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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외교부, 경찰청·소방청과 공동 개최…5월18일 마감 외교부는 경찰청·소방청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 및 위기상황 대처 방법을 알리고, 정부의 해외안전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첨부파일 :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공고문 (6).hwp (외교부) 이번 공모전은 3월14일부터 5월18일까지 66일 동안 진행되며, 응모작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총 16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7월 9일 외교부에서 열린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작인 ‘까망콩싹의 전신마비 이야기’는 해외에서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후 재외공관과 영사협력원의 도움으로 무사 귀국한 사례를 영상으로 풀어내 국민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단 1초만에 전신마비가 된 까망콩싹(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채널)’은 유튜브 조회수 147만 회(3.11.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 ▲인스타툰(10컷 이내 만화) ▲수기(사진 포함) 등 3개 부문에서 응모작을 접수하며, 국내외 거주하는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 관련 ▲해외 안전여행 팁 ▲해외여행 위험 대처요령 ▲영사조력을 받은 경험이다. 해외에서 위급상황 시 우리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나,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한 경험 등이 해당된다. 이번 공모전의 통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과 부상이, 응모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 또는 소방청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 작품들은 재외공관,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외안전여행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외교부·경찰청·소방청은 이번 공모전 공동 개최를 통해 해외 사건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원팀’으로서 재외국민 보호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응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www.mofa.go.kr), 경찰청(www.police.go.kr) 및 소방청(www.nf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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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박 총재, “국제엔젤스의 K-한류 봉사,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다할 것” 정효순 주한 美연방공무원·화가,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등 11명 봉사大賞 수상 박희영 서울경제연합 이사장이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에 취임했다. 박 총재는 국제평화 봉사대국민포럼 조직위원회·국제엔젤봉사단(서울중앙본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충(忠)·효(孝)·예(禮)·의(義)를 바탕으로 국제엔젤봉사단이 펼치는 K-한류 봉사가 전 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유명한 격언처럼, 박 총재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박희영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인물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인맥의 달인‘으로 통한다. 행사는 원래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탄핵 시위 관계로 전날 국회 내 일체의 각종 행사가 급작스럽게 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로 개최 장소가 변경되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복신 명예 총재는 인사아트프라자의 대표 이사이다. 개최 장소 개최지가 다급하게 변경되는 바람에 주최 측이 참석 예정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박 총재는 정효순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이사·주한 미연방공무원,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를 비롯한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했다. 가수 겸 MC로 활동 중인 이지영과 코미디언 김경태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테너 이상호(가천대 교수),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겸임 교수)의 축하 공연, 박영창 국제 평화, 봉사 국민대포럼 박영창 대표의 개회 선언, 이태희 교수의 행사취지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배명직 대회장(호산대석좌교수)의 대회사에 이어 등단한 조의신 국제엔젤봉사단 제9대 총재는 이임사에서 “국제엔젤봉사단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세상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희영 총재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국제엔젤봉사단을 이끌어 온 9명의 총재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단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오셨던 현 수석명예총재이자 직전 제9대 조의신 총재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총재는 “우리봉사단은 15년 전인 2011년 충 효 예 의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제평화 대국민포럼, 서울국제연예봉사대상, 대한민국참사랑봉사대상, 아름다운 봉사 100인상 등 시상을 해왔다”며 “오늘 2025년 원년에 K-한류, K-봉사로 우리 봉사단 임직원들과 함께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재는 조의신 수석명예총재(9대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총재는 위촉식에서 국제엔젤봉사단 임원, 봉사케어 지도자,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박 총재는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식‘에서 주한 미연방공무원이자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효순 화가와 같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인숙 화가를 비롯해서 원유순 중원유치원 이사장,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조진영 주)코리고 대표이사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희영 제10대 총재 취임식‘ 및 ’봉사대상 수상식‘ 안팎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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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문화大賞 김을동·태진아·장은숙·김용임 수상예술문화공헌大賞 남일해·윤항기·박일남·박은수·김형일시애틀문화저널 김정태 발행인·스티브 김 편집인 ‘올해의 기자상’ 수상 ‘2025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30분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 볼룸에서 예술·문화 분야에서 한국을 빛낸 스타 수상자 및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1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 대상 조직위원회(대회장 최예연-(주)고마이계 대표이사) 주최, JMJ엔터테인먼트(집행위원장 정우혁-정우혁 JMJ 엔터테인먼트 회장)가 주관했다. 아나운서 윤경화 MC가 진행한 20개 부문 시상식에서 예술문화공헌대상은 원로가수 남일해· 윤항기· 박일남, 연기자 겸 가수 박은수, 연기자 김형일에게 돌아갔다. 문화대상은 전 국회의원이자 원로 연기자 출신의 김을동,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태진아·김용임· 장은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발전 공로대상은 임종득(국회의원.영주시)·엄녹환(실버아이TV 회장), 대한민국을 빛낸 글로벌대상은 김기춘(인셀덤 SGM그룹 수석대표), 문화공헌대상은 이창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수상자에 트로피 및 부상 수여와 그 사이에 가요계 원로에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층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는 등 짜임새 있고 활기찬 무대가 되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44EfjCS8ns?si=oUmWBqEsyfnFc7KW"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최혜연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세계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예술문화의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한 예술문화계의 모든 분들이 노력한 만큼 큰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계엄이라는 힘든 정국의 사태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창작과 힘든 연습을 통한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힘쓰고 노력했던 모든 예술문화인들과 오늘의 수상자 분들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우혁 집행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고 있는 대중 음악계의 판도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중 예술문화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의 많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예술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예술문화인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예술문화 스타대상은 예술문화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며 그동안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했다. 정갑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총재(전 국회부의장)는 격려사에서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예술문화 발전에 전력을 다해온 예술문화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진 결정체의 산실”이라며 “오늘은 예술문화인들의 축제이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예술문화계를 이끌어 주신 분들과 오늘 행사를 통해 2025년에도 예술문화계를 이끌어갈 분들과 새로운 다짐과 함께 대중과 함께 모든 예술문화인들이 앞으로 더욱 왕성한 창작력을 발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최배견(부총재-안샐돔SGM그룹 대표)·이주영(명예 총재-전국회 부의장)·최영숙(조직위원장-정치학 교수)·염현섭(심사위원장-전 KBS PD) 등도 “2025년 한해에도 하고자 하는 모든 계획이 성취될 수 있는 한해가 되기 바란다”며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의 힘든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예술문화인들이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시상식에서 문화기업인대상은 김종은(그린에너지(주) 회장)·권남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단장)·박조학 (JH개발 회장)·유정호(봉화유통 대표), 성인가요 가창상은 이정옥·박정식, 골든디스크대상은 김양·조정민, 올해의 최고 가수상은 이애란·최영철·하동진, 트롯스타대상은 정미애·민수현 박민수·요요미·하이량, 예술문화국악인대상은 김나영(목원대 국악과 교수), 성인가요최우수 가수상은 정가연· 나상수· 태류, 성인가요우수가수상은 산유라가 수상했다. 성인 가요작가대상은 박현진(작곡가)·김병걸(작사가), 성인가요작가대상은 진웨뉘(글로벌 싱어송 라이터), 베스트싱어대상은 혼준보 강설민, 성인가요신인가수상은 라태양·성하정·김보민, 예술문화특별가수상은 강태환·손면택·임영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방송 제작자상은 이주현(GM TV 대표), 친환경봉사상은 김세은(2024미스그린코리아 진)·이서현(2024 미스그린코리아 선), 사회공헌봉사대상은 이학재(국제라이온스클럽 354-D 지구 지역부총재)·이학실(리젠교회 목사), 사랑의 하모니예술연구단 남명자 대표에게는 ‘민족무용단예술발전공로대상’이, 양옥순 단장은 민족무용단지도자 대상이 수여됐다. MC 대상은 김호(방송전문 MC), 방송프로그램제작자상은 김보석(쇼 33트로트), 한복디자이너대상은 조하영(조하영한복대표)가 수상했다. 시애틀문화일보 김정태 발행인과 스티브 김 편집인은 전국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137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산하 여러 한국 대중 음악 단체의 활동을 비롯해서 (사)한국미술협회 및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등에 소속된 미술인들의 전시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로가 인정되어 ‘내외뉴스통신’ 김덕팔 대기자와 함께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9명 중 한 명인 이태강(가수 겸 JMJ 엔터테인먼트) 조직위원은 “예술문화와 관련된 시상식은 많지만, 그 가운데 11년 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은 건 주지하는 사실”이라며 “대한민국예술문화를 빛낸 스타에서 현역, 그리고 미래의 한국예술문화 스타를 발굴 및 지원과 격려를 통해 대한민국문화예술이 글로벌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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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올해 ‘뱀의 해’… 전통문화 속의 巳 ‘십이지신’ 중 영리함-지혜 상징 동물… “민가에선 재물 지키는 수호신 대접” 뱀 지팡이, 서양선 의료-의술 상징…민속박물관, ‘만사형통’ 특별전 “이곳 풍속에 사람들이 뱀을 몹시 두려워해 신이라 받들고, 뱀을 보면 주문을 외우며 감히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 조선 중기 문신으로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김정(1486∼1521)이 ‘제주풍토록’에 쓴 글이다. 