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한강 걸을래?…낮엔 역사탐방, 밤엔 야경투어
도보 탐방 ‘한강 이야기 여행’ 3년 만에 재개
▲한강야경투어에서는 서울의 야경명소 세빛섬(사진 왼쪽)과 세계 최장 길이의 교량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의 화려한 조명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제공.
같이 한강 걸을래?…낮엔 역사탐방, 밤엔 야경투어
도보 탐방 ‘한강 이야기 여행’ 3년 만에 재개
한강 물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한강에 숨겨진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를 듣고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과 예술작품을 만나는 ‘한강 이야기 여행’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한강역사탐방’ ‘한강야경투어’로 구성된 한강 이야기 여행을 다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강역사탐방은 한강공원 전역에 펼쳐진 13개 역사·지리 코스에서 역사 속 한강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강폭이 넓어 수려한 경치를 자랑했던 광진의 광나루길 △조선시대 충효 사상과 6·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노들나루길 △지방에서 올라온 물자의 유통 과정을 알아보는 서강나루길 △순교자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양화나루길 △겸재 정선이 그린 옛 그림 속 한강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만나보는 겸재정선길이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참석 인원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는데, 외국인과 장애인 신청자는 단 한 명만 있어도 탐방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은 해설 통번역과 관련해 사전 협의를 해야 하고, 장애인은 보호자 또는 보조인력이 동반돼야 한다.
▲한강역사탐방 참가자들이 전문 해설사로부터 역사 속 한강 나루터와 명승지에 대한 해설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한강야경투어는 반포와 이촌한강공원에서 2개의 문화·예술코스로 운영한다. 한강야경투어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서래섬에서 시작해 꽃을 형상화한 세빛섬, 세계 최장 길이의 교량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무지개분수의 화려한 조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반포달빛길’ △미루나무길을 따라 2018년에 조성된 한강예술공원 속 작품을 만나는 ‘이촌예술길’이 준비돼 있다.
한강야경투어는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일몰 시간에 진행된다. 반포달빛길은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촌예술길은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접수는 8월 24일 오후 2시부터 한강 이야기 여행 홈페이지(visit-hangang.seoul.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 이야기 여행 운영사무국 또는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