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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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은사는 지안 스님…서울 강남구 사)일붕정법 보존위 연실원서 출가식속가(俗家) 아내 김수연 반야(般若) 보살, 합장하며 법기 스님 곁 지켜 원로 배우 김희라(78· 金熙羅, 본명 김영목金永穆)가 영욕으로 점철된 속세를 뒤로하고 불교에 귀의, 법기(法氣) 스님으로 출가했다.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70년대 한국 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김희라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광평로에 있는 (사)일붕정법보존위워뇌 위원장 지안 스님(일붕 서경보 법맥전수자)을 은사로 불교에 귀의했다. 정법회 연실원 금강계단(관불사)에서 아내 김수현과 아들 금성 등 속세의 가족과 100여명의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으로 출가, 법기(法氣)라는 법명을 받았다. 법기 스님은 일찍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어 지내던 중 친구이자 50여년 인생의 벗이었던 지안 큰 스님을 은사로 출가를 결심하고 불교에 귀의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불교에 귀의하여 남은 여생을 부처님 일에 수행정진하며, 속세에서 연기생활을 했을 때 응원을 보내 준 팬들과 중생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희라는 1950~1960년대 흑백 영화시대에 ‘국민 아버지’로 불렀던 배우 故 김승호(1917~1968) 선생의 외아들로, 부친 장례식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의 궈유로 연기자 제안을 받은 후 이듬해 1969년 ‘비내리는 고모령’으로 영화에 데뷔, 1970년 ‘동춘’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발점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면서, 500여 편의 영화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애독자인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파나마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름다운 선배영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972년 TBC 특집드라마 ‘벙어리 삼룡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980년 MBC 주간드라마 ‘전원일기’, 1982년 KBS1 100분 드라마 ‘반역자’ 1983년 MBC 대하드라마 ‘조선 왕조 오백년-추동궁 마마’에서 1997년 MBC 일일시트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홍경인의 아버지 홍희라 역을 맡기까지 TV 드라마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정치인 김희라’가 되고 싶었던 그는 1996년 자유민주연합 문화예술행정특임위원을 맡아 정계에 뛰어들었지만,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민주연합 후보 출마하였으나 낙선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희라는 2000년 7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때 미국에서 자녀들과 생활하던 아내 김수연 씨가 급거 귀국하여 병상을 지키고 정성을 다해 간병을 한 끝에 언어 장애와 휠체어에 의지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홀로 걷기에 이르렀다. 김희라는 불편한 몸으로 2010년 고 윤정희가 미자역으로 연기한 영화 ‘시(詩)’에서 간병을 받는 강 노인 역으로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때 그는 "제가 아직 살아있네요. 세월이 가도 어떻게 합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분의 가슴속에 계속 살아남겠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장을 메운 관객의 응원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의 아내 김수연 씨는 2005년 전북과학대학 초빙교수, 2006년 동아방송대학 초빙교수로 강의 및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김희라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법명이 반야(般若)인 속가의 아내 김수연 씨는 남편의 불교 귀의에 대해서 “집안이 불교 가보를 이어온지라 모든 게 부처님의 은덕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독서량도 많은 분인데,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셨을 때부터 불교 관련 서적을 탐독하셨다. 그러던 중 오랜 교제를 이어오던 지안 스님의 권유로 불교에 귀의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배우 김희라를 뒤로하고 법기(法氣) 스님으로 불교에 귀의하셨으니, 중생을 위한 기도와 포교에 정진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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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백설공주가 아니라 흑설공주? 개봉 전 논란 휩싸인 디즈니 결국
    백설공주가 아니라 흑설공주? 개봉 전 논란 휩싸인 디즈니 결국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무리한 각색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의식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사회를 취소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디즈니 측은 오는 21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런던에서 프리미어 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한 소식통은 "디즈니 측은 백설공주에 대한 반발을 예상해 엄격하게 통제된 소수의 언론 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이어 "레이첼 지글러가 언론으로부터 받는 질문의 양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4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 이 영화는 원작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각색해 제목에서 '일곱 난쟁이'를 빼고, 백설공주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설공주 역은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맡았는데, 콜롬비아와 폴란드 혼혈인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중들은 지글러의 피부색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의미하는 '백설(Snow White)'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그를 '흑설공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글러가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백설공주 원작 영화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발언한 것도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극 중 왕자에 대해서도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자"라며 "이상하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여왕 역에 갤 가돗이 캐스팅된 데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은 이 영화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돗은 지난 수년간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다. 메트로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일곱 난쟁이를 만드는 데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140만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에리얼도 원작에서 하얀 피부의 빨간 머리를 가졌으나 실사 영화에서 이미지가 다른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인어공주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한편 백설공주는 국내에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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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Fashion] ‘오스카 2025’ 레드카펫 패션 하이라이트