뱀만큼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가 엇갈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뱀의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은 오랫동안 인간에게 본능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 겨우내 죽은 듯 사라졌다가 봄에 다시 깨어나는 모습은 경이로 받아들여졌다. 2025년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의 문화사’를 살펴봤다. ● “재물 지키는 수호신” 지혜와 풍요의 상징 뱀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여섯 번째 동물로 영리함과 지혜를 상징한다. 사시(巳時)는 오전 9∼11시에 해당하며, 방위는 남남동쪽이다. 민간 신앙에서 뱀은 집안의 재물을 지키는 ‘업신(業神)’으로 대접받았다. 천진기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위원장은 “뱀은 집안의 재물인 곡식을 훔쳐 먹는 쥐를 주로 잡아먹는다. 인간과 먹이사슬의 경쟁자인 쥐를 퇴치하는 이로운 존재”라며 “민가에선 재물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대접받았다”고 설명했다. 뱀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구불구불한 몸으로 이곳저곳을 오가며, 한 번에 10여 개의 알을 낳는다. 이에 강한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했다. 고구려 무덤 삼실총(三室塚)의 세 번째 방 동벽과 남벽엔 ‘교사도(交蛇圖)’가 그려져 있다. 두 마리 뱀이 마주 보고 얽혀 있는 모습이다. 서로 꼬리를 휘감되 배 부분이 떨어져 있고, 다시 가슴 부분에서 얽혀서는 머리가 맞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에서 뱀이 짝짓기할 때 모습과 같다. 무덤에 뱀 그림을 그려 넣은 건 불사(不死), 재생을 바라는 인간의 염원이 담겼다. 죽은 듯 겨울잠을 자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뱀은 부활과 영생을 의미했다. 사신도(四神圖)에서 북방의 수호신인 현무는 뱀과 거북이 합체한 모습이기도 하다. 신라 시대엔 뱀이 개구리 뒷다리를 물고 있는 모양의 토우를 무덤에 껴묻거리(부장품)로 넣기도 했다. 삼국유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혁거세왕과 왕후를 장사 지내려고 하는데 “큰 뱀이 쫓아와 방해하므로 오체(五體)를 각각 장사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김수로왕의 묘에서 도적들이 금옥(金玉)을 훔치려고 하자 “30여 척이나 되는 큰 뱀이 번개 같은 안광(眼光)으로 사당 곁에서 나와 8, 9명의 도적을 물어 죽였다”고도 나온다. ●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의 뱀 조각 국내뿐 아니다. 중국 문화는 창조 신화부터 뱀과 관련이 깊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복희와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뱀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료 및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는 뱀 한 마리가 감겨 있는 형태다. 이 지팡이는 서양에서 의료, 의술을 상징했다. 오늘날 세계보건기구(WHO)의 문장이나 군의관 배지에도 뱀이 감긴 도안이 있다. 유럽의 병원과 약국의 문장(紋章)에 치료의 신, 의술의 신인 ‘뱀’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역대 을사년엔 중요한 역사적 사건도 발생했다. 이순신 장군이 탄생(1545년)했으며 을사늑약(1905년)과 한일 기본조약(1965년)이 체결됐다.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선 세계 문화 속 뱀에 얽힌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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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걱정입니다. 심히 걱정됩니다. 모든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性坡·85) 스님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이어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의라는 세속의 격랑은 적막한 산사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었다. 스님은 “2022년 3월말 취임 법회 때 ‘봄이 오고 꽃이 피는데 사람 마음은 차갑다’고 즉석 법문을 한 이유가 민심의 분열과 갈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그 차가운 마음이 전혀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모든 일에는 질서가 있는데 욕심 때문에 질서가 무너졌다”며 “모두가 육체의 시력은 좋은데 욕심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트=김성규 스님은 ‘욕심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이 자칫 대한민국의 분열과 공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바다에 이는 파도의 흐름 같은 것, 나라만 유지된다면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며 “주변에서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때 분열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에 화(火)가 너무 많다”며 “지금 보면 우리는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생각한다”며 “타협하고 경청하는 인성 교육과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심판도 법대로 한다고 하는데 법조차도 아전인수(我田引水)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스님을 직접 만났고, 14일 국회 탄핵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15일 오전 다시 전화로 말씀을 들었다. <다음은 성파 스님과 나눈 문답.>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상대에 대해서는 욕심이라고 하고 자신은 사명감이라고 하지요. “모두가 아전인수(我田引水)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속마음이 다 다른 거지요. 세상엔 질서가 있습니다. 자동차 수 백 대가 다녀도 정해진 차도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고 질서가 잡혀요. 직물을 짜는 실[絲]에도 사도(絲道)가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조직이 됩니다. 실이 엉클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이런 이치는 모두가 알고 있어요. 모두가 아는데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욕심입니다. 욕심 때문에 질서대로 안 하고, 법대로 안 하고. 누가 잘 한다, 못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욕심이 지나친 것이 문제입니다.” -2022년 3월말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정 취임 법회 때 미리 배포한 법어 대신 ‘봄이 오고 꽃도 피었는데 우리 마음은 왜 이리 차가운지’라고 즉석 법어를 하셨지요. “그때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새 대통령이 뽑히고 아직 취임은 하기 전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좀 복잡해보였어요. 그런 점이 걱정 돼서 ‘봄이 왔는데 인심(人心)은 왜 이렇게 냉각하냐’고 했지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후로도 인정은 안 풀린 거예요.” -그날 ‘나이 칠십, 팔심이 되면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거 싹 다 잊어버리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자’고도 하셨지요. “그래서 ‘준비한 법어를 통도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싹 잊어버렸다’고 한 겁니다. 기존의 것을 고집하면 화합이 안 돼요. ‘내가 잘났다, 훌륭하다’ 이런 기존의 것을 싹 잊어버리고, 나와 너 없이 새 출발하자, 화합하자는 뜻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화합은 안 됐습니다. “그것도 욕심 때문이에요. 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속마음도 다르고. 우리가 과일 나무 한 그루를 키워도 거기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다 있어요. 나무가 말을 못 해도 농부는 나무가 필요한 걸 다 알아요. 그걸 알아듣고 수분과 비료를 주고 병충해도 막아주고. 과일이 맺히지 않는 가지는 영양분만 빼앗아가니 쳐주기도 하고요. 과일 개수도 조절해 과잉 공급이 되지 않도록 하고요. 지도자는 이런 걸 해야 합니다. 대소부동(大小不同)이지만 이치는 하나입니다. 유교에서도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 하고, 불교에서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 하지요. 이치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는 세계 10위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각 분야 전문가는 많아졌는데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이끌 지도자를 길러내지 못한 것인가요. “여러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각각 딴소리를 하는 격이지요. 신재영상막심산(身在嶺上莫尋山), 산에 있으면서 산을 찾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산은 겹겹이 돼있는데 각각의 골짜기로만 파고 들어 산 전체를 못 보는 것이지요.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라는 말도 있어요. 천리를 보고자 한다면 한 층 더 올라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시력은 좋은데 욕심이 눈을 가려 보지를 못하고 있어요. 육신의 안목을 넘어선 통찰력이 부족합니다. 전문성, 전문성을 따지다보니 위입서궁(蝟入鼠宮), 고슴도치가 쥐를 잡으러 쥐구멍에 들어갔다가 가시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항상 뒤돌아보라고 강조합니다.” -사회 전체에 분노, 화가 많습니다. “마음은 하나인데 생각은 천차만별입니다. 불교에서는 청산(靑山)과 백운(白雲)에 비유합니다. 청산은 마음의 주인이고 백운은 객(客)입니다. 청산은 그대로인데 흰 구름은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배를 부두에 접안시키는 것에 비유해 보지요. 배는 부두에 닿아야 물건을 부리고 사람이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완충작용이 없으면 배가 깨지든 부두가 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눈만 뜨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생각이 많으면 생각끼리 충돌하고요. 이럴 때 잘못하면 화가 끓어오르지요. 배가 접안하듯이 항상 완충 작용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든 사회든 관용, 너그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진시심중화(嗔是心中火) 소진공덕림(焼盡功德林) 욕행보살도(欲行菩薩道) 인욕호진심(忍辱護眞心)이라. 성냄은 마음의 불이라, 공덕의 숲을 불태워버린다. 보살도를 행하려 할진대 진심(眞心·참마음)을 보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보면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대하고.” -화는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입니다. 인욕은 자꾸 연습하고 훈련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인욕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습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든 태권도, 유도를 하든 계속 연습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되면 저절로 몸이 반응하듯이 인욕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국회 탄핵 이후의 혼란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법대로 차근차근 질서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법조차도 아전인수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도 걱정입니다. “분열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魔)가 끼어듭니다. 분열은 정말 위험합니다. 정권이 바뀌는 것은 병가지상사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성즉물패(物盛則物敗)라, 성하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라는 유지되니까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그 정도까지 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수했기 때문에 그나마 넘어갔지요. 충돌이 벌어지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큰 우물에 빠져 나뭇가지 하나에 매달린 형국입니다. 밑에서는 용이 입을 벌리고 있고 위에서는 맹수들이 노리고 있고요. 주위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요. 이럴 때 분열은 파멸입니다. 나라가 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정을 겪어본 우리 세대로서는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성 교육입니다. 인성이 메말랐다는 것은 다른 말로 타협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집과 배타성이 강해지면서 타협과 경청이 부족해졌습니다. 타협이 없으면 공존이 안 됩니다. 인간은 인륜(人倫)이 있잖아요. 가정이 있고 이웃이 있고 사회가 있고 국가가 있고. 그런데 그 질서가 무너지고 네가 죽든지 말든지 나만 살면 된다고 하면 모두가 망해요. 공존이 아니라 공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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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30만 회원 활동 NGO 단체의 수장(首長)…40년 가까운 동안 잡음 없이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 ‘명성’ 국민가수 임영웅도 수상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가 재경포천시민회(회장 이천묵)가 선정한 『2024 자랑스런 포천인상』을 수상했다. 유 총재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재경포천시민회’가 11월29일 오후 6시30분 도봉산역 부근의 그린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40회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에서 포천 출신 인사들과 하객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천 출신 가수 임영웅도 유 총재와 함께 수상자에 선정되었으나, 스케줄 관계로 불참했다.