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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수’ 5관왕…청룡 30년 김혜수 마지막 인사
    ‘밀수’ 5관왕…청룡 30년 김혜수 마지막 인사 김혜수 주연 밀수 작품상…이병헌·정유미 주연상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 김혜수 주연 ‘밀수’(감독 류승완)가 청룡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밀수는 작품상 등 총 5관왕에 올랐으며, 김혜수는 30년 만에 청룡영화상 MC 자리를 내려놓았다. 밀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안았다. 류승완 감독과 부인인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조성민 부사장, 주연인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무대에 올라 수상했다. 조인성은 조연상과 인기스타상, 고민시는 신인상을 받았다. 가수 장기하가 밀수로 음악상까지 받으며 5관왕을 차지했다. 주연상은 이병헌과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각각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잠’(감독 유재선)에서 열연했다. 이병헌은 2016년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두 번째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한 시상식”이라면서도 “송강호 형,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룡영화상이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것은 김혜수씨가 30년 간 진행한 덕분이다. 정말 수고했다”며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라며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아들) 이준후, 버디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다. 이날 김혜수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1993년 14회 때부터 30년 간 함께 하며 ‘청룡의 여인’으로 불렸다. 정우성이 등장, 청룡영화상이 새겨진 트로피를 전달했다. 정우성은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과 같다”며 “김혜수씨가 영화인들에게 준 응원과 위로 덕분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김혜수는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 하면서 진정한 영화인들의 연대를 알게 됐다. 이 무대에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 관한 존경심을 배울 수 있었다”며 “배우 김혜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있었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밀수’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정유미(잠) ▲남우조연상=조인성(밀수) ▲여우조연상=전여빈(거미집) ▲신인남우상=홍사빈(화란) ▲신인여우상=고민시(밀수) ▲청정원 인기스타상=송중기·조인성·김선호·박보영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최다관객상=‘범죄도시3’ ▲음악상=장기하(밀수) ▲편집상=김선민(올빼미) ▲기술상=진종현(더 문) ▲촬영조명상=김태경 홍승철(올빼미) ▲미술상=정이진(거미집)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청정원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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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과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 사진 펠리페 마사 SNS 캡처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자인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이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와 19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8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양쯔충이 지난 27일 그의 오랜 약혼자인 장 토드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카 페라리 전 CEO이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등을 역임한 장 토드는 양쯔충과 2004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에 의해 공개된 이들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쯔충에게 프러포즈했고 양쯔충은 동의했다"며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고 적혀 있다. 두 사람에 대한 결혼 임박설은 그동안 몇 차례 불거졌지만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쯔충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많이 먹고, 많이 쉬고, 영화를 찍을 때는 대역을 쓰라고 한다. 엄마 같다"며 남자친구의 다정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쯔충은 1985년 '예스 마담' 시리즈를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 결혼한 뒤 은퇴했으나 1992년 이혼 후 영화계로 복귀했다. 그는 이후 '007 네버다이'(1998)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와호장룡'(2000),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통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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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9
  • 이소룡 死後 반세기…가족과 팬들, 李묘지서 50주년 추모식
    ▲이소룡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Linda Lee Cadwell)이 이 사망 50주년을 맞아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준 판 궁푸 아카데미'의 조셉 페란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아베 산토스, 이소룡(브루스 리)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 앤디 기무라가 브루스 리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캐피톨 힐 근처에 있는 레이크 뷰 묘지에 모여 이소룡 사망 50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묘지에 있는 이소룡의 묘비. 20일(현지시간)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이소룡 死後 반세기…가족과 팬들, 李묘지서 50주년 추모식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수십 명의 팬들이 그의 사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목요일(현지시간 20일) 캐피톨 힐의 레이크 뷰 묘지에 있는 무술의 전설 브루스 리(이하 이소룡으로 표기)의 묘지를 감쌌다. 팬들은 그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Linda Lee Cadwell)과 포옹하고 셀카를 찍었고, 다른 사람들은 현장에서 향을 피우고 다채로운 꽃다발을 놓았다. 캐드웰은 "그는 말과 철학, 그리고 그의 행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어두운 곳에 있었고 이소룡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들이 되었다고 말했다“며 "그것이 이소룡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사랑과 우정, 성취를 전파한다”고 말했다. 캐드웰은 그러면서 “이소룡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켰는지에 대해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그는 단순히 할리우드 영화배우가 아니다. 그는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만약 사람들이 그에 대해 더 많이 안다면, 그들은 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룡 사망 50주기 추모 모임 참석자들이 이소룡의 무덤 앞 제단 주변에 놓은 꽃다발들. "배트맨"과 "그린 호넷" TV 시리즈와 "용쟁호투", "분노의 주먹"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카토 역으로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무술가 이소룡은 1973년 7월 20일 뇌부종으로 3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50년 후, 그의 유산은 할리우드 영화 스크린을 넘어 확장되었다. 글로벌 스타로서 브루스 리의 부상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 고정 관념과 싸우는 것을 포함하여 무술 영화의 궤적을 바꾸었다. 이소룡은 계속해서 시애틀에 강한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59년 워싱턴대학(UW)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주한 후 자신의 격투 스타일인 절권도를 가르치기 위해 무술 학교를 열었다. 윙루크 뮤지엄은 세계를 사로잡은 그의 철학을 탐구하는 상설 전시인 "Be Water, My Friend 물이 되어줘, 내 친구"를 통해 이소룡의 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박물관은 또한 방문자가 이소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네 동네 산책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시애틀 준판궁후연구소(Jun Fan Gung Fu Institute)의 수석 강사인 앤디 기무라(Andy Kimura)가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맞아 20일(현지시간) 이소룡의 무덤을 찾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2021년 96세로 사망)는 이소룡의 절친이었다. 이소룡이 죽은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시애틀에 있는 리의 첫 무술 학교인 준판 궁푸 학원(Jun Fan Gung Fu Institute)은 그의 무덤에서 매년 열리는 의식을 통해 계속해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이 학교의 수석 강사인 시푸 앤드류 키무라(Sifu Andrew Kimura)는 ”이소룡이 남긴 유산은 그의 스타덤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앤드류는 이소룡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고 타키 기무라(Taky Kimura)의 아들이다. 일부 팬들은 이소룡을 신과 같은 인물로 존경하지만 앤드류 기무라는 그의 아버지가 ”이소룡의 결점과 도전에 대한 통찰력뿐만 아니라, 그의 친절함과 혁신에 대한 열망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방문객, 전 학생들 및 친한 친구들은 이소룡에 대한 추억을 공유했다. 파리에서 온 마르완 비크리(20)는 거의 14년 동안 무술을 연습해 왔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비크리는 고인이 된 무술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소룡의 무덤으로 걸어갔다. 그는 “이소룡의 가족을 보는 것이 감격적”이라며 "이소룡의 아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나에게 꿈"이라고 말했다. 영국 사우스 웨일즈 출신의 팬인 몰리 웨스트(64)는 "엔터 더 드래곤"에서 이소룡을 봤을 때, 14살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 이후로 평생의 이소룡의 팬이되었다. 웨스트는 이 영화에 대해 "개막 장면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그저 빠져들었습니다. 무술, 철학, 그리고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이 제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며 "그는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한데 모았다. 우리는 이 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모두 하나로 모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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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3
