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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받는 작가] 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수선 서양화가가 지난 19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자신의 출품작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주목 받는 작가]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 작가,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 만들 수 있어” 프롤로그 김수선 서양화가를 만난 건 무덥던 지난 19일 오후,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작가의 초대전 자리였다. 2년여 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던 ‘제4회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개막 첫날 김 작가의 전시 부스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작품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기사화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하고 지내면서, 문득 “아! 그 작가에게 기사를 쓴다고 했는데…” 이런 생각과 함께 그때마다 ‘마음의 부채(負債)’를 짊어지고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했다. 그러면서도 잊고 지내던 중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김 작가와 3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김 작가는 동문전에 30호 작품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를 출품했다. “나와 너의 만남과 소통은 물질적인 것만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신앙, 사상, 학문 등의 정신적 가치, 신념, 위로, 격려, 용기, 희망 등을 주고받는 것도 포함되어 나와 너의 만남은 소통의 마당을 넓혀 간다. 이 만남의 전제조건은 ‘말’이며 대화다”-마르틴 부버(1878-1965) 저서 ‘나와 너’ 부분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53X45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 속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사각형과 자주색에 담긴 함의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눈에 뜨이는 것이라면, 옅은 회색 계통의 바탕색에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다. 사각형은 안정과 엄격함, 무거움, 신뢰, 힘, 진지함을 나타낸다. 미술도형심리치료에서 사각형은 정직함과 견고함, 안정감을 상징하는 신뢰받는 친숙한 형태로 다가온다. 사각형에는 직선과 직각이라는 매우 수학적이고 균형 잡힌 느낌과 함께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적합성이라는 적합성을 지녔다고 하겠다. 김 작가가 출품한 작품 ‘관계’는 옅은 자주색 빛 머금은 흰색 바탕에 보라색과 자주색을 혼합한 색채와 함께 군데군데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직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펙트럼 상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반된 성질의 빨강과 파랑색이라고 하겠는데, 두 색의 혼합색인 보라와 자주는 구성색인 두 색과 심리적 감정적 면에서 상반된 성질을 나타낸다. 두 색은 정신과 감정, 심성과 육체의 조화를 상징하고, 심리학적으로 보라와 자주는 따뜻하게 격려하는 것은 의미하는 동시에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주색은 오래 전부터 부귀와 기품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현의(受難玄議)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면, 김 작가는 왜 보라와 자주색을 혼합한 색상을 사용한 걸까? 관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은 김 작가의 ‘작가 노트’에서 그 함의(含意)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개별적인 존재들로서 살아가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관계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 환경, 정체성 등을 가진 세상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톨레랑스의 관계를 그리드라는 조형적 상징체로 나타냈다.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표현했다”.-김수선 ‘작가 노트’ 친밀감, 소속감, 성취감까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팬덤(Fandom)이 도가 지나치는 바람에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에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기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작금의 현실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 작가는 그 같은 걸 바라보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메시지를 캔버스에 담았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90X90 Mixed media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에서 ‘영혼을 울리는 색면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을 만나다 자연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 화가가 있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불확실성을 두려워 한 나머지 선물 받은 꽃의 초록색 잎을 온통 흰색 물감으로 덧칠하는 등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혐오했다. 그는 바로 수평과 수직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직선을 교차해 격자무늬를 만들고, 그 안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채웠던 네델란드의 근대 미술화가 피에트 몬드리안(1872-1994)이었다. 김 작가의 작품에 한참 눈길을 주다 보면, 바로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몬드리안의 작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캔버스에 유채, 127x127cm, 1943)’가 떠오른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유럽을 탈출한 예술가들 중 한명으로, 반듯한 격자무늬 도로망을 갖춘 뉴욕에 도착, 하늘을 향해서 뻗은 빌딩들의 웅장한 수직선을 보면서 감탄했다. 기하학적인 미감(美感)과 경쾌한 리듬의 재즈가 밤을 밝히는 격자무늬 도시에 푹 빠졌다. 그리고 몬드리안은 뉴욕을 테마로 한 연작화를 그렸는데, 유작으로 남은 수직, 수평선과 원색이 전부인 캔버스 자체를 마름모꼴로 기울인 상태에서 그린 ’빅토리 부기우기, 1944‘등은 많은 미술인들이 즐겨 거론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몬드리안이 즐겨 다룬 ’사각형‘을 떠올랐다.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작품 속 크고 작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흰색 직사각형들이 촘촘하게 대열을 이루면서 마치 도형들이 군무(群舞)를 추면서 들뜬 것 같은 느낌과 달리 김 작가의 ’관계‘ 연작화는 다루는 색채에서 차분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 속을 채운 다양한 문양은 마치 선사시대의 유물을 상징화했거나, 낮과 밤에 도시를 지배하는 아파트의 창문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네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162X130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시를 읽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이 서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이어진 것은 ’사람-사람‘은 서로 연결된 ’관계‘라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하겠다. 또한 사각형이 감싸고 있는 그 안의 다양한 형태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붓으로 노래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알렉산드르 푸시킨 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전문 우리는 ’관계‘의 사각형 틀을 바라보면서 한 편의 시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詩 ‘섬’ 전문 두 줄에 불과한 이 시에서 '섬'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두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시인의 절친한 벗이었던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은 '행복' 또는 '문학'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의 영역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으로 또한 관계에 대한 재인식과 관계의 회복, 소통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김 작가의 작품 ‘관계’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72.7X60.6 Mixed media on canvas' 에필로그 김수선 서양화가. 그녀는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1912-1956)과 함께 추상표현주의를 이끌었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가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들, 그러니까 비극, 황홀, 숙명 등을 표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어떤 쪽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만든다. <김수선(Soo-Sun Kim) 서양화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M.F.A) 개인전 및 부스전 26회(홍익대 현대미술관, H갤러리,MANIF, 부산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한국작가 100인전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작가전 루브르박물관 살롱전 국내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 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KEN 국제공모전 우수상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공헌 미술부문 대상 심사 및 운영위원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심사위원, 삼성, 농협, 신한카드 등 공모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역임, 군산아트페어 자문위원 아트페스타 운영위원, 24대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이사, 정책 본부장 군포시 국제교류 문화예술위원 현재 한국미협, 군포 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수리작가회, 인터넷 미술가협회, 예인회 고문, 카네기리 문화재단 자문 위원,아트페스타 운영위원, 군포시 국제 교류회 문화 예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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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에 참석한 '한국녹색미술협회(회장 황순규.