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 총재는 1986년 3월1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100여명과 함께 ‘자연보호를 통한 나라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 최초의 자연보호 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40년 가깝게 자연보호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회원들 사이에 "단체를 이끌어 오는 동안 단 한번의 잡음도 없이 매끄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통한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전국 6개단 12분과위원회 250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고, 잠수단·산악단·항공단·환경감시단·환경 조사단·밀렵감시단·SMS 특수구조대·화이트피스 스카우트 등 산하조직을 두고 전국에 30만명 이상의 회원이 쓰레기 줍기, 산불예방 등 다양한 자연환경보호 운동 및 캠페인 전개와 지도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경포천시민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 및 행사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가시버시’와 ‘아름다운 나라’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천묵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경포천시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에는 회원 여러분의 끈끈한 애향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가운데 포천은 물론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은 “재경포천시민회가 포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발전된 포천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행사에는 포천시에서 김성남·윤충식 경기도의원, 서과석 포천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원흥순 고문, 이철용 자문위원, 강영길 명예회장, 유명준 자연보호중앙회 총재, 그리고 포천읍·면·동장과 단체장, 경기도민회를 대표해 신현태 상임부회장과 원흥순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청색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개인과 가정, 개인사업체의 건강과 행복,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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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외교부, 경찰청·소방청과 공동 개최…5월18일 마감 외교부는 경찰청·소방청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 및 위기상황 대처 방법을 알리고, 정부의 해외안전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첨부파일 :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공고문 (6).hwp (외교부) 이번 공모전은 3월14일부터 5월18일까지 66일 동안 진행되며, 응모작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총 16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7월 9일 외교부에서 열린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작인 ‘까망콩싹의 전신마비 이야기’는 해외에서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후 재외공관과 영사협력원의 도움으로 무사 귀국한 사례를 영상으로 풀어내 국민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단 1초만에 전신마비가 된 까망콩싹(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채널)’은 유튜브 조회수 147만 회(3.11.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 ▲인스타툰(10컷 이내 만화) ▲수기(사진 포함) 등 3개 부문에서 응모작을 접수하며, 국내외 거주하는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 관련 ▲해외 안전여행 팁 ▲해외여행 위험 대처요령 ▲영사조력을 받은 경험이다. 해외에서 위급상황 시 우리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나,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한 경험 등이 해당된다. 이번 공모전의 통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과 부상이, 응모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 또는 소방청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 작품들은 재외공관,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외안전여행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외교부·경찰청·소방청은 이번 공모전 공동 개최를 통해 해외 사건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원팀’으로서 재외국민 보호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응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www.mofa.go.kr), 경찰청(www.police.go.kr) 및 소방청(www.nf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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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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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 [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박 총재, “국제엔젤스의 K-한류 봉사,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다할 것” 정효순 주한 美연방공무원·화가,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등 11명 봉사大賞 수상 박희영 서울경제연합 이사장이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에 취임했다. 박 총재는 국제평화 봉사대국민포럼 조직위원회·국제엔젤봉사단(서울중앙본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충(忠)·효(孝)·예(禮)·의(義)를 바탕으로 국제엔젤봉사단이 펼치는 K-한류 봉사가 전 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유명한 격언처럼, 박 총재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박희영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인물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인맥의 달인‘으로 통한다. 행사는 원래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탄핵 시위 관계로 전날 국회 내 일체의 각종 행사가 급작스럽게 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로 개최 장소가 변경되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복신 명예 총재는 인사아트프라자의 대표 이사이다. 개최 장소 개최지가 다급하게 변경되는 바람에 주최 측이 참석 예정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박 총재는 정효순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이사·주한 미연방공무원,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를 비롯한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했다. 가수 겸 MC로 활동 중인 이지영과 코미디언 김경태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테너 이상호(가천대 교수),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겸임 교수)의 축하 공연, 박영창 국제 평화, 봉사 국민대포럼 박영창 대표의 개회 선언, 이태희 교수의 행사취지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배명직 대회장(호산대석좌교수)의 대회사에 이어 등단한 조의신 국제엔젤봉사단 제9대 총재는 이임사에서 “국제엔젤봉사단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세상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희영 총재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국제엔젤봉사단을 이끌어 온 9명의 총재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단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오셨던 현 수석명예총재이자 직전 제9대 조의신 총재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총재는 “우리봉사단은 15년 전인 2011년 충 효 예 의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제평화 대국민포럼, 서울국제연예봉사대상, 대한민국참사랑봉사대상, 아름다운 봉사 100인상 등 시상을 해왔다”며 “오늘 2025년 원년에 K-한류, K-봉사로 우리 봉사단 임직원들과 함께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재는 조의신 수석명예총재(9대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총재는 위촉식에서 국제엔젤봉사단 임원, 봉사케어 지도자,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박 총재는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식‘에서 주한 미연방공무원이자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효순 화가와 같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인숙 화가를 비롯해서 원유순 중원유치원 이사장,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조진영 주)코리고 대표이사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희영 제10대 총재 취임식‘ 및 ’봉사대상 수상식‘ 안팎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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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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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 ‘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문화大賞 김을동·태진아·장은숙·김용임 수상예술문화공헌大賞 남일해·윤항기·박일남·박은수·김형일시애틀문화저널 김정태 발행인·스티브 김 편집인 ‘올해의 기자상’ 수상 ‘2025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30분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 볼룸에서 예술·문화 분야에서 한국을 빛낸 스타 수상자 및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1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 대상 조직위원회(대회장 최예연-(주)고마이계 대표이사) 주최, JMJ엔터테인먼트(집행위원장 정우혁-정우혁 JMJ 엔터테인먼트 회장)가 주관했다. 아나운서 윤경화 MC가 진행한 20개 부문 시상식에서 예술문화공헌대상은 원로가수 남일해· 윤항기· 박일남, 연기자 겸 가수 박은수, 연기자 김형일에게 돌아갔다. 문화대상은 전 국회의원이자 원로 연기자 출신의 김을동,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태진아·김용임· 장은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발전 공로대상은 임종득(국회의원.영주시)·엄녹환(실버아이TV 회장), 대한민국을 빛낸 글로벌대상은 김기춘(인셀덤 SGM그룹 수석대표), 문화공헌대상은 이창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수상자에 트로피 및 부상 수여와 그 사이에 가요계 원로에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층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는 등 짜임새 있고 활기찬 무대가 되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44EfjCS8ns?si=oUmWBqEsyfnFc7KW"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최혜연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세계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예술문화의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한 예술문화계의 모든 분들이 노력한 만큼 큰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계엄이라는 힘든 정국의 사태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창작과 힘든 연습을 통한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힘쓰고 노력했던 모든 예술문화인들과 오늘의 수상자 분들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우혁 집행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고 있는 대중 음악계의 판도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중 예술문화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의 많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예술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예술문화인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예술문화 스타대상은 예술문화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며 그동안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했다. 정갑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총재(전 국회부의장)는 격려사에서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예술문화 발전에 전력을 다해온 예술문화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진 결정체의 산실”이라며 “오늘은 예술문화인들의 축제이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예술문화계를 이끌어 주신 분들과 오늘 행사를 통해 2025년에도 예술문화계를 이끌어갈 분들과 새로운 다짐과 함께 대중과 함께 모든 예술문화인들이 앞으로 더욱 왕성한 창작력을 발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최배견(부총재-안샐돔SGM그룹 대표)·이주영(명예 총재-전국회 부의장)·최영숙(조직위원장-정치학 교수)·염현섭(심사위원장-전 KBS PD) 등도 “2025년 한해에도 하고자 하는 모든 계획이 성취될 수 있는 한해가 되기 바란다”며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의 힘든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예술문화인들이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시상식에서 문화기업인대상은 김종은(그린에너지(주) 회장)·권남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단장)·박조학 (JH개발 회장)·유정호(봉화유통 대표), 성인가요 가창상은 이정옥·박정식, 골든디스크대상은 김양·조정민, 올해의 최고 가수상은 이애란·최영철·하동진, 트롯스타대상은 정미애·민수현 박민수·요요미·하이량, 예술문화국악인대상은 김나영(목원대 국악과 교수), 성인가요최우수 가수상은 정가연· 나상수· 태류, 성인가요우수가수상은 산유라가 수상했다. 