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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등 7개 주, 계란과 관련된 살모넬라균 79명 감염
- 캘리포니아주 등 7개 주, 계란과 관련된 살모넬라균 79명 감염 CDC, 리콜된 계란은 버리거나 구매처로 반품할 것 권고 연방 보건 당국은 7일(현지시간 토요일), 대규모 계란 리콜과 관련된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서부 및 중서부 7개 주에서 수십 명이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일 웹사이트에 게시된 공지를 통해 “오거스트 에그 컴퍼니(August Egg Company)는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 때문에 2월부터 5월까지 식료품점에 유통된 갈색 유기농 및 갈색 케이지 프리 계란 약 170만 개를 리콜했다”고 게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7개 주에서 최소 79명이 계란과 관련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었으며, 21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인디애나, 네브래스카, 뉴멕시코, 네바다, 워싱턴, 와이오밍 주를 대상으로 했다. 브랜드, 식물 코드 또는 율리우스 대추야자 목록은 FDA 및 CDC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 중독 증상으로는 설사, 발열, 심한 구토, 탈수, 복통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감염은 어린이,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는 리콜된 계란은 버리거나 구매처로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는 계란과 접촉한 모든 표면을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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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등 7개 주, 계란과 관련된 살모넬라균 79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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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79.5%…20만 5268명 참여
- 21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79.5%…20만 5268명 참여 미주 5만6779명…아시아 10만 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 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에 20만 5268명 참여해 명부등재 선거인수 기준 79.5%를 나타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마감 결과를 잠정 집계해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재외선거권자 197만 4375명 가운데 25만 8254명이 명부에 등재됐고, 총 20만 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같은 수치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수 대비 10.4%, 명부등재 선거인 수 대비 79.5%에 해당한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주가 10만 2644명, 미주가 5만 6779명, 유럽이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가 2473명이다. 신설공관으로 이번 대선에서 재외투표가 최초 실시된 룩셈부르크 에서는 127명, 에스토니아 40명, 쿠바 29명, 리투아니아 48명이 각각 재외투표에 참여했다. 재외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보내져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회송용 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보내 투표 당일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한다. 한편, 재외투표를 하지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 등은 재외투표기간 마감일의 다음날인 5월26일부터 선거일인 6월3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 주소지를 관할하는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후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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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율 79.5%…20만 5268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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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요 작가, 12번째 개인전 ‘Unboxing’ 성황리에 진행
- 승요 작가, 12번째 개인전 ‘Unboxing’ 성황리에 진행 29일까지 성수동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라운지’하찮은 물건에 다채로운 채색·기하학적 배치 통한 희망의 메시지 담아 승요 화가의 12번째 『승요 개인전-UNBOXING』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문화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갤러리 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다. 17일(화) 막을 올린 개인전은 29일(일)까지 12일 간 진행된다. (승요 작가 인스타그램 : Seunh_yo_909). 승요 작가의 개인 전시장을 찾아가는 동안 느낄 수 있었던 건 평일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산업 지대 이미지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공간과 문화 예술, 젊은 창업가들의 유입으로 인해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즐비한 골목에 인파가 넘실댔다. 그 가운데 젊은 내외국인의 숫자가 서울 문화의 메카로 불리는 인사동 거리를 오가는 숫자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승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연작화 ‘UNBOXING’을 주제로 50호 크기의『Unboxing #39_캔버스에 혼합재료,126.3X72.7cm』를 비롯해서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다양한 30여점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승요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2층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을 둘러보기 위해 찾은 관객은 30,40대였고, 창가 쪽 벽에 전시된 작품 아래 테이블과 창가 쪽을 배경으로 승요 작가의 전시 작품이 걸린 맞은편 벽을 보고 앉아 음료와 다과류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젊은 이들은 20대가 주를 이뤘다. 