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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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여성 첫 수상 뒤엔 번역의 힘… 작품 낸 佛출판사 "언젠가 받을 거라 확신" 노벨문학상 어떻게 가능했나
    亞 여성 첫 수상 뒤엔 번역의 힘… 작품 낸 佛출판사 "언젠가 받을 거라 확신" 노벨문학상 어떻게 가능했나 지난 120여 년간 노벨문학상의 영토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변방’이었다. 일본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 오에 겐자부로(1994), 가즈오 이시구로(2017·국적은 영국) 등 세 수상자를 배출했고, 중국은 가오싱젠(2000·국적은 프랑스), 모옌(2012) 등 두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은 시인 고은, 소설가 황석영 등이 2000년대 초부터 유력 후보로 외신에 등장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제대로 된 영어 번역서가 드물고, 일본·중국 등에 비해 국제사회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 문단과 출판계의 중론이었다. 그 ‘번역의 장벽’은 지난 2016년 한강이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문학상을 받으면서 처음 무너졌다. 이는 한국의 국력이 성장하고, K팝, K드라마 등으로 ‘문화적 영토’를 글로벌하게 확장한 것과 연관이 깊다. 당시 28세로 한국어를 공부한 지 6년 만에 ‘채식주의자’를 영역해 한강과 함께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한국 문학은커녕, 한식을 먹어본 적도, 한국인을 만난 적도 없었지만 한국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인 것으로 보아 한국 문학계가 활발할 것으로 짐작해 한국 문학 번역가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정명교 연세대 명예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스미스가 ‘채식주의자’를 굉장히 서양인의 문학적 취향에 맞게 번역한 것은 확실하다. 식물이 되고 싶어하는 여인과 처제의 몸에 페인트칠하고 싶어하는 탐미주의자의 대립을 번역가가 효과적으로 대비시켰다”고 했다. 한강은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고, 2018년엔 스미스가 번역한 소설 ‘흰’으로 다시 맨부커상 최종심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엔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을 받았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낸 프랑스 출판사 그라세의 조아킴 슈네프 편집자는 10일 언론에 “언젠가 한강이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 확신은 했지만 오늘이 그날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서영채 서울대 교수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은 큰 관점에서 보자면 ‘K’라 불리는 한국 전체 문화력의 향상 덕이라 할 수 있다. 한류 팬들이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국 문학에 접근하고 발견해 자기 문화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그간 많은 노력을 해온 한국문학번역원의 힘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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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긴급]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긴급] 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7일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발표된 노벨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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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 '2024 THE KING', 락·메탈과 패션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10월26일 홍대 ‘롤링홀’서 개최
    '2024 THE KING', 락·메탈과 패션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10월26일 홍대 ‘롤링홀’서 개최 임연희 대표, “국내 최고 밴드와 관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락·메탈의 진수 선보일 것” 한국 록·메탈 뮤직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THE KING-2024 ROCK METAL BANDS & MODEL FESTA(이하 KRMBMF로 표기)』가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6시, 홍대 '롤링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이 8번 째인 KRMBMF는 미 8군 무대 출신으로 10월에 EP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다국적 밴드로 구성된 ‘프리 씽커(Freethinker)’의 리더이자 보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록희림(본명 임연희)이 총기획·연출을 맡아 ㈜아트앤컬트코리아, 임연희아트아카데미, 한국예술문화진흥원의 주최·주관으로 진행된다. KRMBMF는 락과 메탈이 빚어내는 강결한 음악과 함께 국내외 유명 패션 모델들(박효미, 김미리내, 이도연, 박두희, 이미래, 례라, 아나스타샤, 크리스텔, 안나, 엘리자베타, 한나)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2024년 한국의 가을밤을 단풍빛보다 아름답게 수놓는다. 공연의 헤드라이너는 30년간 꾸준히 국내외 무대를 오가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고 있는 한국 스래쉬 메탈의 대표 주자 ‘마하트마(MAHATMA-기타/보컬 윤종갑, 베이스 정영상, 드럼 이준선, 기타 서동휘)’가 장식한다. 아울러 그루브 메탈의 진수를 보여줄 ‘해머링(HAMMERING-기타 염명섭, 베이스 유(류)진아, 드럼 김용훈, 보컬 유비, 기타2 Hunter)’, 정통 LA 메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크라티아(CRATIA-기타 이준일, 베이스 김동완, 보컬 김영준, 드럼 오일정)’,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파워 메탈 밴드 ‘몬스터리그(MONSTER LEAGUE-보컬 조성아, 기타 김태인, 드럼 권새호, 기타 지원석))’, 모터헤드 스타일의 하드락을 구사하는 ‘와비킹(WABI KING-기타·보컬 강완엽, 베이스 오의환, 드럼 이준호)’이 출연한다. 아울러 젊은 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다국적 뮤지션을 구성원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프로젝트 밴드 ‘프리씽커(FREETHINKER-리더·보컬 록희림(임연희), 기타 Anna, 베이스 Arezoo, 드럼 Gin)’가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장식한다. KRMBMF 주최측 임연희 대표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자유’이다. 락과 메탈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방한 이번 페스티벌은 음악, 패션, 그리고 관객이 하나가 되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질 것”이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들에게는 기쁨을, 후배들에게는 설 무대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에게는 희망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과 재능 기부를 통해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녀는 “우리의 락/메탈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며, 더욱 성장하고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국내 최고의 연주 실력을 갖춘 밴드들과 열정 가득한 관중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에서 락·메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의 헤비메탈 락밴드들과 함께 ROCK의 진수에 빠지게 될것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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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9
  • [미술계 포커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現代미술作家연합회, 영국 초청전 ‘성료’
    [미술계 포커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現代미술作家연합회, 영국 초청전 ‘성료’ ‘백라이트 갤러리’에 김희주 회장 등 현지 참여 작가 11명 포함, 회원 158명 作品 168점 전시 大賞에 김희주·김비아·서미정·이재성·권기환 작가 K-아트 글로벌 협회(K-Art Global Association)과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Korean Modern Artist Association 회장 김희주) ‘2024 영국 초청전’이 지난 9월24일부터 30일까지 백라이트 갤러리(BACKLIT Gallery-Alfred House, Ashley St, Nottingham NG3 1JG, United Kingdom)에서 성황리에 ‘매머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희주 회장 등 11명의 현지 전시 참여 작가들과 협회 회원 158명 작가들의 작품 168점이 전시된 ‘백라이트 갤러리’ 초청전에서 김희주·김비아·서미정·이재성·권기환(존칭 생략) 등 5명의 작가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cellence Prize Awards에 김옥임·강라홍·김혜린·이연숙·신경욱·이숙헌·이선화·유경옥·신귀화·김영순·양창부·김근수 작가, Bronze prize Awards는 김동희·김명춘·이우미·이상애·김태희·조완희·최승우·송세라·최병희·장현숙·최선미·정해원·엄기숙 등 13명의 작가에게 돌아갔다. ▲K-아트 글로벌협회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김희주 회장이 대상을 수상한 후 ‘2024 영국 초청전’ 이 열리고 있는 ‘백라이트 갤러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장 개인 부스에는 김희주 작가의 작품 3점, 서미정 작가의 작품 3점, 신귀화 작가의 작품 6점이 전시되었다. 영국 국립 노팅엄大(University of Nottingham)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2008년에 설립된 ‘백라이트 갤러리’는 노팅엄의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주도의 퍼블릭 갤러리 및 스튜디오로 널리 알려져 있다. 1872년 빅토리아 시대의 유서 깊은 건물이다. 