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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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작가회’ 지상 작품전②] ‘작은 만남 큰 감동 展’, 2024년 세밑 한국 문화의 메카 ‘인사동’ 수놓는다”
    [‘31작가회’ 지상 작품전②] ‘작은 만남 큰 감동 展’, 2024년 세밑 한국 문화의 메카 ‘인사동’ 수놓는다” 미리 본 작가 37명의 열정 담긴 ‘31작가회 회원展’ 12월11일~12월16일 ‘갤러리 올’ 2층 전시관 회원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2년 째 지속 31작가회(회장 김현기)가 연말이면 갖는 정기 회원전 『작은 만남 큰 감동 展』(이하 회원전으로 표기)’이 12월11일(수)부터 16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3년 시작한 회원전은 어느덧 11년이란 햇수를 넘기면서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보내면서 갖는 12번째 뜻깊은 행사이다. 아울러 회원들은 다가오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띠의 해’에 ‘캔버스’라는 이름의 가마솥에 정성을 쏟은 작품을 넣고 그 작품이 제대로 삶아질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풀무를 돌릴 준비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회원전 숫자인 ‘12’를 접하면서, 문득 땅을 지키는 열두 신장을 의미하는 십이신장(十二神將) 또는 십이신왕(十二神王)이라고도 하는 12간지(干支)-열두 방위에 맞춰 쥐(子), 소(丑),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가 떠올랐다. 열두 가지 띠가 다른 것처럼, 12회 회원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 역시 여러 가지 띠만큼 다르고 독특하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좋은 작가·위대한 작가란? 31작가회 김현기 회장이 보낸 ‘회원전’ 참여 작가와 전시 작품이 수록된 도록 PDF 파일을 접하면서 와 닿은 것은 여느 합동 전시회 참여 작품들이 그러하듯, 작품의 다양성이었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좋은 예술가들은 모방하고, 훌륭한 예술가들은 훔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스페인의 화가, 작가, 예술가, 조각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가 남긴 숱한 명언 중 이 한마디는 애플 창업자이자 CEO였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가 1996년 PBS 다큐에서 인용하면서 다시 한번 회자되는 등 세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다. 피카소의 명언으로 통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피카소가 남긴 명언은 자신에 대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 피카소는 프랑스 예술가 폴 세잔이 1893년경 자연주의적 표현을 거부하고 사물을 왜곡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 야수파와 입체주의를 포함한 다른 예술 운동에 영향을 미친 정물화 유화 『사과바구니(美시카고 미술관의 헬렌 버치 바틀릿 기념 컬렉션)』를 비롯해서 하렘의 수영장에 있는 알몸의 여성 그룹을 묘사한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1780-1867)의 유화 『터키식 목욕탕(Le Bain turc. 1852~1859. 1862년 수정. 파리 루브르 박물관)』 성경 요한계시록 6장 9~11절을 인용해서 순교자들의 영혼이 지상의 박해자들에게 정의를 내려달라고 하나님께 외치는 세례 요한의 황홀한 모습과 그의 뒤에는 벌거벗은 영혼들이 하얀 구원의 예복을 받으면서 혼란스러운 감정의 폭풍 속에서 휘청거리 모습이 담긴 엘 그레코(El Greco.154-1614)가 그린 명화 『다섯번 째 봉인의 개봉-묵시록 또는 성 요한 버전. The Opening of the Fifth Seal (or The Fifth Seal of the Apocalypse or The Vision of Saint John. 美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작품을 ’훔쳐‘ 자신의 작품 세계의 폭을 확정시켰기 때문이다. 회원전 참여 작가들의 작품 역시 피카소가 역설한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들은 모방에 그치지 않고, 훔쳐 가면서 온전히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보폭을 넓히는 ’피카소의 후배‘라고 한들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인가! “창조의 반의어는 모방이라고 하지만 한편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기도 한다. 독창성·창조와 항상 함께 가는 ‘상상력’은 다름 아닌 유추의 감각, 유추하는 능력이라고 본다면 열심히 ‘베끼고’, ‘훔치는’일을 계속하는 것이 창조에, 독창성에 이르는 길이라면 역설일까? 물론 여기에는 ‘열심히’와 동기가 무엇인가라는 단서가 붙는다”-송미숙 미술시평 ‘서울 아트 가이드’ 칼럼 부분 31작가회 작가들, 창조를 위해 작품 세계 파괴하며 그림 일기 쓴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초반 수십 년 동안 시각 예술의 혁명적 발전을 정의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회화와 조각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끈 그는 1905년에서 1906년 사이에 그린 유화 『르 봉헤르 드 비브르-삶의 기쁨. Le bonheur de vivre -The Joy of Life)』을 완성했다. 누드 여성과 남성이 화려하고 생생한 색채가 물씬 풍기는 풍경 속에서 캐버팅하고 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추고 있는 이 명작이 1906년 독립기념관에서 처음 전시되었을 때, 카드뮴 색상과 공간적 왜곡으로 인해 대중의 항의와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파격적인 ‘파괴’의 시도가 미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점에서,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파괴’가 선행될 때, 발전도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Every act of creation begins with destruction…Painting is just another way of keeping a diary. 창조의 모든 행위는 파괴에서 시작한다…그림은 일기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이다”-Pablo Picasso 미술사가들에 따르면, 마티스의 이 그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리인 카레르 다비뇨에 있는 매음굴에서 알몸의 여성 매춘부 5명을 묘사한 피카소 작품 『아비뇽의 여인들(Les Demoiselles d'Avignon. 원제는 이비뇽의 매음굴. 1907. 뉴욕 현대미술관)』에도 영향을 끼쳤고, 둘은 함께 초기 모더니즘의 한 축으로 꼽힌다. 31작가회 작가들은 오늘도 창조하는 것 자체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작품 창조를 위해서 산고보다 더한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마다하지 않는다. 아울러 그들의 그림 일기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한국 미술계, 더 나아가 글로벌 미술계에 K-아트의 빛을 밝히기 위해서…. 여기 ‘한국 예술의 메카’로 통하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2024년 세밑을 수놓을 31작가회 제12회 회원전 『작은 만남 큰 감동 展』에 앞서 참여 작가 37명의 약력 및 작품 지면 전시회장을 마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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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7
  • [전시회 포커스①] 제12회 31작가회 ‘정기 회원전’…12월11일 인사동 ‘갤러리 올’서 개막
    [전시회 포커스①] 제12회 31작가회 ‘정기 회원전’…12월11일 인사동 ‘갤러리 올’서 개막 ‘작은 만남 큰 감동 展’, 작가 37명 작품 한자리에 모여…12월16일까지 개최 리셉션 12월14일 오후 4시…알파색채 김영훈 부사장 10분 특강 곁들여 31작가회(회장 김현기) ‘제12회 정기회원展’이 12월11일(수)부터 16일(월)까지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올(서울 종로구 인사동 11길13, 2층)에서 개최된다. 매년 ‘작은 만남 큰 감동 展’을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정기회원전에는 37명의 회원이 참여, 한 해 동안 땀흘려 제작한 서양화·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12월1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회원전 리셉션에서 알파색채 김영훈 부사장의 10분 특강과 가수 하진필의 축하 공연도 곁들이는 등 참여 작가 회원과 관객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여 가며 뜻깊고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미술계에서 ‘진보적인 작품 세계를 추구하는 단체’로 통하는 ‘31작가회’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거나, 배출해 내는 등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현기 회장은 “31작가회는 한국 미술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중견 작가와 한국 미술계의 미래 중추역을 담당할 젊은 작가들이 서로 작품을 통해 이끌고 밀어주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서울 등 각지에서 비정기 기획전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업그레이드 된 작품 세계를 창조,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예술혼을 화폭에 담은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회원 상호 간에 작품을 통해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회원전’에 참여한 김영하·문화인·박명희·박정현·손정희·정희엽 작가(가나다순)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한다.(게제 작품은 이번 전시회 출품작과 무관한 자료 사진도 포함되며, 작품명도 생략함.-편집자) 김영하 작가 김 작가는 현재 제주도 학원연합회 미술교육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작가는 지난 11월7일 제주도 델몬드 뮤지엄(제주시 연삼로 316)에서 막을 올린 개인전 ‘행복한 일상’을 이달 29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조선대 회화과(서양화 전공)를 졸업한 김 작가는 한서미술대전 특선 외 20여회가 넘는 다수의 그룹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김 작가는 현재 진행 중인 개인전에 대해서 “학원 활동을 하면서 짬짜미 시간에 나름의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구성하고 만들어 나갔다”며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 및 제주 도민들이 저의 개인전 그림을 통해서 마음의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문화인 작가 문 작가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보이는 일상의 다양한 빛깔과 모습들을 화폭에 담는 걸 즐긴다. 마치 동화처럼 펼쳐지는 일상의 언저리에서 소재를 찾고, 그걸 화폭에 담은 자신의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정신적인 위로와 평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작가는 매사에 긍정적이다. 지난 8월6일~19일까지 전북 ‘I’m Fine inside out’ 6일부터 19일까지 누벨백미술관(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29-5)에서 가졌던 ‘I’m Fine inside out’이라는 두 번째 개인전 타이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문 작가는 원광대 좋여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 및 경영대학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개인전 3회, 단체전 및 초대전에 20여회 참여했다. 제27회 세계평화미술대전 특별상, 2024아트코리아 청년작가공모전 그린상, 전북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전국 온고을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31작가회, 원묵회, 봄바람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박명희 작가 박 작가는 개인전 2회 개최와 기획 초대전 2회 참여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충남 천안에서 활동 중인 신진이다. 그런데 화폭에 전개하는 작품은 시사성이 높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관을 지닌 작가이다. 박 작가의 첫 개인전(2022.12.1.~30일. 천안시 동남구 런드리 갤러리) '지구의 시간'의 전시 작품 ‘소녀의 눈물’과 ‘소년의 눈물’을 통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지구촌의 아픔-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참상이라고 해도 무방한-에 동참하게 만들면서, 눈물을 통해서 평화를 갈망하는 무언의 힘이 담긴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런데, 박 작가의 시선은 ‘참혹한 현실’에 머물지 않는다. 즉 자연 속에서 평화를 찾는다. 박 작가는 "자연과 하나 되는 환희의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 환희와 자연과 사람을 표현하고 싶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며 "애벌레가 부단한 노력 끝에 부력을 가지듯 살아서 보고 느끼는 순간순간을 '지구의 시간'이라는 테두리의 화폭에 담았다"고 했다. 박 작가는 (사)한국미협회원, 천안미술협회원, 31작가회 회원, 현대미술작가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손정희 작가 손 작가는 ‘꽃의 작가’라고 정의해도 무방하다. 작가는 지난 해 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상수) ‘전시장 창(窓)’ 올 해의 작가전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창작 지원 활동비(금액 생략)를 지원 받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서양화가이다. 작가는 지난 해 7월3일~8월28일까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1층에서 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꽃이 진다고 그대를” 제하의 개인전시장을 온통 핑크빛 꽃으로 장식,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보다 앞서 인사동 경인 미술관 아틀리에 전시실에서 같은 이름으로 제7회 개인전(5월31일~6월6일)을 개최, 캔퍼스에서 담긴 꽃향기를 인사동 미술거리에 수놓았다. 작가는 작품 속의 주인공 또는 관객이 되어 핑크빛으로 화사하게 수놓은 자연을 바라보면서 봄의 설레임과 자연이 지닌 풍요로움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관조하는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이 쉽게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것은, 어쩌면 저 깊은 심연에서 잠자던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떠오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곧 작가의 작품이 지니는 마력이라고 하겠다. 효성여대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손 작가는 개인전 7회, 2024 제천시립도서관 38번 째 초대전(더 맵시 갤러리), 2024효예전(대구문화회관 1,2 전시실), 제천미협전(시민회관 1,2전시실) 등 초대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희엽 작가 정 작가는 한국美의 아이콘 ‘달항아리’ 연작화에 매진, ‘항아리 작가’로 자리매김한 서양화가이다. ‘달항아리’에 음영 효과 가미, 백자의 美와 신비로움 배가시키는 정 작가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조금은 자유롭고 단순하고 여유롭고 싶어진다. 