승요 작가가 연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의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상자로, 열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판도라가 열어 온갖 재앙과 불행이 세상에 퍼져나가게 된 상자를 의미한다.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자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게 하고, 여러 신에게 자신의 가장 고귀한 것을 선물하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의 ‘판도라’가 탄생하였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온갖 고통과 악이 들어 있는 상자, 즉 '판도라의 상자'를 준 뒤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다.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와 결혼한 판도라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상자를 열었다. 그 순간 상자 속에서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오자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뚜껑을 닫았지만 희망은 빠져 나오지 못하였다. 그 이후 인간은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고통을 영원히 떨쳐 버릴 수 없게 되었으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게 되었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1828년~1882)는 ‘판도라(1871. 캔버스에 유채, 79X131cm. 개인소장) 그림 속에서 조그만 상자에서 뭔가 불길한 붉은 기운이 새어 나와 그녀를 휘감고 도는 것 같은 작품에서 상자로 표현되면서 대중에게 상자로 유명하게 알려졌다. 그같은 것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화가 쥘조제프 르페브로(Jules Joseph Lefebvre, 1836~1911)의 그림 등에서도 상자로 표현되었다. 그후 판도라의 상자는 단순히 재앙과 불행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호기심, 유혹,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와 더불어 희망까지 담고 있는 복합적인 상징을 의미하게 되었다. 승요 작가의 연작화 ’Unboxing’에 담긴 다채로운 색채의 미학 승요 작가의 전시 작품 ‘Unboxing’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편안함’이다. 마치 전쟁을 피해 1940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편안한 말년을 보냈던 네덜란드의 근대미술 화가로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꼽히는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an. 1872~ 1944)의 작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Unboxing 39_2024, 캔버스에 혼합 매체, 116.8x72.7cm」과「Unboxing 39_2024, 캔버스에 혼합 매체, 116.8x72.7cm」는 연초록 바탕에 연분홍색과 회색 바탕에 파랑색으로 처리한 것만 다를 뿐, 직사각형의 위치 배열은 똑같다. 마치 격자구조와 빨강·파랑·노랑·검정·흰색을 사용한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 회화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이나 1917년 작품 「색면의 구성」과 맥이 닿고 있다고 하겠다. 앞에 열거한 승요 작가의 연작화「Unboxing」은 엄격한 기하학적 구성을 보여주지만, 공간과 형태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구성을 추구하는 작품 앞에 선 관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고, 미국의 유명화가 로버트 노먼 "밥" 로스(Robert Norman "Bob" Ross, 1942~1995)는 "세상에 나쁜 색은 없다“ 고 했지만, 승요 작가의 작품 중 「Unboxing 39·46·38」의 주조색으로 사용한 색채를 통해 작가가 작품에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작품「Unboxing 39」배경색은 자연, 성장, 생명, 평화, 안전, 희망, 젊음 등을 상징하는 초록색-몬드리안은 자신의 작업실을 찾은 방문객이 튤립을 사 가지고 왔을 때, 그것을 받자마자 초록색이 혐오스럽다며 흰색으로 칠해버렸다는 일화도 있지만-이다. 작가는 24개의 직사각형에 사랑, 애정, 친절, 배려, 행복, 순수함, 희망을 상징하는 분홍색으로 채웠다. 또한 승요 작가는 「Unboxing 46」작품 주조색을 빅토리아 시대 가장 성공한 작가로 뽑히는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극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가 “모든 색의 어머니”라고 설파한 ‘회색’ 바탕에 사각형을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881~1973)가 즐겨 사용했던 차분함, 신뢰, 지성, 안정감 등을 상징하는 파랑색으로 채색했다. 그리고 「Unboxing 38」에서는 앞서 열거한 두 작품과 달리 분홍색 바탕에 사각형을 다채로운 색으로 채웠다. 따라서 승요 작가가 캔버스 주조색과 사각형 채색을 통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를 향한 ‘긍정의 미학’이라고 하겠다. 그것에 대한 주석(註釋)이 곧 사각형의 배치로 이어진다 승요 작가, 기하학적인 사각형 배치와 색채에 담긴 함의 ‘판도라의 상자’ 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희망’ 피터 몬드리안이 수평선과 수직선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듯이, 승요 작가가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서 제작한 직사각형이 가로 세로 형태로 놓인 것은 단순한 기하학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자신의 독창적인 미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세로로 놓인 직사각형은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으로 인식될 수 있고, 가로로 놓인 직사각형은 잔잔한 바다 풍경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작품「Unboxing 46」의 여러 가지 색채로 채운 직사각형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판도라 상자’ 속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고 정의해도 무방하다.