 내리기 불과 1년 전에는 두 가지 결정 모두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2019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랑은 게이츠 재단, 전 남편, 그리고 세 자녀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이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5년 후 그녀는 인생에서 불확실성과 가능성이 있는 넓은 공간, 즉 '개간(開墾)'이라고 부르는 기로에 서 있었다. 그녀는 회고록에서 "빌과 우리 재단과의 인연을 끊은 채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썼다. 프렌치 게이츠의 책은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옮겨가며 각 개간지(開墾地)에 접근한 방식을 되돌아본다. 그녀는 인생 초반에 스스로 설정한 다음 목표를 향해 돌진하곤 했다. 이제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멈췄다. "다음 날"은 프렌치 게이츠의 두 번째 책이다. 그녀는 2019년에 "승천의 순간: 힘을 주는 여성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The Moment of Lift: How Empowering Women Changes the World)"으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을 하던 6월에 이 책을 집필할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연설의 주제 중 하나는 삶에서 열린 공간을 떠나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멜린다는 "연설에 대해 기분이 좋았고 피드백도 좋았지만 할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회고록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부모가 된 것, 친구의 죽음, 게이츠 재단을 떠나기로 한 결정, 빌 게이츠와의 결혼에 대해 회상했다. 그녀는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장은 이혼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제가 그것을 생략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환에 관한 책을 쓰고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에서 프렌치 게이츠는 이혼과 관련된 "힘든" 과정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묘사했다. 그녀는 빌 게이츠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 후 공황 발작을 겪었다”고 밝히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려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멜린다는 "앞으로 몇 달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빌은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협상가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저는 각자의 변호사들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삶을 나눠 가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프렌치 게이츠는 작년 “게이츠 재단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게이츠 재단의 개인 기금에서 125억 달러를 가져와 여성과 가족을 위한 자신의 활동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2015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여성의 힘과 영향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피보탈 벤처스에 집중해 왔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U.S. Supreme Court’s decision to overturn Roe v. Wade)을 뒤집은 것이 자신의 삶에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되었고, 결국 게이츠 재단을 떠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제 자선 활동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 미국과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궤도를 바꾸는 데 그 장을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프렌치 게이츠는 순자산이 302억 달러로 세계에서 54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프렌치 게이츠는 4월24일 시애틀의 마지막 방문지를 포함해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The Next Day: Transitions, Change, and Moving Forward』 Hardcover–April 15, 2025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양장본-2025년 4월15일 by Melinda French Gates (Author)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저자) #1 New Release in Memoirs 회고록 신간 1위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드문 창처럼,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통해 전환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모든 종류의 전환을 겪지 않고는 내 나이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환도 있습니다. 기대했던 전환도 있고, 최선을 다해 싸워야 했던 전환도 있습니다.”-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전환이란 우리가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으로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우유부단함이 드리워진 공간입니다. 다음 날은 독자들이 그 공간을 건너면서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발밑의 지형이 변하는 다음 날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 멜린다는 부모가 된 경험, 소중한 친구의 죽음, 그리고 게이츠 재단을 떠난 경험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들을 처음으로 회고합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완벽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친구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록 돕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등 보편적인 교훈을 조명합니다. 우리 각자는 누구든, 인생의 어느 지점에 있든, 각자만의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멜린다는 특유의 따뜻함과 은혜로 지혜가 필요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우리 앞에 펼쳐진 열린 공간을 통해 나아갈 길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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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린다 프렌치 게이츠, 새 회고록 ‘다음 날: 전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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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 '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신의 건축가‘로 불린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경자(可敬者)‘로 선포했다고 교황청이 지난 14일 밝혔다. 