진정 풍요로운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 빛을 품은 달항아리 작업을 하면서, 빛이라는 요소를 통해 정신적인 풍요로움과 영혼의 밝음과 물질적인 충만함을 넘어선 조화롭고 인간 내면에 내재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다차원적인 희망과 인간 내면의 충만감을 소망해 본다.”고 했다. 작가의 시선은 항아리에서 자유·단순함·여유로움을 느낀다. 달항아리 속에 담겨 있을지 모르는 우리네 불협화음을 풍요로움과 영혼의 밝음과 물질적인 충만함을 조화시키는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몇가지 채색으로 표현했다. 정 작가는 ”마치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나의 달항아리는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을 색과 형을 단순화하여 아름다운 곡선미, 그 안에 은은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입체적인 달항아리의 현대적인 감성으로 시각화 하여 표현하였다“고 했다. 안동대 교육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정 작가는 개인전 5회, 2024 UIAF 울산국제아트페어·BAMA 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한국현대미술 백인전을 비롯해서 2023년 대구·경북 연합예술제·대한민국 회화대상전(서울 갤러리 라메르), 2022년 경북 아트페스티벌 국제전(벨기에), 시드니: Korea K-Art Festa(Dural 갤러리)·프랑스: Korea K-Art Festa(파리 BOMC 갤러리), 구미국제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제90회 동경 삭일회전을 통해 중견작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입선, 제20회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예천미술협회, (사)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경북지회 사무국장/예천지부장, 경북수채화작가 회원. 31작가회, 가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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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6
  • [화제의 전시] “제22회 고성미술협회전” 개막
    [화제의 전시]“제22회 고성미술협회전” 개막 곽창호 서예가 등 작가 27명 참여…서예·한국화·서양화·공예분야 작품 54점 전시 한국미술협회 고성지부(지부장 문종두-이하 고성미협으로 표기) 『제22회 고성미술협회展』이 19일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113번길 50)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는 된다. 고성미협은 2003년 발족한 이래 21년째 회원 작가들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고성은 물론 경남, 더 나아가 한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12월1일(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선정된 서예가 문종두 고성미협 지부장의 작품과 곽창호 서예가가 참여한 서예를 비롯한 한국화·서양화·공예 등 4개 부문 작가 27명의 작품 54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개막식에는 고성미협 회원들과 이상근 군수, 백문기 고성문화원장,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 조은희 고성예총 지회장, 하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기간: 2024. 11. 19.(화) ~ 12. 1.(일) 개 막 식: 2024. 11. 19.(화) 17:00 장 소: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 전시내용: 제22회 고성미술협회 정기전(작품 54점 등) ☒ 전시기간 중〔11. 26.(화) ~ 12. 1.(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전시배달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전시 작품(일부)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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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0
  • 백남순 유족이 보내왔다…이건희컬렉션 '낙원' 앞 가족사진 발견
    백남순 유족이 보내왔다…이건희컬렉션 '낙원' 앞 가족사진 발견 한국 최초로 파리에 유학한 여성 화가 백남순(1904~94)은 이건희 컬렉션 '낙원'(1936)을 통해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이 ‘낙원’ 완성 당시 찍은 가족사진이 발견됐다. 사진 맨 왼쪽이 예일대 미대 출신 화가 임용련(1901~50), 그 옆이 아내 백남순이다. 백남순은 파리의 살롱 데 튈르리, 살롱 도톤에 출품한 최초의 한국 여성 화가다. 아이들은 왼쪽부터 캐서린 순(1932~2018), 메리 순명(1935~), 테레사 순애(1931~2022)다. 가족을 둘러싼 배경의 8폭 병풍이 ‘낙원’이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사진은 미국에 있는 백남순의 유족이 중앙일보에 보내왔다. 사진 속 임순애의 딸이자 백남순의 손녀 펠리시아 커밍스는 “할머니가 안고 계신 셋째딸 순명이 생후 6개월 이상 돌 정도 나이여서 ‘낙원’의 제작 시기는 1936년, 그림 완성 후 친구의 결혼 선물로 보내기 전에 찍은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낙원’의 제작 시기를 1936년으로 특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평북 정주 시절 셋째 딸을 출산한 이듬 해 제작한 작품”이라고 생전의 작가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이야기와도 일치한다. ‘낙원’은 캔버스로 짠 8폭 병풍에 그린 유화다. 폭포수나 험산 준령의 표현법은 산수화를, 누드의 남녀나 서양식 집, 야자수는 이상향을 그린 서양 풍경화를 닮았다. 병풍화의 관례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게 그린 이 그림의 왼쪽 위에 백남순은 ‘N.S.Paik’이라고 서명했고, 표구를 대신해 테두리도 직접 그려 넣었다. 동서양의 이상향이 뒤섞인 ‘낙원’은 지난달까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 25주년 특별전에서 전시됐다. 이곳 현수아 큐레이터는 “자료로만 접하던 이 그림의 실물을 처음 본 것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때였다. 식민지에서 태어난 여성이 여러 제한을 딛고 파리에서 화가가 된 뒤 그린 ‘낙원’에서 양식ㆍ형태ㆍ매체의 연속과 경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의 보기 드문 구미(歐美) 유학파 화가인 두 사람은 1930년 파리에서 결혼했다. 3ㆍ1운동에 가담해 수배 중 중국으로 피신한 임용련은 상해임시정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시카고의 한 가정에서 시동으로 일하면서 이들의 후원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를 거쳐 예일대 미대를 수석 졸업, 유럽미술연구 장학생으로 파리에 갔다. 유족들은 “예일대 강사 자리를 제안 받았지만 민족주의자ㆍ계몽주의자였던 임용련은 귀국해 교편을 잡았다”며 “당시 화가 대부분이 일본으로 유학 간 반면, 미국과 프랑스에서 서양화를 배운 두 사람은 학생들에게 다른 길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북 정주 오산학교에서 이중섭ㆍ문학수 등을 가르치던 이들은 해방 후 서울로 왔다. 미군정에서 일하던 임용련은 6ㆍ25 때 공산군에 처형됐다. 정주 고읍역 창고에 모아뒀던 두 사람의 그림은 폭격으로 소실됐다. 7남매를 데리고 부산으로 피란 간 백남순은 서울대 미대 강사로 지내다가 성심공민학교를 설립해 의무교육 실시로 폐교되기까지 전쟁고아 구호와 빈민교육에 헌신했다. 1964년 미국에 이민 간 뒤 잊혀졌던 백남순은 1981년 「계간미술」(지금의 월간미술) 인터뷰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친구가 결혼 선물로 받아 간직하던 ‘낙원’도 발견됐다. 뉴욕의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며 “오늘은 꼭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그림 그리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는 백남순이다. 유족들은 백남순의 미국 시절 그림인 ‘사과’(1976), ‘단풍과 못’(1991), ‘리듬’(1986)의 이미지도 보내왔다. 펠리시아는 “할머니는 뛰어난 분이셨다. 강하고 영리했다. 거의 무일푼으로 일곱 아이를 외국에 보내 교육했다”고 돌아봤다. 식민지 출신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파리에서 화가 꿈을 키웠던 백남순은 어린 세 딸의 엄마로 평북 정주에서 지내면서도 8폭짜리 장대한 캔버스 병풍화를 그렸다. 그림은 친구의 결혼선물로 완도에 보낸 덕에 살아남아 1930년대에도 이런 화가가 있었다는 증거가 됐다. 중앙일보의 디지털 구독 서비스인 더중앙플러스 ‘이건희 홍라희 마스터피스’의 연재ㆍ출판 과정에서 미국의 유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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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 인공 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초상화 한 점이 경매에서 18억 원의 낙찰가를 기록해 화제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소더비 디지털 아트 세일 경매에서 세계 최초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의 그림이 132만 달러(약 18억4700만원)에 팔렸다. ‘인공지능 신’(A.I GOD)이라는 작품명의 이 그림은 수학자 앨런 튜링의 얼굴을 그린 2.2m 크기 초상화다. 당초 예상가는 18만 달러(약 2억5000만원) 정도였다. 모델이 된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영국 출신 암호 해독가다. 수학자이자 초기 컴퓨터 과학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며 컴퓨터공학 및 정보공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논문에 기반한 AI와 인간의 대화 실험 ‘튜링 테스트’는 현재도 AI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그림을 그린 아이다는 근현대 미술 전문가인 에이단 멜러가 2019년 옥스퍼드대와 버밍엄대 소속 AI 전문가들과 협업해 만들었다. 이름은 세계 최초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에서 따왔다. 외형은 단발의 젊은 여성이며 눈에 장착된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AI로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다는 “내 작업의 핵심 가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그림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기술 발전으로 인한 윤리·사회적 영향과 AI가 가지는 ‘신과 같은 본질’을 고민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경매를 진행한 소더비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작품이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라며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 문화
    • 미술
    2024-11-09
  • 한국미술협회 26대 이사장·임원선거, 2025년 3월 하순쯤 실시
    한국미술협회 26대 이사장·임원선거, 2025년 3월 하순쯤 실시 조해섭 이사장 직무대행, 4일 ‘취임 인사 및 부탁의 말씀’에서 밝혀 “정관에 명시된 이사 정원 61명, 이사장단의 이사 지명 남발로 1,394명에 달해” “정관과 다른 파행 운행 책임은 집행부…회원의 무관심도 일말의 원인 제공” 지적 조해섭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은 4일 협회 공지를 통해 “한국미협의 제26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선거를 2025년도 3월 하순쯤에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해섭 이사장 직무대행은‘서울고등법원 제 8-2민사부의 2024. 10. 4.자 2024카합 20045, 20053(병합)호 가처분 결정에 의해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선임된 변호사’이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제14기)을 수료한 후 수원, 서울, 춘천 등지의 각급 법원에서 판사 및 서울중앙지방법원 합의부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22년 동안의 법관생활을 명예퇴직한 후 200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2008년 5월1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변호인에 추가 선임되어 1심에서 모두 진술 등을 담당하며 피고인들의 `방패' 역할을 수행한 법조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 이사장 직무 대행은 A-4 용지 3장에 달하는 한국미협 회원에게 보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취임 인사 및 부탁의 말씀’ 공지사항을 통해 “다수인이 단체를 구성하는 경우(예, 사단법인) ‘기본규칙(법률 용어 정관)’이 존재하여야 하고, 그 단체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민법 등 국가법률의 규정 뿐만 아니라 정관의 규정이 그 1차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며 제25대 이사장 등의 선거에 대하여 무효를 선고한 1,2심 판결 이유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 이사장 직무 대행은 공지 서두에서 “제1,2심의 선거무효 판결에 대하여 막연히 그 원인을 추측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한국미협의 기본규칙인 정관의 구체적인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국미협의 지난 제25대 이사장 등의 선거에 대하여 무효를 선고한 제1심 및 제2심판결은 누구나 그 부도덕성을 수긍할 수 있는 행위(예컨대, 금품 살포, 위력 행사, 허위사실 유포 등)가 있었음을 그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그 선거 절차에 있어 한국미협 정관의 규정에 위배되는 점이 있음을 판결이유로 한 것”이라며 “즉, 정관의 규정은 이사장 등의 선거가 유효인지 무효인지를 가름하는 데에까지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국미협정관 내용과 주요 내부 기구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난 20여년 동안 이사의 인원수나 총회 조직의 실상이 정관의 규정과는 너무 다르게 운영되어 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예컨대, 정관에는 이사의 정원을 61명으로 정하고 있으나(정관 제11조 제3항), 실제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역대 이사장단이 이사의 지명을 남발하여 현재 이사의 직위를 가지는 사람이 1,394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정관에는 총회의 대의원은 각 지회, 지부에서 선출된 사람이 포함되고, 선출된 지회장, 지부장이 대의원을 대신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나(정관 제19조 제2항), 실제로는 대부분의 지회장, 지부장 등이 대의원의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미협이 정관의 규정과는 너무 다르게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온 것은, 역대 집행부의 무신경과 무모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겠지만, 회원 여러분의 무관심도 일말의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직무대행자는 법률상 한국미협의 통상적인 사무를 처리할 수 있을 뿐이고 그 이외의 특별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관할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민법 제60조의 2), 한국미협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과 집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토로한 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26대 이사장 선거, 법원의 허가를 받은 2024년도 사업계획 중 제18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시상식) 무기한 연기 조치 등을 열거했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사 및 대의원의 인원수와 지위를 정관에 부합하게 정상화하고, 한국미협의 총회를 소집하여 선거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직무대행자 본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고 새로이 구성되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관리규정을 잠정적으로 개정하여, 직무대행자 본인이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선거일을 2025년도 3월 하순쯤에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미협의 제26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선거를 원활하게 마침으로써 한국미협이 온전하고 자율적인 집행기관을 구성하도록 하는 것을 직무대행자 본인의 최종적인 업무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약 40년 동안 판사 또는 변호사로서 법률사무에만 종사해 왔기 때문에 미술계와 거의 인연이 없고 더구나 한국미협의 임원선거에 전혀 이해관계가 없다”며 “그러므로 오히려 앞으로 치러질 한국미협 임원선거에 대하여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해섭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취임인사 및 부탁의 말씀 전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 취임인사 및 부탁의 말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회원님 귀하 안녕하십니까. 