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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인물] 정현순 서양화가,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
    [화제의 인물] 정현순 서양화가,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 ‘G-ART SHOW’에 연작화 ‘Sing out the moment’ 두 점 출품 정현순 서양화 작가가 ‘G-ART SHOW 2025(9일~12일. 코엑스 A홀)’에 참가하고 있다. 정 작가는 부스 G-26에 10호짜리 연작화 ‘‘Sing out the moment’ 두 점을 출품,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정 작가를 포함해서 25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 단체 ‘G-ARTS’는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2013년에 온라인에서 미술인들의 모임을 시작한 이래 현재 160개국의 다양한 계층의 문화예술인 2만 4천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있는 매우 이색적인 미술 단체이다. 정 작가는 지난해 12월11일~17일까지 개인전을 가진데 이어 거의 한 달여 만에 ‘G-ART SHOW 2025’에 참가, 을사년 자신의 작품 세계를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시동을 걸었다. “색채, 명암 등의 일정한 배열이 낳는 효과가 있다. 이것을 ‘그림의 음악’이라고 부른다” 정 작가의 작품 연작화 ‘순간을 노래하다’ 앞에 섰을 때, 미술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프랑스의 화가로 19세기 낭만주의 예술의 최고로 꼽히는 외젠 들라쿠루아(1798~1863)의 명언과 그 맥이 닿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작가가 출품한 작품은 캔버스에 ‘안정성과 평온·권위와 권력·지능과 정밀함·장수와 불멸·지혜’ 등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색을 주조색으로 채우면서, 그 안에 기하학적이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선으로 채운 점이 눈에 뜨인다. 우연히 접하게 된 정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던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접한 여러 작품들과 이번 전시에 내놓은 두 작품을 통해서 와 닿는 것이라면, 다양한 형태는 형상을 생략하고 단순화와 변형시키거나 주관적인 색채를 사용한 그림이자 형태로 나타낼 수 없는 감정 느낌 생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표현한 추상미술의 전형이라는 점이다. 정 작가의 작품 속의 다양한 선과 선이 교차하는 형태는 마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지나간 역사의 그림자일 수 있고,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세상을 살아가는 너와 나의 모습일 수 있고, 서로 다른 얼굴,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너와 나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가가 캔버스를 채운 주조색에 시선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 바로 장수(長壽)와 불멸, 제우스 신과 연관 되어 있는 지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밤하늘의 상징으로 여겼던 동서양의 상징성은 열외로 친다고 해도, 짙은 파란색이 주는 ‘평온함과 성찰’이자, 관객들에게 그림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긍정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생(生)에 대한 고찰-정현순 작가의 전시 작품에 부쳐 어디서 시작된 걸까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는 이리저리 부딪쳐 가며 사랑한다는 말은 커녕 이별의 아픔도 참아가며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미안하다는 말도 못한 채 순식간에 바다에 닿는다 모든 게 덧없는 생(生)이란 행복 불행 슬픔 기쁨 소용돌이 속에서 맞파람에 게 눈 감추듯 생(生)이란 순간처럼 덧없는 것 “그전에는 완전 추상작업을 했다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크로키를 많이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 그림 안에 몸짓 언어가 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면 한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제목으로 작품을 가지고 나왔다. 제가 결혼 전까지는 열심히 해왔다. 그런데 결혼 후에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유화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는 인체의 근육과 골격을 공부하는 크로키 작업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 있어서 연필이나 목탄을 사용하는 드로잉이 아니라 타일이라는 걸로 드로잉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정현순 작가 인터뷰 도입부 정 작가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그 시기에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그 중간 사이에서 작업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작품 제작을 하다 보니까 크로키에 너무나 매진하면서 미처 있는 상태가 되었다”며 “그 사이에 형편이 조금 풀리면서 유화작업을 하다보니까 자연히 인체의 몸짓 언어가 다시 스며들면서 이러한 작업까지 왔다. 앞으로는미술사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연구하면서 좀더 모던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색채로서도 감동을 주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흔적(痕迹)-정현순 작가의 작품 앞에서 물로 가득찬 물동이를 이고 바삐 걸어도 물한방울 떨어트리지 않던 어머니 한창 유행하던 월남치마도 비싸다고 잰걸음으로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나갈 때 시장통 사과 상자 위에 더위 먹고 누워있던 비린 냄새 풍기는 떨이 꽁치 몇 마리 병명도 모르는 채 시름시름 앓으며 / 몸져 누운 지 이제 10년. / 고속도로는 뚫려도 내가 살 길은 없는 것이냐. /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오장이 어디 한 군데 성한 데 없이 / 생물학 교실의 골격 표본처럼 / 뼈만 앙상한 이 극한 상황에서… (중략) / 방안 하나 가득찬 철모르는 어린것들, / 제멋대로 그저 아무렇게나 가로세로 드러누워 / 고단한 숨결은 한창 얼크러졌는데 / 문득 둘째의 등록금과 발가락 나온 운동화가 어른거린다. / 내가 막상 가는 날은 너희는 누구에게 손을 벌리랴. / 가여운 내 아들딸들아, / 가난함에 행여 주눅들지 말라. / 사람은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는 것, / 백금 도가니에 넣어 단련할수록 훌륭한 보검이 된다. / 아하, 새벽은 아직 멀었나 보다.* 그렇게 잠든 자식들 앞에서 눈물짓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 집 아랫목 이불 속에서 스텐 밥그릇이 털모자를 쓰고 몸을 녹이는 시간 허름한 바지춤 빈 주머니까지 찬바람 이는 거리 선술집에서 제대로 된 술안주도 시키지 못한 채 깍두기 몇 점 아껴 씹어가며 막걸리와 쐬주 한 잔으로 빈속 채우고 계시는 건 아닐까 *김관식((1934∼1970) 시 ‘병상록(病床錄)’ 부분 앞서 인용한 화가 들라크루아는 많은 작품 중 프랑스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830년에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루브르 박물관 소장)’으로 유명하다. 그림 속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여성이 프리기아 모자를 쓰고, 한 손에는 프랑스 국기를, 다른 손에는 총검을 휘두르며 뒤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G-ART SHOW 2025’에 좋은 작품을 내놓은 정 작가의 앞날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처럼, ‘한국 미술계를 이끄는 작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정현순(鄭賢順) 작가 약력 -충북대학교 미술교육학과(서양화 전공)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학과 졸업 -개인전 11회(서경갤러리, 노원문화예술회관 초대, 갤러리 루벤) -`Global Art Fair Singapore (GAF 2019 Singapore)` -제30회 국전 입선(1981) -프린트 미디어전(그로리치 화랑) -성신미술상전(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개관기념전 -노원미술의 조면전 등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회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노원미술협회, 드로잉길 회원 -중계사회복지관 강사
    • 문화
    • 미술
    2025-01-11
  •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 연초 韓미술계 서막 장식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 막 올렸다” 170여명 전시참여…개막식에 서울·수도권 외 경북·대전·전북·전남 지회원 등 80여 명 참석 김희주 대표, “전세계 아트 페어에 나가서 반드시 좋은 성과 만들어 오겠다” 서미정 회장, “아모르 파티…자신·나라 사랑, 모두가 승리하는 한 해 되기를”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Art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가 주최하는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이 2025년 한국 미술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아트 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3일(월)까지 열리는 전시는 '만복이 차고 넘친다'는 의미의 일백百자의 '한국현대미술百인전'으로 을사년 새해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지난 2022년 1월 이대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100호展)』을 시작으로 올해 4회 째를 맞이하는 ’百인전‘에는 전국지회 및 지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회원 작가 170여명이 수준 높은 작품을 응모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회를 향한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서미정 회장과 김효철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1부 내외귀빈 소개 및 축사,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한국예총 조강훈 회장, 미술협회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미술비전25‘ 황제성 대표, ㈜알파색채 김영훈 부사장, ’갤러리 루벤‘ 김효요 관장,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을 비롯해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박영재·이길순 고문 및 상임자문·자문위원에서 서울 및 경기권과 경북·전북·경기·전남·순천·평택·파주 지회장과 회원 작가에 이르기까지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박영재 고문은 축사에서 “百인전에 참여하는 작가들 숫자는 물론 작품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미술계에서 한국현대미술백인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작가분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길순 고문도 축사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한 해에 3차례가 넘는 해외 전시 등을 통해서 K-아트의 세계 홍보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사실 그처럼 많은 해외 전시를 하는 단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볼 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데 23회 째 실시하고 있는 회화대상전 외에 이렇게 百인전 등을 통해서 우수 작가 및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것 역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는 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미술비전25‘ 황제성 대표와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도 축사를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김희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장을 맡은지가 올해로 딱 10년이다. 제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저는 10년만 하고 넘겨 주겠다고 했다. 딱 10년만에 제가 이렇게 대표로 올라오고, (서 미정) 회장께 맡기게 돼 마음 한 켠으로는 홀가분하고, 시원하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잘 될 수 있도록 대표로서 더 큰 무게를 가지고 전 세계로 나가서 아트 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제가 분명히 만들어 오겠다.”