가우디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성 가정) 대성당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청 성인 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교령을 발표하며 가우디를 “주님과 일치를 위한 갈망으로 움직인 충실한 평신도” “평범함을 뛰어넘는 선하고 도덕적인 삶을 산 사람”으로 표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가경자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두 번째 단계로, 가우디는 2003년 생전 신앙심을 인정받아 시성의 첫 번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에 지정됐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함으로써 21년 만에 가경자가 됐다. 향후 복자(福者) 심사를 거쳐 성인이 될 길이 열린 셈이다. 바티칸 뉴스는 가우디의 가경자 지정 소식을 보도하며 “그의 초점은 예술을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으로 만드는 것이었으며,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그분께 더 가까이 데려오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다”고 했다. ‘신이 내린 건축가‘로 불리며 현대 종교 건축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가우디 작품의 종교적 영향력을 교황청이 폭넓게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1882년 착공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이듬해부터 가우디가 감독을 시작했다. 당시 31세 신예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신고딕 양식에 당대 유럽에서 유행한 아르누보 양식을 결합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내놨다. 생전 “내 고객(하느님)은 서두르지 않으신다”고 말해 완공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착공 14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완공 상태다. 이후 평생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건축에 헌신한 가우디는 1926년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차에 치여 사망했고 성당 지하묘지에 안장됐다. 저명한 건축가였음에도 남루한 행색 탓에 모두 그를 노숙인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가우디는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거지 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걸 보여줘라.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2010년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직 미완성 단계였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축성하며 준대성전(마이너 바실리카)으로 승격시켰다. 당시 교황은 “창의적 건축가였던 가우디는 생의 마지막까지 신앙의 횃불을 밝혔던 실천적인 기독교인”이라고 했다. “가우디는 자신의 정신을 하느님께 개방함으로써 바르셀로나에 아름다움, 신앙, 희망의 공간을 창조했고, 이를 통해 인간은 진리이자 아름다움 그 자체인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가우디가 향후 복자와 성인 반열에 오르려면 바티칸 심의위원회가 가우디와 관련한 불치병 치유 같은 ‘기적‘의 증거를 까다롭게 심사해야만 한다. 가톨릭 교회에서 예술가가 성인 반열에 오른 사례는 많지 않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인 프라 안젤리코(1390~1455)가 과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 복자로 선포된 적이 있다.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설계도상 목표인 총 18개의 탑 중 13개가 완성된 상태다. 당초 스페인 정부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하겠다고 공언했었으나 실제로는 빨라야 2030년에나 완공되고, 세부 장식물 배치 작업은 그보다도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경자(可敬者·Venerable) ‘공경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가톨릭 시성(諡聖)의 둘째 단계다. 첫째 단계인 ‘하느님의 종’ 단계에서 ‘영웅적 덕성’을 교황이 인정하면 가경자가 된다. 이후 교황청의 기적 심사 등을 거쳐 복자(福者)로 시복되고 최종적으로는 성인(聖人)으로 추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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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가톨릭 聖人 반열 오를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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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 [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시국 감안, 취임식 생략…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에 ‘문화원 가족’ 초청, 음식 대접으로 대체“현 문화원, 작년 4억5천만원 투입, 리모델링…문화원사 새로 짓게 되면 더 이상 바랄 것 없어” 서울 중구 문화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제10대 남월진 원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남 원장은 지난 3월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제9대에 이어 제10대 문화원장으로 재추대 되었다. 원래 문화원장 취임식은 중구문화원 1층 예문갤러리에서 가질 예정이었지만, 남 원장은 현재 시국을 고려해서 9일 오후 4시 자신이 운영하는 『禮 신라 삼계탕(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27, 순화동더샵 2층)』에 문화원 임원을 비롯한 가족과 하객 등 150여명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제공하고, 덕담을 주고 받는 ‘교제의 장(場)’을 마련한 것으로 대신했다. 이처럼 색다른(?) 취임식은 남 원장의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로 널리 알려진 ‘비즈니스 맨’의 일면이 담긴 ‘파격’이었고, 독일 관념론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헤겔(1770~1831)이 『대논리학』이라는 책에서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설파한 것과 일맥상통했다. 남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배포된『중구문화원 제10대 남월진 원장 취임식』안내 팜플렛에 ‘취임사’가 있기 때문인지, 이렇다 할 취임사도 생략한 채 테이블 주위를 오가며 여러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잠시 몇마디 주고 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남 원장이 생략한 팜플렛의 ‘취임사’에서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인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중구문화원을 가장 훌륭한 문화원으로 만들어가겠다.