본인은 서울고등법원 제 8-2민사부의 2024. 10. 4.자 2024카합 20045, 20053(병합)호 가처분 결정에 의해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직무대행자로 선임된 변호사 조해섭입니다.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미협이 내부의 분규로 말미암아 자율적인 운영이 일시 정지되고, 미술에 문외한인 본인이 임시적으로나마 한국미협의 이사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미협 회원 여러분은 지금까지 각자의 작품활동과 창작의 구상에 몰두하시느라, 법적인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질 여유나 필요가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수인이 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예컨대, “사단법인”)에는 그 단체에 적용되는 기본규칙(법률용어로는 “정관”이라고 부릅니다)이 존재하여야 하고, 단체에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민법 등 국가법률의 규정뿐만 아니라 정관의 규정이 그 1차적인 판단기준이 됩니다. 한국미협의 지난 제25대 이사장 등의 선거에 대하여 무효를 선고한 제1심 및 제2심 판결은 누구나 그 부도덕성을 수긍할 수 있는 행위(예컨대, 금품 살포, 위력 행사, 허위사실 유포 등)가 있었음을 그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그 선거절차에 있어 한국미협 정관의 규정에 위배되는 점이 있음을 판결이유로 한 것입니다.즉, 정관의 규정은 이사장 등의 선거가 유효인지 무효인지를 가름하는 데에까지 판단기준을 제공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미협 회원 여러분은 위에서 언급한 제1, 2심의 선거무효 판결에 대하여 막연히 그 원인을 추측하지 마시고, 이 번 기회에 한국미협의 기본규칙인 정관의 구체적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무대행자 본인이 한국미협 정관의 내용과 한국미협 주요 내부 기구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지난 20여 년 동안 이사의 인원수나 총회 조직의 실상이 정관의 규정과는 너무 다르게 구성되고 운영되어 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정관에는 이사의 정원을 61명으로 정하고 있으나(정관 제11조 제3항), 실제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역대 이사장단이 이사의 지명을 남발하여 현재 이사의 직위를 가지는 사람이 1,394명에 이릅니다. 한편, 정관에는 총회의 대의원은 각 지회, 지부에서 선출된 사람이 포함되고, 선출된 지회장, 지부장이 대의원을 대신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나(정관 제19조 제2항), 실제로는 대부분의 지회장, 지부장 등이 대의원의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랜 세월 동안 한국미협이 정관의 규정과는 너무 다르게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온 것은, 역대 집행부의 무신경과 무모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겠지만, 회원 여러분의 무관심도 일말의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직무대행자는 법률상 한국미협의 통상적인 사무를 처리할 수 있을 뿐이고 그 이외의 특별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관할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민법 제60조의 2), 한국미협의 발전적 변화를 위한 의사결정과 집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한국미협은 미구에 제26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선거에 관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관할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한국미협의 2024년도 사업계획 중에서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제18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시상식)은 무기한 연기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미술인 시상식이 한국미협의 연례 행사로서 설사 통상적인 사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미술에 문외한인 직무대행자 본인이 행사를 주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입니다. 직무대행자 본인은 법률에 따라 한국미협의 통상적인 사무를 처리함과 아울러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사 및 대의원의 인원수와 지위를 정관에 부합하게 정상화하고, 한국미협의 총회를 소집하여 선거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직무대행자 본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고 새로이 구성되는 총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관리규정을 잠정적으로 개정하여, 직무대행자 본인이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고 선거일을 2025년도 3월 하순쯤에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미협의 제26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선거를 원활하게 마침으로써 한국미협이 온전하고 자율적인 집행기관을 구성하도록 하는 것을 직무대행자 본인의 최종적인 업무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직무대행자 본인은지난 약 40년 동안 판사 또는 변호사로서 법률사무에만 종사해 왔기 때문에 미술계와 거의 인연이 없고 더구나 한국미협의 임원선거에 전혀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앞으로 치러질 한국미협 임원선거에 대하여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습니다. 직무대행자 본인은 법률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국미협의 제26대 이사장 등 임원 선거가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관리함으로써, 결국 선거 과정 및 결과에 있어 선거권자인 회원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회원 여러분도 직무대행자가 법률전문가이고 중립적인 지위에 있다는 점에 대해 신뢰하시고, 직무대행자의 업무 수행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신뢰와 협조에 의해 정당하고 자율적인 한국미협의 집행부가 새로 구성됨으로써, 한국미협이 전체 미술가뿐만 아니라 미술애호가 나아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2024년 11월 4일 이사장 직무대행자 조 해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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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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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 포커스] 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 전시작품 '마리꽃 아가씨'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회 포커스]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16일까지…피아노 연주자에서 화가로 ‘진화 중’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해 초까지(2023.12.7.~2024. 1.6.) 포천 소재 ‘팜 브릿지 카페 수 갤러리’에서 가진 초대전 ‘찰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24 아트로직 스페이스 선정 작가 정기 공모’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30호 마리꽃 아가씨(2024)와 그리움(2020 각각 91X65cm) 두 점을 비롯해서 2호 ‘아무데도 못 가(2024. 24X33cm)’에 이르기까지 총 10 점의 작품 모두가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을 사용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이로움에 압도되어 말을 잃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마음,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감정의 혼란스러움과 불확실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깊이 경험한 사람으로 이 작품은 그런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작가 노트 도입부 작가 노트에 언급한 것처럼, 작가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시선이 멈춘다. 그 경이로움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쩌면 김 작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는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T.S 엘리엇(1988~1965)의 시 ‘황무지’를 떠올렸을지 모른다. 엘리엇은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녀린 새싹이 돋아나기까지의 아픔 끝에 마침내 라일락꽃이 피어나는 4월을 오히려 잔인한 고통의 달로 묘사했다. 시 전체를 통해 엘리엇은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그 죽음 속에 탄생이 있다는 생명의 윤회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그 같은 추론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 힘겨운 과정을 거쳐 꽃이 피어난 걸 알기에, 환희의 기쁨에 들뜬 표정보다는 마치 꽃 앞에 제의(祭儀)를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건한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그리움'(왼쪽)과 '지나가는 모든 것' 사이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은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서 김 작가가 왜 강한 톤의 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한 의도와 함께 꽃이 지닌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사고의 깊이를 읽을 수 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거나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야 하는 순간들을 섬세한 표정과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눈은 꽃을 응시하며, 입가에는 살짝 당혹스러운 미소가 맺혀 있습니다. 배경에는 꽃의 화려함을 강조하면서도 인물을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강렬한 색조를 사용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그때의 감정을 재현하려 했고, 이를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인물화는 단순한 얼굴의 묘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탐구하게 됩니다.”-김 작가의 ‘작가 노트’ 부분 김 작가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했고, 20대 때 이탈리아에서 피아노 유학을 하는 동안 유럽 여행을 통해서 여러 박물관 등에서 마주한 인물화 등을 보면서, 학창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향한 마음이 움텄다고 했다. 그녀는 전공을 회화 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야만 했는데, 피아노 연주 틈틈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기르며 피아노 지도를 하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틈틈이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 그리기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 열정이 지난 해 말과 금년 초 ‘팜브릿지 수 갤러리’ 초대전을 통해서, 봄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던 것. 올 해가 10년 째가 된다. 김 작가는 “의도적으로 원색만을 즐겨 선호하는 게 아닌데, 워낙 상상 속 예쁜 여인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그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젊음이란 봄에 피는 화려한 꽃 색깔, 즉 원색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채색한 것”이라고 했다. 전시 작품에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 속 인물의 큰 눈(작품: 홀로, 내 이름은 미미 등)은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늘게 뜬 눈(작품: 바로크 블루, 아무데도 못가, 모르는 마음 등)은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눈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국적인 이미지도 깃든 마력(魔力)도 느끼게 만든다. 전시작품 전체가 ‘꽃’과 ‘인물화’라는 점에서 생각할 때, 김 작가의 이탈리아 유학 시절 접한 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된 인물화가 자기 작품 속에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관객들을 향해서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게 인생이지만, 순수한 자연(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작품: 홀로, 내 마음은 미미 등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주는 소녀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디 프란체스코(1655년~1731)가 처음 발명한 피아노는 건반이 54개뿐이었다. 그런데 피아노 음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다 다양한 표현을 추구하는 작곡가들의 요구에 발맞춰 건반의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장되었다. 1890년대에 이르러 오늘날의 현대 건반인 88개 건반이 자리를 잡게 된 것처럼, 김 작가의 작품 역시 진화를 거듭할 것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작품을 잉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It’s Supposed to Be Hard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Everything worth pursuing comes with a little pain.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The trick is not minding that it hurts.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이다.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신작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주)서삼독 발행)’ 15장. P.269 ◎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내 이름은 미미' 앞에 앉아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 문화