앞줄 왼쪽 3번 째) 회원 및 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국전작가회 (권의철 운영위원장) 나윤찬(한국미협고문) 한국녹색미술협회(황순규 회장) 상미술회(이종환 회장) 국전작가회(양태석 이사장) 뒷줄 첫 번 째 남희자(한국녹색미술협회 부회장) 뒷줄 다섯 번 째(강환춘 한국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가 자신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김수선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남기희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서양화가, 황순규(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허필호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이사장(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양태석(국전작가회이사장) 이종환(상미술회 회장/한국미협상임고문) 권의철(국전작가회운영위원장) 외 중견 중진 작가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자아 속에 존재하는 텅 빈 우주, 삶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채워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개인전이 19일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개막됐다. 24일(월)까지 이어지는 남 작가의 개인전은 ㈜리더스아트 기획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오후 3시 개막 리셉션에는 황순규 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양태석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 이종환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이군우 한국화가 등 하객 30여명이 거의 동시에 참석하는 등 35도에 달하는 바깥 기온을 옮겨 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성황을 이루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개막 리셉션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 ‘단색톤 안료와 혼합된 모래가루가 거친 나이프 페인팅으로 질감을 더욱 극대화해서 비정형의 형체들이 화면의 무게감을 가중시키는’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무하유지향-樂(45.5X38.0cm. 이상 Mixed media)를 비롯해서 소품 무하유지향-樂(33.4X33.4cm)에 이르기까지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재덕 갤러리한 대표이자 미술 칼럼니스트는 이같은 남 작가의 작품에 대해 “남 작가의 회화 표현 방식이 미니멀리즘으로 단정하기엔 모순이 따를 수 있지만, 표현의 기법과 함께 담론화 하는 동양사상에 근거한 작가의 작업철학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모노크롬 추상회화로 보기 보단 미니멀 아트와 함께 해석하는 과정이 작가가 의도하는 작업관에 동의 할수 있는 표현방식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전시작품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자(莊子)의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가리키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과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정신’과 더불어 장자의 중요사상인 자유를 가장 잘 드러낸 소요유(逍遙遊)에 큰 영감을 받았고, 그것이 결국 『무하유지향-자연의 소리(2019)』를 시작으로, 미술과 의상의 콜라보레이션 『무하유지향-LOOK(2021)』, 『무하유지향-LOOK 2022-‘앙코르’ 패션과 콜라보)』, 『무하유지향-룩 & 인피니티(Look & Infinity. 2023)』에 이어 5년 째 ‘무하유지향’ 연작화에 몰두하게 만들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서, ‘무하유지향’ 속 텅 비움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逍遙)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박명인 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도 “과연 미술에 있어서 단순화란 어떠한 의미일까. 그것은 꽉 찬 비공간적 공강에는 채울 수 없다는 한계의식 때문”이라며 “반면에 형체에 구애받지 않은 공간에는 여유가 있고, 무엇이든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긍지가 생긴다. 비웠다고 해서 니힐리즘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남기희의 회화는 단순화가 아니고 비운 것도 아니다.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다. 이것을 남기희는 무하유지향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박 평론가가 말한, 남기희 작가의 이번 초대전에 채워져 있는 ‘많은 것들’은 무엇일까?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 입구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나는 인연(因緣)이란 단어를 좋아한다.(중략) 나와 연이 닿는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인연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선(線)과 면(面)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함께 살아냄’의 의미를 캔버스에 담고자 한다. 그러노라면 각 선의 묘한 조화와 한 선이 전 면(面)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어느새 캔버스가 채워진다. 이 또한 무하유의 세상을 캔버스에서 나의 방식으로 소요해 누리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작업하는 시간을 무척 사랑한다”-남 작가의 ‘나의 작품 세계’ 부분 남 작가가 ‘유하무지향-樂’이란 주제의 초대전 작품 앞에 선 관객 가운데는 어쩌면 미국 뉴욕에 살고 있던 김환기 화백이 김광섭 시인이 보낸 ‘저녁에’란 시를 모티프로 해서 밤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점으로 표현하고, 시의 끝 부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제목으로 화답한 작품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한쪽 벽에 전시된 23점의 소품이 자연의 4계를 연상시키며, 마치 훌쩍 여행이나 소풍을 떠나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또 다른 관객들은 대부분 엷고 짙은 회색 작품에서 벗어나 전시장 입구 중앙 왼쪽에 전시된 화려한 원색이 돋보이는 23점 소품 앞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4계 속으로 소풍을 떠나고픈 마음과 함께 한 편의 시를 떠올릴 지도 모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천상병 시 ‘귀천(歸天)’ 전문 자주색과 회색으로 덧칠한 남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모습은 삶에 지치고 부대끼는 모습도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남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했듯이, ‘함께 살아냄’을 통한 조화를 통해서 ‘소풍처럼 즐거운 삶을 살아가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남 작가가 텅 빈 우주인 캔버스를 채운 ‘무하유지향’ 세계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아름답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마음의 기도라고 하겠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영원한 것이 없다. 내적인 지혜로 잘 관찰하면, 모든 고뇌와 고통을 멀리 떨쳐 낼 수 있다. 오직 청정한 해탈을 얻는 길이다.”-법구경 ‘무상’:‘해탈로 가는 길 이야기’ 277 ◎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45.5X30.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91.0cm.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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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남기희 작가가 작품 제작에 여념이 없다. ▲남기희 작가의 작품 작업실 모습. 남 작가의 작픔 제작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작품으로 빼곡하게 차 있다. ▲남기희 작가기 20년 전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마치 무하유지향의 세계를 만끽하는 듯한 표정이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19일~24일…㈜리더스Art리아갤러리 ‘K-미술 대표 招待작가전’ 기획 樂: 음악 악, 좋아할 요, 맹자의 ‘군자유삼락’…어떤 樂 캔버스에? 궁금증 ‘증폭’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대표 배진한)와 김미정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남 작가는 인사동 아트힐아트페어·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원장과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분주한 시간 틈틈이 작품 제작에도 열정을 불태우는 중견 작가이다. 남 작가가 수 년 째 작품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란, 1.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곧 세상의 번거로움이 없는 허무 자연(虛無自然)의 낙토(樂土)로, ≪장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 그런데, 캔버스 아랫부분의 크고 작은 짙고 엷게 채색된 네모공간이 위쪽으로 향할수록 교차되면서 하늘에 잇닿는 느낌을 주는 50호(116.8X91.07. mixed material on canvas) ‘무하유지향-樂’ 작품은 전시회를 알리는 제목 속 ‘樂’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갈래에 달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여기서 관객들은 문득 맹자(孟子)가 진심편(盡心篇)에서 설파(說破)한 “군자에게는 세 가지 낙(樂)이 있다”는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삼락’에 “임금이 되어 부귀를 누리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而王天下不與存焉)”는 건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고… ▲남기희 작가의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맹자는 “군자의 첫 번 째 낙(樂)은 ‘부모가 나란히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이고, ‘하늘을 우러러서도 사람들에 대해서도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俯作於人)’이 두번째 낙(樂)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칠 수 있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이 세 번 째 낙(樂)”이라고 했다. 남 작가가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것만 놓고 본다면, 맹자가 갈파(喝破)한 세 가지 樂 가운데, 세 번 째 속한다고 하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남 작가는 캔버스 속에 어떤 ‘樂’을 형상화했을까? 樂: 노래 악, 즐길 락(낙), 산수의 자연을 즐기고 좋아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를 그렸을까? 전시회에 가서, 전시 작품을 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일. 남 작가는 이처럼 관객들의 뇌리 속에 끈임 없이 이어지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남 작가는 본보에 보낸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 빔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했다. 개인전 11회, 해외 및 단체전 300여회를 비롯해서 그림과 패션의 콜라보를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남 작가는 한국 미술계에서 ‘마치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 줄기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 같은 열정으로 작품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작가’로 통한다.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 작품으로 보이는 '무하유지향-樂'. <남기희 작가 주요 경력> 제24대 한국미협 임원초대전/ 서양화 2분과 초대전 광진미술협회전·광진예술인 초대전 미주예총 LA특별초대전 K-Art프라이즈초대전. 밀라노현대미술초대전 특별기획초대전:어린왕자 인사이드전 국외 및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홍콩어포터블 / 인사동· 안산· 인천· 서울· 대전· 대구· 울산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수상 2017 평화미술대상추천작가(국회부의장상) 2017 용산예총 문화예술인대상(미술부문) 2019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초대작가상) 2020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대상) 2021 대한민국창조문화대상(대상) 2022 K-Art프라이즈(베스트 작가상) 2022 앙데팡당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최우수작가상) 2022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특별상) 2023 한국예총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공로상) 현재 아트힐아트페어 대표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언장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아트코리아방송 기획이사 미교전조직위원장/Art몬드리안 고문 한국모던아트 작가회/광진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의 작업실 일부.
