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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7./국회사진기자단[사설] <사설>‘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 조선일보 입력 2022.08.06 03:24 | 수정 2022.08.06 03:3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7/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당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한심하다”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여태 이 대표 입장에서 중재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며 “그렇게 말했건만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건 크나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꼽혀온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이쯤에서 당대표로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요즘 이 대표 언행을 보면 ‘내부 총질’이란 지적이 옳다는 걸 입증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얼마 전엔 친윤계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때도 그는 윤 대통령과 크고 작은 알력을 빚으며 두 차례 당무를 거부했다. 선거운동 중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야권 통합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해 일이 틀어진 적도 있다. 국정을 뒷받침하기보다 발목 잡는 일이 더 많았다는 친윤계 항변도 일리가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과 측근들이 자신을 억지로 몰아내려 한다며 분개하는 듯하다. 이 대표 처지에서 사법적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징계부터 내리는 처사가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던 일이 당원권 정지의 원인이 됐다는 점, 그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본인 책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당내 문제를 내부 대화로 조정하고 풀기보다 장외에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식으로 대처해왔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 크지만 이 대표의 이런 행태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가 작년 6월 처음 당대표가 됐을 때 낡은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많았다. 한때 ‘이준석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바람이 불었고 이것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가 극단적 내분을 상징하는 인물로 변해간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 대표도 ‘이준석 정치’가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지고 기억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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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6
  • 8월 한미훈련, 文이 없앤 ‘대규모 실기동’ 꼭 재개해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헬기들. 사진=뉴스1 8월 한미훈련, 文이 없앤 ‘대규모 실기동’ 꼭 재개해야 북한이 연쇄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된다.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이지만, 이번에는 야외훈련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문재인 정부가 ‘컴퓨터 게임’처럼 만들어버린 연합훈련 전반을 정상화하는 일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기동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 당국은 여전히 “검토 중” 입장이라고 한다.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21일 서울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연합연습·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있다. 두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군 당국이 대규모 실기동훈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문 정부 때처럼 코로나 핑계를 대려는 낌새도 비친다. 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연쇄 이동 및 군 수뇌부 인사 때문이라면 더 한심한 일이다. 전쟁은 인사를 배려해주지 않는다. 북·중과 대화를 염두에 두고 연합훈련 수위를 저울질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CCPT는 3대 훈련인 키리졸브 훈련(KR)과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2019년부터 컴퓨터시뮬레이션 방식 훈련으로 통합되면서 시작됐다. FE마저 9·19 남북군사합의 후 폐지되면서 대규모 실기동훈련은 사라지고, 대대급 훈련만 각각 진행돼왔다. 오죽하면 2021년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사령관이 컴퓨터 게임으로 변한 훈련을 개탄하면서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했겠는가. 윤 정부의 우왕좌왕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11일 북한 외무성은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들이 강행되는 경우 응분의 대응조치”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 사태” 등으로 협박했다. 더 크고 대담한 실기동훈련을 재개함으로써 북한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할 당위성이 더 커졌다. <문화일보-2022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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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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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의원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참상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왼쪽 두번째)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하자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이 팔을 치며 제지하는 모습. 채널A 화면 캡쳐 與의원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참상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동아일보-입력 2022-08-13 00:00업데이트 2022-08-13 03:12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그제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했다. 며칠 전 기록적인 폭우로 흙탕물에 잠긴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시장에서다. 복구를 지원한다며 찾은 공개 일정에서 자기들끼리 대화하다 이런 발언을 한 것이다. 수해가 잦은 경기 동두천과 연천을 지역구로 둔 여당 재선 의원의 인식 수준이 이 정도인가 싶다. 현장에선 망연자실한 상인들이 한숨을 내쉬며 젖은 물품을 말리고 진흙을 걷어내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참담한 자리에서 보통 사람은 떠올릴 수도 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솔직히’라는 발언에서 재해 현장을 의정활동의 홍보사진을 찍는 자리쯤으로 여기는 속내가 드러난 것 아닌가.