협회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이 본보에 보낸 메일에서 “백라이트 갤러리는 66명의 미술가들이 5명의 직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립 갤러리이자 문화 단체로 문화유산과 역사로 가득한 노팅엄의 랜드마크인 알프레드 하우스에 위치해 있다”며 “이 갤러리는 3개 층의 벽돌 건물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120명 이상의 예술가, 집단, 준회원이 있고, 매년 무료로 제공되는 전시, 이벤트 및 워크숍 프로그램은 모든 단계의 대중, 지역 주민, 지역 사회, 학생 및 크리에이티브가 발전할 수 있는 필수적인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大도서관·크라이스트 교회 등 사적지·버킹엄宮 주변 스케치 여행 곁들여 셰익스피어 생가 및 거리와 세븐 시스터즈 해안 걸으며 作品 구상 및 사색과 낭만에 젖기도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K-글로벌협회와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는 초청전에 각별한 관심과 호의에 답례하는 의미에서 김희주 회장의 수채화 작품 ‘설경’과 혼합 재료를 사용한 저의 작품 ‘독도와 숨쉬는 항아리’를 기부했다”며 “백라이트 갤러리 측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소장품으로 간직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갤러리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전시 작품들을 꼼꼼히 챙겨 보기도 했으며, 일부 관객은 전시 작가에게 그림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K-아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했다”며 “작가 회원들이 관객들과 그림을 통한 소통을 했다는 점, 예술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회 외에도 시간을 내어 옥스퍼드大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1602년 토마스 보들리 경이 설립,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이다. 1,300만 개 이상의 인쇄물을 보유한 이 도서관은 영국 도서관 다음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 헨리 8세에 의해 설립된 옥스퍼드대 예배당을 겸한 크라이스트 교회(Christ Church) 등 여러 곳에 스케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또한 작가들은 옥스퍼드 발리울 칼리지(Balliol College) 서쪽의 세인트 자일스' 막달렌 스트리트와 보몬트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16세기 옥스퍼드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석조 순교자 기념비(Martyrs' Memorial), 버킹엄 궁전 (Buckingham Palace) 밖에서 매주 월·수·금 오전 10시45분부터 45분 간 진행된 버킹엄궁 근위대 교대식인 가드 마운팅(Guard Mounting) 참관을 비롯해서 궁전 앞 황금빛 빅토리아 여왕상 등을 지켜보기도 했다. 아울러 작가들은 이라크계 영국인 사업가이자 동생 모리스와 1980년대 세계 최대 광고 대행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의 공동 설립자였던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81)가 1985년 개관한 독립 자선 단체로 현대 미술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를 방문, 전시된 작품을 통해 유럽 미술의 흐름을 접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미국 예술가와 미니멀리즘을 시작으로 데미안 허스트가 이끄는 젊은 영국 예술가들로 옮겨간 찰스 사치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전시회와 순수 회화 전시회를 통해 사치 갤러리는 전 세계 현대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권위자가 되었다”며 “2019년 사치 갤러리는 등록 자선 단체가 되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다”는 설명과 함께 “K-아트에 대한 자부심이 앞서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갤러리 아트페어 현장에서 느낀 건 전시 작품의 수준은 우리와 비슷한 것처럼 느껴졌는데, 작품 가격이 매우 높게 매겨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가들은 문호 셰익스피어가 1564년에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셰익스피어 생가(Henley Street, Stratford-upon-Avon, Warwickshire, England)의 작은 박물관을 둘러본 후 1994년 명명된 7 및 8, 셰익스피어 스트릿(7 And 8, Shakespeare Stree)을 거닐며 주변의 다양한 건물 및 상가 등을 둘러보면서 식사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가들은 1787년부터 조지 왕자, 1811년 섭정 왕자가 된 웨일즈 왕자, 1820년 조지 4세 국왕의 해변 휴양지로 3단계에 걸쳐 지어졌던 브라이튼 市 소재 로얄 파빌리온(Royal Pavilion-브라이튼 파빌리온으로도 불림)을 방문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옛 왕실 저택인 파빌리온은 19세기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도에서 널리 퍼진 인도-사라시아 양식으로 지어졌다”며 “현재의 모습은 돔과 미나렛으로 1815년부터 건물을 확장한 건축가 존 내쉬의 작품으로, 조지 4세의 후계자 윌리엄 4세와 빅토리아도 파빌리온을 사용했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오스본 하우스를 왕실 해변 휴양지로 삼기로 결정했고, 파빌리온은 1850년 브라이튼시에 매각되었고, 그후부터 브라이튼 파빌리온으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작가들은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서섹스 카운티에 있는 사우스 다운스 산맥 언덕의 바다 침식 구간에 걸쳐 있는 사우스 다운스 국립공원의 일부로 서섹스 카운티의 관광 명소 석회암으로 깎아지른 절벽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cliffs) 해안가를 걷거나 앉아서 잠시 작품 구상에 영감을 얻기도 하고, 명상에 잠기기도 하는 등 영국 초청전과 더불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개인적인 체험이었지만, 지하철에서 앉을 자리를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서 있던 나에게 여러곳에서 따뜻한 미소 시선을 보내와 이들의 정과 공동체 의식과 끈끈함을 느끼게 했다”며 “외길에서 차량이 마주하면 서로 양보 깜박이를 보내고, 고속도로에서 안정적 속도로 이리저리 추월하는 차량이 없었다. 모든 국민 무료 의료혜택과 전체 의사는 공무원으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진료, 존경의 대상이지 생명을 담보로한 사업가가 아니라는 것에 감명도 받았다”고 했다. 특히 “거리에 젊은이와 아이들이 넘쳐났는데, 어쩌면 전 국민이 부담하는 출산 장려정책 복지의 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서 총괄집행위원장은 “백라이트 갤러러에서 전시하며 느낄 수 있었던 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려는 영국인들의 정신을 알 수 있었다”며 “우리 협회 작가분들도 한국의 역사와 전통의 작품화를 통해 세계 속에 K-아트의 위상을 유감없이 떨칠 것으로 확신한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참여 작가분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24 K-아트 글로벌협회·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영국 초청전’ 사진 등은 해외교류전(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밴드 https://band.us/band/62996186/post/1051에서 볼수 있다.<사진 및 기사 제공 : 서미정 총괄집행위원장>
    • 문화
    • 미술
    2024-10-08
  • [화제의 작가] 시애틀 정효순 서양화가, 한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
    [화제의 작가] 시애틀 정효순 서양화가, 한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우수상 수상…워싱턴州한인미술가협회 회장 등 역임 2일~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서 ‘개인 부스展’ 서울 인사동(김학우 기자)-정효순 서양화가가 2일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2024 Korea Professional Art Mall Festival-KPAM)’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술제 작품 전시는 7일(월)까지 계속된다. 20년 넘게 시애틀에서 거주하면서 워싱턴주한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 작가는 직업상 한국에 파견 근무를 하는 중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이사장 신제남) 이사로 참여하는 등 열정적이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주로 문화계(미술·음악·연예) 취재원으로 5년여 동안 매주 수요일이면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는 인사동 갤러리를 찾고 있는 기자가 시애틀 동포 화가를 만난 것은 정 작가가 처음이다. “저 시애틀에 살다가 왔어요.” 미술제 개막 첫날이었던 2일, 프론트데스크 옆 테이블에 앉아서 무언가에 열중하던 정 작가의 한마디를 듣는 순간, 마치 고향 동네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기뻤던 그 순간의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그때 불현듯 떠오른 시(詩)가 있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 다시 만나랴... 바로 뉴욕에서 작품 활동 중이던 화가 김환기(1913년-1974)에게 보낸 시인 김광섭 (1904-1977) 시 ‘저녁에’였다. 친구의 시를 접한 그런데 정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쁨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바로 그날 오후 4시 정 작가가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개막식 다음에 가진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걸 알게 되었으니, 그것은 더할 수 없는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다. 대한민국미술제(KPAMF)에서 개인부스전 작가로 참여 중인 정 작가는 전시실 왼편에 ⊓자 형 부스 앞에 서자 정면에 50호 크기의 작품 ‘Seattle Story 35. My son’s wedding(120X96cm. Oil with mixed media on linen canvas)가 눈길을 끌었다. <시애틀 스토리 35번째>인 점으로 미루어 정 작가가 20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시애틀과 연관된 연작화 중 한 작품이고, 작품 속의 주인공 커플은 그림 제목 그대로 정 작가의 아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다. 