    [Fashion] ‘오스카 2025’ 레드카펫 패션 하이라이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레드카펫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한 공로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로 구성된 '위키드' 듀오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볼륨감 넘치는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리보는 거대한 짙은 녹색 벨벳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엘파바 캐릭터를 우주로 쏘아 올리거나 적어도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스탠드업 포인트 칼라로 표현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그란데는 좋은 마녀 글린다가 디자인한 램프쉐이드에 끈이 없는 옅은 분홍색 램프셰이드를 착용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스카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패션 퍼레이드는 매우 즐거웠다. 특히 올해는 가장 두드러진 반짝임을 좋아한다면 더욱 그렇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미 무어는 반짝이는 은색 아르마니 프리베를 입고 수상을 위해 차려입은 것 같았다(이 드레스는 금빛 오스카상을 아주 멋지게 돋보이게 장식했을 것이다). 또한 완벽하게 어울리는 핑크색 랄프 로렌을 입은 셀레나 고메즈('에밀리아 페레즈'), 은색 잎사귀에 멋지게 싸인 것처럼 보이는 홀터 드레스를 입은 민디 칼링, 작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엠마 스톤도 세련된 은색 스팽글을 입은 모습이 우아하게 반영되었다. 좀 더 화려한 것을 선호한다면, 조이 살다냐의 생로랑 드레스는 사랑스러운 부르고뉴색이었고 버블 스커트 3종과 팔꿈치 길이의 얇은 검은색 장갑을 착용했다. 많은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이지만, 그녀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아드리아나 파즈("에밀리아 페레즈")와 마리사 보드("위키드")는 생생한 빨간색을 입었습니다.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 티모시 샬라메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나나 옐로우로 차려입었고, 이사벨라 로셀리니(여우조연상 후보 "콘클레이브")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란색 벨벳 드레스를 입어 과거 영화 역할 중 하나와 고인이 된 데이비드 린치에게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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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화제의 장면] 오스카 시상식, 강렬한 대사 전하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경의 표해
    [화제의 장면] 오스카 시상식, 강렬한 대사 전하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경의 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개최된 ‘제97회 오스카 시상식’은 “왜 미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인지에 대한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축제였다. 오스카 시상식은 할리우드 최고의 작품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었다. 시상식은 최근 파괴적인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싸운 응급 구조대원과 소방관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잠시 중단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서의 몇몇 직원들은 시상식 도중에 무대에 올랐을 때 스타들로 가득 찬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은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로스앤젤레스 전체를 대표하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오브라이언은 “제가 감히 용기도 나지 않는 농담이 몇 가지 있다”고 언급하며 구조대원들이 바비큐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다. 그는 “그리고 관객 모두가 웃어야 한다”고 요구한 후 “이들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때 야유가 시작되었다. LAFD의 에릭 스콧 대위는 “우리는 집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을 전한다”라며 “그리고 저는 '조커 2'의 프로듀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이 스콧 대위를 칭찬한 후("젠장, 오늘 밤 최고의 전달!"), LAFD 조종사 조니스 존슨은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을 연기하기 위해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 사실, 그의 노래 실력이 너무 좋아서 거의 그 배역을 놓칠 뻔했다”라고 말했다. 패서디나 소방서의 조디 슬라이커 대위는 “코난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보통 코난이 전화하면 나무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관객이 웃자 오브라이언은 “(그는) 두 번이나 일어났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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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속보] 2025 오스카: 아노라(Anora), 5개 부문 석권
    <속보> 2025 오스카: 아노라(Anora), 5개 부문 석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영화 편집상 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김정태 기자)-일요일 밤(현지시간 2일)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수상자는 누구일까? 러시아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는 성 노동자에 관한 숀 베이커의 거친 신데렐라 이야기 '아노라(Anora)'였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영화 편집상 등 오스카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가장 큰 패배자는 누구일까? 마지막 두 개의 시상식 직전에 설명할 수 없이 생방송을 중단한 훌루(Hulu)는 수많은 가정에서 좌절의 비명을 질렀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주최한 이번 오스카 시상식은 메이플 밸리에 거주하는 브랜디 칼릴(최우수 노래 후보)과 브레머튼에 거주하는 영화감독 줄리안 브레이브 노이즈캣(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이 모두 자리를 지키고, 다른 작품들이 수상하는 등 현지 관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대부분 편안하고 유쾌한 행사였다. 그리고 베이커에게는 바쁜 한 해였다. 그는 한 영화(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 작품상)로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로 역사를 썼다. 단돈 600만 달러로 제작된 독립 영화의 수상을 축하하며, 베이커는 최우수 감독상 연설에서 청중에게 영화관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상이 매우 분열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이 시대에 영화 관람의 공동체적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베테랑과 신인에게 돌아갔다. 22년 전 오스카 남우주연상('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드리안 브로디는 '더 브루탈리스트'로 수상하며 그 사이 얻은 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기는 매우 연약한 직업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매우 화려하고 어떤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지만 ... 