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World-KIMWA 세계대회 이틀 째…우리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장기자랑: 우승 독일 팀, 준우승 美WA州 팀… 3등 美유타州 팀, 인기상에 백명효·한상화
▲장기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팀이 환호하고 있다. 독일 팀에게는 부상으로 300달러의 현찰이 주어졌다.
▲장기자랑에서 3등을 차지한 미국 유타주에서 참가한 두 회원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위 사진) 부채춤을 춘 두 회원에게 문정근 총회장(왼쪽)과 정명옥 고문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기상을 차지한 한상화(미 테네시주) 씨가 혜은이의 힛송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부르고 있다.(위 사진). 인기상을 수상한 백명효가 '청풍명월'을 부르고 있다.
제18회 World-KIMWA 세계대회 이틀 째…우리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장기자랑: 우승 독일 팀, 준우승 美WA州 팀… 3등 美유타州 팀, 인기상에 백명효·한상화
오전 강의와 오후 청와대 방문…저녁 무대 위에서 숨겨둔 ‘끼’ 발산으로 웃음꽃 ‘만개’
세계국제결혼총연합회(World-KIMWA. 총회장 문정균·독일/이사장 민혜경·미국) 주최 ‘제18회 월드-킴와 세계대회 이틀째인 14일 저녁에 실시된 장기자랑에서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1949년 3색(흑색, 적색, 금색)으로 정한 독일의 국기를 상징하는 꽃모양의 머리띠를 두르고 무대 위에서 김건모의 노래 ’빗 속의 여인‘에 맞춰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인 독일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호텔 지하 불룸 A에서 저녁 식사 후에 박미화 서기·총무의 진행으로 가진 장기자랑에는 미국 유타주에서 참가한 2명의 부채춤, 미국 워싱턴주 라인 댄스 팀, 독일 팀, 미국 테네시주 한상화 회원의 노래(당신은 모르실거야), 미국 시애틀의 백명효 노래(청풍명월) 등 총 5명이 무대 위에서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열띤 경연을 벌였다.
월드-킴와 로고가 새겨진 팡크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위에 금빛 레이스가 수놓은 초미니 스커트를 덧입은 복장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여가수가 나훈아 노래 ‘홍시’를 배경 음악으로 해서 수년 간 갈고 닦은 라인댄스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한 워싱턴주 회원들이 주를 이룬 서북미 한미여성회 팀원들의 입에서는 ‘탄식’가 나오기도 했다. 서북미한미여성회 한수지 회원은 “코로나로 인해서 3년여 동안 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서북미 한미여성회 라인 댄스는 멋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였다. 독일 팀이 우승한 것은 심사위원들의 동정론(?)이 작용한 것 같다. 그렇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팀도 잘했고, 내년에는 꼭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웃었다.
▲장기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한 독일 팀이 시상 후 앵콜 댄싱을 선보이고 있다.(위 사진) 독일 팀의 리더 격인 염혜정 회원이 정명옥 심사위원으로부터 부상 상금 300달러를 받고 있다.(아래 사진)
우승을 차지한 독일 팀에는 미화 300달러가 부상으로 주어졌고, 준우승 팀 미서북미한미여성회에는 200달러, 3등을 차지한 미 유타 팀에는 100달러가 주어졌고, 인기상을 차지한 백명효(美시애틀)·한상화(미 테네시) 회원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독일 팀의 주장(?) 자격으로 시상식에서 상금을 받은 염혜정 회원은 “우승을 차지한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머리에 띠로 두른 3가지 색은 바로 독일을 상징하는 국기 색”이라는 설명으로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나라 자랑’과 함께 회원들의 환호성으로 기쁨을 나눴다.
▲뒤 쪽에서 장기자랑을 지켜보던 월드-킴와 김예자 상임고문과 하객으로 참석한 김수연 서양화가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댄싱 퍼포먼스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채점이 진행되는 사이에 무대에 오른 미텍사스에서 온 김효자 이사는 박상철의 노래 ‘달려 갈 거야’ 가사 가운데 “ 내가(킴와가) 필요할 때 나를(킴와를) 불러줘 / 언제든지 달려갈게 /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 언제든지 달려갈게 /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 당신이(킴와가) 나를 불러준다면 / 무조건 달려갈 거야 / Cha-ra-cha-ra-cha-ra-cha-cha-cha / 당신을(킴와를) 향한 나의 사랑은 / 무조건 무조건이야 / 당신을(킴와를)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후략)”으로 개사, 참석자들에게 “이 곡을 킴와 전용곡으로 부르자”는 제안과 함께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사회자 박미화 서기 겸 총무와 심사위원을 맡은 문정근 총회장과 나오미 정 고문(위 왼쪽 사진), 문정근 총회장이 인기상을 수상한 백명효 회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심사위원 정명옥 고문(위 오른쪽 사진). 8년만에 세계대회를 찾은 '늦둥이 엄마'로 통하는 호주에서 온 김영애 회원이 카메라를 향해 시선을 던지고 있다.(빨간색 상의) 왼쪽은 워싱턴주에서 처음으로 세계대회를 찾은 회원.
호주에서 참가한 박순규 감사는 “월드-킴와 회원이라는 동질성을 가진 회원들이 그동안 중단되었던 세계대회에 3년여 만에 참가해서 얼굴을 마주하게 된 것 자체가 기쁘다”며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 건, 킴와라는 이름으로 함께 어울리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기자랑 우승팀 독일의 염혜정 회원이 오른 손에 마이크를 들고 독일에 거주하는 문정근 총회장의 어깨에 손을 얹고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왼쪽 사진) 장기자랑에서 혜은이의 힛송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3등상을 수상한 미국 테네시 주에서 온 한상화 회원이 부상으로 받은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기자랑이 끝난 후 문정균 총회장은 “참가 팀이 생각보다 적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며 “특히 비록 무대에 서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에서 손짓 몸짓과 환호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회원 여러분의 높은 호응도가 곧 우리 월드-킴와의 단결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 강의(손선홍 독일 정치·문화연구소장-세계를 하나로 민간외교관 / 김영순 교수-한인 이주여성의 생애사 연구 프레임)에 이어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후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회원들은 세계대회 사흘째인 15일에는 중간 재정보고, 지회활동 보고, 평가회를 갖고, 오후 12시15분 연천 탐방(댑사리공원, 태풍전망대, 숭의동, 호루고루성)을 나서게 되며, 연천시가 제공하는 저녁 식사 후 숙소인 글래드 호텔로 돌아온다.
▲장기자랑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동안 한 회원이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왼쪽 사진). 미국에서 온 회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수연 서양화가를 알아보고 인사를 나눈 후 행사장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오른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