  • 특집:이소룡 사망 50주기…일본계 미국인 기무라 부자의 아름다운 ‘우정과 신의’
    ▲시애틀의 준 팬 궁푸 연구소(The Jun Fan Gung Fu Institute of Seattle)의 수석 강사인 앤디 기무라(Andy Kimura)가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공동묘지에서 이소룡과 브랜든 리 부자의 묘비를 청소하고 있다. 기무라는 1960년대에 아버지 타키 기무라(Taky Kimura)가 이소룡과 함께 공부했던 브루스 리가 자신의 이름으로 가르쳤던 진번쿵후(振藩功夫, Jun Fan Gung Fu)라는 간판을 내걸고 무술을 가르쳤던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기무라와 그의 학생들은 이소룡의 기일 외에도 종종 무덤을 청소한다. ▲48년 동안 매년, 타키 기무라(Taky Kimura)는 이소룡의 사망 기념일에 묘지를 방문하고 묘비를 청소했다. 그는 영화와 무술 철학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배우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기리기 위해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를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머물렀다. 매년 이소룡의 기일에 타키 기무라의 아들 앤디는 이소룡과 브랜든 이 부자의 묘비를 청소하는 그의 아버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집:이소룡 사망 50주기…일본계 미국인 기무라 부자의 아름다운 ‘우정과 신의’ 해마다 忌日에 묘비 닦아…16년 나이차 불구, 스승과 친구로 섬겨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브루스 리(Bruce Lee 李振藩-리전판/예명 이소룡李小龍, 1940~1973)와 아들 브랜든(Brandon Bruce Lee 李國豪,1965~1993)의 묘비가 해마다 7월20일(현지시간)이면 유난히 빛난다.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승용차를 타고 5번 북쪽 방향으로 10여분 정도 운전하면, 레이크 뷰 공동묘지(Lake View Cemetery 1554 15th Ave. E Seattle, Washington), 50년 전 스타 스티브 맥퀸과 척 노리스가 운구를 맡았던 그곳에 브루스 리 부자가 잠들어 있다. 당산대형(唐山大兄-1971),정무문(精武門-1972), 맹룡과강(猛龍過江;-The Way of the Dragon-1972), 용쟁호투(龍爭虎鬪; Enter the Dragon-1973),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등으로 "아뵤~!!" 괴성과 함께 쌍절곤으로 악을 응징하면서, 동양의 무술을 스크린 속에서 완성시킨 인물 브루스 리, 이소룡(이하 이소룡으로 표기-편집자) 매년 참배하러 오는 수천 명의 방문객들의 손으로 쓴 메모나 귤 한 움큼으로 장식된, 끊임없이 꽃과 동전으로 장식된, 캐피톨 힐의 레이크 뷰 공동묘지에 있는 유명한 무술가와 그의 아들의 무덤은 결코 외롭지 않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들은 확실히 보살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앤디 기무라가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를 껴안고 있다. 2021년 아버지 타키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 앤디는 브루스 리의 우정의 유산과 무술계에서의 그의 역할을 공유하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을 이어받았다. 그는 "나에게 학생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의 전화로 넘쳐났다“며 "그 사람들은 아버지가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그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주인'이 되고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시했다"고 말했다. (사진; 앤디 기무라 제공) 숨질 때까지 이소룡과의 우정 지킨 일본계 미국인 타키 기무라 타키 기무라(Taky Kimura. 1925~2021)는 48년 동안 매년-한 때 이소룡의 제자였고, 전설적인 이소룡의 협력자-이소룡의 사망 기념일인 7월 20일에 묘소를 찾아가 묘비를 청소했다. 그는 영화와 무술 철학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기리기 위해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를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기무라는 2021년 9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교훈과 훈련뿐만 아니라 평생 자신에게 인상을 남긴 친구로부터 받은 보살핌에 보답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 이후로 기무라의 아들 앤디(Andy)가 아버지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이소룡이 32세의 나이(1973년7월20일 홍콩에서 사망.)에 아내 린다 리 캐드웰(78·Linda Lee Cadwell)과 남매(아들 브랜든 브루스 리Brandon Bruce Lee-1965~1993/ 딸 섀넌 에머리 리(李香凝 Shannon Emery Lee-1969~현재 54세)를 남기고 뇌부종, 즉 뇌부종으로 인해 때아닌 죽음을 맞이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며, 그의 유명한 1인치 펀치보다 더 강력한 유산이다. ▲이소룡(Bruce)과 아들 브랜든(Brandon), 아내였던 린다(Linda)와 딸 섀넌 리(Shannon Lee)의 가족 사진. (사진: 린다 파머 / Shannon Lee 제공) 중국인 아버지와 영국계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한 이소룡은 생후 3개월 후 부모가 홍콩으로 데리고 건너가 18살 때까지 생활했다. 그의 부모는 하루도 싸움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속을 썩였던 아들이 19살 때 단돈 100달러를 손에 쥐어주고 샌프란시스코의 지인에게 보냈다. 그곳에서 잠시 지낸 후 부친의 지인이 살고 있는 시애틀로 이주했고 1959년에 에디슨 기술학교를 졸업한 후 워싱턴대(UW)에 진학해 철학·연극·심리학 등을 전공했다. 이소룡은 1959년부터 시애틀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진번쿵후(振藩功夫, Jun Fan Gung Fu)라는 간판을 내걸고 무술을 가르쳤다. 이 당시 인근에 있던 가필드 고등학교라는 학교에 무술 시범 차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학교 여고생들 중 린다 C. 에머리(Linda C. Emery, 1945~)가 있었다. 그녀는 이소룡의 쿵후 제자가 된 이후 교사가 되기 위해서 이소룡이 다녔던 UW에 진학했고, 1964년 8월 17일에 그와 결혼하면서 졸업까지 불과 몇 학점만을 남겨둔 채로 대학을 중퇴하게 된다. 그리고 이소룡이 사망할 때까지 남매를 낳아 길렀다. ▲이소룡이 맹룡과강(猛龍過江;-The Way of the Dragon-1972) 시사회에서 딸 셰넌을 안고 있다.(사진: 셰넌 리 제공) ▲이소룡의 딸 셰넌이 브루스 리 감독의 의자에 앉아 멜론을 먹고 있다.(사진 제공:셰런 리) 이소룡은 중국계 미국인 무술배우이자 무술가, 영화 감독, 각본가이며,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무술가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된다. 그의 죽음 이후 수십 년 동안, 대중들은 이소룡의 여러 무술 형식에 대한 숙달과 특히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을 위해 그가 무술 영화에 혁명을 일으킨 방식에 매료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둘러싼 경외심 속에서 이소룡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신화와 거짓에서 진실을 분류하고, 이소룡을 전설 위로 들어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소룡의 가장 나이가 많은 제자들과 친구들 중 일부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산은 이소룡의 딸 섀넌(Shannon)과 키무라(Kimura)의 아들 앤디(Andy)와 같은 다음 세대의 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현재 이소룡의 유산을 관리하는 사람들로서 그들은 이소룡의 가르침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거나, 잘못 해석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소룡의 딸 섀넌 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임기를 마친 브루스 리 재단(Bruce Lee Foundation-https://bruceleefoundation.org/11693 San Vincente Blvd. LA, CA. 90049)을 23년 째 운영하면서 아버지를 기리고, 그의 철학적 측면을 홍보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온오프라인 전시회, 학생들의 대학 진학 재정 지원 프로그램과 이소룡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여름 캠프 등 운영)를 시작했다. 섀넌과 앤디는 브루스 리의 가르침에 흠뻑 젖은 채 성장했고, 이제 50대가 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유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그러한 것들을 관련성 있게 유지하는 책임을 맡았다. ▲앤디는 “아버지의 노래를 계속 불러야 하기 때문에 이중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리고), …그(브루스 리)가 제안한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앞으로도 계속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계속 이용할ㄹ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0년대 인종차별주의에 겁먹고 소극적이었던 기무라 이소룡의 당당함과 자신감 넘친 우정으로 활기 찾아 이소룡이 사망한 이후, 앤디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Taky Kimura)는 때때로 이소룡의 묘소 방문객들을 만나 그들에게 무엇이 그들을 그곳에 오게 했는지 묻곤 했다. 