신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고, 그래서 정서적으로 고귀함, 순수함, 신성함 의미를 지닌 보라색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미덕과 봉사하는 숭고함과 성스러움, 그리고 희망·순수·청결·깨끗함·평화 등의 긍정적 면으로 신뢰감을 주는 흰색, 그리고 그림 아래에서 위편의 얼굴을 마주한 커플을 향해서 성공과 성취 그리고 승리를 나타내고 긍정적이며 부유함과 따뜻함과 함께 화려함과 고급을 상징하는 숱하게 많은 금색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아들을 사랑하는 모정이 듬북 담긴 작품으로, 관객에게 포근함과 평화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 작가가 작품 속에 찍은 금색 점들은 마치 김환기 화가가 나이를 초월한 절친 김광섭이 보낸 시 ‘저녁에’에서 모티프를 얻어 무수한 점들로 채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떠올리게 만든다. 정 작가의 전시 작품을 보면, 제목 옆에 작품 번호와 함께 부제가 자리하는 걸로 미루어 각기 다른 연작화에 몰두하면서 지리산·우포 등 여행길에 만난 곳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화판을 채운 풍경화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미술에 관심이 깊은 관객이라면, 그림을 그린 지 20여년에 가까운 정 작가의 작품 앞에서 은회색과 황색 그리고 녹색을 위주로 서정성 깊은 낭만적인 풍경들로 바르비종, 퐁텐블로 등일드 프랑스와 노르망디 등을 다니며 격조 높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던 프랑스가 낳은 풍경화의 대가 카미유 코로(Jean-Baptiste Camille Corot. 1796-1875)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가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미한 작품을 제작하는 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미국 '풍경화의 대가'로 알려졌던 인상파 화가 다니엘 가버(Daniel Garber, 1880-1958)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정 작가의 전시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채색만 놓고 볼 때, 후자보다는 전자 쪽에 무게의 중심추가 기운다. 정 작가의 작품을 보는 관객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도심을 떠나서 주변에 지저귀는 새 소리,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전부인 곳에서 잔잔하게 밀물이 밀려오듯 무념무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 작가는 ‘2024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우수상 수상 소감을 “모든 게 감사하다”는 짧은 한마디로 대신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MPH)과 미국 조지아주 알바니주립대(MSN-FNP)를 졸업한 정 작가는 시애틀에서 생활하는 동안 동포 사회를 위한 무료 의료 진료 단체인 '코너스톤 메디칼 클리닉‘에 참여해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사랑의 실천‘에 앞장선 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정 작가는 현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KPAM) 이사, 워싱턴주 한인미술가협회 회원(회장 역임), 워싱턴주 퓨젯 사운드 미술인 단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작가는 미국 오리건주 소재 에머랄드 아트 센터(Emerald Art Center) 주최 ’제15회 제15회 연례 전국 줄리드 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다양한 미술단체가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이밖에 한벽원미술관 개인전(서울, 2023) 등 개인전 6회, 미국 줄리드 켄트 하계 미술전(2022)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 문화
    • 미술
    2024-10-03
  • [주목E작가] 리 선 화가, 단발머리 소녀·오방색 통해 한국 전통미 탐구
    [주목E작가] 리 선 화가, 단발머리 소녀·오방색 통해 한국 전통미 탐구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개인 부스展에 작품 20여 점 전시 서울 인사동(김학우 기자)-리 선(Lee, Sun) 화가의 작품전이 2일(수)부터 7일(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리고 있다. 리 작가의 작품전은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 운영위원회 공동 주최하는 '2024 KPAM 대한민국미술제’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리 작가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와 닿는 것은 단발머리 어린 소녀가 좌우로 향하는 얼굴과 입고 있는 다양한 색채의 의상과 고무신, 그리고 소녀 주변을 에워싼 사물을 통해서 자유와 희망을 그림으로 노래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리 작가의 올해 제작된 6호 짜리 작품 Urban Reverie(40.9X31.8cm Oil on canvas 2024)는 한쪽 품에 집을 껴안은 단발머리 소녀가 머릿속으로 크고 작은 현대식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도심 풍경을 떠올리며,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거나 유추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화폭 속에 먼센 컬러 시스템을 바탕으로 파랑·빨강·노랑·하양·검정 등 한국적인 색으로 상징되는 오방색(五方色)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지면서 한국 전통미를 발현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또 다른 의미에서 리 작가는 화판에 부드러운 붓 끝으로 민화(民畵) 속 인물과 식물, 동물로 채우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사랑과 자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먼저 고구려 벽화 모사도 120여 점 중에는 고구려 무덤 벽화 속에 숱하게 그려진 커다란 연꽃(작품 Lucky girl Pongsiri/ Dream, Are you Alive? / Dream, What are you doing?)을 들 수 있다. 태양이 뜨고 지는 것과 함께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더러운 진흙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은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적 상징으로 사랑받아 왔다. 고대 이집트와 인도, 중국 등 고대 문명에서 연꽃은 태양에서 나온 가장 순수한 꽃이며 광명, 재생, 부활, 창조의 의미를 지닌 신성한 존재였다. 또한, 무엇보다 연꽃의 상징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불교에서 여래(如來)나 정토(淨土)를 대신하는 표현이 되었다. 따라서 리 작가가 자신의 작품 속에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순수 지향의 삶을 살아가자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리 작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안정, 평안, 화평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던 동물은 비둘기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서양의 영향이 크다고 하겠지만, 비둘기는 성질이 온순하고 한 쌍이 어울리는 금실 좋고 정겨운 새로 통하고, 한 번 짝을 맺으면 끝내 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여 정절과 순결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사랑’과 ‘평화’의 소중함에 방점을 찍힌다. 특히 ‘Dream, What are you doing?’에서 집을 든 단발머리 소녀가 커다란 연꽃을 배경으로 비둘기가 집을 입에 물고 나르는 그림은 내 자신의 가정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이웃 모두가 순수를 지향하면서 ‘안정· 평안 · 화평’을 염원하는 작가의 기원을 담은 것으로 읽힌다. 특히 긴 치마 대신 현대화 된 짧은 치마를 입은 소녀의 모습은 비록 시대는 변하지만, 우리 내면의 정신세계는 변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이다. 리 작가의 작품 앞에 선 관객은 마치 동화 속 단발머리 소녀의 모습을 통해서 한국 전통미를 탐구하는 작가 정신이 돋보이는 걸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리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자신의 화폭 속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국 민화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본다. 현재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와 미술단체 시아(SIA), 한국국제조형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리 작가는 롯데호텔 부스전(2023), 단체전 16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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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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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음반] 미8군쇼·그룹사운드 1세대들의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①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 [화제의 음반]미8군쇼·그룹사운드 1세대들의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① K-Pop의 원조 음악 동인 예우회 멤버 16명, CD 두 장에 신곡 및 엄선한 곡 담아 김학우 기자-2006년 창립된 음악 동인 '예우회(회장 장미화)'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참여한 새로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 가 발매된 지 2개월여가 되는 가운데 중장년층 팬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우회’는 60,70년대 '미8군쇼 & 그룹사운드' 1세대가 주축이 된 이른 바 K-팝의 원조로 평가 받는는 음악인들의 모임으로 월 1회 정규 모임을 통해서 회원들 간의 교제와 한국 음악 발전을 위한 의견 등을 교환하고 있는 것 CD와 USB로 발매된 ‘전설을 노래하다’ 첫 번째 음반엔 레전드들이 새롭게 발표하는 신곡들이 수록되었다. 