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살펴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 확대·문화예술인들과의 협력 강화·구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세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청계(淸溪)의 물길 맞이하는 / 서울의 중심, 문화의 심장 //서울중구문화원 개원 / 30주년을 향유하는 장(場) 물길 닿는 어디선가 / 향기로운 바람 일어나고 // 목멱산 하늘 언저리에 / 밝은 빛이 드리우네 서른 해를 품에 안고 / 두 번의 좌장 되어 / 새로운 날을 맞이하니 //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 유구한 예향(藝鄕)의 정취 따라 / 목멱산 아래 모여드는 발걸음 // 봄 햇살처럼 눈부시어라 / 찬란한 새벽 머지 않아라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이이향 시 ‘새로운 날’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조은경 시 낭송가는 이이향 시인의 시 ‘새로운 날’에서 ‘월진(月鎭)의 형형한 기운이 /청계(淸溪)에 가득하여라’와 ‘청청하고 길한 마음으로 / 하나 되어 나아가리’에서 알 수 있듯이, 남 원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중구문화원이 융성발전할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축시로 대신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있다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봄길이 되어 /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 스스로 사랑이 되어 /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 사람이 있다 –정호승 시 ‘봄길’ 전문 한국여성문예원 나옥열 이사는 시 속의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곧 남 원장이라는 은유가 담긴 축시 낭송으로 남 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남 원장은 서울중구에서 61년 간 생활하면서 국민 건강에 일조하자는 신념으로 소공동에서 1978년 신라 삼계탕을 창업, 현재의 장소에 이전해서 47년째 성업 중인 ‘성공한 비즈니스의 롤 모델’로 통한다. 『禮 신라 삼계탕』은 서울시 관광사이트에 빼놓을 수 없는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지 오래이고,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에 외국 대사관, 해외 바이어와 미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은 물론 러시아, 스위스, 이란, 우즈베키스탄, 체코 등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특히 유명 세프들과 미식가들 사이에 『禮 신라 삼계탕』은 “죽기 전에 먹어야 할 한국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명동국제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권대하 대표(서양화가)와 해외전시기획 전문 나르시스트(Narcist) 박소피 대표의 소개로 권 원장과 기자가 인사를 나눈 건 지난 3일 저녁 시간이었다. 그때 『禮 신라 삼계탕』 맛에 취한 나머지 시애틀 지인에게 카톡으로 “한국을 방문하면 서울역에서 염춘교 방향으로 기막히게 맛 있는 삼계탕 집에 초대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인은 “아! 신라 삼계탕 말씀하시는군요. 거길 이제 간 거냐? 한국 나갈 때마다 일행들과 들르는 곳…”이라며 사장(권 원장)의 생김새까지 말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禮 신라 삼계탕』은 매일 양계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한 닭을 사용하는데 23가지 한방약재로 우려낸 국물은 그야말로 뽀얗기 그지없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담백하고 깔끔하다. 유명세에 힘입어 가격도 비쌀까? 천만에,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주위에서 가장 저렴하다. 남 원장은 "내 노하우로 내 터에서 만드는 음식이니 가격에 부담주지 말자는 신조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내 가족들이 먹는다는 마인드로 변함없이 최고의 식재료만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구장학재단 이사·중구 바르게 살기 협의회 고문·소공동 효 실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자답게 사회의 고위 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존경 받는 인물”로 통한다. 권 원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중구를 대표하는 성화봉송 주자(走者)로 남대문로를 달려 뉴스를 타기도 했으며, 중구체육회 부회장·남대문경찰서 전의경 어머니회 고문·서울시 푸른시민협력단 중구 대표· 중구문화원 이사·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9일 취임식 날 『禮 신라 삼계탕』에서 잠시 가진 남월진 제10대 ‘서울의 중심, 문화의 중심-중구문화원’ 원장과 인터뷰 전문. 중구문화원 제10대 원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며, 소감 한마디를 부탁드린다. 오늘 10대 문화원장으로 취임을 했고요. 아무튼 오늘 많은 우리 문화원 가족들이 와서 맛있게 밥을 먹고 가서 더 기쁘고 ... 제가 지금 중구에서 61년째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업을 47년째 하고 있고, 그래서 중구는 정말 내가 내 고향 보다 더 정이 들어 있고 지금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중구에 그래서 더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4년 동안 문화원장으로서 중구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요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합니다.비즈니스에 성공하신 분으로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신다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바 임무를 정말 성실히 이행하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맨주먹으로 올라와서 지금 크게 성공했습니다. 제가 많은 부(富)도 축적했고, 제가 하는 사업이 정말 메리트 있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정말 어느 분야에서 자기가 일을 한다고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발전할 수 있고 가능성이 있으니까, 저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 모든 일이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의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우리 중구는 정말 자랑밖에 할 것밖에 없습니다. 많은 문화유산이 우리 중구에 산재해 있고 특히 숭례문, 대한문 등 정말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그런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또 주민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중구에 살고 있는 데 대해서 상당히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또 내가 문화원장으로서 정말 많은 사람들한테 중구를 자랑하고 싶고, 알리고 싶고 특히 저희 업소(禮 신라 삼계탕)는 매일 외국 사람들이 4백명 내지 500명씩 왔다 갑니다. 