성인 가요작가대상은 박현진(작곡가)·김병걸(작사가), 성인가요작가대상은 진웨뉘(글로벌 싱어송 라이터), 베스트싱어대상은 혼준보 강설민, 성인가요신인가수상은 라태양·성하정·김보민, 예술문화특별가수상은 강태환·손면택·임영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방송 제작자상은 이주현(GM TV 대표), 친환경봉사상은 김세은(2024미스그린코리아 진)·이서현(2024 미스그린코리아 선), 사회공헌봉사대상은 이학재(국제라이온스클럽 354-D 지구 지역부총재)·이학실(리젠교회 목사), 사랑의 하모니예술연구단 남명자 대표에게는 ‘민족무용단예술발전공로대상’이, 양옥순 단장은 민족무용단지도자 대상이 수여됐다. MC 대상은 김호(방송전문 MC), 방송프로그램제작자상은 김보석(쇼 33트로트), 한복디자이너대상은 조하영(조하영한복대표)가 수상했다. 시애틀문화일보 김정태 발행인과 스티브 김 편집인은 전국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137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산하 여러 한국 대중 음악 단체의 활동을 비롯해서 (사)한국미술협회 및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등에 소속된 미술인들의 전시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로가 인정되어 ‘내외뉴스통신’ 김덕팔 대기자와 함께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9명 중 한 명인 이태강(가수 겸 JMJ 엔터테인먼트) 조직위원은 “예술문화와 관련된 시상식은 많지만, 그 가운데 11년 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은 건 주지하는 사실”이라며 “대한민국예술문화를 빛낸 스타에서 현역, 그리고 미래의 한국예술문화 스타를 발굴 및 지원과 격려를 통해 대한민국문화예술이 글로벌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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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 ‘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올해 ‘뱀의 해’… 전통문화 속의 巳 ‘십이지신’ 중 영리함-지혜 상징 동물… “민가에선 재물 지키는 수호신 대접” 뱀 지팡이, 서양선 의료-의술 상징…민속박물관, ‘만사형통’ 특별전 “이곳 풍속에 사람들이 뱀을 몹시 두려워해 신이라 받들고, 뱀을 보면 주문을 외우며 감히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 조선 중기 문신으로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김정(1486∼1521)이 ‘제주풍토록’에 쓴 글이다. 뱀만큼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가 엇갈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뱀의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은 오랫동안 인간에게 본능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 겨우내 죽은 듯 사라졌다가 봄에 다시 깨어나는 모습은 경이로 받아들여졌다. 2025년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의 문화사’를 살펴봤다. ● “재물 지키는 수호신” 지혜와 풍요의 상징 뱀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여섯 번째 동물로 영리함과 지혜를 상징한다. 사시(巳時)는 오전 9∼11시에 해당하며, 방위는 남남동쪽이다. 민간 신앙에서 뱀은 집안의 재물을 지키는 ‘업신(業神)’으로 대접받았다. 천진기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위원장은 “뱀은 집안의 재물인 곡식을 훔쳐 먹는 쥐를 주로 잡아먹는다. 인간과 먹이사슬의 경쟁자인 쥐를 퇴치하는 이로운 존재”라며 “민가에선 재물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대접받았다”고 설명했다. 뱀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구불구불한 몸으로 이곳저곳을 오가며, 한 번에 10여 개의 알을 낳는다. 이에 강한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했다. 고구려 무덤 삼실총(三室塚)의 세 번째 방 동벽과 남벽엔 ‘교사도(交蛇圖)’가 그려져 있다. 두 마리 뱀이 마주 보고 얽혀 있는 모습이다. 서로 꼬리를 휘감되 배 부분이 떨어져 있고, 다시 가슴 부분에서 얽혀서는 머리가 맞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에서 뱀이 짝짓기할 때 모습과 같다. 무덤에 뱀 그림을 그려 넣은 건 불사(不死), 재생을 바라는 인간의 염원이 담겼다. 죽은 듯 겨울잠을 자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뱀은 부활과 영생을 의미했다. 사신도(四神圖)에서 북방의 수호신인 현무는 뱀과 거북이 합체한 모습이기도 하다. 신라 시대엔 뱀이 개구리 뒷다리를 물고 있는 모양의 토우를 무덤에 껴묻거리(부장품)로 넣기도 했다. 삼국유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혁거세왕과 왕후를 장사 지내려고 하는데 “큰 뱀이 쫓아와 방해하므로 오체(五體)를 각각 장사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김수로왕의 묘에서 도적들이 금옥(金玉)을 훔치려고 하자 “30여 척이나 되는 큰 뱀이 번개 같은 안광(眼光)으로 사당 곁에서 나와 8, 9명의 도적을 물어 죽였다”고도 나온다. ●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의 뱀 조각 국내뿐 아니다. 중국 문화는 창조 신화부터 뱀과 관련이 깊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복희와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뱀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료 및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는 뱀 한 마리가 감겨 있는 형태다. 이 지팡이는 서양에서 의료, 의술을 상징했다. 오늘날 세계보건기구(WHO)의 문장이나 군의관 배지에도 뱀이 감긴 도안이 있다. 유럽의 병원과 약국의 문장(紋章)에 치료의 신, 의술의 신인 ‘뱀’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역대 을사년엔 중요한 역사적 사건도 발생했다. 이순신 장군이 탄생(1545년)했으며 을사늑약(1905년)과 한일 기본조약(1965년)이 체결됐다.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선 세계 문화 속 뱀에 얽힌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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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 "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걱정입니다. 심히 걱정됩니다. 모든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性坡·85) 스님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이어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의라는 세속의 격랑은 적막한 산사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었다. 스님은 “2022년 3월말 취임 법회 때 ‘봄이 오고 꽃이 피는데 사람 마음은 차갑다’고 즉석 법문을 한 이유가 민심의 분열과 갈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그 차가운 마음이 전혀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모든 일에는 질서가 있는데 욕심 때문에 질서가 무너졌다”며 “모두가 육체의 시력은 좋은데 욕심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트=김성규 스님은 ‘욕심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이 자칫 대한민국의 분열과 공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바다에 이는 파도의 흐름 같은 것, 나라만 유지된다면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며 “주변에서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때 분열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에 화(火)가 너무 많다”며 “지금 보면 우리는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생각한다”며 “타협하고 경청하는 인성 교육과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심판도 법대로 한다고 하는데 법조차도 아전인수(我田引水)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스님을 직접 만났고, 14일 국회 탄핵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15일 오전 다시 전화로 말씀을 들었다. <다음은 성파 스님과 나눈 문답.>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상대에 대해서는 욕심이라고 하고 자신은 사명감이라고 하지요. “모두가 아전인수(我田引水)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속마음이 다 다른 거지요. 세상엔 질서가 있습니다. 자동차 수 백 대가 다녀도 정해진 차도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고 질서가 잡혀요. 직물을 짜는 실[絲]에도 사도(絲道)가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조직이 됩니다. 실이 엉클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이런 이치는 모두가 알고 있어요. 모두가 아는데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욕심입니다. 욕심 때문에 질서대로 안 하고, 법대로 안 하고. 누가 잘 한다, 못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욕심이 지나친 것이 문제입니다.” -2022년 3월말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정 취임 법회 때 미리 배포한 법어 대신 ‘봄이 오고 꽃도 피었는데 우리 마음은 왜 이리 차가운지’라고 즉석 법어를 하셨지요. “그때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새 대통령이 뽑히고 아직 취임은 하기 전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좀 복잡해보였어요. 그런 점이 걱정 돼서 ‘봄이 왔는데 인심(人心)은 왜 이렇게 냉각하냐’고 했지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후로도 인정은 안 풀린 거예요.” -그날 ‘나이 칠십, 팔심이 되면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거 싹 다 잊어버리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자’고도 하셨지요. “그래서 ‘준비한 법어를 통도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싹 잊어버렸다’고 한 겁니다. 기존의 것을 고집하면 화합이 안 돼요. ‘내가 잘났다, 훌륭하다’ 이런 기존의 것을 싹 잊어버리고, 나와 너 없이 새 출발하자, 화합하자는 뜻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화합은 안 됐습니다. “그것도 욕심 때문이에요. 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속마음도 다르고. 우리가 과일 나무 한 그루를 키워도 거기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다 있어요. 나무가 말을 못 해도 농부는 나무가 필요한 걸 다 알아요. 그걸 알아듣고 수분과 비료를 주고 병충해도 막아주고. 과일이 맺히지 않는 가지는 영양분만 빼앗아가니 쳐주기도 하고요. 과일 개수도 조절해 과잉 공급이 되지 않도록 하고요. 지도자는 이런 걸 해야 합니다. 대소부동(大小不同)이지만 이치는 하나입니다. 유교에서도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 하고, 불교에서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 하지요. 이치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는 세계 10위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각 분야 전문가는 많아졌는데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이끌 지도자를 길러내지 못한 것인가요. “여러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각각 딴소리를 하는 격이지요. 신재영상막심산(身在嶺上莫尋山), 산에 있으면서 산을 찾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산은 겹겹이 돼있는데 각각의 골짜기로만 파고 들어 산 전체를 못 보는 것이지요.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라는 말도 있어요. 천리를 보고자 한다면 한 층 더 올라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시력은 좋은데 욕심이 눈을 가려 보지를 못하고 있어요. 육신의 안목을 넘어선 통찰력이 부족합니다. 전문성, 전문성을 따지다보니 위입서궁(蝟入鼠宮), 고슴도치가 쥐를 잡으러 쥐구멍에 들어갔다가 가시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항상 뒤돌아보라고 강조합니다.” -사회 전체에 분노, 화가 많습니다. “마음은 하나인데 생각은 천차만별입니다. 불교에서는 청산(靑山)과 백운(白雲)에 비유합니다. 청산은 마음의 주인이고 백운은 객(客)입니다. 청산은 그대로인데 흰 구름은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배를 부두에 접안시키는 것에 비유해 보지요. 배는 부두에 닿아야 물건을 부리고 사람이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완충작용이 없으면 배가 깨지든 부두가 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눈만 뜨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생각이 많으면 생각끼리 충돌하고요. 이럴 때 잘못하면 화가 끓어오르지요. 배가 접안하듯이 항상 완충 작용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든 사회든 관용, 너그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진시심중화(嗔是心中火) 소진공덕림(焼盡功德林) 욕행보살도(欲行菩薩道) 인욕호진심(忍辱護眞心)이라. 성냄은 마음의 불이라, 공덕의 숲을 불태워버린다. 보살도를 행하려 할진대 진심(眞心·참마음)을 보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보면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대하고.” -화는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입니다. 인욕은 자꾸 연습하고 훈련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인욕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습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든 태권도, 유도를 하든 계속 연습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되면 저절로 몸이 반응하듯이 인욕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국회 탄핵 이후의 혼란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법대로 차근차근 질서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법조차도 아전인수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도 걱정입니다. “분열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魔)가 끼어듭니다. 분열은 정말 위험합니다. 