며 “그래서 우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앞으로는 해외 전시회에서도 판매가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회장이 되신 서미정 회장님(그동안) 집행위원장으로서 정말 일 열심히 잘 하셨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하리라고 믿는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축하 드린다“고 했다. 서미정 회장도 인사말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은 올해가 4년 째인데, 4년 전에 코로나로 밖에도 못나가고 몇 명이 모여도 안되고, 그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시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상전 도록 전으로 하고, 마음 아파하다가 저희가 이화여대에 있는 한국미술관 700평에서 "백호展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제가 겁 없이 제안을 했는데, 전국에서 트럭에 싣고, 이고지고 오셨다. 나는 100명이 안될까 걱정을 했는데, 145명이 참가했다. 그래서 그 700평에 너무나 근사하게 차려놓았을 때, 그때 너무나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서 “제가 그때 무슨 말씀을 드렸느냐 하면,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말을 했었다. 유행가 가사의 제목의 아모르 파티가 아니라, ‘나의 인생을, 나의 삶을,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愛)하라”는 것이 ‘아모르 파티’의 뜻이란 걸 아시지 않느냐?“고 반문한 후 ”지금(한국현대미술百인전) 4년 째를 맞이하면서 용산구가 너무 뜨겁다. 어떤 때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보라가 몰아 치는데 젊은이들이 나와서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승리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두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식 순서에서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최우수상은 이재성 작가(작품: In my time 53.0X45.5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이숙헌 작가(작품: Old and briliian 53.0X45.5cm 캔버스에 아크릴)에게 돌아갔다. 알파색채(대표이사 전규림) 최우수상은 신영욱 작가(작품: Songs in my mind 53.0X53.0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 이준석 작가(작품: 피아골 풍경 53.0X40.9cm 캔버스에 유화)· 은애라 작가(작품: 나의 희망 53.0X45.5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가 차지했다. EOEO Art(대표 이주학) 최우수상은 송석순 작가(작품: 가을을 품다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하미경 작가(작품: 꽃피는 봄이 오면 87.5X67.0cm 종이에 수채화)가 수상했다. K-Art 글로벌협회(회장 김희주) 최우수상 : 송순옥 작가(작품: Image 53.0X40.9cm 캔버스에 유화)에게 돌아갔다. 갤러리 루벤(관장 김효요) 최우수상은 이윤주 작가(작품: 몽마르트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 ·남미경 작가(작품: Oh! Happy Day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가 수상했다. 참석자들을 둥그런 원을 그려서 선 가운데 ‘2025 한국현대미술백인전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을 가진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올해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은 후 폐회했다. “분열의 시대…우리가 그림으로 하나될 수 있음은 축복 중 가장 큰 축복이어라!”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Photo
    • 문화
    • 미술
    2025-01-09
  • [미술계 초점] “김희주·서미정 ‘듀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이끈다”
    [미술계 초점] “김희주·서미정 ‘듀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이끈다” 총회서 대표 · 회장에 취임…더 높은 비상(飛翔) 향한 여정에 나서 金 대표, “회원들의 작품 해외 전시 통해 K-아트의 글로벌化에 앞장설 것” 徐 회장, “협회 소속 작가들이 행복하고, 신진 발굴하는 것 등 최선” 박정애 수석부회장·강의국 자문위원, 문화예술 공로상 수상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약칭 KMAA)』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김희주 대표·서미정 회장을 쌍두마차로 한국미술의 글로벌화와 투명하고 적극적인 신진 발굴 등을 통해 한국미술계를 선도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KMAA는 7일 서울 용산 아트 홀에서 막을 올린 ‘2025 한국현대미술 百인전’에 앞서 전국 17개 지회 지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KMAA를 새롭게 이끌어 갈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KMAA가 명실공히 한국미술계에서 으뜸가는 단체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섰으며. 중책을 맡은 서 회장은 그동안 총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임원진 사이에 ‘철(鐵)의 여인’으로 통했다. 그녀는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및 각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KMAA 살림꾼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박영재·이길순 고문은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에게 각각 임명패를 수여하고, KMAA 발전을 위해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주 대표는 취임사에서 “제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장이 된 지 올해로 10년 째를 맞아 그동안 총괄집행위원장으로서 능력이 입증된 서미정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활발한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서 협회 소속 회원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서미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희주 회장께서 10년 째 회장으로 계시면서(회장을 맡아 KMAA를 이끌어 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KMAA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규모가 커져 있는 상태에서, 제가 과연 큰 단체를 이끌고 갈만한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고문 선생님들과 의논하면서, 공동 대표 형태로 같이 조력자가 되고 힘이 되어주기로 했다. KMAA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의 회원들과 임원들께서는 힘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KMAA와 소속된 우리 작가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데도 우리 협회처럼 매우 투명성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단체도 드문 거 같다. 그런 부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문/상임자문, 회장단, 자문위원, 운영위원, 지회장·지부장 및 회원들과 함께 KMAA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보다 앞서 박정애 수석부회장과 강의국 자문위원에게 문화예술 공로상 및 공로패가 주어졌다. KMAA는 2009년 12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로 발족(크라운호텔 로비), 2010년 4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 창립전(인사동 신상갤러리)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제23회 회화대상전』, 『제15회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정기전』을 비롯해서 유럽과 아시아권 등 국내외 전시회 및 교류전에 꾸준히 참여하는 동시에 격조 높은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세계에 K-아트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KMAA는 전국 17개 지회(서울, 인천, 강원, 경기, 경기북부, 경북, 전남/광주, 전북, 부산, 충남,울산, 대구, 충북, 대전/세종, 제주)를 통해 회원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시회 개최 및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5-01-08
  •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7일 ‘한국현대미술百인전’ 개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7일 ‘한국현대미술百인전’ 개최 김희주 대표·서미정 회장 이취임식에 이어 개막…연합회 회원 작가 170여 명의 작품 선보여 문화예술공로 대상 : 박정애,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한국현대작가미술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가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으로 2025년 한국미술계 전시의 서막을 알린다. ‘百인전’은 7일 오후 3시 용산아트 홀에서 연합회 총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 후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을사년(乙巳年) 새해 전시회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KMAA)』는 미술평론신문사(1984년 등록)에서 대한민국회화대상전(공모전)을 선두로, 전국 규모의 미술단체로 "현대미술작가 연합회" 라 명명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KMAA는 2009년 12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로 발족(크라운호텔 로비), 2010년 4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 창립전(인사동 신상갤러리)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제23회 회화대상전』, 『제15회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정기전』을 비롯해서 유럽과 아시아권 등 국내외 전시회 및 교류전에 꾸준히 참여하는 동시에 격조 높은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세계에 K-아트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는 메신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MAA는 전국 17개 지회(경북, 전남/광주, 전북, 경기, 경기북부, 서울, 인천, 부산, 충남,울산, 대구, 충북, 대전/세종, 강원, 제주)를 구축하면서 작가 회원들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시회 개최 및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MAA는 이은진 초대 회장(2010~2015), 김희주 2대 회장(2016~2024)이 협회를 이끌어왔는데, 2025년부터는 김희주 회장이 대표로, 그동안 빈틈없는 일처리 등으로 협회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는데, 7일 “2025 현대작가百인전’ 오프닝 리셉션에 앞서 총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2022년 1월 이대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100호展)』을 시작으로 올해 4회 째를 맞이하는 ’百인전‘은 전국지회 및 지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회원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서미정 회장은 ”올해는 17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는 올해『제23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을 앞두고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한국 미술계에 권위 있는 이 공모전은 공정성과 신뢰의 표상이 되고 있다. 작품 접수 마감은 1월 31일(금)까지이다. ’百인전‘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서는 각 부문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곁들인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百인전‘ 수상자 △문화예술공로 대상 : 박정애,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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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5-01-02