    • 미술
    2024-06-13
  •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2022년 8월12일부터 지난해 4월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관에서 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 관람객이 1950년대 이중섭 작가의 작품 ‘다섯명의 아이들’을 감상하고 있다. 1946년 이후 제작 미술품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 작품이 제한없이 국외반출·수출 가능해진다. 국가유산청은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제외해 자유로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제작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중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지니며 희소성·명확성·특이성·시대성 등을 충족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국외 반출 금지다. 국제적 문화교류 목적에 한해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 또는 수출이 가능하다. 제작연대를 고려한 기존 기준에 따라 현대에 제작된 일부 미술작품 등이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돼 국외반출과 수출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K문화유산의 세계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예술박람회‘프리즈 마스터스’에 출품하려던 고(故) 곽인식 작가의 1962년 작품이 국외반출이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조치였으나, 세계적인 관심과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일반동산문화유산의 제작연대 기준을 기존의 ‘제작된 후 50년 이상’에서 ‘1945년 이전 제작’으로 변경해 국외반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이 완료되면, 1946년 이후 제작된 작품은 별도의 허가 없이 국외반출과 수출이 가능해져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4월11일~5월21일)를 통해 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이후 법제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올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 문화
    • 미술
    2024-05-26
  •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미정 작가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도록 캡쳐. [화제의 인물] 서미정 국전작가협회 부회장·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총괄집행위원장 캔버스 속에 ‘능수버들’ 통해 삶의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의 메시지 형상화 서미정 작가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사)국전작가협회 주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이 인사프라자 아트센터 갤러리(5월8일~14일)에서 막을 내렸다. 전시회에는 40호(號) 크기의 ‘능수버들(90.9X72.7cm Mixed media on canvas)’을 출품한 서 작가를 비롯해서 협회 소속 작가 150여명이 참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그림을 선보였다. 서 작가와의 만남은 그녀가 총괄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회장 김희주)가 용산아트홀에서 주최했던 ‘2024 한국현대미술 百인전1월6일~13일)’에 이어 4개월여 만인 8일 ‘국전작가협회원전’ 개막일에 이루어졌다.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한 서 작가와 잠깐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그쳤는데, 그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전시 작품 앞에는 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성낙주 회장, 강정완 상임고문, 고종욱 한국시민단체연합회 총재, 하철경 전 한국예술단체총연 회장을 비롯해서 관객들의 발길이 멎었다. “(문인화는) 학자, 관료 등의 문인(文人)이 수신(修身)이나 교양 함양을 위하여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이다. 문인은 대상을 정교하게 묘사하거나 기법이 뛰어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는 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채색이 화려하지 않고 대상을 간략하게 묘사한 그림이 많다.(중략)”-네이버국어사전 ‘문인화(文人畵)’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적 시각 예술 매체가 결합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그린 서 작가는 어느새 큐레이터이자 도슨트가 되어 독자들의 발걸음을 기다림이란 꽃말을 지닌 능수버들 휘늘어진조선 시대 후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문인화(文人畵) 속으로 안내한다. 서 작가의 작품은 자기 집에서 바깥 사랑방 동쪽 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서 집 마당에 유난스럽게 큰 버드나무와 오동나무가 그늘을 넓게 드리우고, 버드나무를 타고 오른 넝쿨이 조선 정원의 자연스러운 멋을 한껏 자아내고 있는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 그림 인곡유거도(仁谷幽居圖-영조 31년. 종이에 담채, 27.4cm x27.4cm, 60대 중반, 간송미술관소장)를 떠올리게 한다. 서 작가는 이어서 오른편 언덕에 수척한 버드나무 한 그루가 높이 서 있으면서 파릇파릇한 잎이 달린 가지를 위로 뻗고 있는 그림, 길에서 한 선비가 동자가 이끄는 나귀를 타고 가다 문득 멈춰서 버드나무 가지 위 꾀꼬리를 유심히 바라보는 수직으로 긴 화폭 하단 오른편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쏠리는 언덕과 길을 대각선 구도로 잡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종이에 수묵, 117.5×52.2㎝, 간송미술관 소장)로 이끈 후, 관객에게 녹음이 우거진 계절에 강가 풀밭에서 양들이 풀을 뜯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춘 이인문(有春 李寅文, 1745년~1824년.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종이에 채색, 30.8×41.0㎝, 간송미술관 소장)의 작품 ‘목양취소(牧羊吹簫)'에서 양(洋)을 치면서 단소를 부는 소년을 만나게 해준다. 서 작가의 작품에 여유로움, 유연함, 온유함, 꺾이지 않는 강인함, 끈기, 냉철함을 보여주는 작품 제목 속 ’능수버들‘이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유춘 이인문의 인물화 속에 공통으로 등장한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서 작가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는 중앙에 커다란 능수버들이 달빛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 천체, 한국인의 우주론·세계관·인생관·생활 습속 등에 미치는 영향은 태양보다 달이 훨씬 컸으며, 신앙의 대상으로도 태양과 동등한 일월 지신의 자리에 있었다. 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 작가가 작품 속에 ’달빛을 받고 있는‘ 각양각색의 집을 그린 것은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겠다. 즉, 캔버스 전체를 채운 ’능수버들‘ 너머로 흰색으로 칠한 십자가와 교회의 건물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흰색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미덕과 봉사하는 숭고함과 성스러움, 그리고 희망·순수·청결·깨끗함·평화 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작가 내면의 그 같은 세상을 향한 따스한 바람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능수버들 아래 떨어진 버드나무 잎들은 바로 우리네 삶을 축복하는 꽃으로 표현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남양주의 자연과 근접한 곳에서 전원생활 서 작가는 “어느 봄날 집 근처 냇가를 걷다가 흐드러지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보면서, 문득 세상을 너무 모나고, 각박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부드러움의 미학을 전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느꼈다. 바로 그 느낌을 캔버스에 형상화하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KART글로벌협회: 6월6일~12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서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 徐 작가,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 의미…참여 작가들, 입지 굳히는 기회되기를…” 서 작가는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MAA)·KART글로벌협회(KAGA)가 오는 6월6일(목)~12일(수)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에서 ‘2024년 제7회 K-Art 글로벌 한·일 교류전’ 겸 ‘제93회 삭일회전(朔日會展)'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서 작가는 "해마다 6월 초순 일본 우에노 공원 내 도쿄도 미술관에서 우리 작가들이 공들인 창작물들을 세계인들과 함께 선보이는 축제의 한마당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초심, 첫 걸음이란 뜻인 '삭일회' 미술단체 전시가 1세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 교류전은 미술사적으로 큰의미를 갖는다는 사명감을 일깨우기도 한다"고 했다. ▲서미정 작가가 자신의 전시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를 사이에 두고 (사)국전작가협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미정 작가(왼쪽 4번 째)가 (사)국전작가협회 필영희 부이사장 등 임원진과 함께 자신의 작품 '능수버들 달맞이'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필영희 (사)국전작가협회 부이사장(오른쪽)이 자신의 전시 작품 '무제' 옆에서 서미정 작가(오른쪽 세번 째) 등 임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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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5
  • [화제의 美展] 동은 임선희 작가 특별 초대전 ‘성황’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자연의 섭리'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 작가의 특별초대전은 8일(수)~14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열리고 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연작화 '축제' 작품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제의 美展]동은 임선희 작가 특별 초대전 ‘성황’ 100호 ‘자연의 섭리’·‘축제’ 등 유화 30여 점 전시 자연을 통한 아름다운 삶과 기쁨·감사의 마음 화폭에 담아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 화가의 국전작가협회 특별 초대전이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전시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임 작가의 특별초대전 개막식 당일 (사)국전작가협회 양태석 이사장과 성낙주 회장을 비롯해서 이연숙 총재, 강정완 상임고문 및 백유선 패션디자이너와 하객 등 1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임 작가의 부스를 찾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이보다 앞서 임 작가는 이날 1층 전시실에서 가진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식에서 알파색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8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전시관에서 열린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 행사에서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 4계절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하늘 땅 바다 나무 해와 달! / 천지의 모든 변화무상! 생존! 이 모두가 어찌 자연의 신비! / 자연의 섭리라 하지 않겠는가? 채움이 있음 비움의 미학이 존재하고 / 시끄러움이 있음 고요의 미학이 (룰) 존재하고 복잡함이 있음 형상의 미학이 존재하고 / 소리없는 움직임의 미학이 있고 얻는 것이 있다면 비움의 행복함도 있지 않겠는가! / 언제나 아름다운 세상! 매 순간 감사할 뿐이다 희로애락 환희의 기쁨도 / 이 모두가 작가의 마음속에 존재함이 아니겠는가? 임 작가의 ‘자연의 신비2’ 작가 노트 전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100호 크기의 작품 ‘자연의 섭리(162.2X112.1cm. Oil on canvas)’ 등 32점에 달하는 전시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연’이라고 하겠다. 그 자연의 계절에 따른 변화는 바로 우리네 생의 과정에서 전개되는 ‘희로애락’으로 채색되면서, 결국에는 화폭 속에 자신이 존재하는데 힘이 되어 주고, 자신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자연을 창조한 신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귀결된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자연의 신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한국예총 현대미술 부문 한국예술문화명인과 K-모델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임 작가의 포스가 돋보인다. 임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3층 부스에 들어서면, 짙은 파란색(힘과 책임)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을 머금은 황톳빛 산과 옅은 파란색의 바다, 그 사이에 자주색으로 채운 작품 ‘자연의 섭리’가 관객을 맞는다. 