정권이 바뀌는 것은 병가지상사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성즉물패(物盛則物敗)라, 성하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라는 유지되니까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그 정도까지 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수했기 때문에 그나마 넘어갔지요. 충돌이 벌어지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큰 우물에 빠져 나뭇가지 하나에 매달린 형국입니다. 밑에서는 용이 입을 벌리고 있고 위에서는 맹수들이 노리고 있고요. 주위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요. 이럴 때 분열은 파멸입니다. 나라가 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정을 겪어본 우리 세대로서는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성 교육입니다. 인성이 메말랐다는 것은 다른 말로 타협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집과 배타성이 강해지면서 타협과 경청이 부족해졌습니다. 타협이 없으면 공존이 안 됩니다. 인간은 인륜(人倫)이 있잖아요. 가정이 있고 이웃이 있고 사회가 있고 국가가 있고. 그런데 그 질서가 무너지고 네가 죽든지 말든지 나만 살면 된다고 하면 모두가 망해요. 공존이 아니라 공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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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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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 [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30만 회원 활동 NGO 단체의 수장(首長)…40년 가까운 동안 잡음 없이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 ‘명성’ 국민가수 임영웅도 수상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가 재경포천시민회(회장 이천묵)가 선정한 『2024 자랑스런 포천인상』을 수상했다. 유 총재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재경포천시민회’가 11월29일 오후 6시30분 도봉산역 부근의 그린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40회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에서 포천 출신 인사들과 하객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천 출신 가수 임영웅도 유 총재와 함께 수상자에 선정되었으나, 스케줄 관계로 불참했다.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 총재는 1986년 3월1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100여명과 함께 ‘자연보호를 통한 나라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 최초의 자연보호 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40년 가깝게 자연보호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회원들 사이에 "단체를 이끌어 오는 동안 단 한번의 잡음도 없이 매끄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통한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전국 6개단 12분과위원회 250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고, 잠수단·산악단·항공단·환경감시단·환경 조사단·밀렵감시단·SMS 특수구조대·화이트피스 스카우트 등 산하조직을 두고 전국에 30만명 이상의 회원이 쓰레기 줍기, 산불예방 등 다양한 자연환경보호 운동 및 캠페인 전개와 지도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경포천시민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 및 행사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가시버시’와 ‘아름다운 나라’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천묵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경포천시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에는 회원 여러분의 끈끈한 애향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가운데 포천은 물론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은 “재경포천시민회가 포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발전된 포천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행사에는 포천시에서 김성남·윤충식 경기도의원, 서과석 포천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원흥순 고문, 이철용 자문위원, 강영길 명예회장, 유명준 자연보호중앙회 총재, 그리고 포천읍·면·동장과 단체장, 경기도민회를 대표해 신현태 상임부회장과 원흥순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청색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개인과 가정, 개인사업체의 건강과 행복,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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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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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외교부, 경찰청·소방청과 공동 개최…5월18일 마감 외교부는 경찰청·소방청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 및 위기상황 대처 방법을 알리고, 정부의 해외안전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첨부파일 :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공고문 (6).hwp (외교부) 이번 공모전은 3월14일부터 5월18일까지 66일 동안 진행되며, 응모작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총 16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7월 9일 외교부에서 열린다. 지난해 공모전 대상작인 ‘까망콩싹의 전신마비 이야기’는 해외에서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후 재외공관과 영사협력원의 도움으로 무사 귀국한 사례를 영상으로 풀어내 국민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단 1초만에 전신마비가 된 까망콩싹(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채널)’은 유튜브 조회수 147만 회(3.11.기준)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 ▲인스타툰(10컷 이내 만화) ▲수기(사진 포함) 등 3개 부문에서 응모작을 접수하며, 국내외 거주하는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 관련 ▲해외 안전여행 팁 ▲해외여행 위험 대처요령 ▲영사조력을 받은 경험이다. 해외에서 위급상황 시 우리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또는 영사콜센터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나,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한 경험 등이 해당된다. 이번 공모전의 통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과 부상이, 응모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 또는 소방청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우수 작품들은 재외공관,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외안전여행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외교부·경찰청·소방청은 이번 공모전 공동 개최를 통해 해외 사건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원팀’으로서 재외국민 보호망을 더욱 촘촘히 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응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www.mofa.go.kr), 경찰청(www.police.go.kr) 및 소방청(www.nf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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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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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 [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박 총재, “국제엔젤스의 K-한류 봉사,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다할 것” 정효순 주한 美연방공무원·화가,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 등 11명 봉사大賞 수상 박희영 서울경제연합 이사장이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에 취임했다. 박 총재는 국제평화 봉사대국민포럼 조직위원회·국제엔젤봉사단(서울중앙본부)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충(忠)·효(孝)·예(禮)·의(義)를 바탕으로 국제엔젤봉사단이 펼치는 K-한류 봉사가 전 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유명한 격언처럼, 박 총재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박희영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인물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인맥의 달인‘으로 통한다. 행사는 원래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구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탄핵 시위 관계로 전날 국회 내 일체의 각종 행사가 급작스럽게 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인사아트프라자 아트홀로 개최 장소가 변경되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복신 명예 총재는 인사아트프라자의 대표 이사이다. 개최 장소 개최지가 다급하게 변경되는 바람에 주최 측이 참석 예정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박 총재는 정효순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이사·주한 미연방공무원, 이인숙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를 비롯한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했다. 가수 겸 MC로 활동 중인 이지영과 코미디언 김경태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테너 이상호(가천대 교수),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겸임 교수)의 축하 공연, 박영창 국제 평화, 봉사 국민대포럼 박영창 대표의 개회 선언, 이태희 교수의 행사취지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배명직 대회장(호산대석좌교수)의 대회사에 이어 등단한 조의신 국제엔젤봉사단 제9대 총재는 이임사에서 “국제엔젤봉사단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세상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희영 총재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국제엔젤봉사단을 이끌어 온 9명의 총재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단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오셨던 현 수석명예총재이자 직전 제9대 조의신 총재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총재는 “우리봉사단은 15년 전인 2011년 충 효 예 의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운동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국제평화 대국민포럼, 서울국제연예봉사대상, 대한민국참사랑봉사대상, 아름다운 봉사 100인상 등 시상을 해왔다”며 “오늘 2025년 원년에 K-한류, K-봉사로 우리 봉사단 임직원들과 함께 전세계인과 함께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재는 조의신 수석명예총재(9대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총재는 위촉식에서 국제엔젤봉사단 임원, 봉사케어 지도자, 홍보대사로 위촉한 후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서 박 총재는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봉사대상 수상자 시상식‘에서 주한 미연방공무원이자 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회원으로 활동 중인 정효순 화가와 같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인숙 화가를 비롯해서 원유순 중원유치원 이사장, 홍서백 서광모드 회장, 조진영 주)코리고 대표이사 등 11명에게 ’봉사대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국제엔젤봉사단 박희영 제10대 총재 취임식‘ 및 ’봉사대상 수상식‘ 안팎 포토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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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박희영 ‘국제엔젤봉사단 제10대 총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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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 ‘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문화大賞 김을동·태진아·장은숙·김용임 수상예술문화공헌大賞 남일해·윤항기·박일남·박은수·김형일시애틀문화저널 김정태 발행인·스티브 김 편집인 ‘올해의 기자상’ 수상 ‘2025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30분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 볼룸에서 예술·문화 분야에서 한국을 빛낸 스타 수상자 및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11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 대상 조직위원회(대회장 최예연-(주)고마이계 대표이사) 주최, JMJ엔터테인먼트(집행위원장 정우혁-정우혁 JMJ 엔터테인먼트 회장)가 주관했다. 아나운서 윤경화 MC가 진행한 20개 부문 시상식에서 예술문화공헌대상은 원로가수 남일해· 윤항기· 박일남, 연기자 겸 가수 박은수, 연기자 김형일에게 돌아갔다. 문화대상은 전 국회의원이자 원로 연기자 출신의 김을동,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태진아·김용임· 장은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발전 공로대상은 임종득(국회의원.