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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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가 한 공연장에서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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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가 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그는 해변으로 가요해뜨는 집등 두 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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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가 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ROCK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 12인조 그룹사운드 데블스에 합류했다

리드보컬로 최선 다할 것미시간주류사회 상대 활동 중 일시귀국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大賞수상 현장에 배우 김희라 가족 총출동 축하

 

내년 1월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그룹 사운드 뮤직 팬들과 함께 할 겁니다. 거의 8년여 동안 미국에서 활동했던 관계로 한국 팬들과 소원했던 관계 회복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를 만난 것은 16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된 대한민국기자협회와 언론인협의회가 개최했던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장이었다. 그는 이날 연예 부문 록 뮤지션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라 선생님과 사모님 김수연 님께서 적극 추천해 주신 덕분입니다. 귀한 상을 받은 것이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록 뮤지션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게 만드는 채찍이 곁들인 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결심입니다.”

 

마이클 이재호가 감사를 표한 배우 김희라 씨는 이날 영화연기최우수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선이 굵은 뚜렷한 이목구비에 덥수룩하고 히끗히끗한 턱수염을 기른 마이클 이재호의 첫 인상은 마치 지리산에서 수십 년 간 도()를 닦은 도사(道師)같은 느낌? 또는 스크린 속 암흑가를 평정하는 보스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터프해 보이는 겉모습보다는 따듯한 내면이 더 돋보이게 만드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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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공로상을 수상한 배우 김희라 씨를 대신해서 부인 김수연 서양화가가 수상 후 정환승 언론인연합협의회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수연 작가가 입은 한복 제공: 영지한복(김성애 010-9038-5116) 서울중구 퇴계로 226 복조빌딩 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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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시션 마이클 이재호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거행된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등으로 1970~80년대 크게 사랑 받은 가수 최헌(1943~2012)을 기리는 추모 공연장에서 열창하고 있다. 추모 공연은 케이팝(K-POP)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서 주최했다.

 

8년 전 미시간 주에서 그룹 사운드 결성, 디트로이트의 주류사회 대상으로 활동

잠시 한국 방문 중에 대선배 김홍탁의 권유로 한국서 한시적으로 음악활동 결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친구들로 록 그룹을 결성해서 리드 보컬로 주류 사회를 상대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뮤지션 관계자들의 관심과 더불어 고정 팬들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홍탁이 형이 몇 개월만이라도 좋으니까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 게 어떠냐?’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대한민국에서 김홍탁이라는 뮤지션의 대명사로 통하는 대선배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거역할 수 없었죠. 미국의 그룹 멤버들에게 사정을 알렸더니 그들도 적극 환영하면서, 마이클 이재호의 격조 높은 음악을 한국에 알리고 오라며 응원을 해주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마이클 이재호에게 몇 개월 간 한국에서의 활동을 제안한 김홍탁은 대한민국 1세대 밴드 기타리스트·작곡가1964 키보이스, 1968 히파이스, 1970년대 히식스로 활동하면서 해변으로 가요에서 초원의 사랑’,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등 주옥같은 힛송 메이커로 통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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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세대 밴드 기타리스트·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김홍탁이 마이클 이재호 옆에서 고 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등으로 1970~80년대 크게 사랑 받은 가수 최헌(1943~2012)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열린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마이클 이재호 옆에서 최헌의 음악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바로 그 대 선배 김홍탁의 권유에 공인검도 6단에 대한검도회 공인심판인 마이클 이재호도 "Yes"로 화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홍탁은 마이클 이재호에게 한국 그룹 사운드의 전설로 남아 있는 데블스(Devils)’의 부활 신호탄이 될 리드보컬을 맡으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7080세대들은 물론 음악에 관심이 있는 MZ세대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데블스는 어떤 그룹 사운드였나? 데블스는 미국 흑인의 대중음악인 소울(Soul)을 밴드 형태로 온전하게 구현, 1970년대 그룹 사운드의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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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이재호가 지난 8오동잎’ ‘가을비 우산 속등으로 1970~80년대 크게 사랑 받은 가수 최헌(1943~2012)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 열린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최헌의 힛송을 부르고 있다. 가수 김흥국 권인하의 모습이 눈에 뜨인다.

 