짙은 파란색으로 표현한 신비에 둘러싸인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은 생명을 관장하는 신(神)을 상징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왜나하면 역사적으로 생명력, 영원성, 비옥함을 뜻하는 황토색 산에, 계곡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꽃으로 장식된 길과 그 아래 보라색으로 채색된 길에 다다르면 신의 존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심리학적으로 따뜻한 격려와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보라색은 오래 전부터 서양에서는 부귀와 기품이 담긴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과 함께 부활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아울러 임 작가는 평온함과 평화를 반영하는 옅은 파란색의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룻배들을 그렸는데, 잇닿은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길에 “눈부시게/ 살아보세요/ 당신은 / 그럴 자격이 / 있습니다”라고 새겨 넣은 문구를 통해서, 고요한 마음으로 자연 현상을 지켜보는 작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생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다. 관객들은 힘 있는 붓으로 강렬한 톤의 채색을 통해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임 작가의 작품 ‘자연의 섭리’ 앞에 오랜 동안 머물었다. 그들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하늘의 태양(神)이 사라지지 않는 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결코 한탄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다 보면 기쁨의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긍정의 메시지를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100호 크기의 연작화 '꽃'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0호 크기의 ‘축제’ 등 ‘꽃’을 그린 연작화 5점이 전시된 임 작가의 작품 부스 중앙에서 거리를 두고 친구와 함께 지켜보던 평창동에 거주한다는 50대의 여성 관객은 “가끔 인사동의 갤러리를 찾는다.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자연의 섭리’앞에서 옆에 분들과 대화를 나누던 키 큰 작가를 볼 수 있었다”며 “작품 하나하나가 시원스런 모습에 걸맞은 색채가 돋보인다”고 했다. 홍익대 박물관장과 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홍석창 서양화가는 임 작가에 대해서 “예술이란 본래 자기의 화풍을 이루어 남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데 동은 임선희 작가는 성격이 활달하고 밝음에 어디에나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로 필묵을 다루는데 있어 필가묵무(筆家墨舞)하는 운필(運筆)의 필력(筆力)과 자유로운 심상(心想)의 표현으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임 작가는 현대적이고 조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서 선진(先進)하는 작가이자, 그것을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작가”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자신의 특별전시장 벽에 붙은 자신의 이름 아래 전시된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국전작가협 고문인 하철경 전 예총회장도 “(임 작가의) 창작 과정은 희로애락이 많이 교차하며 작품 제작 과정에서 많은 고충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완성품을 탄생시키는 순간 모든 고충은 사라지고, 환희와 감동과 보람이 대신 자리한다. 임 작가의 작품 역시 고뇌와 환희의 산물이기에 특별한 것으로, 창작을 통해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임 작가의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평한 바 있다. 임 작가는 자신의 특별전에 대해 “수십 년 넘게 서예가로 화가로, 또 모델로 활동하기까지는 내 자신의 노력도 노력이었지만, 그보다는 나를 적극 지원하고 응원해 준 남편과 자녀 등 온 가족이 큰 힘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의 작품에 새겨 넣은 ‘당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가족을 의미한다. 비록 힘든 작업이지만, 캔버스를 붓으로 채울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임 작가는 현재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 초대작가 심사 공로상 각종 공모전 심사, (사)한국미협 종로지회 고문, 여성작가회 새늘미협 자문, (사)한국예술문화명인(현대미술), K-시니어 모델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은 임선희 작가가 5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플라자 1층 '제13회 국전작가협 회원전' 입구 쪽에 걸린 축하 화환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선희 작가 경력> 연세대 실내디자인 전공. 연세대 경영대학원 수료(1995) 고려대 대학원 수료(2005) 홍익대 미술대학원 수료(2007)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 과정 지도교수 역임(2013~2014) 개인전 29회, 단체전 1,000여회. 2005. 문체부장관상.2008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예술부문 대상. 2018.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공로상(한국미협 상임자문).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대상. 2021. 한국예술신문사 미술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현대미술) 2023. 국제문화예술대상. ▲동은 임선희 작가(왼쪽)가 전시장을 찾은 하객 백유선 패션 디자이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 디자이너는 K-모델로 활동 중인 임 작가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의상은 백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동은 임희선 작가(뒷줄 왼쪽 4번 째)가 자신의 부스에서 국전작가협회 강정완 상임고문(앞줄 오른 쪽에 앉은 이) 및 국전작가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로 활동 중인 동은 임선희 작가(왼쪽)가 자신의 전시장을 찾은 박소정 관장, 한 사람 건너 국전작가협회 서미정 부회장, 백정옥 이사 및 백유선 패션 디자이너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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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2
  • [문화 포커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회원 151명 참여
    ▲(사)국전작가협회가 마련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참석 회원 일부가 개막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전작가협회 임원진 등이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문화 포커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회원 151명 참여 임선희·고보옥·김희자·문혜경 안진수·이규헌·이봉재·정정순 작가 ‘특별전’도 곁들여 “국전작가협회전 작품들, 단순한 미술 작품 아닌 우리의 삶과 역사 담은 보물” (사)국전작가협회(회장 성낙주, 이사장 양태석) 주최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이 8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아트 프라자 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 회원전에는 회원당 작품 한 점씩을 전시한 144명의 회원을 비롯해서 ‘특별전’에 참여한 임선희·고보옥·김희자·문혜경 안진수·이규헌·이봉재·정정순 회원을 포함, 총 151명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정문헌 서울 종로 구청장이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축사를 하고 있다. 왼편은 사회 진행을 맡은 김남수 (사)국전작가협회 사무국장. 김남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미술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서 청와대 영빈관 등을 타진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이 따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태석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 진행자 김남수 사무국장. 양태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국전작가협회는 그 이름에 걸맞는 실력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전제한 후 “회원님들의 정성어린 보석과 같은 예술작품으로 우리는 함께 모였다”며 “평생 갈고 닦은 희망의 옥구슬 큰 바구니에 담아 조심스럽게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하여 귀한 분들을 모시려 한다”고 했다. ▲성낙주 (사)국전작가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사회 진행자 긴맘수 사무국장. 성낙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원전은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으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저는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힘쓴 국전 작가님들의 업적을 높이 산다. 우리의 정기전이 예술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헌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한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정완 상임고문 등도 축사를 했다. ▲강정완 (사)국전작가협회 상임 고문이 축사를 하는 동안 뒤쪽에서 사회를 맡은 김남수 사무국장이 지켜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원로 작가상에 공영석 상임고문, 이한우 미술상에 이연숙 총재, 국전미술상에 이병석 상임고문, 국전공로상에 김미자 부이사장·김종선 부이사장, 이광하 청년미술상에 이상표 부회장, 알파색채상에 문혜경 이사·임선희 부총재·정정순 이사·이규헌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은 1949년부터 1981년까지 30년 간 국내 미술 작가 지망생들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당시 문화공보부가 주최,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국전 출신 작가들로 구성된 (사)국전작가협회는 2012년부터 한국 미술 문화 융성에 동참하기 위해 해마다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14일(화)까지 개최되는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은 인사아트프라자 1,2층, 특별전은 3층, 기증전은 5층에서 열리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수상자>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공영석 상임고문(오른쪽)이 '원로 작가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연숙 총재(왼쪽 3번째)이 '이한우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 등 임원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병석 상임고문(오른쪽)이 '국전 미술상'을 수상한 후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연숙 총재(왼쪽부터)가 김미자 부이사장에게 '국전공로상'을 수여한 후 강정완 상임고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상표 부회장(오른쪽)이 '청년 작가상'을 수상한 후 시상자인 이연숙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백정옥 이사(왼쪽부터)와 이연숙 총재가 김미자 부이사장과 김종선 부이사장에게 '국전공로상'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문혜경 이사(오른쪽)가 '알파 색채상'을 수상한 후 성낙주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임선희 부총재(오른쪽)가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이규헌 회원(오른쪽)이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이연숙 총재,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정정순 이사(오른쪽)가 '알파색채상'을 수상한 후 알파색채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서 '알파색채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선희 부총재, 문혜경 이사, 이규헌 회원, 정정순 이사, 알파색채 관계자.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이모저모’>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임원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문혜경 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동은 임선희 부총재(왼쪽)가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국전작가협 93세의 강정완 상임고문(앞줄 지팡이에 손을 얹고 있는 이)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안진수 회원(왼쪽 5번 째)이 자신의 ‘특별전’ 부스를 찾은 국전작가협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서미정 부회장(오른쪽)이 자신의 작품을 사이에 두고 양태석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서미정 부회장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백정옥 이사(오른쪽)가 자신의 전시 작품을 사이에 두고 하객으로 참석한 유원대 서정길 석좌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백정옥 이사(왼쪽)가 유정복 총괄위원장의 작품을 사이에 두고 백정옥 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중 김희자 회원(왼쪽)이 자신의 ‘특별전’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이경주 회원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신일호 회원이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에 참여한 유정복 총괄위원장이 자신의 작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13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 프론트 데스크를 담당한 김난희 이사가 환하게 웃으며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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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05-10
  • [화제의 展示]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작가 특별초대전