  •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호박’ 연작화에 넘치는 ‘긍정의 美學’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호박’ 연작화에 넘치는 ‘긍정의 美學’ 작품 앞에 선 관객, 독특한 소재·화풍에 담긴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어 서울 코엑스(김학우 기자)-온람 신현정 서양화가는 점·선·면·색채의 순수조형 요소로 구성한 ‘호박’ 그림을 즐겨 그리는 ‘금빛 호박 작가’이다. 기자가 ‘금빛 호박 작가’를 만난 것은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 오후 4시 강남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24 서울아트쇼’ 전시장이었다. 기자의 시선을 ‘확’ 끌었던 작품은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의 전시 작품 왼쪽(황금호박-온기로 가득한 이 시간. 72.5X61.0cm)과 오른쪽(황금호박-달빛화담 72.5X61.0cm)의 중앙에 걸린 『황금호박-빛이 흘러 넘칠 수 있도록(91.5X91.5cm.믹스드미디어)』이었다. 숱하게 많은 아트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 가운데 취재하기로 약속한 작가의 부스를 찾느라 한참을 헤매던 중 시선을 ‘확’ 끌었던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춘 기자는 순간적으로 “아!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내뱉은 말을 옆에서 듣던 두 여성이 웃으면서 “아! 그렇게 느끼셨느냐?”고 했다. 바로 그 가운데 한 명이 ‘황금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이었고, 다른 한 명은 전시 부스를 주관한 『갤러리 디바인(Gallery Divine-서울 강남구 봉은사로57길 59 B1)』 강지우 대표였다. “미국에서는 이 호박이…그리고 이 집 위에 떠있는 초승달과 하늘의 별무리는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가 탄생할 곳을 향해서 인도하는 달과 별…또한 빛이 호박으로 상징되는 가족이 생활하는 집 위에 쏟아지는 건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느님이 모든 가정에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품에 빠진 기자는 순간적으로 두 여성이 묻지도 않았는데, 작품 ‘황금호박-빛이 흘러 넘칠 수 있도록’의 큐레이터가 되어 있었다. 기자는 그 같은 작품 해설을 마친 후 서둘러 취재를 약속한 다른 작가가 기다리는 장소를 향해서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 머리를 스쳤던 생각은 미술에 프로인 두 젊은 여성이 그런 기자를 지켜보면서 “얼마나 나를 우습게 보았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후회 아닌 후회가 밀려왔다. 그러나 어쩌랴, 한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을. ’금빛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서양화가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에게 “성공과 성취 부귀와 승리를 상징하는 것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과육과 씨앗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관객 여러분의 삶도 그러하기를 바란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도 할 수 있다. 반면에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한국에서 살았던 것보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세월이 훨씬 더 오랜 기자의 눈앞에 전시된 작품 『황금 호박』은 마치 고향처럼 정겹고 따스한 느낌과 함께 지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순간 시애틀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몇 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에서 ‘호박’-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에서 갓난 아기 주먹 사이즈에 이르기까지-은 할로윈(Halloween. 매년 10월31일) 전후에 상점과 쇼핑센터를 점령한 후 11월 마지막 셋째 주 목요일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부터 크리스마스와 New Year로 이어지는 바로미터이다. 지금은 어른이 된 기자의 세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할로윈을 며칠 앞두고 집에서 떨어진 농장 밭에 즐펀하게 깔린 호박을 아이들에게 선택하도록 한 후 집에 가져와서 호박 안에 든 씨를 다 뺀 후 칼로 귀신 모양을 만드는 걸 옹기종기 둘러 앉아 신기하다는 듯 지켜보던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천진했던 눈망울들…그리고 그 안에 잭-오-랜턴(Jack-O-Lantern)을 켜서 문밖에 놓으면 더할 수 없이 좋아했던 아이들…마침내 기다리던 할로윈 데이가 오고, 땅거미가 내리면, 엄마가 얼굴에 그려준 화장을 한 후 할로윈 의상 차림에 캔디를 담을 백을 하나씩 든 손을 붙잡고 동네 집마다 돌며 아이들은 ‘Trick or treat!’을 외쳤고, 문을 연 어른들도 따라서 외치며 아이들의 백속에 캔디를 넣어주었다. 신바람이 난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집안에 장식한 여러 개의 플라스틱 호박 등불 앞에서 이웃에서 받아온 캔디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캔디를 고르며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 것처럼 기쁘고 즐거워하던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행복했던 시간이 또 있을까. 열두 광주리에 차고도 넘칠만큼 그 행복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작품 ‘황금 호박’ 앞에서 그런 생각이 섬광처럼 나의 뇌리를 스치는 거였다. (역사적인 논란 여부를 떠나) 1620년 필그림족이 플리머스(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항구)에 도착했을 때,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그들에게 선물하고 음식과 재배 방법 등을 가르쳤던 것으로 전해지고, 많은 원주민 부족에게 풍요, 생계, 생존의 상징이었던 ’호박‘. 남북전쟁(1861-1865)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을 옹호한 여성들이 북부 가정 농부의 상징으로 칭송하며 시와 단편 소설의 테마로 장식되었던 ’호박‘.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1863)했던 그해 11월 넷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제정 및 국경일로 선포하고, 노예제 폐지(1865. 수정헌법 13조가 의회를 통과하고 각 주의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발표)에 이르기까지 남북전쟁 동안 북부 수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호박‘. 뉴잉글랜드 작가 아멜리아 시먼스가 1796년 발간한 요리책 ’American Cookery(아메리칸 쿠커리)‘에서 미국의 전 식민지 개척자들의 언어와 요리 관행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여 미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로 여겨지는 ’호박파이 레시피‘를 처음 등장시키는데 주역이었던 ’호박‘. ‘황금빛’ 하면 지난 2023년 6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작품 ‘부채를 든 여인’이 1억 850만 달러라는 상상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던 황금빛과 에로틱한 여성상이 떠오르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있다. 너무 나가는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작가는 황금빛으로 채색한 ‘호박’으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 세계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캔버스에 각양각색의 주조색으로 채운 후 그 중앙에 ‘호박’을 배치,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에 미학이 곁들인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고 있다. ‘금빛 호박’ 온람 신현정 작가는 충남예술고 서양화과와 배재대 순수회화과를 졸업하고, 초대 개인전 7회 및 3인전, 그룹전,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미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촉망 받는 신예 작가이다.◎
    • 문화
    • 미술
    2024-12-29
  • 임평예 작가, ‘2024 서울아트쇼’에 연작화 ‘풍경 이미지’ 7점 출품
    임평예 작가, ‘2024 서울아트쇼’에 연작화 ‘풍경 이미지’ 7점 출품 옅고 짙은 초록색·파란색 위주의 작품 속에 평화의 메시지 담아 임평예 서양화가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2024 서울아트쇼’에 참여, 연작화 ‘풍경 이미지’를 전시했다. 임 작가가 그린 작품과의 만남은 아트쇼 개막일이었던 24일 오후 3시, 전시장 입구에서 입장할 차례를 기다리던 기자의 앞에 줄을 서 있던 임 작가의 오랜 친구 정경숙·조길구·조영애 씨와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임 작가의 전시 부스 A83에서 이루어졌다. 임 작가의 연작화 ‘풍경 이미지’는 파란색과 초록색을 주조색으로 혼합기법을 사용한 20호 1점, 8호 3점, 2호 3점 등 7점을 전시했다. 20호 크기의 ‘풍경 이미지(50.0X50.0cm)’는 밤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색 바탕에 마치 도심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노란색으로 처리했다. 여기서 작가의 작품 속에 붓으로 채색한 파란색과 노란색의 심리학적 상징성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화와 문학 등 예술 분야에서 남다른 사랑을 받아온 파란색은 고요함과 평온한 느낌, 신뢰와 평화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오래전부터 아티스트에게 사랑받아온 블루는, 그 컬러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 역시 셀 수 없이 많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샤갈과 15세기 후반의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네덜란드의 화가 베르미어, 인상파의 모네는 각각 그들 이름을 가진 파란색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또한 색채로서 영혼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예술가로 통하는 러시아 출신의 화가이자 추상화 예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는 노란색을 ‘전형적인 지상의 색으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감정으로 간주하고 기쁨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살펴볼 때, 임 작가의 작품은 ‘풍경 이미지’를 통해서 그 이미지의 주체를 형성하는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고 진정한 삶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하겠다. 임 작가의 2호(25.0X25.0cm) 연작화 2점은 초록색을 주조색으로 작품 중앙에 집 두세 채를 그려 놓았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캔버스에 초록색을 붓질한 걸까? 여기서 다시 칸딘스키의 색채 이론을 끌어들인다면, “초록색은 존재하는 모든 색 중에서 가장 평온한 색이다. 절대적인 초록이 그 균형을 파괴해 노랑으로 상승하며, 거기에서 생기를 얻어 젊고 기쁨에 차게 된다. 초록이 파랑으로 기울어 깊게 침잠하며 전혀 달리 엄숙하고 사색적인 것이 된다”고 정의했다. 작가의 두 작품 앞에 선 관객들은 “초록색이 원시적이고 근원적인 생명의 힘을 상징하고, 기독교에서는 성령의 색으로, 고대 이집트인에게는 생동과 성장, 새로운 인생, 부활을 뜻하는 색”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가정에 변함없는 평온함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줄어선 것이 인연이 되어, 다른 작가와의 만나기로 약속한 부스보다 먼저 찾게 된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임 작가는 “포천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냥 보고 느낀대로 써달라”고 했다. 임 작가의 친구 정경숙 씨는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내는데, 차분한 성격답게 그림 역시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고 했다. ◎
    • 문화
    • 미술
    2024-12-28

실시간 미술 기사

  • [화제의 인물] 정현순 서양화가,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
