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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THE KING', 락·메탈과 패션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10월26일 홍대 ‘롤링홀’서 개최
    '2024 THE KING', 락·메탈과 패션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10월26일 홍대 ‘롤링홀’서 개최 임연희 대표, “국내 최고 밴드와 관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락·메탈의 진수 선보일 것” 한국 록·메탈 뮤직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THE KING-2024 ROCK METAL BANDS & MODEL FESTA(이하 KRMBMF로 표기)』가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6시, 홍대 '롤링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이 8번 째인 KRMBMF는 미 8군 무대 출신으로 10월에 EP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다국적 밴드로 구성된 ‘프리 씽커(Freethinker)’의 리더이자 보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록희림(본명 임연희)이 총기획·연출을 맡아 ㈜아트앤컬트코리아, 임연희아트아카데미, 한국예술문화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된다. KRMBMF는 락과 메탈이 빚어내는 강결한 음악과 함께 국내외 유명 패션 모델들(박효미, 김미리내, 이도연, 박두희, 이미래, 례라, 아나스타샤, 크리스텔, 안나, 엘리자베타, 한나)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2024년 한국의 가을밤을 단풍빛보다 아름답게 수놓는다. 공연의 헤드라이너는 30년간 꾸준히 국내외 무대를 오가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고 있는 한국 스래쉬 메탈의 대표 주자 ‘마하트마(MAHATMA-기타/보컬 윤종갑, 베이스 정영상, 드럼 이준선, 기타 서동휘)’가 장식한다. 아울러 그루브 메탈의 진수를 보여줄 ‘해머링(HAMMERING-기타 염명섭, 베이스 유(류)진아, 드럼 김용훈, 보컬 유비, 기타2 Hunter)’, 정통 LA 메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크라티아(CRATIA-기타 이준일, 베이스 김동완, 보컬 김영준, 드럼 오일정)’,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파워 메탈 밴드 ‘몬스터리그(MONSTER LEAGUE-보컬 조성아, 기타 김태인, 드럼 권새호, 기타 지원석))’, 모터헤드 스타일의 하드락을 구사하는 ‘와비킹(WABI KING-기타·보컬 강완엽, 베이스 오의환, 드럼 이준호)’이 출연한다. 아울러 젊은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다국적 뮤지션을 구성원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프로젝트 밴드 ‘프리씽커(FREETHINKER-리더·보컬 록희림(임연희), 기타 Anna, 베이스 Arezoo, 드럼 Gin)’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장식한다. KRMBMF 주최측 임연희 대표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자유’이다. 락과 메탈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방한 이번 페스티벌은 음악, 패션, 그리고 관객이 하나가 되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들에게는 기쁨을, 후배들에게는 설 무대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게는 희망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과 재능 기부를 통해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녀는 “우리의 락/메탈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며, 더욱 성장하고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국내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갖춘 밴드들과 열정 가득한 관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에서 락·메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의 헤비메탈 락밴드들과 함께 ROCK의 진수에 빠지게 될것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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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9
  • [미술계 포커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現代미술作家연합회, 영국 초청전 ‘성료’
    [미술계 포커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現代미술作家연합회, 영국 초청전 ‘성료’ ‘백라이트 갤러리’에 김희주 회장 등 현지 참여 작가 11명 포함, 회원 158명 作品 168점 전시 大賞에 김희주·김비아·서미정·이재성·권기환 작가 K-아트 글로벌 협회(K-Art Global Association)과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 회장 김희주) ‘2024 영국 초청전’이 지난 9월24일부터 30일까지 백라이트 갤러리(BACKLIT Gallery-Alfred House, Ashley St, Nottingham NG3 1JG, United Kingdom)에서 성황리에 ‘매머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희주 회장 등 11명의 현지 전시 참여 작가들과 협회 회원 158명 작가들의 작품 168점이 전시된 ‘백라이트 갤러리’ 초청전에서 김희주·김비아·서미정·이재성·권기환(존칭 생략) 등 5명의 작가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cellence Prize Awards에 김옥임·강라홍·김혜린·이연숙·신경욱·이숙헌·이선화·유경옥·신귀화·김영순·양창부·김근수 작가, Bronze prize Awards는 김동희·김명춘·이우미·이상애·김태희·조완희·최승우·송세라·최병희·장현숙·최선미·정해원·엄기숙 등 13명의 작가에게 돌아갔다. ▲K-아트 글로벌협회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김희주 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후 ‘2024 영국 초청전’ 이 열리고 있는 ‘백라이트 갤러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장 개인 부스에는 김희주 작가의 작품 3점, 서미정 작가의 작품 3점, 신귀화 작가의 작품 6점이 전시되었다. 영국 국립 노팅엄大(University of Nottingham)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2008년에 설립된 ‘백라이트 갤러리’는 노팅엄의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주도의 퍼블릭 갤러리 및 스튜디오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72년 빅토리아 시대의 유서 깊은 건물이다. 협회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이 본보에 보낸 메일에서 “백라이트 갤러리는 66명의 미술가들이 5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립 갤러리이자 문화 단체로 문화유산과 역사로 가득한 노팅엄의 랜드마크인 알프레드 하우스에 위치해 있다”며 “이 갤러리는 3개 층의 벽돌 건물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120명 이상의 예술가, 집단, 준회원이 있고, 매년 무료로 제공되는 전시, 이벤트 및 워크숍 프로그램은 모든 단계의 대중, 지역 주민, 지역 사회, 학생 및 크리에이티브가 발전할 수 있는 필수적인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大도서관·크라이스트 교회 등 사적지·버킹엄宮 주변 스케치 여행 곁들여 셰익스피어 생가 및 거리와 세븐 시스터즈 해안 걸으며 作品 구상 및 사색과 낭만에 젖기도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K-글로벌협회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는 초청전에 각별한 관심과 호의에 답례하는 의미에서 김희주 회장의 수채화 작품 ‘설경’과 혼합 재료를 사용한 저의 작품 ‘독도와 숨쉬는 항아리’를 기부했다”며 “백라이트 갤러리 측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소장품으로 간직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갤러리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전시 작품들을 꼼꼼히 챙겨 보기도 했으며, 일부 관객은 전시 작가에게 그림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K-아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며 “작가 회원들이 관객들과 그림을 통한 소통을 했다는 점, 예술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회 외에도 시간을 내어 옥스퍼드大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1602년 토마스 보들리 경이 설립,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이다. 1,300만 개 이상의 인쇄물을 보유한 이 도서관은 영국 도서관 다음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 헨리 8세에 의해 설립된 옥스퍼드대 예배당을 겸한 크라이스트 교회(Christ Church) 등 여러 곳에 스케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또한 작가들은 옥스퍼드 발리울 칼리지(Balliol College) 서쪽의 세인트 자일스' 막달렌 스트리트와 보몬트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16세기 옥스퍼드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석조 순교자 기념비(Martyrs' Memorial), 버킹엄 궁전 (Buckingham Palace) 밖에서 매주 월·수·금 오전 10시45분부터 45분 간 진행된 버킹엄궁 근위대 교대식인 가드 마운팅(Guard Mounting) 참관을 비롯해서 궁전 앞 황금빛 빅토리아 여왕상 등을 지켜보기도 했다. 아울러 작가들은 이라크계 영국인 사업가이자 동생 모리스와 1980년대 세계 최대 광고 대행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의 공동 설립자였던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81)가 1985년 개관한 독립 자선 단체로 현대 미술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를 방문, 전시된 작품을 통해 유럽 미술의 흐름을 접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미국 예술가와 미니멀리즘을 시작으로 데미안 허스트가 이끄는 젊은 영국 예술가들로 옮겨간 찰스 사치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전시회와 순수 회화 전시회를 통해 사치 갤러리는 전 세계 현대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권위자가 되었다”며 “2019년 사치 갤러리는 등록 자선 단체가 되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는 설명과 함께 “K-아트에 대한 자부심이 앞서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갤러리 아트페어 현장에서 느낀 건 전시 작품의 수준은 우리와 비슷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작품 가격이 매우 높게 매겨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가들은 문호 셰익스피어가 1564년에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셰익스피어 생가(Henley Street, Stratford-upon-Avon, Warwickshire, England)의 작은 박물관을 둘러본 후 1994년 명명된 7 및 8, 셰익스피어 스트릿(7 And 8, Shakespeare Stree)을 거닐며 주변의 다양한 건물 및 상가 등을 둘러보면서 식사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가들은 1787년부터 조지 왕자, 1811년 섭정 왕자가 된 웨일즈 왕자, 1820년 조지 4세 국왕의 해변 휴양지로 3단계에 걸쳐 지어졌던 브라이튼 市 소재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브라이튼 파빌리온으로도 불림)을 방문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옛 왕실 저택인 파빌리온은 19세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도에서 널리 퍼진 인도-사라시아 양식으로 지어졌다”며 “현재의 모습은 돔과 미나렛으로 1815년부터 건물을 확장한 건축가 존 내쉬의 작품으로, 조지 4세의 후계자 윌리엄 4세와 빅토리아도 파빌리온을 사용했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오스본 하우스를 왕실 해변 휴양지로 삼기로 결정했고, 파빌리온은 1850년 브라이튼시에 매각되었고, 그후부터 브라이튼 파빌리온으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은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서섹스 카운티에 있는 사우스 다운스 산맥 언덕의 바다 침식 구간에 걸쳐 있는 사우스 다운스 국립공원의 일부로 서섹스 카운티의 관광 명소 석회암으로 깎아지른 절벽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cliffs) 해안가를 걷거나 앉아서 잠시 작품 구상에 영감을 얻기도 하고, 명상에 잠기기도 하는 등 영국 초청전과 더불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개인적인 체험이었지만, 지하철에서 앉을 자리를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서 있던 나에게 여러곳에서 따뜻한 미소 시선을 보내와 이들의 정과 공동체 의식과 끈끈함을 느끼게 했다”며 “외길에서 차량이 마주하면 서로 양보 깜박이를 보내고, 고속도로에서 안정적 속도로 이리저리 추월하는 차량이 없었다. 모든 국민 무료 의료혜택과 전체 의사는 공무원으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진료, 존경의 대상이지 생명을 담보로한 사업가가 아니라는 것에 감명도 받았다”고 했다. 특히 “거리에 젊은이와 아이들이 넘쳐났는데, 어쩌면 전 국민이 부담하는 출산 장려정책 복지의 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백라이트 갤러러에서 전시하며 느낄 수 있었던 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려는 영국인들의 정신을 알 수 있었다”며 “우리 협회 작가분들도 한국의 역사와 전통의 작품화를 통해 세계 속에 K-아트의 위상을 유감없이 떨칠 것으로 확신한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참여 작가분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영국 초청전’ 사진 등은 해외교류전(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밴드 https://band.us/band/62996186/post/1051에서 볼수 있다.<사진 및 기사 제공 :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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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10-08
  • [화제의 작가] 시애틀 정효순 서양화가, 한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