    [화제의 展示]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작가 특별초대전 5월8일~14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 화폭 속에 생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 담아 ‘동은 임선희(東隱 林善喜) 특별초대전’이 8일(수)~14일(화)까지 일주일 간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3층에서 열린다. 이 특별초대전은 (사)국전작가협회가 마련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4시에 갖는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100호 크기의 ‘자연의 섭리(162x112.1cm. Oil on canvas)’를 비롯해서 30호 크기의 ‘축제(90.9X65.1cm. Acrylic & Oil on canvas)’ 연작화 등 수십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짙은 파란색(힘과 책임)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을 머금은 황톳빛 산과 옅은 파란색의 바다, 그 사이에 자주색으로 채운 초대장을 장식한 작품 ‘자연의 섭리’에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다. 짙은 파란색으로 표현한 신비에 둘러싸인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은 생명을 관장하는 신(神)을 상징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왜나하면 역사적으로 생명력, 영원성, 비옥함을 뜻하는 황토색 산에, 계곡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꽃으로 장식된 길과 그 아래 보라색으로 채색된 길에 다다르면 신의 존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심리학적으로 따뜻한 격려와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보라색은 오래 전부터 서양에서는 부귀와 기품이 담긴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고,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과 함께 부활절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임 작가는 평온함과 평화를 반영하는 옅은 파란색의 바닷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나룻배들을 그렸는데, 잇닿은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길에 “눈부시게/ 살아보세요/ 당신은 / 그럴 자격이 / 있습니다”란 문구를 새겨 넣었다. 무슨 의미일까? 한 마디로 임 작가의 작품 앞에 선 독자들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하늘의 태양(神)이 사라지지 않는 한,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결코 한탄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다 보면 기쁨의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담긴 긍정의 메시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임 작가의 ‘축제’ 연작화 속 화려하게 핀 형형색색의 꽃들이 작품 ‘자연의 섭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마음 한구석에 포근함을 안겨준다. 한국예총 명인(현대미술)이자 K-시니어 모델인 임 작가는 현 (사)국전작가협회 부총재,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심사· 공로상· 각종 공모전 심사, (사)한국미협 종료지회 고문, 여성작가회 새늘미협자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한국적 정서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선희 작가 경력> 연세대 실내디자인 전공. 연세대 경영대학원 수료(1995) 고려대 대학원 수료(2005) 홍익대 미술대학원 수료(2007)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 과정 지도교수 역임(2013~2014) 개인전 29회, 단체전 1,000여회. 2005. 문체부장관상.2008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예술부문 대상. 2018.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공로상(한국미협 상임자문).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대상. 2021. 한국예술신문사 미술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현대미술) 2023. 국제문화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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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첨단 수채화 기법으로 예술 혼 담다
    ▲ 이연형 화가는 수채화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이연형 수채화가가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수채화 화가로서 28회의 개인전시회와 17회의 해외 초대전시회, 350여 회의 단체전시회를 가져온 이연형 작가가 5월 1일 오늘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갤러리루벤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이연형 수채화가는 '꽃들의 함박웃음을 머금은 지금이 좋다'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도침장지와 한지에 수채화를 그렸고, 다양한 종이에 크로키를 표현한 작품 등 수 십 점의 작품을 발표했다. 동 개인전에 소개된 대다수의 작품들이 수채화이지만 절반 이상은 유화처럼 보이는 등 타 수채화에 비하면 매우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연형 화가는 자신은 수십년간 미술활동을 했기 때문에 축적된 작품이 수 백 개도 넘지만 이번 전시회에는 비교적 최근의 작품들로서 엄선해서 전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한 작품 중에는 가로길이만 6미터가 넘는 대작들도 많지만 이번 전시회의 컨셉과 전시공간의 구조상 그런 대작은 제외했고, 전시된 것중 큰 것은 약 1.6미터 정도 이하의 것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화가는 자신의 작품은 '도침 장지'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있는데 도침 장지란 전통 한옥의 바닥재로 사용하는 장판지와 그림용 한지를 여러장 겹쳐서 수작업으로 다듬이질을 함으로서 생산되는 매끄러운 종이임을 설명했다. '도침 장지'를 사용한 작품제작시에는 안료를 칠할 때 유화와 수채화의 기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 종이는 물 흡수 현상이 일반종이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연형 화가만의 독특한 색칠기술을 사용하고있다고 한다. 때로는 도침 장지의 보존을 위해 콩기름으로 코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안료를 칠할 때 또다른 현상이 발생하기에 쉽지는 않은 제작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연형 화가는 장지 기법의 여러 겹의 색이 만들어 내는 색감의 깊이는 수십 번 칠한 색들이 위에 칠한 색을 통해 우러나올 때 손합된 매체의 긴 기다림은 또 다른 생명창조의 역동성과 고요함에 대한 그리움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수련시간과도 같은 느낌이며, 편협한 자신의 공간에서 그려지는 누드 크로키는 활력과 쉼이 되는 숨이자 삶, 사랑이라면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자신을 찾아가며 예수르이 깊이를 보편적 일상의 기억으로서 공유하는 그런 삶을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화가는 현재 도봉문화원 수채화반과 인물 크로키반 지도강사로서 활약중이며, 'Lee Yeon Hyoung 화실'을 운영하고 있고, (사)한국미술협회 22대 이사를 역임, 동덕여자대학교 상임이사 역임, 예술대학 회화과 동문회장 역임, 한국야외수채화가회 회장 역임, 드로잉 길 회장 역임, (사)도봉미술협회 지부장 역임, 현재 대한민국기독교미술협회(이사장 려용덕, 사무총장 우찬무) 회원 등의 활발한 예술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개인전에는 역할에 걸맞은 인사들과 제자들이 다수가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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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1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자신의 200호 작품 '꿈 속 이야기' 중앙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 개인전에 참석한 하객들이 8일 오후 5시 오프닝 리셉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한국화가가 8일 오후 5시 개인전 리셉션을 마친 후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작가 개인전 개막…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 ‘전시’ 작가의 예술혼 담긴 고품격 작품 33점 앞에 관객의 발길 멈춰…3월21일까지 서경갤러리에서 열려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의 개인전(공식 명칭:2024 서경갤러리 기획 김경숙 초대전)이 8일 서경갤러리(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내 1층)에서 개막됐다. 이날 오후 5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김 작가의 지인·친지·지인 등 약 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전시는 3월21일까지 이어진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들어가며 미국 달러 화폐는 지폐 7종과 주화 6종이 있다. 지폐 앞면 인물을 살펴보면 100달러에는 벤저민 프랭클린, 50달러 율리시스 그랜트 18대 대통령, 20달러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 10달러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재무장관, 5달러 아브라함 링컨 16대 대통령, 2달러 토머스 제퍼슨 3대 대통령, 1달러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그려져 있다. 주화 1센트에는 아브라함 링컨, 5센트 토마스 제퍼슨, 10센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25센트 조지 워싱턴, 50센트 조 케네디, 100센트에는 북아메리카원주민이 새겨져 있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은 조선전기 자리도(紫鯉圖)·초충도(草蟲圖)·노안도(蘆雁圖) 등의 작품을 그린 화가이다. 1504년(연산군 10)에 태어나 1551년(명종 6)에 사망했다. 이이(李珥)의 어머니로서 시·그림·글씨에 능한 예술가였다.(중략) 생동하는 듯한 섬세한 사실화, 고상한 정신·기백을 드러내는 글씨는 모두가 탐낼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글씨로 6폭 초서 병풍(申師任堂 草書 屛風)이 있다. 유교적 여성상에 만족하지 않고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개척한 여성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강국 미국의 지폐·주화 어느 쪽에도 여성이 없는 반면, 1973년 1만원권 지폐의 첫 발행 후 36년 만인 2009년 6월23일 5만원권 지폐에 조선시대의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어머니이자 여류 서화가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이 등장한 것은 파격이었다. 아들 이이가 1972년 7월1일 최초로 발행된 5000원권에 등장한 후 37년만에 어머니 사임당 신 씨가 아들보다 10배가 더한 최고액권으로 등장한 것은 화폐 속 인물에 관한한 미국보다 한국이 성적불평등이 덜한 증거라는 점에서 미국인들 앞에 어깨를 으쓱해 볼만도 하다.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 김경숙 작가의 전시 작품에 담긴 신사임당의 품격 한 폭의 시화(詩畫)와 간결한 서체(書體)의 조화 사랑한다는 것으로 / 새의 날개를 꺾어 /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 종일 지친 날개를 / 쉬고 다시 날아갈 /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서정윤 시 ‘사랑한다는 것으로’ 전문 김 작가가 글을 쓴 서정윤 시인의 시제 그대로 사용한 작품 ‘사랑한다는 것으로(75X85cm 한지+채색 2019)’은 관객의 시선을 비끄러매기에 충분하다. 하늘로 솟구치는 직사각형 커다란 산의 절벽 아래와 위에 각기 짝을 이룬 크고 작은 소나무가 서 있고, 그 밑에 정자(亭子)가 놓여 있다. 그리고 산의 절벽과 그 주변에 꽃이 핀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두 그루의 나무는 부부 또는 연인을, 꽃은 사랑이고, 정자는 가정이라고 가늠할 만하다. 사랑이란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이지만, 자칫 임계선을 넘어 집착이 되기도 하는 게 문제이다. 그런데 새장 속에 가두어 놓는 것도 부족해서 날개를 꺾어버리면 어찌 되겠는가! 상처만 남을 뿐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을 향해서 사랑이란 상대방이 지친 날개를 펴고 안길 수 있는 적당한 거리-김 작가의 작품 속 두 그루의 나무가 약간의 간격을 둔 것처럼-도 필요하다는 점, 그 적당한 거리에 편히 쉴수 있는 정자 역할을 하는 ‘작은 마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고, 그럴 때 사랑도 꽃피고, 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은유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김 작가는 각기 법구경(法句經)에서 시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마음속에 잔잔한 기쁨과 평화의 강물이 흐르게 만드는 15편의 시화(詩畫)가 곁들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들에 왜 한글과 한자를 혼용해 쓴 걸까? 그에 대한 답은 홍익대, 고려대, 전남대 등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리셉션 사회를 맡은 춘추회(회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홍보이사), K-art M 연구소 대표이자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김 작가의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가 소개한 선학균(카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미술사)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선학균(가톨릭 관동대 명예교수, 미술사) “김 작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 세계 추구, 발현시켜” “신사임당, 그림·서예·문인화 그린 것처럼, 김 작가도 같은 과정 거치면서 자신의 작품 세계 구축“ 선 명예교수는 “이번 김경숙 작가의 작품이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한국인의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추구하고, 발현시켰다는 점”이라며 “한국인의 핵심적인 달과 항아리 그리고 꽃과 그 주변의 무늬가 우리 한국인의 전형을 이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며, 그 과정을 통해서 김 작가는 여성의 섬세한 면과 따듯한 미감(美感)이 접목이 되어서 새로운 형상 속으로 발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21세기는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정신이다. 과거의 그림에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서 도전했다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새로운 작가 정신으로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선 명예교수는 “두 번 째는 1504 태어나 1551년에 세상을 떠난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1551)이 초기에는 자기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안견(安堅:조선 전기 팔준도·몽유도원도·대소가의장도 등을 그린 화가-편집자)의 그림을 모방했다고 한다. 그 후에 서예를 했다. 