경력의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성취했든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밤을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것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한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를 효과적으로 폐쇄했다. "이것은 내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데미 무어의 경력을 결정짓는 역할인 "더 서티리얼"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25세의 마이키 매디슨은 "아노라" 물결을 타고 승리를 거두었다. 그녀는 연설에서 성 노동자 커뮤니티를 인정하며 "앞으로도 지지하고 동맹이 되겠다“며 "동료 후보들의 사려 깊고, 지적이며, 아름답고, 숨막히는 노력"을 인정하며 "이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조연상 수상자들은 대조적인 연구였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정말 주연이었다는 점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 살다냐는 시상대에서 자신을 "이민 부모의 자랑스러운 자녀"라고 밝히며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고 언급하며 감격스러워했다. 남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외친 그녀(정확한)의 연설이었다 "진짜 고통"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어런 컬킨은 영화에서 자신의 냉소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몇 개의 f-폭탄을 날리고 우승 후 아내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동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아마 오스카라는 아들이 있을까?) 시상식이 많은 밤이었다. "위키드"는 주요 부문에서 제외되었지만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후자는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최근의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시애틀 시민들에게 알려진 폴 태즈웰이 수상했으며, 폴 태즈웰은 시상대에서 흑인 최초로 이 부문을 수상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더 브루탈리스트"는 촬영과 악보 부문에서 수상했고, "듄: 파트 투"는 음향 및 시각 효과의 기술 부문을 휩쓸었으며, "에밀리아 페레즈"는 살다냐의 수상 외에도 "엘 말"의 최우수 곡을, "콘클라베"는 각색된 각본 부문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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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로 이름을 알린 올리비아 핫세가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8일(한국 시각) 핫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올리비아 핫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라며 “예술에 대한 열정, 사랑, 헌신, 동물에 대한 친절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이 있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며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핫세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외신은 핫세의 사인이 암이라고 보도했다. 핫세는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다. 특히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영화로 그는 1969년 골든 글로브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관종’ 등에 출연했다. 그는 71세 때인 2022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뒤늦게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촬영 당시 미성년자였던 핫세와 위팅은 영화 속 베드신이 사전 고지 없이 나체로 촬영됐다며 5억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듬해 기각됐다. 법원은 영화 속 베드신이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지 않으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된다고 판단했다. 핫세는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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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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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화제·속보] “원로 배우 김희라 출가, 스님 되다…법명은 법기(法氣)” 은사는 지안 스님…서울 강남구 사)일붕정법 보존위 연실원서 출가식속가(俗家) 아내 김수연 반야(般若) 보살, 합장하며 법기 스님 곁 지켜 원로 배우 김희라(78· 金熙羅, 본명 김영목金永穆)가 영욕으로 점철된 속세를 뒤로하고 불교에 귀의, 법기(法氣) 스님으로 출가했다. 강력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70년대 한국 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김희라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광평로에 있는 (사)일붕정법보존위워뇌 위원장 지안 스님(일붕 서경보 법맥전수자)을 은사로 불교에 귀의했다. 정법회 연실원 금강계단(관불사)에서 아내 김수현과 아들 금성 등 속세의 가족과 100여명의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식으로 출가, 법기(法氣)라는 법명을 받았다. 법기 스님은 일찍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어 지내던 중 친구이자 50여년 인생의 벗이었던 지안 큰 스님을 은사로 출가를 결심하고 불교에 귀의하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불교에 귀의하여 남은 여생을 부처님 일에 수행정진하며, 속세에서 연기생활을 했을 때 응원을 보내 준 팬들과 중생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배우 김희라는 1950~1960년대 흑백 영화시대에 ‘국민 아버지’로 불렀던 배우 故 김승호(1917~1968) 선생의 외아들로, 부친 장례식에 참석한 임권택 감독의 궈유로 연기자 제안을 받은 후 이듬해 1969년 ‘비내리는 고모령’으로 영화에 데뷔, 1970년 ‘동춘’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발점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르면서, 500여 편의 영화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애독자인기상,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파나마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름다운 선배영화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972년 TBC 특집드라마 ‘벙어리 삼룡이’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980년 MBC 주간드라마 ‘전원일기’, 1982년 KBS1 100분 드라마 ‘반역자’ 1983년 MBC 대하드라마 ‘조선 왕조 오백년-추동궁 마마’에서 1997년 MBC 일일시트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홍경인의 아버지 홍희라 역을 맡기까지 TV 드라마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정치인 김희라’가 되고 싶었던 그는 1996년 자유민주연합 문화예술행정특임위원을 맡아 정계에 뛰어들었지만,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자유민주연합 후보 출마하였으나 낙선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희라는 2000년 7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때 미국에서 자녀들과 생활하던 아내 김수연 씨가 급거 귀국하여 병상을 지키고 정성을 다해 간병을 한 끝에 언어 장애와 휠체어에 의지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홀로 걷기에 이르렀다. 김희라는 불편한 몸으로 2010년 고 윤정희가 미자역으로 연기한 영화 ‘시(詩)’에서 간병을 받는 강 노인 역으로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때 그는 "제가 아직 살아있네요. 