    [화제의 작가] 시애틀 정효순 서양화가, 한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우수상 수상…워싱턴州한인미술가협회 회장 등 역임 2일~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서 ‘개인 부스展’ 서울 인사동(김학우 기자)-정효순 서양화가가 2일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2024 Korea Professional Art Mall Festival-KPAM)’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술제 작품 전시는 7일(월)까지 계속된다. 20년 넘게 시애틀에서 거주하면서 워싱턴주한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 작가는 직업상 한국에 파견 근무를 하는 중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이사로 참여하는 등 열정적이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주로 문화계(미술·음악·연예) 취재원으로 5년여 동안 매주 수요일이면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를 찾고 있는 기자가 시애틀 동포 화가를 만난 것은 정 작가가 처음이다. “저 시애틀에 살다가 왔어요.” 미술제 개막 첫날이었던 2일, 프론트데스크 옆 테이블에 앉아서 무언가에 열중하던 정 작가의 한마디를 듣는 순간, 마치 고향 동네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뻤던 그 순간의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그때 불현듯 떠오른 시(詩)가 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 다시 만나랴... 바로 뉴욕에서 작품 활동 중이던 화가 김환기(1913년-1974)에게 보낸 시인 김광섭 (1904-1977) 시 ‘저녁에’였다. 친구의 시를 접한 그런데 정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쁨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바로 그날 오후 4시 정 작가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개막식 다음에 가진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걸 알게 되었으니, 그것은 더할 수 없는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다. 대한민국미술제(KPAMF)에서 개인부스전 작가로 참여 중인 정 작가는 전시실 왼편에 ⊓자 형 부스 앞에 서자 정면에 50호 크기의 작품 ‘Seattle Story 35. My son’s wedding(120X96cm. Oil with mixed media on linen canvas)가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 스토리 35번째>인 점으로 미루어 정 작가가 20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시애틀과 연관된 연작화 중 한 작품이고, 작품 속의 주인공 커플은 그림 제목 그대로 정 작가의 아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다. 신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고, 그래서 정서적으로 고귀함, 순수함, 신성함 의미를 지닌 보라색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미덕과 봉사하는 숭고함과 성스러움, 그리고 희망·순수·청결·깨끗함·평화 등의 긍정적 면으로 신뢰감을 주는 흰색, 그리고 그림 아래에서 위편의 얼굴을 마주한 커플을 향해서 성공과 성취 그리고 승리를 나타내고 긍정적이며 부유함과 따뜻함과 함께 화려함과 고급을 상징하는 숱하게 많은 금색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아들을 사랑하는 모정이 듬북 담긴 작품으로, 관객에게 포근함과 평화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 작가가 작품 속에 찍은 금색 점들은 마치 김환기 화가가 나이를 초월한 절친 김광섭이 보낸 시 ‘저녁에’에서 모티프를 얻어 무수한 점들로 채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떠올리게 만든다. 정 작가의 전시 작품을 보면, 제목 옆에 작품 번호와 함께 부제가 자리하는 걸로 미루어 각기 다른 연작화에 몰두하면서 지리산·우포 등 여행길에 만난 곳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화판을 채운 풍경화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미술에 관심이 깊은 관객이라면, 그림을 그린 지 20여년에 가까운 정 작가의 작품 앞에서 은회색과 황색 그리고 녹색을 위주로 서정성 깊은 낭만적인 풍경들로 바르비종, 퐁텐블로 등일드 프랑스와 노르망디 등을 다니며 격조 높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던 프랑스가 낳은 풍경화의 대가 카미유 코로(Jean-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미한 작품을 제작하는 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국 '풍경화의 대가'로 알려졌던 인상파 화가 다니엘 가버(Daniel Garber, 1880-1958)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정 작가의 전시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채색만 놓고 볼 때, 후자보다는 전자 쪽에 무게의 중심추가 기운다. 정 작가의 작품을 보는 관객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도심을 떠나서 주변에 지저귀는 새 소리,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전부인 곳에서 잔잔하게 밀물이 밀려오듯 무념무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 작가는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우수상 수상 소감을 “모든 게 감사하다”는 짧은 한마디로 대신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MPH)과 미국 조지아주 알바니주립대(MSN-FNP)를 졸업한 정 작가는 시애틀에서 생활하는 동안 동포 사회를 위한 무료 의료 진료 단체인 '코너스톤 메디칼 클리닉‘에 참여해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사랑의 실천‘에 앞장선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 작가는 현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KPAM) 이사, 워싱턴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원(회장 역임),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 미술인 단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작가는 미국 오리건주 소재 에머랄드 아트 센터(Emerald Art Center) 주최 ’제15회 제15회 연례 전국 줄리드 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다양한 미술단체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이밖에 한벽원미술관 개인전(서울, 2023) 등 개인전 6회, 미국 줄리드 켄트 하계 미술전(2022)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 문화
    • 미술
    2024-10-03
  • [주목E작가] 리 선 화가, 단발머리 소녀·오방색 통해 한국 전통미 탐구
    [주목E작가] 리 선 화가, 단발머리 소녀·오방색 통해 한국 전통미 탐구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개인 부스展에 작품 20여 점 전시 서울 인사동(김학우 기자)-리 선(Lee, Sun) 화가의 작품전이 2일(수)부터 7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리고 있다. 리 작가의 작품전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 공동 주최하는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리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와 닿는 것은 단발머리 어린 소녀가 좌우로 향하는 얼굴과 입고 있는 다양한 색채의 의상과 고무신, 그리고 소녀 주변을 에워싼 사물을 통해서 자유와 희망을 그림으로 노래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리 작가의 올해 제작된 6호 짜리 작품 Urban Reverie(40.9X31.8cm Oil on canvas 2024)는 한쪽 품에 집을 껴안은 단발머리 소녀가 머릿속으로 크고 작은 현대식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도심 풍경을 떠올리며,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거나 유추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화폭 속에 먼센 컬러 시스템을 바탕으로 파랑·빨강·노랑·하양·검정 등 한국적인 색으로 상징되는 오방색(五方色)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면서 한국 전통미를 발현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또 다른 의미에서 리 작가는 화판에 부드러운 붓 끝으로 민화(民畵) 속 인물과 식물, 동물로 채우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과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먼저 고구려 벽화 모사도 120여 점 중에는 고구려 무덤 벽화 속에 숱하게 그려진 커다란 연꽃(작품 Lucky girl Pongsiri/ Dream, Are you Alive? / Dream, What are you doing?)을 들 수 있다. 태양이 뜨고 지는 것과 함께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더러운 진흙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사랑받아 왔다. 고대 이집트와 인도, 중국 등 고대 문명에서 연꽃은 태양에서 나온 가장 순수한 꽃이며 광명, 재생, 부활, 창조의 의미를 지닌 신성한 존재였다. 또한, 무엇보다 연꽃의 상징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불교에서 여래(如來)나 정토(淨土)를 대신하는 표현이 되었다. 따라서 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에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순수 지향의 삶을 살아가자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리 작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안정, 평안, 화평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던 동물은 비둘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서양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지만, 비둘기는 성질이 온순하고 한 쌍이 어울리는 금실 좋고 정겨운 새로 통하고, 한 번 짝을 맺으면 끝내 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여 정절과 순결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사랑’과 ‘평화’의 소중함에 방점을 찍힌다. 특히 ‘Dream, What are you doing?’에서 집을 든 단발머리 소녀가 커다란 연꽃을 배경으로 비둘기가 집을 입에 물고 나르는 그림은 내 자신의 가정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이웃 모두가 순수를 지향하면서 ‘안정· 평안 · 화평’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원을 담은 것으로 읽힌다. 특히 긴 치마 대신 현대화 된 짧은 치마를 입은 소녀의 모습은 비록 시대는 변하지만, 우리 내면의 정신세계는 변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리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은 마치 동화 속 단발머리 소녀의 모습을 통해서 한국 전통미를 탐구하는 작가 정신이 돋보이는 걸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리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자신의 화폭 속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국 민화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현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와 미술단체 시아(SIA), 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리 작가는 롯데호텔 부스전(2023), 단체전 16회에 참여했다.◎
    • 문화
    • 미술
    2024-10-03
  • [미술계 화제] ‘2024 KPAM대한민국 미술제’ 및 시상식 개최
    서울 인사동(김학우 기자)-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2024 Korea Professional Art Mall Festival-KPAM)’가 2일(수)부터 7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다. KPAM대한민국미술제는 2004년부터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Korea Professional Artist Association-KPAA)· KPAM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미술 축제이며, 회원과 비회원 구분 없이 순수 작품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작품 발표를 할 수 있는 부스전이다. 특히 참여한 작가들 중 우수작가를 선정하여 대상(문체부장관상)과 우수상 시상식을 갖고 작가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하는 행사이다. 2일 오후 4시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개인부스전 27명, 단체부스전 20명(31작가회 6, 은일갤러리 6, 이 베아트리체갤러리 2, 미술단체 SIA 6), 청년작가(특별초대전) 6명 등 작가 53명을 포함해서 미술계 관계자 및 하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시상식에서 왕영미 작가는 영예의 대상(유인촌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순창·정효순 홍지옥 작가는 우수상, 홍단비 작가에게는 청년작가상(이상 박준수 운영위원장·신제남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보다 앞서 박준우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청년작가들을 앞으로 육성하고 양성해서 뒤를 이을 전업작가들을 지원하는 중간역할을 할 중견작가들이 필요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그런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선배들이 닦아놓은 대를 이어서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 역할을 하겠다. 앞으로도 전업미술가로서 예술가의 정신과 사명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고, 선배님의 뒤를 이어서 예술가의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제남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전관을 빌러 KAPAM대한민국 미술제 행사를 치러왔으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흐름이 끊기면서 어쩔 수 없이 인사동에서 개최하게 되었다”며 “장소의 크고 넓은 것을 떠나서 인사동이라는 중심적인 지리적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좀 적게 해도 여기서 적은 인원이지만 이렇게 전시회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하고 여기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년도 전시회에도 이미 계약을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이사장은 “해외교류전도 20년여년 동안 많이 나갔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못했는데, 내년에 이태리 밀라노에서 국제교류전을 할 계획”이라며 “지난 13년 동안 사용했던 온 갤러리에서 맞은편 한국미술관 후문 옆에 있는 아리수 갤러리 2층으로 이전했다. 