    [화제의 인물] 정현순 서양화가,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 ‘G-ART SHOW’에 연작화 ‘Sing out the moment’ 두 점 출품 정현순 서양화 작가가 ‘G-ART SHOW 2025(9일~12일. 코엑스 A홀)’에 참가하고 있다. 정 작가는 부스 G-26에 10호짜리 연작화 ‘‘Sing out the moment’ 두 점을 출품, 관객과 만나고 있다. 정 작가를 포함해서 25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 단체 ‘G-ARTS’는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2013년에 온라인에서 미술인들의 모임을 시작한 이래 현재 160개국의 다양한 계층의 문화예술인 2만 4천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있는 매우 이색적인 미술 단체이다. 정 작가는 지난해 12월11일~17일까지 개인전을 가진데 이어 거의 한 달여 만에 ‘G-ART SHOW 2025’에 참가, 을사년 자신의 작품 세계를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시동을 걸었다. “색채, 명암 등의 일정한 배열이 낳는 효과가 있다. 이것을 ‘그림의 음악’이라고 부른다” 정 작가의 작품 연작화 ‘순간을 노래하다’ 앞에 섰을 때, 미술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프랑스의 화가로 19세기 낭만주의 예술의 최고로 꼽히는 외젠 들라쿠루아(1798~1863)의 명언과 그 맥이 닿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작가가 출품한 작품은 캔버스에 ‘안정성과 평온·권위와 권력·지능과 정밀함·장수와 불멸·지혜’ 등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색을 주조색으로 채우면서, 그 안에 기하학적이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선으로 채운 점이 눈에 뜨인다. 우연히 접하게 된 정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던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접한 여러 작품들과 이번 전시에 내놓은 두 작품을 통해서 와 닿는 것이라면, 다양한 형태는 형상을 생략하고 단순화와 변형시키거나 주관적인 색채를 사용한 그림이자 형태로 나타낼 수 없는 감정 느낌 생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표현한 추상미술의 전형이라는 점이다. 정 작가의 작품 속의 다양한 선과 선이 교차하는 형태는 마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지나간 역사의 그림자일 수 있고,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세상을 살아가는 너와 나의 모습일 수 있고, 서로 다른 얼굴,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너와 나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가가 캔버스를 채운 주조색에 시선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다. 바로 장수(長壽)와 불멸, 제우스 신과 연관 되어 있는 지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밤하늘의 상징으로 여겼던 동서양의 상징성은 열외로 친다고 해도, 짙은 파란색이 주는 ‘평온함과 성찰’이자, 관객들에게 그림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긍정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생(生)에 대한 고찰-정현순 작가의 전시 작품에 부쳐 어디서 시작된 걸까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는 이리저리 부딪쳐 가며 사랑한다는 말은 커녕 이별의 아픔도 참아가며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미안하다는 말도 못한 채 순식간에 바다에 닿는다 모든 게 덧없는 생(生)이란 행복 불행 슬픔 기쁨 소용돌이 속에서 맞파람에 게 눈 감추듯 생(生)이란 순간처럼 덧없는 것 “그전에는 완전 추상작업을 했다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크로키를 많이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 그림 안에 몸짓 언어가 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면 한 삶의 순간을 노래하는 제목으로 작품을 가지고 나왔다. 제가 결혼 전까지는 열심히 해왔다. 그런데 결혼 후에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유화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는 인체의 근육과 골격을 공부하는 크로키 작업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 있어서 연필이나 목탄을 사용하는 드로잉이 아니라 타일이라는 걸로 드로잉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정현순 작가 인터뷰 도입부 정 작가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그 시기에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그 중간 사이에서 작업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작품 제작을 하다 보니까 크로키에 너무나 매진하면서 미처 있는 상태가 되었다”며 “그 사이에 형편이 조금 풀리면서 유화작업을 하다보니까 자연히 인체의 몸짓 언어가 다시 스며들면서 이러한 작업까지 왔다. 앞으로는미술사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연구하면서 좀더 모던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색채로서도 감동을 주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흔적(痕迹)-정현순 작가의 작품 앞에서 물로 가득찬 물동이를 이고 바삐 걸어도 물한방울 떨어트리지 않던 어머니 한창 유행하던 월남치마도 비싸다고 잰걸음으로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나갈 때 시장통 사과 상자 위에 더위 먹고 누워있던 비린 냄새 풍기는 떨이 꽁치 몇 마리 병명도 모르는 채 시름시름 앓으며 / 몸져 누운 지 이제 10년. / 고속도로는 뚫려도 내가 살 길은 없는 것이냐. /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오장이 어디 한 군데 성한 데 없이 / 생물학 교실의 골격 표본처럼 / 뼈만 앙상한 이 극한 상황에서… (중략) / 방안 하나 가득찬 철모르는 어린것들, / 제멋대로 그저 아무렇게나 가로세로 드러누워 / 고단한 숨결은 한창 얼크러졌는데 / 문득 둘째의 등록금과 발가락 나온 운동화가 어른거린다. / 내가 막상 가는 날은 너희는 누구에게 손을 벌리랴. / 가여운 내 아들딸들아, / 가난함에 행여 주눅들지 말라. / 사람은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는 것, / 백금 도가니에 넣어 단련할수록 훌륭한 보검이 된다. / 아하, 새벽은 아직 멀었나 보다.* 그렇게 잠든 자식들 앞에서 눈물짓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 집 아랫목 이불 속에서 스텐 밥그릇이 털모자를 쓰고 몸을 녹이는 시간 허름한 바지춤 빈 주머니까지 찬바람 이는 거리 선술집에서 제대로 된 술안주도 시키지 못한 채 깍두기 몇 점 아껴 씹어가며 막걸리와 쐬주 한 잔으로 빈속 채우고 계시는 건 아닐까 *김관식((1934∼1970) 시 ‘병상록(病床錄)’ 부분 앞서 인용한 화가 들라크루아는 많은 작품 중 프랑스 7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830년에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루브르 박물관 소장)’으로 유명하다. 그림 속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여성이 프리기아 모자를 쓰고, 한 손에는 프랑스 국기를, 다른 손에는 총검을 휘두르며 뒤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G-ART SHOW 2025’에 좋은 작품을 내놓은 정 작가의 앞날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처럼, ‘한국 미술계를 이끄는 작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정현순(鄭賢順) 작가 약력 -충북대학교 미술교육학과(서양화 전공)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학과 졸업 -개인전 11회(서경갤러리, 노원문화예술회관 초대, 갤러리 루벤) -`Global Art Fair Singapore (GAF 2019 Singapore)` -제30회 국전 입선(1981) -프린트 미디어전(그로리치 화랑) -성신미술상전(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 개관기념전 -노원미술의 조면전 등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회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노원미술협회, 드로잉길 회원 -중계사회복지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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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1
  •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 연초 韓미술계 서막 장식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 막 올렸다” 170여명 전시참여…개막식에 서울·수도권 외 경북·대전·전북·전남 지회원 등 80여 명 참석 김희주 대표, “전세계 아트 페어에 나가서 반드시 좋은 성과 만들어 오겠다” 서미정 회장, “아모르 파티…자신·나라 사랑, 모두가 승리하는 한 해 되기를”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Art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가 주최하는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이 2025년 한국 미술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7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아트 홀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3일(월)까지 열리는 전시는 '만복이 차고 넘친다'는 의미의 일백百자의 '한국현대미술百인전'으로 을사년 새해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지난 2022년 1월 이대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100호展)』을 시작으로 올해 4회 째를 맞이하는 ’百인전‘에는 전국지회 및 지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회원 작가 170여명이 수준 높은 작품을 응모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회를 향한 높은 열기를 입증했다. 서미정 회장과 김효철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은 1부 내외귀빈 소개 및 축사, 2부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한국예총 조강훈 회장, 미술협회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미술비전25‘ 황제성 대표, ㈜알파색채 김영훈 부사장, ’갤러리 루벤‘ 김효요 관장,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을 비롯해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박영재·이길순 고문 및 상임자문·자문위원에서 서울 및 경기권과 경북·전북·경기·전남·순천·평택·파주 지회장과 회원 작가에 이르기까지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박영재 고문은 축사에서 “百인전에 참여하는 작가들 숫자는 물론 작품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미술계에서 한국현대미술백인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작가분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길순 고문도 축사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한 해에 3차례가 넘는 해외 전시 등을 통해서 K-아트의 세계 홍보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사실 그처럼 많은 해외 전시를 하는 단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볼 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데 23회 째 실시하고 있는 회화대상전 외에 이렇게 百인전 등을 통해서 우수 작가 및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것 역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는 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미술비전25‘ 황제성 대표와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도 축사를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김희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장을 맡은지가 올해로 딱 10년이다. 제가 회장직을 맡았을 때, 저는 10년만 하고 넘겨 주겠다고 했다. 딱 10년만에 제가 이렇게 대표로 올라오고, (서 미정) 회장께 맡기게 돼 마음 한 켠으로는 홀가분하고, 시원하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잘 될 수 있도록 대표로서 더 큰 무게를 가지고 전 세계로 나가서 아트 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제가 분명히 만들어 오겠다.”며 “그래서 우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앞으로는 해외 전시회에서도 판매가 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회장이 되신 서미정 회장님(그동안) 집행위원장으로서 정말 일 열심히 잘 하셨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하리라고 믿는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축하 드린다“고 했다. 서미정 회장도 인사말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은 올해가 4년 째인데, 4년 전에 코로나로 밖에도 못나가고 몇 명이 모여도 안되고, 그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전시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상전 도록 전으로 하고, 마음 아파하다가 저희가 이화여대에 있는 한국미술관 700평에서 "백호展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제가 겁 없이 제안을 했는데, 전국에서 트럭에 싣고, 이고지고 오셨다. 