세월이 가도 어떻게 합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분의 가슴속에 계속 살아남겠다"라는 수상 소감으로 시상식장을 메운 관객의 응원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의 아내 김수연 씨는 2005년 전북과학대학 초빙교수, 2006년 동아방송대학 초빙교수로 강의 및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김희라의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법명이 반야(般若)인 속가의 아내 김수연 씨는 남편의 불교 귀의에 대해서 “집안이 불교 가보를 이어온지라 모든 게 부처님의 은덕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독서량도 많은 분인데,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셨을 때부터 불교 관련 서적을 탐독하셨다. 그러던 중 오랜 교제를 이어오던 지안 스님의 권유로 불교에 귀의하게 된 것”이라며 “이제 배우 김희라를 뒤로하고 법기(法氣) 스님으로 불교에 귀의하셨으니, 중생을 위한 기도와 포교에 정진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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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백설공주가 아니라 흑설공주? 개봉 전 논란 휩싸인 디즈니 결국
    백설공주가 아니라 흑설공주? 개봉 전 논란 휩싸인 디즈니 결국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무리한 각색에 대한 대중의 반발을 의식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사회를 취소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디즈니 측은 오는 21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런던에서 프리미어 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한 소식통은 "디즈니 측은 백설공주에 대한 반발을 예상해 엄격하게 통제된 소수의 언론 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데일리메일에 전했다. 이어 "레이첼 지글러가 언론으로부터 받는 질문의 양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4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 이 영화는 원작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각색해 제목에서 '일곱 난쟁이'를 빼고, 백설공주의 주체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설공주 역은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맡았는데, 콜롬비아와 폴란드 혼혈인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중들은 지글러의 피부색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의미하는 '백설(Snow White)'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그를 '흑설공주'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글러가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백설공주 원작 영화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발언한 것도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극 중 왕자에 대해서도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자"라며 "이상하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여왕 역에 갤 가돗이 캐스팅된 데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은 이 영화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돗은 지난 수년간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다. 메트로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일곱 난쟁이를 만드는 데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140만개 이상의 '싫어요'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디즈니의 실사판 영화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에리얼도 원작에서 하얀 피부의 빨간 머리를 가졌으나 실사 영화에서 이미지가 다른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결국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인어공주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한편 백설공주는 국내에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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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Fashion] ‘오스카 2025’ 레드카펫 패션 하이라이트
    [Fashion] ‘오스카 2025’ 레드카펫 패션 하이라이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레드카펫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한 공로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로 구성된 '위키드' 듀오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볼륨감 넘치는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리보는 거대한 짙은 녹색 벨벳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엘파바 캐릭터를 우주로 쏘아 올리거나 적어도 중력을 거스를 수 있는 스탠드업 포인트 칼라로 표현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그란데는 좋은 마녀 글린다가 디자인한 램프쉐이드에 끈이 없는 옅은 분홍색 램프셰이드를 착용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스카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패션 퍼레이드는 매우 즐거웠다. 특히 올해는 가장 두드러진 반짝임을 좋아한다면 더욱 그렇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미 무어는 반짝이는 은색 아르마니 프리베를 입고 수상을 위해 차려입은 것 같았다(이 드레스는 금빛 오스카상을 아주 멋지게 돋보이게 장식했을 것이다). 또한 완벽하게 어울리는 핑크색 랄프 로렌을 입은 셀레나 고메즈('에밀리아 페레즈'), 은색 잎사귀에 멋지게 싸인 것처럼 보이는 홀터 드레스를 입은 민디 칼링, 작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엠마 스톤도 세련된 은색 스팽글을 입은 모습이 우아하게 반영되었다. 좀 더 화려한 것을 선호한다면, 조이 살다냐의 생로랑 드레스는 사랑스러운 부르고뉴색이었고 버블 스커트 3종과 팔꿈치 길이의 얇은 검은색 장갑을 착용했다. 많은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스타일이지만, 그녀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 아드리아나 파즈("에밀리아 페레즈")와 마리사 보드("위키드")는 생생한 빨간색을 입었습니다.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 티모시 샬라메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나나 옐로우로 차려입었고, 이사벨라 로셀리니(여우조연상 후보 "콘클레이브")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란색 벨벳 드레스를 입어 과거 영화 역할 중 하나와 고인이 된 데이비드 린치에게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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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화제의 장면] 오스카 시상식, 강렬한 대사 전하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경의 표해