공간 약간 줄어 들었지만 갤러리와 사무실을 쾌적하고 아득한 갤러리와 협회 사무실을 이전했다. 인사동에 나오는 회원분들 들러서 차도 마시고 쉬었다가 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신 이사장은 이밖에 협회의 고문단 및 자문단을 모시고, 연말에 점심 식사와 함께 경과보고하는 시간 등도 갖고, 11월 중 전국지회장단 모임과 감정평가 등 미술단체로서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 이사장은 “우리 협회의 첫 번째 주력 사업은 청년작가들을 위한 전시회 행사 및 영입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회원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이밖에 이태근 자문위원장과 신동권 자문위원도 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KPAM 대한민국미술제를 통해서 한국 미술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점과 역량있는 작가들의 산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한편 한국전업미술가협회는 전국에 9개 지회(대구, 제주, 충남, 경남, 부산, 전북, 대전·세종, 광주, 전남)를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KAPM대한민국미술제·KPAA한국미술전·작품평가· 골든아티스트 어워드·해외교류전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왕영미 대상 수상 작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국순창 우수상 수상 작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정효순 우수상 수상 작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홍지옥 우수상 수상 작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홍단비 청년작가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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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3
  • 美컨트리 음악의 전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향년 88세
    美컨트리 음악의 전설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별세…향년 88세 싱어송라이터, 배우 등으로 명성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김학우 기자)-능숙한 문체와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영국 옥스퍼드大 로즈 장학생(Rhodes scholar) 출신으로 컨트리 음악 슈퍼스타이자 A급 할리우드 배우로 성장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사망했다. 크리스토퍼슨의 가족 대변인 에비 맥팔랜드는 28일(현지시각) 이메일을 통해 “크리스토퍼슨이 하와이 마우이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 맥팔랜드는 “크리스토퍼슨이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텍사스 브라운스빌 출신인 크리스토퍼슨은 "Sunday Mornin’ Comin’ Down선데이 모닝 커밍 다운",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헬프 미 메이크 잇 더 나이트", "For the Good Times포 더 굿 타임즈", "Me and Bobby McGee나와 바비 맥기"와 같은 컨트리 앤 롤 기준과 록 앤 롤 기준을 작곡했다. 크리스토퍼슨은 가수이기도 했지만, 레이 프라이스 크라우닝 "For the Good Times포 더 굿 타임즈"나 재니스 조플린이 "“Me and Bobby McGee.나와 바비 맥기"를 외치든 그의 많은 노래는 다른 사람들이 부른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1974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엘렌 버스틴의 반대편에 출연했고, 1976년 영화 'A Star Is Born스타 이즈 본'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반대편에 출연했으며, 1998년 마블 영화 'Blade블레이드'에서는 웨슬리 스나이프스와 함께 연기했다. 윌리엄 블레이크를 기억 속에서 읊을 수 있었던 크리스토퍼슨은 외로움과 부드러운 로맨스에 대한 복잡한 포크 음악 가사를 대중적인 컨트리 음악에 접목시켰다. 긴 머리와 종 아래 슬랙스, 밥 딜런의 영향을 받은 반문화적 노래로 그는 윌리 넬슨, 존 프라인, 톰 T. 홀과 같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컨트리 작곡가들을 대표했다. 넬슨은 2009년 크리스토퍼슨의 BMI 시상식에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보다 더 좋은 작곡가는 없다“며 "그가 작곡하는 모든 것은 표준이며 우리 모두는 그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21년 공연과 녹음에서 은퇴했으며, 2023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보울에서 열린 넬슨의 90번째 생일 축하 행사에서 캐시의 딸 로잔과 함께 공연하는 등 가끔씩만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크리스토퍼슨의 히트곡이자 그의 작품을 훌륭하게 해석한 넬슨의 오랜 라이브 필수곡인 'Loving Her Was Easy (Than Anothing I'll Ever Do Again)'를 불렀다. 넬슨과 크리스토퍼슨은 조니 캐시, 웨일론 제닝스(Johnny Cash and Waylon Jennings)와 함께 1980년대 중반부터 컨트리 슈퍼그룹 '더 하이웨이맨(The Highwaymen)'을 결성했다. 크리스토퍼슨은 대학 시절 골든 글러브 복서이자 럭비 스타, 축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머튼 칼리지에서 영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 육군 대위로 헬리콥터를 조종했지만, 내슈빌에서 작곡을 하기 위해 뉴욕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가르치기로 한 약속을 거절했다. 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1966년 딜런은 컬럼비아 레코드의 뮤직 로우 스튜디오에서 파트타임 관리자로 일하며 중요한 "블론드 온 블론드" 더블 앨범의 트랙을 녹음했다. 때때로 크리스토퍼슨의 전설은 실제보다 더 컸다. 조니 캐시는 크리스토퍼슨이 헬리콥터를 캐시의 잔디밭에 착륙시켜 한 손에 맥주를 들고 "Sunday Mornin' Comin' Down" 테이프를 건네준 이야기를 대부분 과장해서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수년 동안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슨은 캐시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헬리콥터를 캐시의 집에 착륙시켰지만, 당시 맨 인 블랙은 집에 없었고, 데모 테이프는 아무도 실제로 자르지 않은 노래였고, 맥주를 들고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의 가장 많이 녹음된 노래 중 하나인 "Me and Bobby McGee"는 Monument Records 설립자 프레드 포스터의 추천을 받아 썼다. 포스터는 머릿속에 "Me and Bobby McKee"라는 노래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건물에 있는 여성 비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크리스토퍼슨은 잡지 "Performing Songwri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데리코 펠리니 영화 "La Strada"를 본 후 함께 길을 가던 남녀에 대한 가사를 쓰게 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6년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캐시가 없었다면 커리어를 쌓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은 "아직 군에 있을 때 그랜드 올 오프리의 무대 뒤에서 그와 악수한 순간이 내가 돌아오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며 "정말 짜릿했다. 그는 내 노래를 자르기 전에 나를 보호했다. 그는 올해의 레코드로 선정된 내 첫 번째 음반을 녹음했다. 그는 나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고 회상했다. 그의 가장 많이 녹음된 노래 중 하나인 "Me and Bobby McGee"는 Monument Records 설립자 프레드 포스터의 추천을 바탕으로 썼다. 포스터는 머릿속에 "Me and Bobby McKee"라는 노래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건물에 있는 여성 비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크리스토퍼슨은 잡지 "Performing Songwriter"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데리코 펠리니 영화 "La Strada"를 본 후 함께 길을 가는 남여에 대한 가사를 쓰는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과 가까운 사이였던 조플린은 바비 맥기를 남자로 바꾸기 위해 가사를 바꾸었고, 그녀가 1970년 약물 과용으로 사망하기 며칠 전에 그녀의 버전을 줄였다. 이 음반은 조플린의 사후 1위 히트곡이 되었다. 크리스토퍼슨이 녹음한 히트곡으로는 "Watch Closely Now," "Desperados Waiting for a Train," "A Song I'd Like to Sing," "Jesus Was a Capricorn"이 있다. 1973년 그는 동료 작곡가인 리타 쿨리지와 결혼했고, 두 사람은 성공적인 듀엣 경력을 쌓았으며, 그래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그들은 1980년에 이혼했다. 넬슨, 캐시, 제닝스(Nelson, Cash and Jennings)와 함께 하이웨이맨(Highwaymen)을 결성한 것은 그의 공연자로서의 경력에서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 A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 모두의 팬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나는 아직 군에 있을 때 그들을 존경했다. 내슈빌에 갔을 때 그들은 음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제게 큰 영웅과 같았다. 그들에게 녹음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친구가 되어 나란히 작업하는 것은 약간 비현실적이었다. 마치 러시모어 산에서 내 얼굴을 보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이 그룹은 1985년부터 1995년 사이에 단 세 장의 앨범만 발표했다. 제닝스는 2002년에 사망했고, 캐시는 1년 후에 사망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에 조지 존스나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와 같은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그룹을 재편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크리스토퍼슨은 ”예전 같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슨은 2005년에 "지금 돌이켜보면, 윌리가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하는 게 들린다.(“When I look back now — I know I hear Willie say it was the best time of his life)”며 "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짧은 지 더 잘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일이었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았을 텐데.(For me, I wish I was more aware how short of a time it would be. It was several years, but it was still like the blink of an eye. I wish I would have cherished each moment.)" 네 명 중 넬슨만이 현재 생존해 있다. 크리스토퍼슨의 날카로운 정치적 가사는 특히 1980년대 후반에 그의 인기에 타격을 주기도 니다. 1989년 발매한 앨범 '제3세계 전사'는 중앙 아메리카와 미국의 정책이 가져온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비평가들과 팬들은 이 노골적인 정치적 노래에 열광하지 않았다. 공군 장군의 아들이었던 그는 1960년대에 육군에 입대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예상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1995년 AP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의 이름으로 아기를 죽이는 것으로 시작하는 노래 중 하나에 대해 불평하는 한 여성을 기억한다”며 "그리고 저는 '음, 뭐가 당신을 화나게 했나요? 내가 그렇게 말한 사실이나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사실? 나는 그들이 내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했기 때문에 나에게 화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2006년 AP 인터뷰에서 "나는 대학 때 ROTC에 있었고, 나의 가족은 내가 군에 복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며 "내 배경과 내가 자란 세대에서는 국가를 존중하고 섬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나중에 여러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 중 일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을 때 특히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할리우드가 그의 음악 경력을 구했을 수도 있다. 그는 풀 밴드와 함께 투어를 할 여유가 없었을 때에도 영화와 텔레비전 출연을 통해 여전히 노출되었다. 크리스토퍼슨의 첫 번째 역할은 1971년 데니스 호퍼 감독의 "The Last Movie"였다. 그는 서부극을 좋아했고, 그의 쉰 목소리로 매력적이고 냉정한 주연을 연기했다. 그는 "Alice Doesn’t Live Here Anymore앨리스는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에서 버스틴의 거칠고 잘생긴 연인 역을 맡았고, "A Star Is Born스타 이즈 본"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험난한 관계를 맺은 비극적인 록 스타 역을 맡았다. 이 역할은 2018년 리메이크에서 브래들리 쿠퍼가 재현했다. 그는 샘 페킨파 감독의 1973년 "Pat Garrett and Billy the Kid팻 개럿과 빌리 더 키드"에서 젊은 무법자 역을 맡았고, 1978년 "Convoy콘보이"에서 같은 감독의 트럭 운전사 역을 맡았고, 존 세일즈 감독의 1996년 "Lone Star론 스타"에서 부패한 보안관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또한 1980년 서부극 'Heaven’s Gate천국의 문'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이 작품은 제작비를 수천만 달러나 초과해 헐리우드에서 가장 큰 흥행 실패작 중 하나였다. 그리고 슈퍼히어로 영화에 드물게 등장한 그는 "Blade블레이드"에서 스나이프스의 뱀파이어 사냥꾼의 멘토를 연기했다. 그는 2006년 AP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했을 때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크리스토퍼슨은 "우연히도 제 첫 프로 공연은 로스앤젤레스의 트루바두르에서 린다 론드스타트의 오프닝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버트 힐번(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음악 평론가)이 환상적인 리뷰를 썼고 콘서트는 일주일 동안 열렸다”며 "영화계 사람들이 많이 왔고, 나는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영화 제안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공연 경험도 전혀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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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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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러움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아침이슬'처럼 떠난 김민기