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순간, 온갖 저주가 뒤섞여 나오는 걸 보고 놀라서 상자를 덮었을 때 남았던 단 한가지는 ‘희망’이었다.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의 구성원인 가정과 가족과 부부와 자식과 형제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목은 얼마나 많은가!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부조리에 함몰되는 것보다는 소통과 이해를 통해 물 흐르듯 해소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승요 작가, “쇼핑 택배 상자 열 때 우리의 모습에서 영감” 박스라는 오브제, 물감이라는 물질 이용… 캔버스에 옮겨 친환경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승요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재활용 종이 상자와 한지를 이용하여 오브제를 만들었으며, 캔버스에서 보여지는 구겨진 형태들은 상품이 꺼내진 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박스를 수없이 잘라내어, 붙여지는 과정은 우리가 며칠에 한 번씩 받는 상자를 칼로 open 되어 열어지는 순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쇼핑과 택배 상자를 열 때 우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으로 박스라는 오브제를 물감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보여지는 대지와 바다 어쩌면 하늘의 모습으로 비처져서, 오염된 땅과 바다 쓰레기들의 다른 형식의 추상표현들로 보여지길 바랬다”고 했다. 승요 Seung yo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사진디자인 석사 -인천가톨릭 대학교 회화과 학사 초대개인전 2025 ·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라운지, 서울 2024 ·서초문화예술회관 초대개인전 2023 ∙ 아트불 초대전, 안녕인사동 2023 · 파비욘드갤러리초대전, 용산 2022 · 노마드갤러리,프랑스 2021 · 마루아트센터, 인사동 2019 · , 구하갤러리초대전, 신사동 2019 · kimi Art 작가 공모초대전, 평창동 2019 · , 퐁데자르갤러리, 프랑스 2018 ‧ ∐>, 누브티스갤러리초대전, 성북동 2018 · ∐>, 갤러리 인사아트, 인사동 2018 · Ӏ>, 피랑갤러리초대전, 파주 헤이리 아트페어 또는 초대단체전 2025 ·서울아트쇼 서울 코엑스 2024 ⦁헤럴드갤러리 용산 2024 ⦁제주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 2024 ⦁뱅크아트페어, 서울쎄텍 2024 ·BAMA 벡스코, 부산 2023 ∙ CONTEMPORARY ART VENICE – 12TH EDITION 2023 ·MUSEO BELLINI, 피렌체 2023 ·서울국제아트 엑스포 서울-코엑스 2023 ∙ 안동예끼마을 아트페어-근민당갤러리 2022 ∙ 인천아시아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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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요 작가, 12번째 개인전 ‘Unboxing’ 성황리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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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활동 보폭 넓힌다”…「극단 ‘흥’」 창단
-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활동 보폭 넓힌다”…「극단 ‘흥’」 창단 낭독극 「아, 나혜석!」, 7월17일 「제11회 끌림전」에서 첫 공연 (사)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이하 세미협으로 표기. 회장 여운미) 산하에 문화사랑 「극단 ‘흥’」이 새롭게 창단되었다. ‘세미협’은 2012년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받은 비영리단체로 매년 공모전(4월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 정기전(7월 ‘끌림전’) 및 10월 아트챌린저 개최를 통해 전업작가 및 신진 작가를 발굴과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과 홍보 채널 ‘세미협TV’을 통해 작가들에게 미디어 노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극단 ‘흥’」은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배우들과 미술인들이 뜻을 모아 만들어졌으며, 창단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무대가『제11회 끌림展(세미연 정기전. 7월17일 오후 3시)』에서 선보이게 될 낭독극 「아, 나혜석!」이다. 나혜석, 시대를 너무 앞서 간 한국 최초의 여류화가·전업작가 여성의 권익 부르짖은 페미니스트…이혼·정신장애 반신불수로 파란만장한 생 마감 무연고자 처리, 무덤은 없지만 작품은 남아…수원 ‘나혜석 거리’에서 오가는 사람들에 눈길 정월 나혜석(晶月 羅蕙錫. 1896〜1948)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고 뛰어난 시인이었다. 일본 유학을 하고 온 신여성이었고 여성의 권익을 부르짖은 페미니스트였다. 오빠의 친구로 6년여 동안 사랑을 고백한 상처한 변호사로 일본 정부의 외교관 대우를 받고 있던 김우영(金雨英, 1886~1958)과 결혼, 3남1녀를 낳고 평범하게 살던 중 부부 동반 유럽 여행길에 오른 것이 그녀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 당시 세계 화단에 야수파 열풍이 불어 파리에 온 김에 그 화풍을 배우고 가겠다고 나혜석이 간청하자 김우영은 허락하고는 자신은 법률 공부를 하러 독일로 떠난다. 나혜석은 파리에서 약 8개월간 머무르면서 야수파 화가 비시에르(1888∼1964)의 화실에서 그림을 공부하였다. 그 무렵 유럽을 순방 중이던 친일 귀족으로 천도교 지도자였던 최린((崔麟, 1878~1958)과 만나 파리에서 밀회를 나눴다. 나혜석은 나중에 조선에 온 김우영이 목격자의 증언을 제시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당당하게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며 “호감을 좀 갖고서 데이트 몇 번 한 정도였지 별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끝내 아이들도 못 만나게 하고 위자료도 주지 않고 이혼을 당하고 말았다. 1930년 남편과 이혼한 뒤에는 그림에만 몰두하였고, 1933년에는 종로구 수송동에 여자미술학사를 설립하였다. 가자! 파리로. / 살러 가지 말고 죽으러 가자. 나를 죽인 곳은 파리다. / 나를 정말 여성으로 만들어 준 곳도 파리다. 나는 파리 가 죽으련다. / 찾을 것도, 만날 것도, 얻을 것도 없다. 돌아올 것도 없다. 영구히 가자. / 과거와 현재 공(空)인 나는 미래로 가자. 