    [화제의 장면] 오스카 시상식, 강렬한 대사 전하는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경의 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정태 기자)-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개최된 ‘제97회 오스카 시상식’은 “왜 미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인지에 대한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축제였다. 오스카 시상식은 할리우드 최고의 작품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었다. 시상식은 최근 파괴적인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싸운 응급 구조대원과 소방관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잠시 중단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서의 몇몇 직원들은 시상식 도중에 무대에 올랐을 때 스타들로 가득 찬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은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로스앤젤레스 전체를 대표하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오브라이언은 “제가 감히 용기도 나지 않는 농담이 몇 가지 있다”고 언급하며 구조대원들이 바비큐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다. 그는 “그리고 관객 모두가 웃어야 한다”고 요구한 후 “이들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때 야유가 시작되었다. LAFD의 에릭 스콧 대위는 “우리는 집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을 전한다”라며 “그리고 저는 '조커 2'의 프로듀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이 스콧 대위를 칭찬한 후("젠장, 오늘 밤 최고의 전달!"), LAFD 조종사 조니스 존슨은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을 연기하기 위해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 사실, 그의 노래 실력이 너무 좋아서 거의 그 배역을 놓칠 뻔했다”라고 말했다. 패서디나 소방서의 조디 슬라이커 대위는 “코난과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보통 코난이 전화하면 나무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관객이 웃자 오브라이언은 “(그는) 두 번이나 일어났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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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속보] 2025 오스카: 아노라(Anora), 5개 부문 석권
    <속보> 2025 오스카: 아노라(Anora), 5개 부문 석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영화 편집상 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김정태 기자)-일요일 밤(현지시간 2일)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수상자는 누구일까? 러시아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는 성 노동자에 관한 숀 베이커의 거친 신데렐라 이야기 '아노라(Anora)'였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영화 편집상 등 오스카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가장 큰 패배자는 누구일까? 마지막 두 개의 시상식 직전에 설명할 수 없이 생방송을 중단한 훌루(Hulu)는 수많은 가정에서 좌절의 비명을 질렀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주최한 이번 오스카 시상식은 메이플 밸리에 거주하는 브랜디 칼릴(최우수 노래 후보)과 브레머튼에 거주하는 영화감독 줄리안 브레이브 노이즈캣(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이 모두 자리를 지키고, 다른 작품들이 수상하는 등 현지 관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었지만, 대부분 편안하고 유쾌한 행사였다. 그리고 베이커에게는 바쁜 한 해였다. 그는 한 영화(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 작품상)로 4개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로 역사를 썼다. 단돈 600만 달러로 제작된 독립 영화의 수상을 축하하며, 베이커는 최우수 감독상 연설에서 청중에게 영화관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상이 매우 분열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이 시대에 영화 관람의 공동체적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베테랑과 신인에게 돌아갔다. 22년 전 오스카 남우주연상('피아니스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드리안 브로디는 '더 브루탈리스트'로 수상하며 그 사이 얻은 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기는 매우 연약한 직업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매우 화려하고 어떤 순간에는 그렇게 보이지만 ... 경력의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성취했든 모든 것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밤을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것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한 그를 멀리하기 시작한 아카데미 오케스트라를 효과적으로 폐쇄했다. "이것은 내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데미 무어의 경력을 결정짓는 역할인 "더 서티리얼"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25세의 마이키 매디슨은 "아노라" 물결을 타고 승리를 거두었다. 그녀는 연설에서 성 노동자 커뮤니티를 인정하며 "앞으로도 지지하고 동맹이 되겠다“며 "동료 후보들의 사려 깊고, 지적이며, 아름답고, 숨막히는 노력"을 인정하며 "이것은 꿈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조연상 수상자들은 대조적인 연구였지만,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정말 주연이었다는 점이다.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 살다냐는 시상대에서 자신을 "이민 부모의 자랑스러운 자녀"라고 밝히며 도미니카 출신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고 언급하며 감격스러워했다. 남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외친 그녀(정확한)의 연설이었다 "진짜 고통"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키어런 컬킨은 영화에서 자신의 냉소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몇 개의 f-폭탄을 날리고 우승 후 아내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동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아마 오스카라는 아들이 있을까?) 시상식이 많은 밤이었다. "위키드"는 주요 부문에서 제외되었지만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후자는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최근의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시애틀 시민들에게 알려진 폴 태즈웰이 수상했으며, 폴 태즈웰은 시상대에서 흑인 최초로 이 부문을 수상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더 브루탈리스트"는 촬영과 악보 부문에서 수상했고, "듄: 파트 투"는 음향 및 시각 효과의 기술 부문을 휩쓸었으며, "에밀리아 페레즈"는 살다냐의 수상 외에도 "엘 말"의 최우수 곡을, "콘클라베"는 각색된 각본 부문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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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3