    ▲지난 2012년 10월 23일 연극 더 복서를 무대에 올리는 연출자 김민기씨가 학전블루에서 연출의 변을 말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서러움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아침이슬'처럼 떠난 김민기 그림 실력도 화가 만큼 뛰어나 학교 그만두고 음악에 빠졌던 시절 김영세에 선물한 한 점 빼고 불태워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아침 이슬) 노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 떠났다. 노래극으로, 소극장으로 50여 년간 한국 대중문화의 ‘청년 정신’을 지켜온 김민기 전 학전 대표가 21일 오후 8시 20분 세상을 떠났다.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집에서 통원하며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상태가 악화됐다고 한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민기는 6·25 전쟁 말기 부친을 잃고 서울로 상경했다. 산파였던 어머니가 돈을 벌어 중학교 때는 미국으로 보이스카우트 캠프를 다녀온 적도 있다. 경기중·고 때부터 그림을 그리며 통기타를 쳤던 그는 서울대 회화과에 69학번으로 입학, 1970년 단과대 후배로 입학한 고교 동창 김영세(이노디자인 대표)를 다시 만나며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두 사람은 신입생 환영회에서 자정 넘게 노래를 불렀고, 친구들은 ‘도비두(도깨비 두 사람)’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도비두는 명동 YWCA에 있던 포크송의 산실 ‘청개구리의 집’에서 노래하며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김영세씨는 이렇게 기억했다. “민기는 천재였다. 밥 딜런의 노래를 부르는데 발음까지도 완벽했고, 악보를 그리며 노래를 즉석에서 만들어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대표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알토 사옥에 걸린 김민기의 그림. '화가 김민기'로 살았어도 성공했을 만큼 그림이 뛰어나다. 김민기가 음악활동을 하며 신세 진 김영세의 어머니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김영세 제공 김민기는 아예 학교도 그만두고 음악에 빠졌다. “2, 3학년 때쯤 민기가 그림을 다 불태웠다고 했어요.” 그 때 그림 한 점을 김영세에게 선물했다. 너그럽게 노래 작업을 응원해 준 ‘친구 어머니’를 위한 작품 하나만 남기고 그림과 ‘절연’한 것이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qLg0erjLdxY?si=j_rhFgsDYhxS2jqU"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김민기의 노래, 양희은이 국민 노래로 만들다 1971년 하반기 발표한 ‘아침 이슬’은 1971년 김민기 첫 앨범 ‘김민기’에 수록됐고, 이어 편곡해 양희은에게도 줬다. 곡은 기이하게 정치 바람을 탔다. 1971년에는 아름다운 노랫말로 ‘건전가요 서울시문화상’을 받았고, 1975년 ‘묘지’라는 가사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다른 곡과 함께 금지곡이 됐다. 역설적으로 1970년대 유신 반대 시위, 1987년 민주 항쟁, 2015년 광화문 시위까지 50여 년간 가장 많이 불린 운동권 노래가 됐다. 출발은 그런 게 아니었다. 김민기가 수유동 형 집(혹은 공동묘지)에서 술 취해 잠들었다 일어나 4·19 탑 공원 근처를 걷다 수풀에 맺힌 이슬을 보며 지은 노래라고 한다. 70년대 그의 노래는 계속 ‘정치적 불꽃’이 됐다.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 상당수가 금지됐다. 시위대가 애창하고 당국이 제재하는 상황의 반복이었다.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가 대중의 감성을 흔드는 데 더할 나위 없었다. 노래 ‘친구’는 고교 때 익사한 친구를 기리며 만들었지만, 시위 현장에서는 옥사한 운동권을 기리는 노래로 불렸다. 경기고 선배이면서 그의 40년 지기인 한 인사는 “김민기는 사실 시인이에요. 문장이 너무 좋잖아요. 김민기가 그러더라고. 자기는 운동권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이 길지 않은 김민기는 시위 현장에 나와 자기 노래를 부른 적도, 정치적 구호를 외친 적도 없다. ▲'아침 이슬'이 수록된 음반의 표지. 1971년 나온 1집과는 음반 디자인이 다르다. 그의 감성은 늘 소외받는 곳으로 향했다. 인천 피혁 공장 노동자의 결혼식 축가로 만든 ‘상록수’, 노동자의 비참한 삶을 그린 노래극 ‘공장의 불빛’ 같은 것들이다. 대중이 ‘아침 이슬’과 ‘상록수’를 더 많이 부를수록 그는 ‘가수’에서 멀어졌다. “가수를 하기엔 목소리가 너무 낮다”고 했지만, 그 탓은 결코 아니었다. 상업적 성공과는 거리를 뒀고, 탄압받은 과거를 ‘권력’으로 환금하지 않았다. 대신 문화적 ‘인프라’를 깔아왔다. 이런 일을 두고 무대에 나서는 ‘앞것’이 아니라 ‘뒷것’이라고 했다. ▲2000년대 초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물건을 강매하는 깡패 역할로 학전 소극장 무대에 선 배우 황정민. 뒤의 모자 쓴 남자는 조승우다. 두 사람은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과 함께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학전 1991년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 ‘학전’은 김민기의 ‘뒷것’ 정신이 구현된 공간이다. 고(故) 김광석을 필두로 들국화, 안치환, 장필순, 이소라, 윤도현, 나윤선 같은 음악가들이 배출됐다. 1994년 독일 원작(Line 1)을 번안해 올린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사회적 고민을 가미한 작품으로 2023년까지 8천회 이상 공연돼 70만명이 넘게 봤다. 설경구·김윤석·황정민·장현성·조승우는 이 소극장이 배출한 스타,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뮤지컬 ‘의형제’(2000), ‘개똥이’(2006)는 물론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까지 지평을 넓히려 애썼다.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그 흔한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지난 3월 15일 개관 33년 만에 문을 닫았다. 친구 김영세가 말했다. “그를 운동권, 저항 가수로 가두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는 나서지 않는 ‘천재 아티스트’였다.” 문득 김민기 노래 중 ‘봉우리’가 생각났다.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유족은 배우자 이미영씨와 2남.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 천안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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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2
  • 한여름밤 화엄사에서 즐기는 ‘모기장 영화음악회’
    ▲지리산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서 열린 ‘3회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에서 참가자들이 한여름 밤 산사에서 영화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한여름밤 화엄사에서 즐기는 ‘모기장 영화음악회’ 전남 구례 지리산 화엄사가 ‘천년의 빛 나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8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0분 동안 화엄사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2024 제4회 모기장영화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 참가를 원하는 참석자들은 화엄사 홈페이지(모기장 영화음악회, 선착순 100명)에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지난해 노쇼 참가자는 신청 할 수 없으며,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전남 구례 지역주민 500명을 초청했다. ▲지리산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서 열린 ‘3회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에서 참가자들이 한여름 밤 산사에서 영화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화엄사 사진제공 ‘모기장영화음악회’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주연 감독의 지휘로 열린다.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뮤지컬 배우 KoN(콘)이 출연하여 뮤지컬 영화를 해설과 함께 연주하며 뮤지컬배우 윤형렬, 박혜민과 함께 뮤지컬 콘서트를 선보인다 모기장영화음악회에 초청된 참가자들은 화엄사 신도회와 포교사회에서 준비한 찐옥수수와 감자, 냉동김밥, 생수 1병 등을 제공하며 개인 돗자리와 우산, 개인 위생 용품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이번 음악회를 준비한 지리산 화엄사 덕문 주지스님은 “무더운 한 여름 밤 가족, 연인들과 함께 여름밤 지리산의 청량한 공기를 마시고 90분 동안 잠시 잡념을 잊고 음악회에 빠져보면 좋겠다”며 “특히 초청된 청소년들에게 시각과 청각의 변화를 일으켜 경험을 체험하는 촉매제의 숨은 뜻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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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 한국예총,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 지지 성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조강훈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예총,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 지지 성명 “문화예술단체와의 적극적 소통 기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조강훈)는 7일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지지 성명서』를 냈다. 문체부는 지난 4일 용호성(57. 사진)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제1차관에 임명했다. 용 1차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문체부 총괄과·도서관박물과·문화콘텐츠진흥과 등을 거쳐 문화예술교육과장, 예술정책과장, 문화여가정책과장을 지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주영한국문화원장,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뒤 차관 임명 직전까지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으로 재직해왔다. 공직 입문 이후 주로 예술정책 분야에서 일해온 용 차관은 미국 아메리칸대와 경희대에서 예술경영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앞서 1993년에는 월간 객석에 음악평론이 당선됐으며, 이후 여러 매체에 문화예술 칼럼을 기고하는 등 문화예술 전반에 식견이 깊은 관료로 통한다. 다음은 한국예총이 낸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 지지 성명서 전문.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 지지 성명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조강훈)는 신임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임명을 환영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과 문화를 통한 국민 행복 증진에 기여한 그의 전문성과 탁월한 정책 역량을 기대한다. 용호성 신임 1차관은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국제문화교류 및 뮤지엄 정책, 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다. 신임 1차관의 문화예술계 지원을 둘러싼 블랙리스트 사건 등 책임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문화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이를 근거로 그의 능력과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정책적 식견, 그리고 진정한 예술 사랑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여줄 미래의 모습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용호성 신임 1차관은 30년 넘게 문화체육관광부에 봉직하며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 있어서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문화교류에 대한 이해와 추진력이 탁월해 글로벌 문화강국 구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우리 예술단체들은 그의 적극적인 행보와 정책적 혜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매사 열정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진흥을 위해 진력해 온 그의 정책적 행보와 향후 문화예술단체와의 적극적 소통을 기대한다. 앞으로 펼칠 한류 국제화의 문화정책과 AI 등 콘텐츠산업의 큰 변화의 시기에 우리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그리고 그의 국제적 전문성과 식견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문화예술 각계의 마음을 모아 환영하는 바이다. 2024. 7. 7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조강훈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 석 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이광수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이철구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유수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양윤호 한국건축가협회 이사장 한영근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이용상 한국예총 서울특별시연합회 한국예총 부산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인천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한국예총 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한국예총 충청남도연합회 한국예총 충청북도연합회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한국예총 전라남도연합회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 한국예총 경상남도연합회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한국예총 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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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9
