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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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여성이 압도적, 남성이 더 많은 뇌질환은?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8537000)57%가 여성이다. 초고령 노인이 많이 앓는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 환자는 여성이 많지만, 뇌졸중은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보 진료비가 41504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증가율(35%)보다 훨씬 높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40%에서 지난해 43.4%로 늘었다.

 

가장 많은 노인이 앓은 병은 무엇일까. 치은염·치주질환이다. 지난해 346만명이 치과를 찾았다. 노인 10명 중 4명꼴이다. 고혈압 진료를 받은 노인도 316만명에 달한다.

 

무릎 관절염, 등 통증, 당뇨병 진료 환자도 150~160만명대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다.

 

건보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질병은 따로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이다. 지난해 22093억원을 썼다. 고혈압도 2994억원을 썼다. 치아 질환에 15776억원이 들어갔다. 뇌경색·만성 콩팥병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노인의 뇌 질환은 치매·파킨슨병·뇌졸중이다. 지난해 113만명이 진료를 받고, 5조원을 썼다. 초고령 노인이 늘면서 치매 진료 환자가 4년 새 32% 늘었다. 파킨슨병은 16%, 뇌졸중은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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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국가로 향해가는 한국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통계청]

 

치매는 여성 노인의 병이다. 지난해 진료 환자 593270명 중 71.4%424117명이 여자이다. 2017(72.1%)과 비슷하다. 다만 4년 새 치매 환자의 변화를 따져보면 남성(35.4%)이 여성(31.2%)보다 약간 높다. 파킨슨병(113301)도 여성이 58.9%로 남성보다 많다.

 

뇌졸중만 다르다. 지난해 진료 환자는 426806명이다. 이 중 남자가 216871(50.8%)으로 여자보다 약간 많다. 4년간 변화를 보면 남성이 왜 더 위험한지 알 수 있다. 남성은 4년 새 15.1% 늘었다. 여성은 4.7%에 불과하다.

 

김우경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길병원 원장)"65세이상 고령환자 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 걸쳐 남성의 뇌졸중 (뇌경색+뇌출혈)의 발생 빈도가 높다""이유가 아직 모호하다. 다만 뇌졸중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인 심장질환과 흡연 등의 요인이 남성에 더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현영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하면서 노인 진료비가 급격히 상승해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다약제 복용 문제 등 과잉 의료와 남용을 줄이고, 복합 질병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지역 책임 의료기관과 노인 주치의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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