그래서 코로나 끝나고 한 19만 명이 지금 우리 업소를 다녀갔는데, 오늘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세요.(그런 의미에서) 정말 내가 한국을 알리고 또 우리 중구를 알리고‘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낮에 약 350명 왔다 갔고, 저녁에 (단체 손님이) 120명 와야 장사가 끝납니다. 그래서 삼계탕 자랑이 아니라, 이렇게 외국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까 저는 더없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문화원장 재임 중에 실천하고 싶은 바람이 있으시겠지요? 지금 이제 우리 중구 문화원이 작년에 이제 한 4억 5천을 들여서 1, 2층을 리모델링해서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임 기간에 중구 구청장하고 상의를 해서, 우리 중구 문화원 원사(院舍)를 하나 짓게 되면 정말 내가 그 이상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숨어 있는 중구의 문화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걸 더욱더 홍보를 해서, 정말 세계인이 오는 중구로써 세계 어디 내놔도 우리 대한민국 서울은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그런 도시에서 우리가 살고 있고, 그렇게 해서 제 생각에는 정말 더 무궁무진한 우리 중구 대한민국 발전이 있지 않을까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사람들이 와서 서울을 보고 가면서 깜짝 놀랍니다. 야! 서울이 이렇게 발전했고, 정말 우리 서울은 사람 사는 천국입니다. 나는 세계 한 39개의 외국을 다녀봤는데 서울같이 좋은 편한 도시가 없어요. 정말 거기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열심히 살면 다 잘 살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재외국민 재외 동포들께 한마디 해 주시지요. 해외에 나가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애쓰는 많은 우리 동포들, 저도 미국을 두 번 갔다 왔습니다. 동부와 LA 에 갔다 오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정말 우리 동포들이 그 분야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참 뿌듯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계 1등입니다. 세계 1등 국민이니까 우리는 어디서 뭘 하더라도 최고가 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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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남월진 제10대 서울 중구 문화원장, “30년 역사, 찬란한 문화의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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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을 꿈꾸는 김다정 플로랄·드로잉 회화 아티스트
- 비상을 꿈꾸는 김다정 플로랄·드로잉 회화 아티스트5월 ‘韓·佛 수교 140주년 특별展’에 참여 2월 ‘LA 아트 페어’서 성공적인 데뷔…해외 진출 교두보 ‘구축’7월 ‘시애틀 아트 페어’ 참여 등 ‘글로벌’ 향한 보폭 넓혀 김다정(Da-Jung Kim) 작가는 꽃을 소재로 형상화 한 작품과 함께 자연의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플라워베리 ‘플로랄 아티스트’이자, ‘드로잉 회화 아티스트’이다. 이화女大에서 섬유 예술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한국에서 삼성 갤럭시를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플로럴 공간 연출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그녀는 글로벌 브랜드 마블, 구찌, 샤넬, 이솝, 시세이도 등과 손잡고 플로럴 디자인 설치 작업 및 공간 연출 전시 작품은 각종 행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김 작가의 창작 예술을 향한 열정은 패션계와 뷰티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플로럴 아트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 및 비주얼 아트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연출하는 김 작가의 작품은 한국 내 플로럴 디자인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 작가, 유년기부터 플라워 비즈니스 종사했던 어머니의 영향 꽃과 더불어 생활…자연스럽게 꽃 소재로 한 작품 활동으로 이어져 작가는 어머니가 플라워 관련 비즈니스를 하셨기 때문에, 꽃은 그녀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따라서 김 작가의 컬러와 소재를 재치 있게 풀어낸 오브제들과 팝 플라워시리즈, 드로잉 작업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전시 행보는 국내에서 해외로 이어졌다. 바로 지난 2월19일부터 23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미 서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30회 LA Art Show』였다. 참가한 연작화『2각형 (그릴 수 없어 자유로운 2각형)』 등 8점 가운데 2/3가 아트 컬렉터들의 품에 안겼다. 한마디로 성공적인 해외 전시였다. “수학에 꽤나 관심이 있어야 한번 들어봤음직한 단어, ‘이각형’은 ‘종이 위에 이각형을 그릴 수 있을까?’란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이각형’에 애착이 가는 건 정확한 모양과 방향성을 정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유와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작화 ‘이각형’에 담긴 함의…궁극적인 자유 “한가지 단어로 정의 내리거나 정해진 틀 안”의 탈피 작가가 ‘2각형 시리즈’에 천착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 “그릴 수 없어서 자유로운 크고 작은 이 각형들이 예상 밖의 색들이 만들어질 때 희열을 느낀다”며 “뿐만 아니라 이각형들이 서로 교차하고 흩어지는 가운데 공간 안에 유영하는 것과 같은 벅찬 기분이 나를 끊임없이 이각형의 세계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우리들의 삶이 수학처럼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듯, 아마도 자신의 정체성을 단 한가지의 단어로 정의 내리거나 정해진 틀 안에 가둬지는 걸 바라지 않는 것이 곧 이각형’을 그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작품 작업 중에 “꽃 작업을 하고, 스티로폼을 깎고, 페인트를 칠하다가도 색연필을 펼쳐 놓고 자유로운 형태로 나가면서 이 각형을 만나길 원한다”고 했다. 그 같은 작가의 바람은,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을 향해서 “비록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각(角)지게 사는 것보다는, ‘이 각형’으로 상징되는 너와 내가 둥그지면서, 사회 구성원에게도 평화가 깃드는 것”이라는 은유적인 메시지가 담겼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올 2월 첫 해외 아트 페어 ‘LA 아트 쇼’의 성공적인 데뷔에 고무…해외시장에 눈길 5월 파리 ‘한불 수교 143주년 기념 특별전’, 7월 ‘시애틀 아트 페어’ 등에 보폭 넓혀 “국내 전시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은 크고 다양한 시각…내 그림 대하는 관객의 확장과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 김 작가는 “해외 첫 전시 참여였던 ‘LA 아트 페어’를 통해서, 그 같은 성과를 거두어서 깜짝 놀랐다”며 “제 그림을 본 관람객이나 제 작품을 매입한 컬렉터들께서 공통으로 하셨던 말씀은 ‘밝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라는 것이었다. 