나는 100명이 안될까 걱정을 했는데, 145명이 참가했다. 그래서 그 700평에 너무나 근사하게 차려놓았을 때, 그때 너무나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어서 “제가 그때 무슨 말씀을 드렸느냐 하면,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말을 했었다. 유행가 가사의 제목의 아모르 파티가 아니라, ‘나의 인생을, 나의 삶을,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愛)하라”는 것이 ‘아모르 파티’의 뜻이란 걸 아시지 않느냐?“고 반문한 후 ”지금(한국현대미술百인전) 4년 째를 맞이하면서 용산구가 너무 뜨겁다. 어떤 때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보라가 몰아 치는데 젊은이들이 나와서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승리하자!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두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란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상식 순서에서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최우수상은 이재성 작가(작품: In my time 53.0X45.5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이숙헌 작가(작품: Old and briliian 53.0X45.5cm 캔버스에 아크릴)에게 돌아갔다. 알파색채(대표이사 전규림) 최우수상은 신영욱 작가(작품: Songs in my mind 53.0X53.0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 이준석 작가(작품: 피아골 풍경 53.0X40.9cm 캔버스에 유화)· 은애라 작가(작품: 나의 희망 53.0X45.5cm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가 차지했다. EOEO Art(대표 이주학) 최우수상은 송석순 작가(작품: 가을을 품다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하미경 작가(작품: 꽃피는 봄이 오면 87.5X67.0cm 종이에 수채화)가 수상했다. K-Art 글로벌협회(회장 김희주) 최우수상 : 송순옥 작가(작품: Image 53.0X40.9cm 캔버스에 유화)에게 돌아갔다. 갤러리 루벤(관장 김효요) 최우수상은 이윤주 작가(작품: 몽마르트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 ·남미경 작가(작품: Oh! Happy Day 53.0X45.5cm 캔버스에 유화)가 수상했다. 참석자들을 둥그런 원을 그려서 선 가운데 ‘2025 한국현대미술백인전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을 가진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올해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주고 받은 후 폐회했다. “분열의 시대…우리가 그림으로 하나될 수 있음은 축복 중 가장 큰 축복이어라!”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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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5-01-09
  • [미술계 초점] “김희주·서미정 ‘듀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이끈다”
    [미술계 초점] “김희주·서미정 ‘듀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이끈다” 총회서 대표 · 회장에 취임…더 높은 비상(飛翔) 향한 여정에 나서 金 대표, “회원들의 작품 해외 전시 통해 K-아트의 글로벌化에 앞장설 것” 徐 회장, “협회 소속 작가들이 행복하고, 신진 발굴하는 것 등 최선” 박정애 수석부회장·강의국 자문위원, 문화예술 공로상 수상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약칭 KMAA)』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김희주 대표·서미정 회장을 쌍두마차로 한국미술의 글로벌화와 투명하고 적극적인 신진 발굴 등을 통해 한국미술계를 선도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KMAA는 7일 서울 용산 아트 홀에서 막을 올린 ‘2025 한국현대미술 百인전’에 앞서 전국 17개 지회 지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KMAA를 새롭게 이끌어 갈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KMAA가 명실공히 한국미술계에서 으뜸가는 단체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섰으며. 중책을 맡은 서 회장은 그동안 총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임원진 사이에 ‘철(鐵)의 여인’으로 통했다. 그녀는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 및 각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KMAA 살림꾼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박영재·이길순 고문은 김희주 대표와 서미정 회장에게 각각 임명패를 수여하고, KMAA 발전을 위해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주 대표는 취임사에서 “제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장이 된 지 올해로 10년 째를 맞아 그동안 총괄집행위원장으로서 능력이 입증된 서미정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활발한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서 협회 소속 회원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가 이루어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서미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희주 회장께서 10년 째 회장으로 계시면서(회장을 맡아 KMAA를 이끌어 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KMAA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규모가 커져 있는 상태에서, 제가 과연 큰 단체를 이끌고 갈만한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고문 선생님들과 의논하면서, 공동 대표 형태로 같이 조력자가 되고 힘이 되어주기로 했다. KMAA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의 회원들과 임원들께서는 힘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KMAA와 소속된 우리 작가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데도 우리 협회처럼 매우 투명성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단체도 드문 거 같다. 그런 부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문/상임자문, 회장단, 자문위원, 운영위원, 지회장·지부장 및 회원들과 함께 KMAA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보다 앞서 박정애 수석부회장과 강의국 자문위원에게 문화예술 공로상 및 공로패가 주어졌다. KMAA는 2009년 12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로 발족(크라운호텔 로비), 2010년 4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 창립전(인사동 신상갤러리)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제23회 회화대상전』, 『제15회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정기전』을 비롯해서 유럽과 아시아권 등 국내외 전시회 및 교류전에 꾸준히 참여하는 동시에 격조 높은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세계에 K-아트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KMAA는 전국 17개 지회(서울, 인천, 강원, 경기, 경기북부, 경북, 전남/광주, 전북, 부산, 충남,울산, 대구, 충북, 대전/세종, 제주)를 통해 회원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시회 개최 및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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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5-01-08
  •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7일 ‘한국현대미술百인전’ 개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7일 ‘한국현대미술百인전’ 개최 김희주 대표·서미정 회장 이취임식에 이어 개막…연합회 회원 작가 170여 명의 작품 선보여 문화예술공로 대상 : 박정애,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한국현대작가미술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가 『2025 한국현대미술百인전』으로 2025년 한국미술계 전시의 서막을 알린다. ‘百인전’은 7일 오후 3시 용산아트 홀에서 연합회 총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 후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을사년(乙巳年) 새해 전시회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KMAA)』는 미술평론신문사(1984년 등록)에서 대한민국회화대상전(공모전)을 선두로, 전국 규모의 미술단체로 "현대미술작가 연합회" 라 명명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KMAA는 2009년 12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로 발족(크라운호텔 로비), 2010년 4월 현대미술작가연합회 창립전(인사동 신상갤러리)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제23회 회화대상전』, 『제15회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정기전』을 비롯해서 유럽과 아시아권 등 국내외 전시회 및 교류전에 꾸준히 참여하는 동시에 격조 높은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세계에 K-아트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는 메신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MAA는 전국 17개 지회(경북, 전남/광주, 전북, 경기, 경기북부, 서울, 인천, 부산, 충남,울산, 대구, 충북, 대전/세종, 강원, 제주)를 구축하면서 작가 회원들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전시회 개최 및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MAA는 이은진 초대 회장(2010~2015), 김희주 2대 회장(2016~2024)이 협회를 이끌어왔는데, 2025년부터는 김희주 회장이 대표로, 그동안 빈틈없는 일처리 등으로 협회 발전을 위해서 헌신한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는데, 7일 “2025 현대작가百인전’ 오프닝 리셉션에 앞서 총회 및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지난 2022년 1월 이대 한국미술관 전관에서 『한국현대미술百인전(100호展)』을 시작으로 올해 4회 째를 맞이하는 ’百인전‘은 전국지회 및 지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회원들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된다. 서미정 회장은 ”올해는 170여 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는 올해『제23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을 앞두고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한국 미술계에 권위 있는 이 공모전은 공정성과 신뢰의 표상이 되고 있다. 작품 접수 마감은 1월 31일(금)까지이다. ’百인전‘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서는 각 부문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곁들인다. 수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百인전‘ 수상자 △문화예술공로 대상 : 박정애, △한국예총 최우수상 : 이숙헌·이재성 △알파색채 최우수상 : 이준석·은애라·신경욱 △EOEO 최우수상 : 송석순·하미경 △K-Art 글로벌 최우수상: 송순옥 △갤러리 루벤 최우수상 : 이윤주·남미경
    • 문화
    • 미술
    2025-01-02
  • 글씨에 세상과 꿈을 담은 전시회