윤항기, 쟈니리, 김선, 김광정, 차도균, 김준, 장우, 임희숙, 김혜정, 유현상 등 우리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들의 신곡 12곡이 실렸다. 기타리스트 김홍탁은 김선·오영숙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김홍탁 트리오'로 함께 했다. 리메이크 음반인 두 번째 CD에는 '서풍이 부는 날'의 장미화, '인생 열차'의 옥희, '달빛 창가에서'의 박일서, '오라리오'의 김훈 등도 참여했다. 60년대 이후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이끌던 전설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목소리로 신곡을 들려주는 작업은 이 음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8군쇼 & 그룹사운드' 1세대들이 뜻을 모아 만든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를 만나본다.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참여한 전설들, 가수 윤항기, 장미화, 유현상, 옥희. 평균 연령 80세, 그룹사운드 1세대 전설 18인이 참여했다.(사진 제공:음악평론가 박성서)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한 시대를 이끌던 전설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양한 목소리로 신곡을 들려주는 것은 이 음반 ‘전설을 노래하다’가 최초일 것이다. 예우회의 원로 18인이 음반에 참여했다. 그런 만큼 제작 기간도 길었다. 선곡부터 연습, 취입까지 무려 1년 이상이 꼬박 걸렸다. 음반 제작의 총진행을 맡은 작사가 지명길씨는 ‘시간상, 건강상 여러 가지 이유로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갖가지 사유로 멤버 전체가 다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무엇보다 고령에 편치 않은 건강 상태에도 한여름, 한겨울을 연습과 녹음에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열정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음반에서 밝혔다. 어쩌면 가수 생활에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음반이기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을 만나본다. 통금 시대의 사랑과 추억, 김혜정의 ‘모란모란’ 지난 호에 소개했던 운항기 ‘인생’, 임희숙 ‘사랑의 순례자’, 유현상‘단골집’, 김홍탁트리오 ‘웃어보는 시간’에 이어지는 노래는 김혜정의 ‘모란모란’이다. 노래 제목인 ‘모란모란’은 지나간 추억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상황을 의태어로 묘사한 시적 표현이다. 가수 김혜정은 1971년 미8군쇼에서 여성그룹 ‘딩어링’ 리드 보컬로 활동 시작, 1976년 그룹 ‘검은 나비’를 거쳐 1978년 ‘못 잊어’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 8인조 ‘김혜정과 검은 장미/그대 보낼 수가 없어’ 독집 음반 출반. 이후 ‘당신이 없는 빈자리(2010년)’, ‘그 사람(2022년)’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취입한 ‘모란모란’은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기표 편곡으로 통금이 있던 시대, 젊은 날의 설레던 사랑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2008년 작곡가 김희갑 선생으로부터 받은 노래다. 백 보컬을 담당한 이는 그룹 ‘검은 나비’의 기타리스트 윤신호, 김혜정의 부군이다. ‘불현듯이 다가선다 흘러버린 세월 저쪽/한달음에 내딛던 설레던 걸음 그 발자국/쓸쓸한 바람 허허로와 대문 밖을 나서 보면/꿈같은 사랑 지난 추억 물안개처럼 모란 모란/통금 사이렌 신촌 뒷골목 밀고 당기던 문전 승강이/날배추 같은 아린 입 맞춤 꽃잎 버는 소리/사랑 때문에 살 수도 사랑 때문에 죽을 수도/유치할 때도 많았지만 아– 다시 한번/그 사랑에 빠지고 싶어. -모란 모란(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김기표 편곡, 김혜정 노래)’ ▲ (위) 가수 김혜정과 ‘김혜정과 검은 장미/그대 보낼 수가 없어(1980년)’ 음반. (아래) 황규현과 대표곡인 ‘애원(1970년)’ 음반. 황규현의 ‘이별에 대하여’, 35년 만에 취입 이어지는 노래는 황규현의 ‘이별에 대하여’다. 가수 황규현은 1967년 이승재. 조경수와 ‘포가이스(Four guys)’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조동진, 이태원, 전언수 등과 7인조 그룹 ‘쉐그린’을 결성해 활동했다. 1970년 대표곡인 ‘애원’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황규현과 플레이보이’, ‘황규현과 vips, ‘황규현 밴드’ 등으로 활동하며 총 여섯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누구일까(1971년)’, ‘사랑해 놓고(1986년)’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음반을 취입했던 때는 ‘민영후’라는 이름으로 취입한 1989년. 이 음반 발표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35년만의 취입인 셈이다. ‘보는 곳이 같아도 가는 곳이 다르니 이별이구나/함께 있어 울기보다는 헤어져서 웃을 수 있다면/이미 어긋나 버린 사연을 묻지 말고 그냥 떠나자/그 무슨 아픔이 사랑의 기억만큼 아플까/가는 길을 막아선들 사랑이 돌아설 수 있을까/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면서 돌아보는 마음/잊어질까 잊혀질까 하면서 돌아보는 이별/둘이 함께 있어도 혼자인 것 같으니 이별이구나/아쉬움에 울기보다는 추억으로 빛날 수 있도록/이미 조각나 버린 사랑들 별빛처럼 두고 떠나자. -이별에 대하여(지명길 작사, 정경천 작곡, 김기표 편곡, 황규현 노래)’ 이 노래는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 중 가장 늦게 취입한 곡이다. “이상하게 감기를 오래 앓았어요.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제작 일자에 i겨 막바지에 녹음하게 되었죠. 취입 전날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하루만 연기하자니까 죽어도 안 된대. 그렇게 강행하다보니 연습한 대로 감정을 제대로 넣을 상황이 못 되고 나름 무척 아쉽죠. 가사와 멜로디는 물론 편곡도 무척 좋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녹음하고 싶은 노래입니다.” 황규현씨의 말이다. ‘예우회’ 초대 회장 작곡가 겸 가수 김광정, ‘가는 세월’의 후속작 ‘오는 세월’ 노래 김광정의 ‘오는 세월’은 1977년에 발표된 ‘가는 세월’의 후속작이다. “사람들에게 ’가는 세월‘의 작곡가라고 소개하면 의례 ’그럼 오는 세월은요?‘ 하고 반문하는 것에 착안해 ’오는 세월‘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김광정씨의 말이다. 틈틈이 악상을 다듬어 오다가 ’가는 세월‘ 발표 이후 47년 만에 완성한 노래다. ’아까운 내 청춘을 그 누가 잡을까요/청춘아 내 사랑아 가는 길이 허무하구나/꿈같은 내 인생은 어디로 가려나/저기 오는 세월 속에 나를 지나가려무나/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나온 인생인데/오는 세월 피할 길이 막막하구나/청춘아 내 사랑아 오려거든 같이 가보자. –오는 세월(김광정 작사·작곡·노래, 김기표 편곡)’ 김광정은 1959년, KPK쇼단에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 이후 뉴요커쇼, 베니쇼, 탑드로우쇼 등 미8군쇼단에서 활동했다. 1962년 그룹사운드 ‘롤링식스’, 1972년 ‘수퍼스타’, 1973년 ‘키브라더스’ 등을 거쳤다. 1977년 ‘가는 세월’, ‘꿈길에서’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우리나라 미8군쇼와 그룹사운드 1세대 모임인 예우회 초대 회장을 맡아 17년간 이끌어왔다. ▲ (위) 김광정과 독집 음반 ‘가는 세월(1977년)’. (아래) 쟈니리와 데뷔 음반, 영화 주제가 ‘청춘 대학(1966년)’ 음반, 쟈니 리, 자신의 삶을 노래한 신곡 ‘쟈니 블루스’ 발표 쟈니리의 ‘쟈니 블루스(이사벨 작사, 이유희·오현경 작곡)’는 제목 그대로 자신의 삶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노래다. “쟈니리 선생님의 삶을 노래에 담고 싶었어요. 우연히 선생님에 관한 다큐를 봤는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전쟁고아로 살면서 겪어야 했던 갖가지 역경, 그리고 암 투병과 부인의 내조,,, 등등. 작곡하는 후배들과 함께 그 파란만장했던 음악 인생을 노래에 담아 드리고 싶었어요. 일종의 헌정곡인 셈이죠. 음역대에 맞춰 리듬 앤 블루스곡으로 만들었죠. 오로지 쟈니리 선생님만을 위한 노래입니다.” 작사가 이사벨씨의 말이다. 작곡은 유재하가요제를 통해 등장한 작곡가 이유희, 그리고 편곡은 오현경이 맡았다. ‘내 인생이 흘러간다 저 구름이 흘러가는 대로/붉게 물든 저 강물도 바람 따라 흘러 흘러가네/하루해가 내려앉은 거리에서 뒤를 돌아보니/붉게 물든 저 노을은 내 모습 너무나 닮았구나/내 삶의 언저리 어디선가 내가 만났던 그 몹쓸 날들이/나를 또다시 아프게 했었지만/다시 일어나 또 일어나 걸었네/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나는 무대의 주인공/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멋지게 노래하리/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멋지게 노래하리. -쟈니 블루스(이사벨 작사, 이유희·오현경 작·편곡, 쟈니리 노래)’ 가수 쟈니리는 1958년 미8군 쇼단체 ‘슈플라이(shoe fly)’에서 들어간 뒤 1959년 쇼단 '쇼보트’로 옮겨 활동을 시작, 1966년 영화 ‘청춘 대학’에 출연, 삽입곡들을 부르며 데뷔했다. ‘뜨거운 안녕’, ‘내일은 해가 뜬다(사노라면)’. ‘통금 오 분 전’ 등 대표곡을 비롯해 2021년 ‘바보 사랑’을 발표하며 활동해 오고 있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어요”라고 털어놓는 쟈니리, ‘내 평생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강조한다. “멜로디도 가사도 내게 딱 맞아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나는 무대의 주인공’이라는 가사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며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 중간에 ‘하이’가 두 번 정도 올라가는데 그때마다 중간 박수 나온다.”고. “앞으로 이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다니려고 해요. 대중들로부터 히트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내 노래니까 내가 열심히 부르고 다녀야겠죠.” 차도균, 지나간 사랑 회고하는 중년의 러브 스토리 ‘사랑 그리고 이별’ 발표 차도균의 ‘사랑 그리고 이별’은 탱고 리듬의 곡이다. 10여 년 전에 직접 작사, 작곡해 만든 노래다.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기타리스트 차승우를 만나 이 노래를 주었어요. 취입하겠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뤄지는 바람에 이번에 제가 직접 취입하게 되었죠. 특히 김기표씨가 편곡을 아주 잘했어요.” 