영주시)·엄녹환(실버아이TV 회장), 대한민국을 빛낸 글로벌대상은 김기춘(인셀덤 SGM그룹 수석대표), 문화공헌대상은 이창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수상자에 트로피 및 부상 수여와 그 사이에 가요계 원로에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층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는 등 짜임새 있고 활기찬 무대가 되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t44EfjCS8ns?si=oUmWBqEsyfnFc7KW"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최혜연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전세계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예술문화의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한 예술문화계의 모든 분들이 노력한 만큼 큰 박수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계엄이라는 힘든 정국의 사태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창작과 힘든 연습을 통한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힘쓰고 노력했던 모든 예술문화인들과 오늘의 수상자 분들께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우혁 집행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불고 있는 대중 음악계의 판도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중 예술문화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의 많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예술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예술문화인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예술문화 스타대상은 예술문화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며 그동안의 성과와 노고를 치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했다. 정갑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총재(전 국회부의장)는 격려사에서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예술문화 발전에 전력을 다해온 예술문화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진 결정체의 산실”이라며 “오늘은 예술문화인들의 축제이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며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예술문화계를 이끌어 주신 분들과 오늘 행사를 통해 2025년에도 예술문화계를 이끌어갈 분들과 새로운 다짐과 함께 대중과 함께 모든 예술문화인들이 앞으로 더욱 왕성한 창작력을 발휘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최배견(부총재-안샐돔SGM그룹 대표)·이주영(명예 총재-전국회 부의장)·최영숙(조직위원장-정치학 교수)·염현섭(심사위원장-전 KBS PD) 등도 “2025년 한해에도 하고자 하는 모든 계획이 성취될 수 있는 한해가 되기 바란다”며 “세계적인 불황과 국내의 힘든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예술문화인들이 되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시상식에서 문화기업인대상은 김종은(그린에너지(주) 회장)·권남희(한국농수산식품유통사업단 단장)·박조학 (JH개발 회장)·유정호(봉화유통 대표), 성인가요 가창상은 이정옥·박정식, 골든디스크대상은 김양·조정민, 올해의 최고 가수상은 이애란·최영철·하동진, 트롯스타대상은 정미애·민수현 박민수·요요미·하이량, 예술문화국악인대상은 김나영(목원대 국악과 교수), 성인가요최우수 가수상은 정가연· 나상수· 태류, 성인가요우수가수상은 산유라가 수상했다. 성인 가요작가대상은 박현진(작곡가)·김병걸(작사가), 성인가요작가대상은 진웨뉘(글로벌 싱어송 라이터), 베스트싱어대상은 혼준보 강설민, 성인가요신인가수상은 라태양·성하정·김보민, 예술문화특별가수상은 강태환·손면택·임영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방송 제작자상은 이주현(GM TV 대표), 친환경봉사상은 김세은(2024미스그린코리아 진)·이서현(2024 미스그린코리아 선), 사회공헌봉사대상은 이학재(국제라이온스클럽 354-D 지구 지역부총재)·이학실(리젠교회 목사), 사랑의 하모니예술연구단 남명자 대표에게는 ‘민족무용단예술발전공로대상’이, 양옥순 단장은 민족무용단지도자 대상이 수여됐다. MC 대상은 김호(방송전문 MC), 방송프로그램제작자상은 김보석(쇼 33트로트), 한복디자이너대상은 조하영(조하영한복대표)가 수상했다. 시애틀문화일보 김정태 발행인과 스티브 김 편집인은 전국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137개 연합회로 구성되어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예총(회장 조강훈) 산하 여러 한국 대중 음악 단체의 활동을 비롯해서 (사)한국미술협회 및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대표 김희주, 회장 서미정)·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등에 소속된 미술인들의 전시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공로가 인정되어 ‘내외뉴스통신’ 김덕팔 대기자와 함께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제11회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9명 중 한 명인 이태강(가수 겸 JMJ 엔터테인먼트) 조직위원은 “예술문화와 관련된 시상식은 많지만, 그 가운데 11년 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예술문화스타대상’은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은 건 주지하는 사실”이라며 “대한민국예술문화를 빛낸 스타에서 현역, 그리고 미래의 한국예술문화 스타를 발굴 및 지원과 격려를 통해 대한민국문화예술이 글로벌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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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大賞’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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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 ‘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올해 ‘뱀의 해’… 전통문화 속의 巳 ‘십이지신’ 중 영리함-지혜 상징 동물… “민가에선 재물 지키는 수호신 대접” 뱀 지팡이, 서양선 의료-의술 상징…민속박물관, ‘만사형통’ 특별전 “이곳 풍속에 사람들이 뱀을 몹시 두려워해 신이라 받들고, 뱀을 보면 주문을 외우며 감히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는다.” 조선 중기 문신으로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김정(1486∼1521)이 ‘제주풍토록’에 쓴 글이다. 뱀만큼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가 엇갈리는 동물이 또 있을까. 뱀의 생김새와 공격적인 성향, 치명적인 독은 오랫동안 인간에게 본능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모습, 겨우내 죽은 듯 사라졌다가 봄에 다시 깨어나는 모습은 경이로 받아들여졌다. 2025년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의 문화사’를 살펴봤다. ● “재물 지키는 수호신” 지혜와 풍요의 상징 뱀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여섯 번째 동물로 영리함과 지혜를 상징한다. 사시(巳時)는 오전 9∼11시에 해당하며, 방위는 남남동쪽이다. 민간 신앙에서 뱀은 집안의 재물을 지키는 ‘업신(業神)’으로 대접받았다. 천진기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회 위원장은 “뱀은 집안의 재물인 곡식을 훔쳐 먹는 쥐를 주로 잡아먹는다. 인간과 먹이사슬의 경쟁자인 쥐를 퇴치하는 이로운 존재”라며 “민가에선 재물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대접받았다”고 설명했다. 뱀은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고, 구불구불한 몸으로 이곳저곳을 오가며, 한 번에 10여 개의 알을 낳는다. 이에 강한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기도 했다. 고구려 무덤 삼실총(三室塚)의 세 번째 방 동벽과 남벽엔 ‘교사도(交蛇圖)’가 그려져 있다. 두 마리 뱀이 마주 보고 얽혀 있는 모습이다. 서로 꼬리를 휘감되 배 부분이 떨어져 있고, 다시 가슴 부분에서 얽혀서는 머리가 맞보고 있는 형상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에서 뱀이 짝짓기할 때 모습과 같다. 무덤에 뱀 그림을 그려 넣은 건 불사(不死), 재생을 바라는 인간의 염원이 담겼다. 죽은 듯 겨울잠을 자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뱀은 부활과 영생을 의미했다. 사신도(四神圖)에서 북방의 수호신인 현무는 뱀과 거북이 합체한 모습이기도 하다. 신라 시대엔 뱀이 개구리 뒷다리를 물고 있는 모양의 토우를 무덤에 껴묻거리(부장품)로 넣기도 했다. 삼국유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혁거세왕과 왕후를 장사 지내려고 하는데 “큰 뱀이 쫓아와 방해하므로 오체(五體)를 각각 장사 지냈다”는 기록도 있다. 김수로왕의 묘에서 도적들이 금옥(金玉)을 훔치려고 하자 “30여 척이나 되는 큰 뱀이 번개 같은 안광(眼光)으로 사당 곁에서 나와 8, 9명의 도적을 물어 죽였다”고도 나온다. ●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의 뱀 조각 국내뿐 아니다. 중국 문화는 창조 신화부터 뱀과 관련이 깊다.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복희와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뱀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료 및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는 뱀 한 마리가 감겨 있는 형태다. 이 지팡이는 서양에서 의료, 의술을 상징했다. 오늘날 세계보건기구(WHO)의 문장이나 군의관 배지에도 뱀이 감긴 도안이 있다. 유럽의 병원과 약국의 문장(紋章)에 치료의 신, 의술의 신인 ‘뱀’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역대 을사년엔 중요한 역사적 사건도 발생했다. 이순신 장군이 탄생(1545년)했으며 을사늑약(1905년)과 한일 기본조약(1965년)이 체결됐다.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선 세계 문화 속 뱀에 얽힌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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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뱀… 원초적 두려움 속 생명과 풍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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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 "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인터뷰 “걱정입니다. 심히 걱정됩니다. 모든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이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性坡·85) 스님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이어 국회의 대통령 탄핵 결의라는 세속의 격랑은 적막한 산사도 비켜가지 못하고 있었다. 스님은 “2022년 3월말 취임 법회 때 ‘봄이 오고 꽃이 피는데 사람 마음은 차갑다’고 즉석 법문을 한 이유가 민심의 분열과 갈등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그 차가운 마음이 전혀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모든 일에는 질서가 있는데 욕심 때문에 질서가 무너졌다”며 “모두가 육체의 시력은 좋은데 욕심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트=김성규 스님은 ‘욕심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향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이 자칫 대한민국의 분열과 공멸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교체되거나 경제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바다에 이는 파도의 흐름 같은 것, 나라만 유지된다면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며 “주변에서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이때 분열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 사회에 화(火)가 너무 많다”며 “지금 보면 우리는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생각한다”며 “타협하고 경청하는 인성 교육과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핵심판도 법대로 한다고 하는데 법조차도 아전인수(我田引水)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12일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서 스님을 직접 만났고, 14일 국회 탄핵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15일 오전 다시 전화로 말씀을 들었다. <다음은 성파 스님과 나눈 문답.>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은 상대에 대해서는 욕심이라고 하고 자신은 사명감이라고 하지요. “모두가 아전인수(我田引水)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입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속마음이 다 다른 거지요. 세상엔 질서가 있습니다. 자동차 수 백 대가 다녀도 정해진 차도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부딪치지 않고 질서가 잡혀요. 직물을 짜는 실[絲]에도 사도(絲道)가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얽혀서 조직이 됩니다. 실이 엉클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이런 이치는 모두가 알고 있어요. 모두가 아는데 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욕심입니다. 욕심 때문에 질서대로 안 하고, 법대로 안 하고. 누가 잘 한다, 못 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욕심이 지나친 것이 문제입니다.” -2022년 3월말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정 취임 법회 때 미리 배포한 법어 대신 ‘봄이 오고 꽃도 피었는데 우리 마음은 왜 이리 차가운지’라고 즉석 법어를 하셨지요. “그때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새 대통령이 뽑히고 아직 취임은 하기 전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좀 복잡해보였어요. 