제 작품을 그분들의 집에 걸어두면, 집안 분위기도 더 밝아질 것 같다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LA 아트 쇼’의 큰 성과에 힘입어 “내 작품을 글로벌화 해야 하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런 다짐은 파리 89갤러리(Galerie 89-89 Av. Daumesnil, 75012 Paris, France)에서 개최되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주최; 나르시스트, 주관: 89갤러리, 기획:박소피)』참여로 이어진다. 파리 전시에는 기존의 회화 작업과 함께 그동안 플로랄 아미티스로서의 축적된 노하우가 듬뿍 담긴 ‘플로럴 오브제’가 더해진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녀의 ‘해외 아트 페어’를 향한 관심은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시애틀 아트 페어』 참여로 이어진다. 태평양 북서부의 활기찬 예술 커뮤니티를 위한 독특한 쇼케이스이자 현대 미술의 최고를 위한 주요 목적지인 ‘시애틀 아트 페어’에는 실험적인 플로럴 오브제와 회화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시애틀은 ‘에메랄드 시티’라는 닉 네임을 지닌 아름다운 도시로 알고 있다“며 ”그 도시의 닉 네임에 걸맞은 밝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세계의 예술가들과 나의 작품을 비교하고,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라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 작가는 한국 플로랄 아티스트 관계자들에게 ”꽃의 다양한 형상화 등을 통한 창의적인 잠재력과 뛰어난 웨어러블 오브제를 바탕으로 자연 세계에 대한 사랑이 담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 미술계는 회화와 오브제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창작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 작가의 세계 예술계를 향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녀의 ‘한국 예술가’로서의 어깨가 무거워질수록 한국예술의 글로벌화는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다. Kim Da-jung, a floral artist, participated in the '140th Anniversary of Korea-France Diplomatic Relations' special exhibition in May. 'Confident' of a successful debut at the LA Art Fair in February with her first overseas exhibition of drawing works. Taking a step toward "global," including participation in the Seattle Art Fair on July 18-20. Da-Jung Kim is a Flowerberry 'floral artist' and 'drawing painting artist' whose work highlights the drama of nature with floral motifs. Kim, who majored in fiber arts at Ewha Womans University, has been collaborating with large companies in Korea, including Samsung Galaxy, to create sensual floral spaces. Her floral design installations and space creation exhibitions in collaboration with global brands Marvel, Gucci, Chanel, Aesop, and Shiseido have been well received at various events. Kim's passion for creative art has also led her to collaborate with fashion and beauty brands to upgrade new forms of space and visual art that incorporate floral art. Kim's unique artistic creations have attracted the attention of floral designers in Korea. Kim's objects, pop flower series, and drawings, which playfully interpret color and materials, have been exhibited overseas in various fields. The 30th LA Art Show, the largest art show in the western United States, was held at the LA Convention Center from February 19 to 23. Two-thirds of the eight works in the exhibition, including the serialized painting "Digon (Free digon that can’t be drawn)," were purchased by art collectors. In short, it was a successful overseas exhibition. "It was my first international exhibition, and I was honestly surprised that it was such a success," she says. "The common comment from visitors who saw my paintings or collectors who bought them was that they made them feel bright and comfortable. When I heard that, I was so happy to hear that my artwork would brighten up their homes and make them feel more comfortable," he says. Kim's success at the LA Art Show inspired her to say to herself, "I need to globalize my work." This determination led to her participation in the "140th Anniversary of Korea-France Diplomatic Relations Special Exhibition (Organizer; Narcissist, Host: 89 Gallery, Curator: Sophie Park)" at 89 Gallery in Paris. In the Paris exhibition, she will showcase her existing paintings, as well as 'floral objects' that contain her accumulated know-how as a floral artisan. Her interest in 'art fairs abroad' leads to her participation in the 'Seattle Art Fair', which will be held from July 18 to 20 at the 'Lumen Field Event Center' in Seattle, Washington, USA. In a unique showcase for the Pacific Northwest's vibrant art community and a major destination for the best in contemporary art, she will be exhibiting her experimental floral objects and paintings at the Seattle Art Fair. "I know Seattle as a beautiful city nicknamed the 'Emerald City,'" Kim said, "and I want to compare my work with other artists around the world and get ideas that can help me in my creative work." Kim is known to floral artists in Korea as "an artist who creates finished works that reflect her love for the natural world based on the creative potential of flowers and their various forms, as well as outstanding wearable objects." The Korean art world is taking note of Kim's move toward the global art scene as she continues to fuel her passion for creating both paintings and objects. The heavier her shoulders become as a "Korean artist," the more globalized Korean art will become.