  • 이진숙 “지금 공영방송은 흉기” 野 “방송장악 선전포고”
    ▲신임 장관급 후보자들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 대통령실사진 이진숙 “지금 공영방송은 흉기” 野 “방송장악 선전포고” 尹, 방통위원장 등 장관급 3명 지명 금융위원장 김병환, 환경장관 김완섭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사진)이 “방송은 지금 공적 그릇이자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공기’가 아니라 ‘흉기’로도 불린다”고 밝혔다. 야당의 탄핵 추진으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2일 사퇴한 지 이틀 만에 후임으로 지명된 이 후보자가 강경한 입장을 담은 지명 소감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이 “MBC 등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 선임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탄핵 추진을 시사하면서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급 3곳, 차관급 7곳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조만간 MBC, KBS, EBS 등 공영방송사의 이사 임기가 끝난다. 마땅히 새 이사들을 선임해야 한다”며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 “기어이 방송 장악을 이어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금융위원장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각각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이 지명됐다. 연원정 대통령인사제도비서관과 김범석 대통령경제금융비서관은 인사혁신처장과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 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공영방송, 노동권력서 독립해야” 野 “방통위장 임명땐 탄핵” 尹, 이진숙 지명하자마자 날선 공방 李 “공영방송 구성원 다수 민노총” MBC방문진 등 이사 선임 추진 의지 野, 인사청문회서 송곳 검증 별러 “‘바이든 날리면’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했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야권 주장처럼) 방송을 장악했다면 이런 보도, 이런 기사가 가능했겠나.” 4일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후 연단에 선 MBC 출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을 낳은 MBC의 ‘바이든, 날리면’ 자막 보도를 둘러싼 문제 제기를 지명 일성으로 내세우는 강공을 던진 셈이다. 여권 관계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3사 이사진 구성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 속에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 지명을 “방송 장악을 위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인사청문회나 관련 국정조사, 탄핵 시사 등 전방위로 정부의 지명 철회를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 李 “공영방송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 조직원” 이 후보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6분 32초간 지명 소감을 밝히면서 “(방송이) 정치권력, 상업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공영방송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의 조직원”이라고 MBC 등 공영 방송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언론이 정치권력, 상업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스스로 노동권력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기가 끝난 공영방송 이사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MBC 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의결한 계획안에 따라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을 시작으로 정부 여당의 ‘8, 9월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로드맵을 이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보도 등을 줄줄이 예로 언급해 “가짜뉴스, 허위 기사”라고도 날을 세웠다. “특정 진영과 특정 정당에서 이 정부가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모두 이 정부 출범 이후 나온 보도”라며 야당의 공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방통위 운영 체제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에도 상임위원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 몫 위원 2명을 추천해 준다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5인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비판하는 2인 체제는 민주당이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 野 “임명 강행 시 탄핵 추진할 수도”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파열음을 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MBC와 KBS는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라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은 공영방송을 혐오 콘텐츠와 저질 음모론으로 도배할 속셈이 아니라면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이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의 언론특보였지만 자신의 극우적 언론관을 드러냈다가 캠프로부터 퇴출당했다”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음모론에 심취해 있다는 의혹을 사실로 판단할 근거가 하나 더 늘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긴급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는 과거 MBC 민영화를 논의한 당사자이자 MBC 노조 탄압의 전면에 섰고 세월호 참사 보도 땐 세월호 유족들의 조급증이 민간 잠수사의 죽음을 불러일으켰다며 유족들을 폄훼하기도 했다”며 “(윤 대통령이) 연이은 인사 참사로 이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MBC 노조 탄압, MBC 민영화 작업 관여 의혹 등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할 계획이다. 야 7당이 공동 추진하는 ‘방송장악 국정조사’에도 이 후보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임명 철회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고 이 후보자가 ‘방통위 2인 체제’를 유지한다면 탄핵을 공식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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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5
  • 탤런트 전다정 출연 연극 ‘여자만세2’ 홍대 앞 전광판에 올라
    ▲연극 '여자만세2'(예술감독 최수종, 각본 국민성, 연출 최성봉)에 ‘최서희’역으로 대학로그라운드씬에서 공연중인 탤런트 전다정. 7월13일까지 홀수날에 출연한다. ▲연극 '여자만세2'(예술감독 최수종, 각본 국민성, 연출 최성봉)에 ‘최서희’역으로 대학로그라운드씬에서 공연중인 탤런트 전다정(뒷줄 왼쪽 두번 째). 7월13일까지 홀수날에 출연한다. ▲연극 "여자만세2" 홍보영상이 홍대앞 전광판에 올려진 모습. 최서희 역을 맡은 탤런트 전다정과 오아랑. 탤런트 전다정 출연 연극 ‘여자만세2’ 홍대 앞 전광판에 올라 순종적이지만 야무진 며느리 ‘최서희’ 役 열연…홀숫날 출연 13일까지 ‘대학로 그라운드씬’…“이 시대를 사는 여자들의 한편의 성장스토리”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에게 던지는 유쾌·통쾌한 감동 연극 ‘여자만세2’에서 순종적이지만 야무진 며느리 ‘최서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인 탤런트 전다정이 홍대 앞 전광판을 밝혔다. 전다정은 지난 6월24일 대학로 그라운드씬 무대에 올려져 7월13일까지 이어지는 이 연극에서 홀수날에 출연하고 있다.. 전다정은 MBC방송국 26기 탤런트로서, 대진썰타침대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2, MBC 햇빛 속으로, 허준 그리고 연극 ‘황홀한 고백’ 등에서 왕성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독립영화,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시리즈물에도 출연예정이다. “2024년은 최상의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다짐한 연기파 배우 전다정은 ‘한류문화대상’ 연기상,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대상 연기 예술부문 최고 대상, 안중근장군 장학재단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수영, 승마, 골프 등 프로선수급으로 월드 그랑프리 슈프림 아시아 콘테스트 국제 심사 위원, 안중근 의사 문화예술연합회 흥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탤런트 전다정이 홀숫날에 출연하는 연극 ‘여자만세2’는 대학교 인근에서 하숙집을 했던 서희네 이야기인데, 이번 시즌에서는 배우 최수종이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의 소속 배우들이 함께한다. 고지식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어느 날 예측불허의 사고뭉치 70대 할머니 ‘이여자’가 찾아와 3개월만 하숙하게 해달라고 떼를 쓴다. 하숙생으로 들어온 70대 할머니 ‘이여자’가 불러일으킨 활기와 변화의 바람이 가족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면서, 그들의 자아 찾기를 그린 극으로 티켓 오픈중이다. 연극 ‘여자만세2’는 국민성 작가의 작품이다. 한국희곡작가협회에서 2013년 희곡상을 받은 ‘여자만세1’의 시리즈 2탄으로 2018년 대학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을 마쳤다. 이 연극은 우리나라 중년들에게 가해지는 ‘책임과 희생’의 무게를 되돌아보게 하면서 중년들에게는 공감을 안겨준다. 주인공을 통해 어머니들이 겪어온 편견과 고난, 화해의 과정을 되짚어 나가며, 자칫 무겁고 비장할 수 있는 소재를 유머와 재치로 승화됐다. 주인공을 통해 어머니들이 겪어온 편견과 고난, 화해의 과정을 되짚어 나가며, 자칫 무겁고 비장할 수 있는 소재를 유머와 재치로 승화됐다. 공연 당시 관객들로부터 “이 시대를 사는 여자들의 한편의 성장스토리 연극”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의 출연 배우는 ▷자유분방하고 자기주장 분명한 하숙생 ‘이여자’ 역에 민경옥·이제신 ▷순종적이지만 야무진 며느리 ‘최서희’ 역에 전다정·오아랑 ▷고지식한 시어머니 ‘홍마님’ 역에 김용선·윤예인 ▷자존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기 위해 애쓰는 30대 배우 ‘홍미남’ 역에 주교빈·한솔이 출연한다. 이 외에 ▷’멀티’ 역에 하성민·민준현 ▷’강남자’ 역에 김동완·류재필 ▷’홍신애’ 역에 김연수·봉은선이 함께한다. 연극 ‘여자만세2’는 오는 24일부터 7월13일까지 대학로 그라운드씬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티켓이 오픈됐다. 한편 최수종 이사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미디어 상황 속에서 배우들에게 더 넓은 예술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연극을 기획하게 됐고, 서울 공연 이후에 전국투어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번 여자만세2를 시작으로 새로운 연극작품을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극 '여자만세2'(예술감독 최수종, 각본 국민성, 연출 최성봉)에 ‘최서희’역으로 대학로그라운드씬에서 공연중인 탤런트 전다정. 7월13일까지 홀수날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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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 미셸 자우너 “미정으로 한국살이”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이자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활동 중인 미셸 자우너는 최근 한국에서 ‘1년 살이’를 하면서 한국어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Helene Tchen·문학동네 제공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 미셸 자우너 “미정으로 한국살이” 한국어 배워 엄마 일기장 읽어 보고 싶어…엄마 이름 ‘정미’ 뒤집어 ‘미정’ 지난 1월부터 한국생활에 집중…매일 4시간씩 한국어공부 매진 “올겨울엔 김장 제대로 배울것” “제 새 이름은 ‘미정’이에요.” 작가로서는 ‘미셸 자우너’(35), 음악가로는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세 번째 이름이 생겼다. ‘H마트에서 울다’를 출간한 후 결심한 ‘한국에서 1년 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갖게 된 ‘미정’이라는 이름이다. 그간 자우너는 자신의 가운데 이름(Middle name)으로 어머니의 이름인 ‘정미’를 사용해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흐른 지금 그는 이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듯이 그 이름을 뒤집은 새로운 이름을 완성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 중인 미셸 자우너.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만난 자우너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 참여를 앞두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요리를 매개로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쓴 책 ‘H마트에서 울다’는 지난 2022년 국내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는 이번에 마침내 작가로서 한국 독자들과 만났다. 미국 현지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천하고 뉴욕타임스·아마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기도 한 책의 인기에 대해 그는 “우린 이제 백인이나 서양 중심 문화에 조금 질렸다는 생각도 든다. 