    ▲ 이번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여한 작가들. ▲ 이번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여한 작가들. ▲ 손지민 작가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 구도를 담은 캘리그라피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배경은 손 작가의 작품들). 캘리그라피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손지민 작가와 그의 문하생 15명 등이 공동으로 캘리그라피전시회를 지난 12월 17일부터 5일간 온유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손지민 작가의 개성넘치며, 다양한 표현양식을 담은 작품들과 더불어 15명의 문하생들은 약 90여개 이상의 다양한 모습의 작품을 전시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손지민 작가는 캘리그라피로 예술활동을 실시하면서 가능한 돈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이상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걸어왔다고 하며, 그렇기에 무리지어 다니는 방식의 활동을 하기보다는 평범한 이웃들과 더불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출품자들의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점이 돋보인다면서 손지민 작가의 작품세계자체가 일정한 틀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작품의 소재도 종이를 넘어서 소품이나 나무, 방직물 등 다양한 것을 사용하는데 제자들의 작품들도 그에 걸맞게 어느 것에도 제한되지 않는 다양한 작품의 구도와 소재, 주제 등을 잘 표현해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작품활동은 전시활동 또는 봉사활동으로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즉석으로 캘리그라피작품을 작성해 이웃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좋은 영향력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동 전시회에는 손지민 작가의 작품은 물론 그의 제자들인 채보현 작가, 조규태 작가, 김미선 작가, 이화정 작가, 박현주 작가, 서유미 작가, 윤주영 작가, 한영미 작가, 김성은 작가, 서영애 작가, 최은 작가, 유선숙 작가, 이인수 작가, 박선화 작가 등이 각자 약 7개 내외의 작품을 출품했다. 위 15명의 신예작가들은 일반 가정의 주부나 은퇴자, 시민단체의 회장, 가수 등 매우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손지민 작가는 그동안 봉사활동이나 문화개발활동 등을 홀로 수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제자들과 더불어서 함께 그같은 활동을 계획해볼 것이라며, 특히 우리 주변의 이웃들의 작은 삶이 아름답게 꾸며지도록 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조규태 작가는 서울YMCA의 회장직을 감당하면서 작품전시준비를 했다며,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 한영미 작가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아름다운 작품을 제작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유선숙 작가는 이날 기념공연으로 월량아적심, 꿈속의 사랑, 오버 앤 오버 등 5곡을 연주했다. 지금까지는 가수로서 소리를 다뤄왔지만 이번에는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시각을 다뤘고, 고차원적 글을 작품에 풀어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 관람객들은 매우 흥미를 보였다. ▲ 관람객들은 매우 흥미를 보였다. 취재: 여선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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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12-31
  •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호박’ 연작화에 넘치는 ‘긍정의 美學’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호박’ 연작화에 넘치는 ‘긍정의 美學’ 작품 앞에 선 관객, 독특한 소재·화풍에 담긴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어 서울 코엑스(김학우 기자)-온람 신현정 서양화가는 점·선·면·색채의 순수조형 요소로 구성한 ‘호박’ 그림을 즐겨 그리는 ‘금빛 호박 작가’이다. 기자가 ‘금빛 호박 작가’를 만난 것은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 오후 4시 강남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24 서울아트쇼’ 전시장이었다. 기자의 시선을 ‘확’ 끌었던 작품은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의 전시 작품 왼쪽(황금호박-온기로 가득한 이 시간. 72.5X61.0cm)과 오른쪽(황금호박-달빛화담 72.5X61.0cm)의 중앙에 걸린 『황금호박-빛이 흘러 넘칠 수 있도록(91.5X91.5cm.믹스드미디어)』이었다. 숱하게 많은 아트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부스 가운데 취재하기로 약속한 작가의 부스를 찾느라 한참을 헤매던 중 시선을 ‘확’ 끌었던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춘 기자는 순간적으로 “아!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작품!”이라고 내뱉은 말을 옆에서 듣던 두 여성이 웃으면서 “아! 그렇게 느끼셨느냐?”고 했다. 바로 그 가운데 한 명이 ‘황금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이었고, 다른 한 명은 전시 부스를 주관한 『갤러리 디바인(Gallery Divine-서울 강남구 봉은사로57길 59 B1)』 강지우 대표였다. “미국에서는 이 호박이…그리고 이 집 위에 떠있는 초승달과 하늘의 별무리는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가 탄생할 곳을 향해서 인도하는 달과 별…또한 빛이 호박으로 상징되는 가족이 생활하는 집 위에 쏟아지는 건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느님이 모든 가정에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품에 빠진 기자는 순간적으로 두 여성이 묻지도 않았는데, 작품 ‘황금호박-빛이 흘러 넘칠 수 있도록’의 큐레이터가 되어 있었다. 기자는 그 같은 작품 해설을 마친 후 서둘러 취재를 약속한 다른 작가가 기다리는 장소를 향해서 자리를 떠났다. 나중에 머리를 스쳤던 생각은 미술에 프로인 두 젊은 여성이 그런 기자를 지켜보면서 “얼마나 나를 우습게 보았을까?” 그런 생각과 함께 후회 아닌 후회가 밀려왔다. 그러나 어쩌랴, 한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을. ’금빛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서양화가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에게 “성공과 성취 부귀와 승리를 상징하는 것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과육과 씨앗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관객 여러분의 삶도 그러하기를 바란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도 할 수 있다. 반면에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한국에서 살았던 것보다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세월이 훨씬 더 오랜 기자의 눈앞에 전시된 작품 『황금 호박』은 마치 고향처럼 정겹고 따스한 느낌과 함께 지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으로 다가왔다. 순간 시애틀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몇 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미국에서 ‘호박’-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어마어마하게 큰 사이즈에서 갓난 아기 주먹 사이즈에 이르기까지-은 할로윈(Halloween. 매년 10월31일) 전후에 상점과 쇼핑센터를 점령한 후 11월 마지막 셋째 주 목요일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부터 크리스마스와 New Year로 이어지는 바로미터이다. 지금은 어른이 된 기자의 세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할로윈을 며칠 앞두고 집에서 떨어진 농장 밭에 즐펀하게 깔린 호박을 아이들에게 선택하도록 한 후 집에 가져와서 호박 안에 든 씨를 다 뺀 후 칼로 귀신 모양을 만드는 걸 옹기종기 둘러 앉아 신기하다는 듯 지켜보던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천진했던 눈망울들…그리고 그 안에 잭-오-랜턴(Jack-O-Lantern)을 켜서 문밖에 놓으면 더할 수 없이 좋아했던 아이들…마침내 기다리던 할로윈 데이가 오고, 땅거미가 내리면, 엄마가 얼굴에 그려준 화장을 한 후 할로윈 의상 차림에 캔디를 담을 백을 하나씩 든 손을 붙잡고 동네 집마다 돌며 아이들은 ‘Trick or treat!’을 외쳤고, 문을 연 어른들도 따라서 외치며 아이들의 백속에 캔디를 넣어주었다. 신바람이 난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집안에 장식한 여러 개의 플라스틱 호박 등불 앞에서 이웃에서 받아온 캔디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캔디를 고르며 마치 보물이라도 찾은 것처럼 기쁘고 즐거워하던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행복했던 시간이 또 있을까. 열두 광주리에 차고도 넘칠만큼 그 행복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작품 ‘황금 호박’ 앞에서 그런 생각이 섬광처럼 나의 뇌리를 스치는 거였다. (역사적인 논란 여부를 떠나) 1620년 필그림족이 플리머스(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항구)에 도착했을 때,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그들에게 선물하고 음식과 재배 방법 등을 가르쳤던 것으로 전해지고, 많은 원주민 부족에게 풍요, 생계, 생존의 상징이었던 ’호박‘. 남북전쟁(1861-1865)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을 옹호한 여성들이 북부 가정 농부의 상징으로 칭송하며 시와 단편 소설의 테마로 장식되었던 ’호박‘.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1863)했던 그해 11월 넷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제정 및 국경일로 선포하고, 노예제 폐지(1865. 수정헌법 13조가 의회를 통과하고 각 주의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발표)에 이르기까지 남북전쟁 동안 북부 수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호박‘. 뉴잉글랜드 작가 아멜리아 시먼스가 1796년 발간한 요리책 ’American Cookery(아메리칸 쿠커리)‘에서 미국의 전 식민지 개척자들의 언어와 요리 관행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여 미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로 여겨지는 ’호박파이 레시피‘를 처음 등장시키는데 주역이었던 ’호박‘. ‘황금빛’ 하면 지난 2023년 6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작품 ‘부채를 든 여인’이 1억 850만 달러라는 상상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던 황금빛과 에로틱한 여성상이 떠오르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가 있다. 너무 나가는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 ‘금빛 호박 작가’ 온람 신현정 작가는 황금빛으로 채색한 ‘호박’으로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 세계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캔버스에 각양각색의 주조색으로 채운 후 그 중앙에 ‘호박’을 배치,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에 미학이 곁들인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고 있다. ‘금빛 호박’ 온람 신현정 작가는 충남예술고 서양화과와 배재대 순수회화과를 졸업하고, 초대 개인전 7회 및 3인전, 그룹전,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미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촉망 받는 신예 작가이다.◎
    • 문화
    • 미술
    2024-12-29
  • 임평예 작가, ‘2024 서울아트쇼’에 연작화 ‘풍경 이미지’ 7점 출품