  •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별세…향년 73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할로 이름을 알린 올리비아 핫세가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8일(한국 시각) 핫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올리비아 핫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라며 “예술에 대한 열정, 사랑, 헌신, 동물에 대한 친절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한 친절함이 있었으며,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의 삶에 감동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며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핫세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외신은 핫세의 사인이 암이라고 보도했다. 핫세는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했다. 특히 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영화로 그는 1969년 골든 글로브 여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관종’ 등에 출연했다. 그는 71세 때인 2022년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배우 레너드 위팅과 함께 뒤늦게 영화사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촬영 당시 미성년자였던 핫세와 위팅은 영화 속 베드신이 사전 고지 없이 나체로 촬영됐다며 5억달러(당시 한화 약 64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듬해 기각됐다. 법원은 영화 속 베드신이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지 않으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된다고 판단했다. 핫세는 세 번의 결혼으로 세 자녀를 뒀으며, 딸 인디아 아이슬리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자녀 알렉스, 맥스, 인디아, 손자 그레이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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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9
  • "당장이라도 밥먹으러 오라고 할 것 같은데...." 故김수미 빈소 조문 행렬
    "당장이라도 밥먹으러 오라고 할 것 같은데...." 故김수미 빈소 조문 행렬 "촬영장에 김치 10가지 싸와"… 동료들 기억 속의 '수미 누나' 25일 오후 2시 한양대병원 특6호실에 배우 김수미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분향소에는 빨간 벙어리 장갑을 끼고 흰 머플러를 두른 채 활짝 웃고 있는 김씨의 영정사진이 놓였다. 김씨의 아들 정명호(49)씨는 “황망한 상황에서 영정사진을 급히 골라야 했는데, 웃는 사진을 쓰고 싶었다”고 했다. 연예인 박은수, 조인성, 김형준, 신현준이 빈소를 조문했다. 연예인 임하룡,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김혜수, 정훈희, 서영희, 이광수, 김우빈, 임영웅, 박명수 등도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 산업화로 치달으며 농촌이 급속히 해체되던 시절, 당대 최고 차범석 작가가 극본을 쓴 ‘전원일기’가 1980년 방송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양촌리 유지인 김 회장(최불암) 집과 가난한 일용이(박은수)네 두 가정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웃음은 주로 ‘일용 엄니’ 담당이었다. 홀몸으로 아들을 키운 ‘일용 엄니’는 가난했고, 까막눈이었으며 질투심이 많고 엉뚱했다. 그 ‘일용 엄니’ 김수미(본명 김영옥)씨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75세. 예기치 못한 죽음이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수미씨가 25일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오전 8시께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의 마지막을 발견한 사람은 아들 정명호씨였다. 김수미씨는 피로 누적 등으로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중단해왔다. 극중 65세 일용 엄니를 맡은 김수미의 나이는 당시 31세였다. 아들 역의 박은수보다 두 살이 어렸다. ‘김 회장’ 최불암씨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이연현 PD와 캐스팅을 논의하면서 김수미가 해내겠나 하는 의구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녹화 첫날, 김수미가 흰머리로 분장하고 이 하나에 검은 칠을 딱 하고 나타난 거다. 그리고 대사를 하는데 ‘아, 이건 되겠다’ 싶었다. 첫 방송부터 김수미가 가장 주목받았다.” ‘30대 할머니’는 배우로서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 김수미도 처음엔 배역을 거절했다. “김수미가 안 하면 일용네 집안을 모두 빼버린다”(담당 PD)는 협박, “네가 하지 않으면 다른 탤런트들까지 피해를 입지 않겠느냐”(김혜자)는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상경했다. 숭의여중고를 마친 김수미는 고 3 때 봄가을로 양친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대학 국어국문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 25만원을 내줄 사람이 세상에 한 명도 없어 울었다”고 했었다. 1970년 김영애, 안옥희, 염복순, 허진 등과 함께 MBC 공채 탤런트 3기에 합격하며 연기자가 됐다. 1971년 이후 ‘수사반장’ ‘행복’ ‘아다다’ ‘민비’ ‘113 수사본부’ ’새아씨’ 등에 출연했다.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개성 강한 외모의 김수미는 ‘조신한 타입’을 선호하던 당시 취향 탓에 주연 대신 조연을 주로 맡았다. 김수미의 연기력은 ‘전원일기’를 통해 비로소 피어나, 당시 조연 배우로는 드물게 MBC 연기대상과 백상예술상 등 여러 연기상을 받았다. 22년간 ‘일용 엄니’ 인생이 끝난 후 ‘배우 김수미’의 인생이 새로 시작됐다. 김수미는 준비된 ‘B급 오락물’의 주연이었다. 2005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카리스마 있는 뱀파이어 역할을 시작으로, ‘욕쟁이 할머니’의 탄생을 알린 영화 ‘마파도’ ‘가문의 영광 3-가문의 부활’은 김수미의 연기 폭이 얼마나 더 확장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수많은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가 나왔지만, 그 원조는 단연 김수미였다. 가수 정훈희의 주선으로 만나 결혼한 사업가 정창규씨와의 결혼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억척스럽게 가정을 지키고 돈을 벌었다. 교회 간증을 통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남편을 미워했고 증오했다. 늘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 나니까 옛날에 연애할 때의 감정으로 돌아갔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풀리지 않던 앙금이 다 없어졌다.” 김수미는 ‘요리하는 연예인’의 원조 격이다. 최불암씨의 회상. “우리가 ‘전원일기’ 스튜디오 촬영분을 일주일에 한 번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찍었는데, 어느 날 김수미가 총각, 열무, 배추, 파 등 김치 열 가지와 밥을 해 갖고 왔다. 다들 맛있다고 난리가 났다. 그랬더니 그다음부터 매주 밥과 김치를 갖고 와 그걸 기다리는 맛이 있었다”고 했다. 2005년 간장게장 사업을 시작해 ‘간장게장 김수미’로도 유명했고, 2018년 tvN에서 방송된 ‘수미네 반찬’을 통해 요리 실력을 뽐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밥 잘해주는 누나’로 불릴 만큼 음식으로 동료와 선후배를 챙겨왔다.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네 둘째 아들로 나왔던 배우 출신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이라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일용 엄니’로 시작해 ‘욕쟁이 할머니’를 거쳐 ‘수미 누나’로 기억될 의미 있는 역행, 김수미의 일생이다. 김씨와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박은수(77)씨는 “몇 부작짜리 드라마로 계획됐던 ‘전원일기’가 최장수 드라마가 된 것, 종영 수십년 후에도 회자되는 것 모두 김수미 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최불암·김혜수가 전원일기의 기둥이었다면 김수미는 전원일기의 인테리어였다”며 “아직 연기를 더 해야 하는 훌륭한 배우가 가버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처음에는 어리고 예쁜 배우가 할머니를 연기할 수 있겠나 싶었는데 ‘일용엄니’ 캐릭터를 기가 막히게 만들더라”며 “가성으로 만드는 쇳소리, 애드리브에 매번 감탄했다”고 했다. 박씨는 “김씨가 다재다능하니 사업을 했겠지만, 연기만 했다면 이런 일(사망)은 없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한편 박씨는 “김씨는 순발력이 좋아 촬영장의 스태프들이며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였다”며 “정해진 시간보다 촬영이 빨리 끝나 빈 시간이 생기면, 애드리브를 쳐서 시간을 꼭 맞춰줬다”고 회상했다. 