그런 점이 걱정 돼서 ‘봄이 왔는데 인심(人心)은 왜 이렇게 냉각하냐’고 했지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후로도 인정은 안 풀린 거예요.” -그날 ‘나이 칠십, 팔심이 되면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거 싹 다 잊어버리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자’고도 하셨지요. “그래서 ‘준비한 법어를 통도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싹 잊어버렸다’고 한 겁니다. 기존의 것을 고집하면 화합이 안 돼요. ‘내가 잘났다, 훌륭하다’ 이런 기존의 것을 싹 잊어버리고, 나와 너 없이 새 출발하자, 화합하자는 뜻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화합은 안 됐습니다. “그것도 욕심 때문이에요. 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속마음도 다르고. 우리가 과일 나무 한 그루를 키워도 거기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다 있어요. 나무가 말을 못 해도 농부는 나무가 필요한 걸 다 알아요. 그걸 알아듣고 수분과 비료를 주고 병충해도 막아주고. 과일이 맺히지 않는 가지는 영양분만 빼앗아가니 쳐주기도 하고요. 과일 개수도 조절해 과잉 공급이 되지 않도록 하고요. 지도자는 이런 걸 해야 합니다. 대소부동(大小不同)이지만 이치는 하나입니다. 유교에서도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 하고, 불교에서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이라 하지요. 이치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는 세계 10위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각 분야 전문가는 많아졌는데 전체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이끌 지도자를 길러내지 못한 것인가요. “여러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각각 딴소리를 하는 격이지요. 신재영상막심산(身在嶺上莫尋山), 산에 있으면서 산을 찾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산은 겹겹이 돼있는데 각각의 골짜기로만 파고 들어 산 전체를 못 보는 것이지요.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라는 말도 있어요. 천리를 보고자 한다면 한 층 더 올라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시력은 좋은데 욕심이 눈을 가려 보지를 못하고 있어요. 육신의 안목을 넘어선 통찰력이 부족합니다. 전문성, 전문성을 따지다보니 위입서궁(蝟入鼠宮), 고슴도치가 쥐를 잡으러 쥐구멍에 들어갔다가 가시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항상 뒤돌아보라고 강조합니다.” -사회 전체에 분노, 화가 많습니다. “마음은 하나인데 생각은 천차만별입니다. 불교에서는 청산(靑山)과 백운(白雲)에 비유합니다. 청산은 마음의 주인이고 백운은 객(客)입니다. 청산은 그대로인데 흰 구름은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배를 부두에 접안시키는 것에 비유해 보지요. 배는 부두에 닿아야 물건을 부리고 사람이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완충작용이 없으면 배가 깨지든 부두가 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눈만 뜨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생각이 많으면 생각끼리 충돌하고요. 이럴 때 잘못하면 화가 끓어오르지요. 배가 접안하듯이 항상 완충 작용이 필요합니다. 가족이든 사회든 관용, 너그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진시심중화(嗔是心中火) 소진공덕림(焼盡功德林) 욕행보살도(欲行菩薩道) 인욕호진심(忍辱護眞心)이라. 성냄은 마음의 불이라, 공덕의 숲을 불태워버린다. 보살도를 행하려 할진대 진심(眞心·참마음)을 보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보면 모두가 진심(嗔心·성내는 마음) 덩어리라. 상대를 잡아먹으려 하고 적(敵) 중의 적으로 대하고.” -화는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요. “인욕(忍辱·욕된 것을 참음)입니다. 인욕은 자꾸 연습하고 훈련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인욕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습니다. 우리가 운전을 하든 태권도, 유도를 하든 계속 연습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되면 저절로 몸이 반응하듯이 인욕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국회 탄핵 이후의 혼란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은 법대로 차근차근 질서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법조차도 아전인수로 끌어들이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법대로 한다면 (결과가) 똑같아야 하는데, 이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고, 저쪽도 법대로 한다고 하면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이쪽 법과 저쪽 법이 다른 건지…. 그래도 법대로 할 수 밖에 없지요.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할 따름입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도 걱정입니다. “분열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魔)가 끼어듭니다. 분열은 정말 위험합니다. 정권이 바뀌는 것은 병가지상사입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성즉물패(物盛則物敗)라, 성하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라는 유지되니까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 그 정도까지 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수했기 때문에 그나마 넘어갔지요. 충돌이 벌어지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큰 우물에 빠져 나뭇가지 하나에 매달린 형국입니다. 밑에서는 용이 입을 벌리고 있고 위에서는 맹수들이 노리고 있고요. 주위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요. 이럴 때 분열은 파멸입니다. 나라가 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정을 겪어본 우리 세대로서는 그게 걱정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성 교육입니다. 인성이 메말랐다는 것은 다른 말로 타협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집과 배타성이 강해지면서 타협과 경청이 부족해졌습니다. 타협이 없으면 공존이 안 됩니다. 인간은 인륜(人倫)이 있잖아요. 가정이 있고 이웃이 있고 사회가 있고 국가가 있고. 그런데 그 질서가 무너지고 네가 죽든지 말든지 나만 살면 된다고 하면 모두가 망해요. 공존이 아니라 공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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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火가 너무 많다... 큰 우물 빠져 나뭇가지에 매달린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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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 [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30만 회원 활동 NGO 단체의 수장(首長)…40년 가까운 동안 잡음 없이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 ‘명성’ 국민가수 임영웅도 수상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가 재경포천시민회(회장 이천묵)가 선정한 『2024 자랑스런 포천인상』을 수상했다. 유 총재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재경포천시민회’가 11월29일 오후 6시30분 도봉산역 부근의 그린 컨벤션에서 개최한 ‘제40회 정기총회 및 포천인의 밤’ 행사에서 포천 출신 인사들과 하객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천 출신 가수 임영웅도 유 총재와 함께 수상자에 선정되었으나, 스케줄 관계로 불참했다. 자연을 지키고 가꾸는 순수한 NGO 단체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 총재는 1986년 3월1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100여명과 함께 ‘자연보호를 통한 나라사랑’을 기치로 내걸고 한국 최초의 자연보호 봉사단을 출범한 이래 40년 가깝게 자연보호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회원들 사이에 "단체를 이끌어 오는 동안 단 한번의 잡음도 없이 매끄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통한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전국 6개단 12분과위원회 250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고, 잠수단·산악단·항공단·환경감시단·환경 조사단·밀렵감시단·SMS 특수구조대·화이트피스 스카우트 등 산하조직을 두고 전국에 30만명 이상의 회원이 쓰레기 줍기, 산불예방 등 다양한 자연환경보호 운동 및 캠페인 전개와 지도자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경포천시민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 및 행사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가시버시’와 ‘아름다운 나라’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천묵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경포천시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에는 회원 여러분의 끈끈한 애향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모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가운데 포천은 물론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등은 “재경포천시민회가 포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발전된 포천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주기 바란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행사에는 포천시에서 김성남·윤충식 경기도의원, 서과석 포천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또한, 원흥순 고문, 이철용 자문위원, 강영길 명예회장, 유명준 자연보호중앙회 총재, 그리고 포천읍·면·동장과 단체장, 경기도민회를 대표해 신현태 상임부회장과 원흥순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는 ‘청색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개인과 가정, 개인사업체의 건강과 행복,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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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유명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총재, ‘2024 자랑스러운 포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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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화제] 한국 동명大-孔子의 고향 중국 지닝市, 문화관광 온라인 교류회 개최
- [문화계 화제] 한국 동명大-孔子의 고향 중국 지닝市, 문화관광 온라인 교류회 개최 한국 동명대와 중국 산둥(山東)성 중국 지닝(济寧) 市가 19일 문화관광 온라인 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에는 한국 부산직할시 소재 동명대학교 왕웨이웨(王維月) 명예 부총장을 비롯한 지닝시 문화관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서 문화관광 발전과 연구 관광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웨이웨 명예 부총장은 "저희는 매년 학생들을 모집하여 지닝 취푸(济寧曲阜)시에 가서 유교 문화를 배우고 중국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의 매력을 느끼는 경험을 했었다“며 ”오늘 PPT 발표를 통해 지닝시의 여러가지 소개와 장소들을 보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웨이웨 명예 부총장은 취푸(曲阜)로 가서 학생들의 견학을 이끈 경험뿐만 아니라, 동명대가 유학(儒学)적인 명소가 있는 학교라고 소개하였다. 동명대는 2002년부터 1000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이 학교를 찾아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더욱 많은 중국 유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온라인 교류회를 가진 지닝성은 중국 역사의 반이 담겨있는 곳으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인문학의 시조인 헌원 황제, 공, 맹, 안, 증, 자사 5대 성인의 고향이자, 중국 문명의 중요한 발상지이자 유가 문화의 발원지 이기도하다. 또한 삼공, 사맹 등의 문화 유산이 모두 지닝에 위치하고 있다. 지닝은 성성(圣城)을 유람하며 스승을 섬기고, 예절을 배우며, 유가 문화를 느끼고, 성현의 도를 깨달을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지닝시 문화관광국 왕후이(王晖) 부국장은 "지닝은 전국 최초의 중국 연구관광지, 전국 연구관광 시범기지, 홍콩과 마카오 청소년 연구관광기지, 전국 초중학생 연구실천교육기지 등이 모두 지닝에 정착해 있다“고 했다. 왕후이 부국장은 이어서 ”동명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성인의 고향 지닝을 방문해서 공자의 '주유열국'의 행보를 따라서 함께 역사적 뿌리를 찾는 여행, 연구 여행, 경치를 관람하는 여행을 떠난다면, 지닝의 깊은 역사와 정신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2500년 동안 공자의 '화이부동' '화합공생'의 이념은 세계적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 교류와 상호 인식에서 세계 문명의 공동 발전을 기원했다. 공자의 고향인 지닝(濟寧)은 외국과의 문화관광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미 많은 해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지가 되었다. 이번 온라인 교류회를 통해 지닝시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욱 친근감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문화 및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 확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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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화제] 한국 동명大-孔子의 고향 중국 지닝市, 문화관광 온라인 교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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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숙박·여행상품 58만 명 특별할인…‘여행가는 가을’ 전폭 지원