    • 문화
    • 미술
    2024-06-16
  • [전시회 포커스] 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 전시작품 '마리꽃 아가씨'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회 포커스]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16일까지…피아노 연주자에서 화가로 ‘진화 중’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해 초까지(2023.12.7.~2024. 1.6.) 포천 소재 ‘팜 브릿지 카페 수 갤러리’에서 가진 초대전 ‘찰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24 아트로직 스페이스 선정 작가 정기 공모’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30호 마리꽃 아가씨(2024)와 그리움(2020 각각 91X65cm) 두 점을 비롯해서 2호 ‘아무데도 못 가(2024. 24X33cm)’에 이르기까지 총 10 점의 작품 모두가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을 사용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이로움에 압도되어 말을 잃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마음,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감정의 혼란스러움과 불확실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깊이 경험한 사람으로 이 작품은 그런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작가 노트 도입부 작가 노트에 언급한 것처럼, 작가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시선이 멈춘다. 그 경이로움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쩌면 김 작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는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T.S 엘리엇(1988~1965)의 시 ‘황무지’를 떠올렸을지 모른다. 엘리엇은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녀린 새싹이 돋아나기까지의 아픔 끝에 마침내 라일락꽃이 피어나는 4월을 오히려 잔인한 고통의 달로 묘사했다. 시 전체를 통해 엘리엇은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그 죽음 속에 탄생이 있다는 생명의 윤회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그 같은 추론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 힘겨운 과정을 거쳐 꽃이 피어난 걸 알기에, 환희의 기쁨에 들뜬 표정보다는 마치 꽃 앞에 제의(祭儀)를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건한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그리움'(왼쪽)과 '지나가는 모든 것' 사이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은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서 김 작가가 왜 강한 톤의 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한 의도와 함께 꽃이 지닌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사고의 깊이를 읽을 수 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거나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야 하는 순간들을 섬세한 표정과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눈은 꽃을 응시하며, 입가에는 살짝 당혹스러운 미소가 맺혀 있습니다. 배경에는 꽃의 화려함을 강조하면서도 인물을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강렬한 색조를 사용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그때의 감정을 재현하려 했고, 이를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인물화는 단순한 얼굴의 묘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탐구하게 됩니다.”-김 작가의 ‘작가 노트’ 부분 김 작가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했고, 20대 때 이탈리아에서 피아노 유학을 하는 동안 유럽 여행을 통해서 여러 박물관 등에서 마주한 인물화 등을 보면서, 학창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향한 마음이 움텄다고 했다. 그녀는 전공을 회화 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야만 했는데, 피아노 연주 틈틈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기르며 피아노 지도를 하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틈틈이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 그리기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 열정이 지난 해 말과 금년 초 ‘팜브릿지 수 갤러리’ 초대전을 통해서, 봄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던 것. 올 해가 10년 째가 된다. 김 작가는 “의도적으로 원색만을 즐겨 선호하는 게 아닌데, 워낙 상상 속 예쁜 여인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그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젊음이란 봄에 피는 화려한 꽃 색깔, 즉 원색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채색한 것”이라고 했다. 전시 작품에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 속 인물의 큰 눈(작품: 홀로, 내 이름은 미미 등)은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늘게 뜬 눈(작품: 바로크 블루, 아무데도 못가, 모르는 마음 등)은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눈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국적인 이미지도 깃든 마력(魔力)도 느끼게 만든다. 전시작품 전체가 ‘꽃’과 ‘인물화’라는 점에서 생각할 때, 김 작가의 이탈리아 유학 시절 접한 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된 인물화가 자기 작품 속에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관객들을 향해서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게 인생이지만, 순수한 자연(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작품: 홀로, 내 마음은 미미 등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주는 소녀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디 프란체스코(1655년~1731)가 처음 발명한 피아노는 건반이 54개뿐이었다. 그런데 피아노 음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다 다양한 표현을 추구하는 작곡가들의 요구에 발맞춰 건반의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장되었다. 1890년대에 이르러 오늘날의 현대 건반인 88개 건반이 자리를 잡게 된 것처럼, 김 작가의 작품 역시 진화를 거듭할 것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작품을 잉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It’s Supposed to Be Hard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Everything worth pursuing comes with a little pain.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The trick is not minding that it hurts.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이다.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신작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주)서삼독 발행)’ 15장. P.269 ◎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내 이름은 미미' 앞에 앉아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6-13
  •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22년 8월12일부터 지난해 4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관에서 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관람객이 1950년대 이중섭 작가의 작품 ‘다섯명의 아이들’을 감상하고 있다.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 작품이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가유산청은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제작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중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명확성·특이성·시대성 등을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 금지다. 국제적 문화교류 목적에 한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 또는 수출이 가능하다. 제작연대를 고려한 기존 기준에 따라 현대에 제작된 일부 미술작품 등이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돼 국외반출과 수출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K문화유산의 세계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예술박람회‘프리즈 마스터스’에 출품하려던 고(故) 곽인식 작가의 1962년 작품이 국외반출이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조치였으나,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제작연대 기준을 기존의 ‘제작된 후 50년 이상’에서 ‘1945년 이전 제작’으로 변경해 국외반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별도의 허가 없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해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4월11일~5월21일)를 통해 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이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올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 문화
    • 미술
    2024-05-26
  •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미정 작가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도록 캡쳐.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캔버스 속에 ‘능수버들’ 통해 삶의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의 메시지 형상화 서미정 작가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국전작가협회 주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이 인사프라자 아트센터 갤러리(5월8일~14일)에서 막을 내렸다. 전시회에는 40호(號) 크기의 ‘능수버들(90.9X72.7cm Mixed media on canvas)’을 출품한 서 작가를 비롯해서 협회 소속 작가 150여명이 참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그림을 선보였다. 서 작가와의 만남은 그녀가 총괄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회장 김희주)가 용산아트홀에서 주최했던 ‘2024 한국현대미술 百인전1월6일~13일)’에 이어 4개월여 만인 8일 ‘국전작가협회원전’ 개막일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한 서 작가와 잠깐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그쳤는데, 그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전시 작품 앞에는 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성낙주 회장, 강정완 상임고문, 고종욱 한국시민단체연합회 총재, 하철경 전 한국예술단체총연 회장을 비롯해서 관객들의 발길이 멎었다. “(문인화는) 학자, 관료 등의 문인(文人)이 수신(修身)이나 교양 함양을 위하여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이다. 문인은 대상을 정교하게 묘사하거나 기법이 뛰어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채색이 화려하지 않고 대상을 간략하게 묘사한 그림이 많다.(중략)”-네이버국어사전 ‘문인화(文人畵)’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적 시각 예술 매체가 결합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그린 서 작가는 어느새 큐레이터이자 도슨트가 되어 독자들의 발걸음을 기다림이란 꽃말을 지닌 능수버들 휘늘어진조선 시대 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문인화(文人畵) 속으로 안내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자기 집에서 바깥 사랑방 동쪽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서 집 마당에 유난스럽게 큰 버드나무와 오동나무가 그늘을 넓게 드리우고, 버드나무를 타고 오른 넝쿨이 조선 정원의 자연스러운 멋을 한껏 자아내고 있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그림 인곡유거도(仁谷幽居圖-영조 31년. 종이에 담채, 27.4cm x27.4cm, 60대 중반, 간송미술관소장)를 떠올리게 한다. 서 작가는 이어서 오른편 언덕에 수척한 버드나무 한 그루가 높이 서 있으면서 파릇파릇한 잎이 달린 가지를 위로 뻗고 있는 그림, 길에서 한 선비가 동자가 이끄는 나귀를 타고 가다 문득 멈춰서 버드나무 가지 위 꾀꼬리를 유심히 바라보는 수직으로 긴 화폭 하단 오른편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쏠리는 언덕과 길을 대각선 구도로 잡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종이에 수묵, 117.5×52.2㎝, 간송미술관 소장)로 이끈 후, 관객에게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강가 풀밭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춘 이인문(有春 李寅文, 1745년~1824년.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종이에 채색, 30.8×41.0㎝, 간송미술관 소장)의 작품 ‘목양취소(牧羊吹簫)'에서 양(洋)을 치면서 단소를 부는 소년을 만나게 해준다. 