데블스, ‘그리운 건 너등 힛송으로 7080세대에 각인된 그룹

흑인 대중음악 소울(Soul)을 밴드 형태로 도입, 큰 인기몰이

데블스는 1967년 김명길이 조직한 앰비션스(Ambitions)1968년 개명한 그룹으로, 이듬해인 1969년 연석원을 비롯한 앤젤스(Angels)의 멤버들과 합쳐지며 완벽한 밴들의 틀을 갖췄다. 결성당시 주 활동무대는 기지촌이 있는 왜관이었고, 그 곳에서 6개월 정도 하우스 밴드 활동을 한 후 1969년 서울로 입성하여 이태원의 007클럽, 아메리칸 클럽, 럭키 클럽 그리고 파주의 파라다이스 클럽 등을 전전하며 활동했다. 1970년 서울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2회 플레이보이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데블스는 독창적인 무대 매너로 구성상과 가수왕상(연석원)을 받았다. 1971년 데뷔음반 '그룹사운드 데블스'를 발표했다. 이후 독집 3장과 '히파이브(He5)'와 협업음반 등을 발매하며 '솔 대왕'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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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가 유튜브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운 건 너'로 당대를 풍미한 데블스는 특히 1970년대 '고고 클럽'을 주름잡은 밤무대 스타다. 통금이 존재하던 그 시대에 '고고 클럽'은 젊음의 해방구로 통했다. 밴드들이 나와 생음악을 연주했다. 고고 클럽 바람을 타고 수많은 그룹 사운드들이 활동했는데, 데블스는 단연 인기 팀이었다. 망토와 무도복 등의 독특한 복장을 하고 과감함 퍼포먼스를 곁들이는 등 무대 매너가 일품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신민아 주연의 영화 '고고70'(감독 최호)로 옮겨지기도 했다.

 

그룹사운드 '데블스(Devils)'는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명길을 중심으로 2000년대에도 7080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2년 전인 20205월 김명길이 건강악화로 숨을 거두면서 어쩔 수 없는 침체기를 맞이했다.

 

마이클 이재호에게 묻지는 않았지만, 대 선배 김홍탁이 그에게 데블스의 리드보컬을 제안한 것은 바로 김명길을 대체할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마이클 이재호는 제가 대선배님의 인기 그룹사운드 데블스의 리드보컬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은 영광이라며 그 분들이 이룩한 그룹사운드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멋진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리드보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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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가 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그는 해변으로 가요해뜨는 집등 두 곡을 불렀다.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장서 해변으로 가요등 열창

데블스의 귀환알리는 신호탄 앞에 청중 500여명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

 

마이클 이재호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된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장에서 주최 측의 부탁으로 각 분야 수상자들이 호명되기 전에 무대 위에서 500명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터프하면서도 호소력 깃든 음색으로 노래를 불러 그룹 사운드 데블스의 귀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이클 이재호가 시상식장 무대 위에서 키보이스의 힛송 해변으로 가요와 영국 출신의 5인조 그룹 애니멀스(The Animals)1964년 힛송 ‘The House of the Rising Sun(해뜨는 집)’을 열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배우 김희라 씨는 잘해, 가슴으로 노래를 불러성실하고라고 말했다. 그 곁에 앉아 있던 부인 김수연 서양화가도 내가 마이클 이재호 부부가 결혼할 때 증인으로 사인을 했다아빠(부군 김희라 씨에 대한 호칭)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성실하고, 노래도 열심히 하고, 훌륭한 가장으로서도 흠잡을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한껏 마이클 이재호를 치켜세웠다. 이 자리에는 영화배우이자 가수, K-팝 뮤지션 발굴에 앞장서고 있는 김희라·김수연 부부의 아들 금성(본명 김기주) 김희라 가족이 마이클 이재호를 위해서 총출동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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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록 부문 대상을 차지한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왼쪽)와 오페라공연혁신공로대상 수상자인 테너 유일선이 배우 김희라 씨의 부인 김수연 서양화가와 함께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수연 작가가 입은 한복 제공: 영지한복(김성애 010-9038-5116) 서울중구 퇴계로 226 복조빌딩 5502> 

 

마이클 이재호는 김희라 선배님 내외분은 저에게 정말 소중한 분들이다. 한국에 나올 때 찾아뵙는 분 가운데 0순위이고, 두 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가정생활과 음악 양쪽에 어느 한 가지라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생활하고 있다내일부터 데블스 멤버들과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는데, 정말 데블스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 마침내 데블스가 돌아왔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더 두터운 데블스 팬데믹 팬 확장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편 마이클 이재호가 리드보컬로 활동하게 될 데블스 멤버는 맹희재(리더 키보드) 진철민(키보드), 최영운(트럼펫), 강경남(테너 색소폰), 김동범(알토 색소폰), 김영호(베이스), 마린(싱어), 박찬힘, 박철순(기타), 윤중선, 이석규(드럼) 12인조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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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록 부문 대상을 차지한 뮤지션 마이클 이재호(왼쪽부터)가 배우 김희라 씨의 부인 김수연 서양화가, 정환승 언론인연합협의회 회장, 오페라공연혁신공로대상 수상자인 테너 유일선, 서예대상을 수상한 소엽 신정균(K-POP 발전공로대상 수상자 김홍탁 씨 대리 수상)과 함께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수연 작가가 입은 한복 제공: 영지한복(김성애 010-9038-5116) 서울중구 퇴계로 226 복조빌딩 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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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K-STAR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大賞)’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한 노덕환(왼쪽부터) 부부와 최우수연기공로상 수상자인 배우 김희라 씨의 부인 김수연 서양화가, 록 부문 대상을 수상한 마이클 이재호, 배우 김희라·김수연 서양화가 부부의 아들이자 배우·가수·K-팝 뮤지션 발굴 등에 앞장서고 있는 금성(본명 김기주) 씨가 포토 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수연 작가가 입은 한복 제공: 영지한복(김성애 010-9038-5116) 서울중구 퇴계로 226 복조빌딩 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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