어떤 이들은 그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지만, 다른 이들은 이소룡의 철학에 감동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그는 그들과 함께 이소룡의 생각과 삶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하고, 한 번은 그가 한때 비밀이었던 무술 클럽에 누군가를 초대해서 이소룡의 무술 스타일이었던 절군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1940년대에 인종차별주의에 겁을 먹고 환멸을 느낀 후 일본 수용소에서 나온 기무라는 뻔뻔하고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철학적인 이소룡과의 우정에 의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들은 함께 무술가가 그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격투 스타일을 적응하고 개인화해야 한다는 것을 핵심 신조로 삼은 이소룡의 선구적인 무술 철학과 스타일을 세계와 공유했다. 이소룡의 철학이 그의 삶과 무술 연습 모두에 영향을 주었듯이, 이소룡과 함께 한 기무라 씨의 훈련은 그의 정신과 몸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소룡은 자신의 일기 가운데 "마음을 비우십시오"라는 명언을 남겼다. ▲앤디는 "(아버지가) 겪은 모든 일들은, 여러 면에서, 이소룡의 삶보다 훨씬 더 믿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로 엄청난 손실을 겪고 그것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소룡의 철학과 우정은 그가 돌아오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일종의 음과 양으로 본다. 나는 우리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소룡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우리 아버지는 이소룡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무라, 살아 생전에 이소룡의 철학 전파 이소룡 생전에 기무라에게 ‘전권도’ 전수 “물처럼 형태도 없고 형체도 없는 사람이 되십시오. 컵에 물을 넣으면 컵이 됩니다. 병에 물을 넣으면 병이 됩니다. 찻주전자에 넣으면 찻주전자가 됩니다. 이제 물은 흐르거나 충돌할 수 있습니다. 물이 되어라, 친구여.” 이소룡은 자신이 훈련시킨 사람들에 대해 항상 신중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자신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무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그는 절권도(Jeet Kune Do)의 핵심 교리를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타키 기무라에게 이소룡의 유산을 존속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했고, 앤디가 이소룡의 유산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더 조용하지만 놀라운 유산을 기릴 복합적인 의무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브루스 리가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촬영장에서 딸 섀넌, 아들 브랜든과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기무라, 36살 때 17살 아래인 19살 이소룡과 운명의 만남 격투기 선수인 타키 기무라와 이소룡은 전투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시애틀에서 주목을 받자 만났다. 기무라Kimura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을 가두었던 감금 수용소인 아이다호 주 미니도카와 캘리포니아주 툴레 레이크에서 석방된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소룡은 그의 새로운 무술에서 타키 기무라를 포함한 첫 번째 학생들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젊은 타키 키무라는 일본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2등 시민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지만, 수감된 후 소외감을 느꼈다. 공개적으로 그는 고개를 숙이고 백인들이 지나갈 때 보도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이소룡은 대담했다. 그는 1959년에 타키 기무라를 만났을 때, 19세의 이소룡은 자신감 있고 두려움이 없었으며, 용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었다. 자기표현과 자기 계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바로 타키 기무라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당시 36세였던 타케이 기무라는 때때로 충동적인 이소룡에게 필요한 실용성이었습니다. 그는 무술 클럽 운영의 실질적인 측면에서 그를 도왔고, 화를 풀고 때로는 무술 시연에서 바보상자 역할을 했다. ▲브루스 리가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촬영 현장에서 아내 린다가 안고 있는 딸 섀넌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다. 기무라 아들 앤디, “부친과 이소룡의 우정은 상호존경”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앤디는 아버지의 투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여전히 느끼고 있지만, 아버지가 이소룡의 우정에서 찾은 치유의 치유책도 느끼고 있다. 앤디는 “(아버지 타케이 기무라)의 감옥에 수감된 것에 대한 그의 모든 분노를 내가 짊어진 것 같다”며 “나는 방에 들어갈 자신감이 있고 이유가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연하는 사람들을 항상 존경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이게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이것이 내 사람들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 그렇게 자랐다”고 말했다. 앤디 기무라Andy Kimura는 현재 이소룡이 첫 번째 무술 학교를 시작한 시애틀 차이나타운 국제 지구에 있는 아버지의 식료품점 지하에 있는 소박한 개인 클럽에서 성장한 Jun Fan Gung Fu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타케이 기무라(이소룡이 절권도를 가르치도록 인증한 소수의 사람 중 한 명)는 수십 년 동안 엄선된 학생들을 계속 가르쳤다. ▲브루스 리가 자신의 무릎 위에 딸 섀넌을 앉힌 채 아들 브랜든을 끌어안으며 웃고 있다. 매년 이소룡의 기일에 앤디는 이소룡과 아들 브랜든의 묘비를 청소한다. 그는 꽃을 꽂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 말을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머뭇거린다. 앤디는 자신의 아버지와 이소룡의 독특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평화와 목적 의식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앤디는 “(아버지가) 겪은 모든 일은 여러 면에서 이소룡의 삶보다 훨씬 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로 많은 엄청난 손실을 겪었고, 그로부터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소룡의 철학과 우정은 그가 돌아올 때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일종의 음과 양으로 보고 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소룡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리고 확실히, 나의 아버지는 이소룡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디는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차단하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공연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상대하고 시간을 들여 모든 개인을 실제로 보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아버지는 정말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지도하는데 시간을 내셨다”고 말했다. 이소룡의 아이디어와 무술의 숙달이 50년 이상 세계적인 상상력을 사로잡았지만, 그는 또한 그가 알고 사랑했던 사람들의 삶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소룡의 사망 50주기에 그의 딸 섀넌(Shannon), 그녀의 어머니 린다(Linda) 및 앤디(Andy)는 캐피톨 홀에 잠든 그의 무덤에 모여 묘비를 청소하고,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 말을 하고 그들의 삶을 모두 바꾼 남자를 기렸다.◎ ▲차이나타운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식료품점 지하에 있는 앤디와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는 수십 년 동안 엄선된 학생들에게 브루스 리의 무술 형태인 절권도(Jeet Kune Do)를 가르쳤다. 앤디는 "우리는 그렇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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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1
  • K팝 음반 수출액 역대 최고...많이 사는 나라 3위 중국, 2위 미국, 1위는?
    ▲ 일본 팬들이 지난달 슈퍼그룹 1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케이팝 메가스타 방탄소년단(BTS)의 특별 기념우표를 사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K팝 음반 수출액 역대 최고...많이 사는 나라 3위 중국, 2위 미국, 1위는? 올 상반기 K팝 수출액 1억3000만弗, 역대 최고 기록 미국, 중국 제치고 K팝 음반 수입국 2위에 올라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일본·중국은 물론, 유럽 등 수출 대상국도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18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사이 우리나라의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상반기 음반 수출 대상국을 보면, 일본이 4852만3000달러(약 615억 원)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이 2551만9000달러(약 323억 원)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 2264만 달러(약 287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대만, 홍콩,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음반 수출 대상국 2위에 있던 중국이 3위로 내려 앉고 미국이 2위로 올라선 점이 주목된다. 연간 음반 수출액 기준으로 2012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계속 2위를 유지해 왔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팀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2위 시장으로 올라 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BTS 멤버인 지민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솔로 가수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함과 동시에 1위라는 대기록을 쓰는 등 BTS 멤버들이 여전히 미국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음악 시장 분석업체인 루미네이트는 올해 중간 보고서에서 한국어가 미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된(상위 1만 곡 기준) 언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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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8