서 작가의 작품에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함, 꺾이지 않는 강인함, 끈기, 냉철함을 보여주는 작품 제목 속 ’능수버들‘이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유춘 이인문의 인물화 속에 공통으로 등장한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서 작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는 중앙에 커다란 능수버들이 달빛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 천체, 한국인의 우주론·세계관·인생관·생활 습속 등에 미치는 영향은 태양보다 달이 훨씬 컸으며, 신앙의 대상으로도 태양과 동등한 일월 지신의 자리에 있었다. 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 작가가 작품 속에 ’달빛을 받고 있는‘ 각양각색의 집을 그린 것은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캔버스 전체를 채운 ’능수버들‘ 너머로 흰색으로 칠한 십자가와 교회의 건물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흰색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미덕과 봉사하는 숭고함과 성스러움, 그리고 희망·순수·청결·깨끗함·평화 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작가 내면의 그 같은 세상을 향한 따스한 바람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능수버들 아래 떨어진 버드나무 잎들은 바로 우리네 삶을 축복하는 꽃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남양주의 자연과 근접한 곳에서 전원생활 서 작가는 “어느 봄날 집 근처 냇가를 걷다가 흐드러지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보면서, 문득 세상을 너무 모나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부드러움의 미학을 전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느꼈다. 바로 그 느낌을 캔버스에 형상화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KART글로벌협회: 6월6일~12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서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 徐 작가,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 의미…참여 작가들, 입지 굳히는 기회되기를…” 서 작가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MAA)·KART글로벌협회(KAGA)가 오는 6월6일(목)~12일(수)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에서 ‘2024년 제7회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서 작가는 "해마다 6월 초순 일본 우에노 공원 내 도쿄도 미술관에서 우리 작가들이 공들인 창작물들을 세계인들과 함께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초심, 첫 걸음이란 뜻인 '삭일회' 미술단체 전시가 1세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의미를 갖는다는 사명감을 일깨우기도 한다"고 했다.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사이에 두고 (사)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미정 작가(왼쪽 4번 째)가 (사)국전작가협회 필영희 부이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필영희 (사)국전작가협회 부이사장(오른쪽)이 자신의 전시 작품 '무제' 옆에서 서미정 작가(오른쪽 세번 째) 등 임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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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받는 작가] 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수선 서양화가가 지난 19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자신의 출품작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주목 받는 작가]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 작가,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 만들 수 있어” 프롤로그 김수선 서양화가를 만난 건 무덥던 지난 19일 오후,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작가의 초대전 자리였다. 2년여 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던 ‘제4회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개막 첫날 김 작가의 전시 부스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작품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기사화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하고 지내면서, 문득 “아! 그 작가에게 기사를 쓴다고 했는데…” 이런 생각과 함께 그때마다 ‘마음의 부채(負債)’를 짊어지고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했다. 그러면서도 잊고 지내던 중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김 작가와 3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김 작가는 동문전에 30호 작품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를 출품했다. “나와 너의 만남과 소통은 물질적인 것만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신앙, 사상, 학문 등의 정신적 가치, 신념, 위로, 격려, 용기, 희망 등을 주고받는 것도 포함되어 나와 너의 만남은 소통의 마당을 넓혀 간다. 이 만남의 전제조건은 ‘말’이며 대화다”-마르틴 부버(1878-1965) 저서 ‘나와 너’ 부분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53X45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 속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사각형과 자주색에 담긴 함의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눈에 뜨이는 것이라면, 옅은 회색 계통의 바탕색에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다. 사각형은 안정과 엄격함, 무거움, 신뢰, 힘, 진지함을 나타낸다. 미술도형심리치료에서 사각형은 정직함과 견고함, 안정감을 상징하는 신뢰받는 친숙한 형태로 다가온다. 사각형에는 직선과 직각이라는 매우 수학적이고 균형 잡힌 느낌과 함께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적합성이라는 적합성을 지녔다고 하겠다. 김 작가가 출품한 작품 ‘관계’는 옅은 자주색 빛 머금은 흰색 바탕에 보라색과 자주색을 혼합한 색채와 함께 군데군데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직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펙트럼 상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반된 성질의 빨강과 파랑색이라고 하겠는데, 두 색의 혼합색인 보라와 자주는 구성색인 두 색과 심리적 감정적 면에서 상반된 성질을 나타낸다. 두 색은 정신과 감정, 심성과 육체의 조화를 상징하고, 심리학적으로 보라와 자주는 따뜻하게 격려하는 것은 의미하는 동시에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주색은 오래 전부터 부귀와 기품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현의(受難玄議)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면, 김 작가는 왜 보라와 자주색을 혼합한 색상을 사용한 걸까? 관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은 김 작가의 ‘작가 노트’에서 그 함의(含意)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개별적인 존재들로서 살아가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관계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 환경, 정체성 등을 가진 세상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톨레랑스의 관계를 그리드라는 조형적 상징체로 나타냈다.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표현했다”.-김수선 ‘작가 노트’ 친밀감, 소속감, 성취감까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팬덤(Fandom)이 도가 지나치는 바람에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에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기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작금의 현실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 작가는 그 같은 걸 바라보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메시지를 캔버스에 담았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90X90 Mixed media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에서 ‘영혼을 울리는 색면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을 만나다 자연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 화가가 있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불확실성을 두려워 한 나머지 선물 받은 꽃의 초록색 잎을 온통 흰색 물감으로 덧칠하는 등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혐오했다. 그는 바로 수평과 수직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직선을 교차해 격자무늬를 만들고, 그 안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채웠던 네델란드의 근대 미술화가 피에트 몬드리안(1872-1994)이었다. 김 작가의 작품에 한참 눈길을 주다 보면, 바로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몬드리안의 작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캔버스에 유채, 127x127cm, 1943)’가 떠오른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유럽을 탈출한 예술가들 중 한명으로, 반듯한 격자무늬 도로망을 갖춘 뉴욕에 도착, 하늘을 향해서 뻗은 빌딩들의 웅장한 수직선을 보면서 감탄했다. 기하학적인 미감(美感)과 경쾌한 리듬의 재즈가 밤을 밝히는 격자무늬 도시에 푹 빠졌다. 그리고 몬드리안은 뉴욕을 테마로 한 연작화를 그렸는데, 유작으로 남은 수직, 수평선과 원색이 전부인 캔버스 자체를 마름모꼴로 기울인 상태에서 그린 ’빅토리 부기우기, 1944‘등은 많은 미술인들이 즐겨 거론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몬드리안이 즐겨 다룬 ’사각형‘을 떠올랐다.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작품 속 크고 작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흰색 직사각형들이 촘촘하게 대열을 이루면서 마치 도형들이 군무(群舞)를 추면서 들뜬 것 같은 느낌과 달리 김 작가의 ’관계‘ 연작화는 다루는 색채에서 차분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 속을 채운 다양한 문양은 마치 선사시대의 유물을 상징화했거나, 낮과 밤에 도시를 지배하는 아파트의 창문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네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162X130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시를 읽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이 서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이어진 것은 ’사람-사람‘은 서로 연결된 ’관계‘라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하겠다. 또한 사각형이 감싸고 있는 그 안의 다양한 형태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붓으로 노래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알렉산드르 푸시킨 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전문 우리는 ’관계‘의 사각형 틀을 바라보면서 한 편의 시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詩 ‘섬’ 전문 두 줄에 불과한 이 시에서 '섬'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두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시인의 절친한 벗이었던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은 '행복' 또는 '문학'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의 영역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으로 또한 관계에 대한 재인식과 관계의 회복, 소통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김 작가의 작품 ‘관계’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72.7X60.6 Mixed media on canvas' 에필로그 김수선 서양화가. 그녀는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1912-1956)과 함께 추상표현주의를 이끌었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가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들, 그러니까 비극, 황홀, 숙명 등을 표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어떤 쪽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만든다. <김수선(Soo-Sun Kim) 서양화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M.F.A) 개인전 및 부스전 26회(홍익대 현대미술관, H갤러리,MANIF, 부산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한국작가 100인전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작가전 루브르박물관 살롱전 국내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 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KEN 국제공모전 우수상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공헌 미술부문 대상 심사 및 운영위원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심사위원, 삼성, 농협, 신한카드 등 공모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역임, 군산아트페어 자문위원 아트페스타 운영위원, 24대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이사, 정책 본부장 군포시 국제교류 문화예술위원 현재 한국미협, 군포 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수리작가회, 인터넷 미술가협회, 예인회 고문, 카네기리 문화재단 자문 위원,아트페스타 운영위원, 군포시 국제 교류회 문화 예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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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에 참석한 '한국녹색미술협회(회장 황순규.