오랜 시간 그런 음악과 문학을 즐겼으니 다른 문화에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우너의 글에는 독특한 지점이 있다. 바로 ‘절반의 정체성’. 한국인임을 잊고 싶었던 그가 ‘절반의 정체성’을 잃어갈 무렵 어머니가 암에 걸리고 세상을 떠나게 됐고 그 그리움은 다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그는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슈퍼마켓인 ‘H마트’에만 가면 울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심리치료를 받았는데 큰 도움이 안 됐어요. 그래서 매주 10만 원씩 진료비로 쓸 바에는 매주 근사한 식사 한 끼를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H마트에 간 거죠.” 시작은 ‘통팥 캔’이었다. H마트에 진열된 팥을 우연히 본 그는 여름 원피스를 입은 어머니가 ‘팥빙수’를 만드는 장면이 떠오르고 이내 주저앉아 울어버렸다. 가장 그리운 음식인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미국에서 파는 김치는 한국 맛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이번 겨울에 한국에서 김장을 제대로 배울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이 그에게 어머니를 떠올리는 통로가 되었듯 언어 또한 그에겐 통로다. 지난 1월부터 1년간 한국에서 살기로 결심한 그는 지금 한국어 공부에 빠져 있다. 매일 4시간씩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집에서 1시간은 단어 연습을, 1시간은 듣기 훈련을 한다. 한국어 실력을 키우고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영어를 쓰지 못하는 큰이모와 마음껏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머니가 남겨둔 일기를 읽는 것이다. 줄곧 영어로 답하던 자우너는 6개월간의 공부로 부쩍 좋아진 한국어 실력을 발휘해 또박또박 말했다. “한국어를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더 빨리 늘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은 노래가 됐고 글이 됐다. 작가가 되기 이전에 1인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활동을 하던 그의 음악에도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겼고 그래미 어워즈 신인상과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에 올라 성공을 거뒀다. “슬픔은 언어와 같아서 계속 변해가고 그래서 서두르지 말고 그 물결을 느껴야 한다.” 인터뷰가 끝난 후 도서전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우너가 한 말처럼 슬픔은 변한다. 한국살이를 시작하기 전 내년에 나올 새 앨범을 완성한 그는 “이제 내가 곡에서 슬픔을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가 1년 살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집필할 책에도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함께 30대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낯설고 즐거운 경험이 담길 것이다. 그렇게 ‘미정’ 작가의 신작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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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2
  • [주목 받는 작가] 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수선 서양화가가 지난 19일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자신의 출품작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주목 받는 작가]김수선 서양화가,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 주제 즐겨 다뤄 김 작가,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 만들 수 있어” 프롤로그 김수선 서양화가를 만난 건 무덥던 지난 19일 오후,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한 작가의 초대전 자리였다. 2년여 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던 ‘제4회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개막 첫날 김 작가의 전시 부스에서 처음 인사를 나누었다. 그때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작품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기사화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못하고 지내면서, 문득 “아! 그 작가에게 기사를 쓴다고 했는데…” 이런 생각과 함께 그때마다 ‘마음의 부채(負債)’를 짊어지고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했다. 그러면서도 잊고 지내던 중 두번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제2회 홍익대 미술대학원 총동문전’에서 김 작가와 3번째 만남이 이루어졌다. 김 작가는 동문전에 30호 작품 ‘관계(Relationship 90.9X72.7 Acrylic on canvas)’를 출품했다. “나와 너의 만남과 소통은 물질적인 것만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신앙, 사상, 학문 등의 정신적 가치, 신념, 위로, 격려, 용기, 희망 등을 주고받는 것도 포함되어 나와 너의 만남은 소통의 마당을 넓혀 간다. 이 만남의 전제조건은 ‘말’이며 대화다”-마르틴 부버(1878-1965) 저서 ‘나와 너’ 부분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53X45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 속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사각형과 자주색에 담긴 함의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눈에 뜨이는 것이라면, 옅은 회색 계통의 바탕색에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이다. 사각형은 안정과 엄격함, 무거움, 신뢰, 힘, 진지함을 나타낸다. 미술도형심리치료에서 사각형은 정직함과 견고함, 안정감을 상징하는 신뢰받는 친숙한 형태로 다가온다. 사각형에는 직선과 직각이라는 매우 수학적이고 균형 잡힌 느낌과 함께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적합성이라는 적합성을 지녔다고 하겠다. 김 작가가 출품한 작품 ‘관계’는 옅은 자주색 빛 머금은 흰색 바탕에 보라색과 자주색을 혼합한 색채와 함께 군데군데 기하학적으로 느껴지는 직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펙트럼 상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반된 성질의 빨강과 파랑색이라고 하겠는데, 두 색의 혼합색인 보라와 자주는 구성색인 두 색과 심리적 감정적 면에서 상반된 성질을 나타낸다. 두 색은 정신과 감정, 심성과 육체의 조화를 상징하고, 심리학적으로 보라와 자주는 따뜻하게 격려하는 것은 의미하는 동시에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주색은 오래 전부터 부귀와 기품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영적인 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기독교에서는 예수 수난현의(受難玄議)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그러면, 김 작가는 왜 보라와 자주색을 혼합한 색상을 사용한 걸까? 관객들의 질문에 대한 답은 김 작가의 ‘작가 노트’에서 그 함의(含意)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개별적인 존재들로서 살아가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관계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가치관, 환경, 정체성 등을 가진 세상의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톨레랑스의 관계를 그리드라는 조형적 상징체로 나타냈다.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표현했다”.-김수선 ‘작가 노트’ 친밀감, 소속감, 성취감까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팬덤(Fandom)이 도가 지나치는 바람에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에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기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작금의 현실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 작가는 그 같은 걸 바라보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다름을 수용하고 대립이 아닌 공존만이 상생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이 담긴 메시지를 캔버스에 담았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90X90 Mixed media on canvas’ 김 작가의 작품에서 ‘영혼을 울리는 색면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을 만나다 자연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 화가가 있다. 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불확실성을 두려워 한 나머지 선물 받은 꽃의 초록색 잎을 온통 흰색 물감으로 덧칠하는 등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혐오했다. 그는 바로 수평과 수직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고 직선을 교차해 격자무늬를 만들고, 그 안에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으로 채웠던 네델란드의 근대 미술화가 피에트 몬드리안(1872-1994)이었다. 김 작가의 작품에 한참 눈길을 주다 보면, 바로 뉴욕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몬드리안의 작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캔버스에 유채, 127x127cm, 1943)’가 떠오른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유럽을 탈출한 예술가들 중 한명으로, 반듯한 격자무늬 도로망을 갖춘 뉴욕에 도착, 하늘을 향해서 뻗은 빌딩들의 웅장한 수직선을 보면서 감탄했다. 기하학적인 미감(美感)과 경쾌한 리듬의 재즈가 밤을 밝히는 격자무늬 도시에 푹 빠졌다. 그리고 몬드리안은 뉴욕을 테마로 한 연작화를 그렸는데, 유작으로 남은 수직, 수평선과 원색이 전부인 캔버스 자체를 마름모꼴로 기울인 상태에서 그린 ’빅토리 부기우기, 1944‘등은 많은 미술인들이 즐겨 거론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몬드리안이 즐겨 다룬 ’사각형‘을 떠올랐다.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작품 속 크고 작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흰색 직사각형들이 촘촘하게 대열을 이루면서 마치 도형들이 군무(群舞)를 추면서 들뜬 것 같은 느낌과 달리 김 작가의 ’관계‘ 연작화는 다루는 색채에서 차분하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 속을 채운 다양한 문양은 마치 선사시대의 유물을 상징화했거나, 낮과 밤에 도시를 지배하는 아파트의 창문을 통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네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162X130 Acrylic on canvas’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에서 시를 읽다 김 작가의 연작화 ’관계‘ 속 사각형이 서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이어진 것은 ’사람-사람‘은 서로 연결된 ’관계‘라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하겠다. 또한 사각형이 감싸고 있는 그 안의 다양한 형태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붓으로 노래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알렉산드르 푸시킨 詩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전문 우리는 ’관계‘의 사각형 틀을 바라보면서 한 편의 시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詩 ‘섬’ 전문 두 줄에 불과한 이 시에서 '섬'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두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시인의 절친한 벗이었던 문학평론가 고(故) 김현은 '행복' 또는 '문학'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줄 수 있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의 영역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자화상으로 또한 관계에 대한 재인식과 관계의 회복, 소통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김 작가의 작품 ‘관계’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다. ▲김수선 서양화가 작품 'Relationship- 72.7X60.6 Mixed media on canvas' 에필로그 김수선 서양화가. 그녀는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1912-1956)과 함께 추상표현주의를 이끌었던 거장 마크 로스코(1903-1970)가 “나는 색의 관계나 형태, 그 밖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단지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들, 그러니까 비극, 황홀, 숙명 등을 표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어떤 쪽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만든다. <김수선(Soo-Sun Kim) 서양화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M.F.A) 개인전 및 부스전 26회(홍익대 현대미술관, H갤러리,MANIF, 부산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한국작가 100인전 뭄바이 비엔날레 초대작가전 루브르박물관 살롱전 국내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 회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KEN 국제공모전 우수상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공헌 미술부문 대상 심사 및 운영위원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심사위원, 삼성, 농협, 신한카드 등 공모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역임, 군산아트페어 자문위원 아트페스타 운영위원, 24대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이사, 정책 본부장 군포시 국제교류 문화예술위원 현재 한국미협, 군포 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수리작가회, 인터넷 미술가협회, 예인회 고문, 카네기리 문화재단 자문 위원,아트페스타 운영위원, 군포시 국제 교류회 문화 예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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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5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에 참석한 '한국녹색미술협회(회장 황순규.