◎ 전시 및 공간 연출 이력 2025 LA ‘Art Show’ 참여 2024 더현대닷컴–HINH 아트컬쳐몰 입점 _ 이각형 드로잉 시리즈10점 코너스퀘어Gallery Drawing Exhibition 공채 아트스페이스 Object Exhibition Space B-E Gallery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윤현상재 Pop Flower series Exhibition 신라호텔 아트페어 참여 2023 Gallery Sil Pop Flowers series Exhibition Corner Gallery < Frame of Colors, Phrase of Colors> Drawing & Flowers Exhibition 2023 Coffe Fiel <이각형> Pink Pop Flowers & Drawing Exhibition 2022 모이소 갤러리 < 디자인하우스기획전시- 럭셔리위크> Blue Pop Flowers Corner Gallery <아지랑이 필 무렵> object & Flowers Exhibition 2021 드림하우스갤러리(디뮤지엄아트컬렉션) Floral installation 롯데월드몰 하늘꽃길 Floral Exhibition 초록미술관, 이풀실내정원 <이상한나라의 식물원 POP FLOWERS> Pop Flowers 더웨이브, 롯데백화점 본점 <판타지드림> Floral installation & pop flower 2020 삼성디지털프라자강남본점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2019 뮤지엄 그라운드미술관 Floral installation Exhibition <김다정 플로랄 아티스트의 플로랄· 드로잉 회화 아트 미니 지상전-사진 제공 : 김다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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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을 꿈꾸는 김다정 플로랄·드로잉 회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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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알린 전한길…통편집 알고보니
-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알린 전한길…통편집 알고보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나서는 등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했으나 통편집됐다. 3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가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으나 분량이 모두 편집됐다는 글이 게시됐다. 앞서 전씨는 2023년 자신이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 해당 드라마에 특별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폭싹 속았수다' 최종화가 공개됐음에도 작품에서 그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자 이를 의아하게 여긴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전씨는 극중 양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 업체와 관련한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분량은 통편집됐고 해당 씬은 다른 배우가 맡아 완성했다. 이를 두고 전씨의 정치색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전씨가 특별출연한 것은 맞지만 더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결정은 정치적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나온 것으로 그의 정치색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입장이다. 전씨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 계엄 사태 이후 각종 보수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힘을 보태는 등 극우 스피커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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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해외전시기획사 ‘Narcist’ 박소피 대표
- [화제의 인물] 해외전시기획사 ‘Narcist’ 박소피 대표 올 2월 ‘LA 아트 페어’ 성공적인 성과 여세 몰아 ‘동분서주’5월 파리 ‘아트월드 페어’…7월 ‘시애틀 아트 페어’·9월 뉴욕 ‘아트 온 페이퍼’ 등 전시 이어져 박소피 해외전시기획사 ‘Narcist’ 대표의 첫인상은 맑고 밝다. 주말에 만난 박 대표는 “지난 2월 LA 아트 쇼에서 권대하 작가와 김다정 플로럴 아티스트 겸 드로잉 회화 작가 등 12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성공이었다”고 말했다. Narcist, 한국 미술계에 국내 전시전문회사로 널리 알려져 K-Art 글로벌화에 앞장… 올 2월 LA 아트 쇼 30주년 기념 아트 쇼에 첫발 한국의 다양하고 굵직 굵직한 미술 전시를 주관해 오던 ‘Narcist’는 K-아트의 글로벌화를 위해 시선을 해외로 돌리고 첫발을 내딛은 곳은 지난 2월19일~23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LA Art Show’였다. 미 서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트 쇼’는 1995년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에서 시작된 이래 30년 동안 전 세계의 아티스트, 갤러리, 컬렉터들 참여하는 ‘아트 페어’로 세계 미술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5월에 파리서 뜻깊은 ‘한-불 수교 140주년 특별 기념전’ 기획 박소피 대표, 주최 ‘Narcist’, 주관 파리 ‘89갤러리’ 박 대표는 한국 등 세계 23개국 120개 이상의 갤러리와 박물관, 비영리 예술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작품 20,000여 점이 전시된 ‘아트 쇼’에서 한국의 ‘Narcist’가 엄선한 12명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찾은 주류사회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는 등 호평에 힘 입어 5월 23일~25일까지 파리 포르테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는 ‘아트 월드 페어(Art World Fairs 2025)에 참여한다. 박 대표에 따르면, 『한-불 수교 140주년 특별 기념전』으로 명명한 이 전시는 박 대표가 기획하고, ‘Narcist’ 주최, 파리 ‘89 갤러리’가 주관 한다. 