좀 더 나아가 문인화를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5천원 권에 나오는 초충도(草蟲圖: 왼쪽이 ‘수박과 여치’, 오른쪽이 ‘맨드라미와 개구리’ 10폭 병풍으로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水墨淡彩)로 그렸다.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烏竹軒)의 율곡기념관(栗谷紀念館)의 소장품으로, 1971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편집자)였다. 마찬가지로 석주 김경숙 작가도 처음에 서예부터 시작해서 문인화, 한국화의 새로운 세계인 수묵담채화를 시작하면서, 점차 새 색깔로 변신 추구가 되었으며, 지금의 작품 세계로 다시 한번 자기 얼굴을 나타내는 자신의 분신인 작품 세계를 이번에 전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 명예교수는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가정신이요, 창조정신이요, 작가는 작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의 전유물이냐? 소통을 해야 한다. 대중과의 소통, 21세기는 작가정신, 창조 정신, 소통 정신이라는 삼위일체가 되어서 작가가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사임당의 금세기에서 이제 제2의 신사임당으로 태어나는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경숙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장,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다는 느낌“ ”작품 속 소망과 단아함,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과 기억 표현…차세대들에게 큰 역할 할 것“ 그보다 앞서 김 작가가 전공한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이경숙 학과장은 축사에서 ”누군가가 예술적 감수성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작가를 사귀라고 했는데, 오늘 제가 여기서 작가분들을 많이 뵈서 예술적 감수성이 엄청 커질 것 같다“며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삶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 학과장은 ”김 작가의 작품 안에 들어있는 소망과 단아함, 무엇보다 공통의 감수성과 추억, 기억을 표현하고, 그것을 전수하려는 노력이 작품에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세대들에게도 이야기하기 또는 말 걸기 하려는 큰 역할을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상에서도 너무나 열심히 생활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셔서 너무 많은 작품 활동으로 건강이 해칠까 걱정이 된다. 좋은 작품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쳐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허필호 코리아Art페스타포럼 이사장, ”김 작가의 작품, 편안하게 볼 수 있어“ ”김 작가,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과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 허필호 사)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창립 멤버로 도예명장(陶藝名匠)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은 축사에서 ”김 작가의 작품들을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작품 속의 도자기들(김 작가의 작품 속 도자기 작품-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및 기도 Ⅰ·Ⅲ 및 기원 Ⅰ·Ⅱ 등-편집자)과 내가 하고 있는 도자기 작업과 혼용된 것 같은 느낌 받았다. 모티브들이 우리 전통공예와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허 이사장은 ”나는 간혹 서예 작업을 한다. 내 작업 중에 예도무애(芸道無涯), 즉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는 의미가 담긴 걸 작품화한다. (김 작가의)서예·문인화·한국화...어찌보면 가장 정확하게 작품을 파악하고 본질을 알 수 있는, 조형미를 알 수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가가 한 작품에 함몰되어, 물론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김경숙 작가처럼 서예· 문인화를 거쳐 자기가 추구하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것은 작가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작가 자신이 뭔가를 하나하나 이루어 가면서 결실을 이룰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이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 ”서예, 문인화에서 한국화에 매진“ ”200호가 넘는 작품 제작에 쏟는 열정, 고개 숙여 존경…작가들에게 동기부여 계기될 것“ (사)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 제14대 회장을 역임한 서예가 이정일 부천미술협회 자문위원도 축사에서 ”김 작가가 서예를 잘하다가 문인화, 지금은 한국화에 거의 매진하는 거 같다. 한국화에 너무나 진심인 거 같다. 서운한 감도 있지만, 밤잠을 미뤄가면서 작업한다는 소리 들었다. 200호가 넘는 작품을 하기까지 그 열정은 나도 작가이지만, 새삼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한다. 작가인 우리에게도 어떤 동기 부여하게 되지 않을까 반성도 하면서, 작가의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를 바란다“고 했다. ▲김홍년 서양화가가 석주 김경숙 작가의 개인전 축사를 하고 있다. 김홍년 서양화가, ”작가가 작품 위해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 ”감상자의 눈으로 본 김 작가의 작품, 마음 힐링할 수 있는 명품 본다는 생각들어“ 꽃과 나비를 소재로 아름다움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는 대한민국 1호 나비작가인 김홍년 서양화가는 ”문인화와 전시된 약 40~50여 점에 가까운 작품의 다양함, 그동안에 (김 작가가) 걸어왔던 걸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인 거 같다“며 ”내가 작가라기보다는 감상자의 눈으로 김 작가의 작품에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내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명품을 본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더군다나 대작(大作-200호 꿈 속 이야기 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영상이나 인쇄물을 통해 보고 만족하는 것보다 현장에 와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많이 오셔서 김 작가의 작품 봐주시고, 축하와 격려 말씀도 해주시면 앞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는 훌륭한 작가로 남을 것“이라며 축사를 맺음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으로 참석한 서양화가 남기희 인사동 Art Heal 대표(왼쪽) 및 친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작가, ”작품 활동 40년…서예·문인화·채묵화로 변화, 꾸준히 노력“ ”옛 선인들의 소중한 것, 나의 그림에 접목…가정·나라 번영 표현“ 이번 초대전이 자신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 작가는 인사말에서 ”작품을 한 지 40년이 되었다. 서예를 시작해서 문인화·채묵화(彩墨畵)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있었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여러 선인들의 소중한 것 배워가며 나의 그림에 접목해 가면서 가정이나 아니면 나라 번영을 위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에서도 우리 선생님들 보시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는 겸손의 인사말과 함께 추운 날씨에도 전시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작가는 “미술작품도 결국 ‘인간을 위한 예술’이기에 사회적 성격과 자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발언할 수도 있고, 동시에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예술활동을 하는 자체도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가치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의 자율성과 기쁨을 가질 때, 바라보는 관람객 또한 감동과 작품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회 이틀 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가며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갤러리 방문증을 받은 다음 20미터 정도 걸어가면 갤러리 입구와 만난다. 그곳에서 방문증을 스캔한 하면, 직선에 ’서경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오른 쪽 중앙 벽에 전시된 매화가 백자와 달을 잇는 꿈속의 빛으로 상징되는 9개의 빛이 화폭 전면에 가득한 꽃으로 수놓은 200호 크기의 올해 제작한 작품 ’꿈 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가 관객을 압도한다. ’꿈 속...‘의 오른쪽과 왼쪽에 100호 크기의 ’추억 속으로Ⅰ(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과 같은 크기의 ‘추억 속으로 Ⅱ·Ⅲ’이 각기 다른 형태의 사발과 자기와 달과 매화가 관객들로 하여금 지난 시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맞은 편에 전시된 각기 다른 모양의 사발과 달과 매화와 꽃들이 수놓은 희망 Ⅱ·Ⅲ(45X45cm 장지+한지+채색 2023‘ 등의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미국 출생의 영국 시인 T.S 엘리엇이`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고 노래한 시 ’황무지‘를 떠올려리게 한다. 갤러리 왼쪽의 휴식 공간 벽에는 시화(詩畫)를 곁들인 작품 15편 앞에 서면,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를 짓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묵담채(水墨淡彩) 두 점이 주는 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관객은 때묻지 않은 원시림, 아니면 그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청정 자연과 하늘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이런 옛 시를 읊조렸을 것이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노여움도 내려놓고 아쉬움도 내려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나옹(懶翁, 1320~76) 선사 한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전문 이렇듯, 석주 김경숙(昔珠 金慶淑) 작가 개인전에 가면, 한민족의 맥박을 느낄 수 있고, 한민족의 낭만과 염원이 깃든 시와 그림을 통해 과거의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가 전시 이틀째인 9일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약력 -고려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 전공 -경인미술대전운영 및 심사위원 역임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천미술협회,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예솔회 사무국장, 카네기LEE아티스트미술분과 자문위원, 코리아아트페스타 운영위원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숙 작가 주요전시 경력 -개인전 5회 및 아트페어 15회 및 초대기획 단체전 250여회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 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2024 아트힐아트페어(갤러리 라메르) 한국예총회장상(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석주 김경숙 작가가 홍건표 전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홍 전시장은 김 작가가 몸담고 있는 부천 중견예술인들의 모임 예솔회 멤버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 작가는 예솔회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와 부군 이군우 한국화가(왼쪽) 내외가 김홍년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주 김경숙 작가 이군우 한국화가 내외가 하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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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0
  • [화제의 전시]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한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Ⅱ(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사랑Ⅱ 60.6X60.6cm 장지+한지+채색 2023)’ [화제의 전시]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 서경갤러리 기획 초대전 8일~21일…한국 전통한지에 먹과 색 가미, 캔버스에 한국 전통미의 고전 ‘구현’ 김 作家 작품 ‘추억 속으로Ⅱ’, ‘월간 아트’ 3월호 표지 장식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가의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 기획 초대전이 8일(금)~21일(목)까지 열린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6시(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주말).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5시에 갖는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꿈속 이야기(260X162.1cm 장지+한지+채색 2024)’ 김 작가 전시 작품에 담긴 소재(素材),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 이번으로 5번째 개인전이 되는 김경숙 작가의 초대전 전시 작품들은 한국의 고전시가(古典詩歌)와 한국 고유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달, 매화(梅花), 자기(瓷器), 장독대의 항아리, 사발(沙鉢) 등이 등장한다. 달은 지구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자 우주적 생명력의 전형으로 믿어진 종교상징물이었지만, 설날·대보름·추석 등도 달 중심의 대명절이고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도 달은 정서적·심미적 상징의 중심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이른 새벽에 장독대에 흰 사발에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달을 향해서 가족을 위해 소원을 빌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20세기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목 화가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달 항아리에 대해서 “싸늘한 사기지만 다사로운 김이 오르고, 모두가 흰 빛깔이지만 그 흰 빛깔이 모두 다르며, 단순한 원형과 순백이 복잡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미를 발산할 뿐 아니라 고요하기만 한 항아리에 움직임이 있고 속력이 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김환기는 상반된 이미지가 통합되어 형성된 아름다움을 포착함으로써 달 항아리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를 독자적 조형어법으로 구현시킨 대표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했다. 