앞줄 왼쪽 3번 째) 회원 및 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국전작가회 (권의철 운영위원장) 나윤찬(한국미협고문) 한국녹색미술협회(황순규 회장) 상미술회(이종환 회장) 국전작가회(양태석 이사장) 뒷줄 첫 번 째 남희자(한국녹색미술협회 부회장) 뒷줄 다섯 번 째(강환춘 한국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가 자신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김수선 서양화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남기희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서양화가, 황순규(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허필호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이사장(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양태석(국전작가회이사장) 이종환(상미술회 회장/한국미협상임고문) 권의철(국전작가회운영위원장) 외 중견 중진 작가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개막’ 자아 속에 존재하는 텅 빈 우주, 삶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채워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개인전이 19일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개막됐다. 24일(월)까지 이어지는 남 작가의 개인전은 ㈜리더스아트 기획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오후 3시 개막 리셉션에는 황순규 한국녹색미술협회 회장, 양태석 국전작가협회 이사장, 허필호 코리아 아트 페스타 포럼 이사장, 이종환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이군우 한국화가 등 하객 30여명이 거의 동시에 참석하는 등 35도에 달하는 바깥 기온을 옮겨 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성황을 이루었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하객으로 참석한 미술계 관계자들이 개막 리셉션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 ‘단색톤 안료와 혼합된 모래가루가 거친 나이프 페인팅으로 질감을 더욱 극대화해서 비정형의 형체들이 화면의 무게감을 가중시키는’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무하유지향-樂(45.5X38.0cm. 이상 Mixed media)를 비롯해서 소품 무하유지향-樂(33.4X33.4cm)에 이르기까지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김재덕 갤러리한 대표이자 미술 칼럼니스트는 이같은 남 작가의 작품에 대해 “남 작가의 회화 표현 방식이 미니멀리즘으로 단정하기엔 모순이 따를 수 있지만, 표현의 기법과 함께 담론화 하는 동양사상에 근거한 작가의 작업철학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모노크롬 추상회화로 보기 보단 미니멀 아트와 함께 해석하는 과정이 작가가 의도하는 작업관에 동의 할수 있는 표현방식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전시작품 전시작품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자(莊子)의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 ‘무위자연의 이상향’을 가리키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과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정신’과 더불어 장자의 중요사상인 자유를 가장 잘 드러낸 소요유(逍遙遊)에 큰 영감을 받았고, 그것이 결국 『무하유지향-자연의 소리(2019)』를 시작으로, 미술과 의상의 콜라보레이션 『무하유지향-LOOK(2021)』, 『무하유지향-LOOK 2022-‘앙코르’ 패션과 콜라보)』, 『무하유지향-룩 & 인피니티(Look & Infinity. 2023)』에 이어 5년 째 ‘무하유지향’ 연작화에 몰두하게 만들었다. 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서, ‘무하유지향’ 속 텅 비움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逍遙)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박명인 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도 “과연 미술에 있어서 단순화란 어떠한 의미일까. 그것은 꽉 찬 비공간적 공강에는 채울 수 없다는 한계의식 때문”이라며 “반면에 형체에 구애받지 않은 공간에는 여유가 있고, 무엇이든 채워 넣을 수 있다는 긍지가 생긴다. 비웠다고 해서 니힐리즘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남기희의 회화는 단순화가 아니고 비운 것도 아니다. 많은 것들이 채워져 있다. 이것을 남기희는 무하유지향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박 평론가가 말한, 남기희 작가의 이번 초대전에 채워져 있는 ‘많은 것들’은 무엇일까? ▲남기희 서양화가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전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리더스아트 리아 갤러리 2층 1관' 입구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나는 인연(因緣)이란 단어를 좋아한다.(중략) 나와 연이 닿는 사람들 각각의 감정과 인연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선(線)과 면(面)으로 그들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함께 살아냄’의 의미를 캔버스에 담고자 한다. 그러노라면 각 선의 묘한 조화와 한 선이 전 면(面)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어느새 캔버스가 채워진다. 이 또한 무하유의 세상을 캔버스에서 나의 방식으로 소요해 누리는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작업하는 시간을 무척 사랑한다”-남 작가의 ‘나의 작품 세계’ 부분 남 작가가 ‘유하무지향-樂’이란 주제의 초대전 작품 앞에 선 관객 가운데는 어쩌면 미국 뉴욕에 살고 있던 김환기 화백이 김광섭 시인이 보낸 ‘저녁에’란 시를 모티프로 해서 밤 하늘에 무수히 떠 있는 별을 점으로 표현하고, 시의 끝 부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제목으로 화답한 작품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남기희 서양화가의 ‘무하유지향-樂’ 초대전 한쪽 벽에 전시된 23점의 소품이 자연의 4계를 연상시키며, 마치 훌쩍 여행이나 소풍을 떠나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또 다른 관객들은 대부분 엷고 짙은 회색 작품에서 벗어나 전시장 입구 중앙 왼쪽에 전시된 화려한 원색이 돋보이는 23점 소품 앞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4계 속으로 소풍을 떠나고픈 마음과 함께 한 편의 시를 떠올릴 지도 모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천상병 시 ‘귀천(歸天)’ 전문 자주색과 회색으로 덧칠한 남 작가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 모습은 삶에 지치고 부대끼는 모습도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남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언급했듯이, ‘함께 살아냄’을 통한 조화를 통해서 ‘소풍처럼 즐거운 삶을 살아가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남 작가가 텅 빈 우주인 캔버스를 채운 ‘무하유지향’ 세계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아름답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를 갈망하는 마음의 기도라고 하겠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영원한 것이 없다. 내적인 지혜로 잘 관찰하면, 모든 고뇌와 고통을 멀리 떨쳐 낼 수 있다. 오직 청정한 해탈을 얻는 길이다.”-법구경 ‘무상’:‘해탈로 가는 길 이야기’ 277 ◎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45.5X30.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72.7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72.7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116.7X91.0cm. Mixed media). ▲남기희 서양화가 작품 무하유지향-樂(91.0X91.0cm.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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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화제의 음반] 미8군쇼·그룹사운드 1세대들의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①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 [화제의 음반]미8군쇼·그룹사운드 1세대들의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① K-Pop의 원조 음악 동인 예우회 멤버 16명, CD 두 장에 신곡 및 엄선한 곡 담아 김학우 기자-2006년 창립된 음악 동인 '예우회(회장 장미화)'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참여한 새로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 가 발매된 지 2개월여가 되는 가운데 중장년층 팬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우회’는 60,70년대 '미8군쇼 & 그룹사운드' 1세대가 주축이 된 이른 바 K-팝의 원조로 평가 받는는 음악인들의 모임으로 월 1회 정규 모임을 통해서 회원들 간의 교제와 한국 음악 발전을 위한 의견 등을 교환하고 있는 것 CD와 USB로 발매된 ‘전설을 노래하다’ 첫 번째 음반엔 레전드들이 새롭게 발표하는 신곡들이 수록되었다. 윤항기, 쟈니리, 김선, 김광정, 차도균, 김준, 장우, 임희숙, 김혜정, 유현상 등 우리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들의 신곡 12곡이 실렸다. 기타리스트 김홍탁은 김선·오영숙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김홍탁 트리오'로 함께 했다. 리메이크 음반인 두 번째 CD에는 '서풍이 부는 날'의 장미화, '인생 열차'의 옥희, '달빛 창가에서'의 박일서, '오라리오'의 김훈 등도 참여했다. 60년대 이후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이끌던 전설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목소리로 신곡을 들려주는 작업은 이 음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8군쇼 & 그룹사운드' 1세대들이 뜻을 모아 만든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를 만나본다.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참여한 전설들, 가수 윤항기, 장미화, 유현상, 옥희. 평균 연령 80세, 그룹사운드 1세대 전설 18인이 참여했다.(사진 제공:음악평론가 박성서)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한 시대를 이끌던 전설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목소리로 신곡을 들려주는 것은 이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가 최초일 것이다. 예우회의 원로 18인이 음반에 참여했다. 그런 만큼 제작 기간도 길었다. 선곡부터 연습, 취입까지 무려 1년 이상이 꼬박 걸렸다. 음반 제작의 총진행을 맡은 작사가 지명길씨는 ‘시간상, 건강상 여러 가지 이유로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갖가지 사유로 멤버 전체가 다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무엇보다 고령에 편치 않은 건강 상태에도 한여름, 한겨울을 연습과 녹음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열정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음반에서 밝혔다. 어쩌면 가수 생활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음반이기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을 만나본다. 통금 시대의 사랑과 추억, 김혜정의 ‘모란모란’ 지난 호에 소개했던 운항기 ‘인생’, 임희숙 ‘사랑의 순례자’, 유현상‘단골집’, 김홍탁트리오 ‘웃어보는 시간’에 이어지는 노래는 김혜정의 ‘모란모란’이다. 노래 제목인 ‘모란모란’은 지나간 추억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상황을 의태어로 묘사한 시적 표현이다. 가수 김혜정은 1971년 미8군쇼에서 여성그룹 ‘딩어링’ 리드 보컬로 활동 시작, 1976년 그룹 ‘검은 나비’를 거쳐 1978년 ‘못 잊어’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 8인조 ‘김혜정과 검은 장미/그대 보낼 수가 없어’ 독집 음반 출반. 이후 ‘당신이 없는 빈자리(2010년)’, ‘그 사람(2022년)’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취입한 ‘모란모란’은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기표 편곡으로 통금이 있던 시대, 젊은 날의 설레던 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2008년 작곡가 김희갑 선생으로부터 받은 노래다. 백 보컬을 담당한 이는 그룹 ‘검은 나비’의 기타리스트 윤신호, 김혜정의 부군이다. ‘불현듯이 다가선다 흘러버린 세월 저쪽/한달음에 내딛던 설레던 걸음 그 발자국/쓸쓸한 바람 허허로와 대문 밖을 나서 보면/꿈같은 사랑 지난 추억 물안개처럼 모란 모란/통금 사이렌 신촌 뒷골목 밀고 당기던 문전 승강이/날배추 같은 아린 입 맞춤 꽃잎 버는 소리/사랑 때문에 살 수도 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유치할 때도 많았지만 아– 다시 한번/그 사랑에 빠지고 싶어. -모란 모란(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기표 편곡, 김혜정 노래)’ ▲ (위) 가수 김혜정과 ‘김혜정과 검은 장미/그대 보낼 수가 없어(1980년)’ 음반. (아래) 황규현과 대표곡인 ‘애원(1970년)’ 음반. 황규현의 ‘이별에 대하여’, 35년 만에 취입 이어지는 노래는 황규현의 ‘이별에 대하여’다. 가수 황규현은 1967년 이승재. 조경수와 ‘포가이스(Four guys)’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조동진, 이태원, 전언수 등과 7인조 그룹 ‘쉐그린’을 결성해 활동했다. 1970년 대표곡인 ‘애원’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황규현과 플레이보이’, ‘황규현과 vips, ‘황규현 밴드’ 등으로 활동하며 총 여섯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누구일까(1971년)’, ‘사랑해 놓고(1986년)’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음반을 취입했던 때는 ‘민영후’라는 이름으로 취입한 1989년. 