차승우는 차도균의 사촌인 가수 차중광(차중락의 동생)의 아들이기도 하다. ‘찬바람에 낙엽은 지고 푸르던 날 젊은 날도/이제는 다시 못 올 추억이 되버렸네/텅 빈 내 가슴속엔 그리움만 남겨두고/나에겐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이별/찬바람에 마른 잎 지고 푸르던 잎 입맞춤도/우리 사랑 낙엽되어 흩어져 사라지고/아 – 아 내 가슴속엔 그리움만 더해 가고/슬피 우는 풀벌레 소리 사랑 그리고 이별. -사랑 그리고 이별(차도균 작사, 작곡 노래)’ 차도균은 1961년 KBS 톱싱거(어) 경연대회에 입상하며 활동을 시작해 1962년 손석우 작곡의 ‘타고난 팔자’로 데뷔했다. 그룹사운드 키보이스(1964년~), 가이즈앤돌스(Guys & Dolls, 1966년~)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1969년 ‘꽃잎에 새긴 사랑’을 발표했다. 또한 1969년부터 남성 4인조 프로젝트 그룹 ‘포다이나믹스(Four Dynamics, 박상규, 장우, 김준, 차도균)’로 활동했다. ▲ 가수 김준과 데뷔 음반 ‘김준과 Top Song’. 그리고 차도균과 음반 ‘꽃잎에 새긴 사랑’. 재즈 1세대 아티스트 김준, 자작곡 ‘당신이면 좋아요’ 담아 우리나라 1세대 재즈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1천여 곡이 넘는 노래를 작곡, 창작활동과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재즈 보컬 김준, 그가 예우회 음반을 통해 발표한 노래는 자작곡인 ‘당신이면 좋아요’다. 1985년 패티김에 의해 발표되었던 노래를 재즈로 편곡, 자신이 직접 불렀다. 노랫말 그대로 사랑을 그린 노래다. ‘1. 그렇게도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그렇지만 나는 좋아 당신이 아무 말 안 해도/애타도록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지난 세월 생각하면 무얼 해 당신이 있는데/사랑이란 무엇인지 알 것만 같은/당신이면 나는 좋아 너무 좋아요 음-/인생이란 꿈을 꾸는 나그네 기다리는 나그네/잘 생겨도 못 생겨도 좋아요 사랑이 제일이니까. 2. 그렇게도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그렇지만 나는 좋아 당신이 아무 말 안 해도/애타도록 기다리던 사랑이 바로 당신이군요/지난 추억 생각하면 무얼 해 내일이 있는데/행복이란 무엇인지 알 것만 같은/당신이면 나는 좋아 너무 좋아요 음-/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잘 살아도 못 살아도 좋아요 사랑이 제일이니까. –당신이면 좋아요(김준 작사, 작곡, 노래)’ 김준은 1961년, 예그린 합창단에서 활동을 시작, 62년 남성 4중창단 쟈니브라더스를 거쳐 69년 독집 음반 ‘김준과 톱송(Top Song)’을 발표했다. 대표곡으로는 ‘빨간 마후라(쟈니브라더스)’. ‘휘파람 하이킹(김준)’. 그리고 ‘내 마음은 풍선(장미화)’, ‘사랑하니까(패티김)’, ‘청바지 아가씨(박상민)’ 등을 작사, 작곡했다. 이어지는 곡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언체인드 멜로디‘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로 평가받았던 김선의 신곡 ‘청춘의 조건’, 그리고 신곡 CD의 마지막에 수록된 노래는 장우의 ’사랑은 운명‘이다. 가수 장우는 이 음반이 발표된 이틀 뒤 안타깝게도 별세했다. 마지막 숨을 토해낸 유작인 셈이다. 계속해서 이 노래들을 만나본다. (계속) ▲ ‘예우회/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참여한 ‘김홍탁트리오’의 김홍탁·김선·오영숙. 그리고 가수 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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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남기희 작가가 작품 제작에 여념이 없다. ▲남기희 작가의 작품 작업실 모습. 남 작가의 작픔 제작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작품으로 빼곡하게 차 있다. ▲남기희 작가기 20년 전 자신의 전시 작품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마치 무하유지향의 세계를 만끽하는 듯한 표정이다. [화제의 전시] 남기희 작가, ‘무하유지향-樂’ 초대작가展 19일~24일…㈜리더스Art리아갤러리 ‘K-미술 대표 招待작가전’ 기획 樂: 음악 악, 좋아할 요, 맹자의 ‘군자유삼락’…어떤 樂 캔버스에? 궁금증 ‘증폭’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리더스아트 리아갤러리(대표 배진한)와 김미정 수석 큐레이터가 기획한 ‘K-미술 대표 초대작가전’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남 작가는 인사동 아트힐아트페어·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원장과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분주한 시간 틈틈이 작품 제작에도 열정을 불태우는 중견 작가이다. 남 작가가 수 년 째 작품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이란, 1.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곧 세상의 번거로움이 없는 허무 자연(虛無自然)의 낙토(樂土)로, ≪장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표준국어대사전. 그런데, 캔버스 아랫부분의 크고 작은 짙고 엷게 채색된 네모공간이 위쪽으로 향할수록 교차되면서 하늘에 잇닿는 느낌을 주는 50호(116.8X91.07. mixed material on canvas) ‘무하유지향-樂’ 작품은 전시회를 알리는 제목 속 ‘樂’과 함께 관객들로 하여금 여러 갈래에 달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여기서 관객들은 문득 맹자(孟子)가 진심편(盡心篇)에서 설파(說破)한 “군자에게는 세 가지 낙(樂)이 있다”는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삼락’에 “임금이 되어 부귀를 누리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而王天下不與存焉)”는 건 누구나 익히 알고 있을 것이고… ▲남기희 작가의 연작화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맹자는 “군자의 첫 번 째 낙(樂)은 ‘부모가 나란히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이고, ‘하늘을 우러러서도 사람들에 대해서도 부끄럽지 않은 것(仰不愧於天俯作於人)’이 두번째 낙(樂)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칠 수 있는 것(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이 세 번 째 낙(樂)”이라고 했다. 남 작가가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것만 놓고 본다면, 맹자가 갈파(喝破)한 세 가지 樂 가운데, 세 번 째 속한다고 하겠는데,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러면 남 작가는 캔버스 속에 어떤 ‘樂’을 형상화했을까? 樂: 노래 악, 즐길 락(낙), 산수의 자연을 즐기고 좋아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를 그렸을까? 전시회에 가서, 전시 작품을 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일. 남 작가는 이처럼 관객들의 뇌리 속에 끈임 없이 이어지는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남 작가는 본보에 보낸 이메일 보도자료에서 “나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추상적 조형 언어를 통해, ‘무하유지향’ 속 텅 빔의 단순함과 정신적 채움의 심오함이 역설(逆說)로 어우러져 무한 가상 세계인 내 캔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소요’하며 즐기는 나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했다. 개인전 11회, 해외 및 단체전 300여회를 비롯해서 그림과 패션의 콜라보를 개최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남 작가는 한국 미술계에서 ‘마치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 줄기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 같은 열정으로 작품 제작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작가’로 통한다. ▲남기희 작가의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樂’ 전시회가 6월19일(수)~ 24일(월) 리더스 아트 갤러리 2층 1관(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 작품으로 보이는 '무하유지향-樂'. <남기희 작가 주요 경력> 제24대 한국미협 임원초대전/ 서양화 2분과 초대전 광진미술협회전·광진예술인 초대전 미주예총 LA특별초대전 K-Art프라이즈초대전. 밀라노현대미술초대전 특별기획초대전:어린왕자 인사이드전 국외 및 국내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홍콩어포터블 / 인사동· 안산· 인천· 서울· 대전· 대구· 울산 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 수상 2017 평화미술대상추천작가(국회부의장상) 2017 용산예총 문화예술인대상(미술부문) 2019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초대작가상) 2020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대상) 2021 대한민국창조문화대상(대상) 2022 K-Art프라이즈(베스트 작가상) 2022 앙데팡당앙데팡당Korea국제아트페어(최우수작가상) 2022 아트코리아방송문화예술대상(특별상) 2023 한국예총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공로상) 현재 아트힐아트페어 대표 인사동감성미술제 대표 24대 한국미협 미술교육위언장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 아트코리아방송 기획이사 미교전조직위원장/Art몬드리안 고문 한국모던아트 작가회/광진미협 고문 ▲남기희 작가의 작업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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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2024-06-16