앞줄 왼쪽 3번 째) 회원 및 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국전작가회 (권의철 운영위원장) 나윤찬(한국미협고문) 한국녹색미술협회(황순규 회장) 상미술회(이종환 회장) 국전작가회(양태석 이사장) 뒷줄 첫 번 째 남희자(한국녹색미술협회 부회장) 뒷줄 다섯 번 째(강환춘 한국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가 자신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김수선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남기희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서양화가, 황순규(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허필호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이사장(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양태석(국전작가회이사장) 이종환(상미술회 회장/한국미협상임고문) 권의철(국전작가회운영위원장) 외 중견 중진 작가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자아 속에 존재하는 텅 빈 우주, 삶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채워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개인전이 19일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개막됐다. 24일(월)까지 이어지는 남 작가의 개인전은 ㈜리더스아트 기획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오후 3시 개막 리셉션에는 황순규 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양태석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 이종환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이군우 한국화가 등 하객 30여명이 거의 동시에 참석하는 등 35도에 달하는 바깥 기온을 옮겨 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성황을 이루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개막 리셉션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 ‘단색톤 안료와 혼합된 모래가루가 거친 나이프 페인팅으로 질감을 더욱 극대화해서 비정형의 형체들이 화면의 무게감을 가중시키는’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무하유지향-樂(45.5X38.0cm. 이상 Mixed media)를 비롯해서 소품 무하유지향-樂(33.4X33.4cm)에 이르기까지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재덕 갤러리한 대표이자 미술 칼럼니스트는 이같은 남 작가의 작품에 대해 “남 작가의 회화 표현 방식이 미니멀리즘으로 단정하기엔 모순이 따를 수 있지만, 표현의 기법과 함께 담론화 하는 동양사상에 근거한 작가의 작업철학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모노크롬 추상회화로 보기 보단 미니멀 아트와 함께 해석하는 과정이 작가가 의도하는 작업관에 동의 할수 있는 표현방식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전시작품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자(莊子)의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가리키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과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정신’과 더불어 장자의 중요사상인 자유를 가장 잘 드러낸 소요유(逍遙遊)에 큰 영감을 받았고, 그것이 결국 『무하유지향-자연의 소리(2019)』를 시작으로, 미술과 의상의 콜라보레이션 『무하유지향-LOOK(2021)』, 『무하유지향-LOOK 2022-‘앙코르’ 패션과 콜라보)』, 『무하유지향-룩 & 인피니티(Look & Infinity. 2023)』에 이어 5년 째 ‘무하유지향’ 연작화에 몰두하게 만들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서, ‘무하유지향’ 속 텅 비움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逍遙)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박명인 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도 “과연 미술에 있어서 단순화란 어떠한 의미일까. 그것은 꽉 찬 비공간적 공강에는 채울 수 없다는 한계의식 때문”이라며 “반면에 형체에 구애받지 않은 공간에는 여유가 있고, 무엇이든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긍지가 생긴다. 비웠다고 해서 니힐리즘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남기희의 회화는 단순화가 아니고 비운 것도 아니다.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다. 이것을 남기희는 무하유지향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박 평론가가 말한, 남기희 작가의 이번 초대전에 채워져 있는 ‘많은 것들’은 무엇일까?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 입구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나는 인연(因緣)이란 단어를 좋아한다.(중략) 나와 연이 닿는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인연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선(線)과 면(面)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함께 살아냄’의 의미를 캔버스에 담고자 한다. 그러노라면 각 선의 묘한 조화와 한 선이 전 면(面)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어느새 캔버스가 채워진다. 이 또한 무하유의 세상을 캔버스에서 나의 방식으로 소요해 누리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작업하는 시간을 무척 사랑한다”-남 작가의 ‘나의 작품 세계’ 부분 남 작가가 ‘유하무지향-樂’이란 주제의 초대전 작품 앞에 선 관객 가운데는 어쩌면 미국 뉴욕에 살고 있던 김환기 화백이 김광섭 시인이 보낸 ‘저녁에’란 시를 모티프로 해서 밤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점으로 표현하고, 시의 끝 부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제목으로 화답한 작품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한쪽 벽에 전시된 23점의 소품이 자연의 4계를 연상시키며, 마치 훌쩍 여행이나 소풍을 떠나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또 다른 관객들은 대부분 엷고 짙은 회색 작품에서 벗어나 전시장 입구 중앙 왼쪽에 전시된 화려한 원색이 돋보이는 23점 소품 앞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4계 속으로 소풍을 떠나고픈 마음과 함께 한 편의 시를 떠올릴 지도 모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천상병 시 ‘귀천(歸天)’ 전문 자주색과 회색으로 덧칠한 남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모습은 삶에 지치고 부대끼는 모습도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남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했듯이, ‘함께 살아냄’을 통한 조화를 통해서 ‘소풍처럼 즐거운 삶을 살아가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남 작가가 텅 빈 우주인 캔버스를 채운 ‘무하유지향’ 세계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아름답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마음의 기도라고 하겠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영원한 것이 없다. 내적인 지혜로 잘 관찰하면, 모든 고뇌와 고통을 멀리 떨쳐 낼 수 있다. 오직 청정한 해탈을 얻는 길이다.”-법구경 ‘무상’:‘해탈로 가는 길 이야기’ 277 ◎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45.5X30.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91.0cm.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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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남기희 작가가 작품 제작에 여념이 없다. ▲남기희 작가의 작품 작업실 모습. 남 작가의 작픔 제작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작품으로 빼곡하게 차 있다. ▲남기희 작가기 20년 전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마치 무하유지향의 세계를 만끽하는 듯한 표정이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19일~24일…㈜리더스Art리아갤러리 ‘K-미술 대표 招待작가전’ 기획 樂: 음악 악, 좋아할 요, 맹자의 ‘군자유삼락’…어떤 樂 캔버스에? 궁금증 ‘증폭’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대표 배진한)와 김미정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남 작가는 인사동 아트힐아트페어·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원장과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분주한 시간 틈틈이 작품 제작에도 열정을 불태우는 중견 작가이다. 남 작가가 수 년 째 작품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란, 1.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곧 세상의 번거로움이 없는 허무 자연(虛無自然)의 낙토(樂土)로, ≪장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 그런데, 캔버스 아랫부분의 크고 작은 짙고 엷게 채색된 네모공간이 위쪽으로 향할수록 교차되면서 하늘에 잇닿는 느낌을 주는 50호(116.8X91.07. mixed material on canvas) ‘무하유지향-樂’ 작품은 전시회를 알리는 제목 속 ‘樂’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갈래에 달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여기서 관객들은 문득 맹자(孟子)가 진심편(盡心篇)에서 설파(說破)한 “군자에게는 세 가지 낙(樂)이 있다”는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삼락’에 “임금이 되어 부귀를 누리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而王天下不與存焉)”는 건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고… ▲남기희 작가의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맹자는 “군자의 첫 번 째 낙(樂)은 ‘부모가 나란히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이고, ‘하늘을 우러러서도 사람들에 대해서도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俯作於人)’이 두번째 낙(樂)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칠 수 있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이 세 번 째 낙(樂)”이라고 했다. 남 작가가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것만 놓고 본다면, 맹자가 갈파(喝破)한 세 가지 樂 가운데, 세 번 째 속한다고 하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남 작가는 캔버스 속에 어떤 ‘樂’을 형상화했을까? 樂: 노래 악, 즐길 락(낙), 산수의 자연을 즐기고 좋아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를 그렸을까? 전시회에 가서, 전시 작품을 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일. 남 작가는 이처럼 관객들의 뇌리 속에 끈임 없이 이어지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남 작가는 본보에 보낸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 빔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했다. 개인전 11회, 해외 및 단체전 300여회를 비롯해서 그림과 패션의 콜라보를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남 작가는 한국 미술계에서 ‘마치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 줄기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 같은 열정으로 작품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작가’로 통한다.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 작품으로 보이는 '무하유지향-樂'. <남기희 작가 주요 경력> 제24대 한국미협 임원초대전/ 서양화 2분과 초대전 광진미술협회전·광진예술인 초대전 미주예총 LA특별초대전 K-Art프라이즈초대전. 밀라노현대미술초대전 특별기획초대전:어린왕자 인사이드전 국외 및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홍콩어포터블 / 인사동· 안산· 인천· 서울· 대전· 대구· 울산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수상 2017 평화미술대상추천작가(국회부의장상) 2017 용산예총 문화예술인대상(미술부문) 2019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초대작가상) 2020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대상) 2021 대한민국창조문화대상(대상) 2022 K-Art프라이즈(베스트 작가상) 2022 앙데팡당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최우수작가상) 2022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특별상) 2023 한국예총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공로상) 현재 아트힐아트페어 대표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언장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아트코리아방송 기획이사 미교전조직위원장/Art몬드리안 고문 한국모던아트 작가회/광진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의 작업실 일부.