이 음반 발표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35년만의 취입인 셈이다. ‘보는 곳이 같아도 가는 곳이 다르니 이별이구나/함께 있어 울기보다는 헤어져서 웃을 수 있다면/이미 어긋나 버린 사연을 묻지 말고 그냥 떠나자/그 무슨 아픔이 사랑의 기억만큼 아플까/가는 길을 막아선들 사랑이 돌아설 수 있을까/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면서 돌아보는 마음/잊어질까 잊혀질까 하면서 돌아보는 이별/둘이 함께 있어도 혼자인 것 같으니 이별이구나/아쉬움에 울기보다는 추억으로 빛날 수 있도록/이미 조각나 버린 사랑들 별빛처럼 두고 떠나자. -이별에 대하여(지명길 작사, 정경천 작곡, 김기표 편곡, 황규현 노래)’ 이 노래는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 중 가장 늦게 취입한 곡이다. “이상하게 감기를 오래 앓았어요.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제작 일자에 i겨 막바지에 녹음하게 되었죠. 취입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하루만 연기하자니까 죽어도 안 된대. 그렇게 강행하다보니 연습한 대로 감정을 제대로 넣을 상황이 못 되고 나름 무척 아쉽죠. 가사와 멜로디는 물론 편곡도 무척 좋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녹음하고 싶은 노래입니다.” 황규현씨의 말이다. ‘예우회’ 초대 회장 작곡가 겸 가수 김광정, ‘가는 세월’의 후속작 ‘오는 세월’ 노래 김광정의 ‘오는 세월’은 1977년에 발표된 ‘가는 세월’의 후속작이다. “사람들에게 ’가는 세월‘의 작곡가라고 소개하면 의례 ’그럼 오는 세월은요?‘ 하고 반문하는 것에 착안해 ’오는 세월‘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김광정씨의 말이다. 틈틈이 악상을 다듬어 오다가 ’가는 세월‘ 발표 이후 47년 만에 완성한 노래다. ’아까운 내 청춘을 그 누가 잡을까요/청춘아 내 사랑아 가는 길이 허무하구나/꿈같은 내 인생은 어디로 가려나/저기 오는 세월 속에 나를 지나가려무나/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나온 인생인데/오는 세월 피할 길이 막막하구나/청춘아 내 사랑아 오려거든 같이 가보자. –오는 세월(김광정 작사·작곡·노래, 김기표 편곡)’ 김광정은 1959년, KPK쇼단에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 이후 뉴요커쇼, 베니쇼, 탑드로우쇼 등 미8군쇼단에서 활동했다. 1962년 그룹사운드 ‘롤링식스’, 1972년 ‘수퍼스타’, 1973년 ‘키브라더스’ 등을 거쳤다. 1977년 ‘가는 세월’, ‘꿈길에서’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우리나라 미8군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모임인 예우회 초대 회장을 맡아 17년간 이끌어왔다. ▲ (위) 김광정과 독집 음반 ‘가는 세월(1977년)’. (아래) 쟈니리와 데뷔 음반, 영화 주제가 ‘청춘 대학(1966년)’ 음반, 쟈니 리, 자신의 삶을 노래한 신곡 ‘쟈니 블루스’ 발표 쟈니리의 ‘쟈니 블루스(이사벨 작사, 이유희·오현경 작곡)’는 제목 그대로 자신의 삶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노래다. “쟈니리 선생님의 삶을 노래에 담고 싶었어요. 우연히 선생님에 관한 다큐를 봤는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전쟁고아로 살면서 겪어야 했던 갖가지 역경, 그리고 암 투병과 부인의 내조,,, 등등. 작곡하는 후배들과 함께 그 파란만장했던 음악 인생을 노래에 담아 드리고 싶었어요. 일종의 헌정곡인 셈이죠. 음역대에 맞춰 리듬 앤 블루스곡으로 만들었죠. 오로지 쟈니리 선생님만을 위한 노래입니다.” 작사가 이사벨씨의 말이다. 작곡은 유재하가요제를 통해 등장한 작곡가 이유희, 그리고 편곡은 오현경이 맡았다. ‘내 인생이 흘러간다 저 구름이 흘러가는 대로/붉게 물든 저 강물도 바람 따라 흘러 흘러가네/하루해가 내려앉은 거리에서 뒤를 돌아보니/붉게 물든 저 노을은 내 모습 너무나 닮았구나/내 삶의 언저리 어디선가 내가 만났던 그 몹쓸 날들이/나를 또다시 아프게 했었지만/다시 일어나 또 일어나 걸었네/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나는 무대의 주인공/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멋지게 노래하리/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멋지게 노래하리. -쟈니 블루스(이사벨 작사, 이유희·오현경 작·편곡, 쟈니리 노래)’ 가수 쟈니리는 1958년 미8군 쇼단체 ‘슈플라이(shoe fly)’에서 들어간 뒤 1959년 쇼단 '쇼보트’로 옮겨 활동을 시작, 1966년 영화 ‘청춘 대학’에 출연, 삽입곡들을 부르며 데뷔했다. ‘뜨거운 안녕’, ‘내일은 해가 뜬다(사노라면)’. ‘통금 오 분 전’ 등 대표곡을 비롯해 2021년 ‘바보 사랑’을 발표하며 활동해 오고 있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라고 털어놓는 쟈니리, ‘내 평생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강조한다. “멜로디도 가사도 내게 딱 맞아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나는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며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중간에 ‘하이’가 두 번 정도 올라가는데 그때마다 중간 박수 나온다.”고. “앞으로 이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다니려고 해요. 대중들로부터 히트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내 노래니까 내가 열심히 부르고 다녀야겠죠.” 차도균, 지나간 사랑 회고하는 중년의 러브 스토리 ‘사랑 그리고 이별’ 발표 차도균의 ‘사랑 그리고 이별’은 탱고 리듬의 곡이다. 10여 년 전에 직접 작사, 작곡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기타리스트 차승우를 만나 이 노래를 주었어요. 취입하겠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는 바람에 이번에 제가 직접 취입하게 되었죠. 특히 김기표씨가 편곡을 아주 잘했어요.” 차승우는 차도균의 사촌인 가수 차중광(차중락의 동생)의 아들이기도 하다. ‘찬바람에 낙엽은 지고 푸르던 날 젊은 날도/이제는 다시 못 올 추억이 되버렸네/텅 빈 내 가슴속엔 그리움만 남겨두고/나에겐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이별/찬바람에 마른 잎 지고 푸르던 잎 입맞춤도/우리 사랑 낙엽되어 흩어져 사라지고/아 – 아 내 가슴속엔 그리움만 더해 가고/슬피 우는 풀벌레 소리 사랑 그리고 이별. -사랑 그리고 이별(차도균 작사, 작곡 노래)’ 차도균은 1961년 KBS 톱싱거(어) 경연대회에 입상하며 활동을 시작해 1962년 손석우 작곡의 ‘타고난 팔자’로 데뷔했다. 그룹사운드 키보이스(1964년~), 가이즈앤돌스(Guys & Dolls, 1966년~)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1969년 ‘꽃잎에 새긴 사랑’을 발표했다. 또한 1969년부터 남성 4인조 프로젝트 그룹 ‘포다이나믹스(Four Dynamics, 박상규, 장우, 김준, 차도균)’로 활동했다. ▲ 가수 김준과 데뷔 음반 ‘김준과 Top Song’. 그리고 차도균과 음반 ‘꽃잎에 새긴 사랑’. 재즈 1세대 아티스트 김준, 자작곡 ‘당신이면 좋아요’ 담아 우리나라 1세대 재즈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1천여 곡이 넘는 노래를 작곡, 창작활동과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재즈 보컬 김준, 그가 예우회 음반을 통해 발표한 노래는 자작곡인 ‘당신이면 좋아요’다. 1985년 패티김에 의해 발표되었던 노래를 재즈로 편곡, 자신이 직접 불렀다. 노랫말 그대로 사랑을 그린 노래다. ‘1. 그렇게도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그렇지만 나는 좋아 당신이 아무 말 안 해도/애타도록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지난 세월 생각하면 무얼 해 당신이 있는데/사랑이란 무엇인지 알 것만 같은/당신이면 나는 좋아 너무 좋아요 음-/인생이란 꿈을 꾸는 나그네 기다리는 나그네/잘 생겨도 못 생겨도 좋아요 사랑이 제일이니까. 2. 그렇게도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그렇지만 나는 좋아 당신이 아무 말 안 해도/애타도록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지난 추억 생각하면 무얼 해 내일이 있는데/행복이란 무엇인지 알 것만 같은/당신이면 나는 좋아 너무 좋아요 음-/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잘 살아도 못 살아도 좋아요 사랑이 제일이니까. –당신이면 좋아요(김준 작사, 작곡, 노래)’ 김준은 1961년, 예그린 합창단에서 활동을 시작, 62년 남성 4중창단 쟈니브라더스를 거쳐 69년 독집 음반 ‘김준과 톱송(Top Song)’을 발표했다. 대표곡으로는 ‘빨간 마후라(쟈니브라더스)’. ‘휘파람 하이킹(김준)’. 그리고 ‘내 마음은 풍선(장미화)’, ‘사랑하니까(패티김)’, ‘청바지 아가씨(박상민)’ 등을 작사, 작곡했다. 이어지는 곡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언체인드 멜로디‘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로 평가받았던 김선의 신곡 ‘청춘의 조건’, 그리고 신곡 CD의 마지막에 수록된 노래는 장우의 ’사랑은 운명‘이다. 가수 장우는 이 음반이 발표된 이틀 뒤 안타깝게도 별세했다. 마지막 숨을 토해낸 유작인 셈이다. 계속해서 이 노래들을 만나본다. (계속)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참여한 ‘김홍탁트리오’의 김홍탁·김선·오영숙. 그리고 가수 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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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남기희 작가가 작품 제작에 여념이 없다. ▲남기희 작가의 작품 작업실 모습. 남 작가의 작픔 제작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작품으로 빼곡하게 차 있다. ▲남기희 작가기 20년 전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마치 무하유지향의 세계를 만끽하는 듯한 표정이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19일~24일…㈜리더스Art리아갤러리 ‘K-미술 대표 招待작가전’ 기획 樂: 음악 악, 좋아할 요, 맹자의 ‘군자유삼락’…어떤 樂 캔버스에? 궁금증 ‘증폭’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대표 배진한)와 김미정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남 작가는 인사동 아트힐아트페어·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원장과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분주한 시간 틈틈이 작품 제작에도 열정을 불태우는 중견 작가이다. 남 작가가 수 년 째 작품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란, 1.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곧 세상의 번거로움이 없는 허무 자연(虛無自然)의 낙토(樂土)로, ≪장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 그런데, 캔버스 아랫부분의 크고 작은 짙고 엷게 채색된 네모공간이 위쪽으로 향할수록 교차되면서 하늘에 잇닿는 느낌을 주는 50호(116.8X91.07. mixed material on canvas) ‘무하유지향-樂’ 작품은 전시회를 알리는 제목 속 ‘樂’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갈래에 달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여기서 관객들은 문득 맹자(孟子)가 진심편(盡心篇)에서 설파(說破)한 “군자에게는 세 가지 낙(樂)이 있다”는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삼락’에 “임금이 되어 부귀를 누리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而王天下不與存焉)”는 건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고… ▲남기희 작가의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맹자는 “군자의 첫 번 째 낙(樂)은 ‘부모가 나란히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이고, ‘하늘을 우러러서도 사람들에 대해서도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俯作於人)’이 두번째 낙(樂)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칠 수 있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이 세 번 째 낙(樂)”이라고 했다. 남 작가가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것만 놓고 본다면, 맹자가 갈파(喝破)한 세 가지 樂 가운데, 세 번 째 속한다고 하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남 작가는 캔버스 속에 어떤 ‘樂’을 형상화했을까? 樂: 노래 악, 즐길 락(낙), 산수의 자연을 즐기고 좋아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를 그렸을까? 전시회에 가서, 전시 작품을 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일. 남 작가는 이처럼 관객들의 뇌리 속에 끈임 없이 이어지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남 작가는 본보에 보낸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 빔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했다. 개인전 11회, 해외 및 단체전 300여회를 비롯해서 그림과 패션의 콜라보를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남 작가는 한국 미술계에서 ‘마치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 줄기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 같은 열정으로 작품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작가’로 통한다.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 작품으로 보이는 '무하유지향-樂'. <남기희 작가 주요 경력> 제24대 한국미협 임원초대전/ 서양화 2분과 초대전 광진미술협회전·광진예술인 초대전 미주예총 LA특별초대전 K-Art프라이즈초대전. 밀라노현대미술초대전 특별기획초대전:어린왕자 인사이드전 국외 및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홍콩어포터블 / 인사동· 안산· 인천· 서울· 대전· 대구· 울산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수상 2017 평화미술대상추천작가(국회부의장상) 2017 용산예총 문화예술인대상(미술부문) 2019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초대작가상) 2020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대상) 2021 대한민국창조문화대상(대상) 2022 K-Art프라이즈(베스트 작가상) 2022 앙데팡당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최우수작가상) 2022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특별상) 2023 한국예총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공로상) 현재 아트힐아트페어 대표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언장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아트코리아방송 기획이사 미교전조직위원장/Art몬드리안 고문 한국모던아트 작가회/광진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의 작업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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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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