  • [전시회 포커스] 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 전시작품 '마리꽃 아가씨' 작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시회 포커스]루나 킴 ‘어쩔 줄 모르는’ 개인전…인간의 감정·자연의 조화 ‘탐구’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16일까지…피아노 연주자에서 화가로 ‘진화 중’ 루나 김(Luna Kim)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해 초까지(2023.12.7.~2024. 1.6.) 포천 소재 ‘팜 브릿지 카페 수 갤러리’에서 가진 초대전 ‘찰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24 아트로직 스페이스 선정 작가 정기 공모’를 통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30호 마리꽃 아가씨(2024)와 그리움(2020 각각 91X65cm) 두 점을 비롯해서 2호 ‘아무데도 못 가(2024. 24X33cm)’에 이르기까지 총 10 점의 작품 모두가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을 사용했다. “자연의 아름다운 경이로움에 압도되어 말을 잃고,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마음, 그런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감정의 혼란스러움과 불확실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깊이 경험한 사람으로 이 작품은 그런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작가 노트 도입부 작가 노트에 언급한 것처럼, 작가는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시선이 멈춘다. 그 경이로움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어쩌면 김 작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이 오히려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었다"는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T.S 엘리엇(1988~1965)의 시 ‘황무지’를 떠올렸을지 모른다. 엘리엇은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녀린 새싹이 돋아나기까지의 아픔 끝에 마침내 라일락꽃이 피어나는 4월을 오히려 잔인한 고통의 달로 묘사했다. 시 전체를 통해 엘리엇은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그 죽음 속에 탄생이 있다는 생명의 윤회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할 때, 그 같은 추론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 힘겨운 과정을 거쳐 꽃이 피어난 걸 알기에, 환희의 기쁨에 들뜬 표정보다는 마치 꽃 앞에 제의(祭儀)를 준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건한 삶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그리움'(왼쪽)과 '지나가는 모든 것' 사이에서 카메라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은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여기서 김 작가가 왜 강한 톤의 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을 제작한 의도와 함께 꽃이 지닌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사고의 깊이를 읽을 수 있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거나 지나가기를 바라며 견뎌야 하는 순간들을 섬세한 표정과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눈은 꽃을 응시하며, 입가에는 살짝 당혹스러운 미소가 맺혀 있습니다. 배경에는 꽃의 화려함을 강조하면서도 인물을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강렬한 색조를 사용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그때의 감정을 재현하려 했고, 이를 통해 작품의 진정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인물화는 단순한 얼굴의 묘사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탐구하게 됩니다.”-김 작가의 ‘작가 노트’ 부분 김 작가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접했고, 20대 때 이탈리아에서 피아노 유학을 하는 동안 유럽 여행을 통해서 여러 박물관 등에서 마주한 인물화 등을 보면서, 학창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향한 마음이 움텄다고 했다. 그녀는 전공을 회화 쪽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어야만 했는데, 피아노 연주 틈틈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녀는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결혼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기르며 피아노 지도를 하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틈틈이 캔버스 앞에 앉아 그림 그리기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 열정이 지난 해 말과 금년 초 ‘팜브릿지 수 갤러리’ 초대전을 통해서, 봄꽃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했던 것. 올 해가 10년 째가 된다. 김 작가는 “의도적으로 원색만을 즐겨 선호하는 게 아닌데, 워낙 상상 속 예쁜 여인들의 순간적인 모습을 그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젊음이란 봄에 피는 화려한 꽃 색깔, 즉 원색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채색한 것”이라고 했다. 전시 작품에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 속 인물의 큰 눈(작품: 홀로, 내 이름은 미미 등)은 아름다움에 대한 경이로움을, 가늘게 뜬 눈(작품: 바로크 블루, 아무데도 못가, 모르는 마음 등)은 동양적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눈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국적인 이미지도 깃든 마력(魔力)도 느끼게 만든다. 전시작품 전체가 ‘꽃’과 ‘인물화’라는 점에서 생각할 때, 김 작가의 이탈리아 유학 시절 접한 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된 인물화가 자기 작품 속에 녹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는 관객들을 향해서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게 인생이지만, 순수한 자연(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작품: 홀로, 내 마음은 미미 등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주는 소녀의 모습)처럼 아름다운 생을 노래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겠다. 이탈리아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디 프란체스코(1655년~1731)가 처음 발명한 피아노는 건반이 54개뿐이었다. 그런데 피아노 음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다 다양한 표현을 추구하는 작곡가들의 요구에 발맞춰 건반의 범위가 점차적으로 확장되었다. 1890년대에 이르러 오늘날의 현대 건반인 88개 건반이 자리를 잡게 된 것처럼, 김 작가의 작품 역시 진화를 거듭할 것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작품을 잉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It’s Supposed to Be Hard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Everything worth pursuing comes with a little pain.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The trick is not minding that it hurts.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이다.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신작 ‘불변의 법칙(Same as Ever-(주)서삼독 발행)’ 15장. P.269 ◎ ▲루나 김(Luna Kim) 작가가 작품 '내 이름은 미미' 앞에 앉아 있다. 김 작가의 개인전 ‘어쩔 줄 모르는’이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아트로직 스페이스(Artlogic Space.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1층)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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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2위는 세종대왕…1위는 누구?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2위는 세종대왕…1위는 누구? 한국 갤럽, 만 13세 이상 1777명 설문조사 '세종대왕(10%)', '박정희'(7%)… '부모님' 첫 순위권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는 이순신 장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순신 장군이 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순신 장군은 지난 2014년, 2019년 갤럽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세종대왕’(10%), 3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7%), 4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4.5%)이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4.4%)과 김구 독립운동가(4.4%)가 뒤를 이었다. ‘부모님’(4.3%)이라는 답변이 처음 상위권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정주영 현대그룹 설립자’가 4.1%로 8위에 올랐고, 9위와 10위는 각각 ‘안중근 독립운동가’(4.0%), ‘유관순 독립운동가’(3.4%)가 이름을 올렸다. 10위권에 오른 인물 중 기업인 1명, 독립운동가가 3명이며, 5명은 공직자였다. 이외 1% 이상 응답한 존경하는 인물로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2.9%), ‘신사임당’(2.1%), ‘반기문 전 UN사무총장’(1.6%), 문재인 전 대통령,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자(이상 1.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0%) 등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여성(9%)보다 남성(18%),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연령층일수록 더 많은 응답을 받았고, 유관순 독립운동가와 신사임당은 여성에게서 더 존경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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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천재성 아깝다, 100억 기부"…'음주 뺑소니' 김호중 두둔 청원 논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재성 아깝다, 100억 기부"…'음주 뺑소니' 김호중 두둔 청원 논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KBS가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한 것 관련, "김호중의 천재성과 불우한 가정 환경 등을 고려해 정상참작을 해 줘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청원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제가 참 아끼고 좋아하는 스타가 지금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그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김호중은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이어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는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김 씨는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성인이 돼서도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며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 옳고 그름의 판단을 두고 그를 도와줄 진실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그러면서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 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에 대해 정상참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을 두둔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청원 글 중 일부. 