- 교통·숙박·여행상품 58만 명 특별할인…‘여행가는 가을’ 전폭 지원 문체부 장관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올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 발표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 장 배포 100여 개 상품 20% 할인…케이-컬처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 유도 정부는 ‘여행가는 가을’ 활성화로 내수 진작을 뒷받침하기 위해 58만 명에게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통분야에서는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패스’ 1만 원 할인 등이 지원되며, 숙박은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 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 여행상품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이에 더해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 행사와 케이-컬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여행을 유도해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합동으로 마련한 올해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인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안건 준비와 부처 협의 등을 위해 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차관조정회의를 장관 주재 회의로 격상한 것으로, 최근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부의 하반기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인식을 반영했다.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지자체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함께하거나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확대조정회의에서는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및 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인 교통과 숙박, 관광콘텐츠를 혁신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고품질 지역 숙박 확충과 관련한 숙박업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내국인 도시민박업 제도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또한 지역 관광콘텐츠 과제도 살피고, 일본 고베에서 열린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의 주요 내용과 성과도 공유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4분기 국내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가는 가을’ 여행 캠페인을 한다. 코로나 기간 억눌려 있던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을 대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11월은 대표적인 여행 비수기로 지난해 기준 국민 여행일 수가 가장 높은 시기인 1월에 비해 62%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4분기는 국내여행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공공기관은 이번 캠페인에 따라 지역의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58만 명에게 제공한다. 교통 혜택으로는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패스’ 1만 원 할인 등, 숙박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 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 여행상품 할인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별 할인 혜택과 상시적인 할인도 제공하며 여행 친화적인 여건을 확산하고 대국민 참여형 행사 등을 통해 ‘여행가는 가을’을 적극 홍보한다. 이번 캠페인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지역별 문화·공연·스포츠 행사와 문화관광축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역관광의 마중물로 활용하는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도 시행한다.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개 시도 이상의 축제 지점의 모바일 도장을 획득하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도 시기가 중첩되는 지역 행사와 축제를 대형화해 통합 브랜딩하고, 지역과 지역을 잇는 체류형 여행을 확산한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는 ‘2024 대한민국은 공연 중’을 비롯해 부산의 ‘페스티벌 시월’, 광주의 ‘지(G)-페스타 광주’ 등 통합행사를 개최하고 대구의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등과 함께 지역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케이-컬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여행을 유도해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류관광페스티벌(10.5)’과 ‘하이커 페스타(9.27~10.31)’ 등을 개최하고 ‘코리아 버킷리스트’ 사업을 통해 한류·역사·미용(뷰티)·지역(로컬) 주제별 국내 여행 특전을 제공한다. 마이스(MICE) 참가자를 대상으로 특화 지역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음식과 스포츠, 전통시장 등 케이-컬처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적인 지역관광 마케팅도 이어간다. 문체부는 국민 100여 명과 함께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관광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정부와 지자체 간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044-203-2812), 관광산업정책과(044-203-2888)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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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숙박·여행상품 58만 명 특별할인…‘여행가는 가을’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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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9월 4일(수)·5일(목) 서초구청 앞마당
-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9월 4일(수)·5일(목) 서초구청 앞마당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선행…기부 물품 판매금 전액 연말 불우이웃 위해 사용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가 9월4일(수)·5일(목) 이틀 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서울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가요계에서 ‘마음씨 좋은 선배·후배·언니·누나’로 통하는 가수 장미화는 2002년부터 바자회를 시작한 이래 매년 수익금 전액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일에 전액 사용하는 등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펜데믹으로 인해 2년여 동안 걸렀을 뿐, 20년이 넘는 ‘장미화의 사랑 나눔 바자회’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는 등 진심이 담긴 바자회로 통한다. 장미화는 동료 가수 및 연예인과 중소기업, 일반 독지가 등이 기부한 물품과 일반인 자원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매년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장미화의 우리 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을 보태기 위해 탤런트 강부자 씨와 후배 가수들이 바자회장에 출연, 노래 한마당을 펼치는 등 아름다운 동행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실버아이TV에서 후원하는데, 가수 조항조·김상배 등 여러 가수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미화는 “봉사나 나눔은 그저 희생이 아니다. 희생이라고 생각하니까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봉사는 그 자체로 자신에게 무한한 엔돌핀을 샘솟게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있지만, 오히려 어려운 이들이 더욱 남을 위한 일에 앞장선다”며 “어려운 가운데 봉사를 실천할 때 더 큰 행복이 따라 온다. 나는 이 작은 봉사를 하면서 살아가는 기쁨을 느낀다. 많은 이들이 이번 바자회에 동참해서 보다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에 물품 도네이션 및 봉사에 도움을 줄 독지가는 김형준(010 5595 4592)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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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9월 4일(수)·5일(목) 서초구청 앞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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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지우려 했던 알랭 들롱 사망…“밑바닥 퇴폐미 이유 있었다”
- 꽃미남 지우려 했던 알랭 들롱 사망…“밑바닥 퇴폐미 이유 있었다”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배우'(가디언)이자, '프랑스 영화의 위대한 유혹자'(프랑스24)가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 누아르의 황금기를 이끈 ‘세기의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들롱의 세 자녀는 “아버지가 18일(현지 시간) 자택에서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은 '남자 브리짓 바르도'란 별명이 붙을 만큼 매혹적이었던 '프랑스 영화계의 영원한 스타'(르몽드)를 앞다퉈 추모했다.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후 투병해온 들롱은 건강이 악화할 경우 안락사하겠다는 뜻을 2022년 3월 가족을 통해 공표한 후, 안락사가 가능한 스위스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들롱은 ‘여자가 다가올 때’(1957)로 스크린 데뷔한 이래 9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 ‘태양은 가득히’(1960)에서 신분상승 욕망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톰 리플리 역할로 스타덤에 올랐다. 다부진 몸, 차가운 푸른 눈빛으로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란 수식어를 얻었지만, 꽃미남 스타에 안주하지 않았다. “나는 스타가 아니라 배우다. 사람들이 내가 아름다운 얼굴의 예쁜 소년일 뿐이란 사실을 잊게 하기 위해 수년 간 싸워왔다”고 수차례 인터뷰에서 말했다. "꽃미남 지우려 고투"…명감독들과 90편 영화 이후 꽃미남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전 세계의 명감독들과 작업하며 숱한 대표작을 낳았다. 이탈리아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태양은 외로워’(1962), 프랑스 명감독 르네 클레망의 전쟁영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미국 감독 조셉 로지의 ‘고독한 추적’(1976), 프랑스 스릴러 귀재 자크 드레이의 ‘볼사리노’(1970), 스파게티 웨스턴의 아버지 두치오 테사리의 ‘조로’(1975) 등이다. 들롱과 영화 ‘로코와 형제들’(1960), ‘레오파드’(1963)를 함께하며 각각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탈리아 거장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들롱이 아닌) 다른 배우를 써야 했다면 이 영화들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 누아르 전성기의 중심에도 들롱이 있었다. 깃을 세운 트렌치코트에 중절모를 눌러 쓴 서늘한 범죄자의 모습으로 필름 누아르 걸작을 배출했다. 특히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한밤의 암살자’(1967), ‘암흑가의 세 사람’(1970) 등은 마틴 스코시즈, 쿠엔틴 타란티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오우삼 등 쟁쟁한 감독이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꼽힌다. 日나나미 "밑바닥 매력" 뒤엔 기구한 가족사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에세이에서 “알랭 들롱은 밑바닥 인생을 연기할 때 매력이 살아난다”고 표현한 퇴폐적 분위기는 실제 들롱의 기구한 인생에서 나왔다. 들롱은 1935년 파리 외곽에서 태어나 4살에 부모가 이혼하며 위탁가정에 맡겨졌다. 교도관이던 양아버지가 사망한 후 재혼한 친모에게 보내졌지만, 수차례 퇴학을 당할 만큼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 17세에 해군에 입대해 인도차이나 전쟁에 파병됐지만, 지프차 절도 혐의로 군법 회의에 회부된 뒤 불명예 전역했다. 파리로 돌아온 뒤 온갖 잡일을 전전하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에게 데뷔 제안을 받았지만, 프랑스 감독 이브 알레그레의 눈에 띄며 ‘여자가 다가올 때’로 연기에 입문했다. 들롱은 여성 편력으로 가족사가 복잡했다. 1964년 첫 아내 나탈리 들롱과 맏아들 안토니를 낳았고, 1987년 네덜란드 모델 로잘리 판 브레멘과 동거하며 1990년 딸 아누슈카, 1994년 막내아들 알랭 파비앙을 얻었다. 독일 스타 배우 로미 슈라이더와 약혼 중 독일 록스타 니코와의 외도로 얻은 아들은 들롱에게 평생 친자로 인정받지 못한 끝에 지난해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 들롱이 2019년 뇌졸중을 앓고 요양 생활을 하는 중에도 세 자녀가 그의 동거 여성 히로미 롤린을 아버지에 대한 학대 혐의로 고소하고, 올초 자녀들끼리 비방과 폭로 사건을 겪는 등 가족 내 불화가 심했다. 칸 명예상 "유일한 자랑은 배우 경력" 소감 들롱의 마지막 공식 석상 참석은 2019년 칸 국제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 수상 무대였다. 당시 10분간 기립 박수를 받은 들롱은 “이 세상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오직 내 배우 경력 뿐”이라며 “요즘은 경력의 끝을 넘어 인생의 끝에 도달한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사후에 받을 상을 살아있을 때 받는 것 같다”고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들롱은 1991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 레지옹 드뇌르,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곰상도 수상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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