    • 문화
    • 미술
    2024-06-16
  • [전시회 포커스] 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 전시작품 '마리꽃 아가씨'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회 포커스]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16일까지…피아노 연주자에서 화가로 ‘진화 중’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해 초까지(2023.12.7.~2024. 1.6.) 포천 소재 ‘팜 브릿지 카페 수 갤러리’에서 가진 초대전 ‘찰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24 아트로직 스페이스 선정 작가 정기 공모’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30호 마리꽃 아가씨(2024)와 그리움(2020 각각 91X65cm) 두 점을 비롯해서 2호 ‘아무데도 못 가(2024. 24X33cm)’에 이르기까지 총 10 점의 작품 모두가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을 사용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이로움에 압도되어 말을 잃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마음,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감정의 혼란스러움과 불확실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깊이 경험한 사람으로 이 작품은 그런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작가 노트 도입부 작가 노트에 언급한 것처럼, 작가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시선이 멈춘다. 그 경이로움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쩌면 김 작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는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T.S 엘리엇(1988~1965)의 시 ‘황무지’를 떠올렸을지 모른다. 엘리엇은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녀린 새싹이 돋아나기까지의 아픔 끝에 마침내 라일락꽃이 피어나는 4월을 오히려 잔인한 고통의 달로 묘사했다. 시 전체를 통해 엘리엇은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그 죽음 속에 탄생이 있다는 생명의 윤회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그 같은 추론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 힘겨운 과정을 거쳐 꽃이 피어난 걸 알기에, 환희의 기쁨에 들뜬 표정보다는 마치 꽃 앞에 제의(祭儀)를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건한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그리움'(왼쪽)과 '지나가는 모든 것' 사이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은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서 김 작가가 왜 강한 톤의 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한 의도와 함께 꽃이 지닌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사고의 깊이를 읽을 수 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거나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야 하는 순간들을 섬세한 표정과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눈은 꽃을 응시하며, 입가에는 살짝 당혹스러운 미소가 맺혀 있습니다. 배경에는 꽃의 화려함을 강조하면서도 인물을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강렬한 색조를 사용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그때의 감정을 재현하려 했고, 이를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인물화는 단순한 얼굴의 묘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탐구하게 됩니다.”-김 작가의 ‘작가 노트’ 부분 김 작가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했고, 20대 때 이탈리아에서 피아노 유학을 하는 동안 유럽 여행을 통해서 여러 박물관 등에서 마주한 인물화 등을 보면서, 학창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향한 마음이 움텄다고 했다. 그녀는 전공을 회화 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야만 했는데, 피아노 연주 틈틈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기르며 피아노 지도를 하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틈틈이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 그리기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 열정이 지난 해 말과 금년 초 ‘팜브릿지 수 갤러리’ 초대전을 통해서, 봄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던 것. 올 해가 10년 째가 된다. 김 작가는 “의도적으로 원색만을 즐겨 선호하는 게 아닌데, 워낙 상상 속 예쁜 여인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그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젊음이란 봄에 피는 화려한 꽃 색깔, 즉 원색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채색한 것”이라고 했다. 전시 작품에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 속 인물의 큰 눈(작품: 홀로, 내 이름은 미미 등)은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늘게 뜬 눈(작품: 바로크 블루, 아무데도 못가, 모르는 마음 등)은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눈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국적인 이미지도 깃든 마력(魔力)도 느끼게 만든다. 전시작품 전체가 ‘꽃’과 ‘인물화’라는 점에서 생각할 때, 김 작가의 이탈리아 유학 시절 접한 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된 인물화가 자기 작품 속에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관객들을 향해서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게 인생이지만, 순수한 자연(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작품: 홀로, 내 마음은 미미 등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주는 소녀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디 프란체스코(1655년~1731)가 처음 발명한 피아노는 건반이 54개뿐이었다. 그런데 피아노 음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다 다양한 표현을 추구하는 작곡가들의 요구에 발맞춰 건반의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장되었다. 1890년대에 이르러 오늘날의 현대 건반인 88개 건반이 자리를 잡게 된 것처럼, 김 작가의 작품 역시 진화를 거듭할 것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작품을 잉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It’s Supposed to Be Hard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Everything worth pursuing comes with a little pain.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The trick is not minding that it hurts.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이다.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신작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주)서삼독 발행)’ 15장. P.269 ◎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내 이름은 미미' 앞에 앉아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6-13
  •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22년 8월12일부터 지난해 4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관에서 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관람객이 1950년대 이중섭 작가의 작품 ‘다섯명의 아이들’을 감상하고 있다.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 작품이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가유산청은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제작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중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명확성·특이성·시대성 등을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 금지다. 국제적 문화교류 목적에 한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 또는 수출이 가능하다. 제작연대를 고려한 기존 기준에 따라 현대에 제작된 일부 미술작품 등이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돼 국외반출과 수출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K문화유산의 세계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예술박람회‘프리즈 마스터스’에 출품하려던 고(故) 곽인식 작가의 1962년 작품이 국외반출이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조치였으나,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제작연대 기준을 기존의 ‘제작된 후 50년 이상’에서 ‘1945년 이전 제작’으로 변경해 국외반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별도의 허가 없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해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4월11일~5월21일)를 통해 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이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올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 문화
    • 미술
    2024-05-26
  •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미정 작가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도록 캡쳐.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캔버스 속에 ‘능수버들’ 통해 삶의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의 메시지 형상화 서미정 작가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국전작가협회 주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이 인사프라자 아트센터 갤러리(5월8일~14일)에서 막을 내렸다. 전시회에는 40호(號) 크기의 ‘능수버들(90.9X72.7cm Mixed media on canvas)’을 출품한 서 작가를 비롯해서 협회 소속 작가 150여명이 참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그림을 선보였다. 서 작가와의 만남은 그녀가 총괄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회장 김희주)가 용산아트홀에서 주최했던 ‘2024 한국현대미술 百인전1월6일~13일)’에 이어 4개월여 만인 8일 ‘국전작가협회원전’ 개막일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한 서 작가와 잠깐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그쳤는데, 그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전시 작품 앞에는 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성낙주 회장, 강정완 상임고문, 고종욱 한국시민단체연합회 총재, 하철경 전 한국예술단체총연 회장을 비롯해서 관객들의 발길이 멎었다. “(문인화는) 학자, 관료 등의 문인(文人)이 수신(修身)이나 교양 함양을 위하여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이다. 문인은 대상을 정교하게 묘사하거나 기법이 뛰어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채색이 화려하지 않고 대상을 간략하게 묘사한 그림이 많다.(중략)”-네이버국어사전 ‘문인화(文人畵)’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적 시각 예술 매체가 결합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그린 서 작가는 어느새 큐레이터이자 도슨트가 되어 독자들의 발걸음을 기다림이란 꽃말을 지닌 능수버들 휘늘어진조선 시대 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문인화(文人畵) 속으로 안내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자기 집에서 바깥 사랑방 동쪽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서 집 마당에 유난스럽게 큰 버드나무와 오동나무가 그늘을 넓게 드리우고, 버드나무를 타고 오른 넝쿨이 조선 정원의 자연스러운 멋을 한껏 자아내고 있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그림 인곡유거도(仁谷幽居圖-영조 31년. 종이에 담채, 27.4cm x27.4cm, 60대 중반, 간송미술관소장)를 떠올리게 한다. 서 작가는 이어서 오른편 언덕에 수척한 버드나무 한 그루가 높이 서 있으면서 파릇파릇한 잎이 달린 가지를 위로 뻗고 있는 그림, 길에서 한 선비가 동자가 이끄는 나귀를 타고 가다 문득 멈춰서 버드나무 가지 위 꾀꼬리를 유심히 바라보는 수직으로 긴 화폭 하단 오른편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쏠리는 언덕과 길을 대각선 구도로 잡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종이에 수묵, 117.5×52.2㎝, 간송미술관 소장)로 이끈 후, 관객에게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강가 풀밭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춘 이인문(有春 李寅文, 1745년~1824년.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종이에 채색, 30.8×41.0㎝, 간송미술관 소장)의 작품 ‘목양취소(牧羊吹簫)'에서 양(洋)을 치면서 단소를 부는 소년을 만나게 해준다. 서 작가의 작품에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함, 꺾이지 않는 강인함, 끈기, 냉철함을 보여주는 작품 제목 속 ’능수버들‘이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유춘 이인문의 인물화 속에 공통으로 등장한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서 작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는 중앙에 커다란 능수버들이 달빛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 천체, 한국인의 우주론·세계관·인생관·생활 습속 등에 미치는 영향은 태양보다 달이 훨씬 컸으며, 신앙의 대상으로도 태양과 동등한 일월 지신의 자리에 있었다. 