사남매 아해들아! / 에미를 원망치 말고 사회제도와 잘못된 도덕과 법률과 인습을 원망하라. 네 에미는 과도기에 선각자로 그 운명의 줄에 희생된 자였더니라. 후일, 외교관이 되어 파리 오거든 / 네 에미의 묘를 찾아 꽃 한 송이 꽂아다오.* -나혜석 시 ‘외로움과 싸우다 객사하다’ 전문.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세계 여성 시인선」. 아티초크 2016년 간행. 39면. 나혜석은 1934년 『삼천리』에 「이혼고백서」를 발표하여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최린에게 정조유린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더욱더 그녀에게서 등을 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찬 나혜석은 당시의 "사회제도와 잘못된 도덕과 법률과 인습"에 대항하는 격렬한 저항이 담긴 시를 썼다. 자신을 과도기의 선각자로, 또 "그 운명의 줄에 희생된 자"로 간주했다. 1935년「신생활에 들면서」(『삼천리』)를 발표하고 1936년에 소설 「현숙」을, 1937년에는 소설 「어머니와 딸」을 발표하였다. 나혜석의 화가로서의 활동은 1935년 서울의 조선관 전시장에서 가졌던 「근작 소품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나혜석은 이혼 이후 아이들을 볼 수 없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1937년 암자를 전전하면서 연명하다가 1948년 이혼과 정신 장애, 반신불수의 비극 속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서울 자혜병원 무연고자로 발견된 한 구의 시체가 바로 나혜석의 최후였다. 그녀는 무덤 조차 없지만 자신이 그린 작품을 남긴 채 자신이 태어났던 경기도 수원시의 문화예술회관, 효원공원, 야외 음악당 등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곳에 화판과 화구를 들고 서서, 다소곧이 앉아서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된 ‘나혜석 거리’를 오가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세미연 산하 문화사랑 『극단 ‘흥’』 창단 낭독극 아, 나혜석!」배역 여운미 회장(연출·해설), 나혜석 役(남희숙·김자숙), 김우영 役(김재학) 최린 役(김대진), 백남순 役(신정수) … 배우·미술인들의 협업, 작품 완성도 높여 9월 ‘답십리 미디어 아트센터’서 공식 공연 계획 주최 측은 “이 낭독극은 나혜석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졌던 인간 나혜석의 고뇌와 분투, 이혼 후 사회적 매장, 여성의 지위에 대한 치열한 문제 제기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간다”며 “특히 이번 공연은 미술인과 연극인이 공동으로 참여한 융합적 구성으로, 예술인의 복합적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묻는 형식의 실험이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낭독극에는 여운미(세미연 회장. 연출·해설), 남희주·김자숙(나혜석 役), 김재학(김우영 役), 김대진(최린 役) 등 경험 많은 배우들이 참여, 관객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게 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맹훈련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백남순(白南舜, 1904-1994) 역을 연기할 신장수 연기자도 주목 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백남순은 나혜석과 함께 일제강점기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서양화가로 두 화가 모두 도쿄의 여자미술학교(女子美術學校; 죠시비) 서양화과 선과보통과에서 유학한 동문이지만, 둘 사이에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주최측은 “낭독극 『아 나혜석!』은 예술 마을 그리다(박찬빈 감독), 소단샘(김명호 단장), 동대문연극협회(온성균 회장), 국아트네트워크(임만택 회장) 등 지역 예술 단체들의 협조로 작품이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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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활동 보폭 넓힌다”…「극단 ‘흥’」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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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진호 전투 영웅 故 리차드 캐리 중장에게 감사장 수여
-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진호 전투 영웅 리차드 캐리 중장에게 감사장 수여 ‘제75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美세인트미션大 총장 박상원 미국 측 준비위원장에게 전달 국가유공자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는 2025년 5월 23일 오전 11시에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소재 호국보훈회관에서 『제75주년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 기념식 행사(제10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식)』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6.25한국전쟁 장진호전투영웅 리차드 에드워드 캐리(Richard Edward Carey : 1928~2025) 중장(에게 감사장을 추모행사 미국측 준비위원장 박상원 박사에게 전달했다. 주최 측은 “리차드 캐리 장군 감사장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적도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하여 1950년 6.25 한국 전쟁에 참전하셨고 이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며 장군님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14만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드린다”고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6.25한국전쟁 시 미 해병 제1사단이 북한지역 개마고원 일대 장진호 전투에서 10배가 넘는 중공군을 궤멸시키고, 북한 주민 10만여 명을 흥남에서 철수시켜 자유를 찾게 한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한 전투였다. 이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2016년부터 장진호 전투에서 산화한 전투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제75주년 장진호전투기념식 행사를 주최하며 6.25한국전쟁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제10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식) 미국 측 준비위원장에 세인트미션대학교 총장 박상원 박사를 위촉했다. 