작년 김씨와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호흡을 맞춘 김형준(37)씨는 “당장이라도 선생님이 밥 먹으러 오라며 부를 것 같은데, 너무 황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선생님은 뮤지컬 연습 때마다 먹을 것을 잔뜩 만들어 오셔서 나눠주셨고, 연기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지난 봄 시즌 ‘친정엄마’에 나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을 뵈러 깜짝 방문했는데, 선생님께서 몸이 안 좋으시다며 만나주실 수 없다고 했다”며 “선생님답지 않은 모습에 무슨 일인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셨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 뮤지컬 연습 때 선생님이 저를 혼내시는 모습이 방송에 나온 적이 있었다”며 “선생님 이미지가 나빠졌을까봐 걱정돼 그 이후 쉽게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김씨의 외조카인 장주원(33)씨는 “이모는 매년 온 가족을 모아 김치를 수백 포기씩 담았다”며 “정작 이모가 먹는 양은 적었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김치를 나눠줬다”고 했다. “매년 김장을 하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장씨의 말에 김씨는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나고, 김치도 나눠줄 수 있으니 좋다”고 답했다고 한다. 장씨는 “이모는 요리를 맛있고 빠르게 했다”며 “특별한 음식보다도 집밥을 잘 했다”고 했다. 장씨는 “방송에서 비춰지는 이모는 유쾌하고 털털한 모습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소녀같았다”며 “이모는 꽃과 독서를 좋아했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손자 권준희(10)군은 “할머니와는 매주 한 번씩 통화하던 사이”라며 “할머니가 유쾌하고 농담도 잘 하셔서 할머니와 통화하던 시간을 좋아했다”고 했다. 권군은 “지난 6월 할머니와 계곡에 놀러갔다”며 “함께 백숙을 먹고, 내가 물장구를 치는 동안 사진을 찍어주던 할머니가 그립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명호 나팔꽃에프앤비 대표, 딸 주리씨, 며느리 서효림(배우)씨. 장례식장은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웃으며 잠시 기억해달라"... 영정사진 찍으며 故김수미가 전한 말 배우 김수미가 심정지로 갑작스레 별세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찍은 영정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미는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승기 등 당시 멤버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김수미의 부탁에 순간 당황했지만, 김수미는 “아름답고 멋있게 찍고 싶다”며 “너희가 찍어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쓸 거야”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과 김수미는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가을 단풍이 가득한 수목원을 찾았다. 이승기가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냐고 묻자 김수미는 자신이 그려온 장례식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을 갖고 싶다”며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 구나’라며 와서 헌화하고 영정사진을 봤을 때 웃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장례식장에서 상여 나갈 때 ‘아이고’하는 곡소리를 내지 않나. 그런 것 없었으면 좋겠다”며 “웃으면서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했다. 김수미는 붉은 단풍이 깔린 곳에서 평소 아끼는 분홍색 드레스와 검은색 모피를 입고 특별한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굳이 검은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고 찍을 필요 없다”며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나이 많아서 가는 영정사진은 이것(밝은 사진)도 좋다”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야. 누구나 죽잖아”라고 했다. 그는 마치 화보 사진을 찍듯 단풍이 깔린 바닥에 누워 포즈를 취하게도 했다. 붉은 단풍을 바라보던 그는 문득 “이 단풍 색깔을 봐. 나 더 살련다. 너무 아름답다. 너무 행복하다”며 “너무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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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5
  •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배우 김수미(75)씨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수미는 지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 김수미는 활동 중단 후 첫 공식 활동으로 홈쇼핑에 출연했다. 그러나 얼굴이 붓고 손을 떨었으며, 말이 느리고 어눌해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으며, 이날 오후 입실 예정이다. 한양대 장례식장 측은 빈소 호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가족으로는 아들인 사업가 정명호씨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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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5
  • '첫 부인 강제 성관계' 논란의 장면…'트럼프 영화' 초라한 성적
    '첫 부인 강제 성관계' 논란의 장면…'트럼프 영화' 초라한 성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젊은 시절 부와 권력을 좇는 모습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가 북미에서 흥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어프렌티스는 이날까지 첫 주말 사흘간 158만 달러(약 2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공포영화 '테리파이어 3'가 어프렌티스와 거의 비슷한 숫자의 상영관에서 10배가 넘는 1830만 달러(약 247억3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에 비하면 부진한 성과다.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가도 박한 편이었다. 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관객 설문에서는 B-를 받았고, 온라인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관객 점수 85%(100% 만점)를 기록했다. 같은 사이트에서 평론가들이 준 점수는 78%다. 트럼프를 연기한 서배스천 스탠 등 배우 연기는 좋았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 영화전문매체 데드라인과 시장조사업체 포스트랙에 따르면 극장 관객의 55%가 남성이고, 연령별로는 35세 이상이 63%이었다. 인종별 비중은 백인 72%, 라틴계·히스패닉 10%, 흑인 10%, 아시아계 7% 순이었다. 폴리티코 "첫 부인 강제 성관계 장면 논란" 영화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 트럼프가 정·재계 고위 인사의 변호사 겸 정치 브로커인 로이 콘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어프렌티스(견습생)는 콘을 만나 견습생처럼 배우는 트럼프를 가리키는 동시에, 트럼프가 출연한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서 따온 중의적인 제목이다. 트럼프는 이 쇼에서 "넌 해고야(You're fired)"를 외치며 유명해졌다. 영화는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인 알리 압바시 연출로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논란이 됐다. 