  • 할리우드 ‘올스톱’ 위기… 63년 만에 배우·작가 동반 파업
    ▲배우 맷 데이먼(오른쪽)과 에밀리 블런트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할리우드 배우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자 사진만 찍고 곧바로 시사회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올스톱’ 위기… 63년 만에 배우·작가 동반 파업 임금인상·영역 침범 AI 규제 요구… 방송사·영화·OTT 업계 모두 비상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이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작가들의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가 집단 파업에 나선 건 1980년 이후 43년, 작가 배우 양대 노조가 동반 파업을 벌인 건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에서 오늘 자정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작가와 배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서면서 방송사들은 물론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까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초가을부터 방영되는 TV 프로그램 촬영을 중단해야 한다. 드라마·영화 산업의 상징으로 대표됐던 할리우드가 일제히 멈춰 설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NYT는 “17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월트디즈니, 소니픽처스와 같은 기존 스튜디오는 물론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 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갈등이 파업까지 오게 된 배경에는 영상물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면서 불거진 로열티 분배 문제, 배우·작가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의 여파 등이 있다. 이들은 파업에 들어가면서 재상영 분배금 기본급 인상, 배우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작품이 재상영될 때 작가·감독·배우에게 로열티가 제대로 분배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AI가 배우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재창조해 이미지로 활용하는 상황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작품 제작과정에서 AI 사용에 대한 기준과 규제를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관련 산업은 물론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NN은 비영리단체 밀컨연구소를 인용해 파업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40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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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6

실시간 연예 기사

  • ‘밀수’ 5관왕…청룡 30년 김혜수 마지막 인사
    ‘밀수’ 5관왕…청룡 30년 김혜수 마지막 인사 김혜수 주연 밀수 작품상…이병헌·정유미 주연상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 김혜수 주연 ‘밀수’(감독 류승완)가 청룡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밀수는 작품상 등 총 5관왕에 올랐으며, 김혜수는 30년 만에 청룡영화상 MC 자리를 내려놓았다. 밀수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안았다. 류승완 감독과 부인인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조성민 부사장, 주연인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무대에 올라 수상했다. 조인성은 조연상과 인기스타상, 고민시는 신인상을 받았다. 가수 장기하가 밀수로 음악상까지 받으며 5관왕을 차지했다. 주연상은 이병헌과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각각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잠’(감독 유재선)에서 열연했다. 이병헌은 2016년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두 번째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한 시상식”이라면서도 “송강호 형, 농담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룡영화상이 권위있는 시상식이 된 것은 김혜수씨가 30년 간 진행한 덕분이다. 정말 수고했다”며 “사실 다음 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라며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씨, (아들) 이준후, 버디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다. 이날 김혜수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1993년 14회 때부터 30년 간 함께 하며 ‘청룡의 여인’으로 불렸다. 정우성이 등장, 청룡영화상이 새겨진 트로피를 전달했다. 정우성은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정과 같다”며 “김혜수씨가 영화인들에게 준 응원과 위로 덕분에 지금의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김혜수는 “서른 번의 청룡영화상을 함께 하면서 진정한 영화인들의 연대를 알게 됐다. 이 무대에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 관한 존경심을 배울 수 있었다”며 “배우 김혜수 서사에 청룡영화상이 있었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밀수’ ▲감독상=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우주연상=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여우주연상=정유미(잠) ▲남우조연상=조인성(밀수) ▲여우조연상=전여빈(거미집) ▲신인남우상=홍사빈(화란) ▲신인여우상=고민시(밀수) ▲청정원 인기스타상=송중기·조인성·김선호·박보영 ▲신인감독상=안태진(올빼미) ▲최다관객상=‘범죄도시3’ ▲음악상=장기하(밀수) ▲편집상=김선민(올빼미) ▲기술상=진종현(더 문) ▲촬영조명상=김태경 홍승철(올빼미) ▲미술상=정이진(거미집) ▲각본상=정주리(다음 소희) ▲청정원 단편영화상=유재인(과화만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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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6
  •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과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 사진 펠리페 마사 SNS 캡처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수상자인 말레이시아 출신 홍콩 배우 양쯔충(양자경·60)이 장 토드(77) 전 페라리 CEO와 19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28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은 양쯔충이 지난 27일 그의 오랜 약혼자인 장 토드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촉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카 페라리 전 CEO이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 등을 역임한 장 토드는 양쯔충과 2004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에 의해 공개된 이들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쯔충에게 프러포즈했고 양쯔충은 동의했다"며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고 적혀 있다. 두 사람에 대한 결혼 임박설은 그동안 몇 차례 불거졌지만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쯔충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많이 먹고, 많이 쉬고, 영화를 찍을 때는 대역을 쓰라고 한다. 엄마 같다"며 남자친구의 다정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쯔충은 1985년 '예스 마담' 시리즈를 통해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 결혼한 뒤 은퇴했으나 1992년 이혼 후 영화계로 복귀했다. 그는 이후 '007 네버다이'(1998)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와호장룡'(2000),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통해 아시아계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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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9
  • 이소룡 死後 반세기…가족과 팬들, 李묘지서 50주년 추모식
    ▲이소룡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Linda Lee Cadwell)이 이 사망 50주년을 맞아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준 판 궁푸 아카데미'의 조셉 페란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아베 산토스, 이소룡(브루스 리)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 앤디 기무라가 브루스 리의 서거 50주년을 맞아 캐피톨 힐 근처에 있는 레이크 뷰 묘지에 모여 이소룡 사망 50주년 추모식을 가졌다.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묘지에 있는 이소룡의 묘비. 20일(현지시간)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이소룡 死後 반세기…가족과 팬들, 李묘지서 50주년 추모식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수십 명의 팬들이 그의 사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목요일(현지시간 20일) 캐피톨 힐의 레이크 뷰 묘지에 있는 무술의 전설 브루스 리(이하 이소룡으로 표기)의 묘지를 감쌌다. 팬들은 그의 미망인 린다 리 캐드웰(Linda Lee Cadwell)과 포옹하고 셀카를 찍었고, 다른 사람들은 현장에서 향을 피우고 다채로운 꽃다발을 놓았다. 캐드웰은 "그는 말과 철학, 그리고 그의 행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자신들이 어두운 곳에 있었고 이소룡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나은 사람들이 되었다고 말했다“며 "그것이 이소룡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사랑과 우정, 성취를 전파한다”고 말했다. 캐드웰은 그러면서 “이소룡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켰는지에 대해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그는 단순히 할리우드 영화배우가 아니다. 