리차드 에드워드 캐리 중장은 인천·원산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횡성 탈환 등 6·25전쟁의 굵직한 전투를 겪은 미 해병대의 전쟁 영웅이다.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출신으로 해군 항공대 후보생에 입교했으나 떨어지고 해병대 사병으로 입대해 상병까지 지내다가 1948년 OCS를 수료하고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6.25 전쟁 당시 제1해병사단 제1해병연대 3대대 화기중대장으로 인천 상륙 작전, 장진호 전투에 참가하며 은성훈장을 수여받았다. 1951년 전투 중 부상을 입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회복 후 패리스아일랜드 신병교육단 중대장으로 재직하다가 해군 항공 과정을 계속 지원했으며 1958년 수료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조종 경력을 시작했다. 1966년 중령 계급으로 남베트남에 파견되었고 다낭에 있는 제1해병항공단 참모장을 지냈다. 대령으로 진급 후 하와이에 있는 제24해병 항공전 대장을 맡았다. 1974년 준장으로 진급해 제1해병항공단 부단장에 취임했다. 베트남 전쟁이 미국이 사실상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자 1975년 호머 D. 스미스, 도널드 위트 마이어 등과 함께 프리퀀트 윈드 작전를 지휘해 미국, 제3국의 국민과 남베트남인들의 탈출을 지원했다. 1976년 소장으로 진급하고 제2해병항공단장으로 임명되었다. 1980년 중장으로 진급해 콴티코 해병기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이 직책을 마지막으로 1983년 예편했다.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영하45°의지옥같은한파와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일 밤, 미 해병대원들은 얼어붙은 몸을 비비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내일’뿐이었습니다. 영혼도 얼어붙는 혹한 속에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면 얼어붙은 땅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으면 중공군이 달려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모두 죽을 것이라는 포기와 절망이 모두를 휘감았습니다. 그때 먹구름이 흩어지더니, 너무나도 밝은 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차갑고 새카만 겨울밤, 그 별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모든 미 해병대원들은 갑자기 희망과 용기를 되찾았습니다. ‘별이 밝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이다. 그러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을 거야!’ 갑자기 떠오른 별 하나를 보며 아무 이유 없이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그 역사상 유명한 ‘흥남철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별을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삼아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이라고 부릅니다.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와 ‘고토리(古土里)의 별’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6일부터 17일간 벌어진 처절한 후퇴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함께 세계 전사(戰史)의 ‘2대 동계전투’로 불린다. 당시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미군 제1해병사단 1만5000명은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했다. 눈보라가 날리는 최저 영하 37도의 혹한을 이겨내는 가운데 피해도 막대했다. 미 해병 4500여명이 전사했고, 총 7500여명이 동상 등으로 부상했다. 장진호 전투 참전 생존자들은 스스로를 ‘초신퓨(Chosin Few·장진호 전투에서 살아남은 소수)’라고 부른다. 이들은 당시 장진을 일본어 지도의 독음을 따 ‘초신’이라고 불렀다. 고토里에 주둔했던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제7보병사단은 중공군에 포위되어 수적으로 크게 열세에 처해 있었으며,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다. 12월 7일 밤, 하가루里에서 온 유엔군 부대는 고토里를 돌파했고, 모든 부대는 바다로 향하는 돌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해병대와 해군 전투기가 돌파구를 엄호하려면 맑은 날씨가 필요했지만, 눈보라가 몰아쳐 전투기들이 지상에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돌파 전날 밤, 내리는 눈 사이로 고토里 상공에 별 하나가 보였고,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전투기들은 새벽에 복귀했다. 중요한 교량 구간이 성공적으로 공중에 투하되었고, 황초령(푼칠린 고개)을 통한 돌파가 시작되었다. 이 빛나는 별은 곧 "고토里의 별"로 알려지게 되었다. 2017년 5월4일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트라이앵글에 있는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행사가 열렸다. 기념비는 8각 모양에 2m 높이이며, 꼭대기에 '고토리의 별' 장식을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8각의 각 면에는 고토리(古土里), 하갈우리(下碣隅里) 등 지역별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 모습이 새겨져 있다. 특히 애초 미군은 장진(長津)을 일본식 표기인 '초신'으로 표기하려 했으나 한국 측의 노력으로 '장진(초신)'으로 변경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사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한반도 지도가 일본에 의해 제작된 것이었던 탓에 현재까지도 '초신'으로 전해져 기록돼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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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요 작가, 12번째 개인전 ‘Unboxing’ 성황리에 진행