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주택과 상가가 3800동이나 침수됐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니 참으로 어이없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몇몇 의원들은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도 있었다. 경기 포천-가평이 지역구인 최춘식 의원은 “우리 지역은 소양강댐만 넘지 않으면 되니까”라고 했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까지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했다. 시간이 길어지자 한 상인이 “길 막고 뭐하는 것이냐”며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김 의원은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다. 어물쩍 면피성 징계로 넘어갔다간 성난 민심에 더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될 것이다. 집권 여당 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출당 조치까지 포함해 일벌백계해야 한다. “김 의원이 장난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별거 아니라는 투로 대응했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택 지휘’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대통령실은 신림동 반지하 수해 현장을 찾은 대통령을 카드뉴스로 만들어 홍보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가뜩이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고 새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더욱 각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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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3
  • ‘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7./국회사진기자단[사설] <사설>‘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 조선일보 입력 2022.08.06 03:24 | 수정 2022.08.06 03:3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7/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당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한심하다”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여태 이 대표 입장에서 중재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며 “그렇게 말했건만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건 크나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꼽혀온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이쯤에서 당대표로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요즘 이 대표 언행을 보면 ‘내부 총질’이란 지적이 옳다는 걸 입증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얼마 전엔 친윤계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때도 그는 윤 대통령과 크고 작은 알력을 빚으며 두 차례 당무를 거부했다. 선거운동 중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야권 통합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해 일이 틀어진 적도 있다. 국정을 뒷받침하기보다 발목 잡는 일이 더 많았다는 친윤계 항변도 일리가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과 측근들이 자신을 억지로 몰아내려 한다며 분개하는 듯하다. 이 대표 처지에서 사법적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징계부터 내리는 처사가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던 일이 당원권 정지의 원인이 됐다는 점, 그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본인 책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당내 문제를 내부 대화로 조정하고 풀기보다 장외에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식으로 대처해왔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 크지만 이 대표의 이런 행태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가 작년 6월 처음 당대표가 됐을 때 낡은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많았다. 한때 ‘이준석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바람이 불었고 이것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가 극단적 내분을 상징하는 인물로 변해간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 대표도 ‘이준석 정치’가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지고 기억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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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6
  • 8월 한미훈련, 文이 없앤 ‘대규모 실기동’ 꼭 재개해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헬기들. 사진=뉴스1 8월 한미훈련, 文이 없앤 ‘대규모 실기동’ 꼭 재개해야 북한이 연쇄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7차 핵실험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된다.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이지만, 이번에는 야외훈련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문재인 정부가 ‘컴퓨터 게임’처럼 만들어버린 연합훈련 전반을 정상화하는 일이 필요하지만, 당장 실기동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 당국은 여전히 “검토 중” 입장이라고 한다. 한·미 정상이 지난 5월 21일 서울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연합연습·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있다. 두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군 당국이 대규모 실기동훈련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문 정부 때처럼 코로나 핑계를 대려는 낌새도 비친다. 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연쇄 이동 및 군 수뇌부 인사 때문이라면 더 한심한 일이다. 전쟁은 인사를 배려해주지 않는다. 북·중과 대화를 염두에 두고 연합훈련 수위를 저울질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CCPT는 3대 훈련인 키리졸브 훈련(KR)과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2019년부터 컴퓨터시뮬레이션 방식 훈련으로 통합되면서 시작됐다. FE마저 9·19 남북군사합의 후 폐지되면서 대규모 실기동훈련은 사라지고, 대대급 훈련만 각각 진행돼왔다. 오죽하면 2021년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사령관이 컴퓨터 게임으로 변한 훈련을 개탄하면서 “평시에 땀을 흘려야 전시에 피를 흘리지 않는다”고 했겠는가. 윤 정부의 우왕좌왕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11일 북한 외무성은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들이 강행되는 경우 응분의 대응조치”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 사태” 등으로 협박했다. 더 크고 대담한 실기동훈련을 재개함으로써 북한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할 당위성이 더 커졌다. <문화일보-2022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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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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