그는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만약 사람들이 그에 대해 더 많이 안다면, 그들은 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소룡 사망 50주기 추모 모임 참석자들이 이소룡의 무덤 앞 제단 주변에 놓은 꽃다발들. "배트맨"과 "그린 호넷" TV 시리즈와 "용쟁호투", "분노의 주먹"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카토 역으로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무술가 이소룡은 1973년 7월 20일 뇌부종으로 3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50년 후, 그의 유산은 할리우드 영화 스크린을 넘어 확장되었다. 글로벌 스타로서 브루스 리의 부상은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적 고정 관념과 싸우는 것을 포함하여 무술 영화의 궤적을 바꾸었다. 이소룡은 계속해서 시애틀에 강한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59년 워싱턴대학(UW)에서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주한 후 자신의 격투 스타일인 절권도를 가르치기 위해 무술 학교를 열었다. 윙루크 뮤지엄은 세계를 사로잡은 그의 철학을 탐구하는 상설 전시인 "Be Water, My Friend 물이 되어줘, 내 친구"를 통해 이소룡의 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박물관은 또한 방문자가 이소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네 동네 산책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시애틀 준판궁후연구소(Jun Fan Gung Fu Institute)의 수석 강사인 앤디 기무라(Andy Kimura)가 이소룡 사망 50주기를 맞아 20일(현지시간) 이소룡의 무덤을 찾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2021년 96세로 사망)는 이소룡의 절친이었다. 이소룡이 죽은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시애틀에 있는 리의 첫 무술 학교인 준판 궁푸 학원(Jun Fan Gung Fu Institute)은 그의 무덤에서 매년 열리는 의식을 통해 계속해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이 학교의 수석 강사인 시푸 앤드류 키무라(Sifu Andrew Kimura)는 ”이소룡이 남긴 유산은 그의 스타덤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앤드류는 이소룡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고 타키 기무라(Taky Kimura)의 아들이다. 일부 팬들은 이소룡을 신과 같은 인물로 존경하지만 앤드류 기무라는 그의 아버지가 ”이소룡의 결점과 도전에 대한 통찰력뿐만 아니라, 그의 친절함과 혁신에 대한 열망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방문객, 전 학생들 및 친한 친구들은 이소룡에 대한 추억을 공유했다. 파리에서 온 마르완 비크리(20)는 거의 14년 동안 무술을 연습해 왔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비크리는 고인이 된 무술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소룡의 무덤으로 걸어갔다. 그는 “이소룡의 가족을 보는 것이 감격적”이라며 "이소룡의 아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나에게 꿈"이라고 말했다. 영국 사우스 웨일즈 출신의 팬인 몰리 웨스트(64)는 "엔터 더 드래곤"에서 이소룡을 봤을 때, 14살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그 이후로 평생의 이소룡의 팬이되었다. 웨스트는 이 영화에 대해 "개막 장면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순간부터, 나는 그저 빠져들었습니다. 무술, 철학, 그리고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이 제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며 "그는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한데 모았다. 우리는 이 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모두 하나로 모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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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3
  • 특집:이소룡 사망 50주기…일본계 미국인 기무라 부자의 아름다운 ‘우정과 신의’
    ▲시애틀의 준 팬 궁푸 연구소(The Jun Fan Gung Fu Institute of Seattle)의 수석 강사인 앤디 기무라(Andy Kimura)가 시애틀 캐피톨 힐 인근 레이크 뷰 공동묘지에서 이소룡과 브랜든 리 부자의 묘비를 청소하고 있다. 기무라는 1960년대에 아버지 타키 기무라(Taky Kimura)가 이소룡과 함께 공부했던 브루스 리가 자신의 이름으로 가르쳤던 진번쿵후(振藩功夫, Jun Fan Gung Fu)라는 간판을 내걸고 무술을 가르쳤던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기무라와 그의 학생들은 이소룡의 기일 외에도 종종 무덤을 청소한다. ▲48년 동안 매년, 타키 기무라(Taky Kimura)는 이소룡의 사망 기념일에 묘지를 방문하고 묘비를 청소했다. 그는 영화와 무술 철학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배우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기리기 위해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를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머물렀다. 매년 이소룡의 기일에 타키 기무라의 아들 앤디는 이소룡과 브랜든 이 부자의 묘비를 청소하는 그의 아버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집:이소룡 사망 50주기…일본계 미국인 기무라 부자의 아름다운 ‘우정과 신의’ 해마다 忌日에 묘비 닦아…16년 나이차 불구, 스승과 친구로 섬겨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브루스 리(Bruce Lee 李振藩-리전판/예명 이소룡李小龍, 1940~1973)와 아들 브랜든(Brandon Bruce Lee 李國豪,1965~1993)의 묘비가 해마다 7월20일(현지시간)이면 유난히 빛난다.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승용차를 타고 5번 북쪽 방향으로 10여분 정도 운전하면, 레이크 뷰 공동묘지(Lake View Cemetery 1554 15th Ave. E Seattle, Washington), 50년 전 스타 스티브 맥퀸과 척 노리스가 운구를 맡았던 그곳에 브루스 리 부자가 잠들어 있다. 당산대형(唐山大兄-1971),정무문(精武門-1972), 맹룡과강(猛龍過江;-The Way of the Dragon-1972), 용쟁호투(龍爭虎鬪; Enter the Dragon-1973),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등으로 "아뵤~!!" 괴성과 함께 쌍절곤으로 악을 응징하면서, 동양의 무술을 스크린 속에서 완성시킨 인물 브루스 리, 이소룡(이하 이소룡으로 표기-편집자) 매년 참배하러 오는 수천 명의 방문객들의 손으로 쓴 메모나 귤 한 움큼으로 장식된, 끊임없이 꽃과 동전으로 장식된, 캐피톨 힐의 레이크 뷰 공동묘지에 있는 유명한 무술가와 그의 아들의 무덤은 결코 외롭지 않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들은 확실히 보살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앤디 기무라가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를 껴안고 있다. 2021년 아버지 타키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 앤디는 브루스 리의 우정의 유산과 무술계에서의 그의 역할을 공유하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을 이어받았다. 그는 "나에게 학생들,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의 전화로 넘쳐났다“며 "그 사람들은 아버지가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그 대가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주인'이 되고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시했다"고 말했다. (사진; 앤디 기무라 제공) 숨질 때까지 이소룡과의 우정 지킨 일본계 미국인 타키 기무라 타키 기무라(Taky Kimura. 1925~2021)는 48년 동안 매년-한 때 이소룡의 제자였고, 전설적인 이소룡의 협력자-이소룡의 사망 기념일인 7월 20일에 묘소를 찾아가 묘비를 청소했다. 그는 영화와 무술 철학으로 세상을 사로잡은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의 인생을 바꾼 사람을 기리기 위해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를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기무라는 2021년 9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교훈과 훈련뿐만 아니라 평생 자신에게 인상을 남긴 친구로부터 받은 보살핌에 보답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그 이후로 기무라의 아들 앤디(Andy)가 아버지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는 이소룡이 32세의 나이(1973년7월20일 홍콩에서 사망.)에 아내 린다 리 캐드웰(78·Linda Lee Cadwell)과 남매(아들 브랜든 브루스 리Brandon Bruce Lee-1965~1993/ 딸 섀넌 에머리 리(李香凝 Shannon Emery Lee-1969~현재 54세)를 남기고 뇌부종, 즉 뇌부종으로 인해 때아닌 죽음을 맞이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며, 그의 유명한 1인치 펀치보다 더 강력한 유산이다. ▲이소룡(Bruce)과 아들 브랜든(Brandon), 아내였던 린다(Linda)와 딸 섀넌 리(Shannon Lee)의 가족 사진. (사진: 린다 파머 / Shannon Lee 제공) 중국인 아버지와 영국계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한 이소룡은 생후 3개월 후 부모가 홍콩으로 데리고 건너가 18살 때까지 생활했다. 그의 부모는 하루도 싸움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속을 썩였던 아들이 19살 때 단돈 100달러를 손에 쥐어주고 샌프란시스코의 지인에게 보냈다. 그곳에서 잠시 지낸 후 부친의 지인이 살고 있는 시애틀로 이주했고 1959년에 에디슨 기술학교를 졸업한 후 워싱턴대(UW)에 진학해 철학·연극·심리학 등을 전공했다. 이소룡은 1959년부터 시애틀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진번쿵후(振藩功夫, Jun Fan Gung Fu)라는 간판을 내걸고 무술을 가르쳤다. 이 당시 인근에 있던 가필드 고등학교라는 학교에 무술 시범 차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학교 여고생들 중 린다 C. 에머리(Linda C. Emery, 1945~)가 있었다. 그녀는 이소룡의 쿵후 제자가 된 이후 교사가 되기 위해서 이소룡이 다녔던 UW에 진학했고, 1964년 8월 17일에 그와 결혼하면서 졸업까지 불과 몇 학점만을 남겨둔 채로 대학을 중퇴하게 된다. 그리고 이소룡이 사망할 때까지 남매를 낳아 길렀다. ▲이소룡이 맹룡과강(猛龍過江;-The Way of the Dragon-1972) 시사회에서 딸 셰넌을 안고 있다.(사진: 셰넌 리 제공) ▲이소룡의 딸 셰넌이 브루스 리 감독의 의자에 앉아 멜론을 먹고 있다.(사진 제공:셰런 리) 이소룡은 중국계 미국인 무술배우이자 무술가, 영화 감독, 각본가이며,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던 무술가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평가된다. 