- 승요 작가, 12번째 개인전 ‘Unboxing’ 성황리에 진행 29일까지 성수동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라운지’하찮은 물건에 다채로운 채색·기하학적 배치 통한 희망의 메시지 담아 승요 화가의 12번째 『승요 개인전-UNBOXING』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문화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갤러리 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다. 17일(화) 막을 올린 개인전은 29일(일)까지 12일 간 진행된다. (승요 작가 인스타그램 : Seunh_yo_909). 승요 작가의 개인 전시장을 찾아가는 동안 느낄 수 있었던 건 평일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과거의 산업 지대 이미지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공간과 문화 예술, 젊은 창업가들의 유입으로 인해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즐비한 골목에 인파가 넘실댔다. 그 가운데 젊은 내외국인의 숫자가 서울 문화의 메카로 불리는 인사동 거리를 오가는 숫자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 승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 연작화 ‘UNBOXING’을 주제로 50호 크기의『Unboxing #39_캔버스에 혼합재료,126.3X72.7cm』를 비롯해서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다양한 30여점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승요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2층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을 둘러보기 위해 찾은 관객은 30,40대였고, 창가 쪽 벽에 전시된 작품 아래 테이블과 창가 쪽을 배경으로 승요 작가의 전시 작품이 걸린 맞은편 벽을 보고 앉아 음료와 다과류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젊은 이들은 20대가 주를 이뤘다. 승요 작가가 연 ‘판도라의 상자’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의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상자로, 열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판도라가 열어 온갖 재앙과 불행이 세상에 퍼져나가게 된 상자를 의미한다.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자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게 하고, 여러 신에게 자신의 가장 고귀한 것을 선물하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의 ‘판도라’가 탄생하였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온갖 고통과 악이 들어 있는 상자, 즉 '판도라의 상자'를 준 뒤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다.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와 결혼한 판도라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상자를 열었다. 그 순간 상자 속에서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오자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뚜껑을 닫았지만 희망은 빠져 나오지 못하였다. 그 이후 인간은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고통을 영원히 떨쳐 버릴 수 없게 되었으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게 되었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Dante Gabriel Rossetti. 1828년~1882)는 ‘판도라(1871. 캔버스에 유채, 79X131cm. 개인소장) 그림 속에서 조그만 상자에서 뭔가 불길한 붉은 기운이 새어 나와 그녀를 휘감고 도는 것 같은 작품에서 상자로 표현되면서 대중에게 상자로 유명하게 알려졌다. 그같은 것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의 화가 쥘조제프 르페브로(Jules Joseph Lefebvre, 1836~1911)의 그림 등에서도 상자로 표현되었다. 그후 판도라의 상자는 단순히 재앙과 불행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호기심, 유혹,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와 더불어 희망까지 담고 있는 복합적인 상징을 의미하게 되었다. 승요 작가의 연작화 ’Unboxing’에 담긴 다채로운 색채의 미학 승요 작가의 전시 작품 ‘Unboxing’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편안함’이다. 마치 전쟁을 피해 1940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편안한 말년을 보냈던 네덜란드의 근대미술 화가로 '차가운 추상'의 거장으로 꼽히는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an. 1872~ 1944)의 작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Unboxing 39_2024, 캔버스에 혼합 매체, 116.8x72.7cm」과「Unboxing 39_2024, 캔버스에 혼합 매체, 116.8x72.7cm」는 연초록 바탕에 연분홍색과 회색 바탕에 파랑색으로 처리한 것만 다를 뿐, 직사각형의 위치 배열은 똑같다. 마치 격자구조와 빨강·파랑·노랑·검정·흰색을 사용한 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 회화 작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1930)이나 1917년 작품 「색면의 구성」과 맥이 닿고 있다고 하겠다. 앞에 열거한 승요 작가의 연작화「Unboxing」은 엄격한 기하학적 구성을 보여주지만, 공간과 형태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구성을 추구하는 작품 앞에 선 관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색에는 각기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모든 색은 합창단처럼 한데 어우러져 노래한다. 음악에서 소리를 보존하려고 애쓰듯 우리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고, 미국의 유명화가 로버트 노먼 "밥" 로스(Robert Norman "Bob" Ross, 1942~1995)는 "세상에 나쁜 색은 없다“ 고 했지만, 승요 작가의 작품 중 「Unboxing 39·46·38」의 주조색으로 사용한 색채를 통해 작가가 작품에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작품「Unboxing 39」배경색은 자연, 성장, 생명, 평화, 안전, 희망, 젊음 등을 상징하는 초록색-몬드리안은 자신의 작업실을 찾은 방문객이 튤립을 사 가지고 왔을 때, 그것을 받자마자 초록색이 혐오스럽다며 흰색으로 칠해버렸다는 일화도 있지만-이다. 작가는 24개의 직사각형에 사랑, 애정, 친절, 배려, 행복, 순수함, 희망을 상징하는 분홍색으로 채웠다. 