고려시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푸른 비색(翡色)을 머금은 청자와 구연부와 동체부를 연결하는 목이 짧아지고 어깨의 곡선이 크게 팽창한다. 그 아래로 이어진 기측선은 저부로 내려가면서 잘록해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매화 등 꽃가지를 꽂는 화병(花甁)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보물로 지정된 백자 매병(梅甁)의 아름다운 자태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움의 극치를 자랑한다. 중국의 철학자이며 사상가 소옹(邵雍. 1011년~1077)이 다섯 잎이 평화, 화해, 행운, 관용, 인내의 상징이라고 했던 매화(梅花)를 지독스러우리만치 사랑했던 옛 시인이 있다. 조선전기 성균관대사성, 대제학, 지경연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였던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으로, 매화시첩(梅花詩帖)과 퇴계문집 등에 모두 110여 수에 달하는 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소개하는 ‘도산월야영매’에 담긴 달에 관한 시도 많이 남겼음은 물론이다. 뜨락을 거닐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步躡中庭月趁人 / 매화꽃 언저리를 몇 번이나 돌았던고 梅邊行遶幾回巡 /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夜深坐久渾忘起 / 꽃내음 옷에 스미고 달그림자 몸에 가득하네 香滿衣巾影滿身-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그런데 우리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렇듯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을 잊은 채 생활하고 있다. 바로 김 작가는 캔버스 속에 한국의 전통미를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옛길로 향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Ⅲ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선학균 가톨릭관동大미술사 명예교수, “한국 채색화의 유토피아적인 형상성과 그 전개” “심미안(審美眼) 통해 신비감과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 강조가 특징” 선학균 가톨릭관동대 미술사 명예교수는 “김 작가의 변신 추구된 작품 세계의 흐름은 한국화의 새로운 전형(典型)적인 조형 언어와 어법을 새삼 느끼게 됨을 인지하게 된다”며 “일찌기 그는 1980년대에 들어 지고한 예술을 추구하는 서예(書藝) 분야로 출발하여 그 핵심인 오체(五體)를 두루 섭렵하고, 그 범위를 확대 해 가면서 점차 문인화의 세계로 접근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의 정신세계에 도도히 흐르는 한국의 기품과 낭만의 예술혼이 깃든 소중한 그는 “김 작가는 서예와 문인화 작품ㅇㄹ 격물취지(格物取知)한 이후 동양회화의 주류를 이루는 수묵화와 수묵담채를 선착시켜 서예의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비중 있는 각종 공모전 수상과 참여를 통해 작가의 역량을 인정 받은 바 있다”며 “그 이후 자아성찰을 통한 채색화를 취사선택하여 왔음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선 교수는 “김 작가의 작품 세계의 모티브는 대체적으로 한국 고유의 오방색(五方色)과 다양한 여러 가지 꽃과 새, 항아리, 도자기, 질그릇, 달, 달, 그리고 그것을 보완 유지하는 배경과 함께 화면 뒤에 섬세한 무늬 형태를 접목하고, 화면 전체를 연계시켜 조화롭게 유도하고 있음을 파악, 인지하게 된다”며 “작품 ‘추억 속으로’ 등은 그가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창출한 작품세계에서 진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그의 정신세계를 함축된 내용으로 대변해 준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이같은 소재의 물성과 재료의 특징적인 면을 선택한 것은 그가 태어나 보고자라면서 느낀 미적체험(美的體驗)과도 깊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그의 작품은 형이상학적인 세계로 유도하여, 보는 감상자들에게 편안한 안식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작품 세계는 그의 심미안(審美眼)을 통해 다시 화면에 재구성하여 신비감과 기발하고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라고 호평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한국화 작가. 오는 8일(금)~21일(목)까지 서경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8길 31, 서울경찰청內)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김 작가, “효 사상, 사랑…세대 초월, 예술로 함께 공감 희망” “나의 작품 연구,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나아갈 것”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저의 작품은 어머니이자, 고결한 향을 지닌 설중매(雪中梅)이고, 감성적이며 절제미를 품은 우리 한국의 모습”이라고 전제한 후 부모님의 조부에 대한 깍듯함과 조부의 자신에 대한 사랑 등을 열거하면서, 친정 어머니의 엄청난 노고와 효 사상(孝 思想), 조부의 사랑이 자신의 가슴 속에 남아 “내 작품의 소재로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 한지에 먹과 색을 가감하는 형식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내면을 쌓아 우리 삶에 정신의 뜻을 담는 형식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저의 어머님과 조모께서 정한수를 떠놓고 자식의 안위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질그릇은 보이지 않는 희망의 기도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도자기는 한국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고 원했기 때문에 저의 작품 소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우리가 사는 현시대에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따듯한 정과 공감,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어야 할 우리나라 전통의 모습”이라며 “N세대, Z세대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기에 예술로 함께 공감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저의 작품 연구는 계속해서 전통과 현대예술을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이어져 나아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작가의 개인전에 가면, 화폭에 섬섬옥수 빚어낸 아름다운 사물을 통해 소중한 옛것과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판타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편, 김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 Ⅰ(원본 사이즈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가 월간 아트(News Magazine Monthly ART)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석주(昔珠) 김경숙 작가의 작품 ‘추억 속으로Ⅰ 130.3X130.3cm 장지+한지+채색 2023)’ <김경숙 작가 약력> - 고려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 개인전 3회 및, 아트페어 초대, 기획 전시전 13회 - 부천-오카야마, 가와사키(일본)미술교류전 및 기획, 초대, 단체전 250회 - 지구힐링 에너지예술제 초대전 (한국에너지공단) - 몰입형 실감 콘텐츠 지역작가선정 초대전 (부천예술 벙커 B39) - 서울치과협회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초대전 (서울 코엑스 SIDEX 2022) - 군산 ART SHOW 초대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 코리아 아트페스타 등 축제 초대전 (음성 별천지랜드) - 2024 아트힐아트페어 (갤러리 라메르) - 2018 한류 문화 공헌대상 “대상 수상”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 2020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 - 2020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 대상 “대상 수상” (국회 국토 교통위원회장) - 2022 앙데팡당 KOREA 국제예술제 “우수상” 수상 (일산 킨텍스) - 2022 대한민국 여성 리더대상 “대상 수상”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장) - 2002 경기‘효’휘호대회 “최우수상 수상” (중부일보) -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부천미술협회) - 부천여성기예경진대회 “심사위원 역임” -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미술협회) - 대한민국서예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 (사)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역임 (한국미술협회) - 현) 카네기 Lee 재단 (미술자문위원), 부천서예문인화협회 (부회장), 코리아아트페스타(운영위원), - 예솔회 (사무국장), (사)한국미술협회, (사)부천미술협회, K-art M연구소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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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단독] LA카운티 미술관에 걸린 박수근·이중섭 그림 4점 위작 논란
    ▲박수근의 '와이키키'(1960년대 초반)라는 제목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전시중인 유화. 제목과 화가 이름은 한글로도 병기했다. 사진 독자 [단독] LA카운티 미술관에 걸린 박수근·이중섭 그림 4점 위작 논란 파란 하늘에 흰 점을 툭툭 찍어 음영을 표현했다. 야자수가 있는 이 해변 풍경을 박수근(1914~65)의 ‘와이키키’라고 했다. 또 다른 유화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1961년경)는 박수근 그림에 흔히 등장하는 아이 안은 여자, 광주리 인 여인, 주저앉은 여인의 뒷모습으로 화면을 꽉 채웠다. ▲박수근의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 "뒷면에 적힌 날짜상 1961년작, 다른 작품을 위한 습작으로 보인다"며 "기증자가 1960년대 서울에서 AFN 라디오 설립에 기여한 조셉 맥도널드 장군에게서 구입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사진 독자 연간 100만 명 넘는 관객이 다녀가는 미 서부 최대의 공립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 걸린 박수근ㆍ이중섭 그림 네 점이 위작 논란에 휩싸였다. 미술관이 25일부터 공개한 ‘한국의 보물들’ 전시 출품작이다. ▲LACMA의 '한국의 보물들' 전시장 입구. 사진 독자 이중섭(1916~56)의 유화라는 '황소를 타는 소년'(1953년경)은 소의 몸통만으로 화면을 꽉 채운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와 달리 풍경화 위에 그의 ‘흰 소’ 이미지를 덧그리고 소 등에 소년도 태웠다. 타일 그림 '기어오르는 아이들'도 있다. '와이키키'와 '기어오르는 아이들'이 진품이라면 박수근의 미국 풍경화, 이중섭의 타일 그림으로 '세계 최초'다. ▲이중섭의 '황소를 타는 소년'(1953~54년). 사진 독자 LACMA는 한 재미 교포가 2021년 기증한 100여점 중 35점의 한국 고미술과 근대미술ㆍ수석을 골라 전시를 열었다. 기증자에 대해서는 "LACMA 전 이사회 멤버이자 '명성황후'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조선 왕조 마지막 왕비의 후손"이라고 소개했다. 18세기 불화, 뚜껑을 포함한 높이가 67.5cm에 달하는 18세기 청화백자, 평양 출신으로 도쿄미술학교를 수석 졸업한 김관호(1890~1959)가 그렸다는 ‘딸의 초상’(1957)과 1950년대 풍경화, 월북 화가 이쾌대(1913~65)의 1950년대 초반 풍경화까지 출품작 면면이 다양하다. 국내 감정 관계자들은 “사진 이미지로만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박수근ㆍ이중섭, 그리고 북한에서 활동한 화가들로 구성된 그림들만큼은 출처와 진위가 의심스럽다”며 "선의의 기증이라도 미술관은 이를 검증해 전시 여부를 결정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중섭의 '황소를 타는 소년', 오른쪽 아래 '중섭'이라는 서명이 있다. 사진 독자 이 그림들을 직접 본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전 관장은 “수장고에서 10여 점을 본 뒤 박수근ㆍ이중섭ㆍ김관호 등 몇 점에 대해 '위작'이라는 의견서를 써 줬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LACMA와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전을 공동 개최했고, 윤 관장은 이때 해당 그림들을 봤다. 윤 전 관장은 “필요하면 한국의 전문가와 감정기관에 원격 감정을 의뢰할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미술관이 전시를 강행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관객들이 '한국 근대 미술의 대표작이라는 것이 이런 수준인가' 오해할까 싶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미술품감정가협회장을 지낸 그는 “그림값이 비싼 박수근ㆍ이중섭 등은 지금도 꾸준히 위작이 제조ㆍ유통되고 있어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적은 미국의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1950년대 초반 이중섭이 타일에 그린 '기어오르는 아이들'"이라는 명제표와 함께 LACMA에 전시 중인 그림. 사진 독자 박수근의 장남 성남(77) 씨도 “거친 갈색을 주조색으로 우리 이웃들의 정감 어린 일상을 담은 아버지가 하와이의 파란 하늘을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인물화도 전형적 ‘짜깁기’다. 주요 인물 도상을 여기저기서 가져다가 맥락 없이 붙였다. 아버지의 인물화는 여백 미가 있고 인물이 갖는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로 아버지의 이미지에 흠이 갈까 안타깝다”라고도 했다. ▲오른쪽부터 이중섭, 박수근, 김관호, 이쾌대의 그림이 걸린 벽. 사진 독자 검증 안 된 작품의 공개에 LA의 미술계는 술렁이고 있다. 지난 21일 VIP 오픈에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근대 회화부터 한반도 모양으로 깎은 돌까지 방향을 알기 어려운 컬렉션이었다. 중국 미술 전문가가 기증을 받아 전시를 꾸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평양 출신으로 북한에서 활동한 김관호의 유화 '예술가의 딸'(1957). LACMA는 명제표에 "오른쪽 아래 '57 관호'라는 서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LACMA 기증자는 2021년 당시 “고미술품은 명성황후의 15촌 조카인 외증조부와 어머니에게 물려받았고 한국 근대미술은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북한 미술품은 워싱턴DC 등지에서 열린 비공개 전시회를 통해 사들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중섭은 재료가 없어 올리브 오일과 미군 차량 기름을 이용해 박스에 ’황소를 타는 소년'을 그렸다”라고도 했다. ▲전시장 한가운데 놓인 수석. 사진 독자 LACMA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진위를 의심하는 의견이 있는데, 진품으로 보는 근거와 검증한 전문가를 알려달라"는 중앙일보 질의에 대해 "아시아 미술부장인 스티픈 리틀이 3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전시에 포함된 모든 작품을 상세히 조사했고, 그 연구 결과는 향후 발행할 도록에 게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출품된 20세기 중반 유화는 기증자 집안에서 50년 이상 간직하던 것이며 추가 기증을 약속한 300점은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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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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