    임평예 작가, ‘2024 서울아트쇼’에 연작화 ‘풍경 이미지’ 7점 출품 옅고 짙은 초록색·파란색 위주의 작품 속에 평화의 메시지 담아 임평예 서양화가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2024 서울아트쇼’에 참여, 연작화 ‘풍경 이미지’를 전시했다. 임 작가가 그린 작품과의 만남은 아트쇼 개막일이었던 24일 오후 3시, 전시장 입구에서 입장할 차례를 기다리던 기자의 앞에 줄을 서 있던 임 작가의 오랜 친구 정경숙·조길구·조영애 씨와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임 작가의 전시 부스 A83에서 이루어졌다. 임 작가의 연작화 ‘풍경 이미지’는 파란색과 초록색을 주조색으로 혼합기법을 사용한 20호 1점, 8호 3점, 2호 3점 등 7점을 전시했다. 20호 크기의 ‘풍경 이미지(50.0X50.0cm)’는 밤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색 바탕에 마치 도심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노란색으로 처리했다. 여기서 작가의 작품 속에 붓으로 채색한 파란색과 노란색의 심리학적 상징성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화와 문학 등 예술 분야에서 남다른 사랑을 받아온 파란색은 고요함과 평온한 느낌, 신뢰와 평화로움을 느끼게 만든다. 오래전부터 아티스트에게 사랑받아온 블루는, 그 컬러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 역시 셀 수 없이 많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샤갈과 15세기 후반의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네덜란드의 화가 베르미어, 인상파의 모네는 각각 그들 이름을 가진 파란색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또한 색채로서 영혼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예술가로 통하는 러시아 출신의 화가이자 추상화 예술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는 노란색을 ‘전형적인 지상의 색으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감정으로 간주하고 기쁨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색’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살펴볼 때, 임 작가의 작품은 ‘풍경 이미지’를 통해서 그 이미지의 주체를 형성하는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고 진정한 삶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하겠다. 임 작가의 2호(25.0X25.0cm) 연작화 2점은 초록색을 주조색으로 작품 중앙에 집 두세 채를 그려 놓았다. 작가는 어떤 의도로 캔버스에 초록색을 붓질한 걸까? 여기서 다시 칸딘스키의 색채 이론을 끌어들인다면, “초록색은 존재하는 모든 색 중에서 가장 평온한 색이다. 절대적인 초록이 그 균형을 파괴해 노랑으로 상승하며, 거기에서 생기를 얻어 젊고 기쁨에 차게 된다. 초록이 파랑으로 기울어 깊게 침잠하며 전혀 달리 엄숙하고 사색적인 것이 된다”고 정의했다. 작가의 두 작품 앞에 선 관객들은 “초록색이 원시적이고 근원적인 생명의 힘을 상징하고, 기독교에서는 성령의 색으로, 고대 이집트인에게는 생동과 성장, 새로운 인생, 부활을 뜻하는 색”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가정에 변함없는 평온함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서 줄어선 것이 인연이 되어, 다른 작가와의 만나기로 약속한 부스보다 먼저 찾게 된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임 작가는 “포천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며 “그냥 보고 느낀대로 써달라”고 했다. 임 작가의 친구 정경숙 씨는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내는데, 차분한 성격답게 그림 역시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고 했다. ◎
    • 문화
    • 미술
    2024-12-28
  • 김희주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사제(師弟)의 情으로 감동 안겨
    김희주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사제(師弟)의 情으로 감동 안겨 제자 金 작가의 큰 절 받은 박윤배 사부, 눈시울 붉혀 김희주 작가(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장) 16회 개인전이 25일(수)부터 31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루벤’에서 열리고 있다. 개인전 개막 당일 오후 4시부터 가진 오프닝 리셉션은 일부 단체장 몇 명이 나와서 덕담을 곁들인 축사를 한 후에 와인 잔에 채운 컵을 들고 “위하여!”를 외치던 여느 리셉션과 달리, 각박한 세태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본받을 만한 사제간의 정이 넘치고, 다분히 인간적인 리셉션장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에는 이병국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내년 1월에 실시될 한국미협 26대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황제성 작가를 비롯해서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박영진·신삼일· 이은진 자문위원을 비롯해서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과 김향희 경기지회장, 박소영 송파지부장, 김문화 남양주지부장, 김효철 운영위원장 등 연합회 관계자와 박만철 서초미술협회장, 이문재 고양미술협회 지부장 등 하객과 일반 관람객 등으로 갤러리 안이 꽉 찰 정도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박주선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리셉션은 김희주 작가의 네 딸(장녀 소현, 차녀 예린, 삼녀 혜린, 막내 린) 가운데 막내 린의 아빠의 16번 째 개인전 축하 송으로 막을 올렸다.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린은 뮤지컬 모차르트 OST ‘황금별’과 앵콜송 ‘난는 반딧불’을 열창, 하객 및 관람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화가이자 시인 서미정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은 나비의 생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험한 세상에서 나비의 날갯짓을 통한 비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축시 ‘꿈의 향연 날다’를 낭송, 김 작가와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축사 순서에서 박영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고문은 “크리스마스에 개인전을 갖는 김희주 회장에게 축하를 보낸다. 김희주 회장은 대한민국 미술가 중에 특히 젊은 회장 중에 가장 영향력이 있고 활동력이 강한 분이 바로 김 회장”이라며 “1년에 해외전을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데, 두 번 이상하고 국내전은 이른 봄부터 12월까지 계속한다. 이런 역량 있는 김희주 회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미술계에 없어서는 안 될, 유능한 대한민국 미술가로서 많은 후진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인재”라고 극찬했다. 이길순 고문도 “오늘 개인전을 갖는 김 회장의 작품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전제한 후 “김 회장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항상 느껴온 것이지만, 해외 전시회를 가질 때 많은 회원 작가들이 참여를 원한다고 해도, 미리 정해 놓은 인원 그 이상은 받지 않고 딱 자르는 것 등 김 회장의 추진력과 결단력이 대단한 분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서 김 작가는 스승인 박윤배 사부가 축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는 순간, “우리 사부님께 큰 절을 올리겠다”고 하자 스승과 제자 간에 ‘사양’하고 ‘받으시라’는 대화가 잠시 오간 후 김 작가는 사부를 향해 큰 절을 올려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눈시울과 얼굴이 붉어진 박 사부는 2분여 동안 말을 못하던 중 떨리는 목소리로 “오래 전 화실에서 묵묵히 열심히던 모습이 떠오른다.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 걸고 예쁜 딸들도 있고, 너무 좋다”며 “갑작스런 일이라 할 말을 다잊었다. (김 회장이) 한국미술가협회라는 큰 단체를 이끌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이 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여러분 메리크리스 마스!”라는 인사를 하고 앉아있던 자리로 향했다. 2026년 1월에 실시될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진 황제성 작가는 ”김 회장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 역시 단체를 이끌었기에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며 ”김 회장이 이끄는 한국전업미술작가연합회가 오늘날 한국 미술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김 회장의 리더십이 절대적인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병국 한국미협 부이사장도 ”오늘이 크리스마스 날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김 회장의 개인전에 자리를 함께 한 것은 김 회장이 이끄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활발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협회가 김 회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희주 작가는 인사말 순서에서 “정말 친한 친구부터 선배님 모든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가족을 소개하겠다”며 슬하의 네 딸 가운데 웹튠 작가로 활동 중인 셋째 딸 혜린, 축하 송을 부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린을 소개한 후 “영화 일을 하고 있는 둘 째 딸(예린)은 지금 오고 있는 중(나중에 도착했다)이고, 첫째 딸(소현)은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느라(바빠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작가가 “우리 두 딸들이 아빠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있다.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나를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우리 막내딸”이라고 소개하자, 시종일관 밝은 표정의 막내 린은 애교와 유머러스한 몸동작을 곁들여 두 손으로 그린 하트를 아빠를 향해 보이는 걸 지켜보던 관객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김희주 작가의 막내 딸 린(뮤지컬 배우)이 아빡 김 작가를 향해 두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Dec. 25, 2024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루벤’ 김 작가는 “앞으로 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작품도 부지런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리셉션은 김 작가와 관객들이 오페라 가수인 린이 피날레 곡 뮤지컬 모차르트 OST ‘황금별’을 노래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으로 막을 내린 후 서로 ”2025년 을사년 새해에는 건강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자“는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우리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희주 제16회 개인전 리셉션 현장 포토”-Dec. 25, 2024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루벤’
    • 문화
    • 미술
    2024-12-28
  • 참 아름다운 ‘김희주 작가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가족 사랑 돋보여
    참 아름다운 ‘김희주 작가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가족 사랑 돋보여 관람객들, 작가의 막내딸 린의 축하 음악 등에 환호와 박수갈채 김희주 작가(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장)의 ‘제16회 개인전’이 막을 올린 2024년 성탄절 오후 4시, 산타는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 기쁨의 좋은 소식이자 감동이 담긴 선물을 한 아름 남겨 놓고 갔다. 전시회는 31일(화)까지 이어진다. 김 작가의 개인전 주제를 잘 알고 있는 산타가 갤러리에 놓고 간 것은 사랑의 앙상블과 하모니가 넘치는 ‘사랑의 화원’이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김 작가의 막내 딸 린은 리셉션 개막을 알리는 축하 송을 부르기 위해 무대 중앙에 걸린 아빠의 작품 ‘By the Power of Love(162X130.3cm. 믹스드 미디어)’ 앞에 섰다. 100호짜리 이 작품은 어둠 깃든 하늘 아래 있는 집 윗 부분과 집 주변에 작가 가족의 숫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4개의 하트와 집에 놓인 커다란 하트 옆으로 마치 산을 상징하는 삼각형에 사다리 또는 층계가 놓여있고, 집 안에서 바깥 또는 바닷물에 반사된 실루엣에 커다란 황금색 하트 가운데에도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그 안에도 여러 개의 옅은 색 하트를 배치해 놓았다. 작가의 전시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사랑으로 상징되는 ‘하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게 십자가이다. 왜? 굳이 작가에게 묻지 않았다. 