이 기념전에는 한국 작가 16명에 현지 작가 5명 등 21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녀는 “물론 권위 있는 ‘아트 페어’ 등에 한국의 중견 작가들도 참여하지만, 세계 미술계의 미래를 빛낼 꿈나무 미술지망생에서 신진 예술가 모두에게 자신의 작품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게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파리 아트월드 페어(ArtWorld Fairs)측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목소리와 관점을 모아 더욱 풍부하고 기성 예술가와 신진 예술가 등이 어우러진 활기찬 예술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는 ‘아트월드 파리’의 사명과도 부합한다. 7월18일~20일 시애틀 아트 페어에 작가 15명 참여 박 대표, “2026, 2027년 시애틀 아트 페어 참여 이미 예약” ‘Narcist’는 6월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한 후 7월18일~20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에머랄드 시티’ 시애틀에 있는 루멘필드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시애틀 아트 페어’에 15명의 정예 작가들이 참여한다. 태평양 북서부의 활기찬 예술 커뮤니티를 위한 독특한 쇼케이스이자 현대 미술의 최고를 위한 주요 목적지인 ‘시애틀 아트 페어’는 수혜 파트너인 시애틀 미술관, 예술 감독인 나토 톰슨, 그리고 박람회의 헌신적인 주최 위원회와 협력하여,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故 폴 G. 앨런이 설립했다. ’Narcist’ 박 대표는 “시애틀은 30년 전 톰행크와 맥 라이언 주연의 영화와 14년 전 현빈과 탕웨이 주연 영화 ‘만추’에서 인사동처럼 갤러리가 많은 시애틀 미술박물관과 가까운 파이어니어 스퀘어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널바나의 커트 코베인이나 클라리넷 연주자 케니 G. 등 미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도 많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스타벅스 커피의 본고장 등...떠오르는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시애틀이 인디언 추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처럼, 인디언 문화가 짙게 밴 곳으로 알고 있다. 우리 작가들의 작품이 아트 컬렉터들에 의해 선택 받는 게 우선이고, 시간이 주어지면 작가들이 인디언 문화를 접하면서, 작품을 제작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아트 페어 켈리 프리먼 디렉터는 “SAF를 제작하는 뉴욕에 있는 아트 마켓 프로덕션은 지역과 국제를 혼합하고 새로운 구매자와 수집하지 않는 방문객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일본·이태리 등 세계 15개국 100개 갤러리에서 참여하고, 방문 관객은 2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대담하고 혁신적인 예술가는 항상 시애틀에 살았다. 이 아트페어는 그들에게 노출되고 수집가와 연결하여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Narcist 주관으로 2026년과 2027년까지 시애틀 아트 페어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숨 쉴 틈조차 없는 ‘Narcist’의 해외전시획전, 가을에도 이어져 9월 뉴욕 맨하튼 도심서 11년 째 개최되는 ‘아트 온 페이퍼 2025’ 참여 박 대표가 이끄는 ‘Narcist’의 작가들은 9월4일부터 7일까지 뉴욕 맨해튼 도심 36번 부두에서 유명한 매체 중심 페어인 ‘Art on Paper 2025’에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100개 갤러리에서 최고의 현대적이고 현대적인 종이 기반 아트를 선보인다. 페어의 11번째 에디션에서는 예술 감독인 나토 톰슨이 큐레이팅한 독특하고 강력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종이의 창의적 잠재력을 강조하는 놓칠 수 없는 공연에 초점을 맞춘다. 박소피 대표와 기자는 취재 현장에서 딱 두 번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그렇지만, 불과 몇 분 간 대화를 나누면서 와 닿았던 느낌은 ’상대방을 편하고 즐겁게 해주는 통 큰 여성‘이라는 점이었다. 혹자는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오랜 언론사 생활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상대한 기자는 상대방의 걸음걸이, 단 한두 마디 듣고도 와닿는 느낌, 즉 촉(觸)이 발달한 까닭이다. 해외기획전시 전문회사 ‘Narcist’ 박소피 대표, 그녀는 누구인가? 어머니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한국 명문女大·일본명문大 유학한 ‘금수저’ 출신 30대 회사 사장에 영입된 인물…강한 추진력, 무난한 대인관계, 비즈니스 마인드 뛰어나 2025년 을사년 봄이 움트던 3월 셋째 주말,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에서 열렸던 김현기 서양화가의 개인전 리셉션 현장에서 박 대표와 잠시 인사를 나눴다. 무슨 즐겁고 기쁜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박 대표는 시종일관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같은 미소는 순식간에 주변에 하객으로 참석한 이들에게도 웃음의 바이러스를 안겨주었다. 아울러 박 대표의 기획사에서 엄선한 작가 15명과 함께 올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 루멘 필드 이벤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시애틀 아트 페어’에 참가한다는 그 한가지 이유(?)만으로 우리는 금새 친해졌다. 박 대표와 두 번 째 만남이 이루어진 곳은 떠나기 싫은 겨울과 오는 봄이 바람으로 맞대결을 펼치던 3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시애틀 아트 페어’에 참가하는 ‘명동국제 아트페스티벌’ 대표 권대하 서양화가의 작업실이 있는 명동 ‘레드 갤러리’ 5층이었다. 크로키 작업을 끝내고 티 타임을 갖고 있는 여러 작가들의 사진과 짧은 인터뷰 후 건너편 음식점의 ‘철(鐵)의 여인’ 박 대표 옆자리에 앉아, 먼저 자리를 뜬 영락없는 ‘뉴요커’ 권대하 작가, 그리고 식사 후에 자리를 옮긴 커피숍에서 ‘훈장님’ 타입의 김현기 31작가회 회장, 서정주 시 ‘목화(木化)’ 속 ‘누님’을 연상시키는 천웅희 작가, 천상 ‘터프 가이’ 김학우 시애틀문화저널 편집인 등 우리 다섯은 짧은 시간에 참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박 대표가 주마간산식으로 지난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들의 눈과 귀는 정전 상태였다. 귀가 후 기사를 쓰기 전, 박 대표에 대한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거의 두어 시간을 같은 공간에 있었건만, 미처 그 생각을 못 한 것에 대한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하는 수 없이 카톡으로 “전시기획 전문회사 ‘나르시스트’ 대표로 표기하는 게 맞느냐?”라는 문자를 보냈고, 잠시 후 ‘맞다’라는 답을 받았다. 이제껏 ‘박 대표라고 했으면서, 무슨 엉뚱한 소리냐?”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박 대표가 기자에게 건낸 명함은 ’나르시스트 아트 디렉터 박소피‘였기 때문이다. 명함을 받은 이들의 공통점은 어느 한쪽에는 ’화려한 약력‘이 기재돼 있는 게 다반사이다. 하지만, 박 대표의 명함 앞뒤는 한마디로 ’심플‘했다. 문학작품으로 치면 시(詩)이고, 미술작품으로 치면 네덜란드 구성주의 추상회화의 거장 피트 몬드리안(1872~1944)의 작품 ’Composition with Red, Blue and Yellow(1930, 유화,. 45 cm × 45 cm. 쿤스트하우스 취리히)‘ 라고나 할까. 박 대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결과, 그녀의 어머니는 서울 신촌 명문여대 선후배 사이이고, 장녀로 태어나 절대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탓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공주(公主)‘였다. 또한 일본 명문대 유학까지 가는 등 학구파였으면서,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나어린 인척이나 주변 지인의 자녀들이 고민하면 ”뭘 그렇게 공부하려고 그러느냐? 공부하지 말라“는 조언을 던지는 이상(?)한 인생 코치이기도 하다. 음악이 흐르면 절로 몸이 움직이면서 팬터마임을 연출하는 연기자가 되기도 한다. 그녀는 ”긍정적인 삶을 살았던 할머니를 닮은 것 같다”라고 했다. 