또한 승요 작가는 「Unboxing 46」작품 주조색을 빅토리아 시대 가장 성공한 작가로 뽑히는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극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가 “모든 색의 어머니”라고 설파한 ‘회색’ 바탕에 사각형을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881~1973)가 즐겨 사용했던 차분함, 신뢰, 지성, 안정감 등을 상징하는 파랑색으로 채색했다. 그리고 「Unboxing 38」에서는 앞서 열거한 두 작품과 달리 분홍색 바탕에 사각형을 다채로운 색으로 채웠다. 따라서 승요 작가가 캔버스 주조색과 사각형 채색을 통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를 향한 ‘긍정의 미학’이라고 하겠다. 그것에 대한 주석(註釋)이 곧 사각형의 배치로 이어진다 승요 작가, 기하학적인 사각형 배치와 색채에 담긴 함의 ‘판도라의 상자’ 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희망’ 피터 몬드리안이 수평선과 수직선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듯이, 승요 작가가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서 제작한 직사각형이 가로 세로 형태로 놓인 것은 단순한 기하학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자신의 독창적인 미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 받아 마땅하다. 세로로 놓인 직사각형은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으로 인식될 수 있고, 가로로 놓인 직사각형은 잔잔한 바다 풍경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작품「Unboxing 46」의 여러 가지 색채로 채운 직사각형은 불협화음으로 얼룩진 ‘판도라 상자’ 속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고 정의해도 무방하다.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순간, 온갖 저주가 뒤섞여 나오는 걸 보고 놀라서 상자를 덮었을 때 남았던 단 한가지는 ‘희망’이었다.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의 구성원인 가정과 가족과 부부와 자식과 형제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반목은 얼마나 많은가!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부조리에 함몰되는 것보다는 소통과 이해를 통해 물 흐르듯 해소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관객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승요 작가, “쇼핑 택배 상자 열 때 우리의 모습에서 영감” 박스라는 오브제, 물감이라는 물질 이용… 캔버스에 옮겨 친환경에 대한 경각심 일깨워 승요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재활용 종이 상자와 한지를 이용하여 오브제를 만들었으며, 캔버스에서 보여지는 구겨진 형태들은 상품이 꺼내진 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박스를 수없이 잘라내어, 붙여지는 과정은 우리가 며칠에 한 번씩 받는 상자를 칼로 open 되어 열어지는 순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쇼핑과 택배 상자를 열 때 우리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캔버스에 옮겨 놓은 것으로 박스라는 오브제를 물감이라는 물질을 이용하여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보여지는 대지와 바다 어쩌면 하늘의 모습으로 비처져서, 오염된 땅과 바다 쓰레기들의 다른 형식의 추상표현들로 보여지길 바랬다”고 했다. 승요 Seung yo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사진디자인 석사 -인천가톨릭 대학교 회화과 학사 초대개인전 2025 · 더블하이트 갤러리 카페 2층 라운지, 서울 2024 ·서초문화예술회관 초대개인전 2023 ∙ 아트불 초대전, 안녕인사동 2023 · 파비욘드갤러리초대전, 용산 2022 · 노마드갤러리,프랑스 2021 · 마루아트센터, 인사동 2019 · , 구하갤러리초대전, 신사동 2019 · kimi Art 작가 공모초대전, 평창동 2019 · , 퐁데자르갤러리, 프랑스 2018 ‧ ∐>, 누브티스갤러리초대전, 성북동 2018 · ∐>, 갤러리 인사아트, 인사동 2018 · Ӏ>, 피랑갤러리초대전, 파주 헤이리 아트페어 또는 초대단체전 2025 ·서울아트쇼 서울 코엑스 2024 ⦁헤럴드갤러리 용산 2024 ⦁제주 국제 아트페어 초대전 2024 ⦁뱅크아트페어, 서울쎄텍 2024 ·BAMA 벡스코, 부산 2023 ∙ CONTEMPORARY ART VENICE – 12TH EDITION 2023 ·MUSEO BELLINI, 피렌체 2023 ·서울국제아트 엑스포 서울-코엑스 2023 ∙ 안동예끼마을 아트페어-근민당갤러리 2022 ∙ 인천아시아아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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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진호 전투 영웅 故 리차드 캐리 중장에게 감사장 수여
-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진호 전투 영웅 리차드 캐리 중장에게 감사장 수여 ‘제75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美세인트미션大 총장 박상원 미국 측 준비위원장에게 전달 국가유공자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는 2025년 5월 23일 오전 11시에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소재 호국보훈회관에서 『제75주년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 기념식 행사(제10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식)』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6.25한국전쟁 장진호전투영웅 리차드 에드워드 캐리(Richard Edward Carey : 1928~2025) 중장(에게 감사장을 추모행사 미국측 준비위원장 박상원 박사에게 전달했다. 주최 측은 “리차드 캐리 장군 감사장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적도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하여 1950년 6.25 한국 전쟁에 참전하셨고 이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다며 장군님의 공헌을 기리기 위하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14만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드린다”고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6.25한국전쟁 시 미 해병 제1사단이 북한지역 개마고원 일대 장진호 전투에서 10배가 넘는 중공군을 궤멸시키고, 북한 주민 10만여 명을 흥남에서 철수시켜 자유를 찾게 한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한 전투였다. 