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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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News1

 

대통령 미래 30년 한중협력 모색시진핑 주석 대면 기대

한중 수교 30주년 메시지북핵 해결에 건설적 역할 희망

시진핑 전략적 소통 강화, 내실있는 우호 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주년인 이날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개최된 수교 기념행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내놨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중 정상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이나 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할 경우 양자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외교가에서 거론된다. 시진핑 주석이 최근 대면 외교를 재개할 조짐을 보여 시 주석과 윤 대통령의 첫 대면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지 관심이다.

 

윤 대통령은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중 관계를 평가하면서 지난 35일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논의한 대로,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환경, 기후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성과를 함께 달성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희망하면서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전략적 소통은 양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확대를 통해 당면 현안을 풀어가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라고도 평가했다.

 

아울러 대변혁과 세기의 팬데믹(코로나)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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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양국 총리·외교장관들도 축전을 교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정부 출범 후 양국간 긴밀한 고위급 소통 및 교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비롯해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문화콘텐츠의 활발한 교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풍성히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가속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간 역내 협의체에서 디지털, 경제무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항공편 증편을 통해 양 국민간 인적 왕래가 더욱 활발해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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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한중은 이사갈 수 없는 영원한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면서 그간 양측 공동 노력 하에 관계가 전면적으로 빠른 발전을 달성해 양국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에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교 3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고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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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수교 당시 64억 달러였던 교역량을 지난해 3000억달러를 돌파, 50배 가까이 성장했다그러나 과거 제조업 중심의 상호보완적 분업 협력이 미래 첨단 분야에서의 호혜적 경쟁으로 전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뉴미디어 확산과 함께 양국 미래를 이끌 젊은 세대의 상호인식이 변화하고 있다이런 도전과 변화의 흐름 속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와 통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분야별 양국 우호 교류 및 협력을 보다 심화해 한중 관계가 시대와 함께 발전하고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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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미래 30년 한중협력 모색…시진핑 주석 대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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