사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캡처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아직 법적 판결 등이 나오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KBS 측은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중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며 "(김호중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다수 시청자의 청원 등을 고려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 이후 (김호중에 대한) 규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방송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사안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으로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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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2
  • [展示 포커스] ‘포레달장展’ 성황…日本 유명 ‘카미무라진주’와 ‘오리가미의 만남’ 주제
    ▲㈜피앤비에스가 마련한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이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5층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시회 리셉션 후 일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일미래협력단 민병근 회장이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 오프닝 리셉션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프랑스· 홍콩 등에서 모던 기모노 패션쇼를 갖고 있는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와 딸 마유와 함께 린타로 미시마 스카프 디자이너의 작품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展示 포커스]‘포레달장展’ 성황…日本 유명 ‘카미무라진주’와 ‘오리가미의 만남’ 주제 모던 기모노 디자이너 다카사키 카오리 母女, 첫 콜라보 전시도 곁들여 포레달장(프랑스어 ‘은빛 숲’ 의미), ㈜피앤비에스의 ‘에코 주얼리’ 브랜드名 ㈜피앤비에스가 마련한 ‘포레달장展’이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5층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진주와 오리가미(일본어 종이접기)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에는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카미무라 진주(眞珠)’가 선보였다. ‘카미무라 진주’는 무조색의 진주로 일본 최초로 전국 진주품평회에서 농림수산부장관상을 3년 연속 수상한 것을 비롯해서 30여 회에 달하는 수상 등으로 진주 본연의 자연스러운 빛과 독특한 색조를 간직한 진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회에는 일본에서 ‘카미무라 진주’ 대표의 죽마고우이자 전 일본 우정장관 비서 등을 역임하고 1996년 설립한 환경·에너지· 신기술 개발· M&A 등 ‘꿈을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 (주)和Corporation 카즈히사 사카모토(坂本和久) 대표, 북큐수市 보건복지국 공공지원부 타쿠로 마츠오(松尾 拓郎) 씨를 비롯해서 연예가 25시 조갑출 TV 조갑출 대표, 김수연·남기희 서양화가, 김학우 US AK 사이언스 고문 등 초대장을 받은 하객 30명이 참석했다. ▲한일미래협력단 민병근 회장이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 가즈에 고토(오리가미 디자이너)의 작품에 ‘’카미무라 진주‘가 놓인 테이블 앞과 린타로 미시마 스카프 디자이너의 작품 사이에서 오프닝 리셉션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 리셉션 사회를 맡은 한일미래 협력단 민병근 회장은 “오늘 행사는 ㈜피앤비에스가 론칭하는, 에코 주얼리를 표방하는 포레달장과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던 기모노 디자이너 다카사키 카오리 씨의 첫 번 째 콜라보 전시”라며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는 일본의 전통 의상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친환경을 주제로 소재의 재활용을 통한 다양한 작품 활동도 함께 하는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민 회장은 “주제의 또 다른 소재인 진주는 카미무라 오사무가 1948년에 연구를 시작한 이래 양질의 진주로 발전시켜 온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고품격의 브랜드로 통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 회장은 “오늘 연출 소재인 오리가미(종이접기)는 후쿠오카에서 활약하는 작가 고토 카즈에 작가의 작품으로 가미무라 진주와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특별히 오리가미 꽃을 작품으로 제작해 주었다”며 “이밖에 다른 연출 소재인 미시마 린타로 스카프 디자이너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을 이미지로 오리지널 스카프를 특별히 디자인 해 주었다”고 말했다. ▲박은식 '포레달장' 대표가 '진주 오리가미'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박은식 ㈜피앤비에스 '포레달장' 대표는 환영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저희 회사는 카미무라 진주의 대리점이자 실버 랩(실험실에서 합성하는 친환경 銀으로 LAB 다이어몬드의 은 버전) 전문 기업으로, 진주와 은을 활용한 에코 주얼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진주는 흔히 세상에 나와 두 번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한 번은 어머니 화장대에 몰래 들어간 소녀로부터, 또 한번은 중년이 된 성숙한 여인으로부터, 이는 아마도 진주가 주는 순수함과 진중한 느낌이 소녀에게는 그녀의 어머니를, 숙녀에게는 그녀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 소녀와 그 어머니가 먼 시간을 가로질러 만나, 진주를 갖고 소꿉놀이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며 탄생하였다”고 했다. 박 대표는 “주얼리에 관심이 높은 한국의 고객에게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카미무라 진주를 소개하고, 판매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고, 적극적인 성원 및 후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웨딩 드레스로 즐겨 착용하는 모던 스타일 기모노 차림의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는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후 자신의 딸 마유가 입은 기모노의 넓은 소매를 치마폭으로 활용한 모던한 파티복으로 알맞은 종이접기처럼 접어 장식한 오비(帯.おび-허리 부분에서 옷을 여며주고, 장식하는 띠)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모던한 스타일의 기모노를 소개했다. 그녀는 ‘오비’를 풀면 소매가 폭넓은 저고리가 되면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로 입을 수 있다는 것과 "오늘 자신과 딸이 착용한 진주 목걸이는 어머니가 물려준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다카사키 모녀가 하객들을 사이에 두고 걸어가며 개량 기모노를 선보이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리셉션 참석자들은 다과를 나누며 카오리 다카사키 모녀에게 다가가 현대식 개량 기모노에 관한 질문과 무대 앞 테이블에 마련된 꽃다발·석남화· 달리아· 국화· 장미· 수국 등 종이접기 디자인 작품 꽃 수술 안쪽과 끝모서리에 이슬방울처럼 매달린 ‘카미무라 진주’가 간직한 은은하고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진주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수연·남기희 서양화가는 “진주는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보석인데, ‘카미무라 진주’는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기 때문인지 여느 진주보다 영롱하면서도 예쁜 걸 느낄 수 있다. 기회가 닿으면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모던 기모노 디자이너 카오리 다카사키 모녀는 “㈜피앤비에스의 배려로 ‘카미무라 진주’를 한국에 선보이는 ‘포레달장展’에서 카즈에 고토 작가의 오리가미 디자인 작품과 하나가 되어 첫 콜라보레이션을 갖게 돼 기쁘다”며 “이처럼 뜻깊은 전시회에 일본의 모던 기모노에 진주·오리가미가 삼위일체가 된 느낌을 받았다는 하객들의 말씀을 듣고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기쁨이 배가된 기분”이라고 했다.◎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에 카미무라 진주가 전시된 테이블 뒤에서 남기희 서양화가(오른쪽부터)와 김수연 서양화가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 리셉션 참석자들이 카오리 다카사키 디자이너 모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 리셉션 사회를 진행한 한일미래협력단 민병근 회장(왼쪽부터)이 일본 북큐수市 보건복지국 공공지원부 타쿠로 마츠오 부부장, 연예가 25시 조갑출 TV 조갑출 대표,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 모녀, US AK 사이언스 김학우 고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레달장(Forêt D'Argent-프랑스어 ‘은빛 숲’)展 리셉션 참석자들이 카오리 다카사키 디자이너 모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학우 US AK 사이언스 고문이 카오리 다카사키 디자이너의 딸 마유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와 딸 마유가 김수연 서양화가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던 기모노 패션쇼를 갖고 있는 다카사키 카오리 디자이너가 딸 마유와 함께 린타로 미시마 스카프 디자이너의 작품 앞에서 한 하객의 요청으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 문화
