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0-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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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선민주주의연구원(원장 김용호 박사)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부인 공덕기 여사의 삶을 조명한 「공덕귀 생애와 사상(김명구 박사 저, 박영사 출판)」의 출판기념회를 지난 11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한국인들에게는 공덕귀 선생이 故 윤보선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대해 많은 지지를 했다는 정도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피동적이었다는 인상을 갖고있었는데 김명구 박사가 저술한 이 책을 통해 공덕귀 선생 자신이 신학자였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과 신학에 의한 삶을 실천한 사람이었고,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애민사상과 애국사상, 민주화사상 등에 최고의 동반자였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일부분 보완을 해주는 관계였다는 점이 금번 출판회에 참석한 많은 동료들의 주장, 「공덕귀 생애와 사상」 등을 통해 새로이 발굴되어진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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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박사

 

박찬욱 전 서울대학교총장대리는 이날 김용호 유보선민주주의원구원장의 개회사를 대독했으며, 김용호 원장은 동 연구원이 10년 전 창립된 이래 매년 수차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사상과 관련한 정치학술회의를 개최해왔고, 특별히 올해 10주년을 맞아서 몇가지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에 대한 논문공모사업이나 충남 아산의 기념관이나 생가 등 방문을 했으며, 마지막 활동으로서 「공덕귀 생애와 사상」을 출판했고, 이에 대한 축하행사를 오늘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에 계신 공덕귀 선생이 오늘 행사를 분명히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공 선생이 윤 대통령의 정치활동과 민주화운동, 사회봉사활동 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이 책을 통해 알려지는 등 한국민주화운동의 이해를 위한 필수서적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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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구 이사(윤보선 전 대통령, 공덕귀 선생의 장남)

 

윤상구 이사(故 윤보선 대통령의 장남)는 어머니이신 공덕귀 권사님의 생애는 한마디로 '신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서 그분은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고 싶은 분이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공의와 인권, 진리, 사랑이 그분께는 기독교적인 삶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좋은 분을 어머니로서 보내주셨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유족인사를 밝혔다.

1부 예배는 이주영 장로(안동교회 은퇴장로)의 인도로 진행되었고, 성명옥 목사(전 여교역자협의회 총무)가 설교, 유경재 안동교회 원롬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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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옥 목사

 

성명옥 목사는 '함께 있으리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공덕귀 선생은 항상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함께 하던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공 선생과 같은 교회를 출석했던 사이임을 설명하고, 늘 공덕귀 선생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에 대해 설명했다. 공덕귀 선생은 당시 전도사였던 성 목사를 집으로 초대해 대접해주시던 분이었으며, 한국교회여성의 밝은 미래에 대해 늘 간구하시던 분이라고 밝혔다. 성 목사가 언제인가는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수배된 사람을 집에 숨겨주던 중 그가 행방불명되어 체포되었는지 걱정하던 차에 공덕귀 선생은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배후라고 밝히라, 그러면 가볍게 처벌될거라며 마음을 다독여주시던 모습이 생각나 항상 우리들과 함께 하시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또 시간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서 물리적으로 함께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또 영적으로 상대방에게 풍요로우을 주는 행위로서 적극 격려해야할 행위라고 강조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울고 웃으셨던 분이신데 공 선생님은 그 가르침을 신학으로 이해하고, 실천으로 모범을 보였던 만큼 우리들도 그렇게 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할 것으로 믿으며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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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구 박사

 