그의 죽음 이후 수십 년 동안, 대중들은 이소룡의 여러 무술 형식에 대한 숙달과 특히 아시아계 미국 배우들을 위해 그가 무술 영화에 혁명을 일으킨 방식에 매료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둘러싼 경외심 속에서 이소룡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신화와 거짓에서 진실을 분류하고, 이소룡을 전설 위로 들어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소룡의 가장 나이가 많은 제자들과 친구들 중 일부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산은 이소룡의 딸 섀넌(Shannon)과 키무라(Kimura)의 아들 앤디(Andy)와 같은 다음 세대의 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현재 이소룡의 유산을 관리하는 사람들로서 그들은 이소룡의 가르침이 지나치게 상업화되거나, 잘못 해석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소룡의 딸 섀넌 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임기를 마친 브루스 리 재단(Bruce Lee Foundation-https://bruceleefoundation.org/11693 San Vincente Blvd. LA, CA. 90049)을 23년 째 운영하면서 아버지를 기리고, 그의 철학적 측면을 홍보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온오프라인 전시회, 학생들의 대학 진학 재정 지원 프로그램과 이소룡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여름 캠프 등 운영)를 시작했다. 섀넌과 앤디는 브루스 리의 가르침에 흠뻑 젖은 채 성장했고, 이제 50대가 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유산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그러한 것들을 관련성 있게 유지하는 책임을 맡았다. ▲앤디는 “아버지의 노래를 계속 불러야 하기 때문에 이중적인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리고), …그(브루스 리)가 제안한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앞으로도 계속 젊은이들과 사람들이 계속 이용할ㄹ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0년대 인종차별주의에 겁먹고 소극적이었던 기무라 이소룡의 당당함과 자신감 넘친 우정으로 활기 찾아 이소룡이 사망한 이후, 앤디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Taky Kimura)는 때때로 이소룡의 묘소 방문객들을 만나 그들에게 무엇이 그들을 그곳에 오게 했는지 묻곤 했다. 어떤 이들은 그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지만, 다른 이들은 이소룡의 철학에 감동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그는 그들과 함께 이소룡의 생각과 삶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하고, 한 번은 그가 한때 비밀이었던 무술 클럽에 누군가를 초대해서 이소룡의 무술 스타일이었던 절군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1940년대에 인종차별주의에 겁을 먹고 환멸을 느낀 후 일본 수용소에서 나온 기무라는 뻔뻔하고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철학적인 이소룡과의 우정에 의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들은 함께 무술가가 그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격투 스타일을 적응하고 개인화해야 한다는 것을 핵심 신조로 삼은 이소룡의 선구적인 무술 철학과 스타일을 세계와 공유했다. 이소룡의 철학이 그의 삶과 무술 연습 모두에 영향을 주었듯이, 이소룡과 함께 한 기무라 씨의 훈련은 그의 정신과 몸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소룡은 자신의 일기 가운데 "마음을 비우십시오"라는 명언을 남겼다. ▲앤디는 "(아버지가) 겪은 모든 일들은, 여러 면에서, 이소룡의 삶보다 훨씬 더 믿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로 엄청난 손실을 겪고 그것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소룡의 철학과 우정은 그가 돌아오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일종의 음과 양으로 본다. 나는 우리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소룡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우리 아버지는 이소룡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무라, 살아 생전에 이소룡의 철학 전파 이소룡 생전에 기무라에게 ‘전권도’ 전수 “물처럼 형태도 없고 형체도 없는 사람이 되십시오. 컵에 물을 넣으면 컵이 됩니다. 병에 물을 넣으면 병이 됩니다. 찻주전자에 넣으면 찻주전자가 됩니다. 이제 물은 흐르거나 충돌할 수 있습니다. 물이 되어라, 친구여.” 이소룡은 자신이 훈련시킨 사람들에 대해 항상 신중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자신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무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그는 절권도(Jeet Kune Do)의 핵심 교리를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타키 기무라에게 이소룡의 유산을 존속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했고, 앤디가 이소룡의 유산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더 조용하지만 놀라운 유산을 기릴 복합적인 의무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브루스 리가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촬영장에서 딸 섀넌, 아들 브랜든과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기무라, 36살 때 17살 아래인 19살 이소룡과 운명의 만남 격투기 선수인 타키 기무라와 이소룡은 전투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시애틀에서 주목을 받자 만났다. 기무라Kimura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을 가두었던 감금 수용소인 아이다호 주 미니도카와 캘리포니아주 툴레 레이크에서 석방된 후에도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소룡은 그의 새로운 무술에서 타키 기무라를 포함한 첫 번째 학생들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젊은 타키 키무라는 일본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2등 시민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지만, 수감된 후 소외감을 느꼈다. 공개적으로 그는 고개를 숙이고 백인들이 지나갈 때 보도에서 벗어났다. 반면에 이소룡은 대담했다. 그는 1959년에 타키 기무라를 만났을 때, 19세의 이소룡은 자신감 있고 두려움이 없었으며, 용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었다. 자기표현과 자기 계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바로 타키 기무라에게 필요한 것이었다. 당시 36세였던 타케이 기무라는 때때로 충동적인 이소룡에게 필요한 실용성이었습니다. 그는 무술 클럽 운영의 실질적인 측면에서 그를 도왔고, 화를 풀고 때로는 무술 시연에서 바보상자 역할을 했다. ▲브루스 리가 사망유희(死亡遊戱, Game of Death-1978 유작) 촬영 현장에서 아내 린다가 안고 있는 딸 섀넌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다. 기무라 아들 앤디, “부친과 이소룡의 우정은 상호존경” 이소룡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앤디는 아버지의 투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여전히 느끼고 있지만, 아버지가 이소룡의 우정에서 찾은 치유의 치유책도 느끼고 있다. 앤디는 “(아버지 타케이 기무라)의 감옥에 수감된 것에 대한 그의 모든 분노를 내가 짊어진 것 같다”며 “나는 방에 들어갈 자신감이 있고 이유가 무엇이든 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연하는 사람들을 항상 존경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이게 나를 어떻게 보이게 할까? 이것이 내 사람들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 그렇게 자랐다”고 말했다. 앤디 기무라Andy Kimura는 현재 이소룡이 첫 번째 무술 학교를 시작한 시애틀 차이나타운 국제 지구에 있는 아버지의 식료품점 지하에 있는 소박한 개인 클럽에서 성장한 Jun Fan Gung Fu Institute를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타케이 기무라(이소룡이 절권도를 가르치도록 인증한 소수의 사람 중 한 명)는 수십 년 동안 엄선된 학생들을 계속 가르쳤다. ▲브루스 리가 자신의 무릎 위에 딸 섀넌을 앉힌 채 아들 브랜든을 끌어안으며 웃고 있다. 매년 이소룡의 기일에 앤디는 이소룡과 아들 브랜든의 묘비를 청소한다. 그는 꽃을 꽂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 말을 하고,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머뭇거린다. 앤디는 자신의 아버지와 이소룡의 독특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평화와 목적 의식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앤디는 “(아버지가) 겪은 모든 일은 여러 면에서 이소룡의 삶보다 훨씬 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로 많은 엄청난 손실을 겪었고, 그로부터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이소룡의 철학과 우정은 그가 돌아올 때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일종의 음과 양으로 보고 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소룡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리고 확실히, 나의 아버지는 이소룡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디는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차단하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공연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상대하고 시간을 들여 모든 개인을 실제로 보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아버지는 정말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지도하는데 시간을 내셨다”고 말했다. 이소룡의 아이디어와 무술의 숙달이 50년 이상 세계적인 상상력을 사로잡았지만, 그는 또한 그가 알고 사랑했던 사람들의 삶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소룡의 사망 50주기에 그의 딸 섀넌(Shannon), 그녀의 어머니 린다(Linda) 및 앤디(Andy)는 캐피톨 홀에 잠든 그의 무덤에 모여 묘비를 청소하고, 꽃을 놓고, 향을 피우고, 몇 마디 말을 하고 그들의 삶을 모두 바꾼 남자를 기렸다.◎ ▲차이나타운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식료품점 지하에 있는 앤디와 그의 아버지 타키 기무라는 수십 년 동안 엄선된 학생들에게 브루스 리의 무술 형태인 절권도(Jeet Kune Do)를 가르쳤다. 앤디는 "우리는 그렇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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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1
  • K팝 음반 수출액 역대 최고...많이 사는 나라 3위 중국, 2위 미국, 1위는?