트럼프가 첫 부인 이바나를 상대로 강제 성관계를 갖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바나는 1990년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해당 주장을 제기했지만, 나중에 증언을 번복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영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간범, 거짓말쟁이, 거의 모든 사람을 속이는 의심스러운 사업가로 묘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1700곳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대선 후보가 폭력적인 성폭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묘사된다면 트럼프 선거 캠프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면서 "소수의 주에서 수천 표 차이로 선거 결과가 결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캠프 측은 "영화는 노골적인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캠프의 언론 담당 책임자인 스티븐 청은 폴리티코에 "이 영화는 선거 직전에 벌어진 할리우드 엘리트들의 선거 간섭이자 악의적인 명예 훼손이다"면서 "영화는 절대 나오지 말았어야 했고 DVD 가게에 들어갈 자격도 없어 폐업할 가게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할 영화"라고 전했다. 영화는 지난 5월 이래 북미 개봉을 맡을 배급사를 찾지 못하다가 독립 배급사 브라이어클리프가 나선 뒤 지난 8월 말 개봉 일정을 대선 전으로 확정했다. 미 언론들은 제작진이 예산 부족 탓에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고,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넓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영화는 (넷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OTT) 계약도 아직 맺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례는 전국적으로 개봉하는 영화로서는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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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 "한국영화 충무로 시대 끝" 66년 역사 '벤허 극장' 문 닫는다
    "한국영화 충무로 시대 끝" 66년 역사 '벤허 극장' 문 닫는다 서울 충무로 흥행사를 상징했던 간판 영화관 대한극장이 66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 국내 최초 70㎜ 초대형 스크린 시대를 열었던 대한극장은 1962년 할리우드 대작 ‘벤허’의 전차 액션을 보려는 관객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벤허 극장’이란 애칭도 얻었다. 대한극장의 운영사 세기상사는 올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9월 30일 극장 영업 종료를 예고했지만, 극장은 지난달 말까지 ‘아듀 대한극장 1958~2024’ 타이틀로 고전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벤허' 상영 이벤트를 진행한 뒤 영화 상영을 중단했다. 이달 8일까지 스포츠 브랜드 전시 행사를 끝으로 문을 닫고 내부 공사에 착수했다. 마지막까지 버텼던 대한극장 폐관과 함께 1950년대부터 영화 제작사와 극장이 몰려들며 한국 영화 메카로 통했던 충무로 시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게 됐다. 대한극장 건물은 공연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에서 관객 몰이한 논버벌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 ‘슬립 노 모어’를 내년에 선보이는 걸 목표로 현재 내부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세기상사는 앞서 대한극장 폐관 사유로 '영화 상영 사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한 지속적 적자 해소'와 '사업 체질 및 손익 구조개선'을 들었다. 1960년대 최첨단 극장…2001년 멀티플렉스 탈바꿈 1958년 4월 단관극장으로 개관한 대한극장은 멀티플렉스 도래에 발맞춰 2001년 12월 멀티플렉스로 새단장했지만, 대기업 극장 체인 중심의 산업 재편, 코로나 팬데믹 시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급부상에 밀려 사양길을 걷게 됐다. 190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상설 영화관 단성사(2008년 폐관), 2015년 CJ CGV에 운영권을 넘긴 피카디리 극장, 2021년 폐관한 서울극장에 이어 단관시절 극장으론 서울 시내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한극장마저 문을 닫게 된 것이다. 1958년 미국 영화사 20세기 폭스의 설계에 따라 건축된 대한극장은 최첨단 설비로 극장 문화의 획기적 전환기를 이끌었다. 빛의 방해를 받지 않게 지어진 국내 1호의 창문 없는 영화관이었다. 초대형 스크린에 더해 국제 규격에 맞춘 당대 최다 1900여석 매머드 객석, 웅장한 입체 음향 등을 갖췄다. 1963~1987년 경쟁사 단성사에서 근무한 이용희 전 상무는 한국영상자료원 구술채록에서 당시 서울 시내 가장 시설이 좋았던 극장으로 대한극장을 꼽았다. '벤허' 전국서 보러와…'킬링필드' 최다 92만 관객 한 편의 신작 영화를 영화관 한 곳에서만 개봉했던 1990년까지, 대한극장은 할리우드 대작 개봉의 대명사였다. 창립작은 캐리 그랜트, 데보라 카 주연의 ‘잊지 못할 사랑’(1957)이다. 서울 인구 250만명 중 70만이 관람한 ‘벤허’부터 ‘사운드 오브 뮤직’(1969년 개봉), ‘아라비아의 로렌스’(1970년 개봉), ‘마지막 황제’(1988년 개봉)까지 매진 신화를 이어갔다. 1967년 영화관람료 500원 시대를 연 대작 ‘클레오파트라’(1963)도 대한극장 개봉작이다. 한 편의 영화를 여러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는 방식이 1991년 도입되기 전까지 국내 최다 관객 동원작도 대한극장에서 탄생했다. 1985년 롤랑 조페 감독의 전쟁영화 ‘킬링필드’를 개봉해 112일 간 92만 관객을 모았다. ‘앞서가는 극장’이란 운영철학을 걸고 ‘로보캅’·'빽 투 더 퓨처'(1987년 개봉), ‘구니스’(1986년 개봉) 등 화제작을 선보였다. 1980년대 전국 극장 흥행 1위…'올드보이' 최초 시사 한국영화 중에선 1958년 꼬마스타 안성기 출연작 ‘눈물’을 비롯해, 1967년 우리나라 최초 만화영화 ‘홍길동’, 1968년 신성일‧홍세미 주연 ‘춘향’ 등이 대한극장 히트작이다. 10억원대의 제작비를 들인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도 1990년 대한극장에서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대한극장은 1984년부터 5년 연속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했다. 대한극장은 2000년 1년 간 휴관하고 250억원을 투입해 7층, 11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로 재탄생했다. ‘올드보이’(2003) ‘늑대의 유혹’(2004) ‘주먹이 운다’(2004) 등 기대작을 최초 공개하는 시사회도 열었다. 2018년 개관 60주년 기념 ‘루프탑 상영회’를 열며 건재함을 알렸지만, 2년 만에 코로나19 팬데믹 된서리를 맞았다. 오후 1시 조조할인, 반값 관람료 등 할인 정책을 폈지만, 운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충무로 시대 끝났다, 서울 단관극장 사라졌다" 18일, 대한극장 홈페이지의 상영작 소개란은 공백인 상태다. 시민들은 “9월 말 영업종료라고 해서 예매하려고 보니 아무것도 안 나온다” “청춘의 기억이 있던 곳인데 안타깝다”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제작자인 원동연 리얼라이즈 픽쳐스 대표는 SNS에 “집에서 5분 거리였던 대한극장은 영화의 꿈을 키운 곳”이라고 적었다. 강성률 영화평론가는 “충무로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서울의 단관극장도 모두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전국적으로 단관시절 극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영화관을 문화 유산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30년 된 최고령의 인천 애관극장, 광주 광주극장 등도 운영난을 겪은 지 오래다. 1963년 개관한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2022년 초 원주시가 보존을 전제로 극장을 공공 매입했지만, 같은 해 7월 시장이 교체되며 철거를 강행해 사라졌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22년 ‘한국영화 현장 기록 사업’을 시작하며 영화관의 문화적 가치를 되짚고 있지만, 실질적인 보존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영국‧독일 등 유럽에서 유서 깊은 영화관을 정부‧대기업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2000년 영화 '징기스칸' 상영을 끝으로 단관극장 시절 건물 철거를 결정한 대한극장 모습이다. 24년만에 또다시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하게 됐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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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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