    2024-05-31
  • 『새가정』 발간 70주년 감사하는 마음
    ▲ '새가정' 70주년 기념호 ▲ 새가정 회장 임성애 권사 ▲ 새가정 운영위원회가 '은혜'라는 제목의 특별찬송을 담당했다. ▲ 새가정 창립호(왼쪽) 1953년 12월 창간호를 냈던 새가정(발행인 이영미 목사,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총무)은 결호 없이 발행되어 한국기독교계의 가정생활과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줘왔고, 2024년 5월 현재 776호를 발간함으로서 창간 7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30일 기념예배와 북콘서트를 연동교회당에서 개최했다. 창간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새가정 회장 임성애 권사가 담당했고, 설교는 새가정 전 총무인 전혜선 목사, 축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와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회장 허정강 목사,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김경은 장로 등이 담당했고, 새가정의 지난 발자취는 주금실 전임회장과 최회성 전임회장 및 이동화 전임회장 등이 담당했다. 시상식도 진행되었는데 김재희 장로에게 특별공로패와 감사패를 은정화 회장(예장 여전도전국연합회장), 이정숙 회장(기감 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등 10명에게 각각 수여했다. 전혜선 목사는 새가정이 창간했던 때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여서 우리 사회에 아무런 희망도 없어보였던 어려운 때였는데 새가정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복음과 희망을 줬다면서 자신이 발행인으로 왔던 2018년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폐간을 고민했지만 사역을 할 수록 단순한 월간지가 아닌 신앙운동과 여성운동, 생활운동 등에 중요한 점을 알게되어 이어달리기의 주자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해 명맹을 이어왔더니 70주년이 되었다며, 모든 것이 예수님의 은혜로 비롯된 것인데 한방에 받은 은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원히 주시는 은혜가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여성들이 모여 한결같은 마음과 노력으로 70년이나 이어온 것에 감탄한다면서 남성들은 싸우는 일에 노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들은 연합하는 일에 최적화되어있는데 이것은 바로 교회에서 필요한 능력이기에 새가정이 걸어온 역사를 본받자로 축사했다. 허정강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회장은 70년간 새가정의 모든 노력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 문화
    • 문학
    2024-05-30
  • 호암미술관, 걸작 ‘자수 회화’ 선보인다
    호암미술관, 걸작 ‘자수 회화’ 선보인다 여성 관점 동아시아 불교미술 조망 간판 사립미술관인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에도 자수 미술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규방 자수’ ‘생활 미술’로 홀대받던 자수를 국립미술관과 민간미술관이 동시에 조명하고 있다. 호암미술관 전시는 세계 각지에 소재한 불교미술 걸작품 92건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귀한 기회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한·중·일 불교미술 걸작품이 대거 전시됐다. 희귀한 고려 불화가 총출동했다는 식의 세 과시를 넘어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여성’이란 관점에서 본격 조망한 세계 최초 전시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그림 속 여성의 마음을 도상학적으로 조명하고, 왕후 등 불교미술 후원자로서 여성을 조명한다. 아울러 불교 미술의 생산자로서 여성이 등장하는데, 바로 자수 회화라는 형태로 여성들이 제작 주체로 참여한 것이다. 자수 작품으로는 ‘자수 아미타여래도’(고려, 14세기), ‘자수 천수천안관음보살도’(대한제국, 1910년), ‘백지금자 불설아미타경’(조선, 1621·사진) 등 국내 소장품과 일본의 자수 불화 등 10여점이 나왔다. 불설아미타경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이다. 글씨는 인목왕후, 자수 표지는 궁녀의 솜씨로 왕후와 궁녀가 합작한 토리도 감동적이다. 6월 16일까지.
    • 문화
    • 공연 및 전시
    2024-05-29
  • 김호중, 공연 강행 이유는 선수금?…126억 빚질까 봐
    김호중, 공연 강행 이유는 선수금?…126억 빚질까 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약 125억원의 선수금 때문에 사건 발생 이후에도 공연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약 188억원으로, 전년(256억원) 대비 6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도 급락했다. 2022년 말 94억 2148만원이던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16억 2066만원으로 줄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한 회사에 투자한 돈도 60억원에 달했다. 소속사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엠앤씨에 60억원의 돈을 투자했다.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은 125억 6957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연이 취소될 경우 모두 부채가 되는 금액이다. 선수금이 쌓여있는 탓에 업계에선 김호중과 소속사가 공연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추측이 나온다. 소속사가 환불해 줄 여력이 없어, 공연을 강행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김호중은 뺑소니 사건이 알려진 이후, 음주운전 의혹에도 공연을 강행한 바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마쳤고, 23일에는 서울 KSPO돔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섰다. 24일에 공연에도 오를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막대한 위약금을 피할 수 없게 된 소속사는 결국 폐업의 기로에 선 모양이다. 소속사는 27일 김호중의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고,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상 폐업 수준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소속 연예인이 원하면 조건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하겠다고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그룹 탄(TAN), 배우 김광규, 손호준, 김승현, 가수 한영, 금잔디, 개그맨 허경환, 셰프 정호영,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 야구선수 출신 봉중근 등이 소속돼 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아,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전 모씨는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 문화
    • 연예
    2024-05-28
  •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시‧단편소설‧수필과 수기 등 세 부문 진행 6월 30일까지 코리안넷(korean.net)에서 접수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고 5월 27일 밝혔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의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279명이 707편의 작품을 응모했으며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공모전은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이고, 출품 가능한 편수는 각 3~5편(시), 1~3편(단편소설)이다. 수필과 수기는 거주국 사회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이나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현지사회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 이민 및 정착 과정 중 겪은 본인 또는 가족·친지의 체험을 쓰면 된다. 응모 자격은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7년 이상(청소년은 5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로, 신예‧기성작가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발표 한글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역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동일 부문에 응모할 수 없다. 응모작은 한국시간 기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코리안넷 누리집(korean.net)에서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부문별 1명씩) 상금 500만원, 우수상(부문별 1명씩) 상금 250만원, 가작(시·단편소설 2명씩/ 수필·수기 3명)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중 재외동포청(oka.go.kr)·코리안넷(korean.net)·소통24(sotong.go.kr) 누리집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 수록돼 배포된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지난 26년간 동포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상자들에게 모국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차세대 동포들에게는 정체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
    • 문학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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