    ▲ 일본 팬들이 지난달 슈퍼그룹 1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케이팝 메가스타 방탄소년단(BTS)의 특별 기념우표를 사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K팝 음반 수출액 역대 최고...많이 사는 나라 3위 중국, 2위 미국, 1위는? 올 상반기 K팝 수출액 1억3000만弗, 역대 최고 기록 미국, 중국 제치고 K팝 음반 수입국 2위에 올라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일본·중국은 물론, 유럽 등 수출 대상국도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18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사이 우리나라의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상반기 음반 수출 대상국을 보면, 일본이 4852만3000달러(약 615억 원)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이 2551만9000달러(약 323억 원)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 2264만 달러(약 287억 원)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대만, 홍콩,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음반 수출 대상국 2위에 있던 중국이 3위로 내려 앉고 미국이 2위로 올라선 점이 주목된다. 연간 음반 수출액 기준으로 2012년 이후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는 중국이 계속 2위를 유지해 왔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팀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이 2위 시장으로 올라 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BTS 멤버인 지민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솔로 가수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함과 동시에 1위라는 대기록을 쓰는 등 BTS 멤버들이 여전히 미국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음악 시장 분석업체인 루미네이트는 올해 중간 보고서에서 한국어가 미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된(상위 1만 곡 기준) 언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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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8
  • 할리우드 ‘올스톱’ 위기… 63년 만에 배우·작가 동반 파업
    ▲배우 맷 데이먼(오른쪽)과 에밀리 블런트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오펜하이머’ 시사회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할리우드 배우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자 사진만 찍고 곧바로 시사회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올스톱’ 위기… 63년 만에 배우·작가 동반 파업 임금인상·영역 침범 AI 규제 요구… 방송사·영화·OTT 업계 모두 비상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이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작가들의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우드 배우가 집단 파업에 나선 건 1980년 이후 43년, 작가 배우 양대 노조가 동반 파업을 벌인 건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에서 오늘 자정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고용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작가와 배우가 동시에 파업에 나서면서 방송사들은 물론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까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초가을부터 방영되는 TV 프로그램 촬영을 중단해야 한다. 드라마·영화 산업의 상징으로 대표됐던 할리우드가 일제히 멈춰 설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NYT는 “17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월트디즈니, 소니픽처스와 같은 기존 스튜디오는 물론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 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갈등이 파업까지 오게 된 배경에는 영상물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면서 불거진 로열티 분배 문제, 배우·작가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한 인공지능(AI)의 여파 등이 있다. 이들은 파업에 들어가면서 재상영 분배금 기본급 인상, 배우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작품이 재상영될 때 작가·감독·배우에게 로열티가 제대로 분배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AI가 배우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재창조해 이미지로 활용하는 상황을 방지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작품 제작과정에서 AI 사용에 대한 기준과 규제를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관련 산업은 물론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NN은 비영리단체 밀컨연구소를 인용해 파업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40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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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6
  • 4000평 땅 기증한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내가 뭔가 해야겠다 생각”
    4000평 땅 기증한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내가 뭔가 해야겠다 생각” “이 전 대통령이 낚시 하던 곳 인연 있는 땅 내놓게 돼 영광” “이승만 전 대통령과 인연 있는 땅을 기증하게 돼 오히려 영광입니다.” 원로배우 신영균(95·사진)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자신의 사유지를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부지로 내놓은 것에 대해 이 같은 속내를 밝혔다. 신 회장은 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28일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강변에 있는 4000평의 사유지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예전에 그곳에서 낚시를 하셨다고 하더라. 좋은 취지를 갖고 위원회에 모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땅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생전 이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이 전 대통령이 황해도 평산 출신인데 나와 동향이다. 그래서 내가 더 좋아했다”면서 “대통령 임기를 마친 후에 만난 적도 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인데, 이 전 대통령 아들의 초대로 만나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발족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신 회장도 추진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건국의 아버지 아닌가?”라고 운을 뗀 신 회장은 “당연히 지어야 마땅한데 아직까지 기념관을 마련하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아주 잘한 결심”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6·25전쟁 때도 대한민국을 지켰던 분이다. 이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온 신 회장은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해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산군’(1961), ‘빨간 마후라’(1964)와 ‘미워도 다시 한 번’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제15·16대 국회의원도 지냈고, 2010년에는 사재 500억 원으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설립 후 문화예술인 지원 및 발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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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5
  • 장미화 “20년간 전남편 빚 100억 갚아…극단적 생각도”
    장미화 “20년간 전남편 빚 100억 갚아…극단적 생각도” 가수 장미화가 이혼후 빚 100억원을 떠안은 사연을 공개했다. 장미화는 2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들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전 남편 빚까지 떠안았다며 “당시 100억원 정도 됐다. 20년에 걸쳐서 갚았다. 오죽하면 빚 갚는다고 하루에 (행사) 12군데를 뛰었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때는 연예인이 이혼하는 게 핸디캡이었다”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 그때는 창피하고 낯 뜨거웠다. 이걸 참지 못 하면 우리 아들과 어머니를 모실 수 없었다. 자존심 상하고 무너져서 차에 앉아서 울 때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장미화는 1979년 김모씨와 결혼, 3년 여만에 이혼했다. 김씨는 2018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아들 김형준씨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친정엄마 만류에도 이혼했다며 “난 현모양처로 살았다. 이혼 후 ‘남자한테 헌신하고 현모양처처럼 살아도 소용이 없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동등해야 하는데 (전 남편이) 아래로 보더라. 상대방에 관한 대우가 없었다”며 “나로선 존경하는 의미에서 해줬는데, 깔보면 되겠느냐. 나처럼 개방적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던 사람도 그건 안 되더라”고 했다. 오랜 시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유도 밝혔다. “‘왜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한 적도 많다”며 “너무 힘들었다. 열심히 살았는데 ‘내 돈은 다 어디 가고 이렇게 해야 하나’ 싶었다. 정말 살기 싫고 죽고 싶었다. ‘목숨 하나 없어지면 된다’는 생각에 8층 창문을 수없이 열었다 닫았다 했다”고 고백했다. “그 순간 ‘우리 동네에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은 없을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은 없을까?’ ‘노래 할 수 있고 팔다리 멀쩡한 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내가 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배려하다 보면 내가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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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03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출시 30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한 장면- 애니 리드 역의 멕 라이언(왼쪽), 아역 조나 볼드윈 역의 로스 멀린저(가운데), 샘 볼드윈 역의 톰 행크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오랜 단골 메뉴인 아테네 해산물 레스토랑 앤 바(Athenian Seafood Restaurant and Bar)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한 장면의 배경이었다 오늘날, 그 영화는 벽에 있는 이 포스터를 포함하여 여전히 주요한 식당으로 영업 중이다. ▲영화 속 아역 배우 로쓰 맬링거는 당시 8살이었는데 어느새 38세가 되었고, 아빠 역 톰 행크스는 66세가 되었다. ▲멕 라이언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사과를 한 번에 깎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좋은 이유일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출시 30년 영화 뒷이야기…스크린에 담긴 시애틀의 유명 장소 시애틀, 워싱턴(김정태 기자)-로맨틱 코미디 작품 ‘Sleepless in Seattle(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30년 전인 1993년 6월25일 미 전역에 개봉되면서(한국은 12월18일 첫 개봉했고, 2016.12.28. 재개봉했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100만 달러에 제작된 이 영화는 무려 2억2,700만 달러라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나이도 어느새 환갑의 나이, 혹은 그 이상(톰 행크스 66, 맥 라이언 61, 아역 로쓰 맬링거 38세, 카비 호프먼 41세, 칼빈 트를린 87세)으로 접어들었고, 유일하게 세상을 뜬 배우로는 케빈 오‘모리슨이 2016년 100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시애틀에는 이런저런 사연으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시애틀의 닉네임을 바꾼 영화 시애틀의 닉네임은 ‘Emerald City(무지개 도시)’이다. 