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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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현장서 봤잖아, 그걸 조치 안해요?” 발언 다 공개한 대통령실

"우리 경찰 그렇게 엉터리냐?" 1만자 질책 모두 공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건가. 저는 납득이 안 된다“(참사 당일) 거의 아비규환 상황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단 말이 나올 수 있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아마 (1029) 초저녁부터 540, 50분경부터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634분 첫 112신고가 들어올 정도 되고,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잖아. 그걸 조치를 안 해요?”라고 했다.

 

지난달 29이태원 핼러윈 참사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를 우려하는 112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질책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 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이거예요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잖아요.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제도가 미비해서, 여기에 대응 못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냐 이 말이에요라고 했다.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 뭐라 했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이것(이번 사고)은 어디 구석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주도로 바로 옆 인도에서 벌어진 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가 되면 주도로를 당연히 차단했어야죠. 안전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어디 있습니까. 경찰에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부터 119 구급대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사고 막는 것은 그리고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것은 경찰에게 있다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이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돼도 경비 정보로 이번엔 뭘 할 거 같다든지 집회 신고는 5000명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거 같다든지 여기 사람들 많이 몰릴 거 같다든지 하는 그런 정보를 경찰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의 컨트롤 타워, 안전의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이 맞다. 모든 국가 위험과 사무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라며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나 이런 것들이 신속히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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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을 원문 그대로 브리핑을 통해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회의 내용을 전달되도록 하라는 그런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제가 드렸던 발언 대부분은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갖고 있는 의문이고 안타까움이고 답답함이라 생각한다거기 있어서 한점 의혹을 남기지 않고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윤희근 경찰청장을 지목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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