비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십자가는 예수의 대속적인 죽음을 상징하고, 하느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기 때문에, 사랑, 승리, 구원의 상징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사랑장’으로 부르는 고린도 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할 때, 작가가 작품명을 ‘사랑의 힘’이라고 한 것은, 세상을 향해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사랑’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네 딸과 더불어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하나가 된 가정, 언젠가는 그들이 모두 자신의 곁을 떠나 가정을 이루었을 때에도 사랑으로 결속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그만큼 강하다는 걸 반증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김 작가의 그 같은 가족 사랑은 밤하늘의 달을 차가운 느낌이 아니라, 마치 태양을 상징하는 역표현이라고 할수 있는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노란색으로 채색한 동화 속으로 이끄는 작품 ‘In the Name of love-Love Village 60.6X60.6cm, 믹스드미디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사랑이란 구속하지 않는 것 /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것 내 모든 아픔도 감수해야 해 / 사랑은 눈물 그것이 사랑 … > 짧은 머리에 초록색 원피스 차림의 린은 아빠의 열여섯번 째 개인전의 주제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기라도 하듯 청아한 목소리에 세련된 무대 메너까지 곁들여 뮤지컬 모차르트 OST ‘황금별’을 열창, 관객들로 하여금 뮤지컬 공연장으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음향 시스팀에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전시장을 서서히 달구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중식이 노래 ‘나는 반딧불’ 도입부 김린은 관람객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자아성찰과 함께 힘든 때도 있겠지만, 내 자신이 비록 작은 별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반딧불이라고 할지라도 어둠을 밝힐 것이란 희망이 담긴 2022년 인디밴드 출신의 중식이 부른 대표곡 ‘나는 반딧불’을 열창하고 있을 때,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시장 밖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김린이 노래하는 걸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어서 시인이자 화가인 서미정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은 ‘평생을 그림 그리는 작업에 피·땀·눈물· 영혼을 다 바친 김희주 작가의 작품이 한국화단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로 비상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축시 ‘꿈의 향연 날다’를 낭송했다. 리셉션의 하이라이트는 김희주 작가의 인사말 순서였다. 그는 “정말 친한 친구부터 선배님 모든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가족을 소개하겠다”며 슬하의 네 딸 가운데 웹튠 작가로 활동 중인 셋째 딸 혜린, 축하 송을 부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린을 소개한 후 “영화 일을 하고 있는 둘 째 딸(예린)은 지금 오고 있는 중(나중에 도착했다)이고, 첫째 딸(소현)은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느라(바빠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가 “우리 두 딸들이 아빠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있다.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나를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게 우리 막내딸”이라고 소개하자, 시종일관 밝은 표정의 막내 린은 애교와 유머러스한 몸동작을 곁들여 두 손으로 그린 하트를 아빠를 향해 보이는 걸 지켜보던 관객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김 작가는 “앞으로 현대미술작가연합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작품도 부지런히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자를 벗어 관객들을 향해 인사한 후 사회자에게 마이크를 건내는 순간에 반전이 일어났다. 관객들은 큰 바위 같은 체구의 김 작가는 셋째 딸이 축하 화환을 건내며 자신을 껴안자 얼굴이 붉어지면서 어색한 표정으로 포옹하는 장면에 이어 분위기 메이커 막내딸이 ”나두!“ 소리와 함께 아빠를 향해 달려가 안기는 부녀간의 사랑이 차고 넘치는 모습이 이어지자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포옹(抱擁)-김희주 작가의 개인전에 부쳐 김정태 사랑하는 딸아이가 나를 향해 마라톤 골라인을 향해 달려오듯 달려온다 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눈물도 뒤로한 채 나와 더불어 생의 마라톤 선수가 된 사랑하는 딸아이가 나에게 안긴다 내 눈물겨운 생의 골드 메달리스트 내 딸의 심장과 내 심장이 하나가 될 때 옹기 가마의 열기보다 더 뜨겁게 피어나는 그 아름다운 꽃 앞에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저 침묵할 뿐. 취중진담(醉中眞談)-16번 째 개인전을 갖는 김희주 작가에게 김정태 내 생의 화단에 심은 꽃 음악을 틀어놓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그 꽃이 봉오리를 터트리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캔버스에 담을 때 내 가슴을 바닷물처럼 번지던 그 행복의 깊이를 그 기쁨의 넓이를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는가 내 생을 밝히는 꽃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꽃 이 세상의 많은 꽃 가운데 가장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 나에게 안기는 꽃향기 취하고 취해도 취하지 않는 나는 지금 내 생의 빈잔을 채우는 내 거친 삶의 화원에 핀 한 송이 꽃이 안겨주는 황홀함에 취해 길고 긴 生의 여정에 나서고 있다 2024년 크리스마스 날 산타는 아빠를 위해 노래하고, 아빠의 삶을 웹튠과 영화로 만들게 될 두 딸과 생의 굴곡을 게임하듯 헤쳐가면서 캔버스에 붓질하는 자랑스런 아빠를 사랑하는 네 딸의 아빠를 위한 ‘불변의 사랑’이 담긴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는 귀한 선물을 놓고 썰매를 타고 떠나며 한마디를 남겼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티스트 김희주 패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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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8
  • [미술계 화제] 서양화가 승요 연작화 ‘Unboxing’ 호평…당일 5점 판매
    [미술계 화제] 서양화가 승요 연작화 ‘Unboxing’ 호평…당일 5점 판매 28일까지 개최되는 ‘서울 아트쇼’ 코엑스 A홀 부스 126에 전시 ‘서양화가 승요’가 참여하는 ‘제13회 서울 아트쇼 2024’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 서울 코넥스 홀 A에서 막을 올렸다. 아트쇼는 28일까지 개최된다. 승요 작가의 전시 부스는 A홀 126에 마련되어 있다. 승요 작가의 전시 작품 9점의 주제는 캔버스에 믹스드미디어 연작화 ‘Unboxing’. 그 가운데 50호 크기의 ‘Unboxing 23(116.8X72.7cm)’와 옅은 보라색 바탕에 자른 상자조각을 겹쳐 놓은 도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직사각형을 다양한 칼러로 붓칠한 작품 53, 짙은 보라색 바탕에 검은색 상자를 나열한 작품 48은 각 캔버스에 16개의 직사각형으로 구성한 작품 48과 소품 56, 51, 50호 등 알토란 같은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작가의 부스를 찾은 다른 작가 및 관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승요 작가의 작품에 큰 관심과 함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 같은 관심과 호평은 개막 몇 시간 만에 작품 5점 옆에 매입을 원하는 빨강색 등 원형 마커가 붙여지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승요 작가는 ‘창작 노트’에서 “쇼핑과 택배 상자를 열 때 우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으로 박스라는 오브제를 물감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보여지는 대지와 바다 어쩌면 하늘의 모습으로 비쳐져서, 오염된 땅 과 바다 쓰레기들의 다른 형식의 추상표현들로 보여지길 바랬다”며 “재료로는 재활용 종이 상자와 한지를 이용하여 오브제를 만들었으며, 캔버스에서 보여지는 구겨진 형태들은 상품이 꺼내진 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박스를 수없이 잘라내어, 붙여지는 과정은 우리가 몇 일에 한 번씩 받는 상자를 칼로 open 되어 열어지는 순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이하 본보 24일자 [화제의 작가] 서양화가 승요, ‘2024 서울 아트쇼’ 참여…제하 기사 http://munhwai.com/news/view.html?section=237&category=435&no=28010참조) 관객들은 승요 작가의 작품 초록색 바탕에 검은 직사각형을 칼로 오린 상자를 오브제로 마치 황금빛 실타래에서 뽑아낸 실을 수평으로 놓은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Unboxing 23’을 떨어져서 보면, 생각이 깊어지게 만든다. 바로 2022년 세밑부터 2023년 4월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전(展)>에 전시되었던 절대주의 창시자인 러시아 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1878~1935)의 대표작인 ‘검은 사각형’(Black Square)이 떠올랐을지 모른다. 바로 그 ‘검은 사각형’에 금빛 실을 촘촘히 그려 넣은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런데 승요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무수한 금빛실은 칼로 자잘하게 잘라낸 상자에 페인트, 잉크, 콜라주 등 여러 재료를 수없이 합쳐 반복 사용한 끝에 마치 강철 위에 날카로운 금빛을 덧씌운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기독교 성화에서 성령을 하얀 비둘기의 모습으로 그릴 때 배경을 주로 사용한 평화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초록색-점, 선, 면만을 이용한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꼽히는 네델란드의 화가 피트 몬드리안은 시시 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초록색을 혐오했고, 선물 받은 꽃의 초록색 잎을 흰색 물감으로 덧칠했다는 일화도 있지만-으로 채운 후 고대 그리스에서 저승 세계를 상징하는 검은색 상자에 성공과 성취 그리고 승리를 나타내는 미세한 실처럼 보이는 금색의 조화는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에게 잔잔한 실루엣 물결이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그러면 승요 작가는 ‘Unboxing 23’ 앞에 선 관객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자 한 걸까? 결론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성찰’ 그 뿐일까? 크리스마스가 밝았다. 오늘 ‘코엑스 아트 쇼’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날이 밝자 밤새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산타가 놓고 간 선물 앞에서 들뜬 마음으로 자기 이름이 적힌 선물 상자를 열었을 것이다. 산타가 놓고 간 그 많은 선물 상자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인 승요 작가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였던 장 보드리야르가 “인간의 허영과 욕망을 부추기는 유혹적인 소비의 논리”가 있다”고 지적했던 그 한마디를 떠올렸을 것이다. 아울러 승요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가 쓰고 난 물건들이 기하학적인 숫자로 불어나는 것에 대한, 한 번쯤의 생각과 이 폐기물들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관객과 함께 공유하길 원한다. 승요 작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아성찰이라는 다분히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긴 선물 상자를 나눠주고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24년 산타는 한국 미술계에 「서양화가 승요」라는 귀한 선물을 놓고 갔다. 승요 Seung yo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사진디자인 석사 -인천가톨릭 대학교 회화과 학사 초대개인전 2024 ⦁서초문화예술회관 초대개인전 2023 ∙ 아트불 초대전, 안녕인사동 2023 · 파비욘드갤러리초대전, 용산 2022 · 노마드갤러리,프랑스 2021 · 마루아트센터, 인사동 2019 · , 구하갤러리초대전, 신사동 2019 · kimi Art 작가 공모초대전, 평창동 2019 · , 퐁데자르갤러리, 프랑스 2018 ‧ ∐>, 누브티스갤러리초대전, 성북동 2018 · ∐>, 갤러리 인사아트, 인사동 2018 · Ӏ>, 피랑갤러리초대전, 파주 헤이리 아트페어 또는 초대단체전 2024 ⦁헤럴드갤러리 용산 2024 ⦁제주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 2024 ⦁뱅크아트페어, 서울쎄텍 2024 ·BAMA 벡스코, 부산 2023 ∙ CONTEMPORARY ART VENICE – 12TH EDITION 2023 ·MUSEO BELLINI, 피렌체 2023 ·서울국제아트 엑스포 서울-코엑스 2023 ∙ 안동예끼마을 아트페어-근민당갤러리 2022 ∙ 인천아시아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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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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