박 대표는 30대 초반에 회사의 CEO에 영입되었고, 힘든 회사를 일으켰다. 그 한 가지만으로 그녀에 대해 더 논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인지 박 대표는 자신감으로 완전무장한 인물이다. 그녀는 비즈니스에는 철저하지만, 신의를 바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우선시하는 정의파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강자 앞에 더 강하고, 약자 앞에 더 낮아지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며 생활한다. 그녀는 ’금수저‘ 출신이지만, 전혀 그런 걸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마력(魔力)을 지녔다고나 할까? 이렇게 말하는 건, 결코 마음에 없는 말을 서비스하지 못하는 기자가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가감 없이 표현했음을 밝힌다. “국내는 물론 ’Narcist’가 주관하는 해외전시기획 전문 회사로 크게 주목을 받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주역이 될 작가들 발굴 등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열심히 해야죠. 저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걷는 성격이에요. 꿈은 이루어지라고 꾸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그걸 믿거든요…” 박소피(Sopie Park). 고대 헬레니즘 세계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여신(Sophia)이자, 그리스어 "지혜"를 뜻하는 이름으로 항상 ’지혜의 정원‘에서 생활하는 그녀가 경영하는 해외 전시기획 전문회사 ‘Narcist’가 세계 속에 K-아트의 발전에 기둥이 될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그늘진 이웃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통한 ‘사랑의 실천’에도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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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해외전시기획사 ‘Narcist’ 박소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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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 [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은사는 지안 스님…서울 강남구 사)일붕정법 보존위 연실원서 출가식속가(俗家) 아내 김수연 반야(般若) 보살, 합장하며 법기 스님 곁 지켜 원로 배우 김희라(78· 金熙羅, 본명 김영목金永穆)가 영욕으로 점철된 속세를 뒤로하고 불교에 귀의, 법기(法氣) 스님으로 출가했다.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70년대 한국 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김희라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광평로에 있는 (사)일붕정법보존위워뇌 위원장 지안 스님(일붕 서경보 법맥전수자)을 은사로 불교에 귀의했다. 정법회 연실원 금강계단(관불사)에서 아내 김수현과 아들 금성 등 속세의 가족과 100여명의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으로 출가, 법기(法氣)라는 법명을 받았다. 법기 스님은 일찍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어 지내던 중 친구이자 50여년 인생의 벗이었던 지안 큰 스님을 은사로 출가를 결심하고 불교에 귀의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불교에 귀의하여 남은 여생을 부처님 일에 수행정진하며, 속세에서 연기생활을 했을 때 응원을 보내 준 팬들과 중생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희라는 1950~1960년대 흑백 영화시대에 ‘국민 아버지’로 불렀던 배우 故 김승호(1917~1968) 선생의 외아들로, 부친 장례식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의 궈유로 연기자 제안을 받은 후 이듬해 1969년 ‘비내리는 고모령’으로 영화에 데뷔, 1970년 ‘동춘’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발점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면서, 500여 편의 영화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애독자인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파나마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름다운 선배영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972년 TBC 특집드라마 ‘벙어리 삼룡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980년 MBC 주간드라마 ‘전원일기’, 1982년 KBS1 100분 드라마 ‘반역자’ 1983년 MBC 대하드라마 ‘조선 왕조 오백년-추동궁 마마’에서 1997년 MBC 일일시트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홍경인의 아버지 홍희라 역을 맡기까지 TV 드라마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정치인 김희라’가 되고 싶었던 그는 1996년 자유민주연합 문화예술행정특임위원을 맡아 정계에 뛰어들었지만,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민주연합 후보 출마하였으나 낙선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희라는 2000년 7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때 미국에서 자녀들과 생활하던 아내 김수연 씨가 급거 귀국하여 병상을 지키고 정성을 다해 간병을 한 끝에 언어 장애와 휠체어에 의지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홀로 걷기에 이르렀다. 김희라는 불편한 몸으로 2010년 고 윤정희가 미자역으로 연기한 영화 ‘시(詩)’에서 간병을 받는 강 노인 역으로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때 그는 "제가 아직 살아있네요. 세월이 가도 어떻게 합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분의 가슴속에 계속 살아남겠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장을 메운 관객의 응원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의 아내 김수연 씨는 2005년 전북과학대학 초빙교수, 2006년 동아방송대학 초빙교수로 강의 및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김희라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법명이 반야(般若)인 속가의 아내 김수연 씨는 남편의 불교 귀의에 대해서 “집안이 불교 가보를 이어온지라 모든 게 부처님의 은덕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독서량도 많은 분인데,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셨을 때부터 불교 관련 서적을 탐독하셨다. 그러던 중 오랜 교제를 이어오던 지안 스님의 권유로 불교에 귀의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배우 김희라를 뒤로하고 법기(法氣) 스님으로 불교에 귀의하셨으니, 중생을 위한 기도와 포교에 정진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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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