오래 전에 비해 시애틀의 날씨는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많이 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의 유명한 비는 9월부터 가을과 겨울을 거쳐 거의 봄까지 이어진다. 비 그친 후 햇살과 더불어 수놓는 무지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붙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시애틀이 항상 에메랄드 도시라고 불리지는 않았다. HistoryLink.org 에 따르면, ‘에메랄드 시티’라는 닉 네임은 1982년 시애틀의 새로운 별명으로 공모전 출품작에서 선정되었다. 그 이전에는 보잉이 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레인 시티, 세계의 커피 수도, 제트 시티로도 자주 불렸다. 그런데 영화 ‘시애틀의…’가 세계를 강타한 후부터 거의 20여년 넘게 ‘시애틀’하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 ‘잠 못 이루는 도시’로 호칭되었으니, 영화 한 편이 주는 메시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지 알수 있다고나 할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주요 출연진들. ‘영화 속 주인공의 사랑을 갈망하는 여성’의 ‘사랑법’ "You don’t want to be in love. You want to be in love in a movie. 너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는 거야. 영화 속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하는 거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여주인공 멕 라이언(Meg Ryan. 애니 리드 역)에게 절친 로지 오‘도넬(Rosie O’Donnell. 베키 역)이 던진 이 대사는 영화의 매력을 요약하고 있다. 노라 에프론 감독, 데이비드 S. 워드와 제프 아치가 각본을 맡은 이 영화는 사랑, 특히 영화 사랑에 대한 사랑에 빠진 영화이다. 영화 사랑은 마법 같고 완벽하며 하늘에서 날아오는 것과 같다. 이번 달 개봉 30주년을 기념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보기 드문 영화이다. 실제로 (대부분) 시애틀에서 촬영된(부분적으로) 시애틀의 블록버스터 영화 세트장이다. 이 획기적인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시애틀 타임즈 영화 평론가 모이라 맥도널드와 음식 작가 재키 바리아노가 영화 촬영지 몇몇 장소를 방문하고, 영화가 오늘날 어떻게 유지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 위해 팀을 이루어 찾은 곳을 소개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한 장면에서 멕 라이언(오른쪽)과 절친 로지 오도넬(왼쪽)의 캐릭터가 그랬던 것처럼, 1957년 캐리 그랜트와 데보라 커 주연의 슬픈 영화 'An Affair to Remember기억해야 할 사건'처럼 당신을 울렸을까? 스토리 요약 시작하기 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 요약하며,. 샘 볼드윈(젊고 저항할 수 없는 톰 행크스)은 시카고에서 아내와 사별한 후 이주한 시애틀 하우스보트에서 8살 된 아들 조나(로스 맬린저)를 그림처럼 아름답게 키우고 있는 외로운 홀아비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조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라디오 쇼에 전화를 걸어 아빠가 누군가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이 담긴 마음을 표현한다. 그다지 매력은 없지만 다정한 사내 월터(빌 풀먼)와 약혼한 애니 리드(지적 매력이 넘치는 맥 라이언)는 가족들에게 그를 소개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밤, 깜찍한 라디오 사연을 보낸 '조나'와 아내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샘'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전국의 수천 명의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애니는 이 낭만적인 홀아비에 대한 생각에 푹 빠지고 그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음, 영화를 보기만 하면 됩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므로....) ▲사진 왼쪽부터 1939년(Love Affair-찰스 보이어·일레인 던 주연)과 1957년(An Affair to Remember-캐리 그란트·데보라 커 주연),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부부 주연의 '러브 어페어' 포스터 네 번 째 리메이크…그 배경 이야기 영화에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이 영화는 주인공의 직업 등 스토리 구성은 약간씩 바꿨지만 1939년(Love Affair-찰스 보이어·일레인 던 주연)과 1957년(An Affair to Remember-캐리 그란트·데보라 커 주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시애틀…’이 공전 힛트친 것이 계기가 돼 1994년 배우 워렌 비티가 제작하고, 거장 엔니오 로리코네가 OST에 참여해서 다시 ‘Love Affair’란 제목으로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부부-1992년 결혼, 현재까지 자녀 넷을 두고 잘살고 있다. 워렌은 86세, 아네트는 65세-와 캐터린 햅번 주연으로 리메이크 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시애틀의 잠 못…’에서 멕 라이언이 통곡을 하면서 시청했던 ‘러브 어페어’는 1957년 작이었다-편집자 각설하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래와 같다. ◎ Pike Place Market(85 Pike St.):샘과 친구 제이가 만난 마켓 가까운 여관(Inn) 밖과 샘과 아들 조나가 샘의 새로운 여자친구 빅토리아를 만난 곳. ◎ Athenian Seafood Restaurant and Bar (1517 Pike Place): 영화 감독 노라 에프론은 퍼블릭 마켓을 좋아했다. 영화 속의 샘의 친구인 제이 매튜스가 앉았던 곳. ◎ Arctic Club Hotel(700 Third Ave.):.애니와 월터가 참석한 영화 속 화려한 섣달 그믐 날 파티는 볼티모어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 바로 시애틀의 이 호텔이었다. ◎ Dahlia Lounge(Formerly at 1904 Fourth Ave.): 슬픈 트럼펫 소리가 울려퍼지고, 샘이 첫 데이트를 하고, 그의 아들이 식당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자 웨이터가 다가와서 "볼드윈 씨, 전화가 왔습니다."라고 말했던 곳. 애니가 샘의 사진을 얻기 위해 고용한 사설탐정이 보는 장면. 당시에는 그게 바로 삶의 방식이었다는 것! 달리아 라운지(영화 개봉 직후 이전했고, 2021년 최종 폐쇄)는 현재 요가 스튜디오로 사용 중이다. ◎ Duke’s on Alki(2516 Alki Ave. S.W.): 애니가 알카이 비치의 식당에 앉아 해변에서 샘과 조나가 축구하는 것을 소름끼치게 지켜보는 장면의 촬영지. ◎ Lake Union: 영화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샘의 레이크 유니온의 물 위의 집. ◎ Queen Anne:영화 초반에 애니 리드와 월터가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식사를 위해 도착하는 애니의 부모가 소유한 우아한 집은 볼티모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퀸 앤의 한 가정 집이었다.◎ ▲멕 라이언이 연기한 애니는 이 집에 있는 그녀의 가족을 방문한다. 집은 대부분 나무와 생울타리로 길에서 가려져 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탁 트인 시야를 볼 수 있다. LOCATION: 1235 2nd Ave N, Seattle, WA 98109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 독특한 우편함들은 실제로 그 장소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 근처에 있고 대중들이 접근할 수 있다. 샘의 집은 여기서 바로 오른쪽에 있다. ▲샘은 롭 라이너가 연기한 그의 친구 제이와 함께 걸어가면서 샘과 소개팅을 주선하는 것에 대해 의논한다. 그들은 1번가와 스튜어트 가 근처에서 대화를 시작한다: LOCATION: 86 Pine St, Seattle, WA 98101 (facing 1st Ave, near Stewart St) ▲그들은 유명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향해 간다. 샘과 제이는 여기서 술을 마셨고, 제이는 샘을 현대 데이트 현장으로 데려갔다. 이 장면들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내에 위치한 아테네 해산물 레스토랑 앤 바에서 촬영되었다. 두 캐릭터는 오른쪽에 있는 바의 모퉁이에 앉아 있다. 등장인물들이 앉았던 각 좌석 앞 바에는 조그만 빨간 명판들이 있다. 이런 식으로 영화의 역사를 인정하는 곳은 항상 좋은 곳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LOCATION: 1517 Pike Pl, Seattle, WA 98101 ▲샘이 빅토리아와 데이트를 하고 아들 조나에게 그녀를 소개하는 동안, 바깥의 표지판은 나중 장면에 등장한다. 이 표지판은 위의 위치 밖에 있다. ▲이 집에는 개비 호프만이 연기한 조나의 친구 제시카가 살고 있다. 제시카가 애니에게 편지를 보낼 때 잠깐 보인다. LOCATION: 1816 4th Ave N, Seattle, WA 98109 ▲애니가 시애틀에 도착한 후, 멀리 스페이스 니들이 보이는 이 교차로에서 몸을 돌리는 것이 보인다.LOCATION: Western Ave / Broad St, Seattle, WA 9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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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5
  • 도박·서정희 폭행 등에 퇴출…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사망
    도박·서정희 폭행 등에 퇴출…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사망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서세원이 20일 사망했다. 67세.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에 이르렀다. 2015년 배우 서정희와 이혼 후 23살 연하 여성과 재혼한 그는 사업차 건너간 캄보디아에 거주해왔다. 최근에는 현지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 중인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서씨에게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 그의 가족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와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79년 TBC(동양방송)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90년대부터 토크쇼 진행자로 두각을 드러냈다. MBC ‘청춘행진곡’ 속 코너 ‘스타데이트’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서세원 쇼’를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밖에 KBS2 ‘코미디 세상만사’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 SBS ‘좋은 세상 만들기’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당대 방송계를 주름잡았다. 2001년에는 제작사 서세원 프로덕션을 설립해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영화 ‘이런 여자 없나요’(1981), ‘연분홍 치마’(1981), ‘바보들의 청춘’(1983) 등에 배우로 출연했던 그는 1986년엔 ‘납자루떼’로 감독에도 도전했지만 흥행에 참패하며 영화계를 떠났다. 코미디언으로 자리 잡은 뒤 제작자로 다시 도전, 2001년 ‘조폭 마누라’를 흥행시키며 제작자로서 성공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무렵부터 영화 제작사 조세포탈 혐의를 비롯해 ‘서세원 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중 마카오 원정 도박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키며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이 가운데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며 방송사 PD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회사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그해 5월 서씨와 말다툼 중 폭력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입건되며 그의 폭행 이력이 세상에 드러났고, 한 방송을 통해 당시 그의 폭행을 담은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듬해 법원은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32년 간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부부는 그해 8월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이혼 후 1년여 만인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 및 부동산 건설 사업 등을 벌이며 목사로도 활동해왔다. 그는 서정희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 딸 동주씨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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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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