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 작가가 작품 속에 ’달빛을 받고 있는‘ 각양각색의 집을 그린 것은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캔버스 전체를 채운 ’능수버들‘ 너머로 흰색으로 칠한 십자가와 교회의 건물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흰색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미덕과 봉사하는 숭고함과 성스러움, 그리고 희망·순수·청결·깨끗함·평화 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작가 내면의 그 같은 세상을 향한 따스한 바람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능수버들 아래 떨어진 버드나무 잎들은 바로 우리네 삶을 축복하는 꽃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남양주의 자연과 근접한 곳에서 전원생활 서 작가는 “어느 봄날 집 근처 냇가를 걷다가 흐드러지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보면서, 문득 세상을 너무 모나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부드러움의 미학을 전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느꼈다. 바로 그 느낌을 캔버스에 형상화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KART글로벌협회: 6월6일~12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서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 徐 작가,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 의미…참여 작가들, 입지 굳히는 기회되기를…” 서 작가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MAA)·KART글로벌협회(KAGA)가 오는 6월6일(목)~12일(수)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에서 ‘2024년 제7회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서 작가는 "해마다 6월 초순 일본 우에노 공원 내 도쿄도 미술관에서 우리 작가들이 공들인 창작물들을 세계인들과 함께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초심, 첫 걸음이란 뜻인 '삭일회' 미술단체 전시가 1세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의미를 갖는다는 사명감을 일깨우기도 한다"고 했다.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사이에 두고 (사)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미정 작가(왼쪽 4번 째)가 (사)국전작가협회 필영희 부이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필영희 (사)국전작가협회 부이사장(오른쪽)이 자신의 전시 작품 '무제' 옆에서 서미정 작가(오른쪽 세번 째) 등 임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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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05-15
  • [화제의 美展] 동은 임선희 작가 특별 초대전 ‘성황’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자연의 섭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 작가의 특별초대전은 8일(수)~14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열리고 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연작화 '축제' 작품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제의 美展]동은 임선희 작가 특별 초대전 ‘성황’ 100호 ‘자연의 섭리’·‘축제’ 등 유화 30여 점 전시 자연을 통한 아름다운 삶과 기쁨·감사의 마음 화폭에 담아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 화가의 국전작가협회 특별 초대전이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전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임 작가의 특별초대전 개막식 당일 (사)국전작가협회 양태석 이사장과 성낙주 회장을 비롯해서 이연숙 총재, 강정완 상임고문 및 백유선 패션디자이너와 하객 등 1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임 작가의 부스를 찾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이보다 앞서 임 작가는 이날 1층 전시실에서 가진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식에서 알파색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8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전시관에서 열린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 행사에서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 4계절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하늘 땅 바다 나무 해와 달! / 천지의 모든 변화무상! 생존! 이 모두가 어찌 자연의 신비! / 자연의 섭리라 하지 않겠는가? 채움이 있음 비움의 미학이 존재하고 / 시끄러움이 있음 고요의 미학이 (룰) 존재하고 복잡함이 있음 형상의 미학이 존재하고 / 소리없는 움직임의 미학이 있고 얻는 것이 있다면 비움의 행복함도 있지 않겠는가! / 언제나 아름다운 세상! 매 순간 감사할 뿐이다 희로애락 환희의 기쁨도 / 이 모두가 작가의 마음속에 존재함이 아니겠는가? 임 작가의 ‘자연의 신비2’ 작가 노트 전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100호 크기의 작품 ‘자연의 섭리(162.2X112.1cm. Oil on canvas)’ 등 32점에 달하는 전시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이라고 하겠다. 그 자연의 계절에 따른 변화는 바로 우리네 생의 과정에서 전개되는 ‘희로애락’으로 채색되면서, 결국에는 화폭 속에 자신이 존재하는데 힘이 되어 주고, 자신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자연을 창조한 신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귀결된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자연의 신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한국예총 현대미술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과 K-모델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임 작가의 포스가 돋보인다. 임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3층 부스에 들어서면, 짙은 파란색(힘과 책임)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을 머금은 황톳빛 산과 옅은 파란색의 바다, 그 사이에 자주색으로 채운 작품 ‘자연의 섭리’가 관객을 맞는다. 짙은 파란색으로 표현한 신비에 둘러싸인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은 생명을 관장하는 신(神)을 상징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왜나하면 역사적으로 생명력, 영원성, 비옥함을 뜻하는 황토색 산에, 계곡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꽃으로 장식된 길과 그 아래 보라색으로 채색된 길에 다다르면 신의 존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심리학적으로 따뜻한 격려와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보라색은 오래 전부터 서양에서는 부귀와 기품이 담긴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과 함께 부활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아울러 임 작가는 평온함과 평화를 반영하는 옅은 파란색의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룻배들을 그렸는데, 잇닿은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길에 “눈부시게/ 살아보세요/ 당신은 / 그럴 자격이 / 있습니다”라고 새겨 넣은 문구를 통해서, 고요한 마음으로 자연 현상을 지켜보는 작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생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은 힘 있는 붓으로 강렬한 톤의 채색을 통해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임 작가의 작품 ‘자연의 섭리’ 앞에 오랜 동안 머물었다. 그들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하늘의 태양(神)이 사라지지 않는 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결코 한탄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다 보면 기쁨의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긍정의 메시지를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100호 크기의 연작화 '꽃'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0호 크기의 ‘축제’ 등 ‘꽃’을 그린 연작화 5점이 전시된 임 작가의 작품 부스 중앙에서 거리를 두고 친구와 함께 지켜보던 평창동에 거주한다는 50대의 여성 관객은 “가끔 인사동의 갤러리를 찾는다.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자연의 섭리’앞에서 옆에 분들과 대화를 나누던 키 큰 작가를 볼 수 있었다”며 “작품 하나하나가 시원스런 모습에 걸맞은 색채가 돋보인다”고 했다. 홍익대 박물관장과 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홍석창 서양화가는 임 작가에 대해서 “예술이란 본래 자기의 화풍을 이루어 남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데 동은 임선희 작가는 성격이 활달하고 밝음에 어디에나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필묵을 다루는데 있어 필가묵무(筆家墨舞)하는 운필(運筆)의 필력(筆力)과 자유로운 심상(心想)의 표현으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임 작가는 현대적이고 조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서 선진(先進)하는 작가이자, 그것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작가”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특별전시장 벽에 붙은 자신의 이름 아래 전시된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국전작가협 고문인 하철경 전 예총회장도 “(임 작가의) 창작 과정은 희로애락이 많이 교차하며 작품 제작 과정에서 많은 고충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완성품을 탄생시키는 순간 모든 고충은 사라지고, 환희와 감동과 보람이 대신 자리한다. 임 작가의 작품 역시 고뇌와 환희의 산물이기에 특별한 것으로, 창작을 통해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임 작가의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평한 바 있다. 임 작가는 자신의 특별전에 대해 “수십 년 넘게 서예가로 화가로, 또 모델로 활동하기까지는 내 자신의 노력도 노력이었지만, 그보다는 나를 적극 지원하고 응원해 준 남편과 자녀 등 온 가족이 큰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의 작품에 새겨 넣은 ‘당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가족을 의미한다. 비록 힘든 작업이지만, 캔버스를 붓으로 채울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임 작가는 현재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 초대작가 심사 공로상 각종 공모전 심사, (사)한국미협 종로지회 고문, 여성작가회 새늘미협 자문, (사)한국예술문화명인(현대미술), K-시니어 모델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5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플라자 1층 '제13회 국전작가협 회원전' 입구 쪽에 걸린 축하 화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선희 작가 경력> 연세대 실내디자인 전공. 연세대 경영대학원 수료(1995) 고려대 대학원 수료(2005) 홍익대 미술대학원 수료(2007)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 과정 지도교수 역임(2013~2014) 개인전 29회, 단체전 1,000여회. 2005. 문체부장관상.2008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예술부문 대상. 2018.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공로상(한국미협 상임자문).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대상. 2021. 한국예술신문사 미술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현대미술) 2023. 국제문화예술대상. ▲동은 임선희 작가(왼쪽)가 전시장을 찾은 하객 백유선 패션 디자이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 디자이너는 K-모델로 활동 중인 임 작가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의상은 백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동은 임희선 작가(뒷줄 왼쪽 4번 째)가 자신의 부스에서 국전작가협회 강정완 상임고문(앞줄 오른 쪽에 앉은 이) 및 국전작가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로 활동 중인 동은 임선희 작가(왼쪽)가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박소정 관장, 한 사람 건너 국전작가협회 서미정 부회장, 백정옥 이사 및 백유선 패션 디자이너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5-12
  • [문화 포커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회원 151명 참여