이에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2016년부터 장진호 전투에서 산화한 전투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는 제75주년 장진호전투기념식 행사를 주최하며 6.25한국전쟁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사(제10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식) 미국 측 준비위원장에 세인트미션대학교 총장 박상원 박사를 위촉했다. 리차드 에드워드 캐리 중장은 인천·원산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횡성 탈환 등 6·25전쟁의 굵직한 전투를 겪은 미 해병대의 전쟁 영웅이다.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출신으로 해군 항공대 후보생에 입교했으나 떨어지고 해병대 사병으로 입대해 상병까지 지내다가 1948년 OCS를 수료하고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6.25 전쟁 당시 제1해병사단 제1해병연대 3대대 화기중대장으로 인천 상륙 작전, 장진호 전투에 참가하며 은성훈장을 수여받았다. 1951년 전투 중 부상을 입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회복 후 패리스아일랜드 신병교육단 중대장으로 재직하다가 해군 항공 과정을 계속 지원했으며 1958년 수료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조종 경력을 시작했다. 1966년 중령 계급으로 남베트남에 파견되었고 다낭에 있는 제1해병항공단 참모장을 지냈다. 대령으로 진급 후 하와이에 있는 제24해병 항공전 대장을 맡았다. 1974년 준장으로 진급해 제1해병항공단 부단장에 취임했다. 베트남 전쟁이 미국이 사실상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자 1975년 호머 D. 스미스, 도널드 위트 마이어 등과 함께 프리퀀트 윈드 작전를 지휘해 미국, 제3국의 국민과 남베트남인들의 탈출을 지원했다. 1976년 소장으로 진급하고 제2해병항공단장으로 임명되었다. 1980년 중장으로 진급해 콴티코 해병기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이 직책을 마지막으로 1983년 예편했다.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영하45°의지옥같은한파와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일 밤, 미 해병대원들은 얼어붙은 몸을 비비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내일’뿐이었습니다. 영혼도 얼어붙는 혹한 속에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면 얼어붙은 땅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으면 중공군이 달려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모두 죽을 것이라는 포기와 절망이 모두를 휘감았습니다. 그때 먹구름이 흩어지더니, 너무나도 밝은 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차갑고 새카만 겨울밤, 그 별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모든 미 해병대원들은 갑자기 희망과 용기를 되찾았습니다. ‘별이 밝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이다. 그러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을 거야!’ 갑자기 떠오른 별 하나를 보며 아무 이유 없이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그 역사상 유명한 ‘흥남철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별을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삼아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이라고 부릅니다.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와 ‘고토리(古土里)의 별’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6일부터 17일간 벌어진 처절한 후퇴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함께 세계 전사(戰史)의 ‘2대 동계전투’로 불린다. 당시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미군 제1해병사단 1만5000명은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했다. 눈보라가 날리는 최저 영하 37도의 혹한을 이겨내는 가운데 피해도 막대했다. 미 해병 4500여명이 전사했고, 총 7500여명이 동상 등으로 부상했다. 장진호 전투 참전 생존자들은 스스로를 ‘초신퓨(Chosin Few·장진호 전투에서 살아남은 소수)’라고 부른다. 이들은 당시 장진을 일본어 지도의 독음을 따 ‘초신’이라고 불렀다. 고토里에 주둔했던 제1해병사단과 미 육군 제7보병사단은 중공군에 포위되어 수적으로 크게 열세에 처해 있었으며,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다. 12월 7일 밤, 하가루里에서 온 유엔군 부대는 고토里를 돌파했고, 모든 부대는 바다로 향하는 돌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해병대와 해군 전투기가 돌파구를 엄호하려면 맑은 날씨가 필요했지만, 눈보라가 몰아쳐 전투기들이 지상에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돌파 전날 밤, 내리는 눈 사이로 고토里 상공에 별 하나가 보였고,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전투기들은 새벽에 복귀했다. 중요한 교량 구간이 성공적으로 공중에 투하되었고, 황초령(푼칠린 고개)을 통한 돌파가 시작되었다. 이 빛나는 별은 곧 "고토里의 별"로 알려지게 되었다. 2017년 5월4일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트라이앵글에 있는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기념비 제막행사가 열렸다. 기념비는 8각 모양에 2m 높이이며, 꼭대기에 '고토리의 별' 장식을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8각의 각 면에는 고토리(古土里), 하갈우리(下碣隅里) 등 지역별로 이어진 장진호 전투 모습이 새겨져 있다. 특히 애초 미군은 장진(長津)을 일본식 표기인 '초신'으로 표기하려 했으나 한국 측의 노력으로 '장진(초신)'으로 변경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사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한반도 지도가 일본에 의해 제작된 것이었던 탓에 현재까지도 '초신'으로 전해져 기록돼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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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장진호 전투 영웅 故 리차드 캐리 중장에게 감사장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