김명구 박사(전 연세대, 서울장신대 교수)는 「공덕귀 생애와 사상」의 저자로서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와 윤보선민주주의연구원,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 이용원 감독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저자로서 「해위 윤보선, 생애와 사상」을 2011년 발간한지 11년 만에 평전 「공덕귀 생애와 사상」을 저술해 출간하기에 이르렀다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 가능했다고 믿고, 이분들의 족적은 한국의 정치와 한국사회, 그리스도교계에 큰 지침이 되야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덕귀 선생에 대한 관심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애를 집필하면서부터이며, 특히 공 선생이 영부인이지만 신학도로서 신앙을 실천했고,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국의 전통사회는 배움이라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며, 인간생명을 존엄하다 보는 의식 수준이 낮았고, 무료로 병을 치유해준다는 사상도 박약했지만 그리스도교로 인해 반대방향으로 변했음을 밝혔다. 초기 그리스도교는 절대자 야웨 하나님 아래 누구나 수평적인 존재임을 알게 해줬고, 한국사회의 변혁적 변동을 일으켰으며, 인권 개념을 시작하게 했고, 한국의 근대 지식인들로 하여금 기독교 복음에는 자유와 생존의 문제가 하나로 묶여있다는 확신을 갖게했다는 공로가 있다고 평가했다. 교회의 의식이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땅에 나타나야한다는 주장을 했고, 빈민문제와 노동문제에 대해 나서야 한다는 것을 발전했는데 이런 것들이 모두 공덕귀 선생의 신념이었다고 평가했다. 신앙의 거목을 평가함에 일부의 주장과 일방적 주장으로 접근할 수는 없고, 판독 역시 왕벽하지는 못하기에 향후 후학들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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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준 원장

 

김학준 원장(윤보선민주주의연구원 초대원장)은 공덕귀 선생의 삶을 조명해보면 위대한 행동은 위대한 사상에서 나오고, 위대한 사상은 위대한 행동에서 나오는데 이 위대한 사상은 바로 그리스도교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도교의 핵심은 억눌린 사람을 대변해주고,약자를 옹호해주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현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섬으로서 자랑스럽지만 반면에 여전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기억하고, 양극화시대의 어려움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을 도왔던 공덕귀 선생의 기독교신앙과 사상을 답습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공덕귀 생애와 사상」을 읽기 전까지는 공덕귀 선생이 윤보선 대통령의 영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투신했다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읽은 후 사실은 공덕귀 선생의 신앙이 더 깊었기에 해위 윤보선 대통령의 민주화운동과 사람에 대해 측은히 여기는 그러한 활동을 가끔은 이끌었을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고, 그 원인은 공 선생의 신앙 때문이었다는 점이고, 그 신앙은 이끌었다기 보다는 시너지효과를 냈을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공덕귀 선생을 평가하기 전 故 윤보선 대통령을 먼저 알아야하는데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독립 후에는 건국운동에 참여, 건국 후 반독재민주화운동 한국 근현대사에서 모든 부분에 참여한 유일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있는데 그 사상적 추동력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공덕기 선생의 사상과 삶에서 단초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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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계순 회장

 

원계순 회장(한국교회여성연합회)은 자신이 몸담은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서 공덕귀 선생이 1977~'81간 5~6대 회장을 지내셨고, 자신은 2021년 34회기 회장의 직무를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덕기 선생을 만났을 당시 본인은 신학생이었고, 60세가 넘는 연세에도 이쪽 여성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해주신 분이었다는 첫 인상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영부인이 그같은 봉사를 함에 놀랐던 것은 신앙심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덕귀 선생은 대학에서 청와대에서 나오셔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를 이끌었던 하나니의 큰 일꾼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동 연합회 전체 회원을 대신해 이 책의 출간을 축하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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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원 감독

 

이용원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은 공덕귀 선생은 생명이 시들던 시대에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국화꽃 같은 분이었다고 회상하고, 이 평전은 어두움을 밝음으로, 실망을 희망으로 바꾸시던 그 모습을 수록했고, 해당 시대상을 대입해 설명했으므로 오늘의 우리도 그처럼 봉사의 삶을 살도록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이 세상에 전달됨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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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재 원로목사

 

한편 1부 사회는 이주영 장로(안동교회 은퇴장로), 기도는 이문우 장로(신촌교회 원로장로), 축도에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목사), 2부 사회는 이현숙 부총재(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성재 원장(김대중아카데미,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과 신혜수 박사(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교 교수, 공덕귀여사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당시 간사) 등이 공덕귀 선생에 대한 기억을 회고하는 시간을 담당했다.

 

<한국교회신문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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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적인 삶으로 교회와 사회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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