    ▲(사)국전작가협회가 마련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참석 회원 일부가 개막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전작가협회 임원진 등이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문화 포커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회원 151명 참여 임선희·고보옥·김희자·문혜경 안진수·이규헌·이봉재·정정순 작가 ‘특별전’도 곁들여 “국전작가협회전 작품들, 단순한 미술 작품 아닌 우리의 삶과 역사 담은 보물” (사)국전작가협회(회장 성낙주, 이사장 양태석) 주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이 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아트 프라자 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 회원전에는 회원당 작품 한 점씩을 전시한 144명의 회원을 비롯해서 ‘특별전’에 참여한 임선희·고보옥·김희자·문혜경 안진수·이규헌·이봉재·정정순 회원을 포함, 총 151명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정문헌 서울 종로 구청장이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축사를 하고 있다. 왼편은 사회 진행을 맡은 김남수 (사)국전작가협회 사무국장. 김남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미술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서 청와대 영빈관 등을 타진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이 따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태석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 진행자 김남수 사무국장. 양태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전작가협회는 그 이름에 걸맞는 실력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전제한 후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보석과 같은 예술작품으로 우리는 함께 모였다”며 “평생 갈고 닦은 희망의 옥구슬 큰 바구니에 담아 조심스럽게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하여 귀한 분들을 모시려 한다”고 했다. ▲성낙주 (사)국전작가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 진행자 긴맘수 사무국장. 성낙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원전은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으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저는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힘쓴 국전 작가님들의 업적을 높이 산다. 우리의 정기전이 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헌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한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정완 상임고문 등도 축사를 했다. ▲강정완 (사)국전작가협회 상임 고문이 축사를 하는 동안 뒤쪽에서 사회를 맡은 김남수 사무국장이 지켜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원로 작가상에 공영석 상임고문, 이한우 미술상에 이연숙 총재, 국전미술상에 이병석 상임고문, 국전공로상에 김미자 부이사장·김종선 부이사장, 이광하 청년미술상에 이상표 부회장, 알파색채상에 문혜경 이사·임선희 부총재·정정순 이사·이규헌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은 1949년부터 1981년까지 30년 간 국내 미술 작가 지망생들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당시 문화공보부가 주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국전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사)국전작가협회는 2012년부터 한국 미술 문화 융성에 동참하기 위해 해마다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14일(화)까지 개최되는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은 인사아트프라자 1,2층, 특별전은 3층, 기증전은 5층에서 열리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수상자>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공영석 상임고문(오른쪽)이 '원로 작가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연숙 총재(왼쪽 3번째)이 '이한우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 등 임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병석 상임고문(오른쪽)이 '국전 미술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연숙 총재(왼쪽부터)가 김미자 부이사장에게 '국전공로상'을 수여한 후 강정완 상임고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상표 부회장(오른쪽)이 '청년 작가상'을 수상한 후 시상자인 이연숙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백정옥 이사(왼쪽부터)와 이연숙 총재가 김미자 부이사장과 김종선 부이사장에게 '국전공로상'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문혜경 이사(오른쪽)가 '알파 색채상'을 수상한 후 성낙주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임선희 부총재(오른쪽)가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규헌 회원(오른쪽)이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이연숙 총재,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정정순 이사(오른쪽)가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알파색채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선희 부총재, 문혜경 이사, 이규헌 회원, 정정순 이사, 알파색채 관계자.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이모저모’>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임원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문혜경 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93세의 강정완 상임고문(앞줄 지팡이에 손을 얹고 있는 이)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안진수 회원(왼쪽 5번 째)이 자신의 ‘특별전’ 부스를 찾은 국전작가협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서미정 부회장(오른쪽)이 자신의 작품을 사이에 두고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서미정 부회장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백정옥 이사(오른쪽)가 자신의 전시 작품을 사이에 두고 하객으로 참석한 유원대 서정길 석좌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백정옥 이사(왼쪽)가 유정복 총괄위원장의 작품을 사이에 두고 백정옥 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김희자 회원(왼쪽)이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이경주 회원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신일호 회원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유정복 총괄위원장이 자신의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프론트 데스크를 담당한 김난희 이사가 환하게 웃으며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5-10
  • [화제의 展示]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작가 특별초대전
    [화제의 展示]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작가 특별초대전 5월8일~14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 화폭 속에 생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 담아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 특별초대전’이 8일(수)~14일(화)까지 일주일 간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 특별초대전은 (사)국전작가협회가 마련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4시에 갖는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100호 크기의 ‘자연의 섭리(162x112.1cm. Oil on canvas)’를 비롯해서 30호 크기의 ‘축제(90.9X65.1cm. Acrylic & Oil on canvas)’ 연작화 등 수십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짙은 파란색(힘과 책임)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을 머금은 황톳빛 산과 옅은 파란색의 바다, 그 사이에 자주색으로 채운 초대장을 장식한 작품 ‘자연의 섭리’에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다. 짙은 파란색으로 표현한 신비에 둘러싸인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은 생명을 관장하는 신(神)을 상징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왜나하면 역사적으로 생명력, 영원성, 비옥함을 뜻하는 황토색 산에, 계곡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꽃으로 장식된 길과 그 아래 보라색으로 채색된 길에 다다르면 신의 존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심리학적으로 따뜻한 격려와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보라색은 오래 전부터 서양에서는 부귀와 기품이 담긴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과 함께 부활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임 작가는 평온함과 평화를 반영하는 옅은 파란색의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룻배들을 그렸는데, 잇닿은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길에 “눈부시게/ 살아보세요/ 당신은 / 그럴 자격이 / 있습니다”란 문구를 새겨 넣었다. 무슨 의미일까? 한 마디로 임 작가의 작품 앞에 선 독자들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하늘의 태양(神)이 사라지지 않는 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결코 한탄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다 보면 기쁨의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긍정의 메시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 작가의 ‘축제’ 연작화 속 화려하게 핀 형형색색의 꽃들이 작품 ‘자연의 섭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마음 한구석에 포근함을 안겨준다. 한국예총 명인(현대미술)이자 K-시니어 모델인 임 작가는 현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심사· 공로상· 각종 공모전 심사, (사)한국미협 종료지회 고문, 여성작가회 새늘미협자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한국적 정서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선희 작가 경력> 연세대 실내디자인 전공. 연세대 경영대학원 수료(1995) 고려대 대학원 수료(2005) 홍익대 미술대학원 수료(2007)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 과정 지도교수 역임(2013~2014) 개인전 29회, 단체전 1,000여회. 2005. 문체부장관상.2008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예술부문 대상. 2018.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공로상(한국미협 상임자문).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대상. 2021. 한국예술신문사 미술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현대미술) 2023. 국제문화예술대상.
    • 문화
    • 미술
    2024-05-03
  • 첨단 수채화 기법으로 예술 혼 담다
    ▲ 이연형 화가는 수채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이연형 수채화가가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수채화 화가로서 28회의 개인전시회와 17회의 해외 초대전시회, 350여 회의 단체전시회를 가져온 이연형 작가가 5월 1일 오늘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갤러리루벤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이연형 수채화가는 '꽃들의 함박웃음을 머금은 지금이 좋다'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도침장지와 한지에 수채화를 그렸고, 다양한 종이에 크로키를 표현한 작품 등 수 십 점의 작품을 발표했다. 동 개인전에 소개된 대다수의 작품들이 수채화이지만 절반 이상은 유화처럼 보이는 등 타 수채화에 비하면 매우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연형 화가는 자신은 수십년간 미술활동을 했기 때문에 축적된 작품이 수 백 개도 넘지만 이번 전시회에는 비교적 최근의 작품들로서 엄선해서 전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한 작품 중에는 가로길이만 6미터가 넘는 대작들도 많지만 이번 전시회의 컨셉과 전시공간의 구조상 그런 대작은 제외했고, 전시된 것중 큰 것은 약 1.6미터 정도 이하의 것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은 '도침 장지'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있는데 도침 장지란 전통 한옥의 바닥재로 사용하는 장판지와 그림용 한지를 여러장 겹쳐서 수작업으로 다듬이질을 함으로서 생산되는 매끄러운 종이임을 설명했다. '도침 장지'를 사용한 작품제작시에는 안료를 칠할 때 유화와 수채화의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종이는 물 흡수 현상이 일반종이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연형 화가만의 독특한 색칠기술을 사용하고있다고 한다. 때로는 도침 장지의 보존을 위해 콩기름으로 코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안료를 칠할 때 또다른 현상이 발생하기에 쉽지는 않은 제작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연형 화가는 장지 기법의 여러 겹의 색이 만들어 내는 색감의 깊이는 수십 번 칠한 색들이 위에 칠한 색을 통해 우러나올 때 손합된 매체의 긴 기다림은 또 다른 생명창조의 역동성과 고요함에 대한 그리움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련시간과도 같은 느낌이며, 편협한 자신의 공간에서 그려지는 누드 크로키는 활력과 쉼이 되는 숨이자 삶, 사랑이라면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자신을 찾아가며 예수르이 깊이를 보편적 일상의 기억으로서 공유하는 그런 삶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화가는 현재 도봉문화원 수채화반과 인물 크로키반 지도강사로서 활약중이며, 'Lee Yeon Hyoung 화실'을 운영하고 있고, (사)한국미술협회 22대 이사를 역임, 동덕여자대학교 상임이사 역임, 예술대학 회화과 동문회장 역임, 한국야외수채화가회 회장 역임, 드로잉 길 회장 역임, (사)도봉미술협회 지부장 역임, 현재 대한민국기독교미술협회(이사장 려용덕, 사무총장 우찬무) 